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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철,중에 아연도금강판공장/중과 합작 내년 3월 광동성에 착공

    포항제철은 중국 광동성에 연산 10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포철은 내년 3월 광동성 순덕시 경제개발구역내 1만8천평의 부지에 1천1백39만달러를 투자,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CGL)처리시설 공사에 들어가 98년 상반기중 준공할 예정이며 합작지분은 포철 80%,중국측 합작사인 광동성초상투자유한공사와 경제발전총공사가 각각 10%씩 투자한다고 밝혔다.가칭 순덕포항강판유한공사인 합작법인은 내년 1월 설립예정이다. CGL공장은 포철로부터 중간재인 냉연강판을 공급받아 지붕재 등 건자재와 가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을 생산,광동성·복건성·강서성 등 화남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포철은 화북지역의 대련 CGL,화동지역 장가항 CGL합작공장과 함께 중국 3대 전략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 외국투신 진출기준 완화/지점설치때 「경제적 수요심사」 새달 폐지

    ◎합작사 출자지분율 30%서 49%로 확대 현재 외국투신사가 국내에 진출,합작투신사나 지점을 설치할 때 적용되는 경제적 수요심사(ENT)가 다음달부터 폐지된다.또 외국투신사가 국내에 합작투신사를 설치할 때 외국의 한개 투신사가 출자할 수 있는 지분율이 현행 30%에서 49%로 높아진다. 재정경제원은 27일 외국투신사의 국내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외국투신사 국내진출기준을 이같이 개정,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경제적 수요심사가 없어지면 국내 증시상황 등 정부의 재량과 상관 없이 요건만 갖추면 외국투신사의 국내진출을 허용해줘야 한다. 외국투신사의 출자비율이 49%로 높아진 이후에도 합작파트너가 국내 10대재벌 소속 증권사일 경우에는 지금처럼 지분율이 30%로 제한된다.또 국내에 합작투신사나 지점을 설치할 수 있는 외국투신사의 자격기준도 완화된다.외국에서의 투자신탁업 영업기간이 10년이상 되지 않더라도 모회사 또는 다른 계열사가 10년이상 투신업경험이 있는 경우 등은 국내진출이 허용된다.
  • 신설투신사/신상품개발 허용/삼성·쌍용증권 합작사도 곧 인가

    ◎재경원/14사에 주식매수기반 확충위해 침체에 빠진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대한·국민투신 등 3개 투신사에 2천6백억원 규모의 증자가 허용된다. 증자추진 금액은 한국과 대한투신이 각각 1천억원,국민투신이 6백억원이다.재경원은 『증자가 되면 투신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돼 주식처분 압력이 해소되고 증자자금의 일부를 주식매입자금으로 활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표준약관에 의한 상품만을 취급하는 14개 신설 투신사에 대해 신상품 개발이 허용되며 삼성·쌍용증권의 합작투신사 설립도 오는 12월에서 내년초 사이에 인가된다.이같은 조치로 1조∼1조5천억원의 신규 주식매입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은 25일 투자신탁회사의 주식매수기반을 늘려주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14개 신설투신사에 대해 1년마다 결산,이익금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결산형 펀드 등 신상품을 허용키로 했다.신상품에는 일정규모 이상의 손실을 방지할수 있는 위험분산(PI)펀드,투신사 고객이 수익증권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은행과 연계한 수익증권 담보대출 등도 포함된다.재경원은 투신사가 신상품을 신청하면 바로 허가해주기로 했다. 삼성증권과 쌍용증권이 추진중인 합작투신사 설립도 연내에 허가,삼성은 12월말에,쌍용은 내년 1월말에 영업을 시작하도록 할 방침이다.
  • 외국투신 수익증권/12월부터 국내 판매/재경원 개방계획

    ◎외국인 국내 투자도 허용 오는 12월 중 외국 투자신탁회사가 발행하는 수익증권의 국내 판매가 허용된다.또 외국인들은 일정 한도 내에서 국내 투신사가 발행하는 주식형 수익증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9일 자본시장 국제화 계획에 의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신탁 개방계획을 마련,증권거래법 시행령 등의 관련규정을 고쳐 12월 중에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수익증권을 판매할 수 있는 외국 투신사는 국내투자가 보호를 위해 운용자산 규모가 국내 기존 투신사의 평균 수탁고(8조5천억원) 이상인 회사로 제한된다.이같은 요건을 갖춘 외국투신사는 현재 214개이다. 채권형과 주식형 모두 판매할 수 있으며 순자산의 80% 이상을 해외증권에 투자하는 것이어야 한다.OECD 회원국 이외의 국가법률에 의해 발행되는 증권 등은 국내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수료는 발행기관이 국내 판매대행사와 협의,자율적으로 정한다.현재 외국투신사가 발행하는 수익증권의 수익률은20∼30% 수준이다. 국내 8개 투신사와 증권사(외국회사 지점포함)가 재경원장관에 신고한 뒤 판매를 대행할 수 있다. 외국인에 대한 국내투자가 허용되는 주식형 수익증권(순자산의 8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수익증권)의 외국인 투자한도는 펀드 순자산 총액의 20% 이내로 제한된다.국내 기존 투신사는 증권사에 위탁판매를 할 수 없으며 판매망이 없는 신설 투신사는 한 개의 증권사를 통해서만 외국인에게 수익증권을 판매할 수 있다. 한편 외국 투신사의 국내합작사 및 지점설치는 오는 12월부터,외국 투신사의 국내 현지법인은 98년 12월부터 각각 자유화 된다.이에 따라 현재 삼성 및 쌍용 등이 미국 투신사와 각각 합작사 설립을 추진중이다.〈오승호 기자〉
  • 11년만에 사우디 진출/일 재계,합작사업 강화

    ◎제약­도금공장 건설 등 70억엔 투자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경제계가 최근 세계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관계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게이단렌이 중심이 돼 구성된 일·사우디민간합동위원회는 지난 24일 도쿄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3건의 합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사업은 ▲일본 산쿄,야마노우치제약과 사우디의 제약회사가 공동으로 출자,제다 교외에 의약품 생산공장 건설 ▲일본국제협력기구와 사우디의 재벌그룹이 출자,플라스틱제품 도금공장 건설 ▲일본 고요상사가 바다새우 양식·가공업에 투자하는 것 등으로 투자액은 7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사우디민간합동위원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구로자와 히로시 일본흥업은행회장은 이밖에도 『일본측은 사우디아라비아측이 제시한 400여건의 투자안건중 30여건의 투자안건을 유력한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기업의 사우디 투자 결정은 11년만의 일이다. 일본 경제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기후·문화가 전혀 다른데다 인건비가 비싼 점 등 때문에 투자를 피해왔었다.
  • 삼성 쌍용차 인수 진위 “아리송”/“설자체로도 「플러스 섬」”

    ◎재계 「설의 경제학」 눈길/쌍용­주가 수직상승+합작사에 경고 효과/삼성­기술제휴 외국사에 압력카드용 만점 「삼성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가」. 수그러지지 않는 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설.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의 결단만 남았다는 얘기가 있고 「이미 끝난 일」이라는 소리도 있다.결단만 남았다면 멀지 않아 결론이 날 것이고,설이라면 그야말로 해프닝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재계 일각에서 쌍용차 인수 「설의 경제학」이 나돌아 주목받고 있다.쌍용차 인수설이 설로 끝난다 해도 삼성이나 쌍용쪽에 전혀 손실이 없으며 오히려 「플러스 섬」이라는 분석이 그것이다. 우선 쌍용으로선 한때 액면가를 밑돌던 주가가 1백%가까이 올라 주가관리에 성공했다.쌍용자동차 주식은 지난달 21일 주당 4천850원에서 10월 17일에는 9천410원까지 치솟았다.이 기간 중에 쌍용자동차 주식을 샀다가 팔았다면 연율 1천% 이상의 천문학적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인수설은 쌍용자동차의 합작선인 독일 벤츠사한테도 『여차하면 팔아버리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그렇지 않아도 벤츠가 쌍용자동차의 증자참여에 미온적이어서 쌍용으로선 애를 태워오던 터였다.피인수설은 내부단속용으로도 좋다. 삼성으로서도 손해 볼 게 없다.쌍용인수설은 기술제휴선인 닛산자동차에 압력수단으로 효과가 있다.닛산과 중형자동차 이외에 소형과 대형자동차의 기술제휴도 협상하고 있는 상황이다.상용차부문에서도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기술도입을 협의 중이어서 쌍용차 인수를 통한 벤츠와의 기술제휴는 폴크스바겐에도 위협적 카드가 될만하다.인수설은 이래저래 삼성의 협상위치를 유리하게 만들어준다.이같은 기법은 기업들이 기술도입 협상을 할 때 곧잘 쓰는 수법이기도 하다. 삼성이나 쌍용측의 부인에도 불구,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설은 증시에서 여전히 가능성 높은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특히 인수설이 경쟁그룹들로부터도 유포돼 「사실일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인수설이 한낱 해프닝으로 끝나고 그 틈에 주식을 작전한 세력이 있다면 그들에게 이번 증시작전은 대성공으로 볼수 있다.〈권혁찬 기자〉
  • 「LG­IBM」사 설립/배경·전망 일문일답

    ◎“LG 유통망­IBM 기술 「환상 콤비」”/공동브랜드로 우선 국내시장 주력/PC사업력 강화로 세계진출 토대 구자홍 LG전자사장과 스티븐슨 미국 IBM 퍼스널시스템사 사장,오창규 한국IBM사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합작사 설립배경,기대효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합작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구사장=LG전자는 PC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갖기 위해 멀티미디어 관련 선진기술력 및 국제 PC마케팅력 등을 고려,최적의 파트너로 IBM을 선택했다. ▲스티븐슨=한국 PC시장에서 LG전자가 인지도가 높고 광범위한 전국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어 파트너로 택했다. ­합작법인의 사업영역은. ▲구사장=기본적으로 개발단계부터 마케팅,판매 등 전반에 걸쳐 사업을 해 나갈 것이다.현재는 국내시장에 주력하게 되며 공동브랜드 상품의 해외판매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스티븐슨=오늘은 PC분야의 합작 자체를 선언하는 것이다.양사의 협력관계의 기틀이 될 것이다.연구소간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신제품의 특징 및 가격정책은. ▲구사장=PC서버와 데스크·노트북PC 등은 IBM 고유 특성을 많이 갖게 되고,멀티미디어 제품은 LG전자의 특징을 많이 채용하게 될 것이다. ▲오사장=가격대는 미정이지만 5% 정도의 기술사용료는 면제돼 이만큼은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LG전자의 기존 제품은. ▲구사장=기존제품은 LG­IBM이라는 공동브랜드로 계속 판매된다. ­기대효과 및 향후 시장점유율은. ▲구사장=IBM이 보유중인 관련부문의 기술력 및 마케팅력을 전수,PC사업의 사업력을 강화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기반을 구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균미 기자〉
  • 중 동­서부지역 경제협력 강화/빈부차 해소방안

    ◎성간 결연… 합작사업 강제 할당 【홍콩 연합】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연안 동부지역과 서부 내륙지방간의 경제적 격차가 심해짐에 따라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부유한 동부지역에 대해 빈곤한 서부지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강제규정을 마련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14일 보도했다. 국무원은 산하 부빈개발영도소조의 보고서를 채택,북경·친전·상해·광동성·강소성·절강성·심천 등 13개의 부유한 직할시·성·경제특구 등에 각각 서부 내륙의 빈곤한 대상지역을 강제적으로 할당,경제협력을 강화하라는 행정지침을 시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소식통들은 북경은 내몽골,천진은 감숙성,상해는 운남성,광동성은 광서성,감소성은 섬서성,절강성은 사천성,산동성은 신강위구르 자치구,심천·대련·청도·영파 등은 귀주성과 각각 파트너가 돼 대규모 경제합작 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빈곤지역의 개발성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은 이들 지역에 할당된 투자기금을 활용할 수 있고 새 투자기업은 3년간 소득세가 감면되거나 면제되며,외국인 기업의 경우 투자영역이 확대되고 교통이나 철도 등에 필요한 물자는 유통제한이 완화된다. 북경당국의 이러한 정책은 개혁·개방이후 실시해온 동부지역을 먼저 부유하게한 후 파급효과가 자연히 서부지역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선부정책」에 입각한 사다리이론이 실제에선 맞지 않고 동부와 서부의 경제적 격차가 심해져 정권및 사회불안의 요인으로 대두함에 따라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한­중 합작 종합상사 첫 설립/상해 포동신구

    ◎선경 자본금 49% 투자… 중서 경영 담당/1천2백50만불 규모… 유화·철강·제품 등 수출입 한국과 중국 양국간 최초의 합작 종합상사가 중국에 설립됐다. (주)선경은 김승정 사장과 중국 무역회사인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의 동상인 총경리가 참석한 가운데 9일 하오 중국 북경에서 대외합자무역회사 설립에 대한 서명식을 갖고 중국 최초의 종합상사인 대외합자무역회사를 상해 포동신구에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양측은 합자회사 설립에 관한 법적 절차를 밟고 빠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 영업에 들어간다. 가칭 「중한제일무역유한공사(SKTC)」인 대외합자무역회사의 자본금은 1천2백50만달러로 (주)선경의 투자비율은 49%이며 경영은 중국측이 맡는다고 (주)선경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영업초기에는 석유화학제품,철강제품,경공업제품,플랜트기술 등 선경 및 중국측 주력상품 수출입을 하고 영업기반이 정착되면 제3국 영업을 강화,물류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선경의 한 관계자는 『종합상사 합작설립으로선경은 합작사를 통한 중국과의 수출입을 강화하고 영업활동 기반을 확충,중국내 발주사업이나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기회를 많이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는 지난 52년 설립된 중국의 대형 무역회사로 플랜트 설비와 전기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 94년 128개 기업이 참여,그룹으로 탈바꿈했다.〈박희준 기자〉
  • 쌍용차 브레이크 없는 상한가

    ◎9월25일 5,120원서 7,220원 “점프”/피인수설·코란도 호조 등 해석 다양 쌍용자동차가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주가가 지난달 25일 5천120원에서 7일 7천220원으로 훌쩍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쌍용차의 최근 강세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돈다. 저가대형주 장세의 여파로 보는 원론적인 시각이 있다.자동차사업에 진출한 S그룹으로의 피인수설이 끊이지 않고 나돌고 있는 점도 지적된다.지난해 1천2백62억원의 적자에 올해는 1천5백82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그룹차원에서도 부실기업 정리차원에서 고민중이라는 소문이 피인수설을 부추긴다.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주가 떠받치기라는 해석도 만만치 않다.쌍용차는 현재 약 2천7백억원어치의 CB를 발행했다.발행가는 8천원∼1만원 정도로 현재 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돈다.CB를 보유중인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전환을 유보한 채 만기때까지 기다릴 경우 회사측의 현금부담이 엄청나 주식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주가 떠받치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합작사인 독일 벤츠사의 지분확대설도 나돌고 있다. 역시 신제품 코란도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주가가 워낙 바닥이었다는 점이 주가상승을 가져 왔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뉴코란도는 지난달에 770대를 팔았고,현재 1천300대가 밀려있는 상태다.〈김균미 기자〉
  • 공항·발전소 등 395곳 특별경계/안보장관회의

    ◎경수로 조사단 파견 연기·기업인 방북 불어 정부는 4일 안보·치안관계장관회의와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잇따라 열어 무장공비침투사건에 이은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통일안보회의에서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전면 재조정」을 지시함에 따라 후속 조치들을 논의했다. 정부가 북측의 태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대응방안에는 이달초 보낼 예정이던 한전의 북한 경수로 7차 부지조사단 파견을 연기하는 등 대북 경수로지원 추진일정 지연과 함께 미국정부에 북한이 호전적 태도를 바꿀때까지 중유 공급을 잠정중단하도록 요구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인 북한방문 불허 ▲새 남북합작사업 등 대북경협 유보 ▲대북투자 한도액 철폐 유보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두차례 회의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테러에 대비,공항과 항만통신시설 발전소 등 395개 주요시설과 186개 외국공관 등에 대한 경계·보안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인사에 대한 안전보호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북한의 서해5도와 군사분계선 도발에 대비해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지하철과 백화점·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검문검색도 철저히 펴기로 했다. 또 불순분자의 잠입을 막기 위해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 등 우방국과 유엔에 대한 외교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안보·치안장관회의에는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이양호 국방·김우석 내무부장관 등 10개부처 장관과 이기주외무부차관이,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안보회의에는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공로명 외무·이 국방부장관,권영해 안기부장,김광일 청와대 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등 긴급회의 한편 해양수산부는 4일 북한의 도발위협과 관련,전국항만의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군사분계선 주변의 특정해역 조업어선과 백령도 등 서해 5도 왕래 여객선에 대한 안전조치를강화하라고 해양경찰청과 11개 지방해운항만청에 긴급지시했다. 또 대한항공은 3∼4일 이틀동안 조중훈 회장 주재로 비상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항공보안 전문가들을 투입,항공기에 대한 정밀보안점검을 벌이는 한편 33개국 87개공항에 항공기 감시담당자를 배치키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외 지점에 긴급 전문을 보내 항공기 경비와 수하물검색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 및 유관기관 신고체제를 다시 구축하도록 했다.
  • 국군의 날 연설에 담긴 김 대통령 대북관

    ◎대북 지원 동결… 국방력 강화 박차/실전훈련 강화 공세적 전략 예고/도발 사과때까지 경협유보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경축연 연설을 통해 밝힌 대북정책재조정방향의 주안점은 국방력 강화다.그와 함께 남북경협 및 외교적 대북응징에서도 강경노선이 채택될 것임을 시사했다.국민의 안보의식 강화도 요청했다.구체적 내용은 적시되지 않았지만 김대통령의 대북인식이 상당히 바뀌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김 대통령은 공비침투사건으로 북한이 대남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포기는커녕 대내외 어려움과 연관돼 모험주의적 책동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북한의 태도를 변하게 하려면 「확실한 힘의 우위확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군사훈련강화와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공세적 군사전략」수립이 예상된다.군사훈련이 실전에 대비한 야전전투훈련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도 적극 추진되리라 예상된다.내년 국방예산의 두자리수 인상이 결정된 데 이어 국방예산의 상당부분이 군전력강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정치·외교적 대북억압전략」은 다양하게 나타날 것 같다. 북한이 공비침투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 등 남북대화에 성의 있게 응하기 전까지는 남북경협조치가 전면유보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 기업의 나진·선봉지역 진출,그리고 남북간 합작사업 추진이 당분간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우리 기업의 대북투자상한액(5백만달러)의 인상 내지 폐지도 가까운 시일 안에는 이뤄지지 않을 듯싶다.김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밝힌 비료와 농업기술·장비지원 등 북한 식량난해결을 위한 지원도 유보될 전망이다. 경수로지원은 핵문제와 연결된 사안이므로 가볍게 중단키 어렵다.그러나 국민감정을 감안,적절한 속도조절이 있을 것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응징 동참을 위한 외교노력도 강력히 경주되고 있다.안보리의장성명 혹은 정식결의가 추진되고 있다. ◎김 대통령 국군의 날 경축연 연설 요지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국군장병 여러분에게 뜨거운격려를 보냅니다.우리 국군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최근 우리는 북한이 저지른 무력도발을 통해 그들의 변함 없는 대남적화전략의 실체를 똑똑히 확인하고 있습니다.북한은 시대착오적 망상에 집착,매년 엄청난 군사비를 들여 세계 5위의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은 북한 자신이 처한 현재의 대내외적 어려움 때문에 40여년간 준비해온 무력적화 계획이 실현불가능하게 되기 전에 행동에 옮겨야 되겠다고 초조해 한다는 점입니다.이번에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것도 그들의 초조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이념적 광신주의와 체제의 좌절감이 합치는 경우 얼마나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는가를 많이 보았습니다.안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지는 것입니다.어떠한 긴급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우리에게는 절대 필요합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국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북한이 이러한 환상을 확실하게포기할 때까지 보다 현실적이고 확고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정부와 군,그리고 국민이 더욱 혼연일체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유엔 안보리가 효과적인 북한도발방지책을 토의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주요우방국과의 공조체제도 가일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국군의 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정예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외국투자 허가 잇단 철회/베트남 관리,유인책 촉구

    【하노이 AFP 연합】 베트남은 외국의 투자사업 계획이 무산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중재 노력을 강화하고 법적 조치를 개선해야 한다고 베트남 뉴스지가 28일 고위 경제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뉴스지는 계획투자부(MPI)의 도안 마우 사업감독국 국장의 말을 인용해 정부가 14억달러 상당의 외국투자 허가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마우국장은 2백58개 사업에 이르는 허가철회 외국투자사업은 건수로는 전체 외국투자사업 계획의 14.25%에 이르고 액수로는 전체의 6.4%에 해당한다고 밝히면서 투자가 무산된 주요 원인으로 외국 합작사의 자금 동원 실패를 꼽았다. 또 계획이 무산된 외국투자사업을 국가별로 나눠보면 태국이 전체 허가철회 사업건수의 27.11%를 차지해 최다 실패를 기록한데 이어 홍콩과 호주가 각각 24.18%와 20%로 2,3위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7(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5)

    ◎신용이 자본/인니 최대 국책은 “코린도사업은 100% 지원”/부실공장 맡아 1년만에 흑자전환후 “최고” 평가/포철 현지 합작제철소 승 회장 노력으로 결실 지난해 이맘때 일이다.승은호 회장이 포철회장실에서 김만제 포철회장을 만났다. 「포철이 공급하는 철강원자재의 값이 중국산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외국에 나가있는 한국기업한테까지 비싸게 파는 것은 좀 문제다.중국보다 운임이 비싼 상황에서 판매가격마저 높으니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 코린도가 컨테이너 제조공장에서 원자재로 쓰는 철강재 가격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였다. 김만제 회장은 『금시초문』이라며 실무진에 확인해 본뒤 승회장에게 가격문제를 조정해 주기로 약속한다.그러면서 승회장에게 한가지 협조를 구했다.다름아닌 인도네시아 제철사업건. 당시 포철은 이 사업을 1년 이상 추진했으나 결실을 못보고 있었다.호주 BHP사와 미쓰비시를 업은 신일본제철과 치열하게 경합 중이었다.승회장은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현지정부 관계자들을 만난다.포철의 「특사」자격으로 관리들을상대로 설득작전을 폈다.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포철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사는 총 10억달러를 투자,연산 2백만t의 합작제철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기존 2백50만t에 2백만t(10억달러)을 추가하는 대규모 미니밀(전기로)방식의 제철사업이었다.코린도는 생면부지의 이 합작제철사업에 10% 지분참여를 했다.이 10%가 합작사업 성사에 기여한 승회장의 지분으로 보면 된다. 코린도의 사업수완 바탕에는 신용이 깔려있다.코린도라는 법인과 승은호 개인에 대한 신뢰가 현지사업의 가속페달로 작용하고 있다. 코린도가 신용을 얻은 데는 84년 부실화된 한 합판공장의 위탁경영을 맡아 1년만에 흑자로 돌려놓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합판공장의 관리를 맡고있던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BNI는 이 일로 코린도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이후 코린도가 하는 일에 「1백%」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코린도에 대한 현지 금융기관들도 최상급의 신용평가를 하고 있다.코린도는 이제까지 회사채를 발행해 본 적이 없다.운영자금은 자체 금융회사(팩토링)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김추규 상업은행장 시절.코린도는 라오스에 원목개발을 하기 위해 2천만달러를 상업은행에서 빌렸다.그러다 원목개발 계획이 취소돼 그대로 상환한 적이 있다.『은행돈 대출받기가 어려운 데 왜 안쓰느냐』고들 했지만 『금리를 물어가며 쓸 일 없다』고 고사했다. 승회장은 현지 한국계 은행들이 본국의 결제절차때문에 이용하기 어렵다고 했다.『한번은 국내 모은행 현지지점이 우리와 거래를 트자고 하더군요.그래서 1천5백만달러쯤 대출해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그러자 금액이 커서인지 본점결제를 받아야 한다며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더군요.이곳에서는 신용만 있으면 아무리 큰 프로젝트도 3개월이면 결정납니다』 한국계 은행들이 현지 한국기업에게도 별 도움이 안된다는,곱씹어볼만한 얘기다.
  • 미 고위관리 15일 대만 방문/서머스 재무 부장관

    ◎합작사업 논의… 중 반발 예상 【홍콩 연합】 미국의 로렌스 서머스 재무 부장관이 오는 15일 10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미·중 관계에 또 한차례의 파란이 예상된다고 홍콩신문들이 9일 보도했다. 서머스 부장관은 미국이 지난 79년 중국과 수교한 후 대만을 방문하는 미 최고위관리로 이번 대만 방문기간중 대만의 허가생 경제부차장과 양국간 경제·무역 문제 및 합작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신문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최근들어 장효엄 대만 외교부장의 인도네시아및 말레이시아 전격 비밀방문과 미국의 대대만 신형어뢰 판매 승인 등으로 심기가 불편하다고 지적,중국은 서머스 부장관의 이번 대만방문에 대해 강도높은 항의를 제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주 있었던 대만 장외교부장의 인도네시아 방문과 관련,인도네시아에 공식 항의했다.
  • 나진·선봉포럼 불참은 당연(사설)

    정부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북한 나진·선봉지역 투자포럼에 우리측 참관단 파견을 취소키로 한 것은 적절한 결정으로 보인다.북한측이 우리측의 투자포럼 참가자를 선별하겠다는 것은 투자를 유치하려는 자세가 아니다. 북한이 한국측의 투자포럼 참가신청자 53명중에서 20명만을 선별하겠다고 통고한 것 자체부터 잘못된 일이다.북한은 모든 사람에 대해 동등한 참가자격을 보장하겠다던 당초 약정서를 위반하고 있을 뿐아니라 포럼개최를 불과 1주일 앞두고 선별명단을 보낸 것은 투자유치국가로서 무례하기 그지 없는 처사이다. 북한은 참관단 축소 이유로 숙박시설을 들고 있다.북한은 참관신청자는 8백49명인데 숙박시설이 5백50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포럼 총인원은 일본측 경로로 참관하는 인원 2백50여명,중국 북경을 경로로 하는 인원 90여명,소련의 하산 및 훈춘을 경로로 하는 인원 60여명 등 최대 4백여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선별통보에도 불구하고 유엔개발계획(UNDP)측을 통해참가신청자 전원을 수용하도록 북한에 재차 제의했는데도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은 경협의사가 없거나 북한측이 투자자에 대한 선별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으로 추측된다. 만약 북한이 선별권을 행사하려 했다면 그것은 엄청난 착각이다.북한은 한국기업이 투자할 나라가 없어서 북한에 투자를 간청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한국이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전혀 없는 나진·선봉에 투자를 하려는 것은 지난 92년 합의된 「남북한 물자교류 확대 및 합작사업 추진방안」의 정신을 살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한경제를 돕겠다는 큰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북한의 이번 처사는 냉전종식이후에도 시대착오적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들어 낸 것이다.우리정부와 기업은 북한 자세에 변화가 없는 한 포럼불참은 물론 UNDP를 통한 일체의 북한지원도 철회하기 바란다.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1(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9)

    ◎발판굳힌 현지경영/맨손으로 일군 「인니 재벌」 신화/화교·일 기업 텃세속 60년대말 원목사업 시작/선박·증권 등 계열사 26개… 종업원 2만5천명 테마경제기행은 우리재계의 거대한 조류가 되고 있는 「해외경영」에 도움을 주기위해 인도네시아의 한 한국 기업인을 집중 조명키로 했다.일찍이 현지화,국제화에 성공한 코린도(KORINDO)그룹이 그 대상이다.코린도 그룹의 성장배경과 노력을 살펴 봄으로써 일천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너도나도 국제화,세계화에 내 몰리고 있는 국내기업들에게 작은 이정표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코린도는 인도네시아라는 판이한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속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한국인 투자기업이다. 인도네시아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화교재벌과 일찍부터 이 나라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의 견제를 뚫고 인도네시아에서 30대 재벌의 반열에 올라있다.통계가 정확하지 않은 이 나라에서는 10위쯤 된다는 평가도 있다.코린도는 국내보다 인도네시아에 더 알려져 있다. 코린도그룹은 원목개발사업에서부터 합판,신발,컨테이너,신문용지,건설,선박,증권 등에 이르기 까지 26개의 계열기업을 거느리고 있다.종업원만 2만5천명으로 사원가족을 합치면 10만 대가족이다. 코린도는 승은호 회장 일가가 인도네시아에서 맨손으로 일군 현지재벌이다.국내에서 종자돈조차 갖고 나가지 않고 신용으로 일궜다는 점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코린도는 코리아와 인도네시아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합성어다.태생은 한국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한국기업도,인도네시아 기업도 아니다.요즘 표현으로 세계화·현지화된 기업이다. 코린도의 「역사」는 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60년대 말 목재사업을 하던 동화기업이 현지생산의 필요성을 느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것이 계기가 됐다.당시 국내에는 삼성을 빼고는 이렇다할 재벌그룹이 없던 때.동화기업은 승은호 회장(54)의 부친(승상배씨)이 경영했던 회사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원목을 사오다가 당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지역에 12만㏊의 채벌권을 확보,인니동화라는 현지법인을 세운 게 효시였다.그러나 동화기업은 이제 코린도그룹의 작은 계열사일뿐이다. 코린도에 관한 자료는 국내에 없다.전경련이 매년 발간하는 한국재계인사록에도 승은호 회장의 이름은 없다.다만 그의 부친인 승상배씨(그룹 총회장)의 이력만이 유일한 승씨 가의 인사로 등재돼 있다.승총회장은 현재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며 승은호 회장이 10년째 그룹회장을 맡고 있다. 코린도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홍보부재와 승회장 특유의 언론기피 탓도 있다.국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전(마두라)개발을 했던 남방개발의 코데코가 더 잘알려져 있다.코린도는 코데코보다 5년쯤 늦게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그러나 코데코 그룹이 요즘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코린도는 내실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승회장은 언론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래서 이번 기행취재도 그의 서울고 동기인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의 「보증」과 「압력」으로 성사됐다. 승회장은 만주태생으로 매동·장충국민학교를 거쳐 서울중·고(12회)를 나왔다.연세대 행정학과를 거쳐 67년부터 경영에 뛰어든다.그의 이력(67년 동화기업 상무­68년 동화기업 LA지사장­82년 동화기업사장­87년 코린도그룹회장)에서 보듯 모기업인 동화기업과 코린도의 경력이 전부다. 그는 자카르타에 상주한다.인도네시아의 정계와 군부,관계의 실세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텁다.「인도네시아에서 사업하려면 승회장과 손을 잡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승회장은 포철 신호그룹 동양화학 등 국내 업체들과 합작사업을 추진 중이다. 승회장은 국내에도 가끔 온다.정계 관계 문화계 등 다방면의 국내인사들과도 접촉이 많아 알만한 사람은 아는 「마당발」이다.물론 사업무대는 자카르타다. 김영수 장관,김유성 서울법대 교수,김효일 해동화재 부회장,김성기 한성자동차 사장이 그와 서울고 동기동창이다.이건춘 국세청 국제조세실장과는 대학동기다. 코린도의 연 매출은 6억달러.인도네시아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의 10분의 1(94년 기준 8백57달러)이 안되는 점을 감안하면 굴지의 현지재벌이다. 일찍이 현지경영과 세계화에 성공한 코린도.코린도는 어떻게 해서 낯설고 물설은 인도네시아에서 재를일궜을 까.궁금증을 안은 채 지난달 말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불 양대 원전설비사 알스톰­프라마톰 합병/세계 2대 업체로 부상

    【파리 연합】 프랑스의 양대 원자력 발전 설비업체인 GEC­알스톰과 프라마톰이 합병,세계 제2위의 원전 일관 설비업체로 등장하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30일 양사의 합병 방침을 승인했으며 양사는 이에 따라 합병 협상에 착수,연말까지 합병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프랑스의 대규모 통신그룹 알카텔 알스톰과 영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C)간의 합작사인 GEC­알스톰은 한국내 고속전철(TGV)차량 제작사로도 잘 알려져있는 중공업체로 그동안 원전 설비 분야에서 경쟁업체였던 프라마톰과 합병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원전은 물론 기존의 재래식 열 발전소등 모든 발전 설비를 일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합병하면 연 매출고 8백억프랑(약13조원)에 9만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대규모 업체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는 너무좁다”/정보통신업체 해외시장 진출 러시

    ◎한국통신­2천5년 3조원 매출목표… 동남아 집중 공략/데이콤­「러」서 4만회선 전화서비스… 교환기 수출길 터/이동통신­인도 10개 대도시 무선호출 서비스망 구축/삼성·LG·대우·한화 등서도 TDX­10 수출 활기 국내 정보통신사업자들의 해외 통신사업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사업자들이 해외시장의 집중 공략에 나선 것은 통신시장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내부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통신시장의 성장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해외진출을 통한 사업의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밖으로는 범세계적으로 통신시장의 울타리가 무너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국내 통신사업자가 적극적으로 활동무대를 해외로 파고 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조직을 갖고 있는 통신사업체일수록 다른 나라의 현지 통신사업체와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통해 수익성 있는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특히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개발도상국 민영화사업 참여와 다양한 경쟁서비스를 바탕으로 동종산업간 합병과 이종산업간 합작을 통한 글로벌통신사업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통신사업진출을 주도해 온 한국통신은 오는 2005년 해외사업 매출액을 3조원으로 정하고 단계별 사업진출전략을 최근 확정했다.이 사업전략에 따르면 도약기인 오는 98년까지 기본통신 사업을 확대하고 무선통신 거점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이어 성장기(99∼2001년)에는 무선통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한편 멀티미디어진입을 시도하게 된다.또 정착기(2002∼2005년)에는 멀티미디어영역을 확대하는등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본사의 해외협력단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개편하고 2000년까지 해외사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자사 전체 인력의 1%에 해당하는 8백명 정도 육성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지난 94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일본·중국·몽골·인도·필리핀·대만·폴란드·캄보디아 등 10개국 10건의 통신사업 해외프로젝트를 맡아 5건은 이미 매듭지었다. 한국통신은 해외투지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미국과 필리핀에 2개의 현지법인을 설립,운영하고 있다.미국 현지법인은 지난 93년에 46억원을 투자해 설립했으며 가입팩스와 첨단통신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필리핀 현지법인은 94년 16억원을 들여 설립됐으며 주로 통신망사업을 담당한다. 중국에서는 안휘성통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한국통신은 지난 5월 안휘성정부의 신통,중국연합통신과 함께 안휘신한통신유한공사를 출범하고 4천5백만달러를 투자,내년말까지 1차로 안휘성지역에 3만5천가입자 규모의 디지털통신망시설을 22개 도시에 건설할 계획이다.이어 99년까지는 7만회선 수준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현지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레텔콤의 지분을 20% 인수,라구나·리잘·케손 등 마닐라 인근 6개주에 12만3천회선 규모의 시내전화망을 건설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이 사업은 필리핀정부가 5개년에 걸쳐 추진중인 30만회선 규모의 전화망 확장사업의 1차분으로 수주액은 모두 6천만달러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3월 하이퐁·하이홍·광린 등 북부 3개성에 총 4만회선의 전화시설을 설치하는 사업권을 따냈다.이 사업은 한국통신이베트남통신공사와 경영합작 형태로 추진된다.한국통신은 오는 98년꺼지 4천만달러를 투자하고 건설이 끝난 뒤에는 7년동안 수익을 일정비율로 나눠 갖는다. 한국통신은 또 몽골통신공사(MTC) 민영화사업에 40%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이며 폴란드의 무선호출사업체인 「텔레페이지사」의 지분 35%를 매입,삐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인도 무선호출사업에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출,8개 주요 도시에서 무선호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콤도 해외통신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데이콤은 지난해부터 러시아 나홋카지역에서 4만회선 규모의 시내전화서비스를 하고 있다.이 사업은 시내전화망을 직접 깔고 운영까지 함께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데이콤은 이 사업을 위해 총 자본금 2백만달러 규모의 「나홋카 시내통신회사」를 설립했다.데이콤은 통신기술 및 통신망이 미비한 러시아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통신서비스시장을 선점하고 국산교환기제품등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콤은 오는 10월부터는 뉴델리를 포함한 인도 8개 도시에서 신용카드조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인도 현지업체와 합작사인 「HDIL」을 설립하고 카드조회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데이콤은 이 합작사에 49%의 지분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함께 오는 98년 서비스될 예정인 저궤도위성사업 「글로벌스타」의 서비스제공권도 확보해 놓고 있다.현대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7백50만달러를 투자했다.글로벌스타는 지상 1천4백㎞ 상공의 저궤도에 소형 통신위성 48개를 띄워 전세계적인 위성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데이콤은 이밖에 지난 1월 미국 정보통신 신기술정보 조사 및 투자를 위해 미국 APV사와 폴알렌그룹,일본 후지쓰사 등 4개국 9개 기업과 공동으로 실리콘밸리내에 APV TP사를 설립했다.이 회사는 실리콘밸리리지역에서 정보통신 관련 기업간 전략적 제휴,라이센스 계약,벤처기업 설립 등을 자문하는 컨설턴트 기업인 APV사를 모체로 하는 일종의 모험자본 및기술중개 기업이다.이 회사는 앞으로 실리콘밸리지역의 첨단기술과 기술보유기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 기업들을 투자기업과 연결해 주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해서는 자본투자도 병행하게 된다.데이콤은 이 합작회사에 3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와 함께 데이콤은 지난 94년 부터 3억달러 규모의 중국 우정금융전산망 시스템 구축작업에 참여하고 있다.이 사업은 중국 우전부가 주관하고 전국 5만5천개의 우전국간을 네트워크로 연결,우정금융업무를 전산화해 전국적인 온라인금융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이동통신도 해외무대에서 무선호출사업과 저궤도위성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11월 델리·봄베이 등 인도 10개 대도시지역 「무선호출 단일권서비스망」 구축작업을 모두 마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인도 무선호출시장은 전면 개방상태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진출해 서비스경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이동통신은 자사가 29·5%,인도 달미아그룹 51%,삼성전자가 19·5%를 출자해 합작사인 DSS사를 설립했다.델리·봄베이 등 이들 10개 서비스지역은 총인구 6천3백65만명으로 인도 전체 통화량의 79%,사업의 70%가 밀집해 있어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한국이통은 인도진출을 기반으로 중국·베트남·필리핀 등에서도 무선호출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저궤도위성사업인 이리듐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이통은 지금까지 8천2백만달러의 투자지분을 납입함으로써 17개 투자국중 5번째로 많은 투자자의 위치를 갖고 있다. 한편 삼성·LG·대우·한화 등 통신장비제조업체들의 국산전전자교환기(TDX­10)수출도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업체들의 수출실적은 지난 94년에 이미 1백만회선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 말 현재 총 20개국 2백80만회선(9억8천만달러분)에 달한다.이중 필리핀·폴란드 등 15개국에 1백28만회선(4억7백만달러)을 수출했으며 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과 71만회선 공급계약을 맺었다.또 우크라이나등 14개국과는 79만회선의 수출을 교섭중이다. 교환기 4개사는 주로 동남아와 구소련지역을 비롯한 동구권,중동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 아시아 첫 정보저장 연합체 출범/일·미·독 등 13개사 참가

    ◎시장규모 50억불 수요급증 대비/전자데이터 기업체에 제공 “신종산업” 【싱가포르 AFP 연합】 확대일로에 있는 아시아 데이터 저장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키 위해 최근 유럽·미국·아시아의 13개 컴퓨터회사들이 「싱가포르 데이터 웨어하우징 얼라이언스」라는 연합체제를 출범시켰다. 이 협력체를 주도하는 회사는 일본 히타치사와 미국 최고의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의 합작사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HDS)이며 주요 참여회사는 독일의 소프트웨어사,미국에 본부를 둔 시퀀트 컴퓨터 시스템스사,영국의 홀리스틱 시스템스사와 인테그럴 솔루션스사 등이다. HDS의 크리스 헨더슨 아태담당 사장은 협력체 출범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협력체 구축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저장시장에서 참여사들의 힘을 규합키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데이터 저장은 막대한 전자데이터를 저장해 특화된 최신 시장전략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들이 이를 분석,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경영 제고를 위한 신종 정보기술 산업이다. 헨더슨 사장은 『은행들은 수백만 건에 이르는 자금이동을 망라하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어느 고객을 집중 공략할지 혹은 광고전략을 바꿔야 할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보험사들은 고객의 모든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특정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고객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으나 이제 데이터저장을 통해 이를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에는 이미 데이터 저장 협력체가 설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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