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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FATF 의장 내정 신제윤 “어떻게 모시나” 금융위 고민

    [경제 블로그] FATF 의장 내정 신제윤 “어떻게 모시나” 금융위 고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8일 프랑스 출장에서 돌아왔습니다. 자금세탁 방지 분야 최고 권위기구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부의장 자격으로입니다. 신 위원장은 오는 7월 의장 승진이 내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조만간 금융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그렇다면 의장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장직은 계속 맡게 됩니다. 그가 의장으로 추대된 것은 ‘대한민국 금융위원장’ 자격으로가 아니라 ‘개인 신제윤’ 자격으로이기 때문입니다. FATF는 금융 시스템을 이용한 자금세탁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 관련 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국제기구입니다. 1989년 선진7개국(G7) 합의로 설립됐지요. 수차례 입성에 실패했던 한국은 2009년에야 정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이런 국제기구의 의장인 만큼 역할이 막중합니다. 문제는 정부의 ‘지원’입니다. FATF 의장단은 자료 준비부터 의제(어젠다) 개발, 회의 일정 조율 및 주재, 각국 연락 등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신 위원장이 부의장일 때부터 금융위는 적잖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 전폭 지원했습니다. 부의장직을 수행하는 지금까지는 회의 참석에 따른 비행기값 등 출장비는 FATF에서 부담하지 않고 개개인이 자체 부담했습니다. 신 위원장이 장관 신분일 때야 나랏돈에서 지원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 민간인이 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출장비와 용역 보고서 의뢰 등 부대비용으로 의장직 수행에 연간 6억원 정도가 든다고 하네요. 금융위는 내부 검토 결과 “(신 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의장을 맡은 것이긴 하지만 한국이 국제적 기구의 의장국이 된 만큼 예산 지원 등은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다른 부처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고민은 남습니다. 아무래도 새 금융위원장과 상의도 해야 하고 인력 차출 등의 문제도 조정해야 하니까요. 물론 바통 터치할 금융위원장들 간의 인간적 관계나 FATF 의장직이 갖는 국가적 중요성을 들어 별로 걱정하는 눈치는 아닙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주영 장관 사퇴] 인적 개편 가시화…與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요동’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누리당에 복귀하고 후속 개각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여당 지도부 역시 출렁이고 있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교체 등 인적 개편이 이뤄질 경우 새누리당 지도부의 내각 차출 혹은 당 복귀로 인해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장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부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찍이 원내대표에 의지를 드러냈던 3선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현재까지는 계파를 아우르고 대세를 형성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세 번에 걸쳐 원내대표를 준비했던 이 장관이 복귀하면서 차기 선거전 구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수도권 4선 심재철·원유철·정병국 의원, 3선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 의원, 비박계 나경원 의원 등도 다크호스군을 형성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끝까지 현장을 지킨 이 장관이 국민과 박근혜 정부의 공신”이라며 “집권 3년 차 중반기에 정부여당의 핵심 가교 역할을 해 줄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이유에서 친박계 일각에서는 이 장관을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진작부터 당 복귀를 희망했던 이 장관 역시 최근까지 추대를 전제로 한 원내대표 출마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당장 당에 복귀하기보다는 한동안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서청원 최고위원 등을 중심으로 한 친박 핵심 계파는 7·14 전당대회 때 서 위원을 도왔던 유 의원을 외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유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 등 비주류 표는 물론 영남지역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갖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을 무리 없이 이끌어 낸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권 중진들의 총리 하마평도 계속 나오고 있다. 여권 지도부에서 내각행이 결정될 경우 원내대표 선거 시점이 내년 5월에서 개각 예상 시점인 내년 초 즈음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종교 플러스]

    ‘올해의 재가불자상’ 후보 공모… 28일까지 재가연대 사무처 접수 참여불교재가연대(재가연대)는 2014년 ‘올해의 재가불자상’ 수상 후보자 추천을 28일까지 공모한다. ‘올해의 재가불자상’은 ▲참여불교 정신에 비춰 본 사회적 실천성 ▲재가불자 의식과 신행의 바람직한 변화에 미칠 영향력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응모자는 후보 이력서와 후보자 추천서를 재가연대 사무처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 선정은 12월 2일, 시상식은 12월 23일 ‘2014 재가불자대회’에서 있다. (02)2278-3417. ‘한국 순교자 시성·시복’ 주제 7일 교회사연구소서 심포지엄 천주교 한국교회사연구소는 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 교육관 305호에서 ‘한국 순교자 시성·시복과 순교자 연구’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미 완료된 시성·시복을 정리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이거나 추진될 시성·시복을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다. 특히 교황 방한 이후 첫 심포지엄인 이날 모임에선 ▲103위 순교자 시복·시성 과정에 대한 종합적 연구 ▲124위 순교자 시복 자료 정리와 ‘하느님의 종’ 선정 과정에 대한 연구 등이 발표된다. 한교연 대표회장 단일후보 출마… 양병희 목사 새달 2일 추대할 듯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제4대 대표회장 선거에 예장 백석 양병희 목사가 단일 후보로 입후보하게 됐다. 예장 백석 교단에서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로 확정된 양 목사와 함께 출마를 예고했던 예장합동개혁 정서영 목사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양 목사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 목사는 예장 백석 총회장과 한장총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양 목사의 대표회장 추대가 확실해짐에 따라 한기총과의 통합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비즈 in 비즈] 본말 전도된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

    [비즈 in 비즈] 본말 전도된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이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지난 8일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가 보상 기준 등을 정하는 조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했고 ‘진보 성향’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극적인 협상 타결도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열흘이 넘도록 조정위원 선임이 늦어지고 김 전 대법관마저 가족대책위 측에 “(위원장을 계속할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정위 구성에 반대했던 또 다른 협상 주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지난 10일 공개 서한을 통해 “김 전 대법관이 삼성의 도구로 쓰이는 것이 안타깝다. 조정위원회가 황상기씨, 김시녀씨를 배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걸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황씨와 김씨는 애초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에 참여했던 피해자 8명 중 반올림에 남은 2명입니다. 이후 각종 사회단체가 잇따라 조정위를 규탄합니다. 지난 15일 반올림이 금속노조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신부는 “삼성이 조정위 뒤에 숨은 건 쥐새끼같이 유치하고 치졸한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1일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가 “삼성은 조정위 구성을 제안하며 뒷전으로 빠진 채 피해자들의 고통만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국가에서 약자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연대하는 일은 분명 필요하고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하루빨리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길 원하는 피해 가족들이 그 과정에서 희생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닐까요. 한 피해 가족은 “반올림은 원래 직업병 피해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 아닌가. 이제 좀 잊고 싶다는 피해자들을 내치면서까지 어떻게 자기 주장만 하느냐”고 토로했습니다. 존중받아야 할 소신이 진영 논리에 위축되는 것도 우려됩니다. 김 전 대법관은 약자의 편에 섰던 과거 이력만으로도 존경받으며 살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도 삼성 직업병 피해자를 도와 달라는 요청에 기꺼이 나섰습니다. 그런 그가 반올림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삼성 편”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당해야 하는지 씁쓸할 뿐입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비대위·원내 모두 친노가 과점, 계파 갈등 안개 속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비대위·원내 모두 친노가 과점, 계파 갈등 안개 속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새정치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윤근 의원이 당선되면서 당내 세력 균형이 친노 쪽으로 기울었다. 범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간 진영 대결 양상으로 벌어진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윤근 의원이 승리하면서 친노가 다시 힘을 발휘했다. 이날 원내대표 투표에서는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범친노 진영의 지원을 얻은 우윤근 의원이 64표를 얻으며 11표 차이로 당선됐다. 우윤근 의원은 경선 레이스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했고, 단일후보로 추대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비노’ 진영을 대표한 이종걸 의원의 추격도 거셌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김현 의원 등 불참의원 11명을 제외하고 119명이 참여해 진행한 1차 투표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43표를 얻어 우윤근 의원(42표), 이목희 의원(33표)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고, 우윤근 의원과의 결선투표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53표를 얻으며 선전을 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주승용 의원의 중도 하차로 이종걸 의원이 사실상 비노 단일후보가 된 상황에서, 친노 진영으로 지나치게 힘이 쏠려서는 안된다는 의원들의 견제 심리가 작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윤근 의원도 중도파의 거센 도전을 의식, 이들을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데 집중했다. 일부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거센 추격전을 펼쳤음에도 결과적으로 이변을 만들지 못한 것을 두고, 선거 준비기간이 짧았던 만큼 진영대결 양상 속에서도 인물 경쟁구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정책위의장인 우윤근 의원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고, 범친노의 지지를 받지만 명확히 친노로 분류되는 인사가 아닌데다 성향도 온건해 중도성향 의원들도 기피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어찌됐든 이번 선거에서 범친노 진영이 승리하며 비노진영이 비대위 진입에 실패하면서,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해온 비노의 반발이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조강특위와 전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상황인 만큼, 계파전쟁이 조기에 불붙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소식에 네티즌들은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어떻게 될까”,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계파 싸움 완화될까”,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제발 제대로 된 야당 역할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비대위·원내 모두 친노가 과점해 세력 기울어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비대위·원내 모두 친노가 과점해 세력 기울어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새정치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윤근 의원이 당선되면서 당내 세력 균형이 친노 쪽으로 기울었다. 범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간 진영 대결 양상으로 벌어진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윤근 의원이 승리하면서 친노가 다시 힘을 발휘했다. 이날 원내대표 투표에서는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범친노 진영의 지원을 얻은 우윤근 의원이 64표를 얻으며 11표 차이로 당선됐다. 우윤근 의원은 경선 레이스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했고, 단일후보로 추대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비노’ 진영을 대표한 이종걸 의원의 추격도 거셌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김현 의원 등 불참의원 11명을 제외하고 119명이 참여해 진행한 1차 투표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43표를 얻어 우윤근 의원(42표), 이목희 의원(33표)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고, 우윤근 의원과의 결선투표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53표를 얻으며 선전을 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주승용 의원의 중도 하차로 이종걸 의원이 사실상 비노 단일후보가 된 상황에서, 친노 진영으로 지나치게 힘이 쏠려서는 안된다는 의원들의 견제 심리가 작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윤근 의원도 중도파의 거센 도전을 의식, 이들을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데 집중했다. 일부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거센 추격전을 펼쳤음에도 결과적으로 이변을 만들지 못한 것을 두고, 선거 준비기간이 짧았던 만큼 진영대결 양상 속에서도 인물 경쟁구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정책위의장인 우윤근 의원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고, 범친노의 지지를 받지만 명확히 친노로 분류되는 인사가 아닌데다 성향도 온건해 중도성향 의원들도 기피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어찌됐든 이번 선거에서 범친노 진영이 승리하며 비노진영이 비대위 진입에 실패하면서,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해온 비노의 반발이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조강특위와 전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상황인 만큼, 계파전쟁이 조기에 불붙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원내대표 우윤근·이종걸·주승용·이목희 4파전

    오는 9일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정리돼 계파 간 복잡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당초 친노무현계가 지지하는 우윤근(3선) 의원과 중도파를 대표하는 이종걸(4선) 의원 간 2파전이 예상됐지만 중도파 내부에서 주승용(3선) 의원과, 초·재선 일부와 민주평화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는 이목희(재선)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다자 간 경선이 성사됐다. 후임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을 맡게 돼 내년 초 전당대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우 의원과 이종걸 의원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대해 ‘책임론’과 ‘단절론’을 내세워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세월호법 협상에 나섰던 우 의원은 6일 출마 선언을 통해 “협상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이 의원은 “협상을 해 온, 그리고 협상을 도와준 분들은 주자를 바꿔야 된다”고 공세를 폈다. 민평련 및 강경파 초·재선 그룹이 주축을 이룬 ‘더 좋은 미래’ 소속의 이목희 의원 역시 세월호법 후속 협상에서 야당성 회복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웠다. 중도파에서는 이종걸 의원 외에 김한길 전 대표의 측근인 주승용 의원도 가세했다. 하지만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의 비대위 불참으로 내부에서 ‘중도파 소외론’이 확산되면서 원내대표 경선마저 밀리면 주도권을 완전히 내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이종걸 의원-주 의원’ 단일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은 7일 후보 4인 간 단일화 담판 등을 통한 합의추대 방안을 각 후보 측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지만 성사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비대위원 전대 나오려면 연내 물러나야… 김현 안행위 사임해야”

    “비대위원 전대 나오려면 연내 물러나야… 김현 안행위 사임해야”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비상대책위 위원이 (내년 초)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면, 당연히 비대위원에서 물러난 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또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같은 당 김현 의원은 경찰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안전행정위 위원에서 사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 등 당직 도전을 위해 비대위원 자리를 내놓아야 할 시점에 대해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지고 역산해 보면, 언제쯤 사퇴해야 하는지 날짜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내년 1월 말 늦어도 2월 초 이전 전당대회가 실시될 예정으로, 이로부터 후보 등록 시점인 45~50일 이전에 사퇴해야 할 것으로 본다면 연말 전 비대위원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비대위원 중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위원의 전대 출마설이 자천, 타천으로 흘러나온다. 문 위원장은 직전 두 공동대표,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비대위원으로 비대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스스로 실패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당을 살리는 데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외 인사의 비대위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비대위원 구성 당시 원칙을 바꿔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그만두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지난달 30일 세월호특별법 타결과 관련해서는 “유가족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대위가 계파 수장급으로 구성됐다는 비판과 함께 계파 갈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 -비대위원들이 (당권에 대한) 야심이 있었다면 비대위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한다. 그런 계산이 있었다면 잘못 들어온 것이다. 당을 살리기 위해 동의하는 마음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지, 당권을 노린다면 인기 관리나 하고 있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계파 갈등과 같은) 그런 얘기를 하며 당내 분란을 바라는 사람들은 사심이 있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왜 세월호특별법을 그렇게 타결하느냐면서 극단론을 펴거나, 당이 죽을 힘을 다해서 투쟁하고 있을 때 옆에서 한가한 소리를 하는 이들이 그런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쌍문(문희상-문재인) 담합설’이 나오고, 분당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면 내가 당직을 모두 친노(친노무현)로 바꿨어야 되는 게 아닌가. 안철수 전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문병호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에 임명한 것을 봐라.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임명한 당직자들도 그대로 뒀다. 잘못된 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사람이 잘못이다. 노란 안경을 쓰고 노랗다고 한다면 이것은 편견이다. 무조건 친노계 운운하며 특정 계파를 비판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한 또 하나의 계파 이기주의가 될 수 있다. 다양성은 야당의 생명이다. 일사불란하게 다 같다면 보스 밑의 졸병 모습밖에 안 된다. 그러나 기율은 있어야 한다. 다양한 목소리를 인정하지만, 진짜 나간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다. →후임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도 다시 친노·비노 계파 갈등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그것은 프레임이다. 프레임으로 자꾸 보지 말라. 나는 계파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고 한 적 없다. 민주주의라면, 투쟁 정당이면 너무나 당연하게 자기 주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당에 친노 아닌 사람 있나. 문제는 노무현 정신을 잊어버리고 우리 계파만 꼭 해야 한다는 계파 이기주의, 패권주의가 문제다. 원내대표 선거는 추대 형식이 좋겠지만, 두 사람 이상 후보가 나온다면 최후의 수단은 경선이다. →‘제3세력’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데. -얼마든지 좋은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제3세력이 나와야 한다. 제주도 진돗개가 누렁이, 흰둥이가 있는데 둘 다 누리끼리해졌다. 그런데 소멸된 줄 알았던 까만 진돗개가 끼어들어서 달라졌다고 한다. 제3세력이 크는 것은 견제를 전제로 하기에 나쁘지 않다. 다만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고 무지개처럼 된다면 무너진다. ‘안철수 현상’도 마찬가지다.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양쪽이 못하니 대안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그리고 ‘안철수 현상’도 소중하지만, 안철수 자신도 중요한 시작점에 서 있다. 안 전 대표의 비대위 참여를 바란다. →전 대표들이 중도·실용을 강화하다가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다. -나는 중도개혁 성향이다. 중산층, 서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우리 당의 변함없는 것이었다. 어떻게 싸울 것인가에 대해서는 강경과 온건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병행 추진해야 한다. 강(强)만 주장하고 나가면 원칙주의, 탈레반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한 서생적 문제 의식에만 충실한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국회에 오지 말고 시민단체로 가야 한다. 근데 또 협상만 외치면 새누리당 2중대라고 해서 선명성을 상실해 국민에게 신뢰를 잃는다. 그러니 그것을 잘 섞어야 한다. 한편으로 나는 의회주의자이고 장외 투쟁을 반대했지만 김·안 전 대표나 박영선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밖에 나갈 때 옆에 섰다. 정당의 생명은 뜨거운 동지애에서 나온다. 동지애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것이다. 서로 따로따로 가면 투쟁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한곳에 몰아줘야 한다. →국정감사 국면에서 김현 의원의 국회 안전행정위 배치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유가족과 술을 먹으며 위로하는 ‘인간 김현’의 가치가 있지만 ‘국회의원 김현’은 지도자의 격조와 품위를 유지했어야 옳다. 본인이 두 차례 사과했지만, 개인적으로 당도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비대위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다. 또 공정한 수사를 위해 경찰을 피감기관으로 둔 안행위에서 김 의원이 사임하는 게 옳다고 본다. →지난달 30일 세월호특별법 합의 전 유족들을 끝까지 설득했어야 되지 않았나. -합의안에 사인하기 전에 최소한의 양해를 구했다. 박 전 원내대표, 문재인 의원 등이 총력으로 설득했다. 그러나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진상규명을 언제까지 미룰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언할 사람들이 지쳐서 기억을 잊어버린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에 대해 평해 달라. -난 아름답게 떠내보내고 싶었다. 막내 누이동생과 고등학생시절부터 친구이고 지금도 사석에서는 ‘영선아’라고 부른다. 우리 당에서 리더십을 형성하기 힘든데 고비고비마다 잘 넘겨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끌어내리기로 희생당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선 공약할 때의 신념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대 정신인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서도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진상 규명이 본질이고, 이를 위해서 유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나, 외국 가서 수모를 당했다고 하지를 않나. 국회의원을 이렇게 무시한 적이 없었다. 유신 때 박정희 전 대통령 때도 이런 적이 없었다. 명분 쌓기였지만 모든 문제를 야당대표와 상의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야당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대담 이춘규 선임기자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野 새 원내대표 선출 ‘추대’ 방식 굳히나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원내대표가 추대 방식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 내홍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내전’을 치러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어서다. 추대 후보로는 우윤근 정책위의장이나 유인태 의원이 거론된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합의 추대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새로 세우는 것이 좋겠다는 게 대체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선을 원하는 후보도 있어 합의 추대가 아닌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합의 추대 방식은 임시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와 친노(친노무현)계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비대위원 대다수는 지난 2일 비공개 회의에서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친노 진영을 대표하는 문재인 비대위원 등이 적극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대 후보로는 당장 이달 말까지 세월호특별법 제정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특별법 여야 협상을 주도해 온 우 의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경륜을 갖춘 유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정기국회에 돌입한 마당에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우 의장이 적임자라는 의견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노영민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고 우 의장을 적극 돕는다고 한 점도 우 의장에겐 호재다. 우 의장은 3일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추대 방식에 공감하면서도 “이틀 정도 지역구에 내려가 조용히 혼자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계 최재성 의원도 추대론이 대세를 이룬다면 출마 의사를 접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날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며 “주말 동안 사람들을 좀 만난 뒤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 의원의 한 측근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갈 뜻이 별로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당이 지금 이 모양 이 꼴인데 손들고 원내대표 하겠다고 나서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불출마 쪽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반면 중도·온건 성향과 비노(비노무현)계 의원들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합의 추대가 무산되고 치열한 표 대결로 갈 가능성도 있다. 비대위 구성에서 배제되다 보니 당연직 비대위원인 원내대표 선출을 통해 지도부에 진입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는 당 서열 2위이자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을 겸하게 된다.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에 속한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의 주승용 의원이 그 선봉에 있다.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든 이 의원의 출마가 보다 유력해 보인다. 이 의원은 “적극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스 분석] 여야 2+2체제 가동… 출렁이는 세월호法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일 사퇴했다.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제정 합의 시한인 10월 말까지 유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박 원내대표는 전날 경기도 안산에서 세월호 가족을 만난 뒤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새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는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박 원내대표는 당 소속 전체 의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원내대표직, 그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 이름만 법일 뿐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보내는 가슴 아픈 편지 같은 법을 만드는 일이 이제 더는 없어야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8일 주요 정당의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이어 8월 4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그러나 8월 7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서명한 세월호특별법 1차 합의안이 유가족 반대에 부딪힌 뒤 비대위원장 사퇴 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보수 성향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던 구상을 밝힌 이후에는 원내대표 사퇴 주장에 직면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때 탈당을 고려하며 칩거할 정도로 정치적으로 상처를 입었지만, 동시에 계파 이기주의를 극단적으로 드러낸 새정치연합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셌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이끌어 온 박 원내대표 사퇴 이후 당분간 관련 세부 협상과 조문화 작업은 여야 정책위의장과 세월호특별법태스크포스(TF) 간사 등이 참여하는 ‘2+2 회동’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여당의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홍일표 간사, 야당의 우윤근 정책위의장과 전해철 간사가 회동에 참여한다. 유가족들이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에 반발하는 점을 의식,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여야 협상 대상인 특검 후보군 추천에) 유족의 참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당은 4명의 특검 후보군을 확정할 때 반드시 유족의 동의를 받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계파에 막힌 합리적 중도… ‘박영선스럽게’ 물러났다

    계파에 막힌 합리적 중도… ‘박영선스럽게’ 물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지난 5월 8일 여성으로서 헌정 사상 첫 주요 정당 원내대표직에 오른 이후 147일 만인 2일 퇴장했다. 지난달 17일 탈당 파동 끝에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그만두고 이어 당무에 복귀한 뒤 15일 만에 당내의 강한 만류를 뿌리치고 ‘박영선스럽게’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길고 어두운 세월호특별법 터널에서 빠져나온 셈이다. 박 원내대표가 선출된 뒤 당내 기대감은 상당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원내 지도부가 국가정보원 특검 등 주요 정치 현안을 주도하지 못한 점 때문에 의원 상당수가 정부 및 여당에 맞설 수 있는 강단 있는 원내대표를 원했고, 그렇게 선택받은 사람이 바로 대여 투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던 박 원내대표였다. 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흔들리는 당을 재건하고 혁신할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확실히 다질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자신의 우려대로 그것이 독배였다. 당의 비상대권을 쥔 순간부터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두 차례 합의안을 이끌어 냈지만 유가족과 강경파의 반발에 직면했다. 특히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 파동을 거치며 당은 극심한 혼돈 상태에 빠져들었다.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당 장악력도 급격히 약해졌다. 회복 불능 상태에까지 도달했다. 특히 자신을 지지해 준 강경파 그룹 등이 속속 등을 돌리는 정치판의 냉혹한 현실을 맛보며 적지 않은 내상도 입었다. 비대위원장 영입 무산 파동 때 자신에 대한 사퇴 주장이 나오자 ‘탈당 검토’라는 의표를 찌른 승부수를 꺼내 들었지만 ‘세월호 협상 수습 때까지’를 기한으로 정한 ‘시한부 원내대표’를 택했다. 불명예 퇴진이라는 최악은 피하며 상황을 매듭지은 것이다. 대표적인 대여 저격수라는 강성 이미지를 벗어내고 ‘탈(脫)투쟁 정당’이라는 합리적 중도 노선으로 탈바꿈을 시도했지만 당내·외 상황에 막혀 ‘박영선표 정치 실험’은 일단 실패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것이 개인적인 실패라기보다는 ‘계파 패권주의’가 만연해 있는 새정치연합 당 차원의 실패라는 시각도 있다. 고질적인 계파정치의 벽에 막혀 ‘원내 수장’으로서 역량 발휘를 제대로 못 했지만 재기할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도 나온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 타고난 정치 감각, 불굴의 도전정신은 여전한 그의 자산으로 꼽힌다. 세월호협상을 매듭지은 뒤 당내에서 유임론이 나왔지만 단호하게 원내대표직을 버린 것은 향후 그의 운신 폭을 넓혀 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포청천처럼 최선” 문희상 비대위 계파청산 주력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을 공식화하고 위기에 처한 당을 재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다음 주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비대위 구성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 내부 인사 위주로 비대위를 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문 위원장 측은 이날부터 비대위원 물망에 오른 의원들과의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계파별, 초·재선별로 안배하는 식은 지양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속 국회의원·광역단체장·전국 시도당위원장 합동회의를 열고 전날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통해 합의 추대된 문 위원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문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비대위가 할 최고의 급선무는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나한테 붙은 별명인 포청천처럼 공정한 전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고질적 병폐로 꼽혀 온 계파 문제와 관련, 문 위원장은 “계파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다른 계파를 무시, 배제하고 독선에 치닫고 당권 잡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계파주의’”라면서 “당 없이 계파가 무슨 존재 이유가 있겠느냐. 침몰하는 배 위에서 싸워 이긴들 당대표나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배가 가라앉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일갈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언급하며 화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문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을 넘기고 사퇴한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탈당 파동’을 염두에 둔 듯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원내대표 거취 파문이 불거진 지난 14일 이후 첫 의원총회여서 격론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회의는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 없이 20여분 만에 끝났다. 박영선 원내대표 책임론, 향후 거취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의원들의 입을 통해 다시 불거질 것을 염려해 서둘러 마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박 원내대표의 즉시 사퇴를 요구 중인 긴급모임 소속 의원들도 “우선 비대위가 문제를 풀어 가는 방식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발언을 자제했다. 의원들의 트위터 역시 서민 증세 논란을 비판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공격 대상이 ‘야당 지도부’에서 ‘여당’으로 옮겨붙으며 갈등이 일단 서둘러 봉합되는 모습이다.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문재인 의원은 “성공한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꾸자꾸 단결해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몸이 비대(肥大)한 나, 진짜 비대위원” 과거 입담 화제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몸이 비대(肥大)한 나, 진짜 비대위원” 과거 입담 화제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의 임시 당 대표로 문희상(69) 의원이 선출됐다. 새정치연합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원로중진 연석회의를 열어 문 의원을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하기로 했다. 문 의원은 이로써 박영선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거취 파동으로 인한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당대표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책임을 맡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19일 의원총회에 연석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박 위원장의 임명 절차를 밟아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문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당대표)을 지낸 5선 의원이다. 2012년 대통령선거 직후에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돼 대선 패배로 혼란에 빠진 당을 추슬렀다. 탤런트 이하늬의 외삼촌이기도 한 문 의원은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는 별명을 가졌다. 지난해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뒤 첫 언론간담회에서 다른 비대위원들을 가리키며 “다 훤칠하고 잘 생겼지만 진짜 비대위원은 몸이 비대(肥大)한 나”라고 농을 던진 일화는 유명하다.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이하늬 외삼촌 ‘겉은 장비, 속은 조조’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이하늬 외삼촌 ‘겉은 장비, 속은 조조’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의 임시 당 대표로 문희상(69) 의원이 선출됐다. 새정치연합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원로중진 연석회의를 열어 문 의원을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하기로 했다. 문 의원은 이로써 박영선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거취 파동으로 인한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당대표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책임을 맡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19일 의원총회에 연석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박 위원장의 임명 절차를 밟아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문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당대표)을 지낸 5선 의원이다. 2012년 대통령선거 직후에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돼 대선 패배로 혼란에 빠진 당을 추슬렀다. 탤런트 이하늬의 외삼촌이기도 한 문 의원은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는 별명을 가졌다. 지난해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뒤 첫 언론간담회에서 다른 비대위원들을 가리키며 “다 훤칠하고 잘 생겼지만 진짜 비대위원은 몸이 비대(肥大)한 나”라고 농을 던진 일화는 유명하다.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신창이 野, 탈계파·관리형 리더십 선택… ‘구원의 文’ 될까

    만신창이 野, 탈계파·관리형 리더십 선택… ‘구원의 文’ 될까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거취 파동 이후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문희상 의원이 18일 추대됐다. 새 비대위원장은 박 원내대표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관철을 위해 노력하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경선 규칙 등을 정하는 임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문 의원은 이날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 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빛나는 60년 전통을 이어받은 새정치연합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게 돼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강력한 야당이 서야 여당도 바로 서고 대통령도 바로 설 수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당대표)을 지낸 5선 의원으로, 2012년 대통령선거 직후에도 비대위원장을 맡았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신임 비대위원장은 당의 단합과 계파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고, 이번 비대위는 단순 관리형이 아니라 혁신형 비대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비대위 기간이 100일 남짓에 불과한 만큼 현실적으로 ‘관리형 비대위’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당 안팎에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문 의원이 연이어 두 번에 걸쳐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것 자체가 당 내 인물폭의 한계를 보여 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계파 색이 있는 인물은 능력이 있어도 색안경을 끼고 봐서 최대한 제외하고 보니 인물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 선거 등 연이은 선거 패배 후 당 혁신을 요구했던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는 요원해졌다”고 비판했다. 당 개혁보다는 당내 계파 분란 최소화를 우선순위에 둔 결과라는 얘기다. 덕분에 계파 수장들은 새 비대위원장이 계파갈등 해소 등 혁신을 기치로 내세울 경우 발생할 지분 싸움을 일단 모면한 듯한 모습이다. 새정치연합은 19일쯤 소속 의원, 광역자치단체장, 기초단체 협의회 대표, 전국 시·도당 위원장 합동회의를 열어 문 의원 추대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이어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그러나 새 비대위원장도 당내 계파 갈등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지역위원장을 결정해야 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구성 과정에서 계파 간 힘겨루기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위원장을 많이 보유할수록 전당대회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에 조강특위는 차기 전당대회의 전초전이라고 불린다. 당원 대 여론조사 반영 비율,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 등 전당대회 규칙을 정하는 데서도 차기 당대표를 노리는 주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을 관철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회의에서는 “당원이 당의 주인이며 오픈프라이머리 등 공정한 공천제도를 실현하도록 노력한다”며 당심과 민심, 모두를 강조하는 어정쩡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野 체제정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을 보면 갈 데까지 갔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지경이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된 것이 지난달 4일이니 한 달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비대위원장은 물론 원내대표 자리마저 내놓으라는 요구가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박 원대대표는 “이래도 반대, 저래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내가 나갈 수밖에 없다”고 푸념을 했다고 한다. 그의 측근은 “박 원내대표의 퇴진 의사에는 당직뿐 아니라 당적도 포함된다”고 했다. 스스로 탈당설을 흘리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가 하면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영입을 추진하다 강경한 반발에 부닥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야당발 정계개편이라는 상황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의 내홍(內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알력이 심각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분당(分黨)에 이를 여건이 조성됐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란이 봉합되든 생각이 다른 계파가 끝내 갈라서든 새정연 구성원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민생현안이 산적한 국회 기능만큼은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5개월째를 맞은 날이다. 그동안 국회는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 추석 민심에서도 확인했듯 어딜 가나 국민의 입에서는 “세비만 축내는 국회를 당장 해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그럼에도 야당은 세월호 문제에 최소한의 해법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의 제정을 찬성하는 국민조차 세월호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경제·민생 법안까지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 지쳐가고 있다. 경제· 민생 법안의 상당수는 여야 합의까지 끝난 상황이지만 특별법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새정연이 정치에 손을 놓다시피하면서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국민을 상대로 정치적 활동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세월호 유가족은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 법안을 두고 “더 많은 이들을 고통으로 내모는 법안을 민생 법안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을 속이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한다. 새정연은 이런 상황에서도 법안 처리를 외면하는 직무유기를 이어간다면 스스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당은 정치권력을 잡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하지만 국민의 이익을 높이는 활동으로 지지를 넓혀가는 절차 없이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것은 무망(無望)한 일이다. 그런데 새정연을 포함한 정치권에 이런 정당의 원리에 동조하지 않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니 제도권 정치의 장점을 살려나가려는 당내 세력과 사사건건 의견 대립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어떤 생각을 가졌든 제도권 정치에 들어와 있는 한 국회 우선의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같은 차원에서 새정연의 이번 내홍도 결말이 어떻든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내 살길을 찾겠다고 국민을 버리는 시간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
  • 朴측 “퇴진 의사에 당직·당적까지 포함”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계파 갈등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 14일 당내에서는 의원 10~15명씩이 모인 그룹별 논의가 열렸고, 대부분의 모임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결의했다. 박 원내대표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의원 서명으로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대표직 사퇴 투표에 붙이는 방안도 검토했다. 박 원내대표 사퇴 주장에 동의한 한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 사퇴 논란을 장외투쟁 카드나 비상대책위원장 외부영입 카드로 피해 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 행보에 대해 “반복적으로 당을 죽이고 개인이 살려고 했다”며 적의를 드러냈다. 이날 두문불출한 박 원내대표는 전날 일부 의원과의 만찬에서 “이래도 반대, 저래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나갈 수밖에 없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전면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 측근이 “박 원내대표의 퇴진 의사에는 당직뿐 아니라 당적도 포함된다”고 설명하며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도 불거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4일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에 추대되며, 원내외 당 지도부를 맡게 됐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불발 뒤 중진들로부터 위원장과 원내대표직 분리 권유를 받았다. 이어 보수 성향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영입하려는 박 원내대표의 시도 이후 위원장과 원내대표직을 동시에 내놓으라는 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만장일치 추대부터 사퇴 요구까지 42일 동안 계파별 이기주의가 극에 달한 새정치연합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도 많다. 계파 간 암묵적 합의에 따라 내년 초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당을 ‘관리’할 임무를 맡겼는데, 박 원내대표가 외부인사 영입 등을 통해 계파를 흔들 가능성이 보이자 들고 일어난 게 현 상황이란 시각이다. 황주홍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세월호 장외투쟁을 비판한 바 있지만, 최근 블로그에서 “지금 우리가 하는 모습, 너무 좁쌀들이다. 제1야당이라는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며 한탄했다. 김영환 의원은 “의원들이 정파의 파도타기를 계속하는 사이 지지율은 하락하고, 당은 표류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서 “비대위원장 파동으로 세월호 국회 등원 문제는 실종, 국가정보원 댓글 재판은 묻히고 민생문제는 흘러간다”면서 “박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해결되나요”라고 되물었다. 한편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주도한 박 원내대표의 전면 퇴진이 실현된다면, 여야 및 세월호 유가족 간 특별법 제정 협상이 공전할 가능성 또한 커질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악의 위기’ 박영선,내부에서 사퇴론 나오자…

    ‘최악의 위기’ 박영선,내부에서 사퇴론 나오자…

    세월호특별법(세월호법) 불발 이후 다른 법안 별도 처리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리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급기야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퇴론이 제기됐다. 세월호법 여야 합의가 두 차례 무산되며 입은 정치적 상처를 추스르던 박 위원장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흔들리게 됐다. 더욱이 새정치연합이 오는 25일 의원총회, 혁신위 공식 출범 등을 앞둔 상태에서 박 위원장이 궁지에 몰리며 정국 또한 더욱 혼미해졌다. 새정치연합의 4선 이상 중진급 의원 8명은 22일 모임을 갖고 “어려운 상황에서 당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의견을 모아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비대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는 권고로 해석됐다. 참석 의원은 “당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힘에 부친다면 분리하는 게 좋겠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도 “(세월호법 합의 실패) 문책성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 4일 박 위원장이 추대될 때에도 중진 일부가 “원내대표와 겸임하기 어렵다”는 문제제기를 했지만 대다수 의원이 추대하자 주장을 접은 바 있다. 세월호법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할 바를 다했다”고 인정하던 대다수 의원들의 기류도 미묘하게 바뀌었다. 새정치연합 의원 22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 제정을 수용하라”면서 “여야와 유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어 가자”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면담을 촉구한 점은 박 위원장의 입장과 같지만, 여·야·유족의 ‘3자 협의’를 촉구한 점은 세월호 가족의 의견을 반영한 주장이다. 박 위원장은 “재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성명에 참여한 의원은 “세월호 가족들에게 힘을 싣고 청와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기 위한 성명이지 박 위원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두 차례 세월호법 협상에 실패한 박 위원장이 재재협상을 맡기 어려운 국면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박 위원장을 불신임한 것으로 읽힌다. 대변인을 맡은 한정애 의원이 “세월호법 재논의에 시간이 걸리니 국정감사 법안 등을 투트랙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하는 등 ‘일괄 처리’ 당론 대신 ‘분리 처리’ 거론이 늘어난 게 지도부와 의원들 간 균열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박 위원장 측은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다. 박 위원장의 모든 고민은 세월호법 해결과 당의 위기상황 극복”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연 ‘박영선 사퇴론’ 회오리

    새정치연 ‘박영선 사퇴론’ 회오리

    세월호특별법(세월호법) 불발 이후 다른 법안 별도 처리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리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급기야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퇴론이 제기됐다. 세월호법 여야 합의가 두 차례 무산되며 입은 정치적 상처를 추스르던 박 위원장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흔들리게 됐다. 더욱이 새정치연합이 오는 25일 의원총회, 혁신위 공식 출범 등을 앞둔 상태에서 박 위원장이 궁지에 몰리며 정국 또한 더욱 혼미해졌다. 새정치연합의 4선 이상 중진급 의원 8명은 22일 모임을 갖고 “어려운 상황에서 당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의견을 모아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비대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는 권고로 해석됐다. 참석 의원은 “당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힘에 부친다면 분리하는 게 좋겠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도 “(세월호법 합의 실패) 문책성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 4일 박 위원장이 추대될 때에도 중진 일부가 “원내대표와 겸임하기 어렵다”는 문제제기를 했지만 대다수 의원이 추대하자 주장을 접은 바 있다. 세월호법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할 바를 다했다”고 인정하던 대다수 의원들의 기류도 미묘하게 바뀌었다. 새정치연합 의원 22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 제정을 수용하라”면서 “여야와 유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어 가자”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면담을 촉구한 점은 박 위원장의 입장과 같지만, 여·야·유족의 ‘3자 협의’를 촉구한 점은 세월호 가족의 의견을 반영한 주장이다. 박 위원장은 “재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성명에 참여한 의원은 “세월호 가족들에게 힘을 싣고 청와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기 위한 성명이지 박 위원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두 차례 세월호법 협상에 실패한 박 위원장이 재재협상을 맡기 어려운 국면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박 위원장을 불신임한 것으로 읽힌다. 대변인을 맡은 한정애 의원이 “세월호법 재논의에 시간이 걸리니 국정감사 법안 등을 투트랙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하는 등 ‘일괄 처리’ 당론 대신 ‘분리 처리’ 거론이 늘어난 게 지도부와 의원들 간 균열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박 위원장 측은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다. 박 위원장의 모든 고민은 세월호법 해결과 당의 위기상황 극복”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닭 쫓던 개 신세’ 3선 연임 노리던 이라크 알말리키 총리, 최후의 선택은?

    3선 연임을 노리던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말 그대로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푸아드 마숨 대통령이 하이데르 알아바디 제1국회부의장을 차기 총리로 지명하고 새 정부 구성을 요청함에 따라 연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알말리키 총리는 대통령의 차기 총리 지명이 최대 정파의 대표에게 정부 구성을 요청하도록 한 헌법 규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가 새 정부를 구성하는 향후 30일 동안에도 알말리키 총리는 현직 총리로 남아 상당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지만 그의 앞에 놓인 선택지는 별로 많지 않아 보인다. 우선 비상사태나 계엄령을 선포하고 대통령의 차기 총리 지명 자체를 무효화해 집권을 연장하는 방안이 있다. 군부를 동원한 사실상의 쿠데타인 셈이다. 시아파 정치 연합체 ‘국민연대’가 알아바디 부의장을 차기 총리로 추대하기로 합의한 것은 대통령의 지명 하루 전인 10일 늦은 오후로 알려졌다. 알말리키 총리가 같은 날 자정 긴급 TV 연설을 통해 차기 총리 지명을 늦추는 마숨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 알말리키 총리는 그와 동시에 수도 곳곳에 충성하는 특수부대와 시아파 민병대 병력을 바그다드 곳곳에 배치했다. 알아바디 부의장을 차기 총리로 추대할 경우 법적 대응은 물론 쿠데타와 같은 군사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경고로 읽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알말리키 총리는 지난 8년의 집권 기간 권력을 독점하고 수니파·쿠드르 차별 정책으로 이슬람 수니파 반군의 봉기를 야기했다는 비판과 함께 국내외에서 거센 퇴진 압력을 받아 왔다.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는 지난 10일 국민연대 내부 투표에서 최다인 127표를 얻어 차기 총리로 추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50표가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법치연합에서 나온 표라고 미국 비정부기구(NGO) ‘ISW’(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 이라크팀은 12일 전했다. 수니파와 쿠르드족은 물론 시아파, 특히 알말리키 총리 소속 정파에서도 상당수가 이미 등을 돌렸다는 얘기다. 미국 역시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알말리키 총리에게 섣부른 대응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주이라크 유엔 특사도 “특수부대가 민주적인 정권 이양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일 만한 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여러 시아파 민병대 가운데서도 알말리키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말리키 총리가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 쿠데타를 감행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마숨 대통령이 알아바디 부의장을 차기 총리로 지명한 데 대해 알말리키 측은 위헌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성명만 발표했을 뿐 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알말리키 총리가 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공언한 대로 법적으로 대응하는 게 있다. 마숨 대통령의 차기 총리 지명이 위헌적 조치로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내는 방법이다. 알말리키 총리는 자신이 지난 4월 30일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한 법치연합의 대표이기 때문에 자신의 승인 없이 같은 당 소속인 알아바디 부의장을 차기 총리로 지명한 것은 무효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라크의 사법부가 알말리키 총리의 손을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일부 외신들은 전날 이라크 연방최고법원이 알말리키 총리의 법치연합이 의회의 원내 최대 정파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법원의 결정을 왜곡한 이라크 국영방송의 보도를 인용한 결과로 연방최고법원이 실제로는 상당히 중립적인 유권해석을 내렸다는 게 현지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즉 이라크 헌법이 규정한 최대 정파는 ‘총선에서 승리한 정파’ 또는 ‘총선 이후 정파 간 연합을 통해 최다 의석을 차지한 정파’라고 해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체 328석 가운데 92석을 차지한 법치연합이 최대 정파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시아파의 ‘국민연대’를 최대 정파로 해석할 수도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국내 주요 세력과 미국마저 알말리키 총리에게 등을 돌린 상황에 사법부가 그의 손을 들어줄지는 불확실해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집권 기간 자신의 실정에 대한 면책을 보장받고 스스로 물러나는 방법이 남아 있다. 알말리키 총리가 현재까지는 3선 연임을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쿠데타나 법적 대응의 효과가 신통치 않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명예로운’ 퇴진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8년의 집권 기간 그가 다져 놓은 국내 지지 기반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그가 쉽게 물러설지는 불확실하다. 바그다드 현지의 한 소식통은 “알말리키가 쿠데타를 시도한다면 개인적으로 ‘모 아니면 도’의 결과를 얻겠지만, 국가 전체로서는 처참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면서 “하루 이틀은 더 지켜봐야 향후 정국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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