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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安·千 체제’ 유지

    국민의당은 25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도 8월 초에서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했다. 당분간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되고,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뽑게 된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 및 3선이상 중진의원 비공개 조찬간담회 뒤 “기간당원이 없어 당 대표를 뽑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6개월간 기본체제를 튼튼히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일사불란하게 안·천 투톱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차기 원내대표 선출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노출했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유성엽 의원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박지원 의원의 원내대표 합의추대론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박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거론된 여권과의 연립정부 가능성에 대해 “새누리당과 우리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야가 문제는 아니다. 만약 연립정부를 한다면 국민의당의 가치와 노선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잘 협조가 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것이지 상대를 못박아 놓는 것은 연정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광주 간 김종인 “호남 민심 안 돌아올 것에 두려움 느꼈다”

    광주 간 김종인 “호남 민심 안 돌아올 것에 두려움 느꼈다”

    文측 “언론이 진실 다툼으로 증폭… 관련 문제 일절 코멘트하지 않겠다” ‘전대 연기론’ 조금씩 무게 실릴 듯 ‘김종인 합의추대론’을 둘러싼 전·현직 대표의 신경전으로 어수선한 더불어민주당이 25일 4·13총선에서 참패한 광주를 찾았다. 이번 광주 방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총선 후 첫 지방일정으로 진영, 양승조 의원 등 비대위원들과 정세균 의원, 김부겸 당선자 등 당 중진급 인사들이 함께했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수권정당’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싸늘해진 호남 민심을 되돌리는 데 주력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는 “희망의 수권정당이 되겠습니다”라고 썼고, 지역기자 간담회에서는 “호남 민심이 돌아오지 않으면 우리 당은 계속 비상 상황을 유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총선 승리에 자만하고 안주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사정없이 죽비를 내리쳐 달라”고도 했다. 또 “계파를 넘어 단결하지 않으면 호남 민심이 돌아올 수 없다는 두려움을 느꼈다”면서 최근 자신의 역할을 둘러싼 계파 간 이견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지도부는 호남을 찾아 당을 재정비하는 데 나섰지만, 전당대회 연기론이 계속 불거지는 등 총선 이후 들뜬 당 안팎의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김 대표는 앞으로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내가 들어보지 않은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말을 만들어서 사후에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면서 “(문 전 대표와) 단둘이 만나는 일은 없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전히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문 전 대표는 최근 논란이 언론에 의해 증폭됐다고 보고 언급 자체를 하지 않기로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김 대표가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셨고 대선에서도 필요한 역할이 있는데, 언론이 사소한 진실 다툼으로 두 분 틈을 자꾸 벌리는 걸 원하지 않는다. 저희는 이 문제에 일절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전달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와의 저녁자리에서 “경선은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당 대표를 하면 상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고 했지만, 김 대표는 이 같은 대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당 일각에서는 이 같은 논란을 총선 승리로 잠시 잠복한 당내 갈등의 전조로 바라보고 있다. ‘김종인 합의추대’가 어렵게 된 상황에서 전대 연기론에 조금씩 무게가 실리는 것도 자칫 전대 개최로 당내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에 “만약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바로 총선 패러다임은 다른 프레임으로 바뀌게 된다”면서 “일정 기간 총선 민의대로 끌고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전대 연기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전대 연기론에 대해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김종인 합의추대 힘들고 경선 불출마해야”…金은 “경선 나가라더니”

    문재인 “김종인 합의추대 힘들고 경선 불출마해야”…金은 “경선 나가라더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 당의 상황상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합의추대가 어렵고, 김 대표가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불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3일 서울 홍은동 자택 앞에서 연합뉴스 기자를 통해 전날 시내 모처에서 김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에게 “비대위가 끝난 뒤 당대표를 하실 생각을 않는 것이 좋겠다”면서 “당대표를 하면 상처를 받게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 상황에서 합의추대는 전혀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경선은 또 어떻게 하실 수 있겠냐”며 사실상 김 대표의 경선 참여가 힘들지 않겠냐는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에 “당권에 생각이 없다”면서 “합의추대가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나이에 내가 무슨 경선을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만찬 내용과 관련,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에게 추대론을 둘러싼 당내 논란이 있는데 경선에 출마할 의중이 있는지 먼저 물어봤고, 김 대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해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의중이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지 출마를 권유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이번 총선을 경제 콘셉트로 치렀는데 대선도 마찬가지 아니겠느냐. 당에 수권비전위원회를 만들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김 대표에게 “대선 때까지 경제민주화의 스피커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을 1딩으로 만들어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당이 안정돼야 하고 시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았다”면서 “김 대표가 그런 걱정을 하길래 제가 ‘우리 쪽(친문) 의원들이 다 내 말을 듣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 당이 안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는 그런 뜻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왜 자꾸 언론에서 무슨 당권에 욕심이나 미련을 갖고 있는 것처럼 다루는지 모르겠다”며 “김 대표는 합의추대를 말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도 자꾸 합의추대론같은 말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명료하게 정리됐으면 좋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의 전언과는 다른 내용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나에게 ‘경선을 나가라’고 해서 나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당이 또 전당대회 같은 것을 해서 패거리 싸움을 한다면 그것으로 끝이 나니 단단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선 불출마가 아닌 경선에 나가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또 “문 전 대표가 비대위 끝나고 대표를 그만하면 좋겠다, 대표를 맡으면 무슨 상처를 받는다는 식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면서 “수권비전위원회를 만들고 하는 것 역시 문 전 대표가 하지도 않은 얘기다. 문 전 대표가 무슨 뜻으로 그런 얘기를 (기자에게)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합의추대론이나 경선 방식의 전대 등에 대해 “그건 내가 관여할 바도 아니니까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내가 선거도 끝나고 했기 때문에 밥을 먹자고 한 것”이라며 “(전대 문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없고 지나가는 말 비슷하게 흘리고 말아버렸다. 내가 그런 걸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려고 만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당대표 합의 추대 우리 당과 안 맞아”… 金 추대론 힘 빠지나

    文 “당대표 합의 추대 우리 당과 안 맞아”… 金 추대론 힘 빠지나

    文측 “金, 모셔올 때 밀약 없어 정권교체 위해 역할 요청한 것 당 대표 선출은 민주적 절차로” 文 “현안 개입 안 하는 게 바람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얼굴) 전 대표가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 대표 추대론’에 대해 21일 “우리 당과는 맞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4·13 총선 유세단인 ‘더컸유세단’ 일부 인사와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한 참석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 (당대표가 되는 걸 반대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우리 당 상황에서 (추대) 그게 되겠어요? 민주정당에서 그게 맞겠어요? 라는 식으로 되묻기도 하셨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정당에서 절차가 있다는 정도의 원론적인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전 당대표였기 때문에 아직은 그런 당내 현안에 대해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를 개입시키지 말아 주십사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질문도 안 받겠으니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했던 소회와 향후 호남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에게 삼고초려를 할 당시 비례대표 2번은 물론 대선까지 당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서울신문 4월 20일자 2면>와 맞물려 ‘김종인 추대론’에 대한 문 전 대표와 구주류의 의중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린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백의종군 중이고 평당원일 뿐인데 합의추대론에 문 전 대표의 의중이나 암묵적 지지가 중요하다는 식의 얘기가 자꾸 나오는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와 ‘오버랩’되는 상황은 두 분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표 선출은 민주적 절차에 따르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조조정 어젠다를 선점해 정국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김종인 추대론’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재연되는 것처럼 비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김 대표를 모셔 올 때 밀약은 없었고, 정권 교체를 위해 끝까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범계 “김종인, 전대 출마 권유하고 싶다”

    박범계 “김종인, 전대 출마 권유하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 의원은 2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전당대회에 경선 출마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고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법무비서관을 지낸 박 의원은 범친노(친 노무현)로 꼽히며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 대표가 우리 당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기업의 구조조정이라는 화두를 꺼냈다. 그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전날 “근본적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중·장기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이에 박 의원은 “어떠한 의제를 가지고 내년 대선에 임할 것인가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새로운 언어, 새로운 의제를 김 대표가 선점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대표가 ‘내가 언제 합의추대를 이야기했느냐’고 말하니까 합의추대 문제는 물 건너간 것 같다”면서도 “(김 대표가 당내) 뿌리가 약하다는 것은 기성관념이다. 저는 한 번 도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한 대선주자들 간에 아주 절묘한 조화와 협조가 지금 김 대표에게 요구되는 바른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면에서 민주적 정당성이 가장 높은 단위는 당선자 총회”라며 “차기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어때야 하냐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와 공론화,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외부인 당대표” “호남 우대” “전대 연기”… 백가쟁명 국민의당

    “외부인 당대표” “호남 우대” “전대 연기”… 백가쟁명 국민의당

    국민의당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외부인사 합의추대론’, ‘전당대회 연기론’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20일 “당 대표의 경우 외부인사 추대 가능성도 있다”면서 “아직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외부인사로 당 대표를 지낸 서영훈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오충일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를 거론하기도 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외부인사 추대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논해 본 적은 없지만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에서는 오는 8월 이전 전대를 개최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대 연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대를 치르려면 당원 관리체계 및 지역조직 등을 정비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안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이태규 당 전략홍보위원장은 “전대 이전에 전국적인 당 조직을 재정비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이 우선”이라며 “전대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최고위원회에서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도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에 대해 “(오는 26~27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의논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당내에서 ‘안철수계’와 양대 축을 이루는 호남 중진 의원들은 ‘전대 연기론’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박지원 의원은 “오랜 당 경험에 의하면 전대보다는 현실적으로 조강특위를 구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8월 이전 전대를 열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하루빨리 당을 정상 체제로 보완하려면 당초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 인사가 당 대표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의원은 “호남의 지지를 받아 외연을 확대할 때 집권하고 또 승리한다”고 했다. 박 의원을 포함해 천 공동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정동영 당선자 등이 호남권 당권 도전자로 꼽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소야대 정국] 더민주 ‘김종인 대표 합의 추대’ 계파 간 힘겨루기

    [여소야대 정국] 더민주 ‘김종인 대표 합의 추대’ 계파 간 힘겨루기

    “정권 교체의 엔진될 수 없다” 정청래, 김 대표 겨냥 날선 비판 안철수 총선 이후 첫 광주 방문 “정권 교체 도구로 선택받았다” 4·13 총선을 통해 원내 1당 지위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종인 대표 합의추대론’을 놓고 계파 간 힘겨루기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총선 국면에서 ‘물갈이의 표적’이 됐던 구주류 측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김종인 대표는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는 합의추대론에 대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수용 가능성을 열어 뒀다. 김 대표는 또한 “(낙선한 후보자들이)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를 다녀간 이후 지지도가 떨어져 내리막길을 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더민주의 외연 확대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김 대표의 역할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김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 경쟁을 벌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천에서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총선 결과를 아전인수로 해석하고 ‘셀프 수상’의 월계관을 쓰려는 자들은 자중자애하라”, “정권 교체의 엔진은 당이고 당의 주인은 당원으로, 계몽군주, 절대군주는 정권 교체의 엔진이 될 수 없다”며 김 대표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쏟아 냈다. 또한 “불의한 사심을 갖고 당을 말아먹으려 호시탐탐 염탐하는 세력은 불퇴전의 각오로 응징하겠다. 사심 공천 전횡을 휘두른 5인방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에 불출마했던 구주류 김용익 의원도 트위터에서 정 의원을 향해 “사심 공천 전횡을 휘두른 5인방 공개 빨리 해라.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총선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안 대표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의 편에서, 약자의 편에서 희생하고 헌신한 여러분(광주 유권자들)께서 전폭적인 지지로 국민의당에 기회를 줬다. 국민의당을 정권 교체의 도구로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명의 대통령 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유정복 인천시장 선출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유정복 인천시장 선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16일 강원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제33차 총회를 열고 유정복 인천시장을 제9대 신임 협의회장으로 추대했다. 유 시장은 “성숙한 지방자치와 주민행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제는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국가발전 및 미래비전을 선도해 나가는 진짜 지방자치를 위한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협의회장 임기는 1년이다.박성환 협의회 사무총장은 “협의회장에 뜻을 두고 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면서 유 시장이 신임 협의회장으로 합의추대됐다”며 “지방분권의 중요한 시점에서 장관 경험을 가진 유 시장이 협의회장 적임자라는데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이날 협의회는 부단체장 정수 확대 및 직급 상향을 협의하고 추후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또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활성화 차원에서 한·일 지방자치포럼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세종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시도지사협, 공동선언문 채택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이시종 충북지사)는 9일 인천 송도에서 제32회 총회를 갖고 ‘지방자치 20년, 주민에게로의 지방자치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예정됐던 시·도지사협의회 신임 회장 신출은 다음 총회로 미뤄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합의추대로 회장을 선출해왔지만 이번에는 합의가 안 됐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지지가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다음달 16일 강릉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새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회장 임기는 1년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부칙 명기, 안철수 “반대 표결할 것”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부칙 명기, 안철수 “반대 표결할 것”

    국민연금 50% 부칙 명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부칙 명기, 안철수 “반대 표결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6일 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 20%를 공적연금에 투입하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기로 한 여야 합의에 대해 “지금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보다 지난해 충분하지 못했던 기초연금 부분을 더 확대하는 재원으로 하는 것이 우선 순위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구조로 (국민연금이) 지속되면 형편이 좋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서 빈부격차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또한 “무조건 시기와 목표를 섣불리 단정해 할 건 아니고 그조차도 공론화에 부쳐서 거기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번에 전반적으로 전체를 다 보자는 것”이라면서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사학연금, 국민연금, 기초연금까지도 종합적 틀 하에서 연금 수혜자 간 형평성을 따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함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안이 연계 상정될 경우 반대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도 이번 여야 합의에 대한 성명을 통해 “광범위한 국민공론화 과정과 함께 재원마련에 대한 심도있고 책임있는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면서 “찬성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일 실시될 당 원내대표 경선을 합의추대 방식으로 하자는 자신의 제안이 무산된 데 대해 안 대표는 “문 대표가 본인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줄 수 있고 리더십도 발휘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갈등을 풀 때는 기본적 틀이 있다”며 “예를 들어 이번에 5명을 상대로 합의를 이끌겠다고 보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후보 간 일대일 면담을 통해 후보들의 속내를 들어보고 설득작업을 하고 마지막에 어느 정도 분위기가 형성됐을 때 전원을 다 모아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문제해결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가 이날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잠정 합의한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기구(이하 사회적기구)’ 구성안이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사회적기구 구성안을 담은 국회 규칙의 부칙에 첨부서류를 만들기로 했다. 첨부서류에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재정절감분의 20%를 공적연금 강화에 사용하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의 목표치를 50%로 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보고했으나 일부 최고위원이 추인에 거부감을 보이면서 재협상을 요구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안은 못 받는다, 다시 협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다시 만나 당내 기류를 전하면서 재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는 불발됐다. 새정치연합은 ‘재정절감분 20%, 소득대체율 50%’를 부칙의 첨부서류에 넣는 것도 큰 양보를 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원내지도부 차원의 합의를 끝내 거절할 경우 모든 의사일정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힘 있게 가겠다” 대표직 유지 밝힌 文

    4·29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30일 소집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는 당 지도부 사퇴 등 선거책임론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표는 선거 결과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나 그 방법이 그냥 그만두고 나면 또다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표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주승용 최고·사무총장 등 한때 사의 문 대표는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무겁게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대 이후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제도를 만든다고 했고 네트워크 정당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 기조가 틀리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더 강도 있고 힘 있게 가겠다”고 밝혀 대표직을 유지할 뜻을 전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의원들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조 사무총장과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 등 선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당직자들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문 대표는 이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과의 만찬 자리를 만들어 이들의 사의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남 의원은 “지나친 자기 저평가는 안 된다”면서 “차분히 길게 평가하고 반성해 대안을 세우자”고 지도부 사퇴를 반대했다. ●안철수 “원내대표 합의 추대” 깜짝 제안 의원총회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강창일 의원은 “스타 정치인보다 지역 일꾼 후보가 필요하고 후보들의 경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권분열의 책임론과 관련, 서 원내대변인은 “지금 야권연대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분열에 대한 우리 문제와 분열이 전체 결과를 좋지 않게 가져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은 새 원내대표단 선출 이후 워크숍을 갖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안철수 전 대표는 문 대표를 만나 7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추이가 주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안철수 비공개회동…당 수습대책 논의

    문재인 안철수 비공개회동…당 수습대책 논의

    문재인 안철수 비공개회동…당 수습대책 논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하고 내달 7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29 재보선 전패로 극심한 후폭풍에 직면한 당 수습책의 일환으로 제안된 것으로, 당내 역학구도 향배의 가늠자가 될 원내대표 경선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당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과 당심을 어떻게 추스를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안 전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보선에서 지고 나서 우리끼리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어떤 국민이 좋아하겠는가”라며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표에게 “조속히 당심과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문 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당내 소모적 갈등이 재연되는 것을 막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로 차기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다른 비노 진영 수장들이 재보선 지원에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던 이달초 문 대표 측근인 정태호 후보가 나온 서울 관악을을 시작으로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섰고, 선거 하루전인 28일에는 관악에서 문 대표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 비공개 회동 “원내대표 합의추대 제안”

    안철수, 문재인 비공개 회동 “원내대표 합의추대 제안”

    안철수 문재인 비공개 회동 안철수, 문재인 비공개 회동 “원내대표 합의추대 제안”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하고 내달 7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29 재보선 전패로 극심한 후폭풍에 직면한 당 수습책의 일환으로 제안된 것으로, 당내 역학구도 향배의 가늠자가 될 원내대표 경선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당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재보선 패배 이후 민심과 당심을 어떻게 추스를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안 전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보선에서 지고 나서 우리끼리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어떤 국민이 좋아하겠는가”라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표에게 “조속히 당심과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당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면서 “문 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당내 소모적 갈등이 재연되는 것을 막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로 차기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 대표측 관계자는 “두 분이 잠깐 만난 건 맞지만, 배석자가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재보선 전패의 여파로 계파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은 계파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으며 당내 주도권 싸움의 축소판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당내 대체적 관측이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박기춘 의원의 출마 포기로 인해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기호순) 의원 등 ‘5파전’으로 확정된 상태이다. 안철수 전 대표측은 안 전 대표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을 아니라고 밝혔으나, 재보선 패배로 인해 친노(친노무현) 진영을 대표하는 문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당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비노 진영 후보를 의중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이러한 제안은 비노 진영 일각에서 문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문재인 체제 흔들기’에 나서려는 듯한 움직임에 선을 그으면서 당 위기를 실제로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는 행보를 통해 계파 논리에 갇히지 않은 ‘통 큰 모습’을 부각하려는 차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라이벌이었던 문 대표와 ‘협력적 경쟁’로 관계를 설정, 다른 비노 인사들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당의 위기상황에서 본인의 공간을 넓혀가려는 시도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다른 비노 진영 수장들이 재보선 지원에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던 이달초 문 대표 측근인 정태호 후보가 나온 서울 관악을을 시작으로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섰고, 선거 하루전인 28일에는 관악에서 문 대표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르기도 했다. 안철수 전 대표측 인사는 “문 대표가 당내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조언을 한 차원”이라며 “문 대표의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기 보다는 문 대표가 당을 살리는데 힘을 합치고 나름의 정치력을 발휘하겠다는 안철수식 정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원내대표 우윤근·이종걸·주승용·이목희 4파전

    오는 9일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정리돼 계파 간 복잡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당초 친노무현계가 지지하는 우윤근(3선) 의원과 중도파를 대표하는 이종걸(4선) 의원 간 2파전이 예상됐지만 중도파 내부에서 주승용(3선) 의원과, 초·재선 일부와 민주평화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는 이목희(재선)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다자 간 경선이 성사됐다. 후임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을 맡게 돼 내년 초 전당대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우 의원과 이종걸 의원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대해 ‘책임론’과 ‘단절론’을 내세워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세월호법 협상에 나섰던 우 의원은 6일 출마 선언을 통해 “협상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이 의원은 “협상을 해 온, 그리고 협상을 도와준 분들은 주자를 바꿔야 된다”고 공세를 폈다. 민평련 및 강경파 초·재선 그룹이 주축을 이룬 ‘더 좋은 미래’ 소속의 이목희 의원 역시 세월호법 후속 협상에서 야당성 회복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웠다. 중도파에서는 이종걸 의원 외에 김한길 전 대표의 측근인 주승용 의원도 가세했다. 하지만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의 비대위 불참으로 내부에서 ‘중도파 소외론’이 확산되면서 원내대표 경선마저 밀리면 주도권을 완전히 내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이종걸 의원-주 의원’ 단일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은 7일 후보 4인 간 단일화 담판 등을 통한 합의추대 방안을 각 후보 측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지만 성사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정희 또 전면에

    이정희 또 전면에

    통합진보당이 28일 이정희 전 대표를 차기 당 대표로 합의추대했다. 지난해 5월 12일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과 중앙위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260여일 만에 본래 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폭력사태 방조 내지는 자파이익 보호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추락했던 이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로 나서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단 1%의 지지율로 상대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리며 대선 TV토론 흐름을 좌지우지해 ‘이정희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이정희 효과’가 대선에서 야권 전체에 미친 악영향도 적지 않지만 통진당만큼은 지난해 11~12월 사이 당원이 1000여명 가까이 급증하는 등 톡톡히 수혜를 입었다. 이 전 대표를 다시 당 대표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내년 지방선거로 재기하기 위해 당세를 확장하고 당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통합진보당이 쓸 수 있는 ‘최선의 카드’라는 지적도 있다. 이 전 대표에게는 ‘화려한 부활’인 동시에 ‘독배’가 될 개연성도 크다. 폭력사태의 책임을 지고 불명예 사퇴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당권을 잡았다는 정치권의 비판이 빗발치는 상황인 데다 종북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당을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는 올 초까지만 해도 당 대표를 사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선땐 최악” 우려… 결국 합의추대로

    민주통합당이 9일 당무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5선의 문희상 의원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하는 과정은 그간 계파 갈등으로 진통을 겪었던 것에 비하면 싱겁게 끝났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연석회의에서 흰 봉투를 꺼내 들고 “최다선이자 신망받는 문희상 전 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것에 동의를 구합니다”라고 말했다. 당무위원들과 의원들은 박수로 추인했다.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문 의원은 단상에 올라 “자다가 홍두깨를 맞은 격”이라며 잠깐 고민하다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인영, 우상호, 김현미 의원 등 소장파 초·재선 의원 그룹은 박영선 의원을 추대하기로 한 상태였다. 이들은 ‘경선 불사’까지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의 고민도 그만큼 깊었다. 추천한 인물에 대해 어느 한쪽에서 반대 토론을 요구하며 경선으로 갈 경우 계파 갈등이 폭발해 당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계파색이 옅은 인물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의견 수렴 초반에 비대위원장으로 거명됐지만 본인이 고사했던 문희상 카드가 막판에 떠올랐다. 당 관계자는 “사흘 전부터 (박 원내대표가) 문 의원과 박병석 의원을 놓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박 원내대표는 실무진에게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병석 비대위원장 두 가지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카드’와 ‘박병석 카드’를 놓고 의총 직전까지 고민했던 것이다. 전날 초·재선 의원들에 이어 3선 이상 중진 의원 18명도 의총에 앞서 박 원내대표의 추천권을 존중하겠다며 힘을 실어 줬다. 합의 추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흐름은 박영선 의원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결국 박영선 의원 측은 의총 직전 회의를 열고 ‘박영선 카드’를 접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의총 도중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영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만들려고 했던 의견을 접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나라 새 원내대표 김무성 확정

    한나라 새 원내대표 김무성 확정

    한나라당의 김무성 의원이 29일 한나라당의 차기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됐다. 김 의원과 경쟁을 벌였던 친이(친 이명박)계 이병석 의원 등이 당 화합 차원에서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의원이 단독후보로 옹립된 데 따른 것이다. 4선인 김 의원은 다음달 4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신임투표 형식을 빌려 새 원내사령탑으로 사실상 합의추대될 것이 확실시된다. 부산 출신인 김 의원이 국토해양위원장실로 이 의원을 직접 찾아가 양해와 협조를 구했고, 이에 이 의원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사실상 새 원내대표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루는 정책위의장에는 자동적으로 친이 고흥길 의원이 낙점되게 됐다. 김 의원은 이 의원과 가진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고민 끝에 제 나름대로 결단을 해 출마했고 ‘소리(小利)’를 버리고 ‘대의(大義)’를 좇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때 친박(친 박근혜)계의 ‘좌장’ 역할을 했으나 세종시 등에 대한 이견 때문에 현재는 박근혜 전 대표와 소원한 관계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시·도당 위원장 합의추대 가닥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 한나라당이 16개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물밑에서 부산하다. 이달 말까지 선출되는 시·도당 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정치·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마당에 경선 후유증과 선거 비용 과다 지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예 합의 추대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당초 서울은 친이 홍준표·정두언 의원의 경쟁구도였으나 둘 다 경선에 부정적이어서 중립 또는 친박 인사 추대론으로 기울고 있다. 중립성향의 권영세 의원이나 친박 온건파인 진영 의원이 거론된다. 중립의 이종구 의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권 의원이 정권교체 후 첫번째 당 사무총장을 역임해 주류와 코드가 맞고, 친박 쪽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된다. 친이 쪽에서 권 의원에게 힘을 싣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영남에서는 대부분 친박 인사로 정리됐거나 친박끼리 경쟁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현 위원장인 친박 서상기 의원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립을 표방한 3선의 이한구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경북에서는 친박 김태환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부산과 경남은 각각 유기준·이주영 의원을 합의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둘 다 친박이다. 경기에서는 친이 원유철 위원장의 연임이 거론된다. 인천은 친이·친박 간 혼전 양상이다. 현 위원장인 친이 홍일표 의원과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친이 박상은 의원, 친박 이학재 의원이 관심을 두고 있다. 강원에서는 현 위원장인 친박 이계진 의원의 연임이 점쳐진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세균 대표는 누구

    민주당 정세균 신임대표에게는 ‘원만´ ‘화합´ 이란 표현이 늘 따라 다닌다. 온화한 이미지를 지녀 투쟁보다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쌍용그룹에서 임원을 지내고 미국 페퍼다인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아 실물과 이론에 밝은 정치인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을 거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결특위위원장을 지냈고 산업자원부 장관도 역임하는 등 ‘경제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 대표가 중량급의 정치인으로 거듭난 것은 지난 2005년 1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맡으면서다. 같은 해 3월 한나라당의 단상점거를 뚫고 행정복합도시특별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과거사법 처리를 일사불란하게 지휘해 치밀한 전략 수립과 용의주도한 실행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2월 당 의장에 합의추대된 그는 같은 해 8월까지 열린우리당을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통합의 초석을 놓았다. 당내에서는 여당을 상대로 치밀한 원내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의 경제실정을 비판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다만 ‘백전 노장’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에 맞서 그의 지략을 효과있게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인 최혜경(54)씨와 사이에 1남1녀. ▲전북 장수(57) ▲고려대 법대 ▲미국 페퍼다인대 경영학 석사 ▲15,16,17,18대 의원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결특위위원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당의장 ▲산자부 장관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親李-親朴 ‘생존 싸움’

    4·9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시기와 인선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꾸려진 총선기획단은 14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심위 구성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기획단 출범 때부터 날을 세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공심위 구성시기와 인선, 특히 위원장 인선을 놓고 사사건건 맞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기획단 출범 단계에서 엿보인 대립상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관측이다.●김형오·홍준표 등 위원장 거론공심위원장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당내 인사 중에선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내고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오 의원과 당 혁신위원장과 클린정치위원장 등을 지낸 홍준표 의원 등이 거론된다.외부에서는 17대 총선 공심위원장 유력 후보였던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 대선후보 경선 검증위원장이던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공심위원에 외부인사가 몇 명 포함될지, 계파별 안배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한나라당 당헌·당규는 외부인사와 여성의 비율을 각각 3분의1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했다.김문수 경기지사가 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17대 총선 공심위에서는 외부인사 수와 내부인사 수가 각각 7명으로 같았다.●외부인사 비중 과반수 가능성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당내 갈등을 고려하면, 외부인사의 비중이 이번에도 과반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을 치르며 외부인사들도 이 당선인측과 박 전 대표측으로 양분돼 있는 상태다. 양측 모두의 호응을 받을 적임자를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얘기다.공심위 출범 시기와 역할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이 당선인측이 주장하는 ‘3월 공천’과 박 전 대표측이 주장하는 ‘2월 공천’ 가운데 어떤 안이 채택될지는 사실상 총선기획단 일정에 달렸다. 박 전 대표측은 총선기획단의 업무를 공심위 출범 준비를 위한 실무작업으로 국한해 1∼2주 안에 활동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이 당선인측은 여론조사 등 광범위한 업무를 총선기획단이 맡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당선인측과 박 전 대표측이 서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당 지도부는 최대한 당헌·당규 틀 안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천 논의의 중심이 당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정몽준 최고위원 합의추대 시사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당 대표로서 당이 최선을 다해 떳떳이 공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공천 과정을)지켜보라.”라고 강조했다.그는 박 전 대표측이 제기한 ‘밀실공천’ 주장을 의식한 듯 “밀실에서 해서는 안 된다고 하니까 밀실에서 여론조사를 못하게 하고, 공천을 빨리 하기 위해 공천심사위가 구성되기 전이라도 여의도 연구소에서 지지도 조사를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연구소장인 서병수 의원은 박 전 대표측 인사로 분류되고, 이번 총선기획단에 포함됐다. 강 대표는 또 이재오 의원이 박 전 대표측과의 갈등 때문에 물러나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정몽준 의원의 단독출마에 따른 합의추대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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