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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노사분규 수습국면/중공업 휴가 실시… 6일 재협상

    ◎목재 오늘 투표… 중장비는 교섭 재개키로 【울산=이용호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2일 중공업·중전기등 미타결 2개사와 자동차 등 타결 5개사 등 모두 7개사가 일제히 휴가에 들어 가고 종합목재와 중장비가 3일 조합원 찬반투표와 재협상을 가지기로 해 막판 수습 국면에 접어 들었다. 중장비는 이날 하오 협상을 재개했으나 생산목표달성 격려금 지급과 무노동 무임금 문제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3일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 또 7일째 직장폐쇄중인 종합목재는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급 4.7% 인상 ▲성과급 1백50% 지급 등 최종안을 놓고 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공업은 휴가가 끝나는 오는 6일 ▲파업기간중 임금 지급 ▲해고자복직 등 쟁점을 놓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3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중전기 노조도 8일까지 휴가에 들어갔다. 자동차 등 분규가 타결된 5개 계열사도 모두 이번 주말까지 5∼7일동안의 휴가에 들어갔다. 경찰은 현대 분규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듬에따라 중공업 등 계열사 주변에 배치했던 90개 중대 병력 가운데 울산지역 자체 병력 5개 중대를 제외한 모든 병력을 지난달 31일과 1일 사이 철수했다.
  • 현대정공·프랜지 협상 타결/노조 잠정안 가결

    ◎중공업은 난항… “내일 직장폐쇄” 【울산=이정정·이기철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대형분규의 불씨가 됐던 현대정공과 한국프랜지 노사협상이 28일 타결됐다.이로써 협상이 타결된 회사는 4개사로 늘었으며 이날 현대중공업 노사 양측이 수정안을 제시하는등 나머지 미타결 5개 계열사들도 막바지 수습에 노력을 기울였다. 정공노조는 이날 상오 전체조합원 3천7백51명 가운데 3천4백93명이 참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77.3%인 2천7백명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지난 27일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던 한국프랜지 노조는 이날 재협상에서 회사측이 수정제시한 ▲임금 4.7%(3만1천원)인상 ▲호봉승급 1만5천9백원 ▲성과금 1백50%등을 놓고 9백24명이 참가한 찬반투표를 재실시,54.2%인 5백1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이 회사 노조원들도 29일부터 8월5일까지 휴가를 실시한다. 그러나 현안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중공업은 이날 상·하오 두차례 협상에서 노사양측이 수정안을 제시하는등 활발하게 협상을 벌였으나 쟁점인 해고자문제와 상여금 인상폭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회사측은 29일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30일쯤 직장폐쇄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폐쇄중인 종합목재는 이날 노사가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한편 지난 23일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자동차는 전성원사장과 윤성근노조위원장이 올해 임금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 현대목재 직장 폐쇄/전면파업 돌입 6일만에 전격 단행

    ◎중공업은 3일째 총파업… 막판 진통/미포조선등 2개사는 수습국면 【울산=이용호·이기철·이동구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52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종합목재가 26일 하오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직장 폐쇄 신고를 했다. 대규모 사업장에서 노사분규로 직장폐쇄신고를 한 것은 올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따라 현대종합목재는 27일 상오 9시부터 직장이 폐쇄돼 파업중인 노조 조합원들은 사업장내에서 쟁의행위를 벌일 수 없게 된다. 직장폐쇄 조치는 노조의 파업등 쟁의행위에 맞서 사용자가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쟁의행위이다.현대종합목재측은 이날 신고서에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전면파업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직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종합목재는 조합원이 2천4백여명으로 국내 굴지의 가구 종합 메이커이다. 한편 분규를 타결한 자동차,강관,정공등이외에 미포조선과 한국프랜지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거나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는등 나머지 현대 계열사들은 완전타결을 앞두고 막바지「산고」를 겪었다. 미포조선은 이날 대의원대회를 갖고 24일의 잠정합의안을 수용,오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회부키로 최종 결정했다. 또 한국프랜지 노조는 이날 ▲임금 4.7%(2만7천3백60원)인상 ▲호봉승급 1만5천9백원인상등을 골자로 하는 회사측안을 놓고 확대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논의한 결과 27일 재협상을 벌인후 조합원 총회의 투표에 부칠지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다만 중공업은 단체협상을 계속하는 일방,회사측의 성실 대화촉구를 위한 총파업을 23·24일에 이어 이날도 교섭난항을 이유로 3일째 계속해 현대사태 완전 해결과정에서 가장 심하게 진통을 겪었다. 중공업 노사는 임금외적인 현안사항에 걸려 뚜렷한 타협점을 마련치 못하고 또 표류를 거듭했다.회사측은 임금협상을 먼저 매듭짓고 ▲해고자 전원복직 ▲노조원에 대한 징계 철회등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차후 합당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16개항의 현안을 임금협상과 일괄타결하자고 고집,분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 현대분규 잇따라 타결/「강관」 잠정안 조합원 투표서 가결

    ◎「정공」·「미포조선」도 단체협약 잠정합의 【울산=이용호·이정규기자】 현대자동차의 극적인 분규타결에 힘입어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속속 해결되고 있다. 강관 노조는 24일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시켰다.또 불법파업으로 공권력과의 충돌이 예상되던 정공노조도 이날 회사측이 추가로 내놓은 「제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강관과 함께 26일부터 정상 조업하기로 했다.이날 상오부터 마라톤 노사협상을 벌여온 미포조선도 회사측의 최종안에 잠정 합의하고 이를 오는 26일 조합원 총회의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공 노사협상 직권조인으로 발단된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9개사중 4개사가 완전타결 또는 타결직전에 있으며 나머지 5개사도 다음주중 활발하게 수습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강관 노조는 이날 상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59.1%(투표참가자 5백67명중 3백35명)의 찬성률로 합의안 수용을 가결시켰다.강관 노·사는 전날부터 철야로 이날 상오까지 단체협상을 갖고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 4.7%인상 ▲성과급 1백50%지급 ▲주택구입자금 7백만원,전세자금 5백만원 융자등 4개항에 잠정 합의했었다. 현대정공 노조는 이날 상·하오에 회사측과 실무협상과 본협상을 잇따라 갖고 직권조인된 협상안(임금 4.7%인상등)에 성과급 1백50%와 하반기 외형 1백% 달성의 경우 47%의 성과급을 추가 지급한다는 회사측 「제시안」에 동의,오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노사협상을 계속한 미포조선도 회사측의 최종 협상안에 대해 잠정합의하고 오는 2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노맹 유인물 배포/경성대생 1명 구속

    【울산】 경남경찰청은 24일 이적단체인 사회주의 노동자연맹(사노맹) 명의로 된 유인물을 뿌린 나병호군(22·부산 경성대 신방과3년)을 국가보안법위반협의로 구속했다. 나군은 지난23일 상오6시쯤 울산시 중구 반구동 학성공원 부근에서 「현대자동차 노동자는 잠정합의안을 거부하고 노동해방을 위해 투쟁을 해야한다」는 내용의 「사노맹」명의의 유인물 6천여장을 뿌린협의를 받고 있다.
  • 가결로 끝난 현대자협상 노사 두 주역

    ◎전성원사장/“현명한 선택… 조합원들에 감사”/노무관리 문제 시정,동반관계 구축 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은 23일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된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를 선진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사장은 『국민모두가 경제를 살리기위해 고통을 나누고 있는 터에 우리의 노사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노사간 자율협상 실패로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에 대한 소감은. ▲현명한 선택을 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잠정 합의안이 박빙의 차로 가결된 의미를 회사경영에 반영,경영진은 앞으로 깊은 자성과 함께 사원들의 어려운 점을 적극 수렴해 노사협력문화를 정착시키겠다. ­분규가 장기화되고 협상타결이 어려웠던 이유는. ▲노·사간의 입장차가 컸던데다 타계열사의 분규가 동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등 외부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노사간의 합의 도출이 어렸웠다. ­장기간파업으로 인한 회사의 생산차질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분규가 끝난만큼 다시 근로자와 경영자가 합심해 올해의 생산목표 96만2천대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분규와 협상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노사협상은 노사 모두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작은 명분에 집착하기 보다 현실적인 실익에 더욱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당장 24일 노조대표를 만나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5∼6년간 반복되어온 분규도 되돌아보고 노·사가 신뢰하는 동반자 의식을 다지는 시발점으로 삼을 생각이다. ◎윤성근 노조위원장/“타율에 맡기지 말자” 끝까지 최선/타계열사 노사도 파국만은 없어야 단체협상 53차례,임금협상 11차례 등 지금까지 모두 64차례에 걸친 회사측과의 힘겨운 협상을 노조원 투표로 완전타결한 윤성근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고비때마다 2만9천여 조합원들의 자신에 대한 기대를 생각했다』면서 『반대표를 던진 조합원들에게는 매우 미안하다』고 말했다. ­노·사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된데 대한 소감은. ▲반대표를 던진 조합원들에게는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찬성표를 던진 분들에게는 우리도 투쟁만 하는 노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국민과 경제를 생각하며 노조를 아끼는 조합원이라 고맙게 생각한다. ­회사측에 대해 할 말은.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를 묵살하는 처사는 이제 고쳐야 하며 자율교섭을 정부에 떠넘기려는 태도도 매우 유감이다.불신의 골을 먼저 치유해야 할 것이다. ­협상안이 찬반 투표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나. ▲회사측과 잠정합의할 당시는 자신이 없었으나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겸허한 마음으로 조합원들의 심판을 기다렸다.그러나 긴급 조정이란 타율의 손에 문제해결을 맡기지 말자는 집행부의 의지가 조합원들에게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이 가결쪽으로 기운것 같다 ­앞으로의 일정은. ▲노조의 공식기구를 통해 결정될 것이며 5대 임원선거와 조직의 재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른 계열사 노조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사 양측이 최선을 다해 파국으로 가는길 만큼은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협상을 벌이고 있는 각 계열사노조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쟁의를 하고 있는만큼 회사나 정부도 이점을 충분히 고려해야할 것이다.
  • 현대자분규 완전 타결/「잠정합의안」 찬성 50.08%로 극적 가결

    ◎오늘 38일만에 정상조업/「중공업」등 7사는 전면파업 계속/긴급조정권 효력 자동상실 【울산=이용호·이정규·강원식기자】 현대사태 해결의 관건이 되고 있는 자동차 노사분규가 23일 완전 타결됐다.이날 자동차의 타결은 분규가 계속중인 다른 계열사의 노사협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돼 혼미를 거듭해온 울산 현대계열사 분규는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3만2백28명 중 2만8천3백8명이 참가,투표자의 50.08%인 1만4천1백75명의 찬성으로 잠정안을 통과시켰다. 반대는 48.34%인 1만3천6백86표였으며 찬성은 가결에 필요한 과반수 1만4천1백55표에서 불과 20표를 넘기는 극적인 타결이었다. 이에따라 지난 2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발동된 노동부의 긴급조정권은 효력이 자동 상실됐다. 이날 가결된 잠정합의안은 24일 상오 전성원사장과 윤성근노조위원장의 조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자동차 노사는 지난 21일 ▲기본급 4.73% 인상 ▲수당 1만9천원 인상 ▲상여금 6백50%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었다. 이로써 자동차는 지난달 16일부터 끌어온 지리한 노사분규를 38일만에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중공업·정공 등 7개사 노조가 회사측과의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일제히 파업을 강행하는 등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데다 정부가 정공에 대해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어 현대사태가 완전 해결되기까지는 좀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중공업·정공·강관·종합목재·미포조선·중전기·한국프랜지 등 7개사 노조는 이날 전면파업을 벌였으며 자동차의 타결과 관계없이 24일에도 전면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정공 노조는 22일 하오 4시부터 이날 상오 3시까지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파업에 들어갔다.이날 노조측은 ▲성과급 3백% ▲중공업·자동차 수준으로 임금 인상 ▲파업기간동안의 임금손실분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성과급 1백97% 등을 제시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미 배치한 60개 중대 외에 30개 중대를 울산시 일원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 금명간 정공에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공 노조는 이에대해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다른 계열사들과 연대해 강경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 “20표차” 손에 땀쥔 가결/현대자 찬반투표

    ◎가까스로 과반수… “울산 안도”/관리부서 무더기 찬표 막판반전/이 노동,“총선보다 가슴죈 4시간” 현대자동차 노조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실시된 23일 손에 땀을 쥐며 투표상황을 지켜보던 노사는 물론 시민들도 막판에 대세가 가결쪽으로 기울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일색이었다. 이들은 자동차 노조원들이 파국이냐 수습이냐의 첨예한 갈림길에서 수습이라는 실리를 선택했다며 울산사태의 진정국면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투표결과는 결국 조합원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합의안 수용을 가결시켜 지금의 불만족을 표출하기보다는 새로운 노사관계 기대에 내기를 걸었다며 관계당국은 찬성 50·08%라는 박빙의 차이가 시사하는 대목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개표가 시작된 23일 개표 초반부터 반대표가 근소한 차로 우세를 보이다 하오5시50분부터 찬성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초조한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노사양측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 ○…마지막 집계가 진행되면서 차츰 표차를 줄이고 찬성표가 반대표를 앞서기 시작하면서 희색을 되찾은 중역등 관리자들은 하오 5시50분쯤 과반수를 넘어서자 『와 이겼다』고 함성을 지르기도. ○…이날 개표결과 50.07%의 근소한 차로 가결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김수중 현대자동차부사장등 중역진들은 노조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노조사무실에 들어가려 했으나 노조간부들은 『우리가 좋아서 찬성한 줄 아느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문을 걸어잠그는 바람에 결국 무산되기도. ○…이날 개표결과가 박빙의 차를 보인 것은 투표전부터 예상됐던 일.전체 13개 부서 가운데 승용 1·3공장을 비롯,8개 부서는 찬성,엔진사업부와 승용 2공장등 5개 부서는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점쳐졌던 것. 그러나 당초 투표자가 4천8백63명으로 조합원 수도 많을뿐만 아니라 반대표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엔진사업부에서 반대표가 겨우 4백54표가 많은데 비해 소재 사업부에서는 찬성표가 3백51표나 앞서 표차를 크게 줄이며 마지막 찬성표 일색인 관리부서에서 찬성표가 쏟아져 판세를 갈랐다고.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고 있는 현대정공 노조 간부들은 현대자동차의 투표가 가결되자 경찰의 공권력 투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날밤 8시쯤 모두 회사 밖으로 떠나 잠적. 현대자동차의 찬·반투표를 개표한 결과가 부결되는 쪽으로 기울자 다소 안심하는 표정을 보이다 막판 가결되자 현대정공 노조간부들은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 한 노조간부는 『현대자동차 투표결과가 가결돼 공권력 투입은 오늘·내일 단행될 것』이라며 불안해 하기도. ○…현대자동차 노사합의안이 가결됐다는 낭보가 전해지자 누구보다도 울산지역 협력업체들은 마치 자신들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 울산군 농소면 유진산업 대표 진현무씨는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던 자동차 노사분규가 타결돼 기쁘다』면서 『노사양측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성숙한 노사관계 정립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다행스러워 하기도.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직후 중공업 등 나머지 계열사 노조들은 『자동차 노조의 개표결과가 노사 자율협상에 의한것이 아니라 사측의 독단과 정부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현총련의 일정대로 공동임투를 계속하겠다』는 강경입장을 표명.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노사간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결과가 하오 6시쯤 아슬아슬하게 찬성으로 결정되자 『이제야 한시름 놨다』면서 안도의 한숨. 노동부 관계자들은 개표상황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을만큼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역전드라마로 이어지자 『대통령선거도 이처럼 예측불허였던 적이 없다』며 시종 긴장. 최종 개표결과 잠정합의안이 간신히 통과되자 장관실에서 이사실을 보고받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내지역구 선거보다 몇배나 더 힘들었다』며 가슴 졸였던 심정을 토로. ○…한국노총은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의 찬반투표가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나자 노사관계가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반기는 모습. 노총의 한 관계자는 『만약 찬반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면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올해의 노사관계는 극도로 악화됐을 것』이라며조합원의 선택을 「용기있는 결정」으로 높이 평가.
  • 「자율해결」로 고비 넘긴 울산/「현대자」찬반투표 가결 의미와 파장

    ◎계열사 분규 타결의 촉매제 가능성/「긴급조정권」 도전세력엔 타격으로 현대자동차 노조가 23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사협상안을 수용함으로써 울산 현대사태는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 현대 자동차의 이날 조합원 총회의 잠정합의안 가결은 전날 강관이 비슷한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켜 자칫 현대사태가 또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던 분위기를 다시 해결쪽으로 돌려 놓은 방향타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또 이날 자동차 조합원의 합의안 수용 선택은 현대 중공업·강관등 7개사가 동시 전면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정부의 긴급조정권에 도전하려는 일부 강경 노조원들의 움직임에 쐐기를 막는 효과도 거두었다고 볼 수있다. 강관의 조합원 찬·반투표 영향과 다른 계열사들의 전면 파업돌입 결정등으로 불투명하던 분위기를 뒤엎은 자동차 조합원의 이같은 선택은 자체 내부문제는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자성이 뒤늦게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려운 국가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노조원들사이에 확산됐고 정부의 현대그룹 노무관리에대해 전면적인 진단 실시 방침도 새로운 노·사관계에대한 기대를 약속한 셈이돼 합의안을 수용토록하는 지렛대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잠정 합의안을 거부함으로써 불가불 수용하게 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보다는 자율적으로 마련한 합의안이 노조측에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실리적인 계산도 투표 참가 노조원들에게 적잖게 영향을 미친것 같다. 여기에 회사측은 물론 찬·반투표에 방관적인 자세를 취했던 노조 집행부가 22일 하오부터 뒤늦게 잠정합의안 수용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조합원 설득에 나선 것도 결정적인 선택의 갈림길에서 가결을 유도해낸 결정타였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아무튼 울산지역에 한달 보름여째 분규를 겪고 있는 다른 현대 계열사 분규해결의 「묘방」으로 받아들여져 노·사 협상의 타결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동차의 이번 노사분규 해결은 정부의 긴급 조정권 발동이라는 비상사태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또 이번 찬·반투표의 찬성률이 저조하고 오는 8월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현 집행부에 대한 라이벌들의 반발도 만만치않을 것이라는 점은 앞으로 자동차의 정상조업이 원만히 이뤄질 것이냐의 향방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막판에 노조집행부가 노조원 설득에 나서기로 공식입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현 집행부의 라이벌 세력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커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예측을 뒷받침했다. 따라서 자동차를 비롯,현대그룹은 특정 노조 집행부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번 자동차 투표결과를 울산사태의 원만한 타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잠정 합의안을 조속히 그리고 이행하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자동차의 회사의 성실성,그리고 노조집행부의 지도 성과여부가 강경기류로 기울고 있는 다른 계열사의 분규해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노조원들도 투표결과에 당당하게 승복하고 투표과정에서 보여준 노조원들의 결집된 의사가 하나로 모여 알찬 결실를 맺어가는 쟁의행위에서 표출됐던 애사심을 결실맺도록 해야한다는게 국민적 바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난 6월16일이후 계속된 자동차 분규는 1조원가까운 생산을 멈추게 했고 노조원은 노조원대로 1인당 50여만원의 임금을 포기하는 상처투성이의 소모전이 다시는 반복되어서 안될 것이다.
  • 현대분규 다시 악화조짐/「강관」노조,협상수정안 투표 부결

    ◎「중공업」 등 6사 오늘 전면파업/「자동차」 오늘 잠정안 투표에 악영향/「정공」(울산)에 공권력투입 준비/75개중대 증파계획 【울산=이용호·강원식·이기철기자】 현대자동차의 잠정합의로 수습국면을 보이던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노조가 23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예정한 가운데 분규중인 중공업·정공등 6개사노조가 계열사별로 23일 하루 또는 이틀간 전면파업키로 22일 결정했다.정공은 이날 밤늦게까지 계속된 노사협상에 따라 전면파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날 상오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던 강관은 하오에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결과 당초 기대와 달리 합의안 수용을 부결시켜 현대사태는 예측할 수 없는 혼미상태에 빠지고 있다. 경찰은 불법파업이 계속중인 정공에 공권력 투입을 준비하는가 하면 검찰은 그동안 유보해온 현총련 소속 현대계열사 노조위원장들에대한 사법처리를 강행할 방침을 굳혀 현대 계열사 노조와 공권력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23일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자동차 조합원의 찬반투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관노조가 ▲임금 4.73%인상 ▲성과금 1백50%지급 등 자동차 잠정합의안과 비슷한 내용을 찬반투표에서 77.6%(참가자 5백86명중 4백55명)로 부결시키자 자동차 노사는 사태해결을 위해 조합원개별방문 대자보등을 통해 노조원 설득에 나섰다. 중공업노조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의 불성실한 협상태도와 그릇된 노사관에 대한 경고로 중전기·강관·미포조선·한국프랜지와 함께 현총련차원에서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3일 전면파업키로 한 중공업·중전기·목재·미포조선·한국프랜지등 5개사는 이날도 노사협상을 가졌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울산노동사무소는 이날 하오 불법파업중인 정공노조에 『정상조업으로 복귀해 개인적인 희생이 없도록 하라』는 이인제 노동부장관의 경고문을 전달했다.또 이날 급거 울산현지에 내려온 대검찰청 장륜석 공안기획담당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실정법을 위반한분규사태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공의 공권력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분규현장에 공권력 투입에 대비,현재의 60개 8천여명의 경찰력을 오는 24일까지 75개 중대로 추가 배치키로 했다. 【창원】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공권력이 투입됐던 현대정공 창원공장은 22일 정상조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조합원들의 출근율이 낮은데다 출근한 조합원들까지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작업을 거부,정상조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노조는 이날 하오 부위원장 조동원씨(22)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5명의 영장취소와 연행된 4명의 조합원들이 석방되고 회사에서 경찰이 철수할 경우 23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현대자분규 사실상 타결/임금·단협안 잠정 합의

    ◎내일 조합원투표서 최종확정 【울산=이용호·이정정·강원식기자】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는등 악화일로로 치닫던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21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밤샘협상 끝에 쟁점이 됐던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극적 합의를 이뤄냄으로써 36일만에 분규를 사실상 타결지었다. 이에따라 중공업과 정공등 분규중인 나머지 8개사 노조도 자동차의 자율협상 타결에 영향을 받아 분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노사는 20일 상오11시부터 이날 상오8시까지 21시간동안 정회를 거듭하며 마라톤협상을 벌여 ▲기본급 4.73%(3만1천5백원)인상 ▲수당 1만9천원 인상 ▲상여금 6백50% 지급 ▲주거지원금 50억원 출연 등 쟁점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 문제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으며 노조가 요구했던 타결축하금 1인당 40만원은 지급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됐던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지켰다. 노조는 이에따라 상오 9시부터 상무집행위와 중앙투쟁위를 잇따라 열어 협상안을 통과시켰으며 오는 23일 조합원총회를 소집,사업장별로 투표에 부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잠정합의안은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기 위해 서로가 최대한 양보한 끝에 마련된 것』이라고 밝히고 『회사를 살린다는 측면에서 조합원총회에서의 지지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자동차 노사는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직후인 20일 상오 11시 40분부터 협상에 들어가 절충을 계속하다 21일 상오 4시쯤 노조측이 해고자 복직,퇴직금 누진제 등을 양보한 최종 수정안을 제시하자 회사측이 이를 검토,수당 및 주거지원자금 등을 인상하는 추가안을 내놓음으로써 합의에 이르게 됐다. 노조 집행부는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갖기로 했던 총파업 출정식과 조합원 전체집회를 취소하고 이날부터 주·야간조가 잔업을 포함해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자동차 회사측은 이번 분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에 대해 재고관리 및 재정지원등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와 노동부등 관계기관은 자동차 조합원과 가족들을 상대로 23일의 조합원총회에서 합의안이 타결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자동차의 타결에도 불구하고 중공업 등의 분규에 대비,지난 20일 20개 중대를 현대계열사 주변에 배치한데 이어 이날도 20개 중대를 추가 배치했다. 분규중인 나머지 8개 계열사 가운데 중공업 노조는 이날 조합창립기념일을 맞아 휴무했고 미포조선은 정상조업했다. 그러나 한국프랜지·중장비·중전기·정공등 4개사 노조는 부분파업을,강관과 종합목재 노조는 전면파업했다. 한편 이날 중공업·종합목재·미포조선·강관·한국프랜지등 5개사는 노사협상을 계속했다.
  • 노도 사도 “후련”… 시민들 “잘했다”/현대자 분규

    ◎밤샘협상끝 극적타결 보던날/노사집행부,「복직문제」 조합원 설득/승용차 라인 1백% 가동 초미의 국민적 관심사였던 울산 현대자동차 분규사태가 21일 원만히 타결되자 울산일대는 노·사 당사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안도와 함께 후련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조업률은 4공장의 그레이스승합차 생산라인이 일부 기기의 수리로 90%를 나타낸 것 말고는 승용차 생산공장인 1,2,3공장 모두 1백% 가동돼 이미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인상. 울산지역 1백여개 협력업체들도 현대자동차의 합의에 고무돼 거의 1백%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는 등 작업장에 모처럼 활기가 넘치는 모습. ○…이날 상오 잠정합의를 이뤄낸 마지막 협상을 마치고 노조간부들에 둘러싸여 다소 지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선 윤성근노조위원장은 『많은 성과를 얻어내지 못해 조합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문을 연뒤 『조합을 사랑하는 조합원들의 냉철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23일의 조합원총회 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마라톤협상끝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되자 울산시내는 『공권력투입등 타율에 의한 사태해결을 면하게 됐다』며 안도. 특히 20일 자정쯤부터 속개된 협상에서 45개 미타결 조항중 퇴직금누진제등에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으나 이날 새벽4시부터 시작된 임금협상·단체협상 일괄교섭에서 잠정합의에 성공,사태 해결의 큰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 ○…이날 상오8시20분쯤 회사측과 밤샘협상을 마친 노조대표들은 협상의 잠정타결에도 불구하고 선뜻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삼간채 상오11시까지 협상결과에 대한 입장 정리에 들어가 대의원및 노조원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노조집행부는 회사측과의 합의안을 조합원총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뒤에도 「해고자복직문제」가 노사협의회로 미뤄진데 대해 노조내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등을 설득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많은 노조원을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는 21일 2차례의 현안문제에 대한 협의를 하면서 자동차의 잠정타결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지금까지와는 달리신중한 분위기. 현대중공업 일부 노조원들은 노조창립기념일로 공식적인 휴무일인데도 불구,노조사무실에서 삼삼오오 둘러앉아 현대자동차에 타결사항등을 전화로 문의하는등 자신들의 임금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분석하는등 분주. ○…노동부는 이날 상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예정됐던 파업을 중지하고 회사측안을 23일 조합원 총회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하자 안도의 표정이 역력.그러나 노사간의 협상분위기를 끝까지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현지의 근로감독관들을 중심으로 50여명이 현지에서 노사지도에 최선을 다하도록 계속 독려중.◎조정위 오늘 구성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는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22일중 노·사·공익 등 3인조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 36일만의 악수/강원식 전국부기자(현장)

    ◎“파국은 막자” 현대자노사 심야 대타협 『그동안 고생이 많았습니다』『서로가 밤을 새우면서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조합원총회에서도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그동안 지리하게 끌어오던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해결의 최대 관건인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는 노사양측이 20일 하오8시30분부터 21일 상오 8시20분까지 무려 12시간여동안 계속된 마라톤협상끝에 절충안에 잠정 합의,36일만에 극적인 사태해결을 보게됐다. 자율적 사태해결을 위한 철야마라톤협상은 21일 상오4시20분쯤 노조측이 임금·단체협약 교섭팀을 단일화하면서 급진전을 보였고 이어서 4시간동안 노·사가 수차례의 정회를 거듭하면서 이견조율을 벌인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현대자동차의 분규는 막을 내리게됐다. 긴급조정권이 결정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경찰병력이 배치되는등 긴박한 상황에서 노·사양측이 마지막 순간까지 자율협상에 의한 사태해결의 의지를 버리지않고 대타협을 시도해 합의를 이뤄낸 점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이날 협상에서도 팽팽한 입장을 고수해오던 노사양측은 회사측 김수중전무가 상오 3시30분쯤 노조사무실로 찾아가 윤성근노조위원장과 20여분간 단독면담을 가지면서 급진전되기 시작했다. 단일교섭팀구성을 미뤄오던 노조측은 김전무가 돌아간뒤 곧바로 단일교섭팀을 구성해 협상장으로 들어가 입장정리를 위해 회사측에 정회를 요청했다. 노조측은 30여분간의 정회시간동안 회사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던 쟁점조항 대분분을 철회,10여가지의 수정안을 만들어 조합원총회에 붙이는 조건으로 회사측이 수용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잠정합의는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노조측 최종 수정안을 받아든 회사측이 회의실을 들락거리며 노조측과 마지막 조율을 하는듯 발걸음이 매우 바빠졌고 정세영회장이 출근,중역실로 들어오는 모습도 눈에 띄는가운데 철야협상 12시간여만인 상오 8시20분쯤 노사양측 교섭팀이 각각 긴장된 표정으로 회의실을 나오면서 양측은 잠정합의안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같은 막판 잠정합의안 도출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나치게 서로 눈치만 살피며 명분에 집착해 시간을 끌어오는등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보여온 무성의한 태도는 깊은 우려속에 이번 사태를 지켜봐온 국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한라중 협상타결

    한라중공업 노·사협상이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원들의 찬반투표결과 과반수가 넘는 찬성률을 나타내 21일 완전히 타결됐다. 한라중공업 노조는 이날 투표에서 임금을 기본급기준으로 5%인상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찬성 58.5%로 통과시켰다.
  • 대우자동차 협상타결/잠정안 투표/노조원 54% 찬성

    대우자동차의 노·사협상이 양측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원들의 찬·반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률을 얻음에 따라 20일 완전히 타결됐다. 대우자동차 노조는 이날 투표에서 ▲임금을 통상임금기준으로 4.7% 인상하고 ▲생산장려금으로 임금의 1백50%를 지급하며 ▲해고근로자 33명을 복직시킨다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찬성 54.3%로 통과시켰다.
  • 라이베리아 내전종식 합의(지구촌단신)

    【제네바 AP 연합】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내전에 관련된 3대 적대세력들은 17일 휴전과 과도정부 구성,자유총선의 실시를 골자로 한 내전 종식 합의안을 마련했다.
  • 우크라내 핵탄두 해체 승인/러시아/보관·유지 전문기술도 제공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보유 핵탄두 해체및 보관에 관한 합의안을 승인했으며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가까운 장래에 이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양측 합의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핵탄두및 핵탄두에 들어 있는 농축우라늄을 처리,우크라이나 핵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핵탄두가 우크라이나 영내에 있는 동안 보관·유지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제공토록 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 러시아는 핵탄두관련 부품들의 보관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분규 해결 실마리/5개사 정상조업/정 회장,노조와 대화

    ◎강관이어 조선도 합의단계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10일 쟁의중인 9개사중 5개사가정상조업을 하고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이 계열사노조를 잇따라 방문하는등 직접 대화에 나서 다음주중에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회장은 이날 상오 10시 중공업노조를 방문,윤재건위원장 등 노조간부들과 만나 『협력업체와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니 각 사별로 협상을 잘해 국가경제발전에 협력해 달라』며 「선조업·후협상」을 촉구했다. 정회장은 이어 미포조선을 방문,김영환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을 만나 조속한 사태해결을 거듭 당부했다.정회장은 다음주에도 분규중인 나머지 7개사의 노조를 차례로 방문,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정회장의 노조방문은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으나 노조측이 그룹 및 회사측의 적극적인 대화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해 향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9일 사측과 임금협상안에 합의한 강관노조는 이날 상오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합의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논의했으나 일부 강경위원들의 반발로 사측과 재협상을 거쳐 새 안을 마련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관에 이어 미포조선 노사가 이날 입금협상안에 의견접근을 이뤄 합의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강관 임금협상 타결/노사,4.7%인상·성과급 1백% 합의

    ◎협력업체들,정상화 촉구 【울산=이정규·강원식기자】울산 현대강관노사가 9일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강관의 임금협상안 합의로 분규를 겪고 있는 나머지 8개사의 임금협상도 급진전되면서 울산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강관 노사양측은 이날 상오10시부터 본관회의실에서 제23차 임금협상을 갖고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 4·7%(3만2천1백41원)인상과 연말 성과급 1백% 지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10일 상오 8시30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사양측은 그동안 노조가 요구한 통상임금 15·3% 인상안(10만5천1백55원)과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 4% 인상(2만7천6백20원)및 매출액에 따른 성과급 50%∼1백%를 차등지급 하는 안을 놓고 맞서왔다. 검찰과 경찰,노동부는 각 계열사 노조위원장들에 대한 사법조치는 현재 각사별 임금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유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의 4백여개 협력업체 임직원과 근로자·시민 등 1만여명은 이날 상오 울산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현대계열사 분규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갖고 『매년 되풀이되는 현대그룹 노사분규로 39만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아왔다』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정공노사 고발취하 한편 현대정공 노사는 이날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된 분규과정에서 이용진 노조수석부위원장등 노조측 5명과 유기철사장등 회사측 31명에 대한 쌍방간의 고소고발을 취하했다.
  • 현대정공 분규 사실상 타결/21일만에/「부분임금」외 쟁점타결

    ◎빠르면 내일부터 조업 재개/“각사노조 전면파업 유보”/현총련 【울산=이용호·이정규·강원식기자】 현대계열사 노사분규의 진원지였던 현대정공의 노사분규가 사실상 타결됐다.현대정공 노사는 분규 21일째인 24일 본관 회의실에서 제11차 노사협상을 갖고 파업기간중 부분임금지급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쟁점에는 모두 합의했다. ○오늘 노조총회 고비 현대정공 노조는 협상을 끝낸 직후 가진 대의원 간담회에서 잠정 합의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선조업 후협상」방안에 대해 25일 상오 전체 조합원에 대한 보고대회와 분임토의를 통해 총의를 모아 조업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이에따라 빠르면 오는 26일부터 조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정공 노사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분규해결의 첫번째 걸림돌이었던 임금협상 재개문제에 대해 노조측은 이미 직권조인된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고 회사측은 근로복지등 다른 방법으로 미흡한 임금인상분을 보충해 준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양측은 또 직권조인에 대해서는 회사측이「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양해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무노동 부분임금」문제에서는 팽팽히 맞서 완전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한편 현총련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현총련 산하 노조는 당분간 전면파업을 유보하고 현재의 투쟁수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임금투쟁을 하겠다』고 분규 수위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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