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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계 주장(노사관계 개혁 과제:하)

    ◎“변형근로제­정리해고제 도입해야”/“경쟁력 위해 퇴직예고제 실시 바람직”/노조대표에 단협 체결권 요구/노동계선 “밀실흥정 우려” 반대 지난달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경영계도 노동계 못지않게 자신들의 이해를 앞세운 주장을 적지 않게 개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노동계일각에서는 경영계가 기업의 이익에만 집착한 나머지 근로자를 인격체가 아닌,생산원가를 구성하는 한 요소로만 보는 듯한 인상이 짙었다는 비난도 나온다.말로는 노사공생을 외치면서 사용자 일방통행식의 70년대 노사관계로 회귀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했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대표적인 예로 변형근로제와 정리해고제 도입주장을 든다. 경영계대표들은 노무비절감과 경영의 유연성확보를 위해 이들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경영계가 변형근로제의 도입으로 인건비를 6·4%정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측면만 중시했을 뿐 급여삭감에 따른 보완책강구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고 불만이다.노사개혁은 근로조건을지금보다 더 악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노동계의 요구다. 정리해고제 역시 무작정해고요건의 완화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근로자의 고용불안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함께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도도입의 필연성에도 불구하고 노동계의 호응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따라서 앞으로 세부적인 논의과정에서 정리해고제의 해고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사용자의 우월적 위치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장치도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경영계대표들은 2차 토론회에서 현행 대법원 판례에서 근로자의 지위를 가진 것으로 인정하는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자」는 물론 일단 해고되면 복직이 확정될 때까지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또 노조대표자에게 교섭권뿐 아니라 단체협약체결권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용자로서는 전문노동운동가의 개입을 차단하고 단체교섭이 타결되더라도 노조 집행부에 반대하는 세력이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켜 협상을 원점으로 돌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이해된다.그럼에도 지금까지의 노사관행으로 볼 때 사용자측의 해고권 남발이나 밀실흥정 가능성 등을 들어 노동계가 끝까지 반대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영계대표들은 또 단체교섭협상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되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중에는 신협약의 체결이나 협약변경을 요구하는 쟁의행위를 할 수 없도록 평화의무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동계는 이에 대해 급속한 경제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변형근로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논리적으로 상충된다며 반대한다. 경영계는 이와 함께 3차 토론회에서 휴업수당이 통상임금을 초과하는 불합리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휴업수당의 지급기준을 평균임금의 70%에서 통상임금의 70%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노동계는 평균임금의 70%가 통상임금을 넘어설 만큼 현행 임금체계가 왜곡된 것은 그동안 사용자가 임금인상 때 초과수당 등 각종 수당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수당산정의 기초가 되는 기본급을 묶는 대신 상여금의 비중을 늘리는 편법을 남발했기 때문이라고 반발한다.말하자면 최초 원인제공자가 사용차측이라는 것이다. 5차 토론회에서 시간제근로제를 도입하되 이에 대해서는 임금·해고·휴일·휴가·재해보상 등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의 적용을 배제,사용자가 자의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노동계가 쉽게 수용하지 않을 것 같다. 이밖에 해고예고제와 마찬가지로 근로자도 퇴직 30일 전에 퇴직사실을 예고하도록 한 「퇴직예고제」 도입과 국민연금제도나 고용보험제도가 아직 정착되지도 않은 단계에서 퇴직금제도를 강제사항에서 임의사항으로 바꾸자는 요구 등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상식선을 벗어난 요구를 남발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문제지만 노사개혁을 하려면 경영계가 「열린 경영」에 솔선수범하는 등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노개위의 일치된 목소리를 곱씹어봐야 할 것 같다.〈우득정 기자〉
  • 노동계의 집단 이기주의(노사관계 개혁 과제:중)

    ◎경영참가·공무원 파업권 무리한 요구/복수노조 요구 노동운동가 입장 반영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성공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하려면 무엇보다 노사당사자의 자제가 선행돼야 한다.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고 집단이기주의만 고집하면 개혁위의 활동은 과거 대립시대의 노사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평행선을 그리며 원점을 맴돌 수밖에 없다. 지난달 6차례에 걸쳐 열린 공개토론회에서도 「과연 21세기에 대비한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있는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무리한 주장이 노사 양측으로부터 제기됐다. 먼저 토론회에서 나타난 노동계의 대표적인 집단이기주의의 사례를 점검한다. 1차 토론회에서 노동계대표들은 주 44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을 42시간(한국노총)또는 40시간(민주노총)으로 줄일 것을 요구했다.아직 실근로시간이 법정근로시간을 약 4시간가량 웃도는 상황에서 실근로시간을 단축하려는 노력 없이 법정근로시간부터 단축하면 기업은 앉아서 4.8∼9.6%의 추가부담을 지게 된다. 노동계가 내세우는 명분이 어떻든,경영계가 일방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며 이를 수용할 리가 만무하다. 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단위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전면허용할 것을 요구하며 복수노조허용에 따른 교섭창구정립문제 등 혼란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막연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는 현실적으로 노사관계의 한 축을 책임진 당사자가 내놓을 대안이 아니다.제도개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결국 노사당사자와 국민경제가 떠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 노조위원장의 40%,한국노총 소속 사업장 노조위원장의 70∼80%가 단위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허용하자는 주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노동계대표들이 하부조직의 이같은 여론을 무시한 채 자신들의 고집만 내세우면 노사개혁을 노동운동가의 전유물로 삼겠다는 속셈을 품은 것으로 오해를 살 수도 있다.또 이같은 우려 때문에 노개위는 노사개혁의 전제조건으로 노조내부도 민주화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노동계대표들은 1차·2차·5차 토론회에서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리해고제요건완화나 파견근로제·변형근로제의 도입에는 맹목적으로 반대했다.이들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의 근로자가 곧 일자리에서 쫓겨나기라도 하는 듯 위기감을 고조시키기에 급급했다.그러나 노동계가 이들 제도의 도입에 극력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노조의 결속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따라서 시대상황의 변화나 기업의 경쟁력확보에는 아랑곳 없이 노조의 결속력약화에 더 집착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려면 보다 현실성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동계,특히 한국노총은 노사협의제를 주제로 한 2차 토론회에서 「경영참가법」을 제정,주요경영사항에 대해 노사가 공동으로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이는 「열린 경영」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주장이다.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용자의 전유물로 간주해온 경영권을 통째로 내놓으라는 요구와 다름없다. 또 민주노총은 공공부문의 노사관계를 다룬 6차 토론회에서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은 물론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등 노동3권을 완전보장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이에 대해 남북 분단상황이나 공무원과 교원의 신분이 갖는 특수성을 「의도적」으로 간과한 정치적인 제스처라는 반론이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민주노총은 현재 대법원의 판례와 노동부의 유권해석에서도 논란이 가시지 않은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근로자」는 물론 「해고된 근로자」까지도 근로자로서의 지위를 인정하라고 요구,노동계내 「특수층」의 이익만 대변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계가 진정 노사개혁을 원한다면 이같은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현실성 있는 대안을 내놓고 타협하는 자세부터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우득정 기자〉
  • 태광산업 조업 재개/파업 30일만에

    【울산=이용호 기자】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두차례나 부결시킨 태광산업 울산공장노조(위원장 최상범)는 파업 30일만인 17일부터 조업에 들어갔다. 노조집행부는 『조합원의 동의를 얻지 못했으나 회사측과의 약속에 따라 이날부터 조업에 들어가며 오는 19일 총회를 열어 2차 잠정합의안과 현집행부의 신임을 묻는 3차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부결될 경우 최위원장 등 집행부가 모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 현대자 노사잠정 합의안 도출/3년연속 무분규 타결기대

    ◎해고자 복직·생산성 향상 노력… 신뢰 쌓아/타사업장·현총련 쟁의일정에 파급력 클듯 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울산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협상이 노사간 대화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함으로써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이 안이 가결되면 임·단협 3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과 함께 자율적 협상관행을 정착시켜 지난 93년까지 들어온 과격노사 분규를 주도하는 「초강성 노조」라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국내 제조업체 노조중 가장 많은 조합원을 무기로 지난 93년 7월까지만 해도 현대중공업과 함께 「파업=공권력 투입」으로 이어지는 국내 과격 노사분규를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 93년 9월 출범한 노조집행부가 온건·실리노선을 추구하면서 현총련을 탈퇴,노사간 신뢰하는 기반을 닦은데 이어 지난해 출범한 현 정갑득위원장 집행부가 강성 이미지를 씻고 자율협상의 관행을 정착시켰다. 정위원장은 강·온간의 노·노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회사측과 대화를시작,지난해 11월 양봉수사건으로 해고된 이현우씨(30) 등 21명을 「재입사」형식으로 복직시키는데 전격 합의했다. 노조집행부는 과거 회사에 대해 무조건 요구만 하던 조합운영 행태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조합원들을 직접 설득하는 등 근로의욕을 불어넣고 불량률을 줄이는 등 품질개선에도 앞장섰다. 이같은 노력은 노사간에 신뢰를 쌓게 돼 지난 5월14일 올해 임금협상이 시작되면서 무분규 타결을 미리부터 예상하는 징후를 보였다. 조합원 3만2천8백여명으로 민주노총과 현총련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이 잠정합의 됨에 따라 국내 다른 사업장과 연대파업을 선언한 현총련의 올해 쟁의 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경제계와 노동계는 최근의 어려운 국내 경제사정을 감안해 국내 자동차 업계를 이끌어 가는 현대자동차가 올해도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타사업장에 모범을 보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울산=이용호 기자〉
  • 현대자 임협 잠정합의/내일 노조 찬반투표

    【울산=이용호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생산회사인 경남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가 9일 올해 임금협상을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기본급 6만원(통상급 대비 6.49%) 인상 ▲호봉승급 2만5백원 및 품질향상추진격려금 50만원 지급 ▲생산목표달성시 성과금 1백50∼2백% 지급 ▲징계시 사전·사후통보 ▲철야근무수당 조정 ▲조합원범위 확대 등에 잠정합의했다. 이 합의안이 오는 11일 열릴 노조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이 회사 노사는 지난 94년부터 3년 연속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하게 된다.
  • 여론 압박에 밀린 “벼랑끝 타결”/국회정상화 여야협상 타결 안팎

    ◎실리·명분 나눠갖기… 여야 모두 “승리”/주쟁점 미봉… 개원뒤 분란재연 조짐 한달동안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가 정상화 됐다.지루하게 밀고당기던 여야의 개원협상이 3일 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총무회담을 통해 막판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이번 여야협상은 흔히 협상이 그렇지만,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귀결되지는 않았다.합의내용으로 볼 때 여야 모두 실리와 명분을 적절히 나누어 갖는 선에서 접점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여야가 극한 대치상태를 보였던 제도개선특위와 4·11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조사특위 구성,그리고 상임위 배분 합의는 절묘한 절충의 반증이기도 하다. 신한국당은 제도개선특위의 구성비율을 야당이 주장한 여야동수를 받아들임으로써 막판협상의 물꼬를 텄다.대신 「이번에 한한다」는 이면 약속과 함께 선거조사특위 위원의 수는 국회법에 규정된 의석비율에 따라 선정하도록 해 나쁜 선례의 재발을 막았다는 평가다.또 최대 쟁점이었던 검찰·경찰의 중립성 보장은 「여 또는 야가 제기한 선거관련 공무원」으로 명칭을 바꿔 수사업무에 국회의 입김이 개입할 여지를 최소화하고 「야권 단체장의 역관권선거 기도」에 대해서도 추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성과로 꼽힌다. 이번 국회파행은 야당이 국회법에 규정된 개원일을 무시하고 원구성을 총선후 정국흐름과 연계시킨 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야권의 명분은 신한국당의 여대야소에 대한 원상회복 논리였다.그러나 야권 지도부의 대선전략과 맞물려 있음이 드러나면서 정국은 뒤엉키기 시작했다.총무들이 어렵사리 도출해 낸 잠정합의안이 재가과정에서 여야지도부에 의해 뒤엎어지기 일쑤였던 게 사실이다.산적한 민생현안을 뒤로하고 국회운영을 대선전략의 볼모로 삼을 수 있느냐는 비난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이번 협상타결은 여야 스스로의 역량이라기 보다는 여론의 압박에 밀려 벼랑끝 타결을 이룬 셈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국정조사권의 대상과 검찰·경찰의 중립화 방안등 각 쟁점들의 각론에 대해서는 「미봉」의 부분이 적지않다.국회가 열리면 각당의 이해관계에 따라다시 밀고당기는 싸움을 시작할 공산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협상과정에서 일일이 지도부의 재가를 받는 총무들의 모습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양승현 기자〉
  • 국회 내일 의장단 선출/총무회담/임시국회 8일소집… 상위장 뽑아

    여야 3당은 임시국회 폐회를 이틀 앞둔 2일 비공식 총무 접촉을 갖고 4일 상오 의장단을 선출한뒤 하오 개원식을 갖기로 합의했다.또 상임위원장단은 8일 재소집되는 다음 임시국회 첫날 선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야간 마지막 쟁점인 제도개선 특위의 위원수 배분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관련기사 6면〉 이에따라 여야간 최종 합의안 정리를 위해 이날 열려던 공식총무회담은 3일로 연기됐으며 이날 하오 5시 속개된 국회본회의 역시 3일 다시 열기로 하고 산회했다. 이날 비공식 총무접촉에서 여야는 「4·11총선관련 공정성시비 조사특위」(신한국당의 안)와 관련,신한국당이 위원장을 차지하고 나머지 위원은 여야 동수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제도개선특위 구성문제와 관련,여야는 위원장을 포함해 여야 동수로 하자는 데는 서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비교섭단체인 민주당 및 무소속 가운데 한명을 야당측 지분으로 포함하되 야당측이 인선토록 할 것을 제의한 데 반해 야당측은 민주당 및 무소속을 배제시킬 것을 주장했다. 여야는 16개 상임위원장과 관련,신한국당 9개,국민회의 4개,자민련 3개로 배분키로 하고 최종 합의했다. 신한국당은 운영·법사·재경·통일외무·내무·국방·문화·체육·공보 건설·교통 정보위를,야당측은 행정·교육·농림수산·통상산업·통신과학기술·환경노동·보건복지위를 배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박대출 기자〉
  • 「제도특위」구성싸고 여·야 힘겨루기/3당총무 비공식접촉 이모저모

    ◎서 총무 “야권지도부 설득 시간필요”­여/“특위 동수 구성은 국회전통” 맞대응­야 여야 3당총무는 2일 오찬을 겸한 비공식 접촉을 통해 국회 개원문제의 절충을 시도했으나 제도특위 구성 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합의안 마련에는 실패했다. 이 때문에 하오5시 열린 본회의는 산회됐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비공식 접촉을 마친 뒤 당사에 들러 『야권 지도부의 설득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도 『늦어도 내일은 될 것』이라고 말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음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내일이라도 합의되면 4일까지 의장단 선출과 개원식,임시회의 재소집 공고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러나 상임위원장 선출은 일정상 국회가 재소집되는 8일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막판 쟁점으로 부각된 「민주정치발전을 위한 제도특위(가칭)」의 구성 방법과 관련,『위원 수를 6대6,여야 동수로 하자』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6대5로 하되 무소속과 민주당의원 가운데 1명을 추가하고 그 선임권은 야권이 갖도록하자』고 맞제안을 했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야권의 처지를 최대한 존중,선임권을 주겠다는 것인데 야당측에서는 명분과 영입의 우려를 들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협상의 걸림돌인 양대특위 구성에 대해 국정조사특위는 현 의석비율대로 하되 제도개선특위는 반드시 여야동수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제도개선 특위에 무소속 1명을 넣자는 여당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맞섰다. 검·경 중립보장 문제는 국민회의가 「선거관리·단속에 관련된 기관의 중립성」이라는 양보안을 제시,검·경중립 명시화 요구에서는 한발짝 물러났다. 비공식 접촉에서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역대 국회가 특위를 구성할 때는 모두 여야동수로 구성했다』며 3대의 「불온문서배부사건 특위」와 14대 「정치관계법 심의 특위」등 7차례 특위의 여야위원수를 선례로 제시했다. 두 총무는 접촉내용을 각당 총재에게 보고한 뒤 하오 5시쯤 다시 신한국당 서총무와 전화접촉을 갖고 4일 본회의를 속개,상오에 의장단을 선출하고 하오에 개원식을 하는데 합의했다.〈백문일 기자〉
  • 노사분규 3자개입 엄단/진 노동/수출산업 타격 막게

    진념 노동부 장관은 1일 『최근 일부 기업의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외부세력의 개입이나 폭력·파괴 등의 불법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사 자율의 한계를 벗어나는 실정법 위반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노사문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일부 노동단체의 쟁의집중 등 연대투쟁 기도나 불법행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입을 최대한 자제했다』며 「민주노총」과 「현총련」의 업종별·사업장별 연대투쟁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진장관은 기아자동차 노사가 월 30만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키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파업기간 중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며 『합의내용 중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깨뜨린 것으로 우려를 줄만한 부분이 있어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행정지도를 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국제수지 악화 등으로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시점에서 수출기간산업의노동쟁의가 경제운용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달다』고 당부했다.
  • 여야 5대쟁점 잠정합의 내용(정가 초점)

    ◎상임위 배분은 현의석수 비율에 따라/제도개선특위 구성 등 3개항 명문화/여,영입추진 중단은 구두로 밝히기로 한달 가까운 지루한 협상끝에 여야 3당총무는 마침내 쟁점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관측된다.각당 총무주변에서 5개쟁점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총무들의 잠정합의안은 ▲제도개선특위 ▲선거관련조사 특위 ▲상임위 배분등 3개항에 대해서만 명문화하고 ▲경색정국에 대한 사과 ▲영입추진 중단등 나머지 2개항은 대변인 발표형식을 빌려 구두로 밝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먼저 제도개선특위에 대해 여야총무는 가칭 「민주정치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특위」로 명칭을 정하고 특위에는 분야별로 5개 소위를 두기로 했다.선거법·정치자금법·국회법·방송법·「선거관련 공무원 중립성 제고를 위한 관련 법률 및 사안」소위 등이다.특위 위원수는 과거 총무들이 합의한 대로 국회법에 따라 의석비율로 나누되 위원장은 신한국당이 맡는 것으로 되어있다. 선거관련 조사특위는 여야가 한발짝씩 양보,「4·11 총선관련 공정성시비 조사특위」로 명칭을 정하고 국정조사권 발동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상임위 배분은 현 의석에 따라 신한국당 9,국민회의 4,자민련 3개로 하되 상임위가 현재의 16개에서 해양부의 신설로 17개로 늘게되면 국민회의가 1개를 더 갖기로 합의했다. 사과와 영입추진 중단은 이홍구 대표가 야당총재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해결하기로 했다.먼저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이홍구 대표의 야당방문을 발표하면서 『이 자리에서는 정국경색에 대한 유감표시와 영입추진 중단의사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 뒤 이대표가 야당총재와 만나 유감표시와 영입추진 중단의사를 밝히는 식으로 매듭지은 것이다. 그러나 국민회의가 간부회의를 거치면서 제도개선특위안의 소위 명칭에 반드시 「검·경」이 들어가야 하고 특위위원수도 여야동수로 해야 한다는 당론을 고수,잠정안을 거부했다.총무들은 이날 낮 국회에서 다시 접촉을 갖고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렇다고 잠정합의안이 백지화될 것 같지는 않다.2일 재접촉을 가질 예정인데다,국민회의의 강경분위기도 막판에 「한번 튕겨보기」 성격이 짙어 개원의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다.〈양승현 기자〉
  • 기아차·한중 노조/임·단협 완전타결

    【광명·창원=조덕현·강원식 기자】 한국과학기술노동조합 산하 16개노조가 2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한 가운데 창원공단내 민노총 산하 10개사가 오는 5일 하루동안 연대파업을 결의했다. 과기노조는 1일 교섭에 진전이 없는 과기처와 건설교통부 산하 16개 출연기관 조합원들이 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중공업 노조(위원장 김창근)도 이날 상오 전체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회사측과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55.3%인 1천7백46명 찬성으로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했다.
  • 효성중 직장폐쇄 검토/오늘중 협상 진전없으면 주말∼내주초

    ◎평택 쌍용자동차도 고려 【창원·평택=강원식·조덕현 기자】 지난 22일부터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가동이 중단된 경남 창원공단 효성중공업이 직장폐쇄를 검토중이다. 또 노·사간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도 일부 조합원의 반발로 찬·반 투표를 못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도 직장폐쇄를 고려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7일 교섭을 계속했으나 주 40시간 근무 등에 대한 입장이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28일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주말이나 내주 초 직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도 25일 노·사간에 합의한 잠정안의 조합원 찬·반 투표가 노·노간의 갈등으로 실시되지 못하자 회사측은 이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직장폐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 옥포조선은 타결

    【거제=강원식 기자】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됐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백순환)는 27일 회사측과 지난 24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를 실시해 60.2%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천93명 가운데 7천5백57명(93.4%)이 참가해 60.2%인 4천5백51명이 찬성했다. 회사측은 28일과 29일 이틀간 특별휴무한 뒤 30일 조업을 재개키로 했다.
  • 노조 작업중지권 논란/대우조선 부여 합의

    ◎경총 “사업주권한 침해” 반발 올해 노사간의 임금·단체협상에서 해고자 복직에 이어 노조의 작업중지권 부여문제가 최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노사가 노조에 작업중지권을 주기로 합의,파란이 예상된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안전법상 작업의 위험성이 높을 경우 노조가 회사에 시설 개선을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이 수용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의미한다.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등 현재 노사협상을 진행중인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으며 기아자동차 등에서는 단체협상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안전보건상의 적절한 조치사항과 작업재개는 사업주의 의무이자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작업중지권은 단체협약상의 의무적 교섭사항이 아니다』라며 반발,거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노사는 지난 24일 옥포조선소에서 가진 제 33차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의 작업중지권 보유 등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합의했다. 대우조선부문의 노사합의안은 단체협약 80조 「안전보건 규정및 수칙」중 2항에서 「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안전시설 미비시 시설보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후 작업을 재개토록 한다」고 전제하고 4항에다 「위 내용을 조합이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행하지 않을시 조합은 작업을 중지시키고 그 내용을 회사에 즉시 통보하며 회사는 안전보건상 조치를 취한후 작업을 재개한다」고 명시했다. 이에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노조가 이 조항을 파업등에 악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5∼6년간 무쟁의 협상등 노사간의 협력분위기가 무르익어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병헌 기자〉
  • 아시아자 합의안/찬반투표서 부결

    【광주=김수환 기자】 아시아자동차노조(위원장 조남일)는 25일 하오 2시부터 4시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5천3백21명이 투표에 참가,찬성 1천36표,반대 4천2백62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 기아자 노사합의안 부결/조합원 찬반투표

    기아자동차의 노사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24일 조합원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본급 7.64%,복지수당 6천원 인상 등 지난 21일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단협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16표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기존의 합의내용이 유효하며 더 이상 내놓을 새로운 협상안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노조측은 합의안이 부결된 이상 새로운 협상이 불가피하다며 회사측의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기아자동차의 분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 대우조선 잠정합의

    【거제=강원식 기자】 경남 거제시 옥포동 대우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임시조합원총회에서 이같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대림자 전면 파업 쌍용자 쟁의 결의/만도기계·아시아자 타결

    【창원=강원식 기자】 창원공단내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대림자동차 노조(위원장 이경수)가 21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상오 10시쯤부터 조합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갖고 파업돌입을 선언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4월 17일부터 임·단협에 들어갔으나 노조측 교섭위원들이 실질적인 체결권을 가져야한다는 회사측과 교섭결과는 조합원 찬반투표로 확정해야한다는 노조측의 입장이 맞서 지난 5일 노조의 쟁의발생신고에 이어 20일 쟁의행위를 결의했었다. 【평택=조덕현 기자】 쌍용자동차(주) 노동조합(위원장 박태석·41)은 21일 전체 조합원들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전체조합원 79.3%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22일에는 조업을 하지 않은 채 보고대회만 가질 예정이다. 【아산=이천렬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만도기계의 노사협상이 21일 완전 타결됐다. 전면 파업 4일만인 20일 하오 회사측과 합의를 이끌어 낸 만도기계 노조는 이날 이 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6.9%의 찬성을 얻어 노사협상을 타결지었다. 【광주=최치봉 기자】 아시아자동차(주) 노사협상이 파업 3일째인 21일 하오 5시쯤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는 이날 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14차 임금 및 단체협상을 갖고 임금 및 1백10여개의 단체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7.8%인상(5만5천원) ▲주노동시간 42시간 ▲특별상여금 70만원 인상 ▲유아교육비 연 36만원 지급 등이다.
  • 노사분규 수습국면/4개 공기업 타결­기아·만도기계 잠정합의

    ◎아시아자도 협상 급진전 벼랑 끝으로 치닫는 듯하던 대형 사업장의 노사분규 사태가 20일 수습국면으로 급반전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려는 분위기가 완연하다.불법쟁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경 대처한다는 정부의 방침도 협상 분위기를 독려하고 있다.〈관련기사 3·4·23면〉 이날 새벽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을 필두로 한국통신 부산지하철 전국 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사가 협상안에 잇따라 합의했다. 파업중인 자동차 관련 3개 사업장 가운데 기아자동차와 만도기계의 노사도 이날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파업 이틀째를 맞은 아시아자동차 노사도 쟁점사항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인 만도기계의 파업으로 이날 하오부터 전공장의 가동이 완전 중단됐던 울산 현대자동차도 21일 하오 9시부터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대형 사업장의 분규는 빠르면 21일 완전히 수습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은 앞으로의 노사협상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소지를그대로 안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요구된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밤을 새우며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새벽 ▲해고자 15명 복직 ▲조합비에 대한 가압류 조치 1백% 해제 ▲지난 94년 6·24 파업 관련 행정소송 취하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등에 합의했다. 한국통신 노사도 이날 상오 실무접촉에서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해고자 6명 복직 ▲6,7급 장기 근속자 승진 연한 단축 등을 골자로 한 절충안에 합의,서명했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도 ▲해고자 4명 복직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등에 합의,교섭을 매듭지었다. 전국 지역의보 노사는 지난 89년 이후 해고자 복직에 합의하고 대상 인원과 시기 등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기아자동차 노사도 이날 협상에서 ▲기본급 5만5천원 인상 ▲주 42시간 노동 ▲토요 격주 휴무실시 등을 골자로 한 75개항에 잠정 합의했다. 기아 노조는 21일 조합원 6천여명을 대상으로 노사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찬성으로 결의되면 곧바로 정상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도기계 노사는 충남 아산시탕정면 매곡리 아산공장에서 마라톤 협상을 계속한 끝에 하오 8시30분쯤 ▲기본급 13%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다.
  • 「해고자 복직」 일파만파 예고/공공부문 단협 합의안 “불씨”

    ◎「협상제외」 원칙 깨져 민간분규에 악영향/직장안정 저해 안될지 사전검증도 안돼 서울 및 부산지하철과 한국통신·지역의료보험조합 노사는 20일 임·단협협상을 합의하면서 내용에서는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일부해고자를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서울 및 부산지하철은 해고자중 벌금형을 선고받은 15명과 4명을,한국통신은 6명을 단계적인 절차에 따라 복직시키기로 했다.또 지역의보도 별도의 실무소위를 구성,해고자복직문제를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장의 노사는 화합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직장에 복귀할 경우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개전의 정을 보이는 해고자만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복직에 따른 파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노동계 안팎의 시각이다. 우선 서울지하철의 경우 노조의 힘의 논리에 밀려 정부의 일관된 방침과는 달리 해고자복직문제를 단체협상과 연계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말하자면 원칙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정부 내부에서조차 공공연히 제기되는 꼴이다.또 해고자가 복직하더라도 직장의 안정을 저해하지 않겠다는 사전검증이 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민주노총」 일각에서는 「힘으로 정부를 굴복시켜 해고자복직문제를 쟁취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게다가 이같은 무원칙한 해고자복직합의는 해고자 17명을 복직시키라며 파업에 돌입하려는 현대중공업의 분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들 현대중공업의 해직자중에는 노조의 표면적인 복직요구와는 달리 LG그룹의 해고자와 마찬가지로 노조도 직장복귀를 꺼릴 정도로 노동운동을 업으로 하는 「노동운동가」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3년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5,6공 때 해고된 근로자 1천5백99명이 노동부에 복직을 신청,이중 지난해말까지 5백86명이 일자리를 되찾고 나머지 1천여명이 미해결상태로 남아 있다.또 문민정부 출범이후 서울지하철·한국통신 등 공공부문에서만 2백42명이 해고됐다.〈우득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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