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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日 정상회담] 수교협상 재개시점 명시 안돼 성과논란

    [北·日 정상회담] 수교협상 재개시점 명시 안돼 성과논란

    |도쿄 이춘규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회담에서 지난 2002년 9월 ‘평양선언’의 이행을 재확인하고 국교정상화의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난관도 적지않아 보인다.현안에 대한 인식차가 크고,‘원칙만 있고 실천 프로그램은 없다.’는 지적이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양국 정상은 2002년 9월에도 국교정상화를 핵심으로 한 평양선언을 채택했지만 불과 한달 뒤 납치문제로 일본 사회가 급격히 우경화되면서 선언 자체가 무색해 진 바 있다. ●국교정상화,갈 길 멀다 양국 정상이 국교정상화 의지에 맞장구를 쳤지만,일본 내에서 신중론이 팽배하고 있다. 변수도 많다.국교정상화 협상재개 시점조차 명시되지 않았고 고이즈미 총리도 정상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힘들다.낙관이 불가능한 것이 북·일 정상 교섭의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을 정도다. ●피랍 의혹자 10명 처리 평양선언 이행에 근본적인 장애로 작용할 수 있는 현안이다.납치 피해자인 소가 히토미의 남편 젠킨스와 두 딸은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북한이 사망 등으로 일부 납치를 인정한 피랍 의혹자 10명은 ‘재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피랍 의혹자 가족들은 구체적인 진전이 전혀 없다며 고이즈미 총리 면전에서까지 강력히 반발했을 정도다.일부 언론은 “주도면밀한 전략이 부족해 북한에 역습당해 식량지원이라는 몸값만 지불했다.”는 혹평을 할 정도고,“최악의 협상이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특히 “일본이 자주·독자외교를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고,“가족들의 흥분이 가라앉으면 성과가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고,피랍 의혹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장벽,핵·미사일 일본이 북한과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미국은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북·일 국교 정상화의 선결 전제조건이라고 강력히 못박고 있다.어떤 양보도 없다는 입장이다.북한과 미국이 핵문제에 대한 인식이 첨예하게 다른 상태에서는 북·일 국교정상화는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긴급여론조사,“세부평가 냉랭” 요미우리신문이 22∼23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총론적으로는 63%가 ‘평가한다.’고 했지만 납치·핵문제 등 세부평가는 비판론이 우세했다. 피랍 의혹 10명의 재조사에 대해 64%가 진실규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대답,진실규명이 될 것이란 27%를 압도했다.완전폐기식 핵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70%의 일본인이 안될 것으로 전망했다.식량 및 의약품 지원도 56%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taein@seoul.co.kr 정상회담 합의안 요지 1. 북·일 평양선언의 성실한 이행 확인. 2. 잔류가족 5명 귀국.그러나 미군탈영병 젠킨스와 딸 2명은 잔류하되 가족은 3국에서 상봉 추진.피랍 의혹자는 일본도 참여해 철저 재조사. 3. 국교 정상화 교섭 협의 재개. 4. 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6개국협의 진전을 위한 노력.미사일발사실험의 동결을 확인. 5. 평양선언을 준수하는 한 일본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발동하지 않기록 약속. 6. 일본은 인도적 견지에서 .식량원조 20만t,10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지원.
  • [NGO 플러스]

    ● 일자리만들기 운동본부 출범 실업극복국민재단·한국여성단체연합·경제정의실천연합 등 30여개 시민단체는 20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일자리만들기운동본부’ 출범식을 갖는다. 공동위원장인 강원용 목사는 “최근 실업인구가 88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에서 민간 차원의 범국민 실업극복운동을 전개하고자 운동본부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들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실현 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한편,실업예방과 극복을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한다.정부의 정책평가와 일자리만들기 대안을 공론화하기 위한 토론회와 실업계층별 특성과 대안을 모색하는 월례포럼도 열 계획이다. ● 두꺼비 서식지 보전 합의체 제의 환경운동연합은 청주시 산남3지구 ‘원흥이 두꺼비마을’이 한국토지공사의 택지조성사업으로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 원흥이 두꺼비마을은 도시 한복판에 두꺼비가 대량 서식하는 전국 유일의 생태계 보고로 지난해 발견돼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보전운동이 전개돼 왔다.환경운동연합과 시민대책위는 2만여평의 두꺼비 생태공간을 확보하면 주변을 둘러싼 38만평의 구룡산과 함께 총 40만평의 생태타운이 조성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시공업체인 토지공사측은 이미 두꺼비 이동통로 조성과 7000평의 생태공원 조성계획을 마련했다며 공사를 계속 강행할 방침이어서 마찰을 빚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태해결을 위해 토지공사를 비롯 청주시,법원,검찰청 등과의 토론회를 주관했지만 토지공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다.이들은 학계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친 ‘상생의 대안 및 지역사회 합의안’을 제시하는 한편,사회적 합의체 구성을 제의했다. ● 생태탐험 새달 4일까지 회원모집 녹색연합은 석가탄신일인 26일과 다음달 12∼13일 두 차례 남양주 수종사와 경북 울진 왕피천 일대, 소광리 금강송 군락 등을 둘러보는 생태탐험에 나선다. 사찰로 떠나는 야생화탐사는 남양주에 있는 운길산 수종사 인근 야생화를 둘러보는 것으로 들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시민참여국 011-266-0415. ‘왕피천일대와 소광리 솔숲체험’은 경북 울진 왕피천 상류에서 트레킹과 왕피천 민물고기 전시관 관람,불영사 산사체험에 이어 울창한 금강송 군락을 둘러보게 된다.참가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02)747-8500.˝
  • 수도권 11개 도로 연내 착공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11개 광역도로망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9년까지 모두 완공된다. 4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서울·인천시를 연결하는 도로망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 도로건설에는 8022억원이 들어가며 사업비는 정부가 50%,나머지는 해당 자치단체(경기도의 경우 도 50%,시·군 50%)가 분담한다. 합의안에 따르면 서울시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던 고양 화전동∼신사사거리간 5㎞구간이 1050억원을 들여 오는 2008년 말 완공된다. 또 수도권외곽순환도로와 43번 국도가 연결되는 동부순환도로(9.9㎞)도 2009년까지 1980억원이 투입돼 개설된다. 이와 함께 ▲서울 천왕동∼광명시계(6.09㎞) ▲하남 감일∼초이(5㎞) ▲남양주 덕송∼상계(2.64㎞) ▲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4.80㎞) ▲부천 남부순환로∼여월(3.48㎞) ▲하남시계∼방아다리길(2.7㎞)도 2008년까지 개설된다. 또 경기도와 인천을 잇는 ▲인천 원당∼김포 태리(5㎞) ▲인천 서운동∼부천 삼정동(0.54㎞) ▲인천 서구∼김포신도시(5.6㎞)도 같은 기간 개설된다. 이홍재 도 도로계획 담당은 “일부 구간의 경우 병목현상 등 교통체증이 우려돼 협의가 지연됐다.”며 “이들 도로가 완공되면 경기도와 서울시계 도로의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개설공사중인 8개 도로를 포함하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는 모두 19개로 늘어나게 된다.서울∼경기도 연결도로가 13개,경기도∼인천 연결도로가 6개이며 총연장은 989.71㎞,사업비는 1조8456억원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쌀·쇠고기 연계전략’ 승부수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협상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첫 협상은 이달 중순쯤 미국과 갖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2일 “관세화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이에 따른 의무도입(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협상의 우선 목표”라면서 “최대한의 실익을 찾기 위해 쌀 수출국들의 이해를 고려한 개별 협상전략을 구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쌀 협상의 최대 관심은 우리나라가 농업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요구를 어떻게 실리적으로 수용할 것인지에 모아진다.미국,중국 등은 자국산 쌀을 더 많이 수입하라고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첫 협상 파트너 우리나라는 이달부터 미국 중국 태국 호주 인도 아르헨티나 이집트 캐나다 파키스탄 등 9개국과 1대1 협상을 한다.협상시한은 오는 9월 말까지다.양자 협상을 원만히 끝내도 개별 국가와의 협상타결안을 9개국 모두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만약 관세화 유예에 대해 1개국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내년 1월부터 쌀 시장은 자동적으로 개방된다.12월 말까지는 이번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협상의 우선 논제는 관세화를 하지 않는(관세화 유예) 대신,최소한의 물량만을 수입하는 의무도입(MMA) 방식의 증량 규모다.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미국의 경우 농산물 생산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대두 41%,옥수수 38%,쇠고기 20%에 비해 훨씬 낮지만 우리의 입맛에 맞는 중단립종(자포니카)을 주로 수출한다. 우리나라 수입쌀의 시장규모는 연간 1억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쇠고기는 9억달러나 된다.미국으로선 쌀시장보다 쇠고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1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일본과 캐나다는 미국의 요구로 이미 제한적으로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완강히 버티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쌀 협상과 연계해 일본과 캐나다가 허용한 범위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쌀 시장의 전면 개방에 대해 중국보다는 덜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시장에서 가격이 절반 수준이고,품질도 우수한 중국산 자포니카 쌀에 참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는 타협의 여지가 있다.때문에 미국과 먼저 유리한 합의안을 이끌어낸 뒤 이를 중국 등에 ‘모범답안’으로 제시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물론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중국의 개방압력이 최대 난제 중국은 세계 쌀 재배면적의 23%,생산량의 3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다.더구나 쌀알이 둥글고 단단한 자포니카를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등 동북 3성에서 재배한다.3곳의 쌀 재배면적(216만㏊)은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의 두배가 넘는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들여온 MMA 물량 20만 5000t 중에서 중국산은 58%나 된다. 중국은 특히 현재 t당 400∼500달러인 쌀 수출가격을 한국 쌀시장이 개방되면 250∼350달러 수준으로 낮춰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렇게 되면 중국산 쌀에 높은 관세를 매겨도 중국산은 국내산보다 30%가량 낮아지게 된다.중국산 쌀 생산비는 t당 80∼90달러로 대량생산 체제인 미국과 비교해도 3분1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홍수 등으로 중국의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5%나 감소한 점,재고량 부족 등으로 국제 쌀 가격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점은 쌀 협상을 앞둔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국제연구기관들은 오는 2013년까지 국제 쌀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경작지 감소로 중국 등의 수출 여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쌀 수출국들이 가격 등에서 예전과 같은 시장경쟁력을 갖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되면 무리하게 관세화 유예를 하고 의무수입물량을 늘리는 것보다 시장을 개방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타 협상국들의 입장 태국은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이다.올해 예상 수출물량은 880만t으로 세계 쌀 수출의 28%를 차지한다.그러나 태국산 쌀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장립종(인디카)이어서 그리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때문에 태국은 가공용 쌀 시장 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 호주는 쌀 생산량의 70% 정도가 우리나라에 수출이 가능한 자포니카다.하지만 토양과 농업용수 문제로 연간 수출량이 들쭉날쭉해 위협적인 쌀 수출국은 아니다.호주는 국내 쌀시장보다 쇠고기 시장을 노리고 자국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이번 쌀 협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인도 등 나머지 국가들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협상국으로 보기는 어렵다. 쌀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일본도 위협적일 수 있다.일본은 협상대상국은 아니지만,만약 우리나라가 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개방이라는 전략을 선택한다면 ‘고시히카리’ 등을 앞세워 고급쌀 시장을 집중공략할 가능성이 있다.일부 중국인들은 자국산 쌀보다 8배 이상 비싸도 일본산 고급 쌀을 수입한다. 전세계적으로 자포니카를 생산·소비하는 지역이 적은 점은 우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자포니카는 세계 쌀 교역량의 10%(300만t)에 불과하다.우리나라는 1980년 최악의 냉해로 쌀값 안정을 위해 자포니카 쌀 220만t을 수입했다.그 여파로 당시 자포니카 쌀의 국제 시세는 t당 350달러에서 540달러로 급등했다. 세계농정연구원 최용규 원장은 “자포니카 쌀은 생산과 소비의 작은 변화에도 가격이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만약 쌀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국내에서 일정한 양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비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내년까지 정규직 전환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직원 12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6일 오후 최근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화에 대해 사측과 잠정 합의, 찬반투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노동청의 시정 지시 대상자 282명 가운데 정규직 직무로 변경한 128명은 채용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정규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규직 전환 시기와 인원을 놓고 쟁점이 됐던 나머지 154명은 채용 결격 사유가 없는 자는 바로 정규직화하되 근로조건,정규직 전환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27일부터 들어가는 올 임단협에서 논의하기로 했다.특히 2년 미만 근무자는 2005년 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조는 찬반 투표 결과 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사측과 28일과 29일 사이 조인식을 가질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노조 윤철희 기획실장은 “이번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화는 다른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정규직 근로자의 불법 파견은 반드시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사설] 이라크 파병, 새 국회서 다시 논의를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가 총선 이후 정국의 ‘뜨거운 감자’다.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는 엊그제 “3당 대표회담을 열어 파병 철회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원내대표도 적절한 파병지역과 시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결국 ‘국가간 약속이므로 지켜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추가 파병에 대해 정치권의 재논의가 불가피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에 대한 한 언론의 설문조사 결과 이라크 파병에 대해 17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거나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0.9%로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44.8%)는 의견보다 많았다.‘전쟁은 끝났다.’는 전제 아래 평화·재건임무를 명시한 추가 파병안을 무작정 고집할 수만은 없다는 공감대가 절반을 넘는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 사이에 형성돼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해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의 (새)국회가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참고할 만하다. 이라크 상황은 여전히 악화일로다.당황한 미국이 유엔의 중심적인 역할 등을 약속하고 나섰지만 상황이 조기에 안정되리라 믿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3000여명의 한국군이 추가 파병될 경우 무력충돌에 휩싸이지 않으리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자위대를 파견한 일본이 인질사태로 겪은 국가적 어려움이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다.17대 국회는 국내외 정세의 변화를 반영한 추가파병 합의안을 다시 도출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그 결정이 파병이든 철회든 연기든간에 정책추진에 강한 힘을 받을 수 있다.
  • [사설] 이 정도로 팔당 수질 개선되나

    2000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종합대책 고시 개정안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개정안은 지난해 5월에 입법 예고됐다가 지역 주민의 거센 반발로 유보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그러나 주민 대표와 단체장,환경부 당국자 등이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합의안을 도출함으로써 주민 참여에 의한 환경규제 법규 개정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높이 평가할 만하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남양주,광주,용인,여주,가평 등 특별대책 지역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규모 펜션,아파트 등의 건축이 금지돼 폐수 배출 억제 등의 효과가 클 것이다.그러나 주민과의 협의 과정에서 규제가 대폭 완화된 것도 있어 걱정이다.90% 이상이 공장 등 오·폐수 배출 시설로 불법 개조되고 있는 창고에 대한 건축 규제와 외지인의 불법 건축 영업을 막기 위한 건축주 거주확인 절차 강화 등이 백지화된 것이다.일부 지역을 규제가 약한 2권역에서 규제가 강한 1권역으로 옮기려던 계획이 백지화된 반면 1권역에서 2권역으로 완화된 지역은 두 곳이나 된다. 지자체 측은 불법 건축행위 방지 등 자율규제 추진 방안을 상반기까지 수립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지자체들의 합의정신 실천 의지를 주목한다.정부도 이것만으로 할일을 다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팔당호의 2005년까지 1급수 달성 목표는 현재로선 실현 불가능이라는 판정이 났다.특별 대책으로 추진됐던 고시안 개정도 대폭 완화된 만큼 이제는 이의 강력한 실천과 함께 특단의 팔당 수질 개선대책을 마련할 때가 되었다.3대강 수계처럼 수질오염 총량제를 의무화하는 것도 그 한 방안이다.˝
  • 성남시 파리 명품패션몰 재추진

    경기도 성남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쇼핑몰이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사업 타당성 검토 미흡으로 중단됐던 패션단지(프레타포르테 성남시티) 건립계획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최근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연합회 장피에르 무쵸 회장을 초청,광역교통 네트워크 등 패션몰 여건조성에 관한 협의를 벌였다고 14일 밝혔다.시는 프레타포르테연합회측과 지난해 체결한 잠정합의안을 골격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부지 선정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부지 22만여평 규모에 국내외 자본 1조 4000억원을 끌어들여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당초 판교 신시가지에 부지를 선정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제3의 장소를 물색할 예정이다.대체부지로 고려하고 있는 곳은 여수동 그린벨트지역으로 최종 확정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시의회가 과다한 소요경비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어 추진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시는 당초 판교 벤처업무단지에 패션몰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그러나 경기도가 판교 벤처업무단지를 정보기술 기반 지식산업과 연구·개발 혁신기능 등이 융합된 첨단 지식산업도시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의상·섬유 등 패션산업은 유치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성남시에 통보했었다. 시 관계자는 “프레타포르테연합회 회장의 방문은 사업 재추진을 위한 양국의 의사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였다.”면서 “2차 방문일정이 잡히는 대로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이라크 임시헌법 8일 서명”

    두번씩 연기된 이라크 임시헌법에 대한 서명이 합의안대로 8일 이뤄질 것이라고 이라크 다수 종파인 시아파 정치인들이 7일 밝혔다.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위원인 무와파크 알 루바이에와 시아파 성직자 모하마드 알 울룸 등은 이날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리 알 시스타니를 만난 뒤 “내일 임시헌법에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알 울룸은 “알 시스타니에게 임시헌법에 서명하는 것이 우리(시아파)의 이익을 위해 최선이라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과도통치위의 다른 종파 위원들이 시아파가 민주화 과정을 망치려한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랜 진통 끝에 힘겹게 타결된 임시헌법에 의한 이라크 민주화 일정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또한 오는 6월30일까지 이라크 주권을 이양한다는 미국의 계획에도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알 시스타니와 시아파 정치인들간의 면담에 배석했던 성직자 모하메드 알 하킴은 “알 시스타니가 자신의 입장을 정치인들에게 분명하게 밝혔으며,정치과정에 직접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임시헌법에 대해 여전히 강한 불만을 갖고 있지만,알 시스타니 역시 임시헌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첫발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 더 이상 반대하지는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임시헌법 서명은 2일 아슈라 대참사로 연기된데 이어 5일 또다시 미뤄졌었다. 지난 1일 오랜 진통 끝에 힘겹게 타결된 임시헌법을 이라크 내 다수파인 시아파가 거부하고 나섰던 것은 후세인 체제 붕괴 이후 전국민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로 쏠리고 있는 정권 장악력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아파가 임시헌법 중 문제삼은 것은 ▲내년 말까지 제정될 영구헌법에 대한 쿠르드족의 거부권 조항과 ▲대통령 1명과 부통령 2명을 뽑도록 돼 있는 대통령 관련 조항 등 두가지다. 쿠르드족의 거부권 조항과 관련,알 시스타니는 다수가 찬성하는 영구헌법에 대해 소수집단에 거부권을 부여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거부했다.대통령 관련 조항에 대해서는 5인 대통령제(시아파 3명,수니파와 쿠르드족 각 1명씩)를 도입해 순번제로 대통령직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고집해왔다. 종파·종족간 갈등에 외국군에 점령당했다는 자괴감,연이은 테러 공격에 따른 혼란으로 내전 일보직전까지 달했던 이라크의 민주화 일정이 일단 첫단추는 꿰었지만 순항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전망이 우세하다. 유세진기자 yujin@˝
  • 정개법 무산 이모저모

    국회는 2일 밤 늦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진통을 거듭한 끝에 무산됐다.이에 따라 정치개혁법안 처리는 3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여야가 밤늦게까지 안건처리를 늦춰 방탄국회 재소집을 유도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본회의를 무산시킨 직접적인 요인은 민주당 양승부 의원 등 60명이 발의한 선거법 수정안이다.이 수정안은 정개특위의 합의안을 수정해 전북의 일부 지역구를 조정하려는 것이었다.남원·순창 선거구를 순창·무주·장수로,김제·완주를 김제로,진안·무주·장수·임실을 완주·임실·진안으로 바꾸는 게 주요 골자다.이 선거구들이 인구·행정구역·교통 등 지역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민주당 유용태 총무는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에게 이 수정안의 처리 협조를 요청했고,홍 총무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이 수정안에 가결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문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돌렸다.이를 본 김근태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정개특위의 합의안을 어긴 것”이라며 박관용 의장에게 사회를 보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 의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상정된 법안이므로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수정안과 정개특위 합의안을 잇따라 상정하려 했으나,장영달 의원 등이 의장석까지 올라가 “이건 사기”라며 강력히 항의했다.의장과 열린우리당 의원간 대치가 이어지는 동안 시간은 자정을 넘겨 2월 임시국회는 회기가 종료됐다. 홍 총무는 “여권의 관권·불법 선거운동 타파 투쟁의 일환으로 이 안을 수용했으나 정개특위 합의정신에 어긋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개특위에서 합의안이 도출돼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도 ‘피말리는’ 초읽기의 연속이었다.법사위에서의 축조심사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고,본회의에서 법안 찬반토론도 기존 5분에서 3분으로 제한할 정도였다. 또한 국회는 의원정수를 놓고 원내총무 회담,정개특위 간사회담에서 합의했던 내용이 수차례 번복됐다.다분히 당리당략 냄새가 짙었다. 비례대표 의원정수 문제와 관련,한나라당 박종희 의원 등이 “표결을 통해 전체위원들의 의견을 묻도록 하자.”고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지난 2개월간 지속했던 지루한 논쟁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의원정수 299명은 모든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두 달의 공전끝에 어렵사리 합의한 내용”이라면서 “이것을 다시 표결처리하자고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심규철 의원도 “간사간 합의 내용이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공유되지 않았다.”고 말하자,민주당 장성원 의원은 “이렇게 간사회의에서 어렵게 합의한 부분을 뒤집어버릴 것이면 뭐하러 간사를 뽑고 간사회의를 하느냐.할 필요없다.”고 흥분했다.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비례대표 정수는 진통끝에 현행 46명보다 10명 늘어난 56명으로 합의,특위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17대 국회 의원정수는 지역구 의원 243명을 포함해 모두 29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앞서 정개특위는 제주도에 3석을 허용하는 특례조항 신설을 표결에 부쳐 찬성 18표,반대 1표로 가결시켰다.후보자 방송토론 초청대상을 지지율 5% 이상 얻은 후보들로 한다는 조항도 통과됐다. ‘등록한 후보자에 대해 선관위가 벌금형 이상의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알리도록 한다.’는 조항 중 벌금형을 ‘금고형’으로 높이는 안도 가결됐다.이 안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찬성하자,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차라리 무기징역형 이상으로 높여라.이것은 개악이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전광삼 박록삼기자 hisam@˝
  • 외환카드 33%감원 합의

    외환카드 사태가 타결돼 은행권 최초의 대량 정리해고는 일단 피하게 됐다.외환카드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여 동안 벌여온 파업을 끝냈다. 29일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노조는 희망퇴직을 신청한 211명 외에 8명을 정리해고,총 219명을 감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이는 전체 정규직 662명의 33%에 이르는 규모다. 양쪽은 당초 28일 정리해고 없이 희망퇴직으로만 231명(전체의 35%)을 감축하기로 했으나 희망퇴직 신청시한인 당일(28일) 자정까지 퇴직 의사를 밝힌 직원이 208명에 불과해 사측의 목표치에 23명이 미달하자 이날 추가협상에 들어갔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사측은 당초 노사합의안에 따라 23명에 대해 개인 인사평가에 따라 정리해고를 하려 했으나 상황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최소한의 정리해고는 하되 전체 감축인원을 당초 예정보다 12명 더 줄이는 양보안을 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외환카드 노조는 파업을 풀고 필수 전산요원 30명을 업무에 복귀시켰으며 나머지 노조원들도 2일까지 근무에 복귀하도록 했다. 은행측은 당초 54.7%로 정했던 감원 폭(362명)을 크게 줄이고 기존 희망퇴직금도 당초 규모(12개월치 급여+생활보조금)에 1개월치 급여를 더 얹어주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일자리 사회협약’이 성공하려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계는 임금 안정에 협력하고 경영계는 인위적인 고용 조정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정 사회협약안이 마련됐다.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일자리 3만개가 줄어든 가운데 노동계와 사용자,정부가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해 총론적인 접근법에 합의했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노동계의 한 축인 민주노총이 논의 및 합의 과정에 빠졌다는 점이 흠이긴 하나 지금까지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협력적 노사관계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협약안에는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규제 완화,‘법과 원칙’의 노사문화 정착,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등 그동안 사용자측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요구한 사항들이 망라돼 있다.중소기업과 대기업,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 해소를 비롯해 인위적인 고용 조정 자제,기업 회계의 투명성 등 노동계의 요구사항도 대부분 포함됐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계와 노동계가 상대편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듣기 좋은 말들만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다고도 볼 수 있다.일의 선후(先後),경중(輕重)이 전혀 가려지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노사정은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세부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본다.특히 정부는 노사정위 합의안을 기초로 정부안을 내놓기까지 민주노총과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야 한다.임금 인상 자제 요구대상인 대기업 노조가 대부분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이기 때문이다.또 지난 1998년 2월 마련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이 무차별 정리해고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듯이 이번 협약이 임금 억제를 위한 방편으로 변질돼선 안될 것이다. 우리는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처럼 이번 협약을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자칫하면 우리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잃어버린 10년’의 악몽에 빠져들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뉴스플러스/정개특위 “기업 후원금 안받기로”

    국회 정개특위는 28일 정치자금법 소위원회를 열어 국회의원 개인후원회나 시·도지부 후원회는 물론,각 당의 중앙당 후원회도 기업의 후원금을 일절 받을 수 없도록 하기로 합의했다.합의안이 법안으로 확정되면 각급 후원회에 대한 개인후원만 허용되고 기업의 정치자금 제공은 전면 금지된다.소위는 또 중앙당의 연간 후원금 모금 상한액을 50억원까지로 낮추기로 했다.
  • 이라크 권력이양 난항

    이라크 의회와 정부 구성 등 정권 이양 방식을 둘러싸고 미국 등 연합국측과 이라크인 사이의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최대 종파인 시아파의 추앙받는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는 11일 성명을 통해 “과도의회 의원은 이라크인의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돼야 한다.”며 조속한 총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시스타니는 또 직선으로 구성된 의회만이 과도통치위원회가 초안을 마련한 임시헌법과 7월1일 이후 미군과 연합군의 주둔을 허용하는 보안협정을 인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인에 의해 직접 선출된 의원들이어야만 미국이 지지하는 이라크의 정국 청사진 이행에 필요한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로 확정된 이라크 과도정부로의 권력이양 작업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폴 브리머 이라크 미 군정 최고행정관과 이라크 과도통치위가 지난해 11월15일 체결한 협정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 의원은 오는 5월31일까지 18개 지역에서 열리는 당원대회(코커스)를 통해 선발하도록 되어 있다.또 이들로구성된 의회가 7월1일까지 정부각료 인선을 마친다는 일정이다. 그러나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국측은 과도정부와 과도의회를 거쳐 2005년 3월15일까지 제헌의회 선거를 실시하고 그해 말까지 새 헌법을 국민투표로 확정하는 동시에 총선거를 실시,정식 정부를 출범시키는 청사진을 짜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 군정 관계자는 시스타니의 주장에 대해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당초의 합의안대로 밀고나갈 것”이라며 “과도통치위가 추진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안정적이지 않은 데다 국가적 인구조사도 필요하다는 이유로 조기총선을 배제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신정부에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세력을 제거한다는 데는 시아파와 과도통치위측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다.과도통치위는 이날 후세인 전 대통령의 권력기반이었던 집권 바트당의 당원들에 대한 공직 배제 원칙을 발표했다.과도통치위는 또 며칠 안에 민간부문의 바트당원 축출 조치도 발표하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뉴스플러스/선거구 획정 당분간 유보키로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구 획정작업을 26일 이후로 유보했다.선거구획정위는 24일 정치개혁특위가 전날 상정한 지역구 의원수,인구 상·하한선 등 선거구 획정 관련 가이드라인에 대해 4당 합의안이 아닌 만큼 26일까지 정개특위의 의결안이나 4당의 정치적 합의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이같이 결정했다.한편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현행 유지를 주장한다면 원래 당론대로 지역구 증가분만큼 비례대표 정수를 줄여 현행 273명을 유지하는 쪽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여야 선거법개정 대치/격렬한 몸싸움… 3野 상정 강행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목요상)는 23일 열린우리당의 강력 반발 속에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만 해놓고 의결절차를 거치지 못한 채 산회했다. 목 위원장은 수차례 전체회의 개회를 시도하다 열린우리당의 육탄저지가 계속되자 오후 9시30분쯤 야 3당 특위위원들의 보호 속에 입장,선 채로 야3당 합의안을 상정한 뒤 곧바로 퇴장,표결을 강행하지는 않았다.야당 단독 처리에 대한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듯하다.한나라당 간사인 이경재 의원은 “선거구획정 관련 법안에 대한 전체회의 상정만으로도 선거구획정위가 이를 토대로 획정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오는 26일 획정안이 넘어오면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나 열린우리당 반대로 다시 무산되면 국회의장 직권상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아수라장 이날 정개특위는 일찌감치 회의장을 장악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야3당 특위위원들간의 자리다툼으로 마치 복마전을 방불케 했다.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오갔고,한때 주먹다짐으로 이어질 뻔한 극한상황도 연출됐다. 야3당 합의안이 상정되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원은 “날치기하는 거야.날치기하는 당 다 망해.어디 한번 날치기해봐.차떼기하는 당 먼저 망하고 나머지도 다 망해 버려라.”며 언성을 높였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이 “이게 개혁이냐.망해도 우리가 망할 테니 당신 걱정이나 해.”라고 되받았다.그러자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이 “최병렬이 오라 그래.최병렬이가 와서 설명하라고 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한쪽에서는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이 “대선자금 500억원을 강도짓한 도둑놈들이,날치기하려거든 지하실에 가서 해.”라고 소리치자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이 “누구 보고 도둑놈이라는 거야.너 말 조심해.”라고 맞받아치며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회의장 직권상정 야3당이 이날 상정한 선거구 획정 관련 합의안에 따르면 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인구상·하한선은 30만∼10만명이다.국회의원 정수는 289명으로 하며 지역구수는 243개 안팎으로 하기로 했다.또 선거구획정시 인구산정은 선거일 1년 전날의 월말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하고,선거구 획정은 8년마다 시행하기로 했다.비례대표 선출방식은 전국단위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기로 했다. 야3당 합의안이 전체회의에 상정됨으로써 일단 선거구 획정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다만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된 뒤 전체회의에서 다시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열린우리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표결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다.따라서 현재로서는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표결처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선거구획정안 오늘 표결”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17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제,의원정수 등 선거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 3당과 열린우리당간 견해가 엇갈려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선거구획정위가 공전했으며,획정위는 23일까지 각 당의 선거구 획정 방안을 제시할 것을 4당에 통보했다. 정개특위 목요상 위원장은 2시간여 동안 논란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을 마치기 위해 23일에는 세상 없어도,어떤 물리적 저지도 극복하고 처리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했다.앞서 박관용 국회의장도 4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선거구 획정 부분만 따로 떼어내 개정안을 마련,연내에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야 3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금년 말까지 선거구 획정을 마치도록 하고 있어,위헌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선거법만이라도 연내에 통과시켜야 한다며 표결 처리를 요구했으나 열린우리당은 합의처리를 강력 주장,절충에 실패했다. ▶관련기사 5면 야 3당의 다수안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을 10만∼30만명으로 설정,지역구 의원을 현행 227명에서 243명 내외로 늘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야3당의 합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내비쳐,향후 국회와 행정부간의 충돌도 예상된다.열린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은 “야 3당이 정치관계법을 개악으로 몰아가고 있어,어떤 방법으로든 일방적 표결은 저지하겠다.”고 밝혔으며,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자정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개혁안 표결에 반대하는 시한부 농성을 벌였다. 한편 정개특위는 이날 오후 선거법소위를 열고 중앙선관위의 선거범죄관련 자료제출요구권,선거비용관련 금융거래자료제출요구권 등 불법선거 단속권한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등 시민단체의 요구를 수용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국네슬레 145일만에 분규 타결

    한국네슬레 노사 분규가 파업 145일만인 28일 완전 타결돼 내달 3일부터 정상 조업이 시작된다. 한국네슬레 노조는 이날 오후 ▲근로조건 및 고용유지 위원회 설치 ▲임금 5.5%(기본급 3%) 인상 ▲희망퇴직금 지급 ▲파업 참가자 특별활동지원금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조합원 348명 중 310명이 참여해 77.1%(239명)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노사는 고용 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경영상의 구조 조정으로 근로 조건의 변경 및 감원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근로조건 및 고용 유지 위원회를 설치, 상호 협의 또는 합의하기로 해 일단 고용안정에 대한 공식창구를 열어놓았다. 노사는 지난 12일 협상에서 노조가 임금인상률을 8%로 낮추고 무노동 무임금을 받아들이자 사측은 근로조건 및 고용유지 위원회 설치를 수용키로 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다음달 2일까지 유급휴가를 실시한 뒤 3일부터 정상 출근해 조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11.7%의 임금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다 대리점 판매방식을 아웃소싱하면서 영업부 직원 44명을 시장수요조사부서(DS)로 전환배치하는 등 구조조정하는 것에 반발,지난 7월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사측은 이에 맞서 지난 8월25일 서울사무소를 직장폐쇄한데 이어 지난 9월4일 청주공장과 전국 7개 영업지역본부 및 4개 물류창고 등을 직장폐쇄하는 등 강경하게 맞섰다. 청주 연합
  • 韓·美, 안정화군 파병 접근

    미국은 17일 3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 또 한국은 파병 부대의 성격과 관련,일정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안정화군’으로 해달라는 미국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투병 비율을 50% 이상 검토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4면 조영길 국방부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열린 제3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등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파병 규모와 관련,한국은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지시한 3000명 파병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이에 대해 미국측은 감사의 뜻을 표시했으나,공개적인 수용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SCM에서 파병 부대의 성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두 장관간 독대와 양국 국방당국자들간 실무협의에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파병부대의 기본성격은 재건지원부대이지만 만약 우리가 지역을 맡게 될 경우 미국이 요구하는 안정화군과 비슷한 조건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당국자도“정부내 논의 결과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비율은 1대1 정도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안정화군내의 재건지원부대(공병·의료부대)와 치안유지군(전투병)의 비율을 놓고 한·미간에 협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또 파병지역은 협의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이날 SCM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12개 항의 공동성명에서 서울 도심의 주한 미군을 조기에 이전한다는 양국 대통령 간 합의를 상기하며 이번 회의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 “일부 주한미군 병력의 감축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미군이 맡아온 10개 특정임무 가운데 8개는 조기에 한국에 넘기기로 합의했고,2개 임무는 한국군의 능력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이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럼즈펠드 장관은 오후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병설에 대해 “그런 계획은 없다.”고 밝힌 뒤 “다만 전세계 미군 재배치 문제는 2년간 생각해 온 것으로,앞으로 그 개념을 구상해 나가겠으며 6개월 동안 이것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조승진 문소영 기자 redtrain@
  • 오늘 韓·美 연례안보協/‘추가파병’ 美기대치 높아 먹구름

    1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35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는 한·미 관계의 아슬아슬한 현주소를 투영시키는 현안들로 가득차 있다.파병 부대의 성격,규모를 둘러싸고 너무 다른 입장을 보이는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비롯해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미2사단 재배치,특정임무 이양 등이 그것이다.용산기지 이전 현안 등은 올해 5차례 걸친 미래 한·미 동맹회의를 통해 상당부분 협상이 진척됐지만,추가 이라크 파병과 용산 기지와 연계된 미 대사관 신축 문제 등 핵심 현안들의 경우 처리 방향에 따라 앞으로 양국 관계의 방향이 달라지는 중대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 국방부는 추가 파병안과 관련해 정부의 지침인 ‘3000명 이내’ ‘재건 지원 중심’을 전제로 ‘기능중심 부대’와 ‘지역담당 부대’ 등 2가지 방안을 마련,최근 청와대에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안인 기능중심 부대의 경우는 현재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제마부대(현 인원 464명,국회 승인 인원 700명)에 공병·의무·수송·통신 등 비전투병과 자체 경비병력을 추가해 3000명 규모가 이라크 재건 복구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번째 안인 지역담당 부대는 한 지역을 독자적으로 담당하는 방식으로,순수하게 추가 파병 규모만 3000명 수준이며 비전투병 대 전투병 비율이 1대1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두 가지 안을 토대로 SCM에서 미측과 집중 조율할 방침이다. 하지만 미측은 독자적으로 지역 치안을 담당할 치안유지군 5000여명을 보내달라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최근 워싱턴에서 우리 대표단과 추가 파병문제를 논의하면서는 ‘내년 2월까지 모술지역’으로 파병 시기와 지역까지 못박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다른 사안과 달리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의 경우 부대 성격부터 규모에 이르기까지 양국간의 견해차가 매우 커 이번 협상에서 합의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산기지 이전 오는 2006년까지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하고 현 주둔지를 반환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이다. 용산기지 이전의 법적 체계인 합의각서(MOA)와 양해각서(MOU)를 대체할 포괄협정도 문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전체 81만평 가운데 서울에 잔류할 한·미연합사와 유엔군사령부 건물 및 근무요원숙소 등의 용도로 사용될 16만평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반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미측이 미 대사관 부지 반환 등을 거론하면서 16만평이 아닌 28만평을 사용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연합사 등의 오산·평택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2사단 재배치 미국은 미2사단 재배치를 통해 주한미군을 한강이남으로 옮겨도 한반도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상당수 군 전문가들은 재배치 전략을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를 넘어서 동북아 지역군으로 역할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 ●대사관 신축 및 숙소이전 지난번 한·미 미래동맹회의에서 핵심 쟁점은 용산 기지 내 대사관 직원 숙소 152채의 동시 이전이었다.이후 실무협의에서 용산기지 이전 완료시점까지 숙소도 이전한다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하지만 미 대사관 및 숙소 자체의 이전 계획이 문화재 보호 문재로 난항을 겪으면서 숙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대사관 및 숙소 이전 예정지인 경기여고 터에 대한 문화재지표조사 결과,신축이 어렵다는 쪽으로 나오면서 미측은 대사관만이라도 신축하겠다는 양보안을 우리측에 제시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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