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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통일·국방 업무보고

    ■ 외교 - MB, 외교관 구태 질책… 외교부 “國格 제고” 외교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외교통상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외교관들의 구태를 통렬히 질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비판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작심하고 질책을 가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14일부터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 중 수위가 가장 높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에 ‘헌신’과 ‘봉사’, ‘희생’을 강조했다. 이를 뒤집으면 외교관들이 애국심이 부족하고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오지로 파견돼도 보다 낫고 편한 곳으로 이동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이라는 대목은 외교부 입장에선 아주 뼈아픈 지적이다. 외교관들이 자신들의 직업을 나라를 위해 멸사봉공하는 자리가 아니라 개인의 영달을 위한 자리로 여기는 폐단을 지적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가깝게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과정에서 외교부의 안이한 행태를 접하고 실망한 끝에 질책을 가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멀게는 이 대통령이 기업인 시절 해외시장을 누빌 때 외교관들의 무사안일한 구태를 현장에서 목도한 기억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외교부는 새해 외교 목표를 ‘국격(國格) 높이기’에 두겠다고 업무보고에서 밝혔다. 국력이 아니라 국격이라는 표현을 쓴 데 유념해야 한다. 과거 한국의 지상과제가 힘을 키우는 데 있었다면, 이제는 커진 힘을 제대로 써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 데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통일 - 북핵 해결 우선… 인도적물자 중심 北 지원 통일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 업무 계획의 큰 줄기는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기존의 정책 목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우선 대북 민간단체 지원에 있어 지원 대상의 전략적 선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단체보다 순수 인도적 물자 지원에 주력하는 민간단체 위주로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질병예방·긴급구호 물자 위주의 지원단체, 영유아·임산부·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대북 지원 사업과 해당 민간단체의 규모, 역할 등을 고려해 역량을 갖춘 단체 위주로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는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최소한의 순수 인도적 대북 지원만을 허용한다는 정부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유성진씨 억류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통일부는 올해 북측과 협의하에 개성·금강산 출입체류합의서를 완벽 보완할 계획이다. 현재 개성·금강산 출입체류 합의서에는 우리 측 인원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조사 받을 경우 접견권과 변호인 조력권 보장이 명시돼 있지 않다. 통일부는 2010년을 북핵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판단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해결방안으로 제안한 ‘그랜드 바겐’을 6자회담 및 남북회담에서 의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국방 - 부대 경계·관리 용역… 1병사 1자격증 추진 국방부는 군 교육훈련 집중을 위해 부대 경계와 관리를 외부용역에 맡기기로 했다. 군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전투력 약화에 대비해 교육 훈련을 강화하는 대신 훈련요건을 보장하기 위해 부대 경계 등에 대한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또 군 입대로 대학을 휴학한 장병들을 위해 여가시간 중 학점 취득제를 도입하고, 고교 중퇴자의 검정고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군 복무기간 중 자격증 1개 이상 취득도 의무화할 방침이다. 합동참모대학은 군의 핵심 실무그룹인 중령급 전원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정으로 전환한다. 국민 편익과 효율적 군사시설 관리를 위해 전국에 분산된 1800여개소의 군사시설을 작전임무 단위별로 600여개소로 통합 배치할 계획이다. 민원이 많이 생기는 군 비행장 주변 고도제한과 관련, 군 비행장 주변 비행안전영향 평가 제도를 도입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도제한 기준을 설정, 군·민 갈등을 해결하기로 했다. 현재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 제2작전사령부의 부대 구조와 편제 장비도 재편하기로 했다. 국방운영 선진화를 목표로 경영 효율화를 통한 예산절감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군 경리단을 국군중앙경리단으로 통합해 군수·시설 계약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계약을 늘리기 위해 민간업체의 참여가 제한됐던 군수품 전용규격의 45%를 상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용산참사 타결] “종교 지도자들이 큰 기여”

    ‘용산 참사’ 협상의 서울시 책임자인 김영걸 균형발전본부장은 30일 “사태 해결의 가장 큰 공로자는 종교 지도자들”이라며 공을 돌렸다. 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희생자 위로금, 세입자 보상금 등이다. 장례비도 매우 많은데 병원 쪽과 별도로 처리하기로 했다. →세입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인가. -재개발지역 세입자 중 보상에 응하지 않은 23가구가 대상이다. →합의서에 명시된 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는. -용산4구역 재개발조합과 유가족 간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등의 사법적인 문제는 별개다. →시가 특별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가 있나. -현행법에 그런 조항이 없는 만큼 인센티브는 없다. 현재 조합이 법 규정보다 세입자 보상을 더 주면 이를 보전해 줄 수 있도록 법 개정 절차를 밟는 중이다. →비슷한 사례가 생기면 그때도 시가 나서게 되나. -보상관계법에 따라서 사업시행자가 세입자에게 주는 것이 원칙이다. 용산 사건은 사회적 관심사인 데다 특수한 경우였다. 보상은 원칙적으로 당사자 간 문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용산참사 345일만에 타결[동영상]

    용산참사 345일만에 타결[동영상]

    올해 초 철거민과 경찰관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 문제가 30일 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지난 1월20일 사건이 발생한지 345일 만이다. 희생자들의 장례식은 내년 1월 9일 치러지고, 유가족과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같은달 25일까지 남일당 현장에서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범대위와 용산4구역 재개발조합이 이날 오전 6시30분 보상 등에 관한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유가족과 조합의 권한을 위임받은 범대위와 서울시는 29일 오후 4시30분부터 30일 새벽 6시30분까지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중재안에 합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와 종교계, 용산구 등 사회 각계의 도움으로 협상이 타결됐다.”면서 “장례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유가족 위로금 등은 인도적 차원에서 조합측이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합의금액, 보상금 등 세부적인 내용은 당사자들의 의견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범대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요구 조건 대부분이 수용됐으므로 오늘 이 시각 이후 즉각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 장례를 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범대위는 “장례를 치른다 해서 용산참사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결코 아니며 진실은 여전히 은폐돼 있다.”면서 규명을 촉구했다. 또 “철거민들이 아직도 차가운 감방에 구속돼 있고 서민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뉴타운·재개발은 전국 방방곡곡 계속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도 요구했다. 정운찬 총리는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용산참사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우리 시대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불행한 일”이라며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며 다시 한번 유족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청와대가 나서서 의견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합의로 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합의서는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위로금 및 세입자 보상금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양측은 유가족, 세입자 및 조합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또 양측은 이번 합의 내용의 실질적 이행이 담보될 수 있도록 종교계 지도자들을 포함한 7인의 ‘합의사항 이행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행추진위는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장 김용태 신부,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김종생 목사,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등 종교계 3인과 유가족 측 추천인사로 한국DMZ 평화생명동산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정성헌 이사장, 법무법인 정평 박연철 변호사가 포함됐다. 서울시에서는 김영걸 균형발전본부장과 이산철 용산구 부구청장이 참여한다. 한편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총 보상금액은 34억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5명의 사망 위로보상금과 철거대상 23가구의 보상금,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비가 모두 포함됐다. 장례식장 사용료와 장례비용은 별도로 조합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권익위 이동신문고 밀착취재] 권위주의·민폐·눈도장 No! 3無 -3有 경청·현장·동화 Yes!

    이재오 위원장의 민원 처리에는 3무(無) 원칙이 있다. 권익은 있어도 권위적이지는 않다. 이 위원장은 시장들과의 환담 때 상석을 극구 사양했다. 시장과 마주 앉아 다리를 모으고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 이 위원장은 민원 조사관들에게 단돈 100원짜리도 얻어먹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번 이동 신문고 기간 중 1인당 1500~2500원 하는 구내식당 식사료도 모두 시청에 지불했고 마을회관 숙박료도 1인당 2만원씩 계산해서 냈다. 1박2일 간 이 위원장이 쓴 돈은 5000원짜리 식사비 2차례를 합쳐 모두 3만 4000원이었다. ‘검은 양복 군단’은 절대 사절이다. 처음엔 ‘실세’가 내왕한다는 소식에 지역 정치지망생들이 눈도장을 찍으러 대거 몰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위원장은 “그런 사람들이 나오면 차를 돌리겠다.”고 가차없이 잘랐다고 한다. 반면 있는 것도 있다. 경청·현장·동화(同化)다. 이 위원장은 가는 곳마다 “더 얘기하실 분 없어요.”라는 말로 되레 민원인들을 압박(?)한다. 그는 기자에게 “충분히 얘기할 기회를 주고 경청하는 것 자체가 민원 해결의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또 “현장을 보면 답이 딱 나온다.”고 했다. 이 위원장이 민원인들과 비벼져 갑론을박하는 것을 보면 누가 장관이고 누가 촌부(村夫)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동 신문고 민원 중 즉석해결은 대략 10%, 접수 후 조사는 30%, 나머지 60%는 해결 불능이다.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불만을 갖는 사람도 많을 수밖에 없다. 경기 안산시청에서 만난 한 민원인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말만 하니 권익위가 시청하고 다른 게 뭐냐.”고 기자에게 불만을 전했다. 해결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 법적 구속력은 갖지 못한다. 중재가 이뤄지면 보통 지방자치단체와 민원인, 권익위 대표 등 3자가 서명하는 합의서를 작성하지만, 나중에 이를 파기해도 어쩔 도리는 없다. 덩치가 큰 집단민원 서명식을 이 위원장이 주관하는 것도 합의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코펜하겐기후회의 폐막] 이모저모

    │코펜하겐 김경두특파원·서울 강국진기자│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는 18일(현지시간) 폐막 직전까지 구체적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장 속에 진행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등 기후변화 주요 당사국 정상들은 이날 오전부터 공동선언문 초안을 놓고 휴회와 회의 속개를 거듭하면서 열띤 논쟁을 벌였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분을 산업혁명 이전 기준 섭씨 2도와 섭씨 1.5도를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이 맞서 휴회를 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그러자 반기문 유엔총장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합의안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17일 밤 11시에 라르스 뢰게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가 ‘미니 정상회의’를 긴급 제안했다. 28개국 정상들이 모여 폐막 공동선언문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8일 새벽까지 회의를 진행하면서 정치적 입장이 담긴 포괄적 선언(umbrella declaration)을 한 문장으로 담아 공동선언문에 넣는 방안을 논의했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성과 미약 이런 가운데 주최국인 덴마크는 조정력 부재 등으로 폐막 당일까지 도마에 올랐다. 어설픈 협상력과 부실한 조정력, 시위대 과격 진압 등으로 각국 관계자와 시민단체(NGO)의 비판을 받았다. 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번 회의 개막 다음 날에 공개된 덴마크의 ‘코펜하겐 합의서’ 초안은 중재자로서의 지위를 위협했다. 선진국의 의견을 주로 반영한 이 초안이 많은 개도국의 반발을 야기해 협상을 더디게 했다는 평가를 낳았다. 덴마크의 과도한 욕심도 협상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회의는 사상 최대의 ‘정상회의’로 기록될 전망이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성과는 미약했다. 협상 실무진들이 자국의 정상 보좌와 수행에 신경쓰면서 막판 협상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협상 조율도 매끄럽지 못해 밤 10시에 시작하기로 했던 협상이 이견 조율 실패로 새벽 4시에 열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녹색 조명’이 회의가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의 밤거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국 中企 녹색조명 코펜하겐 밝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인 ‘아모럭스’는 지난달 코펜하겐 인근의 타스트럽시 주택가에 LED 가로등을 설치했다. 한국의 중소업체가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덴마크 최초의 녹색 조명 시범사업을 따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 가로등 200만개를 단계적으로 교체할 덴마크에서 본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모럭스 김병규 사장은 “(아모럭스의 덴마크 진출은)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유럽에서 인정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golders@seoul.co.kr
  • 구로디지털단지 미국에 수출된다

    구로디지털단지 미국에 수출된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로 디지털단지)가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시에 수출된다. 국내 산업단지를 모델로 한 산업단지가 구미 시장에 둥지를 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 디지털단지가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입주 정보통신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출실적을 올리더니 최근에는 구로 디지털단지를 모델로 한 ‘K-디지털밸리’를 미국 네바다주의 헨더슨시에 조성하는 내용의 경제합의서가 체결됐다. ●네바다주 남부에 수출 전진기지 구축 지난 10일 구로구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헨더슨시와 구로 디지털단지의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경제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는 합작투자계약 이전 단계로 상호양해각서(MOU)와 비슷한 구속력을 갖는다. 구는 합작투자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관내 기업을 대신해 헨더슨시와 협상을 벌이게 된다. 아울러 헨더슨시 청사 내에 공식사무실을 마련해 관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게 된다. 합의서에는 구로 디지털단지 내 업체가 입주 가능하도록 헨더슨시에 K-디지털밸리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미국에 진출하는 구로 디지털단지 내 기업에 세금 면제와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밖에 통합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설치, 핸더슨시와 연계한 미국 현지 영어교육프로그램 실시 등의 내용이 열거됐다. 계획대로라면 두 도시는 앞으로 실무 교섭팀을 꾸려 K-디지털밸리의 위치, 규모, 진출 기업 등에 대해 세부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외국기업 유치를 희망하는 헨더슨시와 지역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원하는 구로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K-디지털밸리가 조성되면 구로 디지털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해외 진출의 전진 기지를 얻게 된다. 이는 미국시장 진출을 염원하는 입주 업체들에 달콤한 수출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헨더슨시는 IT분야 성장 전망 높아 헨더슨시는 미국 서남부 네바다주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면적은 286㎢에 불과하지만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 중 하나다. 또 친환경에너지사업인 태양광·열에너지사업과 IT분야에서 성장전망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매년 6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헨더슨시에선 이번 합의서 체결을 위해 앤디 하펜 시장과 밥 쿠퍼 경제개발 최고 책임자 등이 한국을 찾았다. 하펜 시장은 “관내에 123㎡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며 “북서쪽에 매캐런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지역 평균소득이 6만달러를 넘는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상호합의서의 내용이 아직 법적 계약의 효력을 갖지 못해 추후 합작투자 계약 등이 필요한 상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중개업자 과실로 손해 입었다면?

    # 사례 신혼인 C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가진 중개업자인 B를 통하여 현관문에 101호로 표시된 반지하층 다세대주택 1채에 관하여 임대차보증금 1억원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입주한 후 다음날 101호로 전입신고까지 마쳤다. 그런데 등기부상으로는 위 주택이 지01호로 표시되어 있음에도 중개업자가 현관문에 표시되어 있는 대로 101호라고 설명하고 임대차계약서에도 101호로 표기하였다. 그런데 입주 후 해당 주택이 경매에 넘어갔고, 경매절차에서 C가 대항력 있는 임차권자임을 주장했으나 적법하게 전입신고가 되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낙찰대금을 전혀 배당받지 못하였다. Q 이러한 경우 C가 중개업자인 B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가. 받을 수 있다면 손해배상을 받기 위한 절차는 무엇일까. A 중개업자와 중개의뢰인과의 법률관계는 민법상의 위임관계와 같으므로 중개업자는 중개의뢰의 취지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써 의뢰받은 중개업무를 처리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에서 중개업자에게 당해 중개대상물의 상태·입지·권리관계 등을 확인하여 중개의뢰인에게 성실·정확하게 설명하고 등기부등본 등 설명의 근거자료를 제시할 의무를 규정함과 아울러 중개행위를 함에 있어서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하여 거래 당사자에게 재산상의 손해를 발생하게 한 때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 실무상 중개업자의 손해배상책임이 문제되는 경우로는 위 사례와 같이 중개대상물 자체에 관련된 사례뿐 아니라 중개대상물의 권리자에 관한 사례도 있는데, 구체적인 사례에 있어서는 중개업자의 고의, 과실 및 손해액 등이 문제될 수 있다. 위 사례에서와 같이 중개업자가 중개대상물인 다세대주택의 현관문표시와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여 중개의뢰인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아니하였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위 규정내용에 따라 손해배상책임을 질 수 있다. 한편 중개의뢰인으로서도 임대차계약 체결 전에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나름대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이러한 확인을 거치지 않은 경우 실제 소송에서 C의 과실이 참작되어 손해배상액이 감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해배상을 받기 위한 절차도 간편해졌다. 법에 따라 중개업자는 자신의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인중개인협회의 공제 등에 가입하여야 한다. 따라서 중개의뢰인은 손해배상합의서를 비롯한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위 공제절차 등으로 간편하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절차가 어려울 경우 중개업자나 공인중개인협회 등을 상대로 일반 민사소송절차에 따라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하거나 민사조정절차를 통하여 저렴하고 신속한 분쟁해결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특히 금년부터 민사조정절차 활성화 차원에서 상임 조정위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중개거래를 둘러싼 분쟁의 성격상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김태호 서울중앙지법 판사
  • 협약 초안 “기온상승 1.5~2도 제한” 윤곽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시작된 지 닷새째인 11일(현지시간) 총회 공식 협약 초안이 알려지면서 협약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개도국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만의 기후협약 초안이 나오는 등 협상은 회를 거듭할수록 난항에 빠지고 있다. 교토의정서 연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총회의 공식 협약 초안은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수준대비 1.5~2도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인된 초안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나 일부 도서국가처럼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나라들은 1.5도 억제를 지지하는 반면 선진국을 포함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개도국들은 2도 억제를 원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이 초안은 총회의 협상단 가운데 하나인 장기협력행동 특별작업반(AWG-LCA)이 제안한 것으로, 특별작업반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비전 설정을 목표로 구성됐다.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해서는 1990년 대비 50%, 80%, 95%의 3가지 목표가 제시돼 있는데 선진국은 50% 감축을, 중국 등 개도국은 선진국들이 감축 책임의 대부분을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논의는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이어졌다. EU 27개국 정상들은 10일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진행된 EU정상회의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72억유로(약 12조 3000억원)를 후진국 및 개도국에 지원하기로 11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EU국가들은 3년간 매년 24억유로(약 4조 1000억원)를 ‘신속 지원금’으로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주요 개도국들은 모든 당사국이 205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준으로 50% 이상 줄이기로 한 덴마크의 ‘코펜하겐 합의서’ 초안에 대응하는 개도국의 ‘코펜하겐 협약’ 초안을 10일 발표했다.11쪽 분량의 초안은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이 주도해 작성한 것으로 개도국을 제외한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도록 하고 있다. 초안에 따르면 선진국은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40%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야 하며 이는 2012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5% 감축을 규정한 교토의정서보다 감축 목표를 8배 늘린 것이다. 이에 앞서 이보 데 보어 UNFCCC 사무총장은 10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교토의정서를 연장하는 협약 등 2개의 협약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는 몇 가지 이유로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면서 “이달 안으로 교토의정서를 연장하는 협약과 새로운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협약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협약에 대해서는 “충분히 많은 국가가 비준할 때 발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교통사고 합의금 분쟁 막으려면?

    # 사례1 교통사고를 당한 A는 가해 운전자인 B가 형사재판에서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합의를 제의하자 합의금을 받고 합의서를 작성해 주었다. 이후 B의 보험사 C는 B가 준 합의금을 손해배상금에서 공제하려고 한다. C는 B가 준 합의금도 손해배상금에 포함된다고 주장한다. Q A는 손해배상금에서 합의금을 뺀 금액만 받을 수 있는가? A 합의금이 특히 위자료 명목으로 지급된 것임이 명시되지 않으면 재산상 손해배상의 일부로 지급된 것으로 보아 손해액에서 공제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이다. 위와 같은 합의서를 작성할 때 ‘위로금 조’ 또는 ‘보험금과는 별도’, ‘손해배상액과는 별도’라는 등의 표현을 명시하면 그 합의금을 손해배상액에서 공제해서는 안 되고, 위자료 산정에 있어서 참작사유의 하나로 삼을 수 있을 뿐이라고 한다. 따라서 합의서를 작성할 때에는 가해자에게 손해배상금(보험금)에서 공제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공제되지 않으려면 ‘손해배상금(보험금)과 별도’라는 문구를 기재하는 것이 유리하다. # 사례2 교통사고로 우측 대퇴골 경부골절상을 입은 A는 수술후유증으로 남은 고관절 운동제한이라는 후유장해를 기초로 보험회사인 B와 합의를 하였다. 그런데 합의 이후에 위 골절상으로 인한 하지단축의 후유장해가 발생했다. Q A는 이에 관한 손해를 B 보험사에 추가로 청구할 수 있을까? A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에 관하여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피해자가 일정한 금액을 지급받고 그 나머지 청구를 포기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때에는 그 후 그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였다고 하여 다시 그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그러나 그 합의가 손해배상의 원인인 사고 후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손해의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후발 손해가 합의 당시의 사정으로 보아 예상이 불가능한 것이고, 만약 당사자가 후발 손해를 예상하였더라면 사회통념상 그 합의금액으로는 화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상당할 만큼 그 손해가 중대한 것일 때에는 당사자의 의사가 이러한 손해에 대해서까지 그 배상청구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다시 그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위 사안에서 하지단축의 장해가 합의 이전에 받은 대퇴부 골절에 대한 수술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라면 하지단축으로 인한 손해는 합의 당시 예상할 수 없었던 손해라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피해자는 합의를 하기 전에 후유장해가 어느 정도로 남을 것인지, 향후 치료비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관하여 충분히 검토한 뒤 합의를 하여야 할 것이다. 즉,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는 피해자가 충분한 치료를 받은 후 경과를 지켜본 후 보험사와 합의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이성복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판사
  • 환경선도국 우뚝… 경제효과 1300억원

    26일 제주도 유치에 성공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자연보전분야 세계 최대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4년마다 개최하는 환경 관련 최대 회의다. 열흘의 대회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정부기관, 비정부기구(NGO), 전문가 등 1만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2008년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총회보다 4배 이상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지구환경문제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회의로 알려졌다.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4차 총회에는 120개국 8000여명이 참석해 900여개의 부대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채택된 136개의 결의안과 권고사항은 국제적인 환경정책 수립에 중요한 지침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총회 유치를 계기로 범국가적 과제로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제사회에서 환경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정립과 함께 환경외교의 영향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관광객 유치 등으로 13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처음 유치활동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경쟁국인 멕시코 칸쿤이 세계적인 관광휴양지임을 내세워 제4차 총회에 이어 재도전했고 유치활동도 먼저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부·외교통상부 등 중앙정부와 제주도·IUCN 한국위원회 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산업계가 참여하고 이홍구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와 실무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를 구성해 치밀한 유치전략을 펼친 게 개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개최지 결정의 열쇠를 쥔 IUCN 사무국 실사단이 8∼9월 방문했을 때 시설과 정부의 지원능력 등을 보여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사단은 현지 시설 등을 둘러본 뒤 88.5점을 줘 칸쿤(76.5)보다 12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환경부와 제주도는 향후 유치위원회를 준비위원회로 전환하고 내년 상반기에 있을 IUCN과의 개최국 합의서(MOU) 서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나영이 후원금 월100만원씩 전달 합의

    안산시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조두순 사건’ 피해자인 나영이(가명·여) 가족과 모금된 후원금 2억 500여만원의 전달방식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의서는 나영이에게 우선 치료비와 교육비, 생계비 등으로 한 달에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공동모금회에 신청하면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잔액은 나영이가 만 20세가 되는 2020년 본인 명의의 계좌로 일괄 입금된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감옥 좀 빌려줘” 벨기에,네덜란드와 렌트 계약[동영상]

    교도소가 북적대 골머리를 앓아온 벨기에 정부가 이웃 네덜란드 틸부르그 교도소의 500여 감방을 임대해 쓰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벨기에는 앞으로 3년 동안 500명의 죄수를 틸부르그쪽에 넘기고 그 대가로 연간 3000만유로(약 526억원)씩 네덜란드 정부에 지불하기로 약속한 것.벨기에 법무장관 스페탄 드 클레르크와 네덜란드 법무장관 네바하트 알바이락이 서명한 합의서는 양국 의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데 비준이 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유로뉴스 동영상 보러가기 네덜란드 법무부의 한 관리는 넘겨받을 죄수들은 탈옥할 우려가 없거나 사회에 위혐이 되지 않는 이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간수들은 네덜란드인들이지만 감독 책임은 벨기에인이 파견돼 지게 될 것이란 설명도 곁들여졌다. 얼마나 자주 죄수들에게 친구,친척과의 면회를 허용할 것인지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벨기에에선 한 주에 3회 정도 면회가 허용되는 게 보통이었느데 네덜란드에선 주 1회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한 대목. 벨기에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은 수용 능력을 2000명 정도 넘긴 1만 400여명인데 네덜란드에선 반대로 금세기 들어 범죄율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약 2000개의 감방이 남아도는 실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경기도, SSM갈등 첫 자율조정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지역 상인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SSM과 지역 상인들간에 첫 합의가 나왔다.경기도는 26일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GS슈퍼마켓 퇴계원점을 개점할 예정이던 GS리테일과 지역 소상공인 대표가 도의 중재로 갈등해소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합의서에는 GS슈퍼의 영업시간과 판매 품목의 조정, GS리테일 측의 소상공인 교육과 컨설팅, 인근 지역 점포에 대한 다양한 상품공급 등을 통해 서로 이익을 증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GS리테일은 지난 8월부터 퇴계원면에 955㎡ 규모의 SSM 개점을 추진해 왔으나 인근 상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반발, 갈등을 겪어 왔다. 지역 상인들은 같은 달 6일 중소기업청에 GS슈퍼마켓 입점으로 따른 피해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신청했고, 도는 같은 달 31일 이 슈퍼마켓에 대해 사업개시를 일시 정지시켰다.이어 같은 달 5일 SSM 진출 사전조정업무를 중소기업청으로 이관받은 도는 지난달 6일 사전조정협의회를 구성, SSM과 지역 상인들간 갈등 조정작업을 벌여 오다 이번에 자율조정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자율조정이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SSM 관련 갈등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남양주 GS슈퍼마켓 외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수원 ‘구매탄점’과 용인 ‘죽전점’, 롯데슈퍼 수원 ‘우만점’ 등 9곳이 조정을 진행 중이다.도 관계자는 “도는 남양주시 사례를 계기로 나머지 SSM 사업조정신청 지역에 대한 갈등 중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대통령 “하노이 ‘홍강’ 한강처럼 개발을”

    이대통령 “하노이 ‘홍강’ 한강처럼 개발을”

    │하노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5박6일간의 동남아 3국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난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구체화한 ‘신(新)아시아 외교구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 도착한 직후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공장에 도착하자 이 회사 베트남 직원 응안(24·여)이 “최근 한국어로 된 ‘신화는 없다’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며 직접 만든 카드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책에 대통령의 사인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국립대를 방문, 하노이 소재 대학 한국어·한국학과 재학생 40여명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인생에서 거친 파도가 닥쳐올지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며 “양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남다른 특별한 인연이 있으며, 한국은 서로 윈윈하고 상생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진정으로 베트남의 도전을 돕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베트남TV와의 인터뷰에서 “도시 중심의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을 친환경적 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토대로 하노이의 홍강도 개발하면 좋겠다고 서울시장 시절 이곳을 방문해 제안했다.”며 “서울과 하노이, 두 대도시가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고 또 우리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하노이가 천년 역사의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TV는 베트남 유일의 전국망을 가진 총리 직속 방송사다. 저녁 종합뉴스 시간 중 외국 정상의 인터뷰를 별도 편성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21일에는 응우옌 민 찌엣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8년 전 설정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기본합의서는 물론 방송통신위원회와 베트남 정보통신부 간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이 대통령은 순방기간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고속철도 등 첨단기술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jrlee@seoul.co.kr
  • 실험용개 대량생산에 동물 애호단체들 반발

    실험용개 대량생산에 동물 애호단체들 반발

    경기 성남시에 있는 생물학적 제제(製劑) 생산업체인 오리엔트바이오가 최근 미국 임상시험 대행업체인 코반스(Covance)와 고품질 생물소재인 ‘비글’ 대량생산 기술도입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협력 합의서를 체결하자 동물애호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코반스의 동물학대 전력과 함께 이같은 우려 때문이다. 13일 동물애호단체들에 따르면 오리엔트바이오는 코반스사와 비글견 대량생산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술도입 단계부터 적극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하고, 이달 중 정식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오리엔트바이오측은 지난달 말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언론에 보도됐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생명체학대방지포럼·한국고양이보호협회·한국동물보호연합은 비글생산 산업의 중단을 요구하며 오리엔트바이오 본사 앞에서 동물실험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또 코반스사의 동물학대 전력을 집중 폭로했다. 이들은 “동물학대로 악명놓은 코반스사와의 비글 생산합의를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신약개발 등 의약품 연구개발이 증가됨에 따라 비임상 시험이 많아지면서 실험동물 비글을 이용한 실험 횟수도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에서 고품질 비글견을 생산하는 기관이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고품질 비글견 대량생산 기술 확보로 국내 연구진에게 비글견의 안정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北 당국간 대화로 관계개선 의지 보여라

    정부가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한 실무회담과 인도적 현안 협의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어제 북측에 제의했다. 지난주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을 밝힌 직후의 제의라는 점에서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초 남측 야영객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임진강 수해 이후 공식적인 유감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금강산에서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에서도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이후 적극적인 대미(對美) 대화 행보에 나선 것과 달리 적어도 남한에는 직접적인 대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는 셈이다. 북측의 이 같은 행보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즉 미국과 직접 상대하면서 남한을 고립시키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정부의 대화 제의는 원자바오 총리가 전한 김 위원장의 의중을 가늠할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첫째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하고 임진강 수해방지 대책과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에 대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인다면 그 자체로 남북 관계 활성화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것이다.공은 북에 넘어갔다. 남한과의 관계 개선이 진의라면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하며, 성의 있는 자세로 알찬 성과를 끌어내야 할 것이다. 그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앞당길 분위기 조성용으로 남북 대화를 활용할 생각이라면 접는 게 옳다. 더 큰 국제적 불신을 자초할 뿐이다. 지금 한반도는 지난 1월 북측의 일방적인 남북기본합의서 파기 선언으로 안보 불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임진강 회담을 필두로 남북이 함께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할 때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가 좋은 발판일 것이다. 2년 넘도록 외면한 장관급 회담 재개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 [김정일-원자바오 회동] 北 中우호 2차 핵실험前으로 복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의 우호관계가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양상이다. ●지난 5월 핵실험후 관계 악화 중국은 지난 5월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실시하자 강력한 비난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중단,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으며 북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안에 찬성한 중국을 비난하는 등 북·중 관계는 전례없이 악화됐었다. 우호관계의 복원은 원 총리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진한 환대가 방증한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간 데 이어 오후에는 함께 자신이 직접 각색을 지시한 북한판 ‘홍루몽’을 관람했다. 원 총리에게 활짝 웃으며 먼저 자리에 앉으라고 권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5일 오후에도 함께 집체극 아리랑을 관람한 뒤 단독으로 만나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만찬도 함께했다. 이틀간 모두 다섯 차례나 한자리에 있었던 셈이다. 중국 측도 적극적으로 북한을 끌어안는 모습이다. 중국은 5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원 총리 등 서열 1~3위 지도자 공동명의로 북한의 김 위원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총리와 북·중수교 60주년 축하 서한을 주고받았다. ●김·원총리 5차례나 ‘한자리에’ 후 주석 등은 서한에서 “양국의 앞 세대 지도자들이 손을 맞잡고 만들어 키워낸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중단없이 전진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 규모의 방북단을 이끌고 있는 원 총리도 큼지막한 선물 보따리를 내놓았다. 북한 측과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 ‘경제기술협력협정’, ‘교육기관간 교류협조 합의서’, ‘중국 관광단체의 조선관광 실현에 관한 양해문’ 등을 체결했다. 단둥의 랑터우항과 남신의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압록강대교 건설 합의가 특히 눈에 띈다. 중국으로부터 매년 수십억달러 규모의 석유와 식량 등을 무상원조받고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원조 규모 및 교역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신압록강대교 건설은 동북지방 개발에 나선 중국 측이 몇년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북한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었다. ●北도 中 지렛대 삼아 원조 기대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 같은 양국 간 해빙무드와 관련, “중국 지도부가 몇달 동안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끌어안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며 “북한과 미국의 직접대화 움직임 등 정세변화도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 입장에서도 중국을 지렛대 삼아 미국을 움직이면서 중국의 원조를 챙기는 두가지 효과를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방북 이틀째인 이날 오전 평남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찾아 헌화함으로써 북측에 오랜 혈맹관계임을 상기시켰다. 평양 동쪽 90㎞ 거리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 등 134명의 중국군 유해가 묻혀 있다. stinger@seoul.co.kr
  • 인천 3개 신문·방송사 통합 전격 합의

    인천일보와 인천신문, 경인방송(라디오) 등 인천지역 3개 신문·방송사가 통합을 선언했다. 이들 언론사 대표는 28일 인천시 남구 경인방송 회의실에서 보도 콘텐츠 공유와 인사교류, 행사·사업 공동진행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이뤄졌으며 3개 사는 앞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인 대 법인의 결합, 상호출자와 이사회 합동 구성을 통한 결속 강화, 실질적 업무 연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개성공단 탁아소 연말 완공…北근로자 자녀 200명 수용

    개성공단 탁아소 연말 완공…北근로자 자녀 200명 수용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 자녀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탁아소가 올해 말 완공된다. 최근의 남북관계 화해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23일 개성공단 내 탁아소 건립과 관련한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탁아소 건립은 영유아 및 모성 보호라는 측면에서 인도적인 성격이 있다는 점과 영유아 보육에 따른 기업의 생산성 제고 등을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탁아소의 연 면적은 858㎡(약 260평)이다. 수용인원은 200명 정도다. 총 공사비용 약 9억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조달한다. 탁아소가 건립되면 운영은 북측 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게 된다. 입주기업들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전기·가스비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개성공단 탁아소 건립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남북이 합의한 사안이다.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건설비용을 9억원으로 의결한 뒤 설계 등 일부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남북관계가 급속히 나빠지면서 본격적인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북측은 그동안에도 탁아소 건립을 계속 요구해왔다. 정부는 지난 6월20일 남북간 개성공단 2차 실무회담에서 당시 북에 억류 중이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석방 및 통행·통신·통관 등 3통 문제 해결을 북측에 요구하면서 탁아소 건설과 근로자 출퇴근을 위한 연결도로 건설 등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성공단 임금 5%인상

    남북은 16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을 5% 인상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간에 북측 근로자 임금 5% 인상안에 대한 합의서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내년 7월31일까지 적용될 이번 합의에 따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현재의 월 55.12달러에서 57.88달러로 올라가게 됐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 6월 남북간 2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을 현재의 4배 수준인 300달러로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지난 10일 이를 사실상 철회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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