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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칭호 비방/북한,디달들어 중지

    북한은 지난 1일부터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지명 비방·중상행위를 중지,「남조선 최고당국」등으로 호칭하고 있는 것으로 9일 밝혀졌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평양방송 중앙방송 로동신문 민주조선등을 통해 대남비방·중상을 계속해왔으나 3월들어 내용및 빈도면에서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노대통령에 대해서는 「노○○ 역도」「노○○ 일당」등의 호칭대신 「남조선 당국자」「최고당국자」등으로 부르고 있다.
  • 「정치분과위」난항/첫날부터 화해협의 절차 이견

    ◎남북,27일 다시 절충키로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한은 9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제1차회의를 열고 「남북화해」부문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으나 「협의절차」에 대해서부터 의견이 맞서 아무런 의견접근을 이루지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27일 제2차 회의를 열어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남북합의서」제1장 화해부문의 각조항별 이행과제를 추출,조항별 이행합의서를 순차적으로 채택,실천해 나가자고 제의하는 한편 판문점 연락사무소구성및 운영방안을 오는 5월5일 열리는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발효시키자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북측은 화해부문의 실천과제를 한데묶은 부속합의서및 연락사무소와 정치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 3개 문건을 일괄채택,동시실천하자고 주장했다. 우리측은 이날 이동복위원장의 기조발언을 통해 ▲상대방 국가원수등 특정인사나 체제에 대한 비방행위를 우선 중지할 것과 ▲화해부문실천과 관련한 쌍방법률적·제도적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남북법률공동위원회」를 발족시킬것을 제시했다.
  • 한·중 황해자원 공동조사 합의/과기장관 첫 회담

    ◎과학재단 협력양해각서 체결 한중 양국은 9일 하오 3시(현지시간)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과학기술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의 효율적 추진과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과 송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임등 양국 대표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정부 각료간 쌍무회담으로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과학기술협력의 조기체결및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으며 양국의 첨단기술개발계획 공동참여,상호 강점분야 공동연구,황해지역 환경·자원 공동조사및 동양의학·문화재연구를 통한 첨단기술 공동개발,두만강 유역 개발사업등 과학기술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장관 임석하에 한국과학재단과 중국 국제과학기술협력협회간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는 사실상 양국 정부간 최초의 과학기술협력 사업 추진 합의서로 간주된다.앞으로 한·중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 사업은 이 두기관을 주체로 추진되며 한·중 양국은 서울과 북경주재 양국무역대표부를 연락사무소로 활용키로 했다고 과학기술처는 덧붙였다.
  • 핵문제등 남북관계 걸림돌/북한에 조속제거 거듭 촉구

    ◎노 대통령,해사졸업식서 연설 【진해=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9일 『북한이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의 모든 걸림돌을 조속히 제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진해 옥포만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46기 졸업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핵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며 남북관계도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한 유엔가입과 기본합의서의 발효로 남과 북은 민족적 대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의 문을 열었으며 우리는 화해와 통일을 향한 긴 항로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항해의 성패를 가름하는 것은 출항의 돛을 올릴 때가 아니라 순항의 닻을 내릴 때』라고 강조했다.
  • 남북 정치분과위 오늘 첫 회의

    남북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1차회의가 9일 상오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됨으로써 남북한은 「남북합의서」발효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연데 이어 2단계 「분과위시대」를 개막하게 됐다. 남북한은 9일 정치분과위원회 회의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군사분과위원회,18일에는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분과위 첫 회의에는 우리측 이동복위원장(국무총리 특별보좌관)과 백남준북측위원장(조평통서기국장)을 비롯한 위원7명과 수행원6명이 각각 참석한다.
  • 「3개 분과위」 남북한위원 명단

    남북한은 6일 전화통지문을 교환,「남북 합의서」에 규정된 고위급회담 정치·군사·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원회의 명단을 각각 통보했다. ▷정치분과위◁ ▲남측 △위원장 이동복 국무총리특별보좌관 △위원 민병석 대통령비서실외교안보비서관 김달술 통일원자문위원 최규학 총리실심의관 강근탁 외무부〃 신광옥 법무부〃 신정국 방부소장 ▲북측 △위원장 백남준 조평통서기국장 △위원 김완수 외교부순회대사 조상호 조국전선중앙위서기국부국장 최성익 조평통서기국부장 정영춘〃〃 참사 심태진 정무원사무국상급심의원 조성대 조선중앙방송위처장 ▷군사분과위◁ ▲남측 △위원장 박용옥 국방부정책실군비통제관 △위원 김희상 대통령비서실외교안보비서관(준장) 임대순 통일원자문위원 이영호 국방부군비통제관실(육군대령) 김영진 국방부북한정보부정보운영과장(해군대령) 조상훈 외무부심의관 채준석 국방부판단관 ▲북측 △위원장 김영철 인민무력부부국장(준장급) △위원 박웅수 인민군소장(준장급) 박성진〃대좌(대령급) 이길청〃〃 김민현〃〃 박림수〃〃 원동연 조평통서기국부장 ▷교류협력분과위◁ ▲남측 △위원장 임동원 통일원차관 △위원 김인호 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 송영대 통일원자문위원 박운서 대통령비서실경제비서관 유득환 상공부차관보 신현웅 문화부문화정책국장 박수창 총리실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 △위원 김채성 정무원사무국부장 손종철 무역경제연구소부소장 김이순 문화예술부국장 류창석 국가계획위원회부국장 정덕기 조평통서기국부장 김승국 로동청년사부주필
  • 남북한 과기교류/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지난 19일 발효된 「남북한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남북과학기술 교류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 1945년 8월 15일 감격적인 조국해방과 동시에 남북으로 47년 동안 갈라졌던 양측 과학자들은 서울과 평양을 오고 가거나 중국·일본 등 제3국에서 서로 만나 남북한간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종합학술대회 개최와 공동학술조사 연구,그리고 각종 과학기술 문헌교류 및 과학기술자들의 상호방문을 토의하게 된다. 이러한 남북 과학기술 교류의 무드 조성은 지난 해 8월 중국 연길시에서 개최된 국제조선주 과학기술 학술회의에 북한측이 45명의 과학기술자들을 대거 참가시킴으로써 움트기 시작했다.그 후 남북한의 동시UN가입과 두만강특구개발,적극적인 외자유치발표 등으로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현재의 북한은 외채의 상환불능으로 국제적인 공신력을 잃고 있는데다가 각종 기반기술의 낙후와 고급인력의 부족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는 상품생산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 최근의 남북한과학기술 수준을 비교하면 남쪽이 북쪽보다 발전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도 산업분야에 따라 우리와 비슷하거나 더 발전된 분야가 있다.남한은 철강산업·석유화학·전자공업·조선공업·원자력산업·경공업 및 기계공업이 북한보다 훨씬 앞서 있다. 그러나 북한도 공작기계공업·금속공업중 비철금속·고분자화학·비료공업·무기화학공업 등이 상당히 발전돼 있다.또 기초과학분야는 소련의 영향을 받아 수학분야에서 해석학과 응용수학·물리학 분야에서 이론물리학·고체물리학·통계물리학의 연구가 돋보이고 있다. 앞으로 남북과학기술 교류는 상호간의 깊은 신뢰와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그렇기 위해 양쪽의 대학이나 연구소 및 학술단체의 과학기술자들은 상호교류를 통해 얼굴을 익히고 대화의 창구를 넓혀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남북한간에 먼저 통일시켜야 할 연구과제는 양쪽이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과학기술 용어사전의 공동편찬과 한글코드의 통일 등 공업규격의 표준을 제정하는 것이다. 공동연구 사업으로는 한반도의 동·식물 생태계조사와 동해·서해의 어류분포와 이동경로 규명,부존 지하자원 조사와 활용방안연구 및 이상기상현상 연구,그리고 추위에 강한 다수확 볍씨개발 등을 들 수 있다.
  • “영도 상반기내 대북 핵사찰 압력”/이홍구 주영대사(인터뷰)

    『남북한은 통일의 동반자이면서도 적대관계에 있는 2중적 특수관계에 있습니다』 지난 88년 통일원장관 재직 당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입안한 것으로 유명한 이홍구주영대사는 6일 재외공관장회의 막간을 이용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합의서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면서도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북한의 핵문제를 최단시일내 해결해야 하는 2중적 대북정책을 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대사는 그러나 양자관계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그 해결 수순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대북정책에 혼란이 있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남북관계 전망은.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북한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달려 있다.특히 북한 핵문제는 올 상반기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시대적 상황을 안고 있다.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 노력이며 북측은 조만간 그들의 입장을 정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김일성주석은 자칫 아시아의 사담 후세인이 될수도 있다. ­올 하반기 EC의장국이 될 영국은 북한 핵문제에 어떤 입장인지. ▲영국은 지난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 대북핵사찰 강경발언을 했다.그만큼 북한 핵문제에 관한한 영국등 우리 우방국의 지지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무기구입선다변화 정책에 영국도 포함되나. ▲우리측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호크 연습기등이다. ­한·영 양국간 경제협력및 통상현안과 그 증진방안은. ▲상호 교역량이 지난해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균형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영국은 세계 금융기관이 밀집한 정보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영국측도 한국경제의 장래에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한투자와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본다.특히 한국문화를 영국에 소개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11월 영왕세자 부부가 방한하는데. ▲영왕실서 공식 방문하는 것은 수교 1백1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그만큼 양국관계는 긴밀해 전혀 문제가 없다.한국에서는 왕세자비가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5차 핵접촉 무성과/남북,10일에 다시 만나기로

    정부의 한 당국자는 6일 『북한이 핵문제의 남북당사자간 해결을 끝내 외면할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유엔안보이제소를 통한 국제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상오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7시30분동안 계속된 제5차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 아무 성과없이 끝난뒤 이같이 밝히고 우리측은 오는 18일까지 「핵통제공동위」를 발족시키지 못하는 일이 빚어지더라도 핵사찰규정의 채택시한이 명시되지 않는 「핵통제공동위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는 합의할 수 없다는 분명한 뜻을 북측에 밝힌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북한은 이날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제5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핵통제공동위」의 구성·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핵사찰 규정채택 시한의 명시여부」를 놓고 의견이 맞서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10일 다시만나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 임양 밀입북시켜 복역중인 전문환군/박총총장 설득에 잘못 뉘우쳐

    ◎“나는 공산주의자도 주사파도 아니다” 술회 서강대 박홍총장은 4일 하오 지난89년 임수경양의 밀입북을 배후조종한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4년을 선고받고 춘천교도소에서 복역하고있는 전서강대총학생회장겸 「전대협」평양축전준비위원장이었던 전문환군(24·신방과4년 제적)을 찾아가 30여분동안 특별면회를 했다. 박총장은 이날 전군과 만나 그동안 주고받았던 편지등을 화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측근이 밝혔다. 전군은 박총장에게 『지난89년 임수경양을 밀입북시킨것은 제도적으로 무리한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전군은 또 『최근 소련·동구권의 몰락과 남북합의서발효등 남북교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면서 『나는 마르크스주의자도 공산주의자도 주사파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군은 지난89년 임수경양의 밀입북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수배되어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해 2월 검거되어 국가보안법위반죄등을 적용받아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었다.
  • 핵통제 공동위/5월5일전 구성 운영/정부

    ◎「합의서」실천계획 마련,북에 핵사찰 촉구/3단계 실천계획/①교류협력등 3개분과위 발족/②3통·경제협력 세부규정 마련/③사업규모·방법·내용 구체결정 정부는 핵사찰의 조기실현을 남북관계진전의 「필요조건」으로 규정,이에대한 북한의 호응여부가 ▲「남북합의서」의 전반적인 이행 ▲남북경제협력의 추진 ▲북한의 대일수교및 대미관계개선 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정부는 4일 하오 삼청동남북대화사무국에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발효와 관련한 후속 실천계획의 추진방향을 심의,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후속 실천계획을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제7차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5월5일까지의 제1단계에서는 3개분과위와 핵통제공동위를 구성·운영하면서 핵사찰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는 문제를 대북정책의 중점목표로 삼아 남북관계의 진전을 핵사찰실시와 더불어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기간중 「남북합의서」의 실천기구들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해당분과위원회에서 도출,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발효시킴으로써 5월중 이들 실천기구들이 발족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를 벌여 나가기로했다. 정부는 또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과 서신교환,특정인사에 대한 지명공격과 상대방 정치체제에 대한 비방중지,남북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남북직교역및 투자사업실시문제를 당면 사업으로 선정,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7차 고위급회담이후부터 8차 고위급회담(8월초)까지를 2단계로 설정,이 기간중 3개분과위와 공동위원회,남북연락사무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통행·통신·통상및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채택등 제반 세부규정마련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8월이후 제3단계에서는 사업대상별로 사업규모·방법·내용등을 협의,실천에 옮겨나가되 특히 2∼3단계에서 ▲휴전선 확성기 방송및 전단살포 중지 ▲대규모 군사훈련 상호통보및 통제제도 마련 ▲남북군인체육대회교환개최 ▲교역상담소설치 ▲남북청산계좌개설 ▲남북언론인 상호방문및 취재 ▲대전EXPO 북한참가초청 ▲유엔·제네바·빈소재 주요 국제기구 남북대표간 정례 접촉등 24개 역점 추진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 「핵사찰 늦추기」 명확해지는 북 의도

    ◎「핵통제 공동위」구성 왜 겉도나/북,마지막 순간까지 핵카드 활용 속셈/18일 시한넘기면 「비핵선언」 파기 우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핵사찰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남북한은 핵통제공동위 구성시한(3월18일)을 10여일 앞둔 4일까지 4차례의 판문점 대표접촉을 갖고 핵통공위구성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나 북측의 견제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이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상호사찰의 시한과 시범사찰 실시를 핵통제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명기하느냐의 2가지로 요약된다. 우리측은 핵통공위 1차회의후 1개월내에 상호사찰의 규정·절차를 마련해야하고 핵통공위 합의서 발효후 1개월내에 녕변·군산에 대한 동시 시범사찰을 하자는 입장이다.즉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따른 한민족의 안전과 국제적 관심을 감안하면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조금도 늦출수 없는 사안이며 따라서 늦어도 4월말 또는 5월초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가 3일 『녕변지역에 기차와 트럭이 들락거리고 연기가 나는 모습등이 인공위성으로 포착됐다』며 『북한은 빠르면 2∼3개월내에 핵무기 제조를 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데서도 사태의 심각성과 긴박성은 잘 드러나고 있다.시범사찰은 북한이 상호사찰 방법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연전술을 펼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일 뿐이다. 이에대해 북측은 시범사찰을 거부하고 상호사찰에 대해서는 「1개월내」의 기한명시보다는 「빠른 시일내」라는 모호한 시한을 제시하고 있다.또 2차접촉부터는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일부 조항에 대한 별도합의서 채택과 핵통공위에 대한 국제적 보장장치 마련등 2가지 새로운 전제조건이 핵통공위 구성에 앞서 충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북측 주장들은 핵사찰을 최대한 지연시키겠다는 의도임이 틀림없다는게 정부 관계자들의 일치된 분석이다.때문에 핵통공위가 구성시한인 18일까지 마련될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핵통공위가 구성시한을 넘길 경우 비핵화공동선언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핵통공위가 구성시한내에 구성되지 못하거나 빠른 시일안에 상호사찰이 실시되지 못할 경우에는 남북관계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도 2월들어 카트만 미국무부한국과장(7일),더글러스 팔 백악관 아주담당선임보좌관(23일),개스턴 시거 전국무부아태담당차관보(24일),윌리엄 테일러 전략및 국제문제연구부소장(26일),레먼 군축처장(27일)을 집중 방한시키는등 북한 핵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또 4일 제임스 릴리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가 방한,이상옥외무장관을 만나 북한 핵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한데 이어 솔로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도 방한할 예정이어서 보다 구체적인 대응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에 대한 유엔 안보리 상정 등의 방안도 협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결국 안보리 상정 등 국제적 집단 안보대응 직전까지 핵카드를 활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전에 북한은 한미 양국의 공동 압력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핵카드를 포기하고 미소외교로 전환하지않고는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북,시범사찰 계속 거부/규정채택시한 합의 못봐

    ◎남북,내일 다시 접촉 남북한은 4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제4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핵통제공동위」의 구성·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으나 최대 관건인 핵사찰규정채택시한의 명시와 시범사찰실시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6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5차 대표접촉을 속개키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별도의 합의서채택을 사찰규정마련의 전제조건으로 내 세우면서 사찰규정채택시한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안에」라고만 명기할 것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방북」까지 돈으로 살건가/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우리 돈으로 물경 76억. 가히 천문학적 액수다. 그런데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자 현국민당 대표가 이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방북 승낙비」로 낼 뜻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외지가 보도,우리를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정씨는 지난 89년 허답 조평통위원장(당시)의 초청으로 방북,김강산개발과 관련해 김일성주석등 북한요인들과 만나고 돌아온바 있다.그러나 당시는 「남북합의서」가 발효되기 훨씬 이전이어서 합작에 대한 정부당국의 복안이 서있지 않을 때였다.따라서 김강산개발계획은 그의 주머니속 플랜에 불과할 수밖에 없었다.그럼에도 정씨는 지난해 7월 중순이후부터 다시 방북의향을 밝히면서 금강산개발에 대한 개인적 집념을 내비쳐 왔다. 그의 향리가 지금은 이북땅이 된 강원도 통천군 아산면이란건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안다.그래서 고향땅과 이웃한 금강산개발에 거는 그의 「꿈」과 「열정」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문제는 정부당국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밀어부치려는 막무가내식 추진방법이며 돈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드는 그의 태도다. 정부는 지난 2월19일 「남북합의서」 발효이후 기업인들간의 과열경쟁을 억제하고 북한측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남북경제교류와 협력창구를 정부로 단일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정씨가 금강산개발계획을 추진할 뜻이 있다면 「뒷구멍」으로 입북,쏙닥거릴게 아니라 정부 당국의 합법적인 승인을 받은 후에 나서는게 정도일 것이다. 또 「방북승낙비」로 76억을 낸다는 것도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76억이란 돈을 북에 건네줬다고 치자.과연 그 돈이 어디로 갈까.물으나 마나 뻔한 일이다.잘 쓰여야 김일성·김정일체제 유지를 위한 공작비로 들어갈 것이다. 「남북합의서」발효이후에도 북한은 여전히 핵에 대한 우리의 의구심을 풀어주지 않고 있다.오히려 「비핵화공동선언」으로 핵이 나가버린 우리의 취약점을 역이용,이런저런 이유를 달며 핵재처리시설 완공을 목표로 시간벌기에 나서고 있는게 북한이다. 그런 북한정권에 단지 「입북허가비」로 76억을 건네준다는 것은 궁핍한 북한에 힘을 빌려주어 우리 발목에 폭발물을 매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돈은 벌기보다 쓰기가 어렵다」했다. 76억을 주고라도 다시 들어가겠다는 정씨의 방북 진의가 「북한 파이프」를 이용,정계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하려는데 있는게 아닌가 하는 외지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한­러연 어업 합의/야나기 일 대사 항의

    일본 정부는 2일 민간차원의 한·러시아 어업합의서에서 북방 4개도서 주변 수역을 어로지역으로 합의한 사실에 대해 우리정부에 항의해 왔다. 야나기 겐이치(유건일)주한일본대사는 이날 하오 노창희외무차관을 예방,『북방4개도서는 일본의 고유 영토인데도 한국측이 러시아와 이 지역을 어로지역으로 합의한 것은 이 지역의 어업권이 러시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 육사졸업식 치사/요지

    ◎평화는 그것을 지킬힘이 있을때 확보/어떠한 위협도 즉각적인 대처준비를 여러분이 청운의 꿈을 안고 이 화랑대의 문을 들어선 것은 6공화국의 출범과 같은 시기였습니다. 여러분이 심신연마에 몰두해 온 지난 4년동안 세계는 엄청난 격변의 시대를 겪었습니다. 전후의 시대를 지배해 온 냉전체제는 공산주의의 몰락과 함께 이 지구상에서 사라졌으며 이제 세계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향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우리는 많은 시련과 도전을 겪었습니다.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전환기적인 진통이 따랐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세계사의 흐름을 한 걸음 앞질러 나가면서 시련과 도전을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새로운 발전의 전기로 만들어 왔습니다.이제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한 사회안정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으며 경제도약의 기틀은 확고히 세워졌습니다. 남북한 사이에도 화해와 협력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남북한의 유엔가입에 이어 지난달 발효된 「남북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은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여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이제 남과 북 사이에는 약속을 지키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특히 핵문제가 풀려야만 남북한의 군사적 신뢰구축도 이루어질 수 있고 남북합의서에 따른 화해와 협력의 길이 넓게 열릴 것입니다.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모든 의무를 성실하게 조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고립은 물론 남북관계도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세계는 「군사적 중심」의 대결체제에서 「경제력 중심」의 경쟁체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강대국들 사이에는 군비감축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이와함께 지역패권주의와 국가이기주의가 대두되어 오히려 첨단무기의 확산과 지역분쟁의 가능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 변화를 직시하고 국가이익을 앞세워 정치·경제·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경향을 경계할 것입니다.또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적 조류를 틈탄 군사적 모험주의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북방정책의 성과로 통일시대가 열리고 있으나 한반도에서는 아직도군사적 위협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평화는 그것을 지킬 힘이 있을 때 확보되는 것입니다.우리의 자주역량으로 어떠한 위협도 억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번영은 보장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평화통일의 앞날을 내다보면서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제2창군의 의지로 추진해온 818사업을 금년내로 완결하여 21세기를 향한 자주국방 태세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우리 군은 민족적 자주성과 국가적 자존을 유지하기 위한 고도의 「방위충분성 전력」을 확보하여 장래에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단합된 국민의 역량으로 모든 도전을 극복하고 민주·번영·통일의 영광된 시대를 만들어 나아가야 합니다.
  • 민주화·북방외교에 역사적 위업/일지,노 대통령 재임 4년 평가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은 1일 노태우대통령의 취임 4주년(2월25일)에 즈음한 사설을 통해 『재임 4년간 민주화,북방외교,북한과의 관계개선등 많은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한 노대통령의 이름은 한국 역사는 물론이고 세계사에도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신문의 사설을 요약,소개한다. 노태우대통령은 내정면에서 「광주사건」에 대한 공식사과,언론탄압 중지,국가모독제폐지 등 일련의 민주화조치를 취했다. 노대통령은 외교면에서도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노대통령은 이른바 「북방외교」를 적극 추진,헝가리와의 국교수립을 시작으로 동구권 국가와 차례로 외교관계를 정상화시켰으며 지난 90년9월에는 마침내 구소련과 국교를 맺었다. 한국은 더욱이 가장 어려운 과제인 북한과의 관계개선에도 성공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남북간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라는 역사적인 두가지 문서에 조인했다. 구소련의 해체로 상징되는 국제정세의 격변와중에서 불과 4년사이에 이같이 많은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많지않다.노대통령의 이름은 한국역사는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사에도 영원히 남을 것이다.
  • 「남북핵」 오늘 3차접촉/판문점서/우리측,시범사찰 재촉구 방침

    정부는 3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핵관련 남북대표접촉에서 핵통제공동위 제1차 회의 개회후 1개월내에 상호사찰 규정및 절차를 마련하고 핵통제위 구성·운영합의서 발표후 1개월내에 시범사찰을 가질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2차 대표접촉에서 북측이 제시한 비핵화 공동선언 1·2·3항에 대한 별도 합의서 채택과 핵통제위의 국제적 보장장치 요구는 핵사찰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시범사찰은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남측의 군산과 북측의 녕변을 대상으로 해야 하며 녕변 핵시설과 남쪽의 모든 군사시설의 동시사찰을 주장하는 북측안은 수용할 수 없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북한의 핵사찰및 3차 남북대표접촉과 관련한 정책협의를 갖고 상호및 시범사찰의 시한이 남북대표접촉에서 명시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무부가 2일 밝혔다. 레먼 미군축처장(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한 미측 대표단은 핵통제공동위 남측위원장으로 내정된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번기문외무장관특보,정태익미주국장등과 만나 북한의 핵사찰 지연의도를 용납할 수 없으며 상호및 시범사찰을 대표접촉을 통해 북측에 강력 촉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3일 대표접촉에서 북측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4일 제임스 릴리 미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대북압력강화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 핵문제 풀려야 남북이 협력/북서 합의서 이행않으면 국제고립 자초

    ◎한반도 군사위협 상존/노 대통령,육사졸업식 치사/군구조 개편 연내 완결 노태우대통령은 2일 『북방정책의 성과로 통일시대가 열리고 있으나 한반도에서는 아직도 군사적 위협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말하고 『우리 군은 고도의 「방위충분성 전력」을 확보하여 장래에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제48기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평화통일의 앞날을 내다보며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추진하고 있고 제2창군의 의지로 추진해 온 군 구조개편사업인 「818사업」을 금년내에 완결하여 21세기를 향한 자주국방 태세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오늘의 세계는 군사적 중심의 대결체제에서 경제적 중심의 경쟁체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국가이익을 앞세워 정치·경제·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경향을 경계할 것이며 또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적 조류를틈탄 군사적 모험주의도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제 남과 북사이에는 약속을 지키는 일만이 남았다』고 전제,『북한은 우리와 약속한 합의내용을 성실하게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며 특히 핵문제가 풀려야만 남북한의 군사적 신뢰구축도 이루어질 수 있고 남북합의서에 따른 화해와 협력의 길이 넓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모든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고립은 물론,남북관계도 어려운 국면을 맞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요지

    ◎“선열의 자결정신 계승… 통일시대 열자” 73년전 오늘 우리겨레는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존을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기미독립운동이 있었기에,수많은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의 자랑스런 나라를 갖게 된 것입니다. 선열들이 고대하던 세계는 모든 민족이 자결을 바탕으로 공존공영하면서 독창적인 문화창조로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천지였습니다. 임시정부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계승된 이러한 이념은 우리민족이 나갈 길을 밝히는 영원한 빛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의 모든 나라와 교류협력하고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고난의 역사를 살면서 우리 선조가 만들고자 했던 나라… 온 겨레가 한 나라로 사는 통일조국,모두가 자유 복지를 누리는 민주 선진국이 우리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피땀흘려 이룬 민주주의와 번영의 힘이 반세기동안 남북을 갈라온 대결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유엔에 함께 들어가고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을체결함으로써 한반도는 어두운 냉전의 시대를 벗어나 민족화해와 통일의 밝은 새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3·1운동에서 선열들이 외친 민족자결의 정신은 통일만은 반드시 겨레의 자주적인 역량으로 이루겠다는 우리의 굳은 결의속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이제 남과 북은 「합의서」와 「선언」의 내용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 민족공동체를 회복하고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우리 정부는 이 합의와 선언을 성실히 준수하고 실천해 나갈 것임을 이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밝힙니다.나는 북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실한 자세로 이를 실천하는데 함께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겨레의 생존자체를 위협하는 핵무기 개발과 관련하여 북한은 하루속히 국제 사찰을 받아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1정신은 나라를 위하여 모두가 하나가 되는 정신,겨레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는 희생정신입니다.소이를 버리고 대동단결하고,대의를 위해 소아를 버려야 합니다.우리 모두가 남을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채찍질 해야 합니다. 우리 앞에 닥친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러 참된 민주주의를 이루는 일을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선열들이 몸바쳐 지킨 높은 뜻을 오늘의 우리가 완수하여 다가오는 2000년대를 한민족 영광의 세기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다함께 다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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