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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사건 유족에 보상 안하려고 가짜 채무 꾸며냈다가 ‘덜미’

    살인사건 유족에 보상 안하려고 가짜 채무 꾸며냈다가 ‘덜미’

    살인사건 가해자 가족들이 피해자 유족들에게 손해배상을 하지 않으려고 재산을 숨겼다가 검찰의 추적에 꼬리가 잡혔다. 2020년 8월 중순 울산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남성 A씨 등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면서 수사도 종결됐다. 사건 피해자 유족들은 A씨 가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상속재산 가압류 등 민사상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A씨 가족에게 채무가 많아 실질적인 배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 유족들은 ‘강제집행을 면탈할 목적으로 허위 위자료 등 채무를 부담했다’면서 A씨 가족들을 고소했다. 당시 경찰은 ‘A씨 가족의 채무를 허위로 볼 증거가 없다’며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다. 피해자 유족들이 경찰의 결론에 불복, 이의신청을 제기해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다. 울산지검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 보완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씨 가족이 상속재산을 은닉할 방법을 논의하다가 A씨 명의의 이혼합의서를 위조, 4억 9000만원 상당의 허위 채무를 부담한 혐의를 확인했다. 또 차용증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허위 채무를 부담한 범행까지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냈다.검찰은 A씨 아들 중 가족 2명을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지난 10월 31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사건의 사안이 중대하고 유족들 피해가 보상되지 않는 사정을 고려해 주범인 A씨 아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A씨 아들이 범행을 자백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1일 “강력사건은 회복적 사법 실현을 위해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형사처벌 외에도 손해배상 등 민사적 피해 회복이 필수적”이라면서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강제집행면탈 등 관련 사범을 엄단하고,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읍면 중고등학생에게 내년부터 통학비 1인당 37만여원 지원

    읍면 중고등학생에게 내년부터 통학비 1인당 37만여원 지원

    내년부터 제주도내 읍·면 지역 중·고등학생에게 통학 교통비가 지원되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 운동장을 지하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펼친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 제5회의실에서 2022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 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날 교육행정협의회는 민선 8기 제주도정과 제17대 교육행정이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리는 자리로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래 14번째로 열렸다. 양 기관은 읍·면 지역 학생 통학 지원, 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 및 체육시설 지원, 학교 급식비 지원,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노선 개편, 2023년 법정전입금 예산편성안,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 추진상황 보고, 주차 심화 지역 학교 운동장 활용 지하 주차장 조성, 교육청 행사 시 4·3 평화합창단 공연 협조 등 8개 안건을 논의해 최종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양 기관은 학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도내 읍·면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학 교통비를 지원한다. 32억여원을 투입해 중학생 2688명, 고등학생 1838명에게 1인당 年 37만 4000원(하루 1700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 건강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에게 문화·체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8개 초등학교에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도 학교 무상급식비는 올해 하반기 단가를 유지하고, 친환경 급식비는 올해 총예산 대비 6.5% 인상한다.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4·3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교육청 행사때 4·3 평화합창단 공연 홍보와 4·3 평화·인권교육 명예 교사 위촉 확대에도 협력한다. 특히 주차 심화 지역 학교 운동장을 활용한 지하 주차장 조성은 교직원·학부모·주민 공감대 형성과 학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시범사업 추진 시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협의회가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아이들의 빛나는 미래를 위한 협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도와 교육청이 손을 맞잡고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감사원, 수년간 갈등 ‘나주시 SRF행정’ 감사…뭘 들여다보나

    감사원, 수년간 갈등 ‘나주시 SRF행정’ 감사…뭘 들여다보나

    감사원이 소송 등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전남 나주시의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관련한 행정행위 전반에 대한 감사를 25일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감사원은 지난 20, 21일 이틀 동안 나주시청과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를 상대로 예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은 25일부터 3급 부이사관을 팀장으로 하는 감사팀이 본감사를 진행한다. 감사일정은 당초 오는 28일까지 감사 일정이지만 사안에 따라 다음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SRF열병합 발전소 관련해 일련의 행정행위에 대해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협약부터, 건축허가, 연료사용허가, 7건의 각종 소송과 관련한 전 과정을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위한 2008년부터 환경부, 전남도, 나주시, 한국환경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맺은 ‘에너지도시 조성에 관한 협력합의서’부터 전과정을 감사한다. 감사원은 특히 열병합발전소 업무와 관련된 건축허가과, 도시미화과, 일자리경제과, 에너지신산업과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입주승인, 건축물 사용승인, 고형연료제품(SRF) 사용허가 등 전 과정을 심도있게 살펴볼 전망이다. 특히 광주지역 SRF 반입계획에 대한 행정행위의 적절성 여부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2013년 8월 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광주에서 생산하는 SRF 사용동의를 요청하고, 다음날 나주시가 난방공사에 회신한 사안에 대한 절차상의 하자나 문제는 없었는지도 주요 감사 대상이다. 또한 나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간 각종 소송과 관련해 나주시가 불필요한 소송으로 예산을 낭비한 부분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와 난방공사는 나주SRF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10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6건은 나주시가 패소했고, 1건은 각하, 3건은 현재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나주시는 이들 10건의 소송에 3억4100만원을 소송비용을 지출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700억원을 들여 건설한 나주열병합발전소는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공동주택에 집단열원을 공급하는 발전소다. 이 발전소는 하루 466톤의 SRF를 연료로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메인 발전시설인 열병합발전설비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열공급 전용의 보조발전시설인 첨두부하보일러 2기로 구성돼 있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는 2015년 12월 준공과 함께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2017년 9월 시험가동에 들어간 SRF열병합발전 설비는 발전연료인 SRF 반입을 놓고 지역사회와 운영주체인 지역난방공사 간 갈등으로 5년여 동안 가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 檢 ‘달러 中밀반출’ 쌍방울 압수수색… 수십억원 北 흘러갔나

    檢 ‘달러 中밀반출’ 쌍방울 압수수색… 수십억원 北 흘러갔나

    쌍방울 그룹이 수십억원의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한 정황이 검찰 수사망에 포착됐다. 검찰은 해당 돈이 대북사업 대가로 북측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17일 오전 쌍방울 그룹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 수사 과정 중 발견된 외화 밀반출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이 임직원 수십명을 통해 달러 현금을 책 사이 등에 숨겨 출국한 뒤 중국 선양에 있는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귀국하는 방식으로 외화를 반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밀반출된 외화 규모는 수십억원에 달한다. 외국환거래 규정은 미화 기준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외화를 해외로 반출할 때 세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쌍방울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4일 이와 관련해 쌍방울 전 임원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 안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외 밀반출은 2019년 1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기는 쌍방울이 북한과 경제협력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한 시점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해당 돈이 대가로서 북한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쌍방울은 2019년 1월과 5월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측과 만나 북한 희토류 주요 매장지인 단천 특구 광물자원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서를 체결했다. 당시 합의 대상자인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현 SBW생명과학)는 단숨에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부상했다. 나노스는 아태협 안모 회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으며, 주가는 장중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아태협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함께 합의서 체결을 도운 의혹을 받는다. 아태협은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경기도와 공동 주최했다. 쌍방울은 이 행사에 8억원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2억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가 당시 지위를 이용해 아태협과 쌍방울을 도와주고 사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달러 中반출 의혹’ 쌍방울 압수수색… 北유입 여부도 조사

    ‘달러 中반출 의혹’ 쌍방울 압수수색… 北유입 여부도 조사

    검찰이 17일 수십억원 상당의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 쌍방울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오전 쌍방울그룹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9년 수십억원 상당의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쌍방울 및 계열사 임직원 수십명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책 사이에 달러를 숨겨 출국하는 방법으로 달러를 밀반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환거래 규정에 따르면 미화 기준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외화를 해외로 반출할 때는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검찰은 밀반출된 달러가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달러가 밀반출된 시기와 쌍방울이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한 시점이 겹쳐서다. 당시 합의로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현 SBW생명과학)는 북한의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 사업권을 약정받았고, 그 직후 계열사 주식은 급등했다. 나노스는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회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4일 쌍방울 전 임원과 아태협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외화를 밀반출한 임직원 등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안 회장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유승민 “北 침략 준비 끝냈다는 신호…尹, ‘비상사태‘ 선언하라”

    유승민 “北 침략 준비 끝냈다는 신호…尹, ‘비상사태‘ 선언하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이 수백 발의 포사격을 하는 현 상황을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달아 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이 오늘 동해, 서해의 해상완충구역에 수백 발의 포사격을 함으로써 9·19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방사포 등 모든 도발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오늘밤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을 침략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신호로 국가안보의 비상사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 상황을 안보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우리 국군과 한미연합전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초전박살 낼 수 있는 Fight Tonight(언제라도 싸울 수 있다)의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우리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를 가져야, 힘이 있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9·19 군사합의는 문재인 정부 시기 2018년 9월 19일 발표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정식 명칭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다. 접적지역에서의 군사적 우발 충돌 방지가 목적이며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비행금지구역, 포병사격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금지구역, 완충수역 등을 설정했다.
  • 檢, 성남FC 수사팀 확대하고… 동북아경제協 또 압수수색

    檢, 성남FC 수사팀 확대하고… 동북아경제協 또 압수수색

    후원금 논란 등 검사 2명 파견관련 기업 전체로 수사 판 키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팀 인원을 증원했다. 또 쌍방울 그룹 의혹과 관련해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검사 2명을 파견받았다. 형사3부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번 파견으로 형사3부 검사 인력은 8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형사3부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련 있는 기업 전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추가 파견된 2명의 검사는 해당 수사를 담당한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관내 기업에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의혹이 제기된 기업은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으로 총 160억원을 성남FC에 후원금으로 냈다. 경찰은 이 중 두산건설에 대한 혐의만 인정된다고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기업 모두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전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서울 영등포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했다. 이달 6일 압수수색에 이어 추가 압수수색이다. 이 단체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를 지내던 시절 초대 평화부지사로 임명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세웠다. 이 단체는 2018년 10월 24일 국회에서 광물자원공사와 ‘북한 광물자원 개발 포럼’을 개최했는데, 쌍방울이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교환하기 직전 시점이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이 합의서를 작성한 것을 도와준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3대 등 2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뇌물로 수수한 의혹을 받고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대가로 준 금품이 쌍방울 그룹이 횡령으로 만든 100억원 상당의 수상한 자금에서 지출됐다고 보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무등산 정상 56년만에 시민 품에 돌아온다

    무등산 정상 56년만에 시민 품에 돌아온다

    광주시-공군, 방공포대 주둔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합의 강기정 시장 “내년 1월1일 새해 일출은 무등산 정상에서” 방공포대 주둔으로 시민접근이 통제됐던 무등산 정상이 56년 만에 다시 광주 시민 품에 돌아온다. 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100일인 8일 공군본부와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무등산 정상 개방행사가 열린 이날 무등산 정상에서 낭독한 ‘무등산 편지’에서 “우선 반가운 소식을 시민들께 전한다”며 “취임 이후 지속해서 요구한 결과 공군본부에서 어제(7일)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방공포대를 둘러싼 철책 외곽 펜스를 안쪽으로 옮기고 전망대 위치를 변경해 상시 통행로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공군본부는 군사시설 보안 유지를 위해 작전 노출 최소화 방안, 외곽 펜스 위치 등을 사전 협의 사항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는 광주시와 국방부, 공군 간 상시 개방 및 시설물 관리에 관한 관계기관 합의서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합의서에는 개방 시간과 시설물 설치·관리·운영 방안, 보안 대책, 안전사고 대응 절차, 통제 인원 상주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공군본부 등과 협의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시민들이 무등산 정상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은 무등산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기운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차례다.우리를 회복시켜준 무등산을 우리가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열여덟 국립공원 가운데 정상에 군 시설을 이고 있는 곳은 무등산이 유일하다”며 “내년 말 만료되는 무등산 정상 점유약정을 광주시는 재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1961년 이후 자그마치 61년 동안 무거운 짐을 지고 서 있는, 그래서 시민들의 발길이 닫지 않는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겠다”며 “시대는 변했으며 우리 군의 안보시스템도 첨단화·다각화 됐다. 산 정상에 있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이제 국방부는 방공포대 이전 협약을 위한 예산 편성과 실무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 광주시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1961년부터 광주시 소유 무등산 정상부를 무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966년부터는 방공포대를 주둔시켜 일반인 접근을 통제했다. 시민들은 2011년부터 봄, 가을을 중심으로 열린 25차례 개방 행사를 통해서만 정상에 접근할 수 있었다.
  • 이재명 측근 겨누는 檢… ‘쌍방울 의혹’ 동북아평화協 압수수색

    이재명 측근 겨누는 檢… ‘쌍방울 의혹’ 동북아평화協 압수수색

    검찰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으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이 전 부지사가 2008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단체는 동북아 관련 경제협력과 정책연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 평화부지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협회의 이사장을 지냈다. 단체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을 돕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단체는 2018년 10월 24일 국회에서 광물자원공사와 ‘북한 광물자원 개발 포럼’을 개최했는데, 쌍방울은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 전 부지사는 해당 합의서를 작성한 것을 도와준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3대 등 2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뇌물로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이 전 부지사는 협회 이사장을 맡은 시절 쌍방울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이사직을 내려 둔 후에도 법인카드를 반납하지 않고 사용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부지사는 해당 의혹으로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 전 부지사 비서관을 지낸 경기도청 공공기관담당관실 모팀장의 PC 자료도 확보했다. 또 도와 쌍방울 간 대북 사업 지원, 이를 이용한 쌍방울의 주가 부양 의혹 등 전반을 살피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또 다른 뇌물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A업체에 지난 5일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업체가 이 전 부지사 측근인 B씨를 허위 직원으로 등재해 B씨에게 월급을 지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 졸리와 피트 전용기 드잡이 전말, 프랑스 와이너리 처분 갈등도

    졸리와 피트 전용기 드잡이 전말, 프랑스 와이너리 처분 갈등도

    할리우드 스타 커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2016년 9월 14일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심하게 다툰 것이 지난해 이혼 합의의 불씨가 됐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여섯 자녀들과 2주의 휴가를 마치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지난 8월 문제의 난투극 원인과 과정에 대한 졸리의 진술을 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처음 전말이 드러났다. 그런데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연예잡지 버라이어티, 영국 BBC 등은 FBI 보고서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처절하게 둘이 싸운 정황과 함께 프랑스의 와인농장 관련 손해배상 요구로 둘이 철천지 원수가 되는 과정이 새로 드러났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해 눈길을 끈다. 피트는 졸리와 함께 2008년 2500만 유로(약 351억원)를 들여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와인농장 샤토 미라발을 사들였다. 함께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 계기가 돼 6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데 이 와이너리의 지분을 졸리가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흐)에게 팔아 둘의 합의를 위반했다며 피트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졸리의 변호인단은 이번에 공개된 소장을 통해 피트의 변호사들과 와인농장 지분 매각에 대해 논의했지만, 피트 쪽 요구사항이 지나쳐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피트가 졸리에게 “자녀들에 대한 피트의 신체적·정서적인 학대에 관해 법정 밖에서 언급하지 않는 비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피트가 술에 취해 전용기 안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주장은 사실 이혼 합의서에도 나온 내용이었다. 졸리는 LA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둘 사이는 물론, 자신의 편을 드는 아이들과 피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상세히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피트가 자녀들을 ‘지나치게 위한다’(too deferential)고 졸리를 비난했고 기내 뒤쪽 화장실에서 졸리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이어 피트가 졸리의 머리와 어깨를 잡고 흔들다가 화장실 벽 쪽으로 밀쳤으며 천장을 주먹으로 수도 없이 쳤다는 게 졸리 측 주장이다. 한 자녀가 엄마를 방어하는 말을 건네자 피트는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이에 졸리가 뒤에서 피트를 붙잡았다고 한다. 피트는 졸리를 떼어내려고 좌석 쪽으로 몸을 던졌고, 그 바람에 졸리는 등과 팔꿈치를 다쳤다. 아이들이 일제히 달려들자 피트가 한 아이의 목을 졸랐고, 다른 아이의 얼굴도 가격했다는 것이 졸리 측의 주장이다. 그 뒤 비행 내내 졸리와 아이들 모두 담요를 덮은 채 가만히 침묵하고 있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피트는 계속 소리 지르며 악담을 퍼부었다. 끝내 졸리의 머리 위에 맥주를, 아이들 머리 위에는 레드 와인을 끼얹었다. 여섯 자녀의 나이가 현재 14∼21세이니 당시는 8~15세가량으로 무척 예민한 시기였다. NYT 등은 피트의 변호사들에게 연락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피트와 가까운 소식통은 BBC에 “졸리는 계속 말을 바꾸고 상상으로 6년 전에 있었던 일을 재가공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마다 완전히 거짓된 정보를 보탠다. 그녀의 스토리는 항상 진화한다”고 비아냥댔다.피트 측은 졸리가 자신의 투자 지분을 거덜내 막대한 손실을 끼치려고 농장을 몰래 매각했다고 주장하지만, 졸리 측은 피트가 술만 마시면 가족에게 행패를 부려 알코올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게 불편해지고 무모한 손실을 피하려는 선택이었다고 2019년 NYT에 털어놓았다. 피트는 이 때부터 졸리와 별거하며 알코올 중독 치유 모임에 들어갔다. 졸리의 소장에는 와이너리 계획을 둘러싼 커플의 긴장이 드러난다. 피트는 오래 전부터 건축과 디자인을 좋아한다며 100만 유로를 들여 다섯 번째 풀장을 만들어야겠다고 하고, 계단을 네 번째로 다시 지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는 졸리의 주장이다.
  • [사설] 남북관계 도움 안되는 대북전단 살포, 엄정 대응하라

    [사설] 남북관계 도움 안되는 대북전단 살포, 엄정 대응하라

    정부의 잇따른 자제 요청에도 일부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은 남북 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자충수일 뿐이다. 한 탈북민단체는 엊그제 경기 파주시에서 각종 전단과 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애드벌룬 8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 풍선에는 ‘핵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선제타격하겠다는 김정은을 인류가 규탄한다’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도 매달았다.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통일부의 대응에서도 드러난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남북 관계가 극도로 민감한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구실만 제공할 뿐”이라면서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에도 민간단체들에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반대하는 데는 이유가 없진 않다. 관련 내용이 담긴 남북관계발전법 자체가 형해화된 진보 정부의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 장관이 우려를 하면서도 “대북전단 금지 조항 자체는 반대하지만”이라고 단서를 단 것도 이 때문이다. 보수 정부의 대북 정책조차 외면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전단 살포 주동 세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마스크, 타이레놀, 북한 인권 상황이 담긴 동영상 저장장치 등을 날려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앞서 보낸 물품도 북한당국에 의해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는 도구로 쓰였을 뿐이다. 북한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우리 국민에겐 반감만 불러일으키는 행위는 당장 그쳐야 한다. 윤석열 정부 대북 정책의 방해세력에서 벗어나 협력의 축(軸)으로 복귀하기 바란다. 정부도 관용과 설득을 넘어 강력히 처벌하는 등 엄정 대응해야 한다.
  • 금호타이어·HMM·한화생명 지분 매물로 나온다

    금호타이어·HMM·한화생명 지분 매물로 나온다

    금호타이어, HMM, 한화생명 등 금융공기업 출자기업 10여곳의 보유지분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3일 금융위원회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혁신계획’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금융공기업 5곳이 2년 이내 매각 착수 대상으로 보고한 출자기업은 총 12곳(계열회사 및 페이퍼컴퍼니, 극소수 지분 제외)이다. 산업은행은 출자지분 보유 회사가 7곳으로 가장 많다. 산은 보유지분 중 가장 덩치가 큰 대우조선은 최근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금호타이어는 회사 경영 개선 및 주가 추이 등을 고려해 채권단 공동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KG스틸(옛 동부제철), 서진캠, 환영철강공업 등 4곳은 잔여 지분을 대주주 협의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한다. 한국GM은 2016년 혁신방안 매각 대상 7곳에 포함됐지만, 2018년 정부와 GM 간 합의에 따라 2028년까지 지분 매각을 보류했다. 이들 7곳 외에는 KDB생명보험, HMM이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서울보증보험, 한화생명의 출자지분을 매각해 2027년까지 4조 6557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다. 기업은행은 DB자산운용, 한국금융지주 등의 출자지분을 2025년까지 정리한다. 캠코는 출자 목적 달성으로 지분 보유 필요성이 낮아진 한국자산신탁의 출자지분을 매각한다.
  • 살얼음 남북관계에 대북전단 ‘복병’

    살얼음 남북관계에 대북전단 ‘복병’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1일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 경로로 대북전단을 지목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남북 관계가 ‘대북전단 살포 재개’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통일부는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1일 오후 10시쯤 파주시에서 제19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타이레놀, 비타민C, 소책자 등을 8개의 대형 풍선에 매달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도 담겼다. 첩보를 미리 입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미처 다 날리지 못한 풍선 등을 압수하고 박상학 대표를 붙잡아 조사했다. 이들이 대북전단을 북한에 날린 것은 올해 들어 일곱 번째다. 문재인 정부 시기 개정된 남북관계발전법은 대북전단 살포를 남북 합의서 위반으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대북전단에 대해 유독 강하게 반발해 왔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8월 초 북한 내 코로나19의 원인으로 대북전단 풍선 속 물건을 지목하면서 “강력하게 보복성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명분도 대북전단이었다. 당시 북한은 적대 행위 금지를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에도 남측 정부가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락사무소 폐쇄를 예고했다. 특히 북한은 2014년 대북전단 풍선을 고사포로 쏜 적이 있어 예상하지 못한 무력 충돌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자유주간을 앞둔 지난달 23일 공개적으로 자제를 촉구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른 기류다. 북한이 지난달 초 선제 핵 사용 조건 등을 적시한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는 등 대치 국면에서 상황 관리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일단 현행 법률은 준수할 필요가 있고 김 부부장이 공개적으로 대북전단에 대해 얘기했기 때문에 남북 관계의 민감성을 고려해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지난 2일 독일 출국길에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대북전단 금지 조항 자체는 반대하지만 지금 남북 관계가 굉장히 민감하지 않냐”며 “대북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때에는 자제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 장관은 후보자 시절 대북전단에 대해 “일종의 표현의 자유고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는 북한을 알 권리를 보호하는 문제”라고 두둔했다.
  • 남북 경색에 ‘대북전단’ 복병까지...통일부 살포 자제 요청

    남북 경색에 ‘대북전단’ 복병까지...통일부 살포 자제 요청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1일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 경로로 대북전단을 지목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남북관계가 ‘대북전단 살포 재개’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통일부는 전달 살포 자제를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1일 오후 10시쯤 경기 파주시에서 제19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타이레놀, 비타민C, 소책자 등을 8개 대형 풍선에 매달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 인권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도 담겼다. 첩보를 미리 입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미처 다 날리지 못한 풍선 등을 압수하고 박상학 대표를 붙잡아 조사했다. 이들이 대북전단을 북한에 날린 것은 올해 들어 7번째다. 문재인 정부 시기 개정된 남북관계 발전법은 대북 전단 살포를 남북 합의서 위반으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북한은 대북전단에 대해 유독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8월 초 북한 내 코로나19의 원인으로 대북전단 풍선 속 물건을 지목하면서 “강력하게 보복성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명분도 대북전단이었다. 당시 북한은 적대행위금지를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에도 남측 정부가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락사무소 폐쇄를 예고했다. 특히 북한은 2014년 대북전단 풍선에 고사포로 쏜 적 있어 예상치 않은 무력 충돌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자유주간을 앞둔 지난달 23일 공개적으로 자제를 촉구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른 기류다. 북한이 지난달 초 선제 핵 사용 조건 등을 적시한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는 등 대치 국면에서 상황 관리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일단 현행 법률은 준수할 필요가 있고 김 부부장이 공개적으로 대북전단에 대해 얘기했기 때문에 남북관계의 민감성을 고려해 자제해달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지난 2일 독일 출국 길에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대북 전단 금지 조항 자체는 반대하지만, 지금 남북관계가 굉장히 민감하지 않냐”며 “대북 운동하시는 분들이 이런 때에는 자제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 장관은 후보자 시절 대북전단에 “일종의 표현의 자유고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는 북한을 알권리를 보호하는 문제”라고 두둔했다.
  • 법원,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구속영장 발부

    법원,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구속영장 발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28일 새벽 발부됐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이사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김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킨텍스 대표를 맡아오며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날 심리 과정에서 이 대표가 3년간 쌍방울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제공받은 등 2억5000만원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9년 1월 쌍방울 전 회장과 함께 중국 선양으로 출국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남북경협 사업을 합의한 과정 등 쌍방울과 북측이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데 이 부지사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 등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에 뇌물을 준 혐의로 함께 사전영장심사에 출석한 쌍방울 A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됐다. 이 대표는 전날 사전구속영장 심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 거제시, 대우조선 매각 환영...매각과정에 당사자 참여 등 요청

    거제시, 대우조선 매각 환영...매각과정에 당사자 참여 등 요청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소재지인 경남 거제시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의 투자합의서 체결과 관련해 27일 입장문을 내고 ‘대우조선해양과 한화의 투자협약을 환영하며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기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거제시는 입장문을 통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것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기술력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는 분리·해외매각 대신 동종사가 아닌 국내기업에 일괄매각 형태로 추진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매각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로 수주 활동에 신뢰감을 높이고, 인수 예정 기업인 한화의 공격적인 해양 방산 사업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다”며 “지역경제에도 조선산업 불황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고 기존 사업 부문을 넘어 유람선 등 신사업에 대한 도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런 기대를 담아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경영 주체를 만나 오랜 부침과 방황을 끝내고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각과정에서 당사자 참여, 노동자 고용안정과 산업생태계 보장, 지역 상생발전방안과 미래비전 제시 등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이다”며 “이를 위해 거제시는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시는 “매각 과정에서 당사자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등 당사자 참여는 지역사회 동요를 최소화하면서 절차적 당위성을 더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매각 계획 발표에서 당사자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던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을 지켜온 노동자는 누구보다 직접적인 당사자고, 이들을 대표하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도 누구보다 회사의 정상화를 바라며, 한화로의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도 아닐 것”이라며 “지회가 대표성을 가진 당사자로서 의견을 잘 수렴해 협의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 고용과 일터가 반드시 보장돼야 하고 대우조선해양과 전후방산업을 이루고 있는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 등의 산업생태계도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매각 과정에서 인수 예정 기업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발전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시민들이 인수 예정 기업의 ‘사업보국(事業報國)’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믿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제시는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대우조선이 제대로 된 매각을 통해 건강한 방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대우조선이 국가와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새롭게 그리고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 광양 중군~진상 간 국지도 58호선 확포장 공사 농민 피해 ‘말썽’

    전남도가 지방도 확포장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근 애호박 시설하우스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시공사인 금호건설이 보상 문제를 놓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광양시 중군~진상 간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8호선 지방도 확포장 공사 인근인 진상면 금이리에서 애호박농사를 짓는 농민 A(여·48)씨의 애호박 하우스는 지난 3월 침수가 되면서 폐허가 됐다. 갑자기 쏟아진 빗물이 배수로확포장 공사 현장 밑에 있는 A씨의 하우스 2개동에 쏟아져 들어와 애호박 농사를 망쳐버렸기 때문이다. A씨는 전남도청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계속 공사를 진행하더니 결국 낮은 지대의 하우스가 침수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전남도와 시공사를 상대로 수차례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모두 묵살됐다고 했다. A씨는 “도로공사중 배수관을 새로 교체하는데 기존 배수로를 그대로 두고 관만 교체한다면 작은 비가 오더라도 침수가 될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무시당해 이런 피해가 왔다”고 했다. 급기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200㎜의 강수량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겨우 100㎜에 하우스농사를 망쳤다”며 “침수원인의 책임은 분명히 배수관을 잘못 교체하고 공사를 진행한 전남도와 시공사에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6월 서동용 국회의원의 원인 규명 파악과 8월 국민권익위가 피해현장에서 전남도, 금호건설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사를 하면서 농민의 억울함이 다소 풀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원인규명에 소극적이고 민원을 외면해 왔던 전남도와 금호건설은 이날 조사를 통해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권익위 중재로 금호건설이 보상금 400만원을 주기로 했지만 책임 회피로 일관해 농민이 반발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확인서에 ‘상습 침수 구역으로 시공중인 공사와는 인과 관계가 없음에 동의한다’는 문항을 넣는 등 공사와 연관이 없는데도 보상해준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A씨는 “매년 1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한푼도 못 건질 정도로 큰 손실을 입었는데도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며 “너무 힘들고 또 앞으로 어떤 피해가 발생할 지 몰라 하우스 농사를 접었다”고 했다. A씨는 “나 처럼 힘 없는 농민이 이런 아픔을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떨꿨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애호박 하우스 현장 인근의 수리 계산도 다했지만 집중호우가 내린 측면도 있었다”며 “권익위에서도 합의서를 보내달라는 연락이 오고 있지만 양쪽 입장이 너무 달라 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원활한 공사 진행과 피해를 입었다고 해 도의적으로 합의한 것이다”고 말했다.
  • 한화, 대우조선해양 품는다

    한화, 대우조선해양 품는다

    정부와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조선은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산은은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은은 한화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투자 유치 절차를 진행한다.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예정된 인수의향서 접수 기간에 한화그룹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없다면 상세실사 등을 거쳐 한화그룹이 최종 투자자로 확정된다. 산은은 연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거래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대우조선 지분 49.3%를 보유하게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산은의 지분율은 55.7%에서 28.2%로 낮아진다. 다만 산은은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의 기존 금융지원은 앞으로 5년간 유지한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월 현대중공업과의 합병 무산 직후부터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대우조선 자력에 의한 정상화 가능성이 낮았다”며 “체질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사업 이해도가 높으며 재무적으로도 뒷받침이 가능한 매수자를 물색해 왔으며, 그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 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대우조선은 2조원의 자본 확충으로 앞으로 부족 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거래로 채권 회수 가능성이 커져 채권단 손실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 한화그룹 품으로…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일문일답

    대우조선, 한화그룹 품으로…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일문일답

    정부와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조선은 21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산은은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은은 한화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투자 유치 절차를 진행한다.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예정된 인수의향서 접수 기간에 한화그룹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없다면 상세실사 등을 거쳐 한화그룹이 최종 투자자로 확정된다. 산은은 올해 중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관련 거래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거래가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대우조선의 지분 49.3%를 보유하게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산은의 지분율은 55.7%에서 28.2%로 낮아진다. 다만 산은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의 기존 금융지원은 앞으로 5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월 현대중공업과 합병 무산 직후부터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대우조선 자력에 의한 정상화 가능성은 낮다”며 “체질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 해결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이해도가 높으며 재무적으로도 뒷받침이 가능한 매수자를 물색해 왔으며, 그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 의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강 회장의 일문일답. →매각 방식을 보면 조선업 빅3 체제가 유지된다. 조선업 경쟁력 회복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합병이 지난 1월 무산됐다. 삼성중공업이나 현대중공업이 인수하는 방안은 불가능해졌다. 조선업을 영위하지 않는 제3의 투자자가 인수합병 문제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저가수주 등 논란이 없지 않았고, 일정부분 대우조선이 산은의 지원을 받는 형태라 저가수주 현상도 발생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간기업 체제로 가면 그런 문제는 상대적으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수익성 개선 위한 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공적자금 회수 방안은 빠져 있다. 거래 성사 이후에도 산은 지분이 28%대다. 향후 매각방안이 있나. “신규 자금 기준으로 약 4.1조원 정도 투입됐다. 저희(산은) 손실은 3.5조원 정도다. 이 가운데 대손충당금이 1.6조원. 주식 손실이 1.8조원 정도다. 대우조선이 정상여신으로 분류되면 대손충당금 1.6조원은 대부분 이익으로 환원된다. 또 주식 가격이 저희 매입가 부근이 4만원까지 오른다면 투입 금액의 상당 부분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상증자 2조원의 산출 기준은 무엇인가.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것인가. “2조원이 계산된 것은 기준 주가에서 10% 할인한 가격으로 유상증자 가액을 계산한 것이다. 과거 1개월 가중평균 주가, 1주일 가중평균 주가 등을 통해 산식을 만들어냈고, 1만 9150원이 유상증자 가격으로 확정됐다. 한화그룹이 2조원을 투입하면 48.3% 지분을 가지게 된다.” →다른 민간 기업 어디에 투자 의사를 타진했나. 김승연 회장과 별도 회동도 있었나. “어떤 회사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기보다는 제조업 운영하는 대부분 대기업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었다. 가능한 모든 기업에 연락했다고 보시면 된다. 김승연 회장과의 회동은 이 자리에서 언급할 것은 아니고, 한화그룹이 인수 의사와 의지도 있다는 걸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다.” →대우조선의 경우, 경영효율화 의견이 많다. 결국 구조조정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한 협의는 있었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경영권이 매각된 상태에서 한화그룹이 다양한 경영효율화 조치를 취할 것이다.”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는 없다고 봐도 되나. “일반적인 기업 결합 심사가 10여개 국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처럼 동일 업종 간 결합이 아니라서 이슈는 적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향후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 혹여라도 투자 의사를 밝히는 그룹이 있다면 어떻게 되나. “한화가 제시한 조건이 2조원의 유상증자이다. 내일부터 3주간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인수 의사가 있는 회사 있으면 저희에게 접수한다. 이러한 회사가 있다면 한화그룹과 동시에 상세실사를 하게 된다. 이 회사가 한화그룹보다 더 높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한화그룹에도 그 회사와 동일한 조건 제시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게 된다. 여기서 한화그룹이 해당 조건도 가능하다고 하면, 한화그룹이 우선권을 갖게 된다.” →인수의향서는 해외 기업도 접수할 수 있나. “해외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하기는 어렵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제외된다. 한국기업이 주체가 되고, 재무적투자자로 외국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허용할 예정이다.” →거래 종결 이후에도 산은이 5년간 금융지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그룹이 최종적으로 인수자가 된다면, 한화그룹이 인수한 대우조선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채권회수 가능성은 높이는 방안이라고 판단해 5년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그래도 답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다/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그래도 답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다/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담대한 구상’을 천명했다. 이에 반해 북한은 비핵화를 거부하고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이 좌초됐거나 무력화됐다고 주장한다. 경험칙상 북한은 역대 우리 정부의 대북 제안을 첫머리에서 모두 거부하고 비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족우선론에서부터 햇볕정책, 평화번영정책, 비핵·개방·3000,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까지 어느 것 하나 긍정적으로 호응한 적이 없다.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늘 있었던 일이다. 국민 92.5%가 인정하고 있듯이 북한 스스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상식에 해당한다.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해서 정책의 실패를 주장하는 것은 북한의 속성과 남북 관계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일관되게 추구해야 한다. 북한의 핵은 한반도 평화나 남북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다.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해 6ㆍ15남북공동선언,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9·19평양선언과 군사합의서 등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를 모색했던 제반 노력이 좌초되고 사문화된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핵이다. 우리 정부가 잘못 대처해서 남북 관계가 악화됐다고 보는 것은 허구일 뿐이다. 이제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하게 됐으니 핵군축으로 정책을 전환하라든가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반도를 더욱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엉뚱한 상상이다. 북한의 비핵화는 국제법에 따른 의무이며 남북 간 합의다. 북한이 이를 위반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외교의 힘을 구성한다. 우리가 비핵화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 북한에게도 답은 비핵화에 있다. 북한은 안보를 위해 핵을 개발한다고 강변했다. 핵무력을 완성한 상황에서는 안보불안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북한은 더욱 안보불안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 법제화 등 비상식적으로 힘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나 주민들의 사상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핵을 보유했음에도 정권은 불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북한 주변 어떤 나라도 북한을 공격하거나 정권 붕괴를 추구할 의도가 없다. 그렇게 해 봐야 실익이 없다. 북한 정권의 안전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외부의 위협이 아니라 내부의 경제적 침체와 민심이반이다. 비핵화하지 않으면 제재로 인해 북한의 경제난은 더 심화되고 민생은 더욱 도탄에 빠질 것이다. 북한이 체제 불안에서 벗어나는 길은 한때 채택했던 경제건설 집중 노선이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비핵화를 해야 한다. 북한이 핵무력을 강화할수록 우리나라와 주변국은 더 강력하고 충분한 억제력을 갖추게 돼 있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위협은 무력화될 것이며 부담만 더 커질 뿐이다. 국제질서가 격변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 생각도 변하고 있다. 정치의 근본은 인민이며 핵무력은 국체가 아니다. 핵으로는 절대 인민을 살릴 수 없다. 북한이 대화와 비핵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북한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면 나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북한이 좋은 선택을 하도록 백방으로 노력해야 한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새로운 선택을 하는 데 중요한 고려 사항을 제공한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 경제·정치·군사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북한의 발전과 주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우리는 그러한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찔끔 지원하면서 생색내는 나라들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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