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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동해권 지방정부회의」 개막

    ◎강원도­중 길림성­러 연해주­일 돗토리현/오늘부터 설악산서 4일간/4국지사 등 33명 참가 【춘천=정호성·박선화기자】 한국·중국·일본·러시아등 동북아시아 4개국의 지사·성장회의인 「환동해권 지방정부 정상회의」가 8일 강원도 주최로 속초 설악파크호텔에서 개막된다.이번 회의에는 강원도의 이상용 지사,중국 길림성의 가오옌 성장,일본 돗토리현의 니시오유지 지사와 러시아 연해주의 라즈라텐코 지사를 대신한 두비닌 제1부지사등 환동해권 4개국의 지사·성장이 참석하며 회의를 후원한 우리 정부측 대표로 최형우 내무부장관이 참석한다.이밖에 공식·비공식대표단 33명이 참가,8일의 본회의를 비롯,11일까지 3차례의 쌍무회의를 갖는다.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 개막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이같은 국제회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순 전부총리의 초청강연에 이어 「동해연안지역간 교류·협력의 현상과 과제」를 주제로 하는 4개국 지사·성장의 토론으로 진행되고 그 결과는 환동해권에 위치한 4개국간의 교류와 협력이 참가국 각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인식 아래 앞으로 정례적으로 이같은 회의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4개국 지사·성장들은 3차례의 쌍무회의를 통해 ▲중국 길림성측과는 내년의 교류사업계획서 ▲일본 돗토리현과는 우호제휴에 관한 협정서 ▲러시아 연해주와는 우호협정서 조인식을 각각 갖는다. ◎해설/무역­관광거점 구축 모색 이번 4개국 지방정부의 지사·성장회담은 강원도가 주축이 돼 동해안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환동해권 카르텔구상계획」을 가시화하려는 관련국 지방정부 정상간의 첫 국제회의다. 강원도가 이번 회의를 개최하면서 도 자체목표를 「세계로 열린 강원도,세계로 향한 강원도」로 내건 것처럼 4개국 지방정부는 환동해권의 성숙된 교류여건을 바탕으로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이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일본의 돗토리현과 첫 교류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6월 이상용 지사가 중국 길림성을 방문했고,7월에는 러시아 연해주와 교류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했다.각국 지방정부도 이를 통해 회의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동북아시아 관계국들과의 우호증진에 획기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원도로서는 이번 회의를 주도한 만큼 앞으로 동해안을 무역·관광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해 동해안개발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특히 그동안 외쳐온 「2000년대 제일 강원건설」이라는 목표를 현실화시키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2백만 도민은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가 크다.
  • 통일 대비한 대외정책(북핵타결 이후:15)

    ◎「북 끌어안기」 외교 틀 새로 짠다/대북 경쟁외교 탈피,국제사회 「동반자」로/「새평화체제」 구체화… 평양과 대화도 추진 정부가 외교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외교의 새 틀짜기에 나섰다.미국과 북한간 핵협상 타결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크게 바뀔 것에 대비한 것이다. 5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외무부가 주관한 「한반도정책 세미나」가 열린데 이어 6일에는 미·일·러·중국 4강 주재대사들이 참석하는 정책협의모임이 예정돼 있다.두 자리에는 한승주 외무장관이 참석,토론과 협의를 병행한다.특히 6일에는 주변4강의 한반도정책 자료를 정밀분석,정부의 향후 대응책을 밀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들과 개별정상회담,외상회담을 갖고 재정비된 우리의 외교적 구상을 능동적으로 개진할 방침이다. 5일 비공개로 진행된 「한반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주요국 대사 및 외무부 핵심 국·과장들은 북­미간 핵타결로 일단 한반도의 탈냉전을 촉진할커다란 돌파구가 마련됐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이러한 인식아래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강국들이 탈냉전적 실용주의 노선을 강화할 것이며 모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의 극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따라서 외교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시급해졌으며 우리 외교 목표와 기본전략을 서둘러 보완·수정해야만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외교목표와 관련,정부는 지금까지 분단을 전제로 하는 북한과의 경쟁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한반도통일에 대비한 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오고 있다.북한을 경쟁상대로 보지 않고 장차 한반도운명을 함께 할 동반자로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것이다.이에따른 단기적 전략으로 정부는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끌어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북한이 국제질서에 편입되면 그만큼 남북간의 긴장관계가 완화되고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또 미국에 치우친 외교에서 벗어나 세계무대를 상대로 하는 외교다변화와 함께 통상·환경·자원·인권등 다방면에 걸친 실리 외교에 비중을 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안보문제 및 외교적 기본틀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대미 단독 평화협정체결 공세를 차단,남북한이란 당사자가 참여함으로써 주변국 모두가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새평화체제」구상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것이다.정부의 「새평화체제안」은 91년 12월 남북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한이 먼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유엔 또는 미국·중국이 추인·보장하고 나아가 일본·러시아도 여기에 동참케 하는 것을 골간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우리가 추진중인 「동북아 다자간 안보대화기구」로 하여금 우리의 「평화체제」를 보장케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러시아 중국등이 참여의사를 밝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동북아다자간안보대화등 「지역안보기구」에 북한을 가입시키는 문제를 검토키로 하는등 북한과의 대화·접점을 모색하는 물밑작업도 펼치고 있다. 다만 「한­미간 군사동맹이 안보의 중추」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중국·일본등 주변국의 협조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구도이다.새로운 외교틀을 한반도의 주변강국에 대해 얼마만큼 강력하게 설득하여 현실화시키느냐가 향후 우리 외교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는게 외교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신민 각서」서명 김동길대표 친필”/검찰,필적감정 확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김윤호부장검사)는 5일 신민당 양순직의원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신민당 김동길의원의 「대권및 당권 분리합의각서」의 서명에 대한 필적감정결과 이 서명이 김의원의 필적과 동일하다고 결론내렸다. 검찰은 김의원이 지난달 31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당시 합의서를 작성한 적도 없으며 합의서에 서명한 일도 없다』며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자 합의서 원본을 대검 문서감정실에 의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의원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김의원의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의원이 진본임을 알면서도 위조됐다고 고의로 주장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남북 평화협정뒤 미·중서 추인”/한 외무

    ◎정전체제 종식 새방안 제시/이붕,“당사국 참여해야”/이한 회견/「남한배제」 북정책과 엇갈려 주목 【제주=이도운기자】 한반도의 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문제와 관련,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한뒤 이를 미국과 중국이 보장하는 방안이 관련국간에 무게있게 제기돼 주목된다. 4박5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4일 이한한 중국의 이붕총리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체제를 수립하는데 「남북한을 포함한 관계 각측」이 이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수뇌부로선 처음있는 언급이며 특히 이는 미­북한간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해온 북한의 입장과는 정면배치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승주외무장관은 이붕총리의 회견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이 기본합의서에 따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국과 중국등 관련국들이 이를 추인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현재의 정전협정에는 유엔과 중국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이붕총리가언급한 「관계 각측」을 미국과 중국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시사한뒤 『남­북한 평화협정과 북­미간 평화협정 및 한­중간 평화협정을 동시에 체결하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남북한간 평화협정을 미·중이 추후보장하는 방안이 정부가 추진하는 새 평화체제임을 분명히 했다. 한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총리가 회견에서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쌍방과 관계국이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방법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주한미군의 철수를 겨냥하는 한편 평화체제문제 논의에서 남한을 배제시켜 한반도문제와 관련한 주도적 위치를 장악하려는 북한의 대미 단독 평화협정체결 공세는 빛을 잃게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앞서 이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남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중국은 양쪽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그것이 한반도 정세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남북한에 대한 등거리 외교정책을 확인했다.남북대화 재개와 관련,이총리는 『한반도정세의 안정을 위해서는 다단계의 다각적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중국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기본합의서를 환영하며 이 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지지할것』이라고 강조했다.이총리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위한 컨소시엄 참여에 대해서는 『중국실정에 맞는 방법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 이붕총리 방한이 남긴것(사설)

    이붕중국총리가 4박5일간의 한국방문을 마치고 4일 돌아갔다.우리는 이총리의 한국방문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외교적 성과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은 역시 중국이라는 엄연한 국제현실을 되씹는 계기도 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이총리는 4일 제주에서 가진 이한회견에서도 『중국은 국가간 관계에서 이데올로기를 기준으로 삼지않으며 북한과도 한국과도 좋은 관계를 가질수 있음』을 분명히했다. 중국은 이총리의 방한중에도 의도적이었는지 아닌진 몰라도 대한반도정책과 관련해 우리측의 심기를 건드리는 언행을 예사롭게 했다.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문제 같은 예민한 부분에 대해서도 북한편에 서는 서슴없는 언행을 했다.이총리는 이한회견에서도 한걸음 후퇴는 했지만 남한에 대해서는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주문하고 북한에는 남북 당사자원칙에 입각한 문제의 해결을 주문했다. 이러한 중국의 외교행태는 북한의 김정일체제 등장,북·미간 핵타결에 따른 국제환경변화 이후의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를 확인시켜주는 계기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중국은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쫓는 이른바 정경분리외교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외교현실은 그동안 우리가 「북방외교」라는 정치적 목적에서 지나치게 아전인수식 대중국외교를 펴오지 않았느냐는 반성을 남긴다.다시 말하면 한국과 중국간의 경제교류가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중국은 남북문제에서 우리편에 서주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경솔한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의 한·중 경제관계는 「북방외교」의 차원보다는 철저한 경제원칙과 논리에 따라 전개해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통령이 두번씩이나 중국을 공식방문했음에도 중국은 왜 국가원수가 아닌 총리방한에 그치고 있느냐 하는 점에서부터 철저한 정경분리외교에까지 섭섭함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총리의 이번 방한이 남긴 성과도 물론 소홀히 평가돼서는 안될 것이다. 중국이 북·미합의서의 이행을 지지한 대목이나 평화체제 확립문제에 대해서도 북·미간의 평화협정이 아닌 남북 간의 합의를 강조하는 등 당사자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한 점등은 의미가 크다.또 지난3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간 산업협력방안을 구체화했고 이번 양국이 체결한 원자력협력협정같은 것은 결코작은 소득이아니다. 아무튼 한반도 안보·통일및 우리 경제 활로 개척 차원에서 지극히 중요한 대중국 외교는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이총리의 이번 방한은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중국,이념보다 평화공존 중시/이붕중국총리 이한회견 문답

    ◎“남북등거리정책은 한반도 안정에 도움/한국기업 수준높아… 포철 못가봐 아쉬움” 다음은 이붕중국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 내용이다. ­제네바 북미합의를 북한이 이행하는데 중국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북한과 미국이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하며 한반도 정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북한이 자기방식대로 합의서를 이행하는 것을 지지한다. ­정전협정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데 대한 입장은. ▲새로운 체제 수립을 위해 남북한과 관련측들이 참여,노력해야 한다. ­한국의 기업들을 방문하는 일정이 많았는데. ▲이번 방한은 주로 경제적 목적이었다.한국의 기업들은 실력과 기술수준이 높았다.일정이 짧아 포항제철등을 보지 못해 유감이다.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남한을 방문했는데 둘 사이의 관계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중국은 이데올로기나 사회제도보다는 평화공존의 원칙을 먼저 생각한다.중국은 반도의 남·북과 다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이 정책이 남북의 정세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북한의 경수로 건설지원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할 뜻은,참여한다면 어떤 부분에서의 역할을 기대하는가. ▲북한이 북미합의서를 이행하도록 하는데 우리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다.핵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토록 도모했다. ­북한내 권력승계 작업은 순조로운가,김정일의 건강상태는. ▲북한은 주권국가다.중국이 선린관계를 유지하지만 북한의 내정에 대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다.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측을 설득할 용의는.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 남북간의 다단계 대화를 지지한다. ­등소평의 건강상태는,등소평이후의 중국 권력체제는 어떻게 되는가. ▲중국은 이미 강택민국가주석등 3세대 지도자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현재 강주석을 핵심으로하는 지도체제가 단결돼 있다.중국정세에 대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이붕총리 방한활동 뒷얘기/이 총리,서울·제주 오갈때 부인과 팔짱/제주숙소 객실 1백10개로도 모자라 이붕중국총리의 방한은 한반도 주변에서 일고 있는 해빙무드를 맞아 남북간의 화해만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쪽으로 상호입장을 조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중국통역원 서툴러 ○…이총리는 이번 방한에 김일성대학출신의 남녀 1명씩의 공식 통역요원을 대동.이 가운데 이총리의 기자회견 전에 심국방 외교부대변인의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역한 여성 통역원 학효비씨는 「한반도」를 「조선반도」로,남북관계를 「북남관계」로 표현하는가 하면 「인터뷰」나 「컨소시엄」등의 간단한 영어도 해석하지 못해 문제점을 노출.이에따라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총리의 기자회견 전날밤 통역자들이 용어선택을 올바르게 하도록 주의시키도록 당국자들에게 지시.결국 이총리의 회견에서는 「북남」대신 「남북」,「조선반도」대신 「반도」라는 용어가 사용. ○“이 총리 바느질 잘해” ○…이총리는 서울과 제주에서 비행기를 오르내리며 부인 주임여사와 팔짱을 끼는 등 사회주의 국가지도자로서는 매우 「자유분방한」 몸가짐을 나타내 관심을 끌기도.주여사는 3일 제주도지사가 베푸는 만찬에서 옆자리에 앉은한외무장관에게 『이총리가 지난 48년부터 54년까지 모스크바에서 유학생활을 해 요리와 바느질을 매우 잘한다』면서 온화한 인품임을 자랑했다고. ○신라호텔서 1박 ○…이총리는 제주도에서 90년 고르바초프 러시아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노태우 당시대통령이 묵었던 신라호텔 6층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1박.이총리의 일행은 신라호텔의 객실 3백30개 가운데 3분의 1인 1백10개의 방을 차지하고도 방이 모자라 함께 온 50여명의 경제인과 비공식수행원들은 부근 호텔에 묵었다고. ○등소평건강 등 답변 ○…기자회견장에서 이총리는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건강상태와 강택민주석과의 관계등을 묻는 질문에 『민감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단뒤 두사람에 대해 「예우」를 갖춰 답변.회견이 끝난뒤 심중국외교부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이 남북관계에만 너무 집중됐던 것 같다』고 가벼운 불만을 표시.
  • 「남북교역 민족 내부 거래」 관철/정부,국회답변

    ◎버스전용차선 5백46㎞로 확대/버스요금 현실화·세감면 등 추진 국회는 대정부질문 나흘째인 3일 이영덕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2분야에 대한 정책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남북한 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인정받는 문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서 기탁 때 남북교역이 민족내부거래임을 천명하는 문구를 삽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규정보다 우월적 효력을 지닌 유엔헌장이 분단국의 자결권을 인정하고 있고 남북간 기본합의서에도 민족내부거래임을 천명하고 있으므로 GATT에 별도의 인정절차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남북교역의 민족내부거래 인정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추곡수매와 관련,『올해는 정부의 직접매입이 준다는 점과 더불어 양곡관리기금 폐지에 따른 예산지원,내년부터 적용되는 쌀에 대한 보조금 감축등을 종합적으로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추곡수매동의안을 이달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교통부차관은 『범법차량의 단속을 위해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무적택시의 근절을 위해 사업면허취소 때 번호판을 강제로 납부하도록 제도를 바꾸고 내년 2월쯤 택시 번호판을 전면 경신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구차관은 또 『6대도시의 버스전용차선을 96년까지 5백46㎞로 확대하고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버스우선 신호체제 개발,요금현실화,세제감면등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교안보팀 개편할때 아니다”/정부 국회답변

    ◎이산가족 제3국통한 교류 지원/여야의원,「총기난사」등 집중 추궁 국회는 1일 이영덕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의 새 지도체제가 출범하면 새로운 절차와 방법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남북기본합의서에 바탕을 둔 다각적인 대화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정부의 신외교정책은 장기적인 국제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전제,『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에 들어서 남북관계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외교안보팀의 개편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이산가족문제에 대해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건전한 교류를 알선하는 민간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단순히 북한과 미국의 제네바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21세기 한반도 에너지수급을 위한 민족발전공동계획이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어 『남북대화를 언제 어떻게 제의하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대북경수로 지원문제에 대해 『우리의 구체적인 비용분담과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경수로 설계,기자재 공급및 시공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장관은 또 『제네바 북·미회담에서 채택한 비공개 합의문은 북한측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불리한 사항은 없으며 그밖에 어떠한 비밀합의나 협정은 없다』고 말했다.
  • 남북경협의 전개 방향(북핵타결 이후:12)

    ◎대북투자 「사찰」 가시화뒤 본격화/1단계 기업인 방북 허용… 타당성 조사/이중과세 방지­투자보장 협정 맺어야 제네바 핵협상 타결 이후 남북 화해·협력시대로 가는 긴 여정은 경제협력을 통해 그 「첫단추」가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경협은 남북간 각종 교류협력 사업중 현단계에서 북한이 적극성을 띠고 있는 유일무이한 분야인 까닭이다. 사실 북한은 그동안 체제동요를 우려,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인적 교류 및 제반 사회문화 교류에 대해서 갖가지 구실을 붙여 부정적 자세를 견지해 왔다.반면 경협에 대해선 우리측 기업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적극적으로 손짓을 해 오고 있는 것이다. ○북,기업에 개별 손짓 우리측으로선 북한의 이같은 이중적 자세와 북한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감안,핵·경협 연계정책을 고수해 왔다.하지만 이제 북미 합의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린 만큼 핵·경협 연계 고리를 상당부분 풀기 위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부,신중한 행보 다만 기존의 핵·경협 연계정책의 완전 포기가 아니라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간다는 게 기본방침이다.정부가 발표할 1단계 경협완화 조치는 ▲투자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업인의 방북허용 ▲기술자방북 허용 등 위탁가공교역 활성화 ▲국제회의 상호참가 허용 등 3개항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1단계 조치는 남북간 화해협력의 물꼬를 튼다는 의미가 있다.하지만 이는 실제 대북 투자가 들어가지 않는 투자타당성 조사단계에 불과하다. 물론 북측이 대남 경협 전담창구인 고려민족발전협회 북경사무소측을 통해 우리 기업들에 『평양사무소 설치도 가능하다』는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견준다면 상당히 신중한 행보일 것이다.요컨대 단계적인 경협 확대방안은 북측이 우리측 개별기업에 대한 유인전술을 펴면서도 당국차원의 적대정책은 계속 유지하는 이중 잣대를 당분간 버리지 않을 것을 우려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남자세 전환 긴요 정부로서는 핵타결 이후에도 북한이 경제난 타개와 체제유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는 기존 노선을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우선 나진·선봉경제특구라는 제한적 울타리 안에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하되 여타 지역에 대해선 선별적으로 투자를 허용하는 형태로 가시화될 것이다.다른 한편 미­일 등 서방과는 정부차원의 경협을 노리면서 우리측과는 당국간 경협보다는 개별기업에 대한 방북초청으로 경쟁을 유도하는 식으로 투자유치를 꾀할 것이라는 얘기다. ○두마리 토끼몰이 판단 따라서 1단계 경협에서 실질적인 대북투자 단계로 진입하는 시기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직접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남북기본합의서 틀안에 있는 경제공동위 등이 개최되어 이중과세방지와 투자보장에 관한 남북간 협정이 맺어져야 하고,이는 북한의 대남 자세 전환이 선행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북 노동력 송출 지원 우리측으로선 북한이 경제공동위 뿐만 아니라 상호사찰 규정 마련을 위한 핵통제공동위에 호응하는 등 진지한 대화자세를 보여줄 경우 전면적인 대북투자는 물론 북한노동력의 제3국송출 등 적극적인 경제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우리측이 「남북경제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국내기업들의 북한지역사무소 설치에 관한 규정」 등 교류협력에 관한 제반 법령을 정비하고 있는 것도 이를 위한 사전 포석임은 물론이다.
  • 김 대통령­이붕총리 회담 110분

    ◎한·중수뇌 “이웃사촌 우의” 거듭 강조/이붕총리,최근 북한정세 심도있는 브리핑/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만찬초청 눈길 중국총리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붕 중국국무원총리는 방한 첫날인 31일 김영삼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청와대 공식만찬에 참석하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중회담◁ ○…김영삼대통령과 이붕총리의 청와대 회담은 단독·확대회담순으로 처음 예정보다 30분이 늘어난 1시간50분동안 진행. ○날씨 얘기로 시작 김대통령과 이총리는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여름 한국의 가뭄과 중국의 홍수등 날씨를 화제로 잠시 환담. 이총리는 『바다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양국이 지난 2년간 대단히 빠르게 발전했다』고 평가.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바다라기 보다는 큰 강』이라면서 『지금 이렇게 날씨가 좋지만 지난 여름 우리는 가뭄으로,중국 남부는 홍수로 고생해 가까운 사이인데도 기후차가 심하다』고 설명. 이총리는 『태풍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없다』면서 『그러나 금년 농사는 대단히 좋고 특히 동북지역은 대풍』이라고 소개.김대통령은 『우리도 가뭄은 있었지만 평년작은 넘는다』고 화답. 회담에서는 『이총리가 북한정세에 관해 깊고 의미있는 브리핑을 했으나 자세한 것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소개. 이총리는 『북미간의 핵 합의서를 보았다』고 전제,『그대로 실시되도록 계속 노력하도록 하고 이것이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을 확신했다』고 평가.그는 특히 『이 합의서가 실행되도록 한중양국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말하고 『남북이 직접 대화로 협상해 나가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을 중국은 절대 지지한다』고 중국의 정책을 설명. 확대회담에 들어가서 이총리는 『한국의 투자는 산동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다른 여러군데도 한국기업에 유리한 곳이 많다』고 밝히고 『다른 곳에도 투자를 분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이총리는 특히 원자력건설시장에 한국의 기업이 참여하게 해달라는 김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중국은 지금 석탄과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원자력개발에 힘을 쓸것이므로 한국도 참여해서 한몫을 해달라』고 답변. 이총리는 항공기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항공기는 미국과 유럽에서만 생산했는데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중형항공기를 생산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피력.WTO 사무총장 출마건에 대해서도 『아시아인은 아시아인을 지지해야 한다』고 김철수상공부장관에 대한 지지를 약속. 두사람은 회담을 모두 마치고 1층 인왕실로 옮겨 한승주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의 한중항공협정·원자력협력협정·민간항공기개발양해각서 서명식에 임석. ▷공식만찬◁ ○…김영삼대통령이 31일 저녁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이총리를 위해 베푼 만찬에는 3부요인을 비롯한 우리측 인사 72명과 중국측 수행원 30명등 1백여명이 참석해 성황. ○1백여명 참석 성황 김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세종실에서 이총리와 함께 만찬참석자들을 일일이 접견하고 국빈실로 옮겨 간단한 칵테일을 들며 양국의 날씨를 화제로 가볍게 환담.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중국속담에 「먼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원친불여근린)는 말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하고 『우리 두나라간의 관계야말로 이웃사촌과 같은것』이라고 강조. 이날 만찬에는 양국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경제분야에 대한 양국의 공통관심을 반영했으며 한·중 탁구커플인 안재형·자오즈민(초지민)부부가 특별초청 인사로 참석해 눈길. ○수행인사들 소개 ▷이총리공항도착◁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총리 내외는 31일 낮12시10분 중국 국제항공 특별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4박5일동안의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 이총리 내외는 화창한 가을 날씨속에 19발의 환영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신두병 외무부의전장의 기내 안내를 받고 트랩을 내려와 한승주 외무부장관과 반갑게 인사한뒤 한장관에게 전외교부장,진금화 국가계획위원회 주임등 각료급 수행인사들을 소개. 이어 이총리는 한장관 안내를 받으며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과 애국가 연주속에 사열대로 이동,양국 국기앞에서 경례한뒤 황병태 주중대사와 유병우 외무부아주국장등 우리측 환영인사및 장정연 주한중국대사 내외 등과 일일이 악수.
  • 31일 본회의(의정중계)

    ◎“국정체계 재정비하겠다”/내년 지방선거 연기설 사실인가/질문/강력범죄 대응,광역수사대 신설/답변 ▷정치분야 질문◁ ◇정순덕의원(민자당)=지난 40여년 급속한 근대화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이제부터라도 바로잡기 위한 진단과 대응책은 뭔가.북한의 실천약속만 믿고 4∼5년을 기다리며 경수로 건설비용을 부담해도 되나.모든 선거를 2년단위로 통합할 의향은 없는가.내년 4개 지방선거에 대한 종합대책은.내무부의 교부세와 양여금제도를 폐지하고 지방세의 비율을 높일 의향은. ◇한광옥의원(민주당)=성수대교의 붕괴로 정부의 개혁은 붕괴되었다.충주호유람선 침몰로 정부의 국가관리능력도 침몰했다.오늘의 비상시국은 개혁에 실패한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능력부재에서 비롯됐다.총체적 난국의 책임을 지고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전직서울시장을 구속하고 현시장도 소환조사하라.비상시국타개를 위해 각계원로로 구성된 「비상시국대책국민협의회」를 구성하자. 항간에 내년 지방선거의 연기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정부의 방침을 밝혀라. ◇정시채의원(민자당)=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해이해진 공직풍토를 바로잡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뭔가.새로운 건설행정풍토쇄신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는.이른바 「TK」정서등 신종 지역주의마저 가세하고 있는 망국적 지역감정에 대한 해소대책은.「지역화합조정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설치하고 지방자치제도준비위원회나 행정기획단을 구성할 용의는. ◇최재승의원(민주당)=현정권의 2년은 통치철학의 부재와 국정수행능력의 부족,도덕성 상실과 개혁의지실종,무소신·무책임등 2부2실2무의 시기다.이제 국정최고책임자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복지부동,땜질식 처방부터 과감히 타파해야 한다.남북화해를 위해 우리가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해야 한다.12·12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유예조치를 철회하고 사법처리하라. ◇이해구의원(민자당)=지금은 사회기강의 총체적 위기라고들 하는데 대책은.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설치에 미국하고만 상대하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북한의 다음 목표는 주한미군의 철수 또는 중립화로 예측되는데 대책은 뭔가.공직자들에게 청빈윤리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청사진을 제시하라.36만여명의 무주택공무원에 대한 대책은. ◇장영달의원(민주당)=내각총사퇴와 함께 거국내각구성으로 혁명적인 국정쇄신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세금횡령사건등 공무원들의 끝없는 부정부패와 복지부동을 타파할 대책은 무엇인가.냉전논리로 강경한 대북정책을 고집하는 청와대 외교안보팀은 교체돼야 한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헌법」의 내용은 무엇인가. ◇이학원의원(무소속)=일관성 없는 사정을 편 청와대보좌진을 개편하고 공무원처우개선책을 밝히라.경수로 핵심부품을 인도하는 시점에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하고 나온다면 대응방안은 무엇인가.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WTO비준동의안처리를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가.새로운 경제질서에 따르는 국가경쟁력강화방안을 밝혀라. ◇강신옥의원(민자당)=새로 제정하려는 「범죄자재산몰수법」은 제정할 필요도 없으며 법이 의도한대로 집행될 수도 없다.하위직공무원 재산등록도 재고되어야 한다. ▷정부측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모든 공직자가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 국정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다.건설분야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자와 경영자를 모두 처벌하는 양벌제를 도입하겠다.내년 4대 지방선거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계획대로 실시한다는 게 정부방침이며 기초및 광역선거의 분리실시문제도 현시점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를 강화해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엄중히 대처해서 공명선거 풍토가 반드시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홍구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대북 경수로 지원문제는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한국·미국·일본 세나라 사이의 합의이며 이는 경비부담·설계부담등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는 얘기다.정전협정을 평화협정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당사자 해결원칙에 입각해 남북간 기본합의서 5조에 따라 남북간 대화와 협의를 통해 공동노력한다는 협의정신에 따르는 것이 가장 충실한 방안이라고 본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지방자치제도의 본격적인 실시에 따른 지역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자치단체간 운영협의회」와「자치조합」,「지역분쟁조정협의회」등 특성에 따라 다양한 기구를 구성·운영해 나가겠다.경사까지 적용되고 있는 근속자동승진제도를 경위급까지 확대하는 한편 열심히 일하는 경찰관들이 사소한 실수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용심사제의 활용범위를 적극 넓혀 나가겠다.각종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광역수사대 설치를 추진하고 경찰 장비 1만2천여점을 보강하며 노후 순찰차량을 교체하겠다. ◇김두희 법무부장관=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변화조짐이 없고 주사파등 체제도전세력이 근절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골격을 변화시키거나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오인환 공보처장관=핵폐기물처리장에 대한 시비와 공포감을 없애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국민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
  • 미 로드 동아태차관보 워싱턴회견 내용

    ◎“북­미합의 이행에 남북대화 필수적”/「김」사후도 대외정책 일관성 보여/평양측 한국경시 태도 미서 용납안해 미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는 28일 미북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는 남북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최근 중공업중시에서 경공업과 농업중시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날 로드차관보가 워싱턴의 리츠 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초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전망연설과 이에 대한 질문답변과정에서 언급한 한반도 관련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한·미이간 기본목표 ▷남북대화◁ 제네바의 미·북한합의서 최종 타결단계에서 남북회담재개문제는 회담성공여부의 최대 고비였다.북한은 언제나 한국과 미국을 이간시키려는 것이 기본 목표의 하나였으며 이에따라 한국을 어찌하든지 깔아뭉개려 했다.그러나 미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협상의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 우리는 만약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에 동의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어렵사리 이뤄온 합의를 내팽개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북한이 종전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한 제네바회담의 성공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새로운 위기상황으로 되돌아갈 각오가 되어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애도와 합의 관계◁ 이번 제네바협상에서 미국은 합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었는데 북한핵문제가 이미 16∼17개월 끌어온 마당에 다소의 시간지연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북한측은 최종 타결단계에서 합의를 오히려 서두르는 기색이었다.우리는 북한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김정일의 업적으로 북한은 김일성사망 1백일에 맞춰 제네바회담의 타결을 성사시킴으로써 이를 김정일의 업적으로 돌리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의 정책◁ 북한은 최근 1∼2일 사이에 지금까지의 중공업 중심에서 벗어나 경공업과 농업을 중시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는 것을 인지했다. ○모든 권력 장악한듯 이는 김정일의 경제정책일 가능성이 있다. 김정일은 김일성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기본적으로는 김일성의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해온 것으로 판단된다. 김정일은 대중연설을 하지 않고 외국인과의 접촉도 기피하고 있으며 아직도 공식적인 주석직 취임을 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그의 확고한 권력장악여부는 잘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대표의 유엔연설등은 김정일이 이미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음을 시사해 주었다. ▷제네바합의◁ 이번 협상타결과정에서 한국측이 대북한 경수로건설과 관련,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는데 동의한 것은 결과적으로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남북한간의 인적교류를 확대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남북대화를 불가피하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인적교류 확대예고 특별사찰시기가 늦추어졌기 때문에 일부 우려도 있지만 우리는 철저한 사찰을 얻어냈고 북한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돌아오도록 했으므로 북한측이 아무런 짓도 하지 못할 것이다.만약 이번 제네바회담이 타결되지 않았을 경우 북한내 강경파에게 구실을 제공하는 역작용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믿는다.
  • 경수로기술진 새달 파북/한­미공동으로 건설 기초자료 수집

    ◎“한국서 KEDO예산 55% 부담”/한 외무 정부는 대북 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구성되기 전인 11월중 경수로 건설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한·미 양국 기술진으로 구성된 공동사전답사팀을 북한에 파견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7일 상오 외무부에서 박건우 외무차관 주재로 대북 경수로지원 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경수로 건설 기술진의 현장답사를 위한 방북이 시급히 요청된다』는 한국전력등 기업실무팀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한·미·일간에 열릴 「경수로지원 3국 고위실무급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설명하고 답사팀의 구성및 임무를 확정한 뒤 미국측으로 하여금 곧이어 열리게 되는 북한과의 「경수로지원 전문가회의」에서 이를 정식 요청케 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북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한·미·일 3자회담을 열기 위해 구체적 시기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북·미간 경수로공급계약을 6개월내 체결키로 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려면 적어도 향후 2개월안에 KEDO가 발족해야 한다』고 말하고 『참여국간 비용분담등 구체적 논의를 위해서는 안전성·부지타당성등에 대한 기초자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KEDO 구성전 한·미 기술진의 방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브뤼셀 연합】 북한의 경수로건설 등을 담당할 국제컨소시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총예산은 45억달러(3조6천억원) 정도이며 한국은 이중 약 55%인 25억달러(2조원)를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유럽연합(EU) 각료회담에 참석키 위해 브뤼셀을 방문중인 한승주 외무장관은 27일 KEDO 전체예산은 경수로 건설비(35억달러),대체에너지(중유)비용 (3억달러),폐연료봉처리및 제3국 이전비용(1억달러),건설중인 흑연형 원자로 2기 및 방사화학실험실을 비롯한 핵시설 해체비용(5억달러),컨소시엄운영비(1억달러) 등으로 구성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경수로지원대책회의 무슨 말 오갔나

    ◎“우리가 재정·시공·감리 모두 주도”/지원과정서 우리입지 확대 총력/“비용분담은 「실물지원」 원칙” 결정 27일 처음 열린 정부의 대북 경수로지원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미 합의서 분석,국제컨소시엄구성 대비책,경수로건설 실무팀의 준비절차,관련국간 협의대책등이 다뤄짐으로써 대북경수로 지원과 관련한 우리측 준비작업이 구체화하고 있다. 외무부 회의실에서 2시간남짓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북간 합의사항이 순탄하게 이행되도록 하는데는 일정이 빠듯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준비작업을 서두른다는 방침을 정했다.회의는 아울러 곧 구성될 국제컨소시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어떻게 하면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한 방안들을 집중 논의했다.그러나 경수로 재정분담등의 구체적인 입장은 관련부처간의 향후 회의를 통해 결정키로 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대체적인 윤곽이 잡힌 부분은 기술진의 방북문제였다.한국전력 실무관계자는 『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하기 위한 설계에서 시공·완공단계까지 구체적 계획을 이미 수립해놓고 있다』고 전제하고 『다만 선정된 부지의 지형파악과 입북 기술진의 규모및 구성,신변안전문제,감리문제등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조사팀의 방북이 시급히 요청된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사전조사팀에 대해 『기술사정을 고려할 때 한국과 미국·일본등이 경수로건설의 핵심지원국이나 이 가운데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전문기술진으로 방북팀을 만드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전·원자력연구소 관계자들은 이어 『목표 지원연도인 2003년까지 경수로 2기를 동시에 공급하는 것은 너무 일정이 빡빡한 것 같다』고 말하고 『모든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외무부 관계자들은 『현재 협의중인 한·미·일 3자회의에서 기술진의 사전답사팀의 구성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표명했다. KEDO 운영과 관련해서는 주로 경수로지원과정에서 우리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대책위원장인 박건우외무차관은 참석자들에게『우리가 돈을 가장 많이 들이는데 따른 입지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외무부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것은 KEDO의 재정확보에서부터 경수로건설의 타당성조사,시공·완공,감리에 이르기까지 경수로지원에 있어 모든 과정에서의 역할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이같은 「KEDO주도」의지는 앞으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및 교류에만 성의를 보이고 남북대화는 소홀히 할 경우 경수로지원을 지렛대로 활용,성실한 대화를 유도하겠다는 계산을 담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한·미·일간의 협약 논의단계에서부터 한국이 KEDO의 실질적인 운영권을 보장받을수 있도록 다각적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또 향후 경수로지원과 관련된 모든 법적·제도적 논의도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고려,경제기획원등 관련부처간 면밀히 협의,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열린 외무부 실무대책회의에서는 경수로비용분담과 관련한 주요 원칙들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여기서는 대체로 경수로공사비용,대체에너지 지원비용,폐연료봉등 관련시설해체비용등 KEDO가 필요로 하는 전체예산의 약 50%정도를 우리가 부담키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국의 비용지원은 경수로지원사업에만 국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지원」도 현금베이스보다는 시멘트·설비시설·인적자원등 「실물지원」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경수로 지원 있는한 북은 합의 이행/김일평(기고)

    지난해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이후 1년반 동안 계속돼온 북­미협상의 결과 지난 21일 드디어 북­미기본합의서가 조인됐다.이번 북핵협상 타결로 북한은 더 많은 것을 얻었다.첫째 한국전쟁 이후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외교관계를 수립하게 됐다.경제교류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요구하는대로 많은 양보를 했으나 북한이 더 이상 핵개발을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또 북한으로 하여금 핵확산금지조약을 준수하도록 만들었다.그러나 이번 협상의 실질적 성과는 북­미사이의 모든 합의사항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과연 지켜지느냐에 의해서 재평가될 것이다.합의서를 이행하는데 8년이라는 긴세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국이 주장해온 북한핵의 투명성은 제외됐다.북한은 경수로건설을 위한 모든 자재와 기술이 도입된 이후에나 영변의 핵시설을 개방,사찰을 허용하겠다고 했다.5년 이후에나 북한핵의 과거를 규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얻은 것이 많고 한국은 많은 것을 잃었다고 할 수도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방지하게 됐고 북한에대한 외교적 영향력을 증대시켰다.그러나 북­미합의서가 단계적으로 처리되면서 조약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북한은 잃을 것이 많다.따라서 북한은 불가피하게 조약을 준수할 것이다.북한이 합의를 위반한다면 북한은 정치·경제적 고립 뿐아니라 체제의 존립마저 위태로울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북­미관계를 수립함으로써 김일성의 후계자인 김정일의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공산권몰락이후 북한은 중국에 전적으로 의지해왔으나 중국의 경제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이에 미국과 수교를 성사시킴으로써 중국과의 일방적 의존관계를 청산하고 미­중관계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북한의 영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북한이 이번 북­미합의를 지킬 것으로 보는 이유중의 하나는 북한이 워싱턴에 설치하는 북한연락사무소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함으로써 재미교포사회에 진출하게 됐다.1970년대와 80년대의북한은 주유엔대표부를 통해 재미사회에 친북단체를 조직하고자 노력했다.그러나 동조교포는 극소수에 불과했다.북한과 미국사이에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았고 적성국가와의 교역도 금지되었기 때문이다.재미실업인이 북한에 투자하고 교역하려해도 불가능했다.그러나 북­미수교는 재미실업인들이 북한에 투자하고 경제교류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놓았다.재미교포사회에 친북단체가 활발하게 활동할수 있게 됐으며 북한의 통일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도 나타날 수 있게 됐다. 북­미합의문이 서명되고 6개월내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면 미국보다 북한이 얻는 것이 많다.따라서 북한은 합의서를 준수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그러나 경수로건설을 위해 필요한 40억달러의 경비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따라서 북­미합의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한국과 일본의 재정적 참여없이는 미국이 북한에 약속한 경수로건설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은 미국과의 안보협력관계 때문에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는 한 북­미합의서는 이행될 것이며 한반도에는 평화와 안정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 중 산동성에 경남 전용공단/청도·위해시에 건설

    ◎1기공사 2억$ 투자 【홍콩 연합】 중국의 산동성과 한국의 경상남도는 산동성 청도시와 위해시에 2개의 「산동성 경상남도전용공업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홍콩의 문회보와 대공보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중국의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CNS)의 청도발 보도를 인용,이 2개 항구도시에 건설될 경남전용공단은 1기 1.65㎦ 공사에만 2억달러(약1천6백억원)가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에따라 23∼24일 이틀간 산동성 위해시 경제기술개발구와 청도시 교남 오향형공업가공구에서 정초식을 개최했으며 한국의 37개 기업이 새로 건설될 이 2개 공단내에 입주하겠다고 이미 신청했다고 중국신문사는 말했다.
  • 북­미합의문 검토/IAEA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5일 비공식 비공개 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북한이 서명한 합의서 내용을 검토했다. 빈의 IAEA 본부에서 IAEA 회원국의 대사급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 북한측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은 북한측이 이날 회의에 대표를 참석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날 회의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포함한 일부 회원국들은 지난 21일 서명된 이번 북­미 합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IAEA도 합의내용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표출하고 있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국제사찰 약속을 이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북의 「합의이행」 봐가며 실시여부 결정/「팀」훈련 어떻게 되나

    ◎북 재래전능력 대단… 폐지는 신뢰구축 뒤에나 미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측이 24일 내년 3월 한미연합방위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실시를 준비중이라고 밝힌 것은 내년도 팀훈련의 「실시원칙」을 확인한 것으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미양국은 지난 21일 이병태국방장관과 방한중이었던 미 페리국방장관과의 논의를 거쳐 『북핵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11월중 실시하기로 예정된 올해 팀훈련은 실시하지 않는다』는 최종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페리장관의 방한결과에 대한 공동발표에서 『앞으로 한미양국은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합방위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언급,팀훈련이 계속 실시될 것임을 시사했었다.그러나 최근 일부에서 북핵타결에 따른 팀훈련 영구중단 전망등이 성급하게 제시되면서 한미양국은 팀문제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양국이 이처럼 팀훈련의 계속 실시원칙을 확인한 것은 북한핵문제가 일단 고비를 넘겼지만 북한의 재래전능력에 대한 대비태세의 유지가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한미양국은 그동안 북한핵해소에 가장 역점을 두어왔으나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재래전능력을 핵보다 더욱 심각하게 한반도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아왔다. 북한은 평원선(평양∼원산)이남에 병력의 75%이상을 전진배치,각급부대를 실전에 적합하도록 배열해놓고 있으며 미사일·화학무기·비정규전을 위한 특수부대등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한미양국은 이같은 한반도긴장상황을 감안,북한핵문제가 해소되면 그 다음부터는 지금까지 다소 소홀하게 취급해온 북한의 재래전능력을 집중적으로 거론한다는 복안을 세워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양국은 또한 북한핵이 고비를 넘겼지만 앞으로 기본합의서 이행과정에서 수많은 걸림돌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판으로서 팀훈련의 존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기도 하다.이와 관련,국방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팀훈련은 지난 75년 월남패망 이후 북한의 재래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방어훈련』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북한이 북미간 기본합의서를 어떻게 이행하는가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미양국은 이같은 관점에 근거,95년 이후의 팀훈련에 대해 올해의 경우처럼 『원칙적으로 훈련을 실시하되 상황의 전개에 따라 유동적으로 실시여부를 결정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즉,한미양국은 북한의 기본합의서 이행정도를 보아가며 해마다 팀훈련의 실시여부를 결정할 생각인 것이다.한미양국은 또 팀훈련의 궁극적인 폐지문제는 북한이 노동당규약의 대남적화통일노선을 폐기하고 상호군사적 신뢰를 구축한 이후에야 논의될 문제라는 입장이다.
  • 미,내년 「팀훈련」 준비/북의 재래전 능력 여전히 위협적

    ◎미합참의장 밝혀 존 샬리카시빌리 미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측이 24일 잇따라 내년 팀훈련의 실시의지를 밝혔다.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나온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발언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북·미간 기본합의서가 타결된 이후 처음으로 향후 팀훈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군 성조지는 이날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이 북한의 막강한 재래전수행능력이 여전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내년 3월로 예정된 한미합동 연례 팀스피리트훈련은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맥아더장군의 필리핀 상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참석차 마닐라에 들른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은 올 팀스피리트 훈련 취소결정에 대해 『현재로는 신중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은 북·미 제네바 핵협상타결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공격능력은 여전히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평양의 비밀스러운 지도부가 남한을 정복할 계획을 포기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주한미군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의 발언과 관련,내년 팀훈련에 대해 『현재 예정된 계획에 따라 관련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팀스피리트 훈련에 대한 향후 대책을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영구폐지나 규모축소등 팀훈련에 관한 어떤 구체적 사안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 「경수로 지원」 5∼10개국 참여 확실/컨소시엄 구성 어떻게 하나

    ◎늦어도 내년 4월이전 계약서작성 매듭/실무책임자 우리측서 맡아 “주도권 행사”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담당할 국제 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가칭)를 구성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북한과 미국이 지난 21일 서명한 기본합의문에 따라 컨소시엄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미국의 주도로 구성돼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따라서 컨소시엄은 아무리 늦어도 내년 4월 이전에는 북한과의 계약체결을 위한 계약서 작성을 마쳐야 한다. 외무부의 당국자는 컨소시엄과 북한 사이에 체결될 경수로 지원과 관련한 계약서는 최소한 수천 페이지에 이른다고 말한다.건설될 경수로의 종류,대체에너지 지원등 북미간에 합의된 사항뿐만 아니라 토목공사의 방식,자재 수송,건설비 상환 조건등 경수로 건설과 관련한 모든 사항이 계약서에 망라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완벽한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컨소시엄의 구성은 가능한한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컨소시엄을 구성하기까지 정부는 또다시몇차례의 국내외적인 난관에 부닥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국제 컨소시엄의 구성에 대비,지난 8월부터 외교,통일,안보,경제등 관련부처로 구성된 경수로 지원대책기구를 운영하고 있다.컨소시엄 구성에 앞서 정부가 결정해야 할 주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가 총 4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경수로지원 비용의 얼마 만큼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하느냐 하는 것이다.정부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우리가 전체의 50∼70%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 부분은 대책기구 차원이 아니라 통일관련장관회의나 그보다 더 윗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경수로지원 비율과 관련,고위당국자는 『지원분담률이 높을수록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당국자는 『우리가 50%를 분담하면 우리 기업이 공사의 50%를 수주하게 될 것이며 70%를 분담하면 그만큼의 공사를 더 수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히려 분담비율이 늘어나는 것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우리측 안이 마련되더라도 이를 컨소시엄 참가국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또한번 논쟁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컨소시엄에는 우리와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러시아 중국등 5개국이 참여하는 방안으로부터 독일등 서방선진 7개국 (G­7)과 호주등을 포함시켜 10개국까지 늘리는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외무부의 당국자들은 미국이나 일본도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기초안을 마련해두지 않은 상황이며 우리측의 주도로 컨소시엄 구성의 대강이 잡힐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그러나 경수로 건설비 분담,대체에너지 제공 참여등을 놓고 한,미,일 3국간에 이견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컨소시엄의 대표는 미국측이 맡을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컨소시엄에 각국의 대표로 구성되는 위원회와 별도로 실무기구를 구성,우리측 대표를 책임자로 임명해 주도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미국과 함께 컨소시엄의 주축국이 될 일본도 북미 합의서 서명이후 『동남아 국가들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등주도권을 잡기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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