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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형시켜주세요”…담론은 없고 ‘죄와 벌’만 남은 국민청원

    “사형시켜주세요”…담론은 없고 ‘죄와 벌’만 남은 국민청원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취지다. 국민이 안건을 제안하면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 정부 관계자가 답하는 방식이다. 단,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추천한 청원에 한해서다. 실제 몇몇 청원은 생산적 담론을 이끌었다. 소년법 폐지와 낙태죄 폐지, 권역외상센터 지원 확충 등에 관한 청원이 그 예다. 청소년의 잔혹한 범죄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중 무엇이 우선인가,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권역외상센터를 지원할 방법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주제로 논쟁이 벌어졌다. ● 마녀사냥의 터로 변한 청원 게시판 그러나 여기까지다. 국민청원은 점차 그 목적을 벗어나고 있다. 일부는 ‘마녀사냥’의 터로 악용하기도 한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원에 약 61만명이 동의했다. 팀 추월 경기에서 두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따돌렸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충격을 받은 김 선수는 한동안 운동을 그만두고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최근엔 ‘사형’ 청원까지 나왔다. 배우 배수지씨가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의 실태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를 지지한 게 발단이었다. 지난달 양씨는 3년 전 어느 스튜디오에서 남성 20명에게 둘러싸여 합의되지 않은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양씨를 지지하는 청원에 동의하고, 자신의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연대를 호소했다. 문제는 해당 청원이 사건과 관련 없는 스튜디오를 지목한 것이다. 잘못된 정보로 무고한 이가 피해를 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배씨는 아직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의혹에 대해 섣불리 여론몰이를 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배씨를 사형하라’는 극단적인 청원이 올라온 배경이다. 이후 배씨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시인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 행정부 권한을 벗어난 질문과 답변 청와대가 청원에 답하는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월 22일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파면하라’는 청원이 약 23만명의 추천을 받았다. 정 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국민들이 파면을 요청한 것이다. 이날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승련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전화해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자 삼권분립의 원칙을 깬 ‘행정부 독주’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 비서관은 “행정부의 권한을 벗어나는 청원에 대해선 대처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청와대가 답변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서 선제적으로 제한을 두진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일방적인 삭제 조치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지난 16일 ‘제주도 난민수용을 거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별다른 공지 없이 삭제됐다. 해당 글은 나흘 만에 15만명 이상이 동의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애 낳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한 일’이란 문구가 청와대의 자체적인 심의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삭제 기준은 홈페이지에 일괄적으로 공지돼 있으나 당사자에게 구체적 사유를 알리진 않는다. ‘삭제 기준을 자세히 알려달라’는 청원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이유다. 삭제 여부를 공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 비서관은 “현재 청원 게시판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므로 삭제되더라도 개별 연락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가능한 방법을 찾아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집단지성을 이용한 액체 민주주의 국민청원은 액체 민주주의를 표방한다. 대의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의 중간 형태인 액체 민주주의는 모든 의제를 시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한다. 대부분 시민 스스로 판단하지만, 사안에 따라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에 의결을 위임하기도 한다. 이 방식은 시민과 대표자 사이의 간극을 좁힌다. 더불어 조직적·수평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의제마다 의견을 내는 주체와 정책에 반영하는 집단이 바뀌는 국민청원과 비슷한 지점이다. 액체 민주주의도 맹점은 있다. 모든 사람이 의사결정을 위한 시간과 지식을 충분히 가지는 건 불가능하다. 목소리 큰 일부가 여론을 호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얼마나 숙고하고 토론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또 소수의견이라도 여러 계정을 만들어 투표하면 다수의 의견으로 부풀릴 수 있다. 실제 지난 2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의 경우 특정 커뮤니티에서 중복 투표를 독려해 참여 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액체 민주주의 실험을 먼저 시작한 유럽은 어떨까. 핀란드의 시민발의법은 시민이 직접 의회에 법안을 제출하거나 제안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온라인 플랫폼 ‘오픈 미니스트리’(Open Ministry)는 핀란드 시민들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법안 작성부터 의회 제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하나의 법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무수한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 이를 개개인이 혼자서 할 수는 없다. ‘오픈 미니스트리’가 시민들이 서로 협력하는 공론장을 제공하는 이유다. 프랑스에는 ‘의회와 시민’(Parlement et citoyens)이란 온라인 플랫폼이 있다. 의원들이 발의 예정인 법안을 영상으로 설명하면 시민들이 수정·보완할 사항을 제안한다. 제시된 의견 중 가장 많은 찬성표를 받은 의견은 다시 의원과 시민이 적합성 여부를 토론한 후에 반영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다듬어진 법안은 정식으로 의회에 상정된다. 핵심은 시민이 대의 민주주의에 모든 것을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을 이용해 주권자로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 사적 감정의 표출에서 공적 담론의 생산으로 위 사례들은 철저히 ‘정책’과 ‘법안’이 중심이다. 더불어 시민이 사안을 정확히 이해한 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적이다. 반면 국민청원은 ‘하소연’의 장에 가깝다. 억울함을 토로해 다수의 공감을 얻으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 그만큼 정책을 토론하고 담론을 형성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정 비서관은 “청원 게시판이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공간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청원 범위를 제한하는 것엔 대다수 전문가가 우려를 표했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일지라도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장이라는 점에서 자유를 보장하는 현재 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청원처럼 일부 혐오표현이 문제가 될 순 있지만, 한편으론 전문가 집단이 시민들의 여론을 분석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형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방식이 찬성과 반대로만 나뉘는 이분법으로 가고 있다”면서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토론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성에 기대어 특정 개인 또는 집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혐오성 발언이 난무하는 현상도 짚었다. 이 교수는 “지금처럼 청와대의 자체 심의에 맡길 경우 검열의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실명제를 도입해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울 것을 제안했다. ‘공공성’을 키워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게시판이 분노 표출이 아닌 공적 의견을 제시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근본적으로는 의회가 시민을 대표하고 있다는 인식이 약한 것을 문제로 꼽았다. 정당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공공성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청원 게시판에 모든 걸 의존하는 비정상적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결국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슬람의 13교리에 강간?…혐오 조장하는 SNS 주의보

    이슬람의 13교리에 강간?…혐오 조장하는 SNS 주의보

    예멘 난민 문제와 맞물려 이슬람 혐오를 조장하는 게시물이 인터넷 카페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그 중 ‘코란에서 가르치는 이슬람의 13교리’라는 제목으로 돌고 있는 게시물은 실제 코란에는 없는 단어인 강간이 등장한다. 그 중 ‘사춘기 시작 안 한 여자아이를 강간, 결혼, 그리고 이혼해도 된다’는 내용은 코란 65장 4절에 있는 이혼에 대한 규범을 다룬 것으로, ‘생리 기간이 끝나 버린 여성이라도 너희가 의심할 경우는, 그녀들을 위해 정해진 기간은 석 달이며, 생리에 이르지 아니한 여성도 마찬가지라. 또한 임신한 여성의 기간은 출산할 때까지로, 알라를 두려워한 자 알라는 그의 일을 편하게 하여 주시니라’이다. 코란은 이혼할 경우 임신상태 확인 등을 위해 일정 기간을 두도록 하고 있는데, 4절에서는 나이가 들어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과 아직 생리를 시작하지 않은 여성에 대해서도 3개월의 기간을 두라고 규정한 것이다. 강간이라는 단어는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으며, 이를 사춘기 이전 여자아이를 강간해도 된다는 내용으로 해석될 소지가 전혀 없다는 지적이다. 또 ‘강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4명의 무슬림 남성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코란 24장 4절이라고 출처를 밝히고 있지만 실제 교리는 ‘순결한 여성들을 중상하는 자들이 네 명의 증인을 내세우지 못할 경우, 그들에게 여든 대의 채찍형을 가하되 그들의 증언도 수락해서는 아니 되나니 이들은 사악한 죄인이다’가 24장 4절의 내용이다. 순결한 여성을 중상모략하는 이들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무슬림이 아닌 사람을 죽이면, 천국에서 72명의 처녀를 상으로 받는다’는 7번째 구절도 역시 코란에 등장하지 않는 내용이다. 출처가 된 9장 111절은 ‘알라는 믿는 자 가운데서 그들의 영혼과 그들의 재산을 사시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알라를 위해 성전하고 투쟁하며 또 순교하리니, 그것은 구약과 신약과 꾸란에 약속된 것이라. 하나님보다 약속을 잘 지키시는 분이 누구이뇨 너희가 하나님과 성약한 것에 기뻐하라 그것이 영광된 승리라’이다. 최근 SNS에 ‘무슬림에게 성폭행당한 유럽 여성들’이라는 제목으로 퍼진 사진 역시 가짜다.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입은 16명의 사진을 합성한 이 이미지는 몇 년 전부터 유럽 지역에서 유포된 것으로 해외매체들의 검증 결과 무슬림 남성에게 폭행당한 여성들의 사진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사진의 주인공들은 경찰에 체포된 뒤 폭행당한 미국 여성, 조깅 도중 자국 남성들에게 공격당한 캐나다 여성, 남편에게 맞은 미국 여성, 남자 친구에게 폭행당한 영국 여성 등 무슬림과 관련 없는 폭행 사건의 피해자들이다. 이처럼 출처가 불분명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사실인 양 유포되고, 무슬림과 관련 없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무슬림을 범죄자로 묘사하는 이미지로 둔갑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공개촬영 사진 돈벌이 소탕작전

    비공개촬영 사진 돈벌이 소탕작전

    ‘직촬’ 등 음란사이트 거래… 26명 수사 경찰, 불법 촬영 범죄수익금 몰수 추진 검찰도 유튜버 최초 촬영·유포자 영장 “출사(출장사진) 5000원, 직촬(직접촬영) 4만원.”음란물 유포 전과가 있는 김모(26·무직)씨는 비공개 촬영회 사진이 ‘돈벌이’가 될 것이라고 보고 관련 사진을 사들이거나 맞교환하는 식으로 끌어모았다. 이렇게 수집한 19만여장을 본격 판매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다. 유명 음란물 사이트에 판매 광고를 올린 뒤 구매자가 나타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을 통해 가격 흥정을 한 뒤 대용량 전송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을 보냈다. 일반 사진은 모델 1명당 1000장 기준으로 5000원, 화소가 좋고 희귀한 ‘직촬’ 사진은 4만원을 받았다. 김씨는 한 번 팔 때마다 적게는 2만~3만원에서 많게는 40만~50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지난 25일 경찰에 적발되기 전까지 벌어들인 금액만 3570만원(225건)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안모(38·축산업)씨도 김씨처럼 비공개 촬영회 사진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불법 판매 횟수는 10건(40만원)에 그쳤지만, 안씨 집에서 발견된 비공개 촬영회 사진은 38만여장에 달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김씨와 안씨 집에서 비공개 촬영회 사진 외 아동음란물 등 음란물 영상도 발견됐다”면서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몰수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경찰이 여성 대상 악성범죄와의 전쟁(100일간 집중단속)을 선포한 뒤 전국 곳곳에서 불법 촬영 관련 사범들이 속속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몰래카메라 촬영 및 영상 유포 범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결과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2일 전자파 인증 또는 적합성 검사를 받지 않은 시계형, 머그컵형 등 위장형 카메라 232대를 해외에서 들여와 온라인에서 판매한 남성을 소환 조사한 뒤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같은 날 충북경찰청은 여성 화장실, 목욕탕 몰카 영상을 판매한 이모(34·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에 대한 비공개 촬영회 성폭력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양씨에 대한 노출 사진을 최초로 찍고, 유출한 혐의를 받는 최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검찰도 당일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공개 촬영회를 통한 음란물 제작·유통 혐의와 관련해 스튜디오 관계자 등 26명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자연에서 갓 따온’ 천연의 맛

    ‘자연에서 갓 따온’ 천연의 맛

    ‘자연에서 갓 따옴’이란 뜻이 담긴 ‘따옴’은 설탕, 인공색소 등의 합성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과즙과 과육, 천연향만을 넣어 만들었다. 오렌지는 세계 최고급 플로리다 A등급을, 사과는 경북 능금을, 포도는 콩코드 품종을 사용해 과일 본연의 맛을 살렸다. 특히 플로리다산 오렌지는 주 정부의 관리감독 하에 재배·유통되며 껍질이 얇고 즙이 많아 주스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과육을 함유함으로써 실제 오렌지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을 살렸다. 따옴 자몽의 경우 100% 냉장 자몽 주스로 출시했다. 빙그레는 기존 과일류로만 만들었던 따옴에 채소류를 첨가한 ‘따옴 슈퍼블렌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러브 옐로우’와 ‘원더 레드’ 2종이 있으며 각각 과일 5종과 채소 10종이 들어있다. 빙그레 연구진은 따옴 슈퍼블렌드를 만들기 위해 오렌지, 바나나, 사과 등 자주 접하는 재료부터 패션푸르츠, 허니듀 멜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최적의 배합비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과일·채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설탕이나 보존료, 향 등을 넣지 않았다. 최근 빙그레는 배우 정해인을 따옴 광고 모델로 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빙그레는 관계자는 “정해인의 밝고 깨끗한 이미지가 따옴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려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TV와 온라인을 통해 영상광고를 하며 구매 인증 이벤트를 한다. 따옴 제품 패키지에 인쇄된 QR코드로 접속하면 구매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 포인트를 이용해 추첨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이벤트를 통해 배우 정해인의 폴라로이드 사진, 포토카드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디지털 성범죄 하루 10건 접수…불법 촬영 4명 중 3명이 ‘지인’

    디지털 성범죄 하루 10건 접수…불법 촬영 4명 중 3명이 ‘지인’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에 지난 50일간 500명 안팎의 피해자가 성범죄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불법 촬영 가해자 4명 중 3명이 피해자의 ‘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여가부는 지난 4월 30일 개소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50일간 운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두 493명의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2241건의 불법 영상물을 삭제했으며 상담지원 861건, 수사·법률·의료지원 13건 등도 추가적으로 진행했다. 피해건수 993건 가운데 유포 피해가 456건(45.9%)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 촬영은 334건(34.7%), 유포 협박 41건(4.1%), 사이버 괴롭힘 38건(3.8%), 사진 합성 19건(1.9%), 몸캠·해킹 18건(1.8%) 등이 뒤를 이었다. 불법 촬영자 4명 중 3명은 배우자나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이거나 학교나 회사 등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이었다. 피해자 493명 가운데 여성은 420명(85.0%), 남성은 73명(15.0%)이었다. 피해 영상물이 만들어진 계기는 피해자가 촬영 자체를 인지하는 못하는 ‘불법 촬영’이 456건 가운데 292건(64.0%)이었다. 나머지 164건은 영상물 촬영을 인지했지만 유포엔 동의하지 않았다. 유포 피해자 한 명당 적게는 1건에서 많게는 300건까지 피해가 발생했다.플랫폼별로는 성인 사이트에 게재된 불법 촬영물이 가장 많았다. 개인 간 파일공유(P2P),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하드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삭제를 요청한 성인사이트는 모두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었으며 대부분 미국이었다. 여가부는 250여개의 사이트를 상시 점검하고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지원했다. 해외 서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긴급심의를 거쳐 국내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9월부터는 가해자에게 삭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데 가해자가 30일 이내에 이를 내지 않으면 소송을 통해 강제집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격 살인에 해당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고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 하루 10명 꼴로 삭제 요청...가해자 4명 중 3명은 ‘지인’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 하루 10명 꼴로 삭제 요청...가해자 4명 중 3명은 ‘지인’

    불법촬영물 피해신고자만 500여명가해자 4명 중 3명은 지인·배우자·전 연인최대 3년까지 삭제 지원 서비스 제공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에 개소 50일간 500여명의 피해자가 피해사례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명꼴로 삭제 지원을 요청한 셈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4월 30일 개소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50일간 운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두 493명의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신고해 2241건의 삭제 지원을 했으며 상담지원(861건), 수사·법률·의료지원(13건) 등 모두 3115건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피해 유형별로는 총 피해건수 993건 가운데 유포로 인한 피해가 456건으로 45.9%를 차지했다. 불법촬영은 334건(34.7%), 유포 협박 41건(4.1%), 사이버 괴롭힘 38건(3.8%), 사진합성 19건(1.9%), 몸캠 및 해킹 18건(1.8%)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러 유형의 피해를 중복으로 겪었는데 불법촬영 피해 344건 가운데 292건은 유포 피해가 함께 발생했다. 불법촬영자 4명 중 3명은 배우자나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거나 학교나 회사 등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이었다. 피해 영상물이 만들어진 계기는 피해자가 촬영 자체를 인지하는 못하는 ‘불법촬영’이 456건 가운데 292건으로 64.0%에 달했다. 나머지 164건은 영상물 촬영은 인지했으나 유포에는 동의하지 않은 사례였다. 유포 피해자 한 명당 적게는 1건에서부터 많게는 300건까지 유포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 493명 가운데 여성은 420명(85.0%)이었으며 남성도 73명(15.0%)이었다. 플랫폼별로는 성인 사이트에 게재된 불법촬영물이 47.0%로 가장 많았다. 그 외 개인 간 파일공유(P2P),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웹하드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삭제를 요청한 성인사이트는 모두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었으며 대부분 미국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250여개의 사이트를 상시 점검하고 사이트 관리자에 삭제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지원했다. 해외 서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긴급심의를 거쳐 국내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삭제지원 서비스는 접수 이후 3~6개월간은 1주일 단위로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향후 3년까지는 사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피해자는 매달 모니터링 결과와 삭제 지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9월부터는 가해자에게 삭제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되는데 30일 이내에 이를 내지 않으면 소송을 통해 강제집행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가해자 처벌 강화 등 인격살인에 해당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고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해 北 의료 발전 돕고파”

    [이사람 e향기]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해 北 의료 발전 돕고파”

    성원메디칼주식회사(대표이사 이낙호)는 1996년 충북 청원(청주)에서 일회용 수액세트를 생산하는 공장설립으로부터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때 성원메디칼은 여러 개의 수액제나 주사제를 한 번에 투약할 때 쓰이는 ‘쓰리웨이 스탑코크’(3-Way Stopcock) 제품을 국산화했다. 설립 첫해부터 당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전문의사 제품인 ‘중심정맥카테터세트’(Central Venous Catheter Set)와 병동용품 쓰리웨이 스탑코크 승인을 시작으로 2004년 ‘자가조절진통 펌프세트’(PCA pump set) 승인, 2007년 국내 처음 항균기능을 가진 향상된 중심정맥카테터 세트인 ‘Prime-S Central Venous Catheter Set’ 승인에 이어 2017년에는 미국 FDA에 ‘경피카테터 어큐시스’(Accu-Sheath Introducer set) 및 ‘크레센도(Crescendo) 카테터 안내선(Guidewire)’ 승인을 신청했다. 특히 2006년 ‘Drainage Catheter locking system’의 PCT출원과 미국에 특허등록을 획득했으며, 이를 포함한 전문의사 제품들에 한해 CE·GMP·ISO13485·ISO9001·Inno Viz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그렇다 보니 지난해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2016년 189억원보다 12.9%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생산직원과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해 평균 근로 직원 수의 경우도 지난해 110명에서 올해는 30명, 21.4%가 늘어난 140명에 이른다. 주력 제품군은 카테터류, 수액 세트군, 가이드 와이어류 등이다. 성원메디칼은 지난 15일 베트남에 제2 생산공장을 준공, 동남아시아 의료기기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뿐만 아니라 성원메디칼은 4·27, 5·26의 2차례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길이 열리면, 북한에 의료기기 공장을 설립해 북한의 병동의료 발전에 동참할 계획도 갖고 있다. 북한은 현재 뇌혈관질환과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인 데다 영유아 사망률 역시 21.3명으로 전 세계 223개국 가운데 74번째로 높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신생아 감염관리, 예방접종, 위생시설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 사망률이 5세 이하 3.5명, 1세 이하 2.7명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영아 사망률 평균 4.51명과 비교해 보면 심각한 수치다. 북한의 병원의료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대희 성원메디칼연구소 소장을 찾아 인터뷰했다. 이 소장은 “성원메디칼은 병동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액세트류,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 등 의료기기가 주력제품인 만큼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북한 의료발전을 돕고 싶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경협 때 꼭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고 바이오 기술과 의료전문 기업으로 지속성장해 한민족 건강에 이바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원메디칼은 1996년 창업 이후 병원의료의 한 축인 수액세트류,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 등 의료기기를 주력제품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간 200억 원대 매출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병원의료의 발전과 함께 한 성장입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접한 북한의 보건의료 환경과 사정은 모성 건강, 영유아, 예방접종 및 결핵 관리 등에 취약했습니다. 한 핏줄을 나눈 동포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병원의료의 기초가 되는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북한에 설립해 북한 의료 발전을 돕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외교와 신북방외교에 이은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간 평화의 길을 열면서 북미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를 주목하며 지지하는 마당에 성원메디칼이 비록 중소기업이지만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회장님과도 이 문제로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경협, 특히 북한에 공장설립이 가능한 길이 열리면 이에 꼭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성원메디칼이 북한의 병원의료 발전에 작은 힘이지만 보태자고 했습니다. →최근 베트남에 제2 생산공장을 설립해 준공을 했는데요. 북한에 생산공장을 건립할 투자 여력은 있습니까. -베트남 공장은 사실, 지난 15일 아시아 시장진출의 전초기지를 목표로 준공됐습니다. 우선은 국내 수요를 충족할 겁니다. 성원메디칼은 2015부터 2017년 걸쳐 3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10% 수준입니다. 스타트업 기업이나 벤처기업도 아닌 21년 역사를 지닌 중소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R&D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적극적 투자의 본질은 중소기업이지만 의료기기의 원천기술을 획득하기 위함인 거죠. 게다가 성원메디칼은 금융부채도 거의 없어 은행 신용도가 좋습니다. 기회가 온다면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북한 의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권에 맞춘 병원이 북한 곳곳에 설립돼야 할 겁니다. 여기에 병원의료에 필요한 의료진과 의료기기 등도 제공돼야 할 것이고요. 북한이 언제까지 구호기관과 단체들의 구호에만 의존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성원메디칼이 의료기기 가운데 일회성 소모품이 주력이긴 하지만, 먼저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저희를 뒤따라 여러 의료기기 제조회사들도 북한공장 설립에 나설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성원메디칼을 벤치마킹해서 북한 자체적으로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에 나설 수도 있고요. 시사점이 클 것으로 봅니다.→R&D로 원천기술을 획득한다는 것은 ‘특허품 개발’로 이해됩니다. 갖고 계신 특허제품은 있습니까. -2006년에 획득한 Drainage Catheter locking system입니다. 또 개발 주력제품인 카테터 안내선(가이드와이어)의 경우 올림푸스(Olympus), 데루모그룹(TERUMO), 보스톤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각각 특허출원했는데요. 꾸준한 R&D로 이들 세 제품에 대한 특허회피전략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R&D 투자 결과입니다. 카테터 제품군으로는 원천기술인 접합 없이 한 번에 3종류 이상의 경도를 압출하는 기술을 이용해 카테터 튜브를 뽑아내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이는 임상적으로 볼 때 체내에 삽입되는 카테터들은 장기의 손상을 줄이며 시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기 다른 경도의 튜브를 뽑아 이를 하나씩 수작업으로 붙이는 게 외국계 제조사들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붙인다는 건 분리될 수 있다는 리스크를 크게 포함합니다. 만일 체내에 들어간 카테터 튜브가 접합점이 분리되어 떨어진다는 걸 상상하면 끔찍할 것입니다. 이런 분리 이탈되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이 있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리스크는 제로에 가깝게 됩니다. 이 원천기술을 얻고 나오는 카테터 제품들은 모두 특허를 등록하기 위한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싱가포르에 다국적 기업들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R&D 센터에 입주해 서로의 연구실적을 공유해 합작연구가 활발합니다. 이에 성원메디칼도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2018년 4월 이곳에 연구소 분소를 세우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R&D하는 부분은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소화기 내과 등에 사용되는 디바이스 일회용 제품인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Guidewire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계적인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들의 경우 연 매출이 수조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글로벌 의료기기회사가 출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중소기업,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는 제품생산에 R&D 투자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R&D 투자를 계속해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조사들의 숙명은 끊임없는 투자와 성장입니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을 때 간호사들이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수액조절펌프(Infusion Pump) 기기 기능을 구현하는 일회용 수액 조절기에 유량 눈금이 표시된 제품을 2000년에 저희 회장님께서 수많은 노력과 실패 끝에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했습니다. 고급화된 조절기가 달린 수액세트입니다. 그렇지만 저가형 수액세트의 경우 개당 200원, 300원합니다. 3톤 트럭에 가득 실어야 700만원이고요. 게다가 이 수액세트를 병원 또는 병동에 직접 일일이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소위 말하는 ‘인건비 따먹는 제품’인 거죠. 많은 사람을 투입해 많이 생산해서 많이 팔아야 조금 남는 거죠. 지난 20여년간 국내 수액세트 제조사들이 유지해 왔던 방식입니다. 변화가 필요했던 거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장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감한 R&D 투자는 기존 고급화된 조절기기가 달린 수액세트를 좀 더 다양 소재와 구성품으로 친환경적이며 생체적합성에도 전혀 문제없는 제품개발의 결실을 맺고 있고, 이는 심평원 급여가 3000원, 7000원 하는 제품이긴 해도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 의료용 병동 소모품입니다. 여기에서 얻은 수익을 카테터와 와이어 제품 개발에 재투자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R&D 투자를 할 겁니다. →주력제품이 카테터와 와이어라고 하셨는데요. 매출 외형과 시장환경을 고려할 때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 건가요. -두 제품은 국내에서 저희 회사가 순수 자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기술향상을 위해 국내 회사이며 저의 연구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모 대학병원의 교수님 도움을 받아 수술 시 참관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향상을 어떤 방향으로 이룰 것인가의 길라잡이 역할이라고 할까요. 임상의와 연구진의 만남인 거죠. 이제, 세계적인 의료기기 제조회사들인 메드트로닉, 지멘스, GE, 필립스로부터 OEM을 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성원메디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한 에피소드라 할까 보람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소개한다면요. -기술을 배우려고 온 나라를 다 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을 배우고자 해당 공장 앞에서 기다리기도 일쑤였죠. 일본의 경우 돈 주고 사겠다고 하는데도 처음에는 외면받았습니다. 장인 정신 같은 것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 쉽게 내어 팔 수가 없었던 거죠. 그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린 끝에 기계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카테터를 만들게 됐죠. 특히, 저희 제품이 사람 몸에 들어가잖아요. 병원과 공동연구 하면서 개발하는 제품 중 혈관 내 안내선 중 한 품목이 있는데 국내에는 90% 이상 수입사 제품인데요, 굉장히 많은 요소기술들이 하나의 안내선에 녹아 있거든요. 즉 시술 시 의사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 제품이죠. 임상에 대한 이해와 시술 순서를 알고 앞과 뒤에 연계되어 사용하는 의료기기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그 안내선의 기능적 역할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 몸에 들어가려면 바늘이 꽂이고 바늘을 통해 특정 목적을 띤 카테터 안내선이 들어갑니다. 뒤에 카테터 관이 뒤따라가겠죠. 혈관 깊숙이 들어가 뒤따라 들어온 카테터의 역할을 돕고자 안내선은 해당 병변까지 진입을 하는 게 소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얇고 말랑한 혈관에 안내선의 역할을 하려면 그만큼 유연성·직진성은 필수겠죠. 이 두 특성의 발란스를 잘 조절해야 병변에 도달한 안내선과 카테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혈관 성형술을 하게 됩니다. 이 안내선을 작년에 100% 국내 생산으로 국내 최초 성공했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슴 벅찬 순간이였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올해 생산직원들과 연구원을 많이 뽑았습니다. 30여명 됩니다. R&D로 우수제품이 개발생산하게 되고, 그 결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 하고, 베트남 제2공장도 준공하게 된 겁니다. 저는 혼자 잘살고 배부르면 다인 회사문화를 아주 싫어합니다. 이 모든 게 한 사람의 결정으로 방향을 세울 수도 있지만 그 방향도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는 논의와 합리화를 통해 세운 후, 구체적인 목표에 맞게 나랑 같이 일하는 동료와 또 그 동료들의 상호 간 신의가 없으면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봅니다. 결국 마침표를 찍는 건 함께 일한 직원과 동료들의 훌륭한 능력에서 완성이 되는 거죠. 이런 회사문화를 근간으로 기회가 되면 앞으로 남북경협의 문이 열려서 북한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그때 제대로 자랑할 수 있겠죠. →사훈이 있습니까. -정교(精巧)입니다. 사람의 생명, 특히 혈관을 다루는 제품생산 기업입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특히 혈관이 약합니다. 식약처가 정해 준 제품 기준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그 기준보다 더 정교해야 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직원들에게 항상 ‘내가 생산한 제품을 내 아이가 쓸 수 있고, 가족 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분이 사용할 수도 있다. 그때 어찌할 것인가’라고 말합니다. 즉 품질에 있어 ‘세심하고 엄격하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공정 중 하나라도 의심쩍거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가차 없이 품질관리(QC)에서 아웃시켜라’고 합니다.→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입니까. -미래의 의료기기에 대한 준비와 주도적 역할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현재 R&D하고, 인력을 늘리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IT(정보기술) 기반이 된 미래형 의료기기로 나가기 위한 겁니다. 의료기기와 IT가 접목되는 지점에 또 다른 원천기술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분야의 특허로 기술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거죠. 이를 실현하려면 제조업의 형태를 변화시켜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가 필수입니다. 그러면 인터넷 기반의 IT 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 하나둘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특허받은 내용을 오픈이노베이션형태로 기술혁신을 더 해 나가면 글로벌 회사로 발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 시대가 열리고 있지 않습니까. 한반도 평화와 함께 열리는 남북경협은 저희같이 기술은 있으되, 시장환경에 의해 ‘인건비 의존형’의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강소기업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호기인 거죠. 그래서 의료기기 제조업의 ‘구글’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겁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하늘서 퍼붓는 쓰나미…돌풍 ‘마이크로버스트’ 포착 (영상)

    하늘서 퍼붓는 쓰나미…돌풍 ‘마이크로버스트’ 포착 (영상)

    마치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 나 물이 쏟아지는 것 같은 희귀한 자연현상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오스트리아 밀스타트 호수에서 최근 촬영된 환상적인 자연현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름다운 호수 위로 거대한 구름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곧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이 영상의 촬영자는 스위스 출신의 아마추어 영화감독인 피터 마이어(27). 그는 "마치 하늘에서 쓰나미가 내려온듯한 느낌이었다"면서 "이같은 장면은 계획 하에 촬영할 수 없는 말그대로 행운의 샷"이라고 밝혔다. 최초 페이스북에 올라온 직후 화제를 모은 이 영상은 당초 합성 논란도 있었으나 이는 자연적 현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마이크로버스트'(microburst)라 부른다. 이는 적란운과 같은 구름에서 발생하는 대류적 난류로 구름 바닥에서 시작된 바람이 지표면에 부딪혀 사방으로 흩어지며 생기는 돌풍이다. 이번 영상처럼 드물게 비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마이크로버스트는 5분 이상 짧게 일어나지만 항공기 운항에 치명적인 피해를 미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스로 위험·상황 판단 인간형 로봇 눈 나오나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국에서 압승을 거둬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가 이번에는 스스로 학습해 공간을 인식할 수 있는 시각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를 포함한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이 2차원 사진으로 기계학습을 거친 뒤 물체가 다른 각도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를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공간인식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5일자에 발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세돌 9단과 격돌한 ‘알파고 리’ 이후 ‘알파고 마스터’를 거쳐 지난해 10월 바둑 AI 최종 진화형인 ‘알파고 제로’를 공개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인간 뇌에서 공간을 인식하는 격자세포를 흉내 낸 ‘내비게이션 AI’를 개발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공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알파고나 내비게이션 AI처럼 기계학습을 통해 공간인식 시각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GQN’이라는 이름이 붙은 인공지능에 2차원 평면으로 찍힌 도형 사진을 여러 장 보여 주면서 AI 스스로 학습하도록 했다. GQN은 카메라나 외부 기기를 통해 입력된 장면들을 합성해 새로운 각도의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계학습으로 스스로 다른 각도의 영상을 예측하는 것이다. 알리 에슬라미 딥마인드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시각 AI는 물리적으로 구현해 낼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영상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상·증강현실(AR·VR) 기술을 더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또 인간형 로봇의 눈, 스스로 위험과 상황을 판단하는 산업용 로봇팔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스로 위험·상황 판단 인간형 로봇 눈 나오나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국에서 압승을 거둬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가 이번에는 스스로 학습해 공간을 인식할 수 있는 시각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를 포함한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이 2차원 사진으로 기계학습을 거친 뒤 물체가 다른 각도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를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공간인식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5일자에 발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세돌 9단과 격돌한 ‘알파고 리’ 이후 ‘알파고 마스터’를 거쳐 지난해 10월 바둑 AI 최종 진화형인 ‘알파고 제로’를 공개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인간 뇌에서 공간을 인식하는 격자세포를 흉내 낸 ‘내비게이션 AI’를 개발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공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알파고나 내비게이션 AI처럼 기계학습을 통해 공간인식 시각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GQN’이라는 이름이 붙은 인공지능에 2차원 평면으로 찍힌 도형 사진을 여러 장 보여 주면서 AI 스스로 학습하도록 했다. GQN은 카메라나 외부 기기를 통해 입력된 장면들을 합성해 새로운 각도의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계학습으로 스스로 다른 각도의 영상을 예측하는 것이다. 알리 에슬라미 딥마인드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시각 AI는 물리적으로 구현해 낼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영상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상·증강현실(AR·VR) 기술을 더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또 인간형 로봇의 눈, 스스로 위험과 상황을 판단하는 산업용 로봇팔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CJ ENM, 베트남에 亞최대 콘텐츠센터 설립

    ‘V커머스’ 동남아 전초기지 ‘DADA스튜디오’ 7월 완공 상품 직접 유통 판매 채널 마련 오는 7월 출범하는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 CJ ENM이 베트남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V커머스’ 콘텐츠 제작센터를 설립한다. CJ오쇼핑은 베트남 호찌민시에 월 1000편의 V커머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합병 법인의 공식 출범 시기에 발 맞춰 7월 초 완공이 목표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V커머스란 영상(Video)과 상업(Commerce)의 합성어로,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짧은 동영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상거래를 의미한다. 기존의 상업광고보다 제작 비용과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이번 ‘DADA스튜디오 베트남’ 설립은 CJ오쇼핑과 CJ E&M의 콘텐츠와 커머스 인프라를 연계한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을 본격화하는 의미가 있다는 게 CJ오쇼핑 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DADA스튜디오 베트남’에서 제작·유통되는 V커머스 콘텐츠를 활용해 동남아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중국과 동남아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DADA스튜디오 베트남’이 제작한 콘텐츠 속 상품을 직접 유통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을 마련하는 등 상품 유통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은 최근 동남아 2위 전자상거래 업체로 꼽히는 ‘쇼피’의 말레이시아 쇼핑몰에 ‘DADA뷰티몰’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김도한 CJ오쇼핑 미래성장본부 상무는 “DADA스튜디오 베트남에서 제작한 V커머스 콘텐츠를 광범위한 한류 팬덤을 보유한 CJ E&M 채널을 통해서도 유통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재개 시기 불투명... 녹화 중단+제작진 교체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재개 시기 불투명... 녹화 중단+제작진 교체

    ‘전지적 참견 시점’이 당분간 결방을 이어갈 전망이다.24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3주 결방에 이어 녹화 일정까지 연이어 취소되면서 다시 시청자를 만날 수 있을 지 의문을 낳고 있다. MBC 측은 이날 프로그램 PD 등 관련자 3명을 해당 프로그램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일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에서는 이영자 어묵 먹방 화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영상이 합성돼 전파를 탔다. 하고 많은 ‘속보’ 화면 중에, 그것도 4년 전 ‘세월호 참사’ 영상을 사용한 건 불순한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면 설명 불가한 행동이였다는 시청자 의견이 주를 이뤘고, 하루 아침에 ‘전지적 참견 시점’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 9회 만에 벌어진 일이다. 매회 화제가 되며 출연진과 함께 프로그램 인기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 측은 일찌감치 결방 안내를 공지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2주 결방’ 후 정상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영자는 제작진에 녹화에 불참한다는 뜻을 전했고 지난 11일 예정됐던 녹화는 취소됐다. 오는 25일 녹화 역시 결국 취소됐다. 이 때문에 MBC 측은 ‘전지적 참견 시점’ 대신 오는 26일 오후 11시 5분에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스페셜 방송을 대체편성 했다. 지난 16일 MBC 측은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해당 프로그램 연출, 조연출, 부장, 예능본부장 징계 조치 뜻을 밝혔다. 당시 방송 재개 건에 대해선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한 일은 모든 사안이 중단됐다”며 “조사 결과 발표 후 출연자들과 향후 방송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이날 오후 MBC 인사위원회는 “프로그램 제작의 직접적 책임뿐 아니라 관리감독, 지휘의 책임을 묻고 ‘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피디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지적 참견 시점’ 담당 부장과 연출, 조연출 등은 프로그램 제작에서 아예 빠지게 된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제 제작진을 새로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번 사태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영자와 출연진 역시 바로 녹화에 참석할지도 미지수다. 추후 방송에 대한 계획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시청자 역시 마음의 문을 닫는 분위기다. 다수 시청자는 SNS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지적 참견 시점’ 그냥 폐지해라”, “계속 결방하다가 나중에 잠잠하면 다시 하려고? 그럼 누가 보나?”, “제작진 다 자른 것도 해결책이 될까 싶음”, “결방만이 답은 아닌듯. 뭐 대책을 세워야지”, “근데 내가 출연자여도 다시 웃으면서 방송 못 할 듯. 폐지가 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영자, 송은이, 전현무, 김수용, 양세형, 유병재 등이 출연한다. 사진=M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대통령까지 ‘엄벌’ 강조한 ‘여성 범죄’, 수사 의지 약하고 처벌도 경미(영상)

    대통령까지 ‘엄벌’ 강조한 ‘여성 범죄’, 수사 의지 약하고 처벌도 경미(영상)

    “이런 건 못 잡아요.” 2016년, 20대 여성 A씨는 자신의 사진이 성인 사이트에 떠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 가까운 친구가 “이거 너인 것 같다”면서 조심스럽게 알려왔다. 다른 사람의 나체에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 10여 장이었다. 그 밑으로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씨X년, 썅X’...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가슴에 칼을 꽂았다. 게시글 조회 수는 하룻밤 사이 1만 건을 넘어섰다. A씨는 사이트에 오른 사진을 캡쳐해 경찰서로 달려갔지만, 경찰들은 단호했다. “잡기 힘들어요. 어쩔 수 없어요. 안타깝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그래서 A씨는 직접 잡았다. 가해자의 이메일 계정, 전화번호, 주소까지 알아내서 경찰서에 넘겼다. 하지만 경찰에선 가해자가 누구인지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사진을 음란 사이트에 유포했는데, A씨는 그 사람이 누군지도 알지 못했다. ●‘홍대 누드모델’ 이전에 수천 건의 몰카가 있었다 최근 홍익대에서 회화과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여성 모델이 구속된 뒤, A씨는 “억울하다”고 했다. “같은 피해자인데, 제 사건은 ‘못 잡는다’고만 하던 경찰이 이번에는 가해자를 일주일 만에 잡더니 포토라인에까지 세우는 모습에 환멸이 났어요.” A씨만 그런 게 아니다. 수사 당국이 여성이 피해자인 사이버 성폭력 범죄에는 미온적으로 대응하다가 이번 누드모델 사건은 ‘속전속결’로 처리했다는 지적은 온라인 곳곳에서 불거졌다.지난 11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소통 광장 코너에는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됐고, 참여 인원은 일주일 만에 38만명을 넘어섰다. 19일에는 서울 혜화역에서 불법촬영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도 열렸다. 다음 카페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시위’는 개설 닷새 만에 회원이 2만명을 돌파했다. 주최 측은 집회의 목적이 “사법 불평등과 편파 수사를 규탄하고 공정수사를 촉구하고 ’몰카‘ 촬영과 유출, 소비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분노가 확산하자 대통령까지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몰카 범죄, 데이트 폭력 등은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라면서 “수사기관이 더 중대한 위법으로 다루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까지 ‘엄벌’ 강조했지만 처벌 수준은 여전히 미약 이번 국민청원 외에도 상당수 온라인 사이트에서 여성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급속도로 불이 붙었다. 불법촬영 피해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이고 가해자의 98%가 남성이다. 그런데 여성 피해자들이 문제를 제기할 때는 방관하던 수사기관이 이번 사건에서 단기간에 피의자를 구속하고 피해자 2차 가해까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게 주된 지적이다.몰카 범죄는 지난 10년간 전체 성폭력 범죄 중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검찰청의 범죄 분석 통계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발생 건수는 2007년 564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612건에 달하며 10배 이상 늘었다. 전체 성폭력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몰카 범죄는 2007년 전체 성폭력 범죄의 3.9%이다가 지난해에는 20%까지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생긴 변화다. 여성들의 분노와 달리 몰카 범죄 관련 경찰의 편파 수사는 근거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대검찰청 범죄 분석에 따르면 2016년 몰카 범죄 발생 건수는 5249건이고, 그중 검거 건수는 4968건으로 검거율은 94.6%에 달했다. 하지만 검거율만으로 처벌 수준을 따질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몰카 범죄의 기소율은 2013년 53.6%, 2014년 43.7%, 2015년 32.2%로 해마다 점차 낮아져 왔다. 수사기관이 검거하더라도 실제 처벌은 미온적이라는 풀이가 나오는 이유다. 몰카 범죄와 비슷하지만 법적으론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A씨 같은 경우가 그렇다. 다른 사람의 나체 사진에 얼굴만 합성한 음란물은 현재 몰카 범죄 같은 성폭력이 아니라 음란정보 유통죄와 명예훼손으로만 처벌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사이트만 바꿔 가며 무한 복제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범죄 사실을 인지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몰카 범죄 검거율 자체는 높지만, 아예 집계되지 않는 유사 범죄가 훨씬 많다는 뜻이다.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에서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몰카 범죄로 인해 형이 선고되거나 확정된 1심 판결 216건을 분석한 결과, 벌금형이 약 68%(147건)로 판결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행유예 17%(36건), 실형 9%(20건), 선고유예 5%(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벌금형이 나온 사건 중에선 300만원 이하가 77%(113건)이었다.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범죄인데도, 상당수가 비교적 가벼운 벌금형에 그쳤다는 뜻이다. 특히 가해자가 초범이거나 학생인 경우 수사단계에서 합의하는 경우도 많다.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이 여성 183명의 치마 속을 찍어 적발됐지만,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게 대표적인 예다. 당시 몰카 영상과 사진이 500여 개 발견됐는데도 검찰은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우발적인 범죄’라면서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도 않았다. 지난해에는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여성의 신체를 찍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에 그쳤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 없이 벌금·과료 등을 내리는 절차다. 사법부가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는 불신을 스스로 만든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청도 범죄... 불법촬영 소비하는 당신부터 바뀌어야 한다 여성들의 불만이 큰 데에는 촬영된 몰카 영상, 사진 등을 거리낌 없이 소비하는 온라인상의 행태도 한몫한다.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 ‘남초’ 커뮤니티에서 ‘국산 유출 야동 봐도 된다 vs 안된다’라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는데, 피해자가 자살했다는 사례가 첨부되었는데도 52.02%의 응답자가 봐도 된다는 항목에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가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당시 당했던 성추행 피해를 고백하고 나서자, 한 해외 성인 사이트에는 이전에 몰카 논란이 불거졌던 ‘항공대’와 함께 ‘양예원’, ‘출사’ 같은 검색어가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각종 불법 촬영물을 이용한 사이버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선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해당 영상이나 사진을 내려받아 보는 사람들의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부산경찰청에서 추진했던 ‘스탑 다운로드킬’(Stop Downloadkill) 프로젝트는 인식을 개선하는 한 예다. 경찰은 몰카를 연상시키는 ‘모텔 편’, ‘지하철 편’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었는데, 후반부에 영상 속 여성이 갑자기 귀신으로 변하고 “몰카에 찍힌 그녀를 자살로 모는 것은 지금 보고 있는 당신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국내 파일공유 사이트 23곳에 올라간 영상 170개는 2주간 2만 6000건이나 다운로드됐는데, 이 경고 영상이 퍼지면서 이후 몰카 유통량은 최고 11% 감소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재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에도 ’디지털 성범죄 (불법 촬영물) 시청자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정말 못 잡는 줄만 알았는데, 안 잡는 거였어요.” A씨는 피해 당시 고소장도 쓰지 않았다. 시간 내서 경찰서를 들락거려도 ‘어차피 못 잡는다’고만 해서 포기했다. 억울하고 화가 나도 그냥 법이 그런 줄로만 알았다. “길 가다 우연히 살해당하는 것만이 여성 혐오가 아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A씨의 말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민간우주산업체 스페이스 X 및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화염방사기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사탕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 머스크는 SNS에 자신이 설립한 터널굴착프로젝트 기업인 보어링 컴퍼니(Boring company)의 로고가 찍힌 사탕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사진은 머스크가 이달 초 “상당히 진지하게 사탕 회사의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처음 공개된 사진이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담처럼 들리긴 했지만, 그가 이러한 발언을 한 배경에는 투자가인 워렌 버핏과의 대화가 있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달 초 머스크는 방어만으로는 경쟁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으며, 더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도이자, 이것이야말로 경쟁력을 만드는 근본 요인이라고 발언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가 나왔고, 이에 버핏은 “머스크의 강점은 인정하지만 사탕에서는 우리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자사의 사탕 브랜드를 예로 들어 머스크의 의견을 반박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 워렌 버핏이 섬유회사이던 버크셔해서웨이를 구입하여 여러 회사의 지주회사로 재설립한 것으로, 보석회사와 구두회사를 비롯해 캔디회사인 시스(See‘s Candies, Inc.)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머스크는 진지하게 사탕회사 설립을 고려한 결과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게시물에서 “캔디 회사를 시작했으며,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올렸고, 해당 사진을 포함한 게시물은 좋아요 약 26만 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주인공과 머스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가 예상 외의 사업으로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보어링 컴퍼니가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화염방사기를 판매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는 자신이 직접 화염방사기를 시연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화염방사기를 두고 ‘땅콩을 굽는데 제격’이라고 농담을 했고, 일각에서는 ‘좀비 퇴치용 화염방사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화염방사기 한 대의 가격은 500달러(약 54만 5000원)였으며, 이후 해당 화염방사기와 소화기는 출시 4일이 채 지나지 않아 품절됐다. 이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정가의 2~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여기에 보어링 컴퍼니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출시했던 모자도 이베이 등 사이트에서 정가(20달러)의 수 배에서 수 십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판매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MBC 측 “‘전참시’ 조연출, 세월호 배경 가리면 문제 되지 않을 거라 생각”

    MBC 측 “‘전참시’ 조연출, 세월호 배경 가리면 문제 되지 않을 거라 생각”

    MBC 측이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 사용과 관련 조사 결과를 밝혔다.16일 MBC 측이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 사용에 대한 조사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동운 MBC 홍보심의국 부장은 “조연출 면담 결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뉴스 속보처럼 보이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해당 화면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이어 “조연출은 당시 배경만 흐리게 처리하고 멘트만을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 부장은 또 “세월호 참사 영상에 어묵 먹방 장면을 삽입한 것에 대해서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조롱은 아니며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서 ‘어묵’이 그들을 조롱하는 말로 쓰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코미디언 이영자가 어묵을 먹으며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MBC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보도 장면과 합성돼 전파를 탔다.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는 “제작진이 이영자의 어묵 먹방에 일부러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덧붙여 희생자들을 희화화한 것이 아니냐”며 크게 반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9일 최승호 MBC 사장과 제작진 측은 세월호 유가족과 시청자에 사과하며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MBC 측은 내부 인사 5명, 세월호 참사 진상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오세범 변호사로 조사위원회를 결성했다. 이어 1, 2차 조사 이후 약 6일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해당 논란 이후 이영자는 충격을 받고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불참 의사를 표시, 제작진은 2주 동안 결방을 선언했다. 오는 19일까지 결방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북대 ‘노무현 비하’ 고래 합성사진 강의 논란…석연찮은 사과글

    경북대 ‘노무현 비하’ 고래 합성사진 강의 논란…석연찮은 사과글

    경북대 교수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래를 합성한 비하 사진을 강의 자료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10일 경북대 재학생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에는 수업 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계정 운영자는 “식영과(식품영양학과) 수업을 듣는 중 고래회충에 대해 설명하는 피피티(프레젠테이션) 사진 자료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사용됐다”면서 “학생들이 수업 듣는 중에 헛웃음을 짓는데도 해당 교수는 전혀 당황한 기색없이 설명을 쭉 이어갔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나가면서 일반 고래 사진 대신 고인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은 쓴 것은 부적절했으며 고의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합성사진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미지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11월 19일 신임사무관 대상 특강에서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 되겠느냐.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큰고래, 작은고래 노는 동해바다의 돌고래,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도 큰 고래다”라고 발언한 것을 조롱하려는 목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 고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경북대 대외협력홍보실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이 올라온 것은 좀 전에 알게 됐다”면서 “어떤 수업인지, 그런 사진을 사용한 것이 사실인지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수업을 진행했던 강사 조모씨는 11일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짧은 생각으로 오해를 불러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고래 사진을 찾던 중 고노무현대통령님께서 고래는 근면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는 말씀이 있어 별뜻없이 문제의 사진을 사용했다. 특정 사이트에서 나쁜 의도로 합성했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되어 저도 너무 놀랐고 당황스러웠다”고 해명했다. 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이러한 결과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가장 미안하고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해당 ‘고래 발언’은 2005년 신임사무관을 대상으로 한 특강 동영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동북아 시대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고래에 비유한 강연을 했다. 문제는 이 강연 내용과 발언이 일베 이용자들 사이에서만 유명하다는 것이다. 강의에 나온 노 전 대통령의 육성을 짜깁기해 만든 노래가 일베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행했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래 발언을 강의에 쓸 고래 사진을 찾는 일과 결부시킨 강사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 또 사과글에서 노 전 대통령을 ‘고노무현대통령’이라고 띄어쓰기 없이 표현한 점도 어색하다. ‘고노무’는 일베 이용자들이 노 전 대통령을 칭할 때 쓰는 용어 중 하나다.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가 그려진 박스에 담아 팔았다가 물의를 빚었던 호두과자 이름도 ‘고노무 호두과자’였다. 이 때문에 사과글이 과연 진정성이 담긴 게 맞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고인을 비하하는 사진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잘못 사용하는 사례가 문제가 되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작가 시점’은 코미디언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뉴스 화면을 삽입해 논란이 되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번주 결방을 결정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영자 어묵 먹방에 세월호 보도 합성한 제작진 “진심으로 죄송”

    이영자 어묵 먹방에 세월호 보도 합성한 제작진 “진심으로 죄송”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제작진은 9일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했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 처리돼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출연진인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어묵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과 함께 뉴스 보도 장면이 합성됐다. 합성에 사용된 뉴스 화면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의 뉴스 특보였다. 앵커 뒤 화면에는 세월호가 기울어진 채로 침몰하던 순간의 장면이 블러(흐리게) 처리됐고, 이를 통해 제작진 역시 해당 보도화면이 세월호 참사 보도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 등 일부 네티즌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비하하기 위해 ‘어묵’에 빗대 조롱을 일삼았기 때문에 이같은 부적절한 화면사용에 시청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스패치는 삼성건가요?”…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한 타이밍

    “디스패치는 삼성건가요?”…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한 타이밍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가 2일 가수 박진영이 ‘구원파’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며 녹취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디스패치와 대기업 삼성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공교롭게도 삼성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디스패치가 연예계 특종을 터뜨려 세간의 관심을 분산시켰다는 일종의 ‘음모론’이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삼성의 차세대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을 하는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승계작업을 위해 조직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오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분식회계’ 등이 올랐지만 디스패치의 박진영 관련 보도 직후 삼성 관련 검색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박진영’, ‘구원파’, ‘유병언’, ‘배용준’ 등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한 검색어가 상위권에 장시간 머물고 있다.앞서 지난달 1일 MBC ‘스트레이트’는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언론사 임원, 간부, 기자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도해 삼성과 언론의 유착관계를 폭로했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디스패치가 방송인 김생민의 10년전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이른바 ‘장충기 문자’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보도 시점이 너무 절묘한 특종이 이어지면서 디스패치가 삼성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일부러 보도 시점을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한 네티즌은 “삼성 미래전략실의 뛰어난 정보력 때문에 ‘삼정원’(삼성과 국정원의 합성어)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디스패치가 삼정원으로부터 주요 취재 정보를 얻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삼성패치가 하루이틀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 외에도 디스패치는 주요한 정치 이슈가 터질 때마다 연예계 특종 소식을 전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지난 2015년 3월 이민호와 수지의 열애 소식을 전했을 때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것이라는 음모에 시달렸다. 이런 의혹에 대해 임근호 디스패치 뉴스팀장은 같은해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연예뉴스로 정치비리 등을 덮으려 한다는 음모론은 연예매체에는 적용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언론사가 보도시점을 사정기관과 조정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수많은 매체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지털 성범죄 영상’ 정부가 찾아서 삭제

    ‘디지털 성범죄 영상’ 정부가 찾아서 삭제

    정부가 불법 동영상 삭제를 해당 사이트에 요청하고 무료 법률서비스 등을 피해자에게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직접 불법 동영상 삭제를 요청하거나 사비로 ‘디지털 장의사’를 고용해야 했다.여성가족부는 30일부터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상담에서부터 수사 지원, 소송 지원, 사후 모니터링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전화(02-735-8994)나 비공개 온라인 게시판(www.women1366.kr/stopds)을 통해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피해 양상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무엇보다 피해자들에게 절실한 삭제 지원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성범죄는 일반 성폭력과는 달리 불법 영상물이 온라인상에 일단 유포되면 피해가 지속, 확대되기 쉽다. 그간 피해자들은 자신의 영상물을 직접 검색해 해당 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하거나 사설 업체에 의뢰해야 했다. 지원센터는 우선 피해 사례를 수집해 해당 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또 피해 관련 증거수집 자료를 작성해 경찰에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무료법률서비스와 의료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피해 촬영물 삭제 비용은 가해자에게 부과하게 된다. 방송통신심의위는 지난 9일 조직 개편에서 ‘디지털성범죄대응팀’을 구성했다. 불법영상물과 지인합성사진(일명 지인 능욕) 등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급심의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는 불법영상물 내용에서 특징을 추출하는 ‘DNA 필터링’ 기술을 적용해 편집, 변형된 영상물의 유통까지 전면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가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의 후속 대책으로 변형카메라 불법촬영과 판매 등에 관해 사전 규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화장실이나 목욕실, 탈의실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장소에 각종 영상기기 설치와 촬영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개인영상정보의 보호 등을 위한 법률안’이 현재 국회 심의 중이다. 처벌 강화를 위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영상]문 대통령 사인 조작 ‘가짜뉴스’의 진실

    [영상]문 대통령 사인 조작 ‘가짜뉴스’의 진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조작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26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비롯한 온라인 게시판과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한사람 때문에 태워지는 인공기가 단 한개도 없게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사진이 유포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명백한 가짜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이었던 지난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4월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7 대선후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대국민 약속’ 행사에 참석했을 때 찍힌 사진을 조작한 것이다. 안전사회시민네트워크가 주최한 이 행사에 문 대통령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과 함께 참여했다.환경운동연합이 유튜브 계정에 올린 당시 행사 동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이 흰색 조형물 위에 유성싸인펜으로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단 한명도 없게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누군가 ‘안전’을 ‘남한사람’으로, ‘눈물짓는 국민’을 ‘태워지는 인공기’로 조작한 것이다. 실제 조작된 사진을 확대해보면 컴퓨터 글씨체를 덧대어 붙인 조악한 합성 흔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 조작 사진은 실제처럼 꾸미기 위해 통신사 ‘뉴시스’의 워터마크를 그대로 남겨뒀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사진은 연령대가 높거나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단체채팅방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한 보수정당은 사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뉴시스에 문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런 가짜사진이 도는 것은 회담의 의미를 축소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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