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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검절약 생활화」 국교생에 교육

    ◎내무부,「새 질서」 실천방안/시·도별로 교재도 개발/민간단체 창설 권장,참여 극대화/매주 금요일 「가족대화의 날」 지정/표준식단모형 개발 업소에 보급 내무부는 18일 과소비및 사치풍조를 막고 근검·절약하는 건전사회기풍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10월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국민들을 상대로 한 「근검실천운동」정착을 위해 감수성이 예민한 국민학교 저학년에 대해 근검교육을 실시토록하고 각 시도별로 교재를 개발,보급키로 했으며 대학생 아르바이트 알선때도 건설 노동현장에 중점배치하는등 근로정신을 고취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민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한가지 덕목 실천하기」운동을 확산 보급키로 하고 시·군·구에 관리창구를 설치,동창회 친목회 조기축구회등 소규모 지역단위 민간단체의 참여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또 기존의 국민운동단체에 대해서 단체성격에 맞는 실천운동도 펴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바르게살기협의회는 「바른 삶 실천 캠페인」을,한국부인회는 「건전가정 운동」을,주부클럽은 「합성세제 안쓰기」,여학사회는 「올바른 부도 가꾸기」,새마을부녀회는 「자원되쓰기 실천」등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또 국민운동 실시와 관련된순수민간단체의 창설도 적극 권유키로했다. 음주문화의 바른정착을 위해서는 매주 금요일을 「가족과 대화하는 날」「건전영업하는 날」로 지정,업주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자정(자정)운동을 펴나가도록 하며 우수업체는 모범업체로 지정,위생감시를 면제해주는등 제도적인 뒷받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과소비에 따른 식생활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주문식단제를 보완,업소와 음식의 유형별로 표준식단모형을 개발,보급키로하며 가정에서의 간소한 상차리기를 권장하는 한편 여중고교 여성단체등에 순회강습을 실시토록 했다.
  • 미군에 버금가던 「적군」,쇠락일로에(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3)

    ◎10개공 독자군 창설… 지휘 체계 흔들/쿠데타 이후 국민 냉대로 사기 “바닥” 군부쿠데타이후 소련에서 가장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져있는 것이 적군이다.고급장성의 80% 이상이 숙청될것이란 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가맹공화국들의 잇단 독립군대 창설발표로 통합적군의 유지 자체도 의문시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모스크바 시내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소련군 장교들의 어깨도 어딘지 처져보인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은 거의 연일 적군의 개편방향과 가맹공화국간의 군대에 대한 새로운 조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지금까지 독립군대 창설을 발표한 공화국은 러시아를 비롯,우크라이나·우즈베크·아제르바이잔·백러시아·발트3국등 10여개에 이른다. 발트3국의 독립으로 소련의 국경선은 1백20㎞가 줄어들었다.러시아공화국내에서도 비록 옐친의 서명이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시트」(방패)라는 사회단체에 의해 러시아민주군지원병 모집이 시작되고 있다.러시아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복종하는 러시아민족군은 이미 1천5백명이상의장교와 사병의 지원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에 있다.2개월내에 8개의 부대창설을 목적으로 하고있는 시트는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를 기초로해 이들 부대들을 주요경제지구에 배치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직까지 적군수뇌부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생각은 가맹공화국간에 공동방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쿠데타 이후 소련군총참모장에 임명된 로보브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은 『각공화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한다면 군대도 단일공동방위체여야 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각공화국이 독립군대의 창설을 서두른다면 연방의 무력수준은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적군형태를 유지하되 그지역출신 군인의 60%를 출신지역에 배당하되 해당지역 대통령의 지휘하에 두면 독립과 공동군대로서의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가 제시하는 적군개선안은 현재 현역군인이 맡고 있는 국방장관을 민간인으로 교체하고 국방부는 징병과 이들에 대한 주택·임금등 지원만을 담당토록한다는 것이다.통합참모부의 총참모장이 연방군대의 훈련과 배치,지휘를 맡는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발트3국은 자체군대로 국경수비에 들어가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그영토안에 주둔하는 소련군은 우크라이나대통령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말하자면 현재의 적군은 명령체계도 통합성도 없는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이 명령체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공화국지도자회의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새국방장관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가 제안한대로 산하에 군사개혁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했다.이기구가 적군을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했던 본래의 모습대로 유지할것인지,아니면 모두 지역방위군형태로 흩뜨려 놓을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관계자들은 적군의 통합성이 설혹 유지된다 하더라도 예전 동구동맹국들간에 있었던 바르샤바조약군보다도 그통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어찌됐거나 2차대전 당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근처에서 독일군을 격퇴하고 만주에서 일본관동군을 몰아냈으며 쿠바에서,아프가니스탄에서,동독에서 세계평화를 흔들어 놓았던 공포의 적군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셈이다. 소련군부는 외세의 위협이 없다는 판단하에서 경제개혁에 걸맞는 개혁을 준비중에 있다.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장군은 미국 CNN­TV와의 인터뷰에서 징집병의 복무기간을 24개월부터 18개월까지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한바 있다. 소련군대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계속되는 환경 악화에 시달려 왔다.아프가니스탄 철수부대가 주택도,퇴역군인에 대한 일자리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르샤바주둔군이 역시 아무런 대책없이 돌아왔다.이번에는 또 숫자는 미미하지만 발트3국에 주둔했던 병력과 쿠바주둔 병력도 곧 철수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과 더불어 세계최강을 자랑했던 적군의 위용은 이제 그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군이 동원된 쿠데타가 실패함으로써 국민들은 군에대해 더 냉정한 시선을 보내게 됐고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배정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됐다.
  • 석유화학 부문/신규투자 억제/이 상공 공급 과잉 막게

    정부는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는 석유화학 부문의 신규투자를 억제할 방침이다. 12일 전남 여천 석유화학단지에서 열린 럭키석유화학의 에틸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봉서상공부장관은 『주요 석유화학공장들이 완공됨으로써 합성수지등 일부 석유화학 품목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엔지니어링 플라스틱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의 투자를 제외한 불요불급한 투자는 외화대출 지원중지,공업용지 공급제한등의 수단을 통해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당면하고 있는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출을 최대한 확대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기존 동남아시장 외에 수입수요가 큰 중국·일본·대만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한편 잠재시장인 소련·동구권·북한에 대해 시장조사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상공부는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는 에틸렌에 대한 할당관세도 곧 폐지할 방침이다.
  • 주요 생산 설비 국산화율 낮다/산은 분석

    ◎자동차등 13개 업종 45%에 불과 국내 기계공업의 취약으로 주요산업의 생산설비·국산화율이 45%선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은행이 반도체·자동차등 13개 주요업종 80개 업체의 생산설비 국산화율을 분석한 결과,이같이 밝혀졌다. 국산화율이 높은 업종은 시멘트·조선·식품·합성섬유 등으로 시멘트가 75%로 가장 높은 반면 반도체가 5%로 가장 낮았다. 이같은 국산화율의 저조는 상대적으로 미일등의 수입의존도를 늘려 국제수지악화와 경쟁력약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특히 필요한 설비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생산되더라도 제품의 질이 떨어져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업체가 전체의 61%나 돼 국산설비제조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웨이퍼 가공장비인 스테퍼 등의 국산화율이 전무하고 조립및 검사장비중 개별소자급장비만이 생산돼 국산화율이 5%에 머물렀다. 국내 반도체산업은 현재 4메가D램의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16메가D램의 개발단계로 선진국수준에 근접해 있으나 제조장비는 대부분 일본이나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자동차는 2만여종의 부품으로 만들어져 소재·기계·전기·전자·화학등 관련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국산화율은 40%로 엔진및 트랜스미션과 조립부문이 50%에 이르고 있는 반면 프레스·차체 부문의 생산비율은 크게 낮았다. 기계를 만드는 공작기계는 기초설계와 시스템엔지니어링기술이 낙후,국산화율이 30%에 그치고 있다. 범용기계는 대부분 국산이지만 고정및 대형기계의 수입의존도가 높으며 최근 공작기계공장의 노후설비에 대한 국산교체가 활발하다. 유화산업은 국산화율 50%로 탱크·탑·드럼·열교환기류의 대부분이 국산제품이나 컴프레서·터빈등의 회전기계와 트랜스미터·컨트롤밸브 등 고압반응기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멘트는 석회석과 사회간접자본의 확대로 국산화율이 가장 높은 75%에 달한다. 국산화가 뒤쳐진 부문은 시멘트의 분쇄설비·연소시스템·구동설비·제어장치 등이다.
  • 폐기물 예치금리 내년 시행/가전제품·타이어등 6개 품목 대상

    ◎자동차·냉장고는 제외 폐기물처리예치제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6일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폐기물처리예치제」를 주요내용으로 폐기물관리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확정했다. 예치제의 대상품목은 ▲용기류 ▲전지류 ▲타이어 ▲윤활유 ▲가전제품 ▲합성수지등 6개 24종으로 당초 포함시키기로 했던 자동차와 냉장고는 상공부와 업계의 반발이 심해 제외시켰다. 예치요율의 경우도 텔레비전이 ㎏당 1백원에서 30원으로 하향조정되는 등 전지류를 제외한 나머지 대상품목 대부분이 환경처의 당초안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예치금의 규모는 년 4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유화제품 공급 과잉/7월말 재고량 32만t 넘어

    ◎합성수지등 작년비 64% 늘어 최근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의 잇따른 가동으로 유화제품의 공급과잉과 재고누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0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의 계속된 공장 신·증설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기초유분과 합성수지,합섬원료,합성고무 등의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가 늘어났으나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3.7%가 줄어들었다. 또 내수 판매 감소와 함께 수출 역시 국제 유화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예상보다부진,7월말 현재 유화제품 재고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63.6%가 늘어난 32만3천t에 달했다. 이같이 유화제품 재고량이 급증한 것은 유화공장의 신증설로 국내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된데다 걸프전 이후 계속된 국제가격 하락과 함께 수출 역시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재고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대림산업이 최근 공장 가동률을 1백%에서 80%대로 낯춘 것을 비롯해 대부분이 공장가동률을 점차 낮추기 시작,재고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 「폐기물처리비 예치제」 연기 불가피/관련부처·업계 반발

    ◎대상 못정해 9월 실시 난망 정부가 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추진중인 「폐기물처리비 예치제도」가 상공부 등 관련부처와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9월 실시가 어렵게 됐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새 폐기물관리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9월9일부터 실시키로 되어 있다. 환경처는 『30일 「폐기물관리법시행령개정안」에 넣은 적용대상 7종류 가운데 자동차는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히고 『관련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업계 등의 강한 반발로 가전제품 등의 요율도 낮출 수 밖에 없는 등 일부 조정이 불가피,부득이 이 제도의 실시를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환경처는 당초 용기류·전지류·타이어·윤활유·자동차·가전제품·합성수지 등 모두 7종류를 이 제도의 적용대상으로 정해 최근 3개월간 경제기획원·상공부 등 관련부처·업계와 수차례 협의를 거친데 이어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한 공청회도 열었으나 실시 10일을 앞두고 대상품목조차 결정을 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7일 경제차관회의에서도 상공부·동력자원부·보사부·농림수산부 등이 『이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결국 업계로 하여금 제품가격을 올리게 해 물가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예치제도의 실시를 반대하고 나서 현재로서 실시자체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 (주)럭키·신도리코에 과장광고,시정명령/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제품을 허위과장광고한 (주)럭키와 신도리코,대리점의 판매지역을 제한하고 경쟁사제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한 한국크리버(윤활유 제조업체)등 3개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거래위는 또 하도급대금 지급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치 않은 한진중공업과 구 한진조선의 송영수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주)럭키는 화학원료를 합성해 만든 수퍼그린 자연퐁 한스푼등의 세제류를 천연세제라고 선전하고 객관적 근거없이 무공해이며 수질오염이 없다고 허위광고를 해왔다. 신도리코는 팩시밀리제품을 광고하면서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화질」등의 과장광고를 해왔다.한국크리버는 대리점에 대해 경쟁사업자의 제품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국가기관 국영기업체등과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등 구속조건부 거래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0월 한진조선을 흡수합병하면서 한진조선이 합병전에 하도급업체에 지불하지 않은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도록 시정명령을 받고서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 한·소경협 실무회담/30일 서울에서 개최

    한소 양국은 우리나라가 소련에 제공하기로 한 8억달러의 원료 및 소비재차관과 관련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9월5일까지 서울에서 양국간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는 ▲아직까지 물량을 확정하지 못한 스포츠신발·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VCR 및 전자레인지 부품의 물량을 결정하고 ▲소련측이 신규로 요청할 합성세제 원료·섬유직물·컨테이너등의 물량 및 수출입자를 지정하며 ▲8억달러 중 금액이 남을 때의 사용방안등을 논의하게 된다.상공부 황두연상역국장과 주한소련무역대표부 페트로프부대표는 23일 이같은 일정과 의제에 합의했다.
  • “대소 경협차관 예정대로 제공”/정부,소 사태 진정따라

    ◎민간투자도 적극지원/각공화국과 경제교류 확대추진/은행/수출어음매입·보험인수 재개 소련의 쿠데타가 3일만에 실패로 끝나고 미·일·EC 등 서방각국이 긴급 대소경제지원에 나서는 등 대소경협여건이 급속히 호전됨에따라 정부와 금융계 및 관련업계는 22일 이번 사태로 일시 유보했던 상품수출과 경협자금제공 관련업무를 재개했다.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 소련쿠데타 실패 이후 대소경협추진대책을 협의,소비재 전대차관과 은행차관 등 대소경협차관을 당초 예정대로 집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재무부관계자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8억달러규모의 소비재 전대차관을 집행,차관자금을 이용한 대소상품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은행차관 2차분 5억달러도 차관제공에 관한 양측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9∼10월중에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번 쿠데타의 실패로 소련의 개혁정책추진속도가 빨라지고 우리 기업의 진출여건도 오히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민간기업의 대소투자도 적극지원키로 했다. 또 소련내의 정정불안으로 무산된 어업협정체결 문제를 비롯,합작투자 자원공동개발,기술협력 등 각 분야의 교류협력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은행·보험등 국내 금융기관은 지난 며칠동안 중단했던 소련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출보험인수 업무를 이날 하오부터 재개했으며 산은등 국내10개 은행차관단은 소련에서 신용장이 오는 대로 소비재 전대차관을 집행키로 했다. 삼성물산·대우·럭키금성상사등 관련업계는 이날 상오 상사별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소교역여건이 정상화함에따라 그동안 선적을 미루었던 상품수출을 다시 시작하고 대소투자 문제 등도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의류·신발·가전제품등 소비재 선적및 생산업무를 잠정 중단했던 업체들은 쿠데타 발생 이후 대외결제업무를 보류했던 소련대외경제은행의 업무가 정상화되는대로 소비재 수출이 재개될수 있도록 선적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합성수지원료인 ABS소재의 선적을 보류했던 럭키금성상사의 경우 이날 하오 대소수출에 대한 은행의 자금결제가 이루어짐에따라 다시 선적을 재개했다. 그러나 일부 수출기업들은 이번 쿠데타로 드러난 소련내부의 정정불안과 후유증 등을 감안,대소교역과 투자진출에 대한 보다 세심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로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공화국등 소련내 15개 공화국의 지위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각 공화국과도 경제유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대소 경제행보 “일단멈춤”/수출품 선적보류·합작 재검토 속출

    ◎진도모피 현지공장 정상가동/대기업들,정보수집에 총력전 국내기업들은 20일 고르바초프의 실각과 보수군부의 권력장악으로 소련의 내부정정이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대소수출품의 선적을 보류시키거나 대소합작투자계획을 재검토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모스크바에 현지지사를 두고 있는 현대·삼성·대우·럭키금성등 대기업들은 현지 직원들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그룹간부들로 긴급대책반을 편성·운영하는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일부 기업들은 소련사태가 장기화하는 경우 소련으로부터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과 소비재수출등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원자재의 대체수입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련에 이미 투자가 이뤄진 현대의 삼림개발과 진도의 모피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현대가 30년간 개발키로한 연해주지역의 스베틀라야 삼림개발은 현재 근로자 2백여명의 신변이 안전하고 전화·팩시밀리등의 통신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측은 연간 1백만㎥의 벌목계획이 순조로우며 원목운반선이 이달 내에 국내에 입항하기로 돼있는등 선적일정에도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화학제품등 이달말에 수출키로 한 상품의 선적은 향후 추이를 봐가며 결정할 문제이나 대금회수와 관련,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진도가 지난해 9월부터 모스크바에 가동중인 모피공장도 원료수급이나 현지인의 출근등에서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운영되고 있다. 진도측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달러화부족으로 소련인들의 구매력이 떨어져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하오 삼성물산의 시장개척팀과 대소영업부서등으로 소련대책위원회(팀장 조경한북방전략사업부장)를 구성,소련내 상황변화에 따른 대응책등을 논의했다. 삼성은 소련의 국내정세가 유동적인 현 단계에서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아래 당분간 사태추이를 관망키로 하는 한편,모스크바지사를 비롯한 해외지사망을 풀가동,정확한 정보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말 2개품목 9백만달러어치를 비롯,연내 11개품목 3천2백만달러규모의 대소소비재수출을 추진해온 (주)대우의 경우 고르바초프의 실각에 영향을 받아 대소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이달말부터 자동차 배터리·봉제품등 대소소비재수출이 개시될 예정이나 소련의 지급보증지연에 따라 신용장개설이 늦어져 차질을 빚어오던 차에 크렘린사태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며 『소련의 정정불안이 해소되고 경협분위기가 사태이전으로 돌아가야 대소수출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럭키금성상사는 21일 출항예정인 한소해운소속 트레이드럭호에 선적할 대소수출용 합성수지 원료인 ABS소재 컨테이너 6개의 선적을 일단 보류했다. 럭키금성의 관계자는 『선적기일인 9월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추이를 좀더 파악해 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보류한 것이며 수출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럭키금성의 관계자들은 『현재 원부자재의 수입이나 소비재수출 분야의 통상적인 업무는 소련사태FH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각종 투자관련 사업은 일단보류된 상태』라고 말했다. ○…전경련·무협·대한상의 등 경제 5단체장들은 이날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정례 모임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실각이후 대소수출을 포함한 일련의 경제교류가 당분간 침체될 것으로 보고 사태의 추이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던 소련에 대한 수출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의 수출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수입을 억제하는 등 무역수지적자폭을 최대한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 크렘린 변혁… 한·소 교류 현황과 전망

    ◎「경협」 큰틀 불변… 속도·폭엔 변화 예상/작년 교역 9억불… 시베리아 개발등 참여/차관 30억불 지불보증,뱅크론 회수 가능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은 그동안 착실하게 다져온 한소경제협력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등 관련 정부부처는 19일 하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설과 소련내 군부쿠데타설이 알려지자 사태파악에 부심하면서 이번 사태가 한소경협관계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대책회의를 여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고르바초프의 개방·개혁주의로 한소간에 내실있는 경협이 이루어져온 상황에서 소련내부의 권력다툼으로 고르바초프가 실각함에 따라 양국간 경협진전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고르바초프가 실각되더라도 소련의 경제사정상 개방이 불가피해 속도와 폭에는 변화가 있을지라도 개방의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소련의 개방정책에 따른 해방무드로 지난 89년이후 한소간 경협은 급속히 이루어져 왔다.양국간 교역규모만해도 88년 2억9천만달러에서 89년 6억달러로 1백7%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억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소련의 지속적인 대외개방정책추진으로 소련내 소비재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국내기업들의 컬러TV,VTR 등 대소수출도 늘어 지난해에는 수출규모가 5억1천9백만달러,수입이 3억7천만달러에 각각 달해 1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내기도 했다. 이와함께 양국간 시베리아개발사업 등 자원공동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소련으로부터의 유연탄 및 무연탄도입도 88년 6천5백만달러,89년 8천7백만달러,90년 1억1천만달러 등으로 점증추세를 보여왔다. 대소투자는 소련의 정정불안과 투자여건미비,개혁전망의 불확실 등으로 다소 저조했으나 진도 등 7개업체가 당국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중이며 현재 20여건의 사업추진이 검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소투자기업은 진도(무역·모피제조)와 현대종합상사(산림개발) 홍중물산(소프트웨어개발) 삼성물산(호텔업) 이기(위생저 제조업) 남성조선(선박수리 및 조선기자재)등이나 진도와 현대종합상사만이 사업을 개시했을 뿐이다. 양국간 과학기술협력도 지난해 12월 한소과학기술협력 협정이 체결돼 과학기술인력과 정보교환,공동연구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고성능필터개발,다이아몬드의 합성 및 응용기술개발 등 48개 과제를 상품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소련 첨단기술과 정보의 국내이전을 위해 지난 6윌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가 설립되고 기술인력교류를 위한 제1차 한소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열리는 등 양국간 첨단기술개발교류가 빠른 속도로 진전돼왔다. 또 지난5월 한소항공협정의 체결로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소련에서는 아에로플로트와 설립예정인 연방공화국 항공사가 취항할 예정이며 해운협력차원에서도 지난달 부산∼보스토치니 직항로개설,연내 한소해운협정체결 등 협력증진이 지속돼왔다.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개혁·개방등 소련의 기존 대외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우리측이 약속한 대소경협차관 30억달러의 제공 문제도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소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월과 4월의 두차례에 걸친 경협회담을 통해 우리측은 향후 3년간 모두 30억달러에 달하는 경협차관을 소련에 제공키로 합의했다. 대소경협차관 30억달러를 내역별로 보면 ▲현금차관인 뱅크론이 10억달러 ▲소련수입업자에게 국산소비재 구입자금을 빌려주는 소비재전대차관 15억달러 ▲선박·기계류 등에 대한 연불수출금융 5억달러 등이다.이 가운데 뱅크론 10억달러중 1차분 5억달러는 지난 3월말 소련대외경제은행측에 제공됐으며 2차분 5억달러도 올 하반기중에 소련측에 제공될 예정이다. 또 소비재전대차관 15억달러는 당초 금년중 8억달러를 제공하고 나머지 7억달러는 92년과 93년중에 나누어 제공키로 소련측과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나 금년분 8억달러중 아직까지 전대차관 신청은 1건도 없다.연불수출금융 5억달러는 92∼93년중에 소련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소경협차관 30억달러에 대해 소련정부가 실질적인 지불보증을 하고 있으므로 고르비의 실각으로 이미 제공된 뱅크론 5억달러의 회수불능등의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고르비 실각이후 소련내의 정정이 과거의 보수적인 마르크스­레닌주의로 회귀할 경우 경협차관제공문제를 포함한 대소경협 전반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고르바초프실각이후 예상되는 소련의 정정불안은 아직까지 체결되지 않고 있는 어업협정과 해운협정의 연내체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어업협정의 경우 지난1월 양측 실무자들간에 가서명이 이루어져 이달중 모스크바에서 정식 조인될 예정이었으며 해운협정도 양측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다.
  • 선경개발 「백금착체 항암제」의 효능

    ◎위암세포 증식억제에 탁월한 효과/인체에 미치는 독성 최고 8배 줄여/피부암·뇌종양 치료에도 적용 가능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약효가 월등히 뛰어나고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훨씬 줄어든 새로운 종류의 항암제가 실용화될 전망이다.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 김대기박사(35)팀이 개발한 항암제는 기존 항암제보다 약효가 1.5배에서 30배가량 뛰어나면서도 인체에 미치는 독성은 1.5∼7.8배나 감소된것. 「제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이 백금착체 항암제는 암환자들로부터 적출해 낸 암세포주에 대한 약효검사와 동물실험결과 특히 위암세포증식억제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수용성이 높아 주사제로 이용하기 쉽고 폐암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생종을 비롯 뇌종양등 대부분의 암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박사는 『지난76년 미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사가 세계최초로 상품화한 제1세대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은 항암효과가 높은 반면,인체에 강한 독성을 일으킨 문제점이 있었으며,지난 86년 이를 개량해낸 제2세대 항암제 카보플라틴의 경우 독성은 많이 감소됐으나 항암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이런 결점을 없애기위해 지난해 5월부터 약효높은 신규항암물질 합성에 착수,모두 81개신물질 합성에 성공했다.이와함께 5천마리 이상의 동물실험을 통해 생체내 약효실험,급성독성시험및 기초 약물대사 시험을 한것. 지난해 11월 화학연구소 이정옥박사팀(의약활성연구실)이 미NCI로부터 분양받은 폐암세포주·난소암세포주 등에 대해 시험한 결과 시소플라틴의 1∼1.5배,카보플라틴의 15∼28배의 높은 항암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의료계의 한 인사는 『새로 개발된 항암제는 아직 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 전단계라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동물실험결과가 인체임상실험에서도 같은 효과를 가져와 상품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 남북교역 1억불 육박/7월 현재/작년보다 11배나 늘어

    올들어 남북한물자교역이 급증,7월말까지의 반출입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배나 늘어났다. 8일 상공부가 발표한 7월중 남북물자교역실적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남북한물자 반출입실적은 모두 9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백1만달러에 비해 11.7배가 증가,올연말까지는 총반출입실적이 2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지난 88년10월 남북물자교역지침을 제정,시행한 이래 올7월말까지 남북한물자교역은 반입 1억2천5백만달러,반출 1천7백만달러로 모두 1억4천2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정부는 특히 지난 7월중 그동안 수입제한품목이던 팥 1백16만달러어치와 합성수지 31만4천달러어치,우표 19만8천달러어치,오리털 12만2천달러어치를 포함해 8백50만1천달러어치의 북한산 물자반입신청을 승인했다. 민간업체들은 최근 추석에 대비,북한산 호도와 인삼주등의 반입을 늘리고 있으며 시멘트반입도 계속하고 있다.
  • 맹독 농약 25종 제조·판매금지/환경처 고시

    ◎골프장 구충제 알디캅 포함/냉각수 살균제등 20종은 사용규제 환경처는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맹독성 농약원료등 특정 유독물질 45종에 대해 제조·수입·판매 및 사용을 대폭 규제키로 했다. 환경처는 7일 농림수산부,상공부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합성화학물질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조·수입·판매 및 사용이 전면금지되는 유독물질 25종과 신규제조품목등록이 금지되거나 공산품첨가용에 한해 사용이 제한되는 유독물질 20종을확정,고시했다. 이날 확정,고시된 특정 유독물질은 지난 2월 공포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의 규정에 따른 것으로 특히 골프장 등에서 사용돼 논란이 돼왔던 맹독성농약 「테믹」의 원료인 「알디캅」등의 제조 및 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산화트리부틸주석」은 냉각수 살균제용으로 제조 및 사용이 금지된다. 그러나 시험연구용 시약과 환경처장관의 승인을 받아 전량 수출을 목적으로 제조하는 물질 등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 캠코더/폭발적 수요/판촉전 치열

    ◎가전사,신제품 잇따라 출고/특소세 인하 힘입어 값 20%선 내려/상반기 생산량 작년 총량과 맞먹어 카메라와 VTR의 기능을 동시에 갖는 캠코더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가전3사들의 국산캠코더 개발경쟁이 치열하다.특히 지난달부터 특소세가 인하됨에 따라 캠코더 1대의 가격이 종전의 1백만원대에서 80만원대로 20%가량 낮아지자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는 등 내수시장 확보 경쟁에 들어갔다. 캠코더(CAMCORDER)는 카메라와 VTR(비디오테이프레코더)의 합성어로 영상신호를 녹음,재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용하는 테이프에 따라 일반가정용 VTR테이프와 같은 크기의 VHS형과 일본소니사의 특허규격인 8㎜형으로 구별된다. 지난 89년 일소니사가 7백90g짜리 소형캠코더를 개발,시판후 8㎜형 캠코더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52.0%로 늘어나 VHS형 캠코더를 앞지르고 있다. 지난 87년부터 조립생산을 시작한 우리나라의 캠코더생산량은 올 상반기중 5만9천5백44대(3백7억원)로 작년 한햇동안의 생산량 6만3천4백39대(2백85억원)에 근접하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총생산량의 60%를 수출하고 있지만 내수시장규모도 점차 늘어 89년 8천2백대(58억원)에서 올상반기에는 2만1천8백대(1백24억원)로 급증했다. 국내 가전3사는 기존의 VHS형대신 최근 세계시장에서 주종품으로 떠오른 8㎜형 캠코더를 위주로 개발에 나서 올해안에 2∼3개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성사는 인공지능으로 초점을 자동조절하는 8㎜신제품을 개발,시판에 들어간데 이어 캠코더의 화질을 좌우하는 CCD(촬상소자)등의 핵심부품을 올해안에 개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내수용 캠코더의 모델을 현재의 3개에서 올하반기중 8㎜및 VHS형 1개씩을 새로 개발,모두 5개로 늘릴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캠코더의 무게를 1.1㎏으로 경량화한 8㎜캠코더를 선보였으며 하반기중 1∼2개의 모델을 더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내 캠코더업계의 기술수준은 일본에 비해 3∼5년 정도의 격차가 있고 핵심부품의 개발이나 설계기술면에서는 7∼9년정도나 뒤진 상태다. 촬상소자·줌렌즈·브라운관·소형모터·핵심반도체 등 주요 부품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다 쓰고 있는 실정이다.캠코더의 무게도 일본이 89년에 이미 7백90g의 경량화를 달성한 반면 우리는 올해 현재 1.2㎏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캠코더의 국산화율도 아직 30∼43%에 불과하다. 캠코더의 세계시장규모는 올해 약 1천만대로 일본제품이 이 가운데 95%를 차지하고 있다.일본외에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일본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일부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나 세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국산화를 추진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에따라 상공부는 자동초점조절장치 등 6개 핵심부품 국산화과제에 대해 공업기반 기술개발자금에서 6억2천3백만원을 지원,수출상품으로 유도하는 한편 가전업체들도 각각 30억∼50억원을 들여 오는 92년까지 국산화율을 70%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 가시밭길의 토초세/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택지소유 상한제·개발이익환수제와 더불어 토지공개념 확대도입 정책의 핵심인 토지초과 이득세 집행을 앞두고 만만찮은 조세저항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국세청이 지난 10일 해당자들에게 토지초과이득세 예정통지서를 발송한 이후 민자당등 정치권에 집단 민원이 급증,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후문이다. 토초세 부과대상지역인 대구 수성구 지주 2백여명이 22일 수성구청에서 개별 지가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돼 과다한 토초세를 물게 됐다고 항의농성을 벌였다는 소식도 들린다. 또 22일 열린 민자당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서정화의원(인천 중·동구)이 새국제공항 건설로 토초세 적용대상자가 된 영종도 및 용유도 토지소유자중 투기꾼으로 볼 수 없는 순수한 농민들은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토지초과이득세법 시행령 개정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서의원을 『지가가 급상승한 지역에 토초세를 부과해 불로소득을 억제하고 땅값을 안정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그러나 유휴지 판정의 기준이 불명확하고 더욱이 토지이용이 법적으로 규제되는 바람에 순수 농민들이 엄청난 세금을 부담하는 억울한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웅배민자당정책위의장은 23일 『토초세가 시행상 부분적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일단 시행해 보고 문제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정협의를 통한 토초세법과 시행령 개정 가능성을 부인했다. 16세기 영국의 작가 토머스 모어는 「이우토푸스」(아름다운 곳)와 「오우토푸스」(없는곳)이라는 두 회랍어를 합성,우리가 흔히 이상향으로 번역하는 「유토피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말하자면 유토피아의 본뜻은 「아름답지만 이 세상에는 없는 곳」이라고 할 수있다. 마찬가지로 사회·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유토피아적인 정책이란 애시당초 있을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일부 불만이 제기된다고 해서 부동산투기와 볼로소득 억제를 위해 여야정치권이 어렵사리 만든 토지초과 이득세법등을 시행해보기도전에 경솔하게 고쳐 개혁의지가 퇴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일부 억울한 점이 있다면 고시가 책정등행정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을 극소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 “노스카린성분 감기약 복용땐 기형아 출산 우려”

    ◎보사부 신중사용 당부 종합감기약의 주성분으로 사용되는 노스카핀을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기형아출산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보사부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의약품안전위원회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파파베레툼이 함유된 노스카핀 성분을 시험관에서 실험한 결과 포유동물세포의 염색체수를 증가시키는 유전자독성이 유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약품안전위원회는 임신부가 이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기형아 출산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임산부나 임신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여성에게는 투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파파베레툼 함유제제는 없으나 합성에 의한 노스카핀은 진해제의 일종으로 종합감기약의 주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 외언내언

    유니버시아드는 대학(UNIVERSITY)과 올림픽(OLYMPIAD)의 합성어.글자그대로 대학생들의 올림픽이다.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데 참가자격은 대학재학생이거나 졸업후 2년까지의 아마추어 선수.1926년 프랑스의 장 프리장이란 사람이 유니버시아드를 창설했는데 이 대회가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된 것은 1959년 이탈리아의 트리노대회.그래서 트리노대회가 최초의 유니버시아드로 공인됐다.◆한국이 유니버시아드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은 1967년 일본 도쿄대회.8개종목 1백8명이 출전,종합순위 10위를 차지했었다.북한은 이보다 훨씬뒤인 85년 일본 고오베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이 대회에서의 남북한종합순위는 북한 9위,한국 12위.그러나 이후 남북한은 줄곧 내리막길.한국의 경우 한 대회에 메달 한두개씩을 건져 20위권밖에서 맴돌았고 북한도 마찬가지였다.◆그런데 지금 영국의 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91유니버시아드에서는 남북한선수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북한이 체조에서 금메달 10개 한국이 1개를 따내 체조에 걸린 금메달 19개중 남북한이 11개를 휩쓸어 세계를 놀라게 했고 테니스남녀복식에서도 한국선수들이 우승했다.또하나 값진 결실은 남자 마라톤우승.한국의 황영조가 2시간12분40초로 금메달을 따내 유니버시아드 사상 처음으로 마라톤을 제패했다.유니버시아드가 올림픽보다는 수준이 떨어지지만 「육상의 꽃」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은 쾌거로 평가해도 좋을 듯.◆91유니버시아드에서 남북한선수들이 선전,분투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단일팀을 구성하지 못한 것.21일 현재 북한이 종합순위 4위,한국은 7위인데 남북한의 메달을 합치면 소련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오른다.이번에는 실패했지만 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과 바로셀로나하계올림픽에서는 기필코 남북한단일팀을 구성,우리민족의 우수성을 올림픽무대에서도 크게 떨쳤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일본/“자연산이 좋아”… 생약복용 붐(세계의 사회면)

    ◎“부작용 많다” 양약 기피,한약 즐겨찾아/「보약상품」서 벗어나 치료약으로 각광 요즘 일본인들 사이에선 한약복용이 큰 붐을 일으키고 있다.이는 사회생활이 점점 복잡해지는데 따라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분위기가 사람들 마음속을 움직여 생약으로 제조되는 한방약품이 합성제조 약품인 양약보다 좋다는 생각이 자리잡게 된데 따른 것이다.또 양약은 장기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염려가 크지만 한방약은 이같은 우려가 거의 없다는 점도 일반인들의 한약선호를 부추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한방약은 쉽게 피로를 느끼는 중장년층의 자양강장제나 갱년기장해를 치료하기 위한 보약정도로만 인식됐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요즘엔 이같은 인식에서 벗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병,직장근로여성들에게서 쉽게 믿아볼 수 있는 빈혈·요통같은 현대병의 치료약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한방전문약국에 따르면 한약을 믿는 고객층도 과거에는 중장년층이 대부분을 이루었으나 이제는 젊은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건강잡지에서 한방약품을 다루는 기사가 늘어남에 따라 과거처럼 약국의 처방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약이름을 지정,사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한약붐에 힘입어 일본의 한약생산량은 지난 5년간 2배로 늘어났는데 이처럼 한약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자 일본후생성은 뒤늦게나마 한방약의 효능에 대한 전체적인 재평가작업에 들어갔다. 후생성이 계획하고 있는 재평가작업은 1백47개에 달하는 한방제재약품을 제조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안전성 등을 검사한다는 것.특히 만성간염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쇼사이고도(소채호탕)와 오렌게도쿠도(황연해독탕)등 한방약품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점하는 8개 품목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후생성은 이같은 재평가작업을 앞으로 2년내에 모두 끝마칠 계획으로 있다. 재평가작업이 끝나면 일부 한방약품의 경우 종래 인식돼오던 효능이 「근거없는」것으로 판정될 가능성도 있다.따라서 한방업계 일부에서는 한방약품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흐리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도 하지만상당수는 이제까지 입증되지 못했던 한방약품의 효능이 현대과학에 의해 정식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리려 한방업계로서는 득이 된다는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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