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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전화이용판촉 규제법안 발표

    ◎소비자가 통화거부 의사 밝힐때/업자 전화하면 보상금요구 가능/소비자단체,“업체가 통화거부자 명단작성… 실효엔 의문” 전화를 이용한 판촉활동인 텔레마케팅이 국내에서도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텔레마케팅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 이를 규제하는 법안을 발표,관심을 끌고 있다. 외지에 따르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전화소비자보호법」에 의거해 마련한 텔레마케팅 규제 규칙(안)은 텔레마케팅업자가 소비자에게 원치않는 판촉전화를 걸었을 경우 최고 5백달러의 보상금을 물도록 규정하는 강력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텔레마케팅업자는 텔레마케팅통화를 원치않는 세대의 명단을 작성,보관해야 하며 소비자는 텔레마케팅통화를 받고싶지않을 경우 업자에 만일 통화거부의사를 알렸는데도 전화가 걸려올 경우 소비자는 상대에 대해 최고 5백달러의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규칙안은 또 텔레마케팅통화는 상오 8시부터 하오 9시 사이에만 할수 있고 일반가정에는 자동다이얼장치나 녹음,합성음을 이용한전화를 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긴급통화,대금납부독촉,혹은 수신을 승인한 가정의 경우는 이 규제대상에서 제외하고 이 경우 반드시 통화자의 전화번호나 주소를 밝히도록 했다. 규칙안은 또 이같은 규제를 수신자 불기재 팩시밀리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키로 하고 팩스전송시 송신자이름과 전화(혹은 팩시밀리)번호,날짜를 기입토록 했다. 이밖에도 FCC는 ▲영업목적이외의 테레마케팅전화 ▲앞서 서비스 등의 거래관계를 가졌던 상대와의 통화 ▲강압적인 광고를 동반하지않는 상업목적의 통화 ▲면세혜택을 받는 비영리단체의 통화에 대해서는 전화소비자보호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시킬것을 제안하면서 이에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중이다. 이같은 「전화소비자보호법」은 전화에 관한한 「소비자」개념도 부재상태인 국내상황과 비교할때 무척 진보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단체들은 이 법과 세부규칙이 알맹이가 빠졌다며 강력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당초 소비자단체들은 FCC가 직접 전국적인 통화거부자명단을 작성 운영토록 요구했으나 법안은 각 업체들이 자비부담으로 명단을 작성토록 후퇴,「고양이에게 고기 맡긴격」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반해 지난해 「전화소비자보호법」 제정시부터 강력한 로비를 펼쳐왔던 텔레마케팅업자들은 희색이 만면한 상태. 미국의 텔레마케팅시장은 연간 4백억달러규모로 종사인원도 30만명이 넘는다.FCC는 이번 규제안이 이같은 시장 발전도 저해하지않고 헌법에 보장된 언론 표현의 자유도 저촉하지않는 범위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동남아 마지막 투자대상” 각광/양국간 경제교류 전망

    ◎자원공동 개발·합작공장 설립 활기/대기업도 기간산업분야 적극 참여 한·베트남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 교역과 경협확대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 베트남은 풍부한 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으로 동남아지역에 남은 「마지막 투자적지」로 꼽히고 있다. 그간 미수교상태에서도 양국간 민간베이스와 정부차원의 노력으로 교역이 괄목할만큼 신장해왔으며 올들어서는 수교분위기의 성숙으로 투자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따라서 한·베트남 수교는 앞으로 양국간 경협을 한차원 높이면서 교류협력의 잔존걸림돌을 제거,경협의 가속화로 이어지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베트남과의 교역은 지난 75년 베트남 공산화이후 중단됐다가 지난 83년 간접교역형태로 재개됐다.그러다 6공의 북방정책 추진과 함께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88년부터 직교역으로 바뀌었다. 83년 2천3백만달러에 그쳤던 양국간 교역이 91년 2억4천만달러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4억7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북방국가중 중국과 구 소련에 이어 3위의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 베트남과의 교역은 10월말현재 3억9천1백만달러(수출3억4천3백만달러,수입 4천8백만달러)로 북방국가 가운데 가장 큰규모(2억9천5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대베트남 수출은 임가공진출에 따른 섬유류와 비료 철강 경유 합성수지 전자교환기 가전제품이 주종이고 수입품은 무연탄 농수산물 주석 목재등 1차산품과 공예품이 대부분이다. 교역증진과 함께 베트남의 저임노동력을 활용한 섬유 봉제부문의 임가공진출도 활발해 현재 코오롱등 30여개사가 진출해있다.올1월엔 정부가 한주통산과 베트남의 비코텍스사간의 섬유합작투자를 공식허가한 뒤 지금까지 16건 8천7백만달러의 투자사업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자원개발분야에서는 베트남 국영석유공사와 유개공등 8개사로 된 한국컨소시엄의 합작으로 베트남해상 11­2광구의 석유탐사사업 계약이 체결된데 이어 빅베어 유전참여가 추진되고 있으며 항공분야에서는 지난1월 아시아나 항공이 전세기를 호치민시에 처녀취항시켰다.지난 6월엔 한·베트남 해운항로(홍콩 싱가포르경유)도 개설됐다.베트남에는 현재 국내16개 상사가 20개 지사를 설치하고 있으나 수교이후 업체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대우그룹의 경우 내년 1월 6일 김우중 회장이 오리온전기와 하넬사가 합작설립한 1백만대 규모의 브라운관 생산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포철도 연초 1백95만달러를 들여 아연도 골판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강판,미니밀공장,농약공장의 합작을 추진중이며 삼성도 육가공공장과 섬유공장의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한·베트남 수교는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의 체결로 이어져 양국간 교역을 증대시킬 것이며 특히 베트남의 대외관계개선과 경제개발의 진전으로 산업설비와 철강 통신장비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대베트남 투자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섬유 전자제품조립등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제3국수출형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의 경제개발과 연계한 기간산업과 자원개발등의 분야에 진출이 늘 전망이다.
  • 고효율/저공해/「석탄 가스화 발전」연구 활발

    ◎고등기술연,워크숍서 산학연협력안 제시/연소과정서 질소화합물 등 정화/발전효율 지금보다 20%나 높여/96년 5t급 플랜트 제작… 2001년엔 250MW급 설계 지구의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고효율,저공해의 특성을 가진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시스템(IGCC)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시스템은 석탄을 산소및 증기등과 함께 고온고압의 가스화로에 넣어 연료가스로 바꾼뒤 정제해 가스나 증기터빈의 복합발전연료로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기존 석탄연소발전기술이 내는 30∼33%의 발전효율에 비해 발전효율이 45∼50%로 높다. 또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질소화합물,암모니아와 같은 불순물을 가스정제 계통에서 제거함으로써 대기공해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차세대 발전시스템인 이분야에 대한 연구는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프랑스등 선진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천년 이전에 65­8백MW용량의 설비 4기를 건설할 계획이며 일본의 경우는 선샤인 프로젝트에 의해 2천년경에 2백50MW용량의 IGCC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같이 선진국에서 앞다퉈 건설하는 이유는 지구상에 비교적 석탄매장량이 풍부하고 특히 환경문제를 고려한 청정에너지의 개발과 탈석유정책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합리적인 발전 계획에 따른 전력 생산을 위하여 다각적인 대체에너지 연구가 추진되는 속에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정근모)은 11일 힐튼호텔에서 이 분야에 대한 국내의 산학연 공동연구 협력방안제시,국제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가스화기기의 선정및 해외개발동향등 전반적인 사항을 다룬 워크숍을 가졌다. 대체에너지 개발센터 최기련소장은 「IGCC기술개발의 필요성」이라는 발표를 통해 『지구 온난화의 원인중 57%가 에너지부문에 있으며 이 가운데 화석연료사용이 5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화석연료의 비중이 83%를 넘고 있는 우리나라도 연료기술체계의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전의 IGCC기술개발방향」을 발표한 한국전력 이호림기술본부장은 『국내의 자원정책도 자원중심에서 화석연료의 사용량 절감과 이용효율 향상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신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기술중심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본부장은 또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에 의한 기술축적과 선진기술의 도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전제,『IGCC는 G7프로젝트로 96년까지 5t급의 플랜트 제작을 마치고 2천1년까지 2백50MW급의 기본설계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해군연구소 이웅무책임연구원은 『IGCC는 전력을 내기에 앞서 가스합성과 같은 중간 단계가 필요로 한다』면서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에너지생산과 이용에서 뿐만 아니라 수송등에서도 상당히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이 워크숍에서는 이밖에 박태준에너지기술연구소 연소기기부장,한승호유피테크기술이사,임태훈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김형택아주대교수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대선공약과 우리의 할일/과기진흥 간접정책에 눈돌리자/금리·세제 등 부대시책의 파급효과 종합분석을 이번 대통령선거도 많은 공약의 여운과 함께 이제 그 막을 내려가고 있다.선거는 끝나지만 미래를 향한 각종 공약들은 누가 정권을 맡게 되더라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검토하여야겠다.그리하여 우리 사회와 국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우수한 대안들은 차기정권이 채택하여 우리의 미래발전을 위한 귀중한 정책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이공대 증원의 표리 특히 미래를 생각한다면 과학기술정책 대안들에 관하여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각 정당과 후보들이 이번에 내놓은 과학기술정책들을 일견해 본다면 정부의 과학기술 예산의 확대라든가,이공계 대학의 증원 및 연구활성화를 위한 지원이라든가,정보산업의 육성 또는 과학기술처 위상의 격상 등으로 요약된다 하겠다.이들 대안들은 우리에게는 극히 낯이 익은 제안들이다.연구비를 증액하여 투자를 늘리면 연구개발활동이 생기를 띠게 될 것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그러나 최근 발표에 의하면많은 연구결과가 사장되어가고 있고 놀랍게도 정부가 지원하여 얻어진 귀한 연구개발의 성과물들이 반이상이나 실용화되지 못한다는 것이다.이공계 대학의 증원·증과도 무턱대고 옳다고만 할 수는 없다.내실없는 증과·증원은 대학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과학기술처의 위치를 행정부내에서 격상시켜 과학기술발전에 좋은 영향을 주리라는 발상은 너무나 안이한 생각이다.과학기술자체의 발전이나 실용화를 이루는 데는 복잡한 상호작용과 상승효과를 통한 다변수·다차원적인 함수관계가 작용하기 때문이다.여기서 예시한 정책들은 일반적으로 「직접정책」으로 분류되는 대안들이다.직접정책은 단순하고 직설적인 정책들을 칭한다.목적하는 결과를 얻기 위하여 직선적인 해결책들이라 할 수 있다.정책과 그 효과 간에 나타나는 복잡한 연관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직접정책들은 설득력이 강하고 이해하기가 쉽다.이 때문에 선거공약들은 직접정책들이 대부분이고 전문지식이 부족한 유권자들은 직접정책들에 대해서만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과학기술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은 간접정책들이다.예를 들어보자.금리를 떨어뜨리겠다는 정책은 일반적인 경제의 활성화와 더불어 과학기술투자효과를 상승시킨다.과학기술투자는 장기회임기간을 요하므로 이자가 높은 환경에서는 연구개발투자의 경제성을 찾기가 어렵다.따라서 연구개발활동을 촉진시키려면 먼저 금리를 낮추어야 한다.60,70년대에 일본이 견지한 저금리정책은 일본의 기술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이다.또 한가지 예로서는 융자에 있어서의 부동산담보조건이다.기술의 가치를 무시하고 기술자의 신용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담보물에 의한 보증만이 유효할 때 연구결과의 실용화는 난관에 부닥친다.왜냐하면 기술혁신은 위험부담이 큰 반면 성공시 발생하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안을 수 있는 투자여건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실용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금리정책과 마찬가지로 금융정책수단이 과학기술활동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재정정책에 못지 않게 과학기술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세제이다.사실 과학기술을 진흥하는데에는 신설하기 어려운 목적세를 요구하는 것보다는 기술개발손비처리에 있어서 좀 더 융통성을 허용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다.왜냐하면 세제를 통한 유인정책은 더욱 많은 기술혁신자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줄 수 있으며 효과발생시점도 즉각적이다.반면 목적세를 신설한다면 이를 시행하는데에도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고 징수된 세금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이나 행정절차가 있어야 한다.따라서 부대작업이 많고 확실한 효과도 보증하기 어려운 것이다.정부의 역할이 축소되고 시장효과가 극대화되어야 건실하게 되는 자유시장운동에 있어서는 개인들의 의사결정이나 민간기업에서의 의사결정이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한 것이다.따라서 과학기술의 가치를 인정하는 의사결정자들에게 기술혁신과 연구개발투자의 효용성을 확증시킬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되어 시행될 때만이 정책은 간접적으로 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용화 대책도 수립” 따라서 진정한 과학기술진흥효과를 판단하려면 과학기술에 관한 직접정책들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기술변화와 기술혁신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비과학기술정책의 파급효과 또는 간접효과들을 분석해야 할 것이다.수많은 대선공약들이 당초에는 과학기술체제나 기능변화에 초점을 두지 않았어도 입안자들의 의도한 바와는 다른 엄청난 간접효과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개별적인 직접효과를 노린 여러 공약들의 홍수는 지나갔다.각당이 내걸은 주요정책들이 과학기술발전이나 실용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를 심도있게 분석하는 작업이 시작되어야 하며 이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간접효과들을 정책결정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예기치 못한 악영향을 미연에 방지하고 종합적인 유발효과로 연계된 공약들을 합성시키는 작업을 수행하여야겠다.그래야 한정적인 자원을 절약해가면서 소기의 전체적인 공약을 같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격정적이고 선동적인 선거전은 민주사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그러나 선거가 끝나는데로 이성을 찾아 사회를 정돈하고 나라를 중흥시키는 건설적이요 긍정적인 일에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하겠다.특히 미래한국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진정한 발전을 위하여 총체적인 정책의 종합구성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야의 구별없는 전문가다운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 한국 대선이후 대비위한 “시간벌기”/북한의 고위급회담거부 속셈

    ◎「팀」훈련 재개 트집… 핵사찰압력 회피/총리경질 내부정비 미 새 정책 주시 북측의 제9차고위급회담 거부는 상당부분 「예정된 수순」에 의한 결과라는 느낌을 준다. 북측은 이미 지난 11월3일 남북화해·군사·경제·사회문화공동위 북측위원장들의 연합성명을 통해 「팀스피리트한미합동군사훈련의 93년재개」에 대응,남북공동위 개최를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따라 화해및 군사·경제·사회문화등 4개 공동위가 첫 회의도 열지 못한채 공전돼왔다. 지난 9월 제8차회담까지 「남북화해와 협력 실천시대의 진입」을 위한 정지작업을 계속해온 남북의 관계가 이처럼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남북관계진전을 좌우하는 「핵」인 핵사찰문제와 관련,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남북쌍방은 지난해 12월 합의한 비핵화공동선언에 근거,북한의 핵개발의혹을 씻기 위한 방안으로 남북상호핵사찰의 이행방안을 협의해왔으나 양측의 첨예한 입장대립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따라 남측은 북측의 핵개발의혹이 벗겨지지 않는 한 92년도에 일시 중단했던 팀스피리트합동군사훈련을 93년도에 재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고 북측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공동위개최거부에 이어 제9차회담거부라는 최강의 카드로 맞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북측의 제9차회담거부는 그러나 이같은 명분에도 불구,그 진의가 다른데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다시 말해 북측은 팀스피리트훈련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사실은 남한의 대통령선거등 내외의 상황변화를 보다 면밀히 지켜본 뒤 나서겠다는 뜻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특히 미국의 대한반도정책의 향방이 남북관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는듯 하다.이 경우 미국의 클린턴행정부가 93년 2월말에 들어서 그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다음에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남한의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는가도 평양당국의 정책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북측이 11일 정무원총리를 강성산으로 교체하는등 인사조치를 한 것 또한 93년 봄 이후를 대비한 「대내정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즉 대내외상황이 유동적인 상태에서 실효성이 불투명한 대화를 계속하기 보다는 클린턴미정부의 대한반도정책및 대북핵정책의 변화를 기대하면서,그리고 남한정부 정책방향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를 기다리는 시간벌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수출 69% 증가… 유화업계 신바람(업계는 지금…)

    ◎10월까지 21억5천만불… 공장 풀가동 상태/90년이후 설비확장… 과잉생산위기 넘겨 과잉투자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던 석유화학업계.요즘은 수출이 늘면서 과잉투자 시비가 쑥 들어가고 대다수 업체가 정상가동을 하고 있다.물론 생산확대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과당경쟁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유화산업은 개발연대 바가지의 개념을 플라스틱으로 바꾸어 놓았던 산업이고,산업이 발달한 지금도 섬유원료나 신발등 각종 생활용품으로 우리의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금속보다 높은 뉴세라믹등 신소재도 여기서 출발한다. 유화산업은 석유나 천연가스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전 톨루엔 크실렌등과 같은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것과 기초유분을 원료로 합성수지나 합섬원료·화공약품등을 만드는 공업을 모두 지칭한다. 합섬원료로는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TPA(테레프탈산)DMT(디 메틸 테레프탈산)EG(에틸렌 글리콜)와 아크릴사 원료인 AN(아크릴노 니트릴),나일론 원료 CPLM(카프로락탐)이 있고 고무원료로 타이어와 신발을만드는 BR(브타디엔 러버)과 SBR(스티렌 브타디엔 러버),호스 원료인 NBR(아크릴노 니트릴 브타디엔 러버)가 있다.또 수지류로 비닐 원료인 PE(폴리에틸렌)와 어망·로프·비닐봉지를 만드는 PP(폴리 플로필렌),가전제품 케이스에 사용하는 PS(폴리 스틸렌)와 ABS(아크릴노 니트릴 브타디엔 스틸렌),파이프 원료인 PVC등이 있다. ○80년대 최대호황 80년대초 제2차 오일쇼크로 수요가 크게 주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유화산업은 80년대 중반 이후 유가안정과 경기호조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일부 품목은 공급부족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업계가 나프타 분해공장과 그 계열공장을 신·증설하고 90년 이후 투자자유화 조치로 신규업체가 대거 참여함으로써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됐다. 90년 3조1천억원,91년에 2조3천억원이라는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졌다.이 기간중 럭키석유화학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 한양화학이 나프타 분해공장을,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콤비나트(나프타 분해공장과 계열공장)를 완공해 기초유분 제조업체가 대림산업과 유공등 2개사에서 8개사로 늘어났다. 이 결과 합섬원료를 제외한 전 유도품에서 공급과잉이 빚어졌다.에틸렌 기준으로만 89년 1백15만t에서 3백25만5천t으로 늘어나는등 세계 제5위의 유화제품 생산국이 됐다. 올들어 10월까지 전년동기보다 87.2%가 늘어난 2백32만5천t의 에틸렌이 생산됐고 계열제품인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의 생산은 모두 5백50만t으로 39.6%가 증가했다. ○합성수지가 주도 다행스러운 것은 설비확장에 때맞추어 중국과 동남아로의 수출이 늘어 과잉생산의 문제를 해소시켜주고 있다는 점이다. 올들어 10월까지 유화제품 수출은 21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8·8%가 늘었다.이 가운데 합성수지가 전체의 63%인 13억5천3백만달러로 수출을 주도했다.이에 힘입어 유화제품의 무역수지 적자가 90년 21억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16억2천달러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엔 사상 처음으로 흑자가 기대된다. 그러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저조한 편이다.대한유화와 삼성·현대·럭키·호남석유화학등 신설업체의 적자폭이 지난 상반기중 업체당 적게는 70억원에서,많게는 4백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전반적인 공급과잉으로 제품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싼 값으로 팔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에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미 수립한 투자지도 방안에 따라 공급과잉 품목에 대해서는 95년까지 신규투자를 억제할 방침이다.또 적정수준의 가동을 위해 내년 수출을 올해보다 2억달러 늘어난 28억달러로 책정,수출을 늘리고 지나친 수출경쟁을 막기 위해 수출추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생산구조 고도화를 위해 신소재기획단을 통해 중장기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지원하고 고분자세라믹 복합재료등 첨단산업에 대한 세제및 금융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 구두상품권 30만장 위조/일당 3명 영장

    서울 중부경찰서는 8일 이건우씨(31·전과2범·인천시 북구 효성동 101)등 3명을 유가증권위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차명철씨(29·전과4범·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1039)를 수배했다. 이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26 성산빌딩 600의1에 코니상사라는 유령회사를 차린뒤 함께 검거된 송원규씨(35·강서구 화곡동 461)가 운영하는 영등포동 기성인쇄소에서 국내 유명 제화회사인 K제화의 5만원짜리 구두상품권 30여만장(시가 1백50여억원)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구두상품권을 액면가의 60%로 덤핑판매할 경우 단시일내에 현금을 챙길 수 있다고 판단,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위조한 가짜 구두상품권은 글자모양과 색깔별로 사진원판을 찍은뒤 이를 다시 합성해 대량 복사한 것으로 육안으로는 진품과 거의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가짜구두상품권 30여만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황반끊긴 실명 「단백질 풀」로 치료

    ◎미 포춘지,글레이저박사팀 시술성과 소개/노화로 망막일부 끊어져 시력 상실때/발육인자 이용 2백명 수술… 90% 성공 안구의 가장 안쪽에서 물체의 초점을 맺어주는 황반이 끊어져 실명된 사람도 생물공학적으로 합성된 단백질 풀로 봉합수술을 받으면 다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미국 포춘지가 최근 보도했다. 메릴랜드주 타우슨시 성 조세프병원 안과전문의사 버트 M 글레이저 박사가 개발한 이 수술방법은 끊어진 얇은 망막층을 생체내에서 성장을 촉진시키는 발육인자로 다시 접착,정상적인 시력을 되찾게 된다. 일명 TGF베타2라 불리는 발육인자는 포유동물의 체내에서 미량으로 생장을 촉진시키는 비타민이나 호르몬의 일종인데 생물공학적인 방법으로 양산,일종의 단백질 풀로 이용하고 있다.이 단백질 풀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 있는 셀트릭스제약회사가 개발했다. 글레이저 박사팀은 4년동안 2백여명 이상의 황반원공환자를 이 인공 단백질 풀을 이용해 치료,90%의 성공률을 나타냈다. 이 수술은 먼저 안구의 모양을 둥글게 유지하는 유리체액의 일부를 제거한 다음 캐뉼라라는 속이 빈 가느다란 배관장치를 이용,소량의 TGF베타2 단백질 풀을 주입시킨다.이때 광유도관이 안구내에서 끊어진 황반원공의 접착을 도와주게 된다. 수술후 눈의 둥그런 모양을 되찾기위해 글레이저 박사팀은 안구내에 가스나 공기를 주입시켰다.안구가 다시 제모양으로 복원되면서 TGF베타2 단백질 풀은 절단된 망막층을 다시 이어준다. 수술받은 환자는 박리된 망막층의 완전 봉합을 위해 4∼6주동안 눈을 가린채 병상에 누워있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 된다.또 수술받은 다음 합병증으로 백내장이나 세균감염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은 눈에 생긴 백내장이나 세균감염을 쉽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시력회복에 비하면 큰 문제가 안된다. 글레이저박사는 앞으로 세포의 작은 조각들이 안구내에 쌓여 발병하는 황반변성의 치료를 위해 합성 단백질 풀을 이용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5만여명이 망막층이 끊어지는 황반원공이라는 눈병으로 시력을 잃고있다.더욱이 노년층에서는 황반원공이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있으나 뚜렷한 치료방법이 아직 없다. 사람의 눈은 앞면에 맑은 각막이 있고 그 뒤편에 동공과 렌즈가 있다.또 렌즈 뒤쪽의 둥근공간에는 유리체액이 들어있어 둥근 모양을 유지하게되며 맨 안쪽에는 망막과 황반및 시신경이 분포돼 있다.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은 노란 색소를 띠고 있기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어있다.특히 황반의 중앙은 망막의 두께가 엷고 조금 오복하게 파져있어 끊어질 위험성이 높다.
  • 한국 과기 92년 결산/첫 위성 「우리별」 과학사의 한획

    ◎반도체 64MD램도 경쟁적 개발/「러」와 항공기술분야 협력 구체화 92년 과학기술계는 한·러시아 한·중국등 북방과학기술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는등 정책추진은 활발했으나 정책추진의 결과로 나타났어야 할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빈약함을 면치못해 또다시 「정책과잉」의 한해로 기록돼야 할것같다. 한·러 협력은 공동연구,고급과학기술자 유치로 요약될수 있는데 공동연구의 경우 수행중인 20개과제중 ▲항공기용 복합재 해석및 응용기술 ▲고성능필터 ▲다이아몬드 합성및 응용기술등 6∼7개 과제가 시제품 제작에 성공,1∼2년후 상품화가 가능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중협력은 9월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본격화계기를 맞아 한·중 전통동양약물협력연구센터(서울대),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잇따라 설립됐으며 38개과제의 공동연구에 합의,황해조사연구,원자력안전기술,조력발전,방사광 가속기등 협력사업이 추진되는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기술협력분야에서 91년에 이어 기대됐던 남북과학기술자회의는 불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정책분야에서는 병역 세제등 과학기술혁신 애로요인이 광범위하게 조사돼 각 부처를 통해 반영됐다.여기서 제외된 중요개선사항은 특단의 조치인 「과학기술혁신특별조치법」제정안으로 제안돼 일부 정당의 대선공약으로 채택되기도 했다.또 정부투자기관들에 대한 매출액대비 일정비율 기술개발투자확대권고안은 강제성은 있지만 93년도 예산편성에 지침을 주는 제도로 평가되기도 했다. 원자력분야는 총선에 이은 대선 정세하에서 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문제가 수면 아래로 침잠,다음 정부과제로 이월되게 됐다. 올해 과학기술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우리 국적을 가진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1호」의 발사가 국민적인 「사건」으로 기록될만하다.비록 세계에서 22번째,사과궤짝만한 크기의 초소형 과학위성에 불과한 것이긴 했지만 생중계로 보여진 로켓발사모습과 우주에서 보내온 한반도촬영사진은 첨단 위성통신기술의 가치를 실감케하기엔 충분한 것이었다.「우리별1호」는 또 20대청년과학기술자들의 손으로제작돼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밝은 비전을 예감케하기도 했다. 그밖의 92년도 주요연구성과로는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인체성장호르몬 생산유전자전환 생쥐배갈(유전연) ▲팽창흑연 국내첫개발(자원연)▲고순도 다결정실리콘 양산공정개발(화학연·동부제강) ▲제3의 탄소화합물 플러렌의 연속생산 기술개발(한국표준연) ▲담배잎 이용 항암제 인터루킨 생산기술 개발(유전연) ▲1㎾급 연료전지기술개발(에너지연) ▲지능형 김형연마 로봇개발(한국과학기술연)등이 발표되었다.또 민간부문에서는 삼성·현대등 반도체사에서 64메가디램 개발이 경쟁적으로 발표되기도 했고 대학에서는 ▲자동생산시스템(서울대)과 ▲유전자변환식물(한림대)이 발표되는등 비교적 활발했던 한해였다.
  • ’92발명전 대통령상/줌카메라 자동초점조절장치

    ◎삼성항공 개발담당 이철구이사팀 수상 영광/발광·수광기능 한개 렌즈에 결합/생산원가 절감… 일제와 기술 경쟁/총리상 김영대씨팀,WIPO총장상 설기환씨 차지 전국민의 발명의식및 발명인의 사기앙양을 위해 6일까지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92 전국우수발명품 전시회의 심사발표및 시상식이 2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있었다. 이날 대통령상은 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의 「줌카메라의 자동초점조절광학장치」,국무총리상은 태평양화학(대표 한동근)의 「4급 질소­치환된 사포닌 에테르유도체및 그 제조방법」,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사무총장상은 부경전자(대표 설기환)의 「도난및 화재 자동전화신고장치의 응답신호 감지회로」등이 차지했으며 상공부장관상,특허청장상,장려상등 모두 63명이 상금과 메달을 받았다.수상자및 작품을 알아본다. 『첨단 광전자기술및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카메라보다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입니다』 올해 최우수 발명품으로 뽑혀 대통령상을 탄 「줌카메라용 자동초점광학장치」의 개발책임자인 삼성항공개발담당 이철구이사(49)는 수상제품의 기술성을 설명했다. 기존 줌카메라의 빛을 발사하고 받아들이는 기능을 하는 「발광부」와 「수광부」등 2개의 렌즈를 하나의 렌즈에 결합시켜 기능을 겸하도록해 카메라의 소형·경량화를 가능하게 했다. 이 장치의 개발로 카메라 생산원가를1대당 1천5백∼2천원정도 줄일수 있어 2년간 평균 30만대의 카메라를 생산할 경우 60억원의 원가절감의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됐다. 이이사는 『세계적인 기술전쟁속에서 일본의 비슷한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 새로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면서『현재 삼성항공측은 카메라와 관련 58건의 특허출원을 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화학 중앙연구소 소장 김창규박사(54),수석연구원김영대씨(45)팀은인삼으로부터 피부와 모발보호는 물론 화장품등에 널리 쓸수있는 새로운 물질인 인삼사포닌 에테르를 만들어내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에테르는 인삼에서 추출한 천연물을당과 합성및 반응시켜 얻은 신물질로 인삼추출물가운데 주성분인 인삼 사포닌을 그대로 유지해피부를 탄력있게 하고 모발에 영양을 강화시켜 주는등친화성과 흡착력이 뛰어납니다』 김수석연구원의 말이다. 지난 86년부터 연구에 들어가 89년에 개발,지난 1월 물질특허를 획득했다.또 미국특허도 땄으며 프랑스와 일본에도 출원중이다. 「도난및 화재 자동전화 신고장치의 응답신호감지회로」로 WIPO사무총장상을 탄 부경전자대표 설기환씨(35)는『국산제품을 이용,10년동안 연구끝에일반인에게 선뵐수 있게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화재등이 발생했을때 센서가 이상상태를 인식,기억회로에 입력된 소방서나 경찰서등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반드시 상대방의 응답을 확인한 뒤에야 작동을 멈추게 돼있다.이 점이 긴급상황때 상대편의 응답유무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알리는 기존 제품과의 차이다.
  • 대선홍보차량 방화/30대 영장

    【마산】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30일 선거용 선전차량과 홍보물에 불을 지른 김희영씨(30·무직·마산시 회원구 합성2동 262의38)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오리털 이불/솜털 많이 쓸수록 고품질(알고 삽시다)

    ◎KS기준 미달 제품 많아 선택할때 주의하도록 가벼우면서도 땀을 잘흡수하고 뛰어난 보온력을 가진 오리털이불이 인기다.주로 솜이불을 덮고자던 우리 가정에서 오리털이불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3∼4년전부터 서서히 수요가 늘고 있는 품목. 오리털이불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아 무게로 인한 수면방해가 없다는 것이다.특히 솜이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벼운 무게인데다 땀을 흡수,발산하는 기능이 면의 2·5배,합성섬유의 13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인기를 끌고있다. 그러나 오리털이불은 사용된 오리털의 종류에 따라 그 가격과 품질에 큰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오리털의 종류는 솜털과 깃털,오라기등 세가지로 나뉜다.이중 민들레처럼 가느다란 털송이인 솜털은 서로 얽히지 않아 많은 공기를 함유할수 있어 보온효과가 뛰어나며 땀의 흡수,방출능력도 우수하다.이에비해 깃털과 오라기는 솜털보다 기능이 훨씬 못하다.따라서 깃털과 오라기가 많이 섞인 제품일수록 가격과 이불로서의 성능이 낮아진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시중에 유통중인 고합상사의 「해피론」등 12개 업체의 12개제품을 대상으로 품질비교시험을 벌인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KS규격과 기준에 미흡해 품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대상 품목은 제조회사들이 솜털과 깃털의 조성 비율을 50대50으로 표시한 오리털이불.공산품품질관리법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솜털의 함량이 40%이상,깃털 60%이하,오라기 10%이하여야한다.그럼에도 조사대상 제품중 한보실업의 「터치」는 솜털함량이 1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영원무역의 「다운 하우스」,범아침장의 「님프만 아미에르」,성우라이프의 「아젤리어맥파이」등도 솜털함량이 35∼38%내외로 기준치인 40%에 미달됐다. 한편 「아젤리어맥파이」,「터치」,「뉴덕」등 3개제품은 바느질이 잘못돼 이불 가장자리에서 오리털이 빠져 나오는등 외관상 결점이 드러났고 한성물산의 「까네트」등 7개제품은 땀이나 햇볕에 색상이 쉽게 변해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항목의 품질검사에서 모두 적합한 판정을 받은 제품은 (주)신성알리앙스의 「알리앙스」,한미물산(주)의 「리블랑」등 2개제품뿐으로 가격은 각각 12만8천원과 11만2천원이었다.
  • 남성 기성복 잘사는 요령/미 소비자전문지 소개

    ◎“매장 종업원권유 과신말라”/옷감재질·체형 등 꼼꼼하게 체크/양복상의는 어깨선을 잘보도록/셔츠·넥타이 등 예비복장 갖추는 준비성도 중요 값이 비싸고 구입에 시간이 걸리는 맞춤복보다 현대인들은 편리한 기성복을 선호한다.따라서 해마다 여러 의류회사들이 선보이는 남자기성복의 브랜드수만도 수백개에 달한다. 이렇듯 기성복이 남성정장의 대종을 이루면서 그 종류와 가격도 예전에 비해 무척 다양해졌다.그러나 우리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양복의 종류와 품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는 경우보다는 매장 점원의 권유로 대충 구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미국의 소비자전문지 「콘슈머 리포트」 최근호는 남성 기성복의 올바른 구입요령을 싣고있어 관심을 끈다.유명 브랜드의 고급기성복을 비싸게 사는 것보다 옷의 재질과 자신의 체형에 맞게 양복을 고르는 몇가지 체크포인트만 숙지하면 적은 비용으로 질좋은 제품을 살수 있다는 것. 실제로 「콘슈머 리포트」지에서 미국내 양복의 품질검사를 벌인 결과,고급브랜드의 대명사격인 「폴로­랠프 로렌」(남성복)과 「크리스천 디오르」(여성복)의 품질은 전체조사대상의 평균치정도에 불과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의류매장 종업원의 권유를 소비자들은 너무 과신하지 말라고 충고한다.의류매장에서 일한다고 반드시 의상전문가일리 없으며 며칠전까지 햄버거체인점에서 근무하다 새로 들어온 점원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복을 구입하러 갈때는 사고자하는 재킷의 종류에 맞추어 셔츠와 넥타이등의 복장을 미리 갖추고 가는 등 소비자 자신의 준비도 필요하다.예를들어 비즈니스용의 재킷이라면 흰색 와이셔츠와 점잖은 색상의 넥타이를 매고 가는 것이 좋다.한겨울의 코트대신으로도 입을수 있는 혼방 재킷을 고르는 경우라면 두터운 스웨터나 모직남방,울셔츠등을 안에 입어야 적합한 사이즈를 살수있다. 원하는 종류의 양복을 판매하는 매장에 도착해서는 점원의 충고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지만 세세한 사항은 본인이 직접 체크해야한다. 먼저 옷감의 재질을 살펴본다.모든 기성복에는 옷안쪽에 반드시 소재의 표시를 하게 되어있다.순모 1백%의양복은 가격이 비싼 만큼 주름이 적고 감촉이 좋으며 바깥기온에 따라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는 등의 장점이 있어 어느계절에나 입기 좋다.반면에 가격이 좀 싼 것을 원한다면 폴리에스터나 나일론등의 합성섬유가 섞인 제품도 무난하다.다만 이경우 가격에 비해 합성섬유의 비율이 너무 높지 않은가 하는 점을 유심히 관찰해야한다. 옷감의 선택이 끝나면 옷이 자신에게 잘맞는지를 체크한다.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깨선으로 양복상의는 어깨로 입는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그리고 재킷의 끝선이 히프를 충분히 덮는지를 살펴본다.허리를 꼿꼿이 편상태에서 끝선이 히프와 허벅지사이의 살이 접히는 부분에 도달해야 적당하다. 다음은 손목을 90도안쪽으로 구부렸을때 소매끝이 손바닥에 닿는가를 보고나서 재킷의 단추를 잠근후 안에 주먹하나가 충분히 드나들 공간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밖에 ▲뒤에서 봤을때 주름이 잡히지 않는가 ▲멀리서 보았을때 색이 고른가 ▲재봉질이 잘못된 곳은 없는가 ▲단추를 잠갔을때 그 주위에 주름이 잡히지는 않는가 ▲깃이 뜨지 않는가 ▲소매위에 주름이 잡히지 않는가등의 세세한 체크포인트만 지키면 좋은 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
  • “북방교역 2000년엔 5백억불 돌파”/북방정책 보고내용

    ◎남부고시담 1백50여회… 통일기반 마련/4강 등과 협력 북한핵저지가 급선무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부·정당·언론계·학계·경제단체·사회단체등의 대표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방정책 보고회의를 주재,지금까지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정책방향과 과제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상옥외무부장관이 북방정책의 성과를 보고한데 이어 민간기업의 북방지역진출 성공사례발표,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대외경제정책연구원·민족통일연구원이 향후 북방정책의 과제등에 대해 보고하는 순서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의 보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최통일원장관(통일정책추진성과)=6공출범 이후 남북한간에 1백50여회의 각종 회담을 개최하여 남북기본합의서와 그 이행을 위한 분야별부속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을 발효시켜 남북화합,협력시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남북고위급회담및 분야별 분과위회의,공동위회의등 다각적인 대화통로를 개설하고 판문점에 남북연락사무소와 같은 상설 연락·협의기구를 설치함으로써 한민족 공동체통일방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남북연합」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노태우북방정책」은 비록 북한의 대남전복,핵개발의혹 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통일민족사를 개척해 나가는 주춧돌로 굳게 자리하게 될 것이다. ◇최경제기획원장관(북방경제정책의 성과와 추진방향)=대북방국가교역은 88년이후 30%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여 지난해 81억달러 규모에 달했고 금년들어 8월까지 대북방 무역수지도 흑자로 반전됐다. 북방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지난 8월까지 누계로 3백67건 4억2천4백만달러가 허가되어 전체 해외투자의 7·6%를 차지하고 있다.자원도입은 88년 3억달러에서 91년에는 5억달러로 확대되었다. 과학기술협력에 있어 러시아연방과 「다이아몬드 합성기술」등 74개 첨단기술을 상업화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구·중국과도 항공·우주·신소재등의 첨단기술도입과 과학기술자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는북방국가와 미주,구주를 연결하는 운송·통신망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남북한교역은 88년 1백만달러에서 91년 2억달러 규모로 확대되었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관하는 두만강개발사업에도 남북한이 동시에 참여하여 다자간 관계에 있어서도 상호협력하고 있다. ◇이외무부장관(북방정책의 외교적 성과와 전망)=한중,한소수교로 완성된 한반도 주변 동북아 4강과의 국제적인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남북한 당사자간 직접대화에 의한 신뢰증진과 교류·협력 확대를 추진,북방정책의 성과를 금세기 말까지 평화적 통일로 연계시키는데 노력을 경주하겠다.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와 이해를 같이하는 4강및 서방우방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북방외교정책의 전망과 과제)=현재 동북아지역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상대적인 영향력 축소와 일본및 중국의 상대적 영향력 증대추세 속에 복잡하고 다극적인 세력균형을 형성시켜 나가고 있다.이 지역은 신국제질서의 가속화와 우리 북방외교의 결실로 인해 「4+2」체제로이행되고 있다. 향후 북방외교정책은 4강의 한반도 통일지지를 획득하는데 주력해야 한다.안보영역에서는 미일과의 기존유대를 강화하고 대중국·러시아관계는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며 한반도평화유지에 긍정적으로 기여토록 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북방경제협력의 중장기전망)=대북방 교역규모는 연평균 20%대로 늘어나 96년에는 2백60억∼2백90억달러로 91년에 비해 3배 이상에 달할 것이고 2000년에는 5백40억∼6백억달러에 달하여 총교역의 14∼15%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대북방투자는 누계로 96년까지 30억∼35억달러,2000년까지는 75억∼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북방자원도입 규모는 96년에는 22억달러,2000년에는 46억달러 규모로 증가하여 총자원도입의 17%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민족통일연구원(통일환경의 전망과 과제)=단기적으로 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정치세력 부상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북한에서도 다른 공산국가처럼 통제된 개방→개방확대→사회구조및 인식변화→체제개혁→정책노선 변화의 연쇄작용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폐쇄정책은 한시성을 띨 수밖에 없을 것이며 90년대 중반을 전후하여 북한도 개방을 본격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남북간의 교류·협력이 제도화되고 북한에서 사회구조및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면 남북관계는 화해·협력의 공존단계로 발전할 것이고 금세기중에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서 제시된 「남북연합」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2년전 가출 고교생 둘/야산서 유골로 발견돼

    【의령】 22일 하오1시쯤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양정마을에서 1백50m쯤 떨어진 속칭 중매음달산 중턱 소나무 숲속에서 2년전 가출했던 마산 C고교생 정순일군(당시 17세·2년·창원군 대산면 가솔리 323)과 친구 남현우군(〃·〃·마산시 회원구 합성2동 324의 13) 등 2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이들의 유골을 발견한 인근주민 최영의씨(57·농업)는 이날 2m높이의 소나무 가지에 색이 바랜 나일론 끈이 늘어져 있어 가까이 가보니 주변에 두개골이 없는 인골이 흩어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정군 등은 성적비관 등으로 지난 90년 10월초 가출했다가 가족들이 설득한뒤 다시 학교에 보냈으나 같은달 행방을 감추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3당공약 과기정책/“정보빈곤”“내용부실”

    ◎기술경영경제학회 월례토론회서 주장/대부분 인기에 영합… 체계성 결여/재원마련책 등 없어 실현성 의문/“국회에 상설기구설치 등 제도적 보완 절실” 14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역대 어느 대선에서보다도 구체적이고 다양한 과학기술정책관련 공약들이 비중있게 제시돼 국정운영에 있어 과학기술정책의 위상 강화를 실감케하고 있다. 하지만 각 후보의 과학기술 관련 공약들은 지금까지 좋다고 제시된 아이디어는 모두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해놓은 「인기영합성」내용들로 대부분 참신성이 부족하거나 조직적이질 못해 실현가능성이 극히 의문시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기술정책 전문가들의 모임인 기술경영경제학회가 18일 상오 서울 조선호텔 갤럭시룸에서 가진 제3회 월례토론회 「과학기술공약정책의 동향분석」도 이같은 분석이 지배적으로 제기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 행정대학원 노화준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역대 대선및 총선에서의 과학기술관련 공약과 실천정도를 분석하고 『이번 대선에서는 과학기술관련 공약들이 어느때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는 나타나고 있으나 정책의 우선순위 언급이나 막대할것으로 예상되는 재원마련책,다른분야 정책들과의 통합적 연계방안이 제시되지않아 실효성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그에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진흥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한것은 60년 4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승만이 처음이었고 총선공약으로 사용한것은 역시 60년 장면의 민주당정부가 처음이었다.하지만 과학기술 관련 공약은 박정희정권시절까지도 교육정책의 일부거나 경제성장정책과의 연결선상에 놓여있었다.과학기술이 별도분야로 취급돼 구체적 진흥책이 제시된것은 81년 11대 총선과 87년 13대 대선때부터.이는 80년대 중반에는 이미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경제·사회적및 정치적 이슈가 되어 있었음을 뜻한다. 하지만 이같은 공약들은 한때 유권자의 관심은 끌었지만 국회활동이나 정부의 정책과정에서 실효성있게 구현되지는 못했다.노교수는 그 한 예로 과학기술투자를 91년까지 GNP의 3%,2000년대초까지 GNP의 5% 이상으로 늘린다는 공약이 있었으나 실제 91년 현재투자율은 2%에 불과한것으로 추정되고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줄고 있다는 지표를 제시했다. 노교수는 이번 대선공약들도 상당부분이 정부예산의 뒷받침이 전제돼야 하는것들로 교통,주택,환경문제등 다른 중요과제들과의 우선순위,국민의 추가적인 세금부담여부를 따져볼때 실효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예컨대 ▲광주 대구 부산 전주 강릉등의 지방과학산업단지 조기완성(민자) ▲2천년까지 과학기술투자 GNP대비 5%로 확대(민주) ▲향후 10년간 과학기술예산의 정부예산 10%수준확대(90년예산 세출예산액의 2.93%)등이 이같은 항목들(별표 참조). 토론에 나선 서울시립대 무역학과 강철규교수,고려대 행정학과 염재호교수등은 결론적으로『정당의 과학기술정책 빈곤은 곧 정보빈곤에 기인한다』고 지적하면서 『정당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정책입안을 지원하기위해 국회내에 관련정책정보를 제공할수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거나 미국의회의 기술평가국과 같은 상설기구를 국회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F­16기 엔진공급 미 UTC사 다니엘회장(인터뷰)

    ◎“한국기업과 함께 새 기술 개발 희망”/신소재 등 9개 공동연구 94년 착수 『지난 20년동안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기업의 우수기술과 저희 회사의 기술이 합쳐 신기술을개발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차세대전투기종 F­16의 엔진공급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UTC)로버트 다니엘회장(59)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3∼5일까지 열린 제1차 한미기술협력워크숍은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UTC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처가 후원한 이 워크숍은 우리 정부·학계·기업및 출연연구소의 대표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통해 국내에서 필요한 기술을UTC측과 협의,한미간의 상호협력가능한 개발과제를 이끌어내는데 그 목적이있다. 워크숍에는 한국기계연구소·포항공대·삼성항공·대한항공·대우중공업등도 참가,UTC와 항공기엔진·신소재·제조부문등 9개의 공동개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예를 들어 헬리콥터의 상승회전역학,발전용 가스터빈,항공엔진,알루미늄소재,세라늄,합성소재,제조공정분석기술등이고 8개정도가 또 논의중이다. 『선정된 프로그램들은93년초 한국의 참여기업과 정보와 자료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친뒤 빠르면 94년부터 본격적인 공동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공동연구는 한국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이고 양국이 최소투자로 최대의 기술을 개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청소년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MIT대의 협조아래 93년여름방학때 한국 과학고학생4명을 선발해 미국의 각종 과학기술행사를 돌아보게 하는 한편 장학후원사업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기엔진을 비롯 헬리콥터,엘리베이터,자동차부품등 첨단기술제품을 개발하는 UTC사는 전세계의 1백65개국에서 사업활동을 벌이며 연간 2백여억불의 매출액을 거두는 다국적기업이다.
  • “체계적 청소년환경교육 시급”/「청소년단체협」 오늘 환경심포지엄

    ◎“기존 학교교육 단편·일시적 효과 못거둬/교수·학습자료개발 활동중심 수업필요 자원개발 공업화 등으로 우리 주위에 환경파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기환경교육 특히 청소년에 대한 환경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김문희)는 12일 하오1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청소년과 환경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고 효과적인 청소년 환경교육방안을 모색한다.「새로운 세계의 가치관으로서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이번 심포지엄은 환경교육이 교육대상의 가치관의 전환을 요구하는 진지하고 심각한 과제임을 알림과 함께 초보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환경교육을 한차원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에 대한 학교환경교육은 ▲교육단계별 환경교육 내용체계의 미비 ▲환경교육에 대한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인식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 배제 ▲행정체계 교원 학습자료에 대한 지원 미흡 등으로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또 쓰레기줍기및 버리지않기,합성세제 안쓰기등 환경보전을 위한 이제까지의 청소년활동도 표면적이고 일시적이어서 제한적 효과밖에 못얻는 실태. 「청소년 환경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교육부 사회과학편수관실 김용만 연구관은 미리 제출한 자료를 통해 『학교환경교육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며 95년부터 시행될 제6차 교육과정에서 독립신설되는 「환경」「환경과학」등 환경교과목에 맞춰 교사양성체제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교수·학습자료의 개발보급을 늘리고 학생들의 능동적·적극적 참여를 유도할수 있는 활동중심의 수업방법이 활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환경 사회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정유성 연세대교수는 『환경교육이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산업주의,과학기술지상주의에 기초해 많은 폐해를 가져왔던 이제까지의 교육자체에 대한 비판적성찰과 극복의 노력을 포함해야 한다』며 『환경교육은 기존의 교육에 덧붙여지는 교육이 아니라 바탕에서 형식과 내용에 이르기까지 전혀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환경교육의 실천을 통해 전인적인 교육을 실현하고 자연과의 공동체적 관계를 회복할수 있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청소년 환경운동의 위치와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한국청소년연구원 황창순박사는 지난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실천과제들을 소개하고 93년까지 환경과 관련된 의사결정과정에 남녀청소년을 포함시킬것 등을 권고한 실천과제 21의 청소년 관련부분이 앞으로의 청소년환경운동을 구상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들의 주제발표내용을 토대로 토론을 갖고 5개항의 청소년환경서약을 채택할 예정이다.
  • 감식의 날 82돌 맞아 알아본 실태

    ◎잉크없이 지문 채취… 15분내 식별/금속·섬유·가죽엔 레이저 쏴 검출/유관순 등 4천2백만명분 보관 범죄수사에서 감식기법을 활용하기 시작한지 11일로 82돌을 맞는다. 우리나라 감식제도는 1910년 조선총독부 법무국 행형과에 지문계를 설치하고 형무소에 수감된 죄수들의 지문을 채취,관리하기 시작했던 것이 그 효시이다.그해 11월11일 「투구상인율」위반(폭행치사)사건으로 2년 6개월동안 복역하다 출소한 전남 고창군 천봉면 사람 강갑득씨의 지문을 처음으로 채취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정부수립후에는 유관순열사와 이봉창의사,도산 안창호선생등 독립운동가와 순국열사의 지문과 사진카드등 2만5천여점의 자료가 보관돼 정부의 독립유공자기록정리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국사편찬위원회로 넘겨져 중요한 사료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64년 국제감식협회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11월11일을 감식의 날로 정해 감식유공자들을 표창하는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오랜 감식역사와 더불어 감식기법도 발전을 거듭해 각종 첨단과학장비들이 감식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잉크를 묻히지 않고 지문을 자동채취하는 첨단지문채취기 4대와 가스를 이용해 범행현장에서 지문을 재생하는 지문현출기 3백4대를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또 지문형태를 전산입력해 기계로 지문을 분류,확인할 수 있는 지문자동분류검색시스템 30대를 설치,육안으로 30일이 걸리던 식별작업이 2∼15분대로 단축됐다. 어디서나 지문을 송·수신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지문전송기 30대와 금속,섬유,가죽 등에 레이저광선을 쏴 지문을 검출하는 획기적 방법도 도입돼 있으며 발자국채취기와 범행현장을 재생하는 입체사진기,몽타지합성기등 경찰이 보유한 첨단감식장비는 13종 5천8백38점에 이른다. 이밖에도 전국 어디로나 용의자의 모습을 전송해 목격자가 확인하거나 수사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전산시스템 등의 설치예산 33억원이 확보됐고 앞으로도 7개년계획으로 2백20억원을 들여 14종 6백16종의 첨단과학장비도 들여올 계획이다. 현재 경찰청 감식과에는 전과자지문등 4천2백여만건의 감식자료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올해에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범법자 9백6명을 색출하고 살인 44건,강도·강간 68건등 2백83건의 강력범죄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왜색만화에 「청소년정서」 멍든다

    ◎서울Y 조사,「주간소년 챔프」 등 일 만화 번역·모방 심각/폭력·성묘사 지나쳐 탈선조장 우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는 만화잡지의 대부분이 우리정서와는 맞지 않고 성묘사와 폭력묘사가 노골적인 일본만화나 일본모방만화를 싣고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YWCA만화모니터모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매월 발행되고 있는 만화잡지는 모두 16종 26권.이중 일본만화 번역물은 「주간소년챔프」의 20%,「월간코믹점프」의 14%,「월간챔프」의 13%,「주간아이큐챔프」의 12%로 이들중,일본만화 모방만화는 「월간챔프」가 33%,「주간소년챔프」 20%,「주간아이큐점프」 12%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간아이큐점프」와 「주간소년챔프」의 부록은 90%이상이 일본만화의 복사물로 일본색이 강한 내용을 우리것인양 번안하여 싣고 있으며 알수없는 합성어 일본식 조어 등을 설명없이 그대로 반복적으로 쓰고있어 내용상이나 언어상의 문제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월간챔프」의 경우도 폭력과이상한 행동으로 가득차있고 부모·선생님·학생 등을 정신이상자나 드라큐라 같은 것으로 표현하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탈선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서울시내 국민학교와 중학교에 재학중인 남학생 6백8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도 「일본만화의 일본이름이나 지명이 한국이름이나 지명으로 쓰였을 경우 어떤 느낌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46%의 학생이 「우리만화라는 착각을 하게된다」「우리만화인지 일본만화인지 혼돈이 된다」고 대답,일본만화가 우리 청소년의 정체성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서울YWCA만화모니터모임은 『일본만화의 경우도 정부에서 단행본과 동일하게 취급해 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만화잡지사가 일본만화를 실을 경우 일본작가를 밝히고 일본지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한국만화라는 착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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