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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대 사랑풍속도 풍자/공연예술창작실험실 「딘별을 찾아서」

    ◎젊음의 열병 치료위한 임상실험극 신세대의 사랑풍속도를 그린 창작코믹극「딘별을 찾아서」(최송림 작·강동완 연출)가 젊은층의 호응속에 연단소극장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있다. 「딘별」은 미할리우드의 영원한 청춘스타 제임스 딘의 「딘」과 영어 「Star」를 합성한 신조어.삶의 지향점이나 뚜렷한 가치의식 없이 영화배우 같이 잘 생긴 남자와의 인스턴트 사랑만을 꿈꾸는 신세대 여성상을 빗댄 말이다.X세대의 물질만능주의와 형식이나 조건에 구애됨없이 「함께 있으면 최고」라는 식의 신순결관이 신랄하게 풍자 묘사된다.X세대의 의식과 행태를 그린 「신세대연극」임을 자처하고 있는 만큼 이 작품은 구상단계에서부터 연극 및 소설출판,영화화(제목「연예실명제」)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복합미디어 경영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시간때우기용으로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소설이나 가볍게 감상할 수 있는 영상물을 선호하는 20대 신세대들을 겨냥한 철저한 상업극이지만 동시에 웃음속에 풍자가 깃든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9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작가 최송림씨(43)는 「조통수」「에케호모」등 일련의 통일연극 시리즈로 잘 알려진 문단의 중진.『이 작품이 신세대들의 상실감과 꿈,그리고 투명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단순한 흥미본위 극보다는 젊음의 열병을 치유하는 한편의 「임상실험극」으로 보아달라』는 것이 작가의 주문이다. 채필병 김경수 임대일 최경아 황정혜 등이 출연한다.극단「공연예술창작실험실」의 기획무대로 8월 8일까지 하오 4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747­6742
  • 제조사 회수폐기물 냉장고 등 4개 추가

    환경처는 16일 「폐기물회수 및 처리방법에 관한 규정」을 개정고시,제조업자가 반드시 회수처리해야 할 대상에 냉장고·합성수지용기·가전제품완충제·가구류 등 4종류를 추가했다. 환경처는 폐기물예치금대상품목의 경우 예치금액이 실제 회수처리비용 보다 적어 사업자들이 폐기물의 회수를 소홀히 하고 있어 폐기물회수처리의무를 대폭 강화했다. 환경처는 또 냉장고등 이번에 추가지정한 상품의 경우 폐기물이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어 무단투기될 우려가 높으나 다른 품목에 비해 회수처리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4개 품목을 회수처리 의무화 대상품목에 포함시켰다.
  • 비마약성 진통제용 신물질 개발/일과 상용화 공동추진

    ◎한국화학연,일 제약사와 합의/일에 특허실시권·노하우 이전/임상실험후 대규모투자 개발 우리 연구진이 개발해 국내외의 물질특허를 얻은 초강력 비마약성 진통제용 신물질의 상용화를 위해 한일 양국 연구진이 협력키로 했다.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와 동아제약주(회장 강신호)은 화학연 의약연구부 박로상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초강력 비마약성 진통제용 신물질 KR­25 018을 상용화하기 위해 일본 굴지의 제약회사인 야마노우치제약주(사장 소야전정애)과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15일 하오 일본 도쿄에서 특허실시권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화학연은 한국측이 특허실시권의 양도 및 노하우 이전 형식으로 일본측에 신물질 제조기술을 양도하고 일본측이 임상실험 및 제조허가 획득에 필요한 대규모 개발투자로 상용화 개발을 추진해 개발된 기술을 양측이 합의하는 조건으로 한국측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연구사업에 일부 투자한 대가로 특허전용실시권을 갖게 됐고 계약체결로 일본 영토내 특허실시권을 갖게 된 야마노우치는 단계별개발 성공불로 총 3억3천만엔을 지불하고 상용화에 성공해 매출액이 발생하면 경상기술료로 판매액의 4.5%를 한국측에 지불하게 된다. 박박사팀이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 유도체를 합성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용 신물질 KR­25 018은 동물실험 결과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진통제로 알려진 모르핀(아편)보다 진통작용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연은 KR­25 018과 관련해 2건의 물질특허를 국내 및 미국에서 얻었고 국내와 일본 및 유럽 6개국에 7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 태평양 대전공장/우리기업에서:20(녹색환경가꾸자:62)

    ◎보일러 청정연료 LNG로대체/폐수 정화… 붕어 살 수 있어야 방류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주식회사 태평양 대전공장(공장장 안상구)은 「환경무한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런만큼 이곳 공장에서 배출하는 폐수·폐기물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모든 쓰레기는 거의 완벽하게 정화돼 처리된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 공장은 샴푸·세제등 수질오염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생산하면서도 환경처로부터 지난 88년에 이어 92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다. 우선 폐수는 하루 5백t을 정화할 수 있는 폐수처리장에서 물리­화학­생물학적 방법으로 처리돼 금붕어등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화한 뒤 방류한다. 정화를 하기전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가 각각 1천8백ppm과 1천5백ppm까지 오염되지만 처리된 뒤에는 모두 법정기준치인 1백50ppm보다 7.5배나 감소한 20ppm으로 맑아질 뿐 아니라 중금속도 전혀 검출되지 않는다. 더구나 제조공정을 개선해 지금은 폐수량이 크게 줄어하루 2백t에 불과하고 연말까지는 1백50t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또 샴푸·비누·치약등 폐합성수지를 비롯한 폐유나 일반 쓰레기등 각종 폐기물을 하루 3천2백㎏ 정도를 태울 수 있는 소각로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 3억1천5백만원을 들여 설치한 소각로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폐열을 난방이나 식당의 취사연료로 이용하고 있다.이처럼 폐기물처리비를 줄임으로써 한해 평균 2억여원의 경비를 절약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하루 60t의 폐기물을 압축할 수 있는 폐기물 전용 압축기와 2백88평의 폐기물 전용 보관창고도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부터는 산업용 보일러를 벙커C유에서 청정연료인 LNG로 대체해 대기오염을 완벽하게 해소할 계획이다. 이는 시설비 3억원에다 종전에 사용하던 벙커C유보다 2배가량 비싼 LNG연료비 3억원등 모두 6억원을 들이면서까지 환경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공장은 철저한 환경관리를 위해 환경관리기사 3명,유독물및 소음담당자 각각 1명등 모두 18명의 환경관리인이 오염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체 4백여명의 직원들도 수시로 인근 하천을 청소하거나 산을 찾아 쓰레기를 줍는등 안팎으로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 92년 본사에 환경관리 전담부서인 환경보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난해부터는 ▲재사용(Reuse)▲감량화(Reduce)▲재활용(Recycle)등 3R운동을 목표로 내걸은 「그린운동」을 펼치고 있다. 태평양은 이같은 목표 아래 샴푸·화장품등의 빈병을 매분기별로 회수,재생공장으로 넘겨 주거나 립스틱·스킨커버등 콤팩트화장품을 중심으로 빈용기만 있어도 다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내용물을 봉지에 담아 팔고있다. 또 1회용 종이컵 사용을 막기위해 사기 컵을 모든 사원들에게 나눠 주는등 환경보존을 위해 작은 일부터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품질·서비스등에 대한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태평양은 올해를 이를 정착시키는 해로 정하고 온힘을 쏟고있다.
  • 한강변 중지도에 30대여자 변사체

    1일 하오 3시30분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제1한강교 중지도 동쪽 녹지대에서 암매장된 30대 초반의 여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체를 처음 발견한 정용호씨(42·상업·노원구 상계동)는 『합성세제등을 쌓아 놓은 야적장 주변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느라 땅을 파던중 땅속 30㎝깊이에서 검은 줄무니 티셔츠와 흰색 반바지차림을 한 키 1백58㎝가량의 여자가 엎드린 자세로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 유미리(재일교포 작가)의 연극세계 집중조명

    ◎민중극단,9일∼10월2일 성좌소극장서 「유미리 연극전」/「물고기…」/장례통해 붕괴된 가정 복원과정 그려/「해바라기…」/민족 정체성 상실·모성의 부재 꼬집어/재일 한국인의 정신적 현주소 한눈에 일본 최고권위의 기시다(안전)희곡상을 수상한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씨(26)의 연극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무대가 선다. 민중극단이 오는 9일부터 10월2일까지 대학로 성좌소극장에서 펼치는 「유미리 연극전」.특히 이번 무대는 한국인의 혼이 담긴 일본속의 우리 연극을 깊이있게 소개,재일한국인의 정신적 현주소를 한번쯤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88년 극단「청춘 오월당」을 창단,연출가로도 활동해온 유씨는 재일교포의 불운한 가족사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신예여류작가.『나의 연극은 장례식이다.죽음을 더듬어가는,나를 찾기위한 여행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녀의 작품에는 언제나 이별과 죽음을 통해 확인되는 절박한 사랑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물고기의 축제」와 「해바라기의 죽음」등 2편.이들 역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죽음 등을 공통의 모티브로 깔고있다. 「유미리 연극전」의 서막을 장식할 「물고기의 축제」는 92년 제37회 기시다(안전)희곡상 수상작.일본 연극계의 신인극작가 등용문인 이 상은 본격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아쿠타가와(개천)상과 대중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나오키(직목)상의 혼합성격을 띠는 희곡문학상이다. 「물고기의 축제」는 막내아들의 죽음과 장례를 통해 붕괴됐던 가정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품으로 도쿄,삿포로,나고야 등 일본 현지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화제작이다.장례식이라는 죽음의 통과의례를 웃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극복해내는 작가 특유의 「초월의 미학」이 담겨져있다. 연출을 맡은 윤광진씨(40)는 『기존의 이야기중심의 극전개방식에서 탈피,인간 내면심리의 흐름을 연극적 이미지로 승화시키는데 연출의 역점을 둘 방침』이라며 『서로의 삶을 닮아가고 이해하면서 변화해가는 인간화해의 과정을 서정적인 톤으로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94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김혜옥·우상전 등 중견연기자와 서주희 김정석 김성노 문진수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9일부터 8월16일까지 화·수 하오7시30분,목∼일 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 재일한국인의 슬픔과 희망을 진솔하게 그린 「해바라기의 죽음」(박상현 연출)은 민족정체성의 상실과 인간의 영원한 정서적 생명줄인 모성의 부재를 날카롭게 꼬집은 작품.근친상간과 근친살해라는 가장 폭발적인 비극성에도 불구,그 격렬한 감정은 연극이 끝날때까지 줄곧 침묵의 언어에 갇혀져있는 것이 이 극의 특징이다.요즘의 우리 연극이 불필요하게 많은 대사와 과장된 표현에 기대고 있음에 비춰볼때,여백의 아름다움을 살린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영숙 이열 박기산 등 중견연기인들이 출연한다.8월20일부터 10월2일까지 하오 4시30분·7시30분 공연.
  • 타이어·신발 등에 부착/미끄럼방지 특수 고무핀 개발

    ◎한국고무기연,「아이스센서」 특허/도로면의 온도 자동으로 감지/섭씨 영상2도 이하면 굳어져 상온에서는 보통 고무처럼 부드러운 성질을 갖지만 빙판이나 눈길에선 금속에 가까운 상태로 변해 미끄럼을 막아주는 특수 고무합성물질이 나왔다. 한국고무기연(주)이 최근 국제고무전시회에 선보인 「아이스센서」란 이 발명특허품은 얼어붙은 도로면의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섭씨 영상2∼영하5도에서 딱딱하게 굳어짐으로써 일종의 금속스파이크 작용을 하는 제동용 특수고무핀.섭씨 영상3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보통 고무와 같이 연질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기존의 타이어에 장착해서 겨울철 체인이나 금속스파이크의 대용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아이스센서는 타어어 표면과 일치되게 박힌 특수고무핀이 타이어가 차체의 하중에 의해 눌리게 될 때 튀어나옴으로써 눈길과 빙판에서 스파이크작용을 한다는 원리이다.보통 소형승용차의 터이어1개에 들어가는 아이스센서 고무핀은 1백40개 정도. 지난해 7월 뉴질랜드 와나카 주행실험소가 실시한 성능검사에서 시속 30㎞ 주행시 급브레이크 제동거리가 금속스파이크 타이어의 경우 13m14㎝인데 비해 아이스센서 타이어는 8m5㎝를 기록,제동력이 뛰어나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 기존의 체인이나 금속스파이크와 달리 도로면을 파손하거나 분진을 발생하지 않는 것도 아이스센서 고무핀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다만 아직 양산체제를 갖추지 못해 금속스파이크 보다 가격이 약간 비싸다. 아이스센서는 이밖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신발창이나 자전거용 타이어,스키용품등에도 부착돼 시판될 예정이다. 이 회사측은 최근 아이스센서 타이어 34만개를 일본에 수출한데 이어 연말쯤 국내에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552­7611.
  • 김경옥/신미경/정욱장/개성있는 인체조각전

    ◎여체와 자연미·인물표정 등 형상화/선화랑·서경·조형갤러리서 각각 작품 발표 개성이 있는 인체조각을 줄곧 제작해온 조형작가들의 개인전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여체와 자연의 작가 김경옥씨가 선화랑(7월2일까지)에서 새로운 조형세계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어 신미경씨와 정욱장씨도 서경갤러리(29∼7월5일)와 조형갤러리(30∼7월9일)에서 각각 근작전을 갖는다. 이들 작가들은 복잡하지 않은 조형언어를 택하면서 인체에 대한 일관성있는 해석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이가운데 김경옥씨가 일상의 체험을 다양한 여체와 자연의 조화로 다듬어 내는 서정성 강한 중견작가라면 신미경과 정욱장은 인체의 특성과 인물표정을 간결하고 소박하면서도 깊은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조각 형태로 형상화 하는 젊은 작가들이다. 김경옥씨는 주로 자신과 가족의 삶을 중심테마로 일상을 극화하는데 경도 되어온 작가로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 여성고유의 감수성을 잘 살려내고 있는게 특징.이번 전시에는 여체를 기본으로 꽃이나 과일 새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소재를 차용해 생명의 근원을 묻는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작품에 색채를 사용해 회화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비해 신예작가 신미경은 평범한 인물상을 통해 세상사는 이야기를 함축해 보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보통사람들을 비롯해 작가 자신의 모습,혹은 동화속의 주인공등 자신이 경험하고 관찰한 일상의 인물군을 지나치리만큼 솔직한 형태로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그의 조각은 정면을 향해 무표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왔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간결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물구나무와 만세등 인체의 대립되는 형상을 한 구조로 보여주는 「물구나무와 만세」와 같은 복합성을 띤 근작 30여점을 내놓는다. 한편 정욱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가장 변화된 면모를 보여주는 작가로서 종전 구상의 형태에서 벗어나 토르소의 형태가 강한 추상적인 이미지의 작품 25점을 내놓는다.
  • 방수/워셔블/소프트/신소재 구두 잇달아 등장

    ◎기능성·개성 돋보여 신세대들에 큰 인기/방수/가죽 특수처리… 장마철들어 관심집중/워셔블/물세탁해도 변형없고 착용감도 우수/소프트/“무게 250g” 부드럽고 가벼운게 특징 기능성과 편리함을 최대한 살린 최신 소재의 구두제품들이 올 여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테니스공 무게밖에 나가지 않는 신사화나 정전기 발생을 방지하는 구두,무좀방지를 위한 통풍화등 각종 기능성 구두들이 시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방수처리 구두와 함께 세탁기에 넣어 물세탁까지 가능한 신소재구두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끄는 것은 바로 물세탁이 가능한 가죽구두와 방수및 통기성을 강화시킨 구두. 방수구두는 가죽의 가공단계에서 기름을 첨가하거나,특수처리를 해 방수기능 뿐 아니라 색깔이 은은하고 긁혀도 자연스러운 자국으로 남아 포근한 느낌을 준다는 장점때문에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물세탁이 가능한 캐주얼 구두 영에이지「워셔블 슈즈」를 이번여름 내놓은 (주)에스콰이아 제화기획실 박형구씨는『흙탕물 등으로 쉽게 더러워지거나 딱딱해져 못쓰게 되고 세탁이 어려운 가죽 캐주얼화의 단점을 보완해 내놓게 됐다』고 말하고 방학과 휴가로 수요가 급증하는 요즘 10대후반과 20대초반의 신세대를 중심으로 판매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소재는 미국 SALZ사로부터 직수입한 누박원피.밑창에는 착용감을 좋게하는 에어로 페서를 사용,활동성도 좋으면서 세탁이 손쉬워 더운 여름철의 산뜻함을 살려주는 구두라는 주장이다. 한편 기존의 신사 숙녀가죽 구두가 단단하고 광택이 좋았던 반면 최근 나온 「소프트 구두」는 압축 과정을 거치지 않아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특징.지난 91년부터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합성고무대신 폴리우레탄을 밑창으로 대는 공법까지 가미돼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업계측은 기존 구두가 4백g이었던 반면 2백50g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금강제화 기획실의 황규명씨는 『광택이 기존구두에 비해 떨어지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활동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신세대 계층에게 소프트 구두는 인기』라고 말한다.4년전 전체 매출액가운데 5%를 차지하던 것이 현재는 35%에 이를 정도라고. 이같은 구두소재의 다양화는 방수처리된 모직셔츠,구겨지지 않는 형상기억 와이셔츠등 첨단 기술로 가공된 섬유소재 의류들의 잇따른 개발과 함께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가치를 반영하는 전략으로 앞으로도 계속 활기를 띨것으로 패션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 폭력전화/국번+0000 발신자 안내

    ◎이용신청땐 녹음테이프등 자료 제출해야/8월부터 후크+155번 누르면 자동안내 폭력전화 등을 받았을 때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확인할수 있는 서비스가 28일부터 시범 제공된다.한국통신은 오는 28일부터 통신비밀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날부터 11월30일까지 신청을 받아 「발신전화번호 확인서비스」를 무료로 시범운용한다. 한국통신은 이 기간동안 서울 영등포전화국 등 전국 도청소재지 이상 도시의 13개 전화국에서 「수작업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8월1일부터는 광화문전화국 등 서울지역 3개 전화국에서 「자동안내서비스」를 실시한다.또 12월부터는 서울지역 4개 전화국을 추가,전국 20개 전화국에서 자동안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작업서비스는 기존 전자교환기의 발신전화번호 확인기능을 이용,전화국의 한마음센터(각국번+0000)에서 관계직원이 통화일시와 발신전화번호를 알려준다.또 자동서비스는 가입자가 전화기의 후크스위치를 누른후 「155번」을 누르면 방금 통화한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기계합성음으로 들려온다. 이 서비스는 전자교환기와 연결된 MFC전화기(번호버튼과 후크스위치가 있는 전화기)만 이용가능하고 기술상의 문제로 기계식교환기에 수용된 전화로는 이용할 수 없다.또 발신전화가 ▲이동 및 항만전화 ▲구내교환기에 수용된 구내전화 ▲기계식전화기에 수용된 전화 ▲외국발신전화등일 경우 번호확인이 안된다. 이밖에 전자교환 특수서비스 가운데 「통화중 대기」나 「3인통화」와는 동시서비스가 안되고 다이얼식전화기와 코드없는 가정용전화기로는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 전화국에 서비스이용 신청시는 전화로 폭력 등을 당한 서면자료나 녹음테이프,경찰관서 신고자료,성폭력 상담소 등 공익기관과 상담한 근거자료 등 구체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야 하며 서비스 이용기간은 1개월이다. 이용방법은­. ◇수작업안내서비스=폭력전화를 받았을 때 통화중 상태에서 후크스위치를 0.4초 정도 살짝 누른다.후크스위치를 너무 짧거나 오래 누르면 교환기가 전화번호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발신자가 전화를 끊은 후에도 수화기를 내리기전에 후크스위치를 누르면 된다.통화후 24시간내에 「국번+0000번」으로 전화를 걸어 폭력전화를 받은 일시와 수신인의 전화번호를 알리면 신청접수 24시간안(야간 및 휴일은 다음날 안내)에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온다. 서비스지역은 영등포·면목(서울)·아미(부산)·대구·대전·인천·광주·수원·춘천·청주·전주·창원·제주전화국 등이며 가입신청은 28일부터 받는다. ◇자동안내서비스=폭력전화로 확인됐을 때 후크스위치를 누르는 방법은 수작업서비스와 같은 요령으로 한다.통화후 「155번」을 누르면 최근 통화일시와 발신전화번호가 자동안내된다.확인 내용을 반복해서 들으려면 「2번」,맨 마지막에 통화한 전화번호부터 차례로 확인하려면 「1번」버튼을 계속 누르면 10개까지 확인해준다. 서비스지역은 서울 광화문·반포·잠실전화국이며 7월20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 “유명그림 재구성… 제도권 비판”/24일부터 경주서

    ◎「휴먼,환경 그리고 미래전」 경주 선재미술관이 오는 24일부터 9월21일까지 마련하는 「휴먼,환경 그리고 미래전」은 현대 인간들이 안고 사는 복잡다기한 문제들을 독특한 언어로 표현해내는 흥미있는 전시회다. 미국의 에드워드 키엔홀츠,린 폭스,길버트 & 조지,일본작가 야스마사 모리무사등이 환경과 인간문제를 다룬 설치,사진작품 6건을 선보인다. 이들 작가들의 특징은 사물이나 오브제 혹은 유명그림등을 조각 재구성해 사회나 제도권을 비판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을 활용해 친근감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인류가 공통적으로 갖는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과 낙관적인 입장을 정형화된 조형의식에서 벗어나 자기나름대로의 언어로 나타내주고 있는 셈인데 작품안에 풍자적인 생각이 내포돼 관객에게 직·간접적으로 문제점을 제시하는 분위기다.이 가운데 에드워드 키엔홀츠는 주로 여행을 통해 얻은 물건이나 사진,고물상에서 발견한 오브제를 재배치하거나 조립시켜 사회적 시사성이 강한 설치작품을 만들어온 작가.이번 전시엔 쓰러져가는 아파트 문틈으로 보이는 죽어가는 외로운 노인을 다룬 「솔리17」을 비롯해 부부생활이 오랜 결혼생활로 인해 서로 상처받고 무관심해지는 점을 보여준 「11판 승부」,운명이 결정된 인간들이 그에 순응한 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세계를 도는 회전목마」등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이번 전시는 그가 지난 10일 사망한 후 열리는 첫 전시회여서 눈길을 끈다. 이밖에 현대인의 인간성회복을 담은 린 폭스나 현재 경험하는 세계를 과거의 유명작품과 합성하는 야스마사 모리무사,인간의 내면속에 있는 두려움을 표현한 길버트 & 조지의 작품들도 현대인의 문제점을 흥미있게 전달하는 볼거리들이다.
  • 선박 폐기물 투기/3해리이내 근해 금지/환경처,새달부터

    오는 7월부터 육지에서 3해리 이내의 근해에서는 선박의 해양폐기물 배출이 전면 금지된다. 환경처는 15일 금년중 정부가 국제선박오염방지협약부속서에 가입을 추진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한 해양오염방지법 시행규칙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해양폐기물 배출해역을 제1해역(3∼12해리),제2해역(12∼25해리),제3해역(25해리 이상)으로 세분화해 이들 해역에서만 해양폐기물의 투기를 허용하되 육지로부터 3해리 이내의 해역에서는 해양폐기물 투기를 전면금지토록 했다. 이에 따라 규제대상 해양폐기물인 해저준설토사,폐어구 및 로프류를 비롯,선박에서 발생하는 오수 및 분뇨,쓰레기와 음식찌꺼기,종이,유리,병 등을 3해리이내의 근해에서 배출하다 적발될 경우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또 해양폐기물 투기규제대상을 확대,음식찌꺼기와 포장유해물질,합성로프 등 플라스틱류를 규정에 따라 처리한후 바다에 버리도록 하고 있다.
  • 「프랑스 현대회화전」/세계구상화의 흐름 한눈에

    ◎동아갤러리 개관1돌 기념 새달2일까지/비평구상그룹 66명의 99여작품 조명/틀 벗어난 형상화… 추상미술 연상 현존하는 세계각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회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대규모 국제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동아갤러리가 개관1주년을 기념해 지난 3일부터 7월2일까지 열고있는 「프랑스 현대회화전」이 그것. 프랑스 르살롱의 4대그룹중 하나인 비평구상그룹 작가 66명이 참가해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각국의 다양한 구상미술이 한자리에서 조명되는 전람회라고도 할 수 있다.프랑스인외 세계 각국의 화가들로 구성돼있는 때문이다. 비평구상그룹은 지난 89년 창설된 이래 해마다 파리의 공공전시장인 그랑팔레에서 전시를 가져온 (올해로 16번째) 국제적 성격의 회화그룹.여기서 국제적이란 출품작가들이 전세계에 퍼져있다는 작가측면에 국한된 의미만이 아니라 세계 순회전을 열고있어 전시의 공간 즉 활동무대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비평그룹은 브뤼셀 샌프란시스코 앤트워프 니스 보르도 피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산틸란데마드 코펜하겐등에서 순회전을 가져왔으며 서울전도 그같은 맥락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로 볼 수 있다. 이들 비평그룹 작가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대상 해석에 있어서 철저하게 자유로움을 전제로 하고 있는 점이다.즉 『비평적 혹은 비판적 시각에 의해서 대상에 접근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형상화 과정에서 모든 「틀」로부터 벗어나 있는 「해방」을 뜻하기도 한다. 미술평론가 이일씨는 이 비평구상과 관련,『비평구상이 형상성에 있어서 형식의 무제한성을 취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미지가 펼쳐지며 때로는 현실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공존하기도 한다』며 비평구상이 추상성으로까지 비쳐지는 까닭을 설명한다. 실제로 비평구상 작가중 잘라동이나 라비안,퐁텐,세강,시노하라등은 형상성을 벗어나지는 않고 있으나 추상표현에 거의 가까워진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에비해 탁자위의 정물을 그린 플리송이나 해변풍경을 담은 자코브송,한국의 백수남,누드를 그린 투생,벽과 창문을 담은 월커등은 평범한 사실계열의 전통 구상화풍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죄수들의 노자」를 그린 펠레티나 모캉,미로,사미 슈실,모신등은 해학적인 분위기의 이미지합성이 두드러진 구상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전적으로 작가 개인의 경험과 시각에 의해 걸러진 일상적 소재나 주제들이 어떤 방식으로 화폭에 담겨지고 있는지 자세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전시는 미술관계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최근 세계현대회화의 경향을 조망할수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것 같다.
  • 말하는 가전제품시대 “활짝”/VCR서 에어컨까지…

    ◎삼성 VCR·금성 전자레인지 첫선/TV등으로 확산… 대화식도 나올듯 『예약이 안됐습니다』­호텔이나 항공사 안내양의 응답이 아니다.비디오 예약 녹화중에 사용자의 잘못을 지적하는 VCR의 전자음이다.말하는 가전품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업계는 TV,에어컨,공기정화기 등에도 말하는 기능을 첨가한 제품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더 나아가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작동하는 대화식 가전제품의 등장도 멀지 않았다.가령 보고 싶은 TV 채널을 말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바뀌거나 음성만으로도 에어컨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신제품의 복잡한 사용법 때문에 애를 먹는 일이 없어졌다.전자제품에서 나오는 말만 따르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다기능 제품이 나와도 조작이 어렵다는 불평이 높자 한번으로 끝내는 「원터치」 제품이 선보였으나 이것도 부족해 말하는 가전제품들이 나오는 것이다. 선두 주자는 삼성전자와 금성사.올 봄 삼성전자가 말하는 VCR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금성사가 말하는전자레인지를 선보였고 곧 이어 말하는 VCR 제품도 시판할 예정이다.거의 모든 가전제품들이 말하는 제품으로 바뀔 전망이다. 금성사의 말하는 전자레인지로 오븐 조리를 시작할 경우 『오븐 기능입니다.법랑 접시를 넣어 주십시오』라고 말한다.조리를 마치면 『끝났습니다.꺼내 주십시오』라는 안내음이 나온다.음성칩 및 스피커를 내장,조작순서·기능·안내 등 33가지 음성안내 기능을 갖춰 초보자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자레인지의 보급률은 35%(약 70만대)로 연말까지는 39%(78만대)로 높아질 전망이다.업계는 올 예상수요 8만대 가운데 20∼30%를 말하는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말하는 VCR는 작동 순서를 안내할 뿐 아니라 잘못도 지적한다.특히 『VCR는 작동하기 어려운 물건』이라고 지레 겁먹는 중년층들을 겨냥했다.예컨대 예약시 채널을 빼먹을 경우 『채널을 맞추십시오』라는 말이 나온다.예약 조건을 모두 입력했을 경우 『녹화할 테이프를 넣고 전원을 끄십시오』라는 안내음이 나온다.이외에도 『이 테이프는 녹화되지 않습니다』 『테이프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등 11개의 안내음이 내장돼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삼성VCR의 국내 판매 대수 23만5천대 가운데 말하는 VCR는 31%인 7만2천대이다.VCR의 지난 해 보급률은 69%,올해의 예상치는 74%로 역시 말하는 제품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각 장애자를 위한 말하는 전화기도 지난 해 9월부터 시판되고 있다.손으로 누른 번호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고 현재 시간도 말해준다.자동 응답기에 음성칩이 내장돼 수신 시간도 알려준다. 가전제품이 말을 하는 원리는 음성합성 기술로 사람 목소리의 파형과 음소를 디지털 신호로 처리,롬(ROM)에 저장해 놓은 상태에서 사람이 사용할 때 그 조작법을 반도체칩이 판단해 필요한 음성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 한국인의 대표적얼굴 어떤 모습일까

    ◎국립민속박물관,탈·장승 등 2백여점 28일부터 전시/양반·탐관오리·머슴 등 모습 한자리에/현재 우리 얼굴 컴퓨터그래픽 합성도 계획 한국인의 대표적인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단군 할아버지부터 시작해서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등 역사적인 인물과 풍속화 민화 도기와 자기 혹은 목각에 등장하는 갖가지 표정의 얼굴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전시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은 서울 정도 6백년과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탈 장승 민화 석상등의 얼굴 2백여점을 모아 오는 28일 부터 8월 29일까지 두 달 동안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장에 전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온양·제주·광주·대구·부여박물관과 대학및 개인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과 개인소장품등을 모아 ▲흙으로 빚은 얼굴 ▲불심으로 빚은 얼굴 ▲회화속의 얼굴 ▲탈과 장승 동자의 얼굴등으로 분류 작업을 하고있다. ▲흙으로 빚은 얼굴에는 토우와 토용또는 명기에 그려진 얼굴과 기와 속의 얼굴들이 전시되고 ▲불심으로 빚은 얼굴은 불상과 사천왕의 모습 탱화속의 얼굴등이 모아진다. 또 ▲회화속의 얼굴에는 모자상·형제상·부부상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통신사가 일본에 갔을때 일본의 화백들이 그린 우리 외교사절의 표정과 모습등이 종합적으로 공개된다. 또 양반과 탐관오리의 탐욕스러운 얼굴과 머슴과 대장장이의 고달픈 얼굴 기생과 주모의 요염한 얼굴과 우물가에서 젖을 물리는 시골 아낙네의 순박한 얼굴 등도 한자리에 모인다. 탈과 장승 동자의 얼굴에서는 마을 입구나 길가 혹은 사찰 입구등에 세워져있는 도깨비나 귀신 같은 험상궂은 얼굴과 선비나 장군의 모습과 천진 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등 우리 민중과 친숙한 얼굴들이 선보인다. 전시회장 입구에는 단군 할아버지가 『어서 오십시오』라고 인사를 하며 출구에는 이조 시대의 모자상에서 어린이를 안고있는 어머니가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인사를 하도록 꾸몄다. 국립민속박물관측은 이곳을 찾는 각급학교 학생들에게 문학작품속에 묘사된 성춘향과 이몽룡 변사또 또 흥부와 놀부등의 얼굴을 자신이 상상하고 있는 대로 그려 국민의 의식속에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가도 연구할 방침이다. 박물관축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현대 우리나라 남녀 인물의 평균 얼굴을 10대에서 70대까지 합성해서 영상 처리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장삿속에 환경보호 외면한다

    ◎백화점/상품 과대포장일쑤/패스트푸드점/1회용품 사용 여전/종이컵 등 쓰레기 하루 수백㎏/푸드점/말로만 “그린”… 재활용은 기피/백화점 세계환경의 날(5일)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와 환경보호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1회용품과 과대포장등 쓰레기 다량 발생의 상행위가 개선되지 않아 환경보호의 생활화는 요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화점의 포장물수거·쇼핑백 안쓰기는 자사 이미지제고를 위한 일과성 캠페인에 지나지 않으며 패스푸드점은 1회용 용기를 아무 제약없이 마구 쓰고 있어 쓰레기 발생을 가중시키고 있다. 백화점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장을병)이 지난달 서울시내 10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백화점 환경실천실태」를 조사,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백화점이 자연분해성 비닐백을 사용하고 있으나 재생용지로 포장지를 사용하는 곳은 그레이스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뿐이었으며 광고전단지를 수거하는 곳은 신세계백화점등 2곳뿐이었다. 장바구니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하는 고객을 우대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백화점은 뉴코아,미도파,갤러리아,현대등 4곳이었으며 자사 판매상품의 포장물을 수거하는 곳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등 2곳에 불과,대부분의 업체가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재생화장지,폐유를 이용한 비누,재생문구류등 재생용품만을 판매하는 매장을 따로 설치,운영하는 곳은 그레이스,미도파,쁘렝땅,갤러리아등 4곳이었으며 나머지 백화점들은 재활용품교환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고 있어 각 백화점들이 앞다투어 내세우고 있는 「그린백화점」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푸드점◁ 최근 성업중인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들은 1회용품을 마구 쓰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정부는 쓰레기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6월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식당·목욕탕등 공중위생업소에서 1회용품의 사용을 억제하고 있으나 용기등 모든 보조재료를 1회용품으로 사용하는 이들 즉석식품점의 경우 일반요식업소·목욕탕등에 비해 쓰레기발생량과 환경오염도가 훨씬 많은데도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세븐일레븐·LG25·훼미리마트·써클K·바이더웨이·원스톱등 편의점 수가 5백개를 웃돌지만 매장에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이 없어 고객들이 분리배출에 참여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형편이다. 특히 이들 매장들은 2∼3개의 쓰레기통만 비치할 뿐 분리수거함은 아예 찾아볼수 없다. 이들 편의점의 주요 이용객이 초·중·고생등 젊은 층이어서 교육적 측면에서도 편의점의 분리수거는 물론 1회용품사용억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지역의 경우도 L·M·O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1백여개에 이르나 이들 업소에서는 음식을 담는 용기를 비닐·합성수지·종이류등 재생가능한 1회용품을 사용하면서도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재활용방안은 전혀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M체인 관계자는 『영업에 관련된 모든 물자를 미국본사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국내법에 따른 쓰레기감량이나 재활용 방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엄마 젖은“호르몬의 보고”/이스라엘의 와이츠만 과학원서 처음 구명

    ◎산모 유선서 생식선 호르몬 생성 확인/유방·자궁암 발병 줄이려면 모유먹여야 엄마의 젖은 단백질·미네랄·비타민·지방질등의 영양소 뿐 아니라 질병에 대해 저항력을 키워 주는 면역소까지 풍부히 지니고 있어 곧잘 「생명의 샘」에 비유된다.따라서 그것은 시인에게는 외경의 대상이었지만 과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베일을 벗겨야 할 연구과제였다. 세계적 연구기관인 이스라엘 와이츠만 과학원의 이자크 코호박사팀은 최근 모유를 먹이는 산모의 유선에서 생식선자극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의 합성 유전자를 발견,엄마의 젖가슴이 호르몬의 무궁무진한 보고임을 입증했다고 근착 뉴욕타임스는 전하고 있다. 코호박사팀의 연구결과 생식선을 조절하는 신경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은 처녀의 유선에서는 전혀 찾아볼수 없었고 산모의 유선에서만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까지 뇌나 다른 신체부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신경호르몬이 산모의 유선에서 직접 생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엄마의 젖가슴은 우선 태반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즉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는 태반이 고나도트로핀을 만들어 태아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하지만 출산 뒤에는 유방이 이 호르몬을 대신 생성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고나도트로핀이라는 이 생식선호르몬이 유아의 성적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쳐 유아기때 난소의 조기 성숙을 억제한다는 사실이다.일반적으로 여신생아의 경우 출산직전 태반의 에스트로겐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데 이는 아직 채 분화되지 않은 유아의 생식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모유를 통해 고나도트로핀을 유아에게 제공함으로써 높아진 에스트로겐수치를 낮추지 않으면 유아기때 성적으로 조숙해지게 된다.유아기때 성의 조숙은 성인이 된 뒤 불임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유방암이나 자궁암의 발병률을 크게 높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코호박사는 『이런 맥락에서 볼때 갈수록 초경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만한 현상』이라고 전제하고 『초경의 연소화 추세가 고칼로리·고영양식등의 식이습관 탓도 있겠지만 모유수유 기피현상과 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이런 점이 신생아에게 우유 대신 모유를 먹야야 하는 가장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즉 우유에도 호르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와 사람이 분비하는 호르몬 사이에는 성분및 인체작용 메커니즘에 현격한 차이가 있으며,우유를 저온 살균하는 과정에서 각종 호르몬과 펩티드가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엄마의 젖가슴이 매우 다양한 호르몬의 결집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를 과소평가해 왔다』며 『스웨덴처럼 모유은행을 만들어서라도 사람아기에겐 사람 젖을 물려야 할 필요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 화장품/집에서 만들어 쓰기 유행

    ◎미용연구가 윤영전씨가 들려주는 「만들기 요령」/클린싱크림/장미꽃잎 끓인뒤 글리세린 등 첨가/화장수/레몬즙·증류수·글리세린·소주 섞어/미역팩/물미역 믹서에 갈아 밀가루와 혼합 「가정에서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쓴다」 녹두 팥 레몬 등 천연 식물을 이용,가정에서 직접 만든 기초화장품이 여성들의 관심을 끈지도 오래.최근에는 기성 화장품에 쓰이는 합성향료 대신 장미꽃잎등으로 천연향료를 만들고 천연재료와 함께 약간의 화학약품을 함께 사용,반전문적인 화장품을 만들어 쓰는 것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용연구가 윤영전씨(윤영전 코스메틱원장)는 『독일등 유럽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40∼50대 연령층의 경우 자신이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쓰는 것이 널리 확산돼 있으며 특히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이 정원의 각종 꽃을 이용,화장수를 만들어 쓰는 일이 많다』고 말한다.자신이 직접 만들어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최소화하고 또 합성향료 방부제등을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및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라는 것.윤영전씨의 도움말로 장미꽃을 이용한 클린싱크림과 화장수 수분크림(로션)만드는 법등을 알아본다. ▲클린싱 크림…재료:장미수20㎖,글리세린15㎖,라놀린60㎎,붕산수 0·65㎎ 먼저 냄비에 장미 꽃잎 말린 것을 놓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약한 불로 끓인뒤 장미수를 만든다.라놀린과 글리세린을 섞은뒤 약한불에 데워 젓고 붕산수와 장미수를 혼합한뒤 차갑게 식힌다.장미의 은은한 향기와 함께 글리세린이 보습효과도 함께 더하면서 화장을 깨끗이 지워준다. ▲화장수…지방성 피부인 경우 레몬즙5㎖ 증류수30∼40㎖ 글리세린10㎖ 소주5㎖를 준비해 병에 담고 흔든뒤 냉장고에 넣어두고 쓴다.미백과 모공수축 소독살균의 효과가 있다. 건조및 민감성 피부인 경우에는 장미수 30㎖와 글리세린 10방울,증류수 30㎖를 섞어 쓴다. ▲수분 크림…봉납(벌꿀왁스)15㎖,라놀린 15㎖,밀베아유 10㎖,붕산가루 5㎖(한큰술),장미수30㎖를 섞어 은근한 불에서 섞은뒤 쓴다.피부조건에 관계없이 쓸 수 있다. ▲미역을 이용한 팩…물미역을 깨끗이 씻어 믹서에 갈아 끈끈하게 되면 밀가루나 분유가루를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되직하게 갠다.얼굴에 바르고 15분정도 있으면 된다.미역속의 미네랄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를 맑게 해준다.피부에 보습과 탄력효과까지 낼 수 있다. 글리세린과 붕산수·붕산가루는 일반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라놀린은 화공약품점에서 구입한다.
  • 뇌염주사뒤 이상증세/마산국교생 1명입원

    【마산=강원식기자】 마산시 회원구 합성동 팔용국교 6년 정주현양(13)이 지난 25일 상오 회원구보건소(소장 장종철)에서 단체로 뇌염예방주사를 맞은뒤 고열·두통·복통증세와 함께 온몸에 두드러기 현상이 나타나 동마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정양은 이날 상오 전교생 1천3백여명과 함께 D제약제품인 일본뇌염예방백신 주사를 맞았다. 보건소 장소장은 『뇌염예방접종뒤 일부 특이체질자의 경우 고열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예방백신 보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한편 동마산병원 관계자는 『정양의 증세로 보아 백신부작용 보다는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입상작 전시

    ◎대상작 「실존의 유추」 등 59점 선보여/29일까지 서울갤러리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제9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이 29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721­5970)에서 열리고 있다. 93명이 1백점을 출품해 이 가운데 예선을 거친 62점중 최종 입상작 59점을 갤러리 전관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이들 전시작품들은 대부분 새 흐름을 담고 있는 것들이어서 조각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시작들은 특히 주제와 방법선택에서 뚜렷한 성향을 드러내 주제측면에서는 작가의 내면적 상황표현과 인간에 관한 실존적 해석이 두드러지고 있고 방법에 있어선 복합재료 합성을 시도한 결과 물질들의 통합과 총체적인 이해가 돋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은 이같은 성향이 확연해 대상 수상작인 「실존의 유추」는 인체의 부위형상들을 해체적 방법으로 재 결합해 인간의 실존에 접근하고 있다. 우수상의 「정신의 습속에 관하여」는 인간사회에 내재된 성을 주제로 다루면서 육체와 정신으로 분리시킨 형상들을 통합하는 방식을 취해 눈길을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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