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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목성에 물 존재 가능성 높다”/NASA·미 국방부 주장

    ◎탐사선 자료 분석… 학계 관심 달과 목성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미국우주 탐사선들이 보내온 최신 자료들이 밝힌 것으로 미국 전문지 등이 전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미국항공우주잡지인 주간 스페이스 뉴스는 지난 10월 16∼22일자에서 미국방부 탄도미사일방어국(BMDO)이 첩보용으로 발사한 미해군 제작의 달탐사선 클레멘타인이 보내온 약 2백만장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태양광이 닿지 않는 달의 남극에 거대한 빙하군이 존재하는 것으로 강력히 시사됐다』고 전했다. 스페이스지는 BMDO 관계자 등을 인용해 『달에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빙하군이 경제적으로 9조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면서 『달에 물이 있음이 확실할 경우 이는 인간의 우주 탐사에 신기원을 여는 엄청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달에 물이 있을 경우 그곳에 ▲인간 기지를 설치하는 것이 훨씬 용이할 뿐아니라 ▲그 물을 가수분해해 현지에서 로켓 연료를 충당할 수 있고 ▲달에서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로켓 연료를 합성할 경우 중력이 없는 상황에서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힘든 보다 원거리의 우주 탐사가 가능하다고 스페이스지는 지적했다. 미항공우주국(NASA)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지난 6년여간의 항행 끝에 목성 대기권 진입에 성공한 미우주선 갈릴레오가 『목성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자료를 보내와 NASA 과학자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시판우유 안전 문제 없다”/19개 제품

    ◎「항균」등 35개 항목 선진국 기준에 적합/소보원 시판중인 우유의 대부분이 체세포수·세균·잔류항생물질 및 합성항균제 등의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최근 고름우유 광고와 관련,소비자의 혼란과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11월6일부터 12월12일까지 시판중인 우유 15개 업체 19개 제품을 수거해 국내 원유시험검사법과 선진외국 시험법 등을 모두 적용,35개이상의 항목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현재 전제품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러나 안전성의 허용기준에는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연세유업의 연세우유는 선진외국 시험법인 세균억제물질 여부를 알아보는 항생물질 또는 합성항균제 정성시험의 1차검사에서 다른 제품이 일제히 음성인 데 비해 유일하게 두 부분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연세우유는 또 항생물질·합성항균제 계별 또는 종류별 시험의 1차조사에서도 두 항목에서 기준적합과 양성으로 나타났다.이 검사에서는 해태유업(주)의 튼튼우유도 역시 2개 항목에서양성과 기준적합판정을,서주산업(주)의 서주우유는 2차조사의 1개 항목에서 기준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화물용 안전벨트로 KS마크/첨단소재 사용…신율 일 공업규격 통과

    ◎내구성 강화… 최대 25t 화물하역 가능 첨단소재를 이용,내구성을 대폭 강화시킨 화물용 안전벨트에 국가품질인증인 KS마크가 처음으로 수여됐다. 화물용 안전벨트 전문업체인 삼영벨트(대표 김광기·56·중구 충무로 2가)가 선보인 벨텍스가 그것으로 국내 안전벨트의 첨단화를 앞당긴 신제품이다.초강력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를 재질로 사용,내구성이 대폭 강화됐으며 사방에 고정시켰을 경우 최대 25t의 화물을 하역할 수 있을 만큼 인장력이 탁월하다. 벨텍스의 가장 큰 장점은 화물 운반중 벨트가 풀어져 대형사고가 일어나는 상황을 미리 막는데 뛰어난 기능을 한다는 점.이는 화물을 묶은뒤 벨트가 늘어나는 비율인 신율을 까다롭다고 정평난 일본 공업규격(JIS)규정인 5%이내로 줄였기 때문이다. 벨텍스는 화물을 차량에 묶는 타이 업 벨트와 하역과 이송에 사용되는 슬링 벨트 두가지로 생산되고 있다.슬링 벨트의 경우 자동차 화물용과 항만 하역용 및 토목공사용으로 나눠진다.토목공사용은 특히 강관이송시 표면에 흠을 내지 않아 강관의 조기부식을 막는 장점도 있다.폭이 25∼1백㎜로 다양하며 길이도 최장 9m까지 확장된다.고정벨트와 조절 벨트로 구성돼 있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그때 그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돼 있다.
  • 5·18 특별법­현 기초위원장 회견

    ◎당시 형법 적용하는 처벌절차 마련/공소시효 기산일 해석 입법에 반영/시효연장은 형벌불소급 원칙 위배 민자당의 「5·18특별법」기초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현경대의원은 26일 『헌법이 규정한 소급입법 금지원칙을 위배하지 않고도 쿠데타라는 반역사적 불법행위를 단죄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현위원장은 이날 지역구인 제주도에서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위원장은 먼저 『특별법이 범죄에 대한 새로운 처벌규정을 신설하는 차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4·19 직후 2공화국헌법처럼 부칙에 특정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하는 소급입법은 개헌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별법이 분명 12·12 군사반란과 5·17내란,5·18내란목적살인죄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시의 형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는 법』이라고 말했다.따라서 28일 첫 회의를 여는 기초위원회의 활동도 야당과 재야법조계·시민단체등에서 제기해온 5·18관련 법안내용을 포함,쿠데타 사범들을 기소할 수 있는 절차,특히 공소시효 문제에 그 초점이 있다는 것이다. 내란죄를 기소할 수 있는 공소시효는 형법상 15년이지만 5·18특별법에서는 이를 2년 또는 5년 연장하자는 주장도 당내에서는 없지 않다.그러나 현위원장은 『시효연장 자체가 형벌불소급과 관련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보다는 『공소시효 기간이 시작되는 시점,즉 내란행위가 종료되는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 하는 해석상의 문제를 입법에 반영,논란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17내란의 완성시점(시효 기산점)에 대해 법조계와 학계에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 하야(80년 8월16일) ▲전두환씨의 대통령 취임(81년 3월3일) ▲국보위 활동종료(81년 4월10일)등 3가지로 견해가 갈려 있다.현위원장은 이 가운데 『81년 3월설과 4월설을 택하면 공소시효는 96년 3월과 4월까지 각각 15년간 인정이 되므로 지금도 기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현위원장은 이와 함께 전두환·노태우씨의 재임기간동안 공소시효 진행이 중단된다는 법조계와 학계 일부의 주장을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음을 밝혔다.그는 『내란죄의 주역들이 정권을 잡고 있는 동안은 공소제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공소시효 기간을 따질때 이들의 재임기간 만큼을 추가해 계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했다.여기에는 「대통령은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는 재직중의 범죄로 임기중 소추되지 않는다」는 헌법규정을 문자대로만 해석,내란죄등은 재임중에도 공소시효가 진행된다는 반론도 있다.그러나 현위원장은 『불필요한 소추공세로부터 재직중의 대통령을 보호하자는 취지일 뿐인 조항을 공소시효 중단론에 대한 반대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야당측의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현위원장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민자당은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와 법체계,우리 법률문화에의 부적합성』등을 들어 이미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 놓았다.적용대상 범죄를 5·17뿐 아니라 헌정파괴 사범 일반과 반인륜적 범죄등으로 확대하자는 새정치국민회의측 주장에 대해서도 현위원장은 『이번 특별법은 어디까지나 5·17등에 대한 단죄가목적』임을 상기시킨뒤 『일반적인 헌정파괴사범은 형법상 내란죄등으로 처벌하면 되지 특별법의 일반법화는 입법권의 남용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 야자유 엔진오일/말련,세계 첫 개발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말레이시아는 2년간의 연구 끝에 야자유를 이용한 오토바이용 엔진오일을 세계 처음으로 합성,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림 켕 야이크 산업부장관이 23일 밝혔다. 림 장관은 야자유를 이용해 개발된 엔진오일 「카스트롤 팜텍」은 2행정(행정)오토바이용이며 이 제품의 개발로 야자유가 식용 뿐 아니라 공업용으로도 효용성이 다양하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최대 야자유 생산국인 말레이시아가 야자유 수요를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역전쟁의 첨병」주요기업 해외진출 러시(서울신문 50돌 특집)

    ◎세계시장 야심찬 도전… 코리안 발길 바쁘다 세계 교역규모 11위에 걸맞게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 투자하거나,외국의 기업이나 공장을 사들이는 해외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아프리카의 오지에도,중남미에도,동구 유럽에도 우리의 공장이 들어선 지 오래다.선진국의 통상마찰 압력과 개발도상국의 자국시장 보호장벽을 넘기 위해서다.국내 인건비도 오르는데다,국내에서는 사양산업인 일부 경공업을 후진국에 옮기기 위한 것도 이유다.자동차·전자·철강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물론,식음료·의약품 공장도 들어서고 있다.중국과 베트남·인도·이집트 등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곳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미국·영국 등 대선진국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최근에는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해외진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지도 오래됐다.4대그룹의 중요한 해외투자와 투자계획 등을 짚어본다. ◎현대/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 진입 채비 현대자동차는 지난 89년 캐나다에서 승용차를 생산한 이후 지금까지 보츠와나·태국·말레이시아·이집트·짐바브웨·인도네시아·필리핀·네덜란드 등에서도 현지공장을 준공,승용차·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과 파키스탄·베네수엘라의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97년 10월부터는 터키에서도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연 42만대의 승용차와 상용차를 외국에서 생산하게 된다.오는 2000년대의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대전자는 파키스탄의 하산사와 합작해 파키스탄에 저궤도 위성사업(글로벌스타 사업)을 하기 위해 「글로벌스타 파키스탄사」를 세워 56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위성체와 휴대용 단말기를 접속시켜 98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음성­데이터 등을 송수신하는 위성통신 서비스사업을 할 계획이다. 현대전자 뿐 아니라 현대그룹에서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는 해외투자는 13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리건 주에 세울 반도체공장이다.모두 97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지난 9월 청도와 상해에서 컨테이너공장 준공식을 갖는 등 중국에서 스틸 컨테이너를 본격 생산하는 시대에 들어갔다.현대정공은 세계냉동 컨테이너 중 45%를 공급하고 있으며,중국에 컨테이너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종전에 중국 광동공장을 포함,중국 생산거점을 늘리게 됐다.내년부터는 상해와 청도공장에서 냉동 컨테이너도 생산한다. 중국공장 외에 멕시코·태국·인도·인도네시아에도 컨테이너 공장을 가동 중이다.앞으로 동유럽에도 컨테이너 공장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강관은 최근 베트남과 중국에서 강관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오는 20 00년까지 해외 4∼5곳에 철강생산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다.중국 대련과 무한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해 훈춘에 강판공장,상해에 에스컬레이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영 윈야드전자단지 유럽공략 선봉 작년초 일본 도쿄에 해외본사를 개설한 데 이어 북경·싱가포르·뉴욕·런던 등에도 해외본사를 설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지난 달 말 현재의 해외투자 규모는 35억달러,해외거점수는 3백14개다.65개국에 1천2백여명이 외국에 나가 있으며 현지채용자는 2만7천명이다. 현재 삼성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할 메모리 반도체공장이다.13억달러를 투자,오는 97년에 완공해 16메가 D램과 64메가 D램을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8인치 웨이퍼를 월 3만장 가공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갖춘다. 최대의 잠재적인 수요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이건희 회장은 지난 4월 오는 2000년까지는 전자·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45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천진에 VTR·컬러TV·카메라공장 등 전자단지를 조성 중이며,소주에는 12만평의 규모에 전자단지를 건설 중이다.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연 25만대 규모의 컬러TV 공장 및 연 3만대 규모의 냉장고 공장을 세웠다.인도에는 반도체사업에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이 자랑하는 해외공장은 지난 달 준공된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윈야드의 전자복합단지.준공식에는 이례적으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참석할 정도였다.이 곳에서는 연 1백만대의 전자레인지와 1백30만대의컬러모니터를 생산해 영국은 물론 유럽에 공급한다.앞으로 컬러 TV와 팩시밀리도 생산하는 등 품목을 확대해 복합단지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윈야드단지는 현지인 중심의 조직과 인력관리체제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로는 처음으로 현지인을 사장에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런던에 연구소 분소도 설립해 1차적으로 컬러TV를 현지에서 연구개발하는 체제를 갖추고 점차적으로 전자레인지·모니터 등에 적용해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5년 내에 서유럽에 1개,동부 및 중부유럽에 1개의 복합단지를 조성해 윈야드의 복합단지와 함께 유럽에 복합단지를 3개 만들어 2000년 이후의 유럽전략의 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LG/미래 최대시장 중국·동남아 집중투자 지난 달 말 현재 1백개의 해외현지 법인(공장)과 1백60개의 해외사무소가 있다.21세기의 최대 전략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인도·중국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고 이 지역 진출을 최우선한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와 인도에는 오는 2000년까지 45억달러를투자하기로 했다.이 곳에서 9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지난 달 현재 이 지역에는 인도네시아의 전자부품공장(2억3천만달러투자)을 비롯해 25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이 있으나 오는 2000년까지는 7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핵심부품을 포함하는 신규 복합생산기지 건설 및 증설에 6억달러를 투자하고,인도에는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전기 및 전자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인도에는 4억달러를 투입,PVC 등 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베트남과 인도·인도네시아에는 주거시설 및 공단부지 등을 조성하는 부동산개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금융회사를 세워 동남아와 인도지역의 현지금융 및 중장기자금 조달창구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규모투자를 구체화하고 있다.오는 20 00년까지는 중국에서의 매출액을 60억달러로 올릴 계획이다.지난 3월에는 미쓰비시상사와 홍콩의 리엔풍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동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해 70만평의 유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LG전자가 3억5천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3대 가전업체인 제니스사의 경영에 본격 참여하고 있으며,내년 쯤에는 미국 정밀화학 업체 3∼4개를 인수하는 등 미주지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LG전자와 제니스사의 컬러TV와 VTR 생산규모를 연 5백50만∼6백만대로 늘려 3년 내에 미국시장 1위업체인 RCA사를 따돌리고 최대의 공급업체로 떠오른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우/650개 기지서 연57조 매출 “대야망” 올해 해외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10억달러 많은 25억달러로 정했다.오는 2000년까지 6백50개의 해외 산업기지를 구축,해외 현지 매출 57조원을 포함해 모두 1백38조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지난 달 말 현재 68개국 1백38개지사와 2백46개 단독 및 합작투자법인이 있다.현재까지 총투자액이 약 17억달러이다. 67년 창립이후 경쟁그룹보다 해외시장에 주력했다.특히 동구권과 중국 인도·베트남·중앙아시아에 집중투자,동서냉전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에 개발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북미에는 무역과 전자,중공업,건설,증권 등 전분야가 골고루 진출해 있다.멕시코를 전자 거점으로 삼는다. 중남미에서는 페루와 아르헨티나,브라질 등에 전자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내년 5월에는 브라질에 월 2만대 규모의 세탁기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7월 첫 해외생산기지인 인도의 승용차 공장을 준공했으며 8월에는 중국의 대형 버스공장을,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승용차공장을 잇따라 준공했다.내년에는 우즈베크공화국·이란·필리핀·루마니아·베트남에도 승용차와 상용차 생산라인을 갖춘다.올연말에는 폴란드 최대의 자동차사인 파브리카 사모호토프 오소보비치사(FSO)를 11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달에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자동차 제조그룹인 슈타이어그룹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관련 계열사 4개사의 지분 65%를 인수했다.앞으로 이들 4개사에 3억달러를 투자,엔진과 승용 및 상용차 개발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대우의 해외생산능력은 연 1백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베트남에 종합운송업 및부대사업을 하기로 했다.하노이를 거점으로 시내외버스·택시·트럭 등 종합운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베트남에 브라운관 공장을 설립하는 등 3억5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대우통신은 올해 중국 천진에 대우통신 천진유한공사를 세워 내년부터 연 30만대 규모의 팩시밀리를 생산한다. ◎포철/10개국에 현지법인 「철의 왕국」 구축 중국과 베트남 등 후발개도국에 해외투자가 집중됐다.전세계적으로 10개국에 24개 현지투자법인이 있다.이 중 베트남에 6개,중국 4개 등 2개국에 절반 가까이 모여있다.철강업이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인건비를 고려한 입지 선정이다.경제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철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베트남 투자는 지난 92년 4월 가동을 시작한 포스비나가 대표적이다.아연도금 강판 연 4만6천t을 생산하고 있다.포철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VPS사는 봉강과 철근 및 선재를 연간 20만t을 생산한다. 중국은 천진 코일 센터(포스코­텐진 코일사)가 대표적이다.포철이 1천84만달러를 단독투자했다.냉연제품을 연 10만t 가공하고 있다.올 2월에 착공,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중국 대련의 연속 아연도금 합작공장(CGL)은 4천7백만달러를 투자,아연도금 강판을 연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지난 9월 착공,96년 3월에 준공한다.중국 대련에는 4천7백만달러를 투자,연산 10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일본 제철과의 동반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내년 양산을 목표로 연 91만t 생산할 수 있는 냉연합작사업을 태국에서 벌일 계획이다.태국 4개 현지사가 60%,신일본제철 등 4개사가 37%,포철이 3%를 갖는다.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일괄 제철소 냉연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현재 신일본 제철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중국 흑색금속재료총공사와 합작으로 대련경제 개발구 진붕공업성 공업구에 대련 포금강판유한공사를 설립,내년 상반기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97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지난 9월 브라질 CVRD와 공동으로 펠렛(철광석을 직접 고로에 넣도록 덩어리형태로 만든는 것) 합작공장을 착공했다. ◎선경/종합에너지·화학사업수직 계열화 세계화를 통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아래 해외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지난 86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에 미주 경영기획실을 설립했다.세계 투자전략은 종합에너지 및 화학사업을 주력으로 미주지역 및 중국과 동남아에 집중돼 있다. 91년 폴리에스테르사의 제조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 탕그랑지역에 현지 섬유재벌인 바티크리스 그룹과 합작,SKKI(선경 크리스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1억3천5백만달러를 투자,하루 평균 90t의 고급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 남부(구잘라트 등 6개주)에 모토롤라사 중심의 컨소시엄에 참여 지분 5%(7천만달러 투자)를 갖고 무선호출 사업에 참여를 추진 중이다.중국 시장은 수직계열화라는 독특한 전략으로 뚫고 있다.섬유에서 석유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5대 주력계열사 임원으로 구성된 중국위원회를 통해 대중국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다 원유에서 합섬에 이르는 제 2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유공이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스티렌모노모(SM)를 비롯,중간원료와 합성수지 공장 등을 착공할 계획이다.
  • 중앙정부의 시각(서울신문 50돌 특집)

    ◎“「대립」아닌 「보완」관계… 정책협의 바람직” 본격적인 지방자치는 자치단체를 지휘,감독해온 중앙정부와의 관계에 변화를 불러왔다.지방을 통제하는 주요 수단이던 중앙의 인사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지방에 보조금을 배정하는 재정권도 자치단체를 장악하는 수단이었지만 90% 이상이 인사권에 의존해 왔다.지방통제의 끈이 예전의 10분의 1 정도로 가늘어진 셈이다.법령보다는 대부분 관행에 바탕을 두고 지시·지침·방침 등에 따라 이뤄지던 종전의 「관행 행정」이 큰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중앙 부처들은 아직 평가를 유보한다.당초 우려되던 국가행정의 통일성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기 때문이다.재경원과 내무부 등 6개 부처의 시각을 모아본다. ◎재정경제원 장승우 제1차관보/중기지원·기업유치 노력 긍정적 선거전에는 사실 걱정이 많았다.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서로 제 목소리만 낼 경우 경제정책 운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경제정책 운용에서는 나름대로 긍정적인 면도 있고 보완해야 할 대목도 있는 것같다. 단체장선거 이후 지방정부들이 보여준 중소기업의 육성의지나 기업유치 노력은 매우 바람직한 변화이다.정부도 이를 평가해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 늘리고 있다. 보완해야 될 점이라면 지방정부가 의욕에 비해 자치능력이나 수용태세가 부족하다는 점이다.지방정부들은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수수료나 공공요금을 올리려 하지만,국가 전체의 물가와 경제정책 운용 차원에서 균형감각을 찾는 일도 중요하다. 중앙정부의 권한과 기능이 지속적으로 지방정부에 넘어가야 하지만 지방정부가 재정자립도만 높일 목적으로 국세의 지방세 전환 등 지나친 요구를 할 경우 중앙정부의 균형 역할이 깨질 우려도 높다. 지방정부로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력난 극복을 위해 지방인력 육성과 직업훈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내무부 석영철 차관보/지자체에 알맞는 정책개발 제공 내부부의 기능과 역할은 전통적으로 자치단체에 대한 지도·통제 감독만으로 비쳐졌다.효율을 증시하는 개발 위주의 행정을 펴는데 있어 국정의 통합성을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앙 중심의 사고방식이 지방행정을 지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한 지방자치의 개막과 더블어 주민의 의식과 환경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내무부의 역할은 재조명되고 재정립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지역 이기주의의 팽배로 촉발되는 각종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열악한 여건에서 출발하는 지방자치를 촉진하고 발전시키는 지원자 및 후원자로서의 역할,중앙 각 부처에 지방을 이해시키고 지방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역할은 내무부가 중심적으로 맡아야 할 새로운 역할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들마다 잘 사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괄목한만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제 내무부도 획일적인 감독·통제가 아닌 조언 및 권고자의 자세로 자치단체를 존중하며 지방에 알맞는 정책을 개발해서 제공하고 지방 행정에 필요한 자세를 체계적으로 공급하도록 하겠다. ◎농림수산부 김동태 농업정책실장/농어촌 발전대책 자율결정 유도 농수산업은 지리 및 기후적 여건에 따라 지역마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역할은 다른 산업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농림수산부는 지방선거 이전부터 지방자치에 대한 준비를 해 왔다.농어촌 발전대책의 사업도 자치단체가 농·어업민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이를 위해 모든 농림수산 사업의 내용과 지원조건을 사업메뉴 형태로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 요령을 담아 일선에 배포했다. 그러나 아직은 중앙과 지방간의 「게임규칙」이 완전히 자리잡지는 못한 것 같다.식량안보를 위해 적정 수준의 농지를 보전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도 자치단체는 경쟁적으로 「개발논리」를 앞세우는 경향이 있다.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감축계획에 따라 직접적인 추곡수매가의 인상이나 수매량 확대가 불가능한 현실을 알면서도 무조건 가격을 올리고 물량을 늘리자고 한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는 결코 대립적이어서는 안된다.자치의 참 뜻은 주민의 창의력과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자치단체간에 건전한 경쟁을 이끌어냄으로써 총체적 국가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아직은 「자치학습」 단계이다. ◎보건복지부 김종대 기획관리실장/고유·위임업무 재원 자체해결을 자치단체 스스로 주민의 욕구와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국가 차원의 업무를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하거나,단체장이 전문지식이 모자라든가,무책임한 여론에 편승하며,행정조직을 장악하지 못하는 등 사례를 들 수 있다.정신요양 시설이나 장애인 복지 시설 등을 자기 지역에 설치하지 않으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를 구분하면 전체적으로 국가 보조업무가 75%,지방 고유업무와 국가 위임업무가 25% 안팎이다.복지부에 국한하면 국가 보조업무가 51%,지방업무가 49%이다. 원론적으로는 지방 고유 업무와 위임 업무는 자치단체가 스스로 재원을 개발해 처리해야 한다.그러나 국고보조를 늘려달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중앙 정부는 가급적 지방정부가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되,재정 자립도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그러나 국민들의 복지 욕구는 계속 늘어나므로,특히 식품·약품·방역 관련 업무는 전국이 같은 생활권역인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문성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환경부 윤서성 기회관리실장/혐오시설물 기피현상 심화 우려 많은 사람들이 지역 이기주의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쓰레기 매립장과 핵폐기물 매립지의 선정을 둘러싼 지역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님비 현상을 배타적 이기주의로만 봐서는 안 된다.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면 분명히 해결책이 나올 뿐 아니라 앞으로 자치단체간의 협력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혐오시설을 자기 집 앞마당에 설치하지 않으려는 경향은 당연한 일이다.그 동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설득력있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갈등이 커졌다는 사실을 되새겨봐야 한다. 혐오시설 때문에 겪게 될 위험이나 부담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고,그런 위험과 부담에 대한 보상책도 제시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주민들이겪게 될 불편의 정도와 위험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그에 대한 보상,보험,보상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주민들도 수긍할 것이다. 지방자치는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자치 및 책임 의식을 높여주기 때문에 정부나 자치단체의 정책개발이나 추진을 돕는 방향으로 정착될 것이다. ◎건설교통부 홍철 차관보/적극적 업무추진자세 높이 살만 자치단체장들이 업무추진에 있어 예전보다 적극적이다.지역사업의 성사여부를 떠나 중앙정부를 상대로 노력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성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단체장들은 선거공약을 지키겠다는 측면도 있지만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하거나 실현시키겠다는 의욕이 크게 눈에 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부작용도 있다.주민들이 뽑아준 단체장인데 못할게 뭐가 있느냐며 지나친 요구를 해 오는 사례도 있었다.실제로 한 군수는 자기 지역내에서 토지거래 허가제를 독자적으로 운용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행정경험 부족에 따른 시행착오라는 생각이다.점차 자치단체들도 중앙정부의 정책을 기본틀로지역개발을 해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업무협조가 본격 자치제 실시이전보다 원활해지고 있다.일부 시·도에서는 직원을 자기 지역으로 파견해 달라는 요청도 해온다. 건설교통부에서는 가급적이면 중앙정부의 정책이나 법령등을 지자체에 알려주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할 생각이다.지자체에 국한되는 업무는 자기책임 아래 소신껏 할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넘겨줄 계획도 갖고 있다.
  • 무역마찰 해소 분쟁조정 서비스 도입/APEC정상회의 선언문 요지

    1,아태지역의 역동성과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킴으로써 이 지역과 세계전체의 번영과 안정을 도모한다.APEC은 21세기를 향한 황금같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블레이크 아일랜드에서 합의된 비전을 이행하기 위해 보고르회의에서 무역·투자 자유화(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완성),무역·투자 원활화,개발협력등의 3대 과제를 설정한다.오사카에서는 행동지침을 채택함으로써 이 과제의 실천단계에 진입한다. 3,앞의 3대 과제 실천을 위해 자발적 자유화노력과 공동행동을 병행하며,범세계적 자유화를 위한 추진력을 유지한다. 4,범세계적 자유무역에 반하는 내부지향적 무역블록의 형성에 반대하며 개방적 지역주의 기조를 유지한다.이러한 맥락에서 APEC회원국의 WTO가입 확대를 지지하며 WTO와 APEC의 조화를 추구한다.APEC회원국간의 무역마찰은 대결적 구도에서 해결해서는 안된다.WTO와 조화되는 범위에서 분쟁조정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행동지침에서 포괄성,형평성,무차별성,투명성,자유화 완성시기의 차등성,자유화 이행과정의 유연성등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를 위한 기본원칙을 정한다.이를 위한 실질적 실행계획을 96년 필리핀 각료회의까지 정하고 이 계획을 97년1월부터 이행하며 그 이행여부를 매년 점검한다.상황변화에 따라 행동지침의 변경은 가능하나 성공적인 자유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긴밀한 협의가 요구된다. 6,상호존중및 협력정신에 입각하여 광범위한 경제및 기술협력을 실천할 것이다. 이같은 협력과 관련하여 「협력을 위한 동반자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수단을 추구할 것이며 이는 선·후진국간의 격차해소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유화및 원활화에 기여할 것이다. 자본이동,자본시장 발전,인프라개발을 위한 재원마련등 중요한 주제가 각료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되어 왔으며 통신 및 정보·운송·중소기업·과학 및 기술등의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7,전회원국이 초기 가시화 조치를 제출한 것을 환영하며 이는 APEC 자유화를 촉진할 것이다.UR이행 가속화를 위한 초기 자유화조치는 통관절차의 조화와 표준·부합성 강화등 가시적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 8,저명인사 그룹과 태평양 경제인 포럼은 행동지침 확립에 큰 기여를 하였다.기업활동의 중요성을 감안,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를 설립한다. 9,광범위한 협력강화와 공동체 의식의 고양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특히 인구증가및 고도성장으로 인해 식량·에너지·환경등의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이러한 문제를 공동노력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아태지역의 지속적 번영을 추구한다. ◎APEC 교육재단 이란/역내 학술교류·우수두뇌 지원 김영삼 대통령이 19일 오사카 APEC정상회의에서 한국 유치 의사를 밝힌 「APEC교육재단」은 회원국간 인력개발과 교육부문에서 공동노력을 강화하자는데 설립 취지가 있다.재단이 설치되면 APEC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술교류도 추진하게 된다.장학 및 연구보조기금도 마련,회원국의 우수두뇌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APEC 교육재단」설치 아이디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6차 APEC 각료회의에서 미국측이 먼저 제시했다.이에 우리 정부도 역내 인적 자원개발을 위해 재단설치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지난 7월 삿포로 고위실무회의(SOM)에서 미국측은 APEC 교육재단이 한국내에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표명했다.우리 정부도 회원국들의 의견을 타진한 결과 재단의 한국내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대통령이 정상회의에서 공식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재단이 유치된다면 그 조직을 이사회·자문회의 및 사무국으로 구성할 방침이다.이사회는 각국 정부가 추천하는 인사들로 구성하게 된다. 운영기금 조성에 있어서는 각국 정부는 물론,민간부문의 적극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재단 유치는 APEC내에서 한국의 위치를 한층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연구보조금 및 장학금 지급을 우리가 주도하게됨으로써 APEC의 장래를 결정하는 움직임에 있어 선도국이 될 수 있다.또 APEC와 관련된 주요 사무소가 한국에 위치함으로써 APEC 참여기능도 한층 제고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 와다 하루키 도쿄대 교수 아사히신문 기고(해외논단)

    ◎“일본은 「합방조약」 원천무효 인정하라” 일본의 에토 다카미(강등륭미) 전총무청장관 망언파동속에 도쿄대학의 와다 하루키(화전춘수) 교수(러시아·한국사 전공)는 14일 아사히(조일)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문제의 한·일 합방조약은 강제적으로 체결됐기 때문에 당초부터 무효라는 한국측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적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일본은 전후50년 국회결의에서 식민지 지배와 아시아국가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것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일본은 그렇게한 이상 일·한 합병조약 성격에 관한 일·한 기본조약 제2조의 해석을 수정하여 양국간에 해석이 엇갈리는 부분을 통일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은 가능한 일이다. 1965년 체결된 일·한조약 제2조는 1910년 체결된 합병조약의 무효를 선언하고 있다.한국측은 협상과정에서 조약전문에 「일본제국주의의 과오」에 대해 언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본측이 거부했기 때문에 제2조가 역사에 관한 유일한 조항이 됐다.그러한 애매한 표현 때문에 그후 합방조약의무효 시점을 둘러싼 양국의 해석차이가 문제되어왔다. 한국측은 강제적으로 체결된 조약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효라고 주장해왔다.식민지지배는 불법·부당한 침략이었다는 것이다.일본측은 그러나 조약은 정당하게 체결되어 유효했으며 한국이 독립한 1948년 8월15일부로 무효라고 주장해왔다.식민지지배는 합의에 의한 합법적인 통치였다는 논리다.당시 일본정부내에는 한국통치에 대한 반성·사죄의 감정은 없었다. 한국과 일본의 이러한 해석의 대립은 조약협상과정에서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그러나 교섭이 너무 오래 걸리며 한·일 양국은 협상타결을 우선하고 문제의 조항은 양측이 자신의 주장대로 해석한다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다.그 결과 양국은 과거창산에 있어서 정반대의 인식을 가져왔으며 그러한 현상은 30년간 계속돼왔다.그러한 상황속에서 양국민이 공통의 역사인식을 가질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서로 다른 역사인식을 갖는 현상을 하루빨리 청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한 현상의 청산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는 또하나의 이유는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교섭이 시작됐기 때문이다.지금 회담의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양국 국교정상화교섭은 최종적으로는 일·한조약과 같은 형태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양조약에는 당연히 정합성이 있어야 한다.그렇기때문에 일·한조약에 대한 해석이 통일되지않은 상황에서 일본과 북한이 국교정상화교섭을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한합방조약의 성격과 관련,최근 합병조약의 전제가 되는 19 05년의 을사보호조약은 한국측대표가 위협속에 조인했기 때문에 조약으로서 무효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그 조약으로 대한제국은 일본의 보호국이 되어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일본정부의 중개가 없으면 국제조약을 체결할 수 없게 됐다.일본정부는 한국이 일본의 방침에 따르는가를 감독하기위해 통감을 파견했다. 일본정부가 합병을 결정하고 통감부를 통해 당시 이완용 총리로 하여금 조약에 따라 합병에 동의하도록 요구했다.이총리는 그러한 통감의 명령에 따를수밖에 없었다.그러한 조약체결에는 어떠한 대등성도 없고 자유의사의 여지도 없었다. 합병조약은 당시의 세계에서는 열강에 의해 유효하다고 인정되어 일본에 의한 한국합병은 승인됐다.당시 일본정부는 그 조약이 유효하다는 전제로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오늘날 되돌아보면 한민족의 의사에 반해 강제적으로 체결된 합병조약에 따른 일본의 한국합병과 식민지지배는 어떤 의미로도 합법화·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한 의미에서 조약은 처음부터 무효라고 말할수 있다.일본은 문제의 제2조 해석을 한국측의 해석대로 통일하는 것이 유일한 현실적인 해결의 길이다.
  • 왕십리 종합시장 큰 불/주말·휴일 전국 곳곳서 화재

    ◎점포 1백88곳 태워/광주 금호타이어서도 30억 피해 주말과 휴일인 4일과 5일 전국에서 전기누전으로 보이는 화재가 잇따랐다. 5일 상오3시30분쯤 서울 성동구 도선동 69 왕십리종합시장내 3층 상가건물에서 전기누전으로 보이는 불이 나 1백88개 점포,2천6백여평을 태워 15억2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50여분만에 꺼졌다. 불로 중앙동 310호 섬유공장 종업원 프란체스 벨렌씨(42·필리핀인)가 숨지고,상인 박유자씨(34·여)가 경상을 입었으며 건물에 입주해 있는 주민과 상인 2백여명은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불은 중앙동 1층 식품가게 부근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발생,연쇄적으로 7∼8개의 LP가스통이 폭발하면서 건물 전체로 옮겨붙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52대와 소방관·경찰 등 9백10명이 긴급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상가에 있는 의류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앞서 4일 하오4시50분쯤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타이어제조업체인 (주)금호 제1공장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 30여억원(소방서추산 1억9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5시간여만인 5일 상오10시쯤 진화됐다. 화재진압과정에서 회사경비원 김선명씨(55)와 광산소방서 월곡소방파출소장 박복남소방위(48)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군부대 특수화학차 등 소방차 50여대와 소방관 2백30여명이 출동해 밤샘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타이어원자재인 합성고무 등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측은 『불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30여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생산라인까지 불길이 번지지 않아 정상조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5일 상오2시30분쯤 대전시 서구 정림동 정림탁자가구공장에서 불이 나 3천5백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냈다.4일 하오11시50분쯤에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시동리 타월제조업체인 (주)태일에서 불이 나 원사 1t과 기계·조립식건물 등을 태워 2천3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만에 진화됐다.
  • “홍콩의 모자” 차이나 은행(세계의 명소/걸작건축 감상:25)

    ◎기하학적 형상… 이집트 오벨리스크 연상/아래층은 정방형… 상단은 삼각 프리즘 형태/강철·콘크리트 합성골조… 내태풍성 뛰어나/70층에 높이 360m… 홍콩의 스카이라인 상징 홍콩의 차이나은행 정치적으로는 「식민지」,경제적으로는 아담스미스의 꿈을 실현한 「자본주의 천국」이라는 표현은 홍콩의 양면성을 잘 나타낸다.아편전쟁(1841년)과 99년 조차협약(1898∼1997)에 의해 영국의 식민지가 된 홍콩은 내후년 1997년7월에는 중국에 반환된다.「세기의 부동산 인계인수」날짜를 카운트 다운하는 북경 천안문 광장의 대형시계가 멈추는 날 우리는 자유방임의 시장경제가 부패와 통제의 계획경제로 편입되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이것이 홍콩의 운명이다. ○중국계 미국인이 설계 차이나은행(중국은행,중국계)은 홍콩섬 빅토리아의 금융지구 중심에 위치하며,한블록을 사이에 둔 홍콩샹하이은행(향항상해은행,영국계)과 함께 홍콩의 노른자위 산업금융을 대표한다.이들은 각기 중국과 영국의 파워를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하다.설계를 담당한 건축가도 전자는 중국계 미국건축가 이오밍 페이(IM.Pei),후자는 영국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다.건물의 높이는 정치적 의도를 잘 말하고 있다.건물은 360m 높이에 70층으로서 영국계은행의 2배,아시아에서는 가장 높고,세계적으로 5위다.이 건물의 완성직후에 50층을 상한으로 하는 조닝규제가 신설됨으로써 이 차이나은행은 「홍콩의 모자」로서 먼 장래에까지 스카이라인을 지배할 것을 보장받았다. 순수기하학 형상의 이 건물은 다면체 오벨리스크를 연상케 한다.고대이집트의 기념첨탑인 오벨리스크는 유럽 열강이 이집트 침공시 전승기념물로 약탈하여 본국에 운송함으로써 현재 여러곳에 퍼져있다.(파리의 콩코드광장,로마의 포폴로광장). 건물은 본체 65개층(13개층 기본단위의 5단적층),기단 4개층,꼭지의 펜트하우스 1개층으로 합계 70층이다.이 오벨리스크는 정방형평면으로 시작하지만 위층으로 갈수록 4분할 삼각형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면서 4분의 1크기 삼각프리즘만 남게 된다.모서리 날림은 17층(북면,항구쪽),38층(서면),51층(동면)등에서 생기며,대각선으로 상향연속하여 이룬 꼭지점에는 2개의 마스트를 두고 있다. ○“무주공간”의 내부처리 기본단위를 묶는 X자 가위형태는 중국에서는 불운을 의미했기 때문에,이 부분이 다이아몬드형의 수직적 결합으로 읽혀질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은행본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파격적 저렴비용으로(약900억원)태풍지역 가운데 고층빌딩으로 구현하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었다.홍콩은 풍하중이 뉴욕과 시카고의 2배를 필요로 하는데 강철과 콘크리트 합성거대골조에 의해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건물은 모서리기둥 4개와 중앙기둥 1개가 있고,내부에는 기둥이 일체 없다.중앙기둥은 꼭대기부터 25층까지 외부기둥으로 내려와서는 대각선재를 통해 4개 모서리기둥으로 연결되어 사라진다.이렇게 연직하중을 바깥으로 흘려보냄으로써 내풍력을 확보하며,내부에는 넓은 무주공간을 만든다.공사는 경우 17개월만에 완공되었는 데,종래와 비교해서 용접공사는 4분의 1 철골공사는 2분의 1만 소요되었다.내태풍성을 위한 지하층의 내력벽은 0.9m 두께 철판인데 은행 금고실이 설치되었다. 건물은 경관을 지배하려는 의도를 잘 나타내고 있다.70층 펜트하우스 라운지는 유리 피라미드로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장소가 된다.이 공간은 알루미늄 튜브골조에 은색유리와 광선조절 루버로 장치되었는데,대각선폭의 창은 고층건물군을 지나 내항,외항,구룡반도,용솟음치는 산맥,섬 너머 수평선 저쪽의 중국대륙까지를 바라볼 수 있다.회의테이블 상부에서 좁아지는 피라미드는 시야를 확장시켜 하늘을 끌어들이고 있다.비행기 조정석,또는 사원의 첨탑과 같은 이 투명 피라미드는 자신이 지배하는 파노라마 가운데서 거대하고 간결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행정당국은 건물의 도시적 중요성을 인식하여 부지가 정형을 갖추고 차도를 확보하게끔 도시설계상의 조정을 함으로써 특별한 도움을 주었다.건물 전후로의 탁월한 경관,주입구와 중심가로의 연결도 그 덕택이다.건물은 넓은 물정원과 산책로로 둘러쌈으로써 도로의 번잡함과 소음으로부터 격리를 얻고 있다. 부지는 2천4백평,연면적은 4만평인 내부는 은행업무용 40%,나머지는 임대용이며 45대의 고속 엘리베이터와 저층,중층,고층용으로 구분된 6개 탑승장이 있다. ○바닷가의 염해도 고랴 홍콩에서는 제한급수와 바다로부터의 염해를 고려하여 공냉방식을 채용하며,옥상냉각탑은 미관을 해치므로 채용되지 않았다.층고는 3모듈(3×1,333m)로 하여 건물에 통일감 조성의 논리를 부여한다.유리창의 청소관리를 위해 8대의 곤돌라를 요소요서에 숨긴 플랫폼에 두고 있다. 유리와 알루미늄 피막의 오벨리스크는 태양광에서는 푸른하늘을 반사하고 홍콩 상공이 구름으로 덮여 있을 때에는 회색으로 변한다.그것은 잘 깎여진 보석이며 고층빌딩군에서 솟은 은색 칼날과 같이 홍콩의 스카이라인에서 뛰어난 수직축을 이룬다.다면체이므로 도시 어디에서나 반짝이는 면을 볼 수 있으며,빅토리아산을 배경으로한 70층이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오벨리스크 다면체는 빛을 반사하다가도 하늘색속으로 사라지는 변화무쌍을 연출하는데,이 변덕에서 불길한 예감마저 들기도 한다.강력한 형태에서 유래하는 갖가지 의미는 무엇으로 해석해야 할까.이것은 억압의 징후인가 또는 해방인가.아마도 1997년 이후의 홍콩이 맞이할 정치적 전기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
  • 통풍/피속 요산 이상 증가… 발가락 붓고 통증(건강칼럼:85)

    ◎45세이상 남성에 많아… 꾸준히 치료를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의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통풍환자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아직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통풍은 피속에 단백질의 최종 분해산물의 하나인 요산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할때 급성 관절염을 비롯 당뇨병·고혈압 요로 결석 콩팥장애 등을 일으키는 대사성질환이다. 통풍은 대부분(약90%)이 45세 이상 중년기의 남성들에게 발생하며 여성은 폐경기 이후 극소수에서 발견된다.유전학적으로 아버지가 통풍환자면 그 아들은 자라 80%정도가 이 질환을 앓게 된다.일명 「부자병」으로 불리는 동풍의 원인으로는 식사와 체질 및 스트레스가 꼽히고 있다. 이병은 버터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좋아하며 질긴 음식보다 연한 것을 즐기는 미식가들에게 많이 발병한다.또 술을 자주 마시는 애주가와 건장하고 뚱뚱한 사람 및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통풍은 어느날 밤 엄지발가락 뿌리가 갑자기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시작된다.이때 관절부위와 피부가 점차 붉게 부어오르고 고열이 나며 조금만 움직여도 아픔을 느낄 뿐 아니라 사람에 따라 발목 손목 무릎 손가락 팔꿈치 등 마디마다 통증이 온다.처음에 통증은 수개월부터 1∼2년 간격으로 나타나지만 시일이 경과할수록 횟수가 증가,1년에도 몇차례씩 일어난다. 치료는 약물요법이 기본이 된다.의사의 지시에 따라 요산의 배설을 돕는 이뇨제와 요산의 생성을 줄이는 요산합성억제제를 사용한다.건강진단을 통해 고뇨산혈증이 확인되면 그때부터 꾸준한 치료를 받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하루 치자열매(5∼8g)나 개다래(15g)를 달여 몇차례씩 마시거나 겨자를 미지근한 물에 타 아픈 곳에 바르면 소변의 양이 증가,피속에 다량 들어 있는 요산이 배설된다.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쌀 보리 콩 팥 등 곡류와 계란 우유 치즈 빵 과일 야채 식용유 식초 아이스크림 과자등 저핵산식품이 적극 권장된다. 통풍은 신체적·정신적 과로를 피하고 체중조절을 잘 하며 폭음과 과식을 피하는 동시에 매일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예방이 가능하고 재발도 방지된다.
  • 흩뿌린 비료 흘러 수돗물 오염/발암물질 「트리할로 메탄」 검출

    ◎전상호 강원대 교수 「시민환경포럼」서 밝혀/생활하수·분뇨폐수 보다 나빠/수질 보전위해 영농방식 전환 시급 농작물에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는 비료가 상수도물에 발암물질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대 전상호 교수(환경학과)는 서울YMCA가 실시하고 있는 시민환경포럼의 「한강유역 농업활동이 한강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전국 대부분의 수도물에 발암물질인 트리 할로 메탄(THM)이 20∼30ppb나 검출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전교수는 『발암물질의 함량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은 100ppb를 허용기준으로 하고 있어 아직 기준치에는 크게 미달되지만 강력히 규제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는 10ppb로 규정하고 있어 이에 비하면 2,3배에 이른다』는 것이다. THM은 수도물의 염소소독에서 발생되는 물질이다.그러나 전교수는 물속에 비료성분이 많으면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즉 비료성분에 의해 부영양화로 유기물질인 플랑크톤이 생성되고 여기에 염소소독을 하면 합성작용에 의해 THM이 상승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근교농업방식이 집약적인 농업형태로 바뀌면서 여름장마가 오기전에 흩뿌린 비료의 상당부분이 비로 인해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로인해 비료에 의한 수질오염은 그지역의 생활하수나 가축의 분뇨폐수를 합친것 보다 훨씬 많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제일의 비료사용량을 보이고 있다.지난 93년의 통계를 보면 1㏊당 우리나라는 5백㎏으로 일본의 4백㎏,미국의 1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실정이다. 전교수는 수질의 보전을 위해 영농방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질소와 인이 주로 투입되는 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비료를 흩뿌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골을 내서 주는 방식등 농업전문가의 적극적인 검토와 농민계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교수는 또 팔당물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을 기준으로 1급수라고 상수도 관계기관이 밝히고 있지만 비료성분을 조사하는 입장에서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기준하면 3급수 이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THM의 함량이 24ppb까지 올라간 적은 있으나 평균 12ppb로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정경유착 고리끊는 계기로(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30일 노태우씨 비자금파문과 관련,『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금융실명제를 정착시켜 앞으로 비자금소리가 안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부정부패의 근원인 정치권과 재계의 야합성 자금수수 관행을 뿌리뽑아 「깨끗한 정치」「경쟁력 갖춘 경제」를 시현하려는 새국가사회건설의 굳은 의지와 각오를 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대통령은 이미 취임초에도 『한푼의 정치자금도 안 받겠다』고 밝힘으로써 문민정부의 도덕성확립을 약속했으며 실명제의 전격시행으로 이러한 다짐의 신뢰감을 더해주게 됐다는 풀이가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비록 노씨 비자금사건이 일반국민 모두에게 엄청난 분노와 허탈감의 충격을 안겨주긴 했지만 정경유착과 비리의 역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그릇된 지난날과 단절하고 부정·부패의 대물림을 차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해 준 것으로 그나마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때문에 우리는 이번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특히 정치권이 앞장서서 재계와의 부패연결고리를 잘라내는 인고의 노력을 보이도록촉구한다. 여야할 것없이 모든 정치인들은 후원회비나 당비등의 합법적인 정치자금을 공개조달함으로써 도덕성을 높이고 선거공영제 확대등으로 정치의 과소비적 요소를 없애야 할 것이다.이들은 정치권의 부패야말로 경제 사회등 각 분야를 오염시키고 병들게 함으로써 우리 국가전체를 「비싼 비용과 낮은 생산성」의 국제적인 비교 열위에 놓이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특히 부패의 중독증세가 심한 정치인들은 스스로 정계에서 물러남으로써 국가사회의 청정화에 기여토록 당부하는 바이다. 비자금조성이나 관리에 능동적으로 협력,이권과 특혜의 불법적인 반대급부를 얻어낸 재벌기업들은 철저한 조사와 탈루세금추징을 각오해야 한다.이러한 고통을 기술혁신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어야 우리경제는 무한경쟁의 세계무대에서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 대북 정책,무엇이 문제인가/서진영 고려대교수·정치학(시론)

    최근에 남북관계가 또다시 경색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그동안 「대북저자세」라는 국내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쌀지원방침을 견지해오던 우리 정부가 우성호문제등에 대하여 북한측이 계속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더이상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면서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가까운 시일내에 남북간의 화해와 대화를 위한 조치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정부의 입장이 북한에 대하여 보다 엄격한 상호주의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일부에서는 인내를 가지고 북한 포용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대북정책변화를 비판하는가 하면,또 다른 측에서는 북한에 대하여 정부가 보다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이와 같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면서도 이들은 모두 정부의 대북정책이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사실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북정책이 여러 차례에 걸쳐반전을 거듭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하겠다.문민정부 출범초에 제기되었던 「민족우선론」은 북한 핵문제가 돌출하면서 「핵을 가진 자와는 악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반전되었고,또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우리의 대북정책은 우여곡절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우리의 대북정책이 장기적인 정책목표나 전략도 없이 상황에 따라서 오락가락한다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물론 이런 비판은 표면적인 정책변화만을 생각한다면 타당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런 견해들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상황,또는 정책환경의 복합성이 대북정책의 이중성을 강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복합적인 국면에서 단순히 정책의 일관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탈냉전시대의 이중성은 불가피하게 대북정책의 이중성을 초래한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반도주변의 탈냉전시대는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평화공존과 상호의존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으면서도 또한 냉전시대와 다름없는 적대적인 대결과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이중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남북한은 각기 탈냉전시대을 맞이하여 협력해야 할 동반자이면서 동시에 경계하지 않으면 안될 적대국이라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관계로 변모하였다.따라서 우리의 대북정책도 한편으로는 북한과의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북한의 위협을 경계하고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중성을 띠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북한정권의 이중성과 취약성이 남북한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사회주의권의 붕괴와 북한 내부의 극심한 경제난으로 말미암아 북한 지도부가 심각한 위기감과 혼란에 빠져들었으리라는 추론을 쉽게 할 수 있다.사실 북한은 체제의 생존을 위해 개방을 해야 하면서 동시에 개방을 하면 체제가 붕괴할지도 모르는 역설적 딜레마에 봉착하고 있다.특히 북한의 대남정책은 이러한 딜레마를 극명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다.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남한과의 화해와 협력은 북한체제의 취약성을 그대로 노출하게 되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대남정책은 상당기간 이중성을 띨 수밖에 없고,이에 따라 우리의 대북정책도 양면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끝으로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중적 자세가 일관된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없게 한다는 점이다.미국의 한국문제 전문가 로버트 메닝이 지적한 바와 같이 우리국민은 북한과의 전쟁이나 흡수통일의 부담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북한정권에 대한 경멸감과 적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에도 불만이고 또한 북한에 대한 강경노선에도 찬성하지 않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책환경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대북정책이 어느 한방향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하지만,또한 바람직한 것도 아니라고 하겠다.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탈냉전시대의 불투명성,그리고 북한정권의 취약성과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유화책이나 대결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험한 정책선택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대북한관의 혼란은 안정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의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하겠다.따라서 정부는 남북한의 평화공존과 공영이란 장기적 목표에 충실하면서도 이중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정책대응을 모색하면서 대북정책의 양면성과 복잡성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유해화학물질(외언내언)

    북구 스웨덴이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국제회의를 잇달아 열고 있다. 9월 스톡홀름에서 물보전국제회의를 연 데 이어 10월 들어 16일부터 1주간 대학도시 웁살라에서 유해화학물질 감량회의와 물고기오염방지 워크숍을 연달아 가졌다. 세 회의 모두 OECD회원국 정부및 민간대표가 주가되고 FAO국가중 몇나라를 옵서버로 참석시킨 국제적인 대책마련 회의다.회의명칭은 각기 달라도 주내용은 유해화학물질 감량및 사용억제에 관한 것이었다.지하수와 토양·해양에 유해화학물질이 흘러드는 것을 근원적으로 막아 인류와 생물이 지속적으로 공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회의였다. 토론은 각기 총회와 정책·경제·실무·기술개발등 분과위원회로 나누어 진행하고 위원회별로 도출된 방안을 총회에서 심의결의하여 세계적인 실행권고안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실행권고안은 유엔에 회부되고 최종수정을 거쳐 회원국에 그 실천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 한다. 세계는 지금 공통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됐다.지구상에는 약 1천만종의 화학물질이 있고 그중 8만여종이상이 상업적으로 생산,거래되고 있는데다가 매년 2천∼3천여종의 화학물질이 새로 합성되어 나오고 있다 한다.농약으로 농산물이 증산되고 화학제품으로 생활용품제조에 혁명을 가져온 만큼 자연환경과 인류및 생물생존에 상당한 위해도 같이 가져왔다는 것이 스웨덴회의에서의 주장이다. 농약과 산업폐수등으로 선·후진국할 것 없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켜왔고 산업선진국의 인근해가 모두 유해화학물질로 심하게 오염됐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OECD국가가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지향하고 산업적 유해물질배출을 억제하고 있는 것같이 개발도상국들도 모든 분야에서 유해화학물배출을 적극 억제하라는 것이 스웨덴회의의 요구다. 우리도 유해화학물질관리를 OECD국 수준으로는 해야 한다.
  • 자동차 3사 국제랠리 성적 믿을게 못된다

    ◎현대­아반떼 호주경기 우승 “엘란트라와 집안잔치”/기아­세피아 4대중 1위… 2천㏄급이하 종합 28위/대우­「케냐 사파리 우승」 알고보니 “나홀로 완주”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국제자동차 랠리(경주대회)에 잇따라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그러나 각 업체들의 발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다.국내업체들이 거둔 각종 국제대회 성적발표는 과연 믿을만한 것인가.자동차업체들이 성적을 부풀렸는 지를 알려면 먼저 랠리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국제랠리는 차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 피스톤,라디에이터부품,캠 등을 대폭 바꿀 수 있는 개조부문(A)과 부분적인 개조를 하는 비개조부문(N)으로 나뉜다.또 배기량에 따라 3∼4개 그룹으로 세분된다. 「95년 아시아 태평양 랠리시리즈」의 경우를 위주로 보자.지난 7월초 인도네시아대회를 시작으로 뉴질랜드·말레이시아·오스트레일리아·홍콩∼북경·태국에서 잇따라 순회경기를 가진뒤 오는 12월초에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중 4차전인 오스트레일리아 랠리는 30개 구간에서 모두 1천6백여㎞를 달리는 험난한 코스로 이뤄져 있다.지난달 중순 열린 오스트레일리아 대회에는 현대와 기아가 함께 참가했다.국내업체들이 같은 랠리에 참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두 회사는 이 랠리의 결과를 놓고 「과장」 광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대는 이 대회가 끝난 직후 아반떼가 95년 오스트레일리아 랠리에 우승했다는 광고를 크게 실었다.A3(개조부문)에서 우승했다는 표현을 썼지만 이 대회에는 모두 90여대가 출전했다고 덧붙여 일반인들은 아반떼가 이들 차량을 모두 제치고 우승했다는 착각을 할 수 있게 했다. 아반떼와 같은 급(배기량 2천㏄이하)에 출전한 차는 모두 5대.이중 나머지는 현대의 엘란트라.외국의 차는 없이 모두 현대의 차만 출전한 셈이다.아반떼와 엘란트라만 출전한 집안잔치에서 1등한 것을 놓고 마치 대단한 성적을 올린 것처럼 광고했다.혼자 뛰고 1등했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현대는 이에 앞서 1차전인 인도네시아대회 결과도 튀겼다.아반떼 1·8 DOHC를 출전시켜 2천㏄급이하의 개조부문에서 유수의 경쟁차종을 물리치고 우승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그렇지도 않다.이 부문에 출전한 차는 아반떼를 포함,엘란트라와 혼다의 시빅 등 3대.유수의 경쟁차종을 물리쳤다고 보기에는 경쟁이 거의 없었다. 기아는 현대보다는 다소 낫지만 사정은 비슷하다.기아는 세피아 2대를 비개조부문에 출전시켜 우승했다고 공세에 나섰으나 이 역시 과장이다.기아는 1천6백㏄이하급과 2천㏄급에 출전했다.이중 1천6백㏄급이하에 출전하는 차는 모두 4대,2천㏄급이하에 출전한 차는 모두 10대였다.현대보다 평가받을만한 점은 자신들만의 잔치에서 1등한게 아니고 도요타,혼다,미쓰비스 등 외국의 업체들과 경쟁했다는 점이다. 또 2천㏄급이하에 출전한 세피아의 기록이 6시간9분37초로 개조차량인 아반떼보다 3분쯤 빨랐다는 점이다.개조차량은 판매되는 차에다 성능을 대폭 보완하므로 거의 대부분 비개조차량보다는 빨리 달린다. 이 대회의 종합성적에서는 세피아(2천㏄급이하)는 28위,아반떼는 29위를 차지했으나 기아와 현대는 일반인들에게는 마치 세피아와 아반떼가 종합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비춰질 정도로 요란을 떨었다. 랠리의 꽃은 개조부문이다.자동차를 개조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국내 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비개조부문에만 출전했으며 올들어 현대가 그나마 개조부문으로 한급 올려 출전했다.그러나 기아는 비개조부문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포장하기도 했다. 개조부문중에서도 2천㏄이상의 중대형차부문의 경쟁이 치열하다.오스트레일리아대회 결과만 보더라도 종합우승을 한 미쓰비시의 랜서Evo를 비롯,7등까지는 모두 개조부문 2천㏄급이상의 차가 휩쓸었다. 대우는 지난 4월 열린 케냐 사파리랠리에 씨에로를 비개조부문에 출전시켜 우승했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지만 이 분야에서 완주한 차는 씨에로뿐이었다.물론 도요타의 셀리카와 폴크스바겐의 골프 등 함께 출전한 10대의 외제차들은 중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완주 자체로도 평가받을 수 있다. 대우는 씨에로(1천5백㏄)를 아시아 태평양랠리 1차전인 인도네시아대회에서도 비개조로 출전시켰으나 완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이처럼 국내자동차 업체들은 랠리성적을 부풀려 순진한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그렇다고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성적이 형편없다는 것은 아니다.완주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사막길이나 자갈길·숲길 등 험난한 길을 늦지 않고 완주한다는 것도 대견한 일이다.오스트레일리아 대회에 출전한 94대중 완주한 차는 47대. 특히 기아의 경우 한국인 드라이버로는 처음으로 박정용씨가 출전한 급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린 것도 평가받을 만하다.
  • 폐스티로폴 분리 수거/67개시·4개군서 우선 시행/내년부터

    ◎합성목재·욕실발판 등 원료로 재사용 내년부터 폐스티로폴도 종이류나 캔류와 마찬가지로 분리 수거된다. 행정쇄신위(위원장 박동서)는 21일 일반 가정이나 슈퍼마켓·산매점등 소규모 업체에서 폐스티로폴을 일반 쓰레기와 분리해 배출토록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부피를 줄여 원료의 형태로 재생업체에 판매토록 하는 「폐스티로풀 분리 수거및 재활용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행정쇄신위는 이를 위해 다음달 환경부의 분리수거지침을 개정해 스티로폴을 재활용이 가능한 기본품목으로 지정,수집·보관및 처리능력이 있는 67개 시,88개 구,4개 군에서는 내년부터 분리 수거를 실시하고 97년부터는 94개 군지역으로 실시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정쇄신위는 폐스티로폴은 비디오테이프·합성 목재·창문틀·사진 액자·욕실 발판등을 제조하는 원료로 사용되는 유용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만도 3만8천2백t 가운데 60% 이상이 매립 처리되는등 낭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기지원 대폭 강화… 경영난 타개 부축/김 대통령 시정연설 요약

    ◎다자간 정상외교 확대… 국제 위상 제고/농림수산부문 8조5천억 투자… 구조조정 촉진/저소득층 지원금 최저 생계비 수준 인상/군 전문­정예화·군장비 현대화 지속 추진/부동산 실명제 정착시켜 주기 철저 차단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밝혔다.다음은 분야별 요지. ○지방화시대 뒷받침 ▷정치◁ 내년 4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 정치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과 타락이 발을 붙일 수 없는 명실상부한 공명선거가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체제의 출범으로 이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지역 주민의 기대속에서 모든 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지방살림을 꾸려가고 있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과 책임,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지방화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지방의 발전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국정의 통합성 유지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이다. ○북한 변화유도 노력 ▷통일·외교·안보◁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가고 있다.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는 것도 평화 유지와 남북협력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우리 기업들의 대북 투자 허용등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북한의 자세와 태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우리가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쌀 15만t을 아무런 조건없이 제공한 것도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취한 조치였다.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다.무엇보다 남북 당국간의 회담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있는 자세 변화를 촉구해 나갈 것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세계속에서 한국의 지위와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나는 오늘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또 이 기회에 캐나다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이번 유엔특별정상회의에는 1백50개국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어 나의 유엔 방문은 다자간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 기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 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과 기여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또 정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지역경제협력체인 APEC를 주축으로 우리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내년 3월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해 EU와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도 노력할 것이다. 국군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국군이 국가안보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 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첨단기술 집중 개발 ▷경제◁ 정부는 물가안정이 서민생활 안정의 절대적 요건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올해 소비자물가를 5% 이내에서 안정시키겠다.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총량면에서 경제안정기조를 확고히 뒷받침하겠다.유통 혁신을 촉진하고 농산물 및 공산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등 부문별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금융실명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계기로 경제활동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뒷받침하는 제도로 뿌리내릴 것이다.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부동산실명제를 정착시켜 부동산 투기를 제도적으로 막고 부동산가격의 구조적 안정기반을 마련하겠다. 내년에도 치열한 국제경쟁 여건속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있게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첫째,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화물 유통의 원활화를 도모하고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이 점차 해소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 배분상의 우선순위를 높게 유지해 내년에 8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전국 수송량의 60% 이상을 분담하고 있는 서울∼부산 축의 수송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철도경영 개선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국고 지원을 늘리겠다.수도권 신공항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이 되도록 건설을 추진할 것이며 지방공항도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라 확충해 나가겠다.세계적인 수출입 화물 항구로서 부산·광양 양항제체를 구축하고 권역별로 주요 항만의 시설능력도 확충해 나가겠다.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우회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지방간선도로의 공사비를 정부재정에서 지원함으로써 기간교통망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겠다. 둘째,정보화시대에 앞서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과학기술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201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 및 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정보화촉진기본법의 시행을 계기로 공공부문의 정보화는 물론 산업정보화와 지역정보화등 국가사회 정보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국가지리정보체계(GIS)구축사업등 국민생활의 안전확보를 위한 정보화사업도 추진하겠다.G­7사업등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간의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 셋째,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타개하기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영세사업자의 자금난을 덜고,인력난 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사업과 공동집배송단지등 물류개선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영세중소사업자에 대해 시설 현대화와 사업전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겠다. 넷째,세계무역기구(WTO)출범등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농어촌발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내년에 농림수산부문에 약 8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특히 경지정리와 용수개발등 농업생산 기반정비를 위한 투자와 농수산물 유통개선사업을 집중 지원해 농어업의 구조전환을 촉진시키겠다.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의 실현을 위해 인력육성과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수산자원조성과 산지자원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농어민의 복지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재해를 입은 농어민에 대한 재정지원도 강화하겠다. ○정수시설 현대화 ▷민생◁ 정부는 교량·가스·지하철·선박·항공기·통신구 시설등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7월 재해관리법 제정에 이어 정부의 재난관리기능을 보강하면서 부실건설 추방을 위한 개혁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맑은 물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고 광역상수도의 확충과 정수시설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청정연료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재활용 처리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자원재활용에 힘쓰겠다.또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체제 확산에 역점을 두고 인접국가들과의 환경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적조등 해양오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방지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다.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연안지역에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겠다.어장도 단계적으로 정화해 나가겠다.해양오염이 발생했을 때 어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신력있는 기관과 합동으로 피해를 조사하겠다.특히 영세어민에 대한 보상기준을 대폭 현실화하겠다. ○유공자 처우 개선 ▷사회복지◁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수준을 98년까지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인상하겠다.장애인 취업훈련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노인 치매 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치매노인 부양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저소득층의 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실업계 고교생에서 성적이 우수한 인문계 고교생까지로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도 늘리겠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방과후 아동지도제도를 실시하며 국민학생에 대한 전면 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겠다.공무원 채용에 있어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하고 공기업에서도 여성직원의 고용이 증가되도록 하겠다. ○여성 사회참여 부축 ▷교육·문화◁ 우리가 추구하려는 새로운 교육은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을 창의력과 인성개발 위주의 다양한 교육으로,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하는 수요자 존중의 교육으로,그리고 규제보다는 자율에 바탕을 둔 교육으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62조3천억원을 교육분야에 투자하도록 했다.또 문화예술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국민들의 여가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발전 10개년 계획」을 마련하는 등 관광산업을 세계화시대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경복궁과 창덕궁 복원을 위한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국외에 안장되어 있는 선열의 유해 봉환등을 계속 추진해 단절된 민족사를 복원하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연금을 비롯한 보상금등 각종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 따라 보훈의료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자 공동주거시설등 노후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 ○학교폭력 추방 최선 ▷공직및 사회기강 확립◁ 공직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공무원연금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보수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현실화해 나가겠다.민생치안을 위해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정화에 힘쓰고 학교주변 폭력행위와 조직폭력배,마약사범 소탕에 주력하겠다.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위나 폭력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 국정 통합성 유지에 역점/김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사회간접시설에 8조 집중 투입/“총선서 지역할거 청산해야”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내년 4월의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 정치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갈등과 대결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지역할거주의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독한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타락이 발붙일 수 없는 명실상부한 공명선거가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우리 기업들의 대북투자 허용등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북한의 자세와 태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남북 당국간의 회담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변화를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사회적 통합을 바탕으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민생개혁,생활개혁에 중점을 둘 것이며 지방의 발전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국정의 통합성 유지에 역점을 두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환경문제와 관련,『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청정연료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적조 등 해양오염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방지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내년도 사회간접자본에 8조5천억원 집중투입 ▲철도수송 확충을 위한 국고지원 확대 ▲2015년까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인접국가들과의 환경협력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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