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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물 재활용체계가 없다(사설)

    내년 1월부터 폐기물예치금대상에 냉장고·농기계용 윤활유 등 5개 품목이 추가되고,담배·화장품용 플라스틱용기등에는 또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게 된다.17일 국무회의가 「자원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것이다. 우리는 환경오염축소를 위한 방편으로 예치금이나 부담금을 받는 것에 이견이 없다.그러나 이 제도가 과연 실질적으로 목표에 합당하도록 운영되고 있느냐에는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예치금이든 부담금이든 그것을 받았으면 어느 한 구석에서나마 무엇인가 작은 변화라도 있어야 한다. 예치·부담금을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재활용을 촉진하는 것이다.이렇게 하려면 당연히 회수·처리체계가 구축되어야 하고 재활용기술이 개발되어야 하며 생산공정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하지만 이 분야 진전은 거의 없다.폐플라스틱 경우는 재활용지정사업자마저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각 기업은 예치금을 찾아가지도 않는다.94년 예치금은 3백2억원이었는데 회수·처리후 찾아간 돈은 8.6%인 26억원밖에 되지않았다.95년에는 재활용품 총회수율이 15%에 불과했다.회수처리에 비용을 쓰기보다 예치금을 내고 끝내는 것이 편하다는 것이다. 부담금을 받는 것에도 항목별로의 설득력이 필요하다.예컨대 가전제품에서는 합성수지중량에 비례해 1차로 부담금을 내고,가정에서 이를 버릴때 별도수수료를 내고 있다.여기에 예치금을 새로 내는 것은 3중부담이다.그리고 전자제품폐기물 처리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왜 돈만 받아가는가라는 질문이 가능하다.현재 받는 금액은 폐기물처리비용의 20%밖에 되지 않으므로 60%는 돼야 한다는 답변이 당국에서 나온 적이 있다.그러나 실제문제는 60%가 돼도 처리가능한 체계가 준비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이 숙제를 풀어야 한다.조금씩이라도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회수·처리기능을 만들어야 한다.
  • 「한 디아스포라」 22일 「그늘진 공간」 공연

    ◎해외입양·혼혈아들의 「핏줄찾기」/영어강사·기지촌 인권운동가 등 체험 바탕/“우린 누구인가” 정체성 회복 복합무대 꾸며 「우리는 누구인가」 한국인의 핏줄을 가졌지만 나라 밖을 떠도는 해외입양아·혼혈아·해외동포가 복합예술공연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아나선다. 한국의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뜻의 단체 「한 디아스포라」가 오는 22일 하오3시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내 열린 공간인 소극장 「여해」에서 갖는 「그늘진 공간」이 그 무대다. 2시간남짓한 이 공연에는 김은숙(25)·조미희(28)·에리코 이케하라(28)·김명분(26) 등 4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김은숙(리아 식)은 생후 3개월에 미국에 입양돼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하고 있으며,조미희(나탈리 레모인)는 1세때 벨기에로 입양,브뤼셀대학을 나와 현재 유럽으로 입양된 한국사람의 생부모를 찾아주는 「유로코리안리그」와 한국에서 태어난 예술가그룹인 「카멜레온즈」에서 활동하고 있다.에리코 이케하라는 미군인 흑인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3세에 미국으로 입양됐다.김명분은 한국에서 나고 자라 본인이 디아스포라는 아니다.그러나 동두천 기지촌 여성을 위한 모임인 두레방에서 일하며 혼혈아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돼 이 모임에 참석했다. 원래 알고 지내던 이들은 지난 6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국제인권단체 「토지는 목숨」의 행사를 계기로 디아스포라모임을 만들게 됐다.이 행사에서 일본 입양아와 혼혈아들이 한섞인 몸짓을 풀어내는 것을 보고 우리에게도 이같은 장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 「그늘진 공간」에서 이들이 표현하는 양식은 단순하지 않다.두 가지 이상의 나라·인종·문화를 경험한 디아스포라이기에 복합매체만이 자신들의 감정을 담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은숙은 자신의 삶을 담은 슬라이드를 배경으로 창작시 「갈 수 없는 고향」을 읊은 다음 사물놀이가락에 맞춰 즉석에서 춤을 펼쳐볼 계획이다.조미희는 자신의 복합성을 담은 그림 6점을 소개하고 해설을 곁들인다.한국을 처음 방문한 뒤 그린 「새로운 세계」,친엄마를처음 본 감동을 표현한 「떠오르는 초상화」,이 세상에서 나의 공간을 찾고 싶은 갈망을 그린 「그리고 너는,넌 어디에서 왔니」 등이다. 김명분은 『양갈보의 자식』이라고 손가락질받는 아이를 안으며 지은 시 「경원선 기차안에서」를 낭송하고 이케하라는 창작희곡 「세가지의 비극」을 바탕으로 음악·영화·무용·연극이 섞인 복합무대를 꾸민다.
  • 기술·경제·경영 통합하자/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서울광장)

    기술의 발전이 국민경제의 효율성을 올리는 경로는 다양하다. 첫째는 새로운 공급함수를 만드는 것이다.기술의 발전으로 곳곳에서 외부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수확체감의 법칙이 작동하는 범위를 한결 좁혀버린다.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의 경우 범위의 경제,네트워크의 경제를 만들어 낸다.또 기술의 혁신으로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면서 같은 종류의 생산요소가 올리는 부가가치는 커질수밖에 없고,정보기술의 발달은 디자인과 생산·마케팅 기타 경영측면을 통합시킴으로써 생산 요소들의 활용도를 높인다.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기존의 기간산업(예:철강,석유화학,합성섬유)의 합리화를 촉진하면서 연관산업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온다. 기술이 변화하면 같은 생산요소라도 과거와 다른 기능을 수행(예:육체노동→지식노동)하도록 만들거나,과거에는 사용하지 않던 생산요소(예:여성인력)의 동원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국민경제나 산업에서의 공급곡선은 기울기나 크기 모두 달라지게 만든다. 둘째는 총수요함수도 예측하기 곤란할 정도로 바뀌도록만든다.새로운 제품의 혼합(mix)이나 새로운 투자지역과 복합산업의 출현,SOC영역의 확장 모두 기업들의 규모나 산업 집중,분배와 소비행태를 크게 바꾸기 때문이다.과거 같으면 쉽게 수요가 정체될 것이 세계제품의 출현,복합상품의 대두,서비스화·정보화·국제화의 자급속에서 끊임없는 수요창출이 이어진다.특히 정보통신의 혁명과 생명공학기술의 대두가 50∼60년만에 나타나는 대세상승기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들도 강하다.시장수요는 지역과 산업의 개성화·고급화 할 수 있게 되는한 증대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가능케하는게 기술혁신의 순환주기가 단축되고,기술의 실용화에 이르는 시간이 빨라지며 기술의 융합화·복합화,기술의 국제적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최근의 과학기술변화의 특징적 양상이다. 셋째로 기술혁신으로 촉진되는 산업구조의 변화가 국민경제의 효율성을 올리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첨단기술의 발전으로 하이테크산업의 성장속도는 눈부신 정도이며,첨단기술의 네트워크화를 통해서 모든 산업에서 CIM과 IMS(지적생산시스템)가 가능케 되었으며 정보통신기술이나 환경관련기술,신소재나 대체에너지기술,생명공학기술의 발전이 없다면 어찌 그린 마켓,실버 마켓,가사대체시장의 출현이 가능하겠으며,각종의 복합산업(예:mechatronics,Optronics,Bio-electronics)의 번창을 예상할 수 있을까?또 기술의 세계적 교류나 기술보호주의의 조합에 따라 국제분업구조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정도가 되었다.이와같은 산업구조의 변화방향은 제대로 따라 가기만 한다면 분명이 저비용과 저환경오염,저사회적 비용내지 갈등구조속에서 고부가가치를 구현시킬 기회를 줄 것이다. 넷째로 기술혁신은 산업구조의 변화를 거치지 않더라도 기업단위에서 생산요소의 사용량을 직접 줄이거나 사용구성의 변화를 일으켜서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시킨다.FA(공장자동화)와 OA(사무자동화)기술은 육체노동과 정신노동량의 투입을 줄일뿐 아니라 값싼 여성인력의 구성비율을 제고시킨다.또 정보화기술은 같은 양의 인력이나 물자,자금,기타 경영자원이라도 설계에서 판매,A/S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올리게 된다.신소재와 대체에너지기술은 천연자원의 투입을 줄이거나 그 기능을 강화시킨다.환경오염이라는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다.극지·지하·고지·해양·우주관련기술은 공간이라는 생산요소를 새로 만들어 주면서 위험은 줄인다.시스템기술·정보통신기술은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줄 뿐아니라 각종의 생산요소를 종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개별기업에서는 생산에서 물류까지,사회에는 물적 SOC와 무형의 사회체제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다준다.생명공학기술은 물적자원뿐 아니라 인적자원의 활용범주를 넓혀 지식이나 지혜라는 신만이 창조가능한 자원의 대체성에 기대를 갖게 만든다.환경관련기술이 없다면 아마 산업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의 급증하는 처리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고 그만큼 국제경쟁력의 상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기술은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나가야 하는 사회적 자산이다.경제·산업·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력의 뒷받침없이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한 만큼 이들간의 상호의존관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인데 과연 이들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분야에 관한 이해의 폭은 얼마나 넓은지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 이제부터 기술과 경제,경영의 통합시대를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아가동산」 자금지원 특감/농림부

    ◎문제 드러나면 33억원 전액환수 농림부는 13일 「아가동산」(신아영농조합법인)을 성장작목 시범단지로 선정,유리온실 및 농산물포장센터를 만드는데 33억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16일부터 실시될 특감에서는 성장작목 시범단지 선정의 적합성,보조금 운영실태,농지 불법전용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특감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국비와 지방비 및 융자금 등으로 지원된 33억5천만원 전액을 회수키로 했다.
  • DJP 공조 입따로 몸따로

    ◎내각제 전체 공통집권 구상엔 야­야 일치/논의·도입시점선 골깊은 시각차 드러내 「DJP(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 애칭의 합성어)공조」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공동집권론의 전제인 내각제 개헌을 둘러싸고 이견표출이 점차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다. 내각제 논의시기는 물론 도입 시점에 대한 시각차로 서로간에 골이 깊어지는 조짐마저 보인다. 김대중 총재는 1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각제의 두가지 사안에 대해 못박았다.이날 제도개선특위의 합의사항인 선거사범 연좌제 적용문제를 놓고 양당간에 미묘한 대립으로 합동 의원총회가 무산된 뒤여서 그런지 발언의 무게가 달라 보인 분위기였다. DJ는 『15대 국회는 대통령제를 전제로 열린만큼 내각제는 16대 국회에서 할일』이라고 분명히 했다.JP의 「15대 국회에서 논의하되 시작은 16대 국회부터」주장을 정면 거부한 것이다. DJ는 또 내각제 개헌논의 시점에 대해서도 「내년 중반이후」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이 역시 JP의 「내년 3∼6월 논의」를 인정하지 않는 대목이다. JP도 최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공동집권은 허상』『갖가지 안들은 저쪽(국민회의)의 생각』 등 DJ와 일정거리를 두는 언급을 주저않고 있다. 두사람은 정권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만은 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하지만 『내가 먼저』라는 속마음 역시 하나인 것 같은 움직임이다.
  • “왜 「DJP 연합」인가”/야­야 논리개발 공조

    ◎어제 첫 공동토론회… “야합”비난 잠재우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DJP 연합전선」을 뒷받침하는 「논리공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질적 결합」이라는 비난을 극복하고 「완벽한 합성」단계로 「대선공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을 설득할 「논리개발」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10일 그 첫작업이 DJ와 JP측근들이 포진한 「국제평화전략 연구원」에서 시작됐다.현 이사장은 자민련 권헌성 현지구당위원장(성남 분당)이고 연구원장은 국민회의 당무위원인 나종일 교수다. 토론주제는 「통일한국을 대비한 권력구조­대통령 중심제와 내각책임제」로서 22명의 내로라하는 논객들이 참석,뜨거운 토론을 벌였다.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장점이 고루 소개됐으나 무엇보다 「권력분점」의 당위성이 부각됐다.특히 이날 하오 만찬장에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JP(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나란히 참석,「논리공조」의 첫출발을 축하했다. 김총재 대신해 인사말을 한 이종찬 부총재는 『의원내각제 도입이 현재의 한국정치 상황에서 정치발전을 가져오기 힘들기 때문에 내각제 실시의 전제조건으로 우선 타협의 정치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교수(경희대)는 『현 대통령제의 승자 독식 운영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권력분점으로 현제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DJP 연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민련 김현욱 의원은 『통일한국에 있어서의 정치형태는 이질적인 북한체제를 감안할 때 정치안정과 발전을 위해 내각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민족감성으로 본 동해/양태진 영토문제연구가(굄돌)

    우리 민족에게 동해는 국가의 영역이상으로 신성시되어온 바다이다.고대로부터 우리 민족은 내륙에서는 백두산을,해양으로는 동해를 가장 신성시해 왔다.그런 까닭에 동해에 대한 민족적 감성은 다른 민족에 비해 각별하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 애국가 첫줄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하는 구절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되었다고 본다.이와 함께 민중적 외경심은 민속신앙화되어 일찍부터 황해나 남해에서의 재반 행사 이상으로 동해 제신을 위한 치제에 정성을 다 하였다. 나라에서도 동해신사를 두어 봄·가을로 제사를 받들었음을 세종실록지리지 양야도호부조에 기록하고 있다.이밖에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자마자 동해로 달려가 평생 갈고 닦은 불심과 학문을 정리,동해를 향해 간곡하게 민족 구도를 기원했다. 이처럼 동해는 국가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민중적 삶속에 깊숙히 밀착되어 왔다.따라서 동해는 단순한 지리적 방위 개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자의적 풀이를 보더라도 동은 일과 목의 합성문자로 만물이생동하기 시작할때 해의 방향을 의미하는 동시에 해돋이를 상징하고 있다.오행으로 볼때에도 동은 목성으로 사절기 가운데 봄이며 오색 가운데 청색에 해당된다.여기에서 청구니 청해라는 말이 생겨 난 것이다.수많은 전적의 책 이름이나,동맹이라는 옛적 제천의식의 명칭에서 보듯이 「동」은 우리 한민족의 감성을 짙게 담고있다.이러한 동해에 대해 여타의 해양 명칭과 같이 방위상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동해를 동영 동명 창해 창영 창명 슬해 영해 명해 등으로 표시한 적은 있으나 이러한 표현 역시 음운상으로나 의미상으로 어디까지나 「동」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어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동해명칭 논란은 우리 스스로는 자제했으면 한다.
  • 독과점구조 개선작업 착수/공정위

    ◎커피·맥주 등 26개 품목 「우선 대상」 선정/12월∼내년1월 사이 직권으로 실태조사/경쟁촉진·물가안정 목적… 매년 품목추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시장 구조 개선작업에 나선다. 공정위는 28일 현재 독과점(시장지배적)품목으로 지정돼 있는 140개 가운데 26개를 우선개선 대상품목으로 선정,시장구조 개선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26개 품목 가운데 2∼3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신고없이 직권으로 시장구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및 분석작업에 착수,독과점 폐해를 시정키로 했다.나머지 품목은 내년 2월이후 직권인지 조사를 실시한다. 공정위는 140개 독과점 품목 가운데 ▲10년 이상 계속 독과점품목으로 지정됐거나 ▲산업합리화나 수입선다변화 등 정책적으로 신규진입이 규제된 품목 ▲국내가격이 외국가격보다 현저히 높은 품목 ▲최근 2년간 가격인상률이 동일해 사업자간 담합관행이 일반화된 품목 ▲수익률이 제조업 평균보다 높아 독과점 이윤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품목 등 모두 26개를 우선개선 대상품목으로 골랐다. 공정위는 우선개선 대상품목에 대해 원재료 수급에서부터 생산·유통·가격구조·수입현황 등에 이르기까지 심층분석작업을 통해 독과점구조 고착화의 원인을 파악한뒤 관련 법령의 개정이나 관행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공정위는 26개 우선개선 대상품목 가운데 내년중 절반 정도에 대해 독과점구조 개선작업을 완료하되 앞으로 매년 우선개선 대상품목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시장구조개선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우선개선대상품목은 ▲정당·커피·맥주(음식료업) ▲중질지(제지업)▲내의류(의류업) ▲탄산나트륨·화학류·합성세제·자동차용타이어(화학·고무제조업) ▲고로시멘트·석면슬레이트·판유리(건축자재업) ▲열연광폭대강·석도강판·선재·주철관·아연도강판(철강업) ▲굴착기·룸에어컨·엘리베이터·전기세탁기(기계·장비업) ▲승용차·버스·화물자동차·모터사이클(자동차 및 운송장비업) ▲카메라(정밀기기) 등이다. 공정위가 출범한 81년이후 지금까지 15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독과점 품목으로 계속 지정된 품목이 20개로 전체독과점품목 140개의 14.3%나 됐다.또 최근 5년 이상 독과점품목으로 계속 지정된 것도 무려 83개로 전체의 59.3%를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사실은 독과점 시장구조를 경쟁형 구조로 전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정위는 이번 작업을 통해 시장구조개선이 이루어지면 경쟁촉진으로 품질향상은 물론 가격인하효과도 가져와 물가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DJP를 DJ↔JP로/틈새 비집기 분주한 여

    ◎연합대의 불이익 자민련에 조목조목 「훈수」/자민련 자극에 더 무게… 반발세력 부추겨 「DJP」(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애칭의 합성어)는 신한국당에게도 관심이 아닐 수 없다. 두 야당의 공조가 후보단일화로까지 발전할 경우 그만큼 대권기상도의 제1변수인 때문이다.까닭에 짐짓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속에서도 신한국당은 「DJP」의 틈새 벌리기에 부심하고 있다. 일단의 시도는 김철 대변인의 논평으로 나타난다.김대변인은 지난 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용 환사무총장의 「목동밀담」이후 줄잡아 10여건의 관련논평을 냈다.26,27일엔 자민련이 김종필 총재의 영문약칭을 「JPK」(Just President of Korea·바로 대통령)로 삼은데 대한 비난논평을 거푸 냈다.27일 논평에서 김대변인은 「JPK」를 「Junior partner of Kim Dae Jung(김대중씨의 작은 파트너)」으로 풀어 비꼬았다. 이어 국민회의와의 연합때 자민련이 입을 불이익을 조목조목 짚었다.『자민련이 국민회의와 연합하면 기존 보수지지층은 멀리 떠날 것』이라며 『김대중 총재가 단일후보를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만큼 김종필 총재는 또다시 2인자를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지지지역 주민의 실망이 이만저만한 정도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28일에는 논평 없이 추이를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자민련 김총재가 전주에서 『야권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낼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신한국당은 『늘상 듣던 얘기』라며 애써 무시했다.하지만 신한국당의 틈새전략은 야권 내부반발세력에게 논리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도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흥미로운 대목은 화살의 무게가 자민련쪽에 더 실리고 있다는 점이다.
  • 유독물질 23종 추가 지정/아지드화 나트륨·옥시염화인 등/환경부

    환경부는 26일 농약원료인 아지드화나트륨,가솔린 첨가제인 옥시염화인 등 8종의 화학물질을 특정유독물질로 지정하고 소독제로 쓰이는 아염화나트륨 등 15종을 유독물질로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정특정유독물질이 120종으로 늘어나는 등 특정유독물질을 포함한 전체유독물질은 529종으로 늘었다. 새로 지정된 23종의 화학물질은 앞으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사용허가를 받은 사람이나 업체만 제조·보관·유통·수출입 등을 할 수 있다. ◇특정유독물질=▲디이소시안산 헥사메틸렌(합성중간체) ▲2­부틴­1,4­디올(부식방지제) ▲아지드화나트륨(농약) ▲염화시안(금속세척제·살충제) ▲염화카르보닐(농약·염료) ▲염화황(염료·농약) ▲오염화인(유기합성원료) ▲옥시염화인(가솔린 첨가제)
  • 인트라넷…·회사인간…·백마리째 원숭이가…/눈길끄는 경영서 3권

    ◎탈조직 인간이 돼라·무분별 감원은 곤란·정보고유의 흐름타라/인트라넷 경영­「플랫조직」이 돼도 중간관리직은 필요/회사인간의 흥망되자­샐러리맨은 스스로 「시장성」을 높여야/백 마리째 원숭이가 되자­「양심경영」이 현대사회의 대세로 부각 『정보화시대엔 조직에 충실한 사람보다 탈 조직인간이 세력을 얻는다』『무분별한 감량경영보다는 책임감있는 진정한 「회사인간(Company Man)」을 키워라』 『「인트라넷 경영」으로 정보공유의 흐름을 만들어가자』 새로운 정보경제시대,기업 경영환경의 혁신을 주장하는 다양한 경영관련서들이 서점가를 장식하고 있다.주목할만한 것은 「인트라넷 경영」(다사카 히로시 지음,이강호 옮김,삼호미디어),「회사인간의 흥망」(앤소니 샘슨,이재규 옮김,한국경제신문사),「백 마리째 원숭이가 되자」(후나이 유키오 지음,김장일 옮김,사계절) 등. 「인트라넷 경영」은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정보망인 인트라넷을 통한 기업혁신을 강조한 책.인트라넷은 인트라(Intra)와 인터넷의 합성어로 인터넷의 웹(Web)기술을 이용해 기업이나 특정 단체의 내부 정보시스템을 구축,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게 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말한다.단순한 정보체계론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기업경영론과 기업문화론까지 연관지어 다루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지은이는 특히 인트라넷이 도입되면 「플랫 조직」(Flat Organization,기업의 계층조직에서 중간계층이 없어진 평면조직)이 실현돼 중간관리직이 불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통념」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회사인간의 흥망」은 20세기 사회의 특징적인 단면인 회사인간을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조망한 책.초기 자본주의시대부터 후기산업사회에 이르기까지 회사인간의 속성과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추적한다.지은이는 또 『초기산업사회와 달리 오늘날 지식사회에서는 계층과 지시,감독의 개념보다는 자율과 창의,그리고 책임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21세기 회사인간이 살아나갈 방법은 스스로의 시장성을 높이는 것뿐』이라고 강조한다.「회사인간…」은 최근 명예퇴직과 고용감축의 한파가 밀어닥치면서불투명한 미래를 염려하는 회사인간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백 마리째 원숭이가 되자」는 미국의 과학자 라이언 왓슨이 무인도의 원숭이들에 대한 관찰 결과 『진리는 기억하기 쉽고 학습하기 쉬우며 확산되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한데서 나온 「백 마리째 원숭이현상」을 원용,「양심경영」의 이념을 밝힌 책.『세상에는 흐름과 기세가 있다.좋은 흐름은 빨리 타야하고 기세가 좋으면 그 일을 계속해야 한다.「양심경영」은 이제 그러한 흐름과 기세가 되고 있다』는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다.
  • 20년 안된 아파트 재건축 제한/시,내년부터/선정기준 엄격 적용

    서울시는 내년부터 지은지 20년이 안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재건축을 제한하는 등 재건축 대상 선정기준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잠실 등 저층아파트의 고밀도 재건축 허용에 따라 서울시내 아파트 등 대부분의 공동주택이 고밀도 개발을 위해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상 내구연한인 20년도 지나지 않아 재건축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재건축 관련 현행 법규인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은 건물 준공후 20년이 경과하거나 2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붕괴나 도괴위험이 있을 경우 구청장이 필요에 따라 재건축 사업승인을 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내구연한이 지나지 않은 주택의 재건축을 가급적 허용하지 않는 한편 재건축 사업승인을 위한 심의과정에서 상하수도·도로 등 기존 도시시설 용량의 적합성,고층화로 인한 주변 경관훼손여부 등에 대한 심의를 강화키로 했다. 또 재건축 단지내 놀이터와 학교·공원 등의 확보기준을 심의기준에 명시해 무리한 고밀도 재건축으로 인한 주거환경악화를 막기로했다.
  • 극동도시가스 147대1/9개사 공모주 청약

    20일 마감된 현대전자산업 등 9개사의 공모주 청약결과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극동도시가스가 은행공모주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Ⅱ그룹에서 147.06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동서증권에 따르면 극동도시가스는 Ⅰ그룹(증권사 증권저축 및 근로자 주식저축)과 Ⅲ그룹(증권금융 공모주 청약예치금)에서도 각각 108.45 대 1과 45.74 대 1로 경쟁률이 최고였다.반면 현대전자와 퍼시스,동남합성은 Ⅲ그룹에서 모두 10 대 1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 영미문학비평 「한국식」 재조명/연대 이상섭 교수 「영미비평사」

    ◎16C∼현재 대표적 논저 해부… 30년 연구 집대성/당대 비평가·문인들의 육성 되살리는데 초점 영문학자 이상섭 교수(59·연세대)가 30여년에 걸친 영미문학비평사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영미비평사」(민음사)를 펴냈다.「르네상스와 신고전주의 비평」「낭만주의에서 심미주의까지」「뉴 크리티시즘:복합성의 시학」 등 모두 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무엇보다 「한국식」 영미문학 비평사를 목표로 하고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인츠베리·애킨스·웰렉·윔서트·브룩스 등 서구의 비평사 권위자들이 옛 문인들의 글의 흔적을 없애버리고 자신들의 관점에 따라 자신들의 말로 비평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 반면 이교수는 당대 비평가나 문인의 생생한 「육성」을 되살려 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비평은 특정 개인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기 보다는 동시대 사람들끼리 벌이는 토론』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때문에 이 책에서는 뛰어난 소수 비평가의 역사적 의의나 사상을 요약하는 대신 시의 효용과 보편적 본성,창작기술 등 주요 토픽을 중심으로 당시의 「토론」에 기여한 모든 문학가들을 논의대상으로 삼는다. 첫째권 「르네상스와…」는 2부로 나눠 1부「르네상스 비평」에서는 영국의 문학비평사가 시작되는 1530년대부터 르네상스 전성기(1550∼1600년)를 거쳐 비평적 토론이 비교적 저조했던 르네상스 후기(1600∼1650년)의 비평을 다루며,2부「신고전주의 비평」에서는 프랑스 신고전주의비평의 도입기(1650∼1700년)부터 영국적 발전기(1700∼1750년)를 거쳐 1750년 이후 신고전주의가 변모·와해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핀다.이같은 서술방식은 『대략 50년을 주기로 영문학 토론의 주역과 내용이 바뀌었다』는 이교수 특유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둘째권 「낭만주의에서…」는 크게 낭만주의 비평,빅토리아시대 비평,심미주의 비평 등 3부문으로 이뤄졌다.영국 낭만주의는 19세기초 블레이크·워즈워드·콜리지·셸리 등 진보적인 시인들이 합리주의 전통에 맞서 일으킨 문학사조.중엽에는 칼라일·러스킨·밀·아놀드 등 사회사상가들이 공리주의에 대항하는 정신으로 다분히 보수적인 문학관을 내세웠다.하지만 문학의 도덕적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는 이 두 세대가 일치한다.또 세기말에 이르러서는 포우·페이터·스윈번·와일드 등 문인들이 등장,문학과 도덕의 완전분리를 주장하는 심미주의가 모습을 드러낸다.이 책은 낭만주의에서부터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 전성기를 지나 그 시대의 마지막 중요 사조인 심미주의에 이르기까지의 영미비평사를 후대 유명학자의 비평사적 해설에 기대지 않고 당대 비평문헌을 직접 인용해 정리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마지막권 「뉴 크리티시즘…」은 1930∼1950년대 미국에서 성행한,작품자체의 객관적 분석에 무게를 둔 문학비평방법인 뉴 크리티시즘에 대한 해설서다.엘리엇·리처즈 등 선구자에서부터 랜섬,테이트·워렌·브룩스·윈섬 등 현대 미국의 대표적인 뉴 크리틱에 이르는 비평가들의 논저를 면밀히 검토한다.특히 뉴 크리티시즘이 중시하는 패러독스나 아이러니를 비롯,뜻겹침(Ambiguity)·의도론 및 영향론의 오류문제 등을 쟁점별로 상세히 다뤄 뉴 크리티시즘에 관한 구체적인 윤곽을잡을 수 있게 한다. 이 교수는 『비평문장의 아름다움과 즐거움,힘과 지혜를 되도록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비평사 기술방법』이라고 결론짓는다.이런 맥락에서 그는 『처녀는 잃은 사랑을 노래할 수 있으나 수전노는 잃은 돈을 노래할 수 없다』라는 러스킨의 말을 비평사에서 금과옥조로 여길만한 훌륭한 문장으로 꼽는다.
  • 「96추계 컴덱스」 18∼22일 미국 라스베거스서 열려

    ◎지구촌 컴퓨터 한자리에 모인다/2천여업체서 1만여개 첨단제품 출품/한솔·삼성·대우·현대 등도 기술 겨뤄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될 「96추계 컴덱스」(COMDEX FALL ’96·인터넷 안내 사이트 주소 http://www.comdex.com/comdex/owa/home)는 인터넷관련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장래 인터넷 기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까지 5일간 계속되는 이번 컴덱스에는 세계 2천여개 업체가 참여,1만여개의 컴퓨터관련 첨단 제품을 선보여 명실상부한 「지구촌 컴퓨터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컴덱스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역시 인터넷 분야.그동안 검색 소프트웨어(브라우저) 시장을 놓고 격전을 치러온 넷스케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이 전람회에 각각 내비게이터 4.0과 익스플로러 4.0 시험판을 내놓고 또 한차례의 대회전 서막을 올린다. 또 최근 네트워크 컴퓨터(NC) 개발에 성공한 오라클을 주축으로 한 반윈텔(윈도와 인텔의 합성어) 진영에서 600∼700달러의 NC를 선보여 차세대 PC환경의 주도권을 놓고 윈텔에 도전장을 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선마이크로 시스템즈에서 내놓을 자바 스테이션과 이를 지원하는 각종 응용소프트웨어,인터넷 폰,인터넷 TV 등이 눈길을 끌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처음 참가하는 한솔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최첨단 제품을 내놓고 외국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솔전자는 컴덱스 참여를 미주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아 수출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이번에 내놓을 제품은 14·15·17인치 모니터로 일반형및 고급형,멀티미디어형 제품과 3만3천600bps를 지원하는 초고속모뎀,최근 개발한 사운드 카드 시너비트16PnP및 32PnP 등이다.한솔전자는 내년에 17인치 고급형 모니터 10만대 이상을 미국의 HTM사에 납품키로 하고 컴덱스 기간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280평 규모의 전시관을 확보,최근 개발한 1기가비트 D램 반도체를 비롯,세계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21.3인치 초박막 액정화면,대용량 하드디스크,DVD롬,초박막형 노트북PC와 모니터 신제품 등을 대거 내놓는다. 대우통신은 국내최초로 노트북의 차세대 규격인 카드버스 규격을 채택한 노트북 솔로 7천500시리즈를 주축으로 윈도 95비정상종료 방지장치를 채용한 멀티미디어PC 「코러스 프로넷」 등을 전시한다. 현대전자는 200㎒급 펜티엄 프로 중앙처리장치(CPU) 2개를 장착한 서버급 PC인 멀티캡 타워와 함께 DVD플레이어,MPEGⅡ 디코더 단일칩 등을 출품한다. ◎컴데스란/정보통신 첨단경연장… 봄·가을 두차례 열려 컴덱스는 미국 컴퓨터 회의(NCC)와 나란히 세계 2대 컴퓨터 전시회.매년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이 한햇동안 개발한 성과물을 선보이는 첨단경연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컴덱스는 지난 79년 컴퓨터 관련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처음 개최된 뒤 해마다 봄에는 애틀랜타에서,가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이 행사는 지난해 컴덱스 전시회 사업부문이 일본 소프트뱅크에 인수되기 전까지 미국 전시전문업체인 인터페이스사가 주관해 왔다. 80년대만 해도 참가업체는 미국 컴퓨터 관련업체 300∼400개에 그쳤으나 90년대 들어서는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천500여 업체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국내 업체들은 지난 88년 춘계 컴덱스에 현대전자가 전화자동응답장치를 전시해 첫 테이프를 끊었고 이어 92년부터는 대한무역진흥공사가 한국관을 별도로 개설하고 관련업체들의 컴덱스 참여를 도왔다.
  • 사고력·탐구능력 측정에 초점/수능시험 영역별 출제경향

    ◎언어­독서 폭·깊이에 주안점… 문항별 차등배점/수리탐구Ⅰ­수학적 사고방식 중지… 생활소재 적극 반영/수리탐구Ⅱ­급변하는 사회현상 등 종합사고력에 비중/외국어­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능력 다각도 측정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별 본고사의 폐지와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비율의 축소로 수능시험의 의존도가 심화됨에 따라 변별력을 높여 수험생 개개인의 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단순암기나 단기간 수험요령의 학습으로는 풀이가 어렵고 높은 수준의 사고력과 탐구능력이 요구되는 주제중심의 통합교과적 문항을 많이 출제했다. 시험난이도는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정답률이 50∼60%가 되도록 조정,능력이 낮은 수험생들을 위해 쉬운 문항을 늘리고 능력이 높은 수험생들을 위해 어려운 문항을 늘렸다. 국립교육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출제경향을 간추린다. ▷언어영역◁ 독서의 폭과 깊이를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중요성과 사고과정의 복합성,문제해결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문항별로 1.6점,1.8점,2점으로 차등배점했다. 기본적으로 문학·인문·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통해 종합적인 이해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따라서 인문·사회·예술 등 분명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종합적인 성격의 글을 지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44번 문항은 과학적 진술을 시적인 상황에 대입,용용한 것으로 다양한 이해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예다. 문학과 비문학적인 글의 비율을 3대7로 배정,교과서를 직·간접으로 반영했다. ▷수리·탐구영역Ⅰ◁ 창의적 사고와 기본개념,원리 등 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을 제외하고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내용에 맞춰 쉽고 평이하게 출제했다. 교과서의 기본개념과 법칙 등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에 비중을 뒀다.특히 수학적 사고방식을 중시,생활속의 소재를 적극 반영했다. 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 등 계열별로 교과내용이 다른 점을 감안,공통문항과 계열별 문항의 출제비율을 7대3으로 했다. 또 예년에 비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더 쉬운 문항과 좀 더 어려운 문항의 수를 확대했다. 가급적 어려운 문항을 주관식으로 출제하면서 주관식의 기피를 막기 위해 배점이 2,3,4점인 문항을 각각 2개씩 출제하는 배려를 했다. 문제풀이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출제의도와 일치된 풀이과정을 거칠 경우를 최대한 고려했다.즉 출제의도를 벗어나면 비교적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또 수험생들의 흥미와 동기유발에 도움이 되는 문항을 출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족집게」식 수업방법이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도록 새로운 문항을 개발했다. ▷수리·탐구영역Ⅱ◁ 과학은 지난해에 비해 문항수가 26개에서 48개로,시험시간은 100분에서 110분으로 늘렸다. 이처럼 문항이 늘어난 점을 감안,「세트문항」을 많이 출제했으며 문항의 길이도 줄였다. 과학의 경우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내용을 골고루 출제했다. 과학탐구학습의 평가요소인 문제파악 및 인식능력,탐구설계 및 수행능력,자료분석 및 해석능력,결론도출 및 평가능력 등을 고르게 배정했다. 사회는 세계화·지방화추세에 따라 급변하는 사회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비중을 뒀다. 예·체능계와 자연계의 경우 역사·지리·정치·경제·윤리 등 5개 분야에서,인문계는 이것 말고도 세계지리와 사회문화를 첨가했다. ▷외국어영역◁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문항은 일정한 유형에 국한되지 않도록 참신하고 다양한 형식을 택했다.단순한 형식이나 단편적 어휘지식측정을 배제하려는 뜻에서다. 쓰기능력의 측정은 문장,단락구성의 규칙을 간접방식으로 취했다. 듣기·말하기는 지난해보다 17개 늘렸다.특히 말하기는 간접적인 측정방식으로 대화와 담화를 완성하는 형식으로 했다. 지문의 길이는 대부분 60∼100개정도의 단어로 구성했고 일부문항은 다소 긴 지문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측정했다.
  • 향수 사치품이라구요?/유니섹스 바람속 “이제는 필수품”

    ◎식물성향 인기… “외국업체 진출러시 향수는 사치품이 아니다.필수품이다.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도 아니다. 국내 향수시장은 전체 화장품시장의 4∼5%수준이지만 연평균 25∼40%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화장품업계가 전망하는 올해 국내 향수시장은 6백억원대로 지난해 5백17억원보다 크게 늘 전망이다. 향수는 농도에 따라 퍼퓸(원액 15∼39%),오 드 퍼퓸(5∼15%),오 드 투알렛(5∼10%),오 드 콜롱(3∼5%)이 있다.원료에 따라 꽃향기(플로럴),과일향(푸르트),풀 또는 나무향(그린),사향 등 동물향과 식물향을 합한 향(오리엔틀),새콤한 과일향(시트러스)이 있다. 종전에는 남성향수의 경우 향이 진한 오리엔틀과 시프레(나무와 과일,꽃,동물성향료를 합성)계열이 주를 이뤘지만 지난해 출시돼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킨 캘빈 클라인의 남녀혼용 「CK 원」의 등장이후 프레시한 식물성 향이 유행하고 있다.또 유니섹스화 경향도 함께 퍼지고 있다. 국내 향수시장의 잠재력에 눈독을 들인 외국사들은 앞다퉈 서울에서 거창하게 신제품발표회를 열고 「향기전쟁」을 벌이고 있다. 독특한 향수병이 눈에 띠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돌체비타」,1989년 「삼사라」이후 7년만에 나온 겔랑의 「샹젤리제」,84년 「코코」에 이어 12년만에 선보인 샤넬의 「알뤼르」,에스티 로더의 「플레줘」,엘리자베스 아덴의 「5번가」,아라미스의 「토미」 등이 있다.올해안에 캘빈 클라인의 「CK Be」도 국내에 소개된다. 이들 외국사의 신제품은 신선한 플로럴향이 대부분이다.이중 「샹젤리제」는 미모사향과 버들레이아향을,「알뤼르」는 나무향과 과일향에 신선한 오리엔탈향까지 섞여 있다. 국내 화장품업체중에서도 태평양과 LG·쥬리아·에바스 등 일부 회사가 향수를 생산해낸다.그러나 외국사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샤넬과 겔랑 등 3개사만이 조향사를 보유하고 있다.나머지 유명회사는 향수전문회사에 신제품을 의뢰하고 있다. 그만큼 향수는 화장품중에서도 고부가가가치상품에 속한다.새로운 향기를 만들어내는 게 여간 힘들고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주요국내 화장품사도 「향기전쟁」에서 국내시장을 지키기 위해 신제품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이 와중에 제주도는 유채꽃과 감귤·장미꽃에서 추출한 자연향을 기본연료로 내놓은 「제주」가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해외 인도인들 본국 투자 급증

    ◎차·관광 등 최근 5년동안 16억달러 투자/힌두자·라마 그룹 선두… 중 화교 열기 버금 최근 들어 해외거주 인도인들의 본국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의 최빈국인 인도가 지난 91년 경제자유화를 추진한 이래 해외 인도인들의 본국 직접투자는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뉴델리소재 인도투자센터의 아지트 쿠르마 회장은 강조한다. 해외 인도인들의 본국에 대한 점증하는 관심은 마치 본토 투자로 중국경제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화교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그러나 화교에 비해 해외 인도인들의 수가 기본적으로 훨씬 적은데다 재벌급 거부가 많지 않아 본국에 대한 투자열기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지역에 흩어져 있는 화교인구는 약 5천만명인 반면 현재 해외거주 인도인 수는 1천5백만∼1천8백만명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이들 해외 인도인들은 근로자·소기업주,의사·변호사·기업메니저등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교민이 대부분이고 부유한 기업인은 20여명에 불과하다. 그 결과 본국에 대한 해외 인도인들의 직접투자는 최근 5년동안 6백억루피(16억8천만달러)에 달했으나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3분의1수준에 머물렀다. 해외 인도인들이 투자하기에 가장 적합한 분야는 관광업과 의료부문.특히 이들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줄이고 있으며 의료장비 수입시 면세혜택을 부여하기도 한다.이 때문에 뉴델리 남서쪽의 관광중심지 라자스탄같은 일부 인도지방에 대한 해외 인도인들의 직접투자는 부쩍 늘어나 지난해말까지 1억5천만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런던소재 대기업인 힌두자그룹은 인도 트럭메이커인 아쇼크 레이랜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또 동남아를 무대로 활약하는 재벌 「인도 라마」는 7년만에 인도내에서 최대규모의 합성섬유 생산 및 수출업체로 부상하는 등 다른 해외 인도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대열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인도 산업촉진국에 의하면 해외거주 인도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유자금은 4백억달러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해외 인도인들의 본국 투자는 아직 걸음마단계에 있다.이는 인도당국의 효율성제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개혁이 미진한데다 국내·외의 투자자들을 성가시게 하는 관료주의의 병폐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음식물 쓰레기 전용 구멍뚫린 봉투 첫선/시흥시,새달중 배포

    수분이 든 음식물 쓰레기 수거전용 구멍뚫린 쓰레기 봉투가 다음달 경기도 시흥시에서 첫선을 보인다.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은 7일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의 음식물 쓰레기 반입규제에 따른 쓰레기 수거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상반기중 시범제작한 물기를 뺄 수 있는 「주방용 쓰레기 수거용 합성수지봉투」를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제 봉투는 5∼100용량인 일반 종량제봉투와 재질은 같지만 용량은 조금 작은 3정도로 비닐의 접착부위에서 위로 2㎝지점부터 2㎝간격으로 직경 2∼3㎜의 구멍을 뚫어 제작됐다고 조합측은 설명했다.
  • ’96서울광고대상/수상작 감상·심사평·수강소감

    ▷심사총평◁ ◎대상받은 한국이동통신 「디지털 011」/효­추석 절묘한 연결/소비자 정서 한복판 꿰뚫었다 흔히 광고가 사회를 조종한다고 해서 광고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다.사실은 광고가 사회를 조종하지 않는다.오히려 사회가 광고를 조종한다.광고대행사의 창업자이며 불굴의 경영자인 칼 앨리(Carl Ally)의 말대로 광고주는 사회의 풍조를 따라가고 광고대행사는 광고주를 따라간다.간단하다.광고는 광고주의 느낌을 반영할 따름이고 광고주의 느낌은 물건을 사주는 소비자의 느낌을 반영할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느낌을 거스르려는 광고가 있다.잘못이다.항해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에서도 바람의 방향을 바꾸려 들기보다는 돛대를 조정하는게 더 쉽다.광고컨셉트가 진부하지만 순풍에 돛단배격인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011」이 서울신문광고대상에 선정되었다.이런 효도광고는 경동보일러의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삼성생명의 아버지편과 어머니편,한국통신의 공옥진모녀 안부전화편 『전화가 효녀지!』등을 꼽을 수 있다. 대상을 받은 광고는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고향동구앞 정자나무 밑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인 여러분중 한분이 받고 있는 안부전화를 배경으로 『자식 그리운 마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라는 헤드라인을 단 전면광고이다.서브헤드는 『디지털 011­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우리가족의 통신채널입니다』이다.카피도 디지털 011과 효심을 추석을 조건삼아 잘 연결시켰다. 더구나 단순한 기업광고적 성격에 묶여진 광고가 아니라 『고향이 어디라도 상관없습니다.전국 통화가 가능한 디지털 011은 또렷한 통화감도로 연로하신 부모님께도 잘 들립니다.요금은 당신께서 대납하실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여서 상품판매에도 연결시킨 점이 돋보인다. 최우수상의 LG전자 「통돌이세탁기」광고는 지금 한창 삼성전자 세탁기 「뒤집기 한판」과 맞붙어 싸우고 있다.이 광고는 『통이돌아 통째로 비벼준다』는 새로운 세탁방식을 제시하고 통만 도는 것이 아니라 판도 돈다고 해서 소비자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스포츠서울광고대상은 「나이키」가 차지하였다.나이키 신발의 사용자인 박찬호 메이저리그 투수를 내세워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자신과 싸워 나가는 한 젊은이의 건강한 스포츠정신을 제품과 관련짓고 있다.더구나 『지금은 비록 선발이 아니라도 좋습니다.박찬호 선수 뒤에는 언제나 마음으로부터 믿고 응원하는 우리들이 있으니까요』라는 카피와 함께 Just Do It슬로건 옆에 붙여쓴 격려문 「다시 시작입니다」는 연민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최우수상을 받은 삼성노트북 센스광고는 현장을 뛰는 멀티미디어전략을 「현장에서 끝낸다」는 헤드라인과 즉시 처리의 사진이 잘 어울려 반영하고 있다. 출판부문최우수상은 「퀸」에서 LG홈크린큐가,뉴스피플에서 에바스가,TV가이드에서는 빙그레 커피우유가 각각 받았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출판부문의 세분야에는 각각 기획제작상과 업종별 우수상이 선정되었고 이중에는 아주 좋은 광고도 포함되어 있다.이를테면 찌꺼기 없는 휘발유 「유공 엔크린」광고는 TV와의 크리에이티브 통합을 통해 휘발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그리고 보해양조의 「김삿갓」소주광고도 현명한 광고이다.보해양조는 「소주 위의 소주」인 프리미엄소주라는 새로운 제품장르를 개척하여 그 제품력을 광고로 잘 표현하고 있다.이밖에도 칭찬할만한 광고들이 많지만 지면관계로 심사평을 생략한다. 당신이 내는 광고는 적어도 당신이 만드는 제품만큼은 좋아야 한다.미국의 유명한 실업가인 존 포카지의 말이다.옳은 말이다.제품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광고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도달되지 않으며 따라서 소비자한테는 그 제품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사실이지 광고를 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 예쁜 여자에게 윙크하는 것과 같다.당신이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만 다른 사람은 모른다. 요사이 불행히도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최고경영자들이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렇지 않으면 회사는 성장할 수 없다.불황이라고 광고비를 대폭적으로 삭감하는 부정적인 사고는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필요한 모험을 하지 못하게하고 경쟁의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신인상 심사평◁ ◎김영기 심사위원·이대교수/신선한 아이디어 주안점/「티코」 대담한 처리 돋보여 광고상에서 신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자신의 관점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신인에게 있기 때문에 일간지신문에서 접하고 있는 광고와 다른 신선한 아이디어와 표현을 기대한다. 이번 심사에서 느낀 소감은 첫째,「개념의 잘못 사용」이다.광고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란 상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끌어낸 「새로운 개념」을 의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발하다든가,다르게 보이거나 눈에 띄게 하려는 의욕이 앞서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둘째,개념을 표현하는 광고 카피와 시각화의 기법의 문제인데 카피는 카피라이터 지망생이나 전공자와 합의하여 조정을 한번 거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시각적 표현은 매우 손쉬운(?) 아니면 경제적(?)인 사진처리와 일러스트로 한정되어 신인다운 실험정신이 부족하였다.이점이 신선한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하려는 학생들의 노력을 반감시키지않았나 생각된다. 셋째,주어진 요소를 신문광고의 제한된 공간에 배열하는 작업인데 시원한 공간처리를 위하여 광고요소를 최소화시키려는 의도 때문에 전반적으로 무게가 약했다. 최우수상의 「티코­지금까지 얼마나 벌었지?」는 간결성과 공간성의 관계를 가장 대담하게 처리한 작품이었으며,담백한 처리가 우수했다.우수상­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티코로,노란 고추씨앗을 금돈으로 개념화한 것과 그림이 좋았고,그림이 미숙하여 아쉬었다.장려상­「012는 금지구역이 없습니다」는 구역에 대한 상징이나 은유가 지나치게 생략되어 의미전환이 부족하였으며,진로­「참나무 맑은 그늘」은 개념과 실체의 관계거리가 멀어져 사람의 일반적 의미연결능력을 지나쳐버렸다. 다음,제이빔­「다리미를 울린 바지」는 울고 있는 표정과 다리미 합성기법의 처리가 매우 부족하였고,김삿갓­「풍유의 도가 땅에 떨어졌으니 누가 이를 바로 잡으리요」는 개념을 카피로 다듬지 못하였으며 사람 김삿갓,밤도시,그리고 삿갓쓴 브랜드간의 역학관계를 살리지 못하였다.그러나 복잡한 내용이 듬뿍 들어가 의미전달의 혼란을 스스로 자초한 기성광고에 신선한 방향을 제시해준 것은 큰 소득이 아닌가 한다. □심사위원 리대룡(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심시위원장) 이순만(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원장) 조관수(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영기(이화여자대학교 정보디자인학과 교수) 김충기(한국광고연구원 사장) ▷대상 수상소감◁ ◎이원재 한국이동통신 홍보실장/디지털 이동전화 고객 30만… 세계 1위/연내 전국 78개 도시 커버 계획 참으로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가 세계최초로 지난 1월 국내에서 상용화된 후 일년이 채 안된 가운데 고객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디지털 011의 자랑스러움을 인정해주시는 서울신문사의 배려에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CDMA디지털이동전화 국내개발과 보급은 향후 우리나라 정보통신발전사에 초석이 된 일로서 저희 한국이동통신이 그 주역이 된 일은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10월 현재 011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은 30만을 넘어,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디지털이동전화의 품질이 합격점을 얻었다는 증거이며 이제 저희 한국이동통신 011서비스는 자신있게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디지털011서비스는 터널이나 지하공간까지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품질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10월1일 제주도 전역에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명실공히 전국망서비스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어 올 연말이면 전국 78개 전도시를 커버할 계획입니다. 96년도 광고대상에 저희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011서비스를 뽑아주신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리며,오늘이 있기까지는 끊임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신인부문 최우수상­티코 ▷신인 최우수상 수상소감◁ ◎김지열·김덕용/「타면 탈수록 돈버는 차」 컨셉트/티코의 경제성 중점 부각 광고 서적에 나오는 해외 걸작 광고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나 이런 광고를만들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항상 나에게 던지곤 한다. 졸업을 몇달 앞둔 시점에서 이 기쁜 수상소식을 전해들으며 문뜩 2학년때 몇번의 공모전에서 낙선하면서 「아 난 정말 광고에는 소질이 없나봐」하고 낙심하던 때가 떠올려졌다.광고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기에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지금 다시 생각해본다. 이 광고는 티코 승용차의 경제성을 「타면 탈수록 돈버는 차」라는 컨셉으로 설정하여 제작하였으며 여백을 많이 살려두고 주행거리게시판과 그 위에 카피를 비교적 작게 레이아웃 함으로써 시각적 주목률을 높였다.헤드카피는 보통 승용차가 얼마나 달렸는가를 보기 위해 주행거리게시판을 보는 것을 「지금까지 얼마나 벌었지」라고 하여 티코의 경제성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정말 이 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부모님과 교수님이라고 생각한다.4년간 아무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나에게 광고에 눈을 뜨게 해주신 임헌혁 교수님,디자인적 감각을 키워주신 장미경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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