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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백’ 휘성 “6집은 내 생애 최고의 음반”

    ‘컴백’ 휘성 “6집은 내 생애 최고의 음반”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정규 6집 음반으로 가을 발라드 열풍에 가세한다. 휘성은 다음 달 8일 정규 6집 음반 ‘Vocalate’(보컬레이트)를 발표하고 박효신, 이승기, 이현에 이어 도전장을 내밀었다. 6집 앨범명 ‘Vocalate’는 ‘보컬’(Vocal)과 ‘초코렛’(Chocolate)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로 낭만, 특별함, 섹시함, 달콤 쌉싸름함 등 초콜릿으로 연상될 수 있는 언어들을 감미로운 휘성의 보컬로 표현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휘성의 소속사 측은 “뛰어난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휘성만의 장점이 부각되는 음반이 될 것”이라며 “대중이 휘성에게 원하는 가장 휘성스러운 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휘성도 “이런 음반을 다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 있는, 내 생애 최고의 음반”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R&B,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총 12트랙으로 담아낸 휘성의 6집 음반은 오는 다음 달 8일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발매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귀성객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형식은 대식이 아직도 동네 허드렛일을 하는 것을 보고 지배인 자리를 제안한다. 그러나 재곤은 자신이 적격이라며 형식을 찾아가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대식은 종갓집을 찾아가 온 가족 앞에서 재곤이 자신의 일자리를 가로챘다며 울분을 터뜨린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15분) 나주배나 거창사과 같은 유명 산지의 과일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추석선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보다 당도도 높고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싸게 구입한 나주배와 거창사과가 나주산이 아니고 거창산이 아니라면? 명품 과일의 원산지 둔갑 현장을 고발한다. ●맨땅에 헤딩(MBC 오후 10시15분) 연이는 승우를 찾아와 봉군에 대해 알아낸 것이 없냐고 묻고, 승우는 자꾸 찾아오지 말고 기다리라고 차분히 말한다. 한편 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봉군은 격리실에 던져지고, 창밖으로는 번개와 함께 비가 쏟아진다. 급류가 병원 건물 귀퉁이를 강하게 치고 지나가자 부실했던 건물 한쪽에 금이 가는데…. ●특집다큐(SBS 오후 11시15분) 자동차 수요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파산이 이어졌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떠오른 새로운 성장엔진은 중국과 인도. 친디아(CHINDIA· 중국 인도의 영문 합성어)의 자동차 시장은 올해 20%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떠오르는 자동차 시장, ‘친디아’를 분석해 본다. ●다큐10+(EBS 오후 11시10분) 왕국의 전통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인도 서부지역을 탐방한다. 왕조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는 라자스탄 주의 조드푸르에서 출발한 이 여행은 성인으로 추앙받는 간디의 암자와 인도 최고의 글로벌 인재양성소가 몰려 있는 구자라트 주의 아마다바드를 거쳐 마라시트라 주의 IT 허브 푸네로 남하하는 여정이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서울 전셋값이 심상치 않다. 글로벌경제위기를 맞아 끝없이 추락할 것 같았던 집값도 슬금슬금 올랐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을 초대해 추석이 끝나면 첫 선을 보이게 되는 보금자리주택의 자격요건, 예정지, 그리고 10년 후의 유망한 투자지역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 울산 태화강 790m 생태·문화갤러리로

    울산의 태화강 둔치가 생태·문화갤러리로 탈바꿈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 십리대밭교~태화강전망대 790m(너비 5~7m) 구간을 생태·문화갤러리로 새로 단장했다. 강변산책로인 이 구간은 그동안 콘크리트 교각 등으로 어둡고 삭막해 주변의 생태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총 14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벽면에 대나무와 합성목재를 붙이고, 태화강에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의 사진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만들었다. 벽면 대나무에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각자의 소망을 적어 걸어둘 수 있는 소망의 벽도 설치했다. 일부 구간에는 아트타일로 세계적 문화유산인 울주군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와 태화강에 서식하는 백로 등을 형상화한 각종 벽화를 새겼다.이와 함께 이곳에 23개의 가로등과 LED경관등 100여개를 설치해 화려한 야간경관도 연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남산로 하부는 그동안 태화강의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공간으로 여겨져 왔으나 시가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생태문화 갤러리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0일 시민과 박맹우 시장, 윤명희 시의회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한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한화석유화학

    [희망 UP 현장을 가다] 한화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이 ‘굴뚝 기업’ 이미지를 지우고 바이오 제약과 태양광 사업으로 미래 희망을 키우고 있다. 2015년이면 바이오 신약과 태양광 사업이 기존의 석유화학을 대신해 주축 브랜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기업매출의 3분의1 수준인 1조원가량을 순차적으로 투자한다. 27일 대전 신성동에 위치한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이곳 바이오연구센터 연구원 42명은 주말에도 출근해 항체의약품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항체의약품은 기존의 화학합성 의약품과 달리 원하는 부위만 공격하도록 만들어진 의약품이다. 현재 전 세계 항체의약품 시장은 무려 3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바이오센터가 주력하는 것은 오리지널 신약과 특허가 만료될 예정인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항체는 천식치료제와 항암치료제 등으로 후보항체를 도출하는 단계다. 박상경 바이오센터장은 “대장암과 폐암 등 항암치료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신약 개발엔 많은 투자와 시간이 걸리지만 성공만 하면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신약항체 개발보다 한 발 앞서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와 유방암 치료제는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전임상 시험은 쥐나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독성이나 효능시험을 하는 단계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는 2012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고, 유방암 치료제는 2013년부터 생산한다. 박 센터장은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기초 체력과 기술 역량을 쌓을 계획”이라면서 “2020년엔 오리지널 신약으로 승부해 바이오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생산공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계획이다. 마케팅과 판매를 위해 그룹계열사인 드림파마를 자회사로 최근에 편입했다. 신성장 동력의 양대 축인 태양광 사업은 이보다 빨리 본궤도에 오른다. 다음달부터 울산공장에서 태양광발전의 핵심 소재인 태양전지의 셀(Cell) 생산에 들어간다. 올해 30MW를 시작으로 2012년엔 생산 규모를 330㎿까지 늘린다. 2015년엔 모두 1GW의 설비를 구축해 세계시장을 5% 이상 점유할 계획이다. 또 태양전지 셀 생산과 함께 태양전지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에도 나선다. 폴리실리콘부터 셀까지 수직 생산체제를 갖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화석화 관계자는 “2015년까지 태양광사업에 총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9 베스트브랜드 대상] CJ제일제당 ‘CJ 해찬들 고추장’

    [2009 베스트브랜드 대상] CJ제일제당 ‘CJ 해찬들 고추장’

    지난 1978년 국내 최초로 찹쌀 고추장을 개발해 호평을 얻기 시작한 CJ제일제당의 해찬들은 1992년 ‘태양초 골드 고추장’을 선보이며 당시 생소했던 고추장 브랜드의 초석을 만들었다. 해찬들 고추장은 양질의 안동 태양초 고추를 원료로 사용해 재래식 고추장의 빛깔을 띠면서도 차지며, 고추장 특유의 발효 향을 함유했다. 맛있게 매운 칼칼한 맛이 일품.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MSG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의 발효기술로 만들어 지난 2007년 12월 장류 최초로 로하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영화배우 김혜수가 모델로 등장한 제품광고가 선보였다. 광고는 ‘요리는 가치 있는 능력’이 돼야 한다는 기획의도가 담겼다.
  • 공인 기다리는 ‘세계 최장 농구슛’[동영상]

    미식축구 경기장 3층쯤 돼보이는 난간에서 한 젊은이가 그라운드를 향해 농구공을 던졌다.놀랍게도 트랙에 설치된 농구골대 백보드를 맞힌 공은 림에 쏙 들어간다.  야후! 스포츠의 농구 전문 블로그 ‘볼 던 라이’는 텍사스A&M 대학의 묘기농구팀 ‘듀드 퍼펙트’가 이 대학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세계 최장 농구슛’에 성공한 뒤 ‘기네스 북 오브 더 월드 레코드’의 공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두 개의 앵글에서 원 샷 촬영한 터라 일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뽀삽’ 의혹은 없어 보인다.이들은 여름 캠프를 열어 피나는 연습 끝에 이런 장면을 촬영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다만 이 블로거는 진짜든 합성이든 이들은 좋은 의도를 갖고 이런 이벤트를 벌인 것이니 이 팀의 웹사이트를 많이 방문해달라고 권하고 있다.이들은 이 장면을 포함해 여름 캠프 내내 촬영한 영상을 10만명이 볼 때마다 극빈층 어린이를 돕는 기금으로 모아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블로거는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주관광 홍보사진 공모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5일부터 21일까지 ‘제1회 제주관광 홍보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공모대상은 한라산, 오름, 바다, 돌하르방, 해녀, 갈옷 등 제주의 비경과 토속문화 또는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스포츠대회 등을 소재로 한 사진 등이다. 1인당 5점 이상 50점 이하의 작품만 출품할 수 있으며, 다른 공모전 입상작이나 모방작·합성사진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입상작품의 저작재산권은 제주관광공사에 귀속된다. 제주관광공사는 특별이벤트로 다음달 17일 ‘제주사랑 출사대회’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에게 김영갑씨의 갤러리 ‘두모악’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靑 “정운찬 후보자 큰문제 없어보여”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의 적격성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야당은 청문회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을 문제삼아 이들을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내정 철회나 자진 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당은 내부의 자진사퇴론을 진화하느라 부심했다.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 발언뿐 아니라 장남의 이중국적, ‘용돈 1000만원’ 논란 등을 들어 정 후보자의 인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비관적이고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총리 인준 불가’를 주장하는 자유선진당과 연대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략적으로 흠집내기 공세를 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여대야소 상황에서 야당의 ‘인준 불가’ 주장은 여권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엿보인다. 백 후보자를 놓고는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내 중도개혁 그룹에서도 자진사퇴론이 불거졌다. 당내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의 한 의원은 “임명권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백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회 여성위원장인 민주당 신낙균 의원도 “경력면에서 여성부와 업무 적합성이 없어 청문경과보고서를 도저히 채택할 수 없다고 결론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 후보자에 대해 “해명 내용을 보면 국민이 크게 받아들이지 못할 부분은 없어 보인다.”면서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백 후보자에 대해서도 “상식에 어긋난 잘못은 없었던 것으로 본다. 직접 해명을 통해 오해가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영화로 거듭난 온라인게임 ‘워로드’ 눈길

    영화로 거듭난 온라인게임 ‘워로드’ 눈길

    온라인게임 ‘워로드’가 영화로 거듭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네오위즈는 청소년을 위한 게임창작 워크숍 ‘게임으로 영화찍자!’ 작품 상영 발표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번 활동은 실제 상업 영화 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안적 게임문화 생산을 위한 ‘머시니마’가 그 배경이다. ‘머시니마’는 머신과 영화 등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기존 게임엔진을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를 의미한다. 이에 상록보육원은 지난달 6일을 시작으로 여름방학 동안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게임 ‘워로드’를 소재로한 영화 제작에 나섰다. 이번 영화 제작은 게임의 세계관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 콘티 등을 작성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촬영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총 11명의 보육원 학생들이 참가해 각자 감독, 촬영감독, 시나리오, 배우 등의 역할을 맡았으며 2편의 작품(피에로의 눈물, 천하제일무도회)을 완성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이미 외국에서는 게임으로 영화를 찍는 머시니마가 하나의 예술장르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강점인 온라인게임을 활용해 영화를 찍는 이번 작업이 청소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게임을 소재로한 창의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게임으로 영화찍자! 워로드’는 2차 워크숍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 = ‘피에로의 눈물’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술과 산책]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4

    [미술과 산책]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4

    지난 7월 14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는 이 미술관에서 열리는 <또 하나의 일상-극사실 회화의 어제와 오늘>展의 시작을 알리는 세미나가 열렸다. 성남문화재단과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우리 현대미술을 70년대 단색화, 80년대 민중미술로 양분하여 평가되었던 것을 탈피하여 극사실 회화도 한국 현대미술의 또 하나의 자생적 줄기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서성록(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안동대 교수) 씨는 ‘극사실 회화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70년대 후반 극사실 작업들이 그룹핑되어 나타나는 배경에는 당시 사회의 급속한 도시화를 통해 새로운 도시적 소비양식을 체험한 작가들이 광고와 인쇄물, 산업제품과 같은 그들의 일상 문화를 확대조명(close-up)해서 담아낸 것에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윤진섭(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 호남대 교수) 씨는 ‘한국형 극사실 회화’에서 우리의 극사실 회화에 영향을 준 미국의 하이퍼 리얼리즘(Hyper Realism)이 소비 산업사회의 황량한 허무감을 인간성을 배재한 무개성적 냉철함을 통해 보여주었다면, 우리의 극사실 회화는 산업사회에서 소외되는 인간성에 주목하고, 그것을 대상을 통해 풀어나간다고 설명하였다. 김영호(미술평론가, 중앙대 교수) 씨는 ‘한국 극사실 회화의 기원들’을 주제로 70년대 극사실 회화는 당대 미술의 주류를 형성하던 단색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새로운 형상성에 대한 관심이 내부로부터 일면서 젊은 작가들 사이에 산발적으로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하였다. 신항섭(미술평론가) 씨는 ‘극사실 회화의 기법과 미술시장’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제시하던 사진이, 의도적 연출을 통해 주관적 개입을 암시하는 회화적 시각을 보여줌으로써 2000년대 현대미술의 주류로 들어온 흐름을 타고 사진과 같이 정치하게 묘사하는 극사실 회화가 현대미술 시장에서 중심적 위치로 떠오른 것에 주목하였다. 이상의 발표에 대해 이선영(미술평론가), 김성호(미술평론가, 쿤스트독미술연구소 소장), 서영희(미술평론가), 변종필(미술평론가) 씨의 질의가 있었다. 몇 년 사이 미술시장에서 팝아트 계열과 함께 잘 팔리는 작품으로 자리 잡은 극사실 회화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주며 미술평론가들의 연구문을 통해 정리한 뜻 깊은 기획전시이다. 이런 주제 전시로 2001년 3월 호암갤러리에서 <사실과 환영: 극사실 회화의 세계> 전시도 있었다. 미술계 학술활동은 크게 학회, 단체 등의 정기적인 발표회, 특정한 주제로 기관이나 주관처가 마련한 세미나, 전시회 부대행사로 개최하는 세미나 또는 강연회 등이 있다. 학회는 1년에 봄 가을로 두 차례 정도 주제를 정해서 정기발표회를 갖고, 몇 년에 한 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월례발표회를 갖는 곳도 있다. 학술대회 때 초록을 배포하고 내용을 보완하고 토론문도 추가하고 학회지로 발행한다. 현재 미술관련 학회는 동아시아문화학회, 동악미술사학회, 미술사연구회,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미술사학연구회, 서양미술사학회, 인물미술사학회, 한국공예학회,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한국미술교육학회,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 한국미술사학회, 한국미술이론학회, 한국미학예술학회, 한국미학회, 한국박물관건축학회, 한국불교미술사학회, 한국서예비평학회, 한국서예학회, 한국영상학회, 한국조형교육학회, 현대미술사학회, 현대미술학회, 현대사진영상학회 등이 있다. 새로운 학과가 신설되면서 한국미학예술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등도 생겨났다. 학회는 회원수가 10명 미만도 있고 100명이 넘는 사단법인의 큰 단체도 있다. 권위 있는 학회에는 발표를 하려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순서를 기다리게 된다. 교수는 전국 규모의 이런 곳에서 발표를 해야 연구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학회를 처음에는 어느 학교 출신 모임으로 출발하여 그 다음에 문호를 넓혀 나간다. 교수는 제자에게 발표와 활동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또는 뜻을 같이하는 몇몇이 모여 학회를 만들기도 한다. 몇 학회는 비슷한 이름으로 연구 목적과 중복된 회원을 갖고 있다. 학회는 자기들만의 활동보다는 더 많은 비회원 및 작가와의 교류, 홍보도 필요하며 재정문제 타개가 당면과제이다. 학회 발표회는 청중이 부족하여 학생 참여를 독려하고, 재정은 회비, 문예진흥기금, 문화재단 후원 등에 의존한다. 한 해 동안 미술사, 미술이론, 예술경영 등을 전공하여 배출되는 졸업생들이 늘어난다. 이 인력들이 주저앉지 말고 자기 연구를 위해 학회의 적극적인 동참과 연구발표를 기대한다. 이 학술활동들이 왕성해지고 관심을 가졌을 때 우리 미술문화도 넓어지고 깊어져서 더욱 발전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일상 : 극사실 회화의 어제와 오늘> 7.14∼8.27 성남아트센터미술관 ‘하이퍼 리얼리즘’의 우리식 해석인 ‘극사실주의’는 1960년대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미술 경향으로 하이퍼리얼리즘, 슈퍼리얼리즘, 포토리얼리즘 등으로 불린다. 주로 일상의 모습을 소재 삼아 도시의 풍경, 광고물, 자동차, 인물 등을 에어브러시나 사진전사기법 등을 이용하여 사진처럼 탁월한 묘사가 특징이다. 국내에는 1970년대 중반부터 나타나게 되는데 서구의 극사실주의를 모방하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극사실 회화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로 국내외 작가 48명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1부는 1970년에서 1980년대 극사실 회화 작업을 했던 작가들을 1세대로 구분하여 초창기 작업과 현재 작업을 비교·조망한다. 2부에서는 1990년에서 현재까지의 작가들을 2세대로 구분하여 극사실주의 회화의 흐름을 짚어본다. 그리고 외국 작가 4명의 작품도 몇 점 전시하여 극사실 회화의 현 시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문의: 031-738-8142) <2009 미술과 놀이展> 7.17∼8.23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미술과 놀이’전은 매년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으로 현대미술을 ‘놀이’라는 대중적 언어로 접근하고 있는 전시이다. ‘놀이’란 단순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개념이 아닌, 창작 행위 속에 깃든 원천적인 즐거움을 말하는 것으로, 미술작품과 전시를 통해 현대사회와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유머와 위트, 기지 등을 이야기 한다. 올해 7번째 맞는 이번 전시의 부제는 ‘아트인 슈퍼스타’로 우리 시대의 초상을 보여준다. 전시는 40여 명의 작품을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대중적 아이콘’,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이 만들어낸 ‘소비사회의 영웅적 심벌과 이미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이 만들어낸 ‘소비사회의 영웅적 심벌과 이미지’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들을 키보드, 지우개, 스테인리스 등 혼합매체의 여러 재료를 써서 표현하거나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도 있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전시이다. (문의: 02-2000-6471) <아리랑 꽃씨 : 아시아 이주 작가> 7.17∼9.27 국립현대미술관 우리나라의 주변국인 일본, 중국, 독립국가연합에 거주하는 한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조망하는 전시이다. 전시 제목인 ‘아리랑 꽃씨’는 세기가 바뀌어도 한민족의 삶과 함께해 온 ‘아리랑’이라는 용어에 ‘꽃씨’라는 연약하지만 생명을 내포하고 있는 존재라는 의미의 합성어로, 척박한 땅에서도 당당히 삶의 터전을 일구어간 한인 작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상징한다. 1948년 정부수립 이전에 이주한 이주자와 그 후손들로 이루어진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상황과 예술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으며, 각 나라마다 한인들의 위상이 작품에 반영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한민족’의 공통성을 부각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민족’과 ‘국가’라는 경계에 선 자 (31명의 다양한 작품 180여 점)들의 감수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2188-6038) 글_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 ‘축 임신’ 유재석-나경은, 2세 합성사진 ‘화제’

    ‘축 임신’ 유재석-나경은, 2세 합성사진 ‘화제’

    ‘국민 MC’ 유재석이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2007년 방송됐던 합성 아기의 사진이 재차 화제가 되고 있다. 재석 소속사인 디초콜릿이앤티에프 측은 17일 “유재석-나경은 아나운서 부부가 결혼 1년여 만에 부모 된다. 현재 나경은 MBC 아나운서는 임신 3개월째”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합성 아기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2007년 12월 MBC ‘환상의 짝꿍’ 송년특집 아나운서 편을 통해서다. 이들의 2세 모습이 어떨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게 되면서 제작진은 두 사람의 외형적 특징을 합성해 아기의 모습을 공개했던 바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무한도전’을 통해 첫 인연을 맺은 유재석-나경은 커플은 그 해 11월 공식 연인임을 선언했으며 지난해 7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선물 특집] 일동후디스 - 건강·유기농 식품세트 27종

    [추석선물 특집] 일동후디스 - 건강·유기농 식품세트 27종

    일동후디스가 추석선물세트 27종을 출시했다.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건강기능·영양식품, 유기농·웰빙세트, 건강차 등을 1만~10만원대에 마련했다. 친환경 식품을 선물하려는 이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건강차인 ‘후디스 건양밀과 호두·잣·율무차 세트 4종’은 10여가지 천연 견과류에 곡류의 식물성 영양성분과 비타민·레시틴을 보강한 제품이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거나 영양간식으로 좋다. 유당·콜레스테롤·합성보존료를 모두 뺀 ‘웰빙두유 2종 세트’에는 ‘오메가3 두유’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들어간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를 넣었다.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쓰지 않은 유기농 과일과 채소로 만든 ‘후디스 유기농 주스 2종’의 가격은 1만원대이다. 2만~3만원대 선물로는 철분을 제품화한 임산부용 ‘헤모케어’, 어린이용 ‘헤모틴틴키드’, 6개월 이상 영아를 위한 ‘헤모틴틴 베이비’ 등을 추천했다. 유기농 올리브오일·마운틴커피·과일잼 등을 담은 ‘유기농·웰빙 건강세트’도 내놓았다. 5만~10만원대 건강기능·영양식 선물세트의 대표 주자로 뉴질랜드와 호주의 청정 초유를 사용한 제품이 있다. 일동후디스측은 “성인 초유제품 ‘초유의 힘’과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초유밀플러스 키드’에는 각종 면역성분과 성장인자가 풍부해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해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관절에 좋은 ‘글루코사민’,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감마리놀렌산’, 중·장년층 여성에게 좋은 ‘일동 코큐텐100㎎’ 등이 있다. 대형 할인매장과 온라인 쇼핑몰(www.mibaby.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세계 최대 106cm 송어 ‘유전자 조작’ 논란

    몸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송어가 잡혔으나, 유전자를 조작한 종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베테랑 낚시꾼인 션 콘라드는 최근 캐나다에 있는 디펜베이커 호수에서 길이 106cm, 무게 21.7kg인 송어를 잡아올렸다. 이는 쌍둥이 형제인 아담 콘라드가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낚은 무지개송어 종보다 1kg이 더 나가, 무난히 세계 최대 송어란 타이틀을 이어 받을 것이라고 기대됐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낚시 마니아들은 이번에 잡힌 송어가 유전자 조작한 송어일 확률이 높다며 기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호수 근처 양식장에서 9년 전 탈출한 유전자 조작종으로 보인다. 자연산과 구분이 안되면 기록에 의미가 없어진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디펜베이커 호수는 유난히 거대한 송어들이 많이 잡혀 기록 인정을 두고 적합성 논란이 잦았다. 그러나 국제낚시연맹(IGFA)은 자연산과 유전자 변형 고기를 구분 지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거대한 송어를 낚고도 두 번이나 논란에 휩싸인 콘래드 형제는 비판하는 낚시인들을 향해 “그만 칭얼대고 어디 한번 낚아봐라.”는 글을 낚시 사이트에 남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핑크 마니아의 드림카 ‘핑크 벤틀리’ 화제

    핑크 마니아의 드림카 ‘핑크 벤틀리’ 화제

    패리스 힐튼과 같은 핑크 마니아를 위한 튜닝카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스위스의 튜닝업체 만소리(Mansory)사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튜닝한 ‘비테세 로세’(Vitesse Rose)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했다. 핑크색 차체는 합성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를 추구했으며, 공기 흡입구를 넓힌 에어로파츠를 적용해 냉각 효율성을 높였다. 보닛은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실내 역시 핑크색으로 꾸며졌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매트까지 온통 핑크색으로 장식됐다. 특히 최고급 핑크색 가죽으로 마무리된 시트는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비테세 로세는 W12 엔진을 탑재해 6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326km/h, 제로백(0-100km/h)은 4.5초다. 휠은 21인치, 타이어 사이즈는 285/30R21에 달한다. 아울러,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차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도 적용됐다. 만소리 비테세 로세는 3대만 한정 생산되며, 현지 판매가격은 약 4억 8천만원(26만 9천유로)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첨단 소재와 감성으로 미래 열것”

    제일모직은 15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첨단 소재와 감성의 크리에이터’를 미래비전으로 13일 제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1일 경기도 의왕 R&D센터에서 황백 사장과 협력업체 대표·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성장·감성·상생의 3대 공유가치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1954년 삼성물산(1952년)·제일제당(1953년)에 이어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설립됐다. 1980년대 패션사업을 주축으로 삼던 이 회사는 1990년대 석유화학 산업인 케미컬 합성수지 사업에 진출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전자재료 사업으로 휴대전화·LCD TV·반도체 등의 핵심소재를 생산했다. 한국 산업 발전사와 궤를 같이해 온 셈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제일모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면 케미컬(47.6%)이 가장 비중이 크고, 패션(28.1%)·전자재료(21.9%)·직물(2.4%)이 뒤를 이었다. 창립 55주년을 맞았지만, 제일모직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과 사업 진출 연도를 환산하면 평균연령은 23세로 ‘젊은 기업’이라고 제일모직 측은 설명했다. 직물 부문은 사업을 시작한 지 55년째지만 1994년에 뛰어든 전자재료부문은 이제 사업을 시작한 지 15년밖에 안 됐듯이 계속해서 새로운 산업 부문으로 진출해 성장동력을 경신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일모직은 창립 55주년을 맞아 전국 5개 사업장에서 의류 7000여점과 임직원 기증품 1만 5000여점을 아름다운 가게 등에 기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 시흥 연꽃 테마파크] 연꽃에 대한 명상

    [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 시흥 연꽃 테마파크] 연꽃에 대한 명상

    연잎은 접시안테나처럼 잎을 펼친 채 태양을 읽는다. 무수히 쏟아져 내리는 햇살과 교신해온 연꽃 향기는 그야말로 청량한 기호들이다. 강렬한 한낮의 태양빛 아래 연꽃은 그래서 100만 년 전 상징을 간직하고 있다. 태양 중심부에서 문득, 하나의 생각이 에너지가 되어 이렇게 인연을 광합성하는 것이리라.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에 위치한 연꽃 테마공원, 이곳에 오리라고 마음먹은 건 일종의 숙명이다. 이 초록의 집단 무의식에 연결되어 있는 원형은 100만 년을 산 사람의 기억과도 같다. 연꽃들은 깊은 차원에서 이미 하나의 정점에 맺혀 있다. 그러니 눈물을 믿는다는 건 나와 그리고 한때 나였던 것들에 대한 경배이다. 어쩌면 지금의 현실보다 연꽃의 자태가 더 우주적인 질서일지도 모른다. 시간이라는 너른 밭에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다 보면, 어느덧 나도 접시안테나를 펼친 채 누대의 생을 받아내고 있다는 생각. 연꽃은 6월부터 9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여느 정치의 허세처럼 소란스럽게 일제히 피지 않고 조금은 사소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시즌을 지난다. 연꽃 탐방 길을 걷노라면 이러한 연꽃들 개개의 성격과 마주한다. 마치 알고 지냈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하나씩 만나게 되는 인연처럼, 꽃의 표정이 다양하다. 활짝 핀 채 제 안의 노오란 속내를 점점이 드러내는 꽃이 있는가 하면, 완전히 시들어 너른 연잎 한가운데 떨어져 말라가는 꽃도 있다. 인생은 이렇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나를 만나게 한다. 수많은 가능성에 스스로를 의지하며 이날까지 살아왔으니, 연꽃의 생은 신념이 이뤄놓은 쓸쓸한 사건이다. 결국 나와 당신은 봉오리의, 만개된, 떨어진, 연꽃이 뒤섞인 지상의 시차를 견뎌야 한다. 후회는 내가 조금 더 누추해졌었길 바랄 뿐. 비망록 윤성택 시간을 겹겹 접으니 견고하게 뚫립니다 생생한 과거를 이제 펼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과거에 이르는 속성은 당신에 의해 결정된 것이니 내 청춘은 고백에 가깝습니다 이 불안하고 어리숙한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은 무모한 기대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많은 것이 사라졌다고 이해하겠습니다 한때의 결의도 사랑도 헌책에서 뜯겨져 나간 속지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곳의 공기에게 예감은 선물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사라진 기억이란 운명을 은유하면서 일생을 떠돌게 마련이니까요 태연한 그 여백을 오늘이라고 적겠습니다 칠흑 같은 내 안의 추억은 악취뿐이었으나 당신은 그 악취에 뿌리 내린다. 나는 더욱더 썩길, 썩어가길 원했어야 했다. 그러나 온통 침전된 불행의 지층 사이로, 부끄러운 나를 휘저으며 더 깊은 곳까지 따뜻한 슬픔이 온다. 막막한 깊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혼탁한 내 안의 덩어리를 놓아주는 것. 그리하여 나는 살아가는 것이다. 무수한 입자들 속에 나를 분해하면서, 아니 용해되면서 가닥가닥의 촉감에 의지하면서. 그렇게 나에게로 다가오는 당신은 누구인가. 나를 흡수하고 지상의 높은 곳까지 끌어올리는 당신은 누구인가. 나를 꽃의 향기로 흩날리게 하는 당신은 누구인가. 흰색 사이로 번진 분홍의 홍련(紅蓮), 순수한 백옥빛 백련(白蓮), 연못이 막 피워낸 것 같은 수련(垂蓮)…. 연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왠지 경건해진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어난다는 사실보다, 연꽃 씨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는 사실보다, 연꽃이 불성을 상징한다는 말보다 더 이끌리는 건 연꽃이 어쩐지 사람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람에게도 향기가 있고 색깔이 있다. 곁에만 있어도 은은한 이끌림으로 마음이 환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마디 대화에도 지독한 이기심이 서려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찌하랴. 우리는 어차피 이 지구의 시간 속에서 뿌리 내리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다만 일찍 피었다 질 뿐, 아니 늦게 피느라 아직 준비가 덜 되었을 뿐.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관곡지의 연꽃이 되어 그렇게 이 계절을 살다갈 것이므로.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난 뒤, 나는 그때 당신이 향기로웠다는 것을 첫 눈빛으로 기억하고 싶을 뿐이다. 그러나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당신에게서 잊혀진 사람이다. 그리고 오늘 이 시간 속에서 막연한 타인이다. 나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비가 오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을 것이다. 오늘 당신이 읽는 건 선택이 아니라 선택되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한때 그토록 이루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나로 인해 함께했던 것들이 우리를 관곡지에 머물게 했을 것이다. 그런 간절한 소망 하나가 관곡지의 바람이 되어 서성이는 건 아니었을까.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스치듯 지나간 마음이 얼마나 많은가. 헤어지지 말자고 죽어서도 잊지 말자고 했던 다짐이, 지금은 오후의 햇볕으로 고요하게 내려앉는다. 노란색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가 되어, 양산을 든 자글자글한 할머니가 되어 인연이라는 테마파크에서 해후하는 것처럼. 이제 당신은 주위의 어둠에 물들지 않고 고고해지길, 연잎에서 그대로 굴러가는 빗방울처럼 악과 거리가 멀기를, 고인 물에서 향기를 길어내듯 훈훈한 사람이 되기를, 바닥이 아무리 더러워도 늘 청정하기를, 둥근 연꽃처럼 늘 온화하기를, 연의 줄기와 같이 부드럽고 융통성이 있기를, 연꽃 꿈처럼 길한 일이 함께하기를, 반드시 맺히는 연꽃 열매처럼 좋은 결실을 맺는 사람이기를, 활짝 핀 연꽃마냥 인품과 마음이 열려 있기를, 연꽃의 넓은 잎과 긴 대와 같이 기품이 늘 함께하기를……. 글·사진_ 윤성택 시인 TIP 시흥 연꽃 테마파크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219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조선 중기 농학자인 강희맹(1412∼1483) 선생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 남경 전당지에서 연씨를 가지고 들어오면서 연 재배지가 되었다. 22㏊ 면적에 조성한 연근 생산단지로 시흥시 농가 소득 자원으로도 꼽힌다. 연꽃을 둘러보려면 햇볕을 가릴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 연못에 피는 연꽃이라 야외 천막 외에는 그늘이 없다. 자동차로 가려면 접이식 자전거를 싣고 가면 더없이 좋다. 인근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물왕저수지까지 연결된 7.5km에 이르는 시흥시 그린웨이가 자전거 도로로 잘 꾸며져 있다. 같은 색을 맞춰 입은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 20여 대로 지나가는 것은 기본. 호젓한 시골길과 가을 풀숲의 정경이 자전거 페달보다 가볍고 경쾌하게 펼쳐진다.
  • 해저광물 집광로봇 이름 ‘미네로’

    한국해양연구원은 국내 처음 개발된 해저광물 집광로봇의 이름을 ‘미네로(Minero)’로 결정했다. 미네로는 광물을 뜻하는 ‘Mineral’에 ‘Robot’을 합성한 이름으로 ‘mine’는 명사로 ‘광물’, 동사로 ‘채광하다’는 의미가 있고 우리말 ‘미래로’와 발음이 비슷해 한국의 미래를 밝게 해 줄 것이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 요정 ‘팅커벨’ 일까?… 英서 사진 진위논란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 쯤은 본 동화인 ‘피터팬’에는 그의 주위를 끊임없이 맴도는 작은 요정 ‘팅커벨’이 등장한다. 그런데 동화 속 요정일 뿐이라고 여긴 팅커벨이 최근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돼 화제다. 영국 크로이던시에 사는 필리스 베이컨(55)은 2년 전인 2007년 어느 날 저녁, 집 안에서 거실을 바라보다 문득 은빛 날개에 작은 사람 모양을 한 빛을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곧장 소형 디지털카메라로 이 빛을 찍었고, 컴퓨터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동화 속 팅커벨과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달 동안 도서관과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본 그녀는 빛의 모양이 나방 또는 벌과 유사하다는 사실 외에는 어떤 정확한 정보도 얻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언론에 이 사진을 공개해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베이컨은 “분명 이 정체불명의 빛이 요정이라고 생각한다. 주위 사람들도 모두 그럴 듯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1922년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이 공개한 코팅레이 요정(Cottingley fairie) 사진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코팅레이 요정’ 사진은 1917년 영국 코팅레이에 사는 여자아이 두 명이 요정과 어울리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당시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64년이 지난 뒤인 1981년 두 아이 중 한명이 그 사진이 속임수였다고 털어놔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사진을 찍은 베이컨은 “사람들이 미쳤다고 할까봐 공개하지 않으려 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정체를 알 길이 없어 도움을 청하게 됐다.”면서 “합성이나 조작 따위는 절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진을 소개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전문가들은 대부분 단순히 빛이 반사됐거나, 카메라의 플래시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험생 들깨 많이 드세요

    농촌진흥청은 6일 국내외로부터 수집 보존해 오던 들깨와 참깨의 유전자원 4000여점에 대한 연구 결과, 들깨에 사람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일반 참기름에는 0.7% 함유된 것에 비해 들기름에는 최고 함량이 60%에 이른다. 알파리놀렌산은 뇌기능을 돕는 DHE A의 기초물질로 사용되고 면역기능에도 관여해 기억력과 학습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이어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농진청은 “알파리놀렌산은 주로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들깨와 같이 식물에서 대량 함유된 경우는 이례적”이라면서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들깨를 먹이면 학습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누드논란’ A양 소속사 “합성사진 유포자, 고발”

    ’누드 사진 유출’로 논란을 빚은 가수 A양 측이 문제의 사진 유포자에 대해 “법적 고발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A양 소속사 측은 4일 오후 “불법 합성사진을 유포한 최초 게시자와 유포자들을 수사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허위 사실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사실확인 없이 보도한 사실과 관련,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요청을 신청함과 동시에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허위사실 보도 내용으로 인해 광고 및 향후 A양의 활동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변호사를 통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문제가 된 이 사진에는 A양이 벌거벗은 채 한 남성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과 누드 상반신 모습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A양 소속사 관계자는 “문제의 사진은 이미 지난 주에 사이버 수사대와 각종 사진 커뮤니티를 통해 합성 사진으로 판명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곧 제품의 이미지와 직결되어 이런 부분에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광고주들조차 합성 사진임을 인정했다. 누가 봐도 합성사진이다.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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