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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임수와 거짓말 차이는?

    영상을 조작하고 사진을 합성한다. 과정은 똑같다. 하지만 그것이 영화나 미술 등 예술로 표현된다면 사람들이 열광하고, 신문 1면이나 방송 뉴스에 나온다면 비난할 것이다. 아귀가 먹이를 유혹하기 위해 가짜 미끼를 사용하는 것은 생존의 방법으로 인정받지만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 가짜 신분을 내세우는 것은 ‘돌 맞을’ 일이다. 비슷한 성격의 속임수인데도 대중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속임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산타페연구소 속임수연구회 지음, 브룩 해링턴 엮음, 고기탁 옮김, 황소걸음 펴냄)에서는 이런 속임수의 종류와 본질을 낱낱이 파헤친다. 무슨 이런 연구를 다 했나 싶겠지만 브룩 해링턴 독일 막스플랑크사회연구소 특별연구원은 이렇게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속임수란 무엇이며 그것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여전히 씨름하고 있다. 인문학과 과학 전반에 존재하는 속임수에 대한 연구를 통합하는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발전을 의미한다.” 그럼 속임수와 거짓말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 저자들은 ‘고의성’ 여부를 두고 둘을 달리 본다. 거짓말은 허위 사실을 공표하려는 고의성이 필요하지만 속임수는 의도적인 거짓 행위가 없는 상태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속임수가 가장 만연해 있는 생물의 세계를 들춰보자. 수컷 블루길 선피시(송어의 일종)는 암컷으로 가장해 몰래 짝짓기를 하고, 딱새는 경쟁자들을 물리치려 허위 경보를 보낸다. 모방문어는 물속에 있는 다른 대상을 흉내 내 위협에서 벗어난다. 이런 속임수는 번식과 생존을 위한 것으로 거짓말과는 다르다. 인간 세상사의 속임수는 이보다는 고의적이지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플라세보 효과’처럼 질병을 겪는 환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진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며 저지르는, 일종의 ‘윤리적 속임수’가 그렇다. 결국 ‘속이는 행위’는 매한가지인데 무엇은 필요하고, 무엇은 비판받는 이유는 뭘까. 해니 패리드 다트머스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은 “기대하는 바가 명백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를테면 사진을 놓고 봤을 때 할리우드 스타나 정치계를 바라보는 대중은 어느 정도 이미지 조작을 바라지만 보도처럼 정확한 내용에서 이뤄진 조작은 배신감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신뢰’를 준 데 대한 배신감이다. 책은 이 밖에 군사와 공중 보건, 금융 등에서 속임수를 쓴 사례와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속임수라고 할 수 있는지 등을 다각도로 풀어낸다. 방대한 연구 자료를 한꺼번에 담았지만 일상에서 접근할 만한 다양한 사례를 녹여 이해하기 쉽다는 점이 미덕이다. 2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산 시민감사관제 ‘업그레이드’ 한다

    “감사 사각지대, 시민감사관에게 맡겨 주세요.” 부산시 시민감사관 심재천씨는 지난해 4월 해운대구 장산 등산로에 설치돼 있는 합성 목재 데크가 부실 시공으로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고 제보했다. 시는 즉시 시공회사에 연락해 보완 조치토록 했다. 심씨는 지난 1년간 총 44건을 제보해 38건이 시정되도록 했다. 시민 불편사항과 감사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1997년부터 시행한 시민감사관제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는 것은 물론 깨끗한 공직 풍토 조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시민감사관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운영 방향을 ▲시민감사관 정예화 추진 ▲참여식 감사 활동 확대 ▲제보 활동의 체계적 관리 및 사후평가 ▲제도 운용 내실화를 위한 지원 강화로 정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매뉴얼을 만들어 시민감사관 정예화를 추진한다. 참여식 감사 활동을 확대하기로 하고 연간 8차례 시민감사관을 구·군 종합감사, 일상감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장 중심 제보 활동도 강화하기 위해 연간 4회 이상, 분기별 최소 1회 이상 제보하도록 했다. 제보 활동 분석과 평가를 분기별로 1회 실시해 연말 보상금 지급과 포상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우수 사례는 전파하고 미흡한 부서에는 행정 지도나 시정 권고를 하도록 했다. 지난해 시민감사관 50명(남 39·여 11)은 회계사, 건축가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최부환 시 민원조사담당은 “지난해 시민감사관이 일반행정 분야 68건, 교통 관련 104건 등 총 410건을 제보했으며 이 중 360건을 해결해 처리율이 87.8%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교육청도 지난 14일 ‘부산시교육청 시민감사관 운영 규칙’이 제정·공포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한다. 시교육청은 20 04년 명예감사관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이번에 명칭을 바꿨다. 시교육청은 외부 전문가 15명을 위촉하기로 하고 이 중 4명은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시민감사관은 시교육청의 종합감사 때 참여하고 반부패·청렴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관련 제도 개선 의견을 제시하고 공무원의 비위와 부조리 행위를 제보하는 활동 등을 한다. 임기는 2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으며 무보수 명예직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다 내준 그리스 못 믿는 유로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으려는 유로존의 논의가 난마처럼 얽혀 들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유로존이 제시한 3대 선결조건이 제 때 충족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그리스 문제를 다루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전격 취소되는가 하면 일부 국가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대두되고 있다. 그리스의 운명은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145억 유로(약 21조 4000억원) 규모의 국채 만기 상환 시점인 같은 달 20일 사이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하루 전인 14일 전격 취소됐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성명에서 “그리스 정치권이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한 추가 보완 조치를 비롯해 유로존에서 제시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회의를 콘퍼런스콜(전화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로존이 제시한 3대 선결조건 가운데 올해 3억 2500만 유로(약 4837억원)의 추가긴축 계획 제시,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경제개혁 조치를 이행한다는 그리스 정당 지도자들의 서면 확약서 제출 등 두 가지가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그리스 과도정부를 구성한 사회당과 신민당 대표들은 15일 확약서를 트로이카에 보냈다고 현지 유력 일간지 타네아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또 다른 요구조건인 추가긴축 계획도 그리스 내각에서 세부방안이 합의됐다고 타네아는 전했다. 그러나 유로존이 내세운 선결 조건이 해결됐어도 더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 그리스가 긴축 및 경제개혁 조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유로존 내 신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의 재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리스가 디폴트에 더욱 가까워졌으며 (신용등급이 높은)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등은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가 실패하더라도 유로존의 어려움은 그리스보다 덜할 것”이라며 발언 강도를 한층 높였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일간지 디모크라티아는 1면에 나치 제복을 입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합성사진과 함께 ‘각서는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입구에 걸렸던 ‘노동은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를 빗댄 것이다. FT는 이를 두고 2차 구제금융 지원의 중심축인 독일에 대한 그리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NBA] ‘황색 돌풍’ 린, 종료 0.9초 전 3점 역전슛… 뉴욕 6연승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황색 돌풍’이 또 기적을 연출했다. 뉴욕 닉스의 후보 선수 출신으로 미프로농구(NBA) 코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이완계 제러미 린(24)<서울신문 2월 11일자 24면>이 15일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11~12시즌 원정경기에서 종료 0.9초를 남기고 역전 결승 3점슛 등 27득점 1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90-87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2쿼터 막판까지 30-47로 크게 뒤지던 뉴욕은 4쿼터 들어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토론토가 4쿼터 초반 3득점에 그친 사이 뉴욕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21득점 9리바운드)와 타이슨 챈들러(13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6-78 턱밑까지 쫓았다. 린은 84-87로 뒤진 종료 1분 5초 전,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뒤 상대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87-87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토론토 공격에서 레안드로 바르보사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아 공격권을 쥔 린은 여유 있게 드리블하다 3점슛 라인 정면에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깔끔하게 통과했다. 결승골이 터지자 경기 소식을 전하던 문자 중계에는 ‘린크레더블’(Lin과 incredible의 합성어)이란 표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린은 “승부처에서 슛을 하도록 나를 믿고 기회를 준 감독과 팀 동료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전으로 뛴 최근 6경기에서 그는 평균 26.8득점, 8.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최다 연승(6연승)을 일구는 데 앞장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 ‘민간근무휴직’ 4년 만에 부활… 무엇이 달라졌나

    공무원 ‘민간근무휴직’ 4년 만에 부활… 무엇이 달라졌나

    2008년 이런저런 잡음 속에 중단된 ‘민간근무휴직’ 제도가 4년 만에 확 달라져 돌아왔다. 앞으로 민간근무휴직을 하는 공무원은 대기업과 금융지주회사, 로펌 등으로는 갈 수가 없으며, 예전처럼 턱없이 높은 몸값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민간근무휴직 운영계획’을 15일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근무휴직 제도는 공무원이 민간기업 근무를 통해 민간의 효율적 업무수행 및 경영기법을 배우고, 현장체험으로 정책의 적합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02년 도입됐다. 그러나 제도 이용 공직자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등 경제핵심 부처에 편중된 데다 대기업이나 로펌 등에서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받아 민관 유착 논란까지 겹쳐 2007년 이후 사실상 폐지됐다. ●금융지주회사·회계법인도 근무 제한 행안부가 오랜 고심 끝에 재가동하는 새 민간근무휴직 제도의 핵심은 ▲민간기업 진출 범위 축소 ▲휴직 공무원 자격요건 강화 ▲부처 책임성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기존에는 공직유관 단체에만 국한됐던 진출 제한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공직자 신분을 이용해 과도하게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없도록 상호출자제한기업 집단(대기업 등)과 금융지주회사를 비롯해 법무(로펌)·회계·세무법인 등이 근무 제한 대상으로 추가됐다. 민간근무 휴직 공무원이 받는 보수는 ‘민간근무휴직 심의위원회’에서 상한선을 정하도록 했다. 행안부 인사실장이 위원장을 맡는 위원회는 민간위원을 포함해 5인 이상으로 구성된다. 휴직공무원 자격 요건도 조정된다. 이전에는 ‘재직기간 3년 이상인 일반직 3~7급’(외무공무원은 9~3등급)이던 것이 3급(외무 9등급)도 고위직으로 간주해 제외된다. 또 추천 전 3년간 소속 부서 업무가 해당 민간기업의 업무와 관련된 경우 취업을 제한했던 규정도 ‘추천 전 5년간 소속 부서’로 강화했다. ●복직후 바로 퇴직땐 부처 ‘불이익’ 휴직 기간은 종전 최대 3년에서 최대 2년으로 줄었다. 민간에서 근무하고 복귀한 공무원은 민간에서 근무한 기간만큼은 공직을 유지해야 한다. 이인호 행안부 심사임용과장은 “이전에는 복직 후 퇴직하더라도 해당 부처를 처벌할 방법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규정을 어기면 해당 공무원이 속한 부처는 5년간 민간근무휴직 활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기존의 각종 혜택이 줄어들면서 새 제도의 활용도가 기대만큼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 사무관은 “중견·중소기업 중심으로 민간근무가 이뤄진다면 민간경영 기법을 공직에 적용하겠다는 제도의 취지는 어느 정도 살릴 수 있겠지만 비슷한 수준의 보수를 받으면서 민간 기업에 지원하는 공무원은 전보다 더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아이슬란드 호수괴물 정체 밝혀졌다”

    “아이슬란드 호수괴물 정체 밝혀졌다”

    최근 전 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아이슬란드 호수괴물’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디스커버리 뉴스, msnbc.com 등이 13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호수 괴물이란 지난 2일 아이슬란드 요쿨사 강에서 한 남성이 포착한 정체불명의 물체로, 마치 뱀을 연상시키는 듯한 구불구불한 몸짓으로 얼음이 덮인 강물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 사이트에 올라오자 조회수가 300만 건에 육박하는 등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전설 속 호수괴물의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인 가운데, 최근 현지에서는 이 영상 속 괴물의 진짜 정체는 고기잡이용 그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사단을 이끄는 벤자민 레드포드는 “최초 이를 목격하고 촬영한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애초 ‘그 물체’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내내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다. 짐작컨대 이는 꽁꽁 얼어붙은 그물이거나 나뭇가지 또는 돌에 걸린 옷가지 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움직이는 모습은 강 위에 얼어붙은 얼음이 깨져 흐르면서, 물체도 얼음과 물을 따라 함께 흘러내렸던 것일 뿐”이라면서 “결과적으로 화제의 동영상 속 물체는 살아있는 동물도, 컴퓨터 그래픽 합성그림도 아닌 그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영상을 찍은 남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머리로 추정되는 부분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반박해 논란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공약 베끼기 허실/구본영 논설위원

    미국 대학원에서 첫 수업 때였다. 자기 소개 뒤 교수가 맨 먼저 입에 올린 단어가 ‘표절’이었다. 즉, ‘다른 사람의 저작물의 일부라도 몰래 베끼는 일’에 대한 엄중한 경고였다. 표절은 선진국의 강단에선 가장 부도덕한 행위로 치부된다. 적발되면 치팅(cheating)을 하다 들켰을 때보다 더 엄한 처벌을 받는다. 여기서 치팅은 흔히 커닝(cunning)이라는 잘못된 표현으로 쓰이지만, 시험볼 때 부정행위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다. 반면 표절(plagiarism)은 ‘어린아이 납치범’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다른 사람의 창의를 무단 인용하는 것은 남의 ‘정신적 아이’를 훔치는 것과 같다는 뜻일 게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당들 간 공약 베끼기가 횡행한다는 소식이다. 국민의 복지 욕구에 앞다퉈 편승하면서다. 이를테면 민주당의 무상 급식·보육·의료 공약은 과거 민주노동당이 창당 때 내세운 공약과 판박이 같다. 새누리당의 고교 전면 의무교육 공약도 2000년 민노당이 내건 공약을 빼닮았다. 요즘 여야가 내놓는 인기영합성 정책들이 데자뷔 현상(기시감·旣視感)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물론 다른 창작물과 달리 공약을 갖고 엄정한 저작권을 물을 순 없다. 어차피 각 당이 다른 나라의 제도를 베끼거나, 과거의 정책을 새로 포장해서 내놓는 형편이 아닌가. 원전을 찾아내는 것은 고사하고, 인용하면서 출처를 밝히기도 애매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민노당의 공약도 기실은 북유럽 국가의 복지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한다. 정작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재정 파탄을 우려해 현금을 지급하는 복지는 줄이고 있는 형편이지만. 민주당의 무상 의료 공약을 보며 한 탈북자의 말이 생각났다. “무상 의료를 선전하는 북한의 의료시설에는 치료에 쓸 약이 아무것도 없다.”는 게 요지였다. 사병 월급을 40만원까지 인상하겠다는 새누리당의 공약은 2002년 대선에서 민노당이 내건 사병 월급 현실화 공약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그러잖아도 60만 대군을 유지하느라 엄청난 국방비가 소요되는 터에 가당키나 한 일일까. 혹여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세 나라는 우리보다 소득도 월등히 높고 병력을 다 보태도 6만명이 안 되기에 가능할진 모르지만. 여야가 국민에게 도움이 될 정책을 서로 참고하는 것은 나무랄 일은 아닐 게다. 하지만 누울 자리도 안 보고 다리를 뻗듯 선심성 공약을 주거니 받거니 베껴 내놓는다면 가공할 일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인포테인먼트 “우리가 대세다”

    언제부터인가 TV속 프로그램 가운데 예능과 교양 등 서로 다른 장르가 접목된 크로스오버 프로그램들이 대세가 됐다. 특히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는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에서도 프로그램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파·케이블TV 구분없이 ‘주류’로 개국 초창기 일명 막장 채널이라 불릴 만큼 불륜 등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던 케이블 채널tvN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통 사회적으로 저명한 교수, 사회적 성공 기업가들이 아닌 방송계 스타를 멘토로 출연시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특강쇼’는 tvN의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영화배우 박신양, 김영철, 이순재, 개그우먼 조혜련, 개그맨 정찬우, 정준하 등 문화인들이 매회 멘토로 나서 공개특강을 한다. 프로그램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 청년 백수 100만, 88만원 세대’를 내세워 조금이라도 스펙을 더 쌓고자 고군분투하는 20대 젊은 청춘들이 인생의 선배로부터 성공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어하는 감성을 건드려 호평을 받고 있다. 매회 방송이 나갈 때마다 시청자 게시판에선 스타 멘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은 글이 다수 올라온다. 녹화에 참여하는 방법도 독특하다. 방청 참여를 ‘수강신청’이라 부른다. 방청을 원하는 20대들이 많아 일정한 기준에 의해 선정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다. ●문화인사 특강… 관광지소개·입담 과시 20대 청춘들의 취업난, 멘토 부재 등의 상황을 가장 먼저 건드려 뜨거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으로는 같은 방송사의 ‘백지연의 피플INSIDE’가 있다. 안철수 열풍이 불기 전,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20대 청춘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며 젊은이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해 초 희망제작소 소장 자격으로 출연해 20대의 멘토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광고인 박웅현, CNN 메인 앵커 앤더슨쿠퍼, 하버드 법대 최초의 아시아 여성 종신교수 석지영, 미국 아이비리그 다트머스 대학 총장 김용 등 글로벌 인재 등이 출연했다. 젊은 세대가 인생 선배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널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 같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지상파에서도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대세다. 대표적으로, 안방극장의 강자로 평가받는 KBS 2TV의 ‘1박 2일’도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자 국내 여행지 관광 소개와 출연진들의 입담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방송에서 소개된 촬영지는 금세 입소문을 타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는다. 심지어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방문해 방송 전파를 탄 전국의 음식점까지 찾아내 인터넷 블로그 등에 올리며 정보를 공유할 정도로 ‘1박 2일’은 시청자들에게 국내 관광지에 대한 정보와 전국의 먹거리 등의 정보를 전달하며 인기 가도를 걷고 있다. ●“취업난 탓 젊은층 멘토링 강의 트렌드화”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강세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자들이 단순한 재미와 딱딱한 정보 전달만이 아닌 교양과 예능이 섞인 퓨전화된 방송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가 어렵고 취업난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젊은이들을 상대로 한 멘토링 강의가 인기를 끌었고, 대중문화에 민감한 방송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 형식을 취하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트렌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굿모닝 닥터] 젊은 피부를 간직하려면…

    ‘깊은 주름은 바보도 현자로 만든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연륜이 쌓이면서 지혜가 깊어진다는 뜻에서 주름을 미화했지만 요새는 다르다. 대책 없는 주름은 허술한 자기관리의 징표일 뿐이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며, 이때 몸은 주름을 통해 자신의 퇴화를 말한다. 주름은 노화로 인해 진피층의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가 파괴되고, 표피와 진피의 경계 부위에 있는 세포와 모세혈관이 줄면서 생긴다. 이런 주름의 압박에서 벗어나 젊은 피부를 간직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는 피부가 메말라 주름이 더 잘 생긴다. 이럴 때는 실내가 덥지 않게 난방을 조절하고, 건조한 대기에 의한 피부의 수분 손실을 차단하기 위해 적절한 가습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세안할 때도 뜨거운 물이나 세정력이 강한 세안제는 피하는 게 좋다. 강한 세안제는 피부 보습막을 손상시켜 수분 증발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피부 수분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일주일에 2~3번 정도 천연팩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름과 노화를 함께 막으려면 꾸준한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다. 비타민 중에서도 A·C와 ‘토코페롤’로 불리는 E가 피부 노화에 효과적이다. 이들 비타민은 진피 변성을 초래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은 물론 혈관 재생이나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준다. 금연·금주도 필수.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주름이 2.3~4.7 배나 많다는 보고도 있다. 누가 뭐래도 주름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런 주름이 너무 깊어 고민이라면 ‘이프라임’, ‘서마지 CPT’, ‘울세라’ 등과 같은 전문적인 차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표류하는 감기약 슈퍼판매] 정부추진 슈퍼판매약품 어떤게 있나

    [표류하는 감기약 슈퍼판매] 정부추진 슈퍼판매약품 어떤게 있나

    ‘타이레놀, 부루펜, 판콜, 판피린, 베아제, 훼스탈, 제일쿨파스, 신신파스에이….’ 정부가 슈퍼와 편의점 등에서의 판매를 추진하는 의약품은 해열진통제·감기약·소화제·파스류 등의 품목들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제출한 약국 외 판매 의약품 예시 자료에서 이 같은 품목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대한약사회와 약국 외 판매를 위한 품목 선정을 논의해왔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품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해열진통제로는 타이레놀 4개 품목(타이레놀정 500㎎, 160㎎,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부루펜 1개 품목(어린이 부루펜시럽)이 포함됐다. 감기약은 ▲판콜에이 내복액 ▲판콜씨 내복액 ▲판콜 500정 ▲판피린티정 ▲판피린정 등 6개 품목이, 소화제 중에서는 베아제 5개 품목과 훼스탈 6개 품목 등 11종이, 파스류는 제일쿨파프 2개 품목과 신신파스에이 1개 품목 등이 포함됐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작성한 기준과 약사회에서 동의한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24개 품목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가 제시한 67개 품목 중에서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한 타일레놀ER서방정과 임신부가 복용해서는 안 되는 아스피린 4개 품목 등은 제외됐다. 판콜 중에서도 향정신성의약품 합성원료를 사용한 제품 역시 빠졌다. 24개 품목 중에서 2009~2010년 가장 많이 부작용이 보고된 품목은 어린이부루펜시럽이었다. 2년간 277건의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같은 기간 공급량은 5억 2776여개로 공급량 대비 부작용 보고비율은 0.0000524850%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약국 외 판매 의약품에 대해 3년마다 안전성을 평가해 보다 안전한 약으로 바꿀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검토 중인 약에 다른 품목을 추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위 위원들은 복지부의 제품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통합당 박은수 의원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특혜 시비가 불거질 것”이라며 “포함되지 않은 제품은 마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측면이 있어 결국 복지부는 판매 제한을 풀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큰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한 의약품 품목이 지나치게 축소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광장] 새누리당, 복지 경쟁을 두려워 말라/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새누리당, 복지 경쟁을 두려워 말라/구본영 논설위원

    “때론 스무살 청년보다 예순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학창 시절 애송시였던 새뮤얼 울만의 ‘청춘’의 일부다. 지금도 가만히 읊조리면 가슴이 뛴다. 울만의 시구처럼 사람은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열정을 잃고 변화를 멈춤으로써 늙는다. 사회적 유기체 격인 정당도 변화에 굼뜨면 노쇠한 것처럼 비치기 마련이다. 여당이 뒤늦게 이를 인식한 건가. 15세 한나라당이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하지만 이제 당 간판을 바꿔 달았으니 국민에게 제1 당 자리를 지켜 달라고 요구할 텐가. 속 보이는 일이다. 영국의 집권당인 보수당은 182년째 굳건히 당명을 지키고 있는데…. 등 돌린 민심이 강요하는 변화의 물결에 떠밀린 탓일까. 여권 전체가 혼비백산한 느낌도 든다. 정강·정책을 고치느라 법석을 떨면서 총부리를 안으로 돌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박근혜 위원장이 이끄는 비상대책위가 새 정강·정책에서 ‘북한의 개혁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환’이란 문구를 빼자 전여옥 의원은 “진짜 미쳤나?”라고 치받았다. 여권이 진작 시대정신을 잘 읽어내 변화를 모색하는 데 힘을 모았다면 이처럼 황망한 지경에 처했겠나 싶다. 보수 정당이 계속 집권하려면 미래에 대한 비전과 자기 희생의 모습을 함께 보여 현재의 질서를 수용할 만하다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줘야 한다. 영국 보수당처럼 말이다. 그래야만 국가적 위기 시 국민에게 땀과 눈물을 당당히 요구할 수 있다. 처칠이나 대처 총리가 그랬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은 어떠했는가. 야당이 전면 무상급식 등 인기영합성 이슈를 들고나올 때마다 무작정 포퓰리즘으로 몰아붙이는 데 급급해했던 인상이다. 혜택에서 소외된 사람의 처지에서 고통을 분담하는 대안을 찾는 데도 게을렀다. 그렇다고 다수 여론이 지지하는 정부 정책도 집권당답게 힘있게 뒷받침하지 못했다. 친이-친박이 사사건건 부딪치면서다. 그러면서 야당과 짝짜꿍해 의원들의 평생연금이 걸린 헌정회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이런 게 쌓여 이명박 정부와 범여권의 곤경이 시작됐다. 보수를 표방해서가 아니라 참보수다운 노블레스 오블리주(가진 자의 도덕적 책무)조차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위기가 싹튼 셈이다. 그래서 여당이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표현을 삭제하느니 마느니 하는 논쟁은 부질없는 일이었다. 열린 보수나 합리적 진보라면 어느 한 쪽이 절대 선, 다른 쪽이 절대 악일 리야 없다. 상대적으로 진보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당장의’ 해결책에 치중하는 쪽이다. 반면, 보수는 모든 국가 구성원들을 지키는 ‘궁극적인’ 정책을 모색하는 편이다. 이로 인해 보수는 단기적으로 기득권 편으로 비치기 쉽다. 이는 보수 정당이 외려 적극적 복지 정책을 추진해야 할 이유다. 역사적으로도 보수적 정체성을 가진 정당이 ‘복지 원조’였던 사례가 많다. 부국강병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옛 독일제국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가 건강보험범, 산재보험법, 고령장애연금법을 차례로 도입한 주인공이다. 멀리 볼 것도 없다. 선진국들이 선망하는 우리의 건강보험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설계돼 노태우 정부 때 완성되지 않았는가. 반면 무상배급·무상의료를 선전하지만 인민들에게 줄 식량도, 약품도 없어 구걸행각을 일삼는 북한정권의 실상을 보라.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개인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국가가 해결해 줘야 한다는 얼치기 좌파의 프레임에 휘말려선 안 될 것이다. 까닭에 새누리당은 변화를 추구하되 중심을 잃어서는 안 될 듯싶다. 유권자들의 한 표가 아쉬워 달콤한 포퓰리즘 정책 경쟁으로 국가공동체의 미래 생존 기반을 허물어뜨리는 일이 책임 있는 공당이 할 짓일까. 새누리당은 보수(保守)를 폐기할 게 아니라 보수(補修)하는 데서 살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적극적인 복지 확대 정책을 펴되 지속가능한 생산적 복지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오바마 노벨평화상’ 없던 일로?

    노벨평화상의 권위가 추락하고 있다. 설립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이 생전에 남긴 뜻을 벗어나 정치화했다는 비판을 받아 온 평화상이 결국 스웨덴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활동하는 재단들을 관할하는 스톡홀름 행정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평화상 후보 선정 마감일을 앞두고 노벨재단 측에 ‘수상의 적합성 여부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 역대 수상자의 수상이 평화상 취지에 적합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벌어질 전망이다. 행정위원회는 평화상이 창설자의 뜻을 견지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재단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킬 권한이 있다. 행정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노르웨이 평화운동가인 프레드리크 헤페르멜이 2000년대 후반 저술 등을 통해 최근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모두 부적격자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헤페르멜은 “노벨은 평화상을 평화 수호자들을 위한 상으로 불렀다.”며 “그것은 여러 나라가 안전하게 무력을 포기할 수 있는 국제질서를 적극 추구하는 평화운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스코 청암상’에 천진우 교수 등 3명

    ‘포스코 청암상’에 천진우 교수 등 3명

    포스코청암재단은 2일 ‘2012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로 천진우(49) 연세대 화학과 교수(과학상), 곽종문(51)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교육상), 소말리 맘(41) 소말리맘재단 대표(봉사상)를 각각 선정했다. 천 교수는 나노과학과 의학을 접목한 나노의학이라는 융합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개척하고 정립한 나노 합성화학 분야의 석학이다. 천 교수는 2005년 나노미터(㎚) 크기에 따른 나노-MRI의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암 추적 물질의 결합을 통해 매우 작은 암세포를 진단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함으로써 나노의학 분야의 이정표를 세웠다. 2010년에는 신체조직이 밝게 보이는 ‘T1-조영제’와 원하는 부위가 어둡게 보이는 ‘T2-조영제’가 동시에 결합된 ‘T1-T2 MRI 조영제’를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을 태워서 제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 온열 치료법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향후 뇌암이나 전립선암 등의 치료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곽 교장은 소외 계층 청소년을 위한 야학과 대안교육을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탈북 청소년들이 정착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는 데 앞장선 교육자라고 포스코는 평가했다. 곽 교장은 1986년부터 2002년까지 국내 최초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교의 발전에 공헌하고 2002년 성지송학중학교를 세워 중도 탈락 학생에게 적성과 특기에 맞는 다양한 실험교육을 안착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소말리 맘 대표는 캄보디아의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16세 때 자신이 겪은 인신매매의 아픈 과거를 딛고 자신과 같이 고통받는 여성을 위한 구조 활동을 펼치는 여성 인권 운동가다. 그는 ‘구출하는 것은 순간이지만 그 직후 어떻게 재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1996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아페십(AFESIP)이란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해 피해 여성에게 재봉·미용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교육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700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시상식은 3월 말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은 상금 2억원을 받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방시대] 지역발전 경쟁력은 지방大 경쟁력에서/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역발전 경쟁력은 지방大 경쟁력에서/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지역 발전의 원천은 지방대학의 경쟁력에서 나온다. 명품 한국을 위해서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고, 지방대학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비전과 발전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국토 면적의 11.8%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인구의 47.3%, 산업의 80% 이상이 집중돼 있다. 수도권 집중도를 본다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의 블랙홀 현상이 집중화를 가속화하면서 수도권은 비대해지고 지방은 영양실조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세계화를 뜻하는 Globalization과 현지화를 의미하는 Localization의 합성어) 시대에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구촌 시대의 변화 요소는 세계화, 지방화, 정보화 등이다. 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국경의 의미가 퇴색돼 국가 간 경쟁체제보다는 도시 간의 경쟁으로 진전되고 있다. 인천공항의 경쟁 상대는 나리타공항, 부산항의 경쟁은 요코하마항이나 로테르담항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국가경쟁력의 지름길은 지방 거점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의 역사로 점철됐기 때문에 지방화·지방분권의 경험이 매우 일천하다. 1961년 군사쿠데타 이후에 지방자치가 중단되고 중앙집권을 유지하다 주민 직선으로 1991년에 지방의회를 구성하고, 1995년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며 외형적으로 지방자치의 틀을 이루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권한은 아직도 중앙정부가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매우 취약한 상태다. 독일과 일본은 봉건영주를 인정해 지방분권이 자연스럽게 유지되면서 지방이 균형 발전을 이루고 있다. 경쟁 시대의 특징은 신속성이다.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한 중앙집권으로는 속도와 변화의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앙정부의 권한은 과다 체중으로 국제 경쟁의 속도전에서 승산이 없다. 반면에 지방정부는 너무 허약해 체질이 강한 세계적 도시와의 경쟁에서 이길 능력이 없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상생할 수 있는 권한 이양과 역할 분담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변화의 시대와 속도의 경쟁에서 세계적인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도시 체제를 구비하는 것이 시급하다. 중앙정부의 분권과 권한 이양으로 지역 발전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역이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자생력 강화의 중심은 지방대학이다. 하지만 지방대학은 우수 인재 모집, 양성된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대학의 어려움은 지역의 문제이고 지방대학의 후퇴는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다. 지방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지방대학의 발전은 지역 발전의 원천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생태계 조성에는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 제공자 역할을 하는 거점 국립대학을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육성시켜 지역 발전의 맞춤형 엔진으로 삼아야 한다. 대학은 지역 발전에 필요한 아이디어의 보고다. 지역과 국가와 대학의 공동운명체적인 협조가 필요하고 지원이 절실하다.
  • 러 입찰포기… 록히드마틴·보잉·EADS 3파전

    러 입찰포기… 록히드마틴·보잉·EADS 3파전

    앞으로 30년간 한반도 영공을 방어할 차기 전투기(FX 3차사업) 선정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미국 보잉의 F15SE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미국 업체들은 국방 예산 감축 여파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수주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차기 전투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8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F4와 F5 등을 대체할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내용이다. 설명회에는 록히드마틴, EADS, 보잉 등 관계자 23명이 참가했다. 전투기 JAS39 그리펜 NG 제작 업체인 스웨덴 사브사 관계자도 사업 타당성 검토차 참석했다. 수호이 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방사청은 설명회에 참가한 업체에 한해 제안요청서(RFP)를 배부했다. 방사청은 ▲기체 가격과 향후 30년간의 운용유지비 ▲스텔스 기능 등 요구성능(ROC) 충족성 ▲군 운용적합성 ▲절충교역(기술이전 등 반대급부) 등 경제·기술적 편익이라는 4가지 기준에 따라 기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기술이전 항목 40여개를 비롯해 모두 150여 가지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각 항목당 배점 비율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구 용역을 통해 오는 4월쯤 확정한다. 성능면에서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F35가, 기술이전 측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보라매사업)에 라이선스 생산 등을 제안한 유로파이터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격면에서는 KIDA의 2010년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F35가 1155억원(2015년 추산)으로 유로파이터(1343억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 국방 예산 삭감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줄면서 도입시기인 2016년쯤 해외 수출 단가가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사청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하고 7월중 제안서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구매 기종은 오는 10월쯤 결정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소 잡아 먹는 ‘공룡 악어’ 정체 알고보니…

    소 잡아 먹는 ‘공룡 악어’ 정체 알고보니…

    소까지 잡아먹은 공룡 크기의 괴물 악어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짐바브웨에서 잡힌 거대 악어의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9월께 해외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진 이 사진은 국내 일부 매체를 통해서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속 악어는 모잠비크와 가까운 짐바브웨 최북단 국경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주민이 키우는 수십 마리의 소를 공격해 당국 동물 관리국 관계자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우선 당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 거대한 크기에 놀라움을 감추기 어렵다. 몸길이가 최소 5m는 넘을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진만 보면 그 크기는 그보다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레딧닷컴을 통해 재차 공개된 이 악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그 크기에 의문을 제기했다. 바로 악어 뒤에 모인 주민이 악어 위에 손이나 팔을 올리고 있지 않으며, 생각보다 떨어져서 착시 현상으로 해당 악어가 더 크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 한 예로 지난 2008년 미국에서 11살짜리 소년이 초대형 멧돼지를 잡아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공개된 사진은 착시 현상으로 그 크기가 과장돼 호그질라(돼지와 고질라의 합성어)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보도를 따르면 그 돼지는 측정 결과 몸길이 2.4m에 무게 362kg 정도 나갔다. 마찬가지로 이 짐바브웨 악어 역시 확실히 크긴 하지만 세계에서 잡힌 악어 중 가장 큰 악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 공식적으로 지금까지 잡힌 세계에서 가장 큰 악어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잡힌 길이 6.4m짜리 악어로 알려졌다. 사진=레딧닷컴(위), 몬스터피그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겨울스파’ 잘못하면 피부에 毒 됩니다

    ‘겨울스파’ 잘못하면 피부에 毒 됩니다

    겨울철에 주부들이 즐겨 찾는 곳이 스파다. 스파(Spa)란 온천시설을 갖춘 휴양시설로, 최근에는 지하 광천수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온천 외에 해수온천, 약탕 등 다양한 스파가 개발돼 있다. 이런 스파는 체내 독소와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좋은 스파도 잘못하면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쉽다. 이유는 간단하다. 피로 해소에 좋은 물의 온도와 피부에 좋은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수온이 40도가 약간 넘는 정도라야 하는데, 이는 피부에 좋은 35도보다는 훨씬 뜨겁다. 특히 40도가 넘는 온도에서 장시간 입욕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기 쉽다. 피로도 풀고 피부도 보호하는 스파 이용법을 알아본다. ●수온 너무 높으면 피부에 악영향 열을 받아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보다 생생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그렇다. 하지만 스파는 수온이 40도를 넘어 50도에 가까운 곳도 많아 오히려 열에 의한 피부 노화를 초래하기 쉽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탄력 성분인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증가하고, 피부 탄력 섬유의 기둥 단백질이라고 할 수 있는 피브린의 합성이 감소한다. 이 때문에 피부 탄력이 줄어 주름으로 이어진다. 열에 의한 피부 노화는 스파뿐 아니라 찜질방, 사우나 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된다. ●바람직한 스파 활용법 스파는 피로 해소에는 얼마간 도움이 되지만 피부에는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법을 따를 필요가 있다. 우선, 시간이 중요하다. 너무 오랫동안 탕 속에 있지 않아야 하며 수온은 뜨겁지 않은 정도가 적절하다. 팔꿈치를 물에 담갔을 때 따뜻하다고 느껴지면 35도 정도에 해당한다. 물론 수온이 적절하더라도 입욕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물의 온도가 약간 뜨거운 정도라면 입욕 시간이 최대 20분이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실외 스파는 자외선 대비해야 실외 스파를 이용할 때는 강한 자외선에도 대비해야 한다. 눈 덮인 야외는 스키장과 마찬가지로 햇빛의 난반사로 인해 자외선의 강도가 훨씬 세진다. 자외선과 온탕의 열이 함께 가해지면 피부는 더 쉽게 노화한다. 이는 쥐를 이용한 자외선 노출실험에서도 확인된 사실이다. 자외선과 열선에 함께 노출된 쥐는 자외선만 쬔 쥐에 비해 주름살이 20∼30%나 더 많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외 스파를 이용할 때는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스파에서 나와서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피부 온도를 떨어뜨려 주면 피부의 열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 “발전소 사업으로 지자체와 동반성장”

    “발전소 사업으로 지자체와 동반성장”

    30여년 동안 경제관료로 일하다 지난달 용퇴한 구본진(55) 전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이 민간 인프라 개발 펀드 회사를 설립했다. 공직 경험을 살려 민간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는 도전정신이 그를 공공이 아닌 민간 부문으로 이끌었다. 구 전 차관보의 관심을 끈 분야는 인프라, 그 중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기할 수 있는 발전소 건설이다. 그는 29일 “공직생활 동안 국가 재정이 충분하지 않아 특정 지역이 발전할 기회를 놓치는 사례를 봐 왔다. 또 지난해 9월 전력수급 불균형에 따른 정전 사태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고 밝혔다. 신뢰와 믿음을 뜻하는 ‘트러스트’(Trust)와 공익 추구 의지를 담은 ‘베네피트’(Benefit)를 합성해 ‘트루벤(Trueben) 인베스트먼트’로 회사 이름을 지었다. 사업 전망에 대해 구 전 차관보는 “현재 몇몇 지자체와 협의 중이고, 조만간 구체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형 건설사와의 전략적 제휴 준비, 건설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사와의 협의로 벌써 분주하다고 한다. 국내 연기금이나 보험회사 등 기관 투자자도 이 회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구 전 차관보는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재정부에서 예산, 재정정책, 공공개혁, 정책조정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2005년부터 2년 6개월 동안 뉴욕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재정국장으로 북한 경수로발전소 건설 업무를 맡으며 국제금융과 에너지정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공직을 떠나던 지난 9일 재정부 노조가 뽑은 ‘베스트 상사’로 선정되는 등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발전소 사업을 하려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지원과 이해가 절실하다.”면서 “고객과 상생하고 지자체가 동반 발전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전 차관보는 “너무 할 일이 많아 일 분 일 초가 아까울 정도”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엠마 왓슨, 노출 사진 中서 확산…합성 의혹 제기도

    할리우드 스타 엠마 왓슨(21)의 상반신 노출 사진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티티몹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엠마 왓슨의 노출 사진은 그 수위가 매우 충격적이다. 사진 속 엠마 왓슨은 공공 장소로 보이는 곳에서 상의를 위로 올려 가슴을 드러낸 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으며 친구로 보이는 한 여성이 장난스럽게 그 부위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을 본 왓슨의 팬들과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다. 대부분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일부에서는 악의적인 합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왓슨은 올초 보도된 남자 친구와의 데이트 파파라치 사진 때와 헤어 스타일이 달라 최근 모습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역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알려진 엠마 왓슨은 지난해 초에도 신체 일부가 노출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내 지역구 마포을 한나라당 공천땐 BBK 폭로할 것”

    “내 지역구 마포을 한나라당 공천땐 BBK 폭로할 것”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한나라당이 후보를 공천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포함한 각종 의혹을 터뜨리겠다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핵심까지 다 안다” 강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내가 BBK 핵심 중의 핵심”이라면서 “내가 사돈에 팔촌까지 다 아는데 한나라당이 이곳(마포을)에 후보를 내면 이민 갈 각오로 (BBK 등) 모든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사실상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명박·이상득·박근혜에 대해서는 코어(핵심)의 코어까지 다 안다. 위키리크스 정도가 아니다.”라고 엄포를 놨다. 강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고승덕·이범래·박준선 의원 등과 함께 BBK 한나라당 조사단 5인방으로 활약한 전력도 공개했다. 그는 “내 메일이 해킹 1순위다. 온갖 게 다 들어온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봉주 면회 신청했지만… 거절 당해” 강 의원은 BBK 허위사실 유포죄로 구속 수감된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면회도 신청했지만 교도소 측이 불허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 전 의원이 BBK에 대해 뭘 아는지 물어보려고 만나려 했는데 정 전 의원이 거부해서 못 만난다고 교도소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BBK 발언 관련) 박근혜·정봉주 내용은 다 똑같다. 빨리 풀어 주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트위터에 ‘폴리테이너의 발전을 위하여’라고 쓰기도 했다. 폴리테이너는 정치인과 연예인의 합성어다. 강 의원은 또 국회의원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개그맨 최효종이 총선 때 자신을 위해 지원유세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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