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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에 태어난 아이가 운동 잘한다”

    “11월에 태어난 아이가 운동 잘한다”

    자신의 2세가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하는 운동선수가 되길 원한다면, 10~11월 사이의 가을에 출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섹스대학 연구팀은 연구팀은 10~11월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1~9월과 12월생 아이들보다 훨씬 강하고 힘이 셌으며, 특히 4월이나 6월생 또래보다 운동신경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에섹스주의 26개 학교에 다니는 10~16세 8660명의 남녀 어린이를 대상으로 2007~2010년간 운동신경능력을 조사했다. 전반적인 체력, 악력, 하체능력 등 총 3개 분야 및 신체 각 부위의 건강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가을에 태어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심혈관이 더욱 튼튼했으며 가속화 능력과 근력 등이 뛰어났다. 특히 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체력과 근력이 가장 뛰어났으며, 10월에 태어난 아이는 11월에 태어난 아이에 비해서는 근소한 차이로 떨어지지만 다른 계절 출생 아이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11월에 태어난 아이가 4월에 태어난 아이보다 육상 능력이 10% 더 높고, 12% 더 높게 뛰며 근력이 15% 더 강했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여름이 지나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엄마 뱃속에서 비타민 D를 더욱 많이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격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D는 일광욕 등 햇빛에서 합성되는 중요한 건강요소다. 영국 어린이스포츠재단의 존 스틸 박사는 “계절별로 다른 운동신경을 가지는 것은 비타민D의 합성 여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스포츠의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이 버린 코피노 형제 직접 ‘아빠 찾기’ 첫 승소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른바 ‘코피노’(Kopino·Korean과 Filipino의 영어 합성어)가 국내 법원으로부터 친자 확인을 받아냈다. 코피노가 직접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해 이긴 것은 처음이다. 잘못된 성문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코피노가 필리핀뿐 아니라 국제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이번 판결은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권양희 판사는 필리핀에 사는 A군과 B군이 한국에 사는 C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유전자 감정 결과 A군과 B군은 C씨의 친생자가 맞다”고 판결했다. 한국에서 결혼해 자녀까지 낳아 가정을 꾸리고 살던 사업가 C씨는 1997년 필리핀으로 건너가 회사를 운영하다가 현지 여성 D씨를 만나 동거했다. C씨는 D씨와 두 자녀까지 낳으며 살던 가운데 2004년 돌연 한국으로 귀국했다. 당시 필리핀에서 운영하던 회사까지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C씨는 ‘다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끝내 지키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연락이 끊기자 D씨는 C씨의 이름과 사진을 들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불법 체류로 인한 추방 위기에서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를 통해 법률 지원을 받아 2012년 12월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유전자 검사를 거부하는 C씨에게 법원이 강제수검 명령을 내리고 과태료를 고지하는 등 1년 6개월 넘게 이어진 법정공방은 유전자검사를 관련 기관에 맡기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 A군과 B군이 C씨와 혈연관계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권 판사는 유전자 검사 결과와 함께 필리핀에서 작성된 아이들 출생증명서에 C씨가 아버지로 기재된 점 등을 근거로 지난달 30일 A군과 B군의 친자확인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D씨는 C씨에게 양육비 등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D씨를 무료 변론한 조동식 변호사는 “D씨가 단순히 금전 취득을 위해 소송을 낸 것은 아니다”라면서 “A군과 B군을 C씨 호적에 편입시켜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정확한 코피노 수가 집계된 적은 없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아동성착취반대협회(ECPAT) 자료를 인용해 ‘3만명에 달하는 코피노가 한국과 필리핀 정부 양쪽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파괴확률 0…세계서 가장 단단한 ‘다이아’ 탄생

    파괴확률 0…세계서 가장 단단한 ‘다이아’ 탄생

    아름다운 빛깔의 보석으로 명성이 높은 다이아몬드는 천연광물 중 가장 단단한 내구력을 자랑해 공업용 연삭(硏削), 연마재(硏磨材)로도 많이 활용된다. 이런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금속촉매가 합성된 인조 다이아몬드가 많이 활용되는데 최근 중국 대학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합성 다이아몬드 제작에 성공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중국 허베이 성 옌산대학교(燕山大學校) 연구진이 현존하는 다이아 중 가장 튼튼한 내구력을 지닌 합성 다이아몬드 제작에 성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석으로 사용되는 다이아몬드는 단결정인데 비해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다결정으로 해당 구조의 원자배열이 복잡하고 미세할수록 내구력이 향상된다. 통상적인 인공 다이아몬드의 제작은 탄소 결정과 촉매역할의 전이금속을 약 7.5만atm(기압), 1,000℃ 이상 고온·고압 환경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상태에서 몇 분만 지나면 1㎜미립자 결정이 완성된다.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다이아몬드를 만들기 위해 수행되어야할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탄소 원자배열을 최대한 복잡하고 미세하게 할 것’ 그리고 ‘기존보다 더욱 높은 열과 압력에도 견딜 수 있을 것’ 두 가지다. 연구진이 다이아몬드 제작을 위해 선택한 탄소 결정은 미세한 크기의 나노트윈(nanotwinned) 탄소 결정으로 양파처럼 계속 벗겨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반복패턴이 특징이다. 이 결정은 200㎬(기가파스칼)이라는 초고압 환경과 최대 1,056℃에 달하는 고온에서 산화되지 않고 버텨냈고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 결정으로 재탄생됐다. 하지만, 해당 다이아몬드가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독일 바이로이트대학교 재료물리학과 나탈리아 두브로빈스카 교수는 다이아 제작에 쓰인나노트윈(nanotwinned) 탄소 결정이 200㎬(기가파스칼)이라는 고압환경에서 버텨내는 것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는 의견을 표했다. 반면, 미국 아르곤 국립 핵물리학 연구소 (Argonne National Laboratory) 호 쾅-마오 연구원은 해당 고압환경에서 나노트윈(nanotwinned) 탄소 결정이 버텨내는 것이 가능하다며 다이아몬드의 내구성을 인정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기초과학종합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12일(현지시간)자 주요이슈로 소개됐다. 사진=네이처(Natur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릴러 거장 히치콕 영화 ‘새’ 방불케 하는 영상 화제

    스릴러 거장 히치콕 영화 ‘새’ 방불케 하는 영상 화제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63년도 작품 ‘새(The Birds)’는, 새들이 사람들을 습격하며 펼쳐지는 사건을 그려낸 공포물이다. 이 작품은 새를 통해 공포를 시각화하는데 성공해 현재까지 공포 영화 장르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하늘을 배경으로 음산하리만큼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시작된 영상은 하늘을 빠르게 날던 새들의 수가 삽시간에 불어나면서 새까맣게 하늘을 뒤덮었다 사라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 영상은 영국의 한 영상제작자인 폴 파커라는 남성이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자신의 창문 너머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촬영 한 후 합성 작업을 통해 영상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poochen geez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교회 본질 회복” 개신교 대규모 연합행사

    ‘교회의 본질 회복’을 위한 대규모 개신교 연합행사가 열린다. 29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대표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정인찬 목사)가 주관하는 연합성회가 그것. 목회자와 신도들이 먼저 죄를 회개하고 자백하자는 차원의 행사로 유명 목회자와 개신교 관계자 등 6000여명이 모여 개혁과 회복, 연합·일치의 메시지를 선포할 예정이다. ‘회개합니다 돌이키겠습니다, 다시 사모합니다 성령충만을’ 주제의 설교자는 소강석·권태진·주성민 목사. 여기에 정인찬 목사가 개회사를 하며 장향희 목사가 치유기도 메시지를 발표한다. 최낙중 목사의 비전 선포와 유순임·권경환·김삼환·박응순 목사의 기도, 정균양·김창곤·안준배 목사의 성경봉독도 있다. 주최 측은 “신앙이 본질을 잃어버리고 세속화됐으며 물질만능주의에 빠져들게 됐다”며 “회개의 울부짖음이 29일 올림픽홀에서 뜨겁게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성회를 주관하는 세계성령중앙협의회도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 사람이 새로워지고 죽어가던 교회가 다시 살아난다”며 “한국교회가 개혁과 대각성을 통해 제2의 사도행전 역사를 일으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와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는 3년 뒤인 2017년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까지 다양한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녀석들 이름 어떻게 지었나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녀석들 이름 어떻게 지었나

    호랑이, 표범, 반달곰, 늑대, 두루미, 황새같이 우리 땅에서 오래 산 동물들이야 그 이름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또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았지만 코끼리, 기린, 코뿔소, 사자, 하마, 악어, 타조와 같은 매우 특징적인 동물에 대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름에 따른 생김새를 떠올린다. 어릴 때부터 책이나 사진, 동영상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학습된 결과다. 그러나 마코르, 오카피, 봉고, 하테비스트, 시타퉁가, 니알라, 화식조 등의 이름에는 금방 그 모습을 떠올릴 수 없다. 우리나라 동물원에 없거나 몇 군데만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름이 낯설 수밖에 없다. 수족관의 다양한 어종이나 식물 이름도 마찬가지다. 같은 동물이나 식물을 두고 서로 다른 언어나 사투리로 부르는 바람에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일찌감치 과학자들은 라틴어를 이용한 학명을 사용함으로써 혼돈을 막는다. 학명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동물의 명칭을 더 어렵고 번거롭게 만들 수도 있다. 우리말에서 동물의 이름은 그 형태나 소리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다. 십장생의 한 가지요, 기풍이 고고해 옛 선비들의 시와 화폭에 즐겨 담긴 두루미를 보자. 우는 소리가 ‘뚜루루루 뚜루루루~’라고 들리는 데서 두루미라고 불리게 됐다. 해부학적으로 기관의 구조가 긴 코일 형태로 말려 있어 마치 트럼펫 나팔에서 나는 소리 같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를 띠기 때문이다. 두루미의 한자어는 학(鶴)이다. 영어로는 크레인(crane)이라고 하는데 쉰 목소리로 운다는 뜻의 크란(cran)에서 기원한다. 라틴어로 그루스(grus), 일본어 츠루(tsuru)도 모두 울음소리에서 비롯됐다니 흥미롭다. 무거운 물건을 줄에 매달아 옮기는 기중기를 영어로 크레인(crane)이라고 하는데 그 형태가 목이 긴 학처럼 생긴 것도 재밌다. 지난 3월 경기 시화호 갈대습지에 방사한 삵도 소리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삵은 위험에 놓여 상대를 위협할 때 등을 위로 활처럼 추켜올리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채 ‘쓰-악 쓰-악 캬악’ 소리를 낸다. 코뿔소라는 이름은 글자대로 이해할 수 있어 참 쉽다. 그러나 분류학적으로 따질 때 소와 관계가 먼 ‘기제목’(말목)으로 분류된다. 코뿔소는 영어로 라이노서스(rhinoceros)인데 고대 그리스어로 코를 뜻하는 ‘rhino’와 뿔을 뜻하는 ‘ceros’의 합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뿔소에도 흰코뿔소, 검은코뿔소, 인도코뿔소, 자바코뿔소 등 여러 종이 있는데 흰코뿔소라는 이름의 유래도 영어로 말 그대로 ‘White rhinoceros’다. 그러나 네덜란드어로 넓다(wide)는 의미의 ‘wijd’를 영어로 ‘white’라고 잘못 옮기는 바람에 흰코뿔소가 됐다는 설과, 야생에서 석회질이 많은 흙에 뒹굴거나 새의 배설물에 의해 허옇게 보여서 그렇게 불린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흰코뿔소는 특별히 흰색을 띠지 않는다. 하마(河馬)는 이와 반대다. 고대 그리스어로 ‘말’을 뜻하는 ‘hippos’와 ‘강’을 뜻하는 ‘potamos’를 합친 히포포타무스(hippopotamus)를 한자로 옮긴 것이다. 강에 사는 말(horse of the river)을 가리킨다. 그러나 분류학적으로 하마는 말과 거리가 멀다. 정작 하마는 코뿔소와 달리 ‘우제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늑대의 경우 늑대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찾을 수 없지만 북한에선 늑대를 ‘말승냥이’라고도 부른다. 북한 동물학자인 원홍구 박사의 ‘조선짐승류지’에 따르면 ‘큰 개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자세히 보면 이마가 개보다 더 넓고 콧등도 더 넓다’고 설명했다. 늑대가 승냥이보다 덩치가 큰 데서 유래해 앞에 ‘말’자를 붙인 것이다. 또 타조와 같이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인 화식조가 있다. 뉴기니와 호주 북동부의 열대 삼림에 주로 서식한다. 목에 선명한 보랏빛 피부와 연결된 붉은색으로 축 늘어진 살갗이 ‘불을 삼키는 것 같다’고 해 불 먹는 새 화식조(火食鳥)라는 이름을 달았다. 기린(麒麟)은 한반도에 서식한 적이 없지만 역사엔 오래전부터 등장한다. 신화에 나오는 기린은 실제 기린이 아니라 사슴 형상을 한 상상의 동물이다. 한때 국보 207호 천마도(天馬圖)에 그려진 게 머리에 뿔이 있어서 기린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지명 유래도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인제문화원장을 지낸 오정진 사슴생태복원운동본부 회장에 따르면 인제에 사슴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데서 유래했다. 기린은 임금이 정치를 잘해 태평성대를 이룰 때 출현한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영어(giraffe)는 아랍어 ‘빠르게 걷는다’(zarafa)를 어원으로 본다. 흥미 있는 것은 학명(Giraffa camelopardalis)의 뒷부분이다. 글자 그대로 낙타(camel)의 몸통에 표범(leopard)의 무늬를 띤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새 중 가장 큰 타조(駝鳥)도 목이 길쭉한 게 낙타(駝)와 같기 때문이다. ‘한국동물원 80년사’에 따르면 창경원 당시 보유 동물은 124종 800여 마리였다. 1984년 서울대공원 개원 땐 무려 374종 3909마리로 늘었다. 150여종을 외국에서 들여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만큼 이름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일런드(Eland), 시타퉁가(Sitatunga), 스프링복(Springbok), 니알라(Nyala)처럼 우리말로 표현하기 난감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외래어로 받아들이고 큰개미핥기(Giant anteater), 흰코뿔소(White rhino), 검은코뿔소(Black rhino), 북극곰(Polar bear)처럼 영어를 직역하기도 했다. 한글 이름을 정하기 위해 생물학자, 국어학자, 동물원 전문가로 위원회도 만들었다. 동물원에서는 주요 동물에 대해 종별 명칭 외에도 각 개체에 이름을 지어 부르기도 한다. 지능이 높을수록 희귀해 마릿수가 적은 경우 더 그렇다. 코끼리, 고릴라, 돌고래, 호랑이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좋은 사례다. 하지만 되짚어 볼 게 있다. 2001년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장군이’와 ‘반돌이’를 떠올려 보자. 야생 적응이 서툴러 사찰에 침범하고 등산객을 따라다니며 먹이를 구걸하는가 하면 양봉농가의 꿀통을 덮쳐 피해를 입히는 등 말썽을 꽤 피웠다. 이후 곰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한 동물에겐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일련번호로 대신할 뿐이다. 장군이, 반돌이 이후 20마리 이상을 방사했지만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위치추적을 위해 부착한 전파발신기의 일련번호와 체내에 삽입된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만 개체 확인을 위해 있을 뿐이다.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 그때도 물건의 제품번호처럼 번호를 사용하고 불렸던 이름은 회수하는 게 야생동물의 의인화에 따라 지나치게 감성에 치우치는 일을 예방하는 길이다. vetinseoul@seoul.go.kr
  • 반 페르시, 헤딩골 합성사진 ‘기념 릴레이’

    반 페르시, 헤딩골 합성사진 ‘기념 릴레이’

    스페인전에서 멋진 골을 터뜨린 네덜란드 대표팀의 로빈 반 페르시(30). 마치 그가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헤딩골의 순간을 포착한 이미지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반 페르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B조 첫 경기인 스페인-네덜란드 경기에서 팀 동료 달레이 블린트가 중앙으로 한 번에 크로스로 넘긴 골을 그대로 점프하며 헤딩슛으로 연결,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키를 넘기는 절묘한 골을 넣으면서 역전과 대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5대1로 네덜란드를 대승리로 이끈 반 페르시의 그림 같은 헤딩골에 경의(?)라도 표하듯 트위터에는 반 페르시의 헤딩골 장면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VanPersing(반페르싱)라는 헤시태그가 등장하기도 했다. 트위터를 비롯한 인터넷상에서는 반 페르시의 헤딩골 합성사진을 기념하기 위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해외 언론도 이런 사진의 공유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직접 반 페르시의 헤딩골 장면을 재현하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많은 네티즌은 이번 골을 브라질 월드컵의 베스트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아 홍콩 근황, 숨길 수 없는 섹시미 ‘가슴라인 드러난 원피스’

    현아 홍콩 근황, 숨길 수 없는 섹시미 ‘가슴라인 드러난 원피스’

    포미닛 현아의 홍콩 근황이 공개됐다. 현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일정 차 방문한 홍콩에서 찍은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사진 속 현아는 한 카페에서 머리는 손질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홍콩의 한 거리에서 다소 섹시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현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현아는 현재 포미닛 홍콩 쇼케이스 일정 차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아의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현아의 합성사진 및 악성루머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사진 = 현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일 포르투갈 경기, 승리의 관건은 호날두…호날두 “몸 상태 100%” 자신감 비쳐

    독일 포르투갈 경기, 승리의 관건은 호날두…호날두 “몸 상태 100%” 자신감 비쳐

    ‘포르투갈 독일’ ‘호날두’ 독일 포르투갈 경기가 코 앞으로 다가와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번째 빅매치인 독일 포르투갈 경기가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다. 독일 포르투갈 경기 자체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다름 아닌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다. 호날두는 독일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상대적으로 포르투갈에 비해 전력 면에서 앞선다고 평가받지만 수비라인이 다소 미약하다는 평도 동시에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호날두가 얼마나 독일의 수비를 휘젓고 다닐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언제든 예측을 뒤집을 수 있는 변수이긴 하나 포르투갈은 지난 독일과의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호날두가 독일의 집중 견제에 묶였기 때문이었다. 독일은 이번에도 같은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필립 람을 중앙으로 이동시키고 제롬 보아텡을 측면으로 이동시켜 협력 수비로 호날두의 발을 묶을 계획이다. 독일 빌트지는 제롬 보아텡이 “심지어 호날두가 바로 앞에 있어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며 지난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서 골을 넣은 뒤 상의를 탈의하며 식스팩 세리머니를 펼친 호날두의 사진에 뢰브 감독과 토마스 뮐러, 람의 얼굴을 합성한 뒤 “오늘은 호날두의 식스팩을 보고 싶지 않다. 람, 뮐러 또한 호날두 못지 않은 좋은 몸을 가지고 있다”는 글을 실었다.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호날두를 막을 준비가 돼있다. 내가 가장 적합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 상태는 99.9%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16일 기자회견에서도 “현재 내 컨디션은 100%다. 오늘도 훈련을 잘했고 나 자신을 월드컵에서 불태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최대한 독일의 수비라인을 교란하고 다른 선수들이 그로 인해 생긴 공백을 파고 들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하고 삼키고…플라즈마 방출뒤 흡수하는 태양 포착

    토하고 삼키고…플라즈마 방출뒤 흡수하는 태양 포착

    태양이 플라즈마 불꽃을 토해내다 다시 삼키는 장면을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이 1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지난달 27일 관측한 이 장면은 극자외선(EUV) 영역의 두 파장을 합성한 것으로, 나사의 유튜브 개정을 통해서 영상으로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태양은 상대적으로 조그만(?) 플라즈마를 방출했다. 폭발력이 작아서 방출되던 플라즈마는 태양의 중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태양의 표면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플라즈마는 초고온에서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분리된 기체 상태를 말한다. 이번 플라즈마 폭발은 소규모로 이런 현상은 태양에서 거의 매일 일어난다고 나사는 설명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양 60만배…초신성 폭발이 만든 ‘빛 메아리’

    태양 60만배…초신성 폭발이 만든 ‘빛 메아리’

    ‘빛 메아리’로 불리는 우주의 희귀 현상이 1년여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 ‘오늘의 천문 사진’(APOD)으로 ‘V838 Mon’이란 항성의 영상을 소개했다. 이는 2002년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구로부터 약 2만광년 떨어진 외뿔소자리에 있는 항성을 1년간 관측한 데이터와 2006년 관측한 것을 합성한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항성은 외부층이 팽창하다 갑자기 폭발했다. 이 때문에 잠시 우리 은하 전체에서 가장 밝은 별이 됐다가 차츰 사라졌다. 빛의 세기는 우리 태양보다 60만배나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례 없이 밝은 이 섬광은 초신성 폭발의 한 유형으로 우주로 엄청난 양의 물질을 방출했다. 이때 에너지가 성간 먼지에 의해 복잡한 고리 형태로 반사돼 아름다운 이미지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영상 속 빛 메아리의 지름은 약 6광년에 달한다. 사진=APOD/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늘의 눈] 관피아에 대한 변명/윤창수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관피아에 대한 변명/윤창수 정책뉴스부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생긴 신조어로 관료와 마피아를 합성한 관피아가 있다. 예전에는 재무부 출신을 뜻하는 모피아란 합성어만 있었지만 관피아에 모두 흡수됐다. 최근 국내 10대 로펌에 근무하는 전직 관료 출신 177명을 관피아로 규정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그런데 이들 177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행정고시에 합격, 중앙부처에서 일하다 다시 사법시험에 합격해 로펌에서 일하는 등 관피아로 분류되는 것이 정말 억울할 사람도 많다. 한 관료는 “열심히 노력한 죄밖에 없는 사람을 관피아로 규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무원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과 고시 폐지, 공무원 연금 축소 등 3대 악재를 만나 사회적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공무원은 스스로 “고시나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면 플래카드를 걸면서 축하해 주다가 관피아라고 싸잡아 꾸짖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월호 참사로 더욱 박해진 국민의 공무원에 대한 평가는 6·4 지방선거에서도 드러난다. 한 지방도청에서는 9명의 공무원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했지만, 단지 2명만이 당선되기도 했다. 행정자치부로 축소되는 안전행정부 출신 한 지자체 관료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싸운 지난 석 달 동안 발생지점 반경 500m 안에 있는 조류는 모두 죽여야 했다. 인체에 전염될 수도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에도 공무원들은 묵묵히 고생했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공무원 생활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공무원이라는 게 마치 무슨 죄인처럼 느껴졌다”고 최근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공무원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 개혁과 고시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국가가 곧 공무원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진국처럼 민간과 공직을 자유롭게 오가며 개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시와 같은 공직 진입의 장벽은 투철한 공직관을 형성했을지 몰라도 폐쇄된 그들만의 집단사회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AI나 구제역과 싸우다 사망하는 등 과로사하는 일이 꽤 있다. ‘세계의 보건대통령’으로 불리는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를 둔 한국인이었기에 갑자기 쓰러질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선진국의 공무원들은 과로사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공직관이 투철한 공무원이 과로사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사회가 먼저 바뀌어야 할까. 아니면 공무원 사회가 개방적으로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 geo@seoul.co.kr
  • “콩 발효 식품만 먹어도 비만 걱정 없어요”

    “콩 발효 식품만 먹어도 비만 걱정 없어요”

    “앞으로 콩 발효 식품만 꾸준히 먹어도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과장으로 근무하는 백인열(51) 박사와 연구팀은 최근 콩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공액리놀레산을 기존 방법보다 2.3배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액리놀레산이란 콩기름의 50%를 차지하는 리놀레산을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얻을 수 있는 물질로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다. 하지만 콩에서 천연 공액리놀레산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그동안은 강(强)산, 강(强)염기를 합성해 화학약품 처리를 해야 공액리놀레산을 만들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트랜스지방산이 나왔다. 연구팀은 2011년 콩에 있는 리놀레산을 천연 공액리놀레산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전통 발효 식품에서 300여종의 유산균을 분리해 시험한 결과 락토바실루스균 2종이 공액리놀레산 생산율을 기존의 70㎍/㎖에서 160㎍/㎖로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해 최근 특허를 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먹기만 해도 몸무게를 줄일 수 있고 건강에 무해한 콩 발효 식품을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현재 식품업체와 기술 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작물 품종 육성을 전공한 백 박사는 1990년 농진청에 입사해 콩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고 건강식품으로 개발하는 데 전념해 왔다. 백 박사는 “농가 소득을 올리고 국산 콩 소비를 늘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점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피부암 환자 계속 늘어

    “점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피부암 환자 계속 늘어

    #환자 사례1=김성중(72)씨는 2년 전 왼쪽 뺨에 작은 상처가 생겼다. 뾰루지 정도로 여겨 집에 있던 상처치료 연고를 바른 후 잊어버렸다. 하지만 상처는 계속돼 진물이 나고, 부풀어 2.5cm 정도나 되는 혹처럼 변했다. 통증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자꾸 혹을 쳐다봐 신경이 쓰여 병원을 찾았다. 조직검사 결과,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으로 진단됐다. 재발을 막기 위해 비교적 넓은 안면부위를 절제한 뒤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해야 했다. 다행히 수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고, 재발 징후도 없지만, 수술 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관리하고 있다. #환자 사례2=이명례(여·74)씨는 오른쪽 뺨에 생긴 조그만 점이 점차 진해지고, 크기도 1.5cm까지 커졌다. 또 점 부위에 생긴 상처가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흑생종이었다. 다행히 수술로 종양을 말끔히 제거했으며, 향후 5년 동안은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올해는 한층 일찍 더위가 시작됐다. 적당한 햇볕은 혈액순환과 비타민-D의 합성을 돕고, 살균작용도 하지만, 지나치면 피부 노화, 시력 손상, 백내장, 피부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피부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통증 등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아직까지 백인들에게 많은 질환으로만 생각하는 등 피부암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다.   ■야외활동 증가와 맞물린 현상=피부암은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흑색종·카포시육종·파젯병·균상식육종 등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하얗고 얇은 피부는 상처가 빨리 낫고 흉터가 잘 생기지 않지만, 피부암에는 취약하다. 그래서 피부암은 백인 등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하다. 이런 피부암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 만성적 피부 자극이나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 노출, 바이러스 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축적량이 많아지는 데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지속적으로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를 받았거나 입원한 환자 수는 2009년 11만명에서 2013년 16만명으로 무려 45% 증가했다.   ■생명 위협하는 피부암도 있어=피부암은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눈다. 흑생종은 멜라닌세포나 모반세포가 악성화된 종양으로, 전이가 잘 되고, 항암치료에 반응을 잘 하지 않아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반면, 편평세포암·기저세포암 등 비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레이저로도 치료도 가능하며, 진행 속도가 느리고 전이가 잘되지 않아 설령 늦게 발견하더라도 수술만 잘하면 거의 완치된다.   ■피부에 이상 징후 보이면 바로 병원 찾아야=몸에 이상한 점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나 형태가 변하면 피부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피부 속에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거나 까닭없이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날 때, 상처에서 피가 나고 멈추지 않을 때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점이 6㎜ 이상으로 비교적 크고, 모양이 비대칭이며,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이 얼룩덜룩하면 흑색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얼굴 등 노출부위에 가렵지 않으나 빨갛거나 갈색의 상처가 생겨 진물이 나는 경우라면 비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암클리닉(성형외과) 서인석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단순한 점이나 검버섯 혹은 만성적인 종기나 상처 등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피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할 때는 기능 보존하고 흉터 줄이는 게 중요=피부암 수술은 암 병변을 완전히 절제해 재발을 막고, 수술 후 눈·코·입 등 안면 기관들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흉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재발을 막기 위해 기저세포암의 경우 0.5~1cm, 편평세포암은 1~3cm, 악성흑색종은 2~3cm 이상의 정상조직을 함께 제거한다. 이 때문에 피부이식이 필요한데, 이 때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흉터가 남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증이 생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서인석 교수는 “피부암 주위 조직의 변형 및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아무래도 미적 감각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원활한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성형외과·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피부암은 피부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면서 “일주일 이상 낫지 않는 피부병변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등 지나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은 어떻게=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일광 접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계절에는 몸에 딱 맞는 옷보다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은데, 몸에 딱 맞는 옷은 햇빛이 옷감 사이로 투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물에 젖은 옷이 자외선을 더 잘 막아줄 것 같지만, 물에 젖은 옷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옷의 색깔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흰 티셔츠는 SPF 5∼9 정도의 효과가 낮지만, 짙은 색 청바지는 SPF 1000 정도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모자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야구모자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별로 크지 않아 목과 등, 얼굴 옆면 등이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게 좋다. 선글라스는 패션도 중요하지만, 자외선 차단 및 눈부심 방지 기능 등을 꼼꼼히 살펴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질이 나쁜 렌즈는 안과 질환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건축 재난 초기 대응 ‘세이포’가 책임진다

    잇단 안전사고로 재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영등포구가 건축 재난 초동대응팀 세이포(SAFOUR)를 발족한다고 10일 밝혔다. 건축 분야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위험 요소가 확산되는 것을 초기에 막고 현장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안전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이포’는 안전하다는 의미의 영어 ‘safe’와 넷을 가리키는 ‘four’를 합성한 용어다.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공무원, 민간 전문가, 중장비, 유관기관 실무자라는 네 가지 자원을 한데 모은다. 전체 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세이포팀은 재난 때 사건 현황 및 건물·시설물에 관한 객관적 자료 등을 공유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과 다양한 위험 요소를 진단해 피해 확산을 막는 방안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주민 통제와 사고 수습에 필요한 중장비의 대기 장소 확보, 2차 안전사고를 막는 조치 및 현장정리가 이어진다. 오는 18일 민간 전문가 위촉식과 중장비 지원 협약식을 갖는다. 건축사와 건축구조기술사, 토질 및 기초기술사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가 2명씩 위원으로 참여한다. 전기·가스·통신을 관할하는 한국전력과 서울도시가스, KT지사, 소방서, 경찰서 실무자도 1명씩 들어간다. 아울러 구는 평소 중대형 건축 공사에 대한 인허가를 할 때 각 업체가 보유·사용하는 다양한 장비를 유사시에 즉각 동원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는다. 남·북 권역별로 5~6곳을 저울질하고 있다. 7월엔 가상훈련을 실시해 도출되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진조평 건축과장은 “참사로 이어지느냐 아니냐는 초기 대응에 따라 달라진다”며 “건축 분야에 특화된 팀을 운영함으로써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템플 스테이는 잊어라 …‘뮤지엄 스테이’ 박물관은 살아있다

    템플 스테이는 잊어라 …‘뮤지엄 스테이’ 박물관은 살아있다

    ‘스테이(stay)’에도 트렌드가 있는 법. 농촌, 어촌, 고택 스테이 같은 고리타분한 스타일은 잊어주시라. 놀랍게도 뮤지엄(musium, 박물관) 스테이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100% 레알(real) 현실판이라고 보면 될까. 박물관에서 먹고 자는 것도 보자라, 주변 유적지까지 샅샅이 훑고 온다. 그래, 이번주는 박물관 습격 사건이다. ◇ 박물관 뒷마당의 럭셔리 캠핑카 전라남도 나주에 야심차게 등장한 국립나주박물관. 겉보기엔 날렵한 외형의 박물관이다. 헌데, 뒷마당이 반전이다. 살짝 돌아가면 눈을 사로잡는 트레일러형 캠핑카. 늘씬한 트레일러형 명품 캠핑카 5대 옆에는 일반 텐트를 칠 수 있는 나무데크 사이트 5곳도 있다. 무늬만 캠핑카도 아니다. 성인 2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넉넉한 퀸사이즈 침대에 가스레인지, 샤워시설, 냉장고까지 없는 게 없다. 압권은 캠핑카에 붙은 ‘방 이름’이다. 대제국을 형성했던 마한의 소국연맹 국가인 고랍국과 막로국, 불미국, 일리국, 신운신국 명칭이 붙어 있다. 생소한 명칭, 물론 다 이유가 있다. 작년 문을 연 이 곳은 1500여 년 전 영산강 유역의 고대 마한 시대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은 유적지다. 당시 맹위를 떨쳤던 나라의 이름을 따 온 것이다. 캠핑카 만큼이나 이색적인 건, 이 박물관 전체가 스마트 뮤지엄이라는 것. 마한 시대 옹관 고분(항아리형 무덤) 문화를 주로 전시하는데, 이게 첨단이다. 전시관 앞에서 버튼을 누르고 설명 듣는 구닥다리 방식은 잊어주시라.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돼 스마트폰으로 전시를 안내 받는다. 접촉감지(NFC) 기능이 적용된 판에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끝. 줄줄 설명이 자동으로 나온다. ◇ 문탠 역사기행에 백투더퓨처 나주 뮤지엄 스테이 프로그램도 명품이다. 삼국시대 유적지 반남 고분군(사적 513호)과 복암리 고분군(사적 404호)이 지척(8㎞)이니 역사 교육엔 안성맞춤일 터. 코스는 두 가지다. 가족 참여형 1박2일 달빛 역사 기행과 뮤지엄 스테이다. 우선 가족 참여형 1박2일 달빛 역사 기행. 선탠, 아니라 달밤, 문탠을 하며 즐기는, 달밤 역사 나들이 코스다. 교육은 달밤에 이뤄진다. ‘달빛 아래 반남 고분군 산책하기’는 아이들 입에서 탄성이 끊이지 않는 코스. 자미산성(紫薇山城) 등 주변 유적지까지 둘러본다. 달밤을 밝히는 등은 옛날식 조족등(照足燈). 코스를 안내해 주는 큐레이터의 설명을 조곤조곤 들으며 고분군을 둘러 보면, 바로 마한시대로 ‘백투더 퓨처’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현실판은 뮤지엄 스테이다. 달빛 역사기행이 큐레이터와 함께라면 뮤지엄 스테이는 일종의 자유투어인 셈. 정해진 스케줄 없이 그냥,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내는 심장 쫄깃한 프로그램이다. 물론 잠은 캠핑카나 텐트에서 잔다. ◇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에서 하룻밤을 강원도 원주 태기산에도 뮤지엄 스테이가 있다. 오크밸리 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발 270m에 둥지를 튼, 뮤지엄 산(SAN)에서 시간을 보낸 뒤, 하룻밤은 역시 캠핑카에서 보낸다. 뮤지엄 산의 산(SAN)은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합성어.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외관이 압권이다. 산 중턱에 있는 뮤지엄이라는 것도 기가 막힌데, 관람 시설도 장난이 아니다. 총 관람거리는 해운대 백사장 보다 500m이상 긴 2.1㎞. 80만 주의 패랭이꽃이 심어진 플라워 가든은 자작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금 6월에는 진분홍빛 패랭이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스테이는 오크힐스 골프장 앞의 캠핑존. 20개 동의 트레일러형 캠핑카가 놓여 있다. 세계 10대 디자인 회사 이노디자인에서 설계한 스틸로그사의 캐러밴(견인형 캠핑카)이다. 대당 가격만 6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침실, 화장실, 거실에 LCD TV까지 없는 게 없다. 4인승과 6인승으로 나뉘니 가족 사이즈별로 골라 잡으시라. ▶ 뮤지엄 스테이 가는 법 = 국립나주박물관은 당연히 경쟁, 불꽃튄다. 캠핑카 예약은 홈페이지(naju.museum.go.kr)만 가능. 단, 추첨식이다. 원하는 날짜 2주 전에 미리 예약하면 된다. 텐트를 치는 야영식은 전화 예약(061-330-7800)을 받는다. 오크밸리(oakvalley.co.kr) 뮤지엄 스테이도 주말 예약은 필수.033-730-3500. 사진=맨 위부터 나주뮤지엄스테이, 나주국립박물관 야경, 나주국립박물관 전경, 오크밸리 캐러밴(나주국립박물관, 오크밸리 제공) 신 준 여행 전문 통신원 nownews@seoul.co.kr
  • <여행 now!>박물관은 살아있다…‘뮤지엄 스테이’

    <여행 now!>박물관은 살아있다…‘뮤지엄 스테이’

    ‘스테이(stay)’에도 트렌드가 있는 법. 농촌, 어촌, 고택 스테이 같은 고리타분한 스타일은 잊어주시라. 놀랍게도 뮤지엄(musium, 박물관) 스테이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100% 레알(real) 현실판이라고 보면 될까. 박물관에서 먹고 자는 것도 보자라, 주변 유적지까지 샅샅이 훑고 온다. 그래, 이번주는 박물관 습격 사건이다. ◇ 박물관 뒷마당의 럭셔리 캠핑카 전라남도 나주에 야심차게 등장한 국립나주박물관. 겉보기엔 날렵한 외형의 박물관이다. 헌데, 뒷마당이 반전이다. 살짝 돌아가면 눈을 사로잡는 트레일러형 캠핑카. 늘씬한 트레일러형 명품 캠핑카 5대 옆에는 일반 텐트를 칠 수 있는 나무데크 사이트 5곳도 있다. 무늬만 캠핑카도 아니다. 성인 2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넉넉한 퀸사이즈 침대에 가스레인지, 샤워시설, 냉장고까지 없는 게 없다. 압권은 캠핑카에 붙은 ‘방 이름’이다. 대제국을 형성했던 마한의 소국연맹 국가인 고랍국과 막로국, 불미국, 일리국, 신운신국 명칭이 붙어 있다. 생소한 명칭, 물론 다 이유가 있다. 작년 문을 연 이 곳은 1500여 년 전 영산강 유역의 고대 마한 시대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은 유적지다. 당시 맹위를 떨쳤던 나라의 이름을 따 온 것이다. 캠핑카 만큼이나 이색적인 건, 이 박물관 전체가 스마트 뮤지엄이라는 것. 마한 시대 옹관 고분(항아리형 무덤) 문화를 주로 전시하는데, 이게 첨단이다. 전시관 앞에서 버튼을 누르고 설명 듣는 구닥다리 방식은 잊어주시라.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돼 스마트폰으로 전시를 안내 받는다. 접촉감지(NFC) 기능이 적용된 판에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끝. 줄줄 설명이 자동으로 나온다. ◇ 문탠 역사기행에 백투더퓨처 나주 뮤지엄 스테이 프로그램도 명품이다. 삼국시대 유적지 반남 고분군(사적 513호)과 복암리 고분군(사적 404호)이 지척(8㎞)이니 역사 교육엔 안성맞춤일 터. 코스는 두 가지다. 가족 참여형 1박2일 달빛 역사 기행과 뮤지엄 스테이다. 우선 가족 참여형 1박2일 달빛 역사 기행. 선탠, 아니라 달밤, 문탠을 하며 즐기는, 달밤 역사 나들이 코스다. 교육은 달밤에 이뤄진다. ‘달빛 아래 반남 고분군 산책하기’는 아이들 입에서 탄성이 끊이지 않는 코스. 자미산성(紫薇山城) 등 주변 유적지까지 둘러본다. 달밤을 밝히는 등은 옛날식 조족등(照足燈). 코스를 안내해 주는 큐레이터의 설명을 조곤조곤 들으며 고분군을 둘러 보면, 바로 마한시대로 ‘백투더 퓨처’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의 현실판은 뮤지엄 스테이다. 달빛 역사기행이 큐레이터와 함께라면 뮤지엄 스테이는 일종의 자유투어인 셈. 정해진 스케줄 없이 그냥,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내는 심장 쫄깃한 프로그램이다. 물론 잠은 캠핑카나 텐트에서 잔다. ◇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에서 하룻밤을 강원도 원주 태기산에도 뮤지엄 스테이가 있다. 오크밸리 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발 270m에 둥지를 튼, 뮤지엄 산(SAN)에서 시간을 보낸 뒤, 하룻밤은 역시 캠핑카에서 보낸다. 뮤지엄 산의 산(SAN)은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합성어.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외관이 압권이다. 산 중턱에 있는 뮤지엄이라는 것도 기가 막힌데, 관람 시설도 장난이 아니다. 총 관람거리는 해운대 백사장 보다 500m이상 긴 2.1㎞. 80만 주의 패랭이꽃이 심어진 플라워 가든은 자작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금 6월에는 진분홍빛 패랭이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스테이는 오크힐스 골프장 앞의 캠핑존. 20개 동의 트레일러형 캠핑카가 놓여 있다. 세계 10대 디자인 회사 이노디자인에서 설계한 스틸로그사의 캐러밴(견인형 캠핑카)이다. 대당 가격만 6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침실, 화장실, 거실에 LCD TV까지 없는 게 없다. 4인승과 6인승으로 나뉘니 가족 사이즈별로 골라 잡으시라. ▶ 뮤지엄 스테이 가는 법 = 국립나주박물관은 당연히 경쟁, 불꽃튄다. 캠핑카 예약은 홈페이지(naju.museum.go.kr)만 가능. 단, 추첨식이다. 원하는 날짜 2주 전에 미리 예약하면 된다. 텐트를 치는 야영식은 전화 예약(061-330-7800)을 받는다. 오크밸리(oakvalley.co.kr) 뮤지엄 스테이도 주말 예약은 필수.033-730-3500. 사진=맨 위부터 나주뮤지엄스테이, 나주국립박물관 야경, 나주국립박물관 전경, 오크밸리 캐러밴(나주국립박물관, 오크밸리 제공) 신 준 여행 전문 통신원 nownews@seoul.co.kr
  • 인천 개발사업 SPC 대거 물갈이 예상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이 교체되면서 시장의 측근 또는 소속 정당 인사가 임직원으로 가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인적 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SPC에 어떤 인물이 오게 되고, 그에 따라 사업 방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의 현안 사업을 펼치는 SPC 중 대표이사 교체 1순위는 영종도 복합위락단지 개발을 담당하는 미단시티개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당선인이 선거 기간 미단시티개발 경영진을 ‘宋피아’로 분류하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송피아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성과 마피아를 합성한 것이다. 미단시티개발의 박선원 대표는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나주·화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송 시장 국제협력투자유치 특보를 지냈다. 길학균 인천아트센터 대표의 교체도 전망된다. 길 대표는 송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계양구청장 선거에 나섰다가 경선에 탈락한 뒤 2011년 1월 인천아트센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연세대 송도국제도시캠퍼스와 배후 부지를 개발하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유필우 대표도 교체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유 대표는 2010년 인천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에서 당시 송영길 후보에게 패한 민주당 계열 인사다. 인천의 대형 사업들을 주도하는 SPC는 인적 변화가 예상되면서 당분간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송 시장 측근들이 교체 되더라도 유 당선인이 ‘자기 사람’을 심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은하군 충돌로 분리되는 암흑물질 첫 포착

    은하군 충돌로 분리되는 암흑물질 첫 포착

    작은 은하군끼리 충돌해 생긴 ‘총알 은하군’에서 고온의 가스와 암흑물질이 분리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질량이 큰 은하단 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유럽우주기구(ESA) XMM-뉴턴우주망원경의 데이터로 합성한 이 이미지는 지구로부터 바다뱀자리 방향으로 약 40억 광년 떨어진 ‘총알 은하군’의 모습이다. 분홍색은 X선으로 관측한 은하 사이의 고온 가스. 파란색은 암흑물질의 분포를 나타낸 것으로, 이는 직접 관측할 수 없으므로 배경이 되는 천체의 빛이 일그러져 보이는 ‘중력렌즈 효과’를 통해 측정한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총알 은하군이 2개의 은하군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좌우 2개로 나뉜 파란색 부분 중 오른쪽이 화면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해 ‘총알처럼’ 부딪쳐온 은하군으로 예측되고 있다. 두 은하군에서 각각의 은하와 암흑물질 분포는 거의 그대로 유지하지만, 고온의 가스는 전자기 상호작용으로 뒤섞여 하나의 큰 덩어리가 됐다. 이런 고온 가스와 암흑물질의 분리는 용골자리의 ‘총알 은하단’ 등 소수의 질량 큰 은하단을 통해 알려졌었지만, 바다뱀자리 총알 은하군과 같은 작은 천체에서는 최초로 관측된 것이다. 수십 개의 은하가 모인 은하군은 수백~수천 개의 은하가 모인 질량이 큰 은하단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 천문학자들은 총알 은하군과 같은 천체를 표본으로 암흑물질과 일반물질과의 상호작용을 조사하면 암흑물질이 우주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으리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ESA/XMM-Newto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년 여성들의 고지혈증 증가 추세가 수상하다

    국내 고지혈증 환자 증가추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심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진료인원은 2008년 74만 6000명에서 2013년 128만 8000명으로 무려 72%나 증가했다. 매년 평균 11.5%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남성은 31만 1000명에서 50만 6000명으로 연평균 10.2%, 여성은 43만 5000명에서 78만 2000명으로 12.4%가 각각 증가해 여성의 진료인원과 증가율이 남성보다 모두 높았다. 특히 60대는 여성이 남성 진료인원의 2배를 넘어섰다.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재민 교수는 “고지혈증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특히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과잉 상태=고지혈증은 한마디로 피 속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라도 정상치를 넘긴 상태를 말한다. 체내에 흡수된 지방은 수용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단백질과 결합하여 혈액내로 운반, 대사된다. 체내로 흡수된 지방과 대사산물인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지질, 유리지방산 등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수용성 형태의 지단백이 되는데, 이런 혈청지질이 정상보다 많이 증가하면 고지혈증이 된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1차성 고지혈증과, 질병·약물·식이 등 환경 인자에 의해 유발되는 2차성 고지혈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병과 갑상선기능저하증, 통풍, 신장질환, 요독증, 폐색성 간질환, 췌장염, 홍반성 낭창 등은 2차적으로 고지혈증을 동반하며, 약물 중에서는 경구피임약, 부신피질호르몬제, 항고혈압약 등이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알코올과 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고지혈증의 원인이 된다.   ■50대 이후 빠르게 늘어=고지혈증은 50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중년 이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고지혈증은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데, 콜레스테롤이 200mg/dl 미만일 경우 정상, 200~239mg/dl는 고지혈증 주의 단계, 240mg/dl 이상은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상당한 정도의 동맥경화 상태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동맥의 70% 이상이 막혔을 경우 간혹 목 뒷덜미가 찌릿 찌릿 하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상태에서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은 물론 혈류가 막혀 동맥경화를 유발, 심장 및 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콜레스테롤이 다 나쁜 건 아니다=대부분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기도 하지만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지방산이기도 하다. 이런 콜레스테롤은 기름이 주성분이어서 수용성인 혈액에는 용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성분이 혈류 내에서 이동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성분과 결합하여 지단백의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이들 단백질과의 합성 형태에 따라 콜레스테롤은 고밀도 또는 저밀도 지단백으로 구별되는데, 혈관에 손상을 주고 동맥경화증 및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하는 해로운 지단백을 저밀도 지단백(LDL·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반면,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고밀도 지단백질(HDL)은 저밀도 지단백질(LDL)과 동맥경화가 생긴 부위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 정상화가 중요=고지혈증을 예방, 치료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의 정상화다. 더불어 금연과 함께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육체적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특히 지속적인 조깅 산책 수영 자전거타기 스키 체조 골프 등의 유산소운동은 저밀도 지단백(LDL)을 감소시키고 고밀도 지단백질(HDL)을 증가시킨다.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씩 운동을 해야 하며, 이렇게 2개월 이상 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이와 함께 고지혈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치료해야 한다. 식사요법의 경우 일반적인 원칙은 전체적인 열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있다. 특히 성공적인 식사요법을 위해서는 금주와 함께 식사의 양과 종류를 잘 계획하여야 하는데, 이 때 포화지방산인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최대한 피하고 불포화 지방이 많은 식물성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으로는 옥수수기름, 참기름, 콩기름, 면실유, 땅콩유 등이 있고, 반대로 야자유,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기름부위에는 포화지방산이 많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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