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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혜정 기자의 돈되는 행정정보] 어르신 문화생활 이끌어 갈 법인·단체 찾습니다

    [홍혜정 기자의 돈되는 행정정보] 어르신 문화생활 이끌어 갈 법인·단체 찾습니다

    늙었지만 젊게 사는 노년층인 ‘노노족’이 늘고 있습니다. 영어 ‘노(NO)’와 한자 ‘노()’를 합성한 신조어인데요. 이들은 건강 챙기기에 관심이 높고 여행, 영화 관람 등 취미활동을 즐기는 데도 적극적입니다. 실례로 영화 ‘국제시장’의 누적 관객 수가 1400만명을 넘어선 배경에는 중·장년 관객의 힘이 컸습니다. 어르신 전용 실버영화관의 경우 2009년 개관 당시 매월 적자가 났지만 이제는 일평균 800명까지 찾으면서 누적 관객 수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어르신의 문화생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합니다. 어르신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낸다는 취지입니다. 우선 시는 실버영화관 지원 사업을 30일까지 공모합니다. 사업 내용은 55세 이상 어르신과 동반 가족에게 추억의 영화 상영, 기획영화전, 추억의 이벤트 등 입니다. 시는 올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필름·부대행사 비용, 실버영화관 운영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200석 이상의 영화전용 상영관을 갖추고 있고 영화상영관 운영 실적이 있는 법인, 단체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공모는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됩니다. 아울러 어르신 여가문화 지원사업도 20일까지 공모하는데요. 사업 유형은 문화예술, 건강증진,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 세대공감 등 4개 분야입니다. 시는 6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선정된 사업 1개당 최대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에 있는 사회복지기관, 노년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며 최근 1년 이내 관련 사업을 수행한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한 뒤 시청 어르신복지과로 방문, 접수해야 합니다. 시는 접수된 실버영화관 및 여가문화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선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jukebox@seoul.co.kr
  • 마지막 ‘삼성고시’ 좁은 문이 열린다

    마지막 ‘삼성고시’ 좁은 문이 열린다

    삼성그룹이 오는 11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지원서 접수는 20일까지다. 이번 채용은 학점이 3.0 이상에 일정 영어회화시험 점수(오픽 NH~IM, 토익스피킹 4~6급)만 있으면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필기시험인 SSAT는 다음달 12일 실시한다. 시험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논리, 직무상식, 시각적 사고 등 모두 5영역, 160문항으로 1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취업시장에서는 지난해 시각적 사고를 더해 SSAT에 변화가 있었던 만큼 이번 상반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취업 컨설턴트들은 감점 요인이 있으니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고, 시각적 사고 분야는 단시간에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또 최근 계속해서 근현대사 문제가 출제됨에 따라 역사 공부에 비중을 두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시간 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SSAT 합격자는 4월 말 발표한다. 합격자는 회사별 일정에 따라 직무역량면접과 임원면접을 준비하면 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비슷한 이력으로 적성과 상관없이 무턱대고 지원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진지한 노력과 고민을 해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종 합격자는 6월 중 발표하며 입사는 7~8월에 이뤄진다. 이번에 신입사원을 뽑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등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오는 하반기부터 SSAT 응시 자격을 직무적합성평가 합격자로 제한한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직군별 역량을 좀 더 엄격하게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직군은 전공 수업을 얼마나 이수했는지, 심화 전공과목을 얼마나 수강했는지, 전공과목 점수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평가받고 영업·경영지원직군은 해당 직무와 관련해 어떤 경험을 했는지 직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면접도 실무면접, 창의성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세분화된다. 창의성면접은 면접관과 토론하는 자리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하는 자리다. 영업직군은 1박 2일 면접이나 하루 종일 면접을 통해 심층평가를 받는다. 윤성욱 삼성전자 인사팀 차장은 “창의성면접에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고를 드러내야 한다”면서 “독서, 연애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수험생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만화가 낳고 인터넷이 키운 새 문화시장 ‘웹툰’

    만화가 낳고 인터넷이 키운 새 문화시장 ‘웹툰’

    9일 오전 11시 방영되는 아리랑TV ‘웹툰과 만화책의 차이가 뭐예요?’에서는 만화책과 웹툰의 차이점과 한국 웹툰의 강점에 대해 알아본다. 웹툰(webtoon)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온라인에서 보여주기 위해 그린 만화다. 잡지, 단행본을 통해 서점이나 대여점에서 접할 수 있는 만화책과 다르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침체된 ‘출판 만화’의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했다. 한국의 특수상황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웹툰 시장을 창출해내는 효과를 냈다. 출판 만화 위주인 일본, 중국, 미국 등은 웹툰 서비스를 뒤늦게 시작했다. 한국인들의 웹툰 사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스마트폰 웹툰 앱 이용 시간은 한 달간 370여분이었다. 지하철, 버스, 집, 학교, 사무실 등 인터넷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웹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전파가 빠르고 댓글 등을 통해 독자와 실시간 소통이 활발한 게 특징이다.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순정만화’, 드라마 ‘미생’ ‘하이드 지킬 나’, 뮤지컬 ‘도로시 밴드’ 등의 원작은 웹툰이다. 웹툰은 1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2차 창작물로 재생산돼 한국 문화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컵, 티셔츠, 노트, 휴대전화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홍대에는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 카페도 생겼다. 웹툰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들 가운데 ‘네이버 웹툰’은 웹툰 시장을 견인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선발주자로 나서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군사관학교 임세한·김옥희 교수 세계인명사전·저명학술지 등재

    해군사관학교 임세한·김옥희 교수 세계인명사전·저명학술지 등재

    해군사관학교 소속 교수 2명이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각각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되거나 저명한 과학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사 해양학과 교수 임세한(왼쪽·42) 중령과 이학처(이과대학) 조교수인 김옥희(오른쪽·34·여) 소령. 임 중령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퀴스 후즈후’ 2016년판에 이름이 등재된다. 그가 2012년 발표한 연구 논문 ‘동해 해양혼합층 깊이의 기후치’가 국제해양학계 저명 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린 시스템스’를 통해 전 세계의 관련 학자가 이를 지속적으로 연구에 인용했기 때문이다. 김 소령은 서울대 박사과정 교육 중 작성한 ‘간편하고 대량 합성이 가능한 비금속 촉매: 연료전지에의 실제 적용을 위하여’라는 논문을 세계적 과학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3월 2일자로 게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자기야 김치~” 포즈 취하는 다람쥐 커플

    다람쥐 한 쌍이 겨울 끝자락 남은 눈밭에서 데이트라도 즐기고 있는 것일까. 한 다람쥐는 눈덩이를 들고 있고 나머지 다른 다람쥐는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는 것이 꼭 사람 같다. 러시아 사진작가 바딤 트루노프(30)가 최근 자신이 사는 보로네시 인근 숲에서 다람쥐 한 쌍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속 다람쥐는 붉은 다람쥐, 정확하게 말하면 북방 청설모이다. 마치 사진 수정 프로그램을 사용한 합성 사진 같지만, 작가는 자신만의 특별한 비법을 사용해 이런 모든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는 조그만 눈덩이 안에 이들이 좋아하는 견과류를 넣어놨기 때문. 작가는 “이 모든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견과류가 든 눈덩이 10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붉은 다람쥐들은 눈덩이 속에 숨겨진 견과류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굴려보고 들어도 보며 꺼내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우연하게 보기 좋은 장면으로 연출됐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작가의 인내력과 순간 포착 능력을 가히 칭찬할 만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족제비 태운 딱따구리’ 패러디 속출

    ‘족제비 태운 딱따구리’ 패러디 속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족제비를 태운 딱따구리’의 사진 패러디물이 속출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틴 르메이의 사진을 네티즌들이 패러디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족제비를 태운 딱따구리 위에 ‘토이 스토리’의 버즈 라이트, 웃통을 벗고 말을 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흰색 정장을 입은 존 트라볼타, 뮤직비디오 속 마일리 사이러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다양한 사진을 합성하고 있다. 화제의 사진은 마틴 르메이가 아내와 함께 런던에 있는 혼처치 공원을 산책하던 도중 찍은 것이다. 단순히 사진만 보면 마치 이종 간의 우정을 보는 듯 동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사실 이는 치열하게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마틴 르메이는 설명했다. 야생의 족제비는 뱀, 개구리, 조류, 곤충 등 먹이를 가리지 않으며 살무사와 같은 독사나 닭장 속 닭을 습격할 정도로 사납다. 따라서 사진 속 족제비가 아직 어리다고 하더라도 딱따구리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딱따구리는 목숨을 건졌다. 사진을 찍던 마틴과 놀란 그의 아내의 소리에 인기척을 느낀 족제비가 한눈을 파는 사이 하늘로 도망쳤던 것. 족제비 역시 인근 풀숲 속으로 빠르게 달아났는데 아마 두 사람 탓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40 작가들이 포착한 찰나의 순간

    3040 작가들이 포착한 찰나의 순간

    서울 인사동 선화랑은 올해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기획전 ‘예감’을 진행하고 있다. 각자 뛰어난 작품성으로 주목받는 40세 전후의 작가 6명이 저마다 작품을 통해 연출하는 시공간을 한자리에 모아 해석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의 부제는 ‘시공간 합성하기’다. 갤러리 1층에서는 6명의 모든 작가 작품을 한곳에 모아 전반적인 전시 분위기를 확인하도록 했으며 2,3층에서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세필로 점을 찍어 도시의 야경을 그리는 김세한 작가는 ‘맞닿은 거리’라는 주제로 전광판 위에 투영된 팝아트 이미지를 등장시켜 인공 빛 속에서 하나로 집결되는 미래의 도시를 그려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불빛, 다리의 가로등, 건물 안팎으로 새어 나오는 빛 등 순간적이고 역동적인 도시의 야경이 검은 색과 형광색의 극적인 대비로 강렬하게 다가온다. 도예를 전공한 강준영은 도자기를 캔버스 삼아 자유로운 방식으로 낙서하듯이 항아리에 짧은 메시지를 적은 작품을 선보인다. 안광식은 파스텔 색감으로 아련한 기억을 펼쳐놓은 듯한 감각적인 풍경과 정물을 보여준다. 편안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작품 ‘물빛 정경’은 기억이 과거로 흘러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현재에 멈춰있음을 이야기하고 흰 바탕에 그려진 정물 ‘자연-일기’는 현재를 붙잡는 우리들의 허무한 단상을 보는 듯하다. 정영주는 기억에서 사라지는 풍경들을 한지 오브제와 페인팅 작업으로 표현한다. 빌딩 숲 속에서 더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된 판자촌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과 그 사이에 따뜻한 빛이 흘러나오는 ‘사라지는 풍경’을 통해 물질이 사람을 지배하게 된 환경에서 정신적 가치를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질그릇의 단순함과 투박함을 화폭에 담은 이동수 작가의 작품 ´플로우보울’은 극사실과 비구상의 경계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이만나는 독일 유학생활 중 떠올린 면벽 수행이라는 말과 연관지어 막혀 있는 벽을 소재로 삼은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대박 스펙’ 갤럭시 S6 카메라

    아쉬움이 컸던 게 사실이다. 삼성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 얘기다. 사진의 화질은 화소보다 빛을 받아 들이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더 중요하다. 아이폰과 달리 갤럭시 등 우리 스마트폰은 그동안 카메라모듈의 화소 수는 열심히 키워 왔지만, 그만큼 작아지는 이미지센서의 픽셀 크기와 빛 흡수량은 좀체 해결하지 못했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 S6의 전면 카메라는 이런 아쉬움을 한방에 날렸다. 삼성이 갤럭시S6를 공개하면서 아이폰 6 카메라와 직접 성능을 비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폰 6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은 물론 작은 애플 카메라와 정면으로 경쟁할 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에 500만 화소 기존 대비 1.4배 커진 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CMOS)를 탑재했다. 또 전작인 갤럭시 S5의 후면 카메라에 탑재했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전면 카메라에도 실었다. 카메라는 사람의 눈에 비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구분하는 폭이 좁다. 역광 환경에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이유다. 이를 보정해 좀 더 풍부한 색감을 살려주는 기술이 바로 HDR 기술이다. 갤럭시 S6는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합성, 보정하는 후보정 HDR 방식이 아닌 실시간 HDR 기술을 채택했다. 후보정 방식은 촬영하기 전에 HDR 기술이 적용된 화면을 확인할 수 없다. 합성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동영상 촬영에서는 아예 기술이 먹히지 않는다. 이 밖에도 갤럭시 S6·S6엣지는 전후면 모두 F1.9 렌즈에 후면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OIS)을 탑재해 더욱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조리개 값이 작을수록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으며, 이전 갤럭시의 후면 카메라는 F2.2, F2.4의 렌즈를 탑재했다. 0.7초 만에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잠금화면에서 카메라를 바로 실행하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때 스마트폰 하단의 중앙키를 두 번 연속해서 누르면 바로 카메라가 실행된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명무실’ 조례 20년 만에 대수술

    경상북도의 모든 공문서엔 영문 명칭을 ‘Gyeongsangbuk-do’로 쓰지만 경북도 기(旗) 조례엔 ‘K’로 시작한다. 가뜩이나 공공기관 영문 표기가 멋대로여서 도마에 올랐는데, 지방자치단체조차 버젓이 어기고 있다. 한 지자체는 과태료 부과 처분에 대한 이의제기 기간을 법률에 규정한 ‘60일 이내’보다 줄여 ‘30일 이내’로 못 박았다. 서비스 일선 현장인 지자체나 입법기관인 의회에서 상위법령과 국민권익을 무시한 것이다. 조례는 국민 실생활 여건을 반영해 법률로 일일이 규정할 수 없는 것들을 다룬다. 상위법을 어기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규제에 대한 내용을 빼고는 상위법령이 없어도 제정할 수 있다. 이런 조례를 바탕으로 법률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조례는 ‘법률의 씨앗’으로 불린다. 1992년 1월 청주시의회가 제정한 행정정보공개 조례를 좋은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당시 청주시장은 법률로 정할 사항이라며 공포를 거부하고 제소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주민 권리를 제한하거나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게 아니므로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정부는 1996년 12월에야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만들었다.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상위법령에 맞지 않거나 기능을 상실한 자치단체 조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처럼 일방적인 게 아니라 지자체, 의회와 손잡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례의 하위 개념인 규칙을 포함한 자치법규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실시 뒤 지방분권 확대, 권한이양 등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2월 말 기준 243개 지자체(광역 17개, 기초 226개)를 통틀어 8만 7163건에 이른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번 정비를 통해 지자체 조례의 법령 적합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불편과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미래 대표할 신소재 창조할 것”

    “미래 대표할 신소재 창조할 것”

    “소재가 미래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소재’를 꼽았다. 그는 “과거 소재는 석기-청동기-철기 등 시대를 구분할 정도로 중요했고, 경쟁력 있는 소재를 보유한 집단이 항상 세상을 주도했다”면서 “반드시 미래 시대를 대표할 신소재를 창조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신소재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공개했다. 먼저 LG화학은 이미 사업화를 진행 중인 성장 소재 분야의 매출을 올해 6조원에서 2018년까지 12조원으로 2배로 늘릴 방침이다. 성장 소재 분야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고흡수성수지(SAP), 친환경합성고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수처리, 자동차·ESS·입는 기기(웨어러블)용 배터리 등이다. EP 분야에서는 3년 후 글로벌 톱3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 아래 정보기술(IT) 기기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제품과 차량용 제품의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특히 차량용 EP는 연평균 6%대의 세계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EP 내 30%인 매출 비중을 2018년까지 5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1g의 무게로 최대 500g의 물을 흡수하는 소재로 주로 기저귀와 생리대 등에 많이 사용되는 SAP는 현재 28만t인 생산 능력을 올해 안에 36만t으로 확대한다. 이런 미래 소재 분야를 2020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2025년에는 10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여수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람쥐 커플이 눈싸움하며 데이트?

    다람쥐 한 쌍이 겨울 끝자락 남은 눈밭에서 데이트라도 즐기고 있는 것일까. 한 다람쥐는 눈덩이를 들고 있고 나머지 다른 다람쥐는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는 것이 꼭 사람 같다. 러시아 사진작가 바딤 트루노프(30)가 최근 자신이 사는 보로네시 인근 숲에서 다람쥐 한 쌍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속 다람쥐는 붉은 다람쥐, 정확하게 말하면 북방 청설모이다. 마치 사진 수정 프로그램을 사용한 합성 사진 같지만, 작가는 자신만의 특별한 비법을 사용해 이런 모든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는 조그만 눈덩이 안에 이들이 좋아하는 견과류를 넣어놨기 때문. 작가는 “이 모든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견과류가 든 눈덩이 10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붉은 다람쥐들은 눈덩이 속에 숨겨진 견과류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굴려보고 들어도 보며 꺼내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우연하게 보기 좋은 장면으로 연출됐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작가의 인내력과 순간 포착 능력을 가히 칭찬할 만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버킹엄궁 외벽에 매달린 나체 男 포착…진위여부 논란

    英 버킹엄궁 외벽에 매달린 나체 男 포착…진위여부 논란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 발가벗은 남성이 건물 외벽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한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27일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런던 버킹엄 궁전을 찾은 한 관광객이 이 황당한 순간을 목격했다. 버킹엄 궁전 외벽에 발가벗은 남성이 침대 시트로 엮어 만든 밧줄을 타고 건물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던 것. 영상을 보면 한 관광객이 카메라에 근위병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어 카메라를 버킹엄 궁전을 향해 돌리면, 발가벗은 남성이 건물 외벽에 내려진 밧줄을 잡고 매달려 있는 것이 화면에 들어온다. 양말 한 짝만 신고 있는 이 남성은 밧줄을 타고 천천히 아래로 내려온다. 그러나 그는 밧줄을 놓치며 이내 건물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황당한 순간이 포착된 이 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된 이후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영상 속의 근위병들이 그를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점, 주변 사람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이 영상은 ‘합성이거나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런던 경찰과 구급차량 서비스 역시 당시 벌거벗은 남성과 관련된 어떠한 신고 접수 기록이 없다고 밝혔으며, 버킹엄 궁전 측은 이 영상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 영상=Anders Dahlberg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월성 원전 재가동에 따른 근본 대책 마련됐나

    원자력위원회가 어제 설계수명 30년이 끝난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을 결정했다. 3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이 원전을 2022년까지 재가동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원전 수명 연장 이후 ‘경제성이냐, 안전성이냐’ 사이의 해묵은 갈등은 외려 증폭되고 있다. 당장엔 경주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더 중요한 과제는 원전 의존도를 어느 선까지 유지할 것인지를 포함해 중장기 에너지 정책을 새로 짜는 일이다. 사실 우리는 언제 ‘전력 대란’을 겪을지 모를 형편에 놓여 있다. 원전 이외에 전력 수요를 메울 대안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과 반핵 환경단체들이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원안위는 “유럽보다 더 강화된 기준에 따라 스트레스테스트까지 거쳤다”면서 “극한 상황에서도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은 커질 대로 커졌다. 어차피 국가 차원에서는 전력 수요 충족과 안전성이라는 두 이슈 중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순 없다. 정부와 한수원 측이 주민 동의를 구하면서 안전 확보 대책도 추가로 내놔야 할 이유다. 고리 1호기를 포함해 10년내 설계수명이 끝나는 원전이 6기나 대기 중이다. 가동을 중단하려 해도 원전 폐기나 해체에 따른 기술적·제도적 준비도 안 된 상태다. 그렇다고 세계적으로 수명 연장 이후 안전 사고 사례는 없었던 데다 가장 경제적이라는 논거로 밀어붙이기도 찜찜하다. 수차례 부품 비리를 저지른 한수원의 전비(前非) 탓이다. 지금이야말로 정략이 아닌, 전문적 에너지 수급 대책을 논의할 때다. 그런 맥락에서 엊그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발언은 신중하지 못했다. 당정 협의에서 “고리 1호기에 대한 정부 입장을 파악해 보니 부산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말해 정부가 원전 폐로 방침을 굳혔다는 오해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월성·고리 1호기 수명 연장은 국민 배신 행위”라고 규정한 것도 무책임하다. 신재생에너지가 천문학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규 원전 건설보다는 철저한 안전점검 이후 재가동이 그나마 정치·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일일 수도 있지 않은가. 정치권은 인기 영합성 말장난이나 대안 없는 반대보다 합리적 에너지 믹스 정책을 고민하기 바란다.
  • [기업이 다시 뛴다] LG화학, 석유화학·전지 등 핵심사업 강화로 경쟁력 ‘충전’

    [기업이 다시 뛴다] LG화학, 석유화학·전지 등 핵심사업 강화로 경쟁력 ‘충전’

    LG화학은 올해 핵심 사업 강화가 무기다.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강화 및 기술기반 사업 확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3개 사업본부(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체제를 3개 사업본부(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 1개 사업부문(재료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우선 NCC(나프타 크래킹 센터), ABS(고부가 합성수지) 등 이미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존 사업에서 원가 경쟁력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NT(탄소나노튜브), CO₂플라스틱 등 신소재의 원천기술 확보 역시 속도를 높인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패널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전지사업본부는 리튬 2차 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스텝트(Stepped), 커브드(Curved), 케이블(Cable) 등 차세대 전지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는 핵심 프로젝트 수주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사업 인프라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칠순 맞은 대구 안경산업

    대구 안경산업이 올해로 70세를 맞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공장인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가 1945년 대구 북구 원대동에서 문을 열었다. 이어 1953년 동양셀룰로이드공업사가 창업하면서 합성수지를 중심으로 한 안경테 생산이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안경 산업은 성장과 부침을 겪었지만 우리나라 안경 제조업체의 84.7%, 종사자 수의 76.2%가 대구에 몰려 있을 정도로 대표 산업으로 우뚝 섰다. 2006년에는 북구 3공단 일대가 ‘대구안경특구’로 지정됐고 2009년에는 안경거리가 조성됐다. 현재 안경제조업체 400여곳이 북구 3공단 일대에 밀집해 있다. 시는 이처럼 특화된 대구 안경산업 역사를 재조명하기로 했다. 한국안경 제조 7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가 다양한 기록과 사진을 수집해 안경 산업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 22일 열리는 제14회 대구국제안경전에서 기념식과 함께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경의 날 제정을 논의 중이다. 현재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추진위는 안경 형상과 비슷한 숫자의 날짜인 10월 1일(10·01) 또는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설립일인 5월 9일 등 안경 및 안경산업과 관련 있는 날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국제안경전 개막 전까지 기념일 제정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에 법정기념일 지정도 건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구 안경산업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대구 안경제조 업체는 종사자 수 9인 이하가 87%를 차지한다. 이러다 보니 브랜드 홍보나 시장변화에 대응, 연구·개발 투자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업종이 안경테에 편중된 것도 문제점이다. 시력교정용 안경이나 렌즈 등 광학용품 제조업체는 43개에 불과해 전국 대비 6.1%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 안경산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면서 “대구 안경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니엘 심령사진 정체는? 창문 옆 섬뜩한 얼굴이…

    니엘 심령사진 정체는? 창문 옆 섬뜩한 얼굴이…

    ‘니엘 심령사진’ 니엘 심령사진의 정체가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SBS ‘한밤의TV연예’는 틴탑 멤버 니엘의 심령사진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문제가 된 심령사진은 최근 니엘과 창조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 니엘 오른쪽 창문에는 사람 형태의 섬뜩한 얼굴이 서려있어 심령사진 논란을 부추겼다. 니엘은 이와 관련 “솔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었는데 멤버들이 왔다. 한명씩 같이 응원사진을 찍자고 해서 찍었다.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간 후 팬들이 회사로 전화를 했다. 확인해봤는데 귀신이 있어서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진 전문가들은 “합성된 부분들은 발견되지 않는다”며 “다른 각도에서도 사진이 똑같은 모양으로 나왔다. 고정된 위치에 뭔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스튜디오 관계자는 “블락비 뮤직비디오 소품으로 사용됐던 삐에로 가면이 거기에 놓아져 있었다”며 심령사진 논란을 일축했다. 니엘은 “속이 시원하다. 조작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나”라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금호아시아나] 중고택시 2대로 시작해 여객·타이어로 확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자 고 박인천 회장은 1901년 7월 5일 전남 나주에서 출생했다. 빈농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29세에 독학으로 경찰에 입문했고, 같은 해에 이순정 여사를 배필로 맞았다. 1946년 박인천 회장은 17만원(圓)의 자본금으로 미국산 중고택시 2대를 사들였다. 오늘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출발을 알리는 ‘광주택시’를 설립한 셈이다. 그는 사업을 확장해 1948년 ‘광주여객’을 세워 버스운수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여객사업은 1950년대 말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졌다. 타이어를 구하는 게 문제였다. 지금처럼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터라 타이어는 수월하게 닳았다. 여객사업 과정에 타이어를 쉽게 구하고자 1960년 설립한 회사가 금호타이어다. 생산 초기 하루 20본 정도의 타이어를 생산했지만, 기술부족과 열악한 생산환경 등으로 시판 엄두도 못냈다. 하지만 5년 만에 KS 마크를 획득했고 이와 때를 맞춰 군납업체로 지정받으면서 타이어 사업은 놀라운 속도로 번창해 나갔다. 박인천 회장은 1972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장남 박성용 박사(금호아시아나그룹 2대 회장)로부터 ‘지주회사’ 설립을 건의받아 10월 10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자신을 비롯해 장남 박성용 박사 등 7명을 발기인으로 ‘금호실업’ 설립을 결의했다. 금호실업이란 이름은 박 회장의 아호인 ‘금호’(錦湖)를 따온 것이다. 금호실업은 금호타이어, 광주고속(현 금호고속), 전남제사,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 등의 주식 100%를 거머쥔 명실상부한 지주회사의 틀을 갖추게 된다. 또 계열사 통합관리를 위해 ‘투자사업부’를 설치해 신규사업 추진을 담당하는가 하면 그룹 공채사원 모집과 교육 등 전반적인 인력관리, 경영실적 평가 등을 수행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흔한 시스템이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변화였다. 사세는 확장일로를 걸었다.1973년 출범 당시 6개에 불과했던 계열사는 4년 만인 1977년에는 12개로 늘어났다. 특히 고속버스와 타이어 부문의 성장은 눈부실 정도여서 1970년대 업계 선두로 부상했다. 1984년 6월 6일 박인천 창업회장의 타계로 금호는 2세 경영시대를 열게 됐다. 장남인 박성용 그룹부회장이 아버지를 이어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성용 회장은 대통령 경제비서관, 부총리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던 국정참여 경험을 경영에 결합해 실력파 전문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그는 아시아나항공을 출범시키면서 취임 당시 6900억원이던 그룹 매출을 1995년 4조원 규모로 끌어 올렸다. 1996년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 3대 회장에 취임한 박정구 회장은 ‘세계 일류 기업을 만든다는 화두를 던졌다. 1995년 문을 연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강원 설악과 전남 화순 등에 잇달아 콘도를 개장해 회사의 외연을 관광과 레저까지 넓혔다. 이들에 비하면 박삼구 회장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안 살림을 맡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그룹 구조조정이 한창이었던 2002년 9월 2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1년 만인 2003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해 온 구조조정을 완료해 위기 속 리더십을 선보였다. 이후 재도약은 시작됐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 등 반등한 계열사들의 실적에 힘입어 그룹 재건에 나섰다. 2006년 대우건설에 이어 2008년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하는 등 굵직한 기업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며 금호의 가장 화려한 때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같은 외양 불리기는 지난 10년간 금호가 ‘승자의 저주’에 빠지게 된 원인이 되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기적과 졸속의 갈림길 ‘한국형 전투기’ 사업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기적과 졸속의 갈림길 ‘한국형 전투기’ 사업

    지난 9일 유찰되었던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제안서 접수가 24일 마감됐다. 이번 입찰에는 1차 입찰 당시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뿐만 아니라 대한항공도 제안서를 제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세계 최고의 전투기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을, 대한항공은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제작사인 에어버스D&S(Airbus Defense & Space)와 손을 잡았다. 사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나 대한항공은 공군이 요구하는 4.5세대급 전투기를 독자 능력으로 개발할 능력이 없다. T-50이나 FA-50은 KFP 사업의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F-16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설계를 주도한 사실상의 공동개발 기종이고, 대한항공은 30년 전에 F-5E/F 전투기의 부품을 들여와 조립 생산했던 경험과 최근 몇 종의 무인기를 개발했던 경험 말고는 전투기 개발 경험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방위사업청은 KFX 입찰공고에서 사업형태를 국내업체 주관 국제공동연구개발로 규정했다. 국내업체 단독으로는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해외 기술협력업체(TAC : Technical Assistant Company)와 기술협력 및 사업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야만 입찰 자격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T-50을 개발하며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록히드마틴과, 대한항공은 유럽 굴지의 항공 메이커 에어버스D&S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입찰에 참가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기한 내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지에 대해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기적과 졸속의 갈림길 연간 15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슬픈 사연을 가진 종 하나가 전시되어 있다. 일명 ‘에밀레종’이라고 불리는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이다. 무려 1300여 년 전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덕을 기리기 위해 제작을 지시해 무려 30여년 만에 아들인 혜공왕이 완성한 종이다. 에밀레종에는 너무도 잘 알려진 슬픈 전설이 있다. 종을 완성했지만 아무리 쳐도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 당시 종을 걸어 놓았던 봉덕사 주지 스님이 꿈에서 받은 계시대로 한 아이를 끓는 쇳물에 넣어 종을 다시 만든 후에야 종소리가 제대로 났다는 이야기다. 이 종을 타종할 때면 어린 아이가 어머니를 애타게 찾으며 원망하는 것처럼 ‘에밀레’라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 종은 에밀레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무려 13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에밀레종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과거의 에밀레가 종이었다면 21세기의 에밀레는 전투기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말이다. 한국형전투기 사업을 에밀레종에 비유하는 것은 이 사업이 갖는 너무도 큰 리스크 때문이다. 개발 비용이 턱없이 적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 속된말로 ‘엔지니어를 갈아 넣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부가 한국형전투기 개발비로 책정한 예산은 약 8조 6,000억 원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대한항공 가운데 체계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이 예산을 가지고 2025년까지는 4.5세대 전투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이 정도 예산과 기간으로 완전히 새로운 형상의 전투기를 개발했던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반세기 넘는 전투기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은 지난 2013년 기존의 JAS-39 전투기를 개량한 JAS-39E 그리펜NG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356억 크로네, 우리 돈으로 4조 7,000억 원의 비용을 책정했다. 이미 개발되어 있는 전투기의 전자장비와 엔진 등 소폭 개량 사업에 5조원 가까운 돈과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이다. KFX처럼 4.5세대 전투이면서 같은 체급의 엔진을 탑재한 프랑스의 라팔(Rafale) 전투기의 경우 순수 기술개발 비용에 들어간 비용은 약 65억 달러지만, 1986년부터 2009년까지 25년간 133대를 생산하는데 들어간 총비용은 약 6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조 원 가량이 들었다. 이 전투기의 순수 기체 가격이 대당 8,000만 달러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개발과 생산 및 기반시설 획득에 들어간 예산은 단순 계산으로도 50조가 넘는다는 이야기다. 비슷한 체급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역시 4개국이 약 20년에 걸쳐 순수 개발비만 150억 달러, 우리 돈 16조 원 가량을 쏟아 부었다. 물론 이 예산은 공대공 전투용 트렌치(Tranche) 1 기준이며, 정밀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트렌치2나 트렌치3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제외된 비용이다. 미국은 스케일이 더 크다. 183대만 생산된 F-22A 전투기의 개발비와 183대 생산비용은 현재 환율로 90조원에 육박했고, 차세대 전투기인 F-35는 아직 정식 양산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투자된 비용이 1,000억 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타당성 검토 의뢰를 받은 미국과 유럽 전투기 메이커들은 개발 기간으로 10년 이상, 개발비용으로 최소 10~15조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비로 8조 6,000억 원을 책정했다. 부족한 예산과 시간은 엔지니어들이 ‘현대판 에밀레’, 일명 ‘공밀레’(공학도와 에밀레의 합성어)가 되어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머리를 쥐어 짜내야 하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의 희생이 있다 하더라도 여러 대의 시제기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수천 소티(sortie)의 시험 비행에 들어가는 연료비나 부품 비용은 어찌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한국형 전투기 역시 불과 10여 차례 시험 발사해 보고 전투용적합판정을 받았던 ‘국산명품’ 청상어 어뢰나 철매 미사일처럼 졸속으로 개발이 진행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KFX가 넘어야 할 산들 개발 비용이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 외에도 KFX가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바로 해외기술협력업체들이다. 이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과 MOU를 맺긴 했지만 KFX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일단 체급 면에서 볼 때 KFX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파트너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나 대한항공의 파트너인 에어버스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동급이다. 즉, 개발에 성공할 경우 F-35나 유로파이터가 경쟁하는 해외 전투기 시장에서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이 자사와 같은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을 이전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파트너인 록히드마틴은 KFX에 회의적이었으며, F-35를 추가 구매하거나 F-16 전투기를 개조하는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 이들은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F-35가 선정된 이후 KFX 개발을 위한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어떤 기술을 주겠다고 명시하지 않고 엔지니어를 파견하겠다는 약속만 했다. 파견된 엔지니어가 사업에 제대로 협력하지 않거나, 미국 정부의 군사기술 통제를 들먹이며 기술이전을 거부해도 할 말이 없다. 에어버스D&S라고 해서 상황이 다르지는 않다. 유럽 소재 방산업체들은 아시아·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군비증강 열풍에서 사실상 소외된 지역이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무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럽 방산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해외 전투기 시장에서 죽을 쑤고 있는 유럽 방산업체들이 후발 국가가 자신들의 주력 제품과 같은 체급의 전투기를 개발한다는데 적극적으로 기술을 이전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어불성설이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 하더라도 수출 허가(E/L : Export License)도 문제다. KFX는 국산 전투기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수의 수입산 부품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엔진의 예를 들어보자. KFX의 심장인 엔진은 국내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제 F414 엔진과 유럽 공동개발 EJ200, 프랑스제 M88 엔진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가령 제3국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KFX가 입찰을 한다고 가정하자. 미국 업체와 유럽 업체도 입찰에 참가해 KFX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경우, 미국과 유럽 업체가 KFX를 누르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자국 정부를 통해 KFX에 들어가는 엔진에 대한 해당국 수출 승인을 막아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는 엔진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항공전자장비나 무장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된다. 수출 시장 확보도 문제다. KFX가 설정한 4.5세대 미디엄(Medium)급 포지션은 이미 라팔과 유로파이터가 선점했다. 전투기 구매자는 좀 더 고성능을 원한다면 F-35나 T50 PAK-FA를 구매할 것이고, 성능이 검증된 전투기를 원한다면 F-16 개량형이나 F/A-18E/F, JAS-39E/F 등을 고려할 것이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이들 전투비의 1/3 가격인 JF-17이나 J-10, 혹은 J-31 등을 구매하려 할 것이다. 전투기와 같은 무기 거래는 무기체계 자체의 상품성도 중요하지만 판매국의 구매국에 대한 정치·군사적 영향력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만큼 미래 4.5세대 전투기 시장에서 한국산 KFX가 설 자리는 많지 않아 보인다. KFX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예산 절감과 효율이라는 명제에서 자유로워져야한다. 단순히 차세대 전투기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낸다는 목적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써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해외에서 직접 도입하는 것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전투기 국내 생산과 부품 국산화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잡음은 있었지만 오늘날 세계 정상급 수준의 항공전자 기술과 전투기 독자 설계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지금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독자 개발을 위한 기술 실증기까지 선보이는 경지에 도달해 있다. 이제 본궤도에 오르려 하는 KFX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용과 최단기간의 개발 기간이 강요되었던 그동안의 국산 무기 개발 프레임을 벗어 던져야 한다. 이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 KFX는 그동안 등장했던 수많은 ‘국산 명품 무기’들이 온갖 잡음을 일으키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전철을 밟으며 비상(飛上)하지 못하는 보라매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완벽한 ‘셀카 사진’ 공개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완벽한 ‘셀카 사진’ 공개

    머나먼 화성에서 지질 탐사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의 완벽한 '셀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NASA는 마치 누군가 큐리오시티를 앞에 두고 찍은 듯한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샤프산 파럼프 언덕을 등정하며 열심히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의 이 모습은 물론 누군가 찍어준 사진은 아니다. 지난 1월 동안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12장의 셀카를 합성해 만든 것. 잘 알려진 대로 큐리오시티의 로봇 팔에는 MAHLI(Mars Hand Lens Imager)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구부러지는 팔의 특성상 여러 각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재미있게 표현하면 큐리오시티가 나름의 얼짱 각도로 찍은 셀카 사진을 모아 팔 안나오게 합성한 셈이다.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는 2년 만에 샤프산의 기슭에 도착했으며 현재는 5개월 째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며 탐사 중이다. 특히 얼마 전에도 NASA는 화성 320km 상공 위에서 촬영한 큐리오시티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역시 10년 넘게 화성에서 근속 중인 화성정찰궤도탐사선(The 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이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사진 속 큐리오시티는 파란색의 '점' 수준으로 보인다.       한편 화성에는 큐리오시티 외에도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이 한 대 더 있다. 바로 11년 전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도착한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로 당초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의 기대 수명이 예상됐으나 모두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도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시, 황사 덮인 도로 깨끗이~

    서울시, 황사 덮인 도로 깨끗이~

    서울시가 황사 발생 후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즉각 물청소에 나선다. 시는 24일 서울 시내 도로 곳곳에 쌓인 황사를 제거하기 위해 분진 흡입 청소와 물청소를 통해 도로 청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두 267대의 분진 청소 차량을 투입해 8148㎞ 시내 간선도로 전체에 대해 하루 1회 이상 청소할 계획이다. 또 분진 흡입 청소를 새벽과 오전에만 시행하던 것을 종일 작업 체계로 전환한다. 올해 새로 구입한 분진 흡입 청소차 7대와 각 자치구 동 주민센터의 소형 청소장비 등 모든 장비를 총동원한다. 올해부터는 황사특보가 해제된 후 도로는 물론 지하철역사, 버스 정류장, 교량 등 교통 관련 시설도 물청소를 한다. 중금속, 유해 세균, 곰팡이 등이 포함된 황사를 청소하지 않으면 땅에 쌓였다가 다시 날려 대기오염, 호흡기 질환, 광합성 저해, 정밀산업 피해 등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시는 황사특보와 별도로 학교, 노인정 등에 문자메시지 등으로 ‘황사 예비단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사가 서울에 도달했다고 인지할 수 있는 수준(농도 170㎍/㎥)일 때 예비단계임을 알리는 것이다.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와 교통전광판, 남산N서울타워 조명 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윤영철 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황사가 물러나는 즉시 자신의 집과 사업장 주변을 물청소하면 황사 먼지가 다시 날려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면서 “황사특보가 발령되기 이전 단계부터 황사 대비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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