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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히 희귀한 알비노 ‘핑크 돌고래’ 美서 포착

    온몸이 핑크색인 극히 희귀한 핑크 돌고래가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등 현지언론은 핑크 돌고래가 2주 전 루이지애나주강에서 목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에서 핑키(Pinkie)라 불리는 이 돌고래는 새끼 때인 지난 2007년 루이지애나주강을 무대로 영업 중인 선장 에릭 루에게 처음 목격됐다. 이후 목격 자체가 뉴스가 될 만큼 화제를 모은 핑키는 수년 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이번에 '남자친구'와 함께 나타났다. 또다시 핑키를 목격한 선장 루는 "핑키는 믿기 힘들만큼 완전한 핑크색의 돌고래" 라면서 "온 몸은 물론 눈까지 핑크색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와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아 임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면서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극히 희귀한 돌고래" 라고 덧붙였다. 실제 선장의 말처럼 핑크색 돌고래는 전세계적으로도 극히 희귀하다. 멜라닌 세포의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인 '알비노'로 추정되는 핑키는 색깔을 제외하고는 동족들과 차이점은 없다. 그러나 많은 알비노들이 오래 살지는 못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돌고래에 비해 유독 튀는 피부색 때문에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핑키와 같은 알비노 돌고래가 약 20마리 정도 전세계에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ISS(국제우주정거장), 태양과 달에 수를 놓다

    [아하! 우주] ISS(국제우주정거장), 태양과 달에 수를 놓다

    우리 머리 위 약 350km 상공 위에는 우주비행사를 싣고 매일 지구를 15.78회 도는 기체가 있다. 바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홈페이지를 통해 태양 앞을 지나가는 ISS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6일 순식간에 태양 앞을 지나가는 ISS의 모습을 포착해 합성한 것이다. 사실 공개된 사진처럼 ISS를 카메라로 담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ISS의 항로를 미리 파악해 진득하게 하늘만 쳐다봐야 하지만 지나가는 순간은 눈 깜짝할 새이기 때문이다. ISS의 비행 속도는 시속 2만 7,740km(초속 7.7km)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ISS가 사진에서처럼 태양 앞을 지나치는 순간은 불과 0.6초 정도. 미국 버지니아주 프론트 로얄의 셰난도어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행운이 아닌 한마디로 노력의 결과물인 셈이다. 우리 주위 천체를 배경으로 한 ISS 포착 사진은 이외에도 많다. 지난 6월 말 호주의 아마추어 천문가 딜런 오도넬은 달을 배경으로 순식간에 지나가는 ISS의 모습을 포착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전체적인 ISS 특유의 윤곽이 모두 드러나 보이는 이 사진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바이런베이에서 촬영됐다. *오도넬의 촬영방법 : ISS의 위치를 알려주는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어 예상 통과지점에 카메라 설치. 셀레스트론 9.25인치 망원경(2300mm/f10), 캐논 70D, 셔터스피드(1/1650초), ISO 800 또한 지난 3월 프랑스의 천체사진가 티에르 르고가 촬영한 일식 중 ISS가 지나가는 모습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ISS가 순식간에 태양 앞을 지나가는 이 장면은 일식과 어우러져 묘한 경외감까지 자아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외여행 | FIJI Bula, Vinaka! 안녕 고마워

    해외여행 | FIJI Bula, Vinaka! 안녕 고마워

    피지는 화려하다. 그리고 소박하다. 일곱 가지 색으로 물든 하늘을 뒤로하고 돌아섰을 때, 애잔한 피지의 이별노래 ‘이사레이’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때 알았다. 나도 모르게 피지에 푸욱 빠지고 말았다는 것을. ●피지를 다시 보다 피지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불라Bula·피지어로 ‘안녕’을 뜻하는 말’에 있었다. 리조트에서도 시장에서도 거리에서도 모든 시작은 ‘불라’였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산호초들의 고향, 피지. 피지가 특별한 이유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피지 사람에게도 천국이기 때문이다. 피지는 2012년 캐나다 ‘레거 마케팅’의 조사 결과 행복체감지수 1위 국가로 꼽혔다. 무엇이 피지를 행복의 나라로 만든 것인지 궁금했는데, 피지에 가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연중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끈끈한 대가족 중심 사회, 깨끗한 물과 자연, 단단한 자존감 위에 세워진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삶의 철학. 그 모든 것들이 피지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피지의 크기는 제주도의 약 10배다. 총 33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100여 개 섬에만 사람이 산다. 비티 레부Viti Levu와 바누아 레부Vanua Levu가 가장 큰 섬이다. 비티 레부에는 피지의 수도인 수바와 난디국제공항이 자리해 있고, 북섬으로 불리는 바누아 레부엔 럭셔리 리조트들이 모여 있다. 섬들은 옹기종기 모여 군도를 이루고 있다. 여행자들은 마마누다 군도와 야사와 군도를 많이 찾는다. 비티 레부의 서쪽, 마마누다 군도는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만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푸른 바다와 그림 같은 백사장이 마마누나 군도의 풍경을 대표한다. 비티 레부에서 경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있는 야사와 군도는 영화 <블루라군>의 촬영지다. 태초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산호초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피지는 단순한 휴양지 그 이상의 매력을 갖고 있다. 푸른 바다 속에서 총천연색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카약, 요트, 서핑,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갖가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수온이 24~29도 정도로 따뜻해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람바사, 라키라키, 퍼시픽하버 등 다이버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다이빙포인트도 도처에 널려 있다. 골프를 빼면 섭섭하다. 피지의 하루 라운딩 비용은 약 3만원. 50만원이면 1년치 골프회원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더 없이 좋은 환경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피지에는 아주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도 많다. 그중 하나가 전 세계 네 곳에 존재하는 날짜변경선이다. 같은 자리에서 어제와 오늘을 왔다 갔다 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 날짜변경선 덕에 피지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이기도 하다. 매년 1월1일 정동진을 찾는 이들에게 타베우니 여행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해양 액티비티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상어 먹이 주기도 피지에서 도전할 수 있다. 철망도 없이 바다 속에 들어가 상어 입에 먹이를 넣는 일은 사진으로만 봐도 아찔하다. 피지 여행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특권,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명품 생수’인 피지워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도 공기도 좋은 피지에서 피지워터를 마시며 여행을 마치고 나면 매끈해진 피부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피지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귀에 꽃을 꽂는다. 재미있는 건 꽃을 꽂은 위치에 따라 미혼인지 기혼인지 알 수 있단 점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왼쪽에, 결혼을 한 사람은 오른쪽에 꽃을 꽂는다. 이렇게 꽃을 꽂는 것을 피지어로 ‘테끼테끼’라고 부른다. 자, 이제 화려한 히비스커스 꽃 한 송이를 ‘테끼테끼’하고 본격적인 피지 탐험에 나서 보자. 아, 절대로 잊어선 안 되는 한 가지가 있다. ‘피지타임FIJI Time’의 속도를 지키는 일이다. 피지 특유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반걸음 느린 속도로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행복이 슬그머니 당신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천국을 즐기는 방법1 재래시장에서 발견한 피지 문화 생생한 피지 문화를 엿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피지 난디의 재래시장. 난디는 국제공항이 있어 여행자들에게 익숙하고 피지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시내에 나가 보면 이곳이 얼마나 소박한 곳인지 알게 된다. 이색 식재료 ‘카사바’와 ‘달로’ 시장은 자그마했지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식재료들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카사바Cassava와 달로Dalo. 이 두 구근식물은 피지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고 있다. 우리로 치면 쌀이나 마찬가지다. 달로는 큰 토란을 연상하면 된다. 피지언들은 달로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데 주로 익혀서 먹는다. 섬유질이 많고 열량이 높은 편. 카사바는 큰 고구마를 생각하면 된다. 쪄 먹기도 하고 빻아서 다른 과일과 함께 요리해 먹기도 한다. 피지 바나나는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통통하고 큰데, 날로 먹지 않고 구워 먹는다. 우리는 ‘카바’로 친구가 된다 시장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니 각종 뿌리채소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뭔가 했더니 ‘카바Cava’의 원료인 후추나무 뿌리다. 피지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면 안 되는 것이 ‘카바’다. 피지에서 카바를 함께 나눠 마시는 행위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의미다. 손님을 맞이하는 마을에서는 ‘카바 세리모니’를 준비한다. 카바 가루를 타노아Tanoa라는 그릇에 넣고 즙을 짠 후 빌로Bilo라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컵에 담아 손님에게 건넨다. 잔을 받은 사람은 손뼉을 두 번 치고 ‘불라!’를 외친 후 카바를 단숨에 마신다. 다 마신 후 손뼉을 세 번 친 다음 ‘비나카Vinaka·피지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말!’라고 외치면 환영 의식이 마무리된다. 카바 세리모니는 피지 숙소 어디에서나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카바의 색은 연한 갈색이고, 맛은 쌉싸름하다. 많이 마시면 혀가 얼얼하고 취한 기분도 들지만 알코올 성분은 없다. 피지 국민의 49%는 인도사람 시장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하나는 수북이 쌓인 형형색색의 향신료. 마트에는 갖가지 인도 향이 진열돼 있고, 길거리에선 인도 음식점이 자주 눈에 띈다. 그뿐 아니다. 거리 곳곳에 화려한 힌두사원이 있고, 이곳저곳에서 인도 음악이 귀를 파고든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섬나라가 아닌 인도의 작은 도시에 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알고 보니 피지는 1874년 영국에 합병되었는데 그때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력으로 많은 인도인들을 이주시켰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갈 법도 했지만 인도 사람들은 사람 좋고 자연 좋은 피지에 눌러 앉았다. 그렇게 시작해 지금은 전체 피지 인구의 49%를 인도인이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니 피지에서 인도를 만나더라도 놀라지 말 것, 그리고 피지 인도인 중 상당수는 인도에 가 본 적조차 없다는 것도 알아둘 것. ●천국을 즐기는 방법 피지의 삼색 액티비티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낚시, 요트타기 등 피지의 바다에선 가지각색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꼭 바다가 아니어도 된다. 하늘에서도 강에서도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하다. 1분 사이 다시 태어난 기분 피지의 푸른 바다와 수백개 섬을 한품에 안는 방법,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로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위한 장비를 착용하고 경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는 그림 같은 피지의 하늘을 유유히 날았지만 심장은 콩닥콩닥 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노련한 네덜란드 출신 인스트럭터가 있어 마음이 놓였다. 10여 분쯤 날았을까, 마침내 경비행기의 문이 열리고 허공에 몸을 던져야 할 순간이 왔다. 하늘에서 뛰어내릴 땐 ‘바나나 모양 몸’을 꼭 기억해야 한다. 손은 위로 높이, 다리는 엉덩이에 닿을 정도로 바짝 접어야 안정적인 낙하를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늘 속으로 풍덩! 아, 자유낙하가 선사하는 이 짧고 강렬한 느낌을 세상의 어떤 액티비티와 비교할 수 있을까. 사방으로 퍼지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자유낙하를 경험한 1분 사이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그 후 5분 동안 낙하산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면서, 뛰어내리기 직전 인스트럭터가 해 준 말이 생각났다.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조심할 것은 중독되는 것뿐이라는. www.skydivefiji.com.fj 내 머리 위의 이구아나 쿨라 에코파크는 피지의 독특한 동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소다. 입구에서는 띠 이구아나와 피지 보아뱀을 직접 만져 볼 수 있고, 이구아나를 머리나 어깨에 올린 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내부엔 거대한 숲이 조성돼 있는데, 구석구석에서 피지의 동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쿨라’는 피지어로 ‘색깔’을 의미한다. 쿨라 에코파크에 서식하는 각양각색의 동식물을 보면 그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생태교육을 제공한다. 사라져가는 피지의 동식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www.fijiwild.com 피지의 젖줄 속으로 길이가 1,202km에 이르는 싱가토카강은 피지의 젖줄이나 마찬가지다. 피지 사람들은 싱가토카강이 있어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수많은 먹거리를 식탁에 올릴 수 있었다. 싱가토카 리버사파리는 피지의 자연과 역사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강을 가르면서 강가에 살고 있는 원주민 마을을 방문하고, 피지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다. 마을투어 역시 카바 세리모니부터 시작한다. 피지 사람들이 사는 마을과 집을 둘러보고 나면 피지 전통 음식으로 차려진 점심이 기다린다. 전통 음식을 맛본 후에는 피지 사람들과 어깨를 들썩이며 한바탕 노는 시간이 이어진다. 그리고 어느새 찾아온 이별의 시간. 우리는 서로 보이지 않을 때까지 힘차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보냈다. www.sigatokariver.com ●천국을 즐기는 방법3 만인을 위한 피지 리조트 피지에서는 ‘리조트는 커플을 위한 곳’이란 편견은 버리자. 가수 박진영이 허니문을 다녀온 ‘라우쌀라 아일랜드 리조트Laucala Island Resort’처럼 하루 수천달러에 달하는 곳도 있고, 배낭 하나 매고 마음껏 섬을 즐길 수 있는 도미토리 숙소도 있으니까. 리꾸리꾸·나누쿠에서 ‘로맨틱 커플여행’ 퍼시픽 하버에 위치한 나누쿠리조트Nanuku Resort는 피지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친절한 스태프들이 있는 곳이다. 시설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야자수를 보면서 샤워를 하거나 프라이빗풀에서 커플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곳에선 피지에서 키워낸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든다. 그 음식을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스노클링, 쿠킹클래스,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돼 24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저녁에 열리는 피지 스태프들의 전통춤 공연 역시 놓치면 안 된다. nanuku.aubergeresorts.com 리꾸리꾸리조트Likuliku Lagoon Resort는 데나라우 항구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인 마마누다 군도 말롤로섬에 자리했다. ‘잔잔한 바다’라는 의미의 ‘리꾸리꾸’란 이름에서부터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방갈로 스타일 객실인 오버워터 부레는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 산호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객실에서 바다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사다리가 마련돼 있어 호젓한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www.likulikulagoon.com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섬’ 플랜테이션아일랜드 플랜테이션아일랜드 리조트Plantation Island Resort는 어디를 가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 한마디로 어린이 천국. 산호 만들기, 대나무 공예 등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가 수십 가지나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선 피지언 매니저들에게 아이를 맡기고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피지언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돌보기로 유명하니 안심해도 된다. www.plantationisland.com ‘청춘을 위한 섬’ 비치콤버아일랜드 비치콤버아일랜드 리조트Beach Comber Island Resort엔 도미토리형 객실인 ‘그랜드 부레’가 있다. 뷔페 식사가 숙박료에 포함된, 합리적 요금의 객실이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리조트다 보니, 비치콤버의 화이트비치엔 언제나 비키니 차림으로 광합성을 하는 젊은이들이 즐비하다. 또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워터스키, 카누,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로 분주하다. 밤마다 열리는 피지 전통쇼와 파티에서 신나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www.beachcomberfiji.com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취재협조 피지정부관광청 www.HappyFIJI.travel ▶travel info FIJI Airline 대한항공이 인천-난디 직항을 주 3회(화·목·일요일) 운항한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9시간 45분. 화·목·일요일에 인천에서 출발한다. 피지 국적항공사인 피지에어웨이즈는 홍콩-난디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목요일과 토요일에 홍콩에서 출발. What to Drink 피지워터를 수시로 마시자. 피지워터는 500년 된 암반에서 올린 생수로, 물맛 좋기로 유명하다. 피지워터로 만든 피지 맥주도 잊지 말 것. 피지골드Fiji Gold와 피지비터Fiji Bitter가 인기 있는데, 피지비터가 좀 더 쌉쌀하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보누Vonu도 맛보자. What to Buy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만든 화장품 ‘퓨어피지’가 가장 사랑받는 피지 여행 기념품이다. 미스트와 오일, 비누, 바디로션, 샤워젤, 슈가스크럽 등이 유명하다. 카바 세리모니에 사용하는 ‘타노아’와 ‘빌로’도 피지 문화를 보여 주는 재미있는 기념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한국의 미디어아트 인도네시아 홀리다

    한국의 미디어아트 인도네시아 홀리다

    설치 예술부터 인터랙티브 아트까지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미디어 아트가 인도네시아를 사로잡았다. 자카르타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 공간인 아트원 갤러리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인니 설치미술전 ‘새로운. 미래’(New. Future) 전에서 한국 작가들은 사운드와 영상, 컴퓨터그래픽을 적절히 사용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현지 언론과 미술 관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인니 미디어 설치전은 2013년 두 나라 외교 수립 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전시회로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인도네시아 갤러리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세 번째를 맞은 올해 전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큐레이터 2인의 각각 다른 시각을 보여 주는 전시로 준비됐으며 두 나라에서 19명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마하라니 만자나가라, 패트리오트 묵민, 엘드윈 프라디프타 등 감각적인 신세대 작가들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김태훈, 이예승, 한경우, 미성, 신승백, 김용훈, 유현미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출품했다. 전시에서 유현미는 세계의 미술관을 회화화한 입체적인 작품을, 듀오그룹 신승백과 김용훈은 얼굴 모양을 자동으로 감지하도록 프로그램한 카메라가 캡처한 구름 이미지를 여러 개 조화시킨 작품을 선보였다. 미성은 인도, 한국, 터키 여성의 얼굴 사진과 각국의 전통춤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 움직이는 이미지를 합성한 작품 ‘리퀴드 크리스탈’로 관심을 모았다. 이예승의 미디어 설치 작품 ‘관계’는 인도네시아 인형극을 소재로 시간과 공간을 과거와 현재, 미래로 보여 준 작품이다. 인도네시아의 마하라니는 35세 이하 신진 작가 발굴 공모전인 부산 벡스코영아티스트어워드에 참여했던 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나무 위에 전통적 여성들의 모습을 목탄으로 그린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를 기획한 전정옥 큐레이터는 “미디어 아트를 아직 생소하게 여기는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 미디어 아트의 현재를 보여 줄 수 있는 작가들을 선별했다. 특히 인터랙티브 아트는 현지 관객들이 직접 조정하거나 센서를 이용해 심리적 교감을 하면서 미디어 아트와 친숙해질 수 있었다”며 “한국 미디어 아트에 대한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자카르타 함혜리 기자 lotus@seoul.co.kr
  • 올 하반기 대기업 취업 ‘자소서’에 달렸다

    올 하반기 대기업 취업 ‘자소서’에 달렸다

    올 하반기 대기업의 대졸 공채는 자기소개서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학점이나 어학 점수, 수상내역 등 ‘스펙’의 기준을 낮추거나 없애고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전형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경북대 등 4개 대학에서 개최한 ‘2015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서 삼성, LG, SK 등 11개 그룹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에 회사의 가치와 인재상에 자신의 실제 경험과 역량을 연결시켜 작성할 것”을 강조했다. 또 “평균 2차례 치르는 면접도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이뤄지므로 허위사실을 기재하거나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베껴 쓰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실제 11개 그룹 중 상당수는 올 하반기 공채에서 서류 심사와 면접, 인·적성 평가 등 정성적인 전형을 강화했다. 삼성은 기존의 학점제한 기준(3.0이상/4.5만점)을 없애고 직무적합성 평가와 창의성 면접이 신설됐다. 한화는 인·적성검사를 폐지한 대신 서류심사를 2차에 걸쳐 평가한다. SK는 올 하반기 1500여명을 선발,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인원을 15% 늘렸다. SK와 롯데는 입사지원서에 사진 부착란과 어학 점수, 자격증, 해외 경험 등 스펙 기재란을 없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에서 ‘떠있는 숟가락’ 발견...NASA “자연환경 때문”

    [우주를 보다] 화성에서 ‘떠있는 숟가락’ 발견...NASA “자연환경 때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큐리오시티가 최근 화성에서 찍은 신기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8월 30일 촬영된 것으로 화성일로는 1089솔(sol, 1화성일을 의미)에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에는 암석에서 튀어나온 숟가락 같은 모양이 나타나 있다. '떠 있는 숟가락'(floating spoon)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암석 사진은 조작이나 합성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궁금한 사진이지만, NASA의 설명에 의하면 사실 이 암석 역시 과학으로 쉽게 설명될 수 있다. 사실 큐리오시티를 비롯한 NASA의 여러 로버와 탐사선들은 화성에서 매우 독특한 지형과 암석을 다수 발견했다. 이런 지형을 형성하는 가장 큰 힘은 바로 바람이다.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1% 미만이지만, 강력한 바람이 불 수 있다. 그리고 이 바람에는 화성의 미세한 모래가 같이 실려 날리게 되는데, 이는 마치 암석 표면을 곱게 갈아내는 연장 역할을 한다. 결국, 오랜 세월이 지나면 암석들이 바람의 침식 작용으로 여러 가지 독특한 모양을 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사실 지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지구와는 다른 화성만의 특징도 있다. 일단 화성은 공기의 밀도가 낮을 뿐 아니라 중력 역시 지구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따라서 지구에서라면 쉽게 부서질 암석들도 화성에서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더 미세한 기암괴석이 생성되고 보존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의미다. 여기에 화성에는 동식물의 활동도 없고 비가 내리지도 않기 때문에 보존이 훨씬 쉽다. 이렇게 과학적인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독특한 암석 모양은 여러 가지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 과연 진실은 어떤 것일까?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인도네시아 사로잡은 한국의 미디어 아트

    설치 예술부터 인터랙티브 아트까지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미디어 아트가 인도네시아를 사로잡았다. 자카르타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 공간인 아트원 갤러리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인니 설치미술전 ‘새로운. 미래’(New. Future) 전에서 한국 작가들은 사운드와 영상, 컴퓨터그래픽을 적절히 사용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현지 언론과 미술 관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인니 미디어 설치전은 2013년 두 나라 외교 수립 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전시회로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인도네시아 갤러리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세 번째를 맞은 올해 전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큐레이터 2인의 각각 다른 시각을 보여 주는 전시로 준비됐으며 두 나라에서 19명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마하라니 만자나가라, 패트리오트 묵민, 엘드윈 프라디프타 등 감각적인 신세대 작가들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김태훈, 이예승, 한경우, 미성, 신승백, 김용훈, 유현미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출품했다. 전시에서 유현미는 세계의 미술관을 회화화한 입체적인 작품을, 듀오그룹 신승백과 김용훈은 얼굴 모양을 자동으로 감지하도록 프로그램한 카메라가 캡처한 구름 이미지를 여러 개 조화시킨 작품을 선보였다. 미성은 인도, 한국, 터키 여성의 얼굴 사진과 각국의 전통춤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한 움직이는 이미지를 합성한 작품 ‘리퀴드 크리스탈’로 관심을 모았다. 이예승의 미디어 설치 작품 ‘관계’는 인도네시아 인형극을 소재로 시간과 공간을 과거와 현재, 미래로 보여 준 작품이다. 인도네시아의 마하라니는 35세 이하 신진 작가 발굴 공모전인 부산 벡스코영아티스트어워드에 참여했던 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나무 위에 전통적 여성들의 모습을 목탄으로 그린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를 기획한 전정옥 큐레이터는 “미디어 아트를 아직 생소하게 여기는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 미디어 아트의 현재를 보여 줄 수 있는 작가들을 선별했다. 특히 인터랙티브 아트는 현지 관객들이 직접 조정하거나 센서를 이용해 심리적 교감을 하면서 미디어 아트와 친숙해질 수 있었다”며 “한국 미디어 아트에 대한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글 함혜리 기자 lotus@seoul.co.kr
  • “산모 비타민C 결핍이면 태아 뇌발달 악영향”

    “산모 비타민C 결핍이면 태아 뇌발달 악영향”

     산모에게서 비타민C가 부족하면 태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해부학교실 이왕재·강재승 교수와 김혜민(사진) 박사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항산화 의학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로 꼽히는 미국 활성산소학회지(ARS, 인용지수=8.45) 최근호에 게재됐다.   발달 단계에 있는 태아의 뇌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서 많은 산소가 필요하지만, 항산화 보호시스템이 미성숙한 단계여서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에 매우 취약하다.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는 이런 활성산소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때문에 특히 임신부의 비타민C 섭취와 체내 비타민C의 양이 태아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사람처럼 비타민C를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도록 한 생쥐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눈 뒤, 실험군에는 임신기간(3주) 중 2주간 비타민C를 투여하지 않은 대신 대조군1에는 임신 전 기간에 비타민C를 투여했다. 그 후, 비타민 C를 체내에서 합성하는 대조군2와 함께 출산 과정을 관찰했다. 쥐는 본래 비타민C를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한다.  그 결과, 대조군은 평균 7~8마리의 쥐를 출산한 반면, 실험군은 평균 3~4마리의 쥐를 출산하는데 그쳤다.  또, 대조군의 신생 쥐들은 모두 건강했으나, 실험군은 유산이나 사산된 쥐의 비율이 50~60%에 달했고, 생존해 출산한 경우에도 출혈에 의해 심각한 뇌손상을 가진 쥐도 78%나 됐다.  특히, 뇌 부위 중 운동기능과 관련된 소뇌의 구조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상적으로 성장한 생쥐라도 성장 후에 비타민C가 지속적으로 결핍된 상황에서는 소뇌에 기능적 손상이 생겨 운동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이왕재 교수는 “임신 기간 중 모체의 비타민C 결핍이 태아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며, 성체의 비타민C 결핍은 운동기능 장애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생체를 대상으로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며 “임산부는 임신 기간 중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재승 교수는 “뇌는 혈액보다 비타민C를 최고 250배나 더 많이 저장하는 장기로, 비타민C가 단순히 활성산소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만을 하는 게 아니라 뇌의 발달은 물론 기능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비타민C 농도와 출산과의 연관성 및 운동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피 한방울로 ‘노화 속도’ 예측한다

    [건강을 부탁해] 피 한방울로 ‘노화 속도’ 예측한다

    해외 연구진이 피 한 방울로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신체 나이’를 측정하고 노화의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테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미국 듀크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합동 연구진은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노화의 속도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치명적인 알츠하이머의 발병 여부를 미리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65세의 건강한 실험참가자들로부터 혈액 내 RNA(DNA의 유전 정보를 이용해 몸의 단백질을 합성하는 핵산의 일종) 수치를 측정해 주요 유전자 150개의 활동 수준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유전자 활동 정보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은 뒤 건강한 70세 노인의 두뇌인지능력 및 신장 기능 능력 등과 비교 분석해 하나의 공식을 만들었다. 유전자 활동 수준 점수가 낮을수록 두뇌 인지능력과 관련한 질병에 걸릴 확률은 높아진다. 실제 연구진은 건강한 70대 실험참가자 7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 한 결과, 이 검사를 통해 실제 신체나이가 최대 20년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혈액검사를 통한 이러한 검사는 기존의 생활습관이나 병력 등을 기록한 서면 데이터에 의존해 신체 나이를 예측하는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리 몸의 노화 속도를 예측함으로서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 여부를 미리 알 수 있으며, 이를 대비하거나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이 검사기술이 신장 기부자를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진은 일반적으로 기증자를 찾을 때, 기증자의 나이가 기증에 적합한지를 먼저 판단한다. 지금까지는 그저 생물학적 나이를 기준으로 이를 판단했는데, 이 테스트를 이용하면 기증자의 신체 나이를 정확하게 판단함으로서 기증자와 수혜자에게 더욱 적합한 장기이식수술을 가능케 한다. 연구를 이끈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제임스 티몬스 교수는 “생물학적 나이만 가지고는 잠재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같은 60대라 해도 누구나 똑같은 신체나이를 가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혈액을 통해 신체나이를 찾아내는 이 기술은 의료진이 더욱 정확한 의료적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체 생물학(Genome B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 하반기 대기업 취업 ‘자소서’에 달렸다

    올 하반기 대기업 취업 ‘자소서’에 달렸다

    올 하반기 대기업의 대졸 공채는 자기소개서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학점이나 어학 점수, 수상내역 등 ‘스펙’의 기준을 낮추거나 없애고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전형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경북대 등 4개 대학에서 개최한 ‘2015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서 삼성, LG, SK 등 11개 그룹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에 회사의 가치와 인재상에 자신의 실제 경험과 역량을 연결시켜 작성할 것”을 강조했다. 또 “평균 2차례 치르는 면접도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이뤄지므로 허위사실을 기재하거나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베껴 쓰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실제 11개 그룹 중 상당수는 올 하반기 공채에서 서류 심사와 면접, 인·적성 평가 등 정성적인 전형을 강화했다. 삼성은 기존의 학점제한 기준(3.0이상/4.5만점)을 없애고 직무적합성 평가와 창의성 면접이 신설됐다. 한화는 인·적성검사를 폐지한 대신 서류심사를 2차에 걸쳐 평가한다. SK는 올 하반기 1500여명을 선발,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인원을 15% 늘렸다. SK와 롯데는 입사지원서에 사진 부착란과 어학 점수, 자격증, 해외 경험 등 스펙 기재란을 없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13] 건강검진을 위한 네 개의 팁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13] 건강검진을 위한 네 개의 팁

     우리 국민들의 건강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것입니다. 이는 의문의 여지없이 우리 의료 수준의 향상과 궤를 같이 합니다. 특히 국가 정책으로 자리잡은 건강검진의 기여가 크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일반 수검자 입장에서 보면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국민 건강 수준에 맞춰 검진 내용을 좀 더 충실하게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일반 의료기관의 검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개개인이 일상적으로 체크하는 항목은 필요한 사람만 검사하되, 질병의 발생 추이나 바뀐 생활패턴에 맞춰 필요한 항목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입니다.  우리 국민은 기준 연령이면 누구나 매년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애 주기에 따라 정밀검진도 가능합니다. 건강검진이 부모님께 드리는 선호도 높은 효도선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막상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하면 검사하는 병원이나 검사 비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검사항목이 다양해 헷갈리기만 합니다. 연령과 성별, 신체적 특성, 생활 방식이나 가족력 및 병력 등을 고려해 특정인에게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를 가리는 일이 간단하지 않다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 가장 바람직한 건강검진이라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일률적 검진보다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검진 설계가 먼저 이뤄져야 하겠지요. 또 일반적인 건강검진 항목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세상의 변화에 맞춰 반드시 짚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고령화 추이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수명은 빠르게 늘어가는데, 사는 일이 ‘골골 칠십’이라면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노후가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항목을 네 가지만 짚어보겠습니다. 물론, 이런 제안이 건강검진의 충실도를 더해 건강한 삶의 초석을 다지자는 의도이지 지금까지 받아온 건강검진이 무의미하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 덧붙입니다.    ●심장을 살리는 ‘NT-proBNP검사’  나이가 들면 당연히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스스로 알던, 모르던 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심장의 수축력, 즉 펌핑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이런 문제 중에 심부전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이 있습니다.  온몸을 돌아 심장으로 모이는 피를 다시 뿜어내는 일은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핵심적인 생리활동입니다. 그런데,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한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전신에서 심장에 응급신호를 보내 산소와 영양분의 빠른 보급을 독촉할 것이고, 다급해진 심장은 더 빠르게 박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심장의 운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심장이 커지는 비대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해 혈액순환 부조에 빠지게 되고, 이 때문에 정체된 체액이 폐조직으로 스며들어 폐부종을 유발합니다. 이런 상태를 심부전이라고 하지요.  심부전의 유병율은 보통 1∼3% 정도이지만, 일단 심부전이 온 상태에서는 관상동맥증 위험율이 70%까지 높아집니다. 만약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심부전으로 발전할 확률이 무려 60%나 되지요. 그렇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심장질환자나, 고혈압·비만 등 위험 요인을 가진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심부전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의료 용어 중에 바이오마커(biomarker)라는 게 있습니다. 단백질이나 DNA, RNA, 또는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체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데, 이걸 활용하면 인체의 병리적인 상태를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암이나 뇌졸증, 치매 등의 진단은 물론 신약 개발에도 두루 활용되고 있지요. 이 방법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건강 상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심장질환과 관련해 바이오마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질검사 목적으로 시행하는 고지혈증검사는 물론 ‘NT-proBNP’라는 검사법을 활용해 심장의 기능을 정확하게 측정,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장의 심실에서 혈관으로 방출되는 물질인 NT-proBNP는 심장이 약해져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이 방출됩니다. 다시 말해, 심장이 과부화 상태가 되면 혈액 속의 NT-proBNP 양이 늘어나는데, 바로 이 특성을 이용해 심부전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지요.  따라서, 혈액 속 NT-proBNP의 양을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쉽게 심장 기능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중장년 연령대에 심혈관질환이 의심되거든 주저하지 말고 NT-proBNP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이뤄져 번거롭지 않고, 비용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이런 간단한 검사로 심부전을 잡아낼 수 있다면 이후의 삶이 달라질테니까요.    ●난소암 조기진단과 표지자 ‘HE4’  2012년 국가 암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사망률 기준 10대 암 중에서 난소암과 자궁경부암은 각각 3.3%를 차지해 8위와 9위에 올라 있습니다. 또 2013년의 여성 10대 암 사망분포를 보면 난소암과 자궁경부암이 각각 3.7%와 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생률과 사망률에서 8∼9위의 뒷자리에 있지만, 어쩌면 그것이 더 치명적인 함정일 수도 있습니다. 앞 순위의 암은 경각심이라도 일으키지만, 뒷쪽 암들은 그런 경계의식마저 피한 채 야금야금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암은 병기에 따라 1∼4기로 구분했지만, 최근에는 1기보다 더 이른 상태인 0기를 따로 넣어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진단기술의 발전과 ‘조기 발견,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감안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0기 암이 문제입니다. 암은 암인데, 아직은 전이도 없고, 크기가 워낙 작아 CT나 MRI, PET 등 첨단 영상진단으로도 찾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의료계에서 0기를 주목하는 것은 비록 조기 상태이지만 틀림없는 암이고, 이를 암으로 특정한 진단 방법을 신뢰하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0기 암의 확인을 가능하게 한 진단방법이 바로 혈액학적 진단입니다.  의료인들의 일치된 견해는, 암을 이른 시기에 찾아낼 수 있다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조기 발견이야말로 암을 이겨내는 가장 중요한 접근법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진단이 가능한 범주에서 보자면, 0기 상태에서 암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난소암의 경우 ‘침묵의 살인자’라고 할만큼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은밀하게 병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환자의 절반 가량이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3∼4기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습니다. 뒤늦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때는 이미 암이 복막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아 그만큼 치료가 어렵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모든 암은 병기가 늦을수록, 즉 말기로 갈수록 생존률이 크게 낮아집니다. 초기인 1기에 발견됐다면 5년 후 생존할 확률이 76∼93%로 아주 높습니다. 하지만, 2∼3기가 되면 이 확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게다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의사들이 평소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은 피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모든 암이 그렇듯 난소암 역시 조기 진단이 최선의 치료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런 난소암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여성들이 건강검진 때 질 초음파나 혈액 속 종양표지자인 ‘CA125’의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CA125 검사로 모든 난소암을 찾아내기는 어렵습니다. 특이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를 보완할 다른 종양표지자들을 찾아내는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요.  지금까지의 국내외 연구를 종합하면, 종양표지자인 CA125의 수치 확인 방법에 ‘HE4’ 검사를 병용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HE4와 CA125의 조합해 사용했더니 폐경 전후 여성의 골반 종괴(혹)의 악성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CA125가 가진 검사상의 맹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두개의 표지자를 각각 따로 사용할 때보다 악성 종양을 훨씬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난소암을 찾아낼 가능성을 높였다는 뜻이지요.  권위있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이들 표지자를 조합해서 난소암을 검사할 경우 95%의 특이도와 86%의 민감도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면 악성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HE4와 CA125를 병용해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당뇨 진단과 당화혈색소  당뇨병은 정말 무섭습니다. 일단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성난 들소처럼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족부 궤양으로 다리를 절단하는가 하면 누구에게서는 시력을 앗아가고, 또 어디에서는 치아가 우수수 주저앉거나, 혈관병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2012년 국내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보니,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이 인구 10만 명당 23명이나 됩니다. 이는 질환 사망원인 중 5위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잘 알려져 있지만, 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인슐린 기능이 이상해 혈당이 치솟고, 이 상태를 통제하지 못해 이런 저런 합병증을 만드는 질환이지요. 당뇨병의 중요한 합병증으로 꼽히는 망막 및 신장질환,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평소의 고혈당 상태, 그리고 유병 기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꼼꼼한 혈당 조절을 통해 심혈관질환은 물론 망막질환으로 인한 실명, 신부전으로 인한 콩팥 기능 상실, 말초동맥 폐색에 의한 족부 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물론 자신의 몸이 당뇨병 상태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임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당뇨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혈당계에 찍히는 혈당치가 항상 정확한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 하면 변화의 폭이 큰 혈당치를 잘못 측정했다가는 자신의 몸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당뇨의 진행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당은 무엇을 먹었는가, 신체 활동은 어떻게 했는가 등에 따라 변화의 진폭이 큽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당뇨 진단을 위해서는 검사 전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당에는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어느 한 시점의 혈당이 아니라 당뇨 진행 상태를 알아내기 위해 정확한 혈당을 측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하고, 또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에 주로 활용하는 당뇨 진답 방법이 바로 당화혈색소(HbA1c) 측정입니다. 당화혈색소란, 체내 적혈구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혈색소에 당이 결합된 형태를 뜻하며, 혈당이 높으면 당화혈색소 수치도 높아지지요. 이 당화혈색소를 검사하면 많은 요인들에 의해 변동이 생길 수 있는 혈당 변화의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진단 목적의 당화혈색소 검사에서는 최근 2∼4개월간의 평균 혈당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혈당 조절 상태를 파악하는데 아주 유용하지요. 다시 말해, 혈당검사는 측정 시기와 상황에 따라 측정치 차이가 있지만, 당화혈색소는 이런 요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신뢰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당뇨 진단이든, 관리 차원이든 공복 및 식후 혈당치 검사만 믿어서는 곤란합니다. 여기에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를 더한다면 가능한 편차를 보정한 진단이 가능해 훨씬 간편하고 정확하게 당뇨를 관리,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비타민D의 위력 그리고 결핍  이 칼럼을 통해서도 얘기했지만, 적당한 햇볕을 받고 사는 일이야말로 몸과 마음 모두에 탁월한 선택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기를 쓰고 햇볕을 피하곤 합니다. 이런 현상이 물색없이 백인의 흰 피부를 열망하고 동경해서 생겼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냥 더워서라거나, 아니면 햇볕 알레르기 등 납득할만 한 이유도 없이 단 몇 분 정도 햇볕에 드러내는 일까지 꺼린다면 건강을 잃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가끔 공원이나 강변에 나가보면 마치 중세 기사의 투구처럼 얼굴을 감싼 마스크를 하고 운동을 하는 여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햇볕을 피하기 위해 두껍게 선크림을 바르고, 선글라스에 모자와 긴팔 옷을 입는 등 거의 중무장 수준입니다. 물론, 개인의 선택이고, 나름 이유가 있을테지만, 보편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햇볕 기피현상은 유별납니다.  이처럼 햇볕을 피하는 이유는 자외선 때문일 것입니다. 기미를 만들어 미용 부담을 키우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며, 드물게는 피부암을 유발하는 주범이 자외선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라면 확실히 지나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피부암은 가장 위험한 요인이 유전이며, 우리나라는 서구와 달리 햇볕 때문에 피부암이 생긴 사례가 흔치 않습니다. 또 설령 피부암이 생겼다고 해도 과다한 햇볕 노출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특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유전성에다 환경 요인 등 복합적인 인과성을 가진 병증을 두고 햇볕 때문이라고 단정할 근거가 있을까요?  기미도 그렇습니다. 오랜 세월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기미가 된다는 것은 알지만, 햇볕을 즐기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며, 설령 햇볕에 의해 기미를 얻을지라도, 햇볕에서 얻어야 할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바로 비타민D 때문입니다.  비타민D는 햇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인체 생리작용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D2, D3의 경우 전구물질, 즉 비타민D로 합성되기 직전의 상태로 체내에서 대기하다가 자외선을 받으면 비로소 D2와 D3로 바뀌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체내에 아무리 전구물질이 많아도 필요한만큼 햇볕을 쪼여주지 않으면 말짱 ‘꽝’인 것이지요.  비타민D는 칼슘 흡수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고,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인의 결합을 촉진하며,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게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또, 최근 제시된 연구 결과를 보면,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난소암 췌장암 등 각종 암의 발병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새삼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아마 비타민D가 가진 면역력 강화 기능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비타민D는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양이 매우 적은 대신 햇볕을 받아야만 체내 합성이 되는 아주 특이한 영양소입니다. 실제로, 인체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비타민D는 4000IU 정도인데, 이 중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이의 10%인 400IU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는 햇볕을 받아야만 합성이 됩니다.  앞서 지적했듯이 현대인들의 비타민D 결핍상태는 심각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을 가진 폐경기 이후의 여성 중 절반 이상이 비타민D 결핍으로 조사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게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따로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해야 하겠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햇볕 속으로 나서야 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일은 아닙니다. 피부의 햇볕 감수성이나 노출 넓이 등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얼굴과 목덜미, 팔목이 드러난 상태에서 30∼40분만 햇볕을 쪼여도 필요량을 합성할 수 있다니 귀담아 들을 대목이지요.  문제는, 최근 들어 비타민D 결핍 문제가 중요한 건강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덩달아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건강검진에서 이를 정확하게 체크하는 병원이나 검진기관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직 필요가 수요를 창출하지 못한 단계라고 해야 할까요.  따라서 중년을 지나 갱년 단계로 접어드는 연령대라면 건강검진 때 일부러라도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비타민D 결핍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25-하이드록시 비타민D’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측정은 혈액검사로 가능합니다.  노후의 건강이 걱정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이 들어 찾아오는 병은 병이 아니라 저승사자’라는 말도 있지만, 그렇게 체념하거나 포기할 일은 아니지요. 장수 시대, 살아갈 날이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혈당이나 혈압, 콜레스테롤 체크하듯이 비타민D 혈중 농도도 주기적으로 체크할 일입니다. jeshim@seoul.co.kr
  • [생명의 窓] 바이오 3D 프린팅과 장기 복사/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바이오 3D 프린팅과 장기 복사/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현대 인간의 수명은 100년이 조금 못 된다. 유한한 인간의 삶을 생각하면 한 세기에 해당하는 100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그런데 불과 한두 세기 동안, 인간의 생명체에 대한 인류의 관념 구조는 송두리째 바뀌었다. 1859년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이래, 1953년에는 왓슨과 크릭이 생명체의 정보를 담은 DNA의 구조를 밝혀냈다. 그리고 이제 진화론이나 DNA만큼 떠들썩하지는 않았지만 또 하나의 거대한 혁명이 예고된다. 바로 생명체의 3D 프린팅이다. DNA 분석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흥미로운 대조를 보인다. DNA 분석이 생명체에 대한 염기서열 단위의 미시적 해체라면, 3D 바이오프린팅은 세포 단위의 거시적 해체다. DNA 구조 분석이 귀납적 발견이었다면, 3D 바이오프린팅은 인간이 먼저 상상을 한 후 이를 현실화한 연역적 발명이다. 이들 기술은 해체 후 다시 조립한다는 의미에서 ‘창조적 파괴’라는 공통점이 있다. DNA 분석은 컴퓨터 디지털 혁명과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졌다. 0과 1의 컴퓨터 정보 이론의 발전은 이제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생명체도 디지털 정보로 치환할 수 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롬스버그 박사팀은 인공 DNA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DNA 염기를 레고 블록처럼 사용해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 단계를 현실화 단계로 옮겨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이 발전하여 우리가 생명체를 구성하는 ‘신의 코딩’을 이해하게 된다면 인간에 의한 조작적 진화는 시간을 초월한 폭발성을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3D 바이오프린팅은 어떠할까. 3D 프린팅은 이미 생명 분야가 아닌 제조 분야에서 무서운 잠재력을 보여 주었다. 권총을 프린팅하거나 집을 프린팅하게 되면서 인간의 의식주와 사회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의학 분야에서 3D 프린팅이 사용되고 있다. 인공뼈 제작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쉽게 가능성을 타진하기 어려운 분야까지 도전하고 있다. 바로 장기의 ‘기능’을 프린팅해 내는 작업이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한가. 프린터 원리는 기존의 아날로그 프린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세포 하나하나를 프린터의 잉크 방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를 기존의 잉크젯 프린터나 레이저 프린터, 또는 미세압출원리를 이용해서 형태 유지용 바이오페이퍼(생체재료 지지체)에 분사한다. 이 바이오페이퍼는 세포를 닮은 합성 폴리머다. 우리가 종이에 잉크로 프린트를 하는 것은 2차원의 평면이지만 사실 종이와 잉크도 두께를 가지고 있다. 이들 바이오페이퍼 사이에 자외선 등을 조사하여 세포들을 접착시킨다. 아직 오장육부 장기의 기능을 실현하는 것은 연구단계에 있지만 신장처럼 기능적 소단위(네프론)로 구성된 장기부터 단계적으로 현실화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인공 신장 프린팅의 성공은 거의 노벨상에 가까운 성과가 될 것이다. 영화 제5원소에서는 외계인의 몸 조각을 생명체 합성 장치에 넣어 아름다운 여인을 만들어 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치는 외계인의 생체조직에서 DNA를 분석하여 생명체의 청사진을 알아낸 후, 그에 맞는 세포로 3차원적으로 프린팅해 내는 원리이다. 이제 과학 공상 영화는 더는 상상 속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생명과학의 다각적 발전은 앞으로 신세계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래가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 [포토] 시리아 난민 꼬마 쿠르디의 비극, 전세계 추모 물결 “그곳에선 행복하길”

    [포토] 시리아 난민 꼬마 쿠르디의 비극, 전세계 추모 물결 “그곳에선 행복하길”

    2일(현지시간) 터키 휴양지의 한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시리아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3)의 사진이 전 세계에 슬픔과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SNS상에서 쿠르디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겨우 세 살배기 아이가 차디 찬 바다에 휩쓸려 모래에 얼굴을 박고 엎드려 있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동시에 난민들의 비극적인 현실에 대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쿠르디의 사진을 합성해 쿠르디가 편안하게 침대에서 자고 있는 것처럼 배경을 만들어주거나 천사 날개를 달고 있는 그림을 그려주는 등 쿠르디의 비극적인 죽음을 그림과 사진에서나마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네티즌 뿐 아니라 각국의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쿠르디의 이름을 따 개설된 모금펀드는 하루 만에 473명이 1만 5286파운드(한화 약 3000만원)을 기부했고, 이러한 움직임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日 집단자위권 인정하는 아베의 안보법안은 위헌”

    “日 집단자위권 인정하는 아베의 안보법안은 위헌”

    일본의 대법원장 격인 최고재판소 수장인 장관을 지낸 이가 “집단자위권 행사는 위헌이며, 이를 인정하는 법안도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내각이 이번 국회 회기인 오는 27일까지 참의원에서 통과시키려고 하는 안보 관련 제·개정 법안을 위헌이라고 말한 것이다. 아베 내각은 집단자위권 등을 용인하는 등의 11개 안보관련 법률안의 제·개정안을 중의원을 거쳐 참의원에서의 통과를 밀어붙이고 있다. 야마구치 시게루(82) 전 최고재판소 장관은 3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보 법안과 관련, “적어도 집단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입법은 위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일본)는 집단자위권을 갖고 있지만 행사는 하지 않고 전수(專守) 방위로 일관해 왔다”며 “이것이 헌법 9조에 대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전수 방위는 공격을 받았을 때 처음 무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헌법 9조에 대한 기존 정부 해석은 단순한 해석이 아니라 규범으로 승격된 것”이라며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려면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이 정공법이라고 못박았다. 야마구치 전 장관은 이어 “그 해석에 따라 60여년 동안 각종 입법과 예산 편성이 이뤄져 왔고, 그 해석을 채택한 집권 여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어 왔다”며 “이 사실은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베 내각의 헌법) 해석 변경이 모순이 없는 정합성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가 그전까지의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선언해야 맞다”며 아베 내각의 해석 변경을 질타했다. 그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최고재판소 장관을 지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2015 하반기 창업시장 트렌드는 ‘웰빙 브런치’…대표 브랜드 ‘까사밍고’ 인기

    2015 하반기 창업시장 트렌드는 ‘웰빙 브런치’…대표 브랜드 ‘까사밍고’ 인기

    2000년대 중반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미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켰던 ‘섹스앤더시티’는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뉴욕 커리어우먼들의 일상을 조명하며 국내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드라마 속에 종종 노출되었던 브런치를 즐기는 풍경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늦은 아침, 혹은 이른 점심을 함께 즐기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바쁜 일상 가운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우리 눈에는 낯설어 보였던 것. 그러나 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의 합성어인 브런치(brunch)는 이제 국내에서도 젊은 세대는 물론 남녀노소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브런치가 보급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흔히 미국 스타일로 불리는 고열량 메뉴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 또한 웰빙 열풍과 결합되어 보다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최근 브런치 문화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른 바 ‘지중해식 웰빙 브런치’를 선보이고 있는 ‘까사밍고’와 그 시스타브랜드 ‘까사밍고 키친’을 들 수 있다. 지중해식 웰빙 브런치의 독특한 컨셉은 SNS를 즐겨하는 셀피족은 물론 ‘쿡방’, ‘먹방’ 등의 열풍에 영향을 받은 젊은 세대들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물론 까사밍고와 까사밍고 키친이 선보이는 다양한 브런치 메뉴의 맛에 반한 일반인들의 선호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브런치 열풍의 컨셉은 기존 음료 중심의 수익구조로 정체기를 맞은 까페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까사밍고의 경우 2013년 12월 홍대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축하며 전국구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까사밍고의 자매브랜드로서 ‘지중해식 다이닝 카페’라는 컨셉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까사밍고키친은 지난 2014년 12월 통영 1호점을 시작으로 제주도 호텔, 강남역 등은 물론 최근에는 분당, 광교, 창원, 김해, 영천, 당진, 제주 등에 오픈을 준비하며 까사밍고의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높은 인기와 뛰어난 수익성으로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한 까사밍고와 까사밍고 키친의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점차늘고 있는 추세라고. 더욱이 까사밍고, 까사밍고 키친을 전개하는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라이온에프지’에서는 신한은행과의 제휴로 창업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대출 지원하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라이온에프지는 까사밍고, 까사밍고 키친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가들에게 자사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식 및 사업설명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9월 2일과 9일, 16일, 23일, 30일에 까사밍고 키친의 본사인 라이온에프지(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2가 284-55)에서 실시하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창업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추후에는 시식과 사업설명회를 동시에 가능하도록 강남역점에서도 진행 계획에 있다. 높아가는 브런치 카페 창업 열풍 덕분에 시식회 및 사업설명회 참가 사전예약은 필수이다. 지중해식 웰빙 브런치 까사밍고과 까사밍고 키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까사밍고 홈페이지(www.casamingo.co.kr), 또는 대표번호(1544-41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학점 제한 폐지… 20년 만에 공채 개편

    삼성 학점 제한 폐지… 20년 만에 공채 개편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대졸 공채부터 지원자의 학점 제한을 없앤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학점 3.0 이상(4.5만점 기준)으로 일정 등급 이상의 영어회화 시험 점수만 있으면 입사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옛 SSAT)에 응시할 수 있었다.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 등 5단계 평가 삼성은 올해 하반기 대졸 공채부터 ‘GSAT-실무면접-임원면접’ 3단계로 이뤄지던 채용 절차를 ‘직무적합성평가-G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 5단계로 강화한다. 서류전형 격인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사람만 직무적성검사를 치르도록 하면서 학점 제한은 폐지했다. 영어회화 기준은 유지된다. 삼성은 우선 이달 중 첫 관문인 직무적합성평가를 실시한다. 지원자가 입사원서에 적은 전공과목 이수 내역과 활동 경험, 에세이 등을 평가하는 서류심사다. 에세이는 모든 지원자가 같은 주제로 쓴다. 평가위원들은 지원자의 출신 학교 등 개인정보를 알 수 없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상식 등 총 160개 문항(140분)으로 이뤄진다. 시험은 오는 10월 18일에 치러진다.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이외에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시험장이 운영된다. ●창의성면접 도입… 획일적 채용 탈피 삼성은 이와 함께 기존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외에 지원자와 면접위원 간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는 창의성면접을 새로 도입한다. 오는 11월에 이뤄진다. 이어 11~12월 중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삼성은 학점 제한 외에 동일 회사 지원 횟수 3회 제한도 없앤다. 동일 접수 기간에는 1개 계열사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하반기 채용에는 그룹 내 21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채용 인원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40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7~14일이다. 삼성 측은 “이번 공채는 삼성이 1995년 ‘열린 채용 제도’를 도입한 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한 채용 제도를 도입하는 첫 사례”라며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 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한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폐품을 작품으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 구절처럼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폐품들도 관심을 두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한다. 이것이 바로 업사이클(Up-cycle)이다. 송파구는 오는 12일부터 구청 8층 송파아카데미에서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디자이너스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업사이클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로, 폐품을 활용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가미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전문 강사들과 함께 자전거 튜브, 현수막 등 생활 속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를 각종 생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또 나뭇가지 등을 활용한 생태공예 활동도 진행된다. 구는 이러한 체험활동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환경가치관 형성과 환경보호, 친환경 소비생활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과정은 1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연휴를 제외한 토요일마다 모두 8회 진행된다. 강의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송파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봉사활동시간도 인정할 예정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포토샵이 너무 어설퍼...” 멕시코 방송사 ‘사진 조작’ 들통

    “포토샵이 너무 어설퍼...” 멕시코 방송사 ‘사진 조작’ 들통

    중미 한 언론매체가 어설프게 부풀린 사진으로 굴욕을 겪고 있다. 멕시코의 방송사 텔레비사는 최근 페이스북 공식페이지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장총으로 무장한 군이 경비행기를 지키고 있고, 비행기 옆으론 기름통이 보인다. 비행기 앞쪽으로는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팩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분위기를 보면 팩들은 마약으로 추정된다. 언뜻 보면 "군이 마약카르텔의 경비행기를 잡고, 운반하던 대량의 마약을 압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무언가 이상하다. 특히 바닥에 쌓여 있는 마약 팩들은 매우 자연스럽지 않다. 누군가 포토샵으로 어설프게 마약 팩을 사진에 옮겨붙인 게 분명해 보인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생겨넌 사이버 추적대(?)는 사진의 실체를 캐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인터넷 검색에 정체는 금방 드러났다. 텔레비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합성이었다. 멕시코 군이 마약카르텔의 경비행기를 잡은 건 틀림없는 사실이 맞았다. 하지만 경비행기엔 마약이 실려있지 않았다. 작전의 충격(?)이 적을 것을 걱정한 방송사는 고민 끝에 이상한 결정을 내렸다. "없는 마약을 만들까?" 그래서 찾아낸 게 엔세나다 지역에서 전개된 마약압수작전 현장사진이다. 두 장의 사진을 섞어 합성하니 약간은 조잡하지만 분위기는 그럴듯한(?) 사진이 완성됐다. 텔레비사는 "군이 마약조직의 경비행기를 잡아냈다."는 기사와 함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잡한 합성사진이 오르자 방송사엔 비난이 폭주했다. 멕시코 누리꾼들은 "방송사 갈 때까지 갔구나, 이젠 언론도 못 믿어." "드라마만 열심히 만들더니 뉴스도 드라마처럼 만드네." "기름통 압수했구나?"라는 등 비난과 조롱을 쏟아냈다. 사진=텔레비사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차원 다른 北核·동북아 협력 논의… 韓·中 경제동반자 가속화

    차원 다른 北核·동북아 협력 논의… 韓·中 경제동반자 가속화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중국 방문에서 열병식 참관 등을 계기로 북핵 문제 및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중국과 이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분야에서도 ‘실질’과 ‘협력의 강화 및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 한·중 ‘경제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갈 의지를 내비쳤다. 경제사절단을 올 초 중남미 순방 때의 125명보다 31명 더 많은 156명으로 구성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렸으며 4일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가운데 상하이에서 열리는 대대적인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기획하고 있다. 짧은 일정 가운데서도 중국 현지 기업들과 두 차례에 나눠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한다. 참여 기업은 128개이며 이 가운데 82.2%인 105개가 중소기업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1일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로봇·보건의료·문화·환경·금융·인프라 등의 신산업 분야 협력으로 다변화하고,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구체적 인프라 협력을 논의하고, 양국 금융시장 안정화 및 발전 방향을 협의하는 등의 경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청와대는 곧 양국 간 비준 절차가 마무리되고 발효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안 수석은 “수출에 유리한 품목일수록 하루라도 빨리 관세가 철폐 혹은 인하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 핵심은 한·중 FTA를 빨리 발효하는 것”이라면서 “한·중 FTA 1년차 무역 증가 효과를 예측하면 수출 13억 5000만 달러, 수입 13억 4000만 달러 등 약 27억 달러로, 비준이 하루 늦어질수록 40억원 정도 손해가 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한·중 FTA를 바탕으로 박 대통령 방중 기간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서도 새로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세일즈 정상외교의 성과를 집계한 결과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으며 규모는 총 675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우리가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주요 사례로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사업(53억 달러), 카타르 발전담수 사업(30억 달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23억 달러),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합성석유 사업(40억 달러) 등을 들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다큐] 소중한 군인 생명 살린다 시속 240㎞로 날아간다

    [포토 다큐] 소중한 군인 생명 살린다 시속 240㎞로 날아간다

    따르릉, 따르릉. 의무후송항공대 지휘통제실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로부터 직통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받은 작전장교는 환자의 상태, 인적사항, 위치 등을 전달받고 출동지시를 내린다. 대기실에서 24시간 대기 중인 메디온 후송팀이 지시를 받고 신속한 출동을 위해 뛰쳐나간다.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정비를 마치고 세워져 있는 수리온 헬기에 시동을 걸고 출동 준비를 마친다. 군의관과 응급구조사는 전달받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분리형 들것과 같은 장비를 챙기고 헬기에 탑승한다. 관제탑의 안내에 따라 헬기가 환자를 향해 시속 240km의 속도로 날아간다. 출동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5월 창설한 의무후송항공대 일명 메디온부대(MEDION은 의무(Medical), 후송(Evacuation), 수리온(Surion)의 합성어)의 출동 모습이다. 메디온부대의 창설은 기존에 환자후송 임무를 수행하던 UH60 기종의 의무후송 헬기가 야간이나 악천후 시 비행이 제한되고 다른 임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이루어졌다. 메디온부대의 후송헬기 6대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수리온(KUH1)헬기다. 모든 수리온 헬기에는 응급처치세트(EMS-Kit)가 설치되어 있다. EMS-kit는 들것 지원장치와 환자관찰장치, 정맥주입기,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동 중에도 응급처치를 가능하게 해 준다. 그리고 안전한 환자후송을 위해 자동비행조종장치(AFCS)와 디지털전자지도, 전방관측적외선장비(FLIR), 위성·관성항법장치(GPS/INS) 등과 같은 최첨단 항법 장치도 추가로 장착되었다. 창설 이후 현재까지 3개월 동안 메디온부대는 총 18번의 환자후송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지난 4일 1사단 비무장지대(DMZ)에서 일어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2명의 장병 후송작전에서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환자가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포천에서 대기 중이던 메디온부대 헬기가 이들을 약 80㎞나 떨어져 있는 국군수도병원으로 골든타임 내에 안전하게 후송했다. 의무후송항공대 초대 항공대장을 맡은 김구현 중령은 “언제 어디서나 소중한 생명을 신속히 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출동대기 태세를 구축하고 있는 든든한 부대”라고 자신 있게 메디온부대를 소개했다. 험준한 산악지형이 많은 동부전선 최전방 지역의 환자후송을 책임지는 메디온부대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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