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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추파카브라?’ 포르투갈 사막서 정체불명 괴생명체 포착

    ‘혹시 추파카브라?’ 포르투갈 사막서 정체불명 괴생명체 포착

    ‘사람일까? 추파카브라일까?’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포르투갈 사막지대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 가 포착됐다. 1분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긴 팔을 늘어뜨린 채 사막을 걷고 있는 괴생명체의 모습이 담겨 있다. 허리를 구부린 채 천천히 걷고 있는 모습이 마치 아메리카 대륙에서 목격되는 미확인 생물인 ‘추파카브라’(Chupacabra)를 닮았다. 괴생명체는 큰 덤불 뒤로 모습을 감춘 뒤 사라졌다. 해당 영상은 접한 네티즌들 일부는 “이 괴생명체가 가축을 습격해 피를 빨아먹는 흡협괴물인 ‘추파카브라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카메라 화질이 너무 떨어진다”며 “해당 영상이 조작된 가짜”라고 반박했다. ’추파카브라‘는 빨다의 뜻인 ’추파‘(Chupa)와 염소의 뜻인 ’카브라‘(Cabra)를 합성한 이름이다. 남미 지역 전설에 따르면 추파카브라는 주로 농촌에서 가축을 공격하며 즐겨 먹는 먹잇감은 염소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에스테로의 캄포 로소 마을에서는 주민들의 염소들이 피한방울 흘리지 않은 채 머리와 다리가 잘려 죽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BREAKING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혹시 추파카브라?’ 포르투갈 사막서 정체불명 괴생명체 포착

    ‘혹시 추파카브라?’ 포르투갈 사막서 정체불명 괴생명체 포착

    ‘사람일까?, 추파카브라일까?’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포르투갈 사막지대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 가 포착됐다. 1분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긴 팔을 늘어뜨린 채 사막을 걷고 있는 괴생명체의 모습이 담겨 있다. 허리를 구부린 채 천천히 걷고 있는 모습이 마치 아메리카 대륙에서 목격되는 미확인 생물인 ‘추파카브라’(Chupacabra)를 닮았다. 괴생명체는 큰 덤불 뒤로 모습을 감춘 뒤 사라졌다. 해당 영상은 접한 네티즌들 일부는 “이 괴생명체가 가축을 습격해 피를 빨아먹는 흡협괴물인 ‘추파카브라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카메라 화질이 너무 떨어진다”며 “해당 영상이 조작된 가짜”라고 반박했다. ’추파카브라‘는 빨다의 뜻인 ’추파‘(Chupa)와 염소의 뜻인 ’카브라‘(Cabra)를 합성한 이름이다. 남미 지역 전설에 따르면 추파카브라는 주로 농촌에서 가축을 공격하며 즐겨 먹는 먹잇감은 염소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에스테로의 캄포 로소 마을에서는 주민들의 염소들이 피한방울 흘리지 않은 채 머리와 다리가 잘려 죽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BREAKING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씨줄날줄] 팩션과 왜곡/손성진 논설실장

    [씨줄날줄] 팩션과 왜곡/손성진 논설실장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의 합성어 팩션(faction)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장르를 말한다. 199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했고 2003년 3월 출간된 ‘다빈치 코드’의 성공은 팩션의 확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설의 한 기법이었던 팩션은 영화와 드라마, 게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광해군을 닮은 천한 인물이 잠시 광해군의 대역을 했다는 줄거리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대표적인 팩션 영화이며 ‘바람의 화원’, ‘대장금’, ‘주몽’ 같은 드라마도 팩션이다. 팩션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건조한 역사적 사실에 작가들이 흥미로운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과 픽션을 혼합하기 때문에 팩션은 늘 역사 왜곡의 도마에 오른다. 문제는 극적인 줄거리 전개를 위해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진실까지 왜곡한다는 점이다. 마치 팩션은 아니지만 영화 ‘내부자들’이 언론의 어두운 모습을 지나치게 과장해 관객의 눈길을 잡으려 한 것과 비슷하다. 그 목적은 물론 흥행이다. 4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덕혜옹주’도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을 여러 곳에서 왜곡했다. 덕혜옹주를 다룬 서적은 10종이 넘게 나와 있다. 그중에서 일본인 여성학자 혼마 야스코가 쓴 ‘덕혜옹주’는 발로 뛰고 근거 자료를 찾아 구성한 인물 평전이다. 권비영의 소설 ‘덕혜옹주’는 100만권이 넘게 팔렸는데 사실에 픽션을 더한 팩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권씨의 소설은 혼마의 평전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영화 ‘덕혜옹주’는 권씨의 소설이나 혼마의 평전을 원작으로 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내용도 다르다. 내용 중에서 옹주가 어머니 한씨의 장례는 물론 영구 귀국 때까지 조선 땅을 한번도 밟지 못했다는 부분은 진실과 다르다. 옹주가 항일운동을 한 것처럼 표현한 부분도 사실이 아니며 정신병이 발병한 시점도 평전의 내용과는 같지 않다. 한글학교를 세운 적도 없다. 왕족들은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으며 감시를 받았지만 풍족한 생활을 했다. 덕혜옹주가 원치 않게 일본으로 가서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됐다는 점이나,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조현병에 걸려 불우한 인생을 살았다는 건 맞지만 있는 사실을 왜곡해서는 곤란하다. 작가의 상상력은 자유이고 한계도 없다. 그러나 역사를 다룬 팩션에서는 넘어서는 안 될 경계가 있다. 역사적으로 분명하지 않은 부분과 명백한 진실 사이의 경계다. 무수리 출신인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를 다룬 드라마 ‘동이’를 왜곡이라고 할 수는 없다. 최씨에 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기에 작가의 상상의 영역이다. 그러나 사진과 기록으로 남아 있는 덕혜옹주의 조선 방문을 없었던 것으로 그리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 아닐 수 없다. 거짓이 주는 감동은 의미가 없다. 진실보다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경찰, 공단악취 업체 1곳 적발…다이옥신 무단 배출

    울산지방경찰청은 대기오염 저감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스팀 생산 원료인 폐합성수지를 태운 석유화학공단 내 폐기물처리업체 A사를 대기관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폐기물 수집업체 4곳으로부터 폐합성수지 등을 공급받아 소각처리하면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대기 중에 무단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다이옥신이 질소산화물이나 염화수소 등 다른 유해물질과는 달리 굴뚝에 설치된 오염물질자동측정장치(TMS)에 자동 감지되지 않는 점을 노렸다. 경찰 조사 결과 A사는 연 1~2회 관계기관이 다이옥신 발생농도를 측정할 때마다 농도를 옅게 중화시키는 활성탄을 사용해 단속을 피해왔고, 평소 비용 절감을 위해 오염방제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울산과 부산에서 악취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업계 관계자로부터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업체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 2~3명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울산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유사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중근 의사에 “손가락 장애”…도 넘은 워마드 게시물 ‘논란’

    안중근 의사에 “손가락 장애”…도 넘은 워마드 게시물 ‘논란’

    남성 혐오 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에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워마드에는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합성사진과 함께 “둘 다 한남충(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사이트 내에서 높은 조횟수와 추천수를 기록했다. 워마드 회원들은 이 게시물에 “손가락 장애 아저씨”, “손도장까지 찍다니 관심종자다”, “성기 크기도 장애인일 것”, “폭탄을 던지고 총 쏘는 게 무슨 독립운동이냐”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글과 댓글 내용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 퍼졌고 네티즌들은 “광복절에 독립투사를 모욕했다. 한국인으로서 이런 글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게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월 개설된 워마드는 3만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여성만 가입과 활동이 가능하다. 하루에 5000여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직장 상사 커피에 부동액을 타서 먹였더니 병원에 실려갔다”는 글이 논란이 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포켓몬고’를 통해 돌아봐야 할 것들

    [이상열의 메디컬 IT] ‘포켓몬고’를 통해 돌아봐야 할 것들

    ‘알파고’에 이어 올해 하반기의 최신 이슈로 ‘포켓몬고’가 등장했다. 일부 국가에서만 정식 출시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하루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한다. 아직 포켓몬고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지역 인근에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필자마저 휴가 일정에 속초 방문을 고려하게 만드는 실로 흥미로운 사회 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조금 이른 예측이겠으나 포켓몬고가 일부 마니아층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상당 기간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필자는 최근 외신에서 이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 더욱 흥미로운 보도를 접했다. 포켓몬고는 ‘증강현실’, 즉 실제 현실에 가상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원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게 만드는 컴퓨터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그런데 알고리즘의 특성상 좀더 희귀하거나 강력한 포켓몬을 얻기 위해 사용자가 더욱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사용자의 활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포켓몬고를 많이 사용할수록 사용자의 활동량이 많아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정말 포켓몬고가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수년간 지속된다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한 흥미 위주의 게임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건강 상태, 동반된 만성 질환의 관리 실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는 연구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 포켓몬고가 아니더라도 유사 알고리즘을 적용한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기서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들도 앞다퉈 소개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흥미로운 예측이 실제 현실로 이어지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다. 필자가 현재 진행 중인 체중 관리 애플리케이션의 효과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 비만한 사람의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확인, 기록하는 것이었다. 자주 기록하고 살펴보는 행위, 특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그 어떤 요인보다도 체중 감량에 큰 영향력을 보였다.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하고 화려한 기능보다 사용자 스스로의 습관을 꾸준히 돌아보는 성찰의 행위가 더욱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에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자신의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되돌아보는 행위는 굳이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첩이나 메모 등 아날로그 방식의 전통적 수단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매체로 기록되는지보다도 자신의 생활습관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기록되고 관리되는 행위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면 어떤 사람에게는 디지털 방식보다 아날로그 방식이 더욱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중 어떤 방법이 더욱 유용할지에 대한 정답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처한 문화·환경적 요인의 차이, 특히 연령·성별·거주지역 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포켓몬고를 즐겨 할 수 있는 사용자에게는 유사한 시스템을 이용한 건강증진 서비스가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고, 효과 역시 좋을 것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사용 동기를 부여하고 자동화된 기록 장비를 통한 관리에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이 편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이러한 서비스가 불편할 수 있다. 대신 누군가 옆에서 ‘건강일지를 잘 기록하셨네요’, ‘좋아졌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등 인간미 넘치는 격려를 전해 주는 것만으로도 애플리케이션을 능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야구·자유낙하·쇼핑… 복합 스포테인먼트 신세계

    야구·자유낙하·쇼핑… 복합 스포테인먼트 신세계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9일 문을 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문화 공간 ‘스타필드 하남’에 들어갈 세계 최초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을 15일 공개했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세계 최초 복합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운동과 오락을 겸하는 새로운 형태의 활동) 시설과 115m의 국내 최장 길이 인피니티풀(수면이 수영장 바깥으로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수영장)이 들어갈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세계 최초의 스포테인먼트 시설인 ‘스포츠몬스터’는 스타필드 하남 4층과 옥상에 위치하며 5057㎡ 규모에 농구, 야구, 풋살 등 기본 스포츠에서 암벽등반과 8.5m 상공에서 경험하는 자유낙하 등 익스트림 스포츠(극한의 경험을 추구하는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실내 6.5m 상공에서 외줄 하나에 의존해 6가지 체험 요소를 완주하는 로프코스와 가상체험(VR) 피트니스, 놀이형 암벽등반, 점핑 트램펄린, 발광다이오드(LED) 스포츠코트 등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고 디지털과 접목시켜 폭넓은 체험을 가능하게 한 융복합 문화 공간은 스포츠몬스터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 3층과 4층, 옥상 등에 1만 2066㎡ 규모로 들어서는 물놀이 시설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와 찜질스파, 사우나, 푸드코트 등으로 구성된다. 옥상에 한강과 검단산 등 주변 경치를 보며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을 포함해 마사지풀, 소용돌이풀 등 총 9개의 풀이 설치됐다. 스타필드 하남의 오픈 날짜가 다가오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스스로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직접 스타필드 하남에 들어설 육아용품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서클’과 장난감 전문점 ‘매튜&조엘스 토이 킹덤’ 등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신세계 관계자는 “다음달 오픈 전까지 정 부회장도 직접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홍보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장 행정] 태양광·IoT… ‘신기술 시험장’ 은평

    [현장 행정] 태양광·IoT… ‘신기술 시험장’ 은평

    # 친환경 열회수 환기장치업체인 셀파씨앤씨(주)는 지난 1월 서울 은평구의 주선으로 구립 신사어린이집에 신기술 환기장치를 시범설치했다. 비용은 무료.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이전 대비 약 50%의 라돈 감소 효과를 확인한 은평구는 수요 조사를 거쳐 관내 낡은 어린이집에 이 장치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업체로선 새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날개를 달게 된 셈이다. # 관내 사회적기업 디봇은 구의 도움으로 태양광 볼라드를 불광천 자전거도로에 실험하고서 뜨거운 주민 호응을 받았다. 태양열 전지를 이용해 볼라드에 안내판 겸 야간 경고표시를 부착한 제품으로 구청 직원 아이디어를 채택한데다 실용성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제2회 태양광 응용제품 아이디어 사업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역시 불광천에 시험 중인 수중 하수악취 저감시설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 은평구는 응암2동 임대 아파트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무선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손목 밴드형 추적시스템으로 구청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응급상황 때 실시간 출동,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서울 은평구가 ‘테스트 베드’(test bed) 사업의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테스트 베드는 혁신 아이디어나 개발과정에 있는 신기술의 적합성·상용화 여부를 가늠하고자 실제 주민 참여로 실험해 보고 선도시장을 개척하는 사업이다. 재선 임기 후반부로 접어든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은평구는 혁신기업들에 주민들을 이어주고, 주민·직원과 함께 아이디어 추가제안도 함께하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 사용자가 3위일체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셈이다. 여기에는 김 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그는 “변두리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은평이 혁신기술과 창의경제를 발판삼아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는 뜻이 확고하다. 특화산업·지역브랜드의 불모지였던 은평이지만, 지난해 녹번동에 서울시가 설립한 서울혁신파크 입주를 계기로 분위기도 바뀌었다는 게 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테스트베드 지원은 혁신파크 입주 기업은 물론 신기술을 시험해 보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김 구청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하고 혁신파크에 전담 공무원 1명도 따로 파견했다. 김 구청장은 “사업 노하우 축적을 위해 신기술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주기적으로 마련하는 등 은평구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공공과 민간, 사용자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은평을 테스트베드 사업의 한국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기도 지방세제, 납세자가 바꾼다

    납세자가 직접 지방세 제도를 개선할 기회가 열렸다. 경기도는 납세자 입장에서 지방세 제도를 개편하기로 하고 1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4주 동안 납세자 의견을 시·군 세무부서를 통해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가 전국 처음 이런 기회를 만들었다. 도는 “이번 의견 청취는 취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현행 지방세 제도에 대해 납세자가 생각하는 불합리한 측면이나 효율적 개선사항 등을 제안받아 ‘납세자 입장’에서 세제를 개편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납세자는 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든지 제도개선 의견을 세무부서에 직접 또는 우편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제출된 안건은 경기도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타당성, 실무적용 적합성 등을 사전심사하고 오는 10월 19일 열릴 ‘납세자 지방세 제도개선 의견청취의 장’에 발제해 전문가 토론을 거친다. 심사가 완료된 최종 안건은 경기도가 행정자치부에 건의한다. 노찬호 경기도 세정과장은 “납세자가 직접 지방세 제도개선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취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현행 지방세 제도에 대해 효율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주요 그룹, 이달말 신입사원 공채 스타트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말부터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속속 들어간다. 우선 현대차는 오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 채용과 동계 인턴 모집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25∼26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잡페어(채용박람회)를 연다. 삼성그룹의 채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년의 경우 9월 초부터 서류 지원을 받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이전과는 달리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10월 중 시행된다. 같은 접수 기간에는 한 개 계열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SK그룹 역시 9월 초에 공채 일정을 시작한다. SK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총 2600명을 뽑을 예정이다. 9월 말 필기전형을 거쳐 10∼11월 계열사별로 면접하고 11월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SK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스펙’과 관련한 항목을 대폭 삭제했다. 구직자들은 입사 지원서에 외국어 성적, IT 활용능력, 해외능력, 수상경력 등을 적지 않아도 된다. 사진도 붙일 필요 없이 학력과 전공 등 최소한의 기본 자격요건만 쓰면 된다. SK는 채용을 앞두고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채용 담당자와 선배 합격자들이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탤런트 페스티벌’을 연다. LG그룹도 내달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전형을 시작할 전망이다. 지원서 접수는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이뤄지며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기다리는 하반기 채용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취업 문턱을 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초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336개를 대상으로 2016년 신규인력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신규인력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4.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은평구, ICT에서 한국의 테스트 베드 전진기지가 되겠다

    서울 은평구, ICT에서 한국의 테스트 베드 전진기지가 되겠다

    친환경 열회수 환기장치업체인 셀파씨앤씨(주)는 지난 1월 서울 은평구의 주선으로 구립 신사어린이집에 신기술 환기장치를 시범설치했다. 비용은 무료.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이전 대비 약 50%의 라돈 감소 효과를 확인한 은평구는 수요 조사를 거쳐 관내 낡은 어린이집에 이 장치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업체로선 새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날개를 달게 된 셈이다. 관내 사회적 기업 디봇은 구의 도움으로 태양광 볼라드를 불광천 자전거도로에 실험하고서 주민 호응이 뜨거웠다. 태양열 전지를 이용해 볼라드에 안내판 겸 야간 경고표시를 부착한 제품으로 구청 직원 아이디어를 채택한데다 실용성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제2회 태양광 응용제품 아이디어 사업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역시 불광천에 시험 중인 수중 하수악취 저감시설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은평구는 응암2동 임대 아파트의 독거어르신들에게 무선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손목 밴드형 추적시스템으로 구청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응급상황 때 실시간 출동,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서울 은평구가 ‘테스트 베드(test bed)’ 사업의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테스트 베드는 혁신 아이디어나 개발과정에 있는 신기술의 적합성·상용화 여부를 가늠하고자 실제 주민 참여로 실험해 보고 선도시장을 개척하는 사업이다. 재선 임기 후반부로 접어든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은평구는 혁신기업들에게 주민들을 이어주고, 주민·직원과 함께 아이디어 추가제안도 함께하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 사용자가 3위일체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셈이다. 여기에는 김 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그는 “변두리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은평이 혁신기술과 창의경제를 발판삼아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는 뜻이 확고하다. 특화산업·지역브랜드의 불모지였던 은평이지만, 지난해 녹번동에 서울시가 설립한 서울혁신파크 입주를 계기로 분위기도 바뀌었다는 게 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테스트베드 지원은 혁신파크 입주 기업은 물론 신기술을 시험해 보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김 구청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하고 혁신파크에 전담 공무원 1명도 따로 파견했다. 김 구청장은 “사업 노하우 축적을 위해 신기술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주기적으로 마련하는 등 은평구에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공공과 민간, 사용자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은평을 테스트베드 사업의 한국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획]명동 등 서울 30% 일제 잔재… 日전함 딴 송도도 ‘치욕의 지명’

    [기획]명동 등 서울 30% 일제 잔재… 日전함 딴 송도도 ‘치욕의 지명’

    ‘서울 명동(明洞)과 금호동(湖洞), 인천 송도(松島) 등 일제의 잔재가 서려 있는 지명을 바꿔야 한다.’ 14일 우리 역사와 문화계 등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왜곡하려고 만든 지명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이는 해방 이후 범정부적 차원의 체계적 노력 없이 지방자치단체가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민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지명을 바로잡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일제는 강점기 동안 우리의 국호 ‘대한제국’을 ‘조선’으로, 서울 ‘한성’을 ‘경성’으로, ‘순종황제’를 ‘이왕’으로 격하시켰다. 한반도의 허리인 ‘백두대간’을 ‘태백산맥’으로 바꿔 놓더니 산봉우리와 하천의 이름에서 ‘크다’는 의미가 담긴 ‘대’(大)자, ‘한’(韓)자가 들어가는 명칭은 모조리 없애거나 바꿨다. 여기에 1914년 10월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면서 우리 민족이 자자손손 사용해 오던 지명을 일본식으로 바꿨다. ●‘의미 왜곡’ 파주 문산 한자 바로잡아 일제의 지명 변경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해당 지역의 지형이나 물, 산 등 특징이 담긴 지명을 일본식 한자로 아무렇게나 바꾼 사례가 가장 흔하다. 서울 금호동의 경우가 그렇다. 무쇠로 솥을 만드는 가마터와 대장간이 많이 있다고 하여 ‘무쇠막’또는 ’무수막’으로 불리던 옛 수철리(水鐵里)는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금호동(湖洞)으로 바뀌었다. ‘새마을’로 불리던 경기 파주 금촌(村)은 일본이 경의선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쇠마을’로 잘못 알아듣고 일본식 한자로 고쳤다는 말이 전해 온다. 파주 교하의 ‘새터마을’, ‘괸돌’ 등은 그 일대에 지석묘가 많은 점을 들어 한성과 가까운 쪽은 상지석리(上支石里), 먼 쪽 마을은 하지석리(下支石里)로 불렀다. 높은 산봉우리에 주로 붙던 ‘왕’(王)자에 일본을 뜻하는 ‘일’(日)자를 더해 ‘왕’(旺)으로 바꿨듯, 특정 한자에 부정적 의미의 부수를 더해 완전히 다른 뜻의 지명으로 왜곡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파주 문산이 대표적이다. 본래 지명은 ‘문산’(文山)이었으나 1910년 전후부터 ‘문산’(汶山)으로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여기서 ‘문’(汶)자는 ‘더럽다’, ‘불결하다’라는 뜻이 있어 1990년대 심각한 홍수를 겪었던 문산 주민들이 삼수변이 없는 ‘문’(文)자로 바꾸자는 운동을 벌였다. 파주시는 2014년 6월 지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문산읍과 문산리의 한자 표기를 ‘汶山’에서 ‘文山’으로 바로잡았다. 한글학회가 1966년 발간한 한국지명총람은 서울 편에서 원남동(苑南洞)을 “창경원 남쪽에 있으므로 원남동이라 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다른 학설 및 주장도 있지만 ‘본래 순라동이었으나 1911년 순종황제가 머물던 창경궁을 동물원(창경원)으로 바꾸고서, 창경궁의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일제가 개명했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졌다. 지금의 서울 옥인동, 인사동 등 성격이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마을 이름을 제멋대로 합성하는 경우도 많았다.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은 “청운동은 청풍계(창하동)와 백운동에서 한 글자씩을 차용해 만들었다. 또 옥인동도 옥동과 인왕동의 합성 지명”이라면서 “일제가 4개 지명을 2개로 줄이면서 의미가 축소되고 고유 의미가 퇴색했다”고 지적했다. 한국땅이름학회에 따르면 서울 동(洞) 이름의 30%, 종로구 동명의 60%가 일제 잔재라고 한다. 향토사학자들은 “토박이 지명이 일본 강점기를 거치면서 유래조차 짐작할 수 없는 엉뚱한 지명으로 변질한 경우가 많다”면서 “원남동처럼 일제가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끊고 모욕을 주기 위해 개명했거나, 땅이름 속 우리의 얼과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합성 지명화한 곳은 마땅히 본래대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를 내리면서 지역별 특색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정적 이미지의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지명 변경도 그중 하나다. 충남 홍성군은 ‘홍주(洪州) 지명 되찾기 범군민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1000년 가까이 사용해 오던 지명을 일제가 강제 개명한 만큼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물어 2018년 시 승격을 앞두고 홍성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다. 반면 일제 잔재 지명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바꾸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명동(明洞)과 송도(松島) 등처럼 일부 지명은 이미 널리 통용되고 있고 그 자체가 상품성을 갖고 있어 고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 일부 지역 주민들도 지명이 갖고 있는 ‘가치’ 때문에 반대하기도 한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인 명동은 조선 시대에 명례동(明禮洞)이나 명례방으로 불렸다. 그런데 일제가 1943년 6월 명치정(明治町·메이지초)으로 바꿨다. 서울의 한복판, 행정구역의 중심에 일본의 ‘메이지’(明治) 일왕을 기리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후 명치정에서 ‘치’(治) 한 글자만 빠진 채 사용되고 있는 이름이 지금의 명동이다. 또 인천을 대표하는 국제 신도시인 ‘송도’는 일본 전함 송도호, 일본명 마쓰시마호의 이름을 딴 지명이다. 일본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섬 이름이기도 하다. 일본에는 ‘송도’라는 이름의 섬이 1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원남동 역시 한때 지명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역사적으로 확실하지 않고, 악의적 지명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전문가 “日 문화침탈 계속된다는 방증” 부산 동구 범일동에 ‘조방’(朝紡)이라는 지역이 있다. 1917년 일제가 부산에 세운 가장 큰 군수공장(조선방직)의 줄임말이다. 조선방직은 1968년 사라졌으나 줄임말이 새로운 도로명과 각종 상호, 심지어 지자체가 지원하고 지역 경제단체가 추진하는 거리축제에도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광우 선생의 아들 상국(56)씨가 “식민지 노동 약탈의 상징이었던 조선방직의 줄임말을 사용하지 말자”고 호소하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조방 앞 일원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의도로 ‘조방 이끌리네 거리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소장은 “지명은 지역의 특성, 자연의 이치, 역사적 사실 등 다양한 사연 및 유래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광복 70년이 넘었지만 아직 우리 주변엔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 지명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왜곡된 수많은 지명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은 일본의 문화 침탈이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며, 정부 주도의 전국적인 실태조사와 동시에 지명 회복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 원장 역시 “현재 진행 중인 독도와 동해 표기 전쟁은 한국과 일본의 ‘지명 전쟁’”이라면서 “하루빨리 일제 잔재가 남아 있는 지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왕지네가 아토피 치료제로… 생명공학 옷 입은 농식품

    왕지네가 아토피 치료제로… 생명공학 옷 입은 농식품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뜻의 의식동원(醫食同源). 생약으로 병을 다스리는 한의학의 뿌리가 되는 사상이다. “밥이 곧 보약”이라는 말과도 뜻이 통한다. 잘만 먹으면 아픈 병도 고칠 수 있다는 게 옛사람들의 믿음이었다. 오늘날 농식품은 더이상 먹는 용도에만 머물지 않는다. 진짜 의약품 구실을 한다. 성인병을 잡고 아토피도 낫게 한다. 암 세포를 빨리 찾는 조영제로도 쓰인다. 옷감으로 쓰던 누에고치는 수술용 의료 제품으로 거듭났다. 의식동원의 진화다. 농식품에 생명공학 기술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산업구조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돼 일거양득이다. 연구개발을 거쳐 의약품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농식품을 소개한다. ●당뇨 억제 ‘슈퍼 홍미’ 고혈압·위염 치료 성분 함유 윤기가 잘잘 흐르는 흰 쌀밥이 부유함의 상징인 때가 있었다.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엔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힌다. 탄수화물인 흰 쌀밥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뇨와 비만의 원인이 된다. 그런데 당뇨를 잡는 쌀이 개발됐다. 강렬한 빨간색이 특징인 ‘슈퍼 홍미’다. 지난해 1월 개발된 슈퍼 홍미는 고혈압, 당뇨, 위염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혈관 보호 성분이 있는 ‘탁시폴린’을 함유했다. 유전자 조작 없이 다양한 쌀 품종을 교배해 탁시폴린 함량을 100g당 67.72㎎으로 끌어올렸다. 약용식물인 천년초, 양파 껍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탁시폴린을 쌀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다. 류수노 방송통신대 교수는 “설탕만 먹은 쥐와 설탕과 함께 슈퍼 홍미를 먹은 쥐의 혈당을 30분 후 비교 실험했다”면서 “슈퍼 홍미를 먹은 쥐의 혈당이 160㎎/㎗로, 설탕만 먹은 쥐(205㎎/㎗)의 78% 수준에 머물러 당뇨 억제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농진청과 경북대병원은 슈퍼 홍미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 소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 한천 올리고당’ 비만 치료물질 체내 생산 유도 해조류인 우뭇가사리(한천)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열량이 거의 없어 묵처럼 굳혀서 여름에 냉국으로 먹는 게 일반적이었다. 우뭇가사리는 매년 국내 연안에서 4000t가량 수확된다. 이 중 6.5%만 단순 가공을 거쳐 활용된다. 그런 우뭇가사리가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기능성 식품 반열에 올라섰다. ‘네오 한천 올리고당’이 주인공이다. 우뭇가사리로 올리고당을 만드는 기술은 있었지만 화학적인 산(酸) 처리를 거치는 탓에 식품으로 쓰지 못했다. 공업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농진청은 농생물자원인 토양 미생물 ‘방선균’을 한천을 분해하는 요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체에 해가 없는 가공 방식이기에 식품 첨가물, 기능성 식품, 천연의약품으로 쓸 수 있다. 연구팀은 네오 한천 올리고당이 ‘아디포넥틴’(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비만과 당뇨병 치료 물질로 추정)의 체내 생산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기술은 벤처기업인 다인바이오 주식회사에 1억 2000여만원에 이전됐다. 서주원 농생명바이오식의약소재개발사업단장은 “한천 올리고당은 항비만, 항당뇨 등 다양한 식·의약 소재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로 사업화하면 연간 500억~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새싹보리, 알코올 분해 촉진… 숙취 해소제로 유망 보리의 어린 잎인 새싹보리는 술 깨는 데 특효로 알려진 헛개나무와 밀크시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숙취 해소제로 주목받고 있다. 새싹보리를 섭취하면 알코올 분해 효소의 발현이 2.4배 증가해 혈중 알코올 농도가 24% 감소하고, 술 먹을 때 생기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단백질 합성이 촉진된다고 서우덕 국립식량과학원 박사는 설명했다. 헛개나무 대비 1.5배, 밀크시슬 추출물 대비 2.3배 우수한 효능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지혈증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질환을 예방·개선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인체 시험에서 새싹보리를 섭취한 사람은 위약(가짜약)을 투입한 비교군에 비해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각각 16%와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개 업체가 새싹보리 관련 특허 기술을 3억 5800만원을 주고 넘겨받았다. 이들은 녹즙, 분말, 환, 차 등으로 가공된 새싹보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소비량 감소와 2012년 농협의 수매 중단으로 이중고를 겪은 보리 재배 농가들은 새싹보리의 등장이 반갑다. 농협 수매가보다 약 28% 높은 농가 소득이 예상되며 일본, 홍콩 등의 수출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농진청은 전했다. ●‘식물 씨앗 조영제’는 암세포에만 반응… 수출 추진 농진청과 오병철 가천대 기초의과학부 교수팀은 2013년 ‘씨앗 조영제’를 개발했다. 식물 씨앗에 존재하는 자연물질을 추출해 크기가 0.2㎜에 불과한 전이암(처음 암이 발생한 부위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생긴 암 종양)을 진단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다. 조영제는 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진단을 받을 때 엑스선의 투과도를 높이거나 낮춰 특정 병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약제다. 국산 기술이 없어 연 3000억원어치의 암 진단 조영제가 전량 수입되는 실정이다. 문제는 수입 조영제의 안전성과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오드 등 화학물질로 만든 기존 조영제는 혈관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200μ㏖e/㎏의 고농도로 주입해야 한다. 그래서 신체 거부감이 컸다. 사람에 따라 두드러기, 구토, 신부전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암세포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 달라붙기도 해 진단 정확도도 떨어진다. 반면 천연물에서 추출한 씨앗조영제는 신장에 무리를 주는 독성이 적다. 조직과 세포 내에 장시간 체류하고 암세포에만 명확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20~50배 낮은 농도인 1~4μ㏖e/㎏만 주입하면 된다. 대웅제약이 10억원에 이 기술을 넘겨받았고 해외 수출도 바라보고 있다. ●왕지네서 항생물질 추출… 아토피 완화 화장품 나와 왕지네는 한방에서 중풍, 관절염 등의 약재로 많이 쓰였다. 농진청과 삼육대는 왕지네에서 분리한 항생물질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왕지네 등 곤충은 세균에 맞서기 위해 항균 펩타이드를 분비한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왕지네의 학명을 따서 ‘스콜로펜드라신Ⅰ’이라고 이름 지었다. 생쥐 실험 결과 이 성분은 아토피 증상인 가려움, 부종, 짓무름을 다스리는 효능이 탁월했다. 아토피 증상 완화제인 면역조절제와 비교해 스콜로펜드라신Ⅰ을 저농도로 투입했을 때는 약 15%, 고농도로 투입했을 때는 42%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2014년 특허 출원된 이 기술은 이지함화장품 등 6개 업체에 이전됐다. 지난달에는 피앤에스생명과학이 왕지네를 활용한 아토피 증상 완화용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했다. 아토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약회사와의 기술 이전 계약도 추진 중이다. 황재삼 국립농업과학원 박사는 “우리나라 아토피 환자는 약 100만명으로 추정되고 관련 제약시장 규모는 400억원 정도인데 이 가운데 88%가 스테로이드 제품”이라면서 “왕지네 유래 천연물질 치료제가 개발되면 기존 제품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에고치 실크’는 임플란트 차폐막 등 의료용 소재 농식품은 의료용 소재로도 쓰인다.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크로 만든 차폐막(유착방지제)이 대표적이다. 체내 공간을 분리시켜 원하는 뼈 조직이 자리잡게 시간을 벌어 주거나 잇몸 뼈가 생성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잇몸 뼈가 손실돼 인공치아(임플란트)를 심기 어려울 때 뼈를 이식하고 차폐막을 넣은 다음 잇몸을 덮어 주면 그 공간에 잇몸 뼈가 자라 임플란트를 단단히 잡아 주게 된다. 생체용으로 가공된 실크는 인체에 흡수되기 때문에 일부러 제거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봉합 수술에 쓰이는 실도 실크로 만든다. 이런 특징을 살려 고막재생용 실크막, 인공점막, 혈관 패치, 피부 창상 드레싱 제재 등도 개발될 예정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의료용 실크 소재를 3D 입체 프린터로 찍어 내 수술용 생체막과 인공장기에 적용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국내산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크섬유 단백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혼합해 의료용 3D 프린터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조유영 국립농업과학원 박사는 “누에고치가 의료 소재로 활용되면 침체된 국내 양잠산업의 부활이 가능하다”면서 “600억원 규모의 국내 유착 방지제 시장과 100억원 규모 차폐막 시장에서 3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사장 선임 관련 부시장 출석 요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사장 선임 관련 부시장 출석 요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8월 12일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하고, 8월 22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도시교통본부장을 상대로 서울메트로 사장 선임 등 긴급현안 보고를 받을 계획임을 밝혔다. 교통위원회는 이번 조치를 통해 지난 7월 8일 서울메트로 사장 재공모 추진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사장 내정설’, ‘비상식적인 최종 후보자 선정 과정’ 등 서울시의 인위적 개입 의혹 및 사실관계를 밝혀낼 뿐만 아니라 잘못된 사장 선임 과정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할 예정이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현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서울메트로 사장에 응모했다가 뒤늦게 관련 법령 위배소지를 피하기 위해 면접 당일에 사퇴서를 제출(8월 3일)하고, 바로 다음 날에 사표를 수리(8월 4일)한 것은 서울시의 전례가 없는 것으로 도덕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승인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취업제한 여부 확인 요청, 도시철도공사 및 서울시의 취업심사 대상 여부 확인, 공직자윤리위원회 소집 및 개최 등)를 8월 5일 단 하루 동안 일사천리로 진행하여 ‘취업승인’을 내 준 것은 박원순 시장과 정무라인의 묵인이나 방조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서울메트로 사장을 임명하면서 적격자가 없어 재공고를 내고, 서울시의 사장 내정설로 20명이나 되는 지원자가 들러리를 섰다는 등의 언론보도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와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은 서울시에서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하고, “8월 22일 서울시 관계고위공무원에 대한 긴급현안 보고와 23일 서울메트로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간 추진 과정의 적절성 여부와 사장 후보자의 적합성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칸 해수욕장 무슬림 여성 수영복 ‘부르키니’ 금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잇따른 테러로 프랑스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시각이 나빠지면서 무슬림 여성 수영복인 ‘부르키니’(burqini)도 철퇴를 맞고 있다. 부르키니는 얼굴을 포함해 신체를 전부 가리는 무슬림 여성 전통의상인 부르카와 비키니의 합성어다. 여성이 신체를 가리는 이슬람 전통을 지키면서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무슬림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수영복이다. 다비드 리스나르 칸 시장은 최근 부르키니를 입고는 칸 해수욕장에 입장할 수 없는 규칙에 서명했다고 현지 라디오 유럽1이 12일 보도했다. 이 규칙에는 “세속주의와 풍속을 준수하지 않는 수영복을 입으면 해수욕장 접근과 수영이 금지된다”면서 “프랑스와 종교시설이 현재 테러의 목표가 되는 상황에서 종교를 드러내는 수영복은 공공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어서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적혀 있다. 시 관계자는 규칙이 시행된 지난달 28일 이후 칸 해변에서 부르키니를 입은 피서객이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프랑스 남부 레펜미라보에 있는 수영장 스피드 워터 파크는 다음 달 무슬림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부르키니 파티에 수영장을 빌려주기로 했다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대여 계획을 취소했다. 칸과 가까운 니스에서는 지난달 14일 대혁명 기념일 불꽃놀이를 즐기던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트럭을 몰고 돌진해 85명이 숨졌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또 같은 달 26일에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10대 추종자 2명이 북부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신부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전체 인구의 7∼9%인 500만∼600만 명이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의복을 둘러싼 논란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프랑스에서는 2011년 제정된 ‘부르카 금지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이나 눈 부위까지 망사로 덮어 몸 전체를 가리는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이 금지됐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50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무슬림이 이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포토] 네번의 올림픽, 21개 금메달

    [포토] 네번의 올림픽, 21개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21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의 금메달 세레머니 모습을 합성한 사진 / AFP PHOTO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법안 입법예고…졸속 논란

    사용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를 위한 로드맵이 30여년 만에 마련됐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12년 안에 고준위방사성폐기물 부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해외 사례와 그동안의 전례에 비춰 볼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처리 문제가 시급해지자, 졸속으로 법안을 마련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담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절차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법률안에 따르면 부지선정을 다섯 단계로 나눠 부적합지역 배제(1년)→부지공모(1년)→기본조사와 적합성 평가(5년)→주민의사 확인(1년)→부지 심층 조사 후 확정(4년)까지 2028년 안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연구용 URL(지하연구시설)에 대한 부지 선정 절차에도 들어가 2020년부터는 연구용 URL을 착공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1년 안에 지질조사를 거쳐 부지로 적합하지 않은 후보지를 제외한 뒤 12년 안에 고준위 방폐장 부지 선정까지 모두 마친다는 방침이지만, 해외 사례 등을 볼 때 일정 상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올해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착수한 핀란드도 수년간의 지질조사를 거쳐 부지를 확정하기까지 23년이 걸렸다. 1978년부터 4년 동안 핀란드지질조사소의 광역지질자료를 검토한 뒤 1983년 102개 광역부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이후 적합한 후보지를 추려 2001년에야 최종 부지를 확정했다. 스위스도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사업과 관련이 없는 지질조사 자료까지 모아 전 국토의 지질조사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 사전에 지표지질조사를 모두 끝낸 뒤에야 부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일본도 처분 부지를 선정하기에 앞서 지질학회가 2008년부터 3년에 걸쳐 정밀조사를 통해 중요한 지질자료들을 도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단체, 학계가 모두 참여해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해외 여러 나라에서 수년에 걸쳐 사전 지질조사에 공을 들이는 것은 차후 후보지를 선정했을 때 입지 선정의 타당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의 경우 기관별로 각 분야에 맞게 작성된 지질자료가 일부 산재돼 있지만, 전 국토의 지질 특성을 체계화한 데이터베이스는 없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채병곤 지질환경융합연구센터장은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모두 참여해 자료를 상호 검토하도록 하고, 의견을 수렴해 지질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자료에 대한 투명성이 우선돼야 시민사회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 선정 절차에서 정당성을 갖추지 못하면, 한창 일이 진행되고 나서 처음으로 되돌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도 “미국도 1980년대부터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지만, 아직도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관련 기술이 충분히 개발됐는지, 지역 주민들로부터 수용성을 확보했는지 등에 대해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국내 사례를 봤을 때도 일정대로 추진이 가능할 지 불투명하다. 사용후 핵연료 정책은 1983년부터 역대 정부가 9차례에 걸쳐 추진했으나 지역 여론 악화 등에 부딪혀 무산됐다. 충남 태안과 전북 부안에서는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 시설 부지 선정을 두고 주민 반발로 유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장 4년 후에 건설하기로 한 연구용 URL(지하연구시설)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연구용 URL은 포괄적인 고준위방폐물 R&D(연구개발)와 처분 실증 실험을 위한 연구용 시설로, 잠재적인 처분 부지에 위치하는 인허가용 URL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연구용 URL이 실질적인 고준위 방폐물 처분 부지로 전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일본의 경우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연구용 URL 부지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지만, 몇 차례의 실패 끝에 결국 정부가 직접 과학적으로 적합한 지역을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20년 사용 조건으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지를 빌려 연구용 URL을 건설했지만, 만료 기한이 다가오면서 지역사회가 연구용 URL을 반환하겠다며 원상 복구해줄 것을 요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4년 SK건설이 경북 울진군에 지하연구시설 건설을 추진하려다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혀 수포로 돌아간 바 있다. 이헌석 대표는 “정부는 과거에 경주에 중저준위 폐기물 처리시설을 유치할 때 고준위 폐기물 처리시설은 함께 짓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을 지으려 하고 있다”면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어 지하연구시설을 짓는데 당연히 ‘그냥 그곳에 처분하자’는 논의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정부가 포화 상태에 이른 사용후 핵연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 원전 내 고준위 방폐물을 처분하기 위한 임시저장시설 계획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서둘러 영구처분계획을 담은 법안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채병곤 지질환경융합연구센터장은 “고준위방폐장 부지 선정에는 사회적인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사용후핵연료를 직접 처분할 것인지 또는 동굴 방식으로 처리할 것인지 등 국내 처분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란드와 스위스 등 해외 선행 사례가 있는 만큼 처분까지 12년 안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사용후 핵연료 처분 공론화 과정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며, 이전 정부 때부터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것”이라면서 “처리 계획에 대한 반대 때문에 처분 부지를 정하지 못하고 계속 늘어지면서 더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채병곤 센터장은 지난 10일 원자력환경공단 주최로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열린 ‘고준위폐기물 관리기술’ 전문가 토론회에서 해외 고준위폐기물 처분장 선정사례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 김경수 부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윤정현 실장 등 원자력 관련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해외 고준위폐기물 처분 기술개발 현황과 연구용 URL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연합뉴스
  • ‘사람냄새 나는 향료’ 퇴치기 개발…모기 70% 포획

    ‘사람냄새 나는 향료’ 퇴치기 개발…모기 70% 포획

    말라리아는 물론 뎅기열이나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모기 퇴치기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케냐 연구팀과 함께 말라리아 매개 모기를 강력한 유혹 물질로 유인해 퇴치하는 독특한 모기 퇴치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모기 퇴치기의 핵심인 유혹 물질은 사람 냄새가 나도록 만든 합성 향료라고 밝혔다. 이를 사용해 만든 퇴치기를 실제 한 지역 전체에 설치하는 실증 실험을 통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개체군의 70%를 포획하고 환자 수도 30%가량 줄일 수 있었다는 결과를 연구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이 기기를 사용하면 말라리아 환자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케냐의 빅토리아 호수에 있는 루싱가 섬에 사는 주민 약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됐다. 연구팀은 “사람 냄새로 모기를 유인하는 이 기기는 말라리아는 물론 뎅기열이나 지카 바이러스 등 다른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들 모기가 종(種)이 다르긴 하지만, 사람의 냄새로 유인되는 성향은 같기 때문이다. 또 이 모기 퇴치기를 사용하면 농약에 의존하던 비율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살충제 사용은 화학물질에 대한 모기의 내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농작물에 남아 섭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빌럼 타켄 바헤닝언대 교수는 “농약 사용 없이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것이 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루싱가 섬에 쓰인 모기 퇴치기는 모두 태양광 전력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별도의 전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밤에는 낮에 저장한 전력으로 운용된다. 또한 남은 전력은 각 가정에서 전등을 밝히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기기는 각 민가의 실내외에 설치하는 것은 물론 기본적으로 모기장이나 말라리아 예방약 등도 함께 사용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분에 1명의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죽고 있다”면서도 “그에 따른 의료 비용과 생산성 손실은 아프리카에서 연간 120억 달러(약 13조 2000억원)나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랜싯(Lancet) 최신호(10일자)에 실렸다. 사진=바헤닝언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반도체 만들 듯… 채소 R&D에 사활 건 전자업체들

    [ICT, 농부가 되다] 반도체 만들 듯… 채소 R&D에 사활 건 전자업체들

    국토 면적이 한국의 3분의1(약 3만 3980㎢)에 불과한 대만은 외교적 고립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속에서도 전자 산업 강국으로 꼽힌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갖춘 대만 전자 업체들은 2010년대 들어 인공광 조명을 사용한 식물공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 본토에 대한 대만의 경제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값싼 중국산 농산품에 대응해 유해성이 적은 고부가가치 청정 작물 생산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2011년 식물공장산업발전협회가 설립된 이후 대만 업체와 대학은 앞다투어 다양한 스마트팜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131개의 크고 작은 대만 식물공장의 1년 생산량이 2000여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팡웨이 국립대만대 교수는 지난달 4일 “일본의 경우 191개의 식물공장이 있으나 대만의 국토 면적이 일본의 11분의1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만의 밀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린이추엔 대만식물공장협회 부비서장은 “불황을 맞은 LED 업체들이 5년 전부터 이를 활용한 식물공장 건설에 앞다퉈 뛰어들었다”라며 “3년 정도 운영한 다음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업을 접기 때문에 현재는 3분의1 정도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협회가 타이베이 화보공원에서 주최한 국제 농업창신과기전(박람회)은 스마트팜 관련 회사와 대학 86곳이 일반인과 농업 유통업자를 상대로 다양한 기술과 설비를 홍보하는 경쟁의 장이었다. 지난달 3일 방문한 박람회에서는 대만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다양한 꽃과 식용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개발한 스마트 화분이 눈에 띄었다. ‘지혜신기화원’(슬기로운 기적의 정원)이라고 이름 붙인 60㎝ 길이의 하얀 화분 위로 꽃을 비추는 흰색 LED 등이 달려 있고 화분 안은 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화분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실시간 수분과 영양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청화이언 ITRI 판공실 주임은 “태양 빛과 흙이 없는 서재나 사무실에서도 식물을 마음껏 재배할 수 있도록 LED 조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했다”며 “각각 다른 종류의 식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클라우드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화분의 물과 빛을 조절하고 영양제를 살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다른 쪽에서는 대만 핑둥과기대학 황우장 교수팀이 사탕수수와 땅콩에서 추출한 천연비료에 대해 홍보했다. 황 교수는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채소는 영양 성분이 좋지만 유기농 채소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천연비료를 사용할 경우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채소도 유기농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타오위안현의 유니마이크론(Unimicron)사는 대만 식물공장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보여주는 모델로 꼽힌다. 전자회로기판이 주력 상품인 이 회사는 2013년부터 식물공장을 설립해 12명의 전담 직원은 모두 연구개발과 품질 개량에 주력하고 있다. 330㎡ 규모의 이 회사 식물공장 내부에 들어가니 온통 붉은색과 푸른색의 LED 빛으로 가득했다. 상추 등 작물의 광합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 공장은 샐러드용 채소뿐 아니라 아이스플랜트(아프리카산 다육식물), 오이스터 리프(굴 맛이 나는 서양 허브)와 같은 특수 약용작물 등 50종의 작물을 재배한다. 지난해에는 향초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스를 이용한 마스크팩을 개발해 올 3월부터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유니프레시’라는 브랜드의 이 마스크팩의 가격은 10팩에 1500대만달러(약 5만 5000원)로 저렴하지 않지만 특유의 미백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마이크론은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 옥상에 설치한 온실에서 수박의 면역성과 영양분을 강화하기 위해 호박 줄기를 접목시키는 개량형 수박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 밖에 공장 바로 옆에 자체 생산한 채소와 과일을 납품하는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과 제과점을 운영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니마이크론의 랴오번웨이 식물사업 부문 사장은 “채소 생산량은 매달 1.5t 규모로 식물공장이 전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지만 현재는 단기적으로 이익을 내기보다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식물공장 생산물이 건강 식품이고 안전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대만 사회 저변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남쪽으로 차로 20분 거리의 신베이에 있는 전자부품 업체 어드밴스드 커넥텍(ACON)사도 2013년부터 식물공장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 2층의 식물공장은 150㎡의 작은 규모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에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식물공장을 운영하는 등 대륙 진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위생을 위해 출입을 제한한 공장 창문 너머로 흰색 LED 조명을 받은 상추와 깻잎이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이 회사는 인터넷을 통해 가족단위 고객의 주문을 받고 청정채소를 판매해 왔다. 황포젠 선임연구원은 “대만 토양의 환경 오염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에 착안해 보유한 LED 기술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고자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8월부터는 직영점을 개설해 공장에서 생산한 채소와 과일, 차, 기름 등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CON사는 채소 재배 외에도 인삼,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차를 만드는 한편 중국에서 들여온 동백씨를 짜서 기름을 추출해 판매한다. 무엇보다 제조 과정을 회사를 방문한 일반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고 있다. 회사 1층에 마련된 동백기름 공장 설비 옆에는 8월부터 운영할 직영점을 개설하기 위한 준비로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린이추엔 대만식물공장협회 부비서장은 “대만 스마트팜에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업체들은 식물 생산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타이베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웅제약 ‘이지에프 새살연고’ 無항생제·無스테로이드 성분

    대웅제약 ‘이지에프 새살연고’ 無항생제·無스테로이드 성분

    대웅제약은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휴가철이 되면서 상처치료제 ‘이지에프(EGF) 새살연고’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이지에프 새살연고에 함유된 EGF성분은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고 콜라겐 합성을 돕는 성분으로, 인체 내 땀, 침, 혈액 등에도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스텐리 코헨 박사가 침에서 피부세포 증식에 효과를 지닌 EGF를 최초로 발견해 198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상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 합성인자가 과하거나 부족할 경우 흉터가 생기는데, EGF는 콜라겐의 합성을 조절해 흉터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상처 부위의 피부조직을 이루는 표피층과 진피층의 세포를 증식시켜 새살이 돋아나는데 도움을 주고,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4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1995년 인체 내에 존재하는 EGF와 동일한 성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지에프 새살연고를 출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EGF 성분을 포함한 상처치료제인 이지에프 새살연고는 항생제가 함유되지 않아 내성의 염려가 없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지 않아 부작용이 없으며 인체와 동일한 성분이기 때문에 알러지 반응도 없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건양대학교병원의 김훈 교수는 “이지에프 새살연고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임상적으로도 사용시 과민반응이 드문 것으로 나타나는 등 피부가 민감한 환자나 아이들의 상처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고제”라면서 “EGF는 상처 치유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흉터 생성에 주된 역할을 하는 TGF- ß(상처부분에서 콜라겐을 과다하게 만들어 흉터를 만드는 인자)의 과발현을 억제해 흉터의 과도한 생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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