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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3년 연속 ‘일자리 대상’

    영등포 3년 연속 ‘일자리 대상’

    서울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구는 2014년 우수상과 지난해 특별상에 이어 올해도 우수상을 받아 9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한 분야에서 이렇게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특히 그 분야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일자리 분야라는 점에서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평가는 ▲일자리대책 추진의 체계성 ▲지자체장의 의지 ▲일자리대책의 지역적합성 및 창의성 ▲추진성과 등을 기준으로 1차 서울지역 고용자문단 평가와 2차 고용노동부 중앙고용자문단의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수상하게 된 비결은 뭘까? 조 구청장은 “일자리 정책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말했다. 구는 고용부 특별공모사업을 활용해 면세점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해 여의도 63빌딩에 들어서는 한화면세점에 생기는 일자리를 먼저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실무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꽃할매네 주먹밥&찬’ 가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과 장애인 직업 훈련, 현장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이번에 받은 인센티브 9000만원을 다시 일자리 사업에 재투자해 일자리 사업의 선순환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문래동 소공인 특화지역에서 3D프린팅 교육을 하는 것과 한강 여의도 관광자원화 계획에 맞춰 청년 크루즈 승무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우선 투입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모든 구민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받은 비결은?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받은 비결은?

    서울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구는 2014년 우수상과 지난해 특별상에 이어 올해도 우수상을 받아 9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한 분야에서 이렇게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특히 그 분야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일자리 분야라는 점에서 더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평가는 ?일자리대책 추진의 체계성 ?지자체장의 의지 ?일자리대책의 지역적합성 및 창의성 ?추진성과 등을 기준으로 1차 서울지역 고용자문단 평가와 2차 고용노동부 중앙고용자문단의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영등포구가 3년 연속 수상하게 된 비결은 뭘까? 조 구청장은 “일자리 정책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말했다. 구는 고용노동부 특별공모사업을 활용해 면세점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해 여의도 63빌딩에 들어서는 한화면세점에 생기는 일자리를 먼저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실무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꽃할매네 주먹밥&찬’ 가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과 장애인 직업 훈련, 현장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이번에 받은 인센티브 9000만원을 다시 일자리 사업에 재투자해 일자리 사업의 선순환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문래동 소공인 특화지역에서 3D프린팅 교육을 하는 것과 한강 여의도 관광자원화 계획에 맞춰 청년 크루즈 승무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우선 투입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모든 구민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음악의 낙원, 영화의 낙원, 종로의 낙원… ‘낙원삘딍’이 말하길, 도시 속 도시 되리라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음악의 낙원, 영화의 낙원, 종로의 낙원… ‘낙원삘딍’이 말하길, 도시 속 도시 되리라

    ●도심 한 복판 건물 지하에 반찬가게·국밥집 말끔하게 단장된 입구를 따라 지하로 들어가자 완연히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포목상과 과일가게, 반찬가게 바로 옆에 간단한 안주와 함께 소주잔을 기울일 수 있는 국밥집이 있다. 마치 동네 시장 같은 느낌이다. 조명이 침침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시장의 활기 있는 분위기가 잘 살지 않는 것은 아쉽다. 그러나 도시 한복판의 건물 지하에 이런 장소가 있으리라고 누가 예상할까. 그 위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 아니 다른 세상 여럿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1층 대부분은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와 주차장이고 여기서부터 2, 3, 4층은 자칭 ‘세계에서 가장 큰’ 악기상가다. 특이하게도 4층은 영화의 세계다. 원래는 허리우드 극장이었으나 이후 노인 전용 영화관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공존했다. 2015년 서울아트시네마는 이전했지만 노인 전용 영화관은 아직 남아서 나름 성업 중이다. 꽤 넓은 옥상마당도 있어서 그 일부가 야외 공연장으로 사용된다. 그 주변으로 역시 악기상가와 관련된 공간들이 보인다. 그 위 5층에는 사무공간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에서 굽어보는 것은 다름아닌 아파트다. 6층부터 15층까지, 모두 10개 층 149가구의 낙원아파트다. 9층부터 15층까지의 아파트는 무려 7개 층을 관통하는 수직 중정을 둘러싸고 있다. 아마도 서울 도심 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공간의 하나일 것이다.  재래식 시장에서 시작해서 악기상가와 영화관, 사무실, 거기에 아파트까지 한 건물에 다 들어가 있는 도시 속의 도시, 이 건물의 원래 이름은 ‘낙원삘딍’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통상 낙원상가로 불린다. 건물 높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는 마치 여기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이렇게 이 건물이 갖는 고도의 복합성을 애써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낙원상가’도 ‘낙원아파트’도 아닌 ‘낙원빌딩’으로 통칭한다.   ●구도심 상주인구의 한 거점  2016년 3월 기존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구 1, 2위가 바로 중구와 종로구다. 이 두 구의 인구를 합쳐 봐야 28만 907명에 불과하다. 반면 서울 외곽인 송파구는 혼자서 무려 65만 6830명의 인구를 거느리고 있다. 사대문 안이 결국 종로구와 중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구도심에 얼마나 사람이 살지 않는지 알 수 있다. 조선 후기 한양 인구가 약 30만명이었다고 하니 그때로 돌아간 것인가. 한편, 낙원아파트의 가구수인 149에 종로구의 가구당 인구인 2.12명을 곱하면 약 315.88명이다. 이 셈법이 맞는다면 사대문 안 상주인구의 0.1%가 넘는 사람들이 낙원아파트 단 한 동에 살고 있는 셈이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다. 가히 구도심 상주인구의 한 거점이라고 할 만하다. 그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 여러 이야기들을 모아 보면 이렇다. -생활하기에 정말 편하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가까이 있다. 책을 사고 싶으면 교보라는 동네 서점에 간다. 아프면 서울대학병원이 가깝다. 산책하고 싶으면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가 지척이다. 택시와 버스, 지하철은 온 사방에 널려 있다. 근처에 교동, 재동, 운현 등 유서 깊은 초등학교도 여럿 있다. 장은 어디서 보냐고? 건물 지하가 시장이다. 그러니 내 집 냉장고가 클 필요도 없다. 근처에 먹을 곳, 마실 곳은 차고 넘친다.  -주민 중 일부는 건물 내, 혹은 인근에서 일한다. 따라서 직주근접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어지간한 시내 중심부의 직장은 걸어서 출퇴근한다.  -건물이 동서로 길어서 아파트는 중정을 중심으로 남향과 북향이 선명하게 나뉜다. 대체로 노인들은 남향을 선호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경관이 좋은 북향을 마다하지 않는다. 남쪽으로는 빌딩 사이로 남산이 보이는 정도지만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궁궐이 눈앞에 펼쳐진다.  -9층의 중정은 일종의 마을 광장 역할을 한다. 가끔 주민 회의가 열린다는데 상당히 장관일 듯하다. 아이들이 뛰거나 공을 가지고 놀기도 해서 이를 자제해 달라는 ‘동네스러운’ 안내문이 붙어 있기도 하다. ●설계자 김수근 설·일본인 건축가 설 등 난무  낙원빌딩의 건립 과정은 비교적 소상히 알려져 있다. 원래 이 자리에는 시장이 있었다. 여기에 도로를 내야 했는데 시장 상인들이 갈 데가 없어서 그들에게 지하 공간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그런데 비용을 민자로 충당하기 위해서는 건설회사를 끌어들여야 했고, 그들에게 이익구조를 만들어 줘야 했다. 결국 대규모의 상가와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상인들이 다른 곳으로 쫓겨나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남아 개발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은 지금의 한국 사회가 오히려 뼈아프게 배워야 할 점이다. 서울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불도저 시장’ 김현옥이 어김없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 건물 완성 직후인 1970년 4월 와우아파트 붕괴 사건으로 물러난 사람이지만, 이 건물만큼은 워낙 튼튼하게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결과적으로는 도로 위에 지은 건물인 셈이 되어 지금도 아파트 소유자들이 토지세가 아닌 도로세를 내는 등 특이한 점이 많다.  애초에 이런 건물은 누가 구상했으며 그 배경에는 어떤 생각이 있었을까. 이론적으로 보자면 고밀도의 복합건축을 통해 직주근접을 가능케 하고 더 많은 인구를 도심으로 유입시켜야 한다는 등, 새로운 도시에 대한 꿈이 있지 않고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건물이다. 그런데 실상은 그와 사뭇 다른 듯하다. 설계자만 해도 김수근 설, 일본인 건축가 설, 김만성(연합건축) 설 등이 난무한다. 설계자가 누구였던지 간에 이 정도의 대규모 복합건축물을 지으면서 당연히 가졌을 생각의 기록과 흔적은 아쉽게도 그리 전해지지 않는다. 어쩌면 그런 커다란 청사진이라는 것이 아예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다소 섬뜩한 의혹도 갖게 된다. 손정목 교수가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에서 토로한 것처럼 ‘오늘날에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 탓이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정말 그랬다면 그들은 어쩌다 이 건물을 지은 것일까. ●9층 중정에서 만나는 고요함과 경건함  건물이 놓인 삼일대로는 가회동에서 도심을 거쳐 한남동과 강남 일대를 지나 경부고속도로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간선도로다. 왜 이 지점에 있던 시장을 철거해가면서까지 도로를 놓을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된다. 안국동 쪽에서 보면 건물이 놓인 방향이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것은 종로 쪽에서 봐도 마찬가지다. 둘 다 삼일대로의 완만한 곡선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이 큰 건물은 어디에서 봐도 뭔가 불편한 모습이다.  가까이 다가가면 건물이 상당히 위압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그 하부의 도로를 달리는 차량으로 인해서 더욱 그렇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어디가 어딘지 알기 어렵지만 동선은 나름 신경 써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지하의 낙원시장으로 가는 몇 개의 출입구가 있다. 그리고 역시 상부의 악기시장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여럿 보인다. 건물 주변에도 악기상들이 많은데 자료에 의하면 이 인근 지역에 먼저 악기상들이 있었고 낙원상가로 대거 입점한 것이 오히려 나중이다. 건물 하부에 신호등까지 갖춰진 사거리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엘리베이터와 실내 계단이 놓여 있어서 동선의 중심을 이룬다. 악기상가 및 영화관으로 가는 동선과 아파트로 가는 동선은 나름 섬세하게 구별되어 있다. 예를 들어 영화관이 있는 4층에는 아파트로 가는 엘리베이터의 조작 버튼이 아예 없다. 서로 다른 기능을 수직으로 구성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고민한 결과다. 복합건축의 현실적 측면이다.  흥미로운 것은 건물의 관리 상태다. 먼 거리에서 본 낙원빌딩은 낡은 모습에 에어컨 실외기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남루한 모습이지만 의외로 건물 내부로 들어갈수록 건물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아파트의 주 입구 주변에는 건립 당시의 정초석(‘1967. 10’)과 건물명패(‘낙원삘딍’), 그리고 벽 마감재가 매우 정성스럽게 유리벽 안에 보존되어 있다. 지하의 낙원 시장으로 들어가는 주 입구도 새로 손을 본 듯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이다. 계단의 황동 난간은 아직 윤기가 잘잘 흐르고 바닥의 테라조(‘도키다시’)의 상태도 별다른 흠집이 없을 정도다. 여기저기에 있는 비상구 안내 사인들도 아마도 이전 모습 그대로일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에 내리면 중정이 있다. 특이하게도 소음이 거의 없다. 혼잡한 도시 한복판에서 그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위를 올려다보면 햇볕이 부옇게 걸러져 들어온다. 비싸거나 화려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건물이지만 이 공간만큼은 매우 품위가 있다. 양쪽 벽면의 거대한 부조는 만든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이곳이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지어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져 준다. 중정은 밝고 포근하다. 그리고 자전거가 몇 대 있을 뿐 쓰레기 하나 없다. 아파트 주민들이 이 중정을 마을의 중심으로서 매우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 멀리 천장 높은 곳에 아주 희미하지만 상량문이 보인다. 한자로 쓰여 있지만 해독하면 1969년 3월 28일이다. 검색해 보면 김수환 추기경이 한국인 최초로 추기경 서품을 받은 날이다. 우연이겠지만 왠지 이 공간에서 종교적인 경건함이 배어 나오는 듯하다. ●한국서 가장 복합적 성격 강한 건물의 사례  결과만을 놓고 보았을 때 낙원빌딩은 아직도 한국에서 가장 복합적 성격이 강한 건물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건물의 입지와 형태, 기능을 둘러싼 논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도시 속의 도시’라는 주제가 한 건물 안에 집약된 경우로는 그 직전에 완성된 세운상가와 더불어 여전히 독보적이다. 도시에 대한 생각 자체가 일천했던 1960년대 후반에 이런 개념의 건물을 지었다는 것은 실로 놀랍다. 비록 그 과정의 상당 부분이 우연이었다고 해도 그 결과물의 중요성은 떨어지지 않는다. 이 건물이 제시하는 삶의 풍경은 여전히 철두철미하게 ‘반전원적’이고, 그런 의미에서 진정으로 ‘도시적’이다. 한국 도시의 밀도와 복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낙원빌딩이라는 ‘우발적’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킴콩, 주전도장 쾅!

    킴콩, 주전도장 쾅!

    5연속 선발 출전… 결승포 작렬 초반 차가운 시선 완전히 바꿔 동료들, 모른 척하다 깜짝 축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이렇게 사랑받아본 적이 없다. 이제 김현수를 ‘킴콩’(Kim Kong·김현수의 영문 성 Kim과 킹콩의 합성어)으로 불러도 된다.” 김현수(28·볼티모어)가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폭발시키자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김현수가 첫 홈런을 터뜨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크게 반겼다.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시범경기 동안 타율 .178에 그쳐 구단과 감독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그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해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고, 시즌 초반 줄곧 벤치에 머무르며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아야 했다. 그랬던 김현수가 최근 5경기 선발로 나선 뒤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데뷔 홈런까지 터뜨리자 싸늘했던 시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경기 전 벅 쇼월터 감독은 “시즌 타율이 .350 아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뺄 수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김현수는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불펜 제프 맨십의 5구째 시속 148㎞(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1m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빅리그 데뷔 17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김현수가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동료들은 한동안 모르는 척하는 장난을 치다가 일제히 함성을 지르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했다. 김현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386에서 .383(47타수 18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김현수의 결승포에 힘입어 볼티모어는 6-4로 이겼다. 이날 홈런은 김현수가 제한된 기회 속에서 결과를 내 스스로의 힘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달 6일 미네소타와의 개막전 선수 소개 때 홈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시즌을 맞은 김현수는 지난달 고작 6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김현수는 출전 경기에서 15타수 8안타(타율 .600)를 기록하며 차분히 기회를 기다렸다. 지난 4월 말부터 포지션 경쟁자 조이 리카드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마침내 김현수에게 기회가 왔다. 김현수는 최근 5경기 타율 .389, 출루율 .476을 기록하며 그간의 서러움을 떨쳤다. 경기 후 김현수는 “홈런을 노리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좋은 콘택트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세게 치려고 했다”며 언제든지 출전하면 잘할 수 있게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개인 제작 방향제서 발암물질 온라인·SNS 판매로 관리 취약

    개인 제작 방향제서 발암물질 온라인·SNS 판매로 관리 취약

    車 세정제 ‘렉솔’선 5배 검출 5개 제품 중 4종은 회수명령 실내 인테리어용이나 방향제로 널리 쓰이는 ‘석고방향제’에서 발암물질이자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과다 검출됐다. 특히 이 제품들은 개인 등이 제작해 온라인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판매하고 있어 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강유역환경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불법 불량제품으로 신고된 생활화학제품 가운데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 5개를 적발해 4개 제품은 회수명령을 내리고 나머지 1개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명령을 위한 사전절차(사전통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신고가 접수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위해우려 안전기준을 조사한 결과 석고방향제 3개와 자동차 세정제·합성세제 등 모두 5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사업자 ‘수작이’에서 제조한 석고방향제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25㎎/㎏ 이하)보다 높은 70㎎이 검출돼 회수조치됐다. 마찬가지로 개인사업자인 ‘라라공방’에서 만든 석고방향제에서도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을 2배 이상 초과(65㎎)했다. ‘비향(향기날다)’의 석고방향제에서도 기준보다 많은 40㎎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오토왁스의 자동차 세정제인 ‘렉솔’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40㎎/㎏ 이하)을 5배 이상 초과한 207㎎이 검출됐고 수입 판매되는 자동차 합성세제 ‘블랙 화이어’는 제품의 생분해도가 기준치(70%)를 밑도는 33%에 불과해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각 지방청에서는 조치계획서를 제출한 4개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시키고 재고분은 전량 폐기 처분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국민 신고를 통한 사례로,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제품의 안전기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불법불량제품 신고는 국민신문고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이버신문고를 통해 누구든 가능하다. 생활화학제품 중 자가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표시기준을 이행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등이 신고 대상이다. 홍정기 한강청장은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적극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모유수유 안 한다고 나쁜 엄마 아니죠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모유수유 안 한다고 나쁜 엄마 아니죠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뒤 워킹맘 김(32)씨는 남편과 줄곧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모유수유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라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모유수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 사람에 따라 유독 모유의 양이 적을 수 있고, 간혹 아이가 먼저 엄마 젖을 빠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여성이 자연분만이 가능한 것은 아닌 이유다. 김씨 역시 직장 복직 등 여러 이유로 모유수유가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출산 후 한 달 만에 모유수유를 그만뒀는데, 이를 두고 남편은 “모성애가 부족하다”, “직장에 다니면서라도 24개월은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한 것이 말다툼의 화근이 됐다. 모유수유가 신생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은 산모에게 마치 강요하듯 모유수유를 주장할 만큼 모유가 무결점 존재인 것일까. 학계에서는 모유수유가 신생아 생명의 젖줄이자 건강과 지능까지 보장해 주는 ‘신통방통’한 효능을 가졌다는 주장이 지배적인데, 면밀하게 살펴보면 이와는 다른 주장도 존재한다. ●“모유와 아이 지능 직접적 관계 없다” 1920년 후반 모유가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의 주장이 등장한 뒤 모유를 먹은 아이의 지능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됐다. 모유가 왜 아이에게 유익한지를 설명하는 것은 입이 아픈 일이 돼 버렸을 정도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지능발달 및 면역력 강화 등이 수많은 모유수유 관련 연구 보고서가 다룬 키워드다. 그러나 2006년 모유수유가 기대만큼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학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엄마들까지도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당시 영국 글래스고대학연구소는 미국에 사는 여성 3000명 이상이 낳은 아이 5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와 아이의 지능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전체적으로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지능이 높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어머니의 지능과 가정환경, 사회·경제적 위상 등을 감안해 분석했더니 모유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은 지난해 모유수유를 하는 도중 산모의 체내에 축적돼 있던 유해한 화학물질이 신생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경고한 화학물질은 불소화합물(PFASs)이다. 불소화합물은 피자나 팝콘, 샌드위치를 담는 종이 용기와 카펫, 텐트나 기능성 의류 등에 방수나 내구 목적 등 실생활에서 다용도로 활용되며 장기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산모 체내 유해 화학물질 주의해야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때문에 모유수유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모유는 신생아의 성장과 면역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영양식인 것은 확실하다”면서 “다만 모유수유를 통해 엄마 체내에 든 유해 성분이 신생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온갖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 여성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연구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앞서 소개한 연구 결과가 기존에 알던 모유수유의 다른 면을 지적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의 ‘해명’처럼 모유에는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많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엄마라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때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우유다. ●우유 속 올리고당, 모유 성분과 비슷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소의 젖에서 짜낸 우유에서 프로바이오틱의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의 성장을 돕는 올리고당 합성 성분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올리고당 합성 성분은 해로운 박테리아를 막아주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모유에서 찾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 성장 분자와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모유와 우유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리고당과 관련한 측면에서 모유와 우유는 매우 비슷한 성질을 보였다”면서 “이는 곧 사람이 아닌 동물의 젖인 우유가 영아용 조제분유 등에 사용되는 주요 성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즉 모유와 분유 또는 우유를 등가에 놓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차선으로 선택할 만한 대체식품으로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는 비단 한국에서만 ‘칭송’받는 행위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 엘파소의 한 부대에 수유실이 생기면서 여군 10명이 단체로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 국회의원은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과 미란다 커는 모델로서의 활동을 이어 가면서도 틈틈이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여성 사이에서는 ‘비공식 모유수유 홍보대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 모든 이슈에는 ‘모유수유는 반드시 유익하며, 엄마라면 마땅히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옳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면역력, 생활 환경과 수준이 더 중요 그러나 모유수유에도 엄연한 단점이 있으며, 비록 소수 의견이긴 하나 여전히 학계에서는 모유수유와 혼합수유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아이의 지능이나 면역력의 차이는 단순히 모유수유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부모가 어떤 환경에서 임신을 했는지, 교육수준과 생활수준은 어떠한지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아이를 향한 애정과 관심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무엇이 아이를 위한 일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huimin0217@seoul.co.kr
  • 진료 중 性범죄 의료인 면허 취소…내진 설계 ‘2층이상 건물’로 확대

    진료 중 性범죄 의료인 면허 취소…내진 설계 ‘2층이상 건물’로 확대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질러 벌금형 이상 선고를 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가 국민 안전과 밀접한 15개 면허 관리를 강화한다. 또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규정을 모든 노인요양시설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확대되는 등 지진 경보 체계도 개선된다. 국민안전처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안전민관합동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안전 면허제도 개선방안과 지진방재 개선대책, 노인안전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면허 관리가 강화되는 대상은 의료인과 의료기사, 약사·한약사, 위생사, 조리사 등 국민 건강과 밀접한 면허 5개와 자동차·철도·항공·해기사·도선사·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 등 6개, 위험 시설을 다루는 수렵·건설기계·화약류 제조 관리 보안책임, 원자력 안전 관련 면허 4개다. 주사기 재사용에 따른 C형 간염 집단감염으로 도마에 올랐던 의료인 면허는 의사의 업무수행 적합성을 검증하는 데 방점을 둬 집중 관리한다. 면허 신고 때 보수교육을 이수했는지, 의료인의 정신·신체적 건강이 환자를 진료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살핀다. 약사나 한약사도 3년마다 신고하지 않으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주기적으로 검증받지 않아도 돼 사실상 영구 면허나 다름없었던 도선사, 경량·초경량 항공기 조종면허에도 갱신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노인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다음달까지 민관 합동으로 전국 노인시설 5400여곳의 노인학대 등 인권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노인시설에도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내년 상반기부터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국외에서 발생한 지진이라도 진도 4 이상 감지되는 지역엔 지진 상황과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는 긴급재난문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 지진 때 부산과 경남에서 진동을 느꼈지만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슴 노화, 20대 중반부터…“처진 가슴, 근력운동+마사지 병행해야”

    가슴 노화, 20대 중반부터…“처진 가슴, 근력운동+마사지 병행해야”

    최근 예쁜 얼굴 뿐만 아니라 볼륨 있는 몸매를 가꾸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상징인 가슴 관리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가슴의 사이즈에 관심이 크지만 볼륨 못지 않게 탄력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27일 가슴 성형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슴의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화가 시작되면 가슴의 볼륨이 줄어들고 가슴 윗부분이 꺼지면서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서울 강남의 한 몸매관리 프로그램 전문가는 “가슴 처짐 현상을 방지하려면 수술 외에 운동과 마사지가 효과적”이라면서 “가슴 주위의 근육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가슴의 탄력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 전문가는 “가슴 탄력을 개선하려면 과학적으로 검증된 가슴 마사지를 운동과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라면서 “다만 몸에 오일을 직접 바르는 마사지가 대부분이므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국내에도 다양한 가슴 전용 마사지 오일이 출시되고 있다.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키켈리아와 아디포필인 성분이 함유된 마사지 오일도 나왔다. 천연 키켈리아 나무에서 추출한 원료인 키켈리아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 사포닌이 들어있어서 가슴 탄력을 증가시키고,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물질이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프랑스에서 특허를 받은 아디포필인 성분은 지방이식과 같은 역할을 하는 원료다. 지방 조직이 줄어드는 구조적 노화로 일어나는 볼륨 및 탄력 감소, 주름 생성 문제를 개선시켜 주는데 도움을 주는 원료로 알려져 있다. 지방세포 분화 촉진, 지방합성 촉진, 유리 지방산 분해 억제를 통해 지방조직의 성장을 도와 가슴 볼륨 개선과 주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키켈리아와 아디포필인의 가슴 탄력 상승과 볼륨 개선, 주름 개선 효과는 임상실험을 통해서도 검증됐다. 키켈리아 원료를 수출하는 프랑스 애나그램사의 임상논문 자료를 살펴보면 28일 동안 사용한 대상자 80%에서 가슴 탄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프랑스 루카스 메이어사의 임상 논문 자료에 따르면 2%의 아디포필인을 가슴부위에 발랐을 때 59일 이후 최대 7%, 평균 3%의 볼륨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에는 바이론텍코리아의 코스메틱 브랜드인 ‘Le sommet natural(르쏘메 내추럴)’이 프랑스산 천연 키켈리아 성분과 아디포필인 성분을 함유한 ‘Advancsd breast oil serum’을 내놓는 등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고등학교 졸업 파티서 ‘무릎위 스트립댄스’ 논란

    독일 고등학교 졸업 파티서 ‘무릎위 스트립댄스’ 논란

    독일의 한 고등학교 졸업 파티에 등장한 스트리퍼 영상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독일 뭔헨 고등학교인 루이트폴드 김나지움(Luitpold Gymnasium) 졸업 파티에서 선보인 스트리퍼의 랩 댄스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랩 댄스(Lap Dance)란 무릎이란 단어의 랩(Lap)과 춤(Dance)의 합성어로 스트리퍼들이 클럽에서 추는 댄스. 영상에는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독일의 루이트폴드 김나지움의 졸업식 파티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잘리(Jarly·33)란 이름의 금발 스트리퍼가 브래지어를 벗어 던진 채 무대 위 의자에 앉아 있는 학생 무릎에 올라타 랩 댄스를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학생들은 졸업파티를 위해 학교 측에 ‘잘리’를 양성평등 연사라고 속여 소개했으며 무대 위로 올라온 그녀는 학생과 교사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한 뒤, 일부 학생을 무대 위 의자로 불러 랩 댄스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졸업을 앞둔 성인이며 당시 그 공간에는 미성년자가 없었기 때문에 스트리퍼의 공연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졸업파티 랩 댄스 영상으로 유명해진 ‘잘리’는 유튜브에서 ‘성의 모든 것’(all about sex)이란 채널을 개설해 활발한 개인방송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EN / best hill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햇빛으로 메탄올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를 햇빛만으로 메탄올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EEWS대학원 강정구, 김용훈 교수팀은 햇빛만으로 이산화탄소를 메탄올로 바꿀 수 있는 광촉매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최신호에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매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약 250억t에 이르고 국내에서도 연간 6~7억t에 가까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 속이나 해저에 저장하는 포집·저장 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전히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의 화학물질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산화티타늄이란 물질을 이용한 광촉매를 만들어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것처럼 햇빛을 쬐어 메탄올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메탄올은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경우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휘발유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원자 수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반응과 변수를 측정해 최적의 촉매를 찾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촉매는 빛의 감지능력도 우수해 별도의 화학물질을 첨가하거나 전기 에너지를 투입할 필요 없이 빛만으로 이산화탄소를 메탄올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기존에 나와있는 기술보다 메탄올 생산량이 25배 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이번에 개발한 광촉매 반응은 이산화탄소 이외의 다양한 물질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응용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산업체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주안상사 굿데이 강황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주안상사 굿데이 강황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주안상사는 “한국 식품과학회가 지난 4월 27일 커큐민의 건강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며 “삼성병원 한덕현 교수는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중국 저장성 리륭센 교수는 커큐민의 항노화메커니즘에 관해 반응성이 강한 활성 물질을 줄임으로 노화 경로를 조정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로체스터 대학 장쎈샹 교수는 여드름·탈모·전립선암·간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 덧붙였다. 강황은 전립선, 치매, 당뇨, 비만, 변비, 지방간, 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강황 속에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커큐민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 커큐민은 강황 속에 2~5% 정도 있지만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인도인처럼 강황을 주식으로 섭취하지 않는 한 강황의 효능·효과를 제대로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강황이 아닌 커큐민을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커큐민만을 섭취해도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내에 얼마나 잘 흡수되는 지가 관건이다. ●화학적 첨가제 없고 강황 성분 100% 여러 가지 합성물질을 활용해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인 연구 사례가 몇몇 소개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정부의 집중 지원으로 커큐민의 흡수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주안상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주안상사가 선보인 ‘굿데이 강황’은 강황 추출물을 분말 형태로 만들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커큐민 함량은 480㎎으로 일반 강황보다 24배 이상 많다. 분말 한 포당 성분 구성비율을 보면 커큐민이 50%, 강황오일·식이섬유·단백질·미네랄 등 강황 고유성분이 50% 들어 있다. 화학적 첨가제는 전혀 넣지 않았다. 02-886-9300.
  • 제주 오름 곶자왈 국립 공원 지정 검토

    제주 오름 곶자왈 국립 공원 지정 검토

    제주 오름(기생화산)과 곶자왈 지역 등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현재 국립공원으로 지정 운영 중인 한라산을 비롯해 곶자왈·오름 등의 중산간지역, 해양도립공원 등 제주의 주요 생태축을 연결하는 국립공원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국립공원 광역화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을 방문해 국립공원 지정 기준의 적합성 등을 확인했다. 또 ‘제주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을 의뢰하는 등 제주의 주요 환경자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립공원 지정은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거쳐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 부처와의 협의와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고시된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앞으로 ‘제주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물을 토대로 2017년 국립공원 지정건의를 위한 절차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 ▲자연경관 ▲문화경관 ▲위치 및 이용 편의를 충족하고, 교육·과학적 가치와 휴양적 가치를 고려해 지정된다. 자연공원법에 제시된 5가지 지정 기준은 ▲자연생태계의 보전상태가 양호하거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천연기념물·보호야생동식물 등이 서식할 것 ▲자연경관의 보전상태가 양호하며 경관이 수려할 것 ▲문화재 또는 역사적 유물이 있으며 문화경관이 자연경관과 조화돼 보전의 가치가 있을 것 ▲지형보존과 관련해 각종 산업개발로 경관파괴 우려가 없을 것 ▲위치 및 이용 편의와 관련해 국토의 보존·이용·관리 측면에서 균형적인 자연공원의 배치가 있을 것 등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 강서, 20개 동에서 주민참여 마을공동체 사업한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20개 동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공동체사업이 펼쳐진다. 25일 강서구에 따르면 각 동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굴한 마을특화사업에 대해 종합 심사를 거쳐 21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지속가능성, 지역적합성, 사업효과성 등이 중심이 됐다.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마을 사업이 눈에 띈다. 마땅한 문화시설이 없는 화곡2동은 ‘꿈이 있는 옹달샘 문화마당’을 추진한다. 작은도서관을 꾸미고, 인형극(6월)과 클래식(7월) 등을 공연하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준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노인이 많은 공항동은 ‘어르신 장수기원 행복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어르신들에게 야외 나들이 기회를 주면서 정서적 안정과 노후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구상했다. 올가을 2회에 걸쳐 을왕리, 임진각 등으로 갈 계획이다. 마곡지구 개발로 전입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방화1동은 ‘방화 쌈지마을 행복나눔 한마당’을 진행한다. 이웃 간 단절을 극복하고 소통을 이루는 시간이다. 한마당 자리에서는 주민이 기증한 물품들이 나오는 바자회가 열린다. 수익금은 청소년 장학금 등으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을의 숨은 연주자들을 발굴해 무대를 만들어주는 화곡1동의 ‘큰 동네 작은 음악회’, 노래로 봉사하면서 주민화합을 이루는 염창동의 ‘주민이 하나되는 하모니-솔트누리 합창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역 실정과 요구가 잘 녹아있는 마을사업이라야 주민참여도 높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모유수유 안하면 모성애 부족? 당신의 생각은

    [송혜민의 월드why] 모유수유 안하면 모성애 부족? 당신의 생각은

    32세 워킹맘 김씨(서울)는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직후 남편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모유수유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라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모유수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 사람에 따라 유독 모유의 양이 적을 수 있고, 간혹 아이가 먼저 엄마 젖을 빠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모든 여성이 자연분만이 가능한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김씨 역시 직장 복직 등 여러 이유로 모유수유가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출산 후 한 달 만에 모유수유를 그만 뒀는데, 이를 두고 남편은 “모성애가 부족하다”, “직장에 다니면서라도 24개월은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한 것이 말다툼의 화근이 됐다. 모유수유가 신생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은 산모에게 마치 강요하듯 모유수유를 주장할 만큼 모유가 무결점 존재인 것일까. 학계에서는 모유수유가 신생아 생명의 젖줄이자 건강과 지능까지 보장해주는 ‘신통방통’한 효능을 가졌다는 주장이 지배적인데, 면밀하게 살펴보면 이와는 다른 주장도 존재한다. ◆#모유수유 #지능발달 #면역력 강화 1920년대 후반, 모유가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의 주장이 등장한 뒤 모유를 먹은 아이의 지능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됐다. 모유가 왜 아이에게 유익한지를 설명하는 것은 입이 아픈 일이 되어버렸을 정도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지능발달 및 면역력 강화 등이 수많은 모유수유 관련 연구 보고서가 다룬 키워드다. 그러나 2006년, 모유수유가 기대만큼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학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엄마들까지도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당시 영국 글래스고대학연구소는 미국에 사는 여성 3000명 이상이 낳은 아이 5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와 아이의 지능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전체적으로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지능이 높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어머니의 지능과 가정환경, 사회·경제적 위상 등을 감안해 분석했더니 모유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은 2015년, 모유수유를 하는 도중 산모의 체내에 축적돼 있던 유해한 화학물질이 신생아에 전달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경고한 화학물질은 불소화합물(PFASs)이다. 불소화합물은 피자나 팝콘, 샌드위치를 담는 종이 용기와 카펫, 텐트나 기능성 의류 등에 방수나 내구 목적 등 실생활에서 다용도로 활용되며 장기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때문에 모유수유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모유는 신생아의 성장과 면역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영양식인 것은 확실하다”면서 “다만 모유수유를 통해 엄마 체내에 든 유해 성분이 신생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온갖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 여성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연구결과가 아닐 수 없다. ◆모유는 ‘대체불가 식품’? 앞서 소개한 연구결과가 기존에 알던 모유수유의 다른 면을 지적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의 ‘해명’처럼, 모유에는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많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엄마라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때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우유다. 최근 미국 캘리포티아대학 연구진은 소의 젖에서 짜낸 우유에서 프로바이오틱의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B. Infantis)의 성장을 돕는 올리고당 합성성분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올리고당 합성성분은 해로운 박테리아를 막아주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모유에서 찾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 성장 분자와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모유와 우유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리고당과 관련한 측면에서 모유와 우유는 매우 비슷한 성질을 보였다”면서 “이는 곧 사람이 아닌 동물의 젖인 우유가 영아용 조제분유 등에 사용되는 주요 성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즉, 모유와 분유 또는 우유를 등가에 놓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차선으로 선택할 만한 대체식품으로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는 비단 한국에서만 ‘칭송’받는 행위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 엘파소의 한 부대에 수유실이 생기면서 여군 10명이 단체로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 국회의원은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과 미란다 커는 모델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틈틈이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여성 사이에서는 ‘비공식 모유수유 홍보대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 모든 이슈에는 ‘모유수유는 반드시 유익하며, 엄마라면 마땅히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옳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모유수유에도 엄연한 단점이 있으며, 비록 소수의견이긴 하나 여전히 학계에서는 모유수유와 혼합수유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아이의 지능이나 면역력의 차이는 단순히 모유수유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부모가 어떤 환경에서 임신을 했는지, 교육수준과 생활수준은 어떠한지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아이를 향한 애정과 관심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무엇이 아이를 위한 일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6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알로에건강기능식품’ 부문 4년 연속 수상

    2016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알로에건강기능식품’ 부문 4년 연속 수상

    알로에전문기업 그린알로에(대표 정광숙)가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그린알로에는 주원료인 알로에는 원산지인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 알로에를 급속동결건조공법을 통해 유효성분 파괴를 최소화해 사용하고 있다. 원료의 차별화와 안전성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제품의 경쟁력을 위해 전 제품에 중국산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그린알로에는 합성보존료·합성감미료·합성착향료 등을 함유하지 않은 ‘3무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고집스런 연구 끝에 출시된 그린알로에 대표 제품이 바로 ‘그린프리미엄베라골드400’이다. 알로에베라겔즙액으로 400% 함유해 면역다당체 함량을 하루 최대 300mg까지 섭취할 수 있게 경쟁력을 갖췄다. 이 제품은 면역력 증진은 물론 피부 건강,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받았다. 최근 출시한 혈행개선 기능식품인 ‘그린맥알파플러스’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총체적인 기능성분이 함유된 신제품으로, 제품의 캡슐도 식물성으로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지속적인 혁신으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기업의 기틀을 다져 나가고 있다”며 “시장 경쟁력을 갖춰 건강기능식품의 지표를 제시해 착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석유 대신 옥수수로 ‘녹색화학’ 관심 집중

    석유 대신 옥수수로 ‘녹색화학’ 관심 집중

    # 1956년 독일의 제약회사 그루넨탈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수면제’라며 ‘탈리도마이드’를 출시했다. 일반인에게도 부작용이 없고 심지어 약물 복용을 피해야 할 임산부들에게도 안전하며 입덧까지 줄일 수 있다고 광고를 해 1957~1962년까지 불티나게 팔렸다. 문제는 1959년부터 이 약을 복용한 전 세계 46개국 임산부에게서 팔과 다리가 없거나 눈이나 얼굴이 변형된 상태의 아이들이 태어났고 그중 1만명 가까운 아이들이 사망했다는 점이다. # 2000년대 중반 국내에서는 원인 불명의 폐질환으로 입원하는 임산부와 영유아가 늘어났다. 결국 폐가 굳어지는 원인 불명의 질병 때문에 140여명의 임산부와 영유아가 목숨을 잃고 12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가습기의 물때와 세균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살균제의 원료가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사건이지만 최근 들어 밝혀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1950년대 말 ‘탈리도마이드 기형아 사건’에 비견되며 ‘한국판 탈리도마이드 사건’ 또는 ‘최악의 바이오사이드 사건’이라고 불리고 있다. 바이오사이드는 생활 속에서 세균과 해충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균화학물질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이번 사건으로 화학물질, 특히 살균·제균·항균·방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제품들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됐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23일 “언젠가부터 시작된 기업의 무차별적 살균 마케팅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 주변이 세균과 곰팡이로 가득 차 있고 이것들을 모두 없애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공포감을 갖게 됐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살균제들이 세균이 아닌 사람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인체에 덜 유해한 화학공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케미포비아 때문에 사람과 환경이 공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만드는 ‘녹색화학’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화학물질 합성 연구는 ‘어떻게 하면 기능이 우수한 물질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처럼 기능성과 경제성에 연구가 집중되다 보니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부산물, 생산된 물질의 환경적 영향,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은 고려의 대상이 되질 못했다. 반면 녹색화학은 물질 합성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거나 발생하지 못하도록 하고 생산공정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녹색화학은 1991년 미국 환경보호국(EPA) 폴 아나스타스 박사와 존 워너 박사가 ‘녹색화학의 12가지 원칙’을 제창하면서 시작됐다. 12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녹색화학 기술은 ▲친환경 합성법 ▲생명체의 합성 방법 모사 2가지다. 친환경 합성법은 최종산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사용되는 원료물질은 물론 중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까지도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초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이소듐 이미노디아세테이트’(DSIDA)라는 물질이 필요한데 이것을 만들 때 기존에는 독극물인 시안화수소(HCN)를 사용했다. 문제는 화학반응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인체 유해 부산물이 나오기도 하고 DSIDA 1㎏당 140g의 폐기물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폐기물에는 포름알데히드와 시안화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그렇지만 녹색화학에서는 촉매로 ‘디에탄올아민’이라는 물질을 산화시켜 DSIDA를 만드는데 유해한 부산물은 물론 폐기물도 나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식물이나 곤충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말 그대로 ‘친환경’ 화학반응을 화학실험실과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녹색화학의 대표적 기술 중 하나다. 합성섬유나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기존에는 석유를 원료로 한 합성고분자물질들을 이용했는데 최근에는 옥수수나 폐목재 등을 이용한 친환경 고성능 고분자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도 대표적인 자연모사 녹색화학 공정기술 중 하나다. 실제로 식물은 인체에 유해한 유기용매 없이 생체촉매인 효소를 이용해 자연 그대로의 실온에서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색깔을 내거나 성능이 좋은 살충제 등을 합성하고 있다. 생체모방 공정은 고온 고압이라는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지 않고도 복잡한 합성 과정을 줄이고 높은 생산 효율을 내고 있어 최근 많은 연구자가 주목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민이 직접 서울 도시문제 해결…R&D 연계사업 ‘I ·해커톤·U’ 개최

    시민이 직접 서울 도시문제 해결…R&D 연계사업 ‘I ·해커톤·U’ 개최

    서울 시민이 서울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I ·해커톤·U’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는 서울의 도시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해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R&D) 연계 사업인 ‘I ·해커톤·U’를 다음달 26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커톤’(Hackathon)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다. 서울시와 SBA는 2005년부터 꾸준히 R&D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513개 과제에 총 4722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I ·해커톤·U’의 주제는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이다. 서울 시민들이 복지·환경·문화관광·건강·교통·기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가 해결하는 서울의 도시문제’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내면 서울시와 SBA가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을 토대로 실질적인 제품화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시민은 물론 서울의 도시문제에 관심이 있는 서울 거주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3~4인 내외로 팀을 만들어 6월 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행사 규모는 총 100개팀, 400명 내외로 열리며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활용한 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의 ‘메이커톤’ 40팀과 실현가능한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 제안서를 만드는 ‘아이디어톤’ 60팀 등 2개 분야로 열린다. 메이커톤과 아이티어톤 모두 다음달 3일까지 SBA 홈페이지에 온라인 참가 신청을 한 뒤 일주일 동안 아이디어 사전심사를 통해 메어커톤 40팀, 아이디어톤 60팀 내외로 선발된다. 이후 2주 동안 사전준비와 교육, 멘토링을 거쳐 6월 25~26일 무박 2일 30시간 동안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현장 해커톤과 최종심사 및 시상이 진행된다. 최종 심사에서 메이커톤은 8팀(외국인 다국적팀 3팀 포함), 아이디어톤은 10팀 내외로 선정된다. 평가기준을 거쳐 선정된 팀에게는 메이커톤 5개팀의 경우 서울시장상, 후원기관상(상금 500만원)과 함께 서울형 R&D 지원사업 참여시 최대 5점 가점 부여, 국내 특허 등록 지원의 특전(대상)이 주어진다. 사전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과 개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다국적팀 메이커톤 3팀의 경우는 서울시장상, 후원기관상(상금 300만원)과 창업비자 필수점수 반영 및 특허 등록 지원(대상)의 특전이 주어진다. 아이디어톤 10개팀에게는 후원기관상과 상금 1500만원을 준다. SBA 관계자는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 행사를 통해 향후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제품화 및 사업화 지원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서울의 다양한 도시문제에 관심이 있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서울 시민이라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구산도 신선하게 역발상 레인보우샵

    베구산도 신선하게 역발상 레인보우샵

    ‘레인보우샵’의 베이킹소다·구연산·산소계표백제(과탄산소다)를 주문하면 그때부터 공장에서 제품 생산이 시작된다. 이 회사의 적시생산시스템 원칙 때문이다. 레인보우샵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95%가 물류동에 사흘 이상 머물지 않는다. 잘 썩지도 않는 세제를 굳이 그렇게 만들 필요가 있는지 물었다. 김창호(40) 성신상사 대표는 22일 “베이킹소다가 빵을 부풀리는 성분이고 구연산이 각종 음료와 식품에 첨가되는 식품첨가물로 만든 세정제인 만큼 세정제이지만 먹는 것을 만들듯 생산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편의와 안전은 물론이고, 사용 후 세제가 하수로 배출돼 바다로 흘렀을 때 생물들이 먹을 수도 있다”면서 “베이킹소다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정화시키는데 멋지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성신상사 대표가 된 뒤 기존에 화공약품 무역업을 주업으로 하던 이 회사의 첫 B2C(기업 대 소비자) 사업 아이템으로 베이킹소다 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제품에 환경과 우리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가치가 담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어 트렌드를 조회(왼쪽)하면 ‘베이킹소다’와 ‘레인보우샵’의 단어 검색 빈도 패턴이 비슷하게 움직인다. 온라인에서 많은 이가 레인보우샵을 합성세제 대체 브랜드로 인식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빨래, 설거지, 청소, 다림질 등 용도 맞춤형 화학제품을 찾으려는 습관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다목적 세제인 베구산 활용을 설득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2014년 베이킹소다 등의 활용서(오른쪽)를 잡지 형태로 제작해 판매하거나 소규모 돌잔치 답례품을 제작하고, 홈쇼핑에서 사용법 설명과 함께 판매하는 등 저변 넓히기를 시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집트 사고기 탑승 스튜어디스, 추락 예견했나…

    이집트 사고기 탑승 스튜어디스, 추락 예견했나…

    이집트항공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무원이 자신의 SNS에 이번 참사를 예견한 듯한 사진을 올려 화제다. 이집트항공 여승무원 사마르 이즈 알 딘(27)은 2년 전,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이미지를 배경으로 캐리어를 끌고 물에서 걸어 나오는 합성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불행하게도 그가 탑승한 이집트항공 MS804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실제로 지중해에 추락했고, 합성사진에서처럼 그는 살아서 물에서 나오지 못했다. 이 사고로 사마르를 포함해 66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자기 죽음을 예상이라도 했던 것일까. 사마르는 2014년 5월 승무원이 되고 난 후 네 번이나 같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의 친구는 “사마르가 이런 식으로 죽을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마르의 아버지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딸은 평소처럼 비행기가 파리에서 출발하기 전에 전화했다면서 마지막이 돼버린 딸과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그는 “비행기가 문제가 있다거나 딸이 걱정하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오히려 비행기가 정시에 카이로에 도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하며 슬퍼했다.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점은 사마르는 불과 10개월 전 결혼해 현재 신혼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대학에서 현대언어를 전공한 그의 별명은 친근하면서도 차분한 외모 덕에 ‘달 같은 얼굴’이었다. 한편, 이집트의 조종사 연합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비운의 사고를 당한 사마르와 동료 6인의 애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지난 19일(현지시간) 탑승자 66명 전원이 사망한 이집트항공의 MS804편에 탑승한 승무원 사마르 이즈 알 딘이 2년 전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사진 속 그는 바다에 추락하는 비행기를 뒤로하고 캐리어를 끌고 물에서 나오고 있다. 사마르는 자신이 탄 비행기가 추락할 것이라고 예견이라도 한 듯 4번이나 같은 사진을 게시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zhawoddl@gmail.com
  • 평창 만나러 가는 길 자연 곁에 멈춰 서다

    평창 만나러 가는 길 자연 곁에 멈춰 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글로컬 관광’이라는 색다른 개념을 내놨다. 글로컬이란 ‘세계화’(global)와 ‘지방’(local)의 합성어로, 지역적 특징을 살리면서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예전부터 외래 관광객의 지역 분산과 다양한 방한 수요 충족을 위해 강조돼 왔던 개념이긴 하지만 이제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고유의 관광 자원 개발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에 걸맞은 관광 상품도 마련했다.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5개의 지역 관광 대표 콘텐츠를 선정했다. 그중 하나가 강원도의 ‘헬로! 2018 평창!’이다. 지난주 문체부의 김종 제2차관과 함께 대표 프로그램 코스를 따라 평창 등을 돌아봤다. 교육·체험 시설도 잘 갖춰져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 맞춤하다. 봄은 늘 더딘 걸음으로 강원도를 찾는다. 아랫녘에선 벌써 여름의 기색이 역력하지만 강원에선 이제야 신록의 향연이 펼쳐진다. 햇빛 받은 자작나무에선 연둣빛 알갱이들이 부서지고, 들꽃들의 아우성도 한창이다. 봄을 만끽하지 못한 이들이라면 강원도를 찾을 일이다. 강원도가 내놓은 대표 콘텐츠의 주제는 ‘미리 가보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등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과 강릉, 정선의 관광지를 연계했다. 사실 동계올림픽까지는 아직 2년 남짓 남았다. 한데 정부에선 축제 분위기 조성을 서두르는 눈치다. 국내가 먼저 달궈져야 바깥쪽의 관심도 쏠리기 때문일 터다. 김종 차관이 부지런히 현지를 돌아보는 등 속도를 내는 것도 그런 이유겠다.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 입장료 단돈 2000원 사실 장삼이사들이 올림픽 경기 시설에 접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도 문을 열어 둔 곳이 있다.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였던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다. 일종의 타워형 전망대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평창의 빼어난 산하를 두루 굽어보고 내려온다. 건설 공사 당시 경기장 주변의 바람 세기를 잘못 예측하는 바람에 최근까지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관광객 입장에서야 그리 문제 될 건 없다. 스키점프대 프로그램은 입장료에 따라 달라진다. 입장료는 2000원(이하 어른 기준)과 6000원짜리 ‘스페셜’로 나뉜다. 둘 다 모노레일을 타고 4층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건 같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K98 점프대’를 다녀오느냐 여부다. ‘K98 점프대’는 실제 경기장이다. 선수 대기석까지 ‘하늘길’을 따라 다녀오는데, 이게 스릴 만점이다. 구멍 뚫린 철제 구조물을 딛고 오가기 때문이다. 숭숭 뚫린 구멍 사이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정말 한 발짝도 내딛기 어려울 만큼 오금이 저린다. 물론 ‘스페셜’ 프로그램이라야 ‘하늘길’을 디뎌 볼 수 있다. 초여름의 평창 하면 역시 계곡이다. 평창은 발왕산(1458m), 선자령(1157m) 등의 명산에 둘러싸였다. 산이 높으니 당연히 계곡도 깊을 터. 맑은 물 흐르는 계곡들이 즐비하다. 장전계곡은 흔히 ‘이끼계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계곡미도 그에 못지않게 빼어나다. 수량도 늘 풍부하다. 과장 좀 보태면, 물길을 따라 수m에 하나씩 푸른 빛의 소(沼)가 형성된 듯하다. 막동계곡은 장전계곡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계곡 초입의 아름다운 삼단폭포가 인상적이다. 계곡은 3㎞ 남짓 이어질 만큼 깊다. 인적 드문 곳을 찾는다면 원당계곡이 제격이다. 전체 길이는 6㎞ 남짓. 그 가운데 덕말~용소골 사이 약 2㎞ 구간이 일품이다. 원당계곡 아래는 뇌운계곡이다. 계곡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평지를 흐르는 강과 다름없어 피라미 낚시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경포해변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 전국 최고 강릉에선 ‘배다리집’ 선교장(船橋莊)을 먼저 찾는다. 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의 11대손이 1703년에 건립한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상류층 주택이다. 당호는 배(船)로 다리(橋)를 만들어 집 앞의 경포호까지 건너다녔다는 데서 비롯됐다. SBS 드라마 ‘사임당 허 스토리’의 사전 제작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 행랑채가 길게 늘어선 ‘줄’행랑과 열화당, 동·서별당, 활래정 등 여러 채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열화당의 자태가 특히 빼어나다. 구한말 러시아 공사관 직원들이 선교장의 후한 대접에 대한 보답으로 남긴 철제 현관 지붕과 전통 양식의 건물이 이색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열화당 뒤 소나무의 기세도 장하다. 후손인 이강백 관장에 따르면 수령이 600년을 넘는다고 한다. 강릉에서 국내 해변의 ‘고전’ 경포해변을 빼놓을 수 없다. 워낙 이름값이 높아 낡은 관광지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시원한 풍경만큼은 국내 최고라 해도 좋을 만큼 빼어나다. 해변 앞 경포호는 달맞이하기 좋은 곳. 하늘의 달과 호수에 비친 달, 파도에 어른거리는 달, 술잔 속의 달, 그리고 연인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모두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호수다. 저물녘에 찾아도 서정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올림픽 홍보체험관 ‘온 가족 놀이터’로 제격 평창올림픽 홍보체험관은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올림픽 유치 과정의 자료와 경기장 시설 건립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종목별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입체조형물 전시, 스키점프를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는 4D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건물들의 건축미도 빼어나다. 정선에선 삼탄아트마인이 주요 코스다.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내방객이 부쩍 늘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 끈을 묶어주는 장면, 송혜교가 테러범에게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송중기가 입었던 군복과 막사 침대 등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폐광 구조물과 예술 작품 전시 공간 등 볼거리도 많다. 입장료는 1만 3000원(어른)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서 느껴 보는 ‘광부의 삶’ 옛 광부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을 권한다. 동양 최대의 민영 탄광이었던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흔적이다. 샤워실, 채탄 장비실, 세화실과 채광 장비 등 2004년 10월 31일 폐광 이후의 시간이 그대로 멈춰 있다. 사북탄광은 폐광될 때까지 재직 광원이 6300명에 달했을 만큼 규모가 큰 탄광이었다. 그 덕에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됐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실제 폐광으로 입갱할 수 있는 ‘광부 인차’ 탑승 체험이다. 인차는 광부들이 타고 갱도를 오가던 궤도차량으로, 옛 인차를 안전시설만 보강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체험시설은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최소한 오후 4시 이전에 가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사북 시내로 안내하지만 실제로는 강원랜드 안에 있다. 삼탄아트마인에서 멀지 않다. 입장료는 없다. 글 사진 평창·강릉·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평창 정강원(333-1011)은 전통음식을 맛보고 조리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SBS 드라마 ‘식객’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정문 앞 장독대에 늘어선 300여개의 옹기가 눈길을 끈다. 평창군에서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올림픽 특선 메뉴 10개를 개발 중이다. 그 가운데 ‘눈대목’이라 불리는 황태칼국수(황태회관, 335-5795)와 ‘아라리’(한우불고기), ‘여심꽃밭’(비빔밥 샐러드) 등 세 가지는 현지에서 맛볼 수 있다. →가는 길:한국방문위원회는 외래 관광객들이 한류 관광지를 편하고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K트래블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선은 대구, 강원, 전남,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한국관광공사 선정 올해의 관광도시(무주, 통영, 제천) 등 6개다. 지자체 운영 코스에 따라 1박 2일에 145~175달러(숙식 포함) 정도 받는다. 강원도의 경우 서울에서 출발해 평창 월정사와 알펜시아리조트(스키점프대 체험), 강릉 중앙시장, 안목카페거리, 오죽헌, 올림픽 홍보관(4D 체험), 정동진 등을 다녀온다. 원래 외국인 전용 상품이지만 여행주간 때 선보였던 내국인 친구 동행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 운용할 계획이다. 내국인도 외국인과 같은 요금을 내면 된다. 공식 누리집(www.k-travelbus.com) 참조. 스키점프대(339-0410)는 알펜시아리조트 안에 있다. 평창올림픽 홍보체험관(651-1722)은 경포호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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