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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재개 시기 불투명... 녹화 중단+제작진 교체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재개 시기 불투명... 녹화 중단+제작진 교체

    ‘전지적 참견 시점’이 당분간 결방을 이어갈 전망이다.24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3주 결방에 이어 녹화 일정까지 연이어 취소되면서 다시 시청자를 만날 수 있을 지 의문을 낳고 있다. MBC 측은 이날 프로그램 PD 등 관련자 3명을 해당 프로그램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일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에서는 이영자 어묵 먹방 화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영상이 합성돼 전파를 탔다. 하고 많은 ‘속보’ 화면 중에, 그것도 4년 전 ‘세월호 참사’ 영상을 사용한 건 불순한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면 설명 불가한 행동이였다는 시청자 의견이 주를 이뤘고, 하루 아침에 ‘전지적 참견 시점’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 9회 만에 벌어진 일이다. 매회 화제가 되며 출연진과 함께 프로그램 인기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 측은 일찌감치 결방 안내를 공지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2주 결방’ 후 정상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영자는 제작진에 녹화에 불참한다는 뜻을 전했고 지난 11일 예정됐던 녹화는 취소됐다. 오는 25일 녹화 역시 결국 취소됐다. 이 때문에 MBC 측은 ‘전지적 참견 시점’ 대신 오는 26일 오후 11시 5분에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스페셜 방송을 대체편성 했다. 지난 16일 MBC 측은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해당 프로그램 연출, 조연출, 부장, 예능본부장 징계 조치 뜻을 밝혔다. 당시 방송 재개 건에 대해선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한 일은 모든 사안이 중단됐다”며 “조사 결과 발표 후 출연자들과 향후 방송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이날 오후 MBC 인사위원회는 “프로그램 제작의 직접적 책임뿐 아니라 관리감독, 지휘의 책임을 묻고 ‘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피디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지적 참견 시점’ 담당 부장과 연출, 조연출 등은 프로그램 제작에서 아예 빠지게 된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제 제작진을 새로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번 사태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영자와 출연진 역시 바로 녹화에 참석할지도 미지수다. 추후 방송에 대한 계획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시청자 역시 마음의 문을 닫는 분위기다. 다수 시청자는 SNS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지적 참견 시점’ 그냥 폐지해라”, “계속 결방하다가 나중에 잠잠하면 다시 하려고? 그럼 누가 보나?”, “제작진 다 자른 것도 해결책이 될까 싶음”, “결방만이 답은 아닌듯. 뭐 대책을 세워야지”, “근데 내가 출연자여도 다시 웃으면서 방송 못 할 듯. 폐지가 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영자, 송은이, 전현무, 김수용, 양세형, 유병재 등이 출연한다. 사진=M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대장균 이용해 60종 나노재료 합성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와 중앙대 화학과 박태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기존 물리적, 화학적 방법으로 합성할 수 없는 새로운 나노재료를 대장균을 이용해 생물학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하고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해 주기율표에 나와 있는 35개 원소로 이뤄진 60가지의 다양한 나노재료를 친환경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합성된 60종의 나노재료들은 입자, 막대, 판상형 등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분자 단위 물질 비추는 나노등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김동현 교수팀은 일반 광학현미경에 장착해 분자 단위의 생체물질을 보다 명확히 관찰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나노등대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티리얼스’ 22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현미경에 금속 나노칩을 부착해 등대처럼 거의 모든 부분에 빛을 쪼일 수 있는 다채널 광변조 시스템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연구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일반 현미경에 쉽게 접합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단백질은 물론 특정 세포 안에서 움직이는 단분자들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게 해 준다.
  • KT 개인음성 합성기술 상용화…‘박명수를 이겨라’ 게임도 출시

    KT 개인음성 합성기술 상용화…‘박명수를 이겨라’ 게임도 출시

    KT는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하는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을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을 이용한 퀴즈게임 ‘박명수를 이겨라’ 도 출시한다.P-TTS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음성 데이터를 며칠간 수집하면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한다. 지하철 안내 음성처럼 단순히 문장을 발음하는 수준이 아니라 개인의 발화 패턴, 억양까지 학습해 진짜 특정인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다. KT는 “어떤 문장이라도 1초 내로 합성이 가능해 별도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은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박명수를 이겨라”라고 말하면 개그맨 박명수 씨의 목소리로 나오는 시사상식 등의 퀴즈를 푸는 게임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자파 평가’ 안 받은 LED 2조원대 공급한 조달청

    ‘전자파 평가’ 안 받은 LED 2조원대 공급한 조달청

    문제 알고도 사용중지 고지 안해 2020년까지 100% 보급 계획 조달청 리콜 없이 거래정지명령전자파 ‘적합성 평가’를 받지 않은 부적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수년간 공공기관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조달청은 사무실이나 복도 등에서 쓰는 LED등의 문제를 확인하고도 수요기관에 사용 중지 등을 고지하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처해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조달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2년 7월 전파법 개정에 따라 LED 등기구를 제조, 판매, 수입하려면 지정시험기관에서 전파의 혼·간섭 및 오동작 방지, 인체보호 등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등록하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전기안전인증만 받으면 됐지만 전자파 유해성 및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관리를 강화한 것이다. 조달청은 ‘계약조건’에 적합성 평가를 받도록 명시하고도 확인절차 없이 우수조달제품에 선정하거나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정상 등록시켰다. 수요기관들도 납품검사 시 전자파 적합성 평가 여부를 확인해야 했지만 조달청을 통한 구매였기에 생략한 채 설치, 사용했다. 이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기 전까지 조달청이나 수요기관은 부적합 제품 여부조차 인식하지 못했다. 조달청과 수요기관의 무관심으로 법 개정 후 현재까지 공공기관에 공급된 부적합 LED등은 최소 2조원어치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가 2020년까지 LED 조명 보급률을 60%(공공부문 100%)까지 높인다는 계획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책임 규명 및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법적 의무사항인 데다 수요기관에서 납품검사를 한다는 점에서 소홀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조달시장 진입 장벽 및 중소기업 부담 완화라는 정책의 허점을 악용했다”고 업체에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나 조달청은 전자파 적합성 평가와 관련해 명확한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조달청의 우수제품 및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LED 조명 관련 업체는 595개, 제품은 1만 6575개다. 적합성 평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에야 국립전파연구원에 ‘LED 등기구의 적합성 평가 면제범위’를 질의했고 ‘KS 인증 시 전자파적합성을 시험한 100w 이하 모델 면제’라는 회신을 받았다. 이 기준을 적용해도 미인증 제품은 47.3%인 7842개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인체위해성과 별개로 전등 사용량이 많으면 다른 전자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드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이들 제품에 대해 지난 14일 거래정지 명령을 내렸다. 후속 조치도 오락가락이다. 부적합 제품 사용 중단이나 리콜 등 판매된 제품에 대한 대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다만 납품실적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계약심사협의회에서 징계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업체가 적합성 평가를 받으면 재등록해 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100w 이하 모델이라도 전기적 회로가 다르면 적합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조달청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불법을 인지하고도 판매 정지나 계약 해지 등의 조치가 없어 정부조달의 신뢰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난, 마트 대신 집 앞 편의점 간다

    난, 마트 대신 집 앞 편의점 간다

    소비 트렌드 “편한 게 제일”… 1인가구 증가로 대량 구매 줄어 ‘집 주변 소비’ 확산#1. 혼자 사는 20대 직장인 최모씨는 차를 타고 10분 걸리는 근처 대형마트보다 집 앞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웬만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통신사 할인 등을 활용하면 대형마트와의 가격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과소비를 자제할 수 있다는 면에서 편의점 쇼핑이 되레 경제적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의 발길을 편의점으로 이끄는 것은 ‘편리함’이다. 최씨는 “굳이 대형마트에서 당장 쓰지 않을 물건을 많이 살 필요도 없고 무거운 짐을 옮기기 위해 차를 끌고 나갈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2. 곧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주말이면 서울 시내 복합쇼핑몰에서 주로 데이트를 한다. 더위나 추위, 비나 미세먼지 걱정 없이 하루 종일 한 장소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코엑스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잠실 롯데월드몰과 같은 복합쇼핑몰에는 맛집뿐 아니라 영화관, 서점, 미술관, 수면 카페 등이 모여 있어 데이트 장소로 최적이다. 김씨는 “최근엔 프랜차이즈 식당 외에 오래된 맛집들도 복합쇼핑몰에 입점하고 있다”면서 “쇼핑몰 안에 있는 상점에선 다 같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소비 트렌드도 ‘편한 게 제일’이다. 1인 가구 증가로 대량 구매가 줄어들면서 ‘집 주변 소비’가 뜨고 있다. 주말에 여가 시간을 보낼 때도 편의성을 중시해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22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고객 52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자동차 없이도 갈 수 있는 집 근처 500m 이내에서 결제한 비중이 2014년 37%에서 지난해 45%로 8%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1㎞ 이내는 22%에서 21%로, 3㎞ 이내는 41%에서 34%로 각각 낮아졌다. 걸어서 이용 가능한 거리의 가맹점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셈이다. ‘집 주변 소비’ 확대는 커피숍 매출에서도 나타났다. 집 근처 500m 이내에 있는 커피숍 이용 건수 비중이 2014년엔 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3%로 늘어났다.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커피숍에서 공부나 일을 하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코피스족’(커피와 오피스의 합성어.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커피와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은 최근 복합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말 복합쇼핑몰 이용 고객 비중을 보면 3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20대 32%, 40대 19%, 50대 7%, 60대 이상 3% 순이었다. 여전히 2030 세대가 복합쇼핑몰의 주 이용 고객인 셈이다. 하지만 2015년과 지난해 이용 고객 수를 비교해 보면 20대 이하는 오히려 3%가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은 13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6%, 40대는 46%, 30대는 30%가 늘어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최근 복합쇼핑몰은 다양한 세대가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쇼핑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골목상권 가맹점들도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 공략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차 끌고 마트? 요샌 ‘쓰레빠’ 끌고 편의점 간다

    차 끌고 마트? 요샌 ‘쓰레빠’ 끌고 편의점 간다

    혼자 사는 20대 직장인 최모씨는 차를 타고 10분 걸리는 근처 대형마트보다 집 앞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웬만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통신사 할인 등을 활용하면 대형마트와 가격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의 발길을 편의점으로 이끄는 것은 ‘편리함’이다. 최씨는 “굳이 대형마트에서 당장 쓰지 않을 물건을 많이 살 필요도 없고 무거운 짐을 옮기기 위해 차를 끌고 나갈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곧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주말이면 서울 시내 복합쇼핑몰에서 주로 데이트를 한다. 더위나 추위, 비나 미세먼지 걱정 없이 하루 종일 한 장소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코엑스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잠실 롯데월드몰과 같은 복합쇼핑몰에는 맛집뿐 아니라 영화관, 서점, 미술관, 수면 카페 등이 모여 있어 데이트 장소로 최적이다. 김씨는 “최근엔 프랜차이즈 식당 외에 오래된 맛집들도 복합쇼핑몰에 입점하고 있다”면서 “쇼핑몰 안에 있는 상점에선 다 같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요즘은 소비 트렌드도 “편한 게 제일”이다. 1인 가구 증가로 대량 구매가 줄어들면서 ‘집 주변 소비’가 뜨고 있다. 주말에 여가 시간을 보낼 때도 편의성을 중시해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22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고객 52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자동차 없이도 갈 수 있는 집 근처 500m 이내에서 결제한 비중이 2014년 37%에서 지난해 45%로 8%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1㎞ 이내는 22%에서 21%로, 3㎞ 이내는 41%에서 34%로 각각 낮아져 걸어서 이용 가능한 거리의 가맹점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집 주변 소비’ 확대는 커피숍에서도 나타났다. 집 근처 500m 이내에 있는 커피숍 이용 건수 비중이 2014년엔 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3%로 늘어났다. 이는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커피숍에서 공부나 일을 하는 이른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코피스족’(커피와 오피스의 합성어.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커피와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은 최근 복합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말 복합쇼핑몰 이용 고객 비중을 보면 3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20대 32%, 40대 19%, 50대 7%, 60대 이상 3% 순이었다. 여전히 2030 세대가 복합쇼핑몰의 주 이용 고객인 셈이다. 하지만 2015년과 지난해 이용 고객 수를 비교해 보면 20대 이하는 오히려 3%가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은 13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6%, 40대는 46%, 30대는 30%가 늘어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최근 복합쇼핑몰은 다양한 세대가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쇼핑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골목상권 가맹점들도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 공략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와이 용암 튀어… 첫 중상자 발생

    하와이 용암 튀어… 첫 중상자 발생

    용암 탈출로 덮어 주민 한때 고립 치명적 연무 유독가스 피해 우려 지난 3일부터 화산재와 용암을 내뿜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 동쪽 끝의 킬라우에아 화산 인근 지역에서 첫 중상자가 나왔다. 그동안 화산재로 주민들이 호흡 곤란, 가려움증 등의 고통을 겪은 적은 있지만 용암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은 처음이다.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노니 팜스 로드에 있는 주민 한 명이 자택 3층 발코니에 서 있다가 용암이 튀면서 날아간 암석 조각(라바 스패터)을 정강이에 맞아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와이카운티 재닛 스나이더 시장실 대변인은 “라바 스패터는 암석을 녹인 발사체 같은 형태로 사람을 위협한다. 작은 조각에라도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냉장고 무게만한 용암 조각이 날아다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와이 민방위국은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이 흐르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폐쇄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와 주변 균열 등 22곳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옥 4채가 전소되거나 완파되고 36채가 부서졌다. 화산 폭발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주민들의 주 탈출로인 137번 고속도로도 용암이 흘러들어 주민 수십명이 고립돼 있다가 주 방위군과 재난 당국이 동원한 헬기로 구출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특히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은 ‘레이즈’(laze·화산과 연무의 합성어)를 발생시켜 큰 피해가 우려된다. 레이즈는 섭씨 1200도에 이르는 용암이 바닷물에 부딪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뿜어내는 연무를 말한다. 레이즈에는 염화수소 또는 염산 성분이 포함돼 폐와 눈, 피부에 직접 노출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와이 화산관측소(HVO)가 경고했다. 현재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는 주민 20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 화산재 가스 기둥은 여전히 상공 3㎞ 가까이 치솟고 있으며,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를 내뿜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화산 폭발로 인한 경보단계를 적색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성년자 장기기증 새달까지 집중 점검

    질병관리본부는 장기 적출 및 이식의 적정성을 살펴보기 위해 다음달 29일까지 39개 장기이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중점 점검항목은 뇌사자 관리 운영·실적, 미성년자 장기 기증·적출 절차 준수, 심장·폐 이식자의 응급도 적합성 등이다. 특히 살아 있는 미성년자 기증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엄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미성년 장기 기증을 신청한 의료기관 중 30%인 13개 기관에 대해 기증·적출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장기이식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기기증자 발굴과 이식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2000년 장기이식법 시행 후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3만 7127명의 장기기증자가 나왔고 5만 3426명이 간, 심장, 폐, 신장 등의 장기를 이식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해 바다열차 새달 재개

    동해 바다열차 새달 재개

    동해안 바다열차 운행이 6월부터 재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1일 원주∼강릉 복선철도 건설로 3년간 운행이 중단됐던 영동선 안인∼강릉(4.4㎞) 간 열차 운행을 앞두고 24~27일 영업시운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철도공단과 코레일은 지난 2∼3일 시운전열차를 시속 100㎞까지 운행하며 운행 적합성과 시설물 정상 작동여부 등 46개 항목의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쳤다. 오는 24일부터는 실제 영업상황을 가정해 바다열차 등을 투입해 운행 스케줄과 관제시스템 등 13개 항목을 점검하고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 등을 병행하게 된다. 오세영 안전품질본부장은 “6월부터 정동진역∼강릉역 운행이 재개되면 영동 지역 주민들이 강릉역에서 좀더 편안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바다열차 운행으로 동해안 관광수요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하와이 화산 용암, 태평양으로 흘러…유독 가스 분출

    [포토] 하와이 화산 용암, 태평양으로 흘러…유독 가스 분출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 킬라우에라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파오아 해변을 지나 바다로 흘러 들어 바닷물과 만나면서 레이즈(laze·화산과 연무의 합성어)가 발생하고 있다. 레이즈는 섭씨 1200도에 이르는 용암이 바닷물에 부딪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뿜어내는 연무를 말한다. 레이즈에는 염화수소 또는 염산 성분이 포함돼 폐와 눈, 피부에 직접 노출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와이 화산관측소(HVO)가 경고했다. 한편 이날 지역주민 한명이 용암이 솟구치면서 나온 파편에 중상을 입었으며 가옥 40여채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AP·로이터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열차 6월 재개, 이달 영업시운전

    동해안 바다열차 운행이 6월부터 재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1일 원주∼강릉 복선철도 건설로 3년간 운행이 중단됐던 영동선 안인∼강릉(4.4㎞) 간 열차 운행을 앞두고 24~27일 영업시운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철도공단과 코레일은 지난 2∼3일 시운전열차를 시속 100㎞까지 운행하며 운행 적합성과 시설물 정상 작동여부 등 46개 항목의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쳤다. 24일부터는 실제 영업상황을 가정해 바다열차 등을 투입해 운행 스케줄과 관제시스템 등 13개 항목을 점검하고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 등을 병행하게 된다. 오세영 안전품질본부장은 “6월부터 정동진역∼강릉역 운행이 재개되면 영동지역 주민들이 강릉역에서 좀더 편안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바다열차 운행으로 동해안 관광수요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네이버와 다음에서 정보 찾기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네이버와 다음에서 정보 찾기

    한 달 전쯤 오른쪽 팔을 잘 들기 어려울 만큼 어깨 통증이 와서 네이버와 다음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다. 두 포털사이트 모두 첫 화면부터 정형외과, 통증클리닉 광고가 주르륵 떴다. 의사들이 쓴 글, 환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전문의들의 답변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들은 찾기 어려웠고, 같은 질문의 무수한 반복과 유사한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엑스레이로 안 되면 MRI 찍어 보시고, 근처 정형외과에 가 보시는 게 좋겠다”는 답변들. 어깨 통증이 계속되니 집 근처 정형외과를 검색했다. 네이버와 다음 모두 집 근처 정형외과를 지도에 표시해 줬다. 그런데 어느 의원을 방문해야 할지 판단할 정보가 거의 없었다. 건강보험평가원이 제공한 정보가 있는데 의사 수가 1명이라는 것 외에는 의료진이나 서비스의 질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결국은 통상 제일 신뢰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큰 병원’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치료를 받았다. 우리가 포털에서 찾고자 하는 지식과 정보는 소소한 음식점, 생필품과 전자제품 등에 관한 정보부터 질병, 의료서비스 등과 과학, 시사, 경제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데 이들 포털이 제공하는 정보는 종종 상식 수준을 크게 넘지 않고, 상업적 정보가 범람해 정보의 옥석을 구분할 수 없으니 이들 포털 정보의 정확성, 신뢰성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갖게 한다. 좋은 정보란 몇 가지 최소 요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정확한 사실에 근거, 둘째 관련 정보의 의도적 누락이나 감춤이 없는 완결성, 셋째 사용자의 필요와 관심에 대한 적합성, 넷째 정보 획득의 용이성 등등.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는 어렵고, 광고와 뒤섞여 있는 정보만 돌아다닌다면 정보사회가 아니라 광고 과잉사회가 된다. 좋은 품질의 정보와 지식이 되기 위해서는 그 안에 포함된 내용의 깊이뿐만 아니라 사안에 대한 맥락과 관련된 정보와 세밀한 의미 해석까지 따르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먼저 정책 입안과 집행기관인 중앙정부와 지자체,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스스로 생산한 정보를 사회 전체와 공유하기 위한 예산과 제도를 크게 확충해야 한다. 정보 공유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예산은 더더욱 없다. 예를 들어 서울대병원과 같은 공공기관에서 여러 층위의 수요에 부응하는 양질의 의료과학 지식을 체계적으로 생산하고, 배포하는 정보 공유 체계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미국의 120개 연구대학들이 생산하는 정보와 지식의 규모와 깊이를 우리의 대학과 비교하면 창피한 수준이다. 둘째,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포털들이 클릭 수 높은 글들을 예우하는 반면 좋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데는 인색하다. 더욱이 다양한 형태의 집단지성 소프트웨어와 좋은 케이스들이 개발되고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포털들은 개방성 (openness), 피어링(peering), 공유 (sharing), 지구적 실천(acting globally)이라는 정보 생산과 공유의 원칙들을 외면하거나 게으르게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동네 병원이나 질병 관련 질문과 답변이 반복적이고 천편일률적인데, 프로그램을 통해 (예를 들어 collaborative tagging 같은 것) 얼마든지 질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셋째, 기존 방송사와 신문사들 역시 자신들의 전통적인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산업, 수용자와 사용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다 보니 근본적 자기 혁신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핀터레스트와 같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의 집단지성 사업 모델과 같은 자기 혁신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상 세 가지 질 좋은 정보서비스를 위한 제안은 기술적, 상업적 접근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어떤 정보와 지식을 생산하고 축적하고 공유할 수 있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자기 혁신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 공항엔 교통약자 위한 ‘포티 케어’가 있다

    공항엔 교통약자 위한 ‘포티 케어’가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공항공사 측은 김포·김해·제주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 ‘포티 케어 서비스’를 확충한다고 20일 밝혔다. 공항공사의 캐릭터 이름이기도 한 ‘포티’(Porty)는 공항(Airport)과 안전(Safety)을 합성한 단어로, ‘포티 케어’는 교통 약자들이 공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포티 케어 서비스는 공항 입구에서부터 탑승할 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이뤄진다. 장애인, 임산부, 80세 이상 노인, 18개월 미만 유아 및 동반자 1인은 공항 입구에서 누구나 전동 카트를 타고 공항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더욱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공항공사는 포티 케어 서비스 이외에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와 휠체어 전용 승강설비 등을 구축했다. 김해공항에 최초로 설치된 무단차 터널 탑승교는 터널 연결 부분의 경사 발판을 평평하게 만들어 탑승교 내 높이 차이를 없앤 것으로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노약자가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80세 이상 노약자와 임산부,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별도 출입국심사대를 마련했다. 오는 9월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김포공항에도 교통약자 서비스가 대폭 확충된다. 승강기는 10대에서 23개로, 장애인 화장실은 8개에서 35개로 늘어나며 임산부 휴게실 및 수유실도 8곳 증설한다. 무빙워크를 확충하면서 보행 거리도 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車 물에 빠지면 안전띠가 튜브로’…반짝이는 신기술 아이디어 봇물

    ‘車 물에 빠지면 안전띠가 튜브로’…반짝이는 신기술 아이디어 봇물

    “차량이 물에 빠졌을 때 안전띠(시트벨트)가 자동으로 끊어지고 동시에 부풀어 올라 튜브 역할을 하는 ‘차량용 익사 방지’ 시스템을 갖추면 익사 위기 때 생명을 더 구할 수 있습니다.”(중국연구소 왕샤오린 연구원) “차량용 에어컨을 차량 지붕에 위치시키면 전후 이동이 가능해져 더위를 심하게 타는 고객 상황에 맞게 자동 제어할 수 있습니다. 루프형 스마트 시스템 에어컨인 셈이죠.”(냉각설계팀 정성빈 연구원)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전화통화 때 자동으로 엔진 소음을 없애 통화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죠.”(유럽연구소 버크홀츠 연구원)발명의 날(19일)을 맞아 현대·기아차가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연 ‘인벤시아드’(Invensiad)에선 지금까지 없던 이런 기능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인벤시아드는 현대차그룹이 2010년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기술을 확보하고자 만든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다. 올해엔 총 675건(국내 322건, 해외 353건)의 아이디어가 출품됐다고 현대차는 20일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바디선행개발팀 임정욱 책임연구원이 대상을 받았다. 그는 차량 하부에 노면 상태를 조사할 수 있는 레이저모듈과 스캐닝미러를 달아 심벌이나 글자로 표시하게 한 뒤 이를 본 운전자가 도로 주행 상태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주행상태 표시 램프’ 개발을 제안했다. 현대·기아차는 우수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출원하고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양산차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인벤시아드에는 지금까지 총 1만 5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돼 2200여건의 특허가 출원·등록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아프리카를 은밀히 공략하는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아프리카를 은밀히 공략하는 까닭은?

    이달 초순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있는 ‘공자학원’(孔子學院) 중국어 교실. 교실에는 중국어 책과 포스터, 한자로 빼곡히 씌어진 칠판 등 중국과 관련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중국어 선생님이 “매점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말하자 1학년 학생들은 “매점은 어디에 있습니까?”를 힘찬 목소리로 따라했다. 중국어 선생님인 쿠마크 바쿰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대학에서 3년 간 유학생활을 했다. 2016년 귀국해 이 학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바쿰은 “오늘 중국어 수업 내용은 매점을 이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며 “이 문장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학생들에게 반복적으로 따라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2016년 2월 개관한 이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지원을 받아 다카르 소재 셰크앙타디오프대학 안에 설립됐다. 학원 안으로 들어서면 중국 춘추시대의 공자상(像)이 인자한 웃음을 띠고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학원은 현재 강의실 7 개와 멀티미디어 홀, 원형극장, 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500여명의 학생들이 중국어 및 중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12명의 직원에 대한 월급을 포함해 운영비, 수업 보조금을 적극 지원해 친중파를 ‘양성’하고 있다. 세네갈은 서부 아프리카의 가장 번영하고 안정된 민주 국가로 꼽히며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아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하는 아프리카의 관문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은밀히’ 공략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교역국가로 떠오른 중국의 ‘소프트 파워’(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 물리적 힘이 아닌 민간교류와 원조, 예술, 학문, 교육, 문화 등 무형의 힘으로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미)가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 규모는 연간 20%씩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6억 달러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나 급증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사업을 추진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5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서 향후 3년 간 아프리카 대륙에 600억 달러(약 64조 원) 규모의 원조와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아프리카 교역량이 1990년대 7배가 늘어난데 이어 2000년대 들어서는 10년 동안 10배 이상 확대된 덕분에 중국은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국가로 부상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McKinsey)는 지난해 6월 아프리카 전역에 진출한 중국 기업 현황을 다룬 ‘사자와 용들의 춤’(Dance of the lions and dragon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에는 중국 기업 1만 여개가 활동하고 있으며이중 90%가 민간기업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74%가 아프리카 진출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고 63%는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차이나프리카’(Chinafrica)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다. 중국(China)와 아프리카(Africa)의 합성어로 2000년대 들어 나타나는 중국의 공격적인 아프리카 진출 움직임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유럽 역시 이민자들에 대한 장벽을 쌓아올리면서 중국은 그 틈새를 재빠르게 비집고 들어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 소굴‘같은 나라들(shithole countries)의 이민을 받아줘야 하느냐”고 푸념하는 바람에 아프리카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이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하는 동안 중국 정부는 장학금까지 지급하면서 오히려 이들의 중국 유학을 장려하며 선심을 쓰고 있다. 공자학원은 해마다 공자학원에서 50명의 우수 학생들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해 중국 대학에서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국이 막강한 경제력을 이용해 ‘소프트 파워’ 전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 파워 전파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곳은 아프리카 국가에 50곳 넘게 설립된 공자학원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계해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운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42개 국가와 지역에 공자학원 516곳이 설립됐다. 아프리카 국가 곳곳에 침투한 공자학원에서는 중국어와 중국 역사, 문화뿐아니라 청년들의 취업에 필수적인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 기술을 가르쳐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아프리카 청년들은 현지 중국 기업에 취업하고 중국과의 교역에서 사업 기회를 얻는 등 차이나드림을 이루거나 중국의 영향력 확대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기를 쓰고 중국어를 공부한다. 이 공자학원에 다니는 압둘라예 디예(25)는 “세네갈 최대의 도로와 건물들은 중국 기업들에 의해 건설됐다”며 “중국어를 배워 중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세네갈을 연결하는 민간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예의 동급생인 앙디 쿤타 (24)는 “우리 가족은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이어 “중국에 관한 모든 것이 나에게 놀랍다”면서 “중국 문화를 좋아하고, 중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중국예찬론을 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자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중 일부 중국 마니아들 사이에는 중국 이름 갖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의 중국 이름은 보통 자신의 성격을 표현하거나 아프리카 이름을 문자 그대로 번역해 짓는 경우가 많다. 바쿰은 “리가오핑(李高平)”이라는 중국 이름을 지었다. 그는 키가 크고 조용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디예가 귀띔했다. 이곳에 진출한 중국인들도 중국 전통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인 100만명 이상이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중국인들은 양계장부터 정보통신,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각종 산업을 장악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역에 차이나타운을 세웠다. 곳곳에 생겨난 중국인 식당과 상점 등은 현지인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다카르 차이나타운에서 세네갈인들이 중국 바이주(白酒·배갈)을 마시며 건배를 외치는 것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 외에도 다카르 흑인문명박물관과 국립극장 건설에 자금을 지원해 소프트 파워 전파에 측면에서 돕고 있다. 덕분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공용어로 쓰이는 프랑스어와 영어, 포르투갈어 등을 밀어내고 중국어가 공용어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세네갈 공자학원의 책임자인 마마두 풀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중국어는 프랑스어처럼 공용어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50년 이내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50년 후에는 아프리카의 링구아 프랑크 (Lingua franca·서로 다른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소통할 때 사용하는 제3의 언어)가 중국인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영어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과 같은 이전 식민지 국가의 언어가 이제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통령까지 ‘엄벌’ 강조한 ‘여성 범죄’, 수사 의지 약하고 처벌도 경미(영상)

    대통령까지 ‘엄벌’ 강조한 ‘여성 범죄’, 수사 의지 약하고 처벌도 경미(영상)

    “이런 건 못 잡아요.” 2016년, 20대 여성 A씨는 자신의 사진이 성인 사이트에 떠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 가까운 친구가 “이거 너인 것 같다”면서 조심스럽게 알려왔다. 다른 사람의 나체에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 10여 장이었다. 그 밑으로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씨X년, 썅X’...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가슴에 칼을 꽂았다. 게시글 조회 수는 하룻밤 사이 1만 건을 넘어섰다. A씨는 사이트에 오른 사진을 캡쳐해 경찰서로 달려갔지만, 경찰들은 단호했다. “잡기 힘들어요. 어쩔 수 없어요. 안타깝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그래서 A씨는 직접 잡았다. 가해자의 이메일 계정, 전화번호, 주소까지 알아내서 경찰서에 넘겼다. 하지만 경찰에선 가해자가 누구인지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사진을 음란 사이트에 유포했는데, A씨는 그 사람이 누군지도 알지 못했다. ●‘홍대 누드모델’ 이전에 수천 건의 몰카가 있었다 최근 홍익대에서 회화과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여성 모델이 구속된 뒤, A씨는 “억울하다”고 했다. “같은 피해자인데, 제 사건은 ‘못 잡는다’고만 하던 경찰이 이번에는 가해자를 일주일 만에 잡더니 포토라인에까지 세우는 모습에 환멸이 났어요.” A씨만 그런 게 아니다. 수사 당국이 여성이 피해자인 사이버 성폭력 범죄에는 미온적으로 대응하다가 이번 누드모델 사건은 ‘속전속결’로 처리했다는 지적은 온라인 곳곳에서 불거졌다.지난 11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소통 광장 코너에는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됐고, 참여 인원은 일주일 만에 38만명을 넘어섰다. 19일에는 서울 혜화역에서 불법촬영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도 열렸다. 다음 카페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시위’는 개설 닷새 만에 회원이 2만명을 돌파했다. 주최 측은 집회의 목적이 “사법 불평등과 편파 수사를 규탄하고 공정수사를 촉구하고 ’몰카‘ 촬영과 유출, 소비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분노가 확산하자 대통령까지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몰카 범죄, 데이트 폭력 등은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라면서 “수사기관이 더 중대한 위법으로 다루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까지 ‘엄벌’ 강조했지만 처벌 수준은 여전히 미약 이번 국민청원 외에도 상당수 온라인 사이트에서 여성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급속도로 불이 붙었다. 불법촬영 피해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이고 가해자의 98%가 남성이다. 그런데 여성 피해자들이 문제를 제기할 때는 방관하던 수사기관이 이번 사건에서 단기간에 피의자를 구속하고 피해자 2차 가해까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게 주된 지적이다.몰카 범죄는 지난 10년간 전체 성폭력 범죄 중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검찰청의 범죄 분석 통계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발생 건수는 2007년 564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612건에 달하며 10배 이상 늘었다. 전체 성폭력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몰카 범죄는 2007년 전체 성폭력 범죄의 3.9%이다가 지난해에는 20%까지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생긴 변화다. 여성들의 분노와 달리 몰카 범죄 관련 경찰의 편파 수사는 근거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대검찰청 범죄 분석에 따르면 2016년 몰카 범죄 발생 건수는 5249건이고, 그중 검거 건수는 4968건으로 검거율은 94.6%에 달했다. 하지만 검거율만으로 처벌 수준을 따질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몰카 범죄의 기소율은 2013년 53.6%, 2014년 43.7%, 2015년 32.2%로 해마다 점차 낮아져 왔다. 수사기관이 검거하더라도 실제 처벌은 미온적이라는 풀이가 나오는 이유다. 몰카 범죄와 비슷하지만 법적으론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A씨 같은 경우가 그렇다. 다른 사람의 나체 사진에 얼굴만 합성한 음란물은 현재 몰카 범죄 같은 성폭력이 아니라 음란정보 유통죄와 명예훼손으로만 처벌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사이트만 바꿔 가며 무한 복제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범죄 사실을 인지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몰카 범죄 검거율 자체는 높지만, 아예 집계되지 않는 유사 범죄가 훨씬 많다는 뜻이다.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에서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몰카 범죄로 인해 형이 선고되거나 확정된 1심 판결 216건을 분석한 결과, 벌금형이 약 68%(147건)로 판결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행유예 17%(36건), 실형 9%(20건), 선고유예 5%(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벌금형이 나온 사건 중에선 300만원 이하가 77%(113건)이었다.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범죄인데도, 상당수가 비교적 가벼운 벌금형에 그쳤다는 뜻이다. 특히 가해자가 초범이거나 학생인 경우 수사단계에서 합의하는 경우도 많다.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이 여성 183명의 치마 속을 찍어 적발됐지만,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게 대표적인 예다. 당시 몰카 영상과 사진이 500여 개 발견됐는데도 검찰은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우발적인 범죄’라면서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도 않았다. 지난해에는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여성의 신체를 찍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에 그쳤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 없이 벌금·과료 등을 내리는 절차다. 사법부가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는 불신을 스스로 만든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청도 범죄... 불법촬영 소비하는 당신부터 바뀌어야 한다 여성들의 불만이 큰 데에는 촬영된 몰카 영상, 사진 등을 거리낌 없이 소비하는 온라인상의 행태도 한몫한다.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 ‘남초’ 커뮤니티에서 ‘국산 유출 야동 봐도 된다 vs 안된다’라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는데, 피해자가 자살했다는 사례가 첨부되었는데도 52.02%의 응답자가 봐도 된다는 항목에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가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당시 당했던 성추행 피해를 고백하고 나서자, 한 해외 성인 사이트에는 이전에 몰카 논란이 불거졌던 ‘항공대’와 함께 ‘양예원’, ‘출사’ 같은 검색어가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각종 불법 촬영물을 이용한 사이버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선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해당 영상이나 사진을 내려받아 보는 사람들의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부산경찰청에서 추진했던 ‘스탑 다운로드킬’(Stop Downloadkill) 프로젝트는 인식을 개선하는 한 예다. 경찰은 몰카를 연상시키는 ‘모텔 편’, ‘지하철 편’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었는데, 후반부에 영상 속 여성이 갑자기 귀신으로 변하고 “몰카에 찍힌 그녀를 자살로 모는 것은 지금 보고 있는 당신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국내 파일공유 사이트 23곳에 올라간 영상 170개는 2주간 2만 6000건이나 다운로드됐는데, 이 경고 영상이 퍼지면서 이후 몰카 유통량은 최고 11% 감소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재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에도 ’디지털 성범죄 (불법 촬영물) 시청자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정말 못 잡는 줄만 알았는데, 안 잡는 거였어요.” A씨는 피해 당시 고소장도 쓰지 않았다. 시간 내서 경찰서를 들락거려도 ‘어차피 못 잡는다’고만 해서 포기했다. 억울하고 화가 나도 그냥 법이 그런 줄로만 알았다. “길 가다 우연히 살해당하는 것만이 여성 혐오가 아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A씨의 말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옴니페이

    ‘모든’이라는 뜻의 옴니(Omni)와 ‘결제수단’을 뜻하는 페이먼트(Payment)의 합성어. 하나의 플랫폼에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비콘(Beacon), 유심, 근거리 무선통신(NFC), QR코드, 바코드 등 다양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옴니페이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 한반도기에도 스며든 일베의 ‘합성 테러’…신용경제 측 “실수”

    한반도기에도 스며든 일베의 ‘합성 테러’…신용경제 측 “실수”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합성 테러’가 한반도기에까지 뻗쳤다.한국산업경제연구원이 발행한 ‘신용경제’ 4월호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과제’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태극기와 인공기, 한반도기가 함께 실렸다. 그런데 이 잡지에 실린 한반도기를 자세히 보면 이상한 부분이 보인다. 함경북도 쪽 러시아와 국경을 맞닿은 부분과 울릉도의 형태가 남자의 상반신 실루엣처럼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이 실루엣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반신 사진을 실루엣 처리한 것으로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이용하는 이미지다. 일베 이용자가 아니면 그저 흔한 남자 상반신 실루엣으로 여길 수밖에 없어서 그간 종종 실수로, 또는 은밀히 보도에 쓰였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그 밖에도 황해남도 서쪽 해안선을 조작해 ‘ㅇㅂ’라는 ‘일베’의 초성으로 바꿔넣은 것이 보인다. ‘신용경제’ 편집팀 측은 18일 노컷뉴스에 “한반도기를 직접 도안하지 않았고 구글에서 검색해서 활용한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전적으로 제작진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의아한 점은 일베가 조작한 한반도기 이미지 중 노 전 대통령 상반신 실루엣을 합성한 것과 초성 ‘ㅇㅂ’을 넣은 것은 각각 따로 올라와 있다. 그런데 ‘신용경제’가 사용한 한반도기는 두 가지 조작이 합쳐진 형태로 구글에서 이러한 형태로 조작된 한반도기 이미지는 찾기 어려웠다.일베의 한반도기 조작은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단일팀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을 때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가 빠졌다며 한 독도 관련 단체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는데, 이들이 사용한 팻말에도 노 전 대통령 실루엣이 합성된 한반도기 이미지가 사용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민간우주산업체 스페이스 X 및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화염방사기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사탕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 머스크는 SNS에 자신이 설립한 터널굴착프로젝트 기업인 보어링 컴퍼니(Boring company)의 로고가 찍힌 사탕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사진은 머스크가 이달 초 “상당히 진지하게 사탕 회사의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처음 공개된 사진이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담처럼 들리긴 했지만, 그가 이러한 발언을 한 배경에는 투자가인 워렌 버핏과의 대화가 있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달 초 머스크는 방어만으로는 경쟁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으며, 더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도이자, 이것이야말로 경쟁력을 만드는 근본 요인이라고 발언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가 나왔고, 이에 버핏은 “머스크의 강점은 인정하지만 사탕에서는 우리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자사의 사탕 브랜드를 예로 들어 머스크의 의견을 반박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 워렌 버핏이 섬유회사이던 버크셔해서웨이를 구입하여 여러 회사의 지주회사로 재설립한 것으로, 보석회사와 구두회사를 비롯해 캔디회사인 시스(See‘s Candies, Inc.)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머스크는 진지하게 사탕회사 설립을 고려한 결과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게시물에서 “캔디 회사를 시작했으며,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올렸고, 해당 사진을 포함한 게시물은 좋아요 약 26만 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주인공과 머스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가 예상 외의 사업으로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보어링 컴퍼니가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화염방사기를 판매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는 자신이 직접 화염방사기를 시연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화염방사기를 두고 ‘땅콩을 굽는데 제격’이라고 농담을 했고, 일각에서는 ‘좀비 퇴치용 화염방사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화염방사기 한 대의 가격은 500달러(약 54만 5000원)였으며, 이후 해당 화염방사기와 소화기는 출시 4일이 채 지나지 않아 품절됐다. 이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정가의 2~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여기에 보어링 컴퍼니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출시했던 모자도 이베이 등 사이트에서 정가(20달러)의 수 배에서 수 십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판매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의 땅 빌려 몰래 폐기물 묻고 줄행랑 조폭 낀 40명 검거

    남의 땅 빌려 몰래 폐기물 묻고 줄행랑 조폭 낀 40명 검거

    남의 땅을 빌려 주인 몰래 건축폐기물 수만톤을 불법 매립해 수십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동두천 지역 조직폭력배 김모(39)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대표 김모(52)씨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12월 경기 광주시 초월읍 내 토지 약 3000㎡를 ‘바지사장’을 내세워 보증금 2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임대 받은 후 사업장폐기물인 폐합성수지류 약2600톤을 토지주 몰래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10월부터 약 1년 동안 이천·김포·파주 등 경기 전역 18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약 4만 5000톤을 불법 매립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모두 66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서로 역할을 분담해 전문 기업형으로 활동했다. 폐기물 수집·운반업체는 폐기물 배출업체로부터 25톤 덤프차량 한 대당 약 245만원에 위탁처리계약을 맺고, 이를 다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에 약 200만원을 주고 맡겼다. 이어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는 운전기사를 고용, 조폭들이 남의 땅을 빌려 운영하는 하치장으로 폐기물을 운반토록 하면서 조폭에게는 차량 한 대당 약 120만원씩을, 운전기사에게는 약 45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핵심적인 역할을 한 조폭들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6개 파 조직원 8명으로, 친구와 후배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 땅을 빌릴 때는 “폐의류 재활용 사업을 할 계획인데, 사업 준비 기간 적치 장소가 필요하다”며 토지주들을 속였다. 조폭들은 1년 미만의 단기 계약을 맺은 뒤 빌린 땅에 높이 4∼6m의 가림막을 설치한 뒤 한 달여간 집중적으로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고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영문도 모르고 땅을 빌려 준 토지주들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여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처리해야 할 형편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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