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합성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AI연구원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파경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가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학과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61
  • [우주를 보다] ‘스타트렉 우주선’ 닮은 거대 은하단 포착

    [우주를 보다] ‘스타트렉 우주선’ 닮은 거대 은하단 포착

    ‘스타트렉’ 팬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천문학자들이 이 영화에 나오는 상징적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와 닮은 은하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지구에서 약 16억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단 ‘아벨 1033’에 관한 최신 이미지를 공개했다. 은하단은 수백에서 수천 개의 은하가 중력에 의해 묶인 것으로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구조다. 여기에는 은하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과 X선 등에서 밝게 빛나는 뜨거운 가스 덩어리들이 존재한다. 공개된 이미지는 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에서 나온 X선 자료(보라색)와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나눠 설치된 로파(LOFAR·Low-Frequency Array) 전파망원경에서 나온 전파 자료(파란색), 그리고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에서 나온 광학 자료를 합성해 만든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아벨 1033에 관한 X선과 전파 관측 자료를 분석해 이 은하단이 사실 서로 충돌하고 있는 두 개의 은하단임을 확인했다.이에 대해 NASA는 “공개한 이미지 중 위에서 아래로 일어나고 있는 두 은하단의 충돌은 난류와 충격파를 일으켰다”면서 “이는 초음속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소닉붐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벨 1033에서는 한쪽 은하단에 속하는 한 은하 중심에 있는 초질량 블랙홀 하나가 제트 분출을 일으켜 가스 덩어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트 분출은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다가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일부 물질을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내뿜는 현상을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은하단의 모양이 스타트렉에 나오는 상징적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와 상당히 닮았다는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파레이돌리아의 사례라고 NASA는 덧붙였다. 파레이돌리아는 모호하고 연관성 없는 현상이나 자극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추출하려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인간을 지배하는 잠, 그 불면의 역사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인간을 지배하는 잠, 그 불면의 역사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면경제 혹은 수면산업으로 불리는 슬리포노믹스는 잠(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1990년대 영미권에서 처음 생겨난 말이다.시장은 날로 커져 이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슬립 테크(sleep tech)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말로 침대를 체형에 맞게 조정하는 ‘스마트 모션베드’, 소음을 없애고 자연음향을 들려줘 숙면을 유도하는 ‘노이즈-마스킹 슬립버드’ 등이 대표적이다. 잠이 산업으로까지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단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머리만 대면 잘 수 있는 사람들이 점차 줄고 있는 것이다. 호주 작가 마이클 맥거의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는 잠에 얽힌 문학과 과학 등 다양한 측면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 도무지 잠들 줄 모르는 쌍둥이들 때문에 수면 부족에 시달렸던 경험을 통해 찾아낸 내용들이라 더 신뢰가 간다고 할까. 두말하면 입 아프지만, 잠을 못 자면 피로에 시달리는데, 저자에 따르면 그 피로가 “도덕성을 떨어뜨리고 인간성을 흐린다”고 한다. 저자는 폴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 될 때’ 중 한 대목을 인용한다. “잠이 너무나 부족한 신경외과 레지던트들은 수술실에 들어오는 환자들 몸속 암이 예상보다 많이 퍼져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이길, 9시간의 수술에서 구출돼 황금 같은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남몰래 바란다.” 하지만 레지던트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엄청난 자괴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극단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부족한 잠은 피로를 부르고, 피로는 도덕성을 갉아먹는다.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에는 잠에 관한 다양한 인물의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에디슨은 잘 알려진 대로 잠을 극도로 적게 자고 오직 실험에 몰두했다. 그렇게 발명한 백열전구는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다. 혼자서 이런 상상을 한다. 자신도 잠을 적게 자니 ‘백열전구로 어둠을 밝혀 세상 사람들의 잠을 빼앗으려고 한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잠을 줄여 세상을 바꾼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평생 침대에서 생활하며 세상을 바꾼 사람도 있다. 백의의 천사이자 당대 ‘등불을 든 여인’으로 불렸던 나이팅게일이 그 주인공이다. 크림전쟁에서 숱한 부상병을 살린 그는 36세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족과의 만남도 극도로 꺼린 나이팅게일은 90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다고 한다. 거기서 간호학의 초석이 된 ‘간호노트’와 수많은 제안서를 썼고, 병원 설립에 관여했으며, 인도의 위생시설 정비에 앞장섰다. 그는 분명 침대에서 세상을 바꿨다. 잠에 대한 책이니, 잠 못 이루는 밤을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솔루션도 공개한다. 현대인의 가장 큰 적은 가히 불면증이라 할 수 있는데, 저자는 “불면증으로 인한 불안이 불면증 자체보다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 예를 들면 “원기를 북돋는 음식이나 약품, 잠이 오게 하는 향기, 자기 전에 마시는 따뜻한 음료” 같은 방법이 제시됐다. 그러나 저자가 보기에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잠을 자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것”이다. 이후 솔루션은 취사선택할 문제다. “아니면 적어도 시계를 그만 보는 것. 불면증은 관심을 원한다.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삐져 있다가 가버릴 것이다.” 급하게 마무리한다. 지난 1년 동안 충분히 잠을 못 잔 수험생들이 단 며칠이라도 단잠의 세계에 빠져들기를 기원한다. 주변 사람들이여, 제발 깨우지 마시길.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조선업 제2의 부흥 꿈꾸며… 英·獨 글로벌 마케팅 닻 올린 울산

    조선업 제2의 부흥 꿈꾸며… 英·獨 글로벌 마케팅 닻 올린 울산

    울산시가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울산시는 해외 투자유치 및 선진기술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산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산업의 기반 구축,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송 시장을 대표로 한 울산 투자유치단은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를 시작으로 지난달과 이달에는 영국,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을 잇달아 방문해 우호협력 도시 협약 체결, 석유화학 공장 증설 협약 체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활성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남북 평화 분위기, 러시아와 신북방경제 주도 울산시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 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신북방경제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북방경협의 핵심은 에너지 및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와의 경제 교류다. 이를 위해 송 시장은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 ▲원유 및 러시아 천연가스를 활용한 동북아 에너지 협력 ▲북극항로를 이용한 환동해 물류 활성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확산 ▲조선업 협력사업 추진 등 4개 분야의 한·러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송 시장은 지난 8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가해 2020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한·러 지방포럼’을 울산에 유치했다. 송 시장은 또 이날 포럼에 참석한 콘스탄틴 보그다넨코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와 양자 회담을 하고, 경제·산업 분야 북방교류 협력 사업도 논의했다. 송 시장은 이 회담에서 항만과 에너지 정제·저장 시설을 갖춘 울산을 활용해 동북아 에너지 시장을 아우르는 ‘RUSSAN 마켓’ 조성을 제안했다. 블라디보스토크시의 반응도 적극적이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했던 블라디보스토크시 대표단은 지난 9일 울산을 찾아 산업현장 등을 돌아봤다. 이들은 1박2일 동안 울산에 머물면서 현대중공업과 울산신항 등을 시찰했다. 이에 따라 양 도시 간 경제협력에 기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신북방경협을 실현할 크루즈 관광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크루즈항을 건설해 북한, 러시아 등과의 북방 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 용역에 들어간다. ●BP그룹, 울산에 화학공장 증설 투자 울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6박8일 동안 나선 ‘글로벌 울산 세일즈 마케팅’을 통해 영국 국영석유회사인 BP그룹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송 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계 2위 석유회사인 BP그룹의 영국 본사를 방문, 울산에 생산공장을 증설하겠다는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BP그룹은 합작사 롯데비피화학을 통해 울산 울주군 청량 일원의 2만 8000㎡에 2020년까지 초산과 초산비닐을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 투자 금액만 2000억원에 이른다. 시는 이번 증설 투자로 매년 6000억원대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비롯해 50명 직접고용과 공사 기간 동안 하루 3000명 간접고용 등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 BP그룹은 영국 내 최대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만 235조원에 이른다. 또 시는 독일 바스프사의 울산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송 시장은 지난달 29일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의 바스프 본사를 찾았다. 송 시장은 바스프사의 마틴 위드만 글로벌 전략 마케팅개발담당 수석부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울산은 화학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풍부한 산업 유틸리티, 최적의 물류 인프라, 연구개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투자를 요청했다. 그는 “바스프가 울산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바스프 경영진은 “앞으로 신제품 증설 투자 계획 때 울산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1865년 독일 만하임에서 설립된 뒤 현재 80개 국가에 732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세계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화학제품, 비료,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 8000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한다. 바스프는 울산에도 스판덱스와 보온재를 생산하는 화성공장과 특수단열재를 생산하는 석유화학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공장 증설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 선진 기술 접목 시는 제2의 조선산업 부흥을 이끌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실증화 사업도 시작됐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선진 기술과 운영 방안 등의 사례가 필요하다.송 시장을 비롯한 울산시 대표단이 지난 1일 스코틀랜드 하이윈드 부유식 해상풍력 현장을 찾은 이유다. 대표단은 이날 하이윈드 발전단지의 준비 단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설명을 들은 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이윈드는 세계 최초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다. 30㎿ 규모로 조성돼 약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마스다가 투자해 설립했다. 2009년부터 노르웨이에서 2.3㎿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실증 운영을 거친 뒤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에서 가동했다.이어 송 시장 일행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이디피 리뉴어블과 부유식 해상풍력 1기를 운영하는 실증 현장을 살펴봤다. 이 회사로부터 해상풍력 발전 추진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들었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민간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정책 지원 방향 등도 논의했다. 울산시는 이번 스코틀랜드 방문에서 해상풍력 발전을 확대하는 영국 풍력산업 현장을 둘러봤고, 이들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와 정부는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키려고 2022년부터 동해가스전 인근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송 시장 일행은 스코틀랜드 방문을 마치고 지난 3일 일본 도쿄로 이동했다.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운영 효율화 방안을 협의하려고 도쿄 우에노공원에 있는 국립 서양미술관과 국립 박물관을 찾았다. 4일에는 도쿄의 국립 신미술관과 모리디지털미술관을 찾아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울산시는 3D프린팅과 오일허브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송병기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경제협력 실무대표단을 지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미국 휴스턴 등에 보냈다. 대표단은 독일에서 메탈 3D프린터 제조와 레이저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미국 휴스턴에서 바이오 벤처기업 육성과 오일허브 조성 방안을 알아본 뒤 오는 18일 돌아올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마약중독치료제, 항암제 활용 가능한 천연물 인공 합성 첫 성공

    마약중독치료제, 항암제 활용 가능한 천연물 인공 합성 첫 성공

    국내 연구진이 마약중독 치료제와 항암제로 사용할 수 있는 천연물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화학과 한순규 교수팀은 항암제를 만들 때 쓰이는 ‘카타란틴’을 다양한 화학반응과정을 거쳐 마약중독 치료와 암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만들어 내고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켐’ 15일자에 발표했다.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이보가 알칼로이드는 마약중독 치료제로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를 변형시키면 림프종 치료에 활용되는 ‘빈블라스틴’이라는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이보가 알칼로이드를 추출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화학반응을 거치면 합성효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나벨빈’을 만드는 공업용 원료인 카타란틴에 산화반응과 분자재배열을 통해 구조를 변형시켜 ‘이보가 알칼로이드’와 유사한 물질을 합성하고 ‘포스트 이보가 알칼로이드’라고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이 이번에 합성한 물질은 타버틴진, 보아틴진, 디피닌B로 타버틴진을 제외한 두 물질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합성에 성공했다. 특히 디피닌B는 화학계에서 30년 이상 합성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난공불락의 천연물질’로 불려져 왔다. 한순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여러 연구자들이 오랫동안 합성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천연물질을 만들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들 물질을 활용해 다양한 항암제, 마약중독 치료제 후보물질을 합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호평 서울시의원, “청소년시설, 이용률 높이기 위한 허위산정”

    서울시의회 김호평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지난 9일 제284회 정례회 평생교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립청소년시설의 청소년 이용률 허위산정에 대해 강한 질타를 쏟아냈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A청소년시설 이용률 산정내역에 자판기 운영 2,232명(56.2%), 블로그 9,121명(90%), 홈페이지 운영 179,307명(90%) 등 시설에서 제공한 프로그램 이용현황으로 청소년이용률에 산정하여 제출했다. B청소년시설은 ‘2018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 5,000명(100%), ‘서울진로박람회’에 15,000명(99%), ‘어린이날 축제 와글와글’에 18,350명(100%)을 산정하였고, C청소년시설도 ‘청소년박람회’에 4,584명(100%), ‘자판기, 사물함, 일일이용 등’에 30,402명(92.5%)로 제출했다. 그러나 제출한 내용은 해당수련관에서 주최하거나 장소제공을 한 사실이 없음에도 청소년이용률에 계수하여 허수를 포함시켜 성과 올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여성가족부(여가부)에서 내린 「2018년도 청소년수련시설 관리·운영 지침」에 따르면, 청소년수련시설의 청소년이용률은 전체 이용자 대비 60%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청소년시설 이용률에 자판기 이용을 산정한 것은 부적합하고, 실사용자가 성인인지 청소년인지 객관적 계수가 불가능하다” 며, “청소년시설의 자체 주관행사가 아닌 단순 박람회 참가나 홈페이지 가입까지 청소년이용률에 합산한 것은 허위집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이용률은 설립목적과 취지에 맞게 사용되었는지 살피기 위한 척도로써, 차년도 종합성과평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청소년이용률이므로 이를 높이기 위한 허위산정이 비일비재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호평 의원은 “청소년시설은 설립목적과 취지에 맞게 청소년 진흥을 위해 운영되어야 하지만 이용률 허위산정으로 인해 성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서울시는 청소년이용률의 허수가 발견되는 즉시 재계약 및 재위탁에 대해 명백한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의 제도개선과 성과평가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유관 매설 토지 부당 매입하도록 문서 작성 지시 고교 행정실장 정직

    충남교육청 공무원이 교실 증축 공사가 불가능한 부지를 부당한 방법으로 매입한 게 적발됐다. 조달청 공무원도 보안 적합성이 인증되지 않은 업체의 지문인식카드를 나라장터의 생체인식 보안기기로 사용하도록 특혜를 준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직비리 기동점검 보고서’를 13일 공개했다. 충남 천안시의 한 고교 행정실장 A씨는 교실 증축과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선정한 토지를 매입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부하 직원에게 작성하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토지의 절반 이상 지역에 송유관이 매설돼 있었다. 송유관이 매설된 토지에는 지상권이 설정돼 ‘공유재산법’에 따라 공공기관 등의 공유재산으로 취득할 수 없다. A씨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일부러 누락한 문서를 만들어 교장 결재를 받았다. 충남교육청으로 넘어간 문서는 그대로 심의됐다. 이후 충남교육청 담당자들은 대한송유관공사와 협의해 해당 토지의 지상권 등기 말소와 설정 일자를 조작해 합법적인 취득으로 바꿔 놓았다. 토지 매입비에 세금 7억 7000만원이 엉뚱하게 사용된 것이다. 감사원은 원래 목적이었던 교실 건축이나 주차장 조성에 쓰이기는커녕 산책로, 텃밭정원 등 엉뚱한 사업에 해당 토지가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A씨를 비롯해 충남교육청 토지매입 업무를 담당했던 B씨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업무와 연관된 다른 공무원들도 경징계 이상으로 징계하라고 충남교육청에 요청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내년 4월 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해양레저의 메카될 것”

    정하영 김포시장 “내년 4월 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해양레저의 메카될 것”

    김포시는 경기도·김두관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 2018 제3회 경기해양레저포럼을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 신성장동력, 해양레저산업의 비전과 융합성장의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김 의원의 환영사, 정 시장 축사,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인사말에 이어 발제자의 발표,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 시장은 축사에서 “김포의 100년 먹을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배우러 왔다”며 “지난 5일부터 남북 공동으로 한강하구 수로조사가 진행 중인데 완료 후 수로지도가 제작되면 내년 4월 군사긴장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강하구에 민간선박 항행이라는 역사적 순간이 올 것이고, 서해안 번영시대에 김포는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한강하구를 품은 김포는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이어 수도권이라는 우리나라 최대의 인구밀집지역을 배후로 하고 있어 해양레저산업을 견인하는 데 최적의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더욱이 내년 4월 한강하구 물길이 열리면 해양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확장성까지 갖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문화의 메카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 시장은 “선박의 정박에서 수리까지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드라이스텍과 해양스포츠를 학생과 시민들이 손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해양비지니스센터를 유치할 시 김포시는 고용창출 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오늘 포럼을 계기로 김포시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상을 통한 환영사에서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고전하고 있지만 해양레저산업은 난관을 타개할 대안 중 하나”라며 “아직 해양레저산업은 초보단계이지만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또 하나의 성장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포의 아라뱃길은 서울과 인접한 최대 해양레저 체험공간으로 아라마리나 등 기존 해양레저 인프라와 연계한다면 수도권 최대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로서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헌 해수부 과장은 “마리나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1.5배 고용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융복합 신산업”이라며 “마리나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구분해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석기 워터웨이플러스 팀장은 “선박계류시설 194선 석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의 김포 아라마리나는 해양과 내수면을 아우르는 도심형 마리나로 선박 수리소, 주유소, 상하가시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또 “교육과 비즈니스를 위한 해양레저비즈니스센터 유치, 수도권 레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드라이스텍 설치, 빅이벤트 정례화 등 아라뱃길 명소화를 통해 국민들의 해양레저 이용기회를 확대하고 해양레저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김포 아라마리나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산·전남 ‘탄성소재 산업 고도화 사업‘ 국책사업화 청신호

    부산시와 전남도가 공동 추진하는 ‘탄성소재산업 고도화 사업’이 산업부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탄성소재산업 고도화 사업이 최근 산업부의 소재기술혁신 2030 사업 심사를 통과해 12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성평가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탄성소재 산업 고도화 사업은 자동차,조선,반도체,건설기계,기계부품 등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핵심소재인 탄성소재를 고부가가치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산업부 심사 통과에 이어 기술성평가와 예비타당성 등을 통과하면 2020년부터 정부 예산이 반영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2098억원(국비 1355억원)을 투자해 신발·고무 산업이 발달한 부산과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한 전남을 연계해 남해안 지역을 탄성소재 중심지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현재 21조원 규모의 국내 탄성소재 시장 규모를 2023년까지 연간 43조원 규모로 확대해 국내 탄성소재 산업 자립화를 꾀한다. 부산시와 전남도는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한국신발피혁연구원과 함께 2014년부터 기업체 수요조사를 벌이는 등 사업을 준비해왔다. 탄성소재의 일종인 특수탄성소재의 국내 기술력은 선진국의 60% 수준으로,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부는 신발·고무산업이 발달한 부산과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한 여수를 탄성소재 산업 육성 최적지로 꼽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탄성소재 산업 육성으로 3조603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7000여 개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 과기정통부,기재부 등과 협의해 사업이 원활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4차 산업혁명

    [이은경의 유레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4차 산업혁명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입시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육 현실을 다시 돌아보곤 한다. 특히 지난 2년여 동안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기술 변화와 사회 변화에 대한 논의가 많았는데 그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비슷한 예를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19세기 2차 산업혁명기에도 교육이 새로운 산업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2차 산업혁명의 중심 분야는 전기와 화학산업이었다. 영국에서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들이 초기 전기산업을 주도했다. 이들은 공대 출신 엔지니어가 실무에 어두울 것이라 판단하고 도제식 훈련을 받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를 선호했다. 이런 산업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영국의 공대 교수들은 실험실 교육을 도입했다. 특히 런던대학의 유니버시티칼리지는 1893년 공대에 실험실을 설치했다. 공학 실험실은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공작 기기와 도구, 테스트 기계, 발전기 등을 갖췄다. 학생들은 저학년 때 이론을 공부하고 고학년 때는 토목, 기계, 전기 중 한 분야를 골라 집중적으로 실험실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교육으로 대학 출신 엔지니어들은 도제 방식으로 훈련받은 엔지니어 못지않은 실무 능력을 갖추고 이론을 활용한 기술문제 해결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 독일은 이론에 기반한 체계적인 물질합성에 성공함으로써 화학산업의 선진국이 되었다. 화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히는 기센대학에서 실험 중심의 화학교육을 확립했다. 당시 실험실은 교수의 연구만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리비히는 교육용 실험실을 열고 학생들에게 실험을 통한 학습 기회를 주었다. 학생들은 실제 화학 분석을 하면서 성분 분석과 화학 반응 지식을 얻었고 화학문헌 활용법도 익혔다. 이런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은 독일의 여러 기업 연구소에 진출해 새로운 물질들을 합성해 냈다. 화학산업은 독일을 유럽의 산업 강국으로 올려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실험실 교육으로 이론과 현장 실무를 결합했다는 것이다. 전기산업과 화학산업은 우연한 발명과 축적된 현장 경험에서 나온 기술들이 주도했던 1차 산업혁명과 달리 이론에 기반을 둔 기술 개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이 어떤 특성을 갖는지 생각하고 이를 교육에 반영해야 한다. 그중 하나는 기술 문제를 발굴하고 설정하는 능력이다. 4차 산업혁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기술 문제가 무엇인지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동안 익숙했던 연습문제 풀이 능력을 키우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교육은 선진국이 이미 해결한 문제를 새롭게, 또는 빨리 푸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고 수능시험은 그 결정판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선진국과 겨루려면 우리 스스로 문제를 설정해야 한다. 선진국이라 해도 아직 문제를 발굴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교육개혁 논의에서 자주 거론되는 코딩,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수행 등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문제 발굴보다는 설정된 문제를 해결할 때 활용가능한 수단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 [월드피플+]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하얀 피부’의 흑인 쌍둥이

    [월드피플+]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하얀 피부’의 흑인 쌍둥이

    “저희 아이들은 알비노일 뿐입니다.” 평범한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하얀 피부를 가진 흑인 쌍둥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메트로 등 영국 일간지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주에 사는 러셀 루이스-크리스틴 루이스 부부는 2년 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 평범한 흑인 부부였던 두 사람은 태어난 쌍둥이를 마주한 뒤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의 피부가 백인에 가까운 매우 밝은 색이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쌍둥이는 알비노를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알비노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사람을 포함한 동물 전반에서 드물게 나타난다. 현재 2세인 놀란-서배너 쌍둥이 형제는 하얀 피부에 흰 눈썹을 가진 흑인이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한 아이의 머리카락 색은 짙은 갈색, 또 다른 아이는 연한 갈색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두 아이 모두 백지장과 같은 하얀 피부를 가졌다. 이에 가족 모두가 외출할 때마다 부모는 입양 또는 대리모로 아이를 가졌냐는 의심과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쌍둥이의 엄마인 크리스틴은 “대리모로 아이를 가졌냐는 물음을 받을 때마다 상처를 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남편을 두고 백인남성과 외도를 해서 낳은 아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알비노는 흔하지 않은 증상이지만, 특히 쌍둥이에게서 알비노가 나타나는 것은 더욱 드물다. 그렇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루이스 부부뿐만 아니라 아이들마저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쌍둥이의 엄마는 “아이들과 외출할 때마다 얼굴을 가리는 선캡을 쓰게 할 때도 있었다. 무례한 낯선 이들의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아마도 아이들을 평범한 교육환경에 놔두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쌍둥이의 아버지는 “우리 가족을 향한 따가운 시선을 받는 일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나는 아이들이 따돌림을 당할까봐 걱정된다”면서 “그저 우리 아이들이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5월 11일로 선정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최초로 싸워 승리한 날이 법정 기념일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선정위원회가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을 법정 기념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는 법령 개정 절차를 통해 행정안전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반영한다.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위원회는 황토현전승일이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해 최초로 대승한 날이며, 이 날을 계기로 농민군의 혁명 열기가 크게 고양한 점,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문체부가 지난 2월 구성한 위원회는 그동안 4개 지자체가 추천한 지역 기념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역사성, 상징성, 지역참여도 등 선정 기준에 따라 기념일로서의 적합성을 심사해왔다. 안병욱 위원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측면과 기념일로서의 상징적 측면 그리고 지역의 유적지 보존 실태와 계승을 위한 노력 등을 감안할 때 황토현전승일이 기념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기념일 선정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 정신이 더욱 계승되고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만분의 1 기적’ 조혈모세포 기증한 해병대장교의 훈훈한 생명나눔

    ‘2만분의 1 기적’ 조혈모세포 기증한 해병대장교의 훈훈한 생명나눔

    해병2사단 장교가 백혈병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생명나눔 선행이 눈길을 끈다. 9일 해병대 제2사단에 따르면 선봉연대의 김민욱 소위가 백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는 피를 만드는 어머니세포라는 뜻으로, 온 몸에서 발견되지만 특히 골수에서 대량으로 생산된다. 주로 골수에 존재하면서 증식과 분화 등을 통해 백혈구·적혈구·혈소판의 혈액세포를 만들어낸다. 미분화된 골수조혈세포의 조상세포로 골수이식에 필수적인 세포다. 정상인의 골수혈액에는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세포가 1%가량 존재한다. 김 소위는 대학교 재학 시절 우연히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고 난 뒤 2015년 6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누군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김 소위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 소위는 망설임 없이 세포협회에 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이달 초 인천 A병원에 입원해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환자에게 기증했다. 김 소위는 “국민의 군대이고 해병대 일원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할 수 있는 선행을 실천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나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조혈모세포 기증 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병대 제2사단은 행복나눔 1·2·5 운동(한 달에 1번 선행, 2권 독서, 일일 5번 감사)을 실시해 장병들의 선행활동을 장려하며,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참 해병’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DNA 디자인해 생명체를 만든다… ‘합성생명’ 현재와 미래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DNA 디자인해 생명체를 만든다… ‘합성생명’ 현재와 미래

    생명은 어디에서 왔을까? 지구상에 있는 모든 세포가 수십억 년 전에 살았던 최초의 세포들로부터 유래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아득해진다.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이전의 생명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생명이란 모든 유기체 사이의 희미한 연결고리를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 그 연결고리 밖에서 생명체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과학자가 있다. 그는 이 생명에 ‘합성생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공생명의 탄생’의 저자인 크레이그 벤터의 이야기다.벤터는 합성생물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유전학자로, 민간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그의 연구가 기반하고 있는 오래된 질문, 즉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과거 과학자들의 고찰로부터 시작해 자신이 이끌었던 합성생명체 연구의 성과와 함의, 미래 전망까지를 조명한다. 합성생명은 ‘온전히 합성된 암호문에 기반한 자기복제 생명’으로 정의된다. 즉, 컴퓨터로 소프트웨어를 만들듯이 DNA를 디자인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인공생명의 탄생’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합성생명을 만들어 내는 과정 자체에 관한 상세한 서술이다. 벤터의 연구팀은 2010년에 M.미코이데스라는 박테리아의 유전체를 모두 인공적으로 합성해 다른 종의 박테리아에 이식하는 실험에 성공하는데, 그 실험의 설계 과정과 시행착오들이 여러 장에 거쳐 서술된다. 때로는 단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연구팀 전체가 몇 년을 매달린다. 벤터는 이렇게 만든 합성유전체의 DNA 서열에 리처드 파인먼의 말을 워터마크로 새겼다. ‘창조할 수 없다면 이해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 인류의 관념에서 생명이란 항상 그보다 더 일찍이 존재했던 조상으로부터 기원한 것이었다. 그러나 벤터가 만들어 낸 새로운 세포는 자연적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인류는 진정한 의미에서 생명을 이해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일까? 이제 벤터는 더 나아가 과감한 상상을 펼친다. 합성생명은 생물에 관한 인류의 지식을 놀라운 수준으로 증폭하고 새로운 형태의 작물들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생명의 정보를 상상할 수도 있다. 합성생물학의 파도가 과연 인류의 인식을 어디까지 넓혀 갈지, 지금 이 시점에서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 흐름을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파도 타기는 더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 방심위, 故노무현 대통령 일베 이미지 사용 ‘플레이어’에 권고 “명예훼손 판단”

    방심위, 故노무현 대통령 일베 이미지 사용 ‘플레이어’에 권고 “명예훼손 판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실루엣 합성사진을 방송화면으로 사용한 OCN 드라마 ‘플레이어’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권고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8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플레이어’가 극중 주인공의 최종 목표인물로 추정되는 사진에 노 전 대통령의 음영 이미지를 사용한 사안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방송심의소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0조(명예훼손 금지) 제2항과 제27조(품위유지) 제5호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플레이어’는 지난 10월 7일 방송된 4회에서 하리(송승헌 분)가 추적하는 사건을 보여주면서 ‘그 사람’이라고 표기된 실루엣 화면에서 노 전 대통령 실루엣 합성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사진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어’ 제작진은 논란이 커지자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해당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후반작업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노출하게 됐다. 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이어 해당화면 삭제 조치와 관련자 징계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가짜 신분증 제작... 토익등 대리 응시한 브로커 등 35명 검거

    가짜 신분증 제작... 토익등 대리 응시한 브로커 등 35명 검거

    합성사진으로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토익 등 시험에 대리응시한 브로커(일명 선수) 등 3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 브로커는 합성사진이 의심돼 신분증 재발급이 되지 않자 해외에 합성사진을 보내 위조신분증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브로커 A( 35)씨와 B(3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C(27선수 ), D(23.선수) 씨 등 3명과 시험의뢰자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브로커 A씨 등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합성사진으로 신분증을 재발급 받거나 해외에서 직구로 구입한 위조신분증으로 토익 ,텝스 등의 시험을 대리응시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뢰자로부터 대리응시해 주는 대가로 1회당 300~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원을 챙겼다.A 씨 등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중학·고교, 대학을 다녀 영어가 능통하고 귀국 후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들이다. 이들은 대리시험 1회당 최대 500만원을 받고 의뢰자가 희망하는 점수를 취득해주고 대가로 받은 돈은 스포츠 토토 등 도박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사용했다. 대리시험 의뢰자들은 대기업 등 회사원 19명,대학생 5명,취업준비생 6명이며, 토익 14명,토익스피킹 8명,탭스 7명,오픽 1명으로 취업 및 승진과 학교 성적 취득 등의 목적으로 대리응시를 부탁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뢰자 중 일부는 대리시험을 통해 얻은 성적으로 증권회사에 취업했으며 로스쿨 응시 때 제출하기도 했다.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신분증을 위조해 대리시험응시를 시도한 사례도 처음으로 적발됐다. A씨 등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토익,탭스 등 어학시험 대필,합격보장,비밀보장,필요한 점수를 맞춰 드립니다.”라는 광고성 댓글로 의뢰자들을 모집했다. 시험 감독관의 의심을 피하고자 얼굴 합성 어플을 이용해 의뢰인들의 얼굴 사진과 자신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후,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 토익 등 부정시험에 대리 응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 브로커는 의뢰자와는 하나의 메일만을 사용하고 대리응시 후에는 즉시 폐기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브로커 B씨는 합성사진을 면허시험장에 제출했으나 식별시스템에 걸려져 신분증 재발급이 어려워지자 태국 현지에서 만든 위조 주민등록증을 우편을 받아 대리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을 태국에서 위조해 국제우편으로 발송한 브로커 등 11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김병수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신분증을 발급하는 해당 부처에 현장 촬영한 사진으로 신분증을 발급하거나 얼굴식별프로그램 도입과 국제우편물에 대한 세관 검색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약사가 먹는 영양제 알려주세요”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약사가 먹는 영양제 알려주세요”

    직장인들의 사무실 책상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양제’입니다. 바쁜 업무와 잦은 야근 등으로 생활리듬은 불규칙하고 운동량은 턱없이 부족한 직장인의 현실. 그나마 영양제로라도 건강을 지키려는 직장인이 많은데요. 하지만 대체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를 몰라 영양제를 꾸준히 먹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영양제’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Q. 영양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음식을 골고루 먹는 분들은 꼭 먹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보통 직장인의 경우 잦은 외식과 음주로 인해서 영양 불균형과 비타민 결핍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경구피임약을 먹거나 속이 쓰려서 약을 자주 드시는 분들,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비타민 결핍이 되기 쉬우므로 영양제를 보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영양제는 언제 먹어야 하나요?아침이나 점심에 밥을 드시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에 먹으면 잠이 안 오는 경우가 있고, 밥을 먹고 영양제를 먹으면 속 불편함이 줄고 지용성 성분을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Q. 영양제를 먹으면 살찌나요?영양제를 먹는 것 자체만으로 살이 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음식을 먹고 그 음식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비타민이 관여합니다. 비타민을 먹음으로써 깨져있던 에너지 대사가 정상화되고 밥맛도 돌아오게 되니 살이 찔 수도 있겠죠. 하지만 살이 찐다는 것보다는 비정상이었던 몸이 정상적으로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Q. 영양제를 얼마나 챙겨 먹어야 효과가 있는 건가요?보통 한 팩에 60일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달 정도 먹어보고 체감을 해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영양제의 경우 서서히 좋아지기 때문에 먹을 때는 잘 모르다가 안 먹었을 때 확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비교적 천천히 체내 부족한 것을 보완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목적으로 복용하는 약과는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Q. 천연 비타민이 합성 비타민보다 무조건 좋나요?비타민E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 간의 차이는 없습니다. ‘무조건 이게 좋다’ ‘누가 이거 먹으니 좋다’ 이런 말을 믿지 마시고, 자신의 생활 패턴이나 음식 먹는 습관 등을 따지시고 본인에게 맞는 걸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트루디, 2년3개월 만에 컴백…오늘(7일) 첫 미니앨범 ‘루드’ 발매

    트루디, 2년3개월 만에 컴백…오늘(7일) 첫 미니앨범 ‘루드’ 발매

    래퍼 트루디(Truedy)의 첫 번째 미니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트루디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루드(RUED)’를 공개한다. ‘루드(RUED)’는 ‘Rude’와 ‘트루디(Truedy)’를 합친 합성어로, 대중에게 알려진 트루디를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으로 진정한 뮤지션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그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베리 레어(Very Rare)(Feat. Avec Plaisir)’는 제목 그대로 매우 특별한 트루디의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한 곡이다. ‘베리 레어(Very Rare)’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루드(RUED)‘의 애티튜드와 콘셉트를 함축하는 ’캐시 아웃 마미(Cash Out Mommy)(Feat. Avec Plaisir and Sebibadboy)‘, 트루디가 헤이터들에게 고하는 ’잇츠 낫 페어(It‘s Not Fair)’, 도시의 밤에서 영감을 얻은 ‘원더 나잇(Wonder Night)(Feat. DJ Friz and Kaya)’, 대중에게 알려진 트루디가 아닌 김진솔로써 노래하는 곡 ‘넌 날 몰라(Feat. Kaya)’ 등 다양한 트랙들이 수록돼있다.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공개된 타이틀곡 ‘베리 레어(Very Rare)’ 뮤비 티저 영상에는 화려한 컬러 수트를 입은 트루디가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으며, 강렬한 힙합 비트에 트루디의 파워풀한 래핑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높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 트루디의 첫 번째 미니앨범 ’루드(RUED)‘는 7일 오후 6시 발매되며, 오는 8일 오후 6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베리 레어(Very Rare)’와 수록곡 ‘캐시 아웃 마미(Cash Out Mommy)’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D프린팅 기술로 실제와 똑같은 근육세포 만든다

    3D프린팅 기술로 실제와 똑같은 근육세포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실제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근육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김근형 교수팀은 살아있는 생체 세포와 전기유체공정에 적합한 바이오잉크를 이용해 인공 근육세포를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스몰’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조직재생공학은 인체 내 질병이 발생해 문제가 생긴 조직에 3차원(3D) 지지체를 삽입해 재생효과를 높이는 분야이다. 특히 최근에는 3D프린팅 기술의 발달로 살아있는 세포와 하이드로겔을 혼합한 바이오잉크를 이용한 3D세포프린팅 공정이 사용되고 있다. 세포프린팅 공정은 높은 가공성과 생체적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포가 무작위로 성장해 실제 생체에 삽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근육세포가 자라는 방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유체공정을 개발했다. 생체 친화적인 하이드로겔에 가공성이 우수한 폴리에틸렌옥사이드(PEO)라는 물질을 첨가한 바이오잉크를 만들어 전기장을 가해 미세한 패턴을 갖고 한 방향으로 자라는 섬유다발을 만들었다.기존 전기유체공정에서 만들어지는 인공근육세포는 세포가 사멸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개발된 나노근섬유는 초기 세포생존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 3D세포프린팅 공정보다 세포배열과 분화 등 세포활동이 3배 정도 향상돼 실제와 비슷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기유체공정을 이용해 세포가 포함된 나노섬유를 배열시킨 첫 사례로 세포 방향성을 유도하는데 유용한 공정이다”라며 “인체 조직은 다양하게 배열돼 있는데 방향성을 갖춰 조직을 재생하는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맞서 이란도 패러디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맞서 이란도 패러디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부대 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를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HBO ‘왕좌의 게임’의 첫 번째 에피소드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를 패러디해 ‘제재가 오고 있다’(Sanctions are coming)는 문구에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11월5일 강력한 대이란 제재가 시작된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솔레이마니 사령관도 자신의 사진에 ‘내가 당신과 맞서겠다’(I will stand against you)는 메시지를 합성했다. 또 “올 테면 오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당신을 막겠다. 쿠드스군이 당신을 막겠다. 전쟁은 당신이 시작했으나 끝내는 건 우리다”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미지 속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모습은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와 유사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8월 7일 복원한 1단계 대이란 제재에 이어 11월 5일에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한다. 1단계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다. 2단계는 이란의 석유제품과 항만 운영·에너지·선박·조선, 이란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을 제재하는 조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블랙홀, 죽어가던 별 되살려 ‘좀비 별’ 만든다

    [아하! 우주] 블랙홀, 죽어가던 별 되살려 ‘좀비 별’ 만든다

    죽어가던 별이 블랙홀과 만나면 되살아나는 ‘좀비 별’이 실존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지난달 31일 라이브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매체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휴면기에 있는 백색왜성의 움직임과 에너지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중간 질량의 블랙홀과 마주칠 경우 별이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근거를 찾았다. 중간 질량의 블랙홀(intermediate-mass black hole)은 태양 1000~10만 개 질량에 해당하는 크기의 블랙홀이다. 일반적으로 백색왜성은 적색거성이 차갑게 식으며 쪼그라들면서 생기는 것으로, 작은 질량을 지닌 별들의 진화 마지막 단계다.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식다가 빛을 내지 못하는 암체(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물체)로 일생이 끝나거나 쌍성을 이루는 거성으로부터 물질이 유입돼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연구진의 시뮬레이션 결과 백색왜성이 차갑게 식어 빛을 내지 못하다가도, 블랙홀과 가까워질 경우 빛을 내는 단계로 역행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는 백색왜성이 블랙홀과 얼마나 가깝게 스쳐 지났는지에 따라 칼슘과 철 등의 성분이 각기 다른 양으로 융합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우주에서의 핵합성(다양한 핵반응을 통해 새로운 원소가 생성되는 과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동시에 철의 생성량도 많아진다. 연구진은 “수많은 별들의 움직임과 데이터를 시나리오 삼아 이번 이론을 시뮬레이션 했다”면서 “이미 한 번 ‘죽은’ 별이 블랙홀과 근접하자 재점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뚜렷한 전자파와 중력파 에너지는 지구 궤도 인근에서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백색왜성이 ‘좀비 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간 질량의 블랙홀과 만나야 한다. 태양 질량보다 작은 블랙홀(스텔라질량 블랙홀)이나, 태양의 10만 배에 달하는 블랙홀(초대질량 블랙홀)과 만나면 백색왜성이 완전히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천문학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 9월 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