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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정부 “개원의에 진료·휴진신고 명령…의협 공정거래법 위반 검토”

    [속보] 정부 “개원의에 진료·휴진신고 명령…의협 공정거래법 위반 검토”

    서울의대 교수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예고하자 정부는 10일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에 대해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내렸다. 의협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법에 근거해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내린다”며 “이는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대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집단행동을 유도하고 있는 의협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의 법적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의료계 전체의 집단 진료거부는 국민과 환자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생명권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최우선적으로 보호 받아야 할 가치이며, 집단 진료거부는 환자의 생명을 첫째로 여긴다는 의사로서의 윤리적·직업적 책무를 져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의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으로,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집단 진료거부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설득하고 소통하는 한편, 비상진료체계 강화 등을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토론을 통해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고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이 대화할 준비가 이미 돼 있다”며 “의료계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먼저 연락을 시도하는 중이며, 회신이 오는 대로 즉시 대화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에게는 “복귀를 위해 모든 행정명령을 철회했다. 현장에 돌아온 전공의에게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며 “환자 곁으로 돌아와 미래 의료체계를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는 이번 주 산하 2개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상급종합병원 혁신 모델을 검토하고, 의료사고로부터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13일에는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가 상급종합병원의 운영구조 혁신을 위한 수가, 전달체계, 인력 구성 등 종합적인 접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14일에는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가 환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한 환자, 시민사회단체의 제안 과제를 집중 검토한다.
  • 한 총리 “복귀 전공의, 불이익 없을 것…의협 휴진 예고 유감”

    한 총리 “복귀 전공의, 불이익 없을 것…의협 휴진 예고 유감”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가 무기한 전체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의사협회가 오늘 총파업 선언을 예고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에게는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가 무기한 전체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의사협회가 오늘 총파업 선언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러한 행동은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총파업과 전체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겠다”며 “의료공백 최소화에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의사 중에서도 침묵하는 다수는 불법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으실 줄로 안다”며 “국민과 환자는 이분들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에게 우리 모두가 따뜻한 박수를 보냈으면 한다”며 “갈등을 키우는 대신 현장을 선택하는 분들에게 ‘당신의 길이 옳다’는 확신을 드렸으면 한다”고 전했다.아울러 한 총리는 정부가 의사라는 특정 직역을 대상으로 형평성에 어긋나게 지나치게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우리 사회가 복귀 전공의들을 관대하게 포용하는 것이 나라 전체를 위해 더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전공의들의 과중한 근무에 의존하는 병원 운영 관행은 정당하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어떤 불안도 없게 하겠다”며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정부도 의료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고, 미봉책으로 문제만 악화시킨 적도 있다. 거듭된 정부의 실패도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불신의 골이 깊다”며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의료 개혁 시작에 앞서 의료계 의견을 1년간 폭넓게 수렴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필수·지역의료 개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의학교육 선진화 등 의료 개혁 과제들을 설명하며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이루어 내겠다”고 덧붙였다.이어 한 총리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필수의료가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수가체계를 개편하겠다”며 “필수의료분야에 향후 5년간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식이나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질환 분야에 5조원, 저출산으로 타격을 입은 소아와 분만 분야에 3조원, 필수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에 2조원 이상을 집중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또 “필수의료만큼 중요한 것이 지역의료”라며 “우수한 지역 국립대병원과 종합병원을 필수의료 중추로 적극 육성하고 지역 내 작은 병원들과 협력진료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암센터 중심으로 암 치료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특별회계, 기금 등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별도 재정지원체계를 신설해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해외·에너지 사업 확대…경기 침체에 ‘새 먹거리’ 찾는 건설사들

    해외·에너지 사업 확대…경기 침체에 ‘새 먹거리’ 찾는 건설사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주택 사업에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 비중을 늘리고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살길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고금리 및 공사비 급등,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해외 수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5조 5838억원 중 약 46%인 2조 5445억원을 해외 매출로 채웠다.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등 그룹사 물량, 카타르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해외 비중을 끌어올린 것이다. 삼성물산은 5년 전인 2019년만 해도 33%(3조7938억) 수준이던 해외 비중을 지난해 48%(9조 2487억)까지 끌어올린 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올해 1분기 전체 매출(8조 5452억원) 대비 해외 매출(3조 9669억원) 비중을 46%까지 끌어올렸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과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가스 처리 시설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을 강화한 영향이다.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이 11조 9149억원으로 전체 매출(29조 6513억원)의 40%였던 점을 감안하면 속도도 빠르고 비중도 늘었다. 해외 사업에서 선전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1%, 42% 오른 반면 해외 사업이 위축된 회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1분기 22%로 쪼그라든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액이 2조 48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GS건설은 해외 비중이 2021년 20%에서 2022년 19%, 2023년 18%로 매해 1%씩 줄었고, 올해 1분기 17%를 기록했다. 덩달아 매출도 3조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줄었다. 이에 해외 비중이 높지 않던 건설사들도 해외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년 만에 해외 매출액을 2배 가까이 끌어올린 DL이앤씨가 대표적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해외 매출액이 7604억원(9.9%)이었지만, 지난해 1조 3238억원(16.6%)으로 늘었다. 건설업계는 해외 시장 개척뿐 아니라 신사업 확장으로도 돌파구를 찾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이 그 예다. 앞서 SK에코프랜트는 2020년 국내외 친환경·에너지 기업을 인수·합병(M&A)한 이후 혁신적인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그린수소 등을 핵심 환경·에너지 사업으로 둔 SK에코플랜트는 환경서비스 매출 비중을 2021년 7.1%에서 지난해 15.2%까지 올렸고, 에너지 매출 비중은 2021년 6.8%에서 지난해 18.8%로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 SMR, 초소형모듈원전(MMR) 등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순도 수소 생산 기술은 내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소형원전 수출 본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전기차 충전 관련 신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을 발굴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에너지 분야와 스마트시티 사업을 주요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태양광·SMR·수소 생산 설비 등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건설도 대형 원전·SMR을 비롯해 수소·CCUS·해상풍력·스마트팜·데이터센터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구상중이다.
  • “돼지 먹었는데…” 대장서 ‘50㎝’ 기생충 나온 여성, 왜

    “돼지 먹었는데…” 대장서 ‘50㎝’ 기생충 나온 여성, 왜

    돼지 내장을 덜 익혀 먹은 30대 필리핀 여성의 몸속에서 50㎝에 달하는 기생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국제외과학회지 사례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 종합병원 의료진은 36세 필리핀 여성 A씨의 장 속에서 대형 촌충을 발견했다. 싱가포르에서 2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일해온 A씨는 10일간 설사, 복부 팽만, 발열 등의 증상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처음엔 위장염 진단을 내렸으나, 복부 및 골반 CT 사진을 찍자 대장 일부가 심하게 확장된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응급 개복술을 시행하자 A씨의 장이 심하게 확장돼 수많은 부위에 궤양, 천공(구멍)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름성 복막염도 번진 상태였다. 이후 대장을 절제하자 안에서 매우 긴 성체 촌충이 나왔다. 촌충은 테이프나 리본 형태처럼 보이는 길고 평평한 모양의 기생충을 말한다. 주로 소, 돼지, 민물에서 서식하는 어류 등에 기생하며 자란다. 돼지고기나 민물고기를 덜 조리해서 먹을 경우 촌충의 알이 내장 안으로 침투할 수 있고, 부화한 알은 장 내벽에 붙어 성장할 위험이 크다. 실제 A씨는 복통 증세를 보이기 전 필리핀 전통 요리인 ‘킬라윈’(Kilawin)을 먹었다고 한다. 이는 반만 익힌 돼지 내장, 어패류, 생선에 식초를 섞어 만든 음식이다. 기생충 제거 수술을 받은 A씨는 구충제를 복용한 뒤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촌충 등 기생충이 사람 몸에 옮겨와 장 점막을 침범하면 환자의 10~25%에서 위장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며 “촌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돼지고기와 민물 생선을 제대로 익혀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고용량 비타민D 섭취 효과 없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고용량 비타민D 섭취 효과 없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비타민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있지만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렇지만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에게는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종종 생긴다. 비타민D는 뼈 건강은 물론 면역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면역 건강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도 많이 늘고 있다. 실제로 비타민D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비타민D 보충제가 그런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지, 체내 비타민D 농도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분비학회가 75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를 먹어도 건강상 이득이 없다는 새로운 임상 진료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신시내티대, 미시간 주립대,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등 의학자와 생물학자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이 지침을 뒷받침할 내용의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내분비학 및 대사학’ 8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내분비학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은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를 먹더라도 건강상 이득이 없으며, 따로 비타민D 수치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고용량 비타민D 섭취를 통해 뼈 건강을 유지하고 호흡기 질환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학회는 밝혔다. 또 75세 이상의 성인은 고용량 비타민D 섭취를 할 경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임산부도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사산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당뇨 전 단계인 사람도 당뇨로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했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거나 비타민D 치료가 필요한 50세 이상의 성인은 고용량 비타민D를 매일 섭취하는 것보다는 저용량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상 이득이 훨씬 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마리 데메이 하버드대 의대 교수(내분비학)는 “이번에 새로 만든 가이드라인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인구의 질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D 요구량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인구군은 75세 이상 성인, 임산부, 당뇨 전 단계 환자,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 한하며, 이들에 대해서도 비타민D 수치에 대한 정기적 검사는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 ‘발작성 기침’ 백일해 환자 올해 105배 폭증… “당분간 유행 지속”

    ‘발작성 기침’ 백일해 환자 올해 105배 폭증… “당분간 유행 지속”

    발작성 기침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감염병 백일해 환자가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130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배 급증한 수치다. 방역당국은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제때 예방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7일 지난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백일해 환자가 1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명)보다 105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비말 감염으로 걸릴 수 있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발작성 기침이 나며 소아의 경우 구토나 탈진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617명으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7~12세는 512명(37.5%)으로 7~19세 소아와 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87.1%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경남이 392명으로 전체 39.8%였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교육 시설에서의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이어 경기가 143명(17.4%), 부산 109명(8.0%)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임신부와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백일해 병원체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中, 9만명 이상 감염… 20명 사망필리핀, 2521명 감염… 96명 사망일상 손 씻기 수칙, 기침 예절 지켜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유행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달 기준 486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배 늘어난 수치다. 중국도 4월 기준 환자 수가 9만 1272명으로 한 달 만에 3.4배 증가했다. 백일해로 인한 올해 누적 사망자는 20명이다. 필리핀에서도 4월 기준 2521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해 96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은 백일해 유행 원인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고 다수 국가에서 예방접종률 감소, 해외 교류 증가, 검사법 발전 등을 꼽았다.질병청은 한국은 백일해 예방 접종률이 높아 고위험군인 1세 미만의 감염 사례가 적고 최근 10년간 백일해로 인한 사망도 보고되지 않았지만,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중증 합병증이나 인명피해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세 미만 영아가 예방 접종 시기인 생후 2·4·6개월에 제때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15~18개월, 4~6세, 11~12세에 해야 하는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 백일해 환자가 발생한 학교 교직원 등 성인들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일상생활에서는 손 씻기 수칙, 기침 예절을 지키고 백일해로 의심되면 학생은 등교·등원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동해 가스전 장래성 제로’ 보고서 논란… 정부 “호주, 추진 전 철수… 사실과 달라”

    ‘동해 가스전 장래성 제로’ 보고서 논란… 정부 “호주, 추진 전 철수… 사실과 달라”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작년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 포기아브레우 “새 자료들 검토한 것”논란 해소 차원 ‘정보 공개’ 예고 ‘동해 영일만 가스전’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미국 액트지오사와 달리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는 같은 지역에 대해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철수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방한 중인 액트지오의 비토우 아브레우 고문이 7일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6일 “우드사이드는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에서 지난해 1월 철수했는데 이는 2022년 6월 호주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글로벌 해양 프로젝트 중심의 기존 사업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드사이드는 ‘2023년 반기 보고서’에서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했다”며 트리니다드토바고, 캐나다, 미얀마 등과 함께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알렸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석유공사와 공동으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을 탐사했다. 우드사이드는 당시 석유공사와 각각 50% 지분으로 자원을 채굴·취득할 수 있는 조광권을 얻었다. 한 차례 연장을 통해 2029년까지 조광권을 확보했으나 지난해 7월 철수 의향을 표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우드사이드는 시추를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축적된 탐사 자료와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 자체 추가 탐사 자료 등을 액트지오가 해석해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5일 입국하면서 “우리가 검토한 것은 이전에 깊이 있게 분석된 적이 없고, 새로운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액트지오가 평가 결과를 석유공사에 전한 시점을 전후로 양사가 주고받은 공문 공개를 요구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영업 기밀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돼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동해 가스전 장래성 없다” 濠 보고서에 정부 “사실 관계 안 맞아”

    “동해 가스전 장래성 없다” 濠 보고서에 정부 “사실 관계 안 맞아”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 참여했다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시추 계획의 신빙성과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우드사이드의 보고서에 대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6일 우드사이드의 ‘2023년 반기 보고서’에는 “우드사이드는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며 “여기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심해 5광구와 캐나다, 한국, 미얀마 A-6 광구에서 공식 철수한 것이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수행한 회사다. 이중 8광구는 지난 3일 정부가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곳이다. 우드사이드는 이후 2019년 석유공사와 함께 2029년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하고 심해 탐사에 나섰다. 해당 광구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드사이드는 2022년 7월 사업 철수 의향을 밝히고 지난해 1월 철수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채산성을 부풀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의 사업 철수에 대해 “우드사이드가 2022년 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드사이드는 보다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 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치 우드사이드가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석유·가스 개발 과정은 물리탐사를 통한 자료 수집, 전산 처리, 자료 해석 등 과정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탐사 시추를 통해 부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8광구에 대한 물리 탐사와 이에 대한 분석을 거쳐 나온 것인 반면, 우드사이드는 물리 탐사를 통한 유망구조 도출 전에 철수한 것이어서 8광구의 장래성이나 채산성 등을 충분히 평가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와 그동안 축적된 탐사 자료 및 자체 추가 자료 등을 지난해 2월 미국의 심해 탐사 기술 분석 전문 업체인 액트지오에 의뢰해, 자료 분석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 양양공항 다시 살아나나…정상화에 안간힘 쏟는 강원도

    양양공항 다시 살아나나…정상화에 안간힘 쏟는 강원도

    강원도가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으로 인해 유령공항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는 양양공항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는 다음 달 19일부터 8월 17일까지 양양과 몽골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전세기 14편이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양양~중국 장가계 노선을 전세기 42편이 운항하고, 12월부터 내년 1월에는 양양과 필리핀 마닐라를 오가는 전세기가 10차례 뜬다. 앞선 3월 도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돌며 양양공항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을 전개했다. 도는 법무부로부터 아시아 4개국 무사증입국 제도 1년 연장 허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인은 양양공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해 최대 15일간 체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정기노선 운항 중단 이후 다양한 대체 노선 확보를 위해 여러 항공사와 접촉해 부정기노선을 유치했다”며 “무사증 연장에 맞춰 겨울스포츠, 서핑투어, 템플스테이, 의료관광 등 특색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형·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플라이강원의 정상화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도 펼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은 생활가전기업인 위닉스가 인수할 예정이다. 위닉스는 이달 중 채권단과 주주 등 관계인 집회를 열어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을 가결하고,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청내 항공지원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양양공항의 조속한 정성화와 도민들의 항공 이용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IQ 65인데 장애인 아니라뇨”…행정소송 걸어 승소한 40대

    “IQ 65인데 장애인 아니라뇨”…행정소송 걸어 승소한 40대

    40대 남성 A씨는 지능지수(IQ)가 65에 불과한데도 ‘장애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자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2부(부장 김원목)는 A씨가 경기 부천시장을 상대로 낸 장애등급 외 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1월 ‘A씨 상태가 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행정심판 결정 역시 취소됐다. 부천시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A씨는 등록 장애인으로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2021년 11월 종합병원에서 지적장애 진단을 받자 당시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인천시 부평구에 장애인 등록을 신청했다. 통상 장애인 등록을 신청하면 국민연금공단이 심사하고 지자체는 그 결과를 토대로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공단은 A씨의 상태가 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A씨의 경우 정신 증상으로 인한 기능 저하가 심해진 상태라고 봤다. 과거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학습 상황 등을 종합해 볼 때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A씨는 행정심판마저 기각되자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소송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적장애를 겪었고 현재는 그 장애가 고착된 상태”라며 “정신장애가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어도 지적장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 주장을 받아들여 “지능지수 70 이하로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장애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를 직접 관찰하고 검사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모두 그가 지능지수 70 이하의 지적장애 상태라는 의학적 소견을 밝혔으나, 공단 측 자문의들은 학생부 등 간접 자료만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인지능력 부족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줄곧 또래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성적이 최하위권이 아닌) 학생부 기록만으로 A씨의 지능지수가 70을 넘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이번 1심 판결을 받아들여 항소를 포기했고 조만간 A씨를 장애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 외신 “SK, 적대적 인수합병·헤지펀드 위협 현실화”

    외신 “SK, 적대적 인수합병·헤지펀드 위협 현실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로 SK그룹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헤지펀드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외신의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슐리 렌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는 지난 4일 ‘10억달러 규모의 한국 이혼, 수치심에 실패했을 때 작동하는 방법’ 제하의 칼럼에서 “한국 최대 대기업 중 하나가 적대적 인수합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최 회장의 SK에 대한 지배력은 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 회장과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친족은 그룹 지주회사(SK) 지분의 25% 정도만 보유하고 있다”며 “최 회장이 이혼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분을 일부 양도하거나 매각해야 한다면 최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국내 지배력 기준인 2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실제로 최 회장 현금성 자산은 최대 3000억원 수준으로, 대부분의 자산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 지분(지분율 17.73%)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2심 판결 확정 시 지분 매각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렌 칼럼니스트는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헤지펀드 행동주의 캠페인의 위협은 현실”이라며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예로 들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을 문제 삼거나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등 그간 국내 대기업들을 겨냥해 왔다.
  • “땀 흘리고 치맥 즐겨 했는데…” 젊은 세대도 ‘이 병’ 늘었다

    “땀 흘리고 치맥 즐겨 했는데…” 젊은 세대도 ‘이 병’ 늘었다

    현대 사회에서 통풍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되자, 환자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43만 953명에서 2022년 50만 9699명으로 5년 새 약 18% 증가했다. 과거에는 40대 이상 남성, 50대 이상 여성에서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20~30대 환자가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0대 이하 젊은 환자는 27% 늘어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 폭이 컸다. 송란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환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이유로 ‘식습관’을 꼽으며 “고칼로리 음식이나 과당이 많이 첨가된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주스 등의 섭취, 음주는 모두 요산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는 “젊은 나이에 통풍이 발병하면 유병 기간이 늘어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아플 때만 약을 먹고 버티면 결국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찾아오기도 하고, 결국에는 만성 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송 교수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통풍 발병률이 높아져 더욱 주의해야 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시는 음료수나 맥주와 같은 알코올 섭취가 요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치킨과 맥주는 요산을 발생시키는 ‘퓨린’이 많이 들어 있어 통풍 발작을 일으키기 쉽다. 또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탈수가 생기거나 몸이 건조해지면서 체내 요산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요산은 우리 몸 안에서 매일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약 또한 매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평생 복용하면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며 “나이가 들수록 신장 기능이 감소해 요산 배출 능력이 떨어진다.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져 꾸준한 통풍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활 습관 관리도 뒤따라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금주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과 연관이 많은 질병이므로, 식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송 교수는 “맥주와 막걸리 말고도 모든 술은 통풍에 좋지 않다”며 “레드와인의 경우 하루에 딱 한 잔까지 괜찮다고 되어 있으나 음주는 통풍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주범이니 금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남대병원,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

    전남대병원,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

    전남대학교병원은 6일부터 사흘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2차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GICS)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지난 2003년부터 전남대병원 심장센터 주관으로 매년 광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남대병원을 비롯한 일산백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등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을 포함한 심장중재술을 비디오 녹화와 생중계로 발표한다. 한국·일본 양국의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사업 공동 연구인 KAMIR-JAMIR 심포지엄을 비롯해 국가 간 연구 심포지엄 등도 동시에 열린다. 특히 미국·영국·중국·일본·독일·이탈리아·스페인·이스라엘 등 총 28개국에서 심장학 학자 500여명을 초청,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심혈관 질환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종합병원·의원에서 전문의·교수·전공의·간호사·의료기사 등 심장학 관계자 230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GICS를 이끄는 전남대병원 안영근 교수는 “GICS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심장학 연구를 발전시켜 심장 질환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전남 장성에 설립 예정인 국립 심뇌혈관연구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복귀 땐 전문의 추가 시험 기회 검토”… 국시 연기엔 선 그어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요구하던 대로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에게는 ‘원칙대로’ 최소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되,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는 불이익이 거의 없도록 처분 수위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이르면 4일 발표할 예정이다. 면허정지 기간을 ‘0’일에 가깝게 줄이는 방안, ‘집행유예’처럼 일정 기간 처분을 미루는 방안, 수련 기간 부족으로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없게 된 레지던트 3~4년차 전공의들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으니 이제 갈등 국면을 봉합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전공의들에게 ‘돌아올 명분’을 주고자 유화 제스처를 취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그간 정부는 사직서 수리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병원장 간담회 등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며 “이에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을 철회하면 각 수련병원장이 소속 전공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빅5’) 원장들은 지난달 30일 열린 비공개 정부 간담회에서 “전공의 복귀를 설득할 테니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퇴로를 열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종합병원들은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매일 수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은 병원장들이 별 노력을 안 하는데, 퇴로를 열어 주면 전공의와 상담해 복귀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병원장들은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복귀하더라도 행정처분 완전 면제는 안 된다. 대신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면허정지 기간이 거의 ‘제로’(0)에 수렴하도록 줄이는 것까지 ‘최소화’로 볼 수 있는데, 어디까지 줄일지, 집행유예 비슷하게 할지 등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전문의 시험을 한 번 더 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공의 과정이 끝나가는 3~4년차 레지던트(2910명)들은 당장 복귀해도 필요한 수련 기간을 채울 수 없어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다. 복귀만 한다면 이런 전공의들을 위해 추가 시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사직서 수리 방침이 전공의 복귀가 아니라 ‘줄사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울의 응급의학과 2년차 전공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직하고 재계약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복귀하진 않겠다”며 “정부가 사과하고 복지부 장·차관을 경질해야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3년차 전공의도 “사직서가 수리되면 전문의 수련을 포기하고 2차 병원(중소병원)에 가서 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산부인과 전공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 절반 정도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사 국가고시는 예년처럼 9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에게는 ‘국시 연기’ 등 어떤 특혜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날 성균관대 의대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면서 39개 의대가 모두 개강했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 총장들은 별도 협의체를 꾸려 4일 첫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과 유급·휴학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 고급화와 전동화로 ‘쿨한 현대차’ 변신… 미래 모빌리티 이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급화와 전동화로 ‘쿨한 현대차’ 변신… 미래 모빌리티 이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1998년 주변 만류에도 기아 인수최단 기간에 법정관리 탈출 기록정몽구 ‘품질 경영’으로 체질 개선정의선 ‘디자인 경영’으로 더 도약제네시스 성공시켜 고급화 완성전기차 플랫폼 E-GMP 개발 호평낮은 지분율·GBC 암초 등 풀어야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그렇게 ‘쿨’해졌나.” 지난해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거 저가 브랜드로 알려져 있던 현대차·기아가 경쟁사들을 긴장하게 하는 전기차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 시장의 ‘언더독’(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이었던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의 정체성 그 자체인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WSJ는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과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바탕으로 전동화(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동력원을 전기장치로 전환하는 것)에 발빠르게 대처한 것을 비결로 꼽았다.●美시장 언더독서 전기차 선도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약 730만 4300대를 팔아치우며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자동차 판매량 세계 3위를 수성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15조 1270억원, 11조 6080억원으로 합산 26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1분기에도 현대차는 모두 100만 6767대를 판매하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인 40조 6585억원, 영업이익 3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76만 515대를 판매, 매출 26조 2129억원, 영업이익 3조 425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순항 중이다. 역설적이게도 WSJ가 언급한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시절의 수직적인 조직문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이 현재와 같은 형태가 된 건 2000년이다. 앞서 정몽구 명예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볼륨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으로 1998년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아를 인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인수 첫해인 1999년에 기아를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2000년 2월 인수 15개월 만이라는 사상 최단 기간 내 법정관리 체제에서 벗어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현대차, 기아차(현 기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등 10개 계열사를 이끌고 현대그룹에서 독립,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문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을 출범시켰다.●정몽구, 아들을 오너 아닌 경영인으로 정 명예회장은 그룹 출범 직후 ‘품질경영’을 앞세우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길렀다. 이전까지 현대차는 미국 등에서 ‘싼 값에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정 명예회장은 생산, 영업, 사후서비스(AS) 등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품질 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만들고 품질관리를 진두지휘했다. 이에 힘입어 2004년 현대차는 미국 컨설팅업체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으로 도요타를 제치며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오르는 등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정 명예회장은 또 아들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을 ‘낙하산 오너’가 아닌 경영인으로 키우는 데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일례로 정 회장이 2005년 사장직에 오를 당시만 해도 기아는 적자에 허덕이던 ‘험지’였다. 정 회장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전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를 직접 영입하며 ‘디자인 경영’을 표방, 기아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다. 2015년 11월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정 회장의 작품이다. 제네시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 조직개편 등 모든 과정을 정 회장이 기획하고 주도한 야심작으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출범 8년 만인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현대차 고급화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먹거리로 2020년 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외부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기술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의 문법을 적극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전동화라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격변이 오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앞설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그 첫 단추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이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였던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된 E-GMP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정 회장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주요 단계마다 직접 점검하며 각별히 공을 들였고 E-GMP 기반 신형 전기차 모델들은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일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뿐 아니라 로보틱스,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수소생태계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미래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로 회장 취임 4년차를 맞았지만 아직 그룹 지배력이 부족한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와 맞물려 순환출자 구조 해소도 당면 과제로 남아 있다. 순환출자 구조에서는 특정 계열사의 문제가 다른 계열사에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모비스(21.86%)→현대차(34.16%)→기아(17.54%)→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순환출자 해소는 산 넘어 산 정 회장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0.32%만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개인 최대주주는 정몽구 명예회장(7.24%)이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외에 현대차 2.67%, 기아 1.76%, 현대글로비스 20%, 현대위아 1.95%, 현대오토에버 7.33%, 이노션 2.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가 절실하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거나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이 꼽히지만 양쪽 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으면 최소 70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이렇게 증여를 받더라도 정 회장의 지분율은 8%가 채 안 되는 수준에 그친다. 정 회장이 기아(17.54%), 현대제철(5.88%), 현대글로비스(0.7%)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모두 매입할 경우 기존 지분을 합해 지분율 24.28%로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지만, 이 역시 6조원에 달하는 거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 사업부 일부를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은 다른 계열사와 합병하고 존속법인은 지주사로 만드는 등의 지배구조 개편안 시나리오도 나온다. 이 경우 정 회장은 다른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새 지주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고 순환출자 고리도 해소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를 투자·핵심부품 사업부문과 모듈·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부문으로 쪼갠 뒤 모듈·AS 부품 사업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공개했으나 당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건립도 암초에 부딪힌 상황이다. 2014년 현대차가 당시 4조원을 베팅한 삼성전자와의 경쟁 끝에 약 10조 5500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하며 시작된 GBC 사업은 유관 부처 간 입장 차로 수년간 공사가 지연돼 왔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이 당초 계획이었던 105층 타워를 55층 건물 2개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와의 의견 대립에 부딪힌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변경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시는 고층 랜드마크 건물 건립을 전제로 공공기여금 협상이 이뤄졌던 만큼 핵심 내용 변경에 따른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한다

    “복귀 땐 전문의 추가 시험 기회 검토”… 국시 연기엔 선그어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요구대로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에게는 ‘원칙대로’ 최소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되,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는 불이익이 거의 없도록 처분 수위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4일 발표할 예정이다. 면허정지 기간을 ‘0’일에 가깝게 줄이는 방안, ‘집행유예’처럼 일정 기간 처분을 미루는 방안, 수련 기간 부족으로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없게 된 레지던트 3~4년차 전공의들에게 추가 시험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으니 이제 갈등 국면을 봉합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전공의들에게 ‘돌아올 명분’을 주고자 유화 제스처를 취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그간 정부는 사직서 수리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병원장 간담회 등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며 “이에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을 철회하면 각 수련병원장이 소속 전공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 원장들은 지난달 30일 비공개 정부 간담회에서 “전공의 복귀를 설득할 테니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퇴로를 열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서가 수리된 전공의는 ‘일반의’로 동네 병의원에 취직할 수 있다. 개원도 가능하나 ‘○○피부과’처럼 의료기관명에 진료과목을 적을 순 없다. 복귀 전공의는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퇴로를 열어 주면 병원장들이 전공의와 상담해 복귀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병원장들은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복귀하더라도 행정처분 완전 면제는 안 된다. 대신 불이익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면허정지 기간이 거의 ‘제로’(0)에 수렴하도록 줄이는 것까지 ‘최소화’로 볼 수 있는데, 어디까지 줄일지, 집행유예 비슷하게 할지 등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전문의 시험을 한 번 더 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공의 과정이 끝나가는 3~4년차 레지던트(2910명)들은 당장 복귀해도 필요한 수련 기간을 채울 수 없어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다. 복귀만 한다면 추가 시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사직서 수리 방침이 전공의 복귀가 아니라 ‘줄사직’으로 이어져 1만명의 ‘일반의’가 병원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서울의 응급의학과 2년차 전공의는 “사직하고 재계약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복귀하진 않겠다”며 “정부가 사과하고 복지부 장차관을 경질해야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3년차 전공의도 “사직서가 수리되면 전문의 수련을 포기하고 2차 병원(중소병원)에서 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산부인과 전공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 절반은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이 가시화되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교수 총회를 열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한 진료를 전면 중단하는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의사 국가고시는 예년처럼 9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에게는 ‘국시 연기’ 등 어떤 특혜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 총장들은 별도 협의체를 꾸려 4일 첫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과 유급·휴학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 치매 예방엔 화투? 고스톱 잘 치는 환자 될라… 일기 쓰고 운동하세요

    치매 예방엔 화투? 고스톱 잘 치는 환자 될라… 일기 쓰고 운동하세요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 앓아환자 74%가 알츠하이머성 치매기억력 등 인지기능 서서히 저하잠시 깜빡하는 건망증과 구별해야스트레스·가족력 탓 젊은층 발병우울증 앓았다면 위험 2~3배까지하루 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 추천언어 공부 등도 치매 예방에 효과 치료법을 찾지 못해 진단 자체로 ‘공포’인 병이 있다. 치매다. 초고령화 사회(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접어들면서 노인성 치매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0~50대 ‘젊은 치매’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유전적 요인 외 우울증과 지속적 스트레스가 치매 유발 요인으로 꼽히면서 전문가들은 조기 검진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퇴행성 뇌 질환으로 불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전체의 74%에 이른다. 뇌혈관 질환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는 11% 정도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수는 2010년 13만 1513명에서 지난해 62만 4187명으로 13년 만에 50만명 가까이 늘었다. 중앙치매센터(‘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는 2022년 전체 치매 환자 97만명의 9% 남짓인 8만명이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였고, 초로기 치매의 3분의1은 알츠하이머성이라고 밝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기억력과 언어,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매우 서서히 저하되는 병이다. 1907년 독일 정신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가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 처음에는 방금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해 똑같은 일을 반복하거나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다 점점 먼 과거까지 기억을 못 하게 된다. 또 이해·판단·계산 능력이 둔해지면서 방향감각을 잃거나 어린아이처럼 행동한다. 심해지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거동이 힘든 상태로 변화하다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초기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지는 ‘양성 노인성 건망증’과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뚜렷한 차이가 있다. 건망증은 귀띔해 주면 기억해 내고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해 메모 등으로 보완하려고 애쓰지만, 치매는 귀띔해 줘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이상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면서 발병한다. 치매 유병률은 나이가 5.1세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한다. 젊은 환자들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 매우 높다. 윤영철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유전적 요인은 전체 알츠하이머병의 5% 이내이지만 알츠하이머를 앓는 부모, 형제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병률이 3.5배 정도 높고 젊은 나이에 걸린 경우 위험도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가족력과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 중금속 등 유해 환경, 흡연·과음, 디지털기기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도 젊은 나이에 발병할 수 있게 한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부모, 형제 중 치매 환자가 있으면 본인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20~25% 정도다. 일반인보다 5배 높은 수치”라며 “40대 등 비교적 젊은 나이의 초로기 치매가 최근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노년기 치매보다 빨리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꼼꼼하고 고집이 세며 성격이 급한 경우 치매에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가 뇌의 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몬(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베타 아밀로이드 생산을 자극해 기억력과 관계된 영역인 ‘해마’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있으면 발병 위험은 더 커진다. 김 교수는 “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면서 “화병, 우울증은 치매 위험인자인데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발병 가능성이 2~3배 높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완치가 없지만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순 있다.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여러 약물은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환자 예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란 약물을 복용한 사람과 복용하지 않은 사람을 8년간 추적한 결과 약을 복용한 그룹의 20%가 요양시설에 입소한 반면, 미복용 그룹은 90% 이상이 입소했다. 완치약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조한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기능 개선 활동은 ‘매일’, ‘꾸준히’가 중요하다”며 “매일 노트에 사소한 것이라도 일기를 써 보고 외국어, 악기 등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는 수동적 인지 활동보다 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좋아하는 노래 가사 외우기, 십자말풀이, 끝말잇기 게임도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하루 최소 1시간 이상 약간 숨이 가쁠 정도의 걷기 유산소운동을 50여일 이상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의미 있는 인지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을 관리하는 게 좋다. 과식, 과음을 피하고 금연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뇌는 쓰면 쓸수록 신경세포가 늘어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쉬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지속적인 증가로 행동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손상된다”면서 “적절한 휴식이 기억력 유지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같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은 생활 습관을 고쳐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에게 속설처럼 알려진 ‘고스톱’의 치매 예방 효과에 대해선 “고스톱은 판세를 분석하는 두뇌 활동 등 노인들의 인지기능 증진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지는 않는다”며 “‘고스톱만 잘 치는 치매’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글을 읽고 창조성을 지원하는 뇌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는 정신 활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 서울시의사회 “환자 곁 떠나지 않을 것…전공의 국가 책임제 해야”

    서울시의사회 “환자 곁 떠나지 않을 것…전공의 국가 책임제 해야”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전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열기로 한 가운데 서울특별시의사회가 “혹시라도 그런 일이 생기면 환자 곁을 지키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장기화하는 의정 갈등 상황을 타개할 대정부 3가지 요구사항으로 ‘전공의 국가책임제’ 등을 제안했다. 서울시의사회는 3일 ‘제22회 서울특별시 의사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이날 “의사들은 환자를 떠난 적 없다. 혹시라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서울시의사회가 환자 곁을 지키겠다”면서 “의사들은 정치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니다. 우린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박종환 서울시의사회 각구협의회장도 “파업과 휴진은 모든 국민이 갖고 있는 권리지만 국민과 의사 모두 불행해질 수 있는 선택이기에 가장 마지막으로 꺼내야 한다”면서 “만약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느냐는 생각도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는 의정 갈등을 해소할 3가지 대정부 요구사항도 제안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 부담 ▲직업 선택의 자유 억압하는 각종 행정명령 즉각 철회 ▲환자-의사 간 신뢰 회복 위한 의사 악마화 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황 회장은 “그간 종합병원이 전공의를 말도 안 되는 비용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알게 됐다면, 이제는 정부가 책임지는 ‘전공의 국가 부담제’를 제안한다”며 “공공의 이익이라는 단어로 전공의와 학생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조차 뺏어간 수많은 행정명령 즉각 철회와 의사 악마화를 포함한 사회 분위기 변화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에 나선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에 맞서기 위한 회원 간 단결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우리는 힘을 합쳐 정부의 폭압을 멈추고 사망 선고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밀어붙이는 정부에 맞서 전공의와 의대생, 교수님을 필두로 14만 회원이 합심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최근 백종원씨가 다녀간 식당에 20년 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004년 1월 울산의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A양은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어머니는 이혼해 집을 나가 외로웠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알게 된 밀양지역 고교생 박모군을 만나러 밀양에 갔다가 박군의 선·후배 고교생들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했다. 박군은 A양을 유인해 쇠파이프로 내리쳐 기절시킨 후 12명과 성폭행했다. 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캠코더와 휴대전화로 촬영해 협박에 이용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저질러진 끔찍한 범행에 가담한 밀양 고교생은 무려 44명에 이른다. A양은 수면제 20알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2일 만에 깨어났고, 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어머니는 2004년 11월 25일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딸의 신분을 보호해달라’는 A양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에도 언론에 사건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을 그대로 노출했다. 대면조사에서도 여경 대신 남성 경찰관이 심문을 맡았고, A양은 “네가 먼저 꼬리친 것 아니냐” “네가 밀양 물을 다 흐려놓았다” 등의 폭언을 들어야했다. 그 해 12월 6일 창원, 밀양, 울산 등지의 PC방과 도서관 등에서 덜미가 잡힌 44명이 울산 남부경찰서로 연행됐고,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들은 A양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의 부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왜 피해자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하나”라며 “왜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피해 입은 건 생각 안 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피해자 부모를 향해 “딸자식을 잘 키워야지. 그러니까 잘 키워서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지”라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여자애들이 와서 꼬리치는데 거기에 안 넘어가는 남자애가 어디있나”라며 “억울하다. 사람들이 지금 입이 없어서 말 못하는 것 아니다”라고도 했다. 해당 인터뷰는 2022년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2′에서도 다뤄졌다.피해자는 트라우마로 고통… 굴곡진 삶 피해자의 삶은 여전히 참담하다. 당시 피해자를 무료변론하며 앞장서서 도왔던 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악몽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신상이 노출되며 서울로 전학,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성폭행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에 시달렸다. ‘죽고 싶다’며 여러 차례 자살시도를 하는 바람에 폐쇄병동에 입원됐지만 그 와중에 가족들이 합의를 강권했다. 피해자는 피의자 가족들에게 합의서와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써줬고, 그의 아버지는 합의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1500만원은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친척들과 나눠 가졌다. 정작 피해자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피의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피해자는 끝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당시 충격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굴곡진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신을 도왔던 변호사와도 연락을 끊었다. 44명, 그 누구도 형사처벌 받지 않았다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된 가해 학생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검찰은 이 중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10명만 기소했다. 나머지 34명 중 20명은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으로 전과가 기록되지 않는 소년부에 송치했고, 13명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권이 없다며 풀어줬다. 한 명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창원지검에 이송됐다.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년,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처분을 받았다. 2005년 4월 울산지법은 기소된 10명 전원에 대해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고등학생으로서 진학이나 취업이 결정된 상태이고 인격이 미성숙한 소년으로 교화 가능성이 적지 않아 소년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결국 울산지법이 2005년 4월 기소된 10명에 대해 부산지법 가정지원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14년 후 재판부가 선처한 ‘교화 가능성이’이 무색하게 불법 고리사채업을 하다 구속돼 징역형을 살게 된 사실이 전해졌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임신 숨긴 여대생, 신장병 오진으로 치료받다 사망 [여기는 중국]

    임신 숨긴 여대생, 신장병 오진으로 치료받다 사망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임신 사실을 숨기고 병원에 갔던 여대생이 신장병을 진단, 치료 받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환구시보는 지난 2월 허난성 덩저우시에서 발생한 임신 7개월 여대생 오진 사망사건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학교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팡 양은 온몸이 퉁퉁 부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졌고 그의 부모에 의해 덩저우 인민병원으로 옮겨져 검사 받고 신장병을 진단받았다.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아 좀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놀라운 점은 해당 병원에서는 팡 양을 신장병이 아닌 임신 7개월이라고 진단했다. 병원 도착 당시 이미 태아는 숨을 멈춘 상태였다. 그의 복부는 복수로 가득 차 임신 말기 산모처럼 보였고, 초음파 결과도 임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에서는 몸이 부은 원인을 임신으로 인한 합병증을 의심했다. 산부인과 전문 병원으로 한번 더 이송됐고, 응급수술까지 했지만 과다출혈, 쇼크 등으로 심정지가 왔고 결국 사망했다. 부모는 “임신한 딸아이에게 신장병이라고 오진했고, 대량의 스테로이드를 투여했고 복강 내에 비정상적으로 고여있는 복수를 제거하는 복수 천자까지 실시했다”라며 “아무리 딸이 임신 사실을 숨겼다고 해도 인민병원에서 그것도 못 알아내는가?”라면서 분노했다. 유가족들은 정식으로 위생건강위원회에 의료사고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인민병원 측에서 팡 양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의료사고검사는 지난 5월 9일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의료사고 검증이 진행될 수 없었다. 법적 소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병원의 협조없이는 이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론에 알렸다. 사건 발생 후 4개월이 지났지만 의료사고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시신은 여전히 장례식장 영안실에 있는 상태다. 현재 덩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담반을 구성, 사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환자가 실제 병세를 설명하지 않았고, 의료진 오진으로 발생한 의료사고라는 1차 결론이 난 상황으로 현재 관련자 법적 책임 소재 등을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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