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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손으로 향토기업 지키자”… 김두겸 울산시장 고려아연 주식 매입

    “시민 손으로 향토기업 지키자”… 김두겸 울산시장 고려아연 주식 매입

    김두겸 울산시장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시장은 19일 ‘울산시민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 선언 이후 1호로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했다. 김 시장은 “다음 2호로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릴레이로 동참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애향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 주주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김두겸 시장은 지난 16일 긴급 성명을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시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시작으로 울산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상공계 등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반대 운동에 가세하고 있다.
  • ‘러 女갑부’ 고려인 김씨 이혼 ‘총격전’ 비화…7명 사상

    ‘러 女갑부’ 고려인 김씨 이혼 ‘총격전’ 비화…7명 사상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와일드베리스’ 창업자 타티야나 바칼추크(48)와 그의 남편 블라디슬라프(47)의 이혼 공방이 총격전으로까지 비화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전 성이 ‘김’인 고려인 타티야나는 육아 휴직 중이던 2004년 창업한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7월 남편인 블라디슬라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회사 합병 문제 등을 놓고 지속해서 갈등을 빚어왔다. NYT에 따르면 이날 총격전은 모스크바 크렘린궁 맞은편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사옥에서 벌어졌다. 남편인 블라디슬라프가 건장한 남성들을 대동하고 협상을 하겠다며 사옥을 찾았는데, 로비에서 타티야나 측 경비원들과 충돌이 발생했고 결국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몸싸움을 벌이던 건장한 남성 사이에서 한명이 유리문을 깨기 시작했고 이윽고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블라디슬라프는 러시아 경제매체 RBC에 창고 건설과 관련한 협상 진행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사무실을 찾았지만 입구에서 경비원의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1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타티야나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타티야나는 텔레그램에 울먹이는 영상과 함께 성명을 올리고 두 사람 간 협상은 계획에 없었으며, 남편이 회사를 급습하려다 실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무장한 남성들이 사무실을 급습해 총격전을 일으켰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죽었다”며 “블라디슬라프,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부모님과 아이들을 어떻게 보려고 그래”라고 호소했다. 이어 “와일드베리스 직원은 한 가족”이라며 “사망한 보안 직원의 유가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인 루스 아웃도어와 합병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와일드베리스의 지분은 타티야나가 99%, 블라디슬라프가 1%를 보유하고 있는데, 블라디슬라프는 합병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타티야나는 지난 7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블라디슬라프는 이혼의 대가로 와일드베리스의 지분 절반을 요구하고 있다. 와일드베리스는 지난해에만 270억 달러(약 35조 8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으며, 타티야나의 자산은 81억 달러(약 11조원)로 추정된다. NYT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8명이 체포됐다. 사망자는 건물 경비원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수사위원회(RIC)는 이번 사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건 당시 현장을 찾은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제주 SFTS 의심 환자… 기상악화로 인천 병원 이송중 광주병원으로 유턴

    제주 SFTS 의심 환자… 기상악화로 인천 병원 이송중 광주병원으로 유턴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의심 환자가 중환자 병상이 없어 헬기를 타고 광주 소재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9일 제주도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19분쯤 제주시 내 종합병원인 한마음병원으로부터 SFTS 의심 환자 A(60대·여)씨가 상급병원으로 전원(다른 병원으로 옮김)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7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저혈압 증상으로 해당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SFTS 감염 의심 소견이 나왔다. 타 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진이 약한 한마음병원은 감염병 전문의가 1명 밖에 없는 탓에 평소에도 SFTS 의심 환자가 다수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규모가 큰 제주대병원이나 한라병원으로 전원 조치를 해 왔다. 그러나 이날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모두 중환자실 병상이 남아 있지 않아 A씨를 받을 수 없는 상태였다. 제주대병원은 의료대란으로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전공의 등이 집단 사직하면서 지난 3월부터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내과계 중환자실 병상을 기존 20개에서 12개로 줄이면서 수용할 수 있는 환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 반면 한라병원 관계자는 “병상을 줄지 않았지만 의료대란 이후 중환자실 가동률은 되레 높아졌다”고 전했다. A씨는 결국 인천 소재 종합병원으로 전원 조치가 내려졌다. 도소방본부는 오후 6시2분쯤 제주국제공항에 있던 소방헬기를 띄워 A씨를 태운 뒤 인천으로 향했다. 그러나 오후 8시 2분쯤 전북 군산 상공에서 악기상을 만나 목포로 회항했고 A씨는 전남119구급대에 의해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SFTS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을 동반한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 등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 “대한민국 6·25 이후 최대 위기… ‘생명자원’ 에너지·식량 자강 절실”[황비웅의 열린 시선]

    “대한민국 6·25 이후 최대 위기… ‘생명자원’ 에너지·식량 자강 절실”[황비웅의 열린 시선]

    임정, 1919년 만세운동 정신 계승‘건국 논쟁’ 자체가 참 나쁜 정치우리 역사 통시·통장적 성찰 부족K팝 비롯해 세계 1등 국가이지만빠른 근대화 쓰레기도 잔뜩 쌓여여전히 대한민국은 ‘미완의 국가’스위스 핵방공호 5000개·서울 3개먹거리 등 자립 국가전략도 필요정치·기후변화·SNS·북핵 등 위기반성·용서로 새로운 사회 나아가야 지금부터 24년 뒤인 2048년이면 정부 수립 100년이 된다. 언론인 출신으로는 처음 과학기술처 장관과 서울시립대 총장까지 역임한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최근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를 펴냈다. 책 머리말에는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2048)를 통사적으로 엮은 100년의 과거사, 현재사, 미래사’라고 소개돼 있다. 김 이사장은 “언론기록자로서, 40여년간 광화문에서 국정담당자로서, 한 지성인으로 겪은 체험에 100여회에 달하는 이런저런 국제회의에 참석한 국제관계 연구자 체험까지 더한 대한민국의 종합현대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강제된 해양화로 제3세계 어느 국가도 경험하지 못한 빠른 근대화에 성공했지만 역설적으로 근대화의 쓰레기가 쌓였다”면서 “미완의 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생명자원인 먹거리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강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을 지낸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3일 저서의 발행처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7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대한민국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에 대해서 관심 갖는 거 당연한 것 아닌가. 젊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관심 있냐고 하면 별생각이 없겠지만, 일본 식민지 시절에 이어 미군정을 지나 전쟁까지 겪은 우리 세대가 대한민국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건 아주 독특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김 이사장은 자신의 일본 이름이 ‘가네시로 진켄’이라고 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이름까지 모두 빼앗겼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자신뿐 아니라 그 시대에 살았던 모든 국민에게 대한민국이 가지는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근 역사 논쟁이 반복되고 있는데. “(한숨을 쉬며) 역사가 왜 분쟁 대상이 됐는지 정말 가슴이 아프다. 1919년 건국이다 1948년 건국이다 하는 논쟁이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가. 임시정부가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의 얼과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것은 틀림없다. 건국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참 나쁜 정치다.” -‘대한민국 100년 통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나는 신문기자 출신인데 과학기술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 과기처 장관을 했다. 또 이승만·이봉창 기념사업회에 참여했고 대한민국 건국 50주년 기념사업회와 60주년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비정부기구(NGO) 활동도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외교·국제관계에도 다양하게 관여했다. 문화와 환경, 과학과 역사 등 대한민국의 전 분야를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책을 낼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거다.” 그는 저서 머리말에서 “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2048년까지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 세계의 중심이 되는 길을 찾고자 후대에 유언장을 쓰는 심정으로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통시적, 통장적 관찰과 성찰을 강조했는데. “(목소리가 커지며) 대한민국은 지금 K팝을 비롯해 세계 1등 국가이지만 무리하게 지름길로 달려와 근대화의 모순과 오류가 잔뜩 쌓였다. 이런 것을 통시적으로 보자는 것이다. 통장적이라는 말은 지리적인 개념이다. 한반도 주변에는 남한,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다섯 나라밖에 없다. 중국은 인구로 보나 과학기술로 보나 세계 1~2등 하는 나라다. 일본도 세계 두 번째 해양대국이다. 그런 나라들과 견디면서 사는 시간적, 공간적 맥락을 함께 봐야 한다. 국가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소위 엘리트 지도자들은 통시적, 통장적 관점에서 국가 공동체를 어떻게 안전하고 평화롭게 유지할까 고민해야 한다.” -통시적, 통장적 개념을 적용한 사례를 든다면. “제3세계 피식민지들은 다 서양의 지배를 받았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하기 전까지 인도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인도는 너무 넓고 인구가 많아 기본적으로 지방자치, 주민자치 형태였다. 하지만 조선은 일본과 1500년 이상 연결돼 있었다. 오히려 중국의 문명을 일본에 전달할 때 자부심 비슷한 것까지 있었다. 그런데 일제시대에 면사무소까지 점령하고 한국말, 이름, 글자까지 빼앗았다. 엄연히 반서양, 반크리스천인 제3세계와 다르다. 그런데 통시적, 통장적 개념이 없으니 엉뚱하게 식민지 근대화론 같은 게 나오는 거다.” -1951년 영국 더 타임스가 사설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기대하느니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이런 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동력을 꼽는다면. “우리나라 국민은 1930년대부터 일본과 만주, 연해주 등으로 인구 5명 중 1명꼴로 강제이주 또는 이산했다. 한국인이 노마드화된 거다. 서울이나 부산 등 큰 도시에 있는 한국 사람들 중에 자식들이나 조카 중 해외로 나간 경우가 없는 사람이 없을 거다. 지구상에서 4대 강국 즉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동시에 해외 교포를 두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런 강제된 해양화로 인해 한국인의 근대 적응이 굉장히 빨라졌다. 무역, 해외 인력 진출, 원양어선 등이 대한민국의 핵심이 됐는데, 미국 중심의 국제화 질서와도 맞물리는 거다. 해외에서 다양한 접촉을 한 경험과 일제 식민지, 미군정, 한국전쟁 등 가혹한 경험에서 온 생존 본능이 자유·개방적인 질서와 합쳐져 가장 빠르게 근대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빠른 근대화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와서 보니 근대화의 쓰레기들이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쌓였다. 단적인 게 환경 문제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소셜미디어(SNS) 때문에 지금 민주주의가 완전히 붕괴하게 생겼다.” -부작용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한다는 자강의 자세와 철학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환경에 피해를 덜 끼칠지, 어떻게 에너지를 절약할지 실천하는 룰을 만들고 모범을 보이면 그게 바로 세계의 모범이 되는 거다.” -근대화의 성공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은 ‘미완의 국가’라고 했다. 왜 그런가. “(안경을 벗으며) 나는 스위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많다. 1962년에 처음 스위스를 방문한 뒤 지금까지 스위스 자료를 모으고 있다. 스위스에는 30만개의 방공호가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면사무소 지하는 다 방공호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5000개의 핵방공호가 따로 있다. 대한민국에는 핵방공호가 몇 개 있나. 아마 서울에 핵방공호가 3개쯤 있을 거다. 여기에 스위스 대사관이 3층짜리 새 건물을 지어 리노베이션을 했는데 지하에 핵방공호를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위스는 비상사태가 나면 모든 음식점, 식료품 가게는 무조건 문을 닫아야 한다. 스위스의 모든 국민은 먹거리 15일치 이상을 비축하는 게 의무다. 이런 게 국가다.” 스위스는 1963년부터 민방위법에 따라 새 건물을 지을 때 핵 방공호 건축을 의무화했다. 방공호와 핵방공호의 규모는 스위스 영토에서 핵무기가 폭발할 경우 전체 인구의 114%가 대피할 수 있는 규모다. -대한민국은 북한 핵 공격에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건가.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며칠 뒤 김부겸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에 나왔다. 북핵 대피 훈련 비상계획은 있는데 훈련을 하면 국민이 오해하거나 불안해할 것 같아 안 한다고 했다. 당시 미국도 훈련을 하고, 일본도 훈련을 했는데 다른 나라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했겠나.” -국가 안보를 위해 먹거리와 에너지 등 생명자원의 자강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원을 배로 싣고 온다. 중국이나 일본과 사이가 나빠져 에너지원 싣고 오는 배를 못 들어오게 하면 어떻게 될까. 일본과 우리나라는 에너지에 관한 한 섬과 같다. 그래서 일본은 에너지 자원과 광물을 많이 확보했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도 일본은 상당한 발언권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못한다. 스위스 얘기로 돌아가면, 먹거리에서도 스위스에 본사가 있는 네슬레는 전 세계 1위 식품기업이다.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와 글렌코어가 합병해서 세계 4위 광물회사가 됐다. 그런 걸 국가라고 하는 거다. 우리나라는 어림도 없다.” -먹거리와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K팝으로 세계 1등하는 것보다 먹거리와 에너지를 확실히 자강, 자립할 수 있는 게 국가로서는 더 중요하다. 국가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론적으로 보더라도 완전히 100프로 자립이라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비상사태를 생각해서 100프로 자급을 위한 시나리오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과학기술로 유전공학을 활용하고 스마트팜을 어떻게 만들지 등을 기획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 해결이 시급한데도 사회분열과 불신,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러 쉽지 않을 것 같다. 바꿀 방법이 있을까.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첫 번째는 교육인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두 번째는 제도개혁인데 제도를 숱하게 바꿔도 달라지진 않았다. 세 번째는 영웅대망론인데 역대 대통령 몇몇 빼고는 잘 안 된다. 네 번째는 미국이나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과 국제기구가 이제는 힘이 없어 기대할 수가 없다. 비정상적인 방법은 쿠데타와 혁명, 전쟁인데 물론 그래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 상황은 6·25 이후 최대 위기다. 정치 위기, 생명자원의 위기, 기후변화 위기, SNS 위기, 북핵 위기 등이다. 결국 반성과 참회, 관용과 용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꾸준히 개선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김진현 이사장은 1936년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니먼 펠로십 과정을 수료했다. 동아일보 논설주간, 한국경제신문·문화일보 회장을 지냈다. 과기처 장관, 서울시립대 총장을 역임했고 한국경제연구원 신설을 시작으로 세계평화포럼 등 해양무역, 과학기술, 미래 등 10여개 연구기관 창설의 책임자였다. 세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대한민국건국60년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봉창·안재홍·장준하 기념사업회 창립회장으로, 이승만·장면 기념사업회와 김구·김성수·조봉암 기념행사에도 참여하며 대한민국 중심 주류 찾기·만들기에 힘썼다. 16권의 저서(영문 2권), 7권의 역서, 110여편의 논문과 약 3000편의 글을 썼다. 황비웅 논설위원
  • 고려아연 “적대적 M&A” MBK “어불성설”… 벼랑끝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적대적 M&A” MBK “어불성설”… 벼랑끝 경영권 분쟁

    새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 매입MBK “1대 주주의 경영권 강화”고려아연 “주주가치 심하게 훼손”울산시장 “향토기업 빼앗길 위기” 75년 동업 가문 장씨(영풍)와 최씨(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참전으로 최종장으로 치닫고 있다. 최윤범(49) 고려아연 회장 측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적대적·약탈적 인수합병(M&A)’이라며 반격에 나섰고,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 개인에 대한 공세에 집중했다. 18일 고려아연은 박기덕 대표이사(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장형진(78) 영풍 고문 측은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지난 13일부터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공개매수는 지분 약 6.98~14.61% 획득을 목표로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계획대로 공개매수가 이뤄지면 장 고문 측 지분은 약 33.1%에서 최소 약 40.1%, 최대 약 47.74%까지 늘어난다. 현재 최 회장 측 지분은 약 34.3%다. 박 사장은 “고려아연은 자원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국내 토종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합심해 국가 산업의 토대인 비철금속 분야에서 글로벌 1위(아연, 연, 은, 인듐) 기업에 올라섰다”며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의 본질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전체 주주와 구성원들의 이익에 반하는 독단적인 경영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차전지 소재와 폐배터리·리사이클링, 신재생에너지 등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주주가치가 심대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에 대해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국가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 역량이 해외로 유출될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는 명백한 최대 주주(1대 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며, 장씨와 최씨 일가의 지분 격차만 보더라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M&A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며 “회사를 사적으로 장악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 회장이 최대 주주의 정당한 권한 행사에 부딪히자 반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향토기업 고려아연이 해외 자본에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고려아연은 비철금속뿐 아니라 수소나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면서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만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에 시민들의 힘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중국 자본과 관련 기업들이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세계 1위 기업의 기술들은 해외로 유출되고 핵심 인력들의 이탈이 가속할 수 있다”고 했다. 또 MBK파트너스가 지난 7월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우리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사모펀드에 돈을 맡기는 것은 책임투자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소수주주 의결권 플랫폼 ‘액트’ 운영진은 최근 고려아연 주주들에게 “고려아연과 같은 주주환원율 최고의 회사를 소액주주가 작은 힘으로라도 지켜내 ‘동학개미’가 때로는 회사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 내는 사례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히며 ‘백기사’로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고려아연의 소액주주 지분은 약 23.4%에 달한다.
  • “국기 올렸다” 러 군, 파죽지세 진격…우크라 동부 도시 점령 - 리아노보스티

    “국기 올렸다” 러 군, 파죽지세 진격…우크라 동부 도시 점령 - 리아노보스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우크라인스크를 점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를 통틀어 일컫는 돈바스 전역을 점령하기 위해 서쪽으로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전과를 올렸다. 한 러시아군 관계자는 리아노보스티에 자국군이 우크라인스크 외곽에 있는 광산의 가장 높은 곳에 국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이 도시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전에 인구가 1만 명이 넘던 곳이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 유리 포돌리아카는 “우크라이나는 우리(러시아)의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이 도시를 거의 온전하게 점령한 덕에 추가 공세 작전의 기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저녁 보고서에서 우크라인스크의 통제권이 바뀌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는 여러 지역 중 하나라라고만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부 전선의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러시아명 포크롭스크) 근처에서 러시아군이 34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이달 초 포크로우스크를 향해 서쪽으로 진격하면서 우크라인스크를 포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목표라고 말하는 돈바스 지역에 속한다. 포돌리아카는 또 우크라인스크의 남쪽 도시인 히르닉과 북쪽 도시인 셀리도브가 러시아군의 다음 목표라고 했다. 두 도시는 전쟁 전 인구가 각각 1만 명, 2만 명이었다. 2년 반 전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투는 1000㎞ 길이로 요새화된 전선에서 끊임없는 포격과 드론 공격이 주류를 이뤘다. 러시아군의 파죽지세 진격오픈소스 지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달에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했지만, 우크라이나군도 같은 달 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의 일부 지역을 기습적으로 점령했다. 리아노보스티에 이번 소식을 전한 같은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데 루한스크의 98.5%, 도네츠크의 60%를 통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유로 마이단 혁명으로 친러시아 대통령이 실각한 후 러시아는 크름반도를 강제 합병했으며,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는 친러시아 시위가 발생해 러시아 정부가 이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 국경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5차례 격퇴했으며 지난 6일 동안 국경에서 보고된 공격 건수는 26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측과 서방 정보기관 측의 추산 수치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총 100만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에서는 20만 명이 죽고 40만 명이 다쳤으며, 우크라이나군에서는 8만 명이 죽고 40만 명이 다쳤다. 이에 대해 WSJ은 “이 같은 인명피해는 전쟁 전부터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두 나라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치러야 할 엄청난 대가”라고 평가했다.
  • 대구시, 20일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 시행

    대구시, 20일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 시행

    대구시는 오는 20일부터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어린이를 시작으로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효율적인 접종을 위해 대상군, 연령별로 접종 시작일을 달리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20일에는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의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에게 접종이 시작된다. 다음 달 2일부터 임신부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11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이 접종을 받는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10월 중순부터 접종할 수 있다. 대구시는 모든 접종을 내년 4월 30일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함께 실시된다. 인플루엔자 접종과 접종 일자를 동일하게 맞춰 어르신들은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 시민은 접종 기간을 확인한 뒤 신분증을 지참해 지정된 동네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접종 가능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생활자는 다음 달 22일부터 오는 12월21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은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유행 전에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두겸 울산시장 “향토기업 고려아연, 시민 힘으로 지켜내야”

    김두겸 울산시장 “향토기업 고려아연, 시민 힘으로 지켜내야”

    울산지역사회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의 고려아연 경영권 강제인수 저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주)영풍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고려아연의 경영권 인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0년간 울산과 함께 한 향토기업 고려아연이 해외 자본에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면서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사모펀드의 목표가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 달성임을 고려하면 인수 후 연구개발 투자 축소, 핵심 인력 유출,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 울산의 산업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고려아연은 비철금속뿐 아니라 수소나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며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며 “울산 기업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민은 20여년 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SK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펼쳐 막아낸 바 있다”며 “이번에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 참여로 120만 울산시민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이미 중앙정부와 정치권에도 이런 상황을 알리며 이해를 구했다”며 “정부·국회와 소통하면서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에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의회도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울산시민과 함께 한 향토기업이자 글로벌기업”이라며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중국 자본에 넘어가면 울산 고용시장 등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향토기업 지키기에 의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상공계 등에서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이번 공개매수 시도가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주장을 부인하며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 “양수가 새고 있어요” 75곳 병원서 거절당한 임신부… ‘손가락 절단’ 남성은 90㎞ 거리로

    “양수가 새고 있어요” 75곳 병원서 거절당한 임신부… ‘손가락 절단’ 남성은 90㎞ 거리로

    충북 청주에서 “양수가 새고 있다”는 25주차 임신부가 병원 75곳에서 거절당한 일이 알려졌다. 광주에선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응급치료를 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됐다. 15일 충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청주에서 “25주 된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는 임신부가 하혈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환자를 받아줄 병원들을 찾기 시작했다. 충북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전라, 경상, 제주까지 대형병원 75곳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 등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했다. 도 소방본부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 중인 충북도에 이날 오후 3시 39분쯤 이런 상황을 알렸고, 신고자가 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32분에서야 임신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마저도 ‘아이가 잘못돼도 병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류에 보호자가 서명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다행히 임신부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이며 태아도 무사하다”며 “중증이라고 판단되는 임신부의 경우 지역에서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쯤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19 구급대는 전남대병원 등 대학병원 2곳과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대형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이들 병원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라는 이유로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급해진 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까지 수소문한 끝에 자동차로 약 1시간 10분, 90㎞ 거리인 전주의 한 정형외과로 남성을 이송했다.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7분쯤 전주 병원에 도착한 남성은 손가락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광주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전주로 환자를 이송했다”고 말했다.
  • 광주 손가락 절단환자, 전주 병원까지 90㎞ 이송

    광주 손가락 절단환자, 전주 병원까지 90㎞ 이송

    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응급치료를 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됐다. 15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가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19 구급대는 전남대 병원 등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광주권 대형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이들 병원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라는 이유로 A씨의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급해진 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까지 수소문한 끝에 자동차로 약 1시간 10분, 90㎞ 거리인 전주지역 한 정형외과로 A씨를 이송했다.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7분께 전주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손가락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광주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전주로 환자를 이송했다”고 말했다.
  • “악! 피가 분수처럼… 유리등 떨어져 동맥·신경 다 끊어졌는데” 40대 가장의 호소

    “악! 피가 분수처럼… 유리등 떨어져 동맥·신경 다 끊어졌는데” 40대 가장의 호소

    ‘하루아침에 장애인…’ 글 온라인서 화제“응급수술… 아파트 측은 책임 없다고 해”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타일 시공을 하고 나오던 중 천장 유리등 커버 파편에 맞아 심하게 다쳤지만 아파트 측에선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는 40대 가장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화제가 됐다. 글쓴이 A씨는 “저는 40대 중반에 딸아이가 있는 평범한 집 가장이다. 제가 하는 일은 타일 시공으로, 현장에서 무거운 시멘트 타일을 들고 옮기면서 시공하는 일을 한다. 하루 일당제라서 출근을 못 하면 당연히 수입 없는 구조”라는 배경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한 사건은 지난달 27일 일이 있어 들른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2시간가량 일을 본 후 나오던 중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집에 가려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천장의 지름 20~30㎝ 유리등 커버의 깨진 면이 자신의 팔 위로 떨어졌다. A씨는 “순간 ‘악’ 하는 소리와 동시에 팔을 봤는데 신체 해부한 것처럼 심하게 팔이 찢기고 파이고 피가 분수처럼 터져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침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전기선을 상처 부위에 묶는 등 응급처지를 해줬지만 피는 계속 흘러나왔다고 한다. 112, 119, 아파트관리소 등에 신고해 준 사람이 있었고 빠르게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이날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심하면 쇼크사까지 갈 뻔했다고도 했다. 병원에서 의사는 ‘동맥, 신경, 인대, 근육이 다 끊어졌는데 이마저도 다행’이라며 ‘팔이 지나는 동맥 두 개가 다 끊어졌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후 11시에 시작된 응급수술은 다음날 오전 2시 30분쯤 끝났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상의의 배 부위와 하의 전체가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어 사고 당시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짐작하게 한다. A씨는 “119에서 찍어준 상처 부위 사진도 있지만, 너무 심해 올리지는 못하겠다. 그 사진만 봐도 트라우마가 오는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며칠이 지나도 아파트 측에서 연락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며 “저는 수술 후 2~3일 혼자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아파트 쪽에선 저를 피하고, 연락을 해봤지만, 아파트 관리소장과 연락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힘들게 소장과 연결이 됐는데 자기네랑 상관없는 일이니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아파트 입대위랑 얘기가 다 돼서 책임질 수 없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왼손잡이라는 A씨는 “왼팔 손가락 4개가 거의 안 움직이고 손목 또한 잘 안 움직인다. 3~6개월 재활을 해야 하고 잘 안 될 경우 2차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며 “일상생활도 어렵고 퇴원한다고 해도 언제 일을 시작할지 육체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한 집의 가장으로서 당장 집 대출금, 딸 학원비, 차 할부금, 생활비 모든 것들이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아파트는 동마다 시한폭탄이 설치돼 있는 건가. 어린아이들 머리에 맞으면 즉사할 수도 있겠다”,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을 요구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위험한 유리 커버가 있는 아파트는 가격 뚝뚝 떨어져봐야 한다” 등 댓글을 달며 함께 분노했다. 천장 유리등 커버가 갑자기 깨진 것과 관련해 한 네티즌은 “유리로 된 전등 커버는 가끔 그런 일이 있다. 유리가 심하게 열을 받으면 늘어나고 식으면 쪼그라들어 잘 깨져서 떨어지곤 한다”며 “서 있는 사람 목이라도 쳤으면 사망사고로 바로 이어졌겠다”고 말했다.
  • ‘전공의 없는데 잘 될까’…상급종합병원 대전환 코앞

    ‘전공의 없는데 잘 될까’…상급종합병원 대전환 코앞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거부에도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계획이 이달 중 시행되는 등 의료개혁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비중을 3년 이내에 현행 50%에서 70%까지 올리고, 일반 병상을 최대 15%까지 감축해야 한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 질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가 팀을 이뤄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전공의·의대생 이탈에 따른 향후 의사 인력 배출이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 9월 중 시행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7개 상급종합병원 상당수가 이달 내 시행을 목표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 연말까지 참여기관을 상시로 신청받고 각 병원의 여건에 맞춰 3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에 대한 고난도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이지만 그간 밀려드는 경증 환자 진료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비중을 3년 내 70%까지 상향하거나 현행 비중의 50% 이상을 높여야 한다. 1500병상 이상 서울 소재 병원은 일반병상을 15%, 그 외 서울 포함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은 10%를 줄여야 한다. 비수도권은 5%를 감축해야 한다. “내년 전문의 배출 안 되는데 인력 충원 어디서”과도했던 전공의 비중을 40%에서 20%로 낮추고 숙련된 전문인력 중심의 운영 방식도 시범사업에 포함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전문의와 PA 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업무 재설계 계획을 마련하고 PA 간호사 훈련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다만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빅5를 제외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비중을 높이려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전공의들이 오지 않는 상황에서 인력 충원하려면 결국 규모가 작은 병원이나 지역의 병원에서 데려와야 한다. 그럼 지역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은 “향후 전문의 배출이 안 되는 상황을 고려하고 만든 계획은 아닌 것 같다”며 “상급종합병원부터 개혁하는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1차 의료기관부터 개혁하는 ‘바텀업’ 방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가 보상 자리 잡은 후 중증 비중 높여야”정부는 상급종합병원들이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입원료와 중환자실 수가는 50% 수준으로 정액 인상하고, 중증 수술과 마취행위에 대한 수가도 올린다.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응급 진료에 대한 당직·대기 보상도 처음 만들어진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중증 환자를 보더라도 손해 안 보게끔 수가를 조정하는 정책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며 “교수가 직접 중증 환자를 보면 보상을 2~3배 해준다는 얘기인데, 수가 보상 강화로 병원의 수익 감소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희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증 환자 비중을 70%까지 올리는 게 현실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아직 구체적이지 않은 수가 보상체계가 자리 잡고 난 다음에 상급종합병원 중증 비중을 높이는 순서로 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치권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사실상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의료공백 해결은 더 요원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3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등 8개 단체와 함께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시점에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 추석 연휴 환자 몰리는 응급실…경증·중증 구분법은?

    추석 연휴 환자 몰리는 응급실…경증·중증 구분법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연일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환자 스스로 본인의 증상이 가벼운지 위급한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본인이 경증 환자인지 중증 환자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5일까지를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운영한다. 중증·응급환자는 대형병원 응급실로,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하게 해 환자를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 13일 “추석 연휴 기간 몸이 아플 경우 먼저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이용하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며 “의료기관과 119 구급대의 판단을 믿고 적절한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전원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증인지, 경증인지 어떻게 확인할까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KTAS·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에 따르면 KTAS 1~2등급은 중증응급환자, 3등급은 중증응급의심환자, 4~5등급은 경증응급환자 및 비응급환자로 구분된다. 정부는 4~5등급에 해당하는 경증·비응급 환자는 인근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찾기를 권고한다. 가장 중증인 KTAS 1등급은 ‘생명이나 사지에 위험이 있어 빠른 처치가 필요한 상태’로 심정지나 무호흡, 음주와 관련되지 않은 무의식 상태 등이 해당한다. ‘긴급’으로 분류되는 KTAS 2등급은 ‘생명 혹은 사지, 신체 기능에 잠재적인 위협이 있으며 이에 대한 빠른 치료가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심근경색과 뇌출혈, 뇌경색, 호흡곤란 등이 대표적이다. 상급종합병원 등에 설치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체 환자의 8%를 차지하는 KTAS 1~2등급 환자들을 먼저 수용할 방침이다. ‘응급’에 해당하는 KTAS 3등급은 ‘응급처치가 필요한 심각한 문제로 진행할 잠재성이 있는 상태’로 전체 환자 수의 50%에 달한다. 약한 호흡부전, 중등도 복통, 두통, 출혈을 동반한 설사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나머지는 모두 경증이거나 비응급환자다. ‘준응급’인 KTAS 4등급은 ‘치료 혹은 재평가를 하면 되는 상태’를 뜻한다. 심하지 않은 배뇨통, 발열을 동반한 복통, 두드러기 등이 포함된다. ‘비응급’으로 분류되는 KTAS 5등급은 ‘급성기이지만 긴급하지는 않은 상태’를 말하며 탈수 증상 없는 설사, 심하지 않은 상처, 발목 염좌, 근육 통증, 상처 소독 등이 여기에 속한다. 추석 연휴 기간 몸이 아프다면연휴 기간 몸이 아플 경우 먼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경증인 경우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받으면 된다. 다만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 마비 등 증상이 심각하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 구급대와 상담을 통한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다. 증상에 관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 119로 전화를 걸거나 비대면 진료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정부는 연휴 기간에도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일 평균 약 8000개소)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연휴에 문을 여는 의료기관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www.e-gen.or.kr)이나 응급의료포털(Egen)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에서 ‘명절진료’ 또는 ‘응급진료’ 탭을 누르면 주변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를 볼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지역번호+120)에 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 연휴 기간 한국인 인기 여행지들인데…해외 여행지 감염병 ‘주의보’

    연휴 기간 한국인 인기 여행지들인데…해외 여행지 감염병 ‘주의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국민 10명 중 1명은 해외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해외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적용된 올해 하반기 검역관리지역으로 분류된 나라는 모두 157개국이다. 지난 1일 기준 일반 검역관리지역으로 분류된 곳들은 콜레라, 소아마비, 모기 매개 감염병 등이 발생한 지역들로 아시아·중동 37개국, 미주·오세아니아 52개국, 유럽 15개국, 아프리카 53개국 등이다. 검역관리지역에서는 대체로 뎅기열과 홍역이 많이 유행했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으로, 5~7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두통·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된 유입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비교적 거리가 가까워 한국인들 사이에서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들이다. 뎅기열의 치사율은 대략 5%인데 일찍 치료할 경우 1%로 낮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에 20%까지도 치사율이 오른다. 뎅기열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여행 중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주로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 또는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되는데, 10~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을 겪게 된다. 설사나 중이염, 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등 합병증도 있다. 홍역은 지난해 8명 발생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47명이나 걸렸다. 뎅기열 감염에 주의해야 하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인기 지역에서는 홍역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 검역관리지역의 상위라 할 수 있는 ‘중점 검역관리지역’은 몽골, 캄보디아, 영국, 미국과 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해 모두 21곳이다. 중점 검역관리지역은 페스트,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법정 1급 감염병이 발생한 곳들이다. 페스트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생하는데, 지난 2022년 3~8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의심환자 596명(사망 8명 포함)이 나왔다. 동물인플루엔자 감염증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체 감염에 따른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2003년 이후 24개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A형(H5N1) 인체감염 사례가 총 907건 보고됐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도 나왔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을 겪는 메르스는 아직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대증 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달 1~7일 최근 5년 이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적 있는 18세 이상 1270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 11.2%(97%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27%포인트)가 추석 연휴 동안 해외로 여행 갈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 광주시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응급의료지원단 출범

    광주시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응급의료지원단 출범

    광주시가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역민들이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13일 서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광주시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강기정 시장, 안도걸·정진욱·전진숙·민형배 국회의원, 최지현·이귀순·이명노 광주시의회의원, 문성우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이사장, 정신 전남대병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이날 출범식에서 지역 21개 응급실이 하나의 병원처럼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 응급의료 정책 개발 및 실무 지원을 위해 설치·운영되는 조직이다. 광주시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응급의료 전문인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남대학교병원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하고 응급의학과 교수와 협력교수, 단원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지원단은 광주지역 응급의료 자원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주형 응급환자 이송지침을 마련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지역 내 21개 응급실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소방을 포함한 유관기관이 적극 참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21개의 응급실이 하나의 병원처럼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며, 중증 응급환자가 최적의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응급의료 현황분석을 통한 정책 개발, 지역응급의료 시행계획 수립 지원 등을 통해 광주시 의료행정을 지원한다.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교육, 구급대원 중증 응급질환 인지율 향상 교육, 재난 대응 교육 등 각종 교육을 실시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응급의료지원단은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을 구축해 병원의 선정부터 이송, 전원, 모니터링을 통해서 환자의 진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응급환자를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최적의 의료진과 연결해 생명을 살리고 의료자원을 효율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산NOW]의료개혁 ‘추석 분수령’…응급실 대란 위기 속 연휴 맞는 용산

    [용산NOW]의료개혁 ‘추석 분수령’…응급실 대란 위기 속 연휴 맞는 용산

    尹, 4일·13일 응급실 등 의료현장 세 곳 방문비서관 급파·국무회의서 “국민 걱정” 언급도 지난 2월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추진한 의료개혁이 이번 추석 연휴 최대 분수령을 맞는다. 국민적 지지와 함께 시작한 의료개혁이지만 응급실 인력 부족 문제가 누적되면서 어느 때보다 우려가 커진 상태다. 대통령실은 이번 추석 연휴가 의료개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부정 평가 이유로 꼽히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야간 응급실을 방문한데 이어 13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의료원과 중구에 있는 국립의료원의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연달아 방문했다. 약 일주일 사이에 의료 현장을 두차례, 세 곳을 방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의견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의료 현장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믿어달라’,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과로로 버티는 구조로는 우리 의료 시스템이 지속될 수 없다며 이러한 절박함에서 의료개혁을 시작한 것”이라며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국민통합위원회 행사에서는 “개혁에는 늘 저항이 따르고, 실제 지금 곳곳에서 반개혁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빗댔다.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주 윤 대통령의 현장 방문 후 대통령실은 비서관들을 전국 17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급파했다. 8개 수석실의 비서관 15명이 34개의 병원을 방문했다. 현장을 다녀온 한 비서관은 “수련의(전공의) 중심의 대학병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편, 비수련의 중심의 종합병원은 그보다 나은 상황”이라며 “현장에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라 일시적으로라도 의사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는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언급하며 국무위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의 걱정도 많이 있다”며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 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의료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면서 “(의료개혁이 의료진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국민과 의료계에 잘 설명하고 모두가 협력해 의료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추석 연휴 당직 의료기관을 약 8000개 확보하는 등 ‘응급실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증이나 비응급환자의 경우 대형병원 응급실이 아니라 당직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응급실 현장이 이전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들이 우려하는 수준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경증, 비응급 환자가 몰리지 않는 것이 관건”이라며 “대형 응급실에서는 교통사고,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 위주로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애인부터 가족까지 살뜰히 챙기는 영등포구

    장애인부터 가족까지 살뜰히 챙기는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심리 돌봄 프로그램 ‘모두모영 함께해영’ 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애인은 이동 제약,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지속적인 치료와 건강 관리를 받지 못해 합병증 발생 우려가 크다. 또한 간병 부담을 짊어지는 장애인 가족 역시 대다수가 우울, 불안 등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영등포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심리, 운동, 건강 활동으로 구성했다. 아로마테라피, 미술치료 등 심리·정서를 돌보는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 상호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고 돌봄 가족들 역시 사회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했다. 스트레칭과 근육 운동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일상생활 능력을 향상하는 법도 알려준다. 프로그램 후에는 운동 영상을 제공하여, 집에서도 간단한 신체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전문의의 건강 강의도 한다. 이외에도 영등포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뇌병변, 지체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재활운동 교실’도 운영한다. 스트레칭부터 밴드를 이용한 근력 운동, 게임을 통한 유산소 운동 등 맞춤형 재활 운동을 알려준다. 각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영등포보건소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장애인들의 건강 관리와 재활 증진을 위해 장애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인이 건강한 일상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약자와 동행하는 영등포’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날씬한 중랑구, 서일대와 ‘건강바디 활력 프로젝트’

    날씬한 중랑구, 서일대와 ‘건강바디 활력 프로젝트’

    서울 중랑구가 서일대학교와 공동으로 ‘건강바디 활력 프로젝트’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중랑구는 비만율 증가와 그로 인한 만성질환 및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목표는 중랑구민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랑구는 지난달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중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구민 70여 명을 선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19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100일간 진행되며 서일대학교의 체육관, 대강당, 조리실습실 등을 활용하여 대면 및 비대면 활동으로 구성된다. 대면 프로그램은 이달 초 시작했다. 운동처방사와 영양사가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맨몸 및 기구 운동 방법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 교육도 한다. 또한 중랑의 걷기 좋은 길을 코스별로 걷는 ‘걷기클럽’과 연계해 다양한 신체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대면 과정으로는 걷기 어플 ‘워크온’과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다. 다양한 챌린지를 운영하고 동영상을 게시하여 일상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1대 1 상담과 개인별·그룹별 맞춤 신체활동도 지원한다. 모든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는 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에서 사후검사를 진행하여 최종 결과를 확인하고 12월에는 수료식을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비만예방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의정 갈등, 이겨도 이기는 게 아니다

    [서울광장] 의정 갈등, 이겨도 이기는 게 아니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시작된 의료 공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대학입시 수시전형이 시작되면 의사들도 어쩔 수 없이 물러설 것이라는 건 정부의 희망에 불과했다.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의료 현장은 조금씩 소리 없이 무력화되고 있다. 응급환자들은 병원과 의사를 찾지 못해 길거리를 헤매고 암 환자들은 기약 없이 수술을 기다리며 애를 태운다. 국민들은 이럴 때 아프거나 사고가 나면 치료받기 어렵다면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중이다. 정부는 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의대 정원의 대폭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의료계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2000명 증원을 들고나왔다고 의심한다. 정부가 내세우는 의료개혁에 대해서도 ‘개악’의 소지가 크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 의료개혁 자체에 대한 시비는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이미 반년 넘게 그에 대한 소모적 공방이 이어져 왔다. 문제는 의료체계 붕괴가 거론되기까지 정부가 제대로 대응해 왔느냐는 점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도 정부는 의료체계가 별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전체 응급실 409개 중 404곳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붕괴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평시 대비 73% 수준이 근무하고 있고 군의관을 투입해 공백을 메우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비상의료체계가 원활히 잘 가동되고 있다”며 “응급실 의사 부족은 원래부터 그랬다”고도 했다. 정부의 진단과 달리 의료 현장은 하나씩 무너지고 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과 이후의 각종 수치가 이를 명확히 보여 준다. 119구급대가 환자 수용을 거부당해 다른 곳으로 이송한 건수가 사태 이전 대비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응급실 진료 제한 메시지는 23% 늘었고, 사태가 심화된 8월의 경우 52% 증가했다. 수술 건수는 급속히 줄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건수가 16.8% 감소했다. 주요 암 수술을 도맡아 온 상급종합병원의 수술 역량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향후 사망률 등 건강 통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이미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응급실 환자 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7월 내원 응급환자 수는 342만 8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1만 5967명 대비 17% 감소했다. 반면에 응급환자 1000명당 사망률은 6.6명으로 전년 동기 5.7명보다 늘었다. 증가한 사망자 중 상당수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못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내원 환자 감소로 분모가 준 탓이라지만 설득력이 없다. 내원 환자가 줄면 사망자도 그에 비례해 감소하는 게 상식 아닌가. 정부는 여전히 현장을 떠난 의사들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다. 한덕수 총리는 국회에서 의료대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의에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했다”고 답했다. 정부 대책이 ‘백약이 무효’인 상황에서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앞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고 하는가 하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화할 수 있으면 중증이 아니다”라고 해 호된 비판을 받았다. 정부는 현 사태를 의사들과의 ‘치킨게임’으로 인식하고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는 듯하다. 정부가 밀어붙이면 치킨게임의 승자가 될 것이다. 정부는 그만한 힘이 있다. 이 장관의 말처럼 전공의들이 영원히 버틸 수는 없다. 1년이든 2년이든 버티다가 언젠가는 의료 현장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전문의 수천명 배출 중단, 의대교육 파행으로 수년간 이어질 수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한 상황에서 대학병원 수련체계는 상당 기간 혼란을 겪을 것이다. 그 와중에 의료 역량은 더 악화될 것이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의사들의 의료 현장 이탈은 비판받을 일이다. 그러나 그 논리는 정부에 더 중하게 적용돼야 한다. 국민 건강에 대한 최종 책임자는 정부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어떻게든 현 의료 공백 사태의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이유다. 임창용 논설위원
  • 전남 의대 1곳·대학병원 2곳 세운다, 동·서부 1곳씩… 최대 1200병상 규모

    전남 의대 1곳·대학병원 2곳 세운다, 동·서부 1곳씩… 최대 1200병상 규모

    전남도의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방식이 의대 1곳과 대학병원 2곳으로 확정됐다. 전남 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12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민공청회와 여론조사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의과대학 1곳과 동·서부에 2개의 대학병원을 신설하는 방식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대 입학정원은 2026학년도 타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의대 정원 규모를 고려하되 지역 수요를 감안해 200명 내외로 제시했다. 대학병원은 동·서부 한 곳당 500∼600명으로 총 1000~1200병상 규모로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내놨다. 소요 예산은 1000병상 기준 7000억원 정도로 통상적으로 국가가 20~25%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한다. 용역기관 관계자는 소요 예산과 관련해 “전남도가 대학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 병원 설립비용의 30% 수준의 예산 지원을 제시했다”며 “2개 대학병원 신설로 커지는 대학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후 전남도가 정부, 도의회 등과 협의해 추가적인 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역기관은 다음달 중순까지 목포대와 순천대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다음달 말까지 의대설립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공모 불참을 고수해온 순천대의 공모 참여 여부가 전남 의대 신설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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