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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5] 메르스 사태를 보는 또다른 시선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5] 메르스 사태를 보는 또다른 시선

      최근의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옛날에도 바이러스 질환이 있었을까’라는 황당한 의문을 가져봅니다. 이런 생각이 왜 황당하다고 여기느냐 하면, 바이러스라는 생명체는 지구와 생존의 역사를 같이 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옛날을 떠올리는 건 지금의 사태가 주는 많은 시사점과 교훈 때문입니다. 좀 나이가 드신 분들은 예전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던 ‘비루스(Virus)’를 생각하시기도 하겠지요. 바이러스의 독일어식 발음인 그 비루스가 바로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는 괴물이 아니다  바이러스는 지구 탄생의 순간부터 인간과 함께 살아왔을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오랜 세월을 거쳐 진화해 왔듯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진화했지요. 진화라는 게 ‘환경에 적응하려는 변화’를 말하는데, 인간의 환경이 계속 바뀌었고, 거기에 우리가 적응해 지금의 문명을 이룩했듯이 바이러스의 세계에서도 지금을 황금기라고 보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우선, 종류가 다양합니다. 숙주의 종류에 따라 식물 바이러스, 동물 바이러스,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생명체의 증식에 있어 결정적인 핵산의 종류에 따라 크게 DNA바이러스 계열과 RNA바이러스 계열로 나누고,여기에서 다시 유형별로 세분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바이러스는 증식에 필요한 효소를 못 가져 외부의 조력이 없으면 증식을 하지 못합니다.그래서 반드시 숙주 생물을 이용하는데,최근 국내에서 문제가 된 메르스 역시 사막지역의 낙타를 숙주로 한다고 알려져 있더군요.바로 이 놈이 RNA바이러스 계열의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거창한 이름이 사람들에게 더 큰 공포감을 주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이 명칭은 현미경으로 볼 때 모양이 태양의 겉면인 코로나와 비슷해서 붙여졌을 뿐 다른 뜻은 없습니다.사람 등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문제가 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리가 사스(SARS)라고 불렀던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입니다.    알고 보면 특성도 재밌습니다.이 놈들은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만 기생하고,증식도 잘 하는 생물적 특성을 가졌지만,이걸 생물이라고 딱 부러지게 단정하기에는 다른 특성도 있습니다.그런 탓에 20세기 초에 처음 발견됐을 때는 학자들 사이에서 “생명체다” “아니다”를 두고 열띤 논쟁도 있었습니다.     먼저,생물적 특성을 보면 숙주의 효소를 이용하지만 그래도 물질 대사를 한다는 점,증식·유전·적응 등 생명체의 특성을 보인다는 점,자기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흔히 말하는 바이러스의 변신 역시 자기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무생물적인 특성도 또렷합니다.먼저,세포의 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또 세포막 등 일반적인 세포의 구성 요건도 못 갖추고 있으며,효소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물질대사를 할 수 없다는 점도 그렇습니다.다시 말해,숙주 세포 안에서는 확실한 생명체로 존재하지만,숙주를 벗어나서는 미세한 결정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무생물적인 특성이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놀라운 환경 적응력  이처럼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죽도,밥도 아닌 바이러스이지만 의료 영역으로 들어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일단 바이러스가 만드는 질병이 간단치 않습니다.바이러스가 원인인 질병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독감과 감기일텐데,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고,감기는 리노 바이러스나 아데노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유형이며,이번의 메르스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원인이고,소아마비와 마마라고 불렸던 천연두,아프리카를 공포에 빠뜨린 에볼라와 국내에서 숱하게 가축의 생명을 앗아간 구제역 등이 모두 바이러스 질환에 속합니다.    질병의 이름만 들어도 모골이 송연하지만,더 두려운 것은 바이러스의 변신 능력입니다.요즘 세상에 단순한 세균 질환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쉬워 일단 원인균만 알아내면 치료나 예방이 어렵지 않지요.가장 대표적인 결핵의 경우 정상적인 치료 과정만 거치면 거의 대부분 완치에 이를 수 있듯이 말이지요.    그러나 바이러스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독감을 한번 볼까요.국내에서도 해마다 독감이 한,두 차례씩 유행하지만 아직도 맞춤형 백신은 만들지 못합니다.같은 독감이지만 바이러스가 자주 변신해 매년 유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만들어낸 백신이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표준형 백신’이지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B·C형 3종으로 구분하는데,이 중 주로 A형과 B형이 주로 유행을 일으킵니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해마다 거의 반복적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에서 이 A형과 B형의 항원성과 유사한 바이러스주를 사용해 백신을 만들지요.즉,이 유형의 바이러스가 올해도 독감을 유발할 것이라는 예측을 전제로 미리 백신을 만들어 놨다가 접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같은 독감이지만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신을 하기 때문에 특정 유형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백신을 만들기 어렵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것이지요.    메르스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  앞에서도 말했지만,메르스에 대한 필자의 사견은 ‘그렇게 호들갑을 떨 병이 아니다’는 것입니다.물론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메르스 때문에 고통을 겪은 분들에게는 이렇게 얘기하는 게 좀 저어하지만,그렇다고 저의 생각을 바꾸고 싶지는 않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저의 사견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메르스는 생소한 병명에도 불구하고, 흔한 감기와 견줘 특별히 가공스러운 파괴력을 가진 질병은 아니다.단,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임신부 등이 감염되면 위험할 수 있다.’    물론 견해가 다른 사람도 있겠지만, 엄청난 사회적 파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는 메르스에 대한 정보가 상당 부분 필요 이상으로 과장되거나 잘못 알려지고 있다는 점이 이렇게 판단한 첫째 이유입니다.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의 경우 대부분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의 기저질환자였으며,따라서 이들에 대한 보도는 ‘메르스에 의한 사망’이라기보다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사망했다’는 식으로 전하는 게 옳습니다. 사인이 메르스인지, 아니면 다른 기저질환인지 가려서 보도하는 것은 질병 보도의 기본입니다.메르스 감염자가 사망했다고 해서 항상 사인이 ‘메르스’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감기의 사망률을 따지지 않습니다.그것은 감기가 사소해서가 아니라 감기라는 감염질환이 평균적인 수준에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그런 감기지만 중증 폐렴 환자가 걸렸다면 얘기는 좀 달라집니다.마치 메르스가 그런 것처럼.    그런데도 메르스 감염이 국내에서 처음 문제가 됐을 때 치사율이 40%라는 엉뚱한 통계가 제시돼 사람들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습니다.만약 치사율 40%인 감염질환이 지금처럼 퍼지고 있다면, 두 말할 것도 없이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겠지요.학교는 물론 극장,시장,경기장은 모두 폐쇄되고,폭동과 약탈에 대비해 전국 곳곳에 군인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야 할지도 모릅니다.당연히 대중교통도 멈춰야 하고,동물원의 낙타는 살처분될 겁니다.그 와중에 또 누가 마음 편히 직장에 출근을 하며,또 누가 손님 맞아야 하는 영업을 하겠습니까.    상황이 이런 데도 치사율이 40%라는 이 희대의 ‘구라’에 대한 진위는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습니다.그 바람에 사람들은 잔뜩 주눅이 들고, 급기야 국내 5대 종합병원 중 한 곳이 사실상 진료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았습니다.    외국의 전문가들이 본 한국의 메르스 사태  그렇다면 시선을 좀 바꿔볼까요.지난 8일부터 6일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메르스 파동 속에서 세계과학기자대회가 열렸습니다.조직위원장을 맡은 필자로서는 걱정이 태산같았지요.‘이걸 계속 강행해야 할까’ ‘그럴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과연 예상처럼 국내외 과학기자들이 찾아올까’ 등등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대회는 저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40여개 국에서 450여명의 해외 과학기자와 과학자들이 서울을 찾았고,국내에서도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 아침부터 등록대에는 장사진을 이뤘습니다.더 놀라운 사실은 야마나까 신야 박사와 팀 헌트경 등 2명의 노벨상 수상자,그리고 데보라 블럼 박사와 덴 페이긴 등 3명의 퓰리처상 수상자 등을 포함해 당초 방한을 약속한 인사들이 예외없이 서울을 찾았다는 점입니다. 메르스 때문에 계획을 바꿔 방한을 취소한 외국인은 5명에 그쳤습니다.내국인은 100명이 넘게 취소했는데도 말이지요.취소자는 모두 중국 쪽 인사들이었는데,이 중 홍콩대 의대 교수는 “메르스가 두려운 게 아니라 병원쪽에서 한국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졌고,이 지침을 어기고 서울에 갈 경우 돌아와 다시 2주간 격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곁들이기도 하더군요.    메르스 사태를 보는 이들의 시각이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일부를 소개할까 합니다.저명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의 국제뉴스 편집장인 리처드 스톤은 “메르스를 이겨내려는 한국 측 노력은 이해하지만,통제가 가능한 상황에서 행사를 미루거나 학생들에게 휴교조치를 내린 것은 난센스”라고 하더군요.그는 “일반적으로 메르스는 두려움을 느껴야 할 질병이 아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역시 사이언스지에서 활동하며,이번 대회에서 에볼라 세션을 주도한 마틴 엔서링크 기자는 서울에 오기를 망설였지 않느냐는 물음에 “만약 망설일 정도로 걱정했다면 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느냐”면서 “나는 에볼라가 창궐할 때 아프리카 취재 현장에 있었던만큼 이런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 지를 충분히 알고 있고,그래서 이번 서울방문을 두고 한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영국 BBC에서 활동하는 런던 시티대 코니 세인트루이스 교수도 “오기 전에 한국의 상황을 알았지만,그것이 나의 방한을 포기할 이유가 될 수 없었다”면서 “WHO에서도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잘 통제되고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되묻더군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의 의학 담당 부국장인 론 윈슬로의 지적도 귀담아 들을만 합니다.그는 “한국 보건당국이 메르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밝히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면서 “보건 당국은 병원내 상황이라고 발표하면서 학교 휴교나,단체 행사를 미루도록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꼬집더군요.“메르스가 그렇게 두렵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감염질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요.    이들 말마따나 일주일간 이어진 행사 기간 중에 기침이나 발열 등 유사 증세로 현장 응급의료단을 찾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이런 메르스 탓에 시민활동이 극도로 위축돼 급기야 내수경기마저 바닥을 치고 있다니,초장에 너무 호들갑을 떨다가 수습도 못하는 상황에 이른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물론 적극적,선제적으로 감염 차단에 나선 것까지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엎어진 김에 쉬어가는 심정으로  일부에서는 메르스 공포의 상당 부분이 언론 탓이라고도 말합니다.첫 발병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보도 패턴이 마치 봇물 쏟아지듯 해 시민들의 두려움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부분적으로는 그런 측면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더러는 사안에 말초적으로 접근해 본질을 밀쳐두고 지엽적인 문제를 침소봉대하거나,근거없는 보도로 공포감을 조장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는 단순한 양이 아니라 질과 영향력으로 평가하는 게 옳습니다.그런 점에서 언론보도가 있어 대규모 감염질환의 감시체계 부실이나,환자 및 병·의원 허술한 관리시스템과 보건행정의 대책없는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보는 게 옳겠지요.물론 언론의 지대한 관심이 한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속성이 이번에도 반복되겠지만,그렇더라도 언론의 역할은 이번에도 중요했습니다.그런 신문이나 방송이 없다고 가정해 보면 어떨까요.바로 그 느낌이 언론의 존재 이유일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의 행정은 한 마디로 ‘이게 국민 보건을 책임진 정부 부처가 맞나’ 싶은 수준입니다.‘저 사람들은 국록을 먹으면서, 저 자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나’하는 게 메르스 사태를 보는 시민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무슨 일만 터지면 우왕좌왕,갈팡질팡 정신을 못 차려 심지어는 지방자치단체의 힐난까지 들어야 하는 처지가 됐으니 말입니다.보건 행정을 실질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이런 사태가 반복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그 사람들 행태를 보면,병·의원과 의료인들 윽박지르는 수준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그러니 시민들 사이에서 “브리핑 말고는 잘 하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기관”이 되고 만 것이지요.이 사태를 겪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어떻게 혁신의 방향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민들의 행태도 변해야 합니다.‘이 나라에 국민은 있어도 시민은 없다’는 자조적인 말이 인터넷에서 떠도는 한 지식인의 한탄에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도처에 국민정신은 끓어 넘치는데,시민정신은 바닥 수준이라는 뜻이지요.여기에서 국민이니,시민이니를 두고 논쟁할 생각은 없습니다.그러나,감염 의심자가 통제에 반발해 난동을 부리는 무책임하고,이기적인 사회, 대책없이 격리하면서 그 사람의 생계에는 관심조차 없는 사회라면 누가 시민 자격을 말하며,또 누가 정책에 순응하겠느냐는 말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외국의 사례를 들먹일 것도 없는 일인데,우리나라의 병원에는 무슨 문병객이 그렇게나 많은지 한숨이 나옵니다.‘환자가 하나면 문병객은 열’이라는 병원 관계자들의 말은 애당초 방향을 잘못 잡은 우리나라 문병문화의 한 단면입니다.병원은 환자가 병을 치료하는 곳인데, 환자가 병상에 누워 문병객들을 세고, 어떻게든 환자의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는 듯 전국에서 몰려와 장사진을 치고 병실의 문을 여는 문화는 반드시 고쳐야 할 병폐이지요.이럴 바에야 차라리 우체국에 값 싼 ‘문병 엽서’ 같은 것 비치해 거기에다 마음을 담아 전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병원발 감염이 지금보다 크게 줄어들 게 분명합니다.병원의 선물가게가 호황을 누리는 우리의 문병의식에 대해 이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병원과 의료인들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외형에만 집착해 멀쩡한 건물부터 짓고, 곳곳에 광고 도배를 하면서 정작 안을 들여다 보면 감염 관리는 가관입니다.적어도 감염 대책에 관해서라면,어디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왜냐 하면,처음 등록 때부터 병실,수술방,회복실까지 모두가 엉성하고,허술하기 때문입니다.이번 메르스 감염사태가 ‘병원 내 상황’이라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병원이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을 웅변하는 팩트인데,상황이 이렇다면 병원 폐쇄 등의 조치와는 다른 축에서 정부 차원의 감염관리 대책이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이런 일에는 정부가 먼저 나서야 합니다.이제는 ‘병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등등의 기만적인 언사를 제발 거둬들이기 바랍니다.모든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jeshim@seoul.co.kr
  • 엘리엇 “오너 위한 불공정 비율 합병” 삼성물산 “주가 토대 합병비율 산정”

    엘리엇 “오너 위한 불공정 비율 합병” 삼성물산 “주가 토대 합병비율 산정”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법정에서 첫 공방을 벌였다. 1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첫 심문을 벌였다. 엘리엇 측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목적이 ‘오로지 오너 지배권 승계’에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엘리엇 측은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를 지배하기 위해 그들이 50% 이상 지분을 확보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불공정한 비율로 합병하려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삼성물산 측은 법에 따라 주가를 토대로 합병비율을 산정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우리나라 법상 상장사 간 합병은 법에 딱 규정돼 있다. 무조건 따르라고 명령하고 있다. 안 따르면 각종 제재를 받는다. 그런데 엘리엇 측은 이렇게 따른 게 잘못이라고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합병비율(제일모직 대 삼성물산 1대0.35)을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엘리엇 측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저평가하고 제일모직의 가치를 고평가해 삼성물산 주주가 7조 8000억원의 피해를 봤다”면서 “오너 일가 등 제일모직 주주들이 그만큼 이익을 봤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삼성물산 측은 “대법원 판례로 봐도 허위자료로 만든 합병비율이 아닌 이상 합병 무효는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소송 대리인으로 앞세웠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용상 변호사가 팀을 이끈다. 엘리엇은 삼성 공격에 인연이 많은 변호사로 맞불을 놨다. 재판부는 주주총회소집통지 공고 직전인 다음달 1일까지 심리에 대한 결론을 낼 방침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의 정공법 vs 엘리엇의 여론전

    다음달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결의 주주총회 표 대결을 앞두고 우호 지분을 끌어모으기 위한 삼성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엘리엇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지한다”면서도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며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심각하게 불공정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체적으로 양 사 합병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웹사이트(www.fairdealforsct.com)를 개설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엘리엇의 의견’이라는 제목의 27장짜리 자료도 공개했다. 이 자료엔 각종 논리와 수치를 제시하며 양 사 합병의 부당성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엘리엇 측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제출할 목적으로 이 자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ISS는 7월 초 세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대한 견해를 표명할 예정이다. 업계는 엘리엇의 이 같은 행보가 자신들을 ‘먹튀’로 보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고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표를 규합하기 위한 공세로 보고 있다. 엘리엇을 포함한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은 33%에 달한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과 김신 사장은 해외에 있는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합병 지원 여론을 끌어내기 위한 유세전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 있는 ISS 아시아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일에도 홍콩에서 주요 외국계 주주들을 찾아 합병 정당성을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엘리엇이 주주로서 제안한 현물배당 등 안건을 다음달 합병 결의를 위해 열리는 임시 주총 의안으로 확정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4.1%) 등 계열사 주식을 주주들에게 현물로 배당할 수 있게 정관을 고치라는 내용이다. 삼성물산은 현물배당에 사용할 수 있는 주식 약 14조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이 이를 안건으로 채택한 것은 주총에서 표 대결을 통해 엘리엇의 공격을 무력화하겠다는 정공법을 선택한 것이란 평이다. 삼성은 이 밖에 헤지펀드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문사로 선임해 전력을 강화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양 사 합병이 독과점 규정 위반에 걸리지 않는다며 기업결합신고를 승인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인터넷은행’ 연내 1~2개 시범인가… 기업도 50% 지분 소유

    ‘인터넷은행’ 연내 1~2개 시범인가… 기업도 50% 지분 소유

    삼성·LG 등 재벌을 뺀 일반 기업도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 지분을 최대 50%까지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안에 시범 인터넷은행이 1∼2개 탄생한다. 1992년 평화은행(우리은행에 흡수합병) 이후 23년 만에 새 은행이 등장하는 셈이다. 일단은 법 개정 없이 시범인가 형태로 추진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산업자본의 은행자본 소유를 최대 4%로 규제한 은행법 개정이 필요하다. 사실상 ‘은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를 허무는 것이어서 국회 통과 과정에서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인터넷은행 자체의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인터넷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만 예금·대출 업무 등을 취급하는 은행이다. 인건비와 점포 유지비 부담 등이 덜한 만큼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 금리 및 각종 수수료 인하 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관건은 누구에게 이런 은행을 허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금융위는 삼성·LG·SK 등 상호출자 제한 대상인 재벌 계열사 1684곳(6월 1일 기준)만 빼고 모든 일반 기업(산업자본)에 최대 50%까지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인터넷은행’에 한해서다. 다음카카오, 다우(키움증권), 미래에셋 등은 ‘인터넷은행 1호’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인터넷은행에 관심이 없다. 재벌이 아니더라도 대주주의 사금고화는 차단해야 하는 만큼 관련 규제는 강화했다.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한도가 일반 은행은 자기자본의 25%까지이지만 인터넷은행은 10%까지만 가능하다. 대주주가 발행한 주식도 인터넷은행은 사들일 수 없다. 문턱(최저자본금)은 시중은행의 절반인 500억원으로 낮췄다. 이런 조건을 달아 금융위는 연내 1∼2개 인터넷은행을 시범인가할 방침이다. 9월에 일괄 신청을 받은 뒤 10~11월 심사를 거쳐 12월에 예비인가, 내년 상반기에 본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우선은 현행 법 아래서 시범인가를 내주겠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따라서 시범은행에 참여하는 기업은 은행 지분을 4%까지만 가질 수 있다. 나중에 법 개정이 이뤄지면 50%까지 허용이 가능하다. 은산분리 논쟁 소지가 커 정면 돌파보다는 우회 공략 전술로 풀이된다. 시범 인터넷은행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은산분리 완화 반대 주장을 누그러뜨리는 데다 국회에서의 법 개정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는 계산이 엿보인다. 하지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한 번 예외를 허용하면 순식간에 (산업자본에) 은행 빗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인터넷은행은 시범사업에서 끝날 공산이 높다.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터넷은행이 나온다고 해도 직접적인 부가가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 “핀테크의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참여가 관건인데 은산분리 조항은 국회에 넘겨둔 채 시범인가만 먼저 내주는 것은 성과 보여 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절절포’(규제 완화는 절대 절대 포기 안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꼼수’라는 비판도 나온다. 인터넷은행의 영업범위는 일반은행과 똑같다. 최대한 ‘먹고살 길’을 열어 줬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지만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인 일반 은행과의 차별화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인터넷은행의 경쟁 상대는 저축은행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들어오면 경쟁이 유발돼 소비자 혜택이 기대된다”면서도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및 저축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온라인 쇼핑몰 등과의 제휴를 통해 특화된 사업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전자상거래에서 출발한 일본의 라쿠텐은행은 고객이 라쿠텐몰에서 결제하면 할인과 포인트 혜택을 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메르스 한 달-불안한 시민] 광주U대회 조직위 “선수단 철통보호”

    “광주는 메르스로부터 안전합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를 2주 앞둔 18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시, 시의회, 지역 의료기관 등이 이례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게 선수단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U대회에 여러분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산 여부가 대회 흥행과 맞물린 탓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회견에서 “이미 민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전문 의료진이 최일선에서 메르스를 차단하고 있다”며 “대회 참가 선수단과 임원진은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과정에서 철저하고 완벽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심U대회 정부·민간 공동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토록 하는 등 대책기구의 위상을 격상할 방침이다. 또 대회 기간 서구 화정동 선수촌 지하주차장에 종합병원 수준의 ‘선수촌 병원’과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구멍 뚫린 삼성서울, 작년 감염관리 평가서 ‘최우수’

    ‘메르스 감염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정부 의료기관인증 평가의 감염관리 부분에서 최고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의 의료기관 인증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며 인증 제도가 상급종합병원들의 ‘홍보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4년 의료기관인증 평가’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감염관리 평가의 ‘감염관리체계’ 7개 항목과 ‘부서별 감염관리’ 9개 항목에서 상·중·하 가운데 모두 최고 점수인 ‘상’ 등급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이 ‘상’ 등급을 받은 세부항목은 ‘감염발생 감시프로그램’, ‘부서별 감염관리’, ‘의료기관 내 감염 전파의 위험요인 확인’, ‘위험요인에 따른 우선순위 선정 적절한 개선활동 수행’, ‘ 병원 전체의 감염관리 성과 관리’ 등이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병원이 그동안 모범적으로 운영돼 왔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또 부서별 감염관리 항목에는 중환자실과 내시경실, 신생실, 분만실 등이 포함됐지만, 정작 메르스 확산의 주원인이 된 응급실은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기관인증 제도를 재검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 의원은 “복지부의 의료기관 평가가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실제 이번 메르스 확산에서 보여준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은 최상의 평가를 받은 병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허술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차 감염 전무… 독일과 미국의 대처법에서 배운다] 독일, 환자 귀국 때부터 200여명 엄격 격리… 지자체·병원·정부는 모든 정보 공유

    독일에서 두 번째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독일의 메르스 대응 조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중동 지역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독일은 2013년 3월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3명 중 2명이 숨졌다. 하지만 4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의 경우 메르스 2차 감염 사례는 전무하다. 17일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65세 남성은 지난 3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6일(현지시간) 밤 폐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올 2월 아랍에미리트(UAE) 여행을 다녀온 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지난달 중순까지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그는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일반병실로 옮겨졌지만 합병증으로 숨졌다. 독일 보건 당국은 숨진 남성이 귀국 시점부터 접촉한 200여명을 엄격하게 격리했고 이들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초기부터 지방정부와 지역 병원이 의심 환자로 격리 조치했고, 정부 보건 당국과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지역 대학이 협력해 모든 접촉자를 조사해 특정했다. 니더작센 주정부의 코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16일 “추가 감염은 전혀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우리 정부가 초기부터 메르스 환자 및 병원 정보 자체를 지방자치단체 및 의료진과 공유하지 않고 협력적인 질병 관리에 실패한 모델과는 차이가 매우 큰 셈이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정부가 정보를 통제하지 않았다면 평택성모병원에서의 방역 실패가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감염병 발병 초기부터 중앙정부와 지자체, 병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협력 공조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독일 보건장관 “한국 사례는 비극적” 언급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독일 보건장관 “한국 사례는 비극적” 언급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독일 보건장관 “한국의 사례는 비극적”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65세 독일인 남성이 이 바이러스와 연관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독일 전역에서 치료받은 세 번째 감염 환자이자 사망 사례로는 두 번째이지만 독일 국적인으론 처음이다. 이번 소식은 감염 경로에서부터, 완쾌된 것으로 간주됐다가 이후 합병증으로 숨진 경위, 감염 추정 기간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 메르스 감염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당국이 사망 사실을 발표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16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는 북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민덴-뤼베케 출신으로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를 여행하고 나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은 여행지에서 가축 시장을 둘러보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르스는 통상 중동의 단봉 낙타(Dromedary Camel·등에 큰 혹이 하나인 낙타)가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만큼 이번 케이스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번 환자 치료 병원 관할인 니더작센주의 코르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중동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은 단봉 낙타와 이 동물의 분비물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당황스러운 것은 의사들이 그가 메르스를 극복했다고 보고 지난달 중순 오나스브뤼크 마리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끝낸 뒤 오스터카펠른 병원으로 옮겼다는 점이다. 환자는 그럼에도 이달 6일 밤 오스터카펠른 병원에서 폐 합병증으로 숨지고 말았다. 독일 저명 일간지 디 벨트는 이를 두고 의료진이 당황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룬트 장관은 “환자의 사망을 추모하는 동시에, 쾌유를 기대했으나 이제는 큰 상실을 감당해야 할 유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이 환자를 통한 감염 확산 여부에 대해 룬트 장관은 이 환자와 접촉한 이들의 메르스 감염은 이 환자 진료 직후부터 이뤄진 대비를 통해 철저히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200명 이상의 접촉자 전원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룬트 장관은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 19명이 사망한 한국을 예로 들면서 “한국의 사례는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협력적(coordinated) 질병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영문판이 보도했다. 이번 환자의 사망 일시는 지난 6일 밤이었지만, 열흘이나 지난 이날에야 메르스 감염에 연관된 합병증 사망이라는 소식이 공개된 것도 이채롭다. 의료적 판단에 그만큼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메르스 환자, 60대 남성 사망..감염 경로는? ‘독일 보건장관 말 들어보니..’

    독일 메르스 환자, 60대 남성 사망..감염 경로는? ‘독일 보건장관 말 들어보니..’

    ‘독일 메르스 환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가 풀린 60대 독일 남성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각) 빌트 등 독일 언론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여행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65세 독일인 남성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독일 보건 당국 인용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앞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달 중순 격리 치료를 받던 오나스브뤼크 마리엔 병원을 나와 다른 병원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지난 2013년 3월 뮌헨에서 숨진 73세 남성에 이어 독일 내 2번째 메르스 사망자로 기록됐다. 현지 매체들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숨진데 대해 당황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니더작센 주 코넬리라 룬트 보건장관은 메르스로 19명이 사망한 한국을 언급하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례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룬트 보건 장관은 “지자체와 지역 병원이 의심 증상이 발생한 즉시 환자를 격리 조치 했고, 정부 보건 부처와 로버트코흐연구소, 본 대학이 접촉자 조사에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전했다. 독일 메르스 환자, 독일 메르스 환자, 독일 메르스 환자, 독일 메르스 환자, 독일 메르스 환자, 독일 메르스 환자 사진 = 서울신문DB (독일 메르스 환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자산 42억弗…가난한 이민자의 美 카지노 재벌 신화

    [부고] 자산 42억弗…가난한 이민자의 美 카지노 재벌 신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개발 주역인 ‘카지노 재벌’ 커크 커코리언이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98세. 기업매수 전문업체 트라신다를 운영한 고인은 라스베이거스와 할리우드의 유명 기업들을 사고팔아 엄청난 부를 쌓았다. 순 자산 규모는 42억 달러로 추산된다. 1917년 가난한 아르메니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웰터급 복서로도 활약했던 그는 2차 대전 당시 폭탄 배달 업무를 통해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사적 기질과 사업적 혜안은 그가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비결이었다. 1947년 불모의 땅 라스베이거스에서 셔틀 비행기 운항 사업을 시작하며 미래를 내다본 그는 1970년대 당시로선 세계 최대 규모의 리조트 호텔인 MGM 그랜드 호텔을 열었고, 벨라지오, 미라지 카지노 호텔의 대주주에 오르기도 했었다. 영화와 자동차 업계에서도 ‘큰손’이었다. MGM 영화사를 세 번이나 사고팔아 막대한 이윤을 챙긴 것은 유명하다.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가 경영 위기를 겪을 때 주식을 사들였다가 상당한 차액을 남기고 되팔아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삼성물산-엘리엇 19일 첫 법정 공방

    삼성물산과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9일 법정에서 만난다. 18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용대)는 양측의 법률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엘리엇이 제기한 2건의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진행한다. 과거 SK와 공방을 벌인 영국계 투자기관 헤르메스의 법률 대리를 맡은 최영익 변호사가 이끄는 법무법인 넥서스가 엘리엇의 법률 대리인으로 나선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 사건을 맡겼다. 앞서 엘리엇은 삼성물산을 상대로 주주총회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과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각각 제기했다. 합병 비율이 자산 가치가 큰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니 다음달 열릴 주총을 막아 달라는 내용이다. 주총이 열려도 합병 결의를 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자사주 899만주(5.76%)를 우호 관계에 있는 KCC에 넘기는 행위를 막아 달라고도 요청했다. 다만 이미 주식 거래가 끝나 KCC에 넘어간 지분은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막아 달라고 요구했다.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는 이번 다툼에서 핵심 쟁점은 KCC에 넘어간 삼성물산 자사주에 대한 의결권 인정 여부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엘리엇 입장에서는 삼성그룹 자사주에서 KCC로 넘어간 5.76% 지분의 의결권이 되살아나는 것을 저지해 삼성그룹 우호 지분을 19.75%에서 다시 13.99%로 되돌려 놓는 것이 표 싸움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 가축시장 둘러보다가 감염? “200명 접촉했지만..” 추가 감염 여부보니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 가축시장 둘러보다가 감염? “200명 접촉했지만..” 추가 감염 여부보니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가축 시장 둘러보다가 감염? “200명 접촉했지만..” 추가 감염은?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독일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각) AFP는 독일 보건 당국의 말을 인용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여행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65세 독일인 남성이 지난 6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여행하고 귀국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거의 회복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반 병원으로 옮겼지만 폐 합병증으로 결국 숨졌다. 독일 전역에서 치료받은 세 번째 감염 환자이자 사망 사례로는 두 번째이지만 독일 국적인으론 처음이다. 이 남성은 여행지에서 가축 시장을 둘러보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르스는 통상 중동의 단봉 낙타(Dromedary Camel·등에 큰 혹이 하나인 낙타)가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만큼 이번 케이스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번 환자 치료 병원 관할인 니더작센주의 코르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중동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은 단봉 낙타와 이 동물의 분비물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니더작센 주 코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이날 “65세 남성과 접촉한 2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며 “지자체와 지역 병원이 의심 증상이 발생한 즉시 환자를 격리 조치 했고, 정부 보건 부처와 로버트코흐연구소, 본 대학이 접촉자 조사에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또 룬트 장관은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 19명이 사망한 한국을 언급하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례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은 200명 이상이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 지배구조 개선 주장 엘리엇 동조자 엘리엇의 배만 불려주는 불쏘시개 역할”

    “삼성 지배구조 개선 주장 엘리엇 동조자 엘리엇의 배만 불려주는 불쏘시개 역할”

    2003~2005년 헤지펀드인 소버린의 SK그룹 공격 당시 SK의 입으로 활약했던 권오용 효성그룹 고문은 16일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는 지배구조를 명분으로 주가 차익 실현을 노린 소버린의 판박이”라고 규정한 뒤 “향후 최소 1년 동안 지속적인 공격이 이뤄지겠지만 삼성은 이겨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고문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버린 공격 초기 시민단체들은 ‘한국 정부도 못한 재벌 개혁을 외국 펀드가 해낼 것’이라며 환영했지만 소버린은 1조원의 차익만 빼먹고 달아났다”면서 “엘리엇의 삼성 지배구조 개선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엘리엇의 배만 불려 주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선진국처럼 기업의 경영권 방어책을 법에 명문화하고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을 새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등의결권은 최대주주 등에게 보유 지분율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주는 제도, 포이즌필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있을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더 싼 가격에 지분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을 말한다. 그는 “IMF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 활성화 목적으로 투기세력은 활개를 치고 있지만 경영권 안정을 위한 제도는 없다. 소버린 공격 때도 이런 역차별 규제 때문에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권 고문은 또 삼성이 소버린을 물리치려면 자신들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이 국민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을 형성해 국민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와 관련, 2005년 3월 SK 주총 당시 SK의 지배구조 문제를 공격하던 소버린 관계자를 상대로 한 소액주주가 ‘이제 돈(주가 차익) 많이 벌었으니 떠나라’고 일갈한 사건을 소개했다. SK는 당시 여론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 청사진과 함께 SK는 기간산업을 담당하는 중요한 국민 기업이란 가치를 함께 홍보했다. 그는 “당시 그 소액주주의 발언을 들으면서 이제 여론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솟아올랐다. 그리고 직감대로 몇 달 뒤 소버린은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보건장관 “한국 비극적 사례 통해 적절한 관리 필요하다”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보건장관 “한국 비극적 사례 통해 적절한 관리 필요하다”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보건장관 “200명 접촉했지만 모두 음성… 한국 비극적 사례”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독일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60대 남성이 지난 6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각) AFP는 독일 보건 당국의 말을 인용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여행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65세 독일인 남성이 지난 6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여행하고 귀국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거의 회복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반 병원으로 옮겼지만 폐 합병증으로 결국 숨졌다. 독일 전역에서 치료받은 세 번째 감염 환자이자 사망 사례로는 두 번째이지만 독일 국적인으론 처음이다. 니더작센 주 코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이날 “65세 남성과 접촉한 2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며 “지자체와 지역 병원이 의심 증상이 발생한 즉시 환자를 격리 조치 했고, 정부 보건 부처와 로버트코흐연구소, 본 대학이 접촉자 조사에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전했다. 또 룬트 장관은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 19명이 사망한 한국을 언급하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례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은 200명 이상이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50여명 인력 투입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 커”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50여명 인력 투입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 커”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50여명 인력 투입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 커” 다음카카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가 정기 또는 비정기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세무당국은 비정기 조사 시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이번 조사의 경우 다음카카오 측에 사전 통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조사 배경 역시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비해 많은 조사 인력이 투입돼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면서 “합병 이슈나 탈세 등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보건장관 한국 언급 ‘왜?’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보건장관 한국 언급 ‘왜?’

    16일(현지시각) AFP는 독일 보건 당국의 말을 인용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여행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65세 독일인 남성이 지난 6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여행하고 귀국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거의 회복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반 병원으로 옮겼지만 폐 합병증으로 결국 숨졌다. 니더작센 주 코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이날 “65세 남성과 접촉한 2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또 룬트 장관은 한국을 언급하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례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독일 메르스 환자, 일반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 “합병증으로..”

    독일 메르스 환자, 일반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 “합병증으로..”

    16일(현지시각) AFP는 독일 보건 당국의 말을 인용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여행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65세 독일인 남성이 지난 6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여행하고 귀국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거의 회복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반 병원으로 옮겼지만 폐 합병증으로 결국 숨졌다. 니더작센 주 코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이날 “65세 남성과 접촉한 2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며 “지자체와 지역 병원이 의심 증상이 발생한 즉시 환자를 격리 조치 했고, 정부 보건 부처와 로버트코흐연구소, 본 대학이 접촉자 조사에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 감염 어디서?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 감염 어디서?

    16일(현지시각) AFP는 독일 보건 당국의 말을 인용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여행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65세 독일인 남성이 지난 6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여행하고 귀국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거의 회복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반 병원으로 옮겼지만 폐 합병증으로 결국 숨졌다. 니더작센 주 코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이날 “65세 남성과 접촉한 2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며 “지자체와 지역 병원이 의심 증상이 발생한 즉시 환자를 격리 조치 했고, 정부 보건 부처와 로버트코흐연구소, 본 대학이 접촉자 조사에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감염 경로는? ‘여행지에서 가축시장 둘러보다가..’

    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감염 경로는? ‘여행지에서 가축시장 둘러보다가..’

    16일(현지시각) AFP는 독일 보건 당국의 말을 인용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여행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65세 독일인 남성이 지난 6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여행하고 귀국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거의 회복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반 병원으로 옮겼지만 폐 합병증으로 결국 숨졌다. 이 남성은 여행지에서 가축 시장을 둘러보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니더작센 주 코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이날 “65세 남성과 접촉한 2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며 “지자체와 지역 병원이 의심 증상이 발생한 즉시 환자를 격리 조치 했고, 정부 보건 부처와 로버트코흐연구소, 본 대학이 접촉자 조사에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 한국 사망자와 차이점은?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 한국 사망자와 차이점은?

    독일 메르스 독일 메르스 환자 사망, 한국 사망자와 차이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65세 독일인 남성이 이 바이러스와 연관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독일 전역에서 치료받은 세 번째 감염 환자이자 사망 사례로는 두 번째이지만 독일 국적인으론 처음이다. 이번 소식은 감염 경로에서부터, 완쾌된 것으로 간주됐다가 이후 합병증으로 숨진 경위, 감염 추정 기간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 메르스 감염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당국이 사망 사실을 발표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16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는 북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민덴-뤼베케 출신으로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를 여행하고 나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은 여행지에서 가축 시장을 둘러보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르스는 통상 중동의 단봉 낙타(Dromedary Camel·등에 큰 혹이 하나인 낙타)가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만큼 이번 케이스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번 환자 치료 병원 관할인 니더작센주의 코르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중동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은 단봉 낙타와 이 동물의 분비물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당황스러운 것은 의사들이 그가 메르스를 극복했다고 보고 지난달 중순 오나스브뤼크 마리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끝낸 뒤 오스터카펠른 병원으로 옮겼다는 점이다. 환자는 그럼에도 이달 6일 밤 오스터카펠른 병원에서 폐 합병증으로 숨지고 말았다. 독일 저명 일간지 디 벨트는 이를 두고 의료진이 당황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룬트 장관은 “환자의 사망을 추모하는 동시에, 쾌유를 기대했으나 이제는 큰 상실을 감당해야 할 유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이 환자를 통한 감염 확산 여부에 대해 룬트 장관은 이 환자와 접촉한 이들의 메르스 감염은 이 환자 진료 직후부터 이뤄진 대비를 통해 철저히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200명 이상의 접촉자 전원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룬트 장관은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 19명이 사망한 한국을 예로 들면서 “한국의 사례는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협력적(coordinated) 질병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영문판이 보도했다. 이번 환자의 사망 일시는 지난 6일 밤이었지만, 열흘이나 지난 이날에야 메르스 감염에 연관된 합병증 사망이라는 소식이 공개된 것도 이채롭다. 의료적 판단에 그만큼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전역에서 메르스로 판정받아 치료 받은 케이스는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국적인 사망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현지 인터넷 매체인 슈피겔 온라인은 지난 2013년 3월 UAE 출신의 73세 환자가 뮌헨에서 사망했고, 에센에선 카타르 출신 환자가 결국 치유됐다고 앞선 두 사례를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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