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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디맨드 서비스 ‘띵동’, ‘해주세요’ 인수를 통해 O2O 서비스 브랜드로 자리매김

    온디맨드 서비스 ‘띵동’, ‘해주세요’ 인수를 통해 O2O 서비스 브랜드로 자리매김

    생활편의 서비스 ‘띵동’을 운영 중인 ㈜허니비즈가 지난 6일, ㈜해주세요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허니비즈의 ‘띵동’은 지난 2012년, 동종 업계에서 가장 뒤늦게 출발했으나, 배달을 담당하는 메신저 및 콜센터의 근무환경 개선과 고객 중심의 운영으로 단기간에 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선 브랜드다. ㈜허니비즈의 ‘띵동’은 음식 배달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무엇이든 즉시 배달하고, 고객의 요구와 상황에 부응하는 다양한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니비즈가 인수한 ㈜해주세요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온디맨드(On-Demand) 생활편의 서비스 기업으로 누적 콜 300만건에 달하는 풍부한 고객 서비스 경험을 자랑한다. ㈜허니비즈의 역동적이고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가 ㈜해주세요의 오랜 서비스 노하우와 맞물려 서비스 영역 확대와 더욱 높은 고객 만족서비스 제공 등 다방면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니비즈의 띵동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온디맨드(On-Demand) O2O 서비스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허니비즈 윤문진 공동대표이사는 “온디맨드 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배달 인프라를 활용한 실시간 물류 서비스시행 및 이사, 홈 서비스, 세탁 등 생활과 밀접한 O2O 서비스 영역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터넷 산업 생태계는 단순 물품 판매나 온라인 내 서비스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O2O 서비스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란 음식, 부동산, 숙박, 이사, 세탁, 청소 등의 전통적 오프라인 사업 영역을 온라인 플랫폼과 접목해 고객이 원하는 시각에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형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1588-6880.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푸틴 “´개로 메르켈 위협´ 논란은 실수…사과했다”

     2007년 정상회담에서 개를 끔찍히 싫어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자신의 대형 애견을 풀어놔 논란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도했던 일은 아니었다”고 9년 만에 해명에 나섰다.  2007년 1월 21일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양국간 정상회담(?사진?)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애견 ‘코니’를 동반해 개를 싫어하는 메르켈 총리를 난처하게 만든 바 있다.  메르켈 총리가 새까맣고 큰 몸집의 코니를 보며 겁을 먹은 듯한 표정으로 곁눈질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푸틴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를 겁주려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방안을 돌아다니는 개를 보며 “개 때문에 불편한가. 이 개는 다정하고 올바르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하자,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어로 “어쨌든 개가 기자들을 물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푸틴 대통령은 독일 대중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당시 메르켈 총리가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 알고 나서는 사과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애견을 동반한 것에 대해 “메르켈 총리에게 잘 보이려고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메르켈 총리와 관계에 대해 “업무에 충실한 사이”라면서 “메르켈 총리는 매우 열린 사람이며, 나는 그를 믿는다”고 밝혔다.  또 “메르켈 총리는 이런저런 압박과 제한들에 놓여 있지만, 우크라이나 위기와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개를 동원해 메르켈 총리를 겁주려고 했다면 이는 메르켈 총리의 반발을 일으켰을 것이며, 결국 메르켈 총리는 크림반도 합병 등의 사태에서 푸틴의 최대 반대자가 됐을 것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을 통해 “나는 개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다만 과거에 개에게 물린 경험 때문에 약간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7년 정상회담 한 해 전인 2006년에는 메르켈 총리에게 작은 개를 선물로 줘 독일 외교관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호텔롯데 “위탁 경영으로 해외 확장”

    올해 상반기 상장 예정인 호텔롯데가 위탁 경영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지어진 호텔롯데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호텔 ‘L7 명동’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송용덕 대표이사는 “호텔롯데는 해외 직접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위탁 경영을 하는 방식으로 해외 호텔을 수주해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직접 투자, 위탁 경영, 임차 등 3가지 방식으로 호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투자는 초기 시설 투자가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는 게 송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호텔롯데는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괌, 미국 등에 진출했다. 이르면 2017년 말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위탁 경영 방식으로 호텔을 연다. 또 미얀마 양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각각 호텔을 개관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위탁 경영 외에도 다른 호텔과의 인수합병(M&A)이나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 송 대표이사는 “IPO(기업공개) 이후 (M&A를) 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되니 우리에게 적합한 그런 곳이 나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L7 명동은 호텔롯데가 주력하는 해외 진출의 또 다른 발판이 될 전망이다. 지하 3층, 지상 21층 규모로 모두 245실을 갖춘 이 호텔은 기존의 비즈니스 호텔 고객층과 달리 유행에 민감한 20~40대의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기 의류브랜드 코데즈컴바인 박상돈 대표 실형

     주가를 조작하고 직원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섬유·의류회사 코데즈컴바인의 전 대표이사 박상돈(59)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김창현 판사는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씨는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세무조사에서 적발돼 추징세액을 납부할 자금을 마련하고자 기존 상장기업들과의 합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2008년 5~8월 총 290여회에 걸쳐 상장기업 주식 90여만주를 사고 팔며 시세를 조작했다.  박씨는 2006년 코데즈컴바인의 전신인 중견 패션업체 리더스PJ의 세금을 포탈해 1000억원대 세금 폭탄을 맞았다. 추징세를 마련하기 위해 상장기업 굿이엠지와의 합병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디앤에코와 합병해 리더스PJ의 상장에 성공해 디앤에코의 주식 시세를 조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코데즈컴바인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회생 절차를 밟았고, 이 과정에서 박씨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나 검찰은 같은해 7월 박씨를 기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박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김 판사는 “시세 조작에 이용된 차명 계좌주들이 모두 박씨와 가까웠던 거래처 사람들이고 박씨도 관련 서류 일부를 봤다고 인정했다”면서 박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박씨는 또 코데즈컴바인 직원 149명에게 임금 및 수당 11억 8600여만원과 퇴직금, 해고예고수당 등을 주지 않았다. 김 판사는 “주식 시세를 조작해 시장 질서를 크게 교란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면서 “미지급 임금은 추후 지급됐지만 체불 규모가 커 그간 근로자들이 겪었을 경제적 고통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2) 로봇① 걸어다니는 스마트폰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2) 로봇① 걸어다니는 스마트폰

    로봇의 역설, 모라벡의 파라독스  국내 최초로 하이테크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로봇들이 나타나 좌충우돌하며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 드라마 ‘할매네 로봇’이 그 주인공이다. 케이블방송 tvN에서 야심 차게 기획한 이 드라마에는 개그맨 장동민, 배우 이희준, 가수 바로가 로봇과 함께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허당 로봇 ‘머슴이’, 귀요미 로봇 ‘토깽이’, 흥부자 로봇 ‘호삐’ 3총사가 농촌의 일손도 돕고 어르신들의 적적함도 덜어 드린다는 설정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연구실 밖으로 나온 로봇들이 시골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제대로 걷기도 어렵고 계란을 깨트리지 않고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머슴이는 3억 원이 넘는 최첨단 로봇인데 값비싼 장난감, 사고뭉치 쇳덩어리라는 핀잔을 받으며 수모를 겪었다. 기획 의도와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로봇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결국 6회까지 방영하다 도중에 막을 내렸다. 지금까지 영화 속에서 악당들을 무찌르던 멋진 로봇과 달리 실제 모습은 왜 이렇게 실망스러웠을까?  일찍이 로봇과학자 한스 모라벡은 “인간에게 어려운 일이 로봇에게는 쉽고, 인간에게 쉬운 일이 로봇에게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사람은 보고, 듣고, 느끼고, 걷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만 복잡한 계산은 잘하지 못한다. 반면 로봇은 손으로 물건을 집거나 경사진 길을 걷는 것은 어렵지만 우주 로켓의 궤도를 계산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사람이 오랜 세월 동안 몸으로 습득해 쉬워 보이는 행동들이 오히려 로봇에게는 흉내 내기 더 어렵다.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로 알려진 이런 현상 때문에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앞으로 돈 들여 하버드 대학 가는 것보다 배관공이 되는 게 낫다”라고 한 말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로봇이 회계사의 일은 대신할 수 있지만 배관공의 일은 대신하기 어려우니 미래의 직업을 생각하면 일리 있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로봇이 연구실을 벗어나면 허당 로봇 ‘머슴이’처럼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만다. 이랬던 로봇이 요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다시 뜨고 있다. 늘 차세대 꿈나무로만 취급받던 로봇에게 요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로봇 전성시대  올해 세계가전 박람회 CES에서 로봇이 사물인터넷, 스마트카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언론의 관심도 높아져 2012년 이후 로봇에 대한 기사가 해마다 50%씩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새로운 사업으로 주목하며 투자 확대에 나섰다. 구글은 이미 10개가 넘는 로봇 관련 회사를 인수하였고, 아마존도 물류 로봇 키바(Kiva)와 드론을 이용한 총알 배송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프랑스의 ‘알데바란’사를 인수해 감정 인식 로봇 ‘페퍼(Pepper)’를 출시하였다. 매년 감소하던 특허등록 건수도 2009년부터는 연평균 26%씩 급증해 기업들이 일전을 치르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각국의 미래 성장동력에도 로봇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로봇을 통해 자국의 제조업 부활을 노리고 있다. 해외로 나간 생산 기지를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Reshoring)과 제조업 육성을 위한 ‘첨단제조 파트너십(AMP)’ 정책을 추진하며 연구개발 비용으로 22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독일의 하이테크 육성 전략인 Industry4.0, 일본의 ‘로봇 新전략 2020’, 중국의 ‘제조업 2025’의 핵심에도 로봇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추진하며 2018년까지 7조 원을 투자해 로봇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보는 눈도 달라졌다. 미국의 보스턴컨설팅 그룹(BCG)은 2020년 로봇 시장이 430억 달러로 성장해 2013년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가전 시장과 맞먹는 7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하였다. 비즈니스의 촉이 가장 발달하였다는 벤처 캐피털(VC)의 자금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로봇 분야의 VC 투자액은 11억 달러로 연평균 34%씩 증가하였다. 로봇 전문 매체인 로보허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 12억 달러가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되었고, 29개의 기업이 인수 합병되는 등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바야흐로 로봇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2020년 ‘1가구 1로봇’의 시대가 되고, 로봇이 당신의 직장 상사가 될 수 있다는 기사도 심심찮게 나온다. 로봇 때문에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걱정은 이제 뉴스거리가 되지도 않는다. 이런 변화 속에서 살아남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 몇 회에 걸쳐 로봇의 세상으로 들어가 함께 길을 찾아보려고 한다. 먼저 로봇이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고 시작하자.  소설 속에서 현실 세계로   로봇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참 어렵다. 보통은 “주변 환경을 인식(Sense)하고, 상황을 판단하여(Think), 자율적으로 동작(Act)하는 기계”라고 정의한다. 로봇의 종류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이런 정의나 개념도 변하고 있다.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공장의 로봇부터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신문기사를 작성하는 ‘봇(bot)’과 같이 형체가 없는 것도 로봇이라고 부른다. 사용되는 곳으로 나누어 보면 생산 현장에서 사용되는 산업용과, 일반 소비자나 전문 분야에 사용되는 서비스용 로봇으로 분류할 수 있다.  로봇이란 말은 1921년 체코의 소설가 카렐 차페크가 쓴 ‘R.U.R’이란 희곡에 처음 등장하였다. 그로부터 20년 후 과학자이자 소설가인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로봇 3원칙’을 제시하고, 로봇공학(Robotics)이라는 용어도 만들었다. 이런 소설 속의 로봇이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된 것은 1961년 미국의 GM이 도입한 유니메이트(Unimate)가 처음이었다. 70~80년대는 독일이 자동차용, 일본이 전자 산업용 로봇 분야에 진출하면서 시장을 주도하였다. 1990년대에는 소니의 강아지 로봇 ‘아이보(Aibo), 혼다의 걷는 로봇 아시모(Asimo)와 같은 서비스 용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미국이 수술 로봇, 청소 로봇, 물류 로봇 등으로 서비스 분야의 시장을 선도하였다. 최근에는 로봇도 자동차와 같이 기계 중심의 제품에서 IT가 결합된 지능형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밀폐된 공간에서 단순한 반복작업을 하던 로봇이 첨단 센서와 인공지능으로 무장하면서 스마트해졌다. 소프트뱅크의 페퍼에는 카메라, 터치, 마이크 등 25개의 센서가 들어 있어 일상의 대화를 이해하고 상대방의 감정까지 알아차리는 지능을 갖추었다. 구글에서 로봇 개발을 이끌었던 앤디 루빈은 “소프트웨어나 센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로봇 팔(arm)과 같은 하드웨어는 이미 해결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는 메커니즘과 제어 기술이 경쟁력이었지만, 앞으로는 강력한 운영체제(OS)와 플랫폼, 영상과 음성을 이해하는 인식기술(Recognition), 클라우드와 연결되는 인공지능과 같은 IT 역량을 가진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하드웨어 판매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전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을 장악한 미국의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는 장비를 판매한 후 서비스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68%에 이른다. 소프트뱅크가 출시한 페퍼의 가격은 20만 엔이지만 3년간 부가 요금이 88만 엔으로 주 수입원은 서비스이다. 근력을 증강시키는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으로 유명한 ‘사이버다인(Cyberdyne)’사는 시간당, 월간, 연간 사용 요금을 책정해 리스로 수익을 내고 있다. 로봇 산업의 가치 사슬(Value Chain)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직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선진국들은 이미 로봇 산업의 변화를 감지한 듯하다. 우선 이 정도로 입문 과정을 마친 것으로 하고 다음에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는 미래, 서비스 로봇을 만나러 가보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금감원 ‘5%룰’ 공시 위반 엘리엇 제재 검토

    금융 당국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난해 삼성물산 지분을 매집하는 과정에서 ‘5%룰’(지분 보유 공시 의무)을 위반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엘리엇이 ‘파킹 거래’를 통해 5%룰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재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엘리엇은 지난해 6월 4일 삼성물산 지분 7.12%(1112만 592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공시에는 엘리엇이 6월 2일까지 4.95%(773만 2779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다음날 하루 만에 2.17%(339만 3148주)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난다. 자본시장법상 특정 회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게 되면 5일 이내 공시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 지분 2.17%를 하루 만에 매수하기에는 큰 물량이라는 점에서 엘리엇이 사전에 기관투자가들에게 삼성물산 주식을 매집해 갖고 있도록 한 뒤 미리 합의한 조건으로 매매해 명의를 바꾸는 ‘파킹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 조사 결과 엘리엇은 메릴린치, 씨티 등 외국계 증권사들과 삼성물산 주식을 대상으로 총수익스와프(주식 보유에 따른 수익이나 손실이 파생상품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파생상품)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아직 파킹 거래 혐의와 제재 여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외국 펀드에 대한 차별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신중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SK회장 ‘이혼’ 증권가 시선… 매수기회 - 관망 엇갈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생활 문제가 ‘오너 리스크’로 부각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그룹 지배구조를 흔드는 ‘위험한 이혼’이라는 지적과 기업 가치에 영향이 없는 가십성 재료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주가는 최태원 회장이 개인사를 고백한 지난달 30일 3.99% 급락해 24만 500원에 거래를 마친 뒤 이날까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0일 이후 4거래일 동안 등락을 반복했지만 이날도 24만 500원으로 마감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30일 이후 이날까지 각각 3%와 5% 넘게 하락했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가능성이 여전히 SK그룹 전체의 경영 안정성을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소로 남아 있는 것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향후 SK그룹 향방이 어디로 갈지 불확실하다는 점은 부담스런 리스크”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만 장기적으로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 23.4%, SK케미칼 0.05%, SK케미칼우 3.11% 등 4조 2000여억원어치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다. 통상 혼인 기간이 20년을 넘길 경우 결혼 후 형성된 재산은 반씩 분할된다. 최 회장의 지분 일부가 분할된다면 그룹 지배력이 약화되는 것이다. 반론도 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이혼 관련 불확실성은 승계·상속 관점에서 보면 가십성 시나리오에 가깝다”며 “본래 기업 가치로의 회귀는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오너 사생활 관련 불확실성을 비롯해 비(非)유관 사업 인수합병 우려 등은 잦아들고 합병법인 출범 시 내걸었던 5대 성장 사업은 본격화될 것”이라며 SK 주식 매수 의견을 냈다. 이번 주가 하락이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것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5) 조용병 신한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5) 조용병 신한은행장

    지난해 3월 취임한 조용병(59) 신한은행장의 남은 임기는 1년 3개월이다. 마라톤광이기도 한 그에게 올 한 해는 곧 반환점을 지나 마지막 스퍼트를 내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하지만 객관적인 코스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 세계 증시 폭락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은 확산일로다. 이런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기존 은행들은 물론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복병과도 경쟁해야 한다. 그는 선두 은행의 수장답게 묵묵히 신한만의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태도다. 조 행장은 올해 국내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주요 변수로 인터넷 전문은행을 꼽았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1993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새로 등장하는 은행이고, 기존 은행과 전혀 다른 형태이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경쟁자 출현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터넷 전문은행이 강력한 파급력을 가지려면 기존 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보여 줘야 할 것”이라며 ‘견제구’를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 행장은 “고객이 지점을 찾지 않아도 불편함 없이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 및 통신사업자와 다각적인 제휴로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온라인뱅킹 역시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개월을 어려운 환경 속 재도약을 준비한 기간이라고 자평했다. 조 행장은 “해외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의 저성장·저금리로 신한은행 역시 예년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그런 와중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인수와 필리핀, 두바이 진출 등 글로벌 은행으로의 도약 기반을 착실히 쌓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1억원 이상의 ‘준(準)자산가’에게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신한 PWM라운지’를 개장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조 행장은 덧붙였다. 국내 최초의 무인(無人) 스마트 점포 ‘디지털 키오스크’와 모바일 전문은행인 써니뱅크를 출범시킨 것 역시 디지털 시대에 손에 꼽을 만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조 행장 취임 전인 2014년 16개국 70개에서 지난해 19개국 140개로 2배 늘었다. 조 행장은 “올해 안에 호주와 멕시코 내 지점과 법인 설립 인가를 마무리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한 2개 은행의 합병도 마칠 계획”이라면서 “인도 지점은 법인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조 행장은 “임금피크제를 일률적으로 도입하면 노동생산성 저하, 적합 직무 부족, 조직 활력 저하, 직원 자존감 감소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면서 “우수 직원이 지속적인 역량을 발휘하도록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마련된 재원은 상·하반기 청년과 장애인, 보훈대상자, 고졸자 채용에 활용할 방침이다. 전반 레이스의 성적을 매겨 달라는 질문에 조 행장은 “목표하는 수준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는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기가 어렵다”면서 “아직 목표까지 달려야 할 길이 먼 만큼 후반 레이스를 마친 뒤 냉정하게 점수를 매기겠다”고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사업 구조 혁신”

    SK이노베이션 “사업 구조 혁신”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목표로 내걸었던 기업가치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SK이노베이션이 7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2018년까지 기업가치 30조원 이상의 에너지·화학 분야의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매년 3조~5조원 수준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사업구조의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일류 기업은 수익구조뿐 아니라 사업구조, 사람·역량·기술, 조직·문화·프로세스 등 모든 영역에서 일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원이 다른 목표와 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접근법과 실천 방법의 틀도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해부터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전자정보소재 등 각 사업 부문이 인수·합병(M&A), 사업구성 조정 등 다양한 사업구조 혁신 방안을 검토해 왔다”면서 “올해는 이 같은 검토 작업을 바로 실행에 옮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SKT, CJ헬로비전 인수 인위적 일정 조정 없다”

    “SKT, CJ헬로비전 인수 인위적 일정 조정 없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6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인가에 대해 “인위적인 일정 조정 없이 의도했던 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의 일정이 총선 등 정치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심사와 관련) 규정, 법에 따라 일정이 정해져 있다”며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정성, 사용자 편익,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절차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선언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공정경쟁 저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7만장에 가까운 심사 서류를 미래부에 제출한 상태이며 다음달 안에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과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섞여 있다. 최 장관은 제4이동통신 심사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단계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내고 ‘혁신센터가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법안이 미흡하고 상담 건수가 미미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최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한 과학기술기본법 등)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고, 시행령도 정비 중”이라며 “입법조사처가 보고서 집필 과정에서 이런 사항을 몰랐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담 건수 저조에 대해서는 “숫자에 집착하면 안 된다”며 “질적 성장,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는 게 착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새해에는 정말 내핍해야 합니다. 올해는 물론 내년엔 굉장히 더 어려울 겁니다. 은행에서 자산 확대를 추진하기보다는 부실 관리에 역량을 쏟아야 해요.”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성장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회장은 “한국 경제가 중국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가계부채 등으로 내수 위축까지 겹쳐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자체적으로 비용을 많이 절감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계기업들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여신 심사와 리스크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을 키우고,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부실을 사전에 차단해 비용(충당금)을 줄이기만 해도 (은행 부문의) 올해 목표치는 달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농협금융 내 금융연구센터를 NH금융연구소로 변경하고 산업분석팀을 신설한 것도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산업분석팀의 전문 인력들이 157개 업종의 모든 정상기업과 부실기업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실 징후가 나타나면 사전에 각 계열사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고 이것이 곧 농협금융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농협금융은 삼성카드의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카드사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지금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M&A를 할 필요성은 있고 그런 맥락에서 카드사 인수를 생각했었다”면서도 “카드사 인수는 카드사업 분사 이후에나 생각할 문제”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지금으로서는 카드사업을 은행에서 떼낼지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 회장은 “씨티카드나 삼성카드는 (농협이 자금 여력이 되니까) 우리만 바라보는 눈치인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과 수수료 수익 감소 등 카드 업황이 좋지 않아 (카드사 분사 및 기존 카드사 인수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에선 수익 다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계열사가 연계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는 이른바 ‘헤쳐 모여’ 전략이다. 지난해 지주에 설립된 ‘기업투자금융(CIB)활성화협의회’가 대표적인 예다. 은행, 증권, 생명, 손해보험, 자산운용 등의 실무자들이 모여 계열사 투자 전략과 공동투자 등에서 협업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은행과 증권의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 조직을 NH투자증권으로 일원화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다른 지주사와 비교해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이런 계열사들의 시너지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며 “1월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사업 확대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제 새로운 수익원은 해외밖에 없다”면서도 “현지 사무소나 지점을 여는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 참여로 배당 수익을 노리거나 합작사 설립, 기존 은행 인수, 금융기법 전수 등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얘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경제(유통, 농업기술) 및 상호금융 부문과 연계한 ‘농업금융’을 내세워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선 “금융산업의 메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김 회장은 “중금리 대출만으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인터넷은행들이 상품 차별화에 실패해 시장 점유율이 1~3%에 그치고 있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이태석봉사상에 차초로병원 의사 5명

    이태석기념사업회는 5일 파키스탄 차초로병원에서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는 민형래(외과 의사), 서정필(외과 의사), 이승희(마취과 의사), 미와기(일본·내과 의사), 필로메나(여·파키스탄·외과 의사)씨 등을 ‘제5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차초로병원은 사막지역 주민을 위해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자는 취지로 파키스탄 남서부 타르사막에 설립됐다. 2013년 수술실, 병상 50여개 등을 갖춘 준종합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서울 외국인 투자 10조 사상 최대 기록했지만…

    지난해 외국인과 외국기업이 서울에 직접 투자한 돈이 약 85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만족스러운 성적표에 반색한 눈치지만, 구체 항목을 들여다보면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시는 5일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84억 8900만 달러(약 10조 1120억원)로 전년(54억 8800만 달러)보다 5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 63개국에서 1247건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013년 61억 44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2014년에 54억 8800달러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크게 반등했다. 종전 외국인 직접투자 최고치는 2005년 기록한 71억 6300만 달러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액 중 41.6%가 서울로 몰렸다. 투자 규모로는 미국이 앞섰지만, 중국의 투자 비중이 약진했다. 중국인과 중국기업은 지난해 서울에 14억 달러(전체 투자액 중 16.5%)를 투자해 전년(6300만 달러)보다 투자규모가 21.4배 늘었다. 미국(21.9%)은 18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전년과 비교해 투자액이 0.9배만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어 싱가포르 9억 9000만 달러(11.7%), 캐나다 8억 달러(9.4%), 몰타 6억 4000만 달러(7.5%)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에 대한 투자가 50억 달러로 전년보다 24.7배 늘었다. 특히, 목적별로 보면 외국 자본이 국내 기업을 사들인 인수·합병(M&A)형 투자가 전체 투자의 53.0%(45억 달러)를 차지해 서울에 공장 등을 짓는 그린필드형 투자(40억 달러)보다 많았다. 중국의 안방보험이 지난해 6월 동양생명을 1조 1000억여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해 중국 등 해외에서 9차례 투자설명회를 열어 8개 기업·기관과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쳐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 한국 기업을 사들이는 데만 몰리면서 우리 경제의 내실을 키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국내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식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서울 도심 건물에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연구·생산시설을 만드는 등 그린필드형 투자를 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뉴스 분석] 중국발 ‘5대 리스크’ 쇼크… 한국 경제 직격탄 두렵다

    [뉴스 분석] 중국발 ‘5대 리스크’ 쇼크… 한국 경제 직격탄 두렵다

    “주식, 부동산, 경제 모두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했다.”(후싱더우(胡星斗) 중국 베이징이공대 경제학부 교수) 연초부터 ‘중국 리스크’가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그간 시장의 이목이 미국 금리 인상에만 쏠려 있었지만 ‘제1 수출선’이 중국인 우리로서는 미국보다 중국을 더 주시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1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경상 흑자와 3685억 달러의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하면 ‘미국발 금리 리스크’는 그나마 버틸 만하다는 것이다. 중국이 불안한 것은 ‘5대 리스크’(기업 도산, 부동산 더블딥, 금융시장 불안, 성장 둔화, 위안화 절하 가속화) 때문이다. 당장 문 닫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저리 자금을 끌어다 쓰느라 채권을 찍어 댔지만 성장 둔화로 회사채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서다. 중국 정부가 앞으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 이런 ‘중국판 좀비기업’은 잇따라 쓰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4월에는 전력 변압기를 만드는 바오딩톈웨이(保定天威)가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만기 도래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가 났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금융사 제외)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163%로 홍콩(226%)과 함께 18개 신흥국 중 1, 2위를 다툰다. 부동산 거품도 중국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위험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불안한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부동산시장이 더블딥(침체 뒤 회복됐다가 다시 침체)에 직면할 경우 은행 부실 등으로 파급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주택 거래량 증가율은 지난해 7월 21.3%에서 11월 7.8%로 3분의1 토막 났다.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가 5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조사한 결과 2014년 7.4%였던 중국의 성장률 최저치 전망은 올해 5.8%이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0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고 있다. ‘경착륙’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다. 무엇보다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추락은 중국의 자본 유출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3조 달러가 넘는 대규모 외환보유액으로 버텼지만 해외자본 이탈이 가속화하면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 이는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다. 중국이 올해 5% 안팎의 성장에 멈춰 경착륙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 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경고(현대경제연구원)가 이미 나와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05년 21.8%에서 2015년(11월 기준) 26.0%로 뛰었다. 같은 기간 미국은 14.5%에서 13.2%로, 일본은 8.4%에서 4.9%로 쪼그라들었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중국이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합병과 부실기업에 대한 퇴출 등 경제 구조개혁에 성공하면 기술경쟁력에서 한국을 앞질러 전자, 해운 등 주력 산업이 겹치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반대로 중국 경제가 휘청거려도 주요 수출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돼 (중국은) 잘돼도, 못돼도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승용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 부수석 대표는 “창업 기업들이 기존 제조업 투자 부진을 얼마나 보충하느냐,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로 대표되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부동산 투자 부진을 만회하느냐가 중국 경제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국은 중국을 ‘공장’이 아니라 ‘시장’으로 봐야 한다”면서 “기존엔 반제품이나 원료 수출 등 중간재, 가공무역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완제품과 고부가가치 기술로 중국 본토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다변화 수출전략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글로벌 IB가 되기 위한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경제 블로그] “글로벌 IB가 되기 위한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핫’한 인물은 아마 박현주(오른쪽) 미래에셋 회장일 겁니다. 지난 연말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며 한국에서도 글로벌 투자은행(IB) 탄생을 꿈꾸게 했습니다. 박 회장은 오래전부터 “메릴린치나 골드만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해 왔습니다. 비현실적으로만 들리던 그 꿈이 이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박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미래에셋 본사(서울 중구 센터원빌딩)에 1000평 규모의 글로벌 트레이딩 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국내외 주식과 채권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세계 시장을 향한 첫걸음인 셈이지요. 물론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을 합해도 자기자본은 8조원이 안 됩니다. 일본의 노무라증권(자기자본 28조원)이나 미국의 골드만삭스(97조원)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합니다. 김용환(왼쪽) 농협금융 회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박 회장을 최근 사석에서 만나 ‘세 가지’를 잊지 말라고 했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수출입은행장도 지낸 김 회장은 해외 파트너들을 만날 때마다 ‘왜 우리나라에는 글로벌 IB가 없을까’를 고민했다네요. 김 회장이 생각하는 글로벌 IB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바로 돈(자본력), 경험, 사람입니다. 미래에셋의 자본력은 해외 IB들과 견주어 아직 초라합니다. 경험도 마찬가집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에 자산운용법인을 세워 해외 부동산 투자에선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자금 조달이나 인수·합병(M&A),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광활한 IB의 세계에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장 내세울 자산은 ‘사람’뿐입니다. 김 회장은 “한국처럼 자본력과 경험이 일천한 상황에선 ‘맨땅에 헤딩’하듯 사람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개척하는 것, 즉 발로 뛰는 영업이야말로 해외 진출 성공의 유일한 키워드”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비단 미래에셋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에 해당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이나 교민들만 상대하면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고 박수치던 것이 우리 금융권의 현주소여서죠. 현지 시장의 진입 장벽이나 우리 정부의 지원 부족 등 현실적인 난관도 많지만 금융권 스스로도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 봤는지 한번쯤은 돌아볼 일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년기획] 한·중 FTA 활용한 경쟁력 향상… 기회 잡아야 위기 넘는다

    [신년기획] 한·중 FTA 활용한 경쟁력 향상… 기회 잡아야 위기 넘는다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지난해 못지않게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무장테러단체의 위협 속에 국제 유가하락은 지속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미국 금리인상과 엔저, 중국발 공급과잉 속 개발도상국의 기술 추격은 우리 기업의 숨통을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년차에 본격 접어드는 등 기회도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기업은 군살빼기와 고부가가치 제품 등 질적성장을 통한 재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는 이런 기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마련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은 “긴축경영 등 장단기 경기대응을 동시 가동하면서 해외 기업들이 눈여겨보는 한·중 FTA 플랫폼을 안팎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식품 안전, 프리미엄 등 중국과 차별화되는 점을 찾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력 수출 업종별 위기극복 키워드를 살펴봤다. 전자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대표적인 샌드위치 업종이다. 중국의 기술 추격과 엔저 장기화로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중국의 저가폰 공세 속에 피말리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비용을 절감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위기 경영의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업계 리더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위기 경영’을 선언했다. 이재용 회장의 실용주의 노선에 따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약진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 자동차 전용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접목한 기술 확보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제품 차별화를 꾀하고 삼성페이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스마트폰은 미국 애플과 중국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 완제품 수출이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18.1%나 급락했다. 강홍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본부장은 “갤럭시 S7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등 애플과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 선점 노력과 함께 IoT 등 휴대전화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수익창출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잘하던 것에 집중할 방침이다. 스마트폰과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TV 수요가 성장할 것에 대비해 생활가전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레드 제품과 고성능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한다. 자동차 업계는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운명이다. 내수 부진과 신흥국 경기 침체,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450만대로 전년보다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과 멕시코 공장이 문을 열어 최대 90만대를 추가 생산할 여력이 생기지만 수요 부족으로 30만대 정도만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효율성이 높은 해외 생산 물량을 늘리고 국내 생산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한국GM, 르노삼성 등 외국계 완성차 업체는 한국 공장의 고임금·비효율이 심각하다며 국내 생산 감소와 명예퇴직 등 인원 감축을 지속할 예정이다. 3800개에 이르는 중소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통해 업계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중심에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 신기술 자동차 시장의 저변이 확대된 만큼 현대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간의 협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가장 잔인한 해를 보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지난 한 해 적자만 6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긴축경영 체제로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이지만 적자 폭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해운업계의 불황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해운업계의 어려움은 세계 불황에 따른 수요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업계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선업계의 적자 원인인 해양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은 새해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조선 부문 팀장은 “지금처럼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낮을 때는 해양플랜트 수요가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는 수요가 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만들어 내는 게 핵심 과제로 꼽힌다. 홍 팀장은 “국제해사기구가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하나인 에코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 기술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출 경제를 떠받치던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조선·자동차·전자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수요가 급감하고 보호주의 무역 공세까지 겹치면서 수출이 곤두박칠쳤다. 특히 중국 철강의 과잉공급에 따른 ‘밀어내기식 덤핑’ 수출과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은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철강제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나 하락했다. 경영악화와 검찰 수사까지 받는 등 시련의 시기를 보낸 포스코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파이넥스 공법 등 자체 개발한 기술 수출과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등 고수익 핵심 수요산업의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사업 감축과 구조조정 속에 체질 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저성장시대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유가의 직격탄을 받은 석유화학업계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해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까지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8%나 하락했다. 업계는 선제적 구조개편과 경쟁력 약화 설비의 통폐합,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안전이 중시되는 젖병 소재, 가볍고 튼튼한 자동차용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기능 신소재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우수기업과의 합작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유통업계는 상반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내수 침체로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하반기 정부 주도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민간 주도의 K세일 데이 행사로 백화점·대형마트 등 업계 매출이 겨우 회복됐다. 새해 유통업황을 좌우할 변수로는 ‘규제’가 지목된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내년에도 기업들의 면세점 경쟁이 계속될 텐데 5년짜리 특허권이라는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용 불안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메르스에서 확인됐듯이 한국 소비의 큰 축인 외국인 관광객을 일정하게 한국으로 올 수 있게 하는 관광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비 성향 분석과 그에 맞춘 상품 개발도 업계가 주목해야 할 과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2) 윤종규 KB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2) 윤종규 KB금융 회장

    “대우증권을 인수했다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수월하게 이룰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도 있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우증권 인수가 우리가 가야 할 성장전략 중 한 가지 방법이었을 뿐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윤종규(61)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에게 2015년은 의미가 남달랐다. 2014년 말 KB금융지주 회장으로 ‘금의환향’한 뒤 처음 맞는 한 해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KB 내분사태’를 수습하고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실적 면에서도 ‘1등’ 신한금융을 맹추격했다. 윤 회장은 KB금융 조직원들에게 “1등 DNA를 깨우쳐 다시 뛰어 보자”는 자신감을 심어 준 한 해로 자평한다. 하지만 지난해 끝자락에서 날아온 대우증권 인수 불발 소식은 씁쓸한 대목이다. 윤 회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우증권 인수 실패에 대한 심경을 담담히 밝혔다. 그는 “KB금융지주와 이사회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대우증권 인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했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강력한 의지에도 대우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2조 4000억원)보다 3000억원이나 낮은 입찰가를 써 냈던 부분에 대해 윤 회장은 “내부 최고 인력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서 대우증권 실사를 토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선정했다”고 설명하며 ‘가격 적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제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 실패를 뒤로하고 ‘플랜B’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중 31~32%대 수준인 비은행 부문 수익을 중장기적으로 40%대까지 확대해 1등 금융그룹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회장은 “증권부문과 관련해 중장기 성장 모델로 제시한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의 시너지를 구현하기 위해 KB투자증권의 유기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외부 M&A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다만 인내심을 가지고 그룹 시너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의사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룹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부실 쓰나미에 대비하는 방파제를 높이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실 다지기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윤 회장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시대에는 수비 능력을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자산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산업의 가장 큰 변화로는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을 꼽았다. KB금융은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해 ‘카카오 뱅크’ 출범을 준비 중이다. 그는 “국내 3800만명의 고객을 지닌 카카오와 소매금융 최강자인 국민은행이 만나 온·오프라인에서 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동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취임 이후 줄곧 스스로를 모세에 비유했던 윤 회장. 정작 가나안(리딩뱅크) 땅을 밟지 못했던 모세처럼 자신은 임기 동안 리딩 금융그룹을 향한 반석을 하나씩 쌓아 가겠다는 의지다. 이 철학은 새해에도 변함이 없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집 지을 터를 닦고 기초를 다지는 일을 해 왔다”며 “새해에는 튼튼한 기둥을 세우고 멋진 지붕을 올릴 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권역별로 5~10개씩 묶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 회장이 힘주어 도입한 ‘허브 앤드 스포크’(hub and spoke) 전략이다. 증권·은행이 연계된 복합점포도 선보였다. 윤 회장은 “고객 중심, 현장 중심, 직원 중심이라는 3원칙을 토대로 KB금융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우주를 보다] 하나 인듯 하나 아닌 ‘은하 합체’

    [우주를 보다] 하나 인듯 하나 아닌 ‘은하 합체’

    한 은하로 보이지만 두 은하가 합쳐지고 있는 보기 드문 광경 헤르쿨레스자리 방향으로 약 2억3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 NGC 6052를 촬영한 천문 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공식 웹사이트의 ‘오늘의 사진’(Image of the day)으로 소개돼 있다. 지난달 31일 공개한 이 사진은 허블 우주망원경에 장착된 광시야행성카메라2(WFPC2)로 촬영된 것이다. NASA와 함께 허블 망원경을 운영·관리 중인 유럽우주국(ESA)은 이 은하가 사실 새롭게 형성 중인 은하라고 설명한다. 이는 두 은하가 점점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충돌이 진행 중인 은하라는 것. 사진 속 은하는 하나로 ‘합체’되는 장면이다. 이를 천문학계에서는 은하 합병 혹은 은하 병합이라고 말하는데 이 과정이 계속됨에 따라 개개의 별은 원래 움직이던 궤도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경로로 이동한다. 또한 이때 어떤 별들은 충동이 발생하는 영역으로부터 매우 멀리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런 별이 만들어내는 빛을 우리가 보는 것이다 보니 이 은하는 매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이 은하는 새롭게 안정된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다. 그 모습은 원래 충돌이 시작된 두 은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사진=ESA/Hubble & 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살 딸에 뜨거운 물 붓고 학대해 ‘혼수상태’…20대母 친권 상실

    5살 딸에 뜨거운 물 붓고 학대해 ‘혼수상태’…20대母 친권 상실

    5살 딸에게 뜨거운 물을 붓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에게 법원이 친권 상실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가사1부(부장 안동범)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8·여)씨에게 친권 상실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 B(당시 5살)양에게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르거나 효자손 등으로 때린 혐의를 받았다. 또 5월에는 딸의 다리와 엉덩이에 뜨거운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B양은 지난해 6월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허혈성 쇼크로 인한 혼수상태였으며 하체에 화상과 몸에 멍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이 바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10월 A씨를 기소하면서 친권상실도 함께 청구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결혼한 남편과 2014년 9월 협의 이혼한 뒤 친권·양육자로서 B양 등 두 딸을 길렀다.재판부는 “A씨가 딸에게 한 행위는 친권을 남용해 아동 복리를 현저하게 해치는 것”이라면서 “적절하게 친권을 행사하리라 기대하기 어려운 중대가 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년기획] 허리띠 조여도 투자는 아낌없이… 내실 다지며 세계로 간다

    [신년기획] 허리띠 조여도 투자는 아낌없이… 내실 다지며 세계로 간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올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도 중점 사업에는 아낌없는 투자로 기업의 경쟁력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삼성 바이오·자동차 전장 사업 시동 삼성그룹의 올해 최대 중점 사업으로는 바이오가 첫손에 꼽힌다. 삼성그룹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바이오로직스의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3년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1공장(3만ℓ)과 올해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2공장(15만ℓ)의 생산능력을 합하면 이미 세계 3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15만ℓ 규모의 3공장까지 완공하면 생산 규모가 세계 1위로 올라선다. 또 전기차 시대와 맞물린 자동차 전장(電裝)부품 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전장부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의 전장부품 사업은 카 인포테인먼트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센서 등이다.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등 선도적으로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고급차·친환경차 점유율 높이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에 집중해 왔던 외형적 확장에서 브랜드 가치 상승 등과 같은 내실 강화 쪽으로 내부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새롭게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올해부터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EQ900(해외 출시명 G90)은 이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 등 시장으로 진출한다. 또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당장 현대차는 이달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아차는 조만간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출시한다. ●SK 공격적 M&A… ICT ‘플랫폼’ 강화 최태원 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도약을 준비하는 SK는 올해 에너지, 통신, 반도체, 바이오 등 주력 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최 회장은 앞서 특사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로 규모를 키우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플랫폼’ 사업 강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SK㈜C&C는 CEO 직속의 ICT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하고 솔루션 플랫폼 중심 회사로 도약한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 종합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LG 자동차 부품·OLED 사업 승부수 LG는 자동차 부품 사업과 친환경에너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승부수를 던진다. 지난 2013년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는 LG화학(배터리), LG디스플레이(자동차용 디스플레이), LG전자, LG이노텍(카 인포테인먼트) 등 계열사들과 함께 전기차 부품 사업 역량을 더욱 확대한다. 올해는 GM이 생산하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전력망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 사업은 경기도 파주에 세계 최대 규모(10만 1230㎡)의 P10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올해를 시장 선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비핵심 사업 정리… 철강 강화 포스코는 올해도 철강의 본원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다. 지난해부터 중복사업이나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고 본업인 철강사업 쪽 역량을 강화하는 경영쇄신을 단행하고 있다.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 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는 식으로 글로벌 초과 공급과 엔저의 파고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이넥스 등 포스코만의 독창적인 철강기술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수출을 추진한다.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등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고수익 핵심 수요 산업으로의 판매량을 확대한다. 솔루션 연계 판매량도 2016년 230만t, 2017년 250만t까지 늘리고, 자동차강판 판매량도 2016년 910만t, 2017년 950만t까지 늘려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극한 상황 속에서도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도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병행하면서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 4대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리튬 추출이나 니켈 정련과 같이 포스코가 고유기술을 확보하고 있거나 차별적 경쟁우위가 있는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重 긴축 경영… 조선업 집중 지난 2014년과 2015년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며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 체제를 강화해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전 계열사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최대 50%, 부서장급 직원도 10%의 급여를 반납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 해양플랜트보다 주력 사업인 조선업에 힘을 싣기 위해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또 사업부문별로 독자적 운영권을 강화하는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친환경·고효율 선박인 에코십과 조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십 개발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의 적자가 얼마나 이어질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고 글로벌 조선업 경기 회복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대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는 이들 외부 환경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조속한 경영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방산·화학분야 사업 확대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위산업 및 화학부문 4개 계열사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이 분야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한화-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가 함께하는 방위사업 등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성장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새롭게 문을 연 면세점을 통해 면세사업과 관광·문화·쇼핑을 연계한 사업확장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진 최신 항공기 10대 도입… 노선 개발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무리한 확장보다는 경영체질 강화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노선 지속 개발 등 내실 챙기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747-8i 3대, B777-300ER 2대, B747-8F 1대, B777F 4대 등 최신 항공기 10대를 들여와 서비스 품질도 강화한다. 한진해운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려 내실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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