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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자산가 가업 승계의 모든 과정 돕는다

    금융자산가 가업 승계의 모든 과정 돕는다

    삼성증권은 가업승계 관련 전담조직인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해 금융자산가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업승계연구소는 가업승계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가업을 승계받는 후계자의 양성, 상속·증여, 인수·합병 등 실제 가업승계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먼저, 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하는 시작 단계에서 가업승계연구소가 주축이 돼 전사의 세무·부동산 IB 전문가들과 함께 고객의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제휴 관계에 있는 삼정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 외부전문기관과도 협업해 깊이 있는 가업승계플랜을 짠다. 이어 승계를 받는 경영후계자가 차질없이 가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Next CEO포럼’을 마련해 경영지식과 관리기법 습득, 경영인 네트워크 확보 등을 장기적·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가업승계를 실행하는 단계에서는 해당 기업의 특성에 따라 사내 IB 부서나 제휴를 맺은 인수·합병 거래소, 회계법인 등이 파트너로 나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거래 중인 3000여개 기업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업승계기업의 인수·합병을 지원함으로써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미식축구 VS 야구선수… 누가 더 오래 살까

    미식축구 VS 야구선수… 누가 더 오래 살까

    야구선수 평균 7년 더 살아… 수명대결 ‘승’ 몸싸움 많은 미식축구 심장·뇌질환 많아 심혈관 2.4배… 뇌신경질환 비율도 3배↑ “잦은 머리 충격탓… 권투·하키도 증상 비슷”동물원에서 호랑이와 사자를 보고 온 아이들은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을 던져 어른들을 당황시키곤 한다. 1970~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TV 만화영화를 보다가 문득 ‘태권V’와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그렌다이저’와 ‘그레이트마징가’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를 두고 친구들과 말다툼을 벌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는 중국 전통무술과 종합격투기나 권투 중 어떤 것이 더 강할까를 두고 두 문파의 고수가 맞붙은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그런데 미국 과학자들은 좀더 심각한 궁금증에 대한 증명에 나섰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미식축구 선수들과 야구선수들 중에서 누가 더 오래 사는가에 대한 것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환경보건과, 행동과학과, 역학과, 하버드 의대 인지신경과, 다나파버 암연구소,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물리치료 및 재활의학과, 모어하우스대 의대 심혈관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북미프로풋볼리그(NFL)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프로선수들의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 25일자에 발표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MLB 선수들의 수명이 NFL 선수들보다 길다는 것이 밝혀졌다. NFL 선수들은 MLB 선수들보다 수명이 짧을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을 앓는 비율도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프로선수들과 일반인들의 수명이나 건강과 연관 지어 분석한 연구들은 많았다. 문제는 운동선수들은 신체적 조건이 일반인보다 우수할 뿐만 아니라 현역 선수로 남아 있는 사람들은 운동선수들 중에서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역학자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건강 노동자 효과’(healthy worker effect)라는 편향성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 편향성을 없애기 위해 종목은 다르지만 전직 운동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1979~2013년까지 최소한 다섯 시즌 이상 활동한 NFL 선수 3419명과 MLB 선수 2708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NFL 선수들은 MLB 선수들보다 심혈관질환 발병률은 2.4배 높게 나타났고 각종 뇌신경질환을 앓는 비율도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 기간 동안 사망한 NFL 선수들은 517명, MLB 선수들은 431명으로 조사됐다. 사망 당시 평균 나이는 각각 59.6세, 66.7세로 전직 메이저리거의 수명이 7년 가까이 길었다. 사망한 NFL 선수들 중 498명은 심장질환, 19명은 뇌질환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으며 이 중 20명은 심장질환과 뇌질환을 함께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존해 있는 NFL 선수들도 두통부터 우울증, 무감각증, 각종 불안증과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단기기억상실, 파킨슨병, 치매 등 다양한 뇌신경질환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MLB 선수들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224명,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16명으로 나타났다. 마크 와이스코프 하버드대 환경보건과 교수는 “NFL 선수들에게서 나타나는 신경질환의 원인 중 하나는 경기 중 반복적으로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NFL 이외에 신체적 충격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복싱이나 아이스하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나 소음 등 외부 자극이 심한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리 의혹’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 사임

    ‘비리 의혹’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 사임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사 자금 불법 취득 의혹을 받은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이 사임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비리 의혹 보도를 예고한 KBS1 탐사보도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 방송 전 임직원과 주주 앞으로 28일 사임 입장문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최근 M&A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가 아시아경제의 독립적인 미디어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이같이 결심했다”고 밝혔다. KMH아경그룹은 아시아경제 등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시사기획 창’은 아시아경제 자금 수십억원이 최 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제보 내용을 이날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인텍디지털이라는 셋톱박스 제조업체의 주식 지분 83%를 자신이 대주주인 법인 KMH와 공동으로 2017년 인수했다. 그리고 1년 뒤 보유 지분 중 58%를 매각하고 이 가운데 67억원을 최 회장 개인이 가져갔다. 이런 투자수익 이면에는 아시아경제 자금 150억원이 있었고, 그 돈이 돌고 돌아 최 회장과 KMH에 도착했다는 설명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전자 상무 2명 구속기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전자 상무 2명 구속기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을 지시·감독한 혐의로 구속된 삼성전자 상무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관련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삼성전자 임원이 재판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백모 상무와 삼성전자 보안선진화TF 서모 상무를 증거인멸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사업지원TF는 지난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공용서버를 숨기거나 직원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JY’, ‘합병’, ‘미전실’, ‘콜옵션’, ‘상장’ 등을 검색해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삭제된 파일 가운데 이 부회장이 ‘콜옵션’과 관련해 지시를 내린 육성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업지원TF는 백 상무를 직접 현장에 보내 삭제 과정을 지휘하도록 했다. 삼성그룹 보안을 담당하는 보안선진화TF 소속 서 상무는 자료 복구가 불가능한 삭제 프로그램인 ‘QNA’ 지원 등을 맡았다. 검찰은 그룹 차원에서 증거인멸이 벌어졌다고 판단하고 지난 25일 사업지원TF 소속 김모 부사장과 삼성전자 인사팀 소속 박모 부사장의 신병을 확보해 ‘윗선’을 추궁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인사팀에 속해있는 박 부사장도 실제로 사업지원TF에 속해 근무하느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을 직접 불러 증거인멸 지시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찰관 폭행’ 집회 주도한 혐의로 금속노조 간부 출석 통보

    ‘경찰관 폭행’ 집회 주도한 혐의로 금속노조 간부 출석 통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집회 때 일부 조합원들이 경찰관들을 폭행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금속노조 간부 A씨에게 다음 달 3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금속노조 소속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들이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하며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집회 참여자들의 사옥 진입을 막는 경찰관들을 폭행했다. 당시 집회를 주최한 A씨는 집회 참여자들이 사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시설물을 훼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전담반을 편성한 경찰은 당시 집회 현장을 채증한 자료 등을 분석해 조합원들의 폭력 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자료를 분석해 불법·폭력시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노조원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소환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일부 노조의 폭력 시위에 대해 국민적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번 조선업종 노조 불법 시위에서는 다수 경찰관이 다쳤는데, 이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25일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에베레스트 대기 행렬에서 살아남은 여성 “기본 안된 이들이 남의 목숨까지”

    에베레스트 대기 행렬에서 살아남은 여성 “기본 안된 이들이 남의 목숨까지”

    “난 20분 밖에 안 기다렸지만 다른 이들은 4시간씩 선 채로 하산 행렬이 풀리길 기다렸다고 하더라. (등반 기술의) 기본이 안 돼 있는 이들을 봤다. 산소가 떨어지더라도 정상에 오르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이도 봤다. (네팔) 정부는 자격 기준을 바로잡아야 한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m)를 오른 뒤 동상에 걸려 카트만두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인도 산악인 아미샤 차우한(29)이 27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얘기다. 2주 남짓 동안 에베레스트에서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AP통신과 CNN방송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출신 변호사 크리스토퍼 쿨리시(62)가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다 사우스 콜 캠프에서 숨을 거뒀다. 봄철 381명에게 등반 허가를 내주고 날씨가 좋은 날에 몰리게 마련이라 정상 바로 아래 데스 존에서 몇 시간씩 대기하다 체력이 소진되고 산소도 부족해 적어도 4명은 인간 정체 탓에 세상을 등진 게 확실해 보인다. 동상 때문에 발가락 모두가 검푸른 색이고 얼굴은 비바람에 많이 상한 차우한은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이들이 네팔인 셰르파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잘못된 결정으로 “본인은 물론 셰르파들의 목숨까지 위험에 빠뜨린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단호하게 “훈련 은 등반가들만이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우한은 “많은 산악인들이 산소가 모자라 고생했다. 몇몇은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죽어갔다. 그들은 산소가 떨어지더라도 정상에 오르고야 말겠다고 고집을 부렸는데 결국 목숨을 빼앗겼다”고 말했다.탐험 영화제작자로 등정에 성공한 엘리아 사이칼리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내가 정상에서 본 것들을 믿을 수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죽음. 주검. 캐오스, 대기 줄. 루트와 캠프 4 텐트안의 시신들. 내가 할 수 있는 건 죽어가는 이들을 외면하는 것뿐이었다. 사람들은 타락해 갔다. 시신들을 넘어 걸어갔다”고 적었다. 사이칼리는 “선정적인 기사를 통해 여러분이 읽은 모든 것은 그날 밤 정상에서 있었던 일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에베레스트 등정은 많은 이들이 버킷 리스트로 꼽으며 네팔 정부로선 놓칠 수 없는 외화 획득 수단이 된 지 오래다. 등반 허가에 일인당 1만 1000달러를 받고, 또 등반 기술이 떨어지는 이를 정상에 ‘올려주는’ 상업 등반 회사가 일인당 8000만원 정도를 챙긴다. 그렇게 위험한 여정을 부추긴다. 네팔 정부가 4월과 5월 381명에 등반 허가를 내줘 셰르파가 한 명씩 붙는다고 가정하면 750명이 넘는 인원이 되고 중국 티베트 쪽에서는 140명에게 등반 허가가 내려졌다니 양쪽을 합치면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 지난해 정상 등정자 807명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올 봄 사망자 가운데 인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두 명에 영국, 네팔 한 명씩이며 정상 가까이에서 실족해 사망한 것이 확실한 아일랜드 한 명이다. 인도인 니할 바그완(27)은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모두 합쳐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도널드 린 캐시는 정상에서 사진을 찍던 중 졸도해 죽었고, 또다른 인도 여성 안잘리 쿨카르니(이상 55)도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많은 시간을 지체한 것이 죽음을 부른 것으로 셰르파들은 보고 있다. 티베트 쪽에선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산악인이 숨졌다. 히말라야의 다른 8000m 이상 봉우리에서도 9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다. 이미 에베레스트에서의 사망자 숫자는 2014~15시즌 지진과 산사태에 희생된 이들의 숫자를 넘어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폐기물 처리 기준 위반땐 앞으로 징역형 받는다

    행정대집행 간소화로 폐기물 신속 처리 권리·의무 승계 ‘사전허가제’ 책임 강화 폐기물 처리 기준을 위반하면 징역형 처벌을 받게 된다. 방치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행정대집행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 도 추진된다. 환경부는 28일 국회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폐기물 불법 처리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불법 폐기물 배출자의 책임 근거를 명확화·세분화해 불법 발생을 예방하는 동시에 사후조치를 강화하는 ‘폐기물 관리법’ 개정(안)을 위해 마련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폐플라스틱 등 일부 관리대상 폐기물의 불법 수출입 차단을 위해 상대국 동의를 전제하는 ‘허가제’ 전환과 부당 이득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폐기물 국가 간 이동법’ 개정이 추진 중이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양도·양수, 합병·분할, 경매 등으로 권리·의무가 승계되면 종전 명의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개선안은 권리·의무 승계에 대한 ‘사전 허가제’를 도입해 대행자를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차단키로 했다. 또 불법 폐기물 배출·운반·최종 처리까지 일련의 과정에 관여돼 법령상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를 처리 책임자로 확대했다. 고의 또는 중과실로 불법 폐기물을 운반한 운전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불법 행위로 인한 처벌도 강화돼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기준 위반자는 과태료가 아닌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폐기물 부적정 처리로 인한 이익초과분과 원상 회복에 소요되는 비용을 과징금으로 부과한다. 기준을 위반해 사업장폐기물을 버리거나 매립·소각한 자는 과징금 없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규정 신설도 검토 중이다. 또 조치명령 없이 대집행이 가능해지고 대집행 중 가압류 신청 등 비용 환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불법 처리 처벌 강화와 부당 이익 환수로 폐기물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9년刑 확정된 ‘대우조선과 닮은꼴’ 삼바 수조원대 대출사기 적용될까

    9년刑 확정된 ‘대우조선과 닮은꼴’ 삼바 수조원대 대출사기 적용될까

    분식회계→대출사기 파생 일반적 흐름 시중 은행서 대출 관련 자료 받아 조사 참여연대 “이재용, 최소 2조원 이득”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 사건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와 비슷한 구조로 파악하고 있다.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이 분식회계와 함께 대출사기 등의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만큼 검찰은 삼성바이오 사건도 대출사기가 성립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2017년 12월 매출을 부풀리거나 자회사 손실을 회계에서 누락하는 등의 방식으로 5조 7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그렇게 만들어진 거짓 재무제표로 21조원대 대출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이 확정됐다. 당시 재판부는 “분식회계로 재무제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금융기관이 대출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하다고 볼 사정이 인정된다면, 회사의 변제의사나 변제능력, 담보 제공 여부와는 무관하게 기망(사기) 행위와 여신 결정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렇듯 분식회계가 대출사기로 이어지는 일련의 구조는 삼성바이오 사건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을 고의 누락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부풀려 분식회계를 했다고 보고 있다. 분식회계가 입증되면 삼성바이오가 국내외 은행으로부터 수천억원대 대출을 받고 주식 상장을 통해 2조 2000억원대 자금을 공모한 것을 사기 또는 부정거래로 볼 여지가 생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은행권으로부터 대출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분식회계로 인해 어떠한 국민적 피해가 발생했는지 규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제일모직·삼성물산 적정 합병비율 재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한 합병 비율로 최소 2조원에서 최대 3조 60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봤다고 주장했다. 검찰도 삼성물산이 실적을 고의 축소해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인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을 이끌었다는 의혹을 검토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FCA·르노 손잡고 세계 1위로…‘카마겟돈’ 합종연횡 시작됐다

    FCA·르노 손잡고 세계 1위로…‘카마겟돈’ 합종연횡 시작됐다

    닛산과 동맹 유지 땐 판매량 세계 최대 車업계 지각변동… 생존 경쟁 막 올라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탄생이 임박했다. 이탈리아·미국계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1위인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고 자동차업계의 새로운 공룡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FCA는 27일 르노에 합병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르노도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했다. FCA는 성명을 통해 합병된 기업은 FCA가 50%, 르노가 50%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거래가 체결되면 양사 연합은 세계 1위로 올라서고 FCA와 르노의 약점 중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CA는 이탈리아 피아트가 2014년 파산한 미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여기에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이 합류하면 미국·이탈리아·프랑스·일본을 잇는 글로벌 자동차회사로 자리매김한다. FCA와 르노가 합병하면 일단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3위의 자동차회사가 된다. 지난해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는 각각 1083만대, 1059만대를 판매했고 FCA와 르노는 합쳐서 870만대를 판매했다. 르노와 닛산의 동맹이 유지되고 FCA까지 가세하면 총판매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FCA가 르노에 합병을 제안한 것은 ‘카마겟돈’(자동차와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을 합성한 단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자동차산업이 자율주행·차량공유·친환경차 확산 등으로 대혼돈을 맞으면서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합병·제휴 방식으로 덩치를 키워 미래차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 지각변동은 한국 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다. 강력한 상대의 등장은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국내 자동차업계도 신산업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리투아니아, 경제학자 정치 신인에 미래를 걸다

    리투아니아, 경제학자 정치 신인에 미래를 걸다

    경제학자 출신의 정치 신인이 리투아니아 대권을 차지했다. 과연 그가 전문 분야를 살려 리투아니아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경제학자 기타나스 나우세다 후보가 77% 개표가 진행된 현재 71%의 표를 얻어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경쟁자였던 인그리다 시모니테 전 재무장관은 2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두 후보는 지난 12일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 투표에서 맞붙었다. 나우세다 후보는 “당장 지금부터 리투아니아 정치가 달라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주의 성향의 친(親)유럽연합(EU) 인사로 꼽힌다. 유세 과정에서는 ‘포퓰리즘’을 거부하고 EU의 민주적 가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었다. 나우세다 후보는 또 EU 최고 수준인 빈부격차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현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러시아를 ‘테러국’이라고 비난하며 적대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왔던 것과 달리 나우세다 후보는 대러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나우세다 후보는 “이전과 달리 외교적인 수사를 사용하고 싶다”면서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러시아와의 관계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하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평화 유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관계 회복도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시, 12개 시립병원 ‘서울케어’로 브랜드 통합

    서울시, 12개 시립병원 ‘서울케어’로 브랜드 통합

    서울시는 제각각 다른 로고와 이름을 사용 중인 서울의료원, 서남병원, 서북병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어린이병원, 장애인치과병원, 백암·축령·고양 정신병원 등 12개 시립병원 브랜드를 ‘서울케어’로 통합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4일 서남병원에서 서울케어 간판 교체식을 통해 브랜드를 선포한다. 지난달 서남병원은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으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케어 브랜드 로고는 빨간색 바탕 위에 서울케어라는 글자와 하얀색 하트를 그려 넣은 모양이다. 복지에 대한 서울시의 진정성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12개 시립병원들은 기존의 로고를 빼고 이 통합브랜드 로고를 사용해 통일성을 연출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1년여간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해 믿음·바름·배려의 가치를 담은 통합브랜드인 서울케어를 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브랜드를 12개 시립병원에 우선 적용한 뒤 서울시가 운영하는 돌봄·복지 프로그램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 복지관 등 서울시의 각종 사회복지·아동·가족 분야에 폭넓게 사용하는 것이다.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돌봄 사각지대가 없도록 서울케어를 통해 공적 돌봄의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각오를 담았다.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는 통합 브랜드 서울케어 출시를 계기로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시민들의 삶을 더 잘 살피고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증거인멸 지시’ 영장 기각…“다툼 여지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증거인멸 지시’ 영장 기각…“다툼 여지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영장 기각삼성전자 부사장 2명은 구속…“혐의 소명”檢 “기각 사유 분석 후 영장 재청구 검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자료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삼성전자 부사장 2명이 구속됐다. 그러나 핵심 인물인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에 대한 영장은 기각되면서 ‘윗선’을 향하던 검찰 수사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1시 35분쯤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부사장과 박모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이들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송 부장판사는 “지난해 5월 5일 회의의 소집 및 피의자의 참석 경위, 회의 진행 경과, 그 후 이뤄진 증거인멸 내지 은닉행위 진행과정, 피의자의 직책 등에 비추어 보면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면서 “피의자의 주거 및 자곡관계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삼성 수뇌부가 지난해 5월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소위 ‘어린이날 회의’를 열고 검찰 수사에 대비한 증거인멸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검찰 수사에 대비해 ‘부회장 통화결과’, ‘바이오젠 제안 관련 대응방안(부회장 보고)’ 폴더와 그 안에 들어간 2100여개의 파일을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 수십 명의 휴대전화 노트북, 그리고 공용서버에서 ‘JY’,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문건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에는 이 사건의 ‘본류’인 분식회계 의혹과 직결되는 증거들이 다수 발견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콜옵션’과 관련해 육성으로 지시한 파일도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원은 김 부사장과 박 부사장이 증거인멸교사에 가담한 혐의는 어느정도 소명됐다고 판단했지만, 김 대표이사의 경우 다툼의 여지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대표이사는 수차례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신병을 구속하고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등 ‘윗선’으로 수사망을 넓히려던 검찰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 사장은 증거인멸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조직적인 증거인멸 행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김 대표에 대한 기각 사유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장 바닥에 분식회계 증거물 숨긴 삼성바이오 직원 구속

    공장 바닥에 분식회계 증거물 숨긴 삼성바이오 직원 구속

    분식회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물들을 공장 바닥 아래 숨긴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4일 삼성바이오 보안 담당 직원 안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 공장 마룻바닥을 뜯고, 회사 공용 서버와 직원 노트북 수십 대를 숨긴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5일 안씨를 체포해 공용 서버 등을 숨긴 장소와 증거 인멸을 지시한 윗선을 추궁한 끝에 “공장 마룻바닥 아래에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어서 지난 7일 삼성바이오 공장을 압수수색해 은닉된 공용 서버 등을 찾아냈다. 이튿날 구속된 안씨는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에 대해 대부분 실토했다. 그러나 증거인멸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태한 대표이사는 세 차례 소환조사에 이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직원들이 알아서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가 시작한 이래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직원은 안씨까지 3명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7일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를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직원 수십 명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JY’, ‘합병’, ‘미전실’ 등 검색어를 넣어 문제가 될 법한 자료를 삭제하고, 회사 가치평가가 담긴 문건을 조작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삼성에피스가 지난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삭제한 ‘부회장 통화 결과’ 및 ‘바이오젠사 제안 관련 대응 방안(부회장 보고)’ 폴더 내 파일 상당수를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폴더 내 ‘부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을 뜻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복구된 파일에는 이 부회장이 삼성에피스 임원과 해당 회사 현안과 관련해 통화한 내용 등이 육성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민노총에 얻어맞는 경찰, 국민이 모멸스럽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두들겨 맞는 공권력이 갈수록 참담하다. 대명천지 민주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믿기 어려울 정도다.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1000여명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또 경찰관들을 마구 때렸다. 두 회사의 합병과 지주회사 신설을 반대한 집회에서 사무소 진입을 막는 경찰관들을 20여분 간 무차별 폭행했다. 멱살 잡기쯤은 ‘양반’이고 쓰러진 경찰관을 질질 끌고 다니는 등 무법천지가 따로 없었다. 결국 경찰관 2명은 이가 부러졌고 10여명은 신체 곳곳에 부상을 입었다. 넘어진 경찰관 한사람을 시위자들이 에워싸 집단 폭행하는 장면에 시민들은 분노가 치솟는다. 공권력은 국가가 국민에 명령하고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다. 그 권능을 부여한 주체는 누구도 아닌 국민이다. 그런 공권력을 우습게 여기는 민노총의 오만은 더 지켜보기 힘들 지경이다. 민노총의 무법 행태만큼 가관인 것은 경찰의 사후 대처다. 그 난리를 당하고서도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했던 폭행 노조원 12명 중 10명을 한차례만 조사하고는 석방했다. 1명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다른 1명은 검토 중이다. 이가 부러질 만큼 경찰이 맞았는데, 이렇게 물렁한 대응을 한다면 공권력이 법질서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애초에 없음을 자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3일 민노총 조합원들이 국회 철제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찰 7명이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폭행했는데도 그날 곧바로 석방됐다. 풀려난 조합원들은 경찰서를 배경으로 승리의 ‘V’를 표시하며 웃는 사진을 페이스북에까지 올렸다. 경찰이 민노총의 눈치를 본다고밖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이러니 민노총이 경찰의 상투를 쥐고 흔드는 행태를 계속 보이는 것이다. 경찰의 자업자득이라고 비판만 하고 넘어갈 수 없다. 민노총 심기를 살펴 잡음 없이 넘어가면 생색을 내는 것은 경찰조직의 윗선들이다. 인권을 명분으로 민노총이 때리면 꼼짝없이 맞고 있어야만 하는 현장 경찰관들의 수모는 어쩔 것이며, 땅에 떨어지는 공권력의 위상은 어쩔 것인가. 이번 폭력사태를 겪은 어느 경찰관은 “집회현장에서 맞고 복귀하면 수치심이 든다”고 했다. 오죽했으면 “가족 중에 경찰관이 되겠다고 하면 말려라”는 경찰관도 있다. 이런 상황이면 민갑룡 경찰청장이 나서서 엄중 경고하고 대책을 말해야 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 올릴 일이 아니다. 불법폭력에 공권력이 무시당하는 현실에 국민은 지금 모멸감을 느낀다.
  • 노조 집회서 경찰 폭행 조합원 구속영장

    노조 집회서 경찰 폭행 조합원 구속영장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집회에서 충돌집회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회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채증 자료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경찰관에게 반복적으로 폭행을 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다친 경찰관이 수십명에 달한다”면서 “다른 조합원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낮에 공개적인 상황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점과 경찰관이 많이 다친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며 “집회 과정에서 불법·폭력행위를 하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등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법인분할) 및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반대하며 상경 집회를 했다.마무리 집회가 열린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경찰과 조합원들이 충돌했다. 이 충돌로 일부 경찰관들이 손목이 골절되고,입술이 찢어지는 등의 부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증거인멸’ 구속위기 놓인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檢 이재용 부회장 겨누나

    ‘증거인멸’ 구속위기 놓인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檢 이재용 부회장 겨누나

    24일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영장심사‘이재용 승계작업 관련인지’ 질문에 묵묵부답사업지원TF 부사장 등 2명도 함께 구속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관련 증거를 인멸한 의혹을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등 삼성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4일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 대표를 비롯해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부사장, 박모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 등 3명에 대해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오전 10시 7분쯤 가장 먼저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김 대표이사는 ‘증거인멸 지시를 직접 하신건지, 아니면 더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지’, ‘증거인멸한 내용들이 이재용 부회장 승계작업과 관련된 건지’, ‘지난해 어린이날 회의에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도착한 김 부사장과 박 부사장도 묵묵히 걸어 들어갔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진행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들이 분식회계 과정을 숨기고자 그룹 차원에서 증거인멸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검찰 수사에 대비해 ‘부회장 통화결과’, ‘바이오젠 제안 관련 대응방안(부회장 보고)’ 폴더와 그 안에 들어간 2100여개의 파일을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 수십 명의 휴대전화 노트북, 그리고 공용서버에서 ‘JY’,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문건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삭제된 파일에는 이 사건의 ‘본류’인 분식회계 의혹과 직결되는 증거들이 다수 발견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콜옵션’과 관련해 육성으로 지시한 파일도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증거인멸 혐의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소속 서모 상무의 신병을 확보했다. 또한 검찰은 ‘현장 책임자’로 지목된 삼성에피스 소속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도 지난 17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태한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윗선’이자 이 부회장의 측근으로 일컬어지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의 수사망이 이 부회장까지 향할지 주목받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동산업자 납치 살해한 국제PJ파 부두목 출국금지

    부동산업자 납치 살해한 국제PJ파 부두목 출국금지

    조폭 하수인2명 신병확보… 범행후 수면제 자살기도부동산업자 시신, BMW 뒷좌석서 발견… 핏자국도“거액 투자손실에 의한 금전문제로 범행 저지른 듯”광주지역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이 주도한 50대 부동산업자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 2명에 대한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이 신청됐다. 피살된 부동산업자의 시신은 BMW 승용차에서 발견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6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홍모(61)씨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0)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투자손실로 A씨에게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것으로 정확한 투자 및 손실금액과 배후세력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전날 광주 서부경찰서는 조씨의 친동생(58)도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A(56·부동산업)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의 시신을 차량에 태운 채로 경기도 양주시청 부근까지 와서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면서 시신을 함께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의 친동생이 운전해 광주에서 서울 강남 논현동에 들른 사실이 파악됐으나, 구체적인 범행 장소와 방법, 동기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들은 “(A씨가) 나이가 어린데 반말을 하길래 발로 찼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홍씨가 시신 유기 직후 근처 모텔로 가 수면유도제를 먹고 양주경찰서장 앞으로 유서를 남기는 행동을 한 점으로 미뤄, 살인을 저지르고 조씨를 도피시키기 위한 전략까지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들은 자살기도 후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홍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려면 며칠간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 양주시청 부근 한 주차장에 주차된 BMW 승용차에서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 중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얼굴 등 온몸에 둔기 등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재킷과 무릎담요로 덮인 채 뒷좌석에 쓰러져 있었다. 시트에는 핏자국도 남아 있었다. 현재 국제PJ파의 실질적인 두목으로 알려진 조씨는 A씨에게 거액의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보면서 사건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주식,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은 A씨가 광주 국제PJ파나 부산 칠성파와 자금거래를 하는 등 폭력조직과 금전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한편 조씨는 13년 전인 2006년에도 광주에서 ‘건설 사주 납치사건’을 주도한 전력이 있으며, 당시 5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검찰, 증거인멸한 삼성전자 수뇌부 소환…‘이재용 파일’ 복원

    검찰, 증거인멸한 삼성전자 수뇌부 소환…‘이재용 파일’ 복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 부사장 2명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안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한 삼성 수뇌부가 지난해 5월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모여 검찰 수사에 대비한 증거인멸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 임원급 실무자들은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이재용 부회장을 지칭하는 ‘JY’, ‘VIP’,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관련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바이오와 에피스가 회계자료와 내부 의사소통 과정이 기록된 회사 공용서버 등을 직원 자택과 공장 바닥 등지에 은닉한 사실도 최근 수사에서 드러났다. 이 부회장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핵심 사안들에 관여하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검찰은 삼성에피스가 지난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삭제한 ‘부회장 통화 결과’ 및 ‘바이오젠사 제안 관련 대응 방안(부회장 보고)’ 폴더 내 파일 2100여개 중 상당수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폴더 내 ‘부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을 뜻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부회장 통화 결과’ 폴더에서 복구된 파일에는 이 부회장이 삼성에피스 임원과 해당 회사 현안과 관련해 통화한 내용 등이 육성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첫 종합병원 개원 예정…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 눈길

    세종시 첫 종합병원 개원 예정…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 눈길

    세종시 도담동 행복도시에 연면적 8만 3358㎡의 부지에 건설 중인 세종충남대학병원은 세종시 최초로 건립되는 종합병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3층~지상 11층, 527병상규모로 건립되는 세종충남대학병원은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이래 현재 지상 9~10층 골조공사를 진행 중으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병원은 시민들에게 국제적 수준의 안전하고 정밀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질병 치료 역할은 물론, 예방·관리 중심 병원 역할도 수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증 환자(암, 심·뇌혈관 질환 등)와 응급환자, 어린이 진료를 중심으로 10개 특성화 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갖추고,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증 질환으로 서울과 인근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평소에도 스마트 시스템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5월 세종특별자치시 해밀리에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는 L1블록 약 60여개 점포, M1 블록 약 30여개 점포다. 상가가 들어서는 세종 마스터힐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3,1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는 이미 분양된 3,100가구의 아파트 입주민을 자체 수요로 두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난해 4월에 분양한 세종 마스터힐스는 아파트 1순위 청약 당시 18.14대 1를 기록했고 단기간에 완판 된 바 있다. 여기에 단지 남쪽을 제외한 동·서·북쪽이 전부 풍부한 녹지로 막혀있는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을 갖추고 있어 풍부한 임차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세종 마스터힐스는 우수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단지 북측으로 BRT(간선 급행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2022년에는 세종시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BRT 노선이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확장과 함께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1번 국도 이용이 쉬워 대전~조치원~천안으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IC,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통한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한 6-4 생활권은 KTX 오송역과 가까워 서울 및 전국 주요도시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아파트 거주 세대 외에도 주변 상업 및 문화 시설 등을 이용하는 수요 흡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단지 북측으로 상업업무용지와 도심형주택용지가 개발될 예정이며 남측으로는 11만 평 규모의 복합커뮤니티도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세종필드CC와 기쁨들 근린공원과 오가낭뜰 근린공원 등도 있어 나들이 고객 확보도 가능하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 홍보관은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네·한방병원 2·3인실 7월부터 건보 적용

    오는 7월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동네병원·한방병원 2·3인실에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2019년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7월부터 1775개 동네병원·한방병원의 2·3인실 1만 7645개 병상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원 2·3인실 입원료는 4인실 입원료를 기준으로 3인실의 경우 120%, 2인실은 140%로 책정된다. 입원료 중 환자 본인부담률은 이미 건강보험을 적용한 종합병원의 2·3인실과 동일하게 2인실은 40%, 3인실은 30%로 차등 적용된다. 지난해 7월 건강보험이 적용된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과 달리 동네병원 2·3인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별로 가격이 달랐다. 일부 동네병원 입원실은 지난해 7월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종합병원(간호 3등급, 2인실 기준 약 5만원)보다 입원료(평균 7만원)가 높아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네병원·한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2인실 환자 부담액은 기존 7만원에서 2만 8000원으로, 3인실에선 기존 4만 7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과의 환자부담 역전 문제가 해소돼 동네병원 이용이 늘고 대형병원 선호도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인실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1인실에 지원하던 기본 입원료 지원은 중단한다. 다만 만 6세 미만 아동과 산모는 감염 등을 우려해 1인실을 자주 이용하는 만큼 기본 입원료 지원 중단을 1년 미루고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정부는 격리실 기준 확대를 포함해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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