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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가 강요’ 요기요 4억대 과징금… 또 꼬이는 배민 합병

    ‘최저가 강요’ 요기요 4억대 과징금… 또 꼬이는 배민 합병

    공정위 “배달앱의 부당한 간섭” 첫 제재 배민·요기요 기업결합 심사 영향 미칠 듯국내 배달앱 2위 ‘요기요’가 배달음식점에 최저가 보상제를 강요하고, 이를 어길 땐 계약 해지까지 한 행위로 4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배민)과의 기업결합(합병) 심사를 앞두고 악재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가 등록 음식점에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 6800만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배달앱이 부당한 경영간섭 행위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요기요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운영하는 배달앱으로, 국내 기업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민에 이어 매출액 2위 사업자다. 공정위에 따르면 요기요는 2013년 6월 26일 자사 배달앱에 가입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최저가 보장제를 일방적으로 시행했다. 다른 판매 경로(직접 전화주문, 다른 배달앱 주문)에서 요기요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 것으로, 소비자들에겐 ‘다른 경로를 통해 주문한 가격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300%(최대 5000원)를 쿠폰으로 보상해 주겠다’고 홍보했다. 요기요는 자체적으로 판매개선(SI)팀을 운영해 최저가 보장제가 준수되고 있는지 관리했고, 직원이 소비자로 가장해 가격을 문의하는 등 ‘암행 시찰’에 나서기도 했다. 이렇게 3년여간 적발된 144개 음식점에 대해 요기요는 가격 인하, 배달 수수료 변경, 타 배달앱 가격 인상 등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은 43개 음식점에 대해선 계약을 해지했다. 공정위는 요기요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음식점의 자유로운 가격 결정권을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조홍선 공정위 서울사무소장은 “당시 시장을 보면 요기요는 점유율 18%를 차지했다”면서 “음식점 입장에선 요기요와 거래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번 공정위 제재는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배민과 요기요 간 기업결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에도 배민의 배달 수수료 개편을 놓고 자영업자 반발이 거세지면서 공정위가 고강도 조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결합 심사에선 ‘시장 지배력’ 등 경쟁제한 여부를 평가하기 때문에 (이번 제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진 않는다”면서도 “심사 과정에 참조 사항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기요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저가 보장제는 가격 차별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하지만 2016년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후에 즉시 중단했고,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실히 입장을 소명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광수 하버드대 교수 세계 최초 맞춤형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

    김광수 하버드대 교수 세계 최초 맞춤형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

    재미 한인과학자가 환자의 체세포를 신경세포로 바꿔 뇌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파킨슨병 치료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김광수(66)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이다. 김 교수가 주도한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보스턴아동병원, 다나파버-하버드대 암센터, 코넬대 의대, 한국 한양대 공동연구팀은 환자의 피부세포를 만능줄기세포로 유도한 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할 수 있는 전구세포를 만들어 60대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주입한 결과 운동능력을 회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실렸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69세의 의사이자 발명가인 조지 로페즈라는 자원자에게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환자 자신의 체세포로 만든 도파민 신경세포를 뇌에 이식했다. 수술 후 2년 동안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파킨슨병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했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복용하는 도파민약의 양을 줄일 수 있게 됐고, 환자는 스스로 신발끈을 다시 묶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영, 자전거 같은 신체활동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능력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처음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술을 개발한 뒤 황반변성증 환자가 iPSc를 이용해 세포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병의 호전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iPSc를 이용해 뇌질환 환자치료에 처음으로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적 증상의 완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iPSc 기술이 여러 종류의 난치병 치료에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신경생물학,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김 교수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생물공학과에서 석박사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 의대, 테네시대 의대 교수를 거쳐 하버드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는 “안정성과 효능성 입증을 위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려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며 “10년 정도 후속 연구를 더 진행하면 맞춤형 세포치료가 파킨슨병 치료에 보편적 방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남도, 암·치매 등 ‘면역치료 국가 컨트롤타워’ 품어

    전남도가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국가 컨트롤타워를 담당할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유치에 성공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공모사업에 전남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블루바이오, 전남’을 실현하겠다는 민선 7기 김영록 전남지사의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면역치료제 산업은 초고령화 등으로 난치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165조원 규모의 거대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이번 사업을 통해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면역치료제 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글로벌 경쟁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사업은 전남도가 2017년 전국 최초로 기획하고 그동안 정부 설득과 예산확보 노력을 통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되고, 국가사업으로 채택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국비 230억원 등 총 46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 내에 센터가 들어선다. 면역치료 전문가 70여명과 국내 유수의 대학교, 기업, 종합병원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전남대와 GIST, 포스텍, 화순전남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주)박셀바이오 등 국내 최고의 면역치료 전문 기관, 기업 등이다. 전문가간 협업(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지역경제에도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면역치료 연관 기업 30개사 유치와 11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 항암면역치료제 국산화와 신약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국가 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2027년까지 스마트 임상지원시스템(250억, 복지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제어 시스템(250억, 과기부) 등 총 9개 사업에 2460억 원을 투자해 면역치료 3단계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도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이 들어설 부지 매입과 개념 설계를 이미 마쳤다. 센터 조기 완공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전문가TF를 구성,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조기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재용 ‘운명의 일주일’… 삼성 4일 ‘대국민 사과’ 후속 조치

    이재용 ‘운명의 일주일’… 삼성 4일 ‘대국민 사과’ 후속 조치

    檢, 구속영장 기각 가능성 감안 신중 검토 불구속 땐 전·현직 수뇌부 기소 빨라질 듯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주목된다. 이번 주 안에는 신병 처리 여부가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오는 4일 공개될 삼성 측 후속 조치가 검찰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지난 26일과 29일 두 차례 이 부회장을 불러 장시간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 없다”는 취지로 답변을 이어 가면서도 조사가 끝난 뒤에는 검찰이 작성한 조서를 꼼꼼하게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서 열람에만 첫 조사 때 4시간 반, 두 번째 조사 때 5시간이 걸렸다.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의 신경전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제 관건은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느냐다. 1년 6개월 동안 확보한 증거와 진술이 이 부회장의 혐의를 소명하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전격적으로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됐을 때의 타격을 감안해 내부에서는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게 되면 이 사건에 연루된 삼성 전·현직 수뇌부에 대한 기소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 검찰이 어느 선까지 사법 처리 대상으로 삼을지도 관심사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전직 임원뿐 아니라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현직 인사들까지 일괄적으로 재판에 넘길 경우 삼성에 미치는 타격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 7개 관계사는 4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따른 구체적 실천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 등에 대해 사과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검찰 조사 마친 이재용 부회장

    [포토] 검찰 조사 마친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후 30일 새벽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 합병·승계 의혹’ 사흘 만에 재소환된 이재용, 17시간 30분 만에 귀가

    ‘삼성 합병·승계 의혹’ 사흘 만에 재소환된 이재용, 17시간 30분 만에 귀가

    지난 26일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흘 만에 검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았다. 첫날 조사와 조서 열람까지 모두 17시간 검찰에 머물렀던 이 부회장은 두 번째 조사에서도 17시간 30분 만에 귀가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 등 삼성의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29일 오전 이 부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8시 20분쯤부터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오후 8시 50분쯤까지 검사와의 조사를 마친 뒤 30일 오전 2시까지 조서를 열람한 뒤 검찰청사를 떠났다.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따라 이날도 이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의혹에 관해 지시를 받았거나 보고받은 내용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첫 조사에서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던 이 부회장은 이날도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옛 미래전략실이 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을 주도한 정황을 확인한 뒤 이 부회장 역시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과정들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의 결과로 이 부회장이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라고 보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검찰은 앞서 여러 차례 조사를 받은 최지성·장충기·김종중 등 옛 미전실 핵심 간부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부회장이 직접 의사결정을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차례의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추가 소환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소환조사를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검찰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이 부회장에 대해 두 차례 모두 심야조사를 한 만큼 가급적 빨리 조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부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삼성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라임 사태 관여해 수백억 횡령한 향군 상조회 전 임원들 구속 기소

    검찰, 라임 사태 관여해 수백억 횡령한 향군 상조회 전 임원들 구속 기소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도와 수백억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재향군인회상조회(향군 상조회) 전 임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향군 상조회를 인수한 뒤 상조회 자산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향군 상조회 장모 전 부회장과 박모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 상조회를 인수한 뒤 김 회장과 함께 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횡령하고, 향군 상조회의 자산 유출이 없는 것처럼 A상조회사를 속여 향군 상조회를 다시 팔아 넘기며 계약금 25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회장 등 공범들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보라매 센트럴바움, 교통·자연·교육 3박자 갖춘 아파트로 눈길

    보라매 센트럴바움, 교통·자연·교육 3박자 갖춘 아파트로 눈길

    서울 중심부에 교통·자연·교육 3박자에 더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보라매 센트럴바움 아파트가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보라매 센트럴바움의 가장 큰 특징은 사동팔달의 교통망이다. 우선 여의도 업무지구를 차량으로 10분대, 강남업무지구와 중심업무지구를 차량으로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인근 수도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 입지 또한 눈 여겨 볼만하다. 보라매 센트럴바움은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2호선 신림역을 근처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2022년에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가 된다. 한편 2024년에는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되어 개통 시 서울역에서 여의도까지 한번에 연결된다. 보라매 센트럴바움은 자연을 품은 숲세권이기도 하다. 약 13만평의 보라매 공원을 단지 앞에 두고 있어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한강수변공원 또한 근처에 위치해 거주민의 힐링 라이프가 기대된다. 명문학군도 주목할 만하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1km 이내에 대림초, 보라매초, 대방중, 문창중, 수도여고 등 약 20여 개의 명문 안심 학군이 자리잡고 있다. 근처에는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과학전시관, 노량진 에듀타운 등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풍성한 편의시설 보유도 특징이다. 서울대(시립)종합병원, 중앙대 부속대학병원, 한림대 부속대학병원, 마지막으로 단지 앞 보라매 서울대병원까지 메디컬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다. 의료환경뿐 아니라 롯데백화점 관악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노량진 수산테마파크 등 도심생활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건강과 의료 쇼핑 혜택을 다 누릴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셈이다. 한편, 보라매 센트럴 바움 측은 5월 초부터 조합원 465세대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 센트럴바움은 지하2층~지상 25층 아파트 9개 동 규모로 구성되어있고, 홍보관은 보라매로5가길에 마련되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합병·승계 의혹’ 이재용, 검찰 재소환

    ‘삼성 합병·승계 의혹’ 이재용, 검찰 재소환

    사흘 만에 다시 조사이 부회장 혐의 부인“보고·지시 없었다”곧 기소 범위 추릴듯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재소환됐다. 지난 26일 17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이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그 전후로 이뤄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변경 과정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했던 이 부회장은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회계사기 혐의 역시 경영권 승계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삼성바이오는 당초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미국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회계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가 2015년 합병 이후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4조 5000억원의 장부상 이익을 얻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도 당시 삼성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 이 부회장이 일련의 과정에서 어떤 지시나 보고를 주고받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첫 날 조사에서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해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자료와 삼성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 진술을 바탕으로 사법처리 대상과 범위를 추려 조만간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한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일괄 기소한 뒤 재판에서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코로나 막는다” 거북 피 마신 도미니카 일가족…5개월 아기 사망

    “코로나 막는다” 거북 피 마신 도미니카 일가족…5개월 아기 사망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때문에 생후 5개월 아기가 목숨을 잃었다. 26일 현지매체 ‘호이’ 보도에 따르면 아기는 주술사가 동물의 피로 만든 약물을 마셨다가 변을 당했다. 함께 약물을 마신 아기의 부모와 언니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아이티와 국경을 맞댄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마을에서 정체불명의 약물을 들이켠 일가족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일명 ‘악마의 눈’으로 불리는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주술사 말에 따라 거북의 피가 섞인 약을 먹고 복통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생후 5개월 아기 상태가 심각했다.현지언론은 아기가 코멘다도르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고 전했다. 7살 난 아기의 언니와 부모는 치료 중이며 상태는 다행히 양호한 편이다. 병원 관계자는 “민간요법이 병을 낫게 해준다는 그릇된 믿음이 결과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초래했다”면서 “무지가 불러일으킨 불행한 사건”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8일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723명, 사망자는 474명이다. 팬더믹 이후 국경을 봉쇄했지만 다른 중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와 관련한 민간요법 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개똥쑥(스위트 웜우드) 사용 빈도도 잦아졌으며,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주술사가 메탄올로 만든 밀주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도 177명에 이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민간요법이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WHO는 일부에서 개똥쑥을 코로나19의 민간 치료요법에 사용하는 데 대해 약효와 부작용 등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경고했다. WHO 측은 성명에서 “전통 치료법이나 자연요법에서 나온 치료법이라고 해도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특정 요법의 효과와 관련돼 유통되는 허위 정보는 주의를 기울여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특별기고] GSP 후속 사업 등 종자 연구개발 지속 투자 필요 / 강시용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육종학회장

    [특별기고] GSP 후속 사업 등 종자 연구개발 지속 투자 필요 / 강시용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육종학회장

    ‘청양’ 고추, ‘설향’ 딸기, ‘대학찰’ 옥수수 그리고 ‘홍로’ 사과 등 많이 낯익은 이름일 것이다. 한국육종학회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발간한 백서에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실은 우리나라의 주요 명품 품종의 일부이다. 이들 품종이 선보인 것은 20~30년이 지났지만, 재배 농가나 소비자로부터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있다. 매운 고추의 대명사 ‘청양’은 제주 재래종과 태국 도입종을 교배한 후대에서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품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하였다. 딸기나 사과는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국산 품종이 거의 없어 일본 등 외국 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였지만, 이들 유전자원을 교배하여 새롭게 태어난 ‘설향’과 ‘홍로’는 원 품종보다도 과일 맛, 색깔 및 수량 특성이 뛰어나다. ‘설향’은 겨울철 대표 과일이 딸기로 바뀌게 만들었고, ‘홍로’는 추석용 사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찰’ 옥수수는 우리 재래종 유전자원을 교배에서 우수한 식감과 맛이 좋은 계통을 선발한 것이다. 이들이 창출한 경제 산업적 효과도 매우 크다. 2010년대 초반, 다른 농작물의 생산액이 감소하는 속에서도 이들 품종의 덕분으로 딸기와 사과는 소비가 증가하여 농가 생산액 기준 1조원 이상의 품목으로 성장하였다. 한마디로 대박 난 ‘설향’은 최근 단일 품종으로 국내 딸기 재배면적의 약 85%, 농가 생산액만으로도 매년 1.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찰옥수수의 대명사가 된 ‘대학찰’은 충북의 괴산, ‘홍로’ 사과는 전북 장수 등 빈한했던 산간 지역의 특산 브랜드로 발전하였다. ‘청양’ 고추의 명칭 유래지와 축제 개최를 놓고는 경북 청송, 영양과 충남 청양 등 지자체 간에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하나의 명품 품종은 지역의 산업과 이미지도 좌우한다. 앞에서 국산 품종의 성공사례를 몇 가지 들었지만 우리나라의 종자산업은 아직도 경쟁국에 비교하면 취약하다. 종자 업체는 국내 재배가 많아 종자 판매가 유리한 채소류 위주로만 개발하여 배추, 고추 및 수박 등은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국내 업체는 IMF 시기를 겪으면서 다국적 기업에 합병되었거나 영세하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과수, 화훼 및 버섯류는 물론이고 파프리카, 양파, 양배추 등의 종자는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된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외국 종자 로열티 문제가 부각이 되면서 정부도 본격적인 종자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되었다. 종자 강국을 목표로 산학연이 연계한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사업이 2012년도부터 10년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의 성과로 국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아울러 해외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고, 690여건의 신품종이 개발되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금값보다 비싸다는 미니 파프리카 종자의 경우 국산화율을 45%까지 올렸고, 소과종 토마토도 30%에서 80%로 끌어 올렸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지역에 적합한 고추 종자가 개발되었고, 인도에 단옥수수 종자 수출도 처음으로 성사되었다. 세계 종자 시장은 매년 7% 정도의 급성장을 보여 2019년 554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8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한국의 점유율은 1% 정도이다. 국산 종자의 수출 규모도 2018년 5200만달러로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수입액 1억 2675만달러에 비하면 적자이다. 국내 종자 개발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대비 60~70% 수준으로 아직 종자의 자급화는 물론 세계 시장으로의 갈 길이 멀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종자는 그 자체가 하나의 제품이고 산업일 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업, 식품, 제약 등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원천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종자 개발은 교배 등 기존의 육종기술만으로는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 유전체, 대사체 등 생명공학 기술은 물론 IT 및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의 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나 생산 여건도 사회 및 기후 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나 특정 소비자에 대응한 새로운 개념의 ‘맞춤형’ 종자 개발도 중요하다. 그래서 GSP 후속 사업 등 정부의 종자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가 긴요하다. 육종연구자의 한사람으로 앞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명품 품종이 개발되어 대박 나는 기업체나 육종가가 늘어나기를 소망해본다.
  • [금융상품] 대신증권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

    [금융상품] 대신증권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

    대신증권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는 KOSPI200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면서 추가 알파 전략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이 상품은 KOSPI200지수 복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수를 추종하는 기본 인덱스펀드 전략으로 운용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미세조정(리밸런싱)해 인덱스 전략의 핵심인 지수와의 추적오차를 줄인다.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이 2007년부터 인공지능팀(AI팀)을 만들어 절대 수익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펀드다. 지수를 추종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에 투자해 지수 대비 초과 이익을 얻는다. 공모주 투자, 블록딜, 합병비율 차익거래 등 각종 이벤트에서 발생하는 가격변동 과정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구사한다. 또한 통계적으로 검증된 퀀트운용전략 등 알파 운용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인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실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군, 성장성이 높은 종목군, 이익 추정이 상향되는 종목군 등으로 분류해 성과를 모니터링해 운용한다. 운용 시점에 해당 종목군들의 사이클과 계절성도 함께 고려한 것도 특징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확산 차단해야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가 2명 신고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그제 밝혔다. 다만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PCR) 검사 결과 양성은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3일 이상 열 증상을 보이는 19세 이하 환자 중 발진, 비화농성 결막염 혹은 피부 점막 염증, 저혈압 혹은 쇼크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심근 기능장애, 응고장애, 급성위장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올해 이탈리아 베르가모, 미국 뉴욕처럼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역에서 환자가 속출했고 사망자도 나왔다. 영국, 미국, 이탈리아 의료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당초 코로나19가 고령 환자에게서 치명률이 높아 ‘부머 킬러’(Boomer Killer)로 불렸지만, 어린이들에게 이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비교적 가볍게 앓는다고 알려진 정보와는 정반대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특히 신경 쓰이는 이유는 유치원생과 초등1ㆍ2년생, 중3, 고 2년생 등 237만명의 등교가 어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7차 감염까지 나타나는 상황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치명적 질병까지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는 공포와 혼란은 불보듯 뻔하다. 맘카페 등에서 순차 등교수업에 대해 교육당국에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속출하는 이유다. 폐쇄적이고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학교수업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고려할 때 집단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싱가포르 등도 등교수업을 재개하다가 큰 희생을 치렀다. 어제 현재 전국 유치원·초중고 561개(2.7%) 학교가 등교개학을 연기했고 부천시는 생활방역에서 사회적 방역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생활방역은 일정한 위험을 감수·극복하고 일상과 경제를 이어 가는 것이다. 또 등교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다. 각급 학교와 유치원은 학생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 묘안을 짜내고 있다. 교육부는 2차 등교에 맞춰 3만명의 방역·생활지도사를 배치했다. 교육·방역 당국과 각급 학교, 교사들은 교육현장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방역으로 다기관염증증후군 확산을 막아야 한다.
  • 코로나에… 기약 없는 항공사 합병

    코로나에… 기약 없는 항공사 합병

    伊·포르투갈은 국유화 추진하거나 검토 독일도 루프트한자 지분 최대 25% 확보 “아시아나 매각 무산, 제 3 인수자 없으면 대한항공이 인수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항공사 인수합병(M&A)이 코로나19라는 암초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일각에서 항공사의 국유화 또는 일원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산업 구조조정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등 비용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정타는 코로나19다. 인수합병이 시작될 땐 예상치 못했던 문제라 당혹감이 역력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무려 6280%다. HDC현산이 인수를 검토하던 지난해 3분기(660%)보다 10배가량 높아졌다. 운항을 멈춘 이스타항공은 올 1분기 자본총계가 -1042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여러 나라 항공사들도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 사정이 급한 나라들은 이미 ‘국유화’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는 ‘알이탈리아’에 35억 유로(약 4조 7300억원)를 투입하면서 국유화를 추진 중이다. 포르투갈도 ‘TAP포르투갈’의 국영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도 ‘루프트한자’에 9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3억 유로는 회사의 지분 20%를 확보하는 데 쓰기로 했다. 경영에 개입하진 않고 감사위원회에 추천 인사를 두겠다고 밝혔지만, 루프트한자가 2023년까지 이자를 내지 못하면 추가로 5%의 지분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항공사 국유화는 한국적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부가 과거 국영기업이었던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3000억원을 주식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인수에 쓰기로 하자 ‘국유화 시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국유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울 때 (국유화가) 추진될 수는 있지만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면서 “현실성이 낮고 경쟁력 유지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학계를 중심으로 일반항공사(FSC·풀서비스캐리어)의 일원화는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항공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는 FSC 1곳, 저비용항공사(LCC) 3곳 정도를 운영하는 게 가장 최적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항 중인 항공사는 FSC 2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LCC 7곳(플라이강원 포함)이다. 황 교수는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의 정서와 경영권 분쟁 문제는 여전히 있지만, 만약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고 매력적인 제3자가 나타나지 않을 때 한국 항공산업 구조상 대한항공이 인수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리 동네 호흡기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은

    우리 동네 호흡기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8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을 평가해 전국 2216개 병원을 우수병원으로 선정했다. 심평원은 관련 학회의 호흡기 진료 지침을 기준으로 천식환자 72만 1300명이 이용한 의료기관 1만 7055곳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14만 9122명이 이용한 의료기관 6398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간은 천식의 경우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2018년 5월에서 2019년 4월까지다. 이번 평가가 천식은 여섯 번째,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다섯 번째다. 주요 평가 내용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 비율이다. 평가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천식 35.1%, 만성폐쇄성폐질환 73.6%로 이전 평가 결과와 비교해 각각 2.0% 포인트, 2.2% 포인트 증가해 꾸준히 향상되고 있었다. 지속 방문 환자 비율은 천식 73.2%, 만성폐쇄성폐질환 84.5%로 이전 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외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 비율은 천식 39.0%, 만성폐쇄성폐질환 83.0%로 이전 평가 대비 2.4% 포인트, 2.3% 포인트 증가해 계속 향상되고 있었다. 우수병원은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서울권 480곳, 인천·경기권 645곳, 강원권 62곳, 충북권 59곳, 대전·세종·충남권 166곳, 전북권 89곳, 광주·전남권 157곳, 대구·경북권 225곳, 부산·울산·경남권 305곳, 제주 28곳이다. 평가 정보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7시간 조사에도 남는 의혹… 檢, 이재용 다시 부르나

    17시간 조사에도 남는 의혹… 檢, 이재용 다시 부르나

    檢 수사 막바지… 신병 처리 방향 고심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 삼성의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과 신병 처리 방식을 두고 고심에 들어갔다. 검찰은 다음달 안에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며 수사를 마무리 짓는 방안에 무게를 두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과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작업을 가졌다. 검찰은 전날 이 부회장을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조작 등에 그가 어느 정도로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이 부회장은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쯤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소환 조사를 최소화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며 검찰에 조서를 충분히 열람하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인권보호수사규칙(법무부령)에 따라 심야조사가 제한돼 조서 열람을 비롯한 조사를 자정 전에 마쳐야 하지만 피의자 등이 요청하거나 공소시효가 임박한 경우 인권보호관 허가에 따라 예외적으로 자정을 넘길 수 있다. 이 부회장은 4시간 남짓 조서를 열람한 뒤 이날 오전 1시 30분 귀가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모든 혐의를 부인한 만큼 검찰이 이 부회장을 다시 부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의 최대 수혜자로 당시 과정을 알고 있었고, 특히 삼성의 컨트롤타워였던 옛 미래전략실의 개입 정황을 근거로 이 부회장이 최종 의사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이 부회장을 기소하면 지난 1년 6개월간 이어 온 수사가 종착점에 다다르게 된다. 다만 검찰은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 고심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5월과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사건과 관련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바 있다. 특히 7월에는 회계 조작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해 수사팀이 부담을 안게 됐다. 다른 한편으로는 승계 작업이 결국 이 부회장을 위한 것이라는 검찰의 의심이 상당 부분 확인되면 혐의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어린이 코로나합병증’ 의심 환자 1명, 올 초 필리핀 체류

    ‘어린이 코로나합병증’ 의심 환자 1명, 올 초 필리핀 체류

    방역당국 “다음주 초 관련성 여부 등 발표” 의료계 “코로나와 연관성 불명확” 신중론 2명 모두 회복… 11세 남자 어린이는 퇴원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보고된 환자 2명이 모두 회복했으며 1명은 퇴원했다. 방역당국은 이 의심환자 2명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다음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신고된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는 현재 모두 회복한 상태로, 11세 남자 어린이는 퇴원했고 4세 여자 어린이는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체검사가 끝난 후 전문가들의 사례검토를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하는지 판정할 예정”이라면서 “다음주 초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항체검사(혈청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항체검사는 감염 후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특히 지난 1월부터 3월 초까지 필리핀을 방문했던 11세 남자 어린이가 필리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브리핑에서 “11세 남아의 경우 필리핀 체류 이력이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4세 여자 어린이는 코로나 확진자와의 접촉력 등이 확인되지 않아 사례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다. 보통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20대 성인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곽 팀장은 “가와사키병 치료에 주로 쓰는 면역글로불린 항체 치료를 통해 증상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코로나19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은병욱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은 기본적으로 면역체계 이상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라면서 “면역체계의 과잉 반응으로 볼 수 있고,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궤도에서 이탈해 생기는 일시적인 이상 증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정 감염병이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원인이라기보다 감염병이 이 같은 증후군을 촉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가 이 같은 증후군을 촉발하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얼마나 관련성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교착상태 빠진 항공사 M&A…국유화·일원화는요?

    교착상태 빠진 항공사 M&A…국유화·일원화는요?

    코로나19 경영난…항공사 M&A 무산 위기에국유화, 일원화 등 다양한 방안 거론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항공사 국유화 추진한국에서 국유화? “현실적이지 않다”다만, 경제규모상 FSC 일원화는 검토해볼 만항공사 인수·합병(M&A)이 코로나19라는 암초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일각에서 항공사의 국유화 또는 일원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산업 구조조정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등 비용 문제로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정타는 코로나19다. 인수·합병이 시작될 땐 예상치 못했던 문제라 당혹감이 역력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무려 6280%다. HDC현산이 인수를 검토하던 지난해 3분기(660%)보다 10배가량 높아졌다. 운항을 멈춘 이스타항공은 올 1분기 자본총계 -1042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직원들에게 주지 못한 체불임금이 200억원 이상이다. 항공사 국유화 추진하는 나라 어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여러 나라 항공사들도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 그러나 기간산업으로서 항공사의 경쟁력 유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사정이 급한 나라들은 이미 ‘국유화’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는 ‘알이탈리아’에 35억 유로(약 4조 7300억원)를 투입하면서 국유화를 추진 중이다. 포르투갈도 ‘TAP포르투갈’의 국영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도 ‘루프트한자’에 90억유로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3억 유로는 회사의 지분 20%를 확보하는 데 쓰기로 했다. 경영에 개입하진 않고 감사위원회에 추천 인사를 두겠다고 밝혔지만, 루프트한자가 2023년까지 이자를 내지 못하면 추가로 5%의 지분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항공사 국유화는 한국적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부가 과거 국영기업이었던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3000억원을 주식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인수에 쓰기로 하자 ‘국유화 시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부랴부랴 “국유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울 때 (국유화가) 추진될 수는 있지만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면서 “현실성이 낮고 경쟁력 유지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규모서 FSC 1곳만으로도 충분” 학계를 중심으로 일반항공사(FSC·풀서비스캐리어)의 일원화는 고려해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항공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는 FSC 1곳, 저비용항공사(LCC) 3곳 정도를 운영하는 게 가장 최적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출국자수·항공운송객수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항 중인 항공사는 FSC 2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LCC 7곳(플라이강원 포함)이다. 황 교수는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의 정서와 경영권 분쟁 문제는 여전히 있지만, 만약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고 매력적인 제3자가 나타나지 않을 때 한국 항공산업 구조상 대한항공이 인수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유료방송 현대HCN 인수 3파전

    KT스카이라이프·LG U+·SKT 각축 유료방송 시장에 매물로 나온 현대HCN 인수 경쟁에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뛰어들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현대HCN 예비입찰에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통 3사는 앞으로 실사를 통해 매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접한 뒤 추후 본입찰에 참여할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KT(점유율 31.52%)는 그동안 유료방송 1위 업자의 점유율이 33.3%를 넘으면 안 된다는 합산규제를 받아 왔지만 이번에는 인수전에 가세했다. 2018년 6월에 해당규정이 일몰됐기 때문에 만약 인수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대HCN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3.9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4%(영업이익 408억원)에 달해 현대백화점의 ‘돈줄’이라고 불린 알짜 기업이다. 현대HCN은 다른 회사에 비해 매출 단가가 높은 상품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방송 1위 KT에 이어 2~3위를 형성하는 LG유플러스(24.91%)와 SK텔레콤(24.17%) 사이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인수 성공 여부로 점유율 순위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지난 1월에 LG유플러스가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지난 5월에는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하며 이동통신시장과 마찬가지로 유료방송에서도 ‘빅3’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HCN은 5000억원대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인수가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3개국 퍼진 ‘어린이 코로나 합병증’ 서울서도 나왔다

    13개국 퍼진 ‘어린이 코로나 합병증’ 서울서도 나왔다

    혈관·장기에 염증… 고열·피부 발진 증상도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2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이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 하루 만이다. 이 증후군은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발생해 합병증으로 의심되고 있다.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 23일 기준 13개국으로 퍼졌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심 사례는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됐으며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10세 미만 어린이는 방역 당국이 당초 신고 대상 사례로 정의한 내용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병 시기가 많이 지났다면 현재의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수 있기에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가족이나 접촉자 가운데 추가적인 환자가 있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피부와 점막을 비롯해 혈관, 장기 등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데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열, 피부 발진, 혀가 갈라지는 증상 등이 가와사키병과 비슷하다. 다만 가와사키병이 5세 이하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반면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19세 환자가 나온 사례도 있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 괴질’이란 표현이 불안과 공포심을 조장할 수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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