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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흥, 대우건설 인수 유력… 성사되면 재계 20위권 도약

    중흥, 대우건설 인수 유력… 성사되면 재계 20위권 도약

    인수가 경쟁사보다 높은 2.3조 써낸 듯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될 가능성 높아져지분 50.75%… 상위 10대 건설사 반열에정창선 회장이 인수전 진두지휘한 듯대우 3번째 주인… 산은 4년 만에 성공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경쟁자보다 높은 가격을 써 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하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단숨에 재계 20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30일 “중흥건설이 부동산 개발회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보다 더 높은 인수가를 써 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5일 마감한 본입찰에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2곳이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대우건설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다. 중흥건설은 인수가로 DS네트웍스 컨소시엄보다 5000억원이 더 많은 2조 3000억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호남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전국적인 건설사로 거듭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 기준 6위다. 중흥토건(15위), 중흥건설(35위)보다 크게 앞선다. 대우건설 인수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위 10대 건설사 반열에 오르게 된다. 재계 순위도 껑충 뛴다. 중흥그룹은 올해 자산총액 9조 2070억원으로 재계 47위다. 대우건설을 합하면 자산총액이 19조 540억원으로 증가해 재계 서열 20위권에 오르게 된다. 인수전은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1월 기자 간담회에서 “해외사업을 많이 하는 1조원 대 대기업 건설사를 3년 이내에 인수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위해 4조원 대의 자산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세 번째 주인을 맞는 셈이다. 대우건설은 1999년 그룹 해체 이후 2002년 워크아웃에 돌입했다가 1년 만에 회생한 뒤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품에 안겼다가 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2011년 국책은행인 산은으로 넘어갔다가 2017년 공개 매각을 통해 호반건설에 인수될 뻔했으나 불발됐다. 산은은 4년 만에 매각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인수와 유상증자 등에 투입한 금액인 총 3조 2000억원보다는 1조원 가량 적지만 2017년 호반이 써낸 금액인 1조 6000억원대보다 5000억원 이상 많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8조 1367억원, 영업이익은 5583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 ‘조국 일가’ 대법 첫 판결…5촌 조카 조범동, 징역 4년 확정

    ‘조국 일가’ 대법 첫 판결…5촌 조카 조범동, 징역 4년 확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범동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 확정판결이 내려졌다. 조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한 첫 대법원 선고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자산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코링크PE의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WFM을 무자본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조씨는 또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최모 대표와 함께 회삿돈 72억원을 빼돌려 유용하고,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조사에 앞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금융위원회에 사모펀드인 블루펀드 출자에 관해 거짓으로 보고한 혐의도 있다. 특히 코링크PE 등의 자금 횡령과 금융위원회 허위 보고 혐의, 사모펀드 관련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공범으로 적시되기도 했다. 대법원은 조씨의 사모펀드 관련 범죄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지만, 정 교수와의 공모관계는 인정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의 가족이 개입된 ‘권력형 범죄’라는 의혹에 선을 그은 하급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이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조씨가 코링크PE 직원들을 시켜 정 교수 남매 이름이 등장하는 자료들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에 대해서만 공모관계를 인정했다.1·2심은 그의 혐의 중 자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무자본 인수·합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약 72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조씨의 혐의 중 코링크 자금 횡령, 금융위 허위 보고 등 정 교수와 공범 혐의를 받는 혐의들에 대해 모두 공범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취지로 판결을 내렸다. 2심은 1심 판단을 대부분 유지했으나 조 전 장관 일가가 출자한 블루펀드 출자액을 조씨가 단독으로 금융위에 허위 보고했다는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형량은 1심과 같이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
  • 성남시의료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

    성남시의료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

    성남시의료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되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2021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모집사업’에 참여하여 발달장애인 의료이용 현황, 전문인력의 역량, 사업수행 계획 등에 대해 높게 평가를 받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성남시의료원과 부산 온종합병원이 신규 지정받았다. 현재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8개소이며, 지난 2016년 한양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2개소를 시작으로 2019년 인하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6개소가 운영 중이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의료지원을 하며 중증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행동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관찰실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완비하여 올해 하반기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중의 의료원장 “최근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이번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으로 치료실, 관찰실 등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완비할 수 있게 되었다”며 “경기 남부지역 발달장애인들의 행동치료 분야에서 역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이다. 그만큼 물놀이 후에 따라오는 흔한 질병인 외이도염과 일광화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도 증가하게 된다. 휴가철 물놀이를 하다 보면 귓속에 물이 들어가 세균에 노출되거나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도 외이도염 월별 환자 수를 보면 6월(17만 8772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7월(22만 6728명), 8월(26만 6316명)에 환자가 집중됐다. 같은 해 일광화상 월별 환자 수 역시 6월에는 1114명에 불과했지만 8월 4280명을 기록해 6월의 4배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여름철 대표적인 귀 질환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귓구멍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공간 2.5㎝ 정도의 통로)가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보통 수영장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균이 외이도를 감염시켜 발생하게 된다. 물이 더러울수록 악성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다. 초기에는 가벼운 가려움증으로 시작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귀를 잡아당기거나 귓구멍을 손으로 압박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만하다.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급성 중이염을 동반하며 영구적인 난청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안면신경과 다른 뇌신경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수영은 물론 과도한 이어폰·보청기 사용 역시 외이도염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배성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염증이 귓구멍 피부 깊숙이 침범해 연조직염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고령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은 뼈와 골수가 쉽게 감염돼 심한 통증과 함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귀에 들어간 물을 억지로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외이도로 들어간 물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대부분 체온으로 자연스럽게 증발하기 때문에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괜찮다. 아니면 귓구멍 입구 근처의 물만 조심스레 닦아 내고, 털어내 준 후 선풍기나 헤어드라이기를 약한 바람으로 해서 말려 주는 것이 좋다. 고개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하거나 소독된 면봉을 사용해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계속 먹먹한 느낌이 들 경우 병원을 찾아 흡입기로 빨아내면 안전하다. 송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과거 중이염을 앓은 후 회복되지 않은 경우나 삼출성 중이염(중간 귀에 삼출액이라는 물이 찬 상태)의 치료 목적으로 튜브를 삽입한 경우, 충격에 의해 고막에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놀이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상시 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물놀이를 가기 전 이비인후과 진찰을 꼭 받아 고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글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을 가리키는 일광화상도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으로 꼽힌다. 보통 뜨거운 햇빛에 노출 후 4~8시간이 지나 따끔따끔한 증상이나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일광화상은 시작된다. 대개 햇빛 노출 후 12~24시간에 가장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특히 얼굴 피부가 하얀 사람은 피부가 검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자외선에 더 취약하다. 일광화상은 자외선B가 주로 유발하고 자외선A도 일부 원인이 된다. 자외선A의 피부를 붉게 만드는 홍반 형성 능력이 자외선 B에 비해 1000분의1밖에 되지 않지만, 일광 속에는 자외선 A가 자외선 B에 비해 10배 내지 100배 정도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변에서는 모래밭이 자외선을 반사하므로 반사광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을 주의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할 때도 자외선이 수심 60㎝까지 통과하므로 방수가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 외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 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고주연 한양대 피부과 교수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0을 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30, 50, 심지어 SPF100까지도 시판되고 있다”면서 “SPF가 높으면 차단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SPF가 3배 더 높다고 자외선 차단 능력이 3배 높은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20 이상이면 무난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피부가 매우 약하고 민감하므로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직사 광선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후 6개월~2세 사이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야외 노출을 피하고 챙이 넓은 모자나 파라솔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만 2세 이후부터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SPF 10~15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한다. 신민경 경희대 피부과 교수는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일광화상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을 해야 한다. 오이나 감자 팩 등 진정 효과가 있는 팩도 심하지 않은 초기 일광 화상에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가벼운 일광 화상일 때는 수일 이내 각질의 탈락이 시작된다. 이때 무리하게 벗겨 내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면서 자연 탈락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이재용, 정식 재판 받는다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이재용, 정식 재판 받는다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약식 기소됐던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경찰로부터 별개의 동일 혐의 사건을 이송받은 검찰이 법원에 정식재판 회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 부회장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초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을 벌금 5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앞서 검찰이 약식기소한 사건과 별개의 동일 혐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8일 이를 수원지검에 이송했고 수원지검은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다시 이송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미 약식기소한 사건에 이 사건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동종 사안의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공소장 변경 신청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법원에 통상절차 회부를 신청했다”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혐의 여부를 판단하여 공소장 및 구형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공익신고를 받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 부회장은 불법 투약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지난 3월 검찰에 외부 전문가들이 기소 적정성을 판단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했다. 같은 달 수심위는 수사 중단을 권고했으나 기소 여부는 찬반이 7 대 7로 갈리며 부결됐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고 약식기소했는데, 법원이 이대로 약식명령을 발부하고 이 부회장이 벌금을 내면 그대로 벌금형이 확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이 이 사건을 정식재판에 넘겼고 이 부회장은 직접 재판에 출석해 유무죄를 다투게 됐다. 국정농단 관련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은 현재 수감중이며 불법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로도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새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새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M&A 공고… 9월 말쯤 우선협상자 선정회계법인 “기업유지 보다 청산가치 높아”쌍용차측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청산’ ‘유지’ 비교 현 단계선 큰 의미 없어”금융계 “추가 자구계획안 필요” 목소리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 측은 “2년 무급휴직안을 담은 자구 계획안은 생존을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선택”이라며 투자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를 유지했을 때보다 파산했을 때 가치가 더 높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쌍용차는 점점 더 구석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다음달 30일까지 인수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은 뒤 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에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나서 11월쯤 최종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먼저 투자계약을 맺은 다음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자가 다수이고 기업이 회생을 주도하고자 할 때 주로 채택한다. 이런 가운데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지난 22일 회생법원에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쌍용차를 청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약 1조원, 쌍용차를 유지할 때 미래 수익(계속기업 가치)은 6000억원대로 나타났다. 현재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3월 말 기준 86.2%로, 여전히 유동 부채가 유동 자산을 8432억원 초과하고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이런 내용의 최종 조사보고서를 30일 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건 현 단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쌍용차의 청산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은 앞서 내놓은 자구계획안으로는 쌍용차가 회생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던 2009년 법정관리 당시만 해도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는 1조 3276억원으로 청산 가치 9386억원보다 높았다. 이런 배경에서 쌍용차가 인적 구조조정과 자금 유치 방안 등 추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업계에서 나온다. 이에 쌍용차 측은 “무급휴직 2년으로 인건비 5~6%를 절감할 수 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50명의 정년퇴직자를 고려하면 자연 감소율이 17%에 달해 실질적인 인적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난다”고 맞서고 있다.
  • “파산하는 게 낫다”는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파산하는 게 낫다”는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 측은 “2년 무급휴직안을 담은 자구 계획안은 생존을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선택”이라며 투자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를 유지했을 때보다 파산했을 때 가치가 더 높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쌍용차는 점점 더 구석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다음달 30일까지 인수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은 뒤 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에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나서 11월쯤 최종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먼저 투자계약을 맺은 다음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수 경쟁자가 다수이고 기업이 회생을 주도하고자 할 때 주로 채택한다. 이런 가운데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지난 22일 회생법원에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쌍용차를 청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약 1조원, 쌍용차를 유지할 때 미래 수익(계속기업 가치)은 6000억원대로 나타났다. 현재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3월 말 기준 86.2%로, 여전히 유동 부채가 유동 자산을 8432억원 초과하고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이런 내용의 최종 조사보고서를 30일 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건 현 단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쌍용차의 청산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은 앞서 내놓은 자구계획안으로는 쌍용차가 회생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던 2009년 법정관리 당시만 해도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는 1조 3276억원으로 청산 가치 9386억원보다 높았다. 이런 배경에서 쌍용차가 인적 구조조정과 자금 유치 방안 등 추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업계에서 나온다. 이에 쌍용차 측은 “무급휴직 2년으로 인건비 5~6%를 절감할 수 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50명의 정년퇴직자를 고려하면 자연 감소율이 17%에 달해 실질적인 인적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난다”고 맞서고 있다.
  • 김경수 경남지사 “대통령 되는 것보다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이 더 중요”

    김경수 경남지사 “대통령 되는 것보다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이 더 중요”

    김경수 경남지사는 28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대한민국 발전동력의 한 축으로 서지 못하면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이 어렵다”면서 “이 일이 저에게는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도지사 재선 도전 의사를 거듭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선 도전이나 도지사 재선 등 정치 진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에 진주혁신도시에서 메가시티, 산학연 클러스터를 포함한 기업 유치 등 참여정부 균형발전 2단계 전략을 발표했다”면서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났는데 그 정책은 앞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참여정부의) 이 정책을 완성시키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운명적인 숙제이기 때문에 이 일을 꼭 성공시키고 싶다”면서 “그래야만 경남과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대법원 재판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말을 아꼈다. 김 지사는 “재판 전망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데, 대법원 상고심이 전원합의체로 회부될지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는 것이 변호인의 대체적인 전망이다”며 “회부되면 내년에 선거가 있고 하니까 늦어도 연내에는 결론을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1호 공약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가 지사 임기내에 착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질문에 “현재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조금 늦어지더라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기본계획을 만들어 사업비가 늘어나게 되면 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자고 할 수 있다”면서 “추가 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하도록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추가 타당성 조사를 하게 되면 착공이 6개월 늦어지지만 2028년 완공에는 차질이 없도록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합병과 관련해 “합병 반대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고 막바지 단계에 있는 유럽연합(EU)의 합병 승인이 통과될지 부결될지 두가지 결론 모두에 대비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질의답변에 앞서 지난 3년간 도정 주요 성과와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두어 추진할 도정방향 등을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남은 임기 1년간은 ‘청년이 살고 싶은 더 큰 경남’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광역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한 동일생활권·경제권을 구축하고 청년이 가고싶어 하는 일자리를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역에서 우수인재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스마트 인재 집중양성과 기업에 필요한 인재양성 교육체계 마련 등이 중요하다”며 “인재 양성·교육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주거정책 추진 등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청년이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청년이 살고 싶은 더 큰 경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로 묶어 거대도시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과 부동산 문제, 청년인구 수도권 유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원, 진주, 부산, 울산 4대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초광역 네트워크로 연결된 부울경 메가시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청년이 머무르는 경남은 아동·여성·중장년·어르신 등 도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경남이다”며 “청년이 살고싶은 더 큰 경남, 모두가 잘사는 더 큰 미래를 만드는데 남은 임기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대학생 태우려 이륙 중이던 항공기 긴급 회항한 이유는?

    [여기는 중국] 대학생 태우려 이륙 중이던 항공기 긴급 회항한 이유는?

    이륙 중이던 대형 항공기가 20세 남성의 탑승을 위해 긴급 회항 사건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 사건으로 탑승 중이었던 약 130명의 승객들은 예정된 이륙 시간보다 18분 가량 일정이 지체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유력언론 신민완바오(新民晚报)는 지난 24일 17시 47분 중국 랴오닝성 선양타오셴국제공항을 출발, 상하이로 향하던 중국남방항공 항공기(CZ6507)가 이륙 직전 돌연 활주로를 우회해 긴급 착륙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항공기의 긴급한 활주로 이탈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건 발생 수일이 지난 28일 그 이유가 밝혀지면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사건은 선양시에 위치한 모 의학대학교 재학생의 탑승을 돕기 위한 긴급 시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0세의 의대생 차이둥밍(蔡東明) 군은 이날 상하이 소재의 종합병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날 차이 군은 상하이 푸둥 지역에 소재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 자신의 조형모세포를 기증하러 가던 길이었다. 그의 조혈모세포는 수술 중 긴급 수혈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급성 백혈병 환자에게 기증될 예정이었다. 그의 기증은 매우 긴급하게 진행됐다. 평소 의학대학 진학 후 헌헐 자원봉사를 이어왔던 차이 군에게 상하이 소재의 종합 병원 측에서 긴급 기증 연락을 취해왔기 때문이다.해당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백혈병 환자의 수술 중 차이 군의 조혈모세포가 긴급 수혈돼야 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병원으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은 차이 군은 곧장 상하이 행 항공기에 몸을 싣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하지만 상하이로 향하는 가장 빠른 시간대의 항공기는 이미 이륙을 시작한 뒤였다. 어쩔 수 없이 해당 항공사에 긴급한 도움을 요청한 차이 군은 그의 사정을 설명한 뒤 항공기의 긴급하게 우회토록 하는 주인공이 됐다.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차이 군은 남방항공사 북방 지사에 도움을 요청, 항공사 측은 공항 입구에 차이 군을 안내할 수 있는 담당 직원과 차량을 배치했다. 해당 차량에 탑승한 차이 군은 곧장 공항 내 탑승객 보안 검색대를 통과, 대기 중이던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활주로에 배치된 버스에 몸을 싣고 긴급하게 이동했다. 공항 도착 후 보안대 수속까지 걸린 시간은 12분 남짓이었다. 이후 활주로에 대기 중인 항공기 탑승까지 걸린 시간은 5분 남짓으로 총 17~18분만에 차이 군은 무사히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이 과정을 위해 관할 공항 관계자와 남방항공사 측이 항공편 대기 시스템을 가동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화제가 된 항공사 측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승객 개인 1명을 위해 긴급 착륙을 시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일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약 1km가량 달린 상태에서 긴급 우회한 뒤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 측은 기내에 탑승했던 승객들에게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매우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탑승객 전원이 협조한 덕분에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했다. 사건이 잘 마무리돼 감사하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출발 예정 시간보다 이륙이 지연된 탓에 대체 항공기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항공기에 탑승한 채 출발을 기다렸던 승객들의 항의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 군은 익명의 백혈병 환자와 일치한 조직적합성항원(HLA) 덕분에 무사히 조혈모세포 기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LG구광모號 주력 사업 재편 시총 66% 쑥… 실용주의로 변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2018년 6월 만 40세의 나이로 4대 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던 구 회장은 경영 성과를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변의 시각과 달리 주력 사업 재편 등 속도감 있는 ‘선택과 집중’으로 단기간 내에 경영 성과를 이뤄내고 기업 체질까지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확인한 LG그룹 13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약 156조원(25일 기준)으로, 구 회장 취임일 당시 93조 6000억원에서 63조원 가량 늘었다. 3년 사이 시총이 66% 늘어난 배경에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LG전자(매출 18조 8095억원·영업이익 1조 5166억원)와 LG화학(매출 9조 6500억원·영업이익 1조 4081억원) 모두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1분기 3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던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만에 5230억 흑자 전환 업계에서는 LG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구 회장의 지난 3년간 행보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사장단 협의회에서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인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후 LG전자 연료전지 사업, LG디스플레이 조명용 OLED 사업,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등 10여 개의 부진한 사업을 정리해왔다.철수·청산한 사업의 빈 자리는 신성장 동력으로 채워넣었다.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트 경영권 인수,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 인수, 듀폰 솔루블 OLED 기술 인수 등 지난 3년간 LG가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 설립 등에 투자한 돈은 4조원에 이른다. ●인재 영입·배터리 소송 등 인화보다 실용 중시 LG 내부적으로는 구 회장이 주도한 기업문화 변화에 주목하기도 한다. 예컨대 ‘배터리 소송’에서 완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영입 등은 ‘인화’로 상징되는 LG의 기업문화가 실용주의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지난 3년의 담금질을 거친 구 회장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이제부터라는 말도 나온다. 특히 취임 3주년 이후 곧바로 시작하는 7월에는 LG마그나 합작법인 출범(1일)과 모바일 사업 종료(31일)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스마트폰 사업을 공식 포기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인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구 회장과 LG그룹에는 더욱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구 회장으로서는 이같은 과감한 선택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멀지않아 내려지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상대적으로 ‘사법 리스크’가 적고, 총수는 젊다”면서 “경쟁사들보다 ‘몸’이 가벼운 만큼 더욱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베이코리아 놓친 롯데… 신동빈 회장 ‘반격 카드’는?

    이베이코리아 놓친 롯데… 신동빈 회장 ‘반격 카드’는?

    유통 맞수 신세계에 이베이코리아를 놓친 롯데그룹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2위로 부상한 가운데 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도 반전을 꾀할 새로운 성장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음 달 1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로 하반기 가치창출회의(VCM·옛 사장단 회의)를 연다. 통상 7월 중순 진행했던 일정과 비교하면 보름 정도 회의를 앞당겼다. 이번 회의에는 이커머스 등 온라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상반기 VCM에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부진한 사업군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자문한 후 “전략이 아닌 실행의 문제”라며 온라인 사업부의 부진을 에둘러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롯데온은 지난해 거래액 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1%가량 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이후 롯데는 온라인 사업부 수장까지 바꾸며 롯데온 강화에 힘을 쏟았지만 아직 반전 카드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는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마케팅 인력을 늘리는 한편 롯데온 플랫폼 자체적으로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대형마트·슈퍼 등의 전시, 마케팅, 배송 서비스를 롯데온이 모두 맡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직후 직원들에게 “그로서리(식료품)와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추가 인수합병(M&A)도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온과 11번가, 홈플러스 등 3약체의 동맹 구축 가능성도 점쳐진다. 11번가를 운영 중인 SK텔레콤의 윤풍영 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투자자·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투자 설명회에서 “하반기에 롯데·홈플러스와 여러 협력 방안을 열어놓고 이야기하려 한다”며 동맹 가능성을 시사했다. 롯데온과 11번가의 지난해 거래액 추정치를 더하면 17조 6000억 규모로 이베이코리아를 품은 신세계 SSG닷컴(23조 9000억)과 견줄만 한 크기가 된다. 한편 지난 26일 신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번에도 경영 복귀에 실패했다. 그가 경영 복귀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으로”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으로”

    “존슨앤드존슨을 롤모델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되겠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휴온스그룹의 성장을 주목해 달라.” 윤성태(57)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난 25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25년까지 3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6개의 신약을 연구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톱100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04년 이래 16년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 온 휴온스그룹이 올해 ‘퀀텀점프’를 준비한다.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시작해 점안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에스테틱(보툴리눔 톡신, 필러), 건강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을 맡아 올해 하반기(9~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AZ·얀센 같은 방식… 작년 첫 백신 승인 스푸트니크V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으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받았다. 수출 위탁생산이 중심이지만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지난 4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 검토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싱가포르 바이오 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DS·원액생산), 보란파마·휴메딕스(DP·바이알 충진, 완제품 포장)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백신 완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생산한 백신은 세계 66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며 수출 전반을 휴온스글로벌이 총괄한다. 위탁생산을 위한 제반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액생산을 맡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충북 오송에 백신 센터를 짓고 있고 2000ℓ급 세포배양기 8대를 우선 설치 중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월 3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 포장을 맡은 휴메딕스와 보란파마도 올해 하반기 중에 기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7월 중에는 기술 이전을 위한 러시아 기술진이 방문한다”면서 “기술 이전이 끝난 9~10월 중에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월 1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너 2세인 윤 부회장은 19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윤명용 회장의 뒤를 이어 30대의 젊은 나이에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연매출 60억원짜리 회사는 지난해 매출 기준 50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화재 등의 악재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20㎖ 플라스틱 주사제, 일회용 점안제, 15g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등의 제품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이후 그는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휴베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한다. 최근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월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메이크업 소품업체 블러썸(휴온스 블러썸)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인 팬젠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의료기기·화장품 자금으로 본격 신약 개발 윤 부회장은 “모기업인 휴온스가 제약산업에 국한돼 사업을 펼쳐 왔으나 업의 개념을 제약산업에서 헬스케어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제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으로 넓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을 과감하게 인수합병한 것이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이오벤처 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5230억원,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22.5% 성장했다. 꾸준한 성장 비결에 대해 윤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과 행운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하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테틱 사업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자회사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컬은 지난해 코로나19 항원 키트 생산(러시아, 이탈리아 수출)과 항원 키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부진을 만회했고, 내수 매출이 부진했던 휴온스도 미국에 마스크, 가운, 소독액 등 코로나 관련 개인보호장비(PPE)를 수출하면서 활로를 뚫었다. 신제품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도 홈쇼핑,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 부회장은 “의료기기, 화장품 등 캐시카우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올해를 포함해 내년은 휴온스그룹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휴온스메디케어의 상장 시기는 늦추기로 했다. 윤 부회장은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들의 발매 시기가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상장 시기를 2023년으로 늦추기로 했다”면서 “개발 중인 소독제, 소독기, 공간 멸균기 등은 중국에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휴온스메디케어 상장에 성공하면 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5곳으로 늘어난다. 대형 제약사 가운데 상장 계열사를 4곳 이상 보유한 곳은 GC녹십자, 종근당 JW중외그룹 정도다. ■ 윤성태 부회장은 ▲1964년 출생 ▲1987년 한양대 산업공학 학사 ▲1989~1992년 한국IBM 입사 ▲1992~1997년 광명약품공업 근무 ▲1997~2003년 광명약품(구 광명약품공업) 대표 ▲2003~2016년 휴온스(구 광명약품) 대표 ▲2016년~현재 휴온스글로벌 대표(부회장)
  • [인터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

    [인터뷰]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점프’... 다음은 한국판 존슨앤드존슨”

    “존슨앤드존슨을 롤모델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되겠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휴온스그룹의 성장을 주목해 달라.” 윤성태(57)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난 25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25년까지 3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6개의 신약을 연구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톱100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2004년 이래 16년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 온 휴온스그룹이 올해 ‘퀀텀점프’를 준비한다.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시작해 점안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에스테틱(보툴리눔 톡신, 필러), 건강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을 맡아 올해 하반기(9~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스푸트니크V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으로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받았다. 수출 위탁생산이 중심이지만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지난 4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 검토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싱가포르 바이오 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DS·원액생산), 보란파마·휴메딕스(DP·바이알 충진, 완제품 포장)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백신 완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생산한 백신은 세계 66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며 수출 전반을 휴온스글로벌이 총괄한다. 위탁생산을 위한 제반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액생산을 맡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충북 오송에 백신 센터를 짓고 있고 2000ℓ급 세포배양기 8대를 우선 설치 중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월 3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 포장을 맡은 휴메딕스와 보란파마도 올해 하반기 중에 기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7월 중에는 기술 이전을 위한 러시아 기술진이 방문한다”면서 “기술 이전이 끝난 9~10월 중에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월 1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너 2세인 윤 부회장은 19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윤명용 회장의 뒤를 이어 30대의 젊은 나이에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연매출 60억원짜리 회사는 지난해 매출 기준 50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화재 등의 악재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20㎖ 플라스틱 주사제, 일회용 점안제, 15g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등의 제품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그는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휴베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한다. 최근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월 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메이크업 소품업체 블러썸(휴온스 블러썸)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인 팬젠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윤 부회장은 “모기업인 휴온스가 제약산업에 국한돼 사업을 펼쳐 왔으나 업의 개념을 제약산업에서 헬스케어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제약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으로 넓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을 과감하게 인수합병한 것이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이오벤처 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5230억원,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22.5% 성장했다. 꾸준한 성장 비결에 대해 윤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과 행운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하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테틱 사업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자회사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컬은 지난해 코로나19 항원 키트 생산(러시아, 이탈리아 수출)과 항원 키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부진을 만회했고, 내수 매출이 부진했던 휴온스도 미국에 마스크, 가운, 소독액 등 코로나 관련 개인보호장비(PPE)를 수출하면서 활로를 뚫었다. 신제품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YT1도 홈쇼핑,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 부회장은 “의료기기, 화장품 등 캐시카우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올해를 포함해 내년은 휴온스그룹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휴온스메디케어의 상장 시기는 늦추기로 했다. 윤 부회장은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들의 발매 시기가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상장 시기를 2023년으로 늦추기로 했다”면서 “개발 중인 소독제, 소독기, 공간 멸균기 등은 중국에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휴온스메디케어 상장에 성공하면 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5곳으로 늘어난다. 대형 제약사 가운데 상장 계열사를 4곳 이상 보유한 곳은 GC녹십자, 종근당 JW중외그룹 정도다.
  • 이베이코리아 놓친 롯데 신동빈 회장의 ‘반격 카드’는?

    이베이코리아 놓친 롯데 신동빈 회장의 ‘반격 카드’는?

    유통 맞수 신세계에 이베이코리아를 놓친 롯데그룹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2위로 부상한 가운데 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도 반전을 꾀할 새로운 성장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음 달 1일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 주재로 하반기 가치창출회의(VCM·옛 사장단 회의)를 연다. 통상 7월 중순 진행했던 일정과 비교하면 보름 정도 회의를 앞당겼다.이번 회의에는 이커머스 등 온라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상반기 VCM에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부진한 사업군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자문한 후 “전략이 아닌 실행의 문제”라며 온라인 사업부의 부진을 에둘러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롯데온은 지난해 거래액 7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1%가량 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이후 롯데는 온라인 사업부 수장까지 바꾸며 롯데온 강화에 힘을 쏟았지만 아직 반전 카드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는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마케팅 인력을 늘리는 한편 롯데온 플랫폼 자체적으로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대형마트·슈퍼 등의 전시, 마케팅, 배송 서비스를 롯데온이 모두 맡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직후 직원들에게 “그로서리(식료품)와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추가 인수합병(M&A)도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온과 11번가, 홈플러스 등 3약체의 동맹 구축 가능성도 점쳐진다. 11번가를 운영 중인 SK텔레콤의 윤풍영 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투자자·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투자 설명회에서 “하반기에 롯데·홈플러스와 여러 협력 방안을 열어놓고 이야기하려 한다”며 동맹 가능성을 시사했다. 롯데온과 11번가의 지난해 거래액 추정치를 더하면 17조 6000억 규모로 이베이코리아를 품은 신세계 SSG닷컴(23조 9000억)과 견줄만 한 크기가 된다. 한편 지난 26일 신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번에도 경영 복귀에 실패했다. 그가 경영 복귀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 [우주를 보다] 두 은하 충돌이 빚어낸 춤사위...합병 은하 IC 1623 포착

    [우주를 보다] 두 은하 충돌이 빚어낸 춤사위...합병 은하 IC 1623 포착

    두 개의 거대한 은하가 충돌해 합병 막바지에 이른 흥미로운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은하 충돌로 마치 춤사위를 벌이듯 합병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상호작용 은하인 IC 1623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2억7500만 광년 떨어진 고래자리에 위치한 IC 1623은 하나의 은하처럼 보이지만 사실 두 개의 은하가 영겁의 세월을 거쳐 충돌후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됐다.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드넓은 우주에서 거대한 은하가 충돌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으나 사실 다른 은하와의 상호작용은 은하의 역사에서 흔한 사건 중 하나다. 대부분의 은하 충돌은 상대적으로 더 큰 은하가 작은 은하를 잡아먹는 형태를 보이는데, 우리은하 역시 과거에 여러 개의 작은 은하들을 잡아먹은 카니발니즘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는 현재 시간당 40만㎞로 접근하고 있어 약 50억년 후 충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NASA에 따르면 IC 1623는 두 개의 은하 중 하나는 상당한 양의 따뜻하고 밀도가 높은 가스를 갖고있어 합병 과정에서 가스 유입으로 강력한 항성폭발 활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의 광시야 카메라(WFC3)로 촬영돼 적외선·가시광선·자외선 파장까지 담아내 과거보다 훨씬 더 상세한 모습을 보여준다.
  •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이제 3개국 승인만 남았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이제 3개국 승인만 남았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브라질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2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가경쟁규제기관(CADE)은 전날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CADE는 SK하이닉스의 인수 계획을 심의한 결과 시장 경쟁 원리를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 부문(중국 다롄 공장)을 약 10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 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반도체 기업의 인수합병(M&A)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얽힌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결국 SK하이닉스와 인텔 낸드사업부 기업결합을 위해서는 관련 8개국의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이번 브라질 당국의 승인은 한국과 미국, 유럽, 대만에 이어 다섯 번째다. 나머지 중국과 싱가포르, 영국 등 3개 국가는 아직 심의가 진행중이다. 시장 독과점 우려가 없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싱가프로와 영국 등도 이번 인수를 문제 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은 그동안 미국 반도체 기업이 신고한 M&A를 승인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어떤 결론을 낼지가 이번 인수의 절차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6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졸중으로 의식불명

    6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졸중으로 의식불명

    6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2주 만에 뇌경색으로 인한 뇌졸중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뇌혈관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24일 환자의 가족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 광명시 광명6동에 거주하는 K(63)씨가 관내 A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을 느꼈다. 함께 살고 있는 30대 딸은 “아버지가 접종한 날부터 팔이 저리고 부어올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져 수저도 못들 정도로 온몸이 축 처져있었다”며, “176㎝ 키에 80㎏으로 평소 건강한 편이었으며 통신사 기기설치 영업일을 해왔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전혀 없었고 다만 신부전증 증세가 있었다”고 전했다. K씨는 백신 접종 13일이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자택에서 쓰러져 관내 A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B종합병원으로 이송돼 뇌 혈관 수술을 받은 후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K씨의 친형은“평소 건강했는데 갑작스럽게 쓰러진 동생의 증상은 AZ백신의 부작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정부는 백신을 맞으라고만 할 게 아니라 AZ 백신 접종과 뇌졸중은 인과관계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고 조사를 통해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해 보니 B병원 측에서 담당의사의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의심된다는 소견소가 없으면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답했다”면서 분통해 했다. 이에 B병원 측은 “우리들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보고 상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혈전 생기는 부위가 반대쪽이어서 아마 인정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현재 우리 병원에서 백신접종 상황에 대해 처음 진료한 광명내 병원 등 상황을 파악해 소견서를 작성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K씨의 가족들은“백신 접종으로 잘못됐을 때 치료받게 해 준다는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겠다는 동생을 말리지 못한 것이 지금 와서 후회스럽다”며“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신고했는데 방역당국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환자들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지 말아야 한다”며 “긴급의료비를 지원해줘 부디 끝까지 치료를 받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 4대 빅테크 기업 ‘타노스’ vs 의회·정부·백악관 ‘어벤저스’

    4대 빅테크 기업 ‘타노스’ vs 의회·정부·백악관 ‘어벤저스’

    혁신 상징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이젠 시장 독점·불공정 기업처럼 인식美의회, 빅테크 반독점법 초당적 추진백악관·행정부 ‘반독점 어벤저스’ 동참빅테크 기업들은 로비스트 늘리며 반격2~3년 걸릴 ‘엔드게임’ 결과 예측불허“반독점법은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을 처벌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혁신을 방해할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구동하는 서비스를 못하게 해서 결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 하원 낸시 펠로시(민주당) 의장 등 주요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 하원이 내놓은 ‘반독점법’의 부당함을 직접 알린 것. 쿡 CEO가 통상 회사 측 로비스트나 변호사가 아닌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회사 현안을 설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다급했고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미 민주, 공화당에서 초당적으로 추진 중인 ‘반독점법 패키지’에 대한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실리콘밸리 4대 빅테크 기업의 반응이었다. 쿡 CEO는 이번 반독점법이 여러 면에서 부당하다고 생각, 직접 전화기를 든 것이다. 하지만 이 전화가 효과적이었는지는 미지수다. 백악관과 미 의회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반독점 ‘엔드게임’이 벌어진 것이다. 그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지만 디지털 시대의 독점이 재해석되고 있다.●빅테크 기업, 비즈니스 삼키는 블랙홀 8년 전 오바마 정부 때만 하더라도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미국이 자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한 혁신’의 상징이었고, 미국의 새로운 얼굴이었다. 과거 맥도날드, 코카콜라, 월마트, 디즈니 등은 제국주의 미국의 아이콘이었다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혁신적 제품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새로운 미국을 상징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 기업이 시장을 독점(아마존·구글)하고 공정하지 않으며(애플) 개인 정보를 맘대로 활용(페이스북)하는 기업처럼 인식됐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마이크로소프트 포함)이 크게 늘어 2019년 말 49억 달러에서 2020년 말에는 75억 달러가 됐다. 빅테크 기업은 ‘디지털’ 사업을 넘어 일상을 지배하고 모든 비즈니스를 삼키는 블랙홀이 됐다. 이들에 대한 견제는 유럽에서 먼저 시작됐다.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국가에서 광고시장 독점과 정보보호를 허술하게 한 점을 들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고향’인 미국에서도 견제가 본격화됐다. 미 의회가 ‘아마존 저격수’로 널리 알려진 리나 칸(32) 전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반독점 규제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인준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즉각 임명한 것은 상징적이다. 미 백악관과 행정부(법무부·FTC) 그리고 의회, 각급 시민단체까지 반독점 어벤저스를 결성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이라는 ‘절대반지’를 낀 타노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나선 형국인 셈이다. 실제 칸 위원장이 FTC 위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실행한 첫 미션이 아마존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MGM 인수 건이었다. 인수가 무산되거나 인수가 되더라도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할 것임이 예상된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독점’ 재정의 미 하원에서 발의된 일명 빅테크 반독점법(5개의 규제법안 패키지)을 보면 워싱턴DC의 의회, 행정부, 백악관이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을 보는 시각을 알 수 있다. 이 법은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를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하고, 인수합병(M&A)은 최대한 막고 회사의 자산 매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기업을 인수할 때 이 결정이 시장 경쟁 상황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5개 중 빅테크 기업을 압박하는 법은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종료 법안’(Ending Platform Monopolies Act)이다. 이 법은 특정 온라인 플랫폼이 판매를 위해 각 플랫폼이나 자체 브랜드를 갖는 것을 금지한다. 플랫폼은 콘텐츠와 정보 유통 장소로만 존재하라는 것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아마존은 마켓 장터만 열 수 있고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아마존닷컴에서 팔 수 없게 된다. 애플은 애플 뮤직, 구글은 여행이나 지역 비즈니스 정보, 쇼핑 등의 사업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빅테크 기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기에 이런 법이 발의된 것일까. 독점 기업이 아니었는데 정부가 바뀌었다고 갑자기 독점이 된 것일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나고 힘이 강해졌다고 보고 무엇보다 ‘독점’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즉 독점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점이란 시장에서 공급자 또는 수요자가 적어서 상품을 쥐락펴락하며 시장가격을 좌우할 수 있는 시장형 태를 말한다. 기업이 특정 시장에서 독점 상태가 돼 시장 가격을 좌지우지하면서 이익을 스스로 결정할 상황이 되면 독점이 되고 가격이 상승,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입게 된다. 이처럼 기존 반독점법은 시장 가격 결정과 소비자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아마존, 애플, 구글, 패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4대 빅테크 기업은 거꾸로 움직였다. 사실상 독점(또는 과점) 상태에 이르기까지 점유율을 높였음에도 가격을 낮춘 것이다. 아마존이 대표적이었다.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함에도 디지털의 속성에 힘입어 시장 가격을 높이지 않고 낮게 유지했다. 분명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그로 인해 소비자 복지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반독점법’ 규제를 피해 갈 수 있었다. 이를 간파한 것이 칸 위원장이었다. 칸 위원장은 2017년 예일대 로스쿨 재학 중 ‘아마존의 반독점 패러독스’(Amazon’s Antitrust Paradox)라는 유명한 논문을 써서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던 미국의 독점법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칸 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아마존을 집중 연구했다. 아마존을 ‘새로운 형태의 독점기업’으로 규정하고 소비자 복지에 초점을 맞춘 지금의 반독점 프레임워크를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칸 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기업 구조가 반경쟁적으로 구성돼 있는지 여부 ▲서로 다른 사업부문에 걸쳐 시장 이점을 교차로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 ▲온라인 플랫폼 시장 경제가 약탈적 가격 책정을 장려하고 자본 시장이 이를 허용하는지 여부 등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경제 전반을 지배하는 것은 경쟁 약화를 낳게 되고 비록 소비자가 얻는 혜택이 크더라도 경쟁이 없으면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것을 감안, 칸 위원장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됐으며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급진적 학자를 FTC 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는 시장 전체에 주는 ‘신호’로 인식되기에 충분했다. ●엔드게임 승자는 소비자가 돼야 반독점 규제 엔드게임은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소송도 3년이 걸렸다. 법원이 그동안 반독점 행위에 대해 신중히 판단한 데다 미 하원에서 발의된 ‘5대 반독점법 패키지’에 동의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도 많다. 빅테크 기업들도 워싱턴DC에 ‘로비스트’를 집중 배치, 역공에 나섰다. 비영리단체 퍼블릭시티즌에 따르면 4개 빅테크 회사의 로비스트는 지난 2018년 293명에서 2020년엔 333명으로 늘었다. 아마존은 2018~2020년 로비 자금을 30% 늘렸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빅오일 기업인 엑손모빌과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로비 자금을 지출하는 기업이 됐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엑손모빌, 필립모리스에 비해 2배 많은 비용을 로비 자금으로 썼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이유다. 미 의회가 발의한 5개의 반독점 규제 패키지나 칸 위원장의 직접 규제를 통해 아마존이 해체되고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분사될 수도 있지만, 이는 법원 판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이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과거처럼 M&A를 자유롭게 할 수 없으며 신사업 진출에도 제한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이번 소송전을 통해 ‘엔드게임’의 승자는 어벤저스나 타노스가 아닌 소비자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점’을 재해석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과점’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 시장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필수 서비스’처럼 됐고 시가총액을 크게 늘렸으며 문어발식 투자와 M&A를 단행했다. K빅테크 기업도 미국처럼 독점 여부를 재점검받아야 할 때다. 더밀크 대표
  • “직원식사 두고 부당지원 호도”…삼성전자 행정소송 맞불 예고

    삼성전자는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몰아줬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를 가하기로 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혐의 관련 공정위 제재에 대해 “임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경영활동이 부당 지원으로 호도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당 지원 지시는 없었다”면서 “당시 경영진이 언급한 것은 ‘최상의 식사를 제공하라’, ‘식사 품질을 향상하라’, ‘직원 불만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었고 회사로서도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원회의 의결서를 받으면 내용을 검토해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법적 절차를 통해 정상적인 거래임을 소명하겠다”고 했다. 삼성으로선 현재 진행 중인 재판 등에 이어 또다시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며 부담감이 한층 더 커지게 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회사 내 복리후생 문제로 역대 최대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위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삼성웰스토리가 핵심 수익 창출원로서 합병 과정에 기여했다는 등 고발 결정문에조차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 언급돼 있어 여론의 오해를 받고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 예단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등은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 조사 대상 기업이 자진해 시정 방안을 내놓는 동의의결 절차를 공정위에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동의의결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급식 개방은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年 1000억 영업익 내는 웰스토리… “삼성 합병에도 기여했다”

    年 1000억 영업익 내는 웰스토리… “삼성 합병에도 기여했다”

    장기간 자금조달 형성에 중대성 크다 판단미전실, 계열사 경쟁입찰 무산에 직접 개입삼성물산 100% 자회사… 영업익 74% 차지경영권 승계와 직접 연관성은 인정 안 해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삼성그룹 계열사에 부당 지원 행위로는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하고,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고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정위가 삼성의 동의의결(자진시정)까지 기각하고 고발이라는 ‘강수’를 둔 것은 그룹 차원에서 장기간에 걸쳐 은밀하게 부당 지원해 총수 일가의 ‘캐시카우’(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맡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2년 말 급식 품질 저하로 삼성전자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급식을 담당했던 삼성웰스토리는 추가 식재료를 급히 투입했다. 이후 4개 계열사에 대한 웰스토리의 ‘직접 이익률’이 기존 22%에서 15%로 급감하는 등 수익 악화가 나타나자 미전실 주도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는 사내 급식 물량을 웰스토리에 100% 몰아주고, ‘식재료비 마진 보장, 위탁 수수료로 인건비의 15% 추가 지급, 물가·임금 인상률 자동 반영’ 등의 파격적인 거래 조건을 설정하기로 했다. 또 미전실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가 식자재 가격이 적정한지 시장가격 조사에 나서는 것을 중단시키거나, 급식을 경쟁 입찰(대외 개방)하지 못하도록 직접 개입하기도 했다. 일례로 2013년 10월 삼성전자가 웰스토리가 아닌 다른 사업자와 구내식당 일부 물량을 계약하려 시도했으나, 3개월 뒤 미전실 간부가 전화로 무산시켰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이렇게 웰스토리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이익률이 LG 계열사 아워홈 등 경쟁사 11곳의 평균 이익률(3.1%)을 훨씬 상회하는 15.5%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적극 지원이 이뤄졌던 배경으로 공정위는 웰스토리의 삼성 총수 일가 ‘캐시카우’ 역할에 주목했다. 삼성에버랜드의 전문급식·식자재 유통사업 담당인 FC(푸드컬처) 사업부로 시작한 웰스토리는 분할·합병 등을 거쳐 지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 회사에서 웰스토리가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존재라고 보고 있다. 육성권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웰스토리는 안정적으로 연간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에서도 웰스토리가 (캐시카우로서)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합병 이후인 2015년 9월에 나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 전체 영업이익의 74.8%가 웰스토리로부터 발생했다. 다만 공정위 전원회의는 사무처가 주장한 웰스토리 부당 지원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계획안 ‘프로젝트G’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공정위 제재를 피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 계획안을 포함한 동의의결안을 지난달 제출했으나, 전원회의는 “신청인들의 신청 내용이 동의의결 절차 개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기각했다. 위반 행위가 고발 요건에 해당되면 동의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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