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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속 아기 때문에…백신 거부한 美 임산부의 안타까운 죽음

    배 속 아기 때문에…백신 거부한 美 임산부의 안타까운 죽음

    미국 텍사스의 한 임산부가 복중의 아기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백신 접종을 미뤘다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텍사스 주 출신의 페이지 루이즈(32)가 지난 15일 출산 며칠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교육자로 일해온 루이즈는 임신 9개월 차인 지난달 말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며 출산을 기다린 루이즈는 제왕절개를 통해 무사히 둘째 딸을 얻었지만 결국 이것이 엄마로서의 마지막 숭고한 일이 됐다. 루이즈의 모친인 로빈 진주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의료진이 데려가 루이즈는 한번도 딸을 안아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면서 "이후에도 코로나 때문에 계속 떨어져 지내야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루이즈가 아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말해 온 루이즈는 정작 자신은 아이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루이즈의 모친은 "딸은 아기가 걱정돼 계속 백신 접종을 미뤄왔다"면서 "당시만 해도 임신부가 백신을 맞아도 된다는 충분한 정보나 자료가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실제로 루이즈는 미 산부인과학회(ACOG)와 임산부·태아의료협회(SMFM)가 임신부의 백신 접종 권고를 발표하기 며칠 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30일 미국의 양대 산부인과 학회는 "임신한 여성 수천 명의 백신 접종을 분석한 결과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루이즈의 모친은 "딸은 출산 후 건강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받으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우리 딸과 같은 일이 다른 가정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두산인프라 품은 현대重그룹, 건설기계 사업 대대적 재편…“글로벌 톱 5 도약”

    두산인프라 품은 현대重그룹, 건설기계 사업 대대적 재편…“글로벌 톱 5 도약”

    두산인프라코어를 품은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건설기계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은 25일 출범 이후 첫 통합IR콘퍼런스를 열고 현대제뉴인 산업차량 사업 인수, 현대건설기계 해외생산법인 지분 취득, 두산인프라코어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사업 재편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현대제뉴인은 오는 12월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지게차 등을 생산하는 산업차량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중간지주사가 직접 육성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가지고 있는 브라질 건설장비 해외법인을 인수한다. 아울러 현대코어모션의 애프터서비스(A/S) 부분을 흡수합병해 부품 판매에 따른 수익 재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5대1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결의한다. 순자산이나 발행주식수 등 주주가치에는 직접적인 변동이 없는 방식이다. 아울러 연내 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이 자금은 중국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 20% 취득 및 차입금 상환, 친환경 기술 개발 등에 쓰인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후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우선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는 품목 240여개를 정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양사가 각각 장점을 가진 제품을 상호 보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과 연계해 건설장비용 수소 엔진 개발도 추진한다.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은 “이번 사업 재편은 건설기계시장 글로벌 톱 5 도약을 이루기 위한 첫 실행방안”이라면서 “현대제뉴인,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3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한 고민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태아 걱정에 백신 안 맞은 美임신부, 코로나19로 아이와 함께 숨져

    태아 걱정에 백신 안 맞은 美임신부, 코로나19로 아이와 함께 숨져

    미국에서 태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태아와 함께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헤일리 리처드슨(32)은 임신 7개월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결국 태아와 함께 숨졌다. 리처드슨은 백신이 태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처드슨은 기저질환자가 아니었는데도 감염 이후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3주 만에 숨을 거뒀다. 남편 조던은 “아내가 둘째 아이 임신 계획을 세운 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서 “아내는 백신 접종이 태아에 미칠 부작용을 걱정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리처드슨 가족처럼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숨지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텍사스주에선 코로나19에 걸린 30대 임신부 페이지 루이스가 아이를 출산한 뒤 사망했다. 루이스는 출산을 1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지난달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제왕절개를 통해 딸을 출산했으나 본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루이스도 아이 걱정에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였다. 루이스 가족은 “그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사람이 더 많은 비극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 플로리다주에선 임신부 그레이지 밀러(31)와 크리스틴 맥멀런(30)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아이를 낳은 뒤 사망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인 20대 임신부 라크레사나 윌리엄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뒤 세상을 떠났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DC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임신부들 사이에서 여전히 크게 자리잡고 있어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률은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CDC 집계 기준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조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태아가 위험해지고 임신부의 사망 확률도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사브라 클라인 여성보건센터 소장은 임신부들은 “백신보다 코로나19 변이를 더 두려워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촉구했다.
  • 3년간 4만명 뽑고 240조 붓고… 이재용 11일 만에 ‘역대급 투자’

    3년간 4만명 뽑고 240조 붓고… 이재용 11일 만에 ‘역대급 투자’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240조원을 쏟아붓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 만에 나온 국내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발표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사회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경제적 역할’에 부응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서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을 돌파하고자 내놓은 전략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24일 발표한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내 신규 투자 180조원, 해외 투자 60조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3년이면 3만명 정도의 채용이 예상되지만 1만명을 늘린 4만명의 신규 고용도 약속했다. 3년간 투자에 따른 간접 고용 효과도 5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2018년 8월 발표했던 ‘향후 3년간(2018~2020년) 180조원·4만명’ 채용 계획보다 투자 규모 면에서 60조원 더 많은 역대 최대치다. 이 부회장은 3년 전 ‘국정논단’ 재판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당시에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다가 45일 만에 첫 공식 일정에 나섰고, 6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되고 나서 곧바로 집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사옥으로 향해 임원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데 이어 출소 11일 만에 대규모 투자 발표도 나섰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나온 이후 반도체 사업부를 포함해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간담회를 가졌고, 삼성 관계사 경영진도 잇따라 만났다”고 투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투자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 배임죄가 확정되면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은 몇 년째 무보수이고 비상임, 미등기 임원”이라며 경영활동이 ‘취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삼성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통해 현재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국 공장 투자 결정이 3개월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조만간 이에 대한 투자 결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집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짓고 있는 4공장이 완성된 이후에도 5·6공장을 추가해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5세대(5G)·6세대(6G) 이동통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인공지능·로봇·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 분야에서도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유의미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 만큼 반도체나 인공지능(AI), 전장 등에서 대규모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삼성의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 조민 입학 취소 확정되면 의사면허 취소

    조민 입학 취소 확정되면 의사면허 취소

    부산대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발표하면서 조씨의 의사면허까지 취소될지 주목된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부산대가 입학 취소를 확정하면 절차에 따라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 “면허 취소 연말까지 걸릴 듯” 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부산대 발표는 입학 관련 조사 결과와 향후의 조치 방향을 밝힌 것이다. 의사면허 취소를 위해서는 부산대에서 정식으로 입학 취소처분을 해야 한다”면서 “부산대가 입학 취소를 확정하면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의사면허 자체에 흠결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거나 의전원을 졸업해 석사나 박사 학위를 받은 자에 한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자격을 부여한다. 의사면허 취소가 실제 가능하려면 반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부산대에서 입학 취소 결정을 하려면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2~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에서 입학 취소를 결정하면 복지부가 면허 취소처분 사전 통지, 당사자 의견 청취 등 절차를 밟는 데 다시 1~2개월가량 걸린다. 복지부 관계자는 “빨라도 연말까지는 걸릴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조씨가 법원에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을 할 수도 있고 만약 법원에서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법원 결정과 무관하게 복지부는 규정에 따라 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업계 “당연히 나올 결과 나온 것” 조씨가 지난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전공의로 수련 중인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은 의사면허 취소 여부까지 본 뒤 인턴 과정을 지속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의사면허가 취소되면 의료법에 따라 전공의 수련 자체가 불가능하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A원장은 “당연히 나올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어쨌든 국민 모두에게 상처를 준 사안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대가 눈치를 보며 결정을 미루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당사자에게 더 큰 고통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 눈밑 지방제거술 받은 뒤 실명…1심, 성형외과 의사에 무죄

    눈밑 지방제거술 받은 뒤 실명…1심, 성형외과 의사에 무죄

    눈 밑 지방제거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실명해 재판에 넘겨진 성형외과 의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 한 성형외과 의사 A(51·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4년 9월 5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B씨의 눈 밑 지방제거술(하안검 성형술)을 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귀가했으나, 다음 날 출혈과 부종 등의 증상을 호소한 끝에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 검찰은 환자가 수술 전날 지혈을 억제할 우려가 있는 아스피린을 복용했는데도 의사 A씨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7월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가 수술 후부터 48시간까지 경과를 관찰해야 하며 출혈이나 부종 등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업무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A씨가 수술 당일 출혈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직원에게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고 퇴근했고, B씨가 출혈, 부종 등 증상을 호소하며 이틀 뒤 내원했을 때까지 제대로 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나 최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눈 밑 지방제거술을 시행하는 과정에 업무상 과실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공소가 제기된 것이 아니고, 업무상 과실을 인정할 분명한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가 수술 전 아스피린을 복용한 것이 수술 후 출혈의 원인이 됐다는 의학적 근거도 뚜렷하지 않다”면서 “피해자의 실명 원인이 안구 후방의 출혈·혈종으로 인한 시신경 압박이 아니라 시신경염에 있다는 피고인의 주장에 부합하는 의학적 견해도 제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퇴원 당시 이상 증세가 있었다거나 일반 환자들과 다른 징후가 있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설명했다. A씨가 수술 후 경과 관찰에 소홀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도 최 부장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수술 후 피해자의 상태 관찰에 관한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업무상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 삼성, 3년간 240조원 투자·4만명 고용…가석방 11일 만 ‘역대급 투자’

    삼성, 3년간 240조원 투자·4만명 고용…가석방 11일 만 ‘역대급 투자’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240조원을 쏟아붓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 만에 나온 국내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발표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사회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경제적 역할’에 부응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서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을 돌파하고자 내놓은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24일 발표한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내 신규 투자 180조원, 해외 투자 60조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3년이면 3만명 정도의 채용이 예상되지만 1만명을 늘린 4만명의 신규 고용도 약속했다. 3년간 투자에 따른 간접 고용 효과도 5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2018년 8월 발표했던 ‘향후 3년간(2018~2020년) 180조원·4만명’ 채용 계획보다 투자 규모 면에서 60조원 더 많은 역대 최대치다.이 부회장은 3년 전 ‘국정논단’ 재판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당시에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다가 45일 만에 첫 공식 일정에 나섰고, 6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되고 나서 곧바로 집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사옥으로 향해 임원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데 이어 출소 11일 만에 대규모 투자 발표도 나섰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나온 이후 반도체 사업부를 포함해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간담회를 가졌고, 삼성 관계사 경영진도 잇따라 만났다”고 투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투자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억원 이상 횡령 배임죄가 확정되면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은 몇 년째 무보수이고 비상임, 미등기 임원”이라며 경영활동이 ‘취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가석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선택”, 박 장관은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고 언급하는 등 경제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에도 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삼성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통해 현재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국 공장 투자 결정이 3개월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조만간 이에 대한 투자 결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집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짓고 있는 4공장이 완성된 이후에도 5·6공장을 추가해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5세대(5G)·6세대(6G) 이동통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인공지능·로봇·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 분야에서도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유의미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 만큼 반도체나 인공지능(AI), 전장 등에서 대규모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향후 3년은 새로운 미래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라며 “다가올 변화에 대한 한국 경제와 우리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삼성의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3년간 240조원 통 큰 투자…4만명 고용한다

    삼성, 3년간 240조원 통 큰 투자…4만명 고용한다

    시스템 반도체 등 전략사업 주도권 강화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 육성삼성이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지난 13일 출소한지 11일 만에 나온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이다. 이는 2018년에 나온 180조원 투자 계획을 넘어서는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 투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 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 출소 11일만에 대규모 투자 지난 13일 출소한 이재용 부회장은 가석방 당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주요 경영진을 만난 데 이어,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를 포함한 각 사업부문 담당자와 연이어 간담회를 하며 이번 투자·고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공고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투자 확대로 세계 1위 도약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메모리는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확대하고 14나노 이하 D램과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혁신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투자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선단 공정을 적기에 개발하고 혁신 제품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응용처로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을 비롯해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만 향후 3년간 최소 50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AI·5G 등 전략분야 대규모 M&A도 추진 이번 투자 금액에는 대규모 인수합병(M&A)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향후 3년간 유의미한 M&A를 진행할 계획임을 공개하고 AI, 5G(5세대 이동통신), 전장 부문에서 인수 대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만큼 미국 등 투자결정과 M&A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회사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핵심 기반 산업인 반도체의 생존을 위해 이러한 공격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3개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62만ℓ로 세계 1위로 올라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경쟁력을 키워왔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공격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 5·6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의 절대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도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 삼성은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신사업 영역·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AI, 로봇, 슈퍼컴퓨터 등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은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을 따르면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지만, 첨단 산업 위주로 1만 명 가량의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3년간 국내 대규모 투자로 56만 명의 고용·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삼성은 기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들은 국내 채용 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신입 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 [포토]유한킴벌리 하기스, 5년간 이른둥이 기저귀 333만 패드 무상제공

    [포토]유한킴벌리 하기스, 5년간 이른둥이 기저귀 333만 패드 무상제공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24일(화) 서울 중구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전개해 온 이른둥이 초소형 기저귀 무상제공이 5년만에 333만 패드 돌파한 것을 기념해 이른둥이와 이른둥이 가족들을 위한 응원 캠페인 ‘한 뼘 더 사랑해’ 캠페인 진행을 알렸다. 이른둥이는 평균적인 임신기간 보다 빠른 37주 미만 또는 출생 체중 2.5kg 이하로 태어나는 신생아를 말한다.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2017년부터 이른둥이들에게 꼭 맞는 작은 기저귀가 없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초소형 기저귀를 개발하고,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과 유한킴벌리 자사몰 맘큐 사이트를 통해 초소형 사이즈를 무상 지원해왔으며, 8월 18일까지 333만 패드 무상제공을 달성했다.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기부와 함께 진행될 ‘한 뼘 더 사랑해’ 캠페인 영상은 조금 이른 탄생으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실제 이른둥이 가족들이 출연해 아기를 건강하게 돌보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영상은 8월 23일부터 하기스 브랜드 디지털 채널과 유한킴벌리 기업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 “백신 맞아라” 말했다가 열성 팬들에게 야유받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컬먼 유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했다가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는 흔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백신 접종률이 전국 최하위인 앨라배마에서는 열광적인 팬층을 자랑하는 트럼프도 소용없을 정도로 ‘백신 거부 성향’이 강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가 이날 유세에서 “당신의 자유를 전적으로 믿지만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 나도 맞았다”고 말하자 객석 곳곳에서 야유가 터졌다. 지지자 대부분은 마스크도 안 쓴 상태였다. 이에 트럼프는 “백신은 효과가 있다”면서도 “여러분은 지켜야 할 자유가 있다”고 백신 거부자들을 옹호하며 한발 물러섰다. 앨라배마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도 36%로 51개주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주 앨라배마 내 1562개의 집중치료실(ICU) 병상 중 빈 곳은 단 2개뿐이었을 정도로 델타 변이의 확산이 심각하다. 주 정부가 지난 13일 모든 병원에 비상령을 내린 가운데 컬먼 시 정부도 트럼프 유세로 인해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태였다고 CNBC가 전했다. 컬먼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불과 28%로 지난 14일간 확진자 수는 129% 늘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최근 7일간 일일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만 1227명으로 약 7개월 만에 15만명 선을 넘어섰다. 플로리다·앨라배마·미시시피주 등 남부 멕시코만 지역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 일부 극우파 의원들은 여전히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백신 거부를 했던 보수 진영의 유명인들이 사망하고 델타 변이 확산도 심각해지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백신 옹호론이 늘어 가는 추세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라디오 방송국 WWTN은 전날 보수 성향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필 밸런타인(61)이 코로나19 감염 후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1%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플로리다주의 보수성향 토크쇼 진행자이자 백신 거부자였던 딕 패럴(65)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 제주 선별진료소 근무자도 확진,지역감염 차단 비상

    제주 선별진료소 근무자도 확진,지역감염 차단 비상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는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근무자 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제주도는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시보건소는 이날 업무종료 시각(오후 5시 30분)과 비슷한 시간에 근무자가 양성 판정을 받아 선별진료소 운영을 종료하고 진단검사를 미처 받지 못한 시민들을 돌려보냈다. 제주시보건소는 선별진료소 잠정 운영 중단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에서는 확진자 26명이 추가 발생했다.지역 연쇄 감염자 22명,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자 2명 등이다.지역 연쇄 감염자 22명 중 8명은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2명, ‘제주시 대형 마트’ 관련 2명, ‘제주시 학원2’ 관련 1명,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91명에 이른다. 또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제주시 학원 2’ 57명,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39명, ’제주시 대형마트‘ 20명, ’제주시 종합병원‘ 14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총 7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는 2463명이다.
  • 두 아들 12시간 간격으로 잃은 미국 어머니 “나처럼 백신 맞았으면”

    두 아들 12시간 간격으로 잃은 미국 어머니 “나처럼 백신 맞았으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어머니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사코 거부한 두 아들을 12시간 간격으로 잃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방송 뉴스4잭스에 따르면 잭슨빌에 사는 리사 브랜던은 지난 12일 한 집에 함께 살던 둘째 아들 프리 재기(41)를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고, 다음날 막내 아들 애런 재기(35)와도 이별했는데 둘의 사망 시간은 12시간 간격이었다. 둘 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다 폐렴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형제가 백신을 맞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는지 등은 보도 내용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다. 어머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그녀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덕에 증상도 경미했다고 믿고 있다. “아들들이 백신을 접종했더라면 지금쯤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제 그녀는 모자의 엇갈린 운명에 대한 얘기가 다른 이들로 하여금 백신을 맞도록 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리사는 “부모로서 최악의 악몽”이라며 “내가 이 일을 하는 오직 한 가지 이유는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무슨 나쁜 일인양 한사코 맞지 않으려 들었다. 나라도 맞도록 채근했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 너무 늦어버렸다”고 덧붙였다. 5년 전 큰아들 데이비드를 잃은 어머니는 이제 삼형제를 모두 가슴에 묻었다. 두 아들과 전세로 살던 집을 처분하고 이사하기로 했다. 아들 형제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고펀드미 계정이 만들어져 이날 현재 1만 9000 달러(약 2248만원)가 모금됐다.
  • 백신 안 믿던 美방송인들, 잇따라 코로나19로 사망

    백신 안 믿던 美방송인들, 잇따라 코로나19로 사망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경시하거나 백신 자체를 반대하던 보수 성향의 방송 진행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백신에 의문” DJ, 입원 뒤엔 “백신 적극 권할걸 그랬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라디오 방송국 WWTN은 21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토크쇼 진행자인 필 밸런타인(61)이 별세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밸런타인은 반(反)백신주의자까지는 아니었지만 백신의 효능에 대해 여러 차례 의문을 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꼭 모든 사람이 맞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죽을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1%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말한 적 있었다. 또 “일반인은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라고도 말했고, 미국 정부의 백신 접종 독려를 조롱하는 노래를 방송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밸런타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폐렴 증상과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가족들은 밸런타인이 입원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밸런타인이 반백신주의자는 결코 아니었지만, 더 열정적으로 백신 찬성론자가 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점을 청취자들이 알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복귀하는 즉시 더 적극적으로 백신을 옹호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끝내 밸런타인은 사망했고,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애도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트위터에 “필 밸런타인을 잃게 돼 매우 슬프다”며 “어려운 날들을 헤쳐나갈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백신은 ‘짐승의 표’인가”라고 묻던 DJ도 코로나19로 사망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같은 테네시주에 살던 기독교 라디오 방송 진행자 지미 드영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지 8일 만이었다. 드영은 방송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었다. 출연자에게 “백신이 요한계시록 3장의 ‘짐승의 표’와 관련이 있는가”라고 묻거나 “백신은 국가가 사람들을 통제하는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 지난 4일에는 플로리다에서 보수 성향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던 딕 패럴(65)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패럴은 반백신주의자로도 유명했는데, 그는 페이스북에 “지인 2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비속어와 함께 “백신은 가짜”라고 썼다.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두고서는 “권력을 휘두르는 거짓말쟁이 괴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취업제한’ 족쇄 풀린 이재용, 공개 행보는 여전히 신중

    ‘취업제한’ 족쇄 풀린 이재용, 공개 행보는 여전히 신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되고 열흘이 지나며 현장경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주요 경영진과의 회의 등으로 사실상 경영에 복귀한 이 부회장이지만, 대외·공개 행보에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가석방 당일 곧바로 서초사옥을 찾았던 이 부회장은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핵심경영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사실상 휴식없이 주요 현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삼성물산 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나오기도 했지만, 출소 후 대부분 시간을 경영 현안 파악에 할애한 것으로 관측된다. 열흘 사이 이 부회장의 몸은 한결 더 가벼워졌다. 당초 그가 취업제한 대상으로 정상적인 경영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법무부가 나서서 이같은 족쇄를 풀어줬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지난 18일 “무보수·비상근 상태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취업제한의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고, 이틀 뒤 법무부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취업제한 관련 소송 판결 분석 내용을 공개하며 취업제한 여부를 판단하는 주된 법적 근거가 ‘임원 등기’ 유무라는 입장을 내놨다. 무보수 비상임·미등기 임원인 이 부회장의 현재 같은 경영 참여는 “취업이 아니다”라는 논리로, 결과적으로 법무부가 앞장서서 이 부회장을 둘러싼 취업제한 논란을 해소한 셈이 됐다. 법무부가 사실상 취업제한과 관련해 삼성에 유리한 입장을 내놓으며 이 부회장은 이같은 유권해석의 테두리 안에서 현장경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재계에서는 첫 현장경영 후보지로 반도체와 백신을 꼽는다. 두 사안은 청와대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 ‘콕 찝어’ 언급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패권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이 부회장이 반도체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이 방문할 첫 현장 후보지로 현재 건설중인 평택캠퍼스 제3공장(P3) 등이 꼽힌다. 재계 일각에서는 2018년 2월초 석방 당시보다 이 부회장의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이 부회장은 당시 서울고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석방된 후 45일 만에 첫 공식일정으로 유럽 출장을 떠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당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이 겹치는 등 이 부회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크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때보다 경영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으로선 여론의 향배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는 취업 상태도 아닌 이 부회장에게 역할을 기대한다는 청와대·여권의 입장에 대해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한다. 외신에서는 이 부회장을 향한 이른바 ‘백신특사론’에 대해 “백신 확보가 기업의 역할은 아니다”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 취업제한 족쇄 풀린 이재용, 현장 경영행보 ‘촉각’

    취업제한 족쇄 풀린 이재용, 현장 경영행보 ‘촉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되고 열흘이 지나며 현장경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주요 경영진과의 회의 등으로 사실상 경영에 복귀한 이 부회장이지만, 대외·공개 행보에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가석방 당일 곧바로 서초사옥을 찾았던 이 부회장은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핵심경영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사실상 휴식없이 주요 현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삼성물산 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나오기도 했지만, 출소 후 대부분 시간을 경영 현안 파악에 할애한 것으로 관측된다. 열흘 사이 이 부회장의 몸은 한결 더 가벼워졌다. 당초 그가 취업제한 대상으로 정상적인 경영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법무부가 나서서 이같은 족쇄를 풀어줬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지난 18일 “무보수·비상근 상태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취업제한의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고, 이틀 뒤 법무부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취업제한 관련 소송 판결 분석 내용을 공개하며 취업제한 여부를 판단하는 주된 법적 근거가 ‘임원 등기’ 유무라는 입장을 내놨다. 무보수 비상임·미등기 임원인 이 부회장의 현재 같은 경영 참여는 “취업이 아니다”라는 논리로, 결과적으로 법무부가 앞장서서 이 부회장을 둘러싼 취업제한 논란을 해소한 셈이 됐다. 법무부가 사실상 취업제한과 관련해 삼성에 유리한 입장을 내놓으며 이 부회장은 이같은 유권해석의 테두리 안에서 현장경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재계에서는 첫 현장경영 후보지로 반도체와 백신을 꼽는다. 두 사안은 청와대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 ‘콕 찝어’ 언급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패권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이 부회장이 반도체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이 방문할 첫 현장 후보지로 현재 건설중인 평택캠퍼스 제3공장(P3) 등이 꼽힌다. 재계 일각에서는 2018년 2월초 석방 당시보다 이 부회장의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이 부회장은 당시 서울고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석방된 후 45일 만에 첫 공식일정으로 유럽 출장을 떠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당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이 겹치는 등 이 부회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크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때보다 경영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으로선 여론의 향배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는 취업 상태도 아닌 이 부회장에게 역할을 기대한다는 청와대·여권의 입장에 대해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한다. 외신에서는 이 부회장을 향한 이른바 ‘백신특사론’에 대해 “백신 확보가 기업의 역할은 아니다”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 ‘건강이상설’ 일축한 워커홀릭 日 스가…무투표 재선 전략 흔들

    ‘건강이상설’ 일축한 워커홀릭 日 스가…무투표 재선 전략 흔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지고 있다. 다음달 스가 총리가 겸임하고 있는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와 맞물려 그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도쿄도 시부야구 요요기에 있는 JR도쿄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병원에 머문 시간은 30분으로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주변 인사는 “4월에 받은 종합 검진의 후속 점검”이라며 “건강관리를 위한 일반적인 면담이며 진단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도 20일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언론사 질의에 대해 “여름휴가가 거의 없었으나 몸 상태는 완전하다”고 서면으로 답변했다. 이어 “코로나19 등 긴급한 과제에 지체 없이 대응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의 이러한 해명에도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구심이 발생하는 데는 그가 지난 3월 28일 이후로 5개월 가까이 쉬지 않고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는 취임 후 11개월 동안 고작 3일밖에 쉬지 않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역대 일본 총리가 일주일 넘는 여름철 휴가를 즐겼던 것과 비교된다. 현재 만 73세인 스가 총리가 이달 초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 행사에서 원고를 빼먹고 읽거나 지각한 것도 피로누적에 따른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17일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건강이상설이 제기됐고 결국 같은 달 28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총리직 사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스가 총리로서는 휴식을 반납하며 일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가 관방장관 시절도 주말에 쉬지 않고 일한 ‘워커홀릭’으로 유명했다는 점에서 휴가를 쓰지 않고 있다는 이유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관계자들은 스가 총리에게 휴식을 권하고 있지만 스가 총리는 “쉬면 페이스가 흐트러져 피로해진다”고 대응했다고 한다. 스가 총리가 더욱 쉬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달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지율은 하락세에다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다수당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 재선을 노리는 스가 총리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시모무라 하쿠분 정무조사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등 중진 의원들이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 파주서 말라리아 모기 첫 출현…활동시 긴옷 착용

    파주서 말라리아 모기 첫 출현…활동시 긴옷 착용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인 경기 파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됐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파주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 10개체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올해 말라리아 원충 확인 시점은 지난해보다 7주 정도 늦었다. 말라리아를 옮길 수 있는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는 흑색의 중형 크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고 휴식 시에는 복부를 40∼50도 각도로 치켜들고 앉아 있다. 주둥이와 촉수가 길고 유충은 논이나 수로·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소·말·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한다. 질병청은 위험지역에서는 방충망을 관리하고 긴 옷을 입는 등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모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축사 주변 풀숲에서 흡혈 후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아침 시간에 분무소독을 강화하고, 말라리아 환자와 매개 모기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환자 거주지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방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유행을 예측하기 위해 4~10월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발생밀도 및 원충감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과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5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오한·고열·발한 등이 순서대로 발생하는 주기적인 열발작이 말라리아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권태감과 발열이 수일간 지속되고 두통이나 구토·설사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국내에서 감염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완치된다. 다만 해외 여행에서 걸릴 수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면 신부전·폐부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할 수도 있다.
  • 경기도 일본 뇌염 주의보…주의 당부

    경기도 일본 뇌염 주의보…주의 당부

    경기도가 최근 3년간 도내 일본뇌염 환자가 8월 말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2020년 도내 일본뇌염 환자는 17명(전국 58명)으로, 특히 지난해 전국 환자 7명 중 6명이 경기도에 집중됐다. 경기도 환자 17명의 발생 시기는 1월 1명을 제외하고 16명이 8~12월 발생했다. 각각 최초 환자는 2018년 8월 28일, 2019년 9월 1일, 2020년 9월 7일 등 8월 말에서 9월 초였다. ‘일본뇌염’은 법정감염병 제3급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자는 대부분은 무증상이나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경하게는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뇌염이 발생한다. 이처럼 중증의 병과를 보이는 환자들 중 뇌염의 경우 30%는 사망하고, 생존자의 30~50%에서 신경계 합병증을 남긴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경기도 환자 17명 중에서도 7명이 사망했다. 생존자 10명 중 8명(47%)은 집중 치료가 요구되는 중증의 합병증을 앓고 있으며, 감염자 중 2명만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올해는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모기의 85.7%로 집계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8월 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 [부고] 김건우씨 부친상, 윤관식씨 부친상

    ■ 김건우(머니투데이 기자)씨 부친상 △ 김종하씨 별세, 심효식씨 남편상, 김건우(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 차장)·김서연(일산 덕이고 교사)씨 부친상, 18일 오전 11시,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 발인 20일 오전 5시, 장지 용인공원묘지. 031-902-4444 ■ 윤관식(예탁원 전자등록업무부 부장)씨 부친상 △ 윤여삼씨 별세, 윤관식(한국예탁결제원 전자등록업무부 부장)씨 부친상, 18일, 충남 논산시 백제종합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0일 오전 9시. 041-735-1022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도주하는 패권국과 동요하는 주변국들/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도주하는 패권국과 동요하는 주변국들/군사전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에서 미 공군기가 철수하던 지난 16일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아프간군은 싸우려 하지 않는데 내가 왜 미국의 아들과 딸들을 아프간 내전에 보내야 하는가”라고 운을 뗀 뒤 “미국의 국익이 아닌 충돌에 무기한 머물러 싸우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했다. 세계 최고의 강국이 불과 8만명 남짓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무장 세력에 아프간을 통째로 내어주고 내놓은 말들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동아시아의 어느 지역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함으로써 얻는 이익에 비해 비용이 더 많이 든다면 개입하지 않겠다는 신호다. 아프간 철군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부터 추진됐던 일이고 바이든이 그걸 완결했다. 미국의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 아프간 철군 결정에는 어떤 차이도 발견하기 어렵다. 남의 나라 전쟁에 더이상 희생할 수 없다는 초당적 냉정함이다. 7년 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은 2차 대전 이후 국경이 변경되는 데 미국이 개입조차 하지 못했던 단 하나의 사건이었다. 패권국가 미국의 위신이 추락하는 아주 나쁜 신호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올해 2월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에 대해서도 그간 미얀마 민주정부를 지지했던 미국은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급기야 8월에는 아프간마저 잃고 말았다. 이렇게 보면 유일 패권으로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전 세계로 전파한다는 미국이 맞는가 싶을 정도다. 작년에 출판된 ‘각자도생의 세계’(Disunited Nations)에서 저자인 피터 자이한은 “미국은 냉전 이래 책임져 온 세계질서를 더이상 책임지지 않게 된다”고 단언한다. 더 나아가 동맹체제도 의미가 없고 세계는 만인과 만인이 투쟁하는 각자도생의 시대로 재편된다고 예견한다. 이보다 2년 전에 출판된 ‘거대한 환상’(The great Delusion)에서 시카코대학의 미어샤이머 교수는 “자신의 이미지대로 세계를 변화시키려고 했던 미국의 자유주의적 패권 정책은 실패했다”고 말한다. 미국의 지성들은 만일 적대국이 미국에 도전하지만 않으면 굳이 타도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로 기울어지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벌써 탈레반이 미국에 도전하지만 않으면 정부로 인정할 수 있다는 정책까지 내놓고 있다. 아무 미련 없는 손절이다. 미국이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적인 자유무역과 자유항해의 질서도 위협받을 것인가? 피터 자이한에 따르면 위협받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끝장”이라고 단언한다. 동맹의 가치를 무참하게 평가절하하는 그는 올해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일본에 코로나19 백신을 그냥 주지 말고 외교적 무기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미국이 전 세계를 백신으로 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이야기다. 다소 거칠어 보이는 그의 주장이지만 바이든이 패권국가의 위신이고 체면이고 다 버리고 도망치듯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는 걸 보면 한낱 학자의 주장이라고 치부하기도 어렵다. 범세계적 가치보다 국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미국의 속마음을 한 학자가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 점이 미국이 멀지 않은 시기에 한국을 포기할 수 있다는 신호로 성급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리라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미국이 앞으로 탈레반을 대하는 것처럼 북한도 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게다가 북한은 탈레반처럼 혁명을 수출하는 나라, 지역 정세에 시한폭탄으로 등장한 아프간이 아니다. 당장 지정학적 변수가 될 위협이 탈레반보다 훨씬 못한 북한에 미국이 값비싼 비용을 들일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단지 북한의 미사일 위협만 관리하면 될 일이다. 앞으로 동아시아에서 패권은 이런저런 문제에 개입하는 패권이 아니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타협하거나 거래하는 패권이다. 비록 트럼프는 사라졌지만 트럼피즘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확장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미국의 선의에만 기대지 말고 자강으로 생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 강인한 생존 의지, 성숙한 국가 역량으로 평화를 창출하는 중견국가가 되지 못하면 우리는 주변 정세 변화에 크게 휘둘릴 위험성이 높다. 그런 끔찍한 시나리오가 제일 두려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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