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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장남,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부임

    신동빈 장남,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부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사진·36·일본명 시게미쓰 사토시)씨가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상무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씨는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씨는 일본 롯데·롯데홀딩스 업무도 겸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에 입사한 신씨는 앞으로 주요 인수·합병 업무를 맡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한 신씨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고 이후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일본 롯데 근무를 거쳤다. 신씨의 이번 입사는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의 경영 수업 과정과 유사하다. 신 회장 역시 35살이던 199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고 이후 롯데케미칼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이에 신씨의 이번 입사는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준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신씨가 한일 롯데 계열사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만큼 3세 경영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 ‘디지털 전환’ 힘입어 고공상승한 KT…‘철회 붐’ 속 케이뱅크·밀리 IPO 성공할까

    ‘디지털 전환’ 힘입어 고공상승한 KT…‘철회 붐’ 속 케이뱅크·밀리 IPO 성공할까

    ‘텔코’부터 ‘디지코’ 사업까지 훨훨 나는 KT 매출영업이익 6266억원, 41.1%↑…12년만 최대 실적IPO 도전하는 자회사 3곳…연내 쉽지 않을 수도케이뱅크·밀리에 이어 “KT스튜디오지니 IPO 준비”국내 IDC 14개 최다…25년까지 100MW 추가 확보KT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향후 KT 성장세를 견인할 자회사들의 기업상장(IPO)이 불확실한 증시 상황 속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2일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10.6%)를 4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치로 12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6조 2777억원, 순이익은 39.5% 오른 4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등을 제외한 KT의 별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4조 6084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4299억원이었다.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KT가 지금까지 주력해온 통신사업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의 ‘디지털플랫폼(디지코) 사업’의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텔코’부터 ‘디지코’ 사업까지 훨훨 나는 KT 매출 기존 유·무선 사업(텔코 B2C) 부문에서 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났다. KT의 5G 가입자는 1분기에 695만명으로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가운데 50%에 달했다. 넷플릭스, 디즈니+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낸 영향이다.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과 기가 오피스 및 기업 인터넷전화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미디어·모바일플랫폼 사업(디지코 B2C) 매출은 5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지난해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의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8.5%다. 인터넷TV(IPTV)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증가하며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 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유지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에선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클라우드·IDC 부문 매출은 12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7% 올랐다. AI 부문 매출은 1074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14개를 보유하고 있고 산업별 톱플레이어와 제휴하면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IDC 수요에 대응해 2025년까지 100메가와트(MW)를 추가로 확보해 1등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통신 분야 실적도 상승세···IPO 도전하는 자회사 3곳, 가능할까? 비통신 분야인 콘텐츠·금융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어났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11조 5443억원, 여신 잔액은 7조 8077억원을 기록했다. KT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에 힘입어 매출 35.5% 성장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KT 스튜디오지니는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인정받아 1000억원 투자 유치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김 전무는 “연내 KT 스튜디오지니의 영업이익을 흑자전환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로 IPO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과 더불어 올해 KT 성장세 관건은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 등 자회사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다. 지난달 1일 구현모 KT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연내를 목표로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의 IPO를 준비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를 하고 있지만, 최근 SK스퀘어에서 준비하던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KT 관계자는 “현재 증시 상황이 쉽지 않은 만큼 세 곳 모두 내부 절차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 [이광식의 천문학+] 별이 날 보고 웃고있다?..중력이 만든 ‘우주의 미소’

    [이광식의 천문학+] 별이 날 보고 웃고있다?..중력이 만든 ‘우주의 미소’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5월 11일자에 보기 드문 우주의 풍경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중력 렌즈가 만들어낸 '우주의 미소'이다.​   100여 년 전에 발표된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 렌즈 현상을 예측했다. 강력한 중력이 뒤쪽에서 오는 빛을 휘어지게 하여 렌즈처럼 기능할 것이라는 예견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 먼 은하에 X선 망원경과 찬드라 및 허블 우주 망원경의 광학 이미지 데이터를 통해 볼 수 있는 기발한 모습을 주는 이유이다.   체셔 고양이 은하단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은하단에 있는 두 개의 큰 타원은하는 호처럼 보이는 거대한 빛의 테두리로 둘러싸여 있다(채셔 고양이는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가공의 고양이). 호는 시선 방향에서 앞쪽에 있는 천체의 중력이 빛을 휘어지게 하는 중력 렌즈 현상에 의해 만들어진 먼 배경 은하의 광학 이미지이다.  물론 그 중력 질량은 대부분 암흑물질이다. 두 개의 큰 타원 '눈' 은하는 병합이 진행되고 있는 자체 은하군에서 가장 밝은 구성원이다.  이들의 상대적인 충돌속도는 거의 초속 1,350km로, 서로 충돌하면서 가스를 수백만 도까지 가열하여 보라색으로표시된 X선 광선을 방출한다. 이 은하단 합병이 궁금한 사람은 큰곰자리 방향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채셔 고양이 은하단은 지구로부터 약 46억 광년 떨어진 큰곰자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생후 한 달’ 딸 때려 뇌출혈… 아버지 살인미수죄 적용 송치

    ‘생후 한 달’ 딸 때려 뇌출혈… 아버지 살인미수죄 적용 송치

    생후 한 달된 딸을 때려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아버지에게 경찰이 살인미수죄를 적용 송치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구속한 40대 A씨의 죄명을 살인미수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4시쯤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 B양을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와 30대 아내 C씨는 당일 B양을 데리고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으며 아이의 상태를 보고 학대를 의심한 의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이 운다는 이유 등으로 코에 분유를 들이붓거나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B양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 등이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폭행으로 B양이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한 것으로 보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아내 C씨는 범행 가담 여부를 추가로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에서 본인의 행위가 아이를 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 美 전쟁연구소 “러시아, 도네츠크·루한스크 ‘돈바스 공화국’으로 합병할수도”

    美 전쟁연구소 “러시아, 도네츠크·루한스크 ‘돈바스 공화국’으로 합병할수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러시아가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을 일명 ‘돈바스 공화국’으로 합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분석한 일일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하나의 ‘돈바스 공화국’으로 합병하거나 러시아에 직접 합병함으로서 두 공화국의 위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은 2014년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친러 반군 간의 전쟁에서 친러 반군이 독립을 선포한 지역이다. 친러 반군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점령하고 인민공화국을 설립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물론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점령한다는 목표가 사실상 좌절된 뒤 ‘돈바스 해방’으로 침공의 목표를 수정한 바 있다. 전쟁연구소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합병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연구소는 “러시아 강국은 마리우폴을 러시아의 경제체제에 통합하려는 노력을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건설 및 지역개발 부총리가 이날 마리우폴을 방문해 데니스 푸시린 DPR 수장과 만나 마리우폴 항구를 둘러본 사실을 전했다. 전쟁연구소는 “러시아가 마리우폴 항구를 활용하고 도시의 교통 인프라를 러시아의 지역 경제 의제로 통합하려는 크렘린의 욕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기념일(9일)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군은 전선 전반에 걸쳐 이렇다할 진격을 하지 않았다고 전쟁연구소는 설명했다.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러시아군이 병력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지 못한 채 하르키우로 재배치할 수 밖에 없었으며 돈바스 지역에서는 7일 포파스나를 확보한 이후 실질적으로 영토상의 이익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수일 내에 남부 헤르손 주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 작전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 “신안산선 마무리하고 동쪽 지역 개발할 것”

    “신안산선 마무리하고 동쪽 지역 개발할 것”

    “더이상 서울 변방의 소외된 도시가 아닌 공동체가 살아 있는 당당한 금천 시대를 열겠습니다.” 유성훈(60)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의 성과를 토대로 민선 8기엔 금천구를 어엿한 서남권 관문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이같이 표현했다. 유 후보는 “지난 4년간 주민들이 꿈꿔 온 숙원 사업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있다”면서 “금천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래 교육·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비전과 경험을 가지고 성실히 사업을 추진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가 내세우는 공약의 첫머리엔 지역개발이 자리한다. 유 후보는 신안산선과 종합병원 등 민선 7기 추진했던 주요 현안의 조기 완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8기에서 중점 추진할 사업은 동서 균형발전이다. 독산동과 시흥동 등 동쪽 저층 주거지역은 서쪽보다 여전히 낙후된 상태다. 유 후보는 “구 주도로 동쪽지역의 도시와 주택 정비를 총괄할 대책 기구를 설립해 균형 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구민 모두가 편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약한 교육환경 개선 역시 유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공교육 중심의 교육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금빛학교 지원 확대 등 일반계 고교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공군부대 이전부지에 중학교를 신설하고 국제 외국어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금천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범구민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미래교육 역사문화도시 금천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천복지재단 설립 ▲1보건소 3보건지소 체계 및 공공보건 의료체계 구축 ▲골목경제지원센터 설립 ▲G밸리 연계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민선 8기에도 경제가 살아나고 구민의 삶이 변화하는 금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 텃밭 금천, 뽑던 대로 또? 정권 바꾼 김에 구청장도?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민주 텃밭 금천, 뽑던 대로 또? 정권 바꾼 김에 구청장도?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서남권 관문도시를 지향하는 금천구는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지역이다. 지금까지 민선 구청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쪽이 강세를 보였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뒤 배출한 7명의 민선 구청장 가운데 민주당 계열은 5명(민선 1·2·5·6·7기), 국민의힘 계열은 2명(민선 3·4기)이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10개 모든 동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한 뒤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컨벤션 효과’가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8기 선거전은 초선 현역인 유성훈(60) 민주당 후보의 재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전국 5곳 중 현역 단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후보로 확정될 정도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유 후보는 2012년 18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가 2018년 민선 7기 구청장에 당선돼 지난 4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신안산선과 종합병원 조기 완공 등 숙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오봉수(63)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사회에서 크고 작은 단체 활동을 하다가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구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의원을 지내는 등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었다. 7기 지방선거 때 민주당 경선에서 유 후보에게 석패했지만 이번엔 여당으로 당적을 바꿔 리턴매치를 벌인다.
  • 전승절 앞둔 푸틴·젤렌스키, “당신이 나치” 서로 손가락질

    전승절 앞둔 푸틴·젤렌스키, “당신이 나치” 서로 손가락질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러시아의 승전기념일인 9일을 하루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로를 나치에 비유하며 설전을 벌였다. 푸틴은 8일 전승절 77주년을 축하하면서 “1945년처럼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다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우리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병사들은 우리의 고국을 나치 쓰레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라는 침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는 “여러 나라를 고통스럽게 한 나치즘의 재탄생을 막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지만 슬프게도 나치즘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파시즘 손아귀에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대한 애국전쟁”에 비유한 푸틴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이들의 이념적 후계자들을 저지하는 것이 우리의 신성한 의무”라며 침공을 정당화했다. 반면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나치 독일에 비유하며 “악이 돌아왔다”고 규탄했다.그는 이날 화상 연설에서 “악마가 다른 군복을 입고 다른 슬로건을 내걸고 돌아왔지만 목적은 그때와 같다”며 “러시아가 나치즘을 재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2차 대전 때 나치의 공격을 받았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향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르는 포격이 당시와 같은 살상행위라는 점을 부각했다. 서방 당국은 푸틴이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군사 행진을 참관한 후 연설을 통해 최후통첩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한다.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BBC에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미치광이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언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수십 년간 푸틴의 동향을 살핀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푸틴은 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핵위협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양측은 외교적 해결의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인터뷰에서 “전쟁을 멈추려면 전쟁 전날인 2월 23일 기준으로 상황을 되돌려야 한다”며 러시아가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삼성물산 주주 ‘합병 무효 소송’ 항소 취하…6년 만에 마무리

    삼성물산 주주 ‘합병 무효 소송’ 항소 취하…6년 만에 마무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무효 여부를 따지는 소송이 삼성물산 주주들의 항소 취하로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차문호·이양희·김경애)는 지난 2일 일성신약 등 삼성물산 주주를 대리하는 LKB앤파트너스로부터 항소 취하서를 제출받았다고 8일 밝혔다.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이 그대로 확정되게 됐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10월 “자본시장법에 의해 합병 비율이 산정됐고 부정거래 행위라는 특별한 사정이 없어 합병 무효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번 소 취하는 삼성물산과의 ‘주식매수가격 결정’ 소송전에서 주주들이 승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지난달 “2015년 삼성물산이 합병을 거부하는 주주들에게 제시한 주식매수가격(주당 5만 7234원)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며 6만 6602원이 적당하다고 인정한 결정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재평가된 주가에 따라 일성신약에 약 309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게 됐다. 이에 합병 무효는 포기하고 적절한 배상을 받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2015년 7월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전 삼성물산 지분 2.11%(330만 7070주)를 보유한 일성신약과 일부 소액주주는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합병 비율을 정했다”고 반발하며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했다. 주식매수 청구권은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보유 주식을 회사에서 매수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삼성물산이 회사 주가를 근거로 주당 5만 7234원을 산정하자 주주들은 2015년 8월 법원에 가격 조정을 신청했다. 이와 별도로 이듬해 2월 합병 무효 확인 소송도 제기하며 6년 넘게 두 소송을 이어 왔다.
  • [대만은 지금] 코로나 확진 20대 임신부와 태아 사망…유사 사례 증가 우려

    [대만은 지금] 코로나 확진 20대 임신부와 태아 사망…유사 사례 증가 우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만 신베이시에서 20대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걸려 7일 새벽 사망했다고 대만 보건당국이 밝혔다. 대만 중앙전염병 지휘센터는 7일 정례브리핑에서 천식과 빈혈 병력이 있는 여성이 4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병세가 빠르게 악화해 6일 의식을 잃었다고 했다. 의료팀은 전날 임신부의 병세 악화로 태아 구조에 최선을 다했으나 태아는 사망하고 말았다. 태아는 30주가량됐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뤄이쥔 중앙전염병 지휘센터 응급대응 부팀장은 사망한 산모는 "4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었고 병원에서 PCR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바로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며 치료에 들어갔다"며 "병세는 급속히 악화했고 태아는 불안정한 상태에 이르러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했으나 안타깝게도 태아, 산모 모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당국는 사인에 대해 급성 폐색전증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합병증도 있을 수 있기에, 자료 수집 후 전문가 회의를 통해 사인에 대해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 해당 병원인 야둥병원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임신 28주차 여성이었다"며, 6일 아침 돌연 어지러움과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의식을 잃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외과 의사들이 구조에 나섰으나 태아가 사망한 뒤 7일 새벽 산모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누적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누적 임산부 확진자 수는 131명이라고 TVBS는 7일 전했다. 하지만 중증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유사 사례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임신부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만은 현재 임신 36주가 지나야 병원 입원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증 임신부의 경우 의료진이 파견된 격리호텔 등의 시설에서 격리할 수 있다. 그러나 확진 임신부들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둥썬신문은 코로나에 확진된 임신부가 특별한 조치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방역호텔도 검역소도 못 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 천 씨는 "이 때문에 매일 너무 걱정하며, 운다"며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3일 연속 열이 나는데 구급차를 불러야 할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 말해줄 전문가가 없다"고 했다. 발열 증세가 있는 그는 무분별하게 약을 먹으면 태아에게 좋지 않을까 봐 두려워 이마에 해열패치만 붙이고 3일을 보냈다. 또 다른 확진 임신부 린 씨는 "화장실 갈 때 피가 나는지, 배에 통증 여부를 걱정하며 태아의 상태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두렵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나는 격리호텔에 배치되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 생기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며 하소연했다. 한편 7일 대만의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사례는 4만 6377명, 해외 유입사례는 159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발표됐다. 지역감염사례와 사망자는 단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일본의 뼈저린 반성…“한국은 엔저 위협 느끼지 못한다”

    일본의 뼈저린 반성…“한국은 엔저 위협 느끼지 못한다”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과 현대, SK, LG 등은 지금 엔화 약세의 위협을 느끼지 못한다.” 일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일본과 입장이 역전, 엔저(엔화 약세)는 리스크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엔·달러환율이 130엔 초반으로까지 하락하며 20년 만에 역대 최저치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엔화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엔화 가치가 폭락 중인 데는 일본이 자초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2차 집권이 시작된 201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아베노믹스’ 때문이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초저금리로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늘리고 기업의 이익을 증가시켜 소득 증대와 소비 확대의 선순환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이런 계획은 먹히지 않고 있고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더욱 벌어져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면서 엔화 가치는 더욱 하락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에서 수출은 이득이고 경쟁국인 한국은 손해라는 게 엔저의 상식처럼 통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이 신문의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반도체산업은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독자적인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제 일본 차의 대체품을 파는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이 상품력에서 일본을 뛰어넘었다는 것으로 이 기업들이 해외 현지 생산을 하는 일이 많아 환율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일본 기업과 거래해도 엔화가 아닌 달러로 하면서 엔저의 타격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일본이 수출로 먹고살았던 과거와 경제 상황이 달라진 만큼 경제 정책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가 20년 전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일본이 직면한 경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성장했고 엔화 약세와 국내 성장 둔화를 배경으로 한 일본 기업은 아시아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와타나베 다카히코 센슈대 상학부 교수는 “엔화 약세가 향후 1~2년 동안 계속된다면 인수합병(M&A)을 통해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내기란 어려워진다”며 “하지만 일본 제조업체로서는 중국과 러시아 의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동남아로의 투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엔저가 일본 수출기업에 큰 도움이 안 된다면 유학생과 여행객 등을 통해 달러를 벌어들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일본 내 외국인 관광이 막힌 상황이라 이 역시 도움이 안 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2019년 외국인 여행객이 일본에서 4조 8000억엔을 쓰면서 일본의 무역 수지 흑자에 큰 역할을 했지만 지난 2년 넘게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중국인은 일본 내 외국인 여행객 가운데 30%, 외국인 유학생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이들은 2년 넘게 일본에 오지 못하고 있다. 미에노 후미하루 교토대 동남아지역연구소 교수는 “일본 여행 수요는 상당히 많다고 생각하지만 언제 움직일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 [우주를 보다] 암흑에너지 카메라 ‘은하들의 중력 춤’ 잡았다

    [우주를 보다] 암흑에너지 카메라 ‘은하들의 중력 춤’ 잡았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카메라 중 하나가 ‘은하들이 추는 발레’로 묘사되는 먼 은하 2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국립 광학·적외선 천문학연구실(NOIRLab) 산하 칠레 세로톨로로 범미주 천문대에 있는 빅터 M. 블랑코 4m 망원경의 암흑에너지 카메라가 시계자리 천체에 대한 렌즈 적응 훈련을 시행했다. 해당 천체는 지구로부터 약 6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NGC 1512와 NGC 1510 은하로, 서로의 중력에 얽매여 공전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한 것이다. NGC 1512 은하는 우리은하와 같은 유형의 막대나선은하이며, NCG 1510 은하는 상대 은하에 비해 훨씬 작은 왜소은하로, 타원은하와 나선은하의 중간형인 렌즈형 은하이다. 약 4만 5000광년 거리 떨어져 있는 두 은하는 약 4억 년 동안 서로의 주위를 스쳐 지나는 식으로 돌고 있으며, 서로의 옆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중력의 상호작용으로 모양이 뒤틀리고 있다.은하를 촬영한 암흑에너지 카메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광시야 영상 장비 중 하나로, 지름 4m 반사경과 지름 1m 보정 렌즈(장비에 탑재된 5개의 렌즈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암흑에너지 카메라는 원래 미국 에너지부의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에서 수행한 임무인 암흑에너지 조사를 완료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7개국에서 온 400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2013년에서 2019년 사이에 약 3억 개의 은하를 이미지화한 이 조사에 참여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암흑에너지를 연구했다. 현재 그 임무는 끝났지만, 과학자들은 여전히 암흑에너지 카메라를 사용해 NGC 1512와 NGC 1510 은하를 포함한 심우주 은하의 이미지를 촬영한다.  우주적인 척도로 보면 빠른 시간에 속하는 약 1~2억 년 후, 두 은하가 추는 중력의 춤이 완료되는 시점에 결국 NGC 1512는 작은 동반자를 집어삼킬 것이다. 그리하여 두 은하가 합쳐진 새로운 합병 은하를 만들어내게 된다. 은하의 진화이다.
  • “아조우스탈 제철소 민간인 대피 완료” 연대 2000명은 “사수”

    “아조우스탈 제철소 민간인 대피 완료” 연대 2000명은 “사수”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아조프)스탈 제철소에 있던 민간인 대피 작전이 완료돼 노인들과 여성들, 어린이들이 러시아군에 포위됐던 제철소를 떠났다고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가 밝혔다. 일주일 전부터 유엔과 국제적십자사(IRCS)가 대피 작전을 주도했는데 아직 두 기관은 이렇다 할 사태 진전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군은 여전히 이 도시 전체를 장악한 채 마지막 남은 이 제철소 주변을 포위한 채 엄청난 폭격을 가하고 있는데 아조우 연대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군도 이 제철소를 끝까지 사수하고 있다. 대피한 민간인들의 행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베레슈크 부총리는 이번 인도주의 작전이 부분적으로 완료됐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이런 식으로 피난한 이들이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영토에 닿으려면 며칠이 걸리곤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주초만 해도 제철소 안에는 200명의 민간인들이 벙커 삼아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마리우폴의 전략적 가치는 이미 알려져 있었다. 동부 돈바스주의 중심 도시로 이곳을 완전히 장악하면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크림) 반도로 통하는 회랑을 확보하는데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의 흑해 해안선 가운데 80% 이상을 손에 넣게 된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러시아군은 박격포와 로켓, 미사일을 엄청 퍼부어 이 도시의 90% 이상이 폐허로 됐다. 더욱이 최근에는 9일 2차 세계대전 전승절을 맞아 마땅한 전리품을 챙기지 못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곳을 장악한 것을 전쟁 성과로 포장하기 위해 아조우 연대의 투항을 받아내려 애쓰고 있다.서울 특파원이었다가 지금은 자포리자에서 취재하고 있는 로라 비커 BBC 특파원은 두 나라 군대가 흰색 깃발을 이용해 민간인 대피에 협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휴전 합의에도 러시아군은 최근 제철소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제 우크라이나 정부는 투항을 거부하고 끝까지 남아 지키겠다는 아조우 연대 2000명정도의 대원을 어떻게 안전하게 빠져나오게 해달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가족들은 벌써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들의 안전한 피신을 위해 러시아와 타협해 달라고 청원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마리우폴에서 전승절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정부 차원에서 그런 일을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그곳에서 대대적인 축하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러시아 국방부 차원에서 준비하는 행사가 있을 수 있다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으로부터 이곳을 되찾으려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때문에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은 7일 이 나라 두 번째 도시의 북동쪽 다섯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적이라고 말한다. 하르키우는 2월 24일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집중적인 포격을 받은 곳인데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포격전이 격화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사흘째 의식 못 찾아…은막의 여인 쓰러트린 ‘뇌혈관질환’

    사흘째 의식 못 찾아…은막의 여인 쓰러트린 ‘뇌혈관질환’

    뇌출혈에 의한 심정지로 치료 중인 영화배우 강수연(55)씨가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서울 강남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수술 여부는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강수연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는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수술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배우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 쾌유 빌어” 부산국제영화제(BIFF)도 강씨의 쾌유를 빌었다. 강씨는 2015~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아 국내 영화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전날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님의 쾌유와 빠른 안정을 기원하며, 많은 분들이 마음을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뇌경색·뇌출혈·뇌동맥류 등 다양…정기적인 검사 중요해 강수연씨의 안타까운 투병을 계기로 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뇌혈관 질환은 큰 틀에서 ‘뇌졸중’으로 불린다. 뇌혈관은 정상적인 뇌 활동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 통로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뇌 일부가 다치고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난다. 뇌세포는 매우 약해서 뇌혈관이 막히는 순간부터 1분에 200만개 신경세포가 죽어간다. 특히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에 원활히 공급하지 못하면 생명까지 위험해진다.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혈관 협착과 심장 등에서 떨어진 혈괴(피떡)가 뇌혈관을 막아 발병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사지마비를 비롯해 감각·발음장애다. 눈에 띄는 증상은 몸 한 쪽에만 마비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뇌 뒤쪽 혈관에 뇌경색이 발생하면 어지럼증과 균형감각 이상, 발음장애, 시야장애, 물체가 두개로 나뉘어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오른손잡이 환자는 뇌경색이 발생하면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뇌혈관에 혈전 안 생기도록 운동하고, 술·담배 멀리해야 치료법은 뇌동맥류 수술이다.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에 더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이 대표적이다. 혈관 내 색전술로도 뇌동맥류를 치료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뇌동맥류를 치료할 수 있다. 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혈관에 혈전(피떡)이 생기지 않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혈관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과식을 하지 않고, 담배와 술도 멀리한다. 약물치료는 혈전 주성분인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항혈소판제(아스피린)를 복용한다. 다만 출혈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고위험 환자에게만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 ‘아프면 쉰다’ 상병수당 시범사업 첫걸음…9일부터 의료기관 모집

    ‘아프면 쉰다’ 상병수당 시범사업 첫걸음…9일부터 의료기관 모집

    보건복지부가 오는 9일부터 상병수당 1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상병수당이란 노동자가 아프거나 다쳐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이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제 첫 발을 떼게 됐다. 상병수당 시범사업은 오는 7월부터 경기 부천시, 경북 포항시, 서울 종로구, 충남 천안시, 전남 순천시, 경남 창원시 등 6개 지역에서 시행된다. 이번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모집은 ‘근로활동불가’ 모형을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에서 진행된다. 상병수당의 핵심적인 절차는 아픈 노동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병수당 신청을 위한 진단서를 발급받는 것이다. 이때 의사는 환자의 상병을 진단하고, 이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일을 할 수 없는 기간을 판단해 상병수당 지원 적합 대상인지 확인한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의료기관이 시범사업에 참여해야 해당 지역주민들의 상병수당 신청 접근성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시범사업 운영이 가능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소득 상실을 걱정해 아픈데도 치료를 미루는 환자, 무리하게 일을 계속해 질병이 악화된 환자, 치료기간 생계가 불안정한 환자 등에게 상병수당을 안내한다. 이어 상병수당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를 작성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한다. 복지부는 9일부터 31일까지 상병수당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예비수요 신청을 받고, 다음달 1일부터 22일까지 정식 등록 및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모집대상 의료기관은 4개 지역의 의원, 병원,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포함)이다. 예비수요를 신청한 의료기관에는 6월 초에 교육·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온라인 영상 교육을 한다. 이 교육을 이수한 의사만 상병수당 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다. 정부는 추후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으로부터 현장 경험을 듣고 제도 설계 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러시아는 왜 9일 전승절 퍼레이드에 목 매다는 걸까

    러시아는 왜 9일 전승절 퍼레이드에 목 매다는 걸까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을 비롯해 여러 도시들에서는 탱크와 미사일, 전투기, 병력들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심지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도 1945년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이날을 이렇게 떠들썩하게 기념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권력을 장악한 뒤부터다. 소비에트 시절에도 이따금 열병식이 열리긴 했으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50주년인 1995년 연례행사로 부활시켰다. 하지만 이만큼 몸집을 키운 것은 2008년 푸틴 당시 총리였다. 러시아의 정체성은 전승절을 근간으로 형성됐으며 교과서와 역사 책들은 러시아 군을 유럽의 해방자로 규정하고 있다. 전승절은 동시에 2700만명이나 희생돼 어느 나라보다 막대한 인명 피해를 견뎌내야 했던 소비에트연방 희생자들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 전승절 퍼레이드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동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는지 의문이고, 우크라이나와 두 달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군사적 승리를 선언할 만큼의 전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을 해방시켰다는 소비에트 군대의 위용을 탈나치화를 표방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재연하려 했으나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암몬 체스킨 영국 글래스고 대학 교수는 “평상시에도 러시아의 힘, 푸틴의 통제 및 그가 대표하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거대한 쇼”라며 “올해는 증폭됐다”고 짚었다. 종전을 선언했으면 좋겠다는 서방의 희망은 묵살됐다. 전면전을 선포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러시아 남성을 징병하겠다고 선언할지 모른다는 보도도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군이 특정 날짜에 자신의 행동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군이 전장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이 충분한 동원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선언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는데 대통령의 인기에 타격을 줄 수 있어 그럴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이다.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푸틴 대통령은 붉은 광장에서 파시즘을 물리치는 것에 대한 연설을 한 뒤 흑해 항구도시 세바스토폴로 날아가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해 자신의 승리를 자축했다. 폴란드-러시아 대화 및 이해 센터의 어네스트 위시즈키비츠는 “올해 행사의 주요 목표는 2월에 일어날 승리를 발표하는 것이었는다. 그들은 그날 PR 스턴트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특수 군사작전’이 뭔가 가시적인 것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전복이란 원래 목표 대신 크렘린은 마리우폴의 대부분을 점령하는 데 그쳤고,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무장화”에 대해 반복적으로 얘기해왔기 때문에 아조우(아조프) 연대의 패배를 주장할 수 있다. 그것은 나름 2차 세계대전 전승의 날에 부합하는 의미를 줄 수 있다. 애널리스트 집단 리들 러시아(Riddle Russia)의 공동 설립자인 올가 이리소바는 “보통 러시아의 표지판에는 ‘1945년 5월 9일’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올해는 ‘1945/2022’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들은 다시 한번 나치에 맞서고 있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마리우폴에서는 명백한 안전 위협 때문에 전승절 퍼레이드가 없을 것이라고 영국 BBC는 5일 진단했다. 이 지역의 친러시아 지도자 데니스 푸실린은 마리우폴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일부가 될 때까지 퍼레이드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승절에는 외국의 축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리소바는 어차피 전승절 메시지는 러시아인들에게 보내기 위한 국내용이라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의 나치 서사를 활용함으로써 크렘린은 참전하거나 전쟁에서 사망한 친척 한둘쯤은 분명 있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강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러시아는 전승절에 목을 매고 있지만 이웃나라들은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3년 내리 군사 퍼레이드를 취소했으며 라트비아는 우크라이나 희생자들을 기리는 날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 서울시 공공의료에 6120억 투자…재난 대응 ‘서울형 공공병원’ 건립

    서울시 공공의료에 6120억 투자…재난 대응 ‘서울형 공공병원’ 건립

    서울시가 취약계층까지 보듬을 수 있는 공공의료를 확충하고자 2026년까지 6120억원을 투자해 공공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유사시 재난 대응 거점 공간이 될 ‘서울형 공공병원(가칭)’을 건립하는 등 시립 병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2년간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서 공공의료의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공공의료의 한계 또한 여실히 경험했다”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공공의료 투자를 통해 새로운 공공의료를 준비해 나가면서 ‘건강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전체 병상 중 공공병상은 10.3%에 불과하고, 인구 1000명당 공공병상 비율은 0.86%로 전국 평균(1.24%)보다도 낮다. 이런 까닭에 코로나19 확산 국면마다 중환자 병상 부족과 의료인력 부족 같은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고, 취약계층은 의료 공백에 놓여 왔다. 시는 우선 4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서초구 원지동에 감염병 전문센터를 갖춘 600병상 규모의 서울형 공공 종합병원을 건립한다. 평상시에는 동남권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감염병 등 재난 상황에서는 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병원 내에는 민간 의료자원과 인력을 공유하는 ‘서울 재난의료대응센터(EOC)’도 설립·운영한다. 이를 통해 재난 대응에 동원된 민간의 인력과 자원에 대해 합당한 손실보상 기준을 마련해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애환자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시 최초의 ‘공공재활병원’도 건립한다. 공공재활병원은 200병상 규모로, 전문적인 통합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까지 서남권에는 ‘제2장애인치과병원’을 조성한다. 현재 성동구에서 이미 운영 중인 장애인치과병원에 이어 두번째 장애인 치과병원을 1200㎡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시립병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보라매병원에는 고도 음압시설과 감염병 관련 특수 의료장비를 갖춘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조성한다. 서남병원은 중앙진료부 수술실·심혈관센터·신경외과 등을 확대한다. 은평병원은 정신질환자를 위한 외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해 ‘정신질환자 병원’으로 특화한다. 시는 여러 시설에 나뉘어진 정신건강기관을 은평병원으로 이전·통합해 ‘서울형 통합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서북병원은 결핵·노인 전문에서 결핵 및 치매환자 특화병원으로 거듭난다. 북부병원은 서울형 노인 전문 재활요양병원으로 특화해 호스피스와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강화한다. 동부병원은 노숙인, 취약계층 투석환자 등 취약계층 맞춤형 의료 서비스 기능을 확대한다. 민간병원이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 서울시가 그에 부합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서울형 병원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 ‘SK스퀘어 1호 IPO’ SK쉴더스, 상장 철회···원스토어·11번가는?

    ‘SK스퀘어 1호 IPO’ SK쉴더스, 상장 철회···원스토어·11번가는?

    보안회사 SK쉴더스, 5월 상장 철회“회사 가치 적절한 평가받이 어려워” 이달 상장 예정이었던 SK쉴더스가 결국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기로 했다.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데다 글로벌 불확실성도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SK텔레콤에서 분할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첫 IPO는 불발로 끝나게 됐다.SK쉴더스는 6일 금융감독원에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SK쉴더스는 공시를 통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회사 SK인포섹이 물리보안 회사 ADT캡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지난해 10월 SK스퀘어의 자회사로 출범한 SK쉴더스는 지난 3월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SK쉴더스는 물리보안,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SK쉴더스는 지속적으로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SK쉴더스의 공모 주식수는 2710만 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 1000원에서 3만 8800원이다. 공모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조 8000억원에서 3조 5000억원 수준이다. 계획대로 상장되면 에스원(2조 6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 규모에서 에스원에 못 미치기 때문에 공모희망가가 회사 가치에 비해 높게 평가됐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결국 SK쉴더스가 지난 3~4일 계획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SK쉴더스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 투자자로부터 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K스퀘어의 첫 IPO는 불발로 끝났지만, 토종 앱스토어 원스토어와 인터넷 쇼핑몰 11번가 등 다른 자회사 IPO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이달 중 상장 계획이고, 11번가는 조만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원스토어도 지난해 기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역시 고평가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 [사설]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상,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사설]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상,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옥시와 애경의 거부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상 조정안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그제 또 한 명의 피해자가 목숨을 거뒀다. 1774번째 사망자로 기록된 이는 배구선수 출신 안은주씨. 2011년 ‘원인미상 폐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안씨의 삶은 완전히 망가졌다. 폐에 이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고, 하반신이 마비됐으며 시력과 청력도 나빠졌다.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으로 가습기를 청소한 대가는 이토록 무지막지했다. 2019년 11월 두 번째 폐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오히려 더 악화됐다. 합병증으로 목을 절개해 말을 할 수 없었던 그는 글을 써서 겨우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지난 2일 안씨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던 때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옥시와 애경 두 회사 대표가 증인으로 불려 나왔다.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따져 묻는 의원들에게 두 대표는 ‘현재 재판 중’이라는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는 지난달 피해자 7000여명에게 최대 9240억원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내놨지만 옥시와 애경은 분담금 비율 조정과 보상 이후 더이상 기업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하며 조정안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안씨는 지난 4년간 병원 침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산소통을 매달고 집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받는 피해자들도 부지기수다. 국회에 출석한 애경 대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면서도 조정안 수용 약속은 끝내 하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와야 잘못을 인정하고 보상하겠다는 것인가.
  • 상공 4100m서 스카이다이빙…낙하산 사고로 땅에 부딪힌 美 여성 ‘기적 생환’

    상공 4100m서 스카이다이빙…낙하산 사고로 땅에 부딪힌 美 여성 ‘기적 생환’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땅에 부딪혀 중상을 입은 여성이 기적적으로 생환해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서퍽에 사는 조던 해트메이커(35)는 지난해 11월 14일 약 41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 오작동으로 땅에 부딪혀 크게 다쳤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015년 첫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후 하늘을 나는 짜릿함에 매료됐다는 그는 단독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한 자격까지 취득했다. 그후 사고 당일 그는 16번째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여느 때처럼 비행기에서 다이빙한 그는 공중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리폴을 10초 정도 즐긴 후 낙하산을 펼칠 준비를 했다. 그는 정해진 순서대로 립코드를 당겨 보조 낙하산을 펼쳤다. 그런데 보조 낙하산이 그의 다리를 휘감고 말았다. 그는 필사적으로 뿌리치려 했다. 그러나 그 충격으로 주낙하산이 보조 낙하산과 반대쪽으로 펴지면서 다운플레인(downplane)을 일으켰다. 다운플레인은 두 낙하산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펴져 지상을 향해 급강하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대로 그는 시속 약 200㎞의 속도로 땅에 내동댕이쳐졌다. 이후 산타나 노퍽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는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라 그저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만 했다”면서 “왼발이 먼저 땅을 들이받고 튕겨 나가 쓰러졌다”고 회상했다.병원에서 그는 척추와 다리, 발목 등의 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척추 등의 뼈를 고정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 척추뼈가 골절됐을 때 뼈 일부가 척추관을 파고들어 하반신이 마비될 우려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활 치료를 계속해 몸의 거의 모든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사고로부터 약 5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목발을 짚어야 하지만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 그는 “살아있는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스카이다이빙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사고 사흘 뒤로 예정됐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등산 계획을 오는 11월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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