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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 이용 부울경 주민 96% “지역 거점 항공사 부산에 유치해야”

    김해공항 이용 부울경 주민 96% “지역 거점 항공사 부산에 유치해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부산·울산·경남 주민 대부분이 지역 거점 항공사를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관련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6~20일 전문업체 서든포스트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거주하면서 김해공항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만18세 이상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96.5%가 지역 거점 항공사가 김해공항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지역 거점 항공사의 부산 유치 필요성에는 96.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96.4%가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통합LCC는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을 합병한 회사를 말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하면 자회사인 3개 저비용항공사도 합병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 96.8%는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할 경우 수도권 집중과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통합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중요한 것으로 34.3%가 ‘정부 부처의 실천의지’를 꼽았고, 다음은 ‘범지역적 유치활동 전개’ 25.3%, ‘통합LCC 본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21.0%, ‘지역항공사 성장지원’ 19.4%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관계자는 “LCC 통합은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추진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지역민과 함께 통합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월 부산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통합LCC 본사가 부산에 설치되면 부산, 울산, 경남에 생산유발 2조6800억원, 고용유발 2만2191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첨단산업 생태계, 미국 중심 구축 ‘새 환경’ 대응해야[2022 쟁점 분석]

    첨단산업 생태계, 미국 중심 구축 ‘새 환경’ 대응해야[2022 쟁점 분석]

    최근 미국 의회는 잇달아 신산업 지원과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법률을 쏟아내고 있다.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경우 향후 5년에 걸쳐 반도체 분야에 527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고, 특히 반도체 제조 부문에 대해서 390억 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4300억 달러를 투자하여 기후변화 대응 및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부담 경감과 동시에 미국 내 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고금리 정책을 유지한 미국은 이로 인해 강(强)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경쟁력 약화와 해외 이전으로 인한 제조업 위축을 경험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1990년대 이후 본격화된 세계화로 이어졌다. 2022년 다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연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번에는 반대로 특정 제조업 육성을 위한 직접 지원이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 차원이 아니다. 지난 30년간 진행되어 온 세계화의 흐름을 주도했던 미국이 이번에는 다시 자국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과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제조업이 국가 안보 핵심 인식 미국의 변화는 중국의 경제적 도약과 발전을 위협으로 느끼기 시작한 2015년을 전후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 백악관 직속의 과학기술위원회(PCAST)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장기적 미국의 리더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추진하고 있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따른 위협을 경고함과 동시에 무엇보다도 경쟁력 있는 국내 제조업의 존재가 혁신과 안보에 결정적임을 강조하였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미국은 중국의 추격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우선 핵심영역에서의 기술통제와 보호에 초점을 맞추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수출통제개혁법(ECRA) 개정을 시작으로 2020년 수출통제조치(ECA), 외국인투자위험조사법(FRIRMA), 해외직접생산규정(FDRR) 개정 등을 통해 기술유출 시도를 통제·감독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하였다. 실제 2018년 이후 외국기업의 투자와 인수 및 합병에 대해 산업안보국(BIS)의 직접적인 통제 및 제재가 강화되었으며, 이전과 같은 기술 확보 및 이전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였다. 트럼프와의 차별을 강조하면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 역시 중국과의 경쟁, 기술보호 및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측면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을 상당 부분 계승하였다. 취임 직후 일련의 행정명령을 발동해 공급망 및 미국 내 생산역량 극대화를 추구하도록 하였다. 행정명령 14017호인 ‘미국 공급망’(America’s supply chain)은 핵심 6개 분야의 공급망에 대해 1년 동안 검토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특히 미국이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반도체 제조 및 패키징, 이차전지, 핵심광물 및 소재, 의약품 및 원료 등 4개 영역에 대해서는 100일 기한으로 검토하도록 하였다. 100일간의 검토 결과 4대 영역의 미국 내 제조업 역량은 현저히 낙후된 상태였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었다. 해외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지만 투자와 관련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미국의 경쟁력은 취약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일 보고서는 영역별로 권고안을 제시하였다. ●바이든, 트럼프의 중국정책 대거 계승 배터리 분야의 경우 교통 및 발전부문에서의 배터리 수요를 촉발하여 고용량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배터리와 관련한 투자를 촉진시킴으로써 미국 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세제 혜택 이외에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이었다.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은 정부의 산업육성을 위한 직접 개입을 죄악시하던 미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10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제조업과 공급망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보여 주었다. 중국으로 대표되는 잠재적인 적대세력에 더이상 핵심 공급망을 의존할 수 없으며, 향후 중국과의 경쟁에서 핵심은 첨단기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기술력 강화 및 격차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자국 내 첨단 제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적극적 산업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4월 20일 발표된 ‘현대 미국 산업전략’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공공투자 확대와 국가차원에서 핵심 경제이익 및 국가안보 분야에 대한 투자기반 구축을 골자로 하는 전략은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산업육성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은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맥을 같이하고 있다. IRA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첨단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자국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다시 형성시킴으로써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IRA는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과 투자 및 지원을 연계시키고 있다.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차별적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국제통상 핵심 ‘차별금지원칙’ 무시 이는 국제통상의 핵심기준인 차별금지원칙과는 완전히 상충하지만 미국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자국의 이익이 최우선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차전지 생산을 기본적으로 미국 또는 새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로 한정하였다. 여기에 포함되는 코발트, 니켈 등 광물자원의 경우 북미대륙에서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호주, 칠레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즉 미국 시장 접근을 위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투자 및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세계화에 대한 미국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가격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민간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공급망에 대해 국가가 개입하고 변화시킬 것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더이상 자유무역의 원칙인 국가간섭 및 개입 최소화 원칙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첨단기술에 바탕을 둔 제조업에 대해서 국가안보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반도체,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바이오의약품 등은 미국의 여러 법률에서 지정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미국은 자국의 경쟁력이 취약해지면 기존의 질서를 재편하여 새로운 체제로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변화를 만들어 냈다. 저평가된 환율과 수입장벽으로 미국을 위협하던 일본에 대해서 플라자 합의를 통한 엔고와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을 통해 변화시킨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1980년대 이러한 변화의 틈을 공략하여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을 도모할 수 있었다. 2022년 미국의 변화 역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면서 많은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지난 30년 미국 주도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많은 것을 이루었던 우리로서는 다시 근본적인 변화와 적응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 과거의 방식과 인식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도전과 대응이 필요하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LG엔솔의 ‘파격 실험’… 닻 올린 사내독립기업

    LG엔솔의 ‘파격 실험’… 닻 올린 사내독립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교환 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사업에 진출한다. 그런데 기업이 일반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할 때 활용하는 인수합병(M&A)과 같은 방식이 아니어서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을 출범시킨다고 5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오토바이의 배터리팩을 충전하지 않고 간편하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에이블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관리 서비스를 각각 개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에게 철저한 독립과 자율을 보장한다. 실제 리더의 호칭도 ‘대표’로 불리며 구성원 선발부터 조직 구성, 근무 시간 등 운영 전반에 걸쳐서 자유로운 권한이 회사에 주어진다. 진짜 별도 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개별 법인이 아니라 사내 조직이다. 이는 한때 유행했던 대기업의 ‘사내벤처’와 비슷한 개념이다. ‘사내벤처 성공 신화’로 자주 거론되는 네이버가 삼성SDS의 사내벤처였다. 다만 차이가 있다. 사내벤처가 비교적 단위가 작고 모기업의 비즈니스를 단순히 보완하는 데 그친다면 CIC는 아예 재무, 인사 같은 고차원적인 경영 판단까지 직접 한다. 2000년대 후반 SK를 필두로 국내 기업에 도입되기 시작해 최근 보편화됐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한 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 ‘에어스컴퍼니’가 국내 대표적인 CIC 사례다. SK이노베이션도 최근 마케팅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하는 ‘플랫폼앤드마케팅’(P&M)과 정유·트레이딩 밸류체인을 전담하는 ‘리파이너리앤드시너지’(R&S)라는 CIC를 출범시킨 바 있다. 글로벌에서 가장 급진적인 CIC 실험을 추진한 곳은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다. 2016년 기존 4개 사업부를 제품과 기술 중심의 7개 CIC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도요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을 두고 “최고의 순간에 회사를 쪼개 각 대표에게 전권을 주고 차세대 그룹을 이끌어 갈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업계 관계자는 “CIC는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운신의 폭이 넓어 의사 결정이 빠르면서도 규모에 비해 막중한 권한을 갖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서의 활용 가치가 크다”고 했다.
  • 유엔총회, 10일 ‘러 병합 규탄 결의안’ 논의… 푸틴은 합병 최종서명

    유엔총회, 10일 ‘러 병합 규탄 결의안’ 논의… 푸틴은 합병 최종서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무산된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문제를 논의할 유엔총회가 소집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병의 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으면서 서방국가들과의 갈등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폴리나 쿠비악 유엔총회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알바니아의 요청에 따라 오는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문제에 관해 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193개 유엔총회 회원국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 점령지 강제 병합 규탄 결의안을 논의한다. 러시아는 지난달 23~27일 러시아가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내 4개 지역의 주민투표 끝에 병합을 선언한 데 이어 일방적인 법적 절차도 마무리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의회가 보낸 4개 지역 합병 관련 법률에 서명함으로써 점령지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병합투표 종료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한 것이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미국 등의 제안으로 지난달 30일 러시아에 대한 비판 결의안을 추진했지만 상임이사국이자 당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좌초된 바 있다. 당시 중국을 비롯한 인도, 브라질 등 3개국도 기권표를 던졌다. 안보리 결의안은 러시아의 병합에 대해 “불법적이고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며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무조건적인” 철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의 가짜 국민투표가 받아들여진다면 우리가 닫을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가 불가능한 유엔총회를 통해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을 검토해 왔다. 다만 유엔총회의 결의안은 안보리와 같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에서 ‘반쪽’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러 “합병 영토는 영원히 러시아땅…철수한 곳 되찾을 것”

    러 “합병 영토는 영원히 러시아땅…철수한 곳 되찾을 것”

    러시아가 최근 합병한 점령지 중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긴 지역이 자국 영토라며 이들 지역을 되찾겠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합병 후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철수한 지역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다. 이들 지역은 영원히 러시아와 함께 할 것이고 우리는 이들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포리자와 헤르손주 등 남부 점령지 국경 설정 문제에 대해 “그 곳의 영토 일부가 (러시아로) 반환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함께 살고자 하는 주민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와 합병 조약을 맺은 데 이어 이날 관련 법에 최종 서명하며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번에 합병한 자포리자와 헤르손주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국경도 제대로 정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우크라이나군은 합병 조약 체결 직후 동부 교통 요충지 리만을 탈환하며 루한스크주로 진격하고 있으며, 남부 헤르손주에서도 수십 개 마을을 되찾는 등 점령지 수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 무역적자 최악인데 외국인 직접투자 역대 최대…최초 200억 달러 돌파

    무역적자 최악인데 외국인 직접투자 역대 최대…최초 200억 달러 돌파

    3분기 누적 215억 2000만 달러…18.2%↑제조업 투자 152% 증가…미·일 투자 껑충불안한 中 대신 한국으로…IPEF 긍정 영향“한국 글로벌 제조업 중심으로 부각” 평가연말 사상 첫 FDI 300억 달러 청신호 켜져글로벌 경제 위기와 에너지 대란 속에 지난달까지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300억 달러(약 42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올해들어 9월까지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사상 최초로 200억 달러를 돌파,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을 이끄는 제조업 투자가 150% 이상 급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미국과 일본에서의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중국 경제 견제를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경제협력체제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적극 가입한 한국이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제조업의 중심에 두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 투자 껑충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발표한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서 3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신고 기준 215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신고액 기준 역대 최대치이며, 2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등의 투자 불확실성에도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연간(1~4분기) 외국인투자신고액이 295억 달러였는데 올해는 이미 3분기까지 200억 달러를 돌파해 투자가 몰리는 연말에는 사상 첫 3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산업부는 정부의 투자 유치 노력과 국내의 안정된 제조 기반, 우수한 인력, 혁신적 기술 등의 투자 매력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미 주도 IPEF 가입 효과가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을 이끄는 한국 투자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도착 기준 외국인직접투자는 111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실적(119억 6000만 달러)과 비교해 6.7% 줄었지만 역시 역대 4위 성적이다. 건수는 신고 기준 2498건, 도착 기준 17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7% 늘었다. 특히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양질의 첨단산업 투자가 다수 유입되며 제조업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0% 늘어난 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6.2%에 달했다. 제조업 세부분야 별로 섬유·직물·의류(+4949.1%), 식품(+572.7%), 금속·금속가공제품(+528.8%), 전기·전자(+232.1%), 기계장비·의료정밀(+136.4%) 등에서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미국 투자신고액 116% 급증일본 43% 껑충…中도 15%↑ 국가별로는 미국의 투자 신고액이 7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9% 증가했다. 일본 역시 42.9% 늘어난 10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두 국가는 한국에 대한 제조업, 서비스업 건당 투자액이 모두 늘었다. 반면 지난해 대형투자에 따른 기저 효과로 유럽연합(EU)과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 등)은 각각각 55.0%, 14.9% 줄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제조업에서의 투자액이 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투자 대상별로는 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인 그린필드형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어난 139억 5000만 달러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증가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8.3% 증가한 75억 7000만 달러로, 서비스업은 줄었으나 제조업에서 대폭(520.3%) 늘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제조업 기반을 탄탄히 가꿔 글로벌 FDI 유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소득세 개편, 법인세 인하,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UN총회, 러시아 우크라 병합 규탄 결의안 논의…푸틴은 병합 법률 ‘서명’

    UN총회, 러시아 우크라 병합 규탄 결의안 논의…푸틴은 병합 법률 ‘서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무산된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문제를 논의할 유엔총회가 소집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합병의 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으면서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폴리나 쿠비악 유엔총회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니아와 알바니아의 요청에 따라 오는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문제에 관해 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193개 유엔총회 회원국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 점령지 강제 병합 규탄 결의안을 논의한다. 러시아는 지난달 23~27일 러시아가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내 4개 지역의 주민투표 끝에 병합을 선언한 데 이어 일방적인 법적 절차도 마무리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의회가 보낸 4개 지역 합병 관련 법률에 서명함으로써 점령지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병합투표 종료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한 것이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미국 등의 제안으로 지난달 30일 러시아에 대한 비판 결의안을 추진했지만 상임이사국이자 당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좌초된 바 있다. 당시 중국을 비롯한 인도, 브라질 등 3개국도 기권표를 던졌다.안보리 결의안은 러시아의 병합에 대해 “불법적이고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며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군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무조건적인” 철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의 가짜 국민투표가 받아들여진다면 우리가 닫을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가 불가능한 유엔총회를 통해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을 검토해왔다. 다만 유엔총회의 결의안은 안보리와 같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에서 ‘반쪽짜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포착] “너무 고맙다”…우크라 주민, 영토 탈환한 군인과 눈물의 포옹

    [포착] “너무 고맙다”…우크라 주민, 영토 탈환한 군인과 눈물의 포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역의 병합을 선포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주(州) 등 일부 도시를 포함해 동남부 주요 지역을 성공적으로 탈환하면서 러시아를 밀어붙였다. 헤르손주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와 함께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4개 지역 중 한 곳이다. 헤르손주 미롤류비우카의 무너진 건물 옥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렸다. 도네츠크의 리만에서도 약 6개월 만에 러시아 국기가 땅에 떨어지고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됐다. 특히 리만은 통신과 운송, 물류가 오가는 주요 요충지로 평가되면서 러시아는 병합 선언 약 이틀 만에 굴욕적인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도 우리 전사들의 진격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지역 몇 곳을 해방했고, 몇몇 전선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연이은 탈환 성공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우크라이나의 승전보에 기뻐한 것은 군과 당국만이 아니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헤르손의 한 마을 주민은 우크라이나군이 영토를 탈환하는데 성공하자 눈물로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노년의 여성은 러시아군과 싸워 승리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손을 일일이 잡고 눈물을 흘렸고, 우크라이나 군인 역시 감격한 듯 노인과 포옹하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 또 다른 주민은 군인들에게 작은 과일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해당 영상에서 “우리는 우리 국민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우리 영토와 아이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다만 이 모든 것은 매우 높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전선을 깊숙이 파고들면서 러시아 측은 열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우세한 탱크 부대를 앞세워 방어선을 파고들었다”고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러시아군은 미리 준비한 방어선을 점거해 우크라이나군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거침없이 진격하자, 러시아는 또 다시 핵무기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최근 핵무기를 다루는 전문 부대의 장비가 대형 화물열차에 실린 채 러시아 중부 지역을 통과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서방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가 러시아의 핵 위협을 우려하자, 러시아 측은 “서방 정치인과 국가 원수들이 서방 언론을 이용해 핵 관련 허언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관여할 뜻이 없다”고 일축했다.
  • 배터리 교환사업 진출하는 LG엔솔은 왜 CIC를 출범시켰을까

    배터리 교환사업 진출하는 LG엔솔은 왜 CIC를 출범시켰을까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교환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사업에 진출한다. 그런데 기업이 일반적으로 신사업 진출 시 활용하는 인수·합병(M&A)과 같은 방식이 아니어서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 출범시킨다고 5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오토바이의 배터리팩을 충전하지 않고 간편하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에이블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관리 서비스를 각각 개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에게 철저한 독립과 자율을 보장한다. 실제 리더의 호칭도 ‘대표’로 불리며 구성원 선발부터 조직 구성, 근무시간 등 운영 전반에 걸쳐서 자유로운 권한이 회사에 주어진다. 진짜 별도 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하게는 개별 법인이 아닌, 사내 조직이다.이는 한때 유행했던 대기업의 ‘사내벤처’와도 비슷한 개념이다. ‘사내벤처 성공신화’로 주로 거론되는 네이버가 삼성SDS의 사내벤처였다. 다만 차이가 있다. 사내벤처가 비교적 단위가 작고 모기업의 비즈니스를 단순하게 보완하는 데 그친다면, CIC는 아예 재무, 인사 같은 고차원적인 경영 판단까지 직접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00년대 후반 SK를 필두로 국내 기업에서 도입되기 시작했고, 최근 보편화됐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한 뒤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 ‘에어스컴퍼니’가 국내 대표적인 CIC 사례다. SK이노베이션도 최근 마케팅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하는 ‘플랫폼앤드마케팅’(P&M)과 정유·트레이딩 밸류체인을 전담하는 ‘리파이너리앤드시너지’(R&S)라는 CIC를 출범시킨 바 있다. 글로벌에서 가장 급진적인 CIC 실험을 추진한 곳은 일본의 자동차회사 도요타다. 2016년 기존 4개 사업부를 제품과 기술 중심의 7개 CIC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도요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을 두고 “최고의 순간에 회사를 쪼개어 각 대표에게 전권을 주고 차세대 그룹을 이끌어갈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업계 관계자는 “CIC는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운신의 폭이 넓고 의사결정이 빠르면서도 규모에 비해 막중한 권한을 갖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서 활용 가치가 크다”고 했다.
  • 이번엔 헤르손에 우크라 국기… 합병선언 푸틴의 수모

    이번엔 헤르손에 우크라 국기… 합병선언 푸틴의 수모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루한스크주로 향하는 관문인 리만을 탈환한 데 이어 남부 헤르손주 전선을 돌파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주 합병을 선언한 이후 연달아 전선이 뚫리며 체면을 구기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헤르손의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드니프로강 서안 마을 두차니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고나셴코프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우세한 탱크 부대를 앞세워 졸로타 발카 방면의 방어선을 깊이 파고들었다”며 “러시아군이 미리 준비한 방어선에서 강력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차니는 기존 전선에서 약 30㎞ 남쪽에 있는 드니프로강 서안 마을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주 내 드니프로강 서쪽에 주둔한 러시아군의 보급로 차단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곳에 주둔한 러시아군은 최대 2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내 4개 주와 합병 조약을 맺은 이래 거푸 수세에 몰렸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합병 선언 하루 만에 동부의 교통 허브 리만을 탈환했고 최근엔 크렘리나에서 20㎞ 거리인 토르스케까지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로서는 남부 헤르손주마저 뚫리면서 합병을 선언한 4개 주의 전선이 모두 위태로운 상태다. 러시아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합병 조약을 상·하원 모두가 비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11월부터 12만명을 징집할 예정”이라며 “이는 인력을 대규모로 새로 징병해 훈련하고 장비를 준비하는 데 압박이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내 행정 체계와 물류 시스템 결함이 부른 일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러시아는 군 입대를 희망하는 외국인을 모집할 특별 창구를 지역별 사무소와 지역 여권·비자 서비스 기관에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소장인 이호르 무라쇼우를 내통 혐의로 추방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4일 보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원전 공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합병한 점령지에 ‘핵우산’을 씌우는 형태의 배수진을 치고 영토 방어라는 명분하에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런 보도에 대해 “서방 정치인과 국가원수가 서방 언론을 이용해 핵 관련 허언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관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 네이버 ‘미국파 젊은피’ 대표 최수연의 승부수... 포쉬마크 인수한다

    네이버 ‘미국파 젊은피’ 대표 최수연의 승부수... 포쉬마크 인수한다

    네이버가 약 2조 34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 지난 3월 41세 나이로 취임한 ‘젊은 피’ 최수연 대표의 최대 승부수이자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다. 4일 네이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월까지 포쉬마크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비자 간 거래 중심 ‘버티컬 플랫폼’으로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C2C 시장에 선제 대응해 장기적인 상거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미국 유학파인 최 대표는 취임 뒤부터 북미 지역 기업 인수를 시사해 왔다. 이번 인수는 최 대표가 지난 4월 ‘네이버 미트업’ 행사에서 밝힌 “네이버가 구축해 온 독자적 사업 모델을 북미 등 해외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하고 고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당시 그는 이미 북미 시장에 진출한 웹툰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을 적극 고려하겠다고도 말했다.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C2C 시장 핵심 지역인 북미를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사업군을 형성하게 됐다. 네이버의 ‘라인’ 일본 진출 성공이 ‘글로벌 1.0단계’, 일본 Z홀딩스와 경영 통합, 지난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유럽 인공지능(AI)연구소 인수를 ‘글로벌 2.0단계’로 본다면, 이들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글로벌 3.0단계’라는 게 최 대표의 구상이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최 대표의 글로벌 3.0 비전 실행력이 강화됐다”고 전했다.포쉬마크는 지역 단위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중고 패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우편번호(ZIP code)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을 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상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국의 당근마켓’이라고 종종 묘사된다.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나 판매자의 게시물을 보다가 취향에 맞는 제품을 발견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소셜 기능 덕분에 앱에서 유명해진 판매자는 ‘포셔’라고 불리는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구매자 760만명, 판매자 560만명이 활동하고 있고 활성 사용자 수도 3700만명에 달한다. 사용자 80%가 북미의 MZ세대이며, 하루 평균 접속 시간이 25분 이상으로 매우 긴 편이다. 연 거래액은 18억 달러(약 2조 5700억원), 매출은 3억 3000만 달러(약 4700억원) 수준이다. 매일 새로운 판매 글이 50만 건 이상 게시되고, ‘좋아요’와 ‘공유하기’ 등 소셜 활동도 10억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쉬마크를 통한 상거래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인공지능(AI) 추천 기술,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 상거래), 커뮤니티와 광고 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새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유사한 이용자군을 보유한 왓패드와 함께 포쉬마크 마케팅을 효율화할 수 있으며, 포쉬마크에서 형성돼 있는 모임을 제페토와 함께 메타버스 상에서 개최하는 등 상호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 북미, 호주,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 경영진들이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펼치게 된다. 최 대표는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되면서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해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 “약봉지 뜯기도 두렵다”…‘먀약 무혐의’ 이상보, 트라우마 고백

    “약봉지 뜯기도 두렵다”…‘먀약 무혐의’ 이상보, 트라우마 고백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우 이상보(41)가 경찰 체포 상황부터 언론 공개 과정까지의 억울한 상황에 대해 토로했다. 다만 마약검사 비용을 사비로 결제했다는 이씨의 주장에 대해 경찰은 “당일 병원에서 이씨가 받은 검사는 마약검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씨는 자신의 마약 관련 무혐의 판결을 받은 후 “팩트체크가 안 된 기사와 방송들이 이미 많이 나왔기 때문에 사실 별로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씨는 “국과수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라는 것을 문자 메시지로 통보받았을 때 허무하고 허탈했다”면서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도 있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재 서울의 집을 떠나 교외에 머물고 있다. 그는 “어쨌든 제 불찰로 인해 일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에 대해선 저 스스로 많이 반성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억울한 감정이 많이 솟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일 이후 인터뷰를 너무 많이 해서 목이 안 좋다”면서 “약 처방을 받고 모퉁이에서 약을 먹는데 누군가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때 약을 먹는데도 약봉지 뜯기가 두려웠다. 트라우마 때문에 이것도 못먹겠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 이씨 “검사비 내가 결제”…   경찰 측 “마약 검사 아니었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경찰에 긴급체포될 때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당시 그는 가족을 떠나보낸 후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쓸쓸함에 우울증 치료를 위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맥주 한 캔을 마셨다. 이씨는 “편의점에서 요기 할 것들을 사고, 추가로 부족한 걸 샀는데 그때 어지러움을 느꼈다”며 “그날 따라 유독 날씨가 굉장히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다. 거기까지는 정확히 기억이 난다”고 했다. 당시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이씨는 비틀거리며 거리를 걸었다. 이씨는 “두 번째 편의점에서 돌아오는데 집 앞에 형사분들과 지구대에서 오신 분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제가 땀을 흘리고 있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약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저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긴급 체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수갑을 채웠다고 한다. 이곳에서 실시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이씨를 종합병원으로 데리고 가 검사를 받게 했다. 그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고, 처음 (양성 반응이 나온) 키트로 인해서 저를 긴급 체포한 상황까지는 이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병원에서 소변검사와 피검사를 수차례 받았을 때 음성 소견이 나온 걸 형사님들은 분명히 다 알았을 것”이라며 “집이 어딘지 확실한 사람인데도 저를 유치장에 넣어버리고 48시간이 넘은 후에 겨우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는 검사비 120만원 가량을 자신이 냈다고 했다. 그는 “검사를 받고 나서 수납을 해야 할 때는 (형사들이) 다 등 돌리고 있었다”며 “그때 비용이 120만 원가량 나왔는데, 당연히 국가기관에서 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한테 결제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주장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마약검사 의뢰를 하러 병원에 간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상보씨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마약혐의와 별개로 119를 불렀다”면서 “119 측에서 응급실에 가야한다고 해서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약검사를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경찰 측은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이씨를 수사한 결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이씨의 소변과 모발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간이시약검사로 검출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들도 이씨가 그간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씨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밝힌 주장 중 일부에 대해 경찰 측이 반론을 제기해 기사 제목과 본문을 수정했습니다.
  • “우크라 점령지 재투표” 머스크 제안에 젤렌스키 “누구 편드냐”

    “우크라 점령지 재투표” 머스크 제안에 젤렌스키 “누구 편드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포함한 종전안을 제안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끈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점령지 4곳의 주민들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 등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해달라고 올리며 팔로워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머스크는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그것(투표 결과)이 주민들의 뜻이라면 러시아는 떠나야 한다”고 자신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한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로의 물 공급을 보장하며,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 하는 방안 등도 자신의 종전안에 포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머스크의 돌출 제안에 즉각 반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라는 적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도 비판에 가세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머스크를 향해 “누군가가 당신의 테슬라 바퀴를 훔치려 할 때 양측이 투표로 그 행위를 지지했다고 하더라도 훔치려는 사람이 그 차량이나 바퀴의 합법적인 소유자가 될 수는 없다”는 트윗을 올렸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더 좋은 평화안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함해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 러시아는 비무장화·비핵화하고, 전범들은 국제 법정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 같은 비판에도 자신의 제안이 인기가 없는 것엔 개의치 않는다면서 자신의 관심사는 이번 전쟁으로 불필요하게 죽어 갈 수도 있는 수백만명의 목숨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러시아 인구는 우크라이나보다 3배 많기 때문에 전면전이 발발하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마음이 쓰인다면, 평화를 추구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3~27일 닷새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에서 러시아로의 병합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압도적인 찬성 결과를 근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이 지역에 대한 합병을 선언했다. 서방은 그러나 이 투표가 불법적이고 강압적으로 실시됐다며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52살 배우 “40대에 자궁수술…조기 갱년기까지”

    52살 배우 “40대에 자궁수술…조기 갱년기까지”

    배우 최정원이 조기 갱년기를 겪으며 힘들었던 경험담을 공개한다. 3일 방송되는 TV CHOSUN ‘건강한 집’에는 ‘현모양처의 대명사’라고 불리며 단아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최정원과 그녀의 어머니가 함께 출연한다. 데뷔 42년 차에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정원은 “건강 위기가 있었다”며 “40대에 접어들며 자궁내막증이 생겨 자궁과 난소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조기 갱년기를 겪으며 안면홍조와 불면증, 오한 등으로 고생했고, 심지어 혈압, 혈당까지 상승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어머니 역시 “갱년기 이후 혈압이 상승하면서 합병증으로 뇌출혈이 발생했다”며 건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 덕분에 현재는 건강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갱년기 증후군과 뇌졸중 후유증을 극복한 최정원 모녀의 건강 관리 비법은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3일 저녁 7시 방송.
  • [나우뉴스] “사람 죽일 준비 안 됐다”…군대 피하려 극단적 선택한 러시아 남성

    [나우뉴스] “사람 죽일 준비 안 됐다”…군대 피하려 극단적 선택한 러시아 남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20대 남성이 전쟁에 나가기 싫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은 동원령에 반발하며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과거 러시아군에서 복무한 뒤 래퍼로 활동하던 페투닌은 부분 동원령을 접한 뒤, 푸틴의 부분 동원령이 곧 완전한 군사징집으로 바뀔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텔레그램에 직접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당신들이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쯤 나는 더 이상 살아있는 상태가 아닐 것”이라면서 “나는 내 영혼에 살인죄를 씌울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죽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모든 러시아 남성을 포로로 잡고 살인자, 감옥행, 극단적 선택 이 3가지 선택사항을 제시했다”면서 “극단적인 선택은 내 마지막 항의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페투닌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지인이 공개한 스마트폰 메모장에도 “나는 이 지옥같은 세상에 항의하려 극단적 선택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러시아 당국은 대학생을 제외한 18~27세 남성 중, 1년간 의무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30만명이 징집 대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내 소수민족과 노동자 같은 저소득 계층만 전쟁터로 끌려 나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왔습니다. 실제로 동원령 발표 이후 도시보다 지방과 소도시 징집 비율이 더 높았고, 타타르, 바시키르, 추바시 등 소수민족의 거주 지역에서는 군복무 경험이 없는 사람들까지 징집됐다.튀르키예와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처럼 무비자로 출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가는 항공편이 순식간에 동이 나자, 육로로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긴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졌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육로로 국가를 탈출하려는 징집 대상 남성을 막기 위해 국경 근처에 더 많은 군 입대 사무소를 세우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국경에 있는 사라토프 지역에도 지난달 30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러시아와 핀란드 국경 사이에서 임시 징병 사무소가 설치됐다.가족을 남긴 채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 나가거나, 억지로 가족을 전쟁터에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눈물이 강을 이루고 있을 때, 푸틴은 우크라이나 점령지가 러시아 영토로 병합됐음을 선포하며 화려한 축제를 즐겼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사람들의 선택: 함께 영원히’라는 제목의 콘서트가 열렸다.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의 병합 조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로,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 4곳의 친러시아 수장 4명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합병을 선언하고 축하했다. 러시아 유명 가수들이 나와 공연도 펼쳤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상] 핵 공격 임박?…러 언론, 핵 터지는 ‘오싹한 장면’ 방송

    [영상] 핵 공격 임박?…러 언론, 핵 터지는 ‘오싹한 장면’ 방송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한층 더 다가섰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언론이 선명한 ‘핵 구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NTV는 핵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은 장면을 보도했다. 마치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암시하는 듯한 오싹한 장면이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핵 갈등을 예상하며-대량살상무기는 어떻게 지정학적 게임의 일부가 됐나’로, 핵폭발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닥칠 피해 등을 보여준다. 핵 폭발 직후 방사선이 퍼져나가는 모습, 방독면이 배치된 실내 등의 모습도 비춰준다.이 영상은 언뜻 보면 핵무기의 역사와 위력을 소개하는 듯 보이지만, 최근 러시아가 언급한 핵무기 사용 위협을 고려하면 일종의 협박으로 해석된다. 푸틴은 이미 2020년 당시 우크라이나 영토에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핵 사용 방침에 서명했다. 푸틴의 바람대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일부를 점령하고 이곳의 러시아 병합을 공식 선언하긴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요충지인 도네츠크 북부 마을 ‘리만’을 우크라이나 군에게 빼앗겼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탈환을 통해 원래의 땅을 되찾으려 진격할 것으로 보이며, 반면 러시아군은 이제 자국 영토가 된 이곳을 지키기 위한 반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네츠크 리만을 사이에 둔 양군의 다툼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이와 관련해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1962년 쿠파 미사일 위기를 언급하며 "무시무시했던 당시의 기억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의 영토 합병 이후 서방 관료들과 분석가 사이에서 '77년 만에 핵무기가 쓰일 수 있다'라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으로선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쓰려는 동향은 관측되지 않지만, 잇따른 패배와 징집령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그가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쟁 초기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불법 합병을 거듭 규탄하며 핵무기 사용 시 후과를 경고했다. 미국을 주축으로 결성된 유럽과 북미지역의 외교·군사동맹인 나토의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미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푸틴의 핵 위협은 아주 위험하고 부주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이 어떤 핵이라도 사용할 경우 이는 러시아에 심각한 후과를 야기할 것"이라며 "우리는 핵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 “사람 죽일 준비 안 됐다”…군대 피하려 극단적 선택한 러시아 남성

    “사람 죽일 준비 안 됐다”…군대 피하려 극단적 선택한 러시아 남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20대 남성이 전쟁에 나가기 싫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은 동원령에 반발하며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과거 러시아군에서 복무한 뒤 래퍼로 활동하던 페투닌은 부분 동원령을 접한 뒤, 푸틴의 부분 동원령이 곧 완전한 군사징집으로 바뀔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텔레그램에 직접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당신들이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쯤 나는 더 이상 살아있는 상태가 아닐 것”이라면서 “나는 내 영혼에 살인죄를 씌울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죽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모든 러시아 남성을 포로로 잡고 살인자, 감옥행, 극단적 선택 이 3가지 선택사항을 제시했다”면서 “극단적인 선택은 내 마지막 항의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페투닌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지인이 공개한 스마트폰 메모장에도 “나는 이 지옥같은 세상에 항의하려 극단적 선택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예비군 아닌 사람도 강제 징집...푸틴은 ‘자축 콘서트’ 러시아 당국은 대학생을 제외한 18~27세 남성 중, 1년간 의무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30만명이 징집 대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내 소수민족과 노동자 같은 저소득 계층만 전쟁터로 끌려 나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로 동원령 발표 이후 도시보다 지방과 소도시 징집 비율이 더 높았고, 타타르, 바시키르, 추바시 등 소수민족의 거주 지역에서는 군복무 경험이 없는 사람들까지 징집됐다.튀르키예와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처럼 무비자로 출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가는 항공편이 순식간에 동이 나자, 육로로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긴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졌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육로로 국가를 탈출하려는 징집 대상 남성을 막기 위해 국경 근처에 더 많은 군 입대 사무소를 세우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국경에 있는 사라토프 지역에도 지난달 30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러시아와 핀란드 국경 사이에서 임시 징병 사무소가 설치됐다.가족을 남긴 채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 나가거나, 억지로 가족을 전쟁터에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눈물이 강을 이루고 있을 때, 푸틴은 우크라이나 점령지가 러시아 영토로 병합됐음을 선포하며 화려한 축제를 즐겼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사람들의 선택: 함께 영원히’라는 제목의 콘서트가 열렸다.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의 병합 조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로,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 4곳의 친러시아 수장 4명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합병을 선언하고 축하했다. 러시아 유명 가수들이 나와 공연도 펼쳤다.
  •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총자산규모 126조원에 달하는 업계 2위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의 여승주 대표가 1년 사이 이익이 반토막 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 3월로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첫 임기 말에 꺼내든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 대표는 최근 피플라이프를 인수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GA란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회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이다.여 대표의 피플라이프 인수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인수 시도 당시에는 지분 가격 이견과 피플라이프의 기업공개(IPO) 계획 등으로 무산됐다. 대신 한화생명은 같은 해 12월 자회사형 GA인 한화라이프에셋(현 한화라이프랩)과 한화금융에셋을 합병했고,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별도의 전속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를 출범시켰다.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여 대표는 옛 대한생명(한화생명) 인수와 삼성그룹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주도한 기획통으로, 이번 인수전 역시 재신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특기 발휘’가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의 경영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여 대표의 GA 카드는 이미 약발이 신통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금서 설계사 수는 약 1만 9000여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지만 한금서는 물론 모회사인 한화생명 역시 규모 대비 수익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이 최근 공개한 상반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별도 기준 10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8억원)에 비해 57.4%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자산 규모와 연결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은 업계 2위다. 그러나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는 지난해 말 업계 2위에서 올해 상반기 업계 9위로 밀려나 ‘빅3’에서 탈락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해당 기준 업계 2위인 교보생명(2743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7% 하락한 4174억원인데, 이는 연결 대상 자회사의 후광 효과를 제외하면 한화생명 자체의 내부 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미 출범시킨 보험설계사 2만명 규모의 대형 GA로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추가로 GA를 인수해 영업을 강화하더라도 전망이 밝을지는 미지수다. 빠르면 이달부터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의 GA 격인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범하는데 온라인보다 싸게 가져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도 과제다.
  • 푸틴 병합선언 다음날… 우크라, 리만 탈환

    푸틴 병합선언 다음날… 우크라, 리만 탈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선언 하루 만에 동부 도네츠크주의 관문 도시 리만을 탈환하면서 전세가 급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공언한 대로 크렘린 충성파의 핵위협도 고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국 군인들이 ‘리만’이라고 적힌 표지판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붙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루한스크(돈바스)·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의 합병을 선언하고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는 조약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굴욕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자국군이 “포위될 위협에 처했다”면서 리만 철수를 공식화했다.우크라이나의 리만 수복은 지난달 북서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패퇴시킨 이후 최대 전과로 꼽힌다. 돈바스 내 러시아군 주요 보급로이자 철도·물류 중심지인 리만을 되찾은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 진격의 길을 열게 됐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리만은 돈바스 해방을 향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간선도로에 접한 소도시 토르스케마저 탈환하면서 거침없는 진격을 보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지난주부터 돈바스 지역 내에서 우크라이나 깃발이 늘고 있다”며 “한 주 뒤에 깃발 수는 더 불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키겠다. 핵무기의 경우 미국이 (일본에) 사용한 전례가 있다”며 또다시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 충성파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국경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하는 등 더 과감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핵무기 투입을 직접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잇따른 패배와 징집령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쟁 초기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실제 핵전쟁을 감행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현 상태의 러시아군은 전장에서 핵을 사용한 작전을 수행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봤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영토합병 조약에 대해 합헌으로 판단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일 임수석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는 유엔헌장을 위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총자산규모 126조원에 달하는 업계 2위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의 여승주 대표가 1년 사이 이익이 반토막 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 3월로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첫 임기 말에 꺼내든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 대표는 최근 피플라이프를 인수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GA란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회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이다. 여 대표의 피플라이프 인수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인수 시도 당시에는 지분 가격 이견과 피플라이프의 기업공개(IPO) 계획 등으로 무산됐다. 대신 한화생명은 같은 해 12월 자회사형 GA인 한화라이프에셋(현 한화라이프랩)과 한화금융에셋을 합병했고,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별도의 전속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를 출범시켰다.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여 대표는 옛 대한생명(한화생명) 인수와 삼성그룹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주도한 기획통으로, 이번 인수전 역시 재신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특기 발휘’가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의 경영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여 대표의 GA 카드는 이미 약발이 신통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금서 설계사 수는 약 1만 9000여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지만 한금서는 물론 모회사인 한화생명 역시 규모 대비 수익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이 최근 공개한 상반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별도 기준 10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8억원)에 비해 57.4%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자산 규모와 연결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은 업계 2위다. 그러나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는 지난해 말 업계 2위에서 올해 상반기 업계 9위로 밀려나 ‘빅3’에서 탈락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해당 기준 업계 2위인 교보생명(2743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7% 하락한 4174억원인데, 이는 연결 대상 자회사의 후광 효과를 제외하면 한화생명 자체의 내부 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미 출범시킨 보험설계사 2만명 규모의 대형 GA로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추가로 GA를 인수해 영업을 강화하더라도 전망이 밝을지는 미지수다. 빠르면 이달부터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의 GA 격인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범하는데 온라인보다 싸게 가져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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