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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인 기생충 감염 증가 원인, 알고 보니 스시 때문

    서양인 기생충 감염 증가 원인, 알고 보니 스시 때문

     생선이나 조개 같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독특한 음식문화다. 일본 스시의 인기 덕분에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서양인들도 회나 초밥을 즐겨먹는다. 그런데 이 때문에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기생충 ‘아니사키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스본 에가스모니즈 병원과 다루즈 병원 소화기내과 공동연구팀은 신선하지 않은 바닷물고기를 섭취할 경우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키는 아니사키스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간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J 케이스 리포츠’ 11일자에 실렸다.  아니사키스는 고래나 돌고래 같은 바다 포유류 몸 속에 있다가 분변형태로 나와 바다새우, 어패류를 거쳐 최종 사람에게까지 전염되는 기생충으로 주로 내장이나 근육 속에 기생한다.  연구팀은 1주일 이상 복부 통증과 구토, 발열 증상을 보여 입원한 32세의 남성의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니사키스에 감염된 것을 발견하고 내시경으로 제거했다. 연구팀은 이 남성이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회와 스시를 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스시를 먹어 발생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이 같은 증상 이외에도 소화기 출혈과 장폐색, 복막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미구엘 비스포 박사는 “생선을 날 것으로 먹고 싶다면 생선을 구입한 뒤 신속히 내장을 제거해 보관해야 하며 6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거나 영하 15~20도 사이에서 4일 이상 냉동보관 한다면 아니사키스 감염에 안전할 것”이라며 “일단 아니사키스에 감염되면 약으로는 제거할 수 없으며 내시경 같은 외과적 방법으로만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른팔 없는 소년 포수, 빅리거 꿈꾸다

    오른팔 없는 소년 포수, 빅리거 꿈꾸다

    미국에서 ‘외팔’ 중학생 포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테네시주 코너스빌 중학교 8학년 루크 테리(14). 어려서 박테리아 감염병 합병증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으며 생후 19개월 만에 오른팔을 제거하고도 야구부에서 어엿하게 활약하고 있다. 왼손으로 포수 미트를 끼고 공을 잡은 뒤 재빨리 미트를 던져버리고 다시 왼손으로 공을 잡아 투수에게 건네거나 주자를 잡기 위해 내야수들에게 건네는 데 그 속도가 놀라울 따름이다. 한 손이나 한 팔로만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선수는 둘이나 있었다. 오른손 손가락이 없이 태어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미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 뒤 같은 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1993년 노히트노런까지 기록한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50), 어린 시절 트럭에 치여 오른팔을 잃은 피트 그레이(2002년 사망)가 1945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로 활약했다. 테리 역시 대학에 가서도 야구를 하고 싶어 하고 애보트나 그레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타격에도 재능이 있어 팀의 3번 타자를 맡고 있다. 그의 바람은 팬들이 자신을 ‘특별한 포수’가 아닌 ‘조금 다른’ 포수로 봐달라는 것이다. 테리는 “(오른팔이 없다는 사실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팬들은 내게 ‘다른 이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한다. 그들은 내가 오래 이 길을 걸어 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른팔 없는 14세 포수 “애보트 좇아 메이저리그 입성했으면”

    오른팔 없는 14세 포수 “애보트 좇아 메이저리그 입성했으면”

    오른팔이 없는 미국 중학생 포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테네시주 코너스빌 중학 8학년에 재학 중인 루크 테리(14). 어릴적 박테리아 감염병 합병증을 앓아 세 차례 수술대 올라 생후 19개월 만에 오른팔을 제거한 그는 이 학교 야구부의 어엿한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왼손으로 포수 미트를 끼고 공을 잡은 뒤 재빨리 미트를 던져버리고 다시 왼손으로 공을 잡아 투수에게 건네거나 주자를 잡기 위해 내야수들에게 건네는데 그 속도가 놀라울 따름이다. 한 손이나 한 팔로만 메이저리그에까지 진출한 선수는 둘이나 있었다. 오른손 손가락이 없이 태어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미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 뒤 같은 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1993년 노히트노런까지 기록한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50), 어린 시절 트럭에 치여 오른팔을 잃은 피트 그레이(2002년 사망)가 1945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로 활약했다. 테리 역시 대학에 가서도 야구를 하고 싶어 하고 애보트나 그레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그는 타격에도 재능이 있어 팀의 3번 타자를 맡고 있다. 그의 바람은 팬들이 자신을 ‘특별한 포수’로 보지 않고 그저 ‘조금 다른’ 포수로 봐줬으면 하는 것이다. 테리는 “(오른팔이 없다는 사실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팬들은 내게 ‘다른 이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한다. 그들은 내가 오래 이 길을 걸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MLB 닷컴도 최근 애보트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이 테리와 같은 장애아들의 열정을 살려내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어보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금쪽같은 자식 다쳐 피 난다면…

    나들이 도중 아이가 갑자기 다치면 침착하게 대응하기 쉽지 않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바깥 나들이가 늘어나는 요즘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처할 때가 많다. 따라서 각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상처 부위 심장보다 높게 해야 아이가 다쳐 피가 나면 거즈나 솜, 깨끗한 수건, 화장지 등을 이용해 손가락 또는 손으로 압박을 시도한다. 출혈 양이 많고 5~10분 지혈 뒤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상처 부위는 심장보다 높게 하고 거즈나 깨끗한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강하게 눌러준다. 다만 출혈이 멈췄는지 너무 자주 확인하면 피딱지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있다면 집에 약국에서 파는 소독 거즈와 소독용 생리식염수를 갖춰 놓는 것이 좋다. 찰과상이 생기면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 이때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물로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최영웅 인제대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7일 “‘베타딘’이나 ‘클로르헥시딘’ 같은 소독약이 있으면 소독을 해주고 항생제 연고나 습윤드레싱 제품을 붙여서 마무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화상 땐 30분가량 찬물로 식혀야 진피층 이상의 깊이로 열상이 있고 상처가 벌어지면 봉합이 필요하다. 따라서 열상 부위를 침착하게 생리식염수 등으로 씻어 주고 거즈 등으로 덮어 봉합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이때 지혈제를 무리하게 뿌리거나 손가락 등을 고무줄이나 붕대로 세게 압박해서 감으면 괴사가 생길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 발가락이 절단되거나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 생리식염수로 적신 거즈에 싸서 병원으로 갖고 가면 된다. 아이가 화상을 입으면 20~30분 정도 흐르는 찬물에 화상 부위를 대 식혀 준다.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은 피한다. 아이 얼굴에 상처가 나면 성형외과 진료가 가능한 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터지거나 베인 상처가 아닌 쓸리거나 벗겨진 상처, 맑은 진물이 나오는 깨끗하고 작은 상처는 ‘상처 치유 밴드’를 사용하면 된다. 이 밴드는 진물을 흡수하고 딱지의 역할을 해 아래에 새살이 나는 것을 돕는다. 삼출물이 많아 밖으로 넘치면 보다 두꺼운 제품을 사용하거나 일반 거즈 드레싱을 활용해야 한다. 류정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는 “상처 부위가 외부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세균감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홀로 된 아픔과 ‘同行’… 서대문구 복지마을공동체의 ‘同幸’

    홀로 된 아픔과 ‘同行’… 서대문구 복지마을공동체의 ‘同幸’

    피부괴사 직전 66세 기초수급자, 막대한 의료비 국가 지원 팔걷어…모자란 수술비는 병원 측서 후원 월세 못내 집 쫓겨날 80세 장애인, 생계비·체납금 해결 ‘훈훈한 감동’“가정의 달, 혼자가 아니라 외롭지 않아요.” 서울 서대문구가 ‘복지마을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 민관이 힘을 합쳐 지역 내 취약계층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임대아파트에 홀로 사는 엄영기(66)씨는 고혈압과 당뇨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냈다. 지난 1월에는 당뇨 합병증으로 피부 괴사가 진행돼 신촌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막대한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역 모니터링으로 이런 상황을 파악한 남가좌1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나섰다. 가족이 전혀 없는 엄씨의 보호자가 돼 입원 중 건강관리와 의료비 해결을 도왔다. 870만원에 달하는 의료비 납부를 위해 국가 긴급지원을 신청했다. 국가 도움으로도 해결하지 못한 의료비 300만원은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실을 통해 후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경훈 남가좌1동 주민센터 주무관은 “어르신은 한때 팔을 절단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위독했는데, 다행히 수술이 잘됐다”며 “지금은 퇴원해서 집에서 회복 중인데, 건강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식사 지원과 투약 관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상위 장애인’으로 국가 지원을 받는 독거노인 B(80)씨도 구청 직원들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했다. B씨는 월 임대료 15만원과 관리비 8만원을 9개월간 내지 못해 법원에 건물명도소송이 접수돼 살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남가좌2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나서 KT&G복지재단에 생계비 지원을 요청해 200만원의 체납금을 해결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동 주민센터로 적극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로봇 수술의 미래/임한웅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로봇 수술의 미래/임한웅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

    작은 눈의 복잡한 구조를 설명할 때는 카메라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눈의 여러 구조물 가운데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을 덮은 투명한 신경조직이다. 망막의 시세포가 빛 정보를 받아들여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해 사물을 볼 수 있게 한다. 망막에 병이 생기면 갑작스럽게 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기관이라 할 수 있다. 망막은 위치에 따라 가장 두꺼운 곳은 0.5㎜, 가장 얇은 곳은 0.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섬세한 조직이다. 따라서 망막 수술은 미세 수술이 많은 안과에서도 가장 섬세하고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얇은 막을 제거하는 망막수술은 안과 의사의 손이 약간만 어긋나도 손상이 생겨 출혈이 일어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망막 전문 안과 의사들은 일정한 수준의 술기를 익히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고, 수술에 따른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그런데 이런 미세한 망막 수술에도 로봇이 투입됐다.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 의료진은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해 망막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보고했다. 의료진은 조이스틱과 스크린을 이용해 눈 속에 들어가는 바늘을 조종해 눈 뒤쪽의 0.01㎜ 두께의 미세한 막을 손 떨림 없이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로봇을 활용하면서 떨림으로 인한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로봇 수술은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망막 수술과 같이 미세 수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세계적으로 매년 2000만명 이상이 받는 백내장 수술은 안과에서 매우 보편적인 수술이다. 이런 백내장 수술도 섬세한 술기가 필요하고 수술하는 과정에 0.1~0.7%의 확률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백내장 수술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 뇌 수술에 사용 가능한 미세 수술 로봇도 이미 일부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암 환자를 진료하거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자료를 분석하고 질병 예방과 진단에 도움을 받는 방식은 이제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접하는 모습이다. 이 인공지능 기술을 미세 수술이 가능한 의료용 로봇에 탑재한다면 진단은 물론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적인 실수나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대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발전한다면 현재 우리가 받는 의료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 혁명’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최근 우리를 놀라게 한 화제의 만화가 있다. 1965년 이정문 화백이 발표한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라는 한 장의 만화가 그것이다. 50여년 전 상상만으로 표현한 내용이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이뤄진 것이 대부분이어서 정말 예전 만화가 맞는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모두를 소름끼치게 했다. 만화에서 표현한 내용을 보면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인터넷뉴스 등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있는 반면, ‘달나라 여행’이나 ‘원격의료’와 같이 아직 이뤄지진 않았지만 곧 실현될 내용도 있다. 이처럼 인류의 상상이 현실로 이뤄져 온 역사를 보면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노력으로 지금의 꿈도 빠른 속도로 실현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머지않아 모든 수술에서 로봇 수술이 일반화되는 미래도 그려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는 이런 변화에 미리 대처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건희 회장 3년째 입원 현재 상태는? “호전도 악화도 없다”

    이건희 회장 3년째 입원 현재 상태는? “호전도 악화도 없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병상에 누운 지 오는 11일 만 3년이 되는 가운데 이 회장의 현재 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는 호전되지도, 심각하게 나빠지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고위 임원은 “저도 (이건희) 회장 용태에 대해 못 들은 지 꽤 오래됐다. 소식이 없다는 것은 그 상태가 계속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내부 의료진 중에도 이 회장의 상태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라며 “환자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대부분의 의료진은 진료기록 등을 절대로 열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병세는 사생활 영역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으로 전해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심폐기능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6월에 더팩트가 이 회장이 입원한 병실을 망원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이 회장은 인공호흡기나 의료장비 없이 병상에 누운 상태에서 자가호흡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교수는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욕창, 근육 감퇴, 골밀도 저하 등이 있고, 폐렴과 같은 2차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삼성 내 최상위 VIP인 만큼 병원 측에서도 장기 입원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병실을 찾는 삼성 인사는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옛 비서실 임원 등 몇몇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회장은 그동안 출퇴근길에 수시로 병원을 방문해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살펴왔으나 미전실 해체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 데다 최근에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재판을 받느라 예전처럼 자주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들의 침묵’ 조너선 드미 감독 별세

    ‘양들의 침묵’ 조너선 드미 감독 별세

    영화 ‘양들의 침묵’과 ‘필라델피아’를 만든 조너선 드미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식도암으로 별세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73세.드미 감독의 홍보 담당자인 애널리 파울로는 드미 감독이 이날 아침 자신의 맨해튼 아파트에서 부인 조애나와 세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식도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1944년 태어난 드미 감독은 1970년대 B급 영화의 거장인 로저 코먼 아래에서 영화제작일을 시작했다. 1974년 ‘여자수용소’를 연출하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1980년대에 코미디 영화인 ‘멜빈 앤드 하워드’, ‘스윙 시프트’, ‘섬싱 와일드’, ‘매리드 투 더 몹’ 등으로 지명도를 높여 갔다. 그는 1991년 앤서니 홉킨스와 조디 포스터가 출연한 ‘양들의 침묵’을 제작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영화로 드미 감독은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후 1993년 톰 행크스가 출연한 ‘필라델피아’를 연출했고, 이 영화로 톰 행크스는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드미 감독은 2000년엔 제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열린다. 유족은 조화 대신 이민자 보호 자선단체인 ‘이민자 정의를 위한 미국인’에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드미 감독의 별세가 알려지면서 그를 사랑했던 영화팬과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영화배우인 탠디 뉴턴은 트위터에 “가장 뛰어난 감독이자 아버지, 친구, 활동가인 그의 죽음에 큰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양들의 침묵’ 감독 조나단 드미 별세…영화 팬들 애도

    ‘양들의 침묵’ 감독 조나단 드미 별세…영화 팬들 애도

    영화 ‘양들의 침묵’과 ‘필라델피아’를 만든 조나단 드미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식도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드미 감독 측은 드미 감독이 이날 아침 자신의 맨해튼 아파트에서 부인 조안나와 세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44년 뉴욕의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드미 감독은 1970년대 B-급 영화의 거장인 로저 코먼 아래에서 영화제작에 뛰어들었다. 1974년 ‘여자수용소’를 연출해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1980년대에 코미디 영화인 ‘멜빈 앤드 하워드’, ‘스윙 시프트’, ‘썸씽 와일드’, ‘매리드 투 더 몹’ 등으로 지명도를 높여갔다. 그를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오르게 한 것은 1991년 앤서니 홉킨스와 조디 포스터가 출연한 ‘양들의 침묵’이었다. 이 영화로 드미 감독은 이듬해 열린 제6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고 감독상을 받았다. 1993년에는 ‘필라델피아’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톰 행크스에게 아카데미상 최고 배우상을 안겼다. 드미 감독은 2000년에는 제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그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열릴 예정이며, 유족들은 조화 대신 이민자 보호 자선단체인 ‘이민자 정의를 위한 미국인’(Americans For Immigrant Justice)에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드미 감독의 별세가 알려지면서 그를 사랑했던 영화팬과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영화배우인 탠디 뉴튼은 트위터에 “가장 뛰어난 감독이자, 아버지, 친구, 활동가인 그의 죽음에 큰 슬픔을 느낀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게으르면 고혈압을 이길 수 없다

    [메디컬 인사이드] 게으르면 고혈압을 이길 수 없다

    음식은 싱겁게 음주는 한잔만약물치료·생활요법 병행해야중년을 지나 고령으로 가는 길에는 복병이 많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고혈압’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혈압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인원이 752만명이고, 환자 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심장과 뇌, 신장, 대동맥에 합병증을 일으켜 목숨을 앗아 가거나 삶의 질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고혈압 자체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고혈압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려면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으르면 절대 고혈압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늘이 준 운명에 따라 살겠다고요? 5~10년 뒤 후회하지 않으려면 전문가의 조언을 새기길 바랍니다. 고혈압으로 진단받았다면 혈압약 복용은 기본입니다. 일반적으로 19세 이상 성인이 2번 이상 혈압을 측정해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하고, 상태가 계속 악화하면 약을 처방합니다. ‘완치’의 개념이 없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한편으로 약은 합병증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고혈압 전단계(수축기 혈압 120~139㎜Hg, 확장기 혈압 80~89㎜Hg)부터 혈압을 잡으려고 해도 고된 삶이 기다립니다.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진행하는 ‘생활요법’에 들어가야 합니다.●고혈압 ‘주적’은 소금… 밥상서 아웃! 첫 번째는 ‘소금’입니다. 박성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소금 섭취량은 하루 6g 미만으로 서서히 줄이면서 싱거운 맛에 적응해야 한다”며 “될 수 있으면 소금에 절인 음식은 먹지 말고 식탁에 간장과 소금을 올리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물을 갖고 있으려 하기 때문에 혈액의 부피를 늘리고 혈관 압력을 높입니다. 스낵 1봉지(1.5g), 라면 1개(2.5g)만 먹어도 이미 소금 4g을 섭취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국과 김치, 생선구이만 먹어도 3g의 소금이 우리 몸으로 들어옵니다. 따라서 소금을 줄이려면 굳은 결심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박 교수는 “레몬과 식초 등의 신맛을 이용하거나 카레가루 등 향신료에서 맛을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묽은 간장을 사용하고, 소금에 절인 채소는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춧가루나 후추의 매운맛은 혈압을 높이진 않지만, 소금을 곁들이지 않고 먹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음식에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소금에 절여서 만든 김치, 깍두기 등은 4~5쪽 정도로 절제하고 장아찌, 젓갈 등 염장식품은 피합니다. 소금을 하루 6g 이하로 계속 제한하면 수축기 혈압을 5㎜Hg 줄일 수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 위주의 저지방식을 꾸준히 먹으면 수축기 혈압이 무려 8~14㎜Hg 감소한다고 하니 실천하기 어렵더라도 꼭 도전하시길 바랍니다.●금주 2~4㎜Hg·스트레스 6㎜Hg 낮춰 절주도 필수입니다. 이광제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올리고 혈압약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면 하루에 허용되는 양은 소주와 맥주 모두 겨우 2잔입니다. 심지어 여성과 저체중 남성은 1잔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하는 분이 많겠지만 꾸준히 금주하면 보상으로 수축기 혈압 2~4㎜Hg을 줄이는 효과를 얻습니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담배도 끊어야 합니다. 특히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여도 6㎜Hg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정이나 직장에서 늘 마음을 이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 도움… 근력은 서서히 운동은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에어로빅이 좋습니다. 이 교수는 “근력 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위험이 있어 가볍게 시작해 2주 간격으로 서서히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운동 강도는 최대심박수의 50~60% 수준입니다. 최대심박수는 220에서 나이를 빼면 나옵니다.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주 5~7회, 최소 30분 이상 운동하면 수축기 혈압이 4~9㎜Hg 줄어듭니다. 꾸준히 노력해 체중을 10㎏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무려 5~20㎜Hg가 감소합니다. 생활요법은 최소 기간이 ‘6개월’입니다. 제대로 실천하는 것만큼 꾸준한 실천도 중요합니다. 이 교수는 “6개월 이상 생활요법을 실천했는데도 계속 혈압이 오르면 약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때도 생활요법을 완전히 중단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약물치료와 생활요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합병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최동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운동요법이 고혈압 치료의 전부라고 오해해 운동에만 매달리는 환자를 간혹 보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력의 결실 반대의 상황은 무엇일까요. 가슴이 터질 듯 아프다가 돌연사하는 ‘심근경색’, 높은 압력에 견디기 위해 심장이 부어오르는 ‘심부전’,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졸중’ 위험이 3~7배 높아집니다. 아니면 시력을 잃거나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암 없는 희망찬 세상] 수술부터 방사선·화학요법까지… 성공률 고작 5%

    [암 없는 희망찬 세상] 수술부터 방사선·화학요법까지… 성공률 고작 5%

    지난해 보건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남성의 암 발생 확률은 37.5%, 여성은 34.9%다. 한국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셈이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도 암이다. 75년 전 암 치료 성공률은 3~5%였으나, 과학 기술이 급격히 발달한 지금도 여전히 성공률은 5% 내외를 넘지 못하고 있다.암 치료를 위해서 외과적 수술, 방사선 요법, 화학 요법의 3가지 방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외과적 수술은 일반적으로 고형암(몸속 장기 등에 암 종양이 자라는 경우)에 가장 먼저 시도되는 치료법이다. 암 발생 부위를 제거함으로써 암을 즉각적으로 없앨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으로 여겨져왔다. 만약 수술이 여의치 않거나 수술만으로 완벽한 치료를 장담할 수 없을 때 차선책으로 항암 화학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선택됐다. 수술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암이 초기 단계라 쉽게 완치가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술은 암이 특정 부위에 국한돼 있을 경우에만 성공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일부 환자에 대한 수명 연장에만 도움을 줄 뿐 근원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부작용 또한 심각하다. 예를 들어 복막암의 경우 수술 범위가 넓을수록 합병증의 빈도 및 중증도가 높아 특히 복강 내 장기와 관련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로 장기를 적출했으므로 장기의 기능 손상이 동반되는데 이때에는 재활훈련이 필요하다. 방사선으로 암덩어리에 충격을 줘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 항암 치료는 1950년대 고에너지 방사선 치료기가 발명되면서 본격화됐다. 방사선에 노출됐을 경우 우리 몸의 정상 세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을 회복하는 반면, 암세포는 손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특성을 이용해 방사선을 여러 번에 걸쳐 쪼여서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다. 방사선 치료는 한때 수술하지 않고도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적의 치료법’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탈모, 생식기능의 변화, 구토, 식도염 등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해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실제로 방사선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의학계에서 방사선 치료 자체가 여전히 논란이다.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방사선이 적용된 특정 부위나 범위, 쬐인 방사선의 양,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 후에 몇 주 내에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외과적 수술, 방사선 요법과 함께 가장 자주 쓰이는 치료법은 화학요법이다. 이 치료법은 몸 안에 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독성이 강해 암세포뿐 아니라, 건강한 세포도 함께 죽인다. 화학 항암제의 시작은 1차 세계대전 때 화학무기를 개발해 공격 수단으로 이용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질소 머스터드’라는 독가스가 개발됐는데, 이 독가스에 노출된 군인들은 피부가 괴사하면서 심각한 감염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죽은 군인들의 시체를 부검했더니 림프절이 아주 축소되거나 기능을 할 수 없도록 손상돼 있었다. 우리 몸의 중요한 면역 기관으로 알려져 있는 림프절이 손상을 받아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1946년 예일대 교수인 알프레드 길먼과 루이스 S 굿맨은 질소 머스터드 계열의 약제를 혈액암 중 하나인 림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사용해 일부 환자들은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독약을 적절히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치료법이 개발된 것이다. 20세기 들어 독가스 성분을 시작으로 호르몬, 항대사 물질, 단백질 분해제, DNA 합성 저해제, 혈관 생성 억제제 등 여러 가지 화학 요법이 등장했다. 항암 화학요법은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이 빠르다는 것을 이용해 빨리 자라는 세포들을 죽이도록 만들어졌다. 따라서 정상 세포 중에서 빨리 증식하는 일부 세포들도 영향을 받게 돼 부작용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항암치료를 멈추거나 끝낸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기도 하지만 항암제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의 종류가 다르다. 같은 항암제를 같은 용량으로 투여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부작용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항암제가 개발·시판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고유한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제가 최근 세계 항암제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김미경 신라젠 임상시험 샘플 분석 팀장
  • 볼펜 삼킨 여성, 6개월 뒤 배 속에서 꺼내보니…

    볼펜 삼킨 여성, 6개월 뒤 배 속에서 꺼내보니…

    중국의 한 여성이 실수로 삼킨 볼펜이 무려 6개월이 지난 후에야 제거되는 황당한 사건이 공개됐다. 영국 메트로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의 한 20대 여성은 얼마 전 극심한 복통 및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의 복부를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에는 길이 10㎝가 넘는 볼펜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더욱 황당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볼펜을 삼켰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 그녀는 “6개월 전부터 극심한 복통이 있었지만 볼펜을 삼켰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학교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많이 마시고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곧장 볼펜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6개월 만에 ‘세상에 나온’ 볼펜은 간신히 형태만 알아볼 수 있었을 뿐 극심하게 부식된 상태였다. 수술을 집도한 현지 의료진은 “만약 이 볼펜이 환자의 배 속에 더 오래 머물렀다면 부식도가 높아졌을 것이다. 그럼 현재보다 더욱 심각한 증상들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물질로 인한 독성이나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故 김영애, 동료 배우들 눈물 속 발인 ‘영원히 잠들다’

    故 김영애, 동료 배우들 눈물 속 발인 ‘영원히 잠들다’

    배우 故(고) 김영애의 발인식이 11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인의 발인식은 생전 고인이 다녔던 교회 관계자들, 유족, 동료 배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식 예배로 진행됐다. 고인의 아들 이민우 씨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기도 속에 어머니께서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췌장암 선고를 받은 김영애는 투병 중에도 불굴의 의지로 연기 혼을 불태웠지만 췌장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 9일 오전 10시58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장례식장에는 송강호, 정우성, 전도연, 신구, 나문희, 김용건, 김혜자, 정경순, 염정아, 문정희, 송일국, 나영희, 고두심, 금보라, 정동환, 박지영, 김원해, 엄효섭, 조성하, 오달수, 연규진, 라미란, 오현경, 조윤희, 이동건 등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영애 별세, 과거 이영돈 PD와 악연 재조명 ‘도대체 무슨 일?’

    김영애 별세, 과거 이영돈 PD와 악연 재조명 ‘도대체 무슨 일?’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으로 별세한 가운데 과거 이영돈 PD와의 악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영애는 2003년 황토팩 사업으로 한 홈쇼핑 브랜드에서만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매출 1,700억원을 올리는 등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사업 확장과 결혼을 이유로 2004년 연예계 은퇴도 선언했다. 당시 이영돈 PD는 2007년 자신이 책임프로듀서 겸 진행자로 있던 KBS2 ‘소비자고발’을 통해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쇳가루는 황토 고유의 성분이 아니고, 이는 분쇄기 안에 있는 쇠구슬이 마모돼 발생한 것으로 황토팩이 미용팩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식약청의 조사결과 황토팩에 포함된 자철석은 제조 과정 중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 아닌 황토 고유의 성분으로 건강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영돈 PD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난 것. 하지만 이미 방송 직후 매출은 폭락한 상태였고 판매된 제품까지 환불요청이 쇄도하며 김영애의 황토팩 기업은 몰락한 후였다. 이후 김영애는 건강까지 악화됐고 회사를 운영한 5살 연하의 남편과 이혼까지 하게 됐다. 이후 김영애는 이영돈 PD를 상대로 고소했다. 1심은 이영돈 PD 등이 김영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영돈 PD측이 항소해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이영돈 PD의 잘못은 일부 인정했으나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췌장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영돈 PD의 프로그램이 한 배우의 죽음을 부른 이유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고발프로그램 부작용을 지적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영애는 췌장암과 합병증으로 투병하던 중 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6세.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무한증 치료 위해 매일 맥주 마시는 말

    무한증 치료 위해 매일 맥주 마시는 말

    말을 물가에까지 데려갈 수 있어도,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그럼 맥주를 마시게 할 수는 있을까?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양조장에서 매일 술을 마셔야 하는 말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첼시의 ‘킹스홈’(King’s Home)에 입양된 말 테이크 맥은 하루라도 맥주를 거르지 않는다. 킹스홈은 학대를 받거나 학대 위험에 처한 여성과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독교단체로, 말의 치료에도 앞장서고 있다. 맥이 킹스홈에 오게 된 것도 건강상 문제 때문이다. 현재 20대 초반에 해당하는 맥은 ’쿠싱병‘을 앓아왔다. 쿠싱병은 코르티솔 호르몬 과다 분비로 각종 내분비계 합병증이 유발됨에 따라 정상에 비해 4~5배 높은 사망 위험률을 보이는 질병이다. 맥의 경우 땀배출이 안되서 몸의 체온을 낮추지 못해 언제든 일사병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태였다. 맥의 수의사는 특이한 아이디어를 제의했는데, 바로 맥에게 보충제와 함께 매일 맥주 한 컵을 처방한 것이다. 킹스홈 직원은 의사의 처방대로 시도해보았고 놀랍게도 맥의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맥은 무한증 치료를 위해 거의 1년 동안 매일 맥주를 마셔왔다. 이에 대해 킹스홈의 존 티드웰 이사는 “맥주는 모공을 열게 해 땀을 흘리도록 돕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며 “신은 우리에게 정말 놀라운 방법을 일러주었다”고 밝혔다. 맥주가 맥에게 꼭 필요한 치료제임을 실감한 티드웰은 잘 알고 지내던 ’굿 피플 양조회사‘(Good People Brewing Company)의 공동 설립자 제이슨 말론에게 맥주 기증과 후원을 부탁했다. 말론 역시 “듣자하니, 그가 인디아 페일 에일(영국식 맥주)의 광팬이라 한다. 그는 우리의 가장 큰 팬”이라며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맥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지난 6일에는 굿 피플 양조장에 직접 들러 맥주를 마셨다고도 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리모 합법화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리모 합법화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중국

     중국에서 대리모 합법화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법적으로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있지만 교통사고 등으로 자녀를 잃거나 나이가 들어 임신이 불가능한 부부들을 중심으로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까닭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정부가 2000년대 들어 고령화 및 생산노동 인구의 가파른 감소세에 위기를 느껴 지난해 ‘한자녀 정책’을 공식 폐기한데 대한 부작용으로 대리모 출산이 급증하는 바람에 그의 합법화 여부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중국 위생부는 2001년 발표한 규정에서 의료기관과 직원들이 ‘어떤 형태든지 대리모 출산’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 규정은 모호한 회색지대에 놓여 있다고 전문가들은 비판한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의 재야 인구학자인 허야푸(何亞福)는 “정부 당국이 대리모 문제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의료기관과 직원들만 규제 대상으로 삼을뿐 그 중개기관이나 의뢰인들에겐 책임을 묻지 않아 모호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당국 등 집행기관들이 규정 위반을 알고도 자주 모른체 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회색지대로 남아 있다는 얘기다. 설사 관련 규정을 어건 것이 발각되더라도 의료기관은 최대 3만 위안(약 49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는 수준의 ‘솜방망이 처벌’로 끝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몇몇 대리 출산 중개기관 관계자의 위챗(微信) 등에서 난자 기증과 관련한 광고 문구가 쉽게 발견된다. 인터넷에서도 대리모 출산 중개업체 연락처나 대리모를 구한다는 광고를 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호객 광고 문구는 점점 더 선정적으로 흐른다. “용모 단정,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 등 조건을 구체적으로 내걸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학 재학생을 우대한다는 경우도 있다. 상하이(上海)의 한 대리모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리모의 대부분이 농촌 출신의 여성들이었지만, 지금은 출신이 다양해졌다”며 “아예 ‘대졸 학력’을 대리모 조건으로 제시하는 손님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불법적인 대리모 산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를 원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부는 중개업자를 통해 가임 여성의 ‘임신 능력’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 이 불임 부부가 대리 출산을 위탁하는 과정에서 거쳐 가는 의료기관과 중개업자 등이 서로 연결돼 이익을 나눠 가지는 덕분에 대리모 산업은 호황을 누리며 거대한 지하경제 산업사슬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에 본부를 둔 중국 최대 대리모 업체 가운데 하나인 AA69는 2004년 대리모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대리모를 통해 1만 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대리모 출산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100만 위안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전면적으로 시행된 ‘두 아이 정책’(조건 없이 부부1쌍 당 2명의 아이까지 낳을 수 있도록 함)이 대리모 산업의 성장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법적으로 둘째를 낳을 수 있게 됐으나 이미 나이가 들어 임신이 불가능한 부부들이 대리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저우의 한 대리임신 중개업체 매니저는 “이 업계에서 8년간 일했는데,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둘째를 원하는 고령 부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둘째 출산 조건에 부합하는 9000만 가구 중 아내의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가 60%, 40세 이상이 50%를 차지했다. 45세 이상 여성의 90%가 임신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자연 임신이 어려워진 고령 여성들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택할 수밖에 없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대리모 중개센터 관계자는 “둘째를 원해 찾아 오는 고령 부부에게는 일단 난자를 기증받는 방식을 권한다”며 “고령 여성의 경우 난자 채취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난자를 사고 파는 암거래 시장도 활개를 치고 있다. 스샤오보(施曉波) 중난(中南)대병원 부속 상야(湘雅)2병원 부주임은 “대리모 임신과 정상적인 시험관 아기 시술의 차이점은 임신하는 주체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대리모 임신 시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대리모 여성의 경우 이후 임신이 불가능할 위험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보통 개인 병원에서 의사가 직접 접수를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대리모 출산은 발각될 것을 우려해 지정된 공간에만 머물도록 하며 외부인의 방문도 철저하게 금지한다. 중국 비지니스 뉴스TV는 지난 2월 한 대리모 업체가 임대한 상하이의 5성급 호텔에서 ‘잠재적 손님’인 100명이 대리모 서비스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을 방영했다. 이 업체는 미국의 대리모를 소개하고 한 사람당 140만 위안을 받고 있으며 매달 7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대리모 업체인 ‘zmtdy777’은 중국 손님들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와 태국에 대리모를 고용하고 있다. 베이징과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불임인 40대와 50대가 주요 손님층이다. 이 기관 설립자인 류(劉)모는 “중국 당국이 조장하지도 않지만 방해하지도 않으며 인도주의적 접근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을 잃은 사람들은 더없이 비참한 상태고 우리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업체는 부부에게 50만 위안을 청구하고 있다며 의료기관과 해외의 대리모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건당 7만∼8만 위안의 수익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2016년 대리모 업체의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 사례가 평균 100건 이상이며, 최대 2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리모의 비용 지급 방식은 체계적이다. 대리모 임신 시 발생할 수 있는 유산과 질병 감염, 출산 중 사망 등 위험비용까지 포함하며 시기별로 나누어 지급된다. 예컨대 대리모는 매달 2000 위안을 ‘월급’으로 수령하면서 3개월에 한번씩 ‘중도금’을 받고 분만 이후 최종 ‘잔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만약 제왕절개 분만을 할 경우에는 4만 위안이 추가로 지급된다. 대리모 중개업체는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등 의료기술의 발전과 대리모에 대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점차 기업화해 대규모 중개기관으로 변신하는 추세다.  그렇지만 대리모 출산은 법적,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관점의 다양성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합법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특정 그룹에 대해서만 대리모 출산을 허용하는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출산이 어려운 무자녀 부부가 대상이다. 대리모 출산을 허용하지 않으면 수요층은 지하의 암시장을 이용하거나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2015년 12월 ‘난자, 정자 매매 및 대리 임신 전면 금지 조항’을 삭제한 ‘인구 및 계획출산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수정안 통과에 이어 두자녀 정책의 전면 시행으로 대리모 산업이 기승을 부리자 대리모의 합법화 논란이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위생 및 계획생육위원회는 “대리 임신은 위법 행위이며,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못박았다. 루즈안(陸誌安) 상하이 푸단(復旦)대 로스쿨 교수는 “수정법안은 대리 임신 의료기술 존재 자체를 인정했을뿐 대리모 시술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며 “현재 중국 영토 내 의료기관 및 의료진의 대리 임신 관련 시술 시행은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드피플+] 희귀병 소년의 철인 3종 경기, 생존 위한 싸움

    극히 희귀한 병에 걸린 8살 소년이 철인 3종 경기를 통해 삶을 이어가는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야후 뉴스 등 해외언론은 지중해 국가인 몰타에 사는 8살 소년 제이크 벨라의 도전기를 보도했다. 온몸에 살이 찐 비만 소년처럼 보이는 제이크는 안타깝게도 극히 희귀한 호르몬병에 걸려 있다. 전세계에 보고된 환자가 100명도 채 안된다는 로하드 증후군(ROHHAD)을 앓고 있는 것. 이 질환은 시상하부(視床下部) 조절장애로 신체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지 못해 생명에 치명적이다.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호흡에 문제를 일으키며 체중도 급격히 늘어나지만 치료방법이 없어 성인이 되기 전 사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제이크의 경우도 비만 체중은 물론 등에는 큰 종양이 있으며 면역력 저하로 단순한 감기도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제이크가 철인 3종경기에 도전한 것은 그야말로 살기 위해서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에도 체중이 불어나자 극한의 운동인 철인 3종경기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 3종경기 협회를 찾아가 1주일에 3번씩 훈련받고 있는 제이크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통해 죽음과 싸우고 있다. 제이크의 코치 매트 아조파디는 "2년 전 처음 제이크를 만나 어린이 클럽에 가입시켰다"면서 "아이의 성격이 너무나 긍정적이고 열정적이며 지금까지 한 번도 수업에 빠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크의 가족을 볼 때마다 동정심과 함께 존경의 마음이 든다"면서 "힘든 환경 속에서도 제이크가 건강하고 평범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가족의 헌신과 매일 병마와 치열하게 싸운 덕분에 제이크는 친구들과 어울려 학교를 다니고 있다. 엄마 마루스카는 "철인 3종경기가 제이크에게 딱 맞는 운동"이라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학교에 가서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한다"면서 "단순한 질병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촉감 넘어 소리·혈압 감별하는 ‘전자피부’

    촉감 넘어 소리·혈압 감별하는 ‘전자피부’

    최근 냄새·위치 파악 기능 추가 로봇·웨어러블 기술에 접목 활발2015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 장면. 한국계 천재 생명공학자 닥터 조가 적과 전투 중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어벤져스 요원에게 첨단 인공피부를 이식해 생명을 구한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이런 인공피부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가락이나 촉각을 대신하는 전자촉각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초기 인공피부는 화상이나 외상으로 인해 생긴 피부 변형과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피부재건 성형, 각종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막기 위한 의료용으로 개발됐다. 최근에는 로봇이나 의수, 의족 같은 기계장치 표면에 피부 기능을 부여하는 연구로 확대돼 진행되고 있다. 피부는 동물의 몸을 덮고 있는 일종의 외피나 막으로, 무척추동물은 단층 표피로 돼 있고 척추동물은 다층 표피로 구성된다. 사람에게 피부는 가장 넓은 생체기관이다. 외부환경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전신의 대사기능에 필요한 생화학적 기능도 한다. 성인의 경우 면적은 평균 1.8~1.9㎡로, 3분의1 이상을 잃으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기관이기도 하다. 인공피부와 전자촉각 연구의 목표는 사람 피부와 비슷하게 넓은 표면을 덮을 뿐만 아니라 미세한 촉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국내 연구팀이 일반적인 접촉과 물체의 하중, 소리, 혈압까지 정확하게 감별하는 전자피부를 개발해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4일자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국내외 특허 4건도 출원한 상태다. 숭실대 유기신소재 및 파이버공학과 김도환 교수와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정희태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폴리우레탄 고분자와 이온성 액체를 활용해 사람 피부에서 나타나는 ‘점-유탄성’이라는 특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점-유탄성은 구조체 내에 있는 유체가 점성을 갖고 흐르는 성질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 특성을 구현한 전자피부를 개발해 늘어나고 휘는 것은 물론 미세한 압력에도 반응할 수 있게 했다. 로봇 전체 또는 일부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소프트 로봇을 만들어 수술용 로봇팔처럼 헬스케어 시스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공·전자피부는 사람의 피부와 유사하게 만드는 외형적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되다가 최근에는 사람의 피부에는 없는 기능이 추가하는 스마트 전자피부 연구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기체나 액체 등과 접촉했을 경우 물체의 전기용량이 변하는 특성을 이용해 촉감뿐만 아니라 미세한 냄새 변화까지 파악할 수 있는 인공피부가 대표적이다. 사람은 인식할 수 없는 냄새를 감지해 위험상황을 빠르게 포착하고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초음파를 감지하거나 자기장을 이용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인공피부도 연구되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도 지금까지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기술에 집중해 연구됐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촉감과 압력을 느끼는 한편 사람의 피부와 똑같은 질감과 온도를 갖고 있는 외피를 갖는 방향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로봇이 가사나 간병 등을 대신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인간이 친근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차가운 금속재질보다는 사람과 같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공피부 및 전자촉각 연구자들은 “입고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궁극적 목표는 몸에 삽입하거나 부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자피부가 그런 연구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전자피부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생체 부작용과 배터리 같은 전원공급 문제를 넘어야 한다”며 “실험실 연구성과가 실생활에 활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불면증,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 키운다”(연구)

    “불면증,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 키운다”(연구)

    불면증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키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선양의과대학 연구진이 불면증 증상과 심혈관계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총 16만 867명에 관한 코호트 연구 15건을 메타분석했다. 최소 3년부터 최대 29.6년까지의 중앙 추적관찰기간(median follow-up) 동안 1만 1702건의 유해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불면증의 대표적 증상인 ‘수면 개시의 어려움’과 ‘수면 유지의 어려움’, ‘새벽에 잠이 깸’, 그리고 ‘수면 중 지속적인 각성뇌파’(비회복성 수면)가 급성 심근경색증과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부전,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과 그 합병증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한 것이다. 분석 결과, 불면증 증상으로 수면 개시나 수면 유지의 어려움, 또는 수면 중 지속적인 각성뇌파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불면증 증상이 전혀 없는 이들보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각각 1.27배, 1.11배, 1.18배 증가하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 반면 새벽에 잠이 깨는 증상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허차오 박사과정 연구원은 “우리는 수면 개시나 수면 유지의 어려움, 또는 수면 중 지속적인 각성뇌파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각각 27%, 11%, 18% 더 높은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론 이런 연관성에 관한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기존 연구들에서는 불면증이 신진대사 및 내분비 기능 변화, 교감신경 활성 증가, 혈압 증가, 전염증성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 급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모두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불면증 증상을 가진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회복성 수면에서 이런 성향이 있었지만, 성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허차오 연구원은 “남녀 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고 메타분석 연구의 한계가 있어 우리는 불면증이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는 결론은 내릴 수 없었지만, 여성들은 유전자와 성(性)호르몬, 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응의 차이로 인해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고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여성들의 수면 건강에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3월31일)에 실렸다. 사진=ⓒ Focus Pocus LTD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술 좋아하는 애주가 복통 잦다면 ‘췌장염’ 의심

    술 좋아하는 애주가 복통 잦다면 ‘췌장염’ 의심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꽤 있다. 장재혁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는 급성 췌장염은 경증일 경우 금식과 적절한 치료로 수일내 완전 회복할 수 있지만, 중증 췌장염 발병 시에는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만성 췌장염은 2차적 당뇨병 발생뿐 아니라 췌장암 유병률이 증가해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중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로 췌장염 환자를 꼽는 의사가 많다. 췌장은 이자라고 불리는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 중 하나다. 성인 췌장의 무게는 80g, 길이는 12~20cm 정도다. 마치 커다란 혀가 배 안에 옆으로 길게 누워 있는 모양으로 췌장의 머리 부분이 십이지장에 둘러싸여 있다. 췌장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다.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몸혈액 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같은 혈당조절 호르몬을 만드는 내분비 기능이 있다.췌장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 췌장염으로 급성과 만성 췌장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췌장염은 회복 후 췌장이 정상으로 돌아오나, 만성 췌장염은 염증증세가 반복으로 일어나 췌장이 정상으로 회복할 수 없다. 췌장염이 발생하는 가장 주된 원인은 담석과 술이다. 담석은 담낭에 저장된 담즙이 돌조각처럼 단단히 굳어지는 것이다. 이 담석이 담관(담즙이 내려오는 길)을 통과해서 췌장에 이르러 췌관을 막아 염증을 유발시켜 췌장염이 생긴다. 술이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007년부터 10년간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에 췌장염으로 내원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두 1만 2751건 중 남녀 성별 면에서는 남성이 7854건, 여성이 4897건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3254건이며 40대, 60대 순으로, 주로 40대~60대 남성한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년남성들은 사회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여서 술 마시는 횟수가 많아 췌장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급성 췌장염은 담석이나 술 같은 원인을 제거하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열 명 중 한 두 명은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된다. 이럴 경우 췌장막 밖으로 췌장액이 가성낭종 물주머니를 만들기도 하고, 췌장 자체에 혈액 순환이 안돼 췌장이 괴사하기도 한다.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중증의 급성 췌장염은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만성 췌장염의 원인은 80%가 술이다. 특히 장기간 많은 양의 음주를 한 경우 잘 발생하는데 술을 마시면 췌장액 안의 단백질 양이 많아지고 끈적끈적해져 단백전을 형성한다. 단백전이 췌장 흐름을 방해해 췌장세포의 위축과 췌장의 섬유화로 이어진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대표적 증상이 극심한 상복부 통증이다. 알코올성 췌장염은 과음한 날에,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과식 혹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 저녁이나 그다음날 새벽녘에 많이 발병한다.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황달, 붉은 색 소변이 관찰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 모두 알코올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금주나 과음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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