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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길 낙상 주의…성묘갈 땐 어르신 손 꼭 잡아야

    빙판길 낙상 주의…성묘갈 땐 어르신 손 꼭 잡아야

    설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성묘를 가거나 나들이를 간다면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낙상’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언덕을 오를 때나 빙판길에서 미끌거지거나 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보건복지부가 2016년 기준 신체 손상으로 인한 사망 원인을 집계한 결과, 낙상은 자살과 교통사고에 이어 3위였다. 낙상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인구 10만명당 1867명에 달한다. 특히 노인들은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인 낙상사고는 단순 부주의보다는 근육감소, 운동능력 저하, 시력과 청력 저하에 따라 둔감해진 감각기관 등 거의 모든 노화에 연관돼 발생하기 때문이다. 노화로 관절이나 뼈, 근육이 약해져 젊은 사람에 비해 골절되기 쉬운 데다 사고 후 치료 및 회복과정에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골절 부위 통증으로 인해 오랫동안 누워 있다 보면 욕창, 폐렴, 근육 위축 등 전신적인 합병증 위험에도 노출된다. 실제 성묘를 가는 미끄러운 비탈 등에서는 노인들이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가족들이 도와주는 게 좋다. 이 시기에는 추위로 몸을 움츠린 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걷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노인들은 미끄러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다가 손목뼈나 어깨뼈 등이 골절된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엉덩이뼈나 척추뼈 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이미 노화로 인해 뼈와 근육이 약해진 노인들은 생각보다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골절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가족들이 신경 써줘야 한다.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낙상 환자는 자칫 수술 이후에도 예전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며 “고혈압이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노인들의 경우 약물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두리가 떠났다…눈부신 날이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두리가 떠났다…눈부신 날이었다

    DOORI MY BOY. 은반지 안쪽에 새긴 문구 하나에 떠난 녀석과 계속 함께하는 기분이 듭니다.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그래서 화창한 날에 후회 없이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무겁고 슬픈 건 덜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 품에서 ‘안녕’하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인화했습니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그날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습니다. 두리는 고통 속에 머리를 여기저기 찧었고 기력이 없어 누워만 있으면서 희미한 비명을 질렀습니다. 병원에 입원했지만 남은 건 연명치료뿐이었습니다. 한 손 가득 약을 먹여야 겨우 두 시간 남짓 편안해졌습니다. 진통제와 영양제를 몸 안 가득 넣으면 생존은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보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사의 말. 가족은 힘들지만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아파하는 두리를 붙잡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상상하지 않았던 순간은 그렇게 찾아왔습니다. 아주 많이 갑작스러웠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는 것은 이럴 때 쓰는 말이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울음을 그치고, 크게 심호흡을 하고 차분하게 생각했습니다. 말로 표현이 안 될 만큼 힘들고 슬프지만 이별준비를 했습니다.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운전해 줄 분을 알아보고, 플로리스트인 지인에게 꽃을 부탁했습니다.두리, 래브라도 리트리버, 2002.9.30. - 2018.1.23. 5:30am 우린 멋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깜깜한 그 시각 차 안은 진한 꽃향기로 가득했고 깜깜하던 하늘은 멋지게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전날 내려 쌓인 산의 눈도 아름다웠습니다. 화가 날 정도로. 그렇게 눈부신 날, 두리는 잠자듯이 떠났습니다. 제가 만든 뼈다귀 모양의 피넛버터 비스킷 5개, 가족사진 2장, 5개의 꽃다발들을 품에 안고서. 예쁜 오른쪽 얼굴을 보인 채 그렇게 들어간 두리는 믿을 수 없이 조그마한 상자에 담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리도, 가족도 편안합니다. 가끔 아니 자주 울컥하지만, 많이 아팠던 두리가 그 곳에서 먼저 편안히 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위로가 됩니다. 할머니 돼서 다시 만나면 두리가 알아볼까요? 하루에 하나씩 정리를 하고, 그렇게 아주 조금씩 나아질 것 같습니다.p.s 두리야, 누나 꿈엔 안 나와도 돼. 그래도 형아 꿈엔 이따금씩 등장해 주렴. 친구들은 만났어? 까까 좀 더 넉넉히 넣어줄걸 그랬다. 네가 없는 집은 참 허전해. 그래서 네 담요를 아직 버리지 못했어. 이제 아프지 않으니 좋은데 뛰어다니다가 나중에 너무 심심하면 꿈속에 찾아와. 누나가 놀아줄게.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고마웠어. - 두리누나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햄버거병 맥도날드 책임없다” 검찰 발표에 맥도날드 “겸허히 수용”

    “햄버거병 맥도날드 책임없다” 검찰 발표에 맥도날드 “겸허히 수용”

    검찰이 13일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병’(HUS·용혈성요독증후군)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불기소 처분을 발표하자 한국맥도날드가 즉시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국맥도날드는 이날 일명 덜 익은 햄버거 패티로 인해 단기간내 신장이 망가지는 ‘햄버거병’ 관련 피해자들의 고소 사건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과 식품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고객 여러분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검찰은 최모(37)씨 등 4명이 패티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와 매장 직원 4명을 고소한 사건에서 “피해자들의 상해가 한국맥도날드의 햄버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한국맥도날드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다만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가 한국맥도날드에 대량으로 납품된 사실을 적발하고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를 불구속 기소했다.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패티를 공급한 납품업체와 계약을 중단하고 새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햄버거병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하게 된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햄버거병이란 이름이 붙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HUS는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걸릴 수 있다. HUS에 걸리게 되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고 경련이나 혼수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거나 용혈성빈혈·혈소판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사망률은 발생 환자의 약 5~10%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안과 수술의 ‘꽃’ 백내장 수술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안과 수술의 ‘꽃’ 백내장 수술

    의학과 공학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 칼럼을 쓴 지 1년이 됐지만 정작 안과 의사로서 가장 흔히 접하는 ‘백내장’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백내장 수술은 2012년부터 줄곧 수술건수 1위다. 이렇게 흔한 백내장 수술은 공학적 밑바탕이 없으면 설명이 불가능하다.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가 원인이다. 초기에는 눈이 침침하고 빛과 사물이 퍼져 보이며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희미해지고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서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주맹증’을 겪는다. 말기에 이르면 육안으로도 동공이 하얗게 보인다. 이것이 백내장이라는 병명의 어원이 됐다. 최악의 경우엔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의술의 발달로 이런 불행한 사례는 일부 의료취약지대를 제외하면 극히 드물다. 치료의 역사는 상당히 길어서 기원전 6세기 고대 인도에서도 수술이 시행됐다고 한다. 혼탁한 수정체를 뽀족한 물체로 밀어서 눈 속 공간으로 떨어뜨리는 것으로, 현대의학으로 보자면 상당히 아찔한 방법이다. 빛이 들어갈 통로를 확보해 실명을 피하는 방법이지만 오히려 합병증으로 인한 실명이 더 많았을 수도 있다. 이후 18~19세기에 걸쳐 수정체를 낭째 들어내는 ‘낭내적출술’, 수정체낭을 남기고 백내장을 없내는 ‘낭외적출술’로 발전했다. 20세기에 드디어 초음파를 이용해 수정체를 부순 뒤 흡입하는 ‘최소 침습적 초음파유화술’이 개발돼 기본 수술법이 됐다. 현대 백내장 치료는 진단·수술기기, 인공수정체 분야에서 기술혁신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어 눈을 크게 뜨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다. 레이저 간섭촬영을 이용해 수십 가지 안구 측정치들을 몇 초 이내에 측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막 절개창, 수정체낭 절개, 수정체 파쇄에 초음파나 칼날 대신 레이저를 사용한 지도 이미 수년이 지났다.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나면 그 자리에는 인공수정체가 들어간다.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기 전에는 두꺼운 안경이나 콘텍트 렌즈로 굴절력을 보완했다. 1949년 영국 안과 의사 헤럴드 리들리 박사가 한 군인의 눈을 관찰하면서 인공수정체 개발도 본격화됐다. 이 군인의 눈에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재질의 비행기 파편이 박혔는데 염증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는 ‘아크릴레이트’ 재질의 인공수정체를 쓰고 있다. 이 물질은 부드러워 작게 접은 상태로 눈 속에 이식하기 쉽고 다양한 가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거리의 물체에 초점을 맺게 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와 난시교정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이렇게 첨단을 달리는 백내장 수술의 단 열매를 모든 환자들이 누리고 있지는 않다. 방금 언급한 레이저 수술이나 다초점·난시교정 인공수정체 등은 건강보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내장 수술비는 뚜렷하게 양극단으로 나뉜다. 물론 이런 신기술들은 시력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를 결정하는 선택권이 지갑 두께에 달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백내장 수술은 현행 건강보험제도에서 모든 시술을 한 가격으로 묶어 보험을 적용하는 ‘포괄수가제’에 해당한다. 기술 발달은 우리 의식 속도에 비해서도 앞서 있지만 포괄수가제 등 보험제도는 이보다 훨씬 느리다. 기술 투자 비용을 보전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고취시키는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 이로써 의사와 환자의 자유로운 선택권도 함께 보장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로타바이러스 환자 한달새 55% 급증…“신생아 감염주의보”

    로타바이러스 환자 한달새 55% 급증…“신생아 감염주의보”

    1월 넷째주 환자 10명 중 8명이 0~6세 유·소아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 달 만에 55%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 등 유·소아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2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92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로타바이러스 감염환자를 확인한 결과, 2018년 넷째주(1월 21∼27일) 환자 수는 158명으로 약 한 달 전인 2017년 넷째주(12월 24~30일) 환자 수(102명)보다 55%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환자 158명 가운데 0~6세가 77.2%로 가장 많았다. 장염에 시달린 10명 중 8명이 유·소아라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들의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와 예방을 더욱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유행사례 19건 가운데 13건이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대변과 입을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개인 위생이 특히 중요하다. 감염환자의 분변·구토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을 통해 감염돼 급성 장관감염증을 유발한다. 주로 겨울에서 봄 사이에 기승을 부린다.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이 주요 증상이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심한 탈수로 숨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분리사용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 등 집단시설 환경 관리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로타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탈수에 의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탈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양의 수액을 보충하고, 지사제나 항생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릭스와 로타텍은 로타 바이러스의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퇴근길 車사고 산재처리하세요

    출퇴근길 車사고 산재처리하세요

    올해부터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가 산업재해로 인정되면서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보험보다 산재보험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용노동부는 운전자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산재보험은 과실과 무관하게 법정 보험급여를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임금 10만원을 받는 노동자가 퇴근 중 자동차 사고로 90일간 휴업하고 치료하는 경우 자동차보험은 본인 과실비율에 따라 최소 0원부터 최대 636만 6800원까지 지급된다. 반면 산재보험은 과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70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산재보험은 운전자 과실이 100%인 경우에도 요양급여,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다. 운전자 과실률이 높거나 장해가 남을 정도의 큰 사고, 사망 사고인 경우에는 산재보험이 자동차보험보다 특히 더 유리하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또 자동차 사고를 산재보험으로 처리하면 자동차보험료 할증도 감소하고 사고 당사자는 재요양제도, 합병증 관리제도 등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각종 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출퇴근 산재 사고 신청 건수는 397건이다. 출퇴근 중 사고 이후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보험금을 수령했더라도 산재보험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산재의 휴업급여보다 자동차보험의 휴업손실액이 적으면 그 차액을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올해 출퇴근 자동차 사고에 대해 산재보험이 적용돼 자동차보험사의 수지가 개선되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및 특약 상품 출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우리의 소리 한자락이 사라진 듯 마음이 아프다”

    “이제 고인의 모습을 무대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아쉽습니다. 그러나 고인의 업적은 후대를 통해 길이 이어질 것이고 우리는 고인의 연주를 오래도록 만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의 명복을 비는 추모메시지를 띄웠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소리, 한 자락이 사라진 듯 마음이 아프다”면서 “고 황병기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인께서는 부산 피난길에서 처음 가야금 소리를 어린 가슴에 품고, 평생 우리 국악을 지키고 키워내셨다”면서 “고인이 있어, 가야금 연주는 진정 모두의 것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애도를 담은 조전은 이날 유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지난해 12월 뇌졸증 치료를 받은 고인은 합병증으로 폐렴을 앓다가 전날 새벽 82세를 일기(一期)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출퇴근 자동차 사고, 산재보험이 ‘일거양득’

    출퇴근 자동차 사고, 산재보험이 ‘일거양득’

    과실 관계없이 법정 보험급여 전액 지급 .. 자동차보험 할증료 감소 효과도 출퇴근 중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보험보다 산재보험을 이용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용부는 1일 운전자의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산재 보험은 운전자의 과실과 관계없이 법정 보험급여를 전액 지급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A씨(평균임금 10만 원)가 퇴근 중 자동차 사고로 인한 다발성 늑골골절로 90일간 휴업하고 요양치료를 하면 자동차보험은 본인 과실비율에 따라 지급액(0∼636만 6800원)이 달라진다. 그러나 산재 보험은 본인 과실과 무관하게 일정액(705만원)이 지급된다. 또 자동차보험에는 없는 연금(장해·유족급여)이 있어, 운전자의 과실율이 높거나 장애를 남기는 큰 사고의 경우 산재보험이 자동차보험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자동차 사고를 산재보험으로 처리하면 자동차보험료 할증 정도가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아울러 산재보험은 자동차보험에는 없는 재요양제도, 합병증 관리제도 등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출퇴근 중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자동차 보험금을 수령한 뒤에도 산재보험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산재의 휴업급여보다 자동차보험의 휴업손실액이 적은 경우에는 그 차액을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올해 출퇴근 자동차 사고 산재보험 예산으로 4500억 원을 책정하고 연간 신청 건수를 8만 건으로 예상했지만 1월 말 기준으로 신청 건수는 900건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악 경계 넘은 가야금 거장… ‘현의 노래’ 천상에서 울린다

    국악 경계 넘은 가야금 거장… ‘현의 노래’ 천상에서 울린다

    “기억되고 싶지 않다. 죽으면 깨끗이 사라지고 싶다.”31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은 생전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늘 이렇게 답했다. “어려서부터 가야금에 빠진 애늙은이”였고, 나이가 들어서는 “10대의 마음을 지닌 유치한 노인”이라는 우스갯소리로 자신을 낮췄지만, 창작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이자 67년 연주 인생 동안 현대 국악의 영역을 넓힌 독보적인 존재로 세인의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뇌졸중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폐렴이 악화돼 세상을 달리했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한국전쟁 피란 중에 가야금을 처음 접했다.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 명인들인 김영윤, 심상건 등을 사사한 고인은 경기고 재학 시절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지만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당시 대학에 국악과가 없었고 국악으로 먹고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야금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그는 1959년 서울대에 국악과가 개설되면서 가야금 강사로 강단에 섰다. 1974년에는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초대학장으로 취임한 뒤 2001년까지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장 등을 지냈다. 1960년대 창작 국악이 태동하던 시기에 고인은 과감하게 전통 음악의 세계화를 꾀했다. “옛것을 그대로 보존하면 그것은 골동품이 되고 만다. 옛것으로 오늘날을 사는 우리와 소통할 때 비로소 그것이 전통이 되는 것”이라고 했던 고인의 말은 유명하다. 특히 산조나 민요에서 반주로만 쓰였던 가야금을 따로 떼 독주곡을 만들었는데, 대표작 ‘숲’(1962)이나 ‘침향무’(1974) 등으로 국악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그중 1975년 서울 명동 국립극장에서 발표한 ‘미궁’은 파격적이었다. 가야금을 첼로 활과 술대(거문고 연주막대) 등으로 두드리듯 연주하며 사람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를 표현하는가 하면 절규하는 사람의 목소리 등을 삽입하기도 했다. 초연 당시 한 여성 관객이 무섭다고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 밖으로 뛰쳐나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현대무용가 홍신자, 첼리스트 장한나, 작곡가 윤이상,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 등 장르와 세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예술가들과 소통했다. 황병기 연구자인 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은 “전통의 명맥을 이어 나가면서도 아방가르드라는 동시대 예술 장르를 가야금에 얹힌 굉장히 혁신적인 음악가였다”면서 “세계인들이 한국의 미학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지난해 신작 가곡 ‘광화문’을 발표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한 ‘국악시리즈’ 무대에서 ‘침향무’를 연주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으며, 제자들과도 꾸준히 소통했다. 제자들에게 자신의 도장을 찍은 증서를 만들어 나눠 주기도 했다. 8명의 제자로 구성된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 보존회’의 박현숙 서원대 음악학과 교수는 “불과 한 달 전에도 제자들과 모여 가야금을 연주하고 선생님이 장구를 치셨던 기억이 생생한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믿기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누구나 우리 악기를 취미로 연주하기를 희망하셨던 선생님의 음악이 앞으로도 영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소설가 한말숙씨와 아들 준묵(한국고등과학원 교수)·원묵(텍사스 A&M대 교수)씨, 딸 혜경(주부)·수경(동국대 강사)씨, 사위 김용범(금융위 부위원장)씨, 며느리 송민선(LG전자 부장)씨, 고희영(주부)씨 등을 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2일. (02) 3010-2000.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신장이식, 투석 전 시행하면 생존율↑

    신장이식, 투석 전 시행하면 생존율↑

    신장 이식수술을 받기 전 투석기간이 짧을수록 이식 후 생존율이 높고 거부반응도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신장이 망가져 수술을 받는 환자는 10명 중 4명꼴로 크게 늘었다. 한덕종·김영훈·신성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2005~2016년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2898명의 사례를 분석해 31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투석 전 신장 이식을 받았거나 투석 치료 기간이 19개월 미만으로 짧았던 환자군의 이식 후 생존율은 각각 평균 99.3%와 99.0%였다. 반면 19개월 이상 투석한 환자군의 생존율은 97.2%로 비교적 낮았다. 또 19개월 이상 투석을 계속한 환자군의 이식 거부반응률은 22.8%로 투석 전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17.1%), 19개월 미만 환자군(16.8%)보다 높았다. 한편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신장이 망가져 이식수술을 받는 환자가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1990~2010년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중 당뇨병 환자와 고혈압 환자 비율은 각각 11%, 4%였다.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조사한 결과 이 비율이 25%, 14%로 2배 이상 늘었다. 한 교수는 “만성질환 관리로 신장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합한 기증자만 있다면 장기간 투석을 받는 것보다 빨리 신장 이식수술을 받는 것이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야금 명인’ 황병기 하늘나라로…드라마 명곡 눈길

    ‘가야금 명인’ 황병기 하늘나라로…드라마 명곡 눈길

    SBS 인기드라마 ‘여인천하’의 삽입곡을 작곡하기도 했던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이 31일 오전 3시 15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북한 평양과 미국 뉴욕에서도 아름답고 파격적인 가야금 선율을 들려주던 고인은 후학 양성에도 힘쓰다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 뇌졸중 치료를 받다 합병증(폐렴)으로 세상을 떴다. 고인은 창작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이자 독보적 존재로 현대 국악 영역을 넓힌 거장으로 꼽힌다. 그가 남긴 대표작에는 ‘침향무’, ‘비단길’, ‘춘설’, ‘밤의 소리’ 등이 있다. SBS드라마 ‘여인천하’(2001년)에서 사용된 가야금 독주곡 ‘정난정’을 작곡하기도 했다. 특히 대표곡 ‘미궁’은 그의 작품 세계를 잘 드러낸다. 가야금을 첼로 활과 술대(거문고 연주막대) 등으로 두드리듯 연주하며 사람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를 표현하는가 하면 절규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삽입되기도 했다. 이런 파격 때문에 1975년 명동극장에서의 초연 당시 한 여성 관객이 무섭다며 소리 지르고 공연장 밖으로 뛰어나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고인은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나 15살이던 1951년 부산 피란 시절에 처음 가야금을 접했다. 당시 경기중 3학년이었던 고인은 ‘가야금 한번 배워보지 않겠느냐’는 친구의 권유로 접해 가야금에 첫눈에 반했다. 국립국악원에서 김영윤과 김윤덕에게 가야금 정악과 산조를 두루 배웠고 심상건과 김병호 등에게도 가야금을 배웠다. 경기고 재학생 시절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두각을 드러냈지만 대학은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1950년대 당시에는 국악과가 없었던 데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 국악을 공부한다는 것은 꿈꾸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에 국악과가 개설돼 학생들을 가르쳤고 1974년부터 2001년까지는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85년에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객원 교수로 강의도 했다. 고인은 연주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1964년 국립국악원의 첫 해외 공연이었던 일본 공연에서 가야금 독주자로 참가했다. 1986년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는 가야금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1990년에는 평양에서도 가야금을 연주했다. 고인은 현대무용가 홍신자, 첼리스트 장한나, 작곡가 윤이상,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 등 다양한 장르, 세대의 예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4년 호암상, 2006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2008년 일맥문화대상, 2010년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소설가인 한말숙 씨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람이 좋다’ 알베르토, 1형 당뇨 투병중...“평생 인슐린 맞아야 한다”

    ‘사람이 좋다’ 알베르토, 1형 당뇨 투병중...“평생 인슐린 맞아야 한다”

    ‘사람이 좋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1형 당뇨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35·Alberto Mondi)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알베르토는 한국에 온 뒤, 1형 당뇨병 발병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1형 당뇨가 있다”며 “그래서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인슐린을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1형 당뇨는 태어날 때 걸리거나 스물다섯 살 전에 걸리는 병이라고 하더라. 몸이 충분하게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는 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관리를 잘못하면 나중에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에 자주 다니고 있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알베르토가 언급한 1형 당뇨는 자가 면역 반응으로 인해 췌장의 기능이 완전히 파괴되면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질환이다. 이는 평생 인슐린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 대부분 당뇨 환자의 90%는 2형 당뇨를 앓고 있고, 1형 당뇨는 드문 편이다. 2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분비가 되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등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일컫는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간극장’ 네쌍둥이 산모, 네개의 심장소리 듣고 “무조건 버티겠다”

    ‘인간극장’ 네쌍둥이 산모, 네개의 심장소리 듣고 “무조건 버티겠다”

    ‘인간극장’을 통해 네쌍둥이의 사연이 알려졌다.29~30일 이틀에 걸쳐 KBS1 ‘인간극장-네쌍둥이가 태어났어요’ 1,2부가 전파를 탔다. 현재 결혼 6년차인 민보라(37), 정형규(38) 부부는 결혼 1년차에 첫째 딸 서하를 낳았다. 맞벌이 생활도 안정적이고 취미도 맞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때, 부부에게 유일한 소망은 예쁜 둘째였다. 하지만 좀처럼 생기지 않는 아기. 여러 차례 난임으로 병원을 다닌 끝에 어렵사리 임신을 했는데 무려 네쌍둥이가 찾아왔다. 다태아의 조산 확률은 62%나 된다. 미숙아로 태어날 경우 산모도, 아이도 합병증의 위험을 피하기 어렵고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체온 조절부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특히 민보라 씨는 다소 많은 나이로 네쌍둥이를 임신해 고위험산모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이에 주변에선 선택유산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보라 씨는 네쌍둥이가 가진 네 개의 심장소리를 듣자 눈물이 쏟아져 “무조건 버텨보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긍정의 힘으로 버틴 30주. 막달이 되어서야 허둥지둥 육아준비를 시작한 부부였다. 정기검진날 부부는 제왕절개 수술날짜를 받았다. 네쌍둥이의 경우엔 보통 37주를 만삭으로 치고, 일주일 먼저 수술 날짜를 정하는게 원칙이었다. 날짜를 받았던 터라 안심하고 있던 어느날, 아침부터 갑자기 진통이 찾아왔다. 응급실로 직행한 민보라 씨는 악착 같이 몇 분이라도 더 품으려고 수축 억제제까지 맞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래도 진통은 멈추질 않았고 응급 수술이 시작됐다. 그렇게 네쌍둥이 시우, 시환, 윤하, 시윤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너무 작은 몸을 가진 네쌍둥이의 평균 몸무게는 1.5kg을 간신히 넘었다. 네쌍둥이는 엄마 얼굴 볼 틈도 없이 바로 인큐베이터로 들어갔다. 저체중 아이는 호흡이 안정될때까지 신생아 중환자실에 들어가야 한다. 2주 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건강히 쑥쑥 자라서 2017년 12월 30일, 드디어 네쌍둥이가 합체했다. 동시에 가족은 본격적인 육아전쟁에 돌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당뇨병 있다면 ‘눈 ’ 잘 보세요

    당뇨환자가 늘면서 성인의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 환자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높은 혈당 때문에 눈의 망막혈관 순환에 장애가 일어나는 병이다. 안구 안쪽의 얇은 신경조직인 망막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내보내야 한다. 그런데 당뇨병이 심해져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과 함께 당뇨병의 3대 합병증으로 꼽힌다. # 자각증상 없는 ‘당뇨망막병증 ’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환자는 2012년 200만명에서 2016년 245만명으로 21% 증가했다.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같은 기간 26만명에서 33만 6000명으로 29% 늘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무서운 이유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시력 이상을 느낀다면 이미 병이 상당기간 진행된 이후일 때가 많다.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으면 9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증상 없어도 매년 안과 검진 필수 따라서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미리 안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고 경과를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당뇨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당뇨망막병증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기도 한다. 조한주 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당뇨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당뇨망막병증이 초기일 때는 6~12개월, 중등도일 때는 4~6개월, 심할 때는 3개월마다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망막병증은 시력 이상을 부르는 황반부종과 망막 괴사가 일어나면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 유리체 출혈 등이 주요 증상이다. 눈앞에 먼지나 벌레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부에 장애가 없으면 시력이 좋게 나타나지만 가벼운 망막병증이라도 황반부에 변화가 집중되면 시력 저하가 훨씬 더 심할 수 있다. # 금연ㆍ금주로 혈당 조절 필수 당뇨망막병증을 비롯한 당뇨병 합병증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은 혈당 조절이다. 혈당은 측정할 때마다 매 순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관리와 함께 전신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고혈압, 고지혈증에 주의하고 신장기능이 떨어지지 않는지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특히 흡연은 가뜩이나 당뇨병 때문에 손상된 미세혈류 순환에 악영향을 미쳐 합병증을 악화시킨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한 번이라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아직 시력이 좋고 눈에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에서 꼭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아지, 사람 염색약 썼을때 벌어질 수 있는 일

    강아지, 사람 염색약 썼을때 벌어질 수 있는 일

    사람 염색약으로 보라색 물을 들인 개가 화상으로 거의 죽을 뻔했다고 미국 동물보호 당국이 고발했다. 당국은 페이스북에 끔찍한 치료 사진 13장을 공개해, 견주들에게 경종을 울렸다.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州) 피넬러스 카운티 동물서비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몰티즈 믹스견 ‘바이올렛’의 사진을 올리고, 바이올렛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염색하는 유행에 경종을 울리고, 주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바이올렛이 3개월 전에 피넬러스 카운티 동물서비스 보호소에 들어올 당시에 처참한 상태였다고 한다. 견주가 보라색 염색약으로 반려견의 흰 털을 염색하면서, 바이올렛은 피부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눈은 부어서 거의 감기다시피 했고, 무기력하게 축 쳐져있었다. 보호소는 염색약을 모두 닦아내고, 물과 진통제를 줬다. 다음날이 되자, 바이올렛은 생기를 되찾았다. 보호소 직원들은 바이올렛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하기 위해 털을 모두 깎았다. 바이올렛의 상태는 예상보다 더 나빴다. 피부가 떨어져 나가, 화상 상처가 붉게 드러났다. 치료할 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 바이올렛을 마취시킬 수밖에 없었다.바이올렛은 힘든 치료과정을 견뎌야 했다. 수의사가 몇 달간 바이올렛을 집중 치료하고, 직원들이 지극정성으로 돌본 끝에 바이올렛은 조금씩 차도를 보였다. 다만 바이올렛은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피넬러스 카운티 동물서비스는 “절대로 어떤 상황에도 사람 염색약을 반려동물에게 쓰지 마세요. 염색 화학약품은 유독해서 반려동물이 외부와 내부 화상, 실명, 중독 등 다수의 외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라고 당부했다.보호소 직원들이 바이올렛의 마지막 붕대를 풀어주고, 아문 상처를 본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스럽게도 바이올렛에게 좋은 주인이 나타났다고 보호소는 전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안양시, 강추위에 홀몸노인 등 1700여명 방문 간호 나서

    연일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는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간호사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홀몸어르신, 거동불편자, 만성질환자 등 1700여명에 대한 한파 대비 방문보건사업을 2월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간호사는 가정을 방문해 겨울철 건강관리 수칙과 낙상예방 행동요령, 수도 동파방지 방법을 알려주고, 안부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혈압 상승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워 혈압, 혈당 등 기초건강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복지문화국장을 단장으로 특별팀을 꾸려 2월까지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1인가구 등 고위험 가구 등 정부와 민간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이 대상이다. 생계유지 곤란 가구, 중증 질병 가족 있는 가구, 단전·단수·가스 차단 가구, 에너지빈곤층 등이 해당된다. 시는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우체국 집배원, 도시가스 검침원 등 25개 협력기관 3000여명과 ‘안양시 카카오톡 발굴단’ 협약을 체결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당뇨 관리 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당뇨 관리 할 수 있다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은 상태로 지속되는 당뇨는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혈당 관리를 위해 수시로 손가락 끝을 찔러 혈액을 채취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콘택트렌즈를 끼는 것만으로도 당뇨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박장웅 교수,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변영재 교수,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이정헌 교수 공동연구팀은 당뇨병 예방과 진단이 가능한 ‘무선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2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상용화된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기판으로 활용해 사람들이 착용할 때 이물감이나 거부감을 줄였다. 렌즈 위에 고감도 포도당 센서를 붙여 눈물 속 포도당 농도를 감지하고 작은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상상태와 고혈당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눈물 속에 포도당 농도가 정상수치일 때는 LED가 켜지고 혈당이 높으면 LED가 꺼지는 형태이다. 또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작동시키는 전원은 센서에 붙어 있는 무선안테나를 통해 전달되도록 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소프트 콘텍트렌즈와 유연한 전자소자를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줬다”며 “복잡하고 큰 측정기기 없이도 실시간으로 간단하게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단 분야에서 다양하게 응용돼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2세 이전 월경 시작, 뇌졸중 위험 높인다 (연구)

    12세 이전 월경 시작, 뇌졸중 위험 높인다 (연구)

    식습관과 환경의 변화로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월경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훗날 심장 및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여성 26만 74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2세 이전에 월경을 시작한 여성은 13세 이후에 월경을 시작한 여성에 비해 성인이 됐을 때 심근경색이 나타날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12세 이전에 월경을 시작한 여성은 임신 시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 등의 임신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과 조기 폐경이 나타날 위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조숙증으로 인한 12세 이전의 이른 월경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병은 뇌졸중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2세 이전에 월경을 시작한 여자아이는 13세 이후에 시작한 여자아이에 비해 훗날 뇌졸중 증상을 보일 위험이 42% 증가하며, 이는 이른 월경이 성인이 된 이후에 체내 혈류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이른 월경을 시작한 여성은 체내 혈류량이 감소하고, 이러한 현상은 뇌로 전달되는 산소의 양을 감소시켜 뇌졸중 증상을 일으키거나 이로 인한 뇌조직 손상 및 조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 또 월경을 빨리 시작하면 폐경의 시기도 빨라지며, 47세 이전에 폐경을 맞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33% 더 높았다. 연구진은 월경이 12세 이전에 시작됐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 관련 검사를 더욱 자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국 심혈관 협회(British Cardiovascular Society)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심장 저널’(journal Heart)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NASA 최장기 우주인 존 영, 별이 되다

    NASA 최장기 우주인 존 영, 별이 되다

    두 차례나 달에 다녀왔고 사상 첫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지휘했던 미국 우주인 존 영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로버트 라이트풋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대행은 6일(이하 현지시간) 이메일 발표문을 통해 “초기 우주개발의 주요 멤버였으며 용기와 헌신으로 우주개발에 불을 댕겼던 우주비행사가 전날 밤 휴스턴 자택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제미니 계획, 아폴로 계획과 우주왕복선 계획 등 미국 3세대 우주개발에 모두 참여했던 유일한 인물이다. 1969년 제미니 3호, 1968년 아폴로 10호와 1972년 아폴로 16호에 몸을 실어 달 표면을 걸은 아홉 번째 지구인으로 기록된다. 1981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지휘하고 2년 뒤 첫 우주실험실 임무를 지휘했던 게 마지막 우주여행이었다. 일찍 물러나 농장을 가꾸는 일 등으로 소일한 다른 우주인들과 달리 그는 NASA 우주인 최장인 42년을 봉직하고 2004년 은퇴했다. 1967년 아폴로호 발사장 화재로 우주인 3명이 희생되는 것을 지켜본 그는 NASA에서의 마지막 17년을 안전 교육 분야에 종사해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지호 참사와 2003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 참사까지 오롯이 지켜봤다. 고인은 후배들의 안전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NASA가 예산 삭감 등 어려움에 놓일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2012년 회고록 ‘포에버 영’(Forever Young)에선 “난 언제 어디서든 안전에 대한 문제가 지적될 때마다 메모나 편지 등으로 목소리를 높였으며 모든 이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애썼다”고 털어놓았다. 영은 1952년 조지아공대에서 우주항공학 학위를 딴 뒤 해군에 입대, 한국전쟁에 포병 장교로 참전한 뒤 해군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1962년 NASA에 몸담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차례 달 여행, 첫 우주왕복선 지휘관 존 영 88세에 타계

    두 차례 달 여행, 첫 우주왕복선 지휘관 존 영 88세에 타계

    달에 두 차례나 다녀왔고 사상 첫 우주왕복선 비행을 지휘했던 미국 우주인 존 영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로버트 라이트풋 미항공우주국(NASA) 국장대행은 6일(이하 현지시간) 이메일 발표문을 통해 “초기 우주개발 그룹의 주요 멤버였으며 용맹과 헌신으로 최초의 위대한 우주개발 업적을 성취하는 데 불을 붙였던 위대한 우주비행사가 전날 밤 휴스턴 자택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제미니 계획 , 아폴로 계획과 우주왕복선 계획 등 미국의 3세대 우주개발 사업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우주인이다. 1969년 제미니 3호, 1968년 최초의 달 착륙선을 실험했던 아폴로 10호와 1972년 아폴로 16호에 몸을 실어 달 표면을 걸은 아홉 번째 지구인으로 기록된다. 1981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비행을 지휘하고 2년 뒤 첫 우주실험실 임무를 지휘했던 게 고인의 마지막 우주여행이었다. 또 동료 우주인 거스 그리섬에게 선물하려고 몰래 쇠고기 샌드위치를 갖고 우주비행에 나섰다가 임무에서 쫓겨난 일화로 유명하다. 다른 우주인들이 일찍 은퇴해 농장을 가꾸는 등 소일한 것과 달리 그는 NASA 우주인으로는 최장 기록인 42년을 봉직하고 2004년 은퇴했다. 1967년 아폴로호 발사장의 화재로 3명의 우주인이 희생되는 것을 지켜본 그는 NASA에서의 마지막 17년을 안전 교육 분야에 종사했기 때문에 1986년 우주왕복선 챌런지호 참사와 2003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대기권 진입하며 폭발하는 참사까지 지켜봤다. 고인은 후배들의 안전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NASA가 예산 삭감 등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많은 존경을 받았다. 2012년 회고록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통해 “난 언제나 안전 문제가 제기되거나 우려를 들을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메모나 편지 등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두 차례 우주왕복선 참사 사이에는 NASA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산더미 같은 메모”를 통해 “머리 위의 이들”을 공격해 전설로 남아 있다.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 승무원이었던 마이클 콜린스,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등은 영에 대해 “메모 챔피언이었다”고 회고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미국의 우주개발이 위축된 데 대해 고인은 한 인터뷰를 통해 “ 지금보다 2~3배는 더 우주 탐사를 늘려야 한다”며 “국가에 필요하고, 세계에 필요하고, 인류 문명에 필요한 일이다. 나에겐 필요 없다. 난 여기 오래 있지 않을 거니까”라고 농을 했다. 그는 회고록에서도 언젠가 인류는 지구 보호를 위해서 다른 행성에 가서 살 필요가 생길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사람들이 미쳤다고 해도 좋다. 난 끝까지 홍보와 교육을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193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그는 1952년 조지아공대에서 우주항공학 학위를 취득한 뒤 해군에 입대해 한국전쟁에 포병 장교로 참전했고 나중에 해군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1962년 NASA에 선발돼 테스트 파일럿으로 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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