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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코타 패닝, 故 브리트니 머피 추모 “내게 햇살 같은 존재였다”

    다코타 패닝, 故 브리트니 머피 추모 “내게 햇살 같은 존재였다”

    할리우드 배우 다코타 패닝이 9년 전 세상을 떠난 故 브리트니 머피를 추모했다.14일(현지시각) 다코타 패닝이 SNS를 통해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배우 브리트니 머피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다코타 패닝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리트니 머피는 내게 햇살 같은 존재였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그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업타운 걸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15년이 넘는 나이 차에도 두 사람은 평소 가까이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브리트니 머피는 1995년 영화 ‘클루리스’로 데뷔, 다수 작품에 출연, 제작을 맡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09년 다중 약물 중독에 따른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돌연 사망했다. 당시 브리트니 머피의 죽음을 두고 많은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그의 시신에서 중금속이 검출됐기 때문. 그의 사망 5개월 뒤 머피의 배우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사이먼 몬잭 역시 폐렴과 빈혈로 집에서 사망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은 커졌다. 사진=다코타 패닝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밤을 잊은’ 그대가 성적도 나쁘고 일찍 죽는다?

    ‘밤을 잊은’ 그대가 성적도 나쁘고 일찍 죽는다?

    ‘밤을 잊은 그대’가 학교 성적도 나쁠 뿐만 아니라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신경과와 영국 서리대 보건대 및 의대 공동연구진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을 선호하는 ‘올빼미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크로노바이올로지 인터내셔널’ 12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생체시계 차이에 따른 대사기능 장애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살펴본 연구들은 많았지만 사망 위험률과 비교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영국 건강지표 통계조사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8~73세 남녀 43만 326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나이, 성별, 인종, 흡연여부, 체질량지수(BMI), 수면시간, 사회경제적 지위, 합병증 여부 등을 고려해 예상 수명을 예측했다. 그 결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수명이 10% 정도 짧을 뿐만 아니라 당뇨, 정신질환, 각종 신경학적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수치상으로 올빼미형 인간은 종달새형 인간보다 6.5년 정도 수명이 짧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생체시계가 밤에 활성화되는 전형적인 올빼미형 인간 뿐만 아니라 야근이 잦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크리스틴 크넛슨 노스웨스턴대 수면의학센터 교수는 “올빼미형 인간이 무리하게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경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해져 심장질환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크넛슨 교수는 “생체시계와 활동주기의 불일치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공중 보건 문제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근무시간을 생체시간에 맞출 수 있도록 유연화하는 것이 사회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대)와 노던일리노이대 공동연구팀은 올빼미형 학생들의 경우 아침 종달새형이나 주간 핀치새형 학생보다 집중력이 떨어져 성적도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새달 ‘낙태 금지’ 폐지 국민투표 왜?

    [글로벌 인사이트]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새달 ‘낙태 금지’ 폐지 국민투표 왜?

    #1. “미안하지만 이곳은 가톨릭 국가입니다. 태아의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38살 클레어는 결혼 10년 만인 2017년 간절히 바라던 아기를 가졌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유산될 확률이 높고, 낳는다 하더라도 아기가 바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클레어 부부는 낙태 수술을 받길 원했지만 병원은 매번 거절했다. 아일랜드에선 산모의 목숨에 이상이 없는 한 낙태를 금지한다. 이 외의 경우 낙태를 하면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클레어는 9달이 지나 결국 아기를 사산했다. 이후 그는 몇 달째 심각한 우울 증세를 보여 심리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2. 지난달 19일 아일랜드의 12살 여중생이 영국에서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아일랜드에서는 낙태 찬반 논쟁이 더욱 들끓었다. 뱃속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는 15세 소년이었다. 소녀는 소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지만, 이런 경우조차 아일랜드에서 낙태는 허용되지 않았다. 아일랜드에서는 남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17세 미만일 경우 성관계를 맺는 것이 불법이다. 명확한 아동학대로 미성년이 임신했더라도 낙태가 어렵다.●역사적인 낙태 찬반 투표 유럽 국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강간 피해자에 대한 낙태도 금할 만큼 철통 같은 반(反)낙태 기조를 유지해 온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낙태 찬반’에 대한 역사적인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8일 아일랜드 정부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낙태 관련 국민투표에 관한 내용을 규정한 법안을 마련했다. 예상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국민투표는 오는 5월 25일 치러질 전망이다. 레오 바라드카르 총리는 “아일랜드 내에서 낙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이는 안전하지 않고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불법인 상황”이라며 “우리 문제는 수출하고 해법은 수입하는 상황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 금지를 규정한 1983년 수정 헌법 제8조의 폐지 여부를 놓고 투표하게 된다.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하는 이 조항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을 때에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이런 법률 탓에 해마다 아일랜드 여성 수천명이 이웃나라 영국을 찾아 낙태 수술을 받는다. 낙태율은 15~44세 여성 1000명당 4.5명이다. BBC 방송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아일랜드 여성 3256명이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1983년 이후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은 여성은 약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로 낙태 수술을 받으러 갈 비용이 없는 여성들은 의사의 처방 없이 낙태약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겪거나 목숨을 위협받기도 한다. 낙태 약을 잘못 복용해 숨진 여성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투표에서 낙태 금지 조항 폐지가 결정되면 아일랜드 정부는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예정이다. ●병원 낙태 거부로 임신 17주 산모 사망 아일랜드에서 낙태 폐지 여론이 거세진 계기는 2012년 한 임신부의 사망 사건이다. 사비타 할라파나바르는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지만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번번이 거부당했다. 이후 허리 통증으로 골웨이대학병원에 입원한 그는 임신 17주 만에 패혈 유산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할라파나바르를 진단한 의사들은 출산 시 산모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낙태 수술 이후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확실한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대 변화에 직면한 아일랜드 가톨릭 할라파나바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그해 전국에서 대대적인 낙태 허용 시위가 벌어졌다. 여성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수정 헌법 8조 아래 임산부는 결코 안전할 수 없다”며 관련 법 개정을 요구했다. 전조현상은 2015년 5월 동성애 결혼 찬반 국민투표였다. 세계 최초로 실시된 동성애 결혼 합법화 국민투표에서 아일랜드 국민의 62%가 찬성표를 던졌다. 낙태뿐만 아니라 동성애도 엄격하게 금지하는 가톨릭 교리가 깨진 것이다. 이어 지난해 바라드카르 총리가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인도계 바라드카르 총리는 2015년 동성애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혀 아일랜드를 놀라게 한 인물이다. 2011년 이후 교통·보건·사회보호 등의 장관직을 두루 거치며 일찌감치 차기 총리감으로 지목됐던 그는 당시 “내가 인도계 정치인, 의사 출신 정치인, 게이 정치인이라는 것이 나를 정의하는 게 아니다. 이것들은 단지 내가 누구인지를 말하는 일부분일 뿐”이라며 투표를 앞둔 국민을 설득했다. 투표 이후 아일랜드에서는 낙태가 전면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2는 낙태 허용에 찬성하고 있어서다.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아일랜드 정부의 결정에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는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아일랜드 가톨릭은 “굉장히 신중히 생각해야 할 사안이다. 성경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이라 할지라도 동등한 성스러움을 가진다고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투표 이후 낙태가 합법화로 결정되면 동성애와 낙태까지 허용한 아일랜드의 가톨릭 교회는 중대한 위기와 변화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BBC는 “아일랜드와 가톨릭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였지만, 2010년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 수장인 숀 브래디 추기경이 과거 한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실에 대해 침묵해 줄 것을 어린이들에게 약속하도록 강요한 일이 폭로된 이후 멀어졌다”면서 “이번 투표는 아일랜드와 교회 관계 변화의 또 다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낙태수술이 가능한 나라는 25개국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라트비아, 프랑스 등 7개국은 의사와 상담한 후 2~8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친다. 이 외 18개국은 별도의 제한 없이 본인 요청에 의한 낙태가 가능하다. 단통상적으로 12주 미만 태아의 낙태만이 허용된다. 아이슬란드, 영국, 일본, 폴란드 등 4개국은 ‘사회 경제적 이유’로 인한 낙태가 허용된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뉴질랜드, 아일랜드, 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등 6개국은 사회 경제적 사유에는 낙태가 불가능하다. 엘살바도르, 몰타, 바티칸시국 등의 경우 근친상간, 강간에 의한 임신, 임신부의 건강이 위험한 경우에도 낙태가 금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우새’ 김종국, 수술대 올랐다..어머니 반응 ‘눈물→분노’

    ‘미우새’ 김종국, 수술대 올랐다..어머니 반응 ‘눈물→분노’

    ‘미우새’ 김종국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주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말미에는 김종국의 수술 전후 모습이 짧은 예고로 방송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근육질의 탄탄한 몸과 꼼꼼한 자기 관리로 건강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던 김종국의 수술 소식에 놀란 시청자들은 포털 사이트로 몰렸다. 덕분에 김종국의 연관 검색어로 ‘김종국 수술’, ‘미우새 김종국 수술’, ‘김종국 무슨 수술’, ‘김종국 입원’ 등이 생겼을 정도다. 김종국이 병원을 찾는 모습에 ‘미우새’ 어머니들의 가슴도 철렁 내려앉았다. 알고 보니 김종국이 바쁜 스케줄 탓에 6개월 동안이나 중요한 수술을 미루고 있었던 것. 자칫 잘못하면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의 아픈 모습을 본 김종국 어머니는 “눈물 날 것 같다”라며 크게 슬퍼했다. 그런데 운동에 중독된 김종국이 정작 자신의 건강상태보다 수술 후에 운동을 못 한다는 사실에 더 좌절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김종국이 수술대에 오르게 된 자세한 내막은 오는 4월 1일 일요일 밤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매일 밤 돼지 옷 입고 딸과 노점하는 아빠의 사연

    [월드피플+] 매일 밤 돼지 옷 입고 딸과 노점하는 아빠의 사연

    밤마다 어린이 만화영화 속 돼지 캐릭터 복장을 차려입고 길거리로 출근하는 남성이 있다. 그는 판매할 간식을 자전거에 잔뜩 싣고 매일 밤 10살 딸과 함께 길을 나선다. 지난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산둥성 지난에서 눈길을 끄는 복장으로 길거리 대표음식인 쟝빙을 판매중인 조우 잉팡(35)의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우씨의 특별한 외출은 2016년 10월, 당시 2살이었던 둘째 딸이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인슐린 주사 등 치료에 들어가는 막대한 의료비용이었다. 그는 딸의 치료비용을 모으기 위해 잡다한 일을 해왔지만 벌이가 충분치 않았다. 이에 친구와 친척들에게 빌린 16만 위안(약 2700만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딸 치료비에 23만 위안(약 4000만원)을 썼다. 그러나 딸의 증세는 계속 악화됐다. 자주 기절했고, 숱한 합병증에 시달렸다. 조우씨는 “딸이 시력을 잃거나 다리를 잘라야하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래서 더 나은 치료를 받게하려고 주기적으로 큰 도시로 거처를 옮긴다. 현재는 약 3평짜리 집에서 다섯식구와 머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그는 한푼이라도 더 벌어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매일 밤 길을 나서는 것이다. 조우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된 시민들이 주머니를 털어 쟝빙을 사주지만 가격은 불과 10위안(약 1700원). 조우씨는 "쟝빙을 사고 잔돈이나 아예 음식을 받지않은 시민들도 많다"면서 "그들의 도움을 너무나 고맙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치료비로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딸을 끝까지 치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딸을 위해…” 밤마다 돼지 복장하고 출근하는 中 아빠

    “딸을 위해…” 밤마다 돼지 복장하고 출근하는 中 아빠

    밤마다 어린이 만화영화 속 돼지 캐릭터 복장을 차려입고 길거리로 출근하는 남성이 있다. 그는 판매할 간식을 3륜 자전거에 잔뜩 싣고 10살 딸과 함께 길을 나선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피어비디오는 28일(현지시간) 산둥성 지난에서 눈길을 끄는 복장으로 중국식 핫케이크 쟝빙(jianbing)을 판매중인 조우 잉팡(35)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조우씨의 특별한 외출은 2016년 10월, 당시 2살이었던 둘째 딸이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그는 딸의 치료비용을 모으기 위해 잡다한 일을 해왔지만 벌이가 충분치 않았다. 친구와 친척들에게 빌린 16만 위안(약 2700만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딸 치료비에 23만 위안(약 4000만원)을 썼다. 그러나 딸의 증세는 악화됐다. 자주 기절했고, 숱한 합병증에 시달렸다. 조우씨는 “딸이 시력을 잃거나 다리를 잘라야하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래서 더 나은 치료를 받게하려고 주기적으로 큰 도시로 거처를 옮긴다. 현재는 약 3평짜리 집에서 다섯식구가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비에 4000만원이 더 들것이 예상되지만 아픈 딸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도와주러 쟝빙을 사러오는 손님들이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산재 화상 전문병원 5곳 새달 오픈

    인공피부 등 비급여 427개 진료비 근로공단 청구 땐 지원 다음달부터 화상을 입은 산업재해 노동자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화상전문의료기관이 문을 연다. 전문의료기관에서는 기존에 산재 화상 환자들의 치료에서 비급여로 적용되던 부분이 급여로 적용돼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근로복지공단은 서울 한강성심병원과 베스티안서울병원, 부산 하나병원, 베스티안부산병원, 대구 푸른병원 등 5곳을 산재보험 화상전문의료기관으로 선정해 다음달부터 2년간 시범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은 시범운영 병원에서 치료에 필요한 드레싱류와 지혈제류, 인공 피부 등 현재 비급여로 구분돼 있는 427개 항목의 비용을 청구하면 바로 지원해준다.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근로복지공단에 직접 청구하면서 산재 화상 환자는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된다. 병원이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 외에도 산재 화상 환자가 부담한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개별요양급여제도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시범운영병원 5곳 아니더라도 적용된다. 환자가 이미 낸 진료비를 공단에 청구하면 심의위원회를 통해 환자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단은 화상 환자에게 꼭 필요하지만 현행법상 화장품으로 분류돼 지원을 받지 못했던 보습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폭발사고 등으로 산재 승인을 받은 화상 환자는 42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인공 피부와 드레싱 폼, 흉터 연고 등 대부분의 품목이 비급여로 분류돼 치료비로 큰돈을 써야 했다. 산업현장에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의 대부분이 중증 화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체적 고통과 경제적 고통을 함께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2015년 산재보험 비급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화상 환자의 비급여부담률은 22.3%로, 산재보험 전체 비급여부담률(7.7%)보다 3배 정도 높다. 심경우 공단 이사장은 “질 높은 치료뿐만 아니라 재활과 사회복귀도 중요한 만큼 합병증을 줄이고 원활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작, 고혈압·당뇨병 건강교실…새달부터 매주 화·목요일 진행

    서울 동작구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고혈압·당뇨병 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성인병을 관리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고자 마련됐다. 구 보건소에서 다음달부터 9월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된다. 고혈압·당뇨병 환자와 관심이 있는 구민이면 참여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번 망가지면 회복 힘든 콩팥… 예방이 최선

    한번 망가지면 회복 힘든 콩팥… 예방이 최선

    성인 주먹 크기만 한 콩팥은 노폐물 배설 외에도 몸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 호르몬 및 효소 생산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이 몸에 쌓여 혈압이 올라가고 단백질 배출이 늘며 몸이 붓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진다. 19일 윤혜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에게 만성콩팥병에 대해 물었다.Q. 만성콩팥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A. 두 가지 중요한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이 두 질환의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45~50%가 당뇨병, 25%가 고혈압이며 그다음으로 사구체질환, 유전질환 등이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콩팥 기능 지표인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65세 이상이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Q. 만성콩팥병은 단계가 있다는데. A.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기능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눈다. 1~2단계는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콩팥 기능 저하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된다. 3단계에서는 간혹 피곤함, 식욕부진, 빈혈을 경험하고 혈압 조절, 콩팥기능 악화를 늦추기 위한 치료를 실시한다. 4단계에서는 콩팥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완화하고 투석과 이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15% 이하로 줄어드는 5단계에서는 투석이나 이식을 해야 한다. 대한신장학회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사업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9만 4000명의 환자가 투석치료를 받는 말기환자로 조사됐다. Q. 예방이 왜 중요한가. A. 오랜 기간에 걸쳐 이미 손상된 콩팥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만성콩팥병은 완치가 쉽지 않다. 또 말기로 가기 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병이 있는지도 모르는 환자가 많다. 따라서 혈압 측정, 소변 검사,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와 같은 정기 검사로 만성콩팥병 발병 여부를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정기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만성콩팥병은 고혈압, 지질대사 이상, 빈혈, 골밀도 약화, 신경 손상 같은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에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로 콩팥병의 진행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걱정하기보다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몸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관리를 어떻게 해 주느냐에 따라 콩팥의 기능 감소 정도와 합병증이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혈액형 다르면 간이식 못한다?

    간이식은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술이지만, 수술 조건이 까다롭다는 인식 때문에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과거에는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같고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조건이 비슷할 때만 수술을 해 이런 오해가 널리 확산됐다. # 간 기능 정상·크기 비슷땐 이식 가능 18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간 기증은 혈액형이 달라도 건강상태가 좋고 간기능이 정상이며 이식할 간의 크기가 수혜자의 몸무게와 비교해 적합한 크기면 가능하다. 간은 오른쪽 간엽과 왼쪽 간엽 등 2개의 큰 조직으로 나뉘는데 이식에는 대부분 오른쪽 간엽을 사용한다. 간의 일부를 잘라내도 6개월~1년이 지나면 저절로 재생해 거의 원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기증자에게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서석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혈액형이 다르면 수혜자 몸에 있는 항체가 거부반응을 일으켜 사망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이식 기술 발달로 수술 3주 전에 미리 항체 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한다”며 “수술 1주 전에는 기존에 만들어진 혈액형 항체를 없애는 ‘혈장교환술’로 면역학적 부작용 없이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 혈액형 달라도 수술 성공률 100% 중앙대병원이 2015년 첫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에 성공한 이후 최근까지 수술 성공률은 100%에 이른다. 또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코호트(KOTRY) 연구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위해 자신의 간을 제공한 기증자들을 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생체 간이식 수술로 인한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2% 미만에 그쳤다. 서 교수는 “국내에서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중환자는 매년 5000~6000명에 이르는데 사체 간기증은 1년에 300~400건, 생체 간이식도 1000건으로 공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간기증 후 사망했다는 보고가 없을 정도로 안전한 수술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공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암은 절제술을 시행해도 재발할 확률이 높게는 50%를 넘는 것으로 보고돼 있지만 간이식을 시행하면 재발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 간 기증자는 수술 후 1주일 정도 입원하고 퇴원 후 2~3주 정도 요양하면 직장생활을 포함한 정상적 생활이 가능하다. # 이식 전 감염 취약… 8주 요양 필요 다만 이식을 받는 환자는 8주가량 요양해야 하는 등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3개월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피해야 하고 특히 감기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서 교수는 “회, 굴, 껍질째 먹는 과일 같은 날음식과 김치, 상하기 쉬운 우유, 요구르트는 수술 후 6개월까지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해진 시간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신부, 미세먼지 ‘안전’해도 마스크 써야하는 이유

    임신부, 미세먼지 ‘안전’해도 마스크 써야하는 이유

    임신 중에는 대기오염 수준이 ‘안전’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건강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태아 시절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는 뇌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집중력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아이 78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의 엄마가 임신 시절부터 어떤 대기 환경에 노출된 채 임신기를 보내는지 꾸준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어린이들의 엄마들은 임신기에 이산화질소에 유독 많이 노출됐다. 이산화질소는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로, 특히 디젤 차량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태아시절 다양한 농도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의 현재 뇌 상태를 집중 분석한 결과,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에게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대기오염이 태아 및 성장기 어린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실험 참가 어린이들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촬영 결과 자기 통제와 관련된 영역의 뇌 피질이 보통수준보다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황은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안전한 대기 환경에서 태아시절을 보낸 아이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수준이 태아 성장 발달 및 능력 저하를 포함하는 다른 합병증과 연관돼 있다는 기존의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에 참가한 임산부 중 유럽연합의 기준으로 위험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임산부는 단 0.5%에 불과했다”면서 “특히 태아의 뇌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독소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거나 제거하는 능력이 없어 대기 오염에 더욱 취약하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도시의 대기 오염 기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오픈액세스 국제저널인 ‘생물 정신의학저널’(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kjekol / 123RF 스톡 콘텐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세먼지 수준 ‘안전’해도 태아에게는 ‘나쁨’ (연구)

    미세먼지 수준 ‘안전’해도 태아에게는 ‘나쁨’ (연구)

    임신 중에는 대기오염 수준이 ‘안전’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건강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태아 시절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는 뇌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집중력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아이 78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의 엄마가 임신 시절부터 어떤 대기 환경에 노출된 채 임신기를 보내는지 꾸준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어린이들의 엄마들은 임신기에 이산화질소에 유독 많이 노출됐다. 이산화질소는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로, 특히 디젤 차량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태아시절 다양한 농도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의 현재 뇌 상태를 집중 분석한 결과, 비교적 ‘안전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에게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대기 오염이 태아 및 성장기 어린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실험 참가 어린이들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촬영 결과 자기 통제와 관련된 영역의 뇌 피질이 보통수준보다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황은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안전한 대기 환경에서 태아시절을 보낸 아이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수준이 태아 성장 발달 및 능력 저하를 포함하는 다른 합병증과 연관돼 있다는 기존의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에 참가한 임산부 중 유럽연합의 기준으로 위험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된 임산부는 단 0.5%에 불과했다”면서 “특히 태아의 뇌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독소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거나 제거하는 능력이 없어 대기 오염에 더욱 취약하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쁜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도시의 대기 오염 기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오픈액세스 국제저널인 ‘생물 정신 의학저널’(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마초 오일’ 함유된 물, 英온라인 마켓서 첫 판매

    ‘대마초 오일’ 함유된 물, 英온라인 마켓서 첫 판매

    영국의 한 대형 온라인 슈퍼마켓이 처음으로 대마초 오일을 주입한 물을 판매한다고 밝혀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온라인 식료품 유통기업 오카도(Ocado)가 대마초 오일의 주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을 포함한 물 ‘러브 헴프 워터’(Love Hemp Water)를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탕이 무첨가된 러브 헴프 워터에는 2mg의 천연 대마초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고, 자연스럽게 수분공급을 도와준다. 가격은 500ml 크기의 물병 기준 1.29파운드(약 1900원)정도다. 브랜드 공동 창립자 토니 칼라미타는 “대마초 오일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대마초를 주입한 물 제품을 출시한 이유이며, 물 제품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킨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러브 햄프 워터 출시는 지난 1월 칸나비디올 오일을 판매하기 시작한 영국 건강 보조 식품 브랜드 홀란드 앤 바렛(Holland and Barrett)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홀란드 앤 바렛에 따르면, 약 3만원 상당인 오일의 판매 실적이 37%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판매 급증을 뒷받침 하듯,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는 실제 칸나비디올 오일이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다발성 경화증, 고통 불안, 우울증, 암과 당뇨 합병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행히 칸나비디올은 환각을 일으키는 향정신성물질(THC)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6일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은 칸나비디올 오일이 간질 환자의 발작을 50%이상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지난 달 밴더빌트대학도 간질환자 3명중 1명에게 발작 증세를 견딜 수 있는 내성이 생긴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사진=오카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분당제생병원, 심장 수술 권위자 안혁 교수 영입...6일부터 진료

    분당제생병원, 심장 수술 권위자 안혁 교수 영입...6일부터 진료

    경기 성남의 분당제생병원은 심장 수술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안혁(사진) 교수를 영입하고 진료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안 교수는 1987년 국내 최초로 심장판막 성형술을 성공했고, 심장판막수술과 대동맥질환 수술에 많은 업적을 쌓은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5000여 건의 심장수술을 집도했다. 심장판막 성형술은 인공판막으로 교체하지 않고 기존 판막을 수리하는 수술로 기존 수술법에 비해 합병증과 염증 발생 가능성이 낮고 판막에 혈전이 거의 생성되지 않아 항응고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 2000년부터 매년 중국 연변대학교 복지병원에서 중국동포들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시행, 현재까지 50여명을 수술했다. 국내 학술지에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외국의 저명 학술지에도 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안혁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주임교수 겸 과장을 역임했고, 아시아 심장혈관 및 흉부외과학회 한국대표와 아시아 흉부심장혈관학회 한국대표를 맡고 있다. 채병국 원장은 “의사가 추천하는 명의이며 심장수술 권위자인 안혁 교수를 모시게 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내원객의 만족도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건강보험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도입할 수 있을까

    [이상열의 메디컬 IT] 건강보험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도입할 수 있을까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의대생들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소통한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학생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의문점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학생들의 의문점 중 세 번째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기존 건강보험제도에 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려 한다. 의료보험은 상해나 질병 등에 대한 의료 보장 혹은 의료비 부담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 제도다.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제도 역시 이런 사회적, 공익적 목적에 충실한 편이다. 이 제도는 전 국민의 보험 가입과 보험료 납부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국민에게 원칙적으로 동일한 보험 급여를 보장한다. 반면 개인이 지불하는 보험료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차등화한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에는 당연지정제, 독점적 심사운영체계 등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제도가 존재한다. 이는 유사한 경제체제를 가진 다른 나라에 비해 의사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반면 의료 수혜자에겐 유리하게 작용한다.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제도는 아니지만 현행 건강보험 제도에서 한국의 환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분명 저비용으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런 저비용, 고효율 지향 시스템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고비용 첨단 의료기술에 대한 급여화가 어렵다. 사망할 위험이 높거나 치명적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 가운데 최고 시설에서 최첨단 치료를 받고 싶어 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현재 제도에서 최첨단 치료와 관련된 상당한 영역은 완전 급여화하기가 어렵다. 이런 우리나라 실정상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이 단기간 안에 건강보험의 급여 영역에 폭넓게 수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임상적 유용성, 안전성, 경제성 등 임상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할 수 있다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제도권 의료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애플리케이션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당뇨병 고위험군 관리가 급여화돼 많은 보험 대상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질병 그 자체가 아닌 ‘질병 예방’에 대한 공보험 급여화는 그 예가 매우 드물다. 만일 미국의 시도가 건강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칠 것이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률은 6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80%에 못 미친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은 건강보험제도에도 불구하고 의료비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공보험으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 보니 우리나라의 개인 의료보험 가입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암보험, 상해보험 등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가구가 전체의 87%, 이들의 보험료는 월평균 28만원에 이르렀다. 건강보험 보험료를 올려 보장성을 강화하고 개인 의료보험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이면 이론적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것이 지난해 8월 대통령이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 소위 ‘문재인 케어’의 골격이다. 하지만 이런 제도 개선의 과정은 보건의료 영역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어 마치 풀기 어려운 고차방정식과도 같다.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발전해 가는 건강보험제도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
  • 팔삭둥이에 면역력 강화는 필수… 독감 접종하고 모유 수유하세요

    팔삭둥이에 면역력 강화는 필수… 독감 접종하고 모유 수유하세요

    임신 기간이 37주 미만이거나 출생 시 몸무게가 2.5㎏ 이하인 출생아를 ‘미숙아’(조산아)라고 한다. 만혼(晩婚)의 영향으로 고령 산모가 늘고 자연스럽게 미숙아 출산도 증가하는 추세다. 2006년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11.8%였지만 2016년에는 26.3%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다태아(한 자궁에서 여러 아이가 자라는 것) 중 미숙아 비율은 43.6%에서 57.6%로 급증했다. 5일 미숙아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성훈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들었다.Q. 신생아의 중환자실 퇴원 후 챙겨야 할 사항은. A. 아이의 발육 상태와 합병증을 잘 관찰해야 한다. 발육 상태는 체중, 키, 머리둘레로 체크한다. 처음 4주 동안은 격주로, 이후에는 1개월마다, 이후 괜찮으면 2개월마다 정상적으로 자라는지 검사받아야 한다. 초기 영아기의 성장 지연은 영구적인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뇌의 발달 지연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체중이 잘 늘어나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생후 9개월에는 빈혈, 영양 상태, B형 간염 예방접종 항체 여부, 비타민D 혈중 농도에 대한 평가를 한다. 청력과 시력 장애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게 좋다. 3세부터는 인지능력과 언어평가도 시행한다. 장기간 기도 삽관을 한 영아는 입으로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이 있어 재활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Q. 감염과 호흡기 질환 예방은. A.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방법을 잘 숙지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호흡기 문제가 있다면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장난감 소독과 이불 세척을 자주 하고 호흡기 자극을 막기 위해 애완동물이 아이 침실에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미숙아는 면역력이 낮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여러 치료를 받으면서 만성 폐질환이 생길 수도 있어 독감 접종은 꼭 챙기는 것이 좋다. RS바이러스는 2세 이하 아동의 95%가 감염되는 흔한 질환이다. 사망률은 일반 독감의 1.3~2.5배로 비교적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을 하면 입원 위험을 45~55%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퇴원 후 영양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모유는 가장 적합한 영양 공급원으로 분유로는 공급할 수 없는 면역물질과 유익한 성분을 많이 담고 있어 모유 수유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 미숙아를 분만한 엄마의 모유에는 일반적인 모유에 비해 단백질,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런 물질은 뇌신경 발달과 망막 발달에 도움을 준다. 조산 후 모유 수유에 대한 어려움으로 포기할 경우 미숙아 분유를 활용하면 된다. Q. 가족들이 주의할 점은. A. 예기치 못한 조산과 미숙아 출산은 부모와 가족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특히 엄마는 불안, 죄책감, 절망감,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생아 치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시기별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치료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걱정을 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인터넷에 있는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신생아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버스 안에서 노인 때려 숨지게 한 10대 집행유예

    버스 안에서 노인 때려 숨지게 한 10대 집행유예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수)는 26일 시내버스 안에서 노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하고 이를 말리던 승객까지 폭행한 혐의(폭행치사 등)로 기소된 A(17)군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정신질환 치료를 명했다. A군은 지난해 6월 1일 오후 4시 50분 대구 수성구를 지나던 한 시내버스 안에서 B(62·여)씨가 옆에 서서 숨소리를 거칠게 내쉰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 어깨 등을 마구 때렸다.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3주 뒤 합병증으로 숨졌다. 또 A군은 당시 폭행을 만류하던 승객 C(22)씨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2주 상처를 입혔다. 재판부는 “범행 대상과 내용, 결과를 볼 때 죄질이 나쁘나 이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정신병적 장애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 동안 주인묘 지킨 충견, 결국 주인 옆에서 숨져

    10년 동안 주인묘 지킨 충견, 결국 주인 옆에서 숨져

    주인을 끝까지 지키다 숨진 개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죽인 주인의 묘를 10년 동안 지키다 죽은 충견에 대해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 비야 카를로스 파스(Villa Carlos Paz) 시립 묘지. 이곳은 지난 10년 동안 죽은 주인의 무덤을 떠나지 않고 지킨 충직한 독일 셰퍼드종 ‘캐피탄’(Capitan)으로 유명하다. 개 주인 미구엘 구즈만(Miguel Guzman)은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 직후 캐피탄은 주인이 떠난 집에서 사라졌고, 몇 달 뒤 캐피탄은 놀랍게도 주인의 묘가 있는 비야 카를로스 파스 시립 묘지에서 발견됐다. 그 후로 캐피탄은 무려 10년 동안 무덤 곁을 떠나지 않고 주인을 지켰다. 그는 낮에는 묘지 주변을 돌아다녔고 오후 6시면 무덤으로 돌아와 밤새 주인의 곁을 지켰다. 캐피탄의 애절한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으며 캐피탄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9일 캐피탄은 15살의 나이로 주인 곁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캐피탄을 치료한 수의사 크리스티안 셈펠즈(Cristhian Sempels)은 그의 나이와 상태로는 신부전을 견딘 수 없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고 수술 중 죽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캐피탄은 주인이 있는 무덤 곁으로 보내졌다. 신부전의 합병증으로 평소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고관절로 인해 잘 걷지도 못했던 캐피탄이었지만 죽는 순간까지도 주인 곁에 머무르며 생애를 마감했다. 10년 동안 주인 묘를 지킨 충견 캐피탄은 어디에 묻힐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동물보호단체 FUPA 회원들은 캐피탄이 주인 옆에 묻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캐피탄은 미구엘 구즈만이 2005년 13살 아들 데이안에게 선물한 애완견이었지만 그는 다음 해인 3월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ENTRAL EUROPEAN NEW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무병장수 꿈꾸는 ‘호모 헌드레드 ’ 시대

    무병장수 꿈꾸는 ‘호모 헌드레드 ’ 시대

    5세 이상 복합질환 동시 앓아 기대수명만큼 ‘건강수명’ 늘려 건강한 노후 보장 머리 맞대야“‘불로불사’(不老不死)하는 황제가 돼 영원히 제국을 통치하겠다”며 ‘불로초’를 찾아나섰다가 50세의 나이로 사망한 진시황의 이야기는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하면서부터 꿈꿔 왔던 ‘불로장생’이 그저 ‘꿈’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최근 생명과학 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진시황이 바랐던 ‘불로장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의 기대수명은 10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추세다. 올해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와 여자 아기가 살 수 있는 기대수명은 각각 79세, 85세이다. 기대수명은 특정 시점에 태어난 아기들이 별다른 사고 없이 삶을 마칠 때까지를 예측한 기간이다. 문제는 기대수명의 증가만큼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의 증가는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2013년 기준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80.21세, 86.61세이다. 그렇지만 건강수명은 남성 71.19세, 여성 74.21세에 그치고 있다. 쉽게 말하면 2013년에 태어난 남자는 약 9년, 여자는 약 12년을 류머티스 관절염, 2형 당뇨병, 암,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노인성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은 평균 수명 100세를 뜻하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되기 위해서는 기대수명의 증가만큼 건강수명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도 이번 주 호에 ‘고령화로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질병을 늦출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라’라는 제목의 분석 리포트를 실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노화 때문에 나타나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다. 젊은 사람들도 퇴행성 뇌질환을 앓는 경우가 있지만 노인들에게서 발병하는 양상과는 전혀 다르다. 노인들에게서는 DNA 손상, 세포노화, 자가분해 단백질 손상 등 다양한 원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는 젊은 시절 얻은 만성질병과 후유증, 합병증에 노년기 특유의 질환이 더해지면서 한 사람이 몇 가지의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노화를 막기 위해 노화된 세포를 제거하거나 유전자 편집을 통해 노화세포가 스스로 제거되도록 하는 기술을 비롯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노화된 신체조직을 교체한다든지 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술들은 노화를 늦추거나 막으면 관련 질병도 사라질 것이라는 전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노화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노화 연구는 단일 질환이나 노화와 죽음을 늦추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는데 이는 나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생물학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의 치료나 예방과 건강수명 연장에 대해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화 관련 치료법이나 신약을 개발할 때 사용되는 임상실험의 기준도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 노인들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약을 개발했다고 한다면 지금과 같이 약을 투여한 뒤 근육량의 변화를 측정하는 대신 400~500m를 걷거나 뛰는 능력이 어떻게 향상됐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분석 보고서를 쓴 일라리아 벨란투오노 영국 셰필드대 노화연구소 교수는 “2015년 기준 전 세계 인구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12% 정도이지만 2050년이 되면 22%에 해당하는 약 20억명에 달할 것”이라며 “불로장생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이 또 다른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연구와 함께 국가별로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1개월 만에…뇌졸중 ‘재활 골든타임’의 힘

    [메디컬 인사이드] 1개월 만에…뇌졸중 ‘재활 골든타임’의 힘

    72시간 이내 재활치료 시작해야 집중치료 한 달 만에 기능 호전도 가족 지원 많을수록 효과 좋아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졸중은 무서운 질병입니다. 지난해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57만 3380명으로 전 국민의 1%를 넘었습니다. 2016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지만 단일 질환으로 쪼개면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환자 사망만큼 심각한 문제는 후유증입니다. 많은 환자가 언어·운동·인지기능 장애를 경험하고 식사, 목욕, 배변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후유증을 줄이려면 가급적 빨리 재활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뇌졸중 재활 골든타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19일 한국뇌졸중재활코호트연구단(KOSCO)이 질병관리본부 지원을 받아 시행한 ‘뇌졸중 환자의 재활 분야 장기적 기능 수준 관련 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 연구’ 중간 결과를 들여다봤습니다. 2012년부터 9개 대학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뇌졸중 재활 연구입니다. 지난해 환자 7858명을 조사한 결과 뇌졸중 발병 뒤 1년 내 사망률은 10.4%였습니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9.5%)보다 뇌출혈(13.2%) 환자의 사망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뇌졸중 발병 전 58.6%의 환자가 직업이 있었지만 발병 3개월 뒤에는 직장인 비율이 28.9%로 낮아졌습니다. 발병 2년 뒤에도 독립적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환자는 33.1%로 3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28.1%는 4년 뒤에도 제대로 거동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환자의 80%는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했습니다. ●3개월 이내 뇌기능 회복 최대 그런데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차이가 명확했습니다. 중증환자의 집중재활치료 비용은 214만원, 비집중재활치료 비용은 370만원으로 발병 초기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재활치료를 받으면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할 확률이 50%인 반면 그렇지 못한 환자는 32%에 그쳤습니다.김덕용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졸중 재활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며 “미국 임상진료 지침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최소 72시간 안에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뇌졸중 환자는 발병 후 2년까지 회복을 경험합니다. 특히 3개월 이내에 가장 많은 뇌기능 회복이 이뤄집니다. 김 교수는 “40대 젊은 나이에 뇌졸중을 경험했지만 집중재활치료를 받고 한 달 만에 혼자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기 재활치료를 하지 않으면 다른 합병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김미정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움직이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 욕창, 자율신경계 이상, 폐렴, 관절 굳어짐, 근육 감소와 같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며 “특히 노인은 근육 감소가 빨라 심각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술 발달로 재활치료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물론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 간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 힘을 모으는 ‘팀 재활’이 주류를 이룹니다. 김덕용 교수는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같은 기본 치료에 경두개직류자극술,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술처럼 뇌를 직접 자극해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법도 시행한다”며 “환자 회복을 돕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도 병행한다”고 말했습니다.뇌졸중 재활치료는 치료사 도움을 받는 수동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본인이 직접 몸을 움직이는 능동운동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김미정 교수는 “침상에서 구르기, 체위 변경, 일어나 앉기, 의자로 몸을 옮기기, 서기, 걷기를 반복해 이동 능력을 높이고 음식 먹기, 머리 빗기, 세수하기 등 기본적 일상생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욕창 막으려면 2시간마다 체위 바꿔야 침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환자는 다리 혈류 장애로 인해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과 혈전이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함께 탄력스타킹, 공기압박법 등을 활용한 치료와 보행 연습을 시행합니다. 또 뇌졸중 환자의 10%에서는 피부 조직이 손상되는 ‘욕창’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김미정 교수는 “욕창을 예방하려면 매일 피부 상태를 체크해야 하고 2시간 간격으로 자주 체위를 바꿔 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장시간 눌려서 생기는 욕창보다 마찰에 의해 생기는 피부 손상이 많기 때문에 환자 체위를 바꿀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면 재활치료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재활치료는 가족 지원도 중요합니다. 가족들은 주로 수동적 관절운동, 삼킴장애 방지, 어깨 및 발목 보조기 사용, 변비 예방을 위한 물 마시기, 배뇨 및 배변 관리를 돕게 됩니다. 다행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자 가족의 지지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OSCO 조사에서 발병 4년이 지난 시점에 ‘가족 지지도가 높다’고 환자와 가족이 응답한 비율은 84.6%나 됐습니다. 김덕용 교수는 “가족 관계가 돈독할수록 환자 마음이 안정되고 재활 참여도도 높아진다”며 “환자 상태에 맞는 관리법을 의료진에게 교육받고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퇴원 뒤에는 정기적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으면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금주, 금연을 지키고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는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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