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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따게 해준 ‘점쟁이 고양이’ 사망..중국서 애도물결

    돈 따게 해준 ‘점쟁이 고양이’ 사망..중국서 애도물결

    월드컵에서 높은 확률로 승리팀을 예측한 중국의 점쟁이 고양이가 급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중국인들이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올해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 10경기 중 7경기의 승리팀을 정확하게 예측한 점쟁이 고양이 바이디안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병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바이디안은 베이징 자금성의 서쪽 문 인근에서 떠돌았다. 이번 월드컵으로 유명세를 타기 전까지는 자금성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길고양이에 불과했다. 자금성 직원들은 지난달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하자 재미로 두 개의 그릇에 사료를 나눠 담았다. 그리고 시합을 앞둔 두 국가의 국기를 두 개의 그릇에 각각 나눠 꽂고 바이디안에게 선택하도록 했다. 바이디안은 신통하게도 연이어 6번이나 승리팀을 맞추며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과 독일 전에서 독일에 걸었다가 자살하는 이까지 있었다니 큰 인기가 놀랍지도 않았다. 결국 고양이의 예측은 돈이었기 때문.그러나 안타깝게도 바이디안의 인기는 월드컵이 끝나기도 전에 막을 내리게 됐다. 직원들은 바이디안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깨닫고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바이디안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9000건 이상의 댓글을 작성하며 바이디안의 죽음을 애도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애니멀 호더 여성, 82마리 애완견에 둘러싸여 사망

    애니멀 호더 여성, 82마리 애완견에 둘러싸여 사망

    수십마리가 넘는 애완견을 집 내부에 방치해온 한 여성이 더럽고 비좁은 자신의 집에서 결국 사고를 당한 후 세상을 떠났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애니멀 호더’로 알려진 여성이 버밍엄 워시우드 히스 지역의 자택에서 치와와 82마리에게 둘러싸인 채 쓰러져 있었다. 이에 남편의 신고로 병원에 급히 실려갔으나 여성은 결국 사망했다.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는 지나치게 많은 수의 동물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잠재적인 동물유기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사인 조사에 착수한 웨스트 미들랜즈 주 경찰은 “의심스러운 정황이 전혀 없었으며, 집에서 특정 사고를 겪은 후 질병에 감염되었거나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경찰을 돕기 위해 출동한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그녀의 지저분한 집 안 곳곳에서 쏟아져 나온 애완견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집은 지진이 닥친 것처럼 뒤죽박죽 흩어져 있었고 더러웠다. RSPCA 조사관 헤르치 보알은 “처음에 경찰에게 30마리의 개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두 배가 넘는 치와와들이 있었다”며 “개들은 모두 집 내부에 숨어있었지만 야생개처럼 우리를 향해 짖거나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숨진 여성은 당초 치와와 두 마리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개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아 4년 후 82마리로 자손이 늘어났다. 통제 가능한 상황을 벗어난 것이 분명했다”면서 “근친 교배의 결과로 일부 새끼들은 건강과 행동적인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RSPCA는 집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모든 개를 뉴브룩 팜 동물병원으로 보내 필요한 치료를 받게 했다. 또한 여성의 남편에게 일부 치와와를 돌려주고, 나머지 개들은 새 가정을 찾아주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호주 20대 남성, 중국인 5명에게 장기 기증한 사연

    [월드피플+] 호주 20대 남성, 중국인 5명에게 장기 기증한 사연

    호주의 20대 청년이 고국이 아닌 지구 반대편에 떨어진 중국에서 장기기증을 통해 5명에게 새 삶을 선사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장기를 기증한 주인공은 올해 27살인 호주 출신의 필립 핸콕은 지난 몇 년간 중국 남서부 쓰촨성 시난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왔다. 누구보다도 중국과 중국 문화, 중국인을 사랑했던 이 청년은 고국과 떨어진 곳에서도 씩씩하게 생활해왔지만, 제1형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정신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핸콕은 혼수상태에 빠진 지 일주일 째 되는 날인 지난 달 9일 결국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생전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핸콕의 각막 2개와 간, 신장 2개, 심장과 폐 등의 장기 등을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재빨리 수혜자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머나 먼 타국 땅에서 호주인의 장기와 조직이 맞는 중국인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그의 심장과 폐는 적합한 수혜자를 찾지 못했고, 그가 사망한 당일 다른 장기의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중국 내에서 외국인이 현지인에게 장기를 기증한 사례는 많지 않다. 쓰촨성 내에서는 최초이고, 중국을 통틀어서도 7번째에 불과하다. 핸콕의 신장을 받은 이는 올해 30세의 여성 환자와 40세의 남성 환자였다. 두 사람 모두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중이다. 각막을 이식받은 환자들은 이미 병원을 떠나 집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영어 수업을 받았던 한 현지 학생은 “핸콕은 좋은 친구이자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면서 “헤비메탈을 매우 좋아했으며 언제나 중국 전통문화에 큰 흥미를 보였다. 당뇨병을 앓고 있어서 여행을 다닐 때에도 먹는 것을 항상 조심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건강을 유지했었다”고 회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철 대상포진 주의하세요

    여름철 대상포진 주의하세요

    환자, 8월이 1월보다 25% 많아 과로 피하고 중·장년 예방접종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에 잘 걸리는 계절이 왔다. 계절성 질환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노약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 환자 수는 71만 1442명으로 2013년(62만 2715명)보다 14.2% 증가했다. 이 기간 월평균 환자 수를 보면 5월부터 차츰 늘기 시작해 8월(8만 3726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가장 환자 수가 적은 1월(6만 6657명)에 견줘 25.6% 많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다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에 환자가 많은 이유도 덥고 습한 날씨와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 등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발병 초기에는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쑤시는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하지만 몸에 띠 모양의 붉은색 반점과 수포가 생기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방치하면 수십개의 바늘이 콕콕 찌르는 느낌의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안면 마비, 실명, 청각 손실뿐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발병 72시간 내를 ‘골든타임’이라고 할 만큼 초기 치료의 효과가 크고, 이후엔 치료를 받아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합병증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면역력이 약한 중·장년층은 여름철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이미 발병한 적이 있거나 50대 이상이라면 통증을 피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수술 도중 노래 부르고 춤추는 영상 촬영한 의사 논란

    수술 도중 노래 부르고 춤추는 영상 촬영한 의사 논란

    미국의 한 피부과 전문의가 수술 도중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는 영상을 촬영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CNN,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피부과를 운영중인 의사 윈델 보떼가 수술 중 춤추고 노래하는 영상 총 20여개를 유튜브 채널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해당 영상에서 보떼는 환자의 피부를 절개하거나 지방을 넣고 있는 동안 춤을 췄고, 무의식 상태로 수술대 위에 누운 환자 엉덩이에 기대서 환자의 맨살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특히 현재 100명에 가까운 여성들이 보떼의 수술을 받은 후 합병증을 겪어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세 명의 여성이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사 수잔 위트는 “환자들은 직업상의 규칙에 위반되는 행위로 인해 외관 손상, 감염과 뇌 손상을 입었다”면서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삭제됐지만, 언론에 보도된 후 더 많은 여성들에게서 피해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적어도 5개의 의료 과실 소송이 제기된 상태며, 합의에 이른 소송 건수는 4건에 달한다”면서 “보떼는 모든 인터뷰를 거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https://www.independent.co.uk/news/world/americas/dancing-rapping-doctor-windell-boutte-surgery-atlanta-unconscious-women-lawsuits-a8381371.html 사진=인디펜던트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1년을 한몸으로 산 탄자니아 쌍둥이 자매 함께 저세상으로

    21년을 한몸으로 산 탄자니아 쌍둥이 자매 함께 저세상으로

    어떻게 이런 몸으로 21년이란 세월을 살아냈을까? 탄자니아의 마리아-콘솔라타 음와키쿠티 쌍둥이 자매가 호흡기 합병증으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심장과 머리, 팔만 따로인 채 태어나 위와 간, 폐 등을 공유했던 자매는 심장 질환 때문에 지난해 12월 입원했는데 반년 만에 나란히 저하늘로 떠났다. 워낙 탄자니아에서 유명했던 이들이라 전국적인 추모 열기가 번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존 마쿠룰리 탄자니아 대통령은 트위터에 자매들의 죽음 때문에 슬프다고 적고 두 사람은 생전에 “조국에 헌신하는 꿈을 꾸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들 자매는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 뒤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 교육을 마친 뒤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털어놓았다. 그들은 “프로젝터와 컴퓨터를 이용하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수술을 통해 몸을 분리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젖먹이 때 부모를 잃은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차용한 카톨릭 자선단체 마리아 콘솔라타에 의해 길러졌고 지방정부의 지원,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고교 교육까지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 고교 졸업 때도 전국에서 축하 메시지가 답지했다. 사진·영상= BBC/ Whats App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여름 차에 아이들 놔두면… 이렇게 위험합니다

    한여름 차에 아이들 놔두면… 이렇게 위험합니다

    37도에 1시간 주차 시 50도… 그늘 주차 차량도 40도 넘겨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 가까워오면서 낮 기온은 25도를 훌쩍 넘어가고 내륙 일부 지방에서는 30도 가까이 오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자주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은 주차된 차에 무심코 오르려다 한증막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뜨거운 자동차 안에서 플라스틱 가스라이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거나 탄산음료 캔이나 페트병이 폭발해 차량 내부가 엉망이 됐다는 소식도 여름이 되면 흔히 들려온다.더 심각한 문제는 ‘잠깐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뜨거운 차 안에 아이들을 놓고 내렸다가 아이들이 숨지거나 치명적 상해를 입는 것이다. 미국 산호세주립대 대기기후학과에서 운영하는 열사병 예방사이트 ‘노 히트 스트로크’(No Heat Stroke) 통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현재까지 더운 날씨에 차량에 방치됐다가 숨진 미국 어린이들은 749명에 달한다. 올해만도 벌써 7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24~49명(평균 37명)의 아이들이 차량에 갇혀 있다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이상고열 증상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지고 있다. 살아남더라도 신경계나 장기 손상으로 치명적인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더운 여름 주차된 차 내부 온도가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온도까지 상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인지 과학자들이 분석에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샌디에이고) 공중보건대, 스크립스해양연구소, 템플대 지리 및 도시공학과,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 전산토목공학과, 애리조나주립대 지리 및 도시계획부 공동연구팀은 차량 바깥 온도가 37도일 때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장소에 자동차를 1시간만 주차해 놓더라도 내부 온도는 50도 안팎까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기후 및 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온도’(Temperature) 2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애리조나주 탬피시에서 한낮 온도가 37~38도까지 치솟은 20일 동안 각각 다른 시간대를 선택해 은색 중형 세단, 은색 경차, 흰색 미니밴 각각 2대씩 총 6대의 자동차를 한 대는 뙤약볕에, 다른 한 대는 태양전지판 지붕으로 가려진 응달에 주차시킨 뒤 자동차 내부 온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차량에 놔 두고 쇼핑을 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그 결과 외부 온도가 37.8도일 때 뙤약볕이 내리쬐는 곳에 주차된 자동차는 1시간 만에 실내 온도가 46.7도까지 올라가고 시트 온도는 50.1도까지 올라갔다.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 대시보드의 온도는 69.4도까지 상승했다. 그늘에 주차된 자동차는 땡볕에 놓여진 자동차보다는 온도 상승 폭이 낮았지만 역시 1시간 만에 시트 온도가 40.1도까지 올라갔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동차 종류에 따라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차의 내부 온도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르고 부피가 큰 미니밴은 차 내부 공기가 덥혀지는 시간 때문에 온도 상승 속도가 가장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부 기온과 구름 양에 따른 복사량, 탑승자의 몸무게, 건강 상태, 복장 등에 따라 열 흡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신체에 치명적인 온도로 올라가는 속도나 시간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태양광을 반사하는 흰색이나 은색 자동차를 활용했지만 만약 검은색이나 짙은 색깔의 자동차라면 내부 온도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연구팀은 13.4㎏의 두 살짜리 남자아이를 기준으로 실험을 했는데 더운 날 주차된 차의 카시트에 앉아 있을 때 햇빛에 주차하면 1시간 이내, 그늘에 주차하더라도 2시간이 안 된 상태에서 일사병 기준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니퍼 바노스 UC샌디에이고 보건대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아이가 잠이 들어 숨을 쉬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습도까지 높아지게 되는데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땀이 빨리 증발하지 않아 체온은 더 빠르게 올라간다”며 “더운 날 자동차가 그늘에 세워져 있든 뙤약볕 아래 세워져 있던 차 안에 갇혀 있는 아이에게는 똑같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표적인 ‘낙태 금지국’ 아일랜드, 35년 만에 개혁 ‘성큼’

    대표적인 ‘낙태 금지국’ 아일랜드, 35년 만에 개혁 ‘성큼’

    엄격한 낙태 금지를 유지해 온 대표적인 카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국민투표를 통해 낙태 허용에 한발짝 가까워졌다.영국 가디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낙태 허용을 위한 헌법 개정 관련 국민투표에서 찬성표가 66.4%, 반대표가 33.6%로 집계됐다고 26일 보도했다. 40개 선거구에서 치른 이번 국민투표에 전체 336만명의 아일랜드 유권자 중 64.1%가 투표에 참가했다. 이번 투표의 핵심은 예외가 거의 없는 낙태금지를 규정한 1983년 수정 헌법 제8조의 폐지 여부다. 이 조항은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권리’를 인정하는 법의 ‘목적’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태아는 동등한 생명권을 가지고 있으며,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했더라도 반드시 출산해야만 한다. 예외상황이 아닌데 낙태를 하면 최대 14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후 아일랜드는 2013년 낙태 완전 금지에서 벗어나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경우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다. 수정 헌법이 발효된 이후 약 17만 명의 임신부가 영국 등에서 ‘원정 낙태’를 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낙태 금지 헌법 조항 폐기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온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는 투표 결과가 사실상 낙태 허용 찬성 쪽으로 기울자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아일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용한 혁명의 정점”이라며 “민주주의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권리행사”라고 밝혔다. 인도인 부친과 아일랜드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바라드카르 총리는 2015년 아일랜드의 동성 결혼 합법화 국민투표를 앞두고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의사 출신으로서 지난해 총리 선출 당시 2018년 낙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약속했다.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정부는 하원에 입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입법안은 임신 12주 이내 중절 수술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12∼24주 사이에는 태아 기형이나 임신부에 건강 또는 삶에 중대한 위험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일랜드에서 낙태 폐지 여론이 거세진 계기는 2012년 한 임신부의 사망 사건이다. 사비타 할라파나바르는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지만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번번이 거부당했다. 이후 그는 다른 질병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임신 17주 만에 패혈 유산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이 임산부를 진단한 의사들은 출산 시 산모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낙태 수술 이후 발생할 책임 소재가 두려워 현실을 외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국내 재벌총수 평균 수명 77세…최장수 회장은?

    국내 재벌총수 평균 수명 77세…최장수 회장은?

    국내 재벌총수들의 평균 수명은 7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재벌닷컴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자산 5조원 이상 60개 대기업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52곳을 대상으로 총수를 지냈다가 별세한 창업주와 직계 총수 36명의 수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77세로 파악됐다. 이날 73세로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평균보다 4년 정도 짧게 산 셈이다. 조사 대상 재벌총수들이 타계한 연령대는 7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10명, 60대와 90대 각각 5명 등 순이었다. 50대와 40대는 각각 2명, 1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장수한 총수는 2002년 타계한 영풍그룹 창업주 장병희 전 회장과 지난해 별세한 구태회 LS전선 전 명예회장으로 각각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014년 별세한 이동찬 코오롱그룹 전 회장이 92년을 살아 그다음으로 오래 살았다. OCI(옛 동양제철화학) 창업주 이회림 전 회장과 이원만 코오롱그룹 전 회장도 모두 90세에 별세해 장수한 편에 속했다. 그러나 SK그룹 모태인 선경화학섬유의 창업주 최종건 SK그룹 전 회장은 1973년 가장 젊은 나이인 47세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태광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호진 회장의 큰 형인 이식진 태광그룹 전 부회장도 2004년 55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한화그룹 전신인 한국화약 설립자 김종희 전 회장은 1981년 59세로 숨져 당시 29세이던 장남 김승연 회장에게 총수 자리를 물려줬다.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과 구인회 LG그룹 전 회장, 박두병 두산그룹 전 회장, 박정구 금호그룹 전 회장, 이운형 세아그룹 전 회장은 모두 60대에 숨을 거뒀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전 명예회장은 1987년 노환과 폐암 합병증으로 유명을 달리하며 재벌총수 평균 수명만큼 살았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전 회장과 장경호 동국제강 전 회장, 이장균 삼천리 전 회장도 모두 평균 수준인 7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밖에 허준구 LG건설 전 명예회장, 이재준 대림산업 전 회장, 최기호 영풍그룹 전 회장, 박성용 금호그룹 전 회장, 조홍제 효성그룹 전 회장, 이임룡 태광그룹 전 회장, 장상태 동국제강 전 회장은 70대에 운명했다. 이수영 OCI그룹 전 회장도 지난해 향년 75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며 70대에 타계한 총수에 포함됐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86세인 2001년 노환으로 숨졌다.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 구평회 E1 전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전 명예회장, 금호그룹 창업주인 박인천 전 회장, 신용호 교보생명 전 회장, 정인영 한라그룹 전 회장, 세아그룹 창업주 이종덕 전 회장,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전 회장, 박경복 하이트맥주 전 회장 등도 80대에 유명을 달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전직 대통령들의 탄핵과 구속 등으로 우울한 요즘 위로를 받고 싶다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추천한다. 충북 청주시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이 축제는 자신보다 먼저 백성을 생각해 ‘성군’(聖君)으로 불리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우리도 자랑할 만한 국가지도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잠시나마 가슴이 뿌듯하지 않을까.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를 마음껏 즐겨 볼 수 있으니 요즘 말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최고의 축제다.●세종 2회 123일간 머물며 눈병 치료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가 축제를 통해 ‘한몸’이 된 것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 1400년대로 가보자. 세종대왕은 1432년부터 눈병을 앓았다고 한다. 그다음 해부터 당뇨까지 겹쳐 합병증까지 찾아왔다. 세종대왕은 눈병 치료를 위해 충남 온양온천 등에서 요양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낙심한 세종대왕은 다시는 온천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1444년 반전이 있었다. 청주에 후추 맛 같은 ‘초수’라는 물이 있는데 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세종대왕은 청주행을 결심하고 4~5일이나 걸려 청주를 찾았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내수읍 초정리에 행궁(行宮)을 짓고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총 123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 행궁은 왕이 본궁 밖으로 나가 머무는 임시 궁궐을 말한다. 세종대왕은 초정에서 한글 창제의 마무리 작업도 진행했다. 또한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본정치를 실현하기도 했다. 축제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시작돼 올해 12회를 맞는다. 축제의 백미는 세종대왕이 한양을 떠나 초정리로 오는 모습을 재현하는 어가행렬이다. 그동안 시는 어가행렬을 선보이면서 고종황제의 증손자를 세종대왕으로 분장시켜 참여시키고 수백명을 투입했다. 지난해 축제 때는 청주대 학생들과 군 장병 등 200여명이 왕비, 호위 무사, 신하, 궁녀, 장군, 선비 등의 의상을 입고 충북소주 공장에서 초정문화공원까지 2㎞ 구간에서 어가행차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규모를 축소하는 등 변화를 주기로 했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 오후 초정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어가행렬에는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사물놀이패 등 시민공연팀이 어가행렬에 참여해 분위기를 띄운다. 어가행렬의 주인공인 세종과 소헌왕후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나이 등 자격 조건은 아무것도 없다. 남녀가 동반 신청만 하면 된다. 뽑히면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식욕 증진·소화 촉진·구토 진정에 효과 어가행렬 규모를 줄인 것은 실제 초정으로 오던 세종대왕의 어가행렬이 소박했기 때문이다. 임금의 행차를 알리는 나팔수와 수라상을 올릴 몇몇 사람, 집현전 학자, 각종 행사를 그리거나 풍경을 사생하는 도화서 화공 등만이 함께 했을 뿐 취타대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다. 이동암 청주시 축제담당은 “그동안 어가행렬이 보여주기였다면 이번에는 모두가 참여하는 어가행렬이 될 것”이라며 “축제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조선시대를 느낄 수 있는 한옥 형태의 가건물을 만들어 한글 이름 도장 만들기와 휘호 쓰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세종대왕이 먹었던 음식을 직접 맛보는 행궁 밥상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조성돼 눈과 입이 심심할 틈이 없다. 집현전과 내의원, 수라간도 꾸며진다. 행사장 한쪽에는 별빛정원이 조성돼 아름다운 야경도 볼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펼쳐진다. 초정에 머물며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옷감을 하사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의 한 축인 초정약수는 600여년 전에 발견됐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약수로 족욕을 하고, 약수로 만든 칵테일을 마셔 볼 수 있다. 행사장 방문객들이 약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시음대도 마련된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는 유리탄산, 칼슘, 나트륨, 중탄산, 칼륨, 마그네슘, 이온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 좋다. 자체 탄산가스가 살균 작용을 해 위생적이다. 지하 50~100m에서 석영 암반을 뚫고 솟아나 허드렛물이 끼어들 틈도 없다. 한 모금 마시면 쌉싸래하며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싱거운 사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조성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먹는물검사과장은 “탄산가스를 함유한 물이 피부에 닿으면 항균 작용을 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준다”며 “이 때문에 초정약수탕에 들어가 앉으면 사타구니 등 예민한 곳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물을 마시면 식욕 증진, 소화 촉진, 구토 진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정리 물이 좋다 보니 주변에 탄산수 등을 생산하는 일화, 충북소주, 롯데주류 등의 공장이 가동 중에 있다. 초정약수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목욕탕도 2곳이 있다. 김인석 내수읍장은 “주말이면 약수를 즐기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초정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다”며 “임금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이 요양을 위해 찾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청주 시내와 초정약수를 잇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멜라니아, 신장 수술 후 입원…트럼프 “수술 성공적”

    멜라니아, 신장 수술 후 입원…트럼프 “수술 성공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48) 여사가 신장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1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멜라니아 여사가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양성 신장 질환으로 색전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성공적 수술이었다”며 아내가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멜라니아 여사의 상태에 관한 다른 추가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색전술은 ‘신체의 특정 부분에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것으로, CNN방송의 의학전문기자인 산제이 굽타는 “이런 식으로 치료하는 양성종양이 있다”며 “이런 종류의 종양은 혈관이 몰려 있어 출혈이 우려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신장의 그쪽 부분으로 가는 혈류를 막기 위해 혈색전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수술이 끝난 뒤 헬기로 아내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우리의 위대한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를 보러 간다”고 적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술 전 아내와 대화했으며 수술 후 담당 의사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O2R 김재근, 교통사고로 사망 ‘3년 전 별세한 아내 뒤 이어..’

    O2R 김재근, 교통사고로 사망 ‘3년 전 별세한 아내 뒤 이어..’

    1세대 아이돌 그룹 오투알(O2R) 멤버 김재근이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13일 한 매체는 김재근이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서구 아라뱃길 인근에서 자신의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화물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김재근은 사망했고, 화물차량 피해자는 부상을 입었다. 사건을 담당한 인천계양경찰서 측은 차체 결함 상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특히 김재근의 사망은 3년 전 암 투병 중인 아내가 급성패혈증 합병증세로 세상을 떠난 것에 이은 비보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재근에게는 슬하에 6세 아들이 하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생인 김재근은 지난 1999년 오투알로 데뷔, 결혼 이후 카메라맨으로 전업해 SBS ‘자기야-백년손님’ 스태프로 일해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동기 인류도 B형 감염 앓아

    인류가 청동기시대에도 B형 간염을 앓았다는 사실이 고대 인류 게놈(유전체)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자연사박물관 에스키 윌러스레프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진은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서 발견된 1500~4500년 전 인류 137명의 유해와 청동기시대 인류 167명의 게놈을 분석하고 현대 인류 502명의 게놈과 비교한 연구 논문 2편을 5월 10일자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4000여년에 걸쳐 살았던 25명의 게놈에서 이들이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됐음을 보여 주는 증거를 확인했다. 200~7000년 전 중앙 및 서부 유라시아에 살던 인류 304명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논문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HBV에는 지금(2015년 기준)도 연간 약 2억 5700만명이 감염되고, 88만 7000여명이 B형 간염 및 합병증으로 사망하지만 HBV의 기원이나 진화 과정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또 청동기시대부터 중세까지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 거주한 민족들 간 유전적 상호관계도 밝혀졌다. 연구진이 1500~4500년 전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 살던 고대 인류 137명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 이를 중앙아시아·알타이·시베리아·코카서스 등에 거주한 조상의 후손이라고 밝힌 502명의 게놈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피플+] 유일하게 아내 만은 기억하는 치매 할아버지 사연

    [월드피플+] 유일하게 아내 만은 기억하는 치매 할아버지 사연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스스로까지 잃어가는 치매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그 어떤 질병보다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힙니다. 그만큼 환자 본인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오래도록 아픔을 남깁니다. 치매 환자는 서서히 자신과 자신 주변의 것을 잊어갑니다. 영국에 사는 93세 할아버지 레이 미첼 역시 마찬가지였죠. 미첼은 더 이상 자신의 딸을 비롯한 가족 그 어느 누구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8년 전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내를 제외하고는요. 최근 영국 BBC의 한 프로그램은 미첼의 절절하고 아름다운 사연을 다큐멘터리로 다뤘습니다. 영상에는 주름 진 손으로 아내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바라보며 눈물짓는 그의 모습이 절절하게 담겼습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그녀와 결혼할 땐 더없이 기뻤죠. 하지만 아내가 떠난 지금, 무엇으로 살아야 합니까. 삶의 가치가 없는 이런 식으로 사는게 맞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그리움의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미첼이 이토록 아내를 그리워하는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는 10년 전 당뇨병으로 다리 한 쪽을 잃었습니다. 이미 80대가 된 그의 곁에는 그의 다리가 되어 준 아내가 있었죠. 얼마 전 당뇨 합병증으로 쓰러진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진단보다 무려 10주나 빨리 퇴원한 것은, 모든 것을 잊은 치매환자인 미첼이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집으로 가길 간절히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현재까지 그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미첼의 딸은 “아버지는 그저 겉모습만 같을 뿐, 더 이상 예전의 내 아버지 같진 않아요. 그는 더 이상 우리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죠. 하지만 꿈을 꿀 때마저도 어머니를 찾았어요. 어머니는 그의 기억 속에 여전히 살아있는거죠”라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아내와 아내를 향했던 자신의 사랑을 잊지 않는 미첼이 건강히, 조금 더 오래도록 그녀를 기억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VIP 증후군/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VIP 증후군/임창용 논설위원

    2006년 1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당시 총리가 뇌출혈로 코마에 빠졌을 때 의료사고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쓰러지기 보름 전쯤 경미한 뇌졸중을 겪고 난 뒤 의료진이 2차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심장수술 날짜를 너무 늦게 잡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샤론 총리가 그해 3월 총선을 앞두고 무리한 일정을 강행한 것을 의료진이 막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수술을 하루 앞두고 2차 뇌졸중을 일으켰고, 8년간 코마 상태에 있다가 2014년 눈을 감았다.만약 그가 총리가 아니라 일반인이었다면 의료진은 환자를 무리하게 활동하지 못하게 하고 수술도 빨리해 치명적인 2차 발병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당시 나왔다. 치유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원칙에 앞서 환자의 편의와 사정을 봐주려다 병을 더 키웠다는 것이다. ‘VIP 증후군’에 의한 의료사고란 의미다. VIP 증후군은 의사가 누군가를 보통 환자들보다 특별하게 치료하거나 대우하려다가 외려 의외의 실수나 합병증 때문에 병을 더 키우는 현상이다. 주로 사회 지도층이나 연예인 같은 유명인, 그리고 의사와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이런 사람들은 힘든 검사를 꼭 받게 해야 하나, 비용이 과하지는 않을까 등 의사가 자의든 타의든 고려할 게 많아질 수 있다. 의학적으로 냉정한 판단을 하는 데 방해를 받는 셈이다. 배우 한예슬씨가 서울 강남차병원에서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한 게 VIP 증후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노환규 박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집도의가 손쉽고 확실한 방법 대신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까다로운 방법을 택했다가 실수가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전문의 이지현 교수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종 바로 위를 수술하면 종양 제거가 훨씬 쉽다. 하지만 환자가 배우라 상처를 가려 보기 위해 브래지어가 지나가는 아래쪽을 절개해 피부를 들어 올려 혹을 제거하려다 피부가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큰 병원에 갈 때 누군가에게 소개받고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 내가 20여년 전 의료 담당 기자를 할 때도 그런 민원을 많이 받았다. 결국 병원에 전화해 아무개가 치료받으러 가니 잘 좀 봐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하지만 상당수 의사는 차라리 환자가 누군지 모른 채 진료하는 게 부담이 적고 치료 효과도 좋다고 한다. 치료 이외의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별함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삼성화재,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

    삼성화재,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는 당뇨병의 진단·치료·합병증·장애·사망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30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5년마다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과거 3개월의 평균 혈당 수치인 당화혈색소에 따라 진단비를 지급한다. 당화혈색소 6.5% 이상 시 진단금 200만원과 혈당관리 물품을, 7.5% 이상 시 300만원을 준다. 당뇨 진단비는 가입 1년 후부터 보장된다. 또한 매 15년마다 돌아오는 보험 만기 때 당화혈색소가 7.5% 이하라면 무사고 환급금 150만원을 준다. ‘만성당뇨합병증 진단비’도 눈여겨볼 만하다. 눈, 신장, 신경병증, 말초순환장애 등 4가지 당뇨합병증 발생 시 진단금이 지급된다. 만성당뇨합병증 진단 시에는 돌아오는 만기 재가입 시점까지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또한 ‘당뇨급성혼수 진단비’를 신설해 당뇨로 인한 혼수 진단 시 최대 500만원을 지급한다. ‘당뇨병성 족부절단 진단비’를 통해서는 당뇨병 원인으로 다리 절단 시 최대 2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치매에도 아내 만은 기억하는 90대 할아버지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치매에도 아내 만은 기억하는 90대 할아버지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스스로까지 잃어가는 치매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그 어떤 질병보다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힙니다. 그만큼 환자 본인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오래도록 아픔을 남깁니다. 치매 환자는 서서히 자신과 자신 주변의 것을 잊어갑니다. 영국에 사는 93세 할아버지 레이 미첼 역시 마찬가지였죠. 미첼은 더 이상 자신의 딸을 비롯한 가족 그 어느 누구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8년 전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내를 제외하고는요. 최근 영국 BBC의 한 프로그램은 미첼의 절절하고 아름다운 사연을 다큐멘터리로 다뤘습니다. 영상에는 주름 진 손으로 아내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바라보며 눈물짓는 그의 모습이 절절하게 담겼습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그녀와 결혼할 땐 더없이 기뻤죠. 하지만 아내가 떠난 지금, 무엇으로 살아야 합니까. 삶의 가치가 없는 이런 식으로 사는게 맞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그리움의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미첼이 이토록 아내를 그리워하는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는 10년 전 당뇨병으로 다리 한 쪽을 잃었습니다. 이미 80대가 된 그의 곁에는 그의 다리가 되어 준 아내가 있었죠. 얼마 전 당뇨 합병증으로 쓰러진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진단보다 무려 10주나 빨리 퇴원한 것은, 모든 것을 잊은 치매환자인 미첼이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집으로 가길 간절히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현재까지 그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미첼의 딸은 “아버지는 그저 겉모습만 같을 뿐, 더 이상 예전의 내 아버지 같진 않아요. 그는 더 이상 우리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죠. 하지만 꿈을 꿀 때마저도 어머니를 찾았어요. 어머니는 그의 기억 속에 여전히 살아있는거죠”라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아내와 아내를 향했던 자신의 사랑을 잊지 않는 미첼이 건강히, 조금 더 오래도록 그녀를 기억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정한 사랑일까?…19세 청년, 72세 여성과 결혼

    진정한 사랑일까?…19세 청년, 72세 여성과 결혼

    70대 여성이 10대 남성과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고 주장해 주위를 놀라게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무려 5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만난지 3주 만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 알메다 에렐(72)과 게리 하드윅(19)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테네시주 메리빌 출신의 알메다는 45세의 나이로 사망한 아들 장례식장에서 당시 17세 소년이었던 게리를 처음 만났다. 그녀는 2013년에 당뇨 합병증으로 첫 남편을 잃고 아들마저 세상을 떠나자 극복할 수 없는 슬픔에 몸부림 치고 있었다. 그때 그녀를 사로잡은 남자가 바로 게리였다. 게리 역시 알메다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파란색 눈동자와 호탕한 성격에 매료됐다. 그는 “과거에도 77세 여성과 만난 적이 있었으며 막 헤어졌을 때 알메다를 처음 만났다"면서 "나는 나이에 비해 성숙해 어린 여성들과는 잘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2주 동안 불꽃튀는 연애를 했고, 게리의 청혼으로 2년 전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 중 모두가 그들의 관계를 받아들이는 건 아니지만 부부는 아직도 늘 행복하다고 말한다. 알메다는 “누군가를 사랑하면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진정한 소울메이트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남은 여생은 게리와 함께 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게리도 “우리는 공통 관심사와 취미를 가졌다. 서로 사랑하는 것을 알았기에 빨리 결혼했다. 아내와 결혼해서 한번도 부족한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동조했다. 앞으로 부부의 소망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이미 5만명에 가까운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한 그들은 “사랑에 있어서는 당신의 마음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풀메탈 자켓’의 신스틸러 속사포 교관 리 이에미 74세로 타계

    ‘풀메탈 자켓’의 신스틸러 속사포 교관 리 이에미 74세로 타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87년 영화 ‘풀메탈 자켓’에서 폭포수처럼 욕설을 퍼부어 병사들의 혼을 쏙 빼놓는 호랑이 교관으로 열연했던 영화배우 로날드 리 이에미가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고인과 함께 이 작품에 출연했던 매튜 모딘은 미국 시인 딜런 토머스의 저유명한 싯구를 빗대 “순순히 편안한 밤으로 넘어가지 마오”라고 재치 넘치는 추모 소감을 밝혔다. 이에미의 오랜 매니저는 트위터를 통해 “폐렴 합병증 때문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미는 1944년 캔자스주에서 태어나 11년 동안 해병대에서 복무하며 베트남과 일본 오키나와에 파견된 적이 있다. 1976년 군인복지법 덕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학을 다닌 그는 베트남전 경험 때문에 ‘지옥의 묵시록’에 헬기 조종사 겸 군사자문으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그 뒤 ‘3중대의 병사들’에도 훈련 교관으로 등장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풀 메탈 자켓’에서의 냉혈한 교관 하트먼 상사였다. 처음에는 기술 보조로 이 영화 제작진에 소개됐지만 나중에 그의 교관 연기를 시범삼아 시켜본 큐브릭 감독이 감탄해 그를 배우로 기용했다. 미국의 젊은이들을 살인기계로 키워내는 캐릭터를 연기하다 여러 차례 사고로 다치는 바람에 영화에서는 한쪽 팔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연기했다. 큐브릭 감독은 “이메이가 촬영 도중 갈비뼈에 심각한 사고를 입어 4개월 넘게 촬영에 임하지 못했는데 다시 연기하겠다고 해 그의 자세에 탄복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이메이는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에도 교관 목소리로 출연하는 등 60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경찰, 군인 역할로 주로 출연했다. 그의 죽음을 추모한 이들 가운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주니어도 포함됐다. 미국총기협회(NRA)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다. 매니저는 “그가 영화에 보인 이미지와 달리 따듯하고 인간적인 가장이었다”고 소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야외활동 잦은 봄 ‘A형 간염’ 주의보

    기온이 올라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질환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A형 간염 환자 중 4~6월 발생 비율은 33.3%에 이른다. # 몸살 감기와 비슷해 초기 방치 많아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감염돼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일반 몸살 감기와 비슷해 스스로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3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피로감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눈의 흰자위와 얼굴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간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겨 고생할 수도 있다. # 4~6월 환자 급증… 음식·물로 감염 비위생적인 문신시술, 주사기 사용, 성관계 등으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 유행성’이 뚜렷하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봄철 야외활동과 단체활동이 늘면서 감염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정진용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 과장은 “보균자의 배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이기 때문에 외출 전후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음식 조리 전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치료제 없어… 예방백신 접종이 답 A형 간염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병이 악화하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와 고단백 식이요법을 주로 시행한다. 일부 20대 이상 성인은 급성 간염 증상이 심해져 한 달 이상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확실한 A형 간염 예방법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정 과장은 “우리나라 A형 간염 환자의 85%는 20~40대”라며 “어린 시절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A형 간염에 감염된 적이 없어 자연 항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20대 항체 보유율은 11.9%에 그쳤다. 정부가 2015년부터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해 혜택을 보지 못한 세대의 항체 보유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30~44세의 항체 보유율도 46.6%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대로 위생이 열악해 어린 시절 감염자가 많았던 45세 이상은 항체 보유율이 97.8%였다. 백신은 1회 접종한 뒤 백신 종류에 따라 6~18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는다. 정 과장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해 항체가 없다고 나오면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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