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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연구진 이부프로펜 코로나 환자 투약 실험, WHO가 손사래친 그 약

    英 연구진 이부프로펜 코로나 환자 투약 실험, WHO가 손사래친 그 약

    해열진통 소염제로 널리 알려진 이부프로펜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제로 써도 되는지를 놓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오락가락했던 약품이다. 영국 연구진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려고 실험에 나서고 있다고 BBC가 3일 전했다. 런던 가이스 앤 세인트토머스 병원과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호흡 곤란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약은 워낙 보편화돼 있어 가장 값싼 치료제로 환자들이 산소호흡기를 떼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해방(Liberate)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실험은 환자 절반에게 통상의 치료에 더해 이부프로펜을 복용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약국 등에서 구입하는 약과 달리 지질(脂質, lipid) 캡슐을 먹게 된다. 이미 몇몇 사람은 관절염 같은 특정 조건일 때 이렇게 복용했다. 동물 실험 결과,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급성호흡기장애 신드롬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미툴 메흐타 교수는 “우리는 그 증거들과 우리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일이 정확히 일치하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이부프로펜이 경미한 통증을 동반한 이들이 잘못 복용하면 나쁜 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의사 출신 올리베르 베랑 프랑스 보건 장관이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감염 속도를 더 빠르게 한다며 환자들에게 대신 파라세타몰 제제를 들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WHO는 지난 3월 이 약을 사실상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안을 내놓았다가 이틀 만에 철회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인간 제약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파라세타몰이나 이부프로펜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에 쓰는 것은 안전하다고 빠르게 결론 내렸다. 두 제제 모두 체온을 떨어뜨려 독감 증상 같은 것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경미한 증상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에게는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는 이부프로펜보다 부작용이 덜한 파라세타몰을 먼저 복용해 보라고, 대다수에게 더 안전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복부 궤양이 있는 환자라면 이부프로펜을 절대 복용해선 안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확산 차단해야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가 2명 신고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그제 밝혔다. 다만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PCR) 검사 결과 양성은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3일 이상 열 증상을 보이는 19세 이하 환자 중 발진, 비화농성 결막염 혹은 피부 점막 염증, 저혈압 혹은 쇼크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심근 기능장애, 응고장애, 급성위장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올해 이탈리아 베르가모, 미국 뉴욕처럼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역에서 환자가 속출했고 사망자도 나왔다. 영국, 미국, 이탈리아 의료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당초 코로나19가 고령 환자에게서 치명률이 높아 ‘부머 킬러’(Boomer Killer)로 불렸지만, 어린이들에게 이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비교적 가볍게 앓는다고 알려진 정보와는 정반대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특히 신경 쓰이는 이유는 유치원생과 초등1ㆍ2년생, 중3, 고 2년생 등 237만명의 등교가 어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7차 감염까지 나타나는 상황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치명적 질병까지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는 공포와 혼란은 불보듯 뻔하다. 맘카페 등에서 순차 등교수업에 대해 교육당국에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속출하는 이유다. 폐쇄적이고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학교수업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고려할 때 집단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싱가포르 등도 등교수업을 재개하다가 큰 희생을 치렀다. 어제 현재 전국 유치원·초중고 561개(2.7%) 학교가 등교개학을 연기했고 부천시는 생활방역에서 사회적 방역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생활방역은 일정한 위험을 감수·극복하고 일상과 경제를 이어 가는 것이다. 또 등교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다. 각급 학교와 유치원은 학생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 묘안을 짜내고 있다. 교육부는 2차 등교에 맞춰 3만명의 방역·생활지도사를 배치했다. 교육·방역 당국과 각급 학교, 교사들은 교육현장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방역으로 다기관염증증후군 확산을 막아야 한다.
  • 우리 동네 호흡기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은

    우리 동네 호흡기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8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을 평가해 전국 2216개 병원을 우수병원으로 선정했다. 심평원은 관련 학회의 호흡기 진료 지침을 기준으로 천식환자 72만 1300명이 이용한 의료기관 1만 7055곳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14만 9122명이 이용한 의료기관 6398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간은 천식의 경우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2018년 5월에서 2019년 4월까지다. 이번 평가가 천식은 여섯 번째,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다섯 번째다. 주요 평가 내용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 비율이다. 평가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천식 35.1%, 만성폐쇄성폐질환 73.6%로 이전 평가 결과와 비교해 각각 2.0% 포인트, 2.2% 포인트 증가해 꾸준히 향상되고 있었다. 지속 방문 환자 비율은 천식 73.2%, 만성폐쇄성폐질환 84.5%로 이전 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외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 비율은 천식 39.0%, 만성폐쇄성폐질환 83.0%로 이전 평가 대비 2.4% 포인트, 2.3% 포인트 증가해 계속 향상되고 있었다. 우수병원은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서울권 480곳, 인천·경기권 645곳, 강원권 62곳, 충북권 59곳, 대전·세종·충남권 166곳, 전북권 89곳, 광주·전남권 157곳, 대구·경북권 225곳, 부산·울산·경남권 305곳, 제주 28곳이다. 평가 정보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어린이 코로나합병증’ 의심 환자 1명, 올 초 필리핀 체류

    ‘어린이 코로나합병증’ 의심 환자 1명, 올 초 필리핀 체류

    방역당국 “다음주 초 관련성 여부 등 발표” 의료계 “코로나와 연관성 불명확” 신중론 2명 모두 회복… 11세 남자 어린이는 퇴원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보고된 환자 2명이 모두 회복했으며 1명은 퇴원했다. 방역당국은 이 의심환자 2명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다음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신고된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는 현재 모두 회복한 상태로, 11세 남자 어린이는 퇴원했고 4세 여자 어린이는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체검사가 끝난 후 전문가들의 사례검토를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하는지 판정할 예정”이라면서 “다음주 초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항체검사(혈청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항체검사는 감염 후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특히 지난 1월부터 3월 초까지 필리핀을 방문했던 11세 남자 어린이가 필리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브리핑에서 “11세 남아의 경우 필리핀 체류 이력이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4세 여자 어린이는 코로나 확진자와의 접촉력 등이 확인되지 않아 사례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다. 보통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20대 성인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곽 팀장은 “가와사키병 치료에 주로 쓰는 면역글로불린 항체 치료를 통해 증상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코로나19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은병욱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은 기본적으로 면역체계 이상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라면서 “면역체계의 과잉 반응으로 볼 수 있고,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궤도에서 이탈해 생기는 일시적인 이상 증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정 감염병이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원인이라기보다 감염병이 이 같은 증후군을 촉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가 이 같은 증후군을 촉발하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얼마나 관련성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3개국 퍼진 ‘어린이 코로나 합병증’ 서울서도 나왔다

    13개국 퍼진 ‘어린이 코로나 합병증’ 서울서도 나왔다

    혈관·장기에 염증… 고열·피부 발진 증상도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2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이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 하루 만이다. 이 증후군은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발생해 합병증으로 의심되고 있다.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 23일 기준 13개국으로 퍼졌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심 사례는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됐으며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10세 미만 어린이는 방역 당국이 당초 신고 대상 사례로 정의한 내용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병 시기가 많이 지났다면 현재의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수 있기에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가족이나 접촉자 가운데 추가적인 환자가 있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피부와 점막을 비롯해 혈관, 장기 등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데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열, 피부 발진, 혀가 갈라지는 증상 등이 가와사키병과 비슷하다. 다만 가와사키병이 5세 이하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반면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19세 환자가 나온 사례도 있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 괴질’이란 표현이 불안과 공포심을 조장할 수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분당차병원,원스톱 수술로 고난도 신장암 제거

    분당차병원,원스톱 수술로 고난도 신장암 제거

    분당차병원은 신장암으로 복부 내 하대정맥과 간 상부에 암이 침범한 환자에게 비뇨의학과·흉부외과·간이식팀이 원스톱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간정맥과 하대정맥의 혈류 차단을 막는 동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집도의뿐만 아니라 임상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팀웍과 병원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이 집도한 신장암 3기 환자 김모(63세)씨는 우측에 발생한 신장암이 복부하대정맥을 지나 간 상부로 올라가 간정맥과 하대정맥을 막아 혈류가 차단되면서 하지혈전이 급속히 광범위하게 발생하였고, 파열될 경우 급사를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상황이었다. 수술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대량출혈, 폐동맥색전으로 인한 사망과 같이 합병증 우려가 높아 최고 위험도 수술군에 해당된다. 이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는 흉부외과, 간이식팀,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와 다학제 진료를 통해 간과 복부에 전이된 신장암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박 교수는 혈전 용해제를 사용한 수술로 전신 마취를 통해 식도초음파로 심장과 대정맥내부의 신장암을 모니터링하면서 신장암을 제거했다. 이어 간이식팀(외과 최성훈, 강인천 교수)이 간 부위 내 대정맥을 완전히 분리하고 간정맥을 침범한 신장암을 제거한 뒤 흉부외과(장병철, 김관욱 교수)에서 하대정맥 내 있는 종양과 혈전을 제거했다. 그 결과 환자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퇴원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장까지 올라온 좌측신장암으로 신장암 3기후반으로 진단받은 환자 최모(76세)씨도 비뇨의학과·흉부외과·간이식팀 동시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박 교수는 “신장과 간은 대동맥과 대정맥에 접해 있어 혈관이 매우 발달한 장기로 의료진의 정교하고 세심한 수술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 원스톱 신장암 수술은 숙련된 집도의를 만나면 안전하게 고난도 암을 제거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분당차병원 의료진의 우수한 수술 역량을 입증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2009년 세계 최초로 합병증 발생 방지를 위한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을 개발해 현재까지 약 600명의 환자에게 신장 부분절제술을 시행,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14년 국내 최초로 하나의 구멍을 이용해 신장암과 반대에 위치한 전립선암 등 중복암 동시 절제하는 고난도 로봇수술 성공했다. 이번 수술에 함께 참여한 외과 최성훈 교수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췌장암, 담도암의 췌십이지장절제술을 100% 복강경과 로봇수술로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휘플수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남미] 길에 30시간 동안 방치된 시신의 안타까운 사연

    [여기는 남미] 길에 30시간 동안 방치된 시신의 안타까운 사연

    브라질 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아이들이 노는 축구장 바로 옆에 숨진 남성의 시신이 약 30시간이나 방치돼 있던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발니르 다 실바라는 62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그의 시신은 한 줄로 늘어선 주차된 차들과 작은 축구장 사이에 끼어있는 채 발견됐는데, 차량과 버려진 나무판 등으로 가려져 있었다. 특히 시신과 불과 몇 m 떨어진 곳에 있는 축구장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시신이 방치된 30시간 동안에도 축구장에서는 평상시처럼 이용가능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의 시신을 방치한 것이 구급대원들이라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현지인들은 이 남성이 쓰러진 채 호흡곤란을 겪자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상태가 악화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하지만 구급대원들은 그의 시신을 거리에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났다. 시신을 수습하는 것은 자신들의 역할이 아니라는 게 구조대의 주장이었다. 소식을 들은 사망자의 아들(26)이 다음 날 순찰 중인 경찰들에게 시신 수습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 역시 이를 거절했다. 결국 뒤늦게야 사망 소식을 들은 유가족이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식장을 마련하기까지 30여 시간이 걸렸고, 그 동안 이 남성의 시신은 길거리 한 구석에 방치돼 있어야 했다. 이웃 주민들은 “사망한 실바는 아내가 사망한 뒤 매우 극단적인 성격으로 변했고, 결국 거리에서 살게 되면서 비극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실바의 사망진단서에는 그의 사인(死因)이 심장마비라고 적혀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브라질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남미 내 코로나19의 새 진앙이 됐다. 22일 기준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 현황을 보면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33만890명으로 미국(159만 8631명)에 이어 두 번째고, 러시아(32만 644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인도 걸린다” 코로나 연관 ‘소아 괴질’…미국서 속출

    “성인도 걸린다” 코로나 연관 ‘소아 괴질’…미국서 속출

    20대 성인도 미국·유럽서 번진 ‘어린이 괴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괴질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소아 괴질’로 어린이 사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에서 성인도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앞서 21일 어린이 괴질 발생이 확인된 국가가 일주일 만에 7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불리는 이 질병은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다.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은 고열과 피부 발진, 안구충혈, 종창,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관상동맥 염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폐 질환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코로나19와 별개의 질병으로 간주됐지만, 괴질에 걸린 많은 환자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22일에는 미국 뉴욕주립대(NYU) 랭건병원에 20대 초반 환자 여러명이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으로 입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질환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의사들에게는 의심 환자가 기준에 부합할 경우 주·지방 보건부에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국내 발생 아직 없지만 명칭이 불안감을 줘서···” 정부가 ‘소아 괴질’이 국내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22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국내에서는 어린이들이 이런 감염증(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으로 보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괴질’이라는 명칭 자체가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어서 질병관리본부 전문가들이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조정관은 “현재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소아 관련 학회들과 함께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신고하고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고,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사례를 조사하도록 하고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뭄바이 병원의 코로나19 산모들 건강한 아기 115명 출산

    뭄바이 병원의 코로나19 산모들 건강한 아기 115명 출산

    인도 서부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들이 115명의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금융 및 연예 산업의 중심지인 뭄바이는 이 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킨 진원지로 여겨졌다.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11만 2442명, 사망자는 3438명인데 뭄바이의 확진 환자는 2만 4000명 가까이이며 840명이 목숨을 잃었다. 화제의 병원은 록마냐 틸락 시립종합병원으로 3명의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그 뒤 추가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다만 두 명의 확진 산모는 병원에서 숨졌는데 그 중 한 명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숨을 거뒀다. 이들 신생아의 절반 이상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렸고, 나머지는 자연 분만으로 세상에 나왔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56명은 사내아이이며, 59명은 딸아이다. 65명의 의사, 24명의 간호사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들을 40병상의 특별 병동에서 치료하고 있는데 병원 측은 별도로 34병상을 추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 군데 수술 방에서 동시에 여섯 신생아를 보는 식으로 진행됐는데 의사와 간호사, 마취과 의사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진행했다. 아룬 나약 소아과장은 “운 좋게도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대다수가 전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몇몇은 열이 있다거나 숨을 쉬지 못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그들을 치료하고 분만한 뒤 귀가시켰다”면서 “어머니들도 걱정이 많았다. 그들은 거듭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아기가 틀림없이 건강할 것이라고 확신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산모들은 분만 후 일주일 정도 특별 병동에 입원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비슷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별도의 센터에서 열흘까지 지냈으며 아기들은 얼굴가리개를 한 엄마로부터 모유를 수유했다. 지난 2월 중국 우한의 신생아는 생후 30시간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시카고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다. 코네티컷주의 생후 6주 된 아기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그리고 이달 영국 웨일스의 산모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생후 사흘 밖에 안된 아기가 세상을 떠났다. 산모들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병원 내 감염은 얼마나 있는지, 왜 이렇게 대다수 신생아는 바이러스를 어머니로부터 옮겨받지 않는지 규명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신기하게도 이 병원의 분만 성공률은 같은 기간 인도 전체의 신생아 출산 성공률보다 20% 이상 높다. 하지만 나약 박사는 “지난주 28세 확진 산모가 건강한 아기를 낳은 뒤 세상을 떠나 진짜 당황스러웠다. 그녀 간이 손상돼 아주 빨리 망가졌다”면서 “산모는 계속해서 가망 없다는 듯 물었다. ‘뭐라도 해줄 수 없는지요?’라고 말이다”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방역당국 “어린이 괴질, 모니터링하며 대책 보완”

    [속보] 방역당국 “어린이 괴질, 모니터링하며 대책 보완”

    방역당국이 최근 해외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어린이 괴질(소아 전신성 염증 증후군)에 대해 아직까지는 국내 환자가 없지만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소아 전신성 염증 증후군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텐데, 코로나19의 합병증 또는 다른 증후군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세계보건기구(WHO)도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국내 일선에서 환자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외국의 사례처럼 언제든 또 찾아질 수 있다”면서 “일단 모니터링에 최선을 다하고, 전문가들과 숙의하면서 대책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월드피플+] ‘어린이 괴질’로 8살 동생 쓰러지자…심폐소생술로 살린 형

    [월드피플+] ‘어린이 괴질’로 8살 동생 쓰러지자…심폐소생술로 살린 형

    미국 10대 소년이 ‘어린이 괴질’로 쓰러진 동생을 살렸다. 14일(현지시간) CNN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킨 동생을 살리기 위해 기지를 발휘한 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 사는 8살 소년 제이든이 갑자기 쓰러졌다. 심장마비였다. 제이든의 아버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맥박을 확인하고 급히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갑작스러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놀란 가족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형 타이론(15)이 기지를 발휘했다. 보이스카우트에서의 경험을 살려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이다. 이후 병원으로 실려간 동생 제이든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한 형의 공이 컸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동생 제이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항체 검사가 ‘양성’으로 나왔다. 항체가 있다는 건 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는 뜻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코로나에 감염됐던 제이든이 합병증으로 쓰러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이든의 아버지는 “제이든이 쓰러지기 전 가벼운 열병을 앓았다. 병원을 찾았지만, 코로나 관련 증세는 보이지 않아 독감으로 여겼다. 그러나 곧 배앓이를 하더니 사흘 만에 심장마비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이든에게 기저질환 없이 돌연성 심장사가 발생하는 ‘브루가다 증후군’(Brugada syndrome)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제이든이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PMIS) 일명 ‘어린이 괴질’ 환자 중 한 명이며, 이는 코로나19 합병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어린이 괴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가와사키병과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코로나19 관련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의학전문지 ‘렌싯’은 이탈리아 연구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어린이 괴질은 가와사키병과 비슷하지만 증세가 훨씬 심하고 발병률도 높다”라고 보도했다. 심장 합병증이나 쇼크처럼 가와사키병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증상도 발현된다. 환자 대부분이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것 역시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드러낸다.리즈 휘태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소아 감염병·면역학 박사는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 대유행 한가운데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두 질병이 연관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코로나19 정점 3~4주 후에 괴질 사례가 정점을 이룬 것으로 미뤄볼 때, 괴질은 코로나19 감염 후의 현상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형의 기지 덕에 고비를 넘긴 제이든은 2주간 치료 및 격리를 마치고 지난 12일 퇴원헸다. 어머니의 부축을 받으며 돌아온 제이든에게 이웃 주민과 구급대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다만 아직 의사소통은 어렵다. 제이든의 어머니는 “가족 6명 중 아무도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감염됐는지 모르겠다. 우리 가족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일”이라며 허망함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미래에셋생명 “월 250원 남성 5대암 보장” 미래에셋생명이 13일 소액의 보험료로 남성 5대암을 보장하는 ‘온라인 잘고른 남성 미니암보험’을 내놨다. 30세 남성이 5년 보장으로 가입하면 한 달 보험료가 단일보험 기준 국내 최저인 250원에 불과하다. 남성 암 발병률 1~5위인 위암과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에 걸리면 1000만원의 보험금을 준다. 20세부터 5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삼성생명, ‘원더풀 종합보장보험’ 출시 삼성생명이 15일부터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료를 낮춘 ‘원더풀 종합보장보험’을 판매한다. 원더풀 보험은 갱신형 상품구조를 도입해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대신 60대 이후 발생 빈도가 높은 암, 뇌, 심장 3대 진단을 보장한다.백내장·치핵·일반척추·충수염 수술과 폐렴, 당뇨합병증 등도 새 특약에 포함됐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다. 보험 기간은 15년 단위(일부특약 3·5년)로 갱신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우리은행, 가정의 달 맞이 경품 이벤트 우리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온라인으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한다. 다음달 30일까지 우리은행 적금 상품인 ‘스무살우리’와 ‘시니어플러스우리’, ‘우리WON모아’에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한 고객 중 1440명을 추첨해 백화점 모바일상품권과 커피상품권 등을 준다.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WON예금’과 ‘모이면 금리가 올라가는 예금’, ‘우리WON모아예금’에 가입한 고객 중 1060명에게는 다이슨 선풍기와 백화점 모바일상품권 등을 준다.●SC제일은행, 월지급식 펀드 가입 이벤트 SC제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월지급식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준다. 최소 가입액인 1000만원 이상을 넣은 고객은 1만원, 1억원 이상 투자하면 5만원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받는다. 10명을 추첨해 에어팟 프로나 갤럭시 워치도 준다. 월지급식 펀드는 일정 금액을 펀드에 예치하면 펀드 투자에서 발생한 수익 중 미리 정해 놓은 비율에 따라 분배금을 매월 받는 상품이다. 다만 펀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 가족력 무시 못하는 당뇨… 식습관 바꿔 체중 줄여라

    가족력 무시 못하는 당뇨… 식습관 바꿔 체중 줄여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2일 0시 기준 258명으로 늘었다. 거의 모든 사망자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기저질환이자 많은 사람이 유전이 결정적이어서 걸려도 어쩔 수 없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당뇨병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살펴본다. 당뇨병 관리는 마라톤과 같다. 선두에 있다가도 방심하면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마라톤처럼 당뇨병 예방과 관리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당뇨병이란. “우리 몸이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된다. 포도당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한다. 그리고 우리 몸은 이 인슐린을 통해 포도당을 이용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혈액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된다. 이렇게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당뇨병은 나이 들면 걸리는 병인가.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 23%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노인 당뇨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연령이 높아지면서 체지방은 증가하지만 반대로 근육량과 신체 활동량은 감소하기 때문이다. 노화에 따른 동반 질환과 이로 인한 각종 약제의 복용도 원인이 된다.” -가족력이 중요한 요소일까. “가족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특히 제2형 당뇨병, 즉 성인 당뇨병과 더 연관이 높다. 부모가 모두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에게서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30% 정도, 부모 중 한 사람만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에게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15% 정도다. 하지만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제2형 당뇨병이 발병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없다고 해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만큼 제2형 당뇨병 발병에 환경적 요인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당뇨병 발생 위험에 인종적 혹은 지역적 차이가 있나. “미국에 거주하는 백인과 아시아인의 인슐린 분비 능력을 비교한 연구를 보면 아시아인이 백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낮다. 우리 몸 안의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했을 때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과 중국 등의 아시아인은 백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낮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했을 때 서양인과 비교해 더 쉽게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한다.” -비만과 당뇨병은 어떤 관계인가. “가족력을 탓하기 전에 체중 관리가 먼저다. 체내 지방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근육과 간에 작용하는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진다. 즉 체내에 인슐린이 있더라도 근육과 간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 작용으로 감소해야 될 혈액 내 혈당은 떨어지지 않은 채 고혈당으로 유지되고 오히려 인슐린 농도만 높아지게 된다. 쉽게 말해 우리 몸에서 나올 수 있는 인슐린은 일정한데 늘어난 지방 및 근육과 간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췌장에서는 과도하게 인슐린을 내보내느라 몸의 대사 기능이 빨리 지치고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비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비만 아동 증가가 향후 심각한 국민 건강 문제가 될 수도 있을까. “질병은 단순한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거기다 고칼로리와 고콜레스테롤에 과도한 염분까지 합쳐진 식문화에 포위돼 있다. 문화 자체가 이렇다 보니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금연정책을 펴듯이 건강한 식문화를 유도하고 규제해야만 당뇨병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보면 당뇨병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을 진단받을 당시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본인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이유로 당뇨병은 공복에 혈당이 130㎎/dL 이상 또는 식후 2시간 혈당이 200㎎/dL 이상인 상태가 2번 이상 측정되는 것을 판단 기준으로 한다.” -당뇨병 환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합병증이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병이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관을 망가뜨리는 동맥경화증이 오고, 어느 장기에 오는지에 따라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즉 당뇨병은 ‘혈관병’이라 할 수 있다. 모든 합병증은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한번 생긴 합병증은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당뇨병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에 솔깃해하는 환자가 많다. “동충하초가 좋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많다. 물론 효과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은 제품이라 효과와 부작용을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전문의와 상담하며 약물치료를 받고,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등을 실천하는 것이 검증되지 않은 것들에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없다.” -당뇨병의 치료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 “제1형 당뇨병의 경우 반드시 인슐린 주사 치료를 해야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 약물요법을 시작한다. 약물요법을 시작하더라도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 “맞다. 핀란드에서 당뇨병 전 단계(내당능장애)인 사람을 대상으로 5% 이상의 체중 감량, 전체 식사량의 30% 이하로 지방 섭취, 1000㎈당 섬유소 15g 이상 섭취, 매일 30분 이상의 중증도 운동을 목표로 실천한 결과 당뇨병의 발생이 50% 이상 감소했고 목표를 모두 달성한 사람에게서는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면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병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전숙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교수, 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이건희 회장 병상 6년… 이재용표 ‘뉴 삼성’ 도약할까

    이건희 회장 병상 6년… 이재용표 ‘뉴 삼성’ 도약할까

    ‘경영권 승계’ 의혹 등 잇단 리스크 불구 李 부회장 ‘준법 가치 실현’ 대국민 약속 일각 “일련의 사건들 자성 계기 돼야” 새로운 삼성 이끌어 내는 동력 전망도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상에 누운 지 10일로 꼭 6년이 됐지만 삼성 구성원들에게 잊을 수 없는 ‘5월의 기억’은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의 와병으로 빨라진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한 수사와 재판이 5월 들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과거 허물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2014년 5월 10일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의식은 없지만 자가 호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의료진이 철저하게 관리·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이 부회장은 순탄치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찰팀은 최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편향 재판’을 이유로 재판부를 바꿔 달라는 기피 신청 재항고를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7일 대법원 2부에 배당됐다. 최근 검찰 안팎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삼성의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제는 이 부회장의 소환만 남은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 임직원들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판도 이어지며 삼성의 ‘사법·수사 리스크’는 끊이질 않고 있다. 위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과감한 변화를 선언했다. 이 회장의 와병 이후 경영권을 맡게 된 소회를 밝히고 ‘4세 경영 포기’와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했다. 사과를 요구했던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도 “준법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서는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불황’까지 겹쳐 뒤숭숭한 5월을 보내고 있는 삼성이지만 오히려 일련의 사건들이 ‘뉴 삼성’을 이끌어 내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이 회장의 부재 기간 동안 이렇게 큰 회사를 맡아 문제 없이 굴러가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사과가 삼성 임직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 부회장이 그동안 각종 재판 때문에 경영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재판에서 어떤 결론이 나든 빨리 털고 가야 앞으로 본인의 진정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죽어가는 코로나19 환자 카드 훔쳐 쓴 뉴욕 간호사

    죽어가는 코로나19 환자 카드 훔쳐 쓴 뉴욕 간호사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지난달 12일 아버지를 잃은 타라 카타파노는 수년간 자신이 대금을 결제하던 아버지의 신용카드 명세서를 받아 보고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생전에 항상 기름값을 현금으로 결제했는데 명세서에 주유소 이용 내역이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결제한 날은 지난달 9일, 그야말로 아버지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던 때였다. 그는 나중에 아버지의 소지품에 손을 댄 게 담당 간호사였다는 걸 알게 된 뒤 충격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욕경찰청은 스테이튼아일랜드 대학병원 간호사인 대니얼 콘티(43)가 중절도, 장물 불법소유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숨진 앤서니 카타파노의 신용카드 두 장을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타파노는 지난달 4일 입원했으며 지난 12일 숨졌다. 콘티가 범행할 당시엔 콘티가 범행할 당시엔 의식이 분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딸 타라 카타파노는 경찰이 보여 준 마트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콘티가 아버지의 카드로 식료품 값을 지불하는 것도 확인했다. 아버지의 소지품 중에 안경, 휴대전화, 지갑 속 현금, 휴대전화 충전기, 사진 등도 행방이 묘연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원실엔 당연히 의료진 이외의 출입자는 없었다. 병원에 따르면 콘티는 2007년부터 일해 왔고 현재 대기발령 상태이며 곧 해고될 예정이다. 뉴욕 경찰은 콘티가 오는 9월 중순 스테이튼아일랜드 형사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타파노는 “환자를 보호하겠다고 맹세한 간호사가 대신 물건을 훔쳤다는 게 역겹다”면서 “대체 왜 아버지가 임종을 맞는 동안 그런 짓을 했는지 그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 하이펙 수술로 대장암 환자 5년 생존율 79%로 높여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 하이펙 수술로 대장암 환자 5년 생존율 79%로 높여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분당차병원에서 대장암으로 치료 받은 전체 환자를 분석한 결과 5년 평균생존율이 79%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인 75%를 상회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대장암 1기 96%, 2기 92%로 10명중 9명 이상이 장기 생존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림프절 전이가 있는 3기암의 경우에도 5년 생존률이 75%에 달한다. 치료가 어려운 4기암 환자들에게도 적극적인 다학제 진료를 통해 표적항암제 치료, 전이절제수술 등을 시행해 25.6%로 생존율을 향상시켜 국가 평균 4기 15%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학제 진료를 통해 매년 복막전이가 있는 4기 대장암 환자 20여명에게 하이펙 치료를 통해 치명적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 하이펙 수술은 4기 복막전이 대장암 환자들에게 5년 생존율을 30%까지 높이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종양 제거 수술을 포함해 수술시간이 10시간 이상으로 길고, 과정이 힘들어 환자의 체력과 건강상태, 복막 전이의 진행 정도 등을 상세히 살펴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은 복막 전이 땐 완치 확률이 매우 희박하고, 항암제 내성이라도 생기면 급속하게 암이 진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를 통해 여러 가능성을 면밀히 판단하고,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과 김우람 교수는 “최근 중증 암 환자들을 위한 신약들이 속속 개발하고 있으며, 수술도 하이펙과 같은 고도의 수술로 예전에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장기 생존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아졌음을 체감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모(52.남)씨는 2016년 7월 복부 통증으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내원해 결장암을 진단받았다. 암 병기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구불결장암이 방광에 침범되어 있었고, 여러 군데의 간 전이와 폐전이도 발견되었다. 일반적인 치료로는 완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서씨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대장암 암환자들이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들을 보고 분당차병원을 찾았다. 서씨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복강경으로 저위전방절제술과 부분 방광절제술, 장루 조성술을 받고 6개월 간 표적 항암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 후 전이가 많이 줄어들어 간전이, 폐전이 제거 수술과 장루 복원술을 동시에 받은 후 추가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현재까지 재발없이 추적 검사로 경과를 살피며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은 2015년 다학제 진료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해 국소 진행성 직장암 및 간, 폐, 복막 등에 전이가 있는 대장암 등 타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난치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매년 200례 이상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는 외과(김종우, 김우람, 최성훈, 강인천, 이성환 교수), 혈액종양내과(김찬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장세경 교수), 소화기내과(김덕환, 유준환, 김지현 교수), 흉부외과 (정희석 교수), 영상의학과(김대중 교수) 등 6개과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 자리에 모여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재발암이나 전이암과 같은 중증암의 경우 의사 한 명이 전체적인 치료 계획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에, 외과, 혈액종양내과 등의 암 전문가가 논의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함이다. 여러 의료진이 한 팀으로서 환자의 병 상태에 맞춘 최적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들이 암의 치료 과정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소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김찬 교수는 “중증 암일수록 치료도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여러 진료과 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다 보면 의사 한 명이 혼자 결정하고 판단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치료법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국계 교수 살해 사건에 덧씌워진 ‘코로나19 음모론’

    중국계 교수 살해 사건에 덧씌워진 ‘코로나19 음모론’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한 발견을 앞두고 있었다고 알려진 중국계 미국인 교수가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지자 의심의 눈길이 쏟아졌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책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마당이니 말이다. 피츠버그 의과대학 컴퓨터시스템생물학 연구 조교수인 류빙(37)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 북부 로스타운십 자택에서 머리와 목, 상반신, 국부 등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자택으로부터 약 1.6㎞ 떨어진 곳에서는 또 다른 중국인 남성 구하오(46)가 차량 안에 숨져 있었다. 경찰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구하오가 류 교수 집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나 스스로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강제 침입의 흔적도, 도난당한 물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밀한(intimate)파트너를 둘러싼 오랜 갈등”이 범행 동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7일 전했다. intimate란 단어는 육체적 관계를 의미해 일반적으로 동성 친구에 써서는 안 되는데 경찰은 이를 굳이 사용했다. 류 교수의 죽음에 의문을 더한 것은 피츠버그 의대에서 발표한 성명이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류 교수는 훌륭한 멘토이자 연구자였다”며 “최근 그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와 관련된 세포 구조와 메커니즘, 합병증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견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류 교수의 연구와 이번 사건이 관련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의 연구가 현재의 보건 위기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 역시 제로”라고 설명하는 경찰 관계자도 있었다. 중국에서 태어난 류 교수는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이수했다. 피츠버그대에는 6년 전부터 재직했다. 그는 ‘생물 시스템 역학의 컴퓨터 모델링 및 분석’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올라온 글들이다. “오 맙소사. 이건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나온 얘기 그대로다. 아마도 그는 미국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나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 같다.” “우연의 일치인 것처럼 보인다.” “아주 드문 사례다. 어두움 속에 감춰진 비밀 같다.”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자 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홈페이지에 류 교수의 죽음에 관한 다양한 억측들을 나열했다. 트위터에는 중국 정부가 뒤에서 역할을 했을지 모른다는 근거 없는 주장들이 넘쳐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바이러스와 그 기원에 대한 다양한 음모이론이 손쉽게 증폭된다. 미국과 중국 모두 정치인과 현지 매체들이 이를 걸러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도 오히려 부채질하는 점이 더욱 문제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연구하던 중국계 교수 총에 맞아 숨져

    코로나 연구하던 중국계 교수 총에 맞아 숨져

    미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연구하던 중국계 교수가 총에 맞아 숨지고 용의자 역시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빙리우(37) 피츠버그대 의대 조교수는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자택에서 머리와 목, 몸통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당시 리우 교수는 혼자 집에 있었고, 리우의 아내와 그의 부모는 현재 중국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 교수가 몸담았던 피츠버그의대 컴퓨터·시스템생물학부는 성명을 통해 “올해 들어서만 4편의 논문을 발표한 다작의 연구자였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세포 메커니즘, 합병증 세포기초를 이해하는 매우 중대한 발견을 하기 직전이었다. 그가 시작한 연구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의자로 지목된 중국계 남성 하오 구(46)는 1마일(약 1.6km) 떨어진 곳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리우 교수를 살해하고 나서 차량으로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다. 피츠버그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국서 中 출신 연구원, 코로나19 관련 중대 발견 직전 살해돼

    미국서 中 출신 연구원, 코로나19 관련 중대 발견 직전 살해돼

    미국에서 중국 출신의 한 대학 연구원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매우 중대한 발견을 하기 직전에 살해된 데 이어 범인이 곧 자살하는 기묘한 사건이 일어났다. CBS 피츠버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피츠버그대 의료원(UPMC) 소속 연구원 빙 리우(37) 박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피츠버그 로스타운십 엘름법원 200블록에에 있는 자택에서 한 남성에게 살해됐다. 리우 박사를 살해한 용의자는 하오 구라는 이름의 중국 출신 46세 남성으로, 사건 당일 리우 박사의 집으로 들어가 혼자 있던 그 연구자를 총으로 여러 차례 쏴 숨지게 했다. 리우 박사는 머리와 목 그리고 몸통에 치명상을 입어 사망했다. 그가 살해될 당시 아내는 집에 없었고 부부에게 아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뒤 집에서 약 90m 떨어진 샤를마뉴 서클이라는 도로에 주차해둔 차로 돌아가 리우 박사를 살해한 총으로 자살했다면서도 리우 박사와 범인은 사건 이전에 알고 지냈지만 두 사람의 관계 본질을 구체적으로 밝히거나 범행 동기에 대해 추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리우 박사의 자택에서 무언가가 분실됐다는 신고는 없으며 일반인들에게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리우 박사는 이 대학 의료원의 컴퓨터 시스템 생물학부에서 연구 조교수로 지냈다. 의료기관 측은 성명을 통해 “빙(리우 박사)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근간을 이루는 세포 기전(메커니즘)과 추후 합병증의 세포 기초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견을 하기 직전이었다”면서 “우리는 그의 과학적 우수성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가 시작한 연구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 박사는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피츠버그에 있는 명문대인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후 연구를 수행했다. 성명에 따르면, 빙 리우 박사는 이 분야의 많은 동료들로부터 존경과 감사를 받으며 과학에 특별한 공헌을 한 뛰어난 연구자였다. 리우 박사는 6년 전 UPMC에 왔으며 지금까지 1권의 저서와 30여 연구 출판물을 공동 저술한 연구원으로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멘토로 명성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속한 학부의 책임자인 이베트 바하르 박사는 현지언론에 리우는 최근에서야 코로나19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제 막 흥미로운 결과를 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우의 아내와 그의 부모는 현재 중국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BS 피츠버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용휴 순천시 문화관광국장, 건강 서적 펴내 화제

    문용휴 순천시 문화관광국장, 건강 서적 펴내 화제

    순천시청 문화관광국장이 건강 서적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은이는 올해 말 정년퇴직을 앞둔 문용휴(60) 서기관. 그가 펴낸 ‘건강한 100세 인생, 문국장 따라하기’ 40~50년간 요통, 당뇨,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드나드는 허약한 몸이었으나 약을 끊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까지의 체험수기를 담고있다. 국내외 200여명의 음식, 운동 등 관련 전문가들의 건강이론도 소개하고 있다. 240쪽 분량이다 문 국장은 심한 요통으로 20대부터 양말을 신지 못해 아내가 항상 신겨 주었다고 한다. 간헐적인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여러 군데 다녔어도 원인을 발견하지 못해 자살충동을 일으킨 경우도 여러 차례였다. 특히 당뇨병 진단을 받고 2년간 약을 먹었으나 혈당수치가 올라간데 대해 의문을 갖고 만성질환의 원인과 극복방법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현재 건강한 몸을 갖게 되기까지의 체험 사례와 함께 올바른 식사와 근력운동의 필요성을 주변에 전파하고 있다. 헬스장에서 시청 동료와 지인을 대상으로 3개월 과정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벌써 3년 6개월이 흘러 제자가 100명이 넘는다. 책은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신체노화의 원인과 건강 비결, 언제 어떻게 무엇을 먹을 것인가, 걷기운동과 근력운동의 중요성, 회원 20여명의 체험수기 등이 수록돼 있다. 순천시가 운영하는 체력인증 센터에서 지난해부터 고혈압, 당뇨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괄목할 만한 신체변화의 성과도 들어있다. 체험수기 편도 눈길을 끈다. 회원 박상영(63) 씨는 4개월만에 근육을 증가시키면서 지방을 11㎏ 뺐고, 순천만국가정원운영과 신소연(29) 주무관은 고3 부터 12년간 알레르기 증세로 고생을 했는데 동호회에서 식단을 지도받고 3주만에 증상이 없어졌다고 했다. 기획예산실 방수진(50) 팀장은 30년간 어깨와 목 사이에 위치한 승모근 통증이 심했으나 매주 3회 근력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갖게 돼 제집처럼 드나들던 병원을 끊었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고혈압, 당뇨, 암, 치매 등 만성질환은 약 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전문가들은 노후에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며 “반드시 음식과 운동을 통해 점진적으로 약을 줄여나가고, 궁극적으로 약을 먹지 않아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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