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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희망 가져라”…화마에 얼굴 잃은 美 소방관, 20년만의 고백

    [월드피플+] “희망 가져라”…화마에 얼굴 잃은 美 소방관, 20년만의 고백

    불의의 사고로 얼굴을 잃고 방황하다 이식 수술 후 새 삶을 찾은 미국 소방관이 희망을 잃지 말라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디슨(48)은 “나도 해냈다.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시시피주 세나토비아 의용소방대원이었던 하디슨은 2001년 9월 화재 진압 도중 사고를 당했다. 불붙은 지붕이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귀와 코, 입술, 눈꺼풀 등 얼굴 전체가 불에 타버렸다.두 달 만에 본 거울 속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있었다. 허벅지 피부를 떼어 녹아내린 피부를 대체했지만,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참혹한 얼굴이었다. 하디슨은 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최선인가, 이렇게는 못 산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무려 71번의 수술을 거쳤지만, 전과 같은 얼굴을 되찾을 수는 없었다. 마음의 병도 얻었다. 하디슨은 “사람들이 날 두려워하는 걸 알았기에 쉽게 대중 앞에 나서지 못했다. 우울증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식 수술 직후 대중 앞에 나섰을 때는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아픈 과거다.그는 “다섯 아이의 아버지로서도 힘든 시간이었다. 부상에서 하루도 자유로운 날이 없었다. 공공장소에 갈 때마다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야구장에서 내 흉한 얼굴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아이들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을 하나하나 붙잡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고 말했다. 급기야 2011년에는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안면 이식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 계기다. 그의 수술 계획은 세계적인 성형외과 전문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박사를 만나면서 구체화됐다. 물론 선뜻 수술을 결정하지는 못했다. 2009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얼굴 및 양손 동시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한 달 만에 합병증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평범한 삶에 대한 그의 의지는 강했다. 하디슨은 “죽음을 각오하고, 수술에 내 모든 걸 걸었다”고 설명했다.2015년 8월, 미국 뉴욕대 랭곤 메디컬센터에서 의료진 100명이 참여한 26시간의 대수술 끝에 하디슨은 마침내 새 얼굴을 얻었다. 정수리부터 쇄골까지를 아우르는 역대 가장 광범위한 얼굴 이식 수술이었다. 얼굴은 자전거 사고로 숨진 정비공 데이비드 로드보(사망 당시 26세)가 기증했다. 2017년 장기기증학회에 모습을 드러낸 하디슨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로드보와 다른 장기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후로도 여러 번의 추가 수술을 받고, 생체 거부 반응 때문에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했지만 하디슨은 새 얼굴과 새 삶에 만족했다. 스스로 눈을 뜨고 감고, 표정을 짓고, 식사를 하고, 심지어 다시 운전까지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감사했다. 아이들도 더이상 그를 보고 도망치지 않았다.하디슨은 이제 외상으로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식 수술 후 6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책도 집필 중이다. 하디슨은 “나처럼 심각한 외상을 입은 사람의 97%가 극단 선택을 한다. 이런 모습으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나는 비록 숨어 살았지만 당신은 그러지 말길 바란다. 몇 년 전 나처럼 살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그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면 희망이 생긴다. 무엇이든 이룰 수 있으니 용기를 내라. 당신의 용기가 또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다”며 스스로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 [와우! 과학] 몸 안에서 녹아서 사라지는 인공 심박조율기 개발

    [와우! 과학] 몸 안에서 녹아서 사라지는 인공 심박조율기 개발

    심장은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혈액을 순환시키는 강력한 생체 펌프다. 그것도 단순히 수축, 이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적 신호를 통해 심방/심실 네 곳을 정확한 순서에 따라 수축, 이완시키는 매우 복잡한 생체 펌프다. 그런데 신호 생성과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인 부정맥이 있으면 근육이나 밸브에 문제가 없더라도 심장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물론 모든 부정맥이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일부 심각한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로 부정맥이 조절되지 않아 강제로 전기적 신호를 주는 장치인 인공 심박조율기(pacemaker)를 삽입해야 한다. 요즘 나오는 인공 심박조율기는 크기도 작고 성능도 뛰어나긴 하지만, 심장에 긴 전극을 삽입하고 별도의 조절 장치와 배터리를 체내에 삽입하는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심박조율기(leadless pacemaker)도 등장했다. 무선 심박조율기는 큰 알약 크기로 삽입이 편리하며 배터리 등 대부분의 시스템이 몸 밖에 존재하기 때문에 교체가 쉽고 감염의 위험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과 조지 워싱턴 대학 과학자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체 내에서 흡수되는 무선 심박조율기를 개발했다. 일반적인 인공 심박조율기가 긴 수명을 지니도록 개발되는 데 반해 연구팀이 짧은 시간 작동하고 스스로 분해되는 심박조율기를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수술 후 임시 심박조율기 제거술을 피하기 위해서다. 임시 심박조율기는 큰 심장 수술 후 심장 전기 전달체계의 기능이 돌아오기 전까지 심장이 뛰는 것을 도와준다. 하지만 완치된 이후에는 심박조율기가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에 이를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이미 큰 수술을 마친 환자에서 또 침습적인 제거술을 시행한다는 것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 불편하고 감염이나 다른 합병증의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두께 0.25㎜, 무게 0.5g에 불과한 전기 전도성 생분해성 물질로 심박조율기를 개발했다. 기존의 무선 심박조율기와 마찬가지로 전력은 외부에서 무선으로 공급하고 조절 장치도 외부에 존재한다. 수술 후 몇 주 정도만 잠시 사용하고 난 후 심장의 기능이 모두 돌아오면 이 임시 심박조율기는 5-7주 사이 완전히 분해되어 몸에 흡수된다. 연구팀은 사람에게 실제 생분해성 심박조율기를 사용하기에 앞서 쥐와 토끼, 개 등을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실제로 심박조율기로 기능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체에 무해하게 분해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다만 실제 사람에서 임상 시험을 거쳐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연구는 전기적으로 작동하는 삽입형 장치도 생분해성으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생분해성 마이크로 로봇이나 약물 펌프 등 더 다양한 응용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는 초기 연구단계이지만, 미래에는 알약처럼 삼킨 후 몸 안에서 흔적 없이 흡수되는 마이크로 로봇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이다. 그만큼 물놀이 후에 따라오는 흔한 질병인 외이도염과 일광화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도 증가하게 된다. 휴가철 물놀이를 하다 보면 귓속에 물이 들어가 세균에 노출되거나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도 외이도염 월별 환자 수를 보면 6월(17만 8772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7월(22만 6728명), 8월(26만 6316명)에 환자가 집중됐다. 같은 해 일광화상 월별 환자 수 역시 6월에는 1114명에 불과했지만 8월 4280명을 기록해 6월의 4배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여름철 대표적인 귀 질환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귓구멍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공간 2.5㎝ 정도의 통로)가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보통 수영장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균이 외이도를 감염시켜 발생하게 된다. 물이 더러울수록 악성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다. 초기에는 가벼운 가려움증으로 시작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귀를 잡아당기거나 귓구멍을 손으로 압박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만하다.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급성 중이염을 동반하며 영구적인 난청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안면신경과 다른 뇌신경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수영은 물론 과도한 이어폰·보청기 사용 역시 외이도염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배성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염증이 귓구멍 피부 깊숙이 침범해 연조직염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고령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은 뼈와 골수가 쉽게 감염돼 심한 통증과 함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귀에 들어간 물을 억지로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외이도로 들어간 물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대부분 체온으로 자연스럽게 증발하기 때문에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괜찮다. 아니면 귓구멍 입구 근처의 물만 조심스레 닦아 내고, 털어내 준 후 선풍기나 헤어드라이기를 약한 바람으로 해서 말려 주는 것이 좋다. 고개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하거나 소독된 면봉을 사용해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계속 먹먹한 느낌이 들 경우 병원을 찾아 흡입기로 빨아내면 안전하다. 송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과거 중이염을 앓은 후 회복되지 않은 경우나 삼출성 중이염(중간 귀에 삼출액이라는 물이 찬 상태)의 치료 목적으로 튜브를 삽입한 경우, 충격에 의해 고막에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놀이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상시 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물놀이를 가기 전 이비인후과 진찰을 꼭 받아 고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글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을 가리키는 일광화상도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으로 꼽힌다. 보통 뜨거운 햇빛에 노출 후 4~8시간이 지나 따끔따끔한 증상이나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일광화상은 시작된다. 대개 햇빛 노출 후 12~24시간에 가장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특히 얼굴 피부가 하얀 사람은 피부가 검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자외선에 더 취약하다. 일광화상은 자외선B가 주로 유발하고 자외선A도 일부 원인이 된다. 자외선A의 피부를 붉게 만드는 홍반 형성 능력이 자외선 B에 비해 1000분의1밖에 되지 않지만, 일광 속에는 자외선 A가 자외선 B에 비해 10배 내지 100배 정도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변에서는 모래밭이 자외선을 반사하므로 반사광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을 주의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할 때도 자외선이 수심 60㎝까지 통과하므로 방수가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 외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 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고주연 한양대 피부과 교수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0을 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30, 50, 심지어 SPF100까지도 시판되고 있다”면서 “SPF가 높으면 차단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SPF가 3배 더 높다고 자외선 차단 능력이 3배 높은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20 이상이면 무난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피부가 매우 약하고 민감하므로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직사 광선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후 6개월~2세 사이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야외 노출을 피하고 챙이 넓은 모자나 파라솔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만 2세 이후부터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SPF 10~15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한다. 신민경 경희대 피부과 교수는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일광화상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을 해야 한다. 오이나 감자 팩 등 진정 효과가 있는 팩도 심하지 않은 초기 일광 화상에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가벼운 일광 화상일 때는 수일 이내 각질의 탈락이 시작된다. 이때 무리하게 벗겨 내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면서 자연 탈락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괴사조직 제거 후 상처 꿰매도 상해수술 해당”

    오염되고 손상되거나 죽은 조직을 제거한 뒤 상처를 꿰매는 치료는 약관상 수술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험사가 상해수술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금융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그동안 보험사와 가입자 간 다툼이 잦았던 만큼 이번 결정으로 향후 분쟁 소지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변연절제 후 창상봉합술’을 받은 종합보험 가입자 A씨가 제기한 상해수술비 분쟁에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조정했다. 변연절제술이란 외상 합병증을 막기 위해 죽거나 손상이 심한 조직을 잘라 내는 치료다. 창상봉합술은 찢어진 조직을 꿰매는 것을 말한다. A씨는 2년 전 톱질 작업 중 손목과 손을 다쳐 병원 응급실에서 변연절제술과 창상봉합술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치료 후 손해보험사에 상해수술비를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약관상 수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보험 상품마다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통상 보험 약관에서 수술이란 ‘의사의 관리하에 치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구를 사용해 생체에 절단(특정 부위를 잘라 내는 것), 절제(특정 부위를 잘라 없애는 것) 등의 조작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뚫거나 찌르는 방식인 ‘흡인’, ‘천자’, ‘신경차단’ 치료는 약관상 수술에서 배제된다. 분조위는 갑상선 결절의 고주파 열치료술, 레이저 또는 고주파 전류를 이용한 자궁근종 용해술, 티눈 냉동응고술, 엉덩이 이외 부위 몽고반점에 대한 레이저 치료 등을 수술로 인정한 법원 판례를 바탕으로 변연절제 후 창상봉합술도 수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내 성인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걸렸다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성인에게도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23일 서울아산병원 김민재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의학회지에 보고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이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받은 38세 남성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당시 닷새 동안 계속된 복통과 발열로 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3월 중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과 심부전과 같은 임상 증상 등에 근거해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했다. 환자는 면역글로불린과 스테로이드 치료 등을 받고 증상이 크게 호전돼 입원 13일째인 5월 10일쯤 퇴원했다. 김 교수는 “해외에서도 소아·청소년 사례가 주로 보고되고 성인에게 발생하는 빈도는 적은 편”이라며 “코로나19와 연관된 여러 합병증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는 총 5건으로 연령대는 8~15세에 집중돼 있다. 현재는 모두 회복 후 퇴원한 상태다. 방대본은 이번 사례에 대해서 “담당 의료진이 학계에 보고한 사례이고 미국에서도 성인에게 보고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합병증 ‘어린이 괴질’ 국내 성인도 걸려…38세男 첫 보고

    코로나 합병증 ‘어린이 괴질’ 국내 성인도 걸려…38세男 첫 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아·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해 ‘어린이 괴질’로 불렸던 다기관염증증후군이 국내 성인에게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이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된 38세 남성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된 성인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례는 서울아산병원 김민재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연구논문으로 보고하면서 공개됐다. 환자는 당시 닷새간 지속한 복통과 발열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항생제로 치료받았으나 증상이 악화했고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는 누우면 숨이 차서 앉아서 숨을 쉴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3월 중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과 심부전과 같은 임상 증상 등에 근거해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했다. 이에 앞서 이 환자는 코로나19를 가볍게 앓고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는 면역글로불린(IVIG)과 스테로이드 치료 등을 받고 증상이 크게 호전돼 입원 13일째인 5월 10일쯤 퇴원했다. 김 교수는 “해외에서도 소아·청소년 사례가 주로 보고되고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빈도는 적은 편”이라며 “코로나19와 연관된 여러 합병증 중 하나로 보이며, 환자는 무사히 퇴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유행이 벌어진 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보고돼왔다. 이 증후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수 주 뒤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이다. 해외에서도 일부 성인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아·청소년의 발병률이 더 높다. 방역당국은 국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대한 감시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40g 초미숙아’였던 美 남아, 첫돌 맞이해 ‘기네스 세계 기록’

    ‘340g 초미숙아’였던 美 남아, 첫돌 맞이해 ‘기네스 세계 기록’

    몸무게 340g이라는 초미숙아로 태어났지만 무사히 성장한 미국의 한 남자아이가 얼마 전 첫 돌을 맞이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처드 스콧 윌리엄 허친슨은 지난해 6월 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한 병원에서 예정일보다 131일 일찍 태어났다. 어머니 베스 허친슨이 임신 합병증으로 갑작스러운 진통을 겪으면서 임신 21주 2일 만에 아이가 세상이 나왔던 것이다.리처드가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는 불과 340g, 키는 26㎝로, 아버지 릭 허친슨의 한 손에 완전히 들어갈 만큼 작은 몸이었다. 게다가 부부는 의료진으로부터 아이의 생존율이 0%라는 얘기를 전해듣고 있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담당의 스테이시 컨 박사 역시 “처음 2~3주가 고비라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만 있다면 아이가 생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희망을 가졌다. 부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병원 안에서 머무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다른 가족들도 면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곳 병원에서 위스콘신주 세인트크로이 카운티에 있는 자택까지 매일 오가며 유리창 너머 리처드의 모습을 지켜봤다. 리처드는 이런 입원 생활을 반년가량 버틴 뒤 지난해 12월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당시 컨 박사는 리처드를 안아올리고 태어났을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끌썽였다. 그녀는 “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피부가 얇아 갈비뼈와 혈관까지 비쳐 보이던 그 아이라고 생각하면 껴안고 잘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후로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리처드는 며칠 전 가족과 반려견 세 마리에 둘러싸여 첫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어머니 베스는 아이가 세계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진짜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여전히 놀랍지만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기록이 조산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기록은 34년 만에 깨진 것으로 그만큼 초미숙아의 생존 확률이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전 기록은 제임스 엘긴 길이라는 이름의 남아가 1987년 5월 2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임신 21주 5일, 예정일보다 128일 일찍 태어난 뒤 생존하면서 세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기네스 세계 기록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존율 0%’ 손바닥만한 330g 미숙아의 돌잔치

    ‘생존율 0%’ 손바닥만한 330g 미숙아의 돌잔치

    출생 당시 몸무게가 330g에 불과해 생존 확률이 거의 없다는 판정을 받았던 미숙아가 건강하게 성장해 돌을 맞았다. 평균적인 신생아의 몸무게는 3㎏이 넘는다. CNN은 지난 5일(현지시간) 집에서 가족 및 반려견들과 함께 돌잔치를 한 리처드 스콧 윌리엄 허친슨이 생존에 성공한 가장 미숙한 신생아의 사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랐다고 19일 보도했다. 리처드의 엄마 베스 허친슨은 합병증 때문에 산기를 일찍 느껴 무려 예정일보다 131일 일찍 리처드를 낳았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어린이 병원에서 태어날 당시 리처드의 몸무게는 11.9온스(약 330g에) 불과해 부모의 한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였다. 이 병원 신생아팀은 리처드의 부모 릭과 베스 허친슨에게 아이가 생존에 성공할 확률이 0%라고 전했다. 이후 리처드는 생존을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관리를 받았다. 코로나19 우려로 리처드의 부모는 병원에서 지낼 수 없어 매일 집과 병원을 오가며 아이의 건강을 살폈다. 릭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리처드를 응원하기 위해 우리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그는 우리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년 이상을 병원에서 보낸 끝에 리처드는 지난해 12월 퇴원할 수 있었고, 이후 가족과 함께 집에서 지내왔다. 베스는 리처드가 돌을 맞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오른 데 대해 “믿어지지 않는다”며 “매우 행복하다. 리처드 얘기를 공유함으로써 조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깨 부딪쳤다” 길거리 폭행에 50대 사망…30대 가해자 집유

    “어깨 부딪쳤다” 길거리 폭행에 50대 사망…30대 가해자 집유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다투다 50대 남성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5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북구 한 건물 앞에서 B씨(당시 52)와 어깨를 부딪쳐 다투다 주먹을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말다툼 끝에 B씨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로 건물 옆 골목 안쪽으로 끌려가 폭행을 당하자 격분해 주먹으로 B씨의 얼굴과 머리를 수회 때려 안면부 다발성 좌상 등을 가했다. B씨는 같은달 21일 병원에서 머리 손상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A씨 측은 “주먹으로 때린 사실은 인정하나 이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라고 예견할 수 없었다”면서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생명과 신체에 위협을 느껴 피해자를 폭행했는데 폭행의 강도와 정도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는 폭행을 당한 뒤 그 자리에서 바로 의식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술을 마신 것은 인정되나 범행 직후 경찰관에게 자신이 폭행해 의식을 잃게 했다며 범행을 비교적 정확하게 진술한 사실이 있다”며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목숨을 잃었고 그 피해는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될 수 없다”면서도 “피해자 유족에게 3억1000만원을 지급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양형을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벼운 식중독이 ‘햄버거병’ 될라… 육류 충분히 익혀 드세요

    가벼운 식중독이 ‘햄버거병’ 될라… 육류 충분히 익혀 드세요

    올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5년과 비교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최근 6년간(2016~2021년) 월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5월 기준으로 올해는 환자가 47명으로 가장 많다. 2016~2020년에는 각 20명, 29명, 25명, 31명, 22명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환자 규모가 지난해(270명)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한 감염 및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만큼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식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대장균에서 시작된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에 항상 존재하는데 대부분 위해성이 없지만 간혹 사람에게 식중독 등의 병을 일으키곤 한다. 이들이 병원성 대장균이다. 병원성 대장균은 발병 특성에 따라 장출혈성 대장균, 장독소형 대장균, 장침입성 대장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경기 안산유치원에서 원생과 가족 등 97명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감염되며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은 일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 8일에는 전남 나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 6명의 환자가 확진되기도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어린이집의 등원을 중단시키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식재료를 추적 조사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감염원은 대장균 O157로 알려져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장관 상피세포에 벽돌처럼 쌓여 대량의 독소를 생산한다.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 샐러드 등 날것으로 먹는 채소, 소독하지 않은 우유 등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직접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데 질병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환자 270명 중 209명, 즉 10명 중 8명(77.4%)가량이 6~8월에 감염됐다. 그 외에 2016년 104명 중 54명(51.9%), 2017년 138명 중 64명(46.4%), 2018년 121명 중 68명(56.2%), 2019년 146명 중 67명(45.9%)으로 나타났다. 보통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3~8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을 호소한다. 설사는 혈액이 나오지 않는 경증에서부터 다량의 혈액이 나오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합병증으로는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부전, 중추신경계 증상을 포함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햄버거 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전형적으로 소아에서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까지 동반해 위험하다. 그럼에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대개 5~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 문제는 전체 환자의 10% 정도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나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유아 역시 마찬가지이며 그중에서 2~7%가 사망할 수 있다. 질병청은 “보통 설사 후 2~14일(평균 6일)에 증후군이 발생하기 때문에 학부모는 유아의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면서 “고령자의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사망률은 5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진행됐을 경우에는 수혈이나 투석 등의 치료까지 시행해야 한다.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나 출혈성 설사를 치료할 때 항생제를 사용하면 장출혈성 대장균이 독소를 더 많이 분비해 질병 상태가 더 심각해지므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이외의 병원체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감염된 환자는 격리 치료가 필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열·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2시간 내 빨리 먹고 가열 후 바로 먹을 수 없는 경우는 식혀서 바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육류로 음식을 준비할 때는 도마나 칼 등을 구분해 사용함으로써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고, 조리할 때는 육류를 충분히 가열하며 특히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해야 한다. 채소류는 세척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세척 전보다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더 쉬운 조건이 되므로 세척 후에는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국지성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①손 씻기 ②익혀 먹기 ③끓여 먹기 ④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⑤세척·소독하기 ⑥보관온도 지키기 실천을 강조한 바 있다. 식약처는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급식소 등에서는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조리 종사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최소 2~3일까지는 조리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안산 유치원 집단발생과 관련해 냉장고 성능 이상으로 대장균이 증식했다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유치원의 냉장고 하부 서랍칸 온도는 적정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병원성 대장균의 발생 장소는 학교(61%)가 가장 많았고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20%), 음식점(10%) 순이었다. 원인 식품은 채소류(67%),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10%), 육류(4%), 어패류(4%) 등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해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생후 4개월 아들 주먹질로 숨지게 한 친모…1년 전에도 딸 사망

    생후 4개월 아들 주먹질로 숨지게 한 친모…1년 전에도 딸 사망

    생후 4개월 된 셋째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친모가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1년 전 둘째 딸도 머리부위 손상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호성호)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등에관한 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상습상해, 상습학대),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로 기소된 A씨(25·여)의 선고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유기 및 방임)죄로 기소된 남편 B씨(33)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와 각각 10년간, 5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2일 대형마트 회 판매코너 직원인 B씨와의 사이에서 C군을 출산했다. 그는 가정주부로 집에서 첫째 D양(3)과 C군을 양육하며 생활해 왔다. 학대는 C군이 태어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인 2020년 7월부터 시작됐다. 그는 C군이 분유를 먹지 않거나 울면 매일 2~3차례씩 온몸을 팔로 세게 조여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7월부터 8월초 사이 이 같은 수법으로 C군의 몸에 미세 골절 상해를 가하고도 방치했다. 학대 강도는 점점 더 강해졌다. 그해 8월초부터는 C군의 쇄골에 골절상을 가했고, 9월에는 몸통과 늑골 골절상을 가하고도 방치했다. 9월 중순쯤엔 팔이 골절돼 움직이지 못하는데도 방치했고, 9월19일쯤에는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에 혹이 생겼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9월말부터 10월2일께는 C군이 울면 주먹으로 머리를 강하게 내리치기 시작했다. 이 때 C군은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지만, A씨는 C군을 방치했다. 그해 10월25일 오전 7시50분쯤에는 C군을 돌보기 귀찮아지자 붙박이장과 사장대 사이 좁은 공간에 C군을 놓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수유패드에 젖병을 꽂아 입에 물려 고정하고 분유를 먹게 하기도 했다. 그는 10월 22~25일, 또 27~30일 나흘씩에 걸쳐 머리를 계속해서 내리쳐 10월30일 오전 7시30분쯤 사망에 이르게 했다. C군 사망 당일에는 주먹질 횟수가 20~30회 이상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그는 C군 시신을 방치한 상태에서 평상시와 같이 D양을 유치원에 등원시켰고, B씨는 회사에 출근했다. A씨는 10월30일 오후 6시38분쯤 C군에 대한 사망 신고를 했다. C군에게서는 장기간 강한 힘이 가해져 생긴 것으로 보이는 몸통 골절, 갈비뼈 골절, 뇌손상, 망막 출혈 등이 발견됐다. 또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있는 경우 발생한 증상도 확인됐다. 특히 머리에서는 사망 3~7일 전 바닥에 부딪치거나 발로 밟는 등의 강한 둔력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발견됐다. B씨는 A씨의 학대행위를 지켜봤음에도 아이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고 방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3살인 D양을 양육하고 있었고 2019년 10월24일 둘째를 출산한 바 있었으나, 둘째는 머리부위 손상 및 합병증으로 사망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지속 반복적으로 피해자를 사망하게 했음에도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집안에 그대로 방치했다가 숨지게 했다. 피고인 B도 A가 상당 기간에 걸쳐 매우 심각한 학대 행위 및 폭행을 피해자에게 가한 것임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고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 하나, A는 과거에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고 B도 다른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것 외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우뉴스] 희소병 탓에 2살 된 지금도 신생아 옷 입는 여아의 사연

    [나우뉴스] 희소병 탓에 2살 된 지금도 신생아 옷 입는 여아의 사연

    희소병 탓에 두 살이 된 지금도 몸무게가 3.17㎏밖에 나가지 않아 신생아 옷을 입고 있다는 여자아이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2세 여아 애비게일 리는 원발성 왜소증을 앓고 있다. 아이어머니 에밀리 리(25)는 “임신 중 아이가 정상 속도로 성장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1.16㎏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하루에 2g씩 성장하고 있어 다음 생일에도 여전히 3㎏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앓고 있는 왜소증은 정확히 ‘제2형 소두증 골형성이상 원시성 왜소증’(MOPD Ⅱ)이라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관리대상 희소질환으로 지난해 등록됐다. 소두증과 고음 목소리가 주된 특징이지만, 이를 앓고 있는 사람은 다 자랐을 때의 키가 50~100㎝ 사이로 평균 60㎝대인데 애비게일 역시 이 정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에밀리는 또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2세 아이가 있는데 내 딸과 함께 있으면 키 차이에 깜짝 놀라곤 한다. 장난감들도 딸 옆에 있으면 커보인다”면서 “딸에게는 바비인형을 위한 식탁과 의자 장난감이 있는데 거기에도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애비게일은 태어난 지 8주 만에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당시 의료진이 알아차린 덕분에 검사를 통해 희소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밀리는 “딸이 왜소증 진단을 받았을 때 우리는 이런 질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다. 딸이 진단받던 날 병원 주차장에 있는 내 차에 앉아 2시간 동안 울기만 했다”면서 “그후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몇 달 동안 애썼다”고 떠올렸다. 그후 아이는 8주 동안 병원에서 지내다가 퇴원 허가가 떨어져 에밀리와 아버지 브라이언(25) 그리고 언니 서맨사(4)와 함께 귀가할 수 있었다. 애비게일은 건강하지만 선천적인 고관절 탈구 합병증으로 걷지 못한다. 하지만 부모는 어떻게든 아이가 걷게 만들 생각이다. 아이는 시력도 매우 나빠서 부모는 딱 맞는 안경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에밀리 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희소병 탓에 2살 된 지금도 신생아 옷 입는 여아의 사연

    희소병 탓에 2살 된 지금도 신생아 옷 입는 여아의 사연

    희소병 탓에 두 살이 된 지금도 몸무게가 3.17㎏밖에 나가지 않아 신생아 옷을 입고 있다는 여자아이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2세 여아 애비게일 리는 원발성 왜소증을 앓고 있다. 아이어머니 에밀리 리(25)는 “임신 중 아이가 정상 속도로 성장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1.16㎏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하루에 2g씩 성장하고 있어 다음 생일에도 여전히 3㎏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아이가 앓고 있는 왜소증은 정확히 ‘제2형 소두증 골형성이상 원시성 왜소증’(MOPD Ⅱ)이라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관리대상 희소질환으로 지난해 등록됐다. 소두증과 고음 목소리가 주된 특징이지만, 이를 앓고 있는 사람은 다 자랐을 때의 키가 50~100㎝ 사이로 평균 60㎝대인데 애비게일 역시 이 정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에밀리는 또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2세 아이가 있는데 내 딸과 함께 있으면 키 차이에 깜짝 놀라곤 한다. 장난감들도 딸 옆에 있으면 커보인다”면서 “딸에게는 바비인형을 위한 식탁과 의자 장난감이 있는데 거기에도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애비게일은 태어난지 8주 만에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당시 의료진이 알아차린 덕분에 검사를 통해 희소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밀리는 “딸이 왜소증 진단을 받았을 때 우리는 이런 질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다. 딸이 진단받던 날 병원 주차장에 있는 내 차에 앉아 2시간 동안 울기만 했다”면서 “그후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몇 달 동안 애썼다”고 떠올렸다.그후 아이는 8주 동안 병원에서 지내다가 퇴원 허가가 떨어져 에밀리와 아버지 브라이언(25) 그리고 언니 서맨사(4)와 함께 귀가할 수 있었다. 애비게일은 건강하지만 선천적인 고관절 탈구 합병증으로 걷지 못한다. 하지만 부모는 어떻게든 아이가 걷게 만들 생각이다. 아이는 시력도 매우 나빠서 부모는 딱 맞는 안경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에밀리 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주 어린이집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병

    전남 나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집단 발병했다. 합병증으로 발전할 경우 치명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어린이집에서 지난 4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대장균에 감염돼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다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주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어린아이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성빈혈과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감염 뒤 3주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환자들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등원을 중지시키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음식 재료를 추적 조사하며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등의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심한 경련성 복통, 구토, 미열, 설사 증세를 보인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며 5∼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치명률이 3~5%에 이른다. 질병청은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식재료는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16일간 코로나 양성…HIV 동시 감염자, 변이 유발 가능성 有(연구)

    216일간 코로나 양성…HIV 동시 감염자, 변이 유발 가능성 有(연구)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환자가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된 뒤 7개월 째 계속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있는 사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왔다. 미국 LA타임스 등 해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6세의 이 여성 환자는 2006년부터 HIV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았다. 이후 이 여성은 곧바로 코로나19 치료를 시작했고 증상이 호전되자 9일 만에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 후 216일 동안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학계가 관심을 보이며 사례 연구를 시작했다. 남아공 콰줄루나탈주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이 여성의 몸 안에서 7개월 넘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머무는 동안, 바이러스는 32가지의 유전적 변이가 발생했다. 이중 13개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관련이 있으며, 변이된 바이러스가 세포로 침투해 계속해서 양성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HIV 환자의 체내에서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백신이 소용없는 치명성을 지닐 수 있으며, 타인에게 전염될 위험도 높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효과적인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HIV 보균자라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쉽게 노출되거나 합병증을 겪을 위험은 높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논문 사전공개 온라인 사이트인 메디알카이브(medRxiv.org)에 공개된 논문에는 HIV와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될 경우, 체내에서 여러 차례의 변이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는 반박 내용이 담겨 있다. 사례 속 남아공 여성 환자는 연구진의 실험에 참여한 뒤 HIV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동시 작용하는 혼합 약물치료를 받았고,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오기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서서히 바이러스 반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초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뒤 233일, 7개월여 만에 마침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구를 이끈 콰줄루나탈주립대학 연구진은 LA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례는 통제되지 않는 HIV 환자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변종을 퍼뜨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HIV 검사와 치료를 확대한다면 HIV로 인한 사망률과 전파율을 줄이는 동시에, 다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생성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내로 들어온 HIV는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세포를 공격하며,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에이즈를 유발할 수 있다. UN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HIV에 감염된 성인과 어린이는 750만 명에 이르며, 이중 약 10%의 HIV 감염자가 자신의 감염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혈압·당뇨 만성질환자 동네 의원서 관리서비스

    Q.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이 뭔가요. A.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포괄적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입니다. 간호사, 영양사, 의사가 직접 환자에게 식습관과 운동에 대해 교육하고 상담합니다. 사업에 참여한 동네 의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개인별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합니다. 서비스 제공 기간은 1년 단위입니다. Q. 참여는 어떻게 하나요. A.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이미 참여하고 있다면 중복으로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의원에 방문해 참여 의사를 밝힌 뒤 참여 신청 및 개인 정보 이용 제공 동의서를 서면 서류 작성 후 해당 의원에 제출하거나 스마트폰 ‘The건강보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작성 및 제출하시면 됩니다. Q. 동네 의원이 시범사업 참여 의원인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참여 의원 검색은 건강보험 홈페이지(www.nhis.or.kr) → 건강iN → 검진기관/병원찾기 → 병(의)원 정보 → 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의료기관 찾기’에서 가능합니다. 참여 혜택은 본인부담률을 경감(30%→10%)해 주고, 합병증 예방에 필요한 맞춤형 검사 바우처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 마스크도 백신도 거부했던 33살 보안관 코로나로 사망

    마스크도 백신도 거부했던 33살 보안관 코로나로 사망

    마스크와 백신을 모두 거부했던 미국의 30대 보안관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메일온라인은 지난달 26일 33살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보안관 대니얼 트루히요가 백신 반대 게시물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덴버 보안관 사무실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트루히요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유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루히요는 사망 3주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나는 면역 시스템이 있다’는 문구를 게시했다. 또 다른 페이스북 사진에는 “당신이 백신을 맞았더라도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란 글도 썼지만 지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보안관은 백신을 접종하기 꺼려진다는 내용과 함께 “나중에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에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는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트루히요 보안관은 “마스크를 안 썼다고 나를 놀리기 전에 자신에게 하나 물어봐라”면서 “마스크가 올려치기를 막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트루히요는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보안관 가운데 코로나로 사망한 두번째 인물이다. 지난 16일에도 코로나로 한 명의 보안관이 사망한 바 있다. 사망한 두 사람은 지난 1월부터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투병 70대 부부, 17시간 차 두고 숨졌다

    코로나19 투병 70대 부부, 17시간 차 두고 숨졌다

    코로나19에 함께 걸린 캐나다 70대 부부가 17시간 차이를 두고 숨졌다. 1일 캐나다 CTV방송 등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의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스쿼미시에 사는 하비 메릴 로스(76)와 부인 마거릿 게일(73)이 코로나19에 걸려 함께 투병하다가 별세했다. 부부는 지난 4월 초 노스밴쿠버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 합병증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남편이 먼저 숨을 거둔 후 다음날 부인도 뒤를 따랐다. 동료들, 장례식 대신 트럭 100여대 행진 추모 지인과 동료들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장례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자 주말인 지 난 29일 트럭 100여 대로 행렬을 이뤄 스쿼미시 주변 도로를 돌며 부부를 추모했다. 남편 로스는 목재와 골재를 운송하는 트럭을 수십년동안 몰았고, 아내 게일은 종종 남편 트럭을 타고 함께 다녔다. 부부는 코로나19에 걸려 함께 입원하기 직전까지 트럭 일을 계속했다고 한다. 트럭 추모 행사는 남편 로스가 일하던 운송업체 동료들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모인 트럭과 트랙터는 100여 대의 행렬로 밴쿠버에서 스쿼미시로 이어지는 99번 고속도로와 스쿼미시 시내 도로를 2시간 넘게 행진했다. 추모 행렬은 부부의 생전 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을 앞세워 경적을 울리며 이어졌다. 아들 스콧은 50년 넘게 해로한 부모님에 관해 “두 분이 서로가 없이는 살지 않으려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아들 앨런은 “생전 부모님이 주변의 주의를 끄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성격이셨다”며 “본인들은 행사를 부담스러워하셨겠지만, 그분들에게 이런 추모는 합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시내 종착지에서 30초간 경적을 울린 뒤 묵념을 하는 것으로 끝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도수치료 10회+α로 제한… 난임·여드름 보장은 확대

    도수치료 10회+α로 제한… 난임·여드름 보장은 확대

    보험금을 많이 타낼수록 보험료가 최대 4배(할증률 300%)까지 오르는 ‘4세대 실손보험´이 오는 7월 도입된다. 기존 비급여 진료를 특약으로 분리하도록 상품 구조를 조정해 필수적인 급여 치료의 경우 보장을 확대하고, 비급여 치료에 대해선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되도록 한 것이다. 금융 당국은 이를 통해 과잉 진료를 줄이고, 가입자의 보험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하지만 3500만명에 이르는 기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 주는 건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실손보험 개편과 금융소비자보호법 반영을 위한 표준약관(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해 7월 1일부터 개정안을 확정·시행한다. 개정 표준약관에 따르면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책정하고, 보험료 누수로 논란이 큰 도수치료 같은 일부 비급여 항목에 대해선 보장 범위를 제한한다. 일부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의 과잉 치료가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직전 1년 동안의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에 따라 보험료 할인과 할증 구간을 5단계로 나눈다. ▲0원 ▲0원 초과~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300만원 이상 등이다. 0원인 가입자는 5% 내외로 할인을 받는 반면 300만원 이상인 가입자는 할증률 300%가 적용되는 구조다. 충분한 통계 확보 등을 위해 할인·할증은 새로운 상품 출시 후 3년 뒤부터 적용한다. 다만 불가피한 의료 이용자는 보험료 할증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도수치료는 매 10회를 받을 때마다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에 한해 추가로 연간 최대 50회까지 보험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고, 비타민이나 영양제 등 비급여 주사제도 약사법령상 허용되는 경우에만 보장되도록 제한했다. 습관성 유산이나 난임(불임),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등에 대해선 보장이 확대된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도 보장된다. 불필요한 의료 이용 방지를 위해 진료비 자기부담 비율은 상향된다. 기존 10~20%이던 급여 부분 자기부담률은 20%로, 20~30%이던 비급여 자기부담률도 30%로 늘어난다. 금감원은 이로 인해 보험료 부담이 기존 실손보험 대비 최대 70%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절감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잉 이용 억제를 위한 이러한 조치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는 데다 3년 후에나 할인·할증이 시작돼 당장 체감 효과를 내기 어려워서다. 특히 2800만명에 달하는 기존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대거 4세대로 갈아탈 혜택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마땅한 유인책이 없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AZ 접종 후 혈전으로 사망한 BBC 라디오 진행자... “조사 중”

    AZ 접종 후 혈전으로 사망한 BBC 라디오 진행자... “조사 중”

    BBC 지역 라디오 진행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으로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과 BBC 등 보도에 따르면, BBC 뉴캐슬 라디오 진행자인 리사 쇼(44)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일주일 뒤 심한 두통이 생겼으며, 며칠 후에는 심각한 상태가 됐다고 그의 가족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중환자실에서 혈전과 뇌출혈로 치료를 받던 쇼는 지난 21일 숨졌다. 뉴캐슬의 검시관이 발행한 잠정 사망증명서에는 쇼의 사망에 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돼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합병증이 고려 요인으로 올라있다고 BBC는 전했다. 사망 원인은 조사 종결 후 확정된다. 쇼는 2016년 BBC 지역방송에 합류했으며, 지난 7일까지 매일 평일 방송을 진행했다. 쇼에게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은 혈전 위험과 접종 이득을 비교해서 40세 이하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대변인은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는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혈전 발생은 여전히 극히 적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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