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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학순주교 별세

    천주교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72)가 12일 0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강남성모병원 5205호실에서 지병인 당뇨병으로 타계했다. 지주교는 지난해 8월부터 만성당뇨병으로 인한 신장병 합병증세 치료를 위해 이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었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지주교에 대한 영결미사를 오는 16일 강원도 원주시 원동천주교회에서 갖기로 했다. 장지는 충북 제천군 봉양면 구학리 배론성지내 성직자묘역이다.0371­42­2235. ◎김영삼대통령 조의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상오 강원도 원주시 원동대성당에 마련된 고 지학순주교 빈소에 김정남 사회문화수석비서관을 보내 지 주교가 생전 민주화에 기울인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을 기려 조의를 표했다.
  • 남북대화에 “봄기운 불어넣기”/이인모씨 무조건 북송 결정의 뜻

    ◎「개방과 변화」 이끌어내기 시험작/자신감 바탕둔 새 대북정책 예고 지난 89년 3월 「말」지에 「인민군 종군기자 34년 통한」제하의 기사가 보도돼 처음으로 그 이름이 알려진 뒤 남북간 주요 회담때마다 「뜨거운 감자」가 돼온 이인모노인(76)문제가 「근본적 해결」로 가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정부가 11일 이노인 문제와 관련,4개부처 주요장관들의 전략회의에서 그를 무조건 송환하는데 따른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등을 결정키로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그간 『보낸다』『못보낸다』등으로 말도 많았던 이노인 문제의 해법이 문민시대를 연 새 정부의 정통성과 자신감 위에서 획기적으로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이 재확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통해 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또다른 의지표명이자 실천이라는 점에서 향후 대북정책의 전반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노인의 송환문제는 특히 전체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지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반대급부없는 송환에 반발해온 우리 사회 내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측 정책 책임자의 최종결단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온 사안이었다.때문에 정부의 이번 방침은 그간 대북정책 결정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보수의 목소리에 대한 상대적인 견제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북한이 지난 92년 1월 이노인의 송환문제를 주요현안으로 첫 거론한 뒤 지난해 8월에는 그의 선송환을 요구하며 이산가족상호교환합의를 무산시키는등 끈질기게 송환을 요구해왔음을 고려할 때 이노인의 송환 자체가 북한의 대내외 정치선전의 수단으로 크게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아직도 제기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러하다. 이노인 문제가 남북간에 본격 거론된 것은 지난해 5월이후.7차고위급회담합의에 따라 이산가족의 상호교환을 위한 남북실무협상이 시작되면서 『핵문제의 해결없이 합작사업실시등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남측의 대북정책이 발표되자 북측은 이노인의 선송환이 이뤄지지 않는한 교환방문 자체를 실시할 수 없다고 버텨 실무협상은 결렬되고 말았다. 이어 남북은 지난해 9월 8차고위급회담에서 이노인 문제를 공식안건으로 채택,협상을 계속했으나 별무소득이었다.당시 남측은 ▲남북동진호선원 12명의 송환 ▲이산가족교환사업 정례화 ▲판문점면회소설치등 3개안을 이노인의 송환조건으로 제시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후 양측은 이노인 문제와 관련,두차례의 협상을 더 가졌으나 동진호선원 귀환문제로 끝을 맺지 못했다. 어쨌든 정부의 이번 결정은 최근 폐렴등의 합병증으로 한달이상 병원에 입원중인 이노인이 건강악화로 사망할 경우 예상되는 도덕적 부담감과 종교계,학계,법조계인사들의 잇따른 송환탄원,그리고 문민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의지등이 결합돼 도출된 「시험작」으로 평가된다.그리고 이노인의 송환을 통해 교착상태에 놓인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확인된만큼 이제는 북측이 대답할 차례가된 셈이다.
  • 전국에 유행성독감 경보

    보사부는 5일 국립보건원에서 실시중인 인플루엔자(유행성독감)유행감시사업중 전모씨(여·66·서울)의 가검물에서 파나마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인플루엔자 경보를 내리고 대주민 예방홍보를 강화토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평소 영양섭취를 충분히 하고 외출후 양치질을 하며 어린이나 노약자,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등 합병증의 우려가 있는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외출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또 환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는 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발열,두통,근육통,인후통,마른기침등의 증세를 나타내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은 1%미만이지만 바이러스의 구조가 자주 바뀌며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특징이 있다.
  • 지학순주교 위독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등 민주화투쟁을 벌여왔던 천주교 원주교구장 지학순주교(72)가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돼 한때 위독한 상태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만성당뇨병으로 인한 신장병 합병증세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한 지주교는 지난 6일 갑작스런 호흡장애를 일으켜 중환자실에서 1주일동안 산소호흡기를 대고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13일부터는 병세가 호전돼 일반병동 특실 5205호에 입원해 있다.
  • 전립선염/온좌욕·마시지도 효험(남성 신건강학:8)

    ◎항생제치료는 합병증 우려때만/급성/대장균이 주범… 고열·빈뇨증 등 동반/만성/아침소변 우유및… 요통·성욕 감퇴도 인체의 장기 가운데 정액을 만들어내는 전립선만큼 질병을 많이 유발하는 조직도 드물다. 회음부(항문과 음낭사이)에 주기적인 통증이 따르고 빈뇨·배뇨장애가 한꺼번에 나타나며 피로·권태감이 엄습하는 등 전립선질환의 증세 또한 매우 다양하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과 요도사이,즉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싸고 있는 조직,길이 2.5㎝ 폭 3㎝ 무게 20g가량으로 밤알모양을 하고 있으며 정낭과 함께 정액을 생산한다.전립선은 유아기땐 흔적만 있다가 성인이 되면 정상크기로 자라 기능을 하게 된다.이에따라 전립선질환은 대부분 30세이상의 성인에게서 유발되는데,대표적인 것이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다. 이 가운데 40대의 중년남성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질환이 전립선염.유병률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성인남성의 4∼5%가 이 병에 이환되며,재발성 요로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립선염은 백혈구 등의세균검출 유무에 따라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뉘며 세균성은 다시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된다. 서울적십자병원 이광수박사(비뇨기과 과장)는 『급성은 과거 임질균이 주원인이었으나 최근 대장균이 주범으로 밝혀졌다』며 『고열과 함께 빈뇨증·배뇨곤란,그리고 회음부 통증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또 급성이 악화되면 전립선농양이 되는데 이는 특히 당뇨병을 가진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전립선농양은 조직이 완전히 썩어 고름이 들어찬 상태로 전립선이 심하게 부어 요도를 협착,급성요폐(소변이 전혀 배출 안되는 상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만성전립선염은 요통 좌골신경통 야뇨증 빈뇨 성욕감퇴 등 매우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그러나 실제로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도 많다.만성은 보통 요도염 뒤에 오지만 급성전립선염 뒤에 생기기도 한다.아침에 첫 소변을 볼때 우유빛의 묽은 요도분비물이 나오거나,때로는 소변에서 퀴퀴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하며 배뇨 마지막 순간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박사에 따르면 만성전립선염은 사정관폐쇄나 역행성 사정으로 인해 무정자증및 감정자증이 초래되어 불임을 유발한다.또 전립선이 염증에 과민반응을 나타내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증세를 보이기도 하는데,이는 대부분이 심인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특히 전립선염은 쉽게 낫지가 않기 때문에 병이 고질화되었다는 패배감과 성병이 잠복해 있지않나 하는 불안감등 정서적 장애가 온다.따라서 소화불량 무기력 두통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립선염은 세균이 원인이라고 생각되어 왔으나 원인균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이박사는 『전립선염은 추적검사에서 세균이 나타나지 않아도 재감염및 재발이 잘 된다』고 지적,『무턱대고 항생제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항생제투여는 명백하게 세균성전립선염으로 믿명되거나,방광염및 부고환염의 합병증을 일으킬 염려가 있는 경우로 국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대신 만성전립선치료에는 전립선마사지나 온좌욕 규칙적인 성생활 등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40∼43도 가량의 온수를 대야에 받아 취침전후 5분남짓 앉아있는 온좌욕은 회음부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전립선의 혈류를 증가시켜 약물침투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또 전립선마사지에 대해선 다소 논란이 있으나 성적 활동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전립선부종을 가라앉히는데는 효과가 있다.이박사는 이밖에 과음·과로는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과 음주,고른 영양섭취가 치료와 함께 병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 가톨릭의대 한훈교수팀/한국형 백혈구항원검색킷 개발

    ◎골수이익성공률 극대화로 백혈병치료 활기 한국형 백혈구항원검색킷이 개발돼 골수이식수술의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톨릭의대 한 훈교수(미생물학)팀은 최근 한국인 4만8천명의 조직액을 1백여종의 세포패널을 이용해 검색,모두 76종의 조직적합항원(HLA)항혈청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미국산 백혈구항원검색킷을 사용해 왔으나 민족간의 유전적 차이로 인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항혈청은 인체내의 병균인 항원을 검색하는데 쓰이는 것으로 한교수팀은 그동안 4만여명의 일반인에게 이를 적용,실제 사용가능성을 확인했다. 골수 이식수술의 성공률은 조직공여자와 수여자간의 HLA적합성에 절대적으로 좌우된다.따라서 조직적합항원의 일치여부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판명할 수 있는 HLA킷개발로 골수 이식수술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골수은행」의 출범도 곧 구체화될 전망이다.즉 「골수은행」설립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항원검사의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골수이식수술은 백혈병치료방법의 하나로 약물을 이용한 항암치료보다 고통과 합병증이 덜하고 생존율도 2배이상 높다.그러나 환자와 골수제공자간의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할 확률이 1천분의1에서 1만분의1정도로 극히 희박해 그동안 HLA일치확률이 높은 혈연간의 이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형제가 많지 않거나 독자인 경우엔 수만명의 사람들을 일일이 검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경제적인 부담(1회검사비용 25만원)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골수공여를 희망하는 사람의 HLA를 미리 검사해 등록케한 뒤 이에 맞는 환자에게 이식해주는 이른바 「골수은행제」가 시행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교수는 『이식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항원검색킷개발은 필수적이었다』면서 『골수은행을 비롯한 「장기네트워크」를 설립하는데 있어 이 기기가 큰 역할을 하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당뇨병/“70∼80%가 복부비만형”(남성 신건강학:7)

    ◎엉덩이보다 배둘레 길면 “요주의”/다식·다음·다뇨… 식이요법 최고 「우리나라 인구 5%가 앓고 있는 국민병」「40대 사망률 1위국의 주범」.불과 10년전만 해도 우리 국민에게 그다지 위협적인 존재가 못됐던 당뇨병을 두고 언론과 의료계에서 요즘 이런 표현을 하고 있다.지난해말 현재 학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국내 당뇨병환자는 2백만명.이들중 절반은 자신이 당뇨병환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40대이상의 비만인 4∼5명가운데 1명이 당뇨병환자라는 보고도 나와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당뇨병이란 말 그대로 소변을 통해 당분이 배설되는 병.췌장에서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전혀 분비되지 않음으로써 혈당량이 상승되는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당뇨병을 크게 1형과 2형으로 분류한다. 제1형은 인슐린분비가 안돼 인슐린을 주입받아야하는 인슐린의존형으로 주로 소아에서 발생한다. 제2형은 혈관속에 인슐린은 있지만 여러 저항요인으로 인해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 혈관에 포도당이 축적되는 인슐린 비의존형이다.연세대의대허갑범교수(내분비내과)는 『우리 국민의 당뇨병 발병양상은 서양인과 달리 20%정도가 「중간형」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즉 서양인은 인슐린 비의존형과 의존형의 비율이 95대5로 양분되지만 우리국민은 78대2로 나타나며 나머지는 「중간형」이라는 것. 중간형은 비의존형처럼 40대이후에 진행되지만 체중이 감소되는 특징을 지닌다. 당뇨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다뇨 다식 다음의 이른바 「3다현상」이며 이밖에도 전신피로,체중감소,야뇨증등을 일으킨다. 당노병은 병 차체보다도 합병증이 더 무서운 내분비계질환.허교수에 따르면 합병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신경조직,망막,신장이며 그 종류는 당뇨병성 혼수와 저혈당의 급성 대사성질환과 만성혈관성질환으로 나뉜다. 당뇨병성 혼수는 혈당조절이 잘안돼서 나타나는 고혈당상태로 탈수와 전해질이상을 동반한다.또 저혈당은 치료과정의 부주의로 지나치게 당뇨병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주사받을 때 나타난다.식은땀이나 심한 공복감·손떨림·시력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때는 사탕이나 설탕물을 먹어야 한다. 만성혈관성 합병증은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은 상태가 오래 지속돼 생기는 것으로 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증·괴저(발가락이 썩는 병)·망막손상·만성신부전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와관련 허교수는 『인슐린 비의존성환자의 50%가량이 신장합병증을,15%가 망막장애를 일으킨다』며 『당뇨병이 40대이후 실명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으로는 가족력과 비만·약물남용·운동부족 그리고 과음·스트레스 등이 꼽힌다.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비만. 허교수는 『비만과 관련해 한국인의 당뇨병을 논의할 때는 「신장과 체중」보다 「엉덩이와 배둘레」가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서양인의 경우 당뇨병환자의 70∼80%가 체중계산법(자신의 키에 1백을 뺀 수치에다 0.9를 곱한 수치)상 비만증세를 보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20∼30%밖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대신 복부둘레가 엉덩이둘레 보다 더 긴 이른바 「복부형비만」(내장형비만)이 국내 인슐린비의존성환자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즉 한국인의 당뇨병은 「근육조직과 복부지방질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내장지방을 억제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30∼40대의 마른체격을 가진 사람이 체중을 늘리려면 반드시 운동이 전제가 돼야 하다. 허교수는 『지금까지 당뇨병에 대한 몰이해가 환자만 양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과학적 근거 없는 민간요법보다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당뇨병은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조절되는 병인 만큼 건강한 사람도 정기적인 혈당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축농증 등 어린이병/이번방학엔 꼭 고쳐줍시다

    ◎“건강점검 호기”… 조기치료로 만성화 예방/충치 치료 영구치 나는 8∼15세때 적기/시력교정 안하면 정서불안·두통 불러/“먼저 전체적 검진후 미심쩍은 부분은 정밀진단” 시간을 조금만 투자해도 조기에 쉽게 고칠 수 있는 질병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만성질환이 되기 쉽다. 이런 의미에서 겨울방학은 학교공부나 학원수강등으로 미뤄왔던 어린이들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평소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어린이는 물론 정상아동이라도 1년에 1∼2회쯤 병원을 찾아 건강상태를 점검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겨울방학을 이용해 반드시 고쳐줘야 할 어린이 질병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치과◁ 어린이들에게 많이 생기는 충치는 방치해두면 이의 신경이나 혈관이 있는 치수에까지 미쳐 격렬한 통증을 가져오며 이 전체가 녹아버리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통증을 느끼기 전에 검진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고 이와 뼈의 활동이 가장 왕성할 무렵(8∼15세)이 치료 적기. 1주일에 2∼3일 정도 치료하면 완쾌된다.충치가 없는 어린이들도 1년에 한번쯤 치아에 불소를 발라주거나 실란트코팅을 해주면 예방이 가능하다. 또 뻐드렁니등 치아의 부정교합도 중학교 입학이전에 치료해줘야 한다.12세 이전의 어린이이면 수술없이도 교정이 가능하다. ▷안과◁ 근시·난시는 제때 시력교정을 안해주면 정서불안과 함께 만성적인 두통의 원인이 된다. 무턱대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시력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시력에 맞는 렌즈로 굴절이상을 조절받아야 한다.최근 엑시머레이저 수술의 발달로 고도의 난시나 근시도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사팔눈」으로 불리는 사시는 방치해둘 경우 약시로 발전,시력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3∼4세때까지는 안경등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엔 반드시 수술치료가 필요하다.입원기간은 3∼4일 정도. 문꺼풀이 안쪽으로 굽어져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는 안구내반증도 조기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눈꺼풀의 방향을 교정해 줘야 시력저하와 각막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입원기간은 1주일정도. ▷비뇨기과◁ 국민학교 3∼4학년때가 포경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적기.흔히 포경이란 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는 상태(과장포피)를 말하는데 포피가 젖혀질 경우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다만 인위적으로도 포피가 젖혀지지 않으면 귀두염및 포피염이 생기기 쉬우므로 전신마취를 해서라도 수술을 해줘야 한다.수술시간은 20∼30분정도. 고환이 음낭속으로 내려오지 않고 복강이나 서혜부에 머물러 있는 「잠복고환」은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 고환을 괴사시킨다. 특히 잠복고환환자의 고환암발병률은 정상인보다 50배이상 높기때문에 고환을 음낭속으로 내려 고정시켜줘야 한다.수술시간은 1시간·입원기간은 1주일정도. ▷이비인후과◁ 비강에 고름이 차올라 생기는 축농증은 발병 3개월이상의 만성일 경우엔 근치수술을 받아야 한다.최근 대학병원들에 「코내시경수술」이 도입돼 통증이나 부작용이 없는 새 치료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내시경수술의 입원기간은 2∼3일정도. 습관적인 편도선염은 영양결핍과 중이염·축농증·신장염·류머티즘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1년에 4회 이상 편도선염을 않는 어린이는 편도선제거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입원기간은 4∼6일. ▷검진방법◁ 정기적인 건강진단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질병의 조기치료를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성장기의 학생들에겐 B형간염·결핵·빈혈·비만등의 검사는 필수적이다.가톨릭의대 이겸철교수(소아과)는 『어린이 검진은 우선 소아과를 찾아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한뒤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 전문의의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즉 처음부터 전문과만 찾다보면 다른 분야에 대해 자칫 소홀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 위·십이지장궤양/1년내 재발확률 70∼75%(남성 신건강학:6)

    ◎소염제 등 약물남용·흡연 삼가야/초기엔 명치끝 통증… 심하면 흑편/일정기간 치료후 효과없을땐 암의심… 조직검사 받도록 식사후 또는 공복에 명치를 중심으로 상복부에 오는 통증이나 쓰라림증세는 위·십이지장궤양을 알리는 위험신호. 위나 십이지장의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의 일부에 진무름이나 괴사등의 변화가 일어나 생기는 위궤양과 십이장궤양은 궤양이 발생하는 장소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같은 병이며,일명소화성궤양으로도 불린다. 경희대의대 장린교수(내과)는 『위·십이자장궤양은 위장내의 위액(공격인자)과 점액(방어인자)이 불균형을 이룰때 발생한다』며 『일반적으로 위궤양은 위산분비 부족으로,십이자장궤양은 위산분비과다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알코올등은 위산분비를 억제하며 스트레스나 커피,흡연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하는 인자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술·커피도 위에 해로워 위·십이지장궤양은 근심 사업실패 가정불화등 정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작되는 심인성 질환으로,위궤양은 중·노년층에서 다발하며 십이지장궤양은 청·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전체적으로 발병빈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2∼3배남짓 많고 성격적으로 지나치게 진지하고 야망이 크며 의타심이 강한 소극적인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60∼70년대까지만 해도 위궤양환자가 많았지만 산업사회로의 이행과 함께 십이자장궤양환자가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위·십이지장궤양은 초기의 복부통증이나 쓰라림때 보다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 알게되는 경우가 흔하다.장교수는 『궤양이 위나 십이자장의 혈관에 이르면 혈관이 파열돼 커피색깔의 피를 토하고 콜타르같은 흑변을 배설하기도 한다』며 『출혈이 계속될 경우 혈압이 극단적으로 내려가 맥이 약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궤양이 장막층까지 번지면 위에 구멍이 뚫리는 이른바 「천공」이 생겨 복막염이 유발되며,십이지장내강의 협착이 심해져 급성 위확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는 것. 궤양치료에는 제산제를 사용해 위 내용물을 중화시켜펩신의 작용을 억제하거나,위산의 형성을 막아주는 시메트린(위산분비억제제)을 투여하는등의 약물요법이 주종을 이룬다. ○급성위확장 원인제공 그러나 위산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게되면 위산의 살균작용이 떨어져 또 다른 부작용을 가져오므로 약물치료땐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궤양검사에는 X선이나 내시경(파이버스코프)을 이용,그 존재유무를 확인해 볼수가 있다.십이지장궤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위궤양은 암으로 인한 경우도 많으므로 일정기간 치료해도 효과가 없으면 조직생검사를 통해 암이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위·십이장궤양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재발률이 높다는 점이다.장교수는 『궤양환자들은 완치뒤 1년안에 재발할 확률이 70∼75%에 이르며 일단 재발하면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즉 소화성궤양은 치료자체도 중요하지만 치료뒤 재발방지를 위한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서불안할때 조심을 장교수는 『흡연은 궤양의 발생빈도와 치료뒤 재발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며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장기복용도 궤양재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따라서 무분별한 약물남용을 피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이 위궤양재발을 막는 「제1의 수칙」이라고 할 수 있다. 장교수는 또 『위장질환은 심리적요인이 식용이나 소화흡수에 크게 작용하므로 충분한 휴식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식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수술위험성 환자에 설명안했으면 후유증 병원서 배상해야

    ◎서울지법,사망유족에 1억7천만원 지급판결 의사가 수술 위험성에 대해 사전에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않았다면 이는 불법의료행위임으로 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2부(재판장 강병섭부장판사)는 28일 교감신경 절제수술을 받은 뒤 수술후유증으로 사망한 전승호씨(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유족들이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병원측은 유족들에게 모두 1억7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측이 수술전 혈압과 맥박조사등 신경학적인 검사와 심전도 검사등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했고 수술후유증이 발생하자 산소호흡기 부착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 점은 인정된다』며 『그러나 의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신경수술은 잘못될 경우 중추신경계의 합병증이 유발돼 사망할 우려가 있는데도 병원측이 이를 사전에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이상 이에 대한 배상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전씨가 90년 7월 손과 발에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다한)치료를 위해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교감신경 절제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으로 뇌경색증을 일으켜 숨지자 소송을 냈었다.
  • 어린이 근육병/진단·관리 체계화 절실

    ◎근육병 자선의 밤 「다함께 걸어요」 계기로 본 실상/유아때 근력 약화되면 장애로 고통/국내환자 8천명… 클리닉은 1곳뿐/“보사부 질병관리과에 등록도 안돼”… 의료진·일반관심 전무 한 해가 저물어가면서 선천성 심신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얼굴기형아의 밤」을 비롯해 21일 근육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 함께 걸어요」,22일 심장병어린이를 위한 「새생명 만남의 밤」등이 대표적인 행사.소외되고 있는 심신장애아를 위한 성금모금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들 행사는 한편으로 일반의 관심을 크게 자극,장애아들에게 재활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하지만 국민의 관심이나 후원은 여전히 사회적 인식도가 높은 뇌졸중이나 심장병등 특수질환에 편중되고 있으며,이들 질환못지 않게 치명적인 근육병은 아직 일반인은 물론이고 의료인들 사이에서조차 인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8천명에 육박하는 국내 근육병환아에 대한 진단체계및 관리가 제대로이뤄지지 않아 「평생장애화」를 유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근육병환아 자선행사를 계기로 이 병의 증상및 진단,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 근육병은 신경조직과는 상관없이 근육자체에 이상이 생겨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인구 10만명에 3명꼴로 발병한다.원인불명의 염증성과 바이러스 박테리아등에 의한 감염성,그리고 내분비기능장애및 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종류는 근이영양증,근경직증,염증성 근경변,신진대사에서 오는 근육병등 다양하며 이 가운데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것이 진행성 근이영양증.이 질환에 걸리면 생후 1∼2년까지 정상발육을 하다가 2∼3세가 되면서 근력이 약해져 제대로 서거나 걷지를 못하게 된다.남자아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이 병은 증세가 악화되면서 오리걸음이나 발뒤꿈치로 걷는 증상을 보이고,얼굴및 목주위 근육이 약해져 머리를 가누기 힘들며 지능도 정상이하로 떨어진다. 또 호흡근과 심장근이 약화되어 폐렴에 자주 걸리고 호흡곤란을 일으켜 20세이전에 사망하는 경우도 흔하다. ▷진단◁ 근육병은 통증등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버리기 쉽다.지난 86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근육병 특수클리닉」을 운영해 오고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문재호박사(재활의학과)는 『이 병은 뼈나 신경조직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히 환자들중 상당수가 병세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게돼 치료의 적기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근육병의 진단법으로는 가족력파악,혈청검사근육생검술및 근전도검사등이 필수적인데 특히 근전도검사는 신경마비증과 근육병을 구별해낼 수가 있다. ▷치료◁ 근육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변형된 관절을 원형대로 바로 잡아주고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켜 폐렴및 호흡곤란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와함께 신체장애로 인한 우울증과 죽음의 공포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심리치료도 요구된다.영동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특수클리닉에 3백50명의 환자를 등록시켜 치료하고 있는데 전문의를비롯해 임상심리사 목사 수녀 자원봉사자등으로 구성된 1백여명의 재활팀이 「마음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문교수는 『근육병은 보사부 질병관리과에 등록조차 돼있지 않을 정도로 정부나 의료진,일반의 관심이 전무한 형편』이라며 『이 병은 거의 만성질환인 만큼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고 많은 물질적 정신적 소모가 요구되므로 봉사적 차원에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교수는 특히 치유가능한 장애자의 확산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도 대학병원들이 적극 나서 이 병의 실체와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해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 소아의 잠잘때 무호흡증(건강한 삶)

    최근 수면도중의 무호흡증에 관한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이 질환이 성인뿐 아니라 소아에게도 생기는데 그 양상이 다소 다르며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더 심할수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기에 이에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소아에서는 수면시의 호흡장애가 중추신경 계통의 이상으로 올수 있으나 더 흔한 원인으로는 만성 편도선염으로 인한 편도선비대,또는 후두 임파조직의 비대등을 위시한 상기도 협착을 들수 있다.또한 만성축농증,만성비염등을 포함한 상기도 및 구강의 후천성 또는 선천성 협착으로도 생길수 있다.따라서 성인에서와 마찬가지로 비만증이 심한 아이들에게 더 흔히 발생한다.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항상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하며 목소리도 대개 비음을 내며 흔히 많은 콧물을 흘리기도 하고 잘때 코를 심하게 골며 매우 뒤척거리는 것이 특징이다.잠들었을때 이러한 아이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주기적으로 호흡을 멈추기도 하고 이때에는 약간의 청색증을 나타내기도 하며 잠시후에 숨을 몰아쉬면서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결과적으로 이러한 아이들은 대개 혈중 산소의 포화도가 떨어지게 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였으므로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고 낮에도 졸리며 학동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이러한 현상이 치료없이 오래 지속될 경우 저산소증이 폐동맥의 미세혈관을 수축시켜 폐동맥 압력이 증가하며 폐동맥으로 혈류를 보내는 심장의 우심실에 큰 부담을 주게되어 우심실이 커지고 궁극적으로 우심방도 커지며 우심실 근육의 기능저하및 심부전증을 일으키게 된다.그러므로 만성적으로 수면장애를 위시한 위의 여러증상들을 나타내는 소아에서 편도선 비대등 상기도의 협착이 의심될 때에는 즉시 소아과및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이때 심혈관 계통의 자세한 진료및 검사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는 심혈관계통의 이상이 이미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진단 즉시 치료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의 정확한 진단및 그 중증도의 평가에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신체의 여러 중요 생리현상들,즉 심박동수,심전도,뇌파,호흡수,호흡근육의 움직임,혈중산소 포화도,눈근육의 움직임,그리고 수면양상 등을 동시에,그리고 연속적으로 관찰,기록하는 장치가 개발되어 차츰 그 이용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검사를 하여 진단을 확인하고 그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 즉시 수술을 포함한 적극적인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소아에서의 이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는 소아과,신경과,이비인후과,마취과등 여러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며 그후에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내과적및 외과적 치료방침을 정하여 시행해 줌으로써 이 질환에 의한 단기적,그리고 장기적인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예방할수 있다.
  • 고혈압/겨울철을 조심하라(남성 신건강학:4)

    ◎갑작스런 기온차,혈관수축 시켜/뇌출혈 등 합병증 유발땐 치명적/비만체질 “요주의”… 싱겁게 먹고 스트레스 해소를 고혈압은 흔히 「겨울철의 사신」으로 불리는만큼 혈압이 높은 사람에겐 12∼2월이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실내·외의 심한 온도차이로 인해 말초혈관이 민감하게 수축되거나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늘어 갑자기 혈압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서울 안세병원 이웅구박사(심장내과)는 『고혈압 그자체가 대단한 질병은 아니지만 무관심하게 지나칠 경우 갑자기 심장발작(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증)을 일으키거나 뇌출혈,신부전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30세이상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고혈압환자는 남자가 12.2%,여자는 11.1%. 고혈압성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7.3명으로 일본의 7.6명,미국의 12.9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또 고혈압이 원인인 병중에서 50%가 뇌출혈로,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30∼35%,신부전과 요독증이 10∼15%로 나타나고 있다. 보통 고혈압이라 하면 심장이 몸에 피를 보내기 위해 수축할 때의 혈압이 1백60㎜Hg,확장기때 혈압이 95㎜Hg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원인이 뚜렷치 않은 본태성고혈압(유전성)과 심장,신장,내분비 등의 장애로 오는 속발성고혈압으로 나눠진다.이박사는 전체고혈압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본태성고혈압의 위험인자로 노화와 스트레스,과다한 염분섭취,비만,음주및 흡연을 꼽았다. 염분의 과다섭취는 고혈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혈압환자가 1%미만인 에스키모인들의 하루 소금섭취량은 4g수준인데 비해 하루 10g을 섭취하는 미국인들은 11%,6g을 소모하는 일본 동북부주민들은 33%가 고혈압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인의 하루 소금섭취량은 20∼25g정도로 인간의 하루 적정소요량 2∼3g의 10배나 된다. 스트레스도 자율신경을 자극,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혈압상승의 중요 요인이 되며 니코틴은 심장과 혈관을 수축해 심장박동을 빠르게 한다. 이박사는 특히 『과음이 혈압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소량의 음주는 일시적으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게해주지만 과음할 경우 세포속의 칼슘농도가 증가되면서 혈관긴장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 체중을 10㎏줄이면 최고혈압치가 25㎜Hg,최저혈압치가 15㎜Hg까지 떨어진다. 체중조절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하기 위해서는 역기나 철봉등의 무산소운동보다 테니스 조깅 수영 줄넘기 등산등 심폐기능을 높이는 산소운동이 효과적이다. 이박사는 『고혈압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므로 정기적인 혈압체크 등을 통해 적정혈압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격이 A형인 사람,즉 경쟁심이 강하고 공격적인 성격의 사람은 고혈압이 되기 쉬우므로 평소 정신적인 컨트롤에 유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황반끊긴 실명 「단백질 풀」로 치료

    ◎미 포춘지,글레이저박사팀 시술성과 소개/노화로 망막일부 끊어져 시력 상실때/발육인자 이용 2백명 수술… 90% 성공 안구의 가장 안쪽에서 물체의 초점을 맺어주는 황반이 끊어져 실명된 사람도 생물공학적으로 합성된 단백질 풀로 봉합수술을 받으면 다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미국 포춘지가 최근 보도했다. 메릴랜드주 타우슨시 성 조세프병원 안과전문의사 버트 M 글레이저 박사가 개발한 이 수술방법은 끊어진 얇은 망막층을 생체내에서 성장을 촉진시키는 발육인자로 다시 접착,정상적인 시력을 되찾게 된다. 일명 TGF베타2라 불리는 발육인자는 포유동물의 체내에서 미량으로 생장을 촉진시키는 비타민이나 호르몬의 일종인데 생물공학적인 방법으로 양산,일종의 단백질 풀로 이용하고 있다.이 단백질 풀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 있는 셀트릭스제약회사가 개발했다. 글레이저 박사팀은 4년동안 2백여명 이상의 황반원공환자를 이 인공 단백질 풀을 이용해 치료,90%의 성공률을 나타냈다. 이 수술은 먼저 안구의 모양을 둥글게 유지하는 유리체액의 일부를 제거한 다음 캐뉼라라는 속이 빈 가느다란 배관장치를 이용,소량의 TGF베타2 단백질 풀을 주입시킨다.이때 광유도관이 안구내에서 끊어진 황반원공의 접착을 도와주게 된다. 수술후 눈의 둥그런 모양을 되찾기위해 글레이저 박사팀은 안구내에 가스나 공기를 주입시켰다.안구가 다시 제모양으로 복원되면서 TGF베타2 단백질 풀은 절단된 망막층을 다시 이어준다. 수술받은 환자는 박리된 망막층의 완전 봉합을 위해 4∼6주동안 눈을 가린채 병상에 누워있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 된다.또 수술받은 다음 합병증으로 백내장이나 세균감염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은 눈에 생긴 백내장이나 세균감염을 쉽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시력회복에 비하면 큰 문제가 안된다. 글레이저박사는 앞으로 세포의 작은 조각들이 안구내에 쌓여 발병하는 황반변성의 치료를 위해 합성 단백질 풀을 이용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5만여명이 망막층이 끊어지는 황반원공이라는 눈병으로 시력을 잃고있다.더욱이 노년층에서는 황반원공이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있으나 뚜렷한 치료방법이 아직 없다. 사람의 눈은 앞면에 맑은 각막이 있고 그 뒤편에 동공과 렌즈가 있다.또 렌즈 뒤쪽의 둥근공간에는 유리체액이 들어있어 둥근 모양을 유지하게되며 맨 안쪽에는 망막과 황반및 시신경이 분포돼 있다.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은 노란 색소를 띠고 있기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어있다.특히 황반의 중앙은 망막의 두께가 엷고 조금 오복하게 파져있어 끊어질 위험성이 높다.
  • 라임병균/제2의 에이즈 국내 첫 검출

    ◎박경희교수팀·박경석박사팀,「균분리 배양」 성공//진드기에 물리면 두통·반점 생겨/백신 없고 잠복기후 뇌염 등 유발/환자 전세계급속 확산… 한국서도 양성반응자 발견 「제2의 에이즈」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라임병」의 원인균이 국내 참진드기와 들쥐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 건국대의대 박경희교수(미생물학교실)팀과 국립보건원 박경석박사(혈청진단과)팀은 최근 강원도 대관령지역의 들쥐와 참진드기에서 관절염·뇌염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스피로헤타(보레리아 버그도페리)균을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에게 아직 낯선 질병인 라임병은 진드기가 옮기는 나선균 보레리아에 의한 급·만성 전염성질환. 몰길이 1㎜밖에 안되는 이 진드기에 물리면 처음에는 그 부위가 빨갛게 변하며 두통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붉은 반점이 점점 커지다가 중심부터 없어지기 시작한다.환자에 따라 수일내에 증세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수주일에서 수년의 잠복기를 거쳐 팔꿈치나 무릎의 관절염·심장이상·뇌염·안면신경마비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순환기계통의 이상으로 사망하기도한다. 녹음이 우거지고 습한 고산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이 진드기에 물릴 경우 거의 통증을 느낄수 없으며 감염초기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흔히 간과해 버리기 쉽다. 라임병은 태내감염이 될때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임신한 여성이 이 병에 감염되면 매독처럼 유산·조산·사산의 원인이 된다.출산된 유아의 얼굴과 몸 전체에 발진이 생기고 생후 6개월쯤엔 안면근육마비를 일으키며 3살이 넘어도 6개월된 아기와 같은 왜소증을 보인다.라임병은 초기 혈액검사때 음성반응이 많아 감염판정여부가 어렵기 때문에 임산부들이 주의를 등한히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병은 지난 75년 미국의 코네티컷주 라임이라는 곳에서 류마티스성관절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자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4년의 연구끝에 매개숙주가 진드기임을 밝혀내고 첫 환자가 발생한 라임시의 지명을 따서 이름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81년부터 지금까지 1만7천여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발생건수는 5∼10배 이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병은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 19개국을 비롯해 아시아·아프리카 등 6대륙 모두에서 발견되고 있다.에이즈가 특수한 경로를 통해서만 감염된 것과 달리 이 병은 진드기에 물리기만 하면 감염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지난 86년 첫 환자를 발견한 이래 북해도를 중심으로 5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환자가 계속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극립예방위생연구소안에 「라밍센터」를 개설,실태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라임병의 조기치료에는 항생제가 쓰이지만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병세가 약화된 뒤에야약물치료를 하는 실정이다. 국리보건원 박경석목사는 『우리나라에서 라임병이 인체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지만 이 병의 원인균이 첫 검출되고 최근 8백65명의 혈청을 조사한 결과 9명에게서 보레리아균 양성반응일 나타나고 있는 만큼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사실이 입증됐다』면서 『특히 등산인구가늘어나는 상황에서 확진법에 대한 연구와 국가적 차원의 방역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박사는 또 『진드기에 물린 뒤 3일 이상을 방치하면합병증 유발률이 93%까지 이른다』고 지적,『산에 오를때는 진드기가 쉽게눈에 띄고 피부노출이 안되도록 밝은색의 긴 옷을 입고 집에들아와서는 반드시 샤워를 할 것』을 당부했다.
  • 장기이식 동향과 과제/박인숙 서울중앙병원 소아과의사(건강한 삶)

    최근 각 언론 및 대중 매개체에 비교적 갑작스럽게 많이 오르내리는 의료 뉴스중에 장기이식을 들수 있겠다.아직 뇌사인정을 위시한 법적문제가 해결이 안된 상태이나 국내 서너병원에서 이미 장기이식이 시행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이에대한 올바른 정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이에 몇자 적어보려 한다.장기이식은 과거 수세기에 걸쳐서 많은 의료인들의 관심사였지만 거부반응으로 인하여 별 성과가 없었으나 약 10년전에 개발된 면역 억제 약물의 보급으로 외국에서 지난 10년간 급속히 발달하였다. 환자에게 이식되는 장기의 공급은 대체로 둘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살아있는 정상인에서 떼어낸 장기를 환자에게 이식해주는 생체 이식이 있고 또다른 하나는 뇌사로 판정된 사람에게서 떼어낸 장기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사체 이식이 있다.생체이식의 대표적인 예가 신장 이식으로서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서 혈액투석,복막투석 이후로 가장 획기적인 치료방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서의 이미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생체이식의 다른 방법으로 최근 수년동안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정상인의 장기일부를 떼어내어 환자에게 이식해주는 수술로서 간·췌장 등의 장기가 현재 시행되고 있으며 폐이식에도 이 방법이 연구 실험단계에 있다.이러한 생체 이식은 특히 매우 고무적인 방법으로서 이는 장기 제공자에게는 매우 낮은 위험을 동반하나 뇌사인정 등의 문제가 없고 대부분 가족중에서 장기 일부를 제공하게 되므로 장기 공급의 부족이 매우 심각한 현실임을 고려할 때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다음으로 사체로부터의 장기이식을 살펴보면 심장 폐 간 췌장 각막 신장 등이 있다.국내에서 이미 서너번 뇌사환자의 사체에서 여러 장기를 제거하여 4명 내지 6명의 환자에게 이식해준 다장기 이식 수술이 시행되어 매우 좋은 결과가 발표되었다.그러나 이러한 장기중에서 심장과 폐의 이식 수술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시행된적이 없으나 그 필요성은 심장,폐질환 전문 의료인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인식되어 왔다. 심장과 폐 이식은기술적인 면은 최근 비교적 해결이 되어가고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두 장기의 이식 수술후,특히 폐이식후의 거부반응이 다른 장기에서보다 더 자주 발생하며 거부반응의 진단도 간단하지 않다는 점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1백50개의 병원에서,그리고 미국만해도 약 1백개의 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병원들의 통계에 의하면 심장이식 수술후의 1년 생존율이 약 80%정도이며 4년 생존율도 60%내지 70%에 이르고 있고 그 성적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이러한 장기 이식이라는 획기적인 의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죽어가는 많은 생명을 살릴수 있게 되었으나 이의 보편적인 시행에는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첫째로 장기제공의 부족으로서 이에 관해서는 장기기증 개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계몽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둘째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면역억제 약물보다 효과가 더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의 개발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서는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셋째로는 이식수술후 거의 대부분에서발생하는 합병증인 각종 병균에 의한 감염 치료제의 개발이겠다.그리고 또다른 해결해야할 중요한 문제로는 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지워지는 커다란 경제적인 부담으로서 이는 뇌사 인정 등의 법적인 문제의 해결후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생각된다.
  • 전립선 비대증/마취·수술 않고 손쉽게 치료

    ◎컴퓨터통제 극초단파 온열 이용/시술 90분… 통증·합병증 거의 없어 마취나 수술이 필요없는 극초단파온열요법이 전립선비대증의 새 치료술로 국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이 첫 시술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달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도 이 시술법을 도입,지금까지 5백80명의 환자에게 적용해 78%의 높은 치료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주로 50대이상의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방광아래에 있는 호두알크기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이 때 비대해진 조직은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심하면 요도가 달라붙는 요도협착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배뇨장애를 일으킨다. 이 증상은 흔히 서양인에게 많고 동양인은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구노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다.미국의 경우 60대 인구의 60%,70대 70%,80대 80%의 노인이 전립선비대증을 앓고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발병 초기에는 밤에 잦은 소변을 보게되며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고오줌줄기가 가늘어지는 정도이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방광에 잔뇨량이 많아져 방광벽에 염증이 생기고 요실금(소변이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톨릭의대 윤문수교수(비뇨기과)는 『전립선비대증은 오랜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결국에는 소변도 보지 못하고 신부전증으로 발전,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50대이상의 남성이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보기가 힘들며 소변을 자주 보게되면 일단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립선비대증치료는 주로 약물요법과 외과적수술요법에 의존해 왔다.약물요법은 일시적으로 증세호전에는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수술요법 가운데에선 전기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긁어내는 이른바 경뇨도절제술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하지만 이 수술법은 성공률이 높은 반면 마취·수술시 출혈,수술후 심한 통증이 문제가 되며 최소한 1주일 이상의 입원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고령환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돼 왔다. 경뇨도절제술의 고통과 번거로움 없이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쉽게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 등장한 것이 극초단파온열요법. 이 치료법은 극초단파를 발생하는 미세관(관)을 요도에 넣고 컴퓨터통제 아래 극초단파에서 나오는 45도 이상의 고온을 이용,단시간에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원리이다.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검사기간을 포함해 1시간30분 정도에 불과하다. 또 요도에 삽입된 미세관벽엔 자동냉각장치가 부착돼 정상조직의 손상없이 환부의 악성세포에만 열에너지를 집중되게 함으로써 환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된다.따라서 환자는 시술중에 누워서 신문이나 TV를 보며 편안히 지낼 수 있다. 윤교수는 『입원할 필요없이 외래치료가 가능하며 마취나 수혈,항생제투여의 과정이 없으므로 심장질환·고혈압·당뇨를 앓는 고령환자에게도 적용이 용이하다』면서 『경뇨도절제술에서 나타나는 방광으로의 역행성 사정이나 발기불능의 합병증발생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치료율은 78%수준으로 기존의 개복수술 보다는 약간 낮지만경뇨도절제술 보다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림대의대 최락규교수(비뇨기과)는 『시술뒤 평균 배뇨간격이 시술전의 1.3시간에서 2.3시간으로 늦춰졌고 야뇨증은 평균 3.1회에서 1.5회로,배뇨량도 1초당 6.7㏄에서 12.8㏄로 늘어나는등 증세호전의 효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최교수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만성전립선염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여 66%의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극초단파온열요법은 3∼4년전부터 불·독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시도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치료비용도 경뇨도절제술 보다 저렴한 80만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 에이즈감염 11명 또 발견/보사부 10월 집계/1명은 남편에 옮아

    ◎환자 4명 사망 보사부는 2일 지난 10월 한달동안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항체양성자 11명이 새로 발견되고 에이즈감염자중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발견된 항체양성자중 서모(37·남)강모씨(31·남)와 고모씨(32·남)는 잦은 해외생활중 예방조치없는 성접촉에 의해,정모(53·남)장모씨(39·남)와 이모씨(23·남)는 동성연애에 의해,최모씨(29·여)는 감염자인 남편으로부터 감염됐으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계속 역학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망자 4명중 90년 4월에 감염자로 발견돼 지난1월 환자로 확인된 홍모씨(37·남)와 지난 6월 감염자로 발견된 배모씨(28·남)는 합병증인 폐결핵으로,지난 9월에 발견된 남모씨(32·남)는 수술후유증으로 사망했으며 지난 8월 발견된 이모씨(32·남)는 비관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만성 활동성 간염환자/16%가 간경변으로 이행

    ◎서울대 의대 김정용교수팀 환자 20년간 조사/합병증땐 장기생존율 크게 하락/“간경변서 15년내 간암으로” 38%/간염서 간암악화도 25%… 조기치료 중요성 입증 간질환으로 인한 40대 사망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활동성간염환자의 16%가 끝내는 간경변증으로 이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서울대의대 내과 김정용교수팀이 지난 70년부터 20년동안 서울대병원 외래에서 만성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1천4백51명) 가운데 알코올이나 약제에 의한 간질환을 제외한 만성활동성간염환자 5백16명의 자연경과를 추적,조사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김교수팀에 따르면 만성활동성간염환자 가운데 15.9%인 82명이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었고 그 시점은 간염발병뒤 5년이내가 8.5%,10년 23.3%,15년이 되었을때가 46%로 나타나 10∼15년 사이에 병 진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김교수팀이 간경변증환자 1천4백69명을 대상으로 간경변이 간암으로 진전된 자연경과를 추적한 바에 의하면 간경변 진단뒤 5년이내에서 16.6%,10년 32.5%,15년에서 37.8%가 간암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만성활동성간염환자의 간암발생률은 5년이내에서 2.9%,10년 11.4%,15년에서 25.7%였다. 이는 국내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율이 전체인구의 10%에 육박하고 있고 간암이 우리나라 성인남자의 사망원인중 두번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때 만성활동성간염환자의 4분의1이 15년안에 간암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은 간염의 조기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충분히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만성활동성간염환자군과 간경변환자군의 장기생존율을 고찰한 결과 간염환자의 5년생존율은 99%,간경변증환자가 73%였고 15년생존율은 간염이 77%,간경변증은 47%였다. 특히 간경변증의 경우엔 합병증을 수반했을때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져 복수나 간성뇌증이 뒤따르면 10년생존율이 각각 2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경변증은 간이 장기간에 걸쳐 염증이 있은 뒤에 파괴된 간세포 대신 굳은 섬유질이 들어차고 나머지 간세포는 재생하여 덩어리를 만듦으로써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변형된상태를 발한다. 김교수는 간경변증환자의 25%정도는 전혀 간기능의 이상이나 간부전(간불전)의 증상없이 잠재성으로 존재한다고 말한다.다만 간경변증이 문제되는 것은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간세포의 파괴가 심하여 간부전에 빠지거나 합병증이 수반될 때라는 것.따라서 간경변증이라도 간의 기능은 포용력이 많아 정상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태를 자극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교수는 『모든 간질환의 불씨가 되는 B형간염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전화·컴퓨터 이용 가정진료 시스템 개발

    ◎3시간 대기후 3분진료 “이젠 옛말”/경희대의대 서병훈교수팀 국내 첫 성공/컴퓨터로 진단,전화통해 처방/임신·불임 등 4개분야 정보제공/회원제 운영… 시간·치료비 절약효과 전화와 컴퓨터를 이용한 가정진료시대가 우리나라에서도 막을 올렸다. 경희대의대 산부인과 서병희교수팀은 한빛 산부인과와 공동으로 27일 컴퓨터의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연결한 원거리 가정진료서비스센터를 개설,국내에서 처음으로 재택진료의 새 장을 열었다. 이는 의사의 왕진이나 환자가 병원을 찾아 이뤄지던 기존의 진료개념을 뒤바꾼 것으로 주목된다. 지난 90년 5월부터 15개월동안의 연구끝에 이시스템을 개발한 서교수팀은 산부인과를 찾는 임산부및 불임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일정기간의 시험운영을 거친뒤 곧 회원제로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불임환자에 대한 진료및 정보제공시리즈와 월경,배란등 임산부에 관련된 정보제공시리즈등 4개프로그램으로 나뉘어졌다. 원거리 가정진료서비스의 내용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시리즈Ⅰ◁불임환자에 대한 진료및 처방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안내전화는 94 2­ 91 41번이다. 환자가 매일 잰 기초체온을 위의 전화번호를 통해 중앙컴퓨터로 보내면 월경주기의 기초체온표를 분석한 결과를 전화음성으로 알 수 있으며 배란유도제,황체기 보강주사 등의 자동처방,인공수정 예약등 불임환자에 대한 처방을 전화로 전달받을 수 있다. 예컨대 월경이 시작된 뒤의 배란유도제의 사용방법과 질분비물조건이 좋지 않을 때의 처방을 제시해 주고,배란이 가능한 시기와 배란후 황체기에 해당되는 시기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먼저 불임에 관한 기본적인 검사를 받은뒤 기초체온표의 작성요령을 배워야 한다.환자 개개인은 4자리로된 고유의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갖게된다. ▷시리즈Ⅱ◁ 배란가능기간 산정및 피임·월경에 관한 정보프로그램으로 안내전화는 942­9144이다. 임신과 피임조절에 참고가 되도록 월경시작일을 이용해 월경주기내의 배란가능시기를 알려준다. 월경주기법,자궁경관점액주기법등 자연피임방법을 안내해 주고 월경과 관련된 출혈의 처치법에 대해서도 소개해준다. ▷시리즈Ⅲ◁ 임신과 출산후의 정보프로그램으로 안내전화는 942­9177. 임신중 혹은 출산후의 바람직한 생활방식과 지켜야할 사항을 알려주고 분만예정일도 산정해준다. 임신기간의 계산과 태아의 성장상태,임신중에 나타날수 있는 증상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시해 준다. 또 빈혈이나 폐결핵,갑상선질환등 임신중의 합병증의 진단과 처방 그리고 산후조리법도 소개해준다. ▷시리즈Ⅳ◁ 기초체온에 관한 정보프로그램은 안내전화 942­9149에서 해준다. 불임환자들이 배란여부를 알수 있는 기초체온표의 작성요령과 서비스이용방법을 안내해 준다.또 기초체온곡선의 분석결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서교수는 『원격 가정진료시스템은 갈수록 대형병원이용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시간과 돈을 덜 들이면서도 고급전문의료진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치』라며 『정보화시대로의 이행과 함께 소아과·정신과등 다른 영역으로의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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