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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ctor & Disease] 경희대의대 김영설 박사

    신경계의 오작동이나 고장이 초래하는 질병이 인간에게 주는 고통은 말로 형언하기가 쉽지 않다.종류가 많고,그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는 까닭이다.이런 점에서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서구형 대체의학 ‘뉴로피드백 시스템(Neurofeedback system)’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신경계 질환 정복에 나선 경희대의대 내분비내과 김영설(55) 박사의 시도는 의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서구 대체의학 ‘바이오피드백’의 신버전 뉴로피드백 시스템은 한마디로 뇌파를 활용한 신경치료법.이전에 서구에서는 뇌파와 심전도,근전도 등을 이용한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이라는 대체의학이 한 흐름을 형성했었다.뉴로피드백 시스템은 이 바이오피드백 시스템의 새로운 버전으로,뇌파를 통해 인체의 문제를 파악,조절해 질병의 단계에서 정상의 범주로 유도하는 치료법이다.“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는데,이런 특성이 바로 내분비계의 핵심인 피드백 기능입니다.뉴로피드백은 이런 기능을 임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보면 됩니다.” 이 뉴로피드백 시스템이 국내 대학병원에 첫 도입된 것이 지난달로,아직은 충분한 임상 결과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이 시스템을 처음 접하고는 저도 놀랐어요.미국이나 일본의 텍스트를 통해 접했을 뿐인데,제가 직접 임상에 적용해 보니 당장 드러난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성과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지난 5년 간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했던 환자가 단 한번의 치료로 숙면을 취했는가 하면,뇌졸중으로 언어중추가 마비돼 말을 못하던 사람이 한번 치료받은 뒤 다섯 개의 단어를 말하기도 했다.이는 중요한 변화라고 봐야 한다. 다른 사례는 없나. -당뇨합병증으로 발가락을 절단한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일종의 감각과잉 증상인데,이 증상이 오면 이미 제거한 발가락이 아픈 것처럼 느껴진다.인체의 기억중추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건데,이 환자도 뉴로피드백 치료후 안정을 되찾았다. ●반복된 훈련 통해 뇌기능 정상화 뉴로피드백은 치료법이지만 한편으로는 뇌 훈련법이기도 하다.“인간의 뇌는 반복된 훈련을 통해 뇌파를 조절할 수 있고,이는 곧 뇌 기능의 자기조절능력이 향상됨을 의미합니다.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른 훈련을 반복해 뇌기능이 정상화되고,질환이 치료되면 마치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뇌가 이 상태를 기억해 스스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겁니다.” 구체적인 치료원리를 설명해 달라. -병증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 일률적인 설명은 곤란하다.예컨대,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불균형 상태에 빠지면 불면증이 나타나는데,이런 환자의 뇌파를 측정해 인위적으로 불균형을 해소하면 숙면이 가능하게 된다.또 당뇨합병증 가운데 당뇨신경증이 나타나면 특정 부위가 아파 견디지 못하는 고통을 겪는다.이때는 통상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데,이런 환자에게 뉴로피드백 시스템을 적용,뇌의 통증중추인 시상 부위가 안정되도록 치료하면 통증을 느끼는 강도가 현저히 달라진다.다시 말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신경상을 만들고 이런 상태를 뇌가 기억하도록 하는 원리다. ●불면증·학습장애·만성피로에 효과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는 기자의 푸념에 김 박사는 뇌파를 들어 설명했다.“뇌파에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이 존재하는데,이 주파수를 읽으면 뇌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델타파가 활성화 돼 있으면 숙면상태이고,하이베타파가 활성화하면 긴장,불안상태를 뜻합니다.이걸 모니터로 보면서 환자를 가장 적합한 상태로 유도해 들어가는 훈련입니다.즉,약물이나 물리적 힘이 아니라 스스로가 가장 안정된 뇌파를 찾아 그걸 기억시키는 치료법이지요.이해가 되나요?” 그러면서 김 박사는 치료 장면을 공개했다.간단한 뇌파 측정기구를 머리 부위에 연결한 고령의 환자가 안락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보면서 팩맨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고,옆 모니터에는 환자의 뇌파가 지진계처럼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약물·물리적 힘없이 게임하듯 치료 담당 의사는뇌파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정하라거나 숨을 크게 들이쉬라는 등의 주문을 하고 있었다. 치료효과에 대한 검증은 있었나.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적용중이고,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는 집중력,기억력,어린이나 성인의 충동장애,각종 중독증,자폐증,불면증이나 간질에 대한 치료효과가 이미 검증됐다. 우리나라의 임상 결과는 언제쯤 제시되는가. -기본적으로 6개월간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뒤 결과를 제시할 것이다.상당히 전향적이고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적응증이 많은데…. -뇌의 기능에 영향을 받는 질환이 많기 때문이다.아직 국내에서는 적용한 병증이 많지 않지만,의료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어린이나 어른의 정서·충동장애(ADHD),학습장애,불면증,두통 등 만성 통증이나 만성피로증후군,틱장애,뇌졸중 후유증,고혈압,폭식증,당뇨병은 물론 간질이나 약물중독에 대해서도 주목되는 임상시험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내 경험으로는 불면증의 경우 3회,뇌졸중장애나 폭식증은 20회 정도의 치료로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가 스스로 놀랐다고 평하는 뉴로피드백 시스템은 한의학과 함께 현대의학이 드러낸 역량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보였다.치료 과정도 까다롭지 않다.전문의 상담을 거쳐 치료방법과 목표가 결정되면 환자는 컴퓨터게임을 하듯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면 된다.김 박사는 “이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료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한 뒤 각 전문과가 공조하는 센터 설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질병을 이겨내려는 모든 시도는 의미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김영설 박사는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일본 동경여자의대 연구원 ▲경희대 부속병원 내분비분과장,경희의료원 의학정보센터 소장 등 역임 ▲대한내과학회 학술상,대한당뇨병학회 학술상 등 수상 ▲현,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장 ˝
  • 당뇨치료 ‘알파 리포산’ 비만에도 특효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여겨지는 후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발견됐다.이 물질은 이미 다른 질환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어 이르면 2년 후쯤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기초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신’(네이처 자매지)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해 14일 새벽(한국시간) 공개한 7월호 인터넷판에 연구결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울산대 의대 이기업(49·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교수팀은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알파 리포산’이 비만 치료에도 탁월한 성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원리를 규명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가장 이상적인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함과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자극하는 것인데 알파 리포산은 동물실험 과정에서 이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나타냈다.”고 설명했다.후보물질이 통상 신약으로 개발되려면 10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알파 리포산은 이미 30년 전부터 당뇨병 합병증 치료제로 쓰이고 있어 2년간의 별도 임상실험만 거치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그렇다면 알파 리포산을 투여한 당뇨병 환자들에게서는 왜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까.이 교수는 “당뇨병 치료에 투입되는 알파 리포산의 양은 하루 600㎎에 불과하다.”면서 “동물실험에서 비만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은 이 양을 세 배로 늘렸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알파 리포산의 비만치료 효과를 맨처음 발견한 것은 5년 전.그것도 아주 ‘우연히’였다.쥐를 대상으로 알파 리포산 투입량을 달리하며 당뇨병 연구를 하던 중,많이 투입한 쥐가 눈에 띄게 홀쭉해진 사실을 알아챘다.이 교수를 포함해 연구원들은 극도로 흥분했다.그러나 길고 지루한 작업이 이들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이 교수는 “어떤 원리로 이같은 체중감량 효과가 일어나는지 규명하는 데 5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알파 리포산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에너지 부족을 감지하는 센서효소(AMPK)의 발현을 억제한다.이 효소가 잠잠하다보니 인체는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식욕을 억제시키는 것이다.이와 동시에 알파 리포산은 근육에서 에너지 소모를 자극하는 물질(언커플링 단백질-1)을 활성화시킨다.적게 먹으면서(식욕 억제) 많이 움직이다 보니(에너지 소모) 살이 빠지는 것이다. ‘네이처 메디신’지가 연구성과를 인정한 것도 이같은 작동원리를 규명해냈기 때문이다.이 교수는 “3개월째 접어든 임상실험 결과,쥐보다는 약하지만 사람에게서도 체중감량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35세이상 산모 작년 18%로 급증

    최근들어 35세 이후의 고령 출산여성이 크게 늘고 있으며,덩달아 기형아 출산과 합병증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박용원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이 병원에서 분만한 산모 68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년 10.6%에 그쳤던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2001년 13.2%,2003년 18% 등으로 급증,최근 5년간 평균 고령 산모 비율이 13.4%(920명)에 이르렀다.고령 산모는 초산이거나 출산 경험이 있는 35세 이상의 산모를 말한다. 그러나 여성의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기형아 출산이나 합병증도 늘고 있다.실제로 같은 기간 이 병원에서 산전 초음파검사를 통해 태아 기형을 진단받은 고령 임산부는 99년 4.5%에서 2003년 10.9%로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고령 산모의 기형아 출산이 많아진데 대해 의료진은 수정 당시 이미 고령화에 따른 유전자 변질 가능성에다 수정 후 분화 단계에서 비정상적인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합병증 발생률도 고령 산모가 34세 이하 산모보다 크게 높아 임신성 당뇨의 경우 진단율이 2.3%로 34세 이하(1%)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임신중독증을 가진 환자는 34세 이하(3.7%)에 비해 훨씬 높은 5.8%였다.또 출산 예정일보다 아이를 일찍 낳는 조산 역시 고령산모(18.6%)가 34세 이하(15.9%)보다 높았다. 박 교수는 “임신은 산모의 생리적,신체적 변화를 유발해 여기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한다.”며 “이번 조사가 3차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고령산모의 합병증 발생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美가수 레이 찰스 10일 타계

    미국 사회에서 억눌린 흑인의 슬픈 영혼을 음악으로 승화시켜온 ‘솔뮤직의 대부’ 레이 찰스가 10일(현지시간) 오전 11시35분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스의 자택에서 7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I Can’t Stop Loving You’나 ‘Unchain My Heart’ 같은 노래로 한국 음악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레이 찰스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상인 그래미상을 13차례나 수상한 천부적 가수이자 작곡자,연주자,밴드리더,프로듀서였다.그는 이날 자택에서 가족과 친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간질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탁월한 감성의 표현자 레이 찰스는 1950년대 이후 발표한 60여장의 앨범을 통해 로큰롤과 컨트리,재즈 등 거의 모든 장르의 미국 대중음악에 흑인음악인 솔의 정수를 불어넣은 음악가로 평가된다.그는 기쁨을 애절하게,슬픔을 감미롭게 노래할 줄 아는 탁월한 감성의 표현자였다. 그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선언한 가수 가운데는 록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블루스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그래미상 최다수상자 스티비 원더와 뉴욕 대중음악의 기수 빌리 조엘 등이 포함돼 있다. 조지아주는 1979년 그의 노래 ‘Georgia on My Mind’를 주가(州歌)로 선정했으며,1993년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그에게 예술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레이 찰스는 1980년 블루스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그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레이 찰스 스토리’가 최근 테일러 핵포드 감독에 의해 만들어져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시력보다는 흑백차별에 고뇌 레이 찰스 로빈슨이 본명인 그는 1930년 9월23일 조지아주의 알바니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세살 때 동네 카페에서 피아노를 처음 치는 등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지만 다섯살 때부터 녹내장을 앓기 시작해 일곱살에는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는 시각 및 청각 장애자를 위해 설립한 성 오거스틴 학교를 다니며 피아노와 클라리넷,알토 색소폰,트럼펫,오르간 등 다양한 악기를 배웠다.15살이 되던 해 모친이 사망하자 학교를 그만 둔 레이 찰스는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연주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1949년부터 시애틀에서 밴드 활동을 시작한 레이 찰스는 1953년 애틀랜틱 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1959년 ABC파라마운트와 계약한 뒤 공전의 히트곡들을 발매하게 된다. 레이 찰스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시각장애가 음악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음악을 시작했을 때는 시력이 있었다.”면서 “볼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삶에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백인이 흑인에게 요리와 청소를 시키면서도 이유없이 미워하는 것만은 평생 이해할 수 없었다.”며 미국 사회에서 흑인들이 겪는 차별을 가슴 아파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레이거노믹스’ 레이건 前 美대통령 사망

    ‘레이거노믹스’ 레이건 前 美대통령 사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냉전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 미국의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5일 오후 1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미망인 낸시 레이건(82) 여사는 성명을 통해 “레이건 대통령이 10년간 알츠하이머와의 투병생활 끝에 사망했다.”며 “모든 이들의 기도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좌관격인 조앤 드레이크는 그가 알츠하이머와 폐렴의 합병증으로 사망했으며 낸시 여사와 두 자녀인 로널드 2세·패티 데이비스가 임종을 지켰다고 전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는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국장으로 치러지고 그의 시신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이건대통령 도서관’에 안치된다고 로스앤젤레스 소재 CBS2 뉴스가 전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1∼1988년 대통령을 지내면서 공화당을 보수적인 색채로 재편하고 옛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를 목표로 소련과의 경쟁에 몰두했다.세금감면 등 ‘레이거노믹스’로 미 경제를 살렸으나 국방비 과다지출로 임기중 국가 부채가 3배로 늘어나 3조달러에 달했다.이란에 무기를 밀매하고 그 돈으로 니카라과 콘트라 반군을 몰래 지원한 ‘이란-콘트라’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mip@seoul.co.kr
  • ‘레이거노믹스’ 레이건 前 美대통령 사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냉전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 미국의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5일 오후 1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미망인 낸시 레이건(82) 여사는 성명을 통해 “레이건 대통령이 10년간 알츠하이머와의 투병생활 끝에 사망했다.”며 “모든 이들의 기도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좌관격인 조앤 드레이크는 그가 알츠하이머와 폐렴의 합병증으로 사망했으며 낸시 여사와 두 자녀인 로널드 2세·패티 데이비스가 임종을 지켰다고 전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는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국장으로 치러지고 그의 시신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이건대통령 도서관’에 안치된다고 로스앤젤레스 소재 CBS2 뉴스가 전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1∼1988년 대통령을 지내면서 공화당을 보수적인 색채로 재편하고 옛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를 목표로 소련과의 경쟁에 몰두했다.세금감면 등 ‘레이거노믹스’로 미 경제를 살렸으나 국방비 과다지출로 임기중 국가 부채가 3배로 늘어나 3조달러에 달했다.이란에 무기를 밀매하고 그 돈으로 니카라과 콘트라 반군을 몰래 지원한 ‘이란-콘트라’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mip@seoul.co.kr
  • 비만산모 제왕절개율 높다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인 산모일수록 제왕절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박지현 교수팀은 최근 첫 아이를 낳은 1042명을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285명),정상체중(672명),과체중(215명),비만(70명)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제왕절개율을 조사한 결과 비만그룹의 제왕절개율이 52.4%로 가장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이어 과체중그룹 35.3%,정상체중그룹 25%,저체중그룹 12.6% 등이었다. 그러나 임신부가 비만해도 신생아의 평균 체중은 다른 그룹의 신생아와 별 차이가 없었으며,임신 중 늘어난 체중도 제왕절개율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은 비만 여성의 제왕절개율이 높은 것은 과다한 지방이 분만을 방해해 태아곤란증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과체중으로 인한 임신 합병증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베지밀’ 정·식품 정재원 명예회장

    “옛날 어머니가 드셨던 콩국에서 착안했습니다.콩국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훨씬 덜 걸린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정재원(87) 정·식품 명예회장은 지난 30여년간 콩과 두유의 유익함을 주장해와 ‘두유 전도사’로 통한다.그는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사)인간개발연구원 초청으로 이루어진 조찬특강에서 모처럼 자신의 ‘베지밀 인생이야기’를 털어놨다.그는 지난 73년 정·식품을 설립,세계 최대의 두유 전문회사로 올려놨다.또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대두인 ‘베지밀’을 국내 최초로 개발,성공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 1964년 미 샌프란시스코 UC메디컬센터의 디머 박사 밑에서 알레르기 연구를 하던 중 ‘유당불내증’을 처음 알게 됐다.즉 체내에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세포가 선천적으로 결핍돼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이 정상적으로 소화되지 못하는 병이다.이는 ‘베지밀’ 태동의 계기가 됐다고 그는 술회했다. 원래 정 회장은 37년 의사검정고시에 합격,소아과 의사로 출발했다.당시 아이들이 모유나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 양양실조와 탈수증,폐렴과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를 자주 접했다.이를 위해 대용 유액인 쌀죽과 밀가루 죽,또는 과즙,야채즙,비타민 등을 섭취시켜 보았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학 도중 그는 대두가 유아를 위한 3대 필수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특히 유당성분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는 어린이를 위한 최적의 대용식인 ‘콩국’임을 확신했다.65년 귀국한 그는 동물실험 등을 거쳐 두유에 관한 특허를 받는다. “67년 마침내 식물성 밀크라는 뜻의 ‘베지밀’ 제품명으로 상업화를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가내공업이었지요.수요가 점점 늘어나자 경기도 신갈에 공장을 지어 하루 20만병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이후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성인병 등이 증가하자 정 회장은 ‘유당불내증’에서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 쪽으로 눈을 돌렸다.92년 청주공장의 중앙연구소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콩의 효능’을 여러가지로 입증하기도 했다.그는 내친김에 ‘베지밀C’로 95년 미국과 호주에서 낙농특허를 획득했다.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콩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며 연구결과를 꾸준히 세계에 알렸다. 이같은 노력으로 그는 99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차 국제 대두학술대회에서 최고상(콩 연구의 세계 6인상)을 받았다. “평소 인류 건강에 ‘이 몸을 바친다.’는 신념과 철학으로 살아왔고 여생도 그렇게 보낼 것입니다.” 그는 61년 런던대 소아과대학원을 수료한 직후 일본의 도쿄소아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서울성모병원과 연세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자신의 아호를 딴 ‘혜춘장학회’ 이사장으로 재임중이다.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87살의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이는 ‘콩의 힘’이라며 웃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저잣거리로 내려온 사찰음식

    지리산 동쪽 끝자락인 경남 산청군 금서면 수월리 금서암.솔바람 대바람에 감싸인 오월 중순의 금서암은 고적하기 그지없었다.초입 가로수에 매달린 오색 연등과 맑고 고운 풍경소리만이 산사를 알려 줄 뿐이다. 차나무와 쑥 덤불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앞마당으로 들어서자 구수한 된장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혔다.마당 한쪽에 된장·간장 항아리 수십개가 햇빛에 반짝거렸다.불전의 향 보다 정겨운 된장 냄새에 여염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때마침,한 비구니가 나왔다.금서암 주지이자 사찰음식연구가인 대안(大安·45)스님이다.무테 안경을 쓴 스님은 해맑고 피부도 고왔다.무엇을 드시기에 저토록 고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대청 마루에 앉기를 권하곤 햇차를 내왔다.입안 가득한 차향에 머리까지 맑아졌다. 지난해 ‘사찰음식 다이어트’란 책을 낸 스님은 1985년 3월 출가하면서 음식과 연을 맺었다.“해인사로 출가했는데,그때 채공(반찬 만드는 일) 소임을 맡았지요.국일암에서 성원(86)노장을 모시면서 사찰 음식 조리법을 물흐르듯 익혔지요.”물론 어머니의 손맛 내림도 있을 듯하다.스님의 속가 형제들 가운데 4명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 98년 6월 금서암 불사를 일으키면서 본격적인 ‘공양’을 시작했다.“천일기도 중이었는데,인부들의 식사 세끼에 새참 세끼를 1년 넘게 했지요.”도토리를 주워 묵을 쑤고,마을 방앗간까지 걸어가서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고,콩나물 기르고….이때 음식 실력이 쑥쑥 자랐고,인부들은 모두 ‘맛있다!’는 인사로 대안스님에게 답했다.“나중에 인부들이 고맙다면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루치의 일당을 시주했지요.” 그리고 대안스님은 자신을 증거로 ‘사찰 음식은 약이다.’라고 강조했다.승가대학 재학 중이던 90년,스님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진단을 받았다.“몸이 붓기 시작하더니 6개월만에 12㎏이나 늘었죠.”디스크에 좌골신경통,합병증까지 생겼다.“무엇보다도 피둥피둥 살찐 수행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편했고요,저 자신도 위축되고 소심해졌지요.” 그래서 생사의 결단을 내려야겠다며 지리산으로 향했다.94년에 지금의 금서암 자리에 스러져가는 헌집을 마련하고,걸망을 풀었다.“나물과 약초를 뜯었고,밤을 줍고,송이를 따고…,선방 생활을 하다가 천일기도를 시작했지요.” 갑상선이 나았다는 진단은 98년도에 받았고,사찰음식으로 섭생한 결과 지난해에는 갑상선을 앓았던 흔적조차 없어졌다는 검진 결과를 받아냈다.“먹을거리의 소중함을 깨달았지요.몸무게도 시나브로 정상으로 돌아와 가뿐합니다.”지금은 58㎏,산나물 위주로 된 사찰 음식이 약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안스님의 산나물 설법이 이어졌다.“나물의 백미는 들미순인데,경남 하동 사람들은 ‘두릅 팔아 들미 나물 사먹는다.’고 하지요.들미 나물은 1000m이상,고지대에 살아 따기 힘들지요.”또 봄나물이 좋지만 더욱 좋은 것은 월동 준비를 하는 가을철 어린 산나물이란다.영양분을 잔뜩 끌어모아 저장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리곤 스님은 공양간(부엌)으로 들어갔다.손놀림은 분주한 듯 보였지만 딸그락거리거나 그릇 부딪치는 소리도 나지 않았다.부엌일도 수행정진인 듯 조심스러웠다.산야초 초밥·함지쌈·엄나무순밥 등을 만들어 들고 나왔다.맛이 담백했다.달지도 짜지도 시지도 맵지도 않았다. 대안스님이 말하는 사찰 음식은 기교를 부리지 않는 것이다.수행정진에 열중하는 스님들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부드럽고,담박한 것이 특징이다.“사찰음식에는 청정(淸靜)·유연(柔軟)·여법(如法) 3덕이 있지요.”청정은 마늘·파·달래·부추·무릇 같은 오신채와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아 맛을 자연에 가깝게 내는 것이다.짜거나 맵거나 한 자극성이 없이 부드럽게 조리하는 유연이고,양념을 많이 하지 않고 반찬 가짓수는 적어도 골고루 내는 것이 여법이란 설명이다.“이 세가지 원칙만 지키면 성인병 걱정 없어요.요즘 사찰 음식이라고 하면서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내는 음식이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한마디 주의를 줬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산사의 음식이 저잣거리로 내려왔다.“자연주의를 실천하는 사찰음식이 내려간 것은 바람직한데 손 닿는대로,속이 차도록 먹는 것이 아니라 절제가 가장 중요한 사찰음식의 의미입니다.” 금서암(산청) 글 이기철기자 chuli@ 금서암(산청) 사진 정연호기자 tpgod@ ■ 알寺한 맛집 사찰 음식을 저잣거리에서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식당은 서울 인사동 4거리 세종화랑 골목의 산촌(735-0312)이다.한때 스님이었다가 환속한 김연식(58)씨가 운영한다.점심 1만 8700원,저녁 3만 1900원으로 가격이 비교적 센 편이다.메뉴는 들깨죽·생두부·튀김요리 등 16가지가 나온다.그러나 저녁에 한국전통무용과 승무 공연이 있어 점심보다 더 비싸다.일반인들을 위해 파·마늘·부추 등 오신채를 넣는데,진짜 사찰음식 맛을 원하면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또 직접 담근 된장·고추장·쌈장 등과 같은 장류와 장아찌·한과·공예품 등도 함께 팔아 외국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최근엔 경기도 고양시 벽제역에서 보광사 가는 길목에 고양점(031-969-9865)을 냈다.고양점의 ‘스님 공양상’은 인사동과 마찬가지로 16가지가 나오는데 1만 5000원이다. 서울 삼청동 정독도서관 골목의 감로당(3210-3397)은 사찰 음식을 32년째 연구하고 있는 이여영(53)씨가 운영한다.오신채를 먹지 않는 남편의 식성에 맞추다가 불교음식에 빠져 아예 음식점을 차렸다.점심은 25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2만 3000원,저녁에 3만 8000원이다.계란은 물론이고 젓갈이나 멸치도 사용하지 않는 순수 채식식당이다.일품요리로는 표고버섯유자탕수·연근오미자탕수·별미 잡채 등이 1만 5000∼1만 8000원이다.이씨는 내달 2일 사찰음식 강의를 앞두고 25일까지 수강신청도 받고 있다. 서울 안국동로터리에서 인사동 골목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소심(734-4388)도 채식인들 사이에 유명한 식당이다.투박한 듯 보이는 나무 탁자와 의자가 오히려 정겹다.주인 김인혜(55)씨는 “스님들의 음식이 건강식이라 관심이 많았는데,집에서 먹는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젓갈은 물론이고 오신채도 쓰지 않는다.정식은 1만 5000원,비빔밥 7000원,버섯전골(저녁)은 1인분에 1만원이다. ■대안스님의 사찰 요리조리 대안스님은 조계사 수선회와 연을 맺어 불가에 입문했다.전북 전주 출생.오랜 정신적 방랑을 끝내고 85년 3월 해인사로 출가했다.국일암의 노스님을 시봉한 것을 계기로 사찰 음식을 본격 익혔다.대중들의 마음의 살까지 빼기 위해 ‘사찰음식 다이어트’란 책을 냈다. 대안스님은 대구 불교방송에서 사찰음식에 대해 강연하고,시연회를 하는 등 ‘절밥’ 대중 공양을 위해 애쓰고 있다.지금은 경남 산청군 금서면의 금서암(055-973-6601) 주지를 맡고있다. ●스님과 만드는 산야초 초밥 재료 두릅·더덕·새송이·곤달비·우엉·생고사리·개발딱주·표고버섯·제핏잎 적당량,간장·참기름·깨 적당량 만드는 법 (1)각종 산채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끓는 물에 데쳐낸다.(2)더덕은 돌려깍기를 해서 고추장 양념을 해서 팬에 구워낸다.(3)우엉도 돌려깍기를 해서 촛물에 조려낸다.(4)생고사리는 삶아 간장과 참기름에 볶아내고,버섯은 모양대로 썰어 간장과 참기름에 덖는다.(5)산채나물은 간장·참기름·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다.(6)초밥에 (5)의 산채나물을 얹거나 돌려감아 접시에 담아낸다. 촛물 만들기 재료 진간장·감식초·조청 ½큰술,설탕 1큰술,집간장 약간. 만드는 법 (1)양조 간장을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설탕과 나머지 재료를 넣고 끓인다.(2)약한 불에 오래도록 끓여 걸죽하게 만든다.(3)식힌 다음 밥에 섞어 모양대로 밥을 만든다. 팁 (1)불린 쌀로 물을 약간 적게 넣어 고슬고슬 밥을 지어 식힌다. ●함지쌈 재료 감자 1개,당근¼개,표고버섯 2장,새송이버섯½개,오이 ⅓개,청·홍 피망⅓개씩,쌀종이(라이스 페이퍼) 2장,곤달비 2장,(볶은)소금·겨자 약간씩 만드는 법 (1)감자를 쪄서 뜨거울 때 소금과 겨자를 넣고 으깨놓는다.(2)당근과 표고·새송이버섯은 잘게 썰어 볶는다.(3)오이는 잘게 썰어 소금과 식초로 간한다.(4)청·홍 피망은 잘게 썰어 소금과 식초로 간한다.(5)으깬 감자에 (2)∼(4) 재료를 넣고 섞는다.(6)쌀종이를 뜨거운 물에 넣어 적셔내면 부드럽게 된다.(5)를 모양있게 싸서 적당히 썬다. ●방아전 재료 방아 100g,제핏잎 20g,된장 1작은술,고추장 1작은술,밀가루 3큰술,들기름(또는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 (1)방아와 제핏잎에 된장과 고추장·밀가루를 골고루 섞어 반죽한다.(2)반죽은 약간 걸쭉하게 한다.밀가루가 많이 들어가면 딱딱해 맛이 없어진다.(3)팬을 달궈 (2)를 한 숟가락씩 떠 올려 굽는다.식용유보다 들기름에 구우면 감칠맛이 더한다. ●생고사리 들깨찜 재료 생고사리 100g,쌀가루 1작은술,들깨가루 1큰술,집간장·들기름 1큰술씩 만드는 법 (1)생고사리는 싱싱한 것으로 골라 바로 데친다.(2) 데친 고사리는 물에 담그지 말고 들기름을 두른후 볶는다.(3) (2)에 집간장으로 간하고 물을 자박하게 부어 끓으면 들깨가루와 쌀가루를 넣어 익힌다. 팁 여름에는 생들깨를 갈아 깨국이 진하지 않게 먹으면 원기를 돋운다. ●엄나무순밥 재료 엄나무순 50g,불린 쌀 1국자,표고버섯 1개,양념장 만드는 법 (1)엄나무순을 잘게 썰어 밥을 앉힌다.(2)표고버섯은 곱게 채를 썬다.(3) (1)과 (2) 함께 넣고 밥을 지은 후 양념장을 곁들인다. 양념장(집간장 1큰술,양조(진)간장 2큰술,청·홍 고추 각 2개,표고버섯(다져 볶은 것) 1개 팁 엄나무순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약용식물이다. ●가죽부각 재료 가죽나무순 200g,찹쌀풀 100g,집간장 3큰술,통깨 조금,식용유(튀김용) 적당량 만드는 법 (1)가죽나무순은 그늘에 말려 조금 시들게 한다.(2)시든 가죽나무순에 찹쌀풀,집간장과 통깨를 넣고 묻혀 줄에 매달에 그늘에 말린다.(3)튀김솥에 식용유를 조금만 두르고 (2)를 튀겨낸다. ˝
  • ‘병역기피 문신 유죄’ 확정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문신을 새기는 행위는 병역법 위반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그동안 하급심 판결이 유·무죄로 엇갈려 혼선을 빚어왔다. 대법원 1부(주심 조무제 대법관)는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문신을 새긴 혐의로 기소된 한모(23)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제주지법에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재판부는 “병역법 86조가 규정한 ‘신체손상’이란 ‘상해’ 뿐 아니라 병역기피를 위해 인위적으로 신체를 변화시킨 모든 행위”라면서 “문신도 이에 속한다.”고 밝혔다.합병증,감염증이 생기거나 정신적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문신을 ‘신체손상’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을 뒤집은 것이다.한씨는 2002년 12월∼2003년 1월 3차례에 결쳐 등과 허벅지에 용·잉어 문신을 새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제주지법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다. 정은주기자˝
  • [Doctor & Disease]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선우 교수

    “당뇨병,흔하고도 무서운 질환입니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선우(57) 교수가 말하는 당뇨병의 정체는 ‘공포’였다.대한당뇨병학회장을 맡고 있는 그의 말이 예사롭지 않다. 우선,실태부터 물었다.“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10년 전에 비해 배 이상 늘어 전 인구의 10%가 넘는 500만명가량이 당뇨병을 가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문제는 이들 질환자 가운데 치료를 받는 사람이 3분의1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김 교수는 그 이유로 당뇨병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들었다.“당뇨병을 잘 알지 못해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래선지 치료중인 환자의 절반은 정상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진심으로 충고합니다.당뇨병은 합병증이 나타나면 이미 늦습니다.” ●60대 이상 2명중 1명은 당뇨 발병 추세는 어떤가. -학회 조사 결과,30∼60대의 평균발병률은 10%지만 60대 이상만을 놓고 보면 50%,즉 2명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식생활의 서구화 탓에 최근에는 중·고교생 환자도 부쩍 늘고 있다.특히 왕성한 경제활동 연령인 30∼40대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실태가 이런데도 당뇨병 퇴치를 위해 정부가 하는 일은 거의 없다.오히려 처방 약제를 지나치게 규제해 치료를 더 어렵게 하고 있는 게 우리 정부다. 발병 전망은 어떤가. -이런 추세라면 향후 5∼10년후 유병률이 20%에 육박할 것이다.끔찍한 재앙이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는 제1형,인슐린 생산량이 필요에 못미칠 뿐더러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심한 제2형으로 나누는데,제2형이 환자의 97%나 돼 문제다.체내에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작용을 하는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이 베타세포가 서서히 지쳐가면서 인슐린 생산량이 주는 게 문제다.인슐린 저항성이란,체지방이 인슐린의 기능을 억제하는 현상으로,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이 취약하다. ●지나친 열량 섭취가 주요 원인 병증의 진행 과정을 설명해 달라. -지나친 열량을 섭취하면 췌장의 베타세포가 과부하에 시달리다가 어느 시점에서 기능을 멈춰 혈당을 높인다.특히 체지방이 많은 비만자는 이미 비만 단계에서 합병증이 진행된다.병증은 혈관이 손상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이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내당능장애 단계를 거쳐 당뇨병으로 발전한다. 이 과정에서 유의할 증상이 전혀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그래서 혈당이 높다며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베타세포의 절반 정도가 손상을 입은 경우다.혈당은 베타세포가 절반가량 손상돼야 수치로 잡히는데,통상 이렇게 되기까지 10년 정도 걸린다. 이 기간동안 혈당 변화와 함께 혈관이 손상된다.당뇨는 동맥경화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당뇨합병증에 따른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 70%가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이었다.나머지 신장,눈,신경계나 말초혈관 질환도 대부분 혈관 손상과 관련이 있었으며 당뇨성 암 발병률도 11%나 됐다. 원인은 규명이 됐나. -세계 학계가 공통으로 인정하는 원인은 복부비만,그리고 열량 섭취량에 비해 턱없이 적은 운동량이다.여기다 한국인 등 유색인종은 백인에 비해 유전적 소인도 많다.아무래도 유색인종의 베타세포 기능이 백인에 비해 취약한 것 같다.그러나 유전적 소인에 관계없이 관리만 잘하면 발병을 막을 수 있다.우리도 예전에는 당뇨병이 많지 않았다.가난해서 적게 먹었고,살아남기 위해 일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당뇨병은 운명의 질병이 아니다. 비만이 주요 원인이라면 결국 많이 먹고,잘 먹는 게 문제라는 뜻인데. -그렇다.베타세포의 능력은 제한돼 있는데 자꾸 먹어 문제가 된 것이다.먹더라도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데,사람들은 이걸 귀찮아한다.그래서는 당뇨병을 피할 수 없다. ●합병증 많아 치료 까다로워 당뇨병은 ‘복잡한 병’이다.합병증 유형이 다양할 뿐 아니라 합병증 진행 상태에 따라 많은 약을,오래 복용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는 이를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기피한 대가”라고 말했다.호미로 막을 일,가래로도 못막게 됐다는 것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는 약물요법,식사요법,운동요법을 병행한다.다른 합병증이 없다면 약물은 혈당조절,식사요법은 혈당 조절과 인슐린 저항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예전에는 ‘당뇨병은 못먹어서 죽는 병’이라고도 했지만,요즘엔 전문 영양사가 식단을 꾸려 정상인이 먹어도 훌륭한 영양식을 제공한다.운동은 혈당 조절과 비만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간혹 약물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으나,이미 베타세포의 기능이 취약한 상태라서 식사요법 등 혈당 조절만으로는 치료가 안된다.질환자가 약을 안쓴다면 그 기간 동안 합병증 발병 가능성만 더 높아질 뿐이다.약물의 부작용도 많이 개선됐다. ●철저한 자기관리 뒤따라야 그러면서 정말 당뇨병을 이겨내고 싶다면 “인슐린 주사만 맞으면 안되겠냐.”는 등의 황당한 주장을 접고 진단 단계에서부터 의사의 견해를 기꺼이 수용하라고 충고했다.철저한 자기 관리도 필수 항목.그는 환자가 정기적인 혈당 자가체크 자료를 가져오지 않으면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그런 적극성과 의지가 있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이어 “환자는 주치의를 통해 정기적으로 자신의 병증을 체크해야 한다.”며 “다른 의사들에게 욕 먹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하면서 당뇨 환자들을 위해 이런 체크리스트까지 공개했다.▲공복혈당은 100㎎/㎗ 이하▲식후혈당은 140㎎/㎗ 이하 ▲혈당 조절효과 측정 기준인 당화혈색소는 6.5 이하 ▲혈압은 130∼80㎎Hg 이하 ▲악성 콜레스테롤인 LDL은 100㎎/㎗ 이하 ▲중성지방은 15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그러면서 덧붙였다.“당뇨병은 마라톤 같은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치료 기술이 놀랍게 발전해 머잖아 완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그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치료를 기피하지 말아야죠.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도 물론 필요하고요.”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근이영양증 최진홍 군

    12살 난 최진홍군은 밥숫가락 하나 들어올리지 못한다. 근육이 위축돼 제멋대로 늘어진 팔다리는 아무리 힘을 줘도 남들처럼 움직이지 않는다.식사·용변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어머니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그래도 이제는 좋아하는 여자아이 앞에서 어머니에게 업혀 대소변을 처리하는 것도 익숙해졌다.그 아픈 물리치료 시간도 그럭저럭 참을 만하다.그러나 ‘언젠가는 나을 수 있다는 희망도 없이 나날이 죽어간다는 공포’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시한부 삶에 나이먹는 게 무서워 근이영양증을 앓는 최군의 희망은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고 어린이로 사는 것.첫 진단을 받은 지난 99년,담당의사는 당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진홍군과 어머니 이명자(40)씨에게 “18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선고했기 때문이다.이씨는 “원래 밝던 아이가 시한부 선고 이후 누구와도 대화하기를 꺼린다.”면서 “초등학생 꿈이 ‘나이 먹지 않는 것’이라니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근이영양증은 근육단백질 결핍으로 팔·다리 등 온몸의 근육이 굳어져 가는 희귀성 난치병.보통 모계 유전으로 남아에게 많이 발생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근육이 점점 약해져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치료법은 없다.병세 악화를 막는 물리치료와 약물요법 등 이른바 ‘시간끌기 요법’이 전부.근이영양증 환자 가족들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치료법만을 기다리며 희망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휠체어 저가보급등 실질적 지원을” 진홍군은 지난 99년 발병 후 별다른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매주 한 번 물리치료로 굳어져가는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전부다. 아버지 최광호(40)씨는 “발병 초기에는 좋다는 병원이나 민간요법 등을 찾아다녔지만,이제는 딱히 시도할 것도 남지 않았다.”면서 “완치 희망이 없다보니,아이가 점점 자기 안으로만 움츠러드는 점이 가장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다른 희귀병에 비해서는 큰 치료비가 들지 않지만,그래도 가계부담이 만만찮다.원래 인천에 살던 최군 가족은 근이영양증을 잘 치료한다는 서울 모 병원 근처로 오기 위해 집을 줄여 한 달 20만원의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유일한 수입원인 최씨의 월급이 150여만원인지라,100만원에 이르는 전용 휠체어도 5년째 구입하지 못하고 빌려쓴다. 어머니 이씨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 당국이 생색성 정책만 내놓지 말고,휠체어 저가 보급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근이영양증 최진홍 군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근이영양증 최진홍 군

    12살 난 최진홍군은 밥숫가락 하나 들어올리지 못한다. 근육이 위축돼 제멋대로 늘어진 팔다리는 아무리 힘을 줘도 남들처럼 움직이지 않는다.식사·용변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어머니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그래도 이제는 좋아하는 여자아이 앞에서 어머니에게 업혀 대소변을 처리하는 것도 익숙해졌다.그 아픈 물리치료 시간도 그럭저럭 참을 만하다.그러나 ‘언젠가는 나을 수 있다는 희망도 없이 나날이 죽어간다는 공포’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시한부 삶에 나이먹는 게 무서워 근이영양증을 앓는 최군의 희망은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고 어린이로 사는 것.첫 진단을 받은 지난 99년,담당의사는 당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진홍군과 어머니 이명자(40)씨에게 “18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선고했기 때문이다.이씨는 “원래 밝던 아이가 시한부 선고 이후 누구와도 대화하기를 꺼린다.”면서 “초등학생 꿈이 ‘나이 먹지 않는 것’이라니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근이영양증은 근육단백질 결핍으로 팔·다리 등 온몸의 근육이 굳어져 가는 희귀성 난치병.보통 모계 유전으로 남아에게 많이 발생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근육이 점점 약해져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치료법은 없다.병세 악화를 막는 물리치료와 약물요법 등 이른바 ‘시간끌기 요법’이 전부.근이영양증 환자 가족들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치료법만을 기다리며 희망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휠체어 저가보급등 실질적 지원을” 진홍군은 지난 99년 발병 후 별다른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매주 한 번 물리치료로 굳어져가는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전부다. 아버지 최광호(40)씨는 “발병 초기에는 좋다는 병원이나 민간요법 등을 찾아다녔지만,이제는 딱히 시도할 것도 남지 않았다.”면서 “완치 희망이 없다보니,아이가 점점 자기 안으로만 움츠러드는 점이 가장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다른 희귀병에 비해서는 큰 치료비가 들지 않지만,그래도 가계부담이 만만찮다.원래 인천에 살던 최군 가족은 근이영양증을 잘 치료한다는 서울 모 병원 근처로 오기 위해 집을 줄여 한 달 20만원의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유일한 수입원인 최씨의 월급이 150여만원인지라,100만원에 이르는 전용 휠체어도 5년째 구입하지 못하고 빌려쓴다. 어머니 이씨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 당국이 생색성 정책만 내놓지 말고,휠체어 저가 보급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건강가정 만들기 시민단체 뭉쳤다

    날로 심각해지는 가정위기를 극복하고 가정문화를 총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생활개혁실천협의회,하이패밀리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건강가정시민연대’(공동대표 송길원 손봉호 허봉열 김숙희)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가정의 기능 회복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의 활동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정 해체는 사회붕괴로 이어져 건강가정시민연대는 “이혼과 저출산,아동·노인학대,가정폭력,가계부실 등으로 가정이 갈수록 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가정의 기능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라는 공동인식에서 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대표인 송길원(하이패밀리 대표)씨는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직장에서의 조기퇴출 등 사회불안 요소들이 가정파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면서 “가정의 해체는 사회 존립 자체까지를 위협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봉열(서울의대 교수) 공동대표는 “가족이 화목하지 못하면 혈압·당뇨·암 등의 발병률이 높고,부부가 불화하면 임신 중 합병증과 자녀들의 잔병치레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의학계에 알려져 있다.”면서 “가족은 사회를 떠받치는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을 교육시키는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은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공동추진 이들은 가정 해체의 단적인 예로 지난해 이혼이 16만 7100건으로 전년보다 15%나 급증했다는 점을 꼽았다.이혼의 주된 원인은 성격차이 45%,경제문제 16%,가족간 불화 13% 등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성격차이와 가족간 불화로 인한 58%는 예방이 가능한 데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활고와 배우자의 외도로 인한 자살증가,자녀·노인학대 등도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가정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제해결 차원에서 지난해 말 ‘건강가정기본법안’을 제정했다.오는 2005년 시행될 이 법안은 건강가정 지원센터 설치,건강한 가정교육 실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정시민연대는 앞으로 위기 가정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고 건강한 가정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보공유 등 공동사업을 펴 나가기로 했다.그동안 독자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했지만 호응도가 낮아 대부분 지엽적인 캠페인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자성 때문이다. ●잘못된 용어 배격운동 전개 가정시민연대는 우선 첫번째 공동사업으로 이달 말 ‘우리사회 가정행복을 망치는 잘못된 용어 10가지’를 선정하고 사용금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아울러 개선이 필요한 용어도 선정해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등 ‘가정행복찾기’ 캠페인도 벌인다. 결손가정,집사람,편부모(한부모),우리집(집은 물리적인 느낌이므로 우리가정으로),미망인,불우이웃(나눔이웃)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올해는 유엔이 ‘가정의 해’를 선포한 지 10년이 되는 해여서 다음달 9∼15일을 ‘가정주간’으로 선포할 예정이다.가정시민연대 발족 원년인 만큼 ‘건강가족의 의미와 방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다. 손봉호(한성대 이사장) 공동대표는 “건강한 가정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회·시민단체들이 힘을 합쳤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가정을 깨뜨리는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배격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부추진 정책에도 적극 동참 현재 정부의 가정보호 정책은 가정이 기능을 상실하고 요보호 대상자가 발생한 뒤에야 보호에 나서는 수준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정중심의 통합적인 예방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문한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강가정기본법 제정을 계기로 우선 올해 3개의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치,가정생활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시범사업 실시 후 전국 시·군·구로 센터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정시민연대는 정부에서 가정문제 예방과 상담·치료를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상담원과 건강가정사 육성사업을 주도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가정시민연대 이재현 사무국장은 “정부에서도 건전한 가정의례 개발·보급사업과 예비부부 교육,이혼 전 상담서비스 등의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정부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가정시민연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8臟끼고’ 다시 생생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 AFP 연합|미국 의료진이 생후 6개월 여자아이에게 8개의 장기를 동시에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을 시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학의 의료진은 지난 1월31일 이 대학의 잭슨메모리얼메디컬센터에서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 여자 영아(兒)에게 동시다발 장기이식수술을 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은 수술에 따른 합병증으로 환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시기가 경과하길 기다렸다 수술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레시아 디 마테오라는 이름의 이 여자아이는 지난해 7월4일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위와 대장, 소장,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선천성 질병을 안고 태어났다. 마이애미대 의료진은 알레시아가 생후 6개월 되던 지난 1월31일 장장 12시간에 걸쳐 간과 위,췌장,대장,소장,비장,그리고 좌우 신장 등 모두 8개의 장기를 동시에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을 시행했다. 생후 8개월 된 알레시아는 현재 몸무게가 6.35㎏까지 늘었지만 아직은 같은 시기 영아 몸무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알레시아는 오는 6월쯤 퇴원,엄마와 함께 고향 제노아의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 제노아의 의사들은 정부로부터 알레시아 수술 및 치료비용으로 지금까지 37만 5000달러를 조성했다.˝
  • [24일 TV 하이라이트]

    ●와! e멋진 세상(오후 7시20분) 뜨거운 팩으로 지방을 연소하는 핫 팩 다이어트와 지방 흡입술은 현재 미국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기적의 다이어트 약이라는 ‘팬팬’ 복용 후 링거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어버린 사례 등을 통해 다이어트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또 세계 각국의 다이어트 방법 및 사례들을 살펴본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30∼40대의 뇌졸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또한 합병증과 재발은 뇌졸중의 위험성을 한층 실감나게 일깨워준다. 뇌졸중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에만 머물 수 없다.뇌졸중의 예방과 응급처치를 포함,뇌졸중에 관한 모든 것을 양방과 한방 전문가들을 통해 들어본다. ●생방송 60분­부모(오전 10시) 2005년도 입시는 2004학년도와 시험 시간과 문항 수는 같지만 주관식 문항 수와 답안 방법,출제 범위가 달라진다.이런 변화에 맞춘 공부 방법과 함께 효과적인 고득점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본다.평소 공부할 때 문항의 특징과 해법을 몸에 익히는 법을 수능강의 선생님들로부터 들어본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일등 신랑감을 잡으라는 어머니의 명을 받은 선희는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연을 쉽게 찾지 못한다.그러던 어느 날 밤,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나 내민 사진 한 장.그 사진 속의 주인공이 바로 그녀의 천생연분이라는데….그녀는 과연 천생연분을 만날 수 있을까? ●청혼(오전 8시30분) 우경은 사표를 내지 말고 다른 신규 사업팀으로 가라고 하지만 진우는 사표를 수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오 여사는 어떻게든 경희와 진우가 다시 살게 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경희가 새로운 일로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우경은 경희에게 전화를 건다. ●추적 60분(오후 11시) 지난해 11월.아버지가 장남을 상대로 재산반환 청구소송을 걸어 승소한 사건이 있었다.취재진과 만난 부자는,서로 다른 주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그리고 불과 한 달 후 들어온 노모의 부양료 청구소송.부모·자식이 법정에서 마주서야 했던 심경을 들어보고 노인 부양 문제의 심각성을 짚어본다. ●환경스페셜(오후 10시) 호수에 사는 민물고기로 잘 알려진 빙어.그러나 빙어는 원래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귀 어종으로,호수에는 빙어가 살지 않았다.우리나라 내륙 호수마다 빙어가 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소양호에서는 한 해 140여 t의 빙어가 잡힌다.알려지지 않았던 빙어의 생태와 산란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
  • 탤런트 故김순철씨 시신기증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자택에서 67세로 별세한 원로 탤런트 김순철씨가 서울대 병원에 시신을 기증했다.김씨는 10여년 전부터 당뇨병과 이로 인한 합병증을 앓았다. 25일 오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친지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별식이 열렸다.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은 문상객들은 항상 넉넉하고 호탕한 웃음으로 선후배들을 감싸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서라벌예대를 졸업한 뒤 1957년 KBS 탤런트로 방송계에 입문한 고인은 60년대 중반 TBC로,70년대 중반 MBC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80년대 다시 친정 KBS로 돌아와 1997년까지 연기 활동을 지속하며 방송 드라마 조연배우로 명성을 날렸다.연극 ‘맹진사댁 경사났네’와 드라마 ‘달빛가족’ 등에 출연하며 서민적 연기로 사랑을 받았으며,질박한 성품으로 주위에 따르는 이들이 많았다. 딸 효은(36)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는 발병 전인 13년 전에 우리 의학 발전을 위해 장기에 이어 시신까지 모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다.”면서 “타계 직전에 이같은 다짐을 재확인해 주셔서 그동안 신세를 져 온 서울대병원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결핵·이혼등 아픔 딛고 무료이발하는 신만기 씨

    “한때 자살도 시도해 봤지만,지금은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병을 앓고 있는 전직 이발사가 수년 동안 환자와 노숙자,독거노인 등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주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 신만기(50·대전시 동구 판암동 주공아파트)씨는 지난 2000년 당뇨병 때문에 대전 선병원에 입원,옆 병실 환자의 머리카락을 깎아준 것을 계기로 4년째 이 병원과 계룡병원,삼성동 노숙자 쉼터 등에서 무료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13살 때부터 이발사 일을 해온 신씨는 서른살이 되던 해 결핵에 걸려 업소문을 닫은 뒤 목수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가려 했지만,뇌경색 등 당뇨 합병증이 잇따르자 가정불화까지 겹쳐 7년전 이혼했다. 신씨는 “아내와 이혼 후 몸도 아프고 사는 게 싫어 방에 불을 질러 자살을 기도했었다.”면서 “방화 혐의로 대전교도소에 1년 넘게 수감됐지만,그곳에서 ‘남을 돕는 아름다운 삶을 살자.’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도 당뇨 합병증 때문에 끼니마다 알약 10여알을 삼켜야 하는 신씨의 수입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기초생활보장금 30만원이 전부이지만 이발요금은 받지 않고 있다.그는 “비록 몸은 아프지만,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라면서 “단돈 100원만 받아도 봉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매달 첫째주,넷째주 수요일은 선병원 입원환자,20일은 진폐증 환자,매주 토요일은 노숙자 쉼터,한달에 두차례는 독거노인 등을 방문해 이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일주일에 2∼3차례,방문 때마다 20여명씩 머리를 깎아주다 보니 신씨의 무료 이발봉사는 8000회를 훌쩍 넘겼다. 선병원 정신과 병동 백기호(33·여) 간호사는 “정신과 폐쇄 병동은 외부와 차단된 곳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용까지 신경 쓸 수 없었는데 직접 오셔서 환자들의 머리를 잘라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Doctor & Disease]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 오병희 원장

    언제부턴가 의사들은 고혈압을 ‘소리없는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불렀다.은밀하게 병증을 키우다 어느 순간,급사(急死)에 이르게 하는 고혈압의 가공할 위험성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그러나 고혈압의 심각성을 알고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거나,효율적인 치료를 받는 사람은 의외로 흔치 않다.증상이 거의 없어 심지어는 중증의 환자조차도 “이거 내가 쓸데없이 병원 좋은 일만 하는 거 아닌가 몰라.”하는 위험한 유혹에 곧잘 빠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대한순환기학회 학술이사를 역임한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 오병희(51) 원장의 지적은 고혈압이거나 그걸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귀담아 들을 만하다.“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직접 인간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 뿐 아니라 뇌졸중,심근경색,뇌경색,신부전 등 갖가지 악성 질병을 초래하는 원인 질환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가볍게 여깁니다.그게 문젭니다.”금방 수술실에서 관동맥중재술(좁아진 관동맥을 넓히는 수술)을 마치고 나온 그를 만나 ‘고혈압 공화국’으로 치닫는 우리나라의 병증을 해부해 봤다. ●70대 절반이 병증 갖고 있어 우리의 경우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 -30세 이상 성인의 25∼30% 정도가 고혈압이며,나이에 따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해 70대는 50%가 병증을 갖고 있다.그러나 증상이 거의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미국도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30∼40%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상태가 왜 심각한 것인가. -계속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거의 모든 돌연사는 고혈압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합병증 발생 추이도 눈여겨 봐야 한다.예전에는 뇌졸중(중풍)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이 많다.생활여건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원인은 무엇인가. -고혈압은 유전적 요인 말고도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특히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와 짜게 먹는 식습관이 문제다.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1일 염분 섭취량을 6g 이하로 권고하지만 젓갈 등 염장류에 길들여진 우리 국민들이 이를 지키기는 쉽지 않다.우리나라 사람은 1일 평균 염분 섭취량이 20g을 넘는데,이게 하루 아침에 줄여지겠나. ●조기발견이 삶의 질 바꿔 그러면서 그는 급증하는 유병률도 문제지만,고혈압의 잠재적 위험성을 너무 저평가하거나 아예 모르는 상황이 더 문제라고 들었다.“고혈압을 가진 사람도 당장 불편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못느끼다가 합병증이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태반이다.심지어는 평생 혈압 한번 재보지 않고 사는 사람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절실한 것은 국민들에게 고혈압의 심각성을 알려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하고,고혈압 조기발견이 개인의 삶의 질을 바꾼다는 점을 소상하게 설명해야 합니다.의사들이 앞장서는 건 당연하지만 정부도 적극적으로 거들어야 ‘호미로 막을 일,가래로도 못막는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치료는 어떤가.고혈압도 다른 질환처럼 완치 개념을 적용할 수 있나. -치료라기보다 조절이라는 말이 옳다.그 결과 상태가 현저하게 개선되면 약물투여를 중단할 수도 있다. ●수술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아 현재 적용하는 치료법은 어떤 것들인가. -비약물치료로는 생활습관 개선,이를테면 싱겁게 먹고 걷기,수영,조깅 등 규칙적인 운동과 저지방식 위주의 식단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감시키는 방법이 있다.약물치료는 고혈압과 합병증,거기에서 야기되는 위험요인을 줄여나가는 방법인데,투약 기준은 통상 수축기 혈압 140㎜Hg이상이나 이완기 혈압이 90㎜Hg이상이면 치료 대상으로 본다.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전체 환자의 2∼3%는 부신에 생긴 혹에서 분비하는 물질이 혈압을 높이거나 스테로이드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혈압을 올린다.또 혈관에 염증이 있는 사람 등은 고혈압의 원인이 명백해 수술요법을 적용하면 예후가 좋다. 혈압 치료기준은 불변인가. -그렇지 않다.과거에는 160㎜Hg을 넘어야 약물을 투여했지만 지금은 140㎜Hg을 경계로 본다.그만큼 치료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수술 후유증도 문제가 될 텐데. -그건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쉽지 않다.연관된 질환도 많고 경우도 각각이기 때문이다.혈관의 막힌 부위에 철망을 넣어 혈류의 흐름을 유지하도록 하는 관동맥시술의 경우 재협착률이 5%를 넘지 않는다.초기 풍선요법을 적용할 때는 40%,이후 스텐트시술 때는 20∼30%였으나 지금은 약물이 코팅된 스텐트를 사용해 부작용을 크게 우려하는 단계는 아니다. ●싱겁게 먹는 건 기본 약물 부작용은 어떤가. -현실적인 숙제다.고혈압의 특성상 이뇨제와 베타차단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데,더러는 체내 중성지방이 늘었다거나 성기능 감퇴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이 때문에 의사들이 환자의 상태를 살피면서 적절한 약제를 처방하거나 강도를 조절하는 ‘맞춤요법’을 적용하기도 하는데,미국의 예를 보면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주목할만 한 성과가 없는 것 같다.아마 오래 끌어야 하는 싸움 아니겠나. 예방책도 일러달라. -싱겁게 먹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하는 건 기본이다.일주일에 4∼5일,1일 30분 이상 꾸준히 자신의 몸상태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또 질환의 소지를 가진 사람은 무조건 금연하고 과다한 스트레스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도준석기자 pado@˝
  • 우리가족건강 보건소 믿어봐

    서울 자치구들이 보건소를 활용,건강검진부터 암진단에 이르는 종합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저소득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에 따르면 구보건소는 올해 말까지 암검진과 B형간염 수직감염예방접종,신혼부부 건강검진 등을 무료로 실시한다.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암진단의 경우 관내 만40세 이상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유방·자궁경부·간암 등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산모가 B형간염 감염보균자일 경우 출생아에게 예방접종을 해주고,결혼 후 1년 이내의 신혼부부에게는 혈액·간기능·에이즈·흉부X선·풍진검사 등 건강검진을 실시한다.정신질환자에게는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만성신부전증 환자를 비롯해 근육병·혈우병·베체트병·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는 보험급여 본인부담금 등 의료비도 지원한다.860-2274∼5.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30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당뇨와 골다공증 등 30개 항목의 성인병을 정기적으로 검진받을 수 있는 ‘Thirty-Club’을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오후 6시부터 10시(일요일 제외)까지 구보건소를 응급환자를 위한 ‘야간진료센터’로 활용하고 있다.진료에 특수장비가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전용치과도 개설해 놓았다.570-6544.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B형간염의 수직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보균자 산모의 출생아를 대상으로 예방 및 면역글로불린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2127-5388.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6∼20일 지하철 6호선 보문역 ‘만남의 광장’에 보건소 직원들이 참여하는 ‘나의 혈압·혈당 알기’ 행사를 갖는다.이상이 발견된 주민에게는 무료 건강검진권도 배부한다.940-2422.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13일 서서울병원 의료진이 상도5동사무소에서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초음파·체지방·소변·혈액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824-3584.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충회)는 관내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체력검사 및 체력측정 등 맞춤식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630-0324. 이밖에 서울지역 모든 보건소에서는 다음달 취학을 앞둔 어린이들 가운데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전준희 동대문구보건소장은 “홍역환자는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취학예정 아동들은 학교에 홍역예방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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