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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시신과 6개월 동거한 학생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 이젠 외롭지 않아요. 제게도 가족이 생겼어요.” 어머니 시신과 6개월을 살아온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난해 초겨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송 모(당시 중3)군은 이제 고등학생이 돼 대학 진학의 꿈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교회에서 만난 큰형뻘되는 전도사 부부와 아파트로 이사해 가족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초, 경기도 이천에서 어머니(당시 45세)와 단둘이 살던 송군은 당뇨병 합병증으로 숨진 어머니 시신을 6개월간 집에 두고 살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었다. 송군의 이야기가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고, 송군은 갑작스러운 세인들의 관심에 한동안 정신적 혼란을 겪어야 했다. ●평온 되찾아 학급성적 2등으로 그후 1년, 송군은 여느 또래 학생들처럼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일상속에 평온을 되찾고 있다. 아침 7시에 등굣길에 나서는 송군은 학교 수업과 방과후 학원과외를 마치고 밤 11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오는, 평범하고도 고달픈 대입수험 준비생으로 살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학업성적이 크게 올라, 학급(32명)에서 2등을 할 정도로 학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담임교사는 “장거리 버스통학과 야간 학원과외 때문에 1학기땐 지각을 자주 했는데 지금은 제시간에 등교하고 학업에도 열심”이라며 “마음도 안정돼 보여 일부러 지나친 관심을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송군은 그동안 혼자 살던 창전동 원룸에서 송정동 25평형 전세 아파트로 이사했고, 새 식구도 생겼다. ●전도사 부부와 새가족 꾸려 수양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는 예광교회 최성운(48) 목사가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함께 살자고 했을 때도 그냥 혼자 살겠다던 송군이었다. 그런 송군이 “서로 불편한 게 있으면 조금씩 줄여 나가며 함께 살아 보자.”는 같은 교회 학생부 전담 전도사 손지웅(29)씨 부부의 제의를 선뜻 받아들였다. 송군과 손씨 부부, 손씨의 9개월된 딸 등 네 식구가 이사할 아파트를 마련했고, 전세금에 송군의 후원금도 보탰다. 지금까지 송군의 생활비와 후원금을 관리하고 있는 최 목사는 주말마다 송군을 불러 밥을 챙겨주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공동체생활을 배우도록 배려했다. ●“남 도울수 있는 길 찾겠어요” 최 목사는 “송군에게 건강한 가정생활을 보여 주려고 지난 추석에 서울의 우리 가족에게 데려가 ‘셋째아들’이라고 소개하고, 한달에 한번 이모댁에도 들르도록 했다.”고 전했다. 송군은 “도와주신 선생님과 목사님 등 많은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겠어요. 하지만 언제나 남의 도움만 받을 수 없잖아요. 공부 열심히 해 고마운 분들에게 보답하고 남을 도울 수 있을 길을 찾아 보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고혈압 인줄 우연히 발견”

    고혈압 환자 10명 중 8명은 자신이 고혈압인줄 모르고 지내다가 다른 질환을 치료하거나 우연히 자신의 병증을 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배종화)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40∼69세 고혈압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0%가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반면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는 22%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8%는 ‘혈압 체크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또 환자의 15%는 평균 2회 정도 의사와 상의없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한 적이 있었으며 4∼5회 이상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13%나 됐다. 전체 환자의 21%는 한달 평균 4∼5일 정도 고혈압 약 복용을 잊은 채 지나쳤다고 답했으며,‘한동안 먹지 않다가 한꺼번에 복용한 적도 있다.’고 답한 환자도 4%나 됐다. 배종화 이사장은 “고혈압은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증,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 특이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며 “특히 고혈압 합병증은 겨울철에 10∼25%까지 급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혈압학회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제4회 고혈압주간’으로 선포하고 무료 진료상담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특히 올해에는 부산지역에서 행사를 열어 기념식과 함께 고혈압 홍보대사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고혈압 예방 캠페인을 갖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계단 오르기 숨차면 COPD?

    계단 오르기 숨차면 COPD?

    “계단 오르기가 힘드십니까?” 기온이 떨어지면서 빈발하는 호흡기질환 중 경계해야 할 병증 중의 하나가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우리나라 45세 이상 남성의 12% 정도가 앓는 COPD는 흡연 등 유해환경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져 서서히 숨통이 막히는, 이른바 ‘숨막히는 질환’이다. 중증인 경우 걷기도 힘들 만큼 숨이 차며, 특히 찬바람 등으로 호흡기가 자극을 받으면 순식간에 기도가 막히는 응급상황을 초래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COPD는 유병률이 높고 증상이 심각하지만 여전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동안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10개 지역의 COPD 잠재환자군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가 COPD진단을 받고도 전혀 치료를 받지 않는 등 질환관리에 무척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환자란 20년 이상 흡연을 해 일상적 활동에도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조사 결과 잠재환자군 4명 중 1명은 숨이 가빠 계단도 오르지 못하는 중증이었으나 이 중 8%만이 병원을 찾았을 뿐 나머지 92%는 병원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느끼는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44%), 기침(50%), 잦은 감기(22%) 등이었다. 치료 소홀도 문제였다. 조사에서 COPD환자 78%가 ‘꾸준히 치료받고 있다.’고 답했으나 일선 병원 COPD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환자의 45%가 1년 이내에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COPD는 꾸준히 약물을 투여해 폐기능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하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날 때만 약물을 흡입하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특히 COPD환자의 상당수는 자신의 병명을 COPD가 아닌 천식(23%)이나 기관지염(15%) 등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COPD로 정확히 아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4%에 불과했다. 문제는 COPD를 방치할 경우 호흡기뿐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증상이 시작되는 단계라면 이미 폐기능이 정상인의 70% 수준으로 떨어져 있으며, 심한 경우 정상인의 20∼30%만 기능하기도 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전신의 근력이 떨어지며 골다공증, 성욕 및 성기능 저하, 인지능력 장애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 중요한 점은 꾸준한 치료. 전문의들은 국내 COPD환자의 82.5%는 초기에 해당하므로 금연과 함께 ‘스피리바’같은 약제를 사용해 지속적으로 치료받으면 호흡곤란 등 증상의 발현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환자들은 겨울철에 미리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등 호흡기 감염질환을 조심해야 하며, 매일 3∼4차례, 회당 5∼15분 정도 걷거나 입술을 오므리는 숨쉬기를 통해 산소 이용능력과 운동능력 등을 높이는 운동을 해주면 좋다. ■ 도움말 박성수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봉사단체 활동 펴는 前개그맨 김민씨

    봉사단체 활동 펴는 前개그맨 김민씨

    “외로운 노인들께 작은 기쁨이라도 될 수 있다면, 제 눈이 보이는 날까지 기꺼이 웃음을 드리겠습니다.”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50대 개그맨이 동료들과 5년째 소외된 노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옛 동양방송(TBC) 개그맨 2기 출신인 김민(51)씨. 밤무대에서 일하며 두 자녀를 데리고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에서도 틈날 때마다 양로원이나 복지관을 찾는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성대모사나 특유의 만담에 울고 웃는 노인들을 보면서 ‘존재의 이유’를 느낀다고 했다. 김씨는 1980년 공채 개그맨으로 첫발을 내디뎠지만 같은 해 언론통폐합으로 TBC가 KBS에 흡수되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이성미·장두석 등 승승장구하는 동기생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먹고살기 위해 야간업소를 전전하면서도 개그에 대한 열정은 잃지 않았다. 그러나 3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견디기 힘든 시련이 찾아왔다. 오른쪽 눈은 녹내장으로 실명했고, 왼쪽 눈마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기 시작해 지금은 1㎝ 앞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한다. 김씨는 이런 와중에서도 양로원 등을 찾는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지난 3월에는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 김호평(45)씨,24년 지기인 악단장 강길성(48)씨와 손잡고 ‘늘푸른샘’이라는 봉사단체를 결성했다. 세 사람 모두 넉넉지 않은 주머니를 털어 한 달에 3∼4차례씩 서울과 경기 일대의 양로원이나 복지관을 찾아 노래와 개그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들은 “봉사하는 데 마음만 있으면 되지 무슨 큰 돈이 그렇게 필요하겠느냐.”면서 “지치고 힘든 이웃을 위한 무대는 다른 어떤 큰 무대보다 짜릿한 보람과 감동을 준다.”며 활짝 웃었다. ‘늘푸른샘’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노인회와 ‘제1회 경로 효잔치’를 열었다. 김씨는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무대 뒤 여기저기를 더듬어 가며 위태롭게 오가면서도 “3000여명의 할머니·할아버지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는 것을 보니 더 기쁘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기쁘게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부작용 큰 중국원정 장기이식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중국원정 장기이식수술을 확인해 주는 실태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한이식학회가 국내 2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9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6년간 모두 236명의 환자가 중국에서 신장과 간, 췌장 이식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보고되지 않은 사례를 합하면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많은 돈을 쓰고도 절반 이상이 수술후 사망·합병증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피해를 호소할 데도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많은 장기이식수술이 행해지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의료수준이 낮고 불법시술 등이 성행해 자국 내에서조차 통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중국을 찾아 생기는 문제는 1차적으로 환자 자신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 국내 의료진으로부터 장기이식 불가 판정을 받고도 중국행을 감행한 환자의 사례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환자의 중국행 감행이 국내 제도에도 원인이 있다면 이는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불법적인 장기매매 등을 막기 위해 ‘장기이식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2000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은 뇌사자의 장기기증은 급감하고 수술대기자는 급증하는 등 ‘장기기증 억제법’이 돼버리고 있다는 평가다. 뇌사자의 장기기증률이 선진국들의 20% 대와는 비교도 안 되는 0.8%에 불과, 장기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장기기증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등을 규정한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효과는 의심쩍다. 불법거래를 막되 장기기증을 활성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 전립선 조직만 콕 찍어 레이저치료 30분 수술후 퇴원해요

    기존 절제수술이나 레이저수술에 비해 효과는 좋은 반면 합병증이 적고 간편한 전립선비대증 수술법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팀은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만 선택적으로 기화시키는 ‘KTP레이저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통증과 배뇨장애가 적고, 출혈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술 후 1주일 이상 소변줄을 끼고 있어야하는 불편도 크게 개선됐다고 최근 밝혔다.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에는 지금까지 약물요법과 열치료, 수술 등의 치료법을 적용해 왔으나 약물로는 근본 치료가 어렵고, 열치료는 효과가 떨어져 대부분의 경우 수술로 치료해 왔으나 이 경우 출혈과 주변 조직 손상, 발기부전,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백 교수는 고출력 단파장의 레이저광선을 사용한 결과, 이 광선이 조직의 0.8㎜까지만 침투해 광선에 노출되는 조직을 태워 기화시키는 효과를 얻었다는 것. 이 경우 기존 레이저수술법과 달리 태운 조직을 기화시켜 완전한 제거가 가능할 뿐 아니라 통증과 배뇨장애가 적고, 출혈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의료팀은 설명했다. 백 교수는 “KTP레이저수술법은 기존 수술법 등에 비해 합병증이 현저히 적고,30분이면 수술이 끝나 퇴원할 수 있어 전립선비대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 박사

    핵심 장기인 간(肝)을 다른 사람에게 옮겨 붙이는 간 이식술은 의학기술에 있어 또 하나의 경이였다.“우리나라에서는 1988년에 처음으로 간이식수술이 시작됐지요. 그러나 당시는 엄밀한 의미에서 생존을 위한 수술이라기보다 ‘의미있는 시도’라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우리 병원만 하더라도 성공률이 95%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이식 360여차례 시술 간 이식술이란 병증에 노출된 간을 잘라내고 다른 사람의 건강한 간을 옮겨 붙이는 수술이다. 지금까지 간 이식수술을 360례나 시행하는 등 괄목할 실적을 축적해 온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48·이식외과 과장) 박사를 만나 간 이식의 전모를 살폈다. 간 이식수술이란. -주로 말기 간경변, 예전에 간경화증이라고 불렀던 병증에 적용하는 수술이다. 간은 혈관이 무척 발달한 장기여서 이식한 간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출혈을 억제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초기에는 이런 문제로 환자가 채 한달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수술 기술은 물론 혈액 응고와 수혈에 대한 지식이 축적됐고, 안전한 면역억제제가 개발돼 있으며, 수술장비도 예전과 크게 달라 수술후 1년 생존율이 90%나 된다. 간경변은 어떻게 오나. -간경변이란 섬유화가 진행돼 점차 간이 굳어지는 병이다. 감의 염증이 반복되다가 만성화되면 바로 섬유화로 진행된다. 원인은 바이러스성이 많아 B형 간염에 의한 경우가 70%나 된다. 또 술에 의한 알코올성,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참고로, 이웃 일본에는 B형 대신 C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이 많아 우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간경변 발병 추세는 어떤가. -국가적으로 B형 간염 백신을 투여해 장기적으로는 크게 줄 것이다.B형 간염 보균율도 절정기인 30%보다 낮아지고 있다. ●성공률 높아지자 수요도 늘어나 조 박사는 간경변의 진행이 확인되면 서둘러 적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간경변을 방치하면 자체의 병증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신장과 폐, 그리고 간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수술을 하는 게 좋은 예후를 담보하는 조건이 됩니다. 간이식수술의 관건은 혈관을 잘 잇는 것인데, 혈관이 손상된 뒤에 수술을 하면 그만큼 혈관을 보존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간이식 수술의 추세는 어떤가. -전체적으로는 크게 늘고 있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수요에 턱없이 못미쳐 간을 통째로 이식하는 전간이식은 답보상태인 반면 다른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이식은 크게 늘었다. 아마 간 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져 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도 많이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식술의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해 달라. -기증자의 간을 떼어 환자에게 이식할 때 같은 장소에 붙이는 동소성과 다른 장소에 붙이는 이소성이 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동소성을 적용한다. 또 간 전체를 이식하는 전간이식과 일부를 이식하는 부분이식이 있는데, 전간이식은 모두 뇌사자의 간을, 부분이식은 가족이나 기증자의 간을 옮겨 붙이는 방식이다. 예후는 크기도 충분하고 합병증도 적은 전간이식이 좋다. 그러나 기증자가 제한돼 있어 상황이 급한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기증자가 비교적 많은 부분이식은 크기가 제한돼 수술이 까다롭고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합병증 우려도 높다. ●중국 원정수술은 ‘득보다 실’ 조 박사는 이 대목에서 최근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 원정 간 이식수술에 대한 우려를 털어놨다.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간 수급이 쉬운 건 맞습니다. 그러나 의술이 낙후하고 비위생적이어서 수술 완성도도 크게 떨어지고, 치명적인 감염을 얻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하게 수술비만 보면 쌀지 모르지만 체재비 등을 감안하면 싸지도 않고요. 오죽하면 그런 시도를 하겠습니까만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 있어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의사에게 치료비를 묻는 게 어색하지만, 이식수술 비용은 얼마나 되나. -입원, 수술비만 평균 5000만원 정도다. 그러나 초기 및 수술후 치료비를 감안하면 1억원 정도 든다고 본다. 만만한 비용이 아닌데, 돈없어 수술 못받는 사람들 보면 정말 안타깝다. 수술 성공률과 예후는 어떤가. -성공 여부는 수술후 1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하는데, 우리의 경우 90%에 가깝다. 재발률은 통상 15% 정도인데, 재발하면 예후가 썩 좋지 않다. 이식수술에 적용하는 기준이 따로 있는가. -이식술은 간경변 외에도 간암, 급성간부전, 선천성 대사성 간질환, 소아의 담도폐쇄증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도 65세 이상의 고령자, 전신에 종양이 있거나 감염 및 약물중독자, 심폐기능에 장애가 있거나 에이즈 환자는 수술후 적응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간이식을 할 수 없다. ●이식 대기자 1200명 기증은 50건도 안돼 조 박사는 우리나라도 장기기증이 더 활성화돼 생명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병원에도 기약없이 기증자를 기다리는 간 이식 대기자가 80명이나 되며, 전국적으로는 1200여명이 대기중이나 우리나라 연간 간 기증자는 50건에도 못미칩니다. 뇌사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부분이식이라도 원활히 되도록 모두가 마음을 열었으면 하는게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 조재원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전임의△미국버지니아의대 전임의△현, 성대의대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과장△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노약자 독감예방접종 서둘러야 대한소아과학회는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추위가 닥쳐 독감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독감 예방접종을 권했다. 독감은 한번 유행하면 국민 10명 중 1∼2명은 앓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학회 관계자는 “외출 후에는 항상 손과 얼굴을 씻고, 양치 습관을 들이며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며 “이와는 별개로 생후 6개월 이상된 영유아와 노약자 등은 접종을 통해 독감으로 인한 고통과 합병증의 우려를 더는 게 좋다.”고 밝혔다. 대한소아과학회 강진한 감염이사(가톨릭의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70∼80%는 독감 방어효과를 나타내며,6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우려되므로 가능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4 노인건강박람회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21∼∼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2004 노인건강박람회’를 연다. 협회는 박람회장에 노인성질환 강의를 위한 건강관, 전문의 상담 코너인 상담관, 노인질환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는 영상관, 전시관 등으로 구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람회에는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치매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치매학회 등이 참여한다. ●’1,2,3 사랑의 관절선언’ 선포식 대한류마티스연구회(회장 이수곤)는 17일 여의도공원 야외무대에서 류마티스의 날 행사와 함께 ‘1,2,3 사랑의 관절선언’ 선포식을 갖고 대대적인 관절염 알리기 운동에 나섰다. 관절염 환자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관절염 바로알기, 사랑의 관절운동과 함께 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상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으며 5000여명의 환자와 가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문의(02)3444-6178.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조은병원 도은식 박사

    [Doctor & Disease]조은병원 도은식 박사

    “만성요통은 한마디로 개인의 삶을 주저앉히는 질환입니다.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고요.”그는 진지하게 말을 시작했다.“축구 경기를 예로 듭시다.아무리 골을 넣으려 해도 미드필더,즉 허리에서 공이 오지 않으면 그 경기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또 골키퍼가 아무리 골을 주지 않으려 해도 미드필더가 제 역할을 못하면 속수무책입니다.그 경기 지지 않을 도리가 없는 거지요.인체의 허리는 그런 역할을 하는데,거기에 문제가 있다면 삶이 송두리째 삐걱이고 비틀거리게 되는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허리통증 6개월 이상 계속되면 만성요통 척추관절을 전문으로 다루는 조은병원 도은식(47) 박사는 만성요통의 문제를 이렇게 설명했다.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간 요통환자가 1만명을 헤아릴 만큼 수많은 임상 사례를 축적했지만 여전히 그는 조심스럽고 진지했다.“이건 디스크하고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갖습니다.원인이 복잡하고,그래서 치료 경로도 다양합니다.오죽하면 의사들조차 환자에게 ‘그럴 수도 있으니까 그냥 운동이나 하면서 지내보라.’고 하겠습니까.” 만성요통이란 어떤 질환인가. -골반과 척추를 아우르는 허리 부위에 나타난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요통으로 구분한다. 그게 왜 문제가 되는가. -이게 암이나 교통사고처럼 당장 생명을 좌우하는 문제는 아니다.그러나 삶의 질을 이처럼 제약하는 질환도 드물다.원인이 너무 많아 진단과 치료도 쉽지 않다.여기에다 최근의 급속한 노령화,30∼40대 젊은 환자 증가 추세도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실제로 우리의 경우 전 인구의 80%가 평생 1회 이상 요통을 경험하며,미국에서는 45세 미만자의 병원 입원요인 중 2번째를 차지할 정도다. ●운동부족·비만 등 탓 발병 많이 늘어 그는 이제 만성요통을 국가적인 노동력 유지 차원에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정부기관 조사 결과 우리 근로자들의 휴직이나 결근 원인의 대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최근에 젊은 요통환자들이 느는 추세여서 이런 통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당연히 국가적인 생산성과 노동력 관리라는 관점에서 사안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거지요.” 최근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많이 늘고 있다.운동 부족,비만,노령화 등이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경향은 과거의 경우 결핵성 등 염증성 척추질환이 많았으나 요새는 디스크내장증 등 고령화를 반영한 유형이 많다. 원인도 함께 짚어달라. -앞서 거론했듯 원인은 많다.가장 많은 건 디스크나 척추관절이 노후해서 생기는 디스크내장증(퇴행성 디스크)이다.또 불안정성 등 척추 관절 이상,척추의 골격이 부서지는 추체골절,척추근육의 약화 등 이른바 척추관절증후군도 사례가 많은 원인에 해당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척추관절증후군의 경우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등을 구부려 세수를 한 뒤에 허리를 펴기가 어렵다.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자세를 바꾸려고 하면 더 아프지만 적당히 몸을 움직인 오후 무렵이면 통증이 가시는 것이 특징이다.디스크내장증은 앉아 있기가 힘들고 오래 서있어도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온다.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못하지만 누워서 체중 부하를 줄여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예전에는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이 기본검사다.디스크내장증은 더러 척추 부위에 특수약물을 넣고 사진을 찍어 판독하는 조영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안타까워 도 박사는 세간의 오해에 대해서도 거론했다.“흔히 척추질환으로 병원 가면 수술부터 하라고 하고,수술해도 재발이 잦다고들 하는데,그건 옛날 얘깁니다.제 경우 수술률이 10%를 넘지 않으며,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재발률도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문제는 주변에 사술(詐術)이 많아 환자들이 적기를 놓친 뒤 병원을 찾는다는 겁니다.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병증을 키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정말 딱한 생각이 들죠.사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진단만 되면 절반은 치료가 됐다고 봐도 된다.원인을 알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는 척추관절증후군의 경우 간편하고 통증이나 합병증이 없는 레이저 척추관절신경치료가 예후가 좋다.내 경우 90% 이상 성공률을 보인다.병증에 따라 관절차단술이나 신경파괴술을 적용하기도 한다.디스크내장증은 특수 열선을 디스크에 삽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제거하는 열치료술이 제격이다.이런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인공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시멘트,나사 등으로 골격을 잡아주는 수술적 치료를 한다. 각 치료법의 예후는 어떤가. -레이저치료나 열치료술 같은 최소침습적 치료는 첨단 치료법이자 척추관절 치료에 있어 하나의 큰 흐름으로,장점이 많다.레이저치료의 경우 92%,열치료는 낮게 잡아도 85% 정도 만족도를 보인다. ●물리치료보다 운동이 더 좋아 그는 ‘요통을 극복하는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가 운동’이라며 이렇게 충고했다.“선진국에서는 물리치료보다 일상적인 운동을 더욱 중요한 치료법으로 인식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즉발성 치료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만성요통도 치료에만 의존하려 하지 말고 적절한 운동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도은식 박사는 △고려대의대·영남대의대 외래 부교수△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에모리척추센터 교환교수 및 연구원△미국 피닉스BNI척추센터 및 애틀랜타 셰퍼드척추센터 연수△미국 플로리다대학 메덱스 재활코스 및 부치 하몬 골프건강코스 이수△대한신경외과학회 회원△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이사△대한 미세침습척추외과학회 상임이사△국제 레이저 및 근골격학회 회원
  • 권노갑씨 징역5년 확정

    동교동계의 맏형으로 불리며 김대중 정부 시절 핵심 실세 역할을 했던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끝내 징역 5년형을 살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8일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5년 및 몰수 국민주택채권 500장(50억),추징금 15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몽헌·김충식·이익치씨 등이 법정과 검찰에서 진술한 비자금 200억원의 조성경위와 전달과정 등을 종합할 때 피고인이 김영완씨와 공모,고 현대아산 회장 정몽헌씨로부터 200억원을 수수했다는 이 사건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권씨는 2000년 2월 서울 S호텔에서 김영완씨와 함께 정몽헌씨,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만나 “총선때 돈이 많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한 뒤 금강산 카지노 사업허가 등 대북사업에 대한 지원을 대가로 같은 해 3월 김씨를 통해 비자금 200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만 74세로 고령인 권씨는 구속수감된 이후 당뇨합병증 등으로 인해 서울 S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현재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20세이상 성인 절반이상 파상풍·디프테리아에 취약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이 법정전염병인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성모자애병원 소아과 강진한 교수팀이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우리나라의 디프테리아 및 파상풍 면역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절반 이상과 청소년 일부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에 대한 면역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조사 결과 디프테리아의 경우 지난 99년 성모자애병원과 부산대병원 등 전국 7개 병원에서 급성질환이 없는 소아와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혈청 내 항체 면역력을 조사해 ‘감염 위험군’을 분류한 결과 21세 이상 성인의 50%,20세 이하의 6%가 각각 위험군으로 나타났다.또 1600명을 대상으로 한 파상풍 감염 위험군 조사에서는 10세 이하의 11.7%,21∼30세의 42%,31∼40세의 74.8%,41∼50세의 91.2%,51∼60세의 89.8%,60세 이상 92.5%가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이런 역학적 특징이 어릴 때 DPT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이후 성인용 Td백신을 추가로 접종받지 않아 생긴 결과라고 분석했다. 급성전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에 의해 감염되는 디프테리아는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사람의 침이나 가래,기침 등에 의해 전파되며,심근염과 신경마비 등의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파상풍은 상처나 창상 부위가 오염돼 발생하며 신경계 마비증상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골형성부전증 남주희어린이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골형성부전증 남주희어린이

    “뱃속에서부터 팔이 부러진 채 태어난 주희가 장애의 아픔을 참아가며 밝게 자라주고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할 뿐입니다.”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남주희(4·여)양은 그동안 15차례나 뼈가 부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잠을 자다 몸을 뒤척일 때도,뭔가에 부딪히기만 해도,심지어 기침을 해도 뼈가 부러지는 주희를 지켜보는 어머니 김완기(34)씨는 안타깝기만 하다. ●뱃속에서 팔 부러진 채 태어나 ‘앞으로 또 얼마나 뼈가 부러지는 아픔을 감내해야 할지….’ 혹시 넘어지지나 않을까,어디에 부딪히지나 않을까 잠시도 주희 곁을 떠나지 못하는 어머니 김씨는 마음 졸이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동생 영찬(3)이가 뜀박질을 하기 시작하면서 누나를 건드리지나 않을까 더 불안해졌다. 그래도 주희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이런저런 위험이 닥칠 때면 소리를 질러 그나마 다행이다. 골형성부전증은 뼈를 형성하는 조직생성이 미진해 발육이 불완전하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어 몸의 불균형과 신체활동에 지장을 불러오는 병이다. 25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안된다. 대부분 유전적인 요인이 많지만 주희는 돌연변이성으로 판정되고 있다.척추측만증과 청력손실을 동반하는 합병증이 우려된다. 팔,다리 등 뼈가 자주 부러지는 곳에 금속 핀을 박아 뼈를 보조해주고 정기적으로 뼈를 강하게 하는 주사와 약물처치를 받는 것이 치료의 전부다. 두 달에 한번꼴로 병원을 찾아 한번에 15만원씩 소요되는 ‘파노린’ 뼈 강화주사를 맞고 있다. ●다리 4곳 금속핀 박고 걸음마 주희는 아직 나이가 어려 특수(장애인)유치원을 다니고 있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수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또래들과 어울려 지내야 하는 것부터가 부담이다.친구들과 부딪히기만 해도 골절되는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양쪽 다리 4곳에 금속 핀을 박는 수술을 한 뒤로 처음으로 조금씩 걸음마를 하는 주희가 대견스럽다. 김씨는 “주희에게 멸치와 우유 등 음식을 통해 칼슘 공급을 하려 하지만 몸에서 흡수를 하지 못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두뇌발달은 오히려 또래보다 좋아 커서는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일반의약품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일반의약품팀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약을 파는 ‘윤리적 마케팅’을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입니다.” 베링거인겔하임 일반의약품 마케팅팀 송재인 부장을 비롯한 팀원들의 각오다. 올해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팀은 독일 본사로부터 ‘2003 올해 최고의 마케팅팀’으로 선정됐다.지난해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이 9% 역신장을 한 어려운 상황속에서 15%의 놀라운 매출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4명의 일반의약품 마케팅팀의 상반기 매출 실적은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이들이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변비약 ‘둘코락스-에스’.1976년 베링거인겔하임이 한국의 백수의약과 50대 50의 투자로 합작회사를 세우면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약이다. ●올바른 의료정보 제공 주력 마케팅팀의 성공은 ‘윤리 마케팅’에 있다.송재인 부장은 “먼저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하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변비 치료가 안되면 마지막으로 약을 먹으라는 ‘윤리 마케팅’이 매출신장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고객,특히 노인들에게 올바른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도 앞장섰다.노인들은 각종 합병증으로 젊은 여성만큼 변비로 고통을 받지만 의료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착안했다.이들을 위해 노인종합 복지관을 돌며 무료강좌를 열었다.그동안 모두 2000여명의 노인이 참석했다. 강좌를 이끈 박희정 약사는 “노인들에게 변비약은 치료제라는 약의 단계를 뛰어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윤리 마케팅은 광고에서도 잘 드러난다.둘코락스도 예전에는 젊고 날씬한 여성을 광고 모델로 등장시켰다.하지만 2000년부터 마케팅 윤리가 마련되면서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는 약물 오남용을 조장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중지했다.대신 일반인을 모델로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로 바꿨다. 때문에 마케팅이 공격적이지 못하다는 인식도 있다.전진 대리는 “연예인의 약 광고가 소비자들의 구매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 데다 무엇보다 약은 상품인 동시에 의약품으로써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며 윤리 마케팅을 고수할 것임을 다짐했다. ●국내 변비약 시장점유율 32%로 1위 1885년 창립된 베링거인겔하임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45개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다.지난해 ‘둘코락스’의 국내 매출액은 마케팅 팀원들의 노력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국내 변비약 시장 점유율 32%로 1위,세계 변비약 시장점유율도 1위다.전세계인들의 변비 고민을 가장 많이,가장 잘 해결해주는 셈이다. 의약분업 이후 일반의약품 시장은 위축되는 추세다.하지만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일반의약품팀은 소비자들의 알 권리가 늘어나면 일반의약품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 믿고 있다.변비약 둘코락스에 이어 영양제 ‘파마톤’과 위장경련 치료 등에 쓰이는 진경제 ‘부스코판-에이’도 이들의 역량으로 매출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파마톤’은 영화 ‘효자동 이발사’와의 가족사랑 공동캠페인을 통해 영양제로써의 인지도를 높였다.약사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개봉예정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도 간접광고(PPL)를 한다. ●청주공장 운영, 고용창출 효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외국계 제약사로는 드물게 85년부터 내수용 제품을 생산하는 청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청주공장은 독일 본사의 자부심이기도 하다.비록 외국자본이지만 한국의 고용을 창출하고,함께 살아간다는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영 이념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외국인 공동대표인 미샤엘 리히터가 7년째 회사를 맡고 있으나 노사문제도 없었다.외국인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경영성과를 공개했고 이는 믿음으로 이어졌다.일단 신뢰가 쌓이자 작은 문제는 큰 문제로 불거지지 않았다. 한국과 독일의 제약사가 만나 40년간 이어온 동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미래 또한 밝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고혈압도 관리해 드립니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13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교실과 공동으로 ‘강남구 고혈압 사업단’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구민들의 건강증진을 돕는 일종의 관·학 협력사업이다. 대상은 만 30세 이상의 수서동 주공아파트 3단지,도시개발 아파트 6단지 주민 6000여명.주민들은 가정을 방문하는 조사연구원에 의해 고혈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특히 혈압·혈당 측정과 건강실태조사를 통해 발견된 환자나 기존환자는 사업단이 체계적으로 관리,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 사업단은 또 주민관리를 통해 관련질환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건강한 도시 프로젝트’의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노인인구 증가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혈압 관리협력사업이 주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프레드 윌리 증후군 김성희양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프레드 윌리 증후군 김성희양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13평 다가구주택에 사는 김성희(7·여)양은 먹어도 먹어도 늘 배가 고프다.어머니 방창숙(38)씨는 한밤중에도 먹을 것을 찾는 딸 때문에 비좁은 다용도실 냉장고를 베개 삼아 잔다. ●음식물, 위장 바로통과 장으로 가 김양은 희귀병 ‘프레드 윌리 증후군’을 앓고 있다.1990년도 후반에 와서야 국내에서 관심을 갖게 된 이 병은 염색체 이상에 따른 유전질환으로,음식물이 바로 위장을 통과해 장으로 내려가 환자는 늘 허기진 상태다.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면 몸무게가 불어 심각한 비만이 되고,심장병·고혈압·당뇨와 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으로 도진다.저신장과 성기발육부전,학습·행동장애와 정신지체를 동반한다.완치는 불가능하고 평생 치료받아야 한다. ●성장·발육 부진… 학습능력도 떨어져 김양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야 하지만 학습능력이 떨어져 포기했다.놀이방에 다니지만 아직 한글을 거의 깨치지 못했다.참을 수 없는 식욕으로 놀이방을 오가며 죄의식도 없이 구멍가게나 분식집의 핫도그를 집어들고,옆집 문앞에 가져가라고 내놓은 자장면 그릇을 뒤지기도 한다.방씨는 딸을 24시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생활이 어렵지만 일터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김양은 병의 특성상 피부가 유난히 뽀얗고,근육량이 거의 없다.물리치료가 필요하고 운동·수영요법과 함께 성장호르몬 주사를 1주일에 6번 맞아야 한다.적게 잡아도 월 100만원이 든다.그러나 성희 아빠가 의정부에서 일산으로 힘들게 통근하며 기타줄 제조회사에서 벌어오는 돈은 100만원 남짓이다. ●물리치료·호르몬주사 월 100만원 들어 성희양과 초등학교 6학년인 오빠 등 4식구의 생활은 쪼들릴 수밖에 없다.현재 사는 다가구주택의 전세금 2100만원이 전 재산이다.신용카드 800만원과 사채 1000만원 등 1800여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김양은 늘 먹을 것에 집착해 친구도 없다.그러나 김양과 어머니는 성격이 밝고,생각도 긍정적이다. 방씨는 “애 아빠나 저나 아직 젊고,성희도 돈은 들이지 못했지만 관리를 잘해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고 말했다. 그녀는 88명이 회원인 ‘프레드 윌리 증후군 부모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방씨는 “희귀병이라 국내에선 전문의사나 치료경험이 부족하고,환자들이 정상인과 정신지체장애인의 중간에 위치(지능지수 40∼90)해 교육이나 치료과정,정부의 지원 등에서 소외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 060-700-1369(한통화 2000원).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국경제 이것이 궁금하다] 내수회복 언제 될까

    [한국경제 이것이 궁금하다] 내수회복 언제 될까

    ■ 내수회복 언제 될까 “6월을 고비로 힘겹게 살아나고 있다.”(재정경제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내년에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민간경제연구소) 경제회복의 관건이 민간소비 회복이라는데 민(民)·관(官)은 이견이 없다.그러나 회복시기를 둘러싸고는 전망이 첨예하게 엇갈린다. 정부는 지난 6월 도·소매 판매액이 지난해 6월에 비해 1.6% 증가한 것을 두고 “드디어 힘겨운 반등에 성공했다.”며 박수를 쳤다.그러나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비교대상인 지난해 6월 성적표(-0.2%)가 좋지 않은 데 따른 착시현상”이라며 시큰둥해했다. 6월 지표에 대한 해석 차이는 소비회복 시기에 대한 시각차로 이어진다.정부는 6월을 고비로 미약하게나마 감지된 소비 회복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점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상반기에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마이너스 0.1%였으나 하반기에 소폭이나마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정부가 이렇듯 희망섞인 관측을 내보이는 또하나의 근거는 소비침체의 무거운 족쇄였던 신용불량자의 감소세다.급증하던 신용불량자는 400만명 문턱에서 지난달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소비 하락세가 멈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당분간 지지부진하게 횡보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0.2%로 전망해 내년에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점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스태그플레이션 올까 최근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침체속에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도저히 같이 올 수 없는 병이 한꺼번에 도진 합병증이다.그런 만큼 경제정책 입안자들이나 경제학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난치병’이기도 하다.과연 우리 경제는 이 난치병에 걸렸을까.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아직은 아니다.”라며 언론의 호들갑을 탓한다. 한국은행 임원을 지낸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올해 5% 안팎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면 결코 나쁜 성적(경기침체)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설사 경기침체 국면이라고 하더라도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간주하려면 물가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돼야 한다는 것. 과거 두차례의 스태그플레이션을 떠올리면 이같은 지적에 좀 더 설득력이 실린다.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이 공통으로 경험한 스태그플레이션은 오일쇼크와 함께 찾아왔다.1·2차 오일쇼크때,우리나라 성장률은 반토막 또는 마이너스로 추락했고,물가상승률은 30%대에 육박했다. 당시는 고도 성장기-고금리 시대였던 만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의 상황은 사뭇 낫다.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5%대 중반으로 지난해 성장률(3.1%)을 웃돈다.소비자물가도 올들어 7월까지 3.5% 올랐다.지난해 물가상승률은 3.6%였다.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7∼8월 연속 4%를 넘을 것이 확실시돼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정부는 수확기가 시작되는 9∼10월부터 물가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지금이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결코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변수는 국제유가다.지금과 같은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된다면 물가도 동반 고공행진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수출전선 이상없나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2002년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 속에 수출 혼자서 우리경제를 이끌어 온 터라 가능성의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 수출 성장세의 약화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올들어 우리나라의 하루평균 수출액은 지난 4월 9억 4000만달러를 정점으로 5월 9억 3000만달러,6월 8억 7000만달러로 줄곧 하락해 왔다.7월에는 주5일근무제의 시행으로 계산법이 바뀌면서 8억 9000만달러로 다소 올랐으나 종전기준을 적용하면 8억 6000만달러로 떨어진다. 한국은행 조사에서도 향후 경기에 대한 수출기업의 전망이 내수기업보다 더 많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그동안 수출을 이끌어왔던 반도체,자동차,휴대폰 등 5대 수출품목(전체수출의 47% 차지)이 내년에는 공급과잉 또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반도체의 지난 6월 재고량은 9248억원어치로 2001년 4월 이후 가장 많다.유가폭등으로 원자재 가격도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월 210억달러 이상의 수출은 가능할 것”이라면서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우리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상공회의소 이현석 조사본부장은 “수출경제의 활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과 시장개척,정부의 환율안정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업 투자 왜 안하나 자금의 선순환 고리가 끊어지면서 기업 설비투자가 2년 가까이 바닥을 헤매고 있다.설비투자 부진은 지금 당장의 침체를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성장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어서 치명적인 ‘경제질환’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설비투자는 2002년 4·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것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걷기 시작,올들어서도 1분기 -3.8%,2분기 2.6% 등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설비투자율(국내총생산에서 설비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8.9%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8.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기업들의 시설자금 대출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회사채 발행도 크게 줄었다.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2조 5641억원에 그쳐 전월의 6조 5021억원보다 60.6%나 줄어들었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노사관계 불안,지정학적 위험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탓이다.기업들은 벌어들인 돈을 시설투자에 쓰지 않고 내부유보나 주식배당,자사주 매입 등에만 쏟아붓고 있다.주력 수출업종들이 국내투자를 촉진하는 업종이 아니란 것도 구조적인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휴대폰 등 IT(정보기술)업종은 생산설비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 자본재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개혁’과 ‘성장’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정부정책에도 불만을 쏟아낸다.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기업들이 국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부정책 어디로 가나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지도(확장),그렇다고 위축시키지도(긴축) 않겠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중립’이다.돈(재정)을 더 풀지는 않되,더딘 경기회복 속도를 감안해 앞당겨 푸는 쪽을 선택했다.정부가 이같은 선택을 한 데는 금리·환율 등 전통적인 거시정책 수단을 동원할 처지가 못되기 때문이다.금리를 올리자니 가뜩이나 얼어붙은 내수가 더 침체될 수 있고,내수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자니 부동산 투기가 불안하다.환율도 마찬가지다.끌어올리면 내수가,가만 놔두면 수출이 타격을 입는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이같은 옹색한 처지와,이에 토대한 정부의 정책기조에 일단 동조한다.과거와 달리 거시정책 수단을 쓸 여지가 별로 없어 정부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고 같이 한숨짓기도 한다.그러나 일부 경제전문가와 야당은 ‘미세 처방’에서 정부와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바로 감세(減稅)정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의 법인세와 개인의 소득세를 과감히 깎아줘 투자 및 소비할 여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오고 있다. 한나라당도 이에 적극 동조한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도 “감세정책을 고려할 만하다.”고 제안했다.그러나 정부는 감세정책보다는 재정지출 확대 및 규제 완화가 더 효과적이라고 반박한다.재정경제부측은 “감세보다 재정지출 확대가 경기부양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경제학 원론에도 나와 있다.”며 “1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재정지출을 더 확대할 여력이 없는 만큼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덩어리 규제를 과감히 풀어 투자회복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측은 “경제학 원론의 주장은 효율성 있는 정부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면서 “현재 상태에서는 기업과 개인으로 하여금 돈을 쓰게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정은임 MBC아나운서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한 MBC 정은임(36) 아나운서가 결국 사망했다. 정 아나운서는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뇌부종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지난달 22일 오후 흑석동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정 아나운서는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92년 MBC에 입사한 정 아나운서는 ‘정은임의 FM영화음악’을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유족으로는 남편과 아들 1명이 있다.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발인은 6일.(02)3410-6915. ●김정규(해동철강 상무)씨 부친상 김현태(전 국민은행 지점장)정진하(해동철강 대표)김혁(고려인쇄 대표)이목희(서울신문 논설위원)빙부상 4일 오후 8시4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590-2538 ●金采庸(제5대 국회의원)씨 별세 丞雨(신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玄聖(오픈원 대표)씨 부친상 3일 오후 2시15분 강남성모병원,발인 5일 오전 5시30분 (02)590-2697 ●金基麟(평통자문회의 고문)基胤(자영업)基白(대전시청 여성문화회관장)基申(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재산관리부 권리보전T/F팀장)씨 모친상 3일 오후 9시25분 강남성모병원,발인 5일 오전 10시 (02)590-2538 ●金虎仁(경주시의회 의원)씨 별세 4일 오전 8시 동국대 경주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54)742-3905 ●洪聖燦(프렉스 부사장)씨 별세 美珍(한국로레알 직원)씨 부친상 3일 오후 6시20분 서울대병원,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760-2022 ●洪源植(기림 고문)晩植(전 보광 전무)寬植(수팩스 대표)憲植(커널시스템 〃)씨 모친상 李斗周(부양실업 대표)씨 빙모상 4일 오전 3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9 ●金商龍(자영업)商鎬(포스코 상임고문변호사)씨 모친상 4일 오전 6시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姜鎬洙(동명정보대 사회과학대학장)씨 모친상 4일 오전 6시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55)750-8651 ●金勝鎬(파이낸셜뉴스 기자)씨 조모상 3일 오후 9시3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5일 오전 10시 (02)590-2538 ●金道執(전 조흥은행 지점장)相執(삼성문화재단 마케팅팀장)씨 모친상 韓錫原(전 대한약사회장)趙始衡(자영업)씨 빙모상 4일 오전 8시24분 강남성모병원,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2)590-2352 ●金南翊(수성엔지니어링 상무이사)南宰(신라교통 직원)南湖(오토반 〃)씨 부친상 4일 오전 9시54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54 ●曺起陽(상업)起龍·起出(미국 거주)起興·起源(사업)씨 모친상 朴龍錫(전 동원증권 상무)崔慶浩(사업)씨 빙모상 4일 낮 12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2)392-0299 ●金珍煥(종교인평화봉사단 기획실장)씨 부친상 金東奭·李雲龍·崔在勳(사업)씨 빙부상 4일 오후 6시30분 고대안암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929-4099
  • 이주노동자의 짓밟힌 母性

    필리핀 출신 불법체류자 라니(33·여·가명)가 지난 7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응급실에 실려왔다.임신 7개월인 그는 고혈압에 심한 임신중독으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응급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1.3㎏짜리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황달 증세까지 보여 수술을 받았다.아기는 3주일 정도는 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뇌성마비 등 후유증이 우려되는 만큼 퇴원한 뒤에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벼랑끝 이주노동자의 모성 라니는 이달초 공장에서 해고됐다.다행히 복지관에서 모아준 돈과 병원측의 도움으로 자신의 병원비는 해결했다.하지만 역시 이주노동자인 남편의 100만원 남짓한 월급으로 수천만원에 이르는 아기의 치료비를 해결할 생각을 하면 한숨만 나온다.1998년 한국에 온 뒤 4년 전 불법체류자가 된 라니에게 건강보험은 사치스러운 얘기다. 합법적인 여성 이주노동자도 임신은 곧 불법체류자로 전락을 뜻한다.이들은 대부분 임신 사실을 숨기다 더이상 임신 7∼8개월이 되어 일을 하기 힘들어지면 해고당한다.합법체류자라도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게다가 출산 기간을 전후해서는 재취업이 힘들어지는 만큼 ‘2개월 미취업시 불법체류’규정에 걸리고 만다.부천 외국인노동자의 집은 “해고를 피하기 위한 낙태 수술도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열악한 작업환경·단속 스트레스 영향 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16만 6144명 가운데 여성은 34.0%인 5만 6437명이다.이들은 신분 불안정,열악한 작업환경과 영양상태,단속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격심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데다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유산·사산·조산이 잦다.이주여성인권연대 이금연 공동대표는 “출산하더라도 아기가 심각한 질병을 갖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불법체류자를 돕는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는 지난해 156건의 ‘출산 지원’을 했다.이 가운데 정상분만이 불가능해 제왕절개를 한 사례가 43.6%인 68건이나 됐다.유산 및 사산은 10건,패혈증·황달·저체중 등 심각한 태아질환도 13건이었다.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한달에 6000원의 회비를 받고 환자부담액의 50%를 보조해주는 이 협회의 가입자는 전체 불법체류자의 10%인 1만 6000여명.협회는 “그나마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회원의 상황이 이 정도라면 비회원의 실태는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30일 모로코 출신 모우피다(29·여)는 생후 13일된 아기를 잃었다.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급성신부전증으로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다 수술 도중 숨졌다.태어날 때부터 간질 증세를 보인 베트남 출신 레티(31·여)의 아기도 최근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정밀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불법체류자의 모성도 보호해야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들은 모성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부천 외국인노동자의 집 한명실 상담팀장은 “임금체불이나 산업재해의 경우 불법체류자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일부 적용했던 선례가 있다.”면서 “불법체류 산모에 대해서도 출산휴가와 건강보험만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김미선 사무처장은 “민간단체의 지원이나 시민 모금 등으로 이들을 돕고 있지만 사회적 비용은 결국 국민의 부담”이라면서 “법적 장치 마련이 민간 차원의 대책보다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의사 약사 또 ‘티격태격’

    ‘약대 6년제’를 둘러싸고 불편한 관계인 의사와 약사들이 또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양쪽은 서로 사람을 고용해 상대방의 불법행위를 ‘감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돌린 한 장의 자료가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울산의 한 약국이 관절염 환자에게 의사의 처방 없이 10년간 스테로이드제제를 투여했고,결국 이로 인해 중증의 합병증을 유발시켰다는 내용이다. 이어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는 감시원 50여명을 고용해 대도시 약국을 대상으로 약사들의 불법조제와 임의조제 행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사들도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다.서울시약사회는 지난 23일 긴급회장단 회의를 열고,개원의협의회에서 고발하는 약국의 2배에 이르는 병·의원의 불법행위를 고발키로 결의했다.의사들의 감시활동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약대 6년제 전환문제의 당위성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도 퍼부었다. 양측은 서로를 비난하는 것과는 별도로 회원들을 대상으로는 ‘몸조심’을 당부하고 있다.혹시라도 ‘꼬투리’ 잡힐 일을 막자는 취지다.의협은 지난 주말 각 시·도 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에 ‘보복’당하지 않도록 불법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서울시약사회도 ‘감시활동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안내문을 약사회 홈페이지에 올리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돌아가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바빠졌다.김근태 장관은 지난주 약사회 회장단을 만난 데 이어 26일에는 과천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의협 회장단을 만났다.물론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지만,최근 양측의 갈등을 풀기 위한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혈관이 건강해야 진짜 웰빙

    ‘겉으로 드러나는 건강미보다는 속이 알찬 웰빙을.’우리 사회에 일기 시작한 웰빙열풍이 식품과 운동,주거는 물론 명상·레저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여기에 가세한 이른바 ‘웰빙족’들의 생활 코드는 유기농 식품을 찾고,육류 대신 생선을 먹으며,화학조미료와 탄산음료를 멀리하고,각종 운동으로 심신의 균형잡힌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몸짱’‘얼짱’신드롬이 말하듯 겉으로 드러날 뿐인 건강은 사실 진정한 의미의 건강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현대인이 추구하는 웰빙의 조건은 다양하지만 이 중에서도 혈관의 건강을 빼놓을 수가 없다.현대인을 위협하는 많은 질환,고혈압과 당뇨병,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의 대부분이 바로 혈관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바꿔 말해 혈액과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웰빙의 몸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혈관,왜 중요한가 혈관은 혈액이 온 몸을 도는 통로로,혈액을 통해 각종 영양분과 산소를 전신의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파이프라인 구실을 한다.이 혈관에 탈이 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뇌와 심장은 물론 팔다리와 신장(콩팥),눈 등 생명활동에 중요한 여러 장기가 손상을 입어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진다.따라서 아무리 좋은 음식을 골라 먹고,운동으로 심신을 가꿔도 혈관에 문제가 있다면 눈에 보이는 건강은 모래성에 불과하다.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만 5만5000명이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등 각종 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이를 일일 단위로 환산하면 하루 150명 꼴로 전체 사망원인 중 2위에 해당한다.이 정도면 혈관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것과 나쁜 것 혈관 건강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바꿔 말해 한 사람의 혈관 건강은 콜레스테롤 수치로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콜레스테롤은 혈관을 통해 몸 구석구석에서 인체활동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하거나 세포막,호르몬을 형성하고,지방의 소화를 돕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혈액내 절대량이 많으면 문제가 된다.그 중에서도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상지혈증(고지혈증)을 가진 경우에는 누구나 혈관 건강을 의심해 봐야 한다. 혈액 내 LDL콜레스테롤이 과다하면 마치 수도관 내벽에 녹이 슬고 불순물이 엉겨붙듯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 내에 축적돼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로 이어진다.이어 혈관이 좁아져 인체의 중요 장기가 필요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유발되는데,이 증상이 심장에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뇌에서는 뇌졸중이나 뇌경색,다리에서는 간헐적 파행(운동 시 다리 통증)으로 나타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정해 이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 수 있으며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을수록,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을수록 좋다. ●혈관 문제의 해결책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경우라면 이런 방법만으로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기가 어렵다.이는 운동과 식사 조절에 익숙한 운동선수의 상당수가 고지혈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콜레스테롤의 30% 정도만 음식물에서 흡수될 뿐이며 나머지는 체내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최근에 출시된 스타틴(Statin)제제의 경우 로수바스타틴 등 5가지 종류로 이뤄져 체내 콜레스테롤의 절대량을 생산하는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LDL을 낮추고 HDL을 높여주는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밖에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약제는 많다.김 교수는 “효능이 좋고 용법이 간단한 좋은 약제를 선택해 운동,식이요법과 병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콜레스테롤 처방”이라고 조언했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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