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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바이러스엔 효과 없어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는 각각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구분하면 완전히 다른 치료제다. 다만 일부 학자는 바이러스를 세균의 범주에 포함시켜 둘을 다 항생제라고 통칭하기도 한다.바이러스는 고정형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체변이를 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로 완전히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B형 간염, 에이즈 등을 치료하는 최신 항바이러스제도 바이러스 복제를 최대한 억제해 질환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사용해도 병의 완치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반면 항생제는 세균을 완전히 사멸시키기 때문에 적당하게 사용하면 병을 완치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항생제는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클로람페니콜’ 계열의 일부 항생제는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낙서로 엉망이 된 간판 때문에 복실이는 대풍이에게 당하고, 진풍이는 수진이에게 더 꼼짝을 못하게 된다. 선풍이는 촬영장에서 세 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결국 은지와 식사를 하게 된다. 한편, 속이 상해 하루종일 이불만 뒤집어 쓰고 있는 엄마의 화를 풀어 드리기 위해 아들 넷은 무언가를 준비하는데….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황보수는 소태후의 강압에 의해 김치양과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게 된다. 넘어진 황보수를 향해 검을 겨누는 김치양. 그러나 마지막 순간 황보수를 향한 칼을 거두고, 황보수는 상대가 김치양인줄 모른 채 칼을 들고 달려든다. 거란에 도착한 강조는 소손녕에게서 황보수가 이미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잘했군 잘했어(MBC 오후 7시55분) 승현은 수희의 냉담한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지만, 강주는 수희의 반응에 놀란다. 은비는 아이의 백일이 지난 사실을 알고 은혁과 영순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섭섭해한다. 한편 별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승현은 정재와 영순이 나누는 별이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몰래 듣게 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16살 장애아 수아의 죽음을 통해 본 청소년 범죄의 잔혹함과 소년범 보호관찰의 부실함을 지적하고, 소년범에서 성인범죄자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30살 수천(가명, 전과4범)씨의 증언을 통해 알아본다. 그리고 현 소년사법 제도와 복지 시스템에서 개선할 점을 진단해 본다. ●장학퀴즈(EBS 오후 7시40분) 지난 방송에서 2라운드를 3위로 올라와 도전자의 자리를 차지한 정민군은 3라운드 막판에 뛰어난 실력을 과시해 2대0에서 2대3으로 대전 둔원고 김희수양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퀴즈실력으로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준 뒷심의 사나이 성정민. 과연 2연승에 성공하며 장학금 300만원을 획득할 수 있을까? ●토마토 (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에서 매년 27만명의 환자가 발병하는 당뇨병! 만병의 근원이 되며 21세기 국민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가 잘 먹어서 생긴 병인 당뇨병은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혈액으로 당이 배출되는 질환으로, 당뇨망막병증, 신부전증, 족부궤양 등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부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전신마비의 장애를 입고도 6개월 만에 다시 강단에 선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 손 발을 쓸 수 없는 이상묵 교수는 어떻게 강의 준비를 할까? 그리고 어떤 연구를 할까? 과학카페에서는 이 두 가지 질문의 해답을 찾고자 이상묵 교수의 집과 연구실을 24시간 밀착 취재한다.
  • [발언대] 일자리 창출 활동 통합 운영했으면/정호영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경영학박사

    [발언대] 일자리 창출 활동 통합 운영했으면/정호영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경영학박사

    실업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은 인간의 마음을 황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혼란을 조장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하는 올해의 한국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4%가 실제 발생한다면 이로 인한 실업의 급증으로 얼마나 많은 가정을 파괴할 것인지 불안하기만 하다. -4% 경제성장 시 120만명의 신빈곤층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 연구보고와 3월의 실업급여 청구자가 약 45만명으로 사상 최대규모이고, 신규 신청자만도 10만 9000명이 늘어났다는 보도를 보라. 그러나 수많은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 어려움 극복에 특별한 능력을 배양해 온 우리 민족인지라 희망은 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쥐며 노력해 GDP규모로 세계15위의 경제대국을 이룩한 경험이 이를 말해 준다. 이제 다시 우리를 시험대에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러 경로에서 나오는 암울한 전망은 우리의 체력을 한 차원 높이려는 성장통으로 보고, 이 아픔이 합병증으로 악화되지 않게 하려는 노력들이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 ‘일자리나누기운동(job sharing)’도 그런 노력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 위해서는 단기적 소득이전효과를 위한 일자리의 단순 배분이 아닌 지속적인 일자리의 유지와 창출을 위한 활동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사회 각 분야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활동을 통합해 운영해야 한다. 특히 정당들이 경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위원회를 정당 간 협의를 통해 국회산하기관으로 통합 설치한다면 예산과 정책의 선택과 집중이 용이해 효율도 높고 효과도 클 것이다. 이것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 대한민국을 진정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지금 우리는 심각한 갈증상태에 있다. 물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해관계로 인한 다툼으로 행여 두레박이라도 깨게 된다면 우리의 생존능력은 현저히 약화될 것이다. 정호영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경영학박사
  • 파킨슨병 40대도 안전지대 아니다

    파킨슨병 40대도 안전지대 아니다

    신경계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치매(알츠하이머)·뇌졸중(중풍)과 함께 3대 노인질환으로 꼽힌다. 최근의 노령인구 증가 탓에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40대 파킨슨병 환자가 늘고 있다. 평균 발병연령도 55세로 낮아져 파킨슨병이 점차 중년층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고성범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8세 이상 인구의 0.37%에서 파킨슨병 증상이 발견됐다. 노인층에만 국한된 질병이 아닌 셈이다. ●운동장애 부르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하는 특정 신경세포가 점차 줄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이다. 수족 떨림(진전)과 경직·운동느림증(서동증)·자세 불안정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뇌세포 괴사 속도가 정상인에 비해 빠른 데다 세포 손상 부위가 특정 부위에 국한돼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파민 고갈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 파킨슨병을 확진하는 검사법은 없다. 그런 만큼 환자의 병력·증상·진찰소견 및 치료반응 등을 종합해 진단하는 정도다. ●치매·뇌졸중과는 다른 질병 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인 전신 피로와 권태감, 팔다리의 통증과 묵직한 느낌 때문에 관절염이나 오십견·신경통·우울증 등으로 오해하기 쉽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 이를 치매나 뇌졸중으로 오해하는 이들도 의외로 많다. 환자의 20%가 치매를 동반하지만 파킨슨병은 운동신경 이상으로 동작에 불편을 겪을 뿐 치매처럼 지능이 떨어지거나 성격이 변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70%에 이르는 파킨슨병 환자가 뇌졸중 치료를 받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손이 떨리거나 발이 끌리는 운동장애 증상이 초기에는 뇌졸중 증상처럼 몸 한쪽에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쪽 마비증상은 뇌졸중과 달리 2년 정도가 지나면 반대쪽에도 나타난다. 특히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는 힘이 감소하지만, 파킨슨병은 동작 속도가 느려질 뿐 힘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주요 증상 ▲얼굴이 굳어져 무뚝뚝한 표정으로 변한다 ▲후두근육이 굳어져 목소리가 작아지고 발음이 뒤엉킨다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렵다 ▲엉덩이가 무거워 앉으면 일어서기가 어려워진다 ▲손가락 근육이 굳어져 단추를 채우거나 땅에 떨어진 동전 등을 집기 어렵다 ▲행동이 굼뜨고 느려져 세수나 신발 신기, 식사에 평소보다 3∼4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 ▲가만히 있는데도 손발이 떨린다 ▲관절염과 우울증이 동반된다 ▲꾸부정한 자세에 팔을 붙인 채 보폭이 좁은 총총걸음을 걸으며 잘 넘어진다 ▲양쪽 다리에 감각이상이나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 완화 및 진행 억제 치료 필요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억제할 뿐이다. 의료진들은 통상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약물치료를 시도한다. 합병증이 오면 약물치료 외에 뇌심부자극술과 같은 외과적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약물로 부족한 뇌의 도파민과 이에 따른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뇌신경세포 파괴를 예방·지연시킨다. 그러나 장기간 약물을 투여하다 보면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춤추듯 몸을 흔드는 ‘이상운동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이 검토되기도 한다. 고성범 교수는 “수술을 통해 뇌의 문제 부위를 제거하거나, 도파민 부족으로 오작동되는 신경회로에 전극을 연결해 자극을 주는 ‘뇌심부자극술’을 적용하면 증상이 개선되거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고대구로병원 파킨슨병센터 고성범 교수
  • 혈액 정화기 콩팥 건강관리 비결 소개

    콩팥은 우리 몸 속의 생명 필터다. 하루 180ℓ의 피를 정화시키는 콩팥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다. 국내 성인 7명 중 1명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정작 스스로 이 병을 앓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3%도 되지 않는다. 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연출 이승하)은 소리없이 찾아오는 만성콩팥병의 실체를 소개한다. 또 콩팥병의 합병증 정보와 함께 그 예방과 치료법도 알아 본다. 콩팥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건강하게 지냈던 황대헌(34)씨는 젊은 나이에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지난 겨울 갑자기 왼손이 마비되는 중풍 증상이 찾아왔는데 진단결과 콩팥이 망가져 혈액이 응고되며 뇌혈관이 막혔다는 것이었다. 콩팥은 50% 이상이 망가지기 전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가 황씨처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다. 콩팥을 망가뜨리는 주범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말기신부전환자의 45%는 당뇨병이, 25%는 고혈압이 원인이다. 당뇨병은 혈액 속 당 성분이 혈액을 딱딱하게 만들어 신장을 구성하는 모세혈관을 파괴한다. 고혈압 역시 모세혈관을 파괴해 신장이 제기능을 못 하게 한다. 더구나 고혈압은 신장이 염분조절을 못하게 되면서 더욱 심해지는 경우까지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야 병이 발견되기 때문에 콩팥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식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극과 극이다. 제작진은 콩팥을 이식 받은 환자들의 생활을 추적해 본다. 또 콩팥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식이요법과 효과적인 신장병 관리법도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가을철 풍토병 쓰쓰가무시 기승

    가을철 풍토병으로 알려진 쓰쓰가무시병이 올해는 봄철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쓰쓰가무시병 환자는 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명보다 6배나 증가했다.특히 도내 쓰쓰가무시병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0.16%로 전국 평균 0.05% 를 3배 이상 웃돌고 있다.가을철 발열성 질환이 봄철에 많이 나타난 것은 영농기와 행락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전북도 관계자는 “쓰쓰가무시나 유행성 출혈열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야외 활동을 하기 전에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감싸주고 돌아온 다음에는 옷을 갈아있고 전신을 깨끗히 씻어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제3군 법정전염병인 쓰쓰가무시병은 들쥐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전염된다. 감염 초기에는 열이 나고 임파선이 붓거나 두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며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강경을 외과적 수술의 선택사양쯤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요한 치료는 당연히 ‘칼로 째야’ 하고, 중요도에서 처지는 수술 정도면 복강경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 그러나 이런 인식이 잘못됐음을 눈부신 의료기술과 의료인들의 기량이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처음 진단기기로 선을 보인 복강경은 이후 간단한 수술에 구원투수 격으로 쓰이더니 이제는 그동안 금기로 여겼던 대장·위·췌장·간 절제는 물론 갑상선·유방암 등 외과 전 분야를 누비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배 열기를 거부한다.”고 선언할 만큼 복강경의 효용과 가치에 일찍 눈을 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석환(외과과장) 교수를 통해 이런 복강경의 세계를 살핀다. ●복강경(腹腔鏡)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나 고해상도의 CCD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으로, 복강을 관찰하고 수술하는 장비다. 현재 사용되는 HD급 복강경 장비로 수술할 경우 개복수술에 비해 시야가 3배나 크게 확대되므로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복강경의 활용도를 세대별로 구분해 달라 80년대에 활용된 1세대는 복강 속 병변을 진단하거나 간단한 조직검사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2세대인 복강경수술 개념이 도입돼 처음 담낭절제술이 시도됐다. 흔히 레이저 담낭절제술로 알려진 수술이다. 이후 절제 범위가 비장·부신·충수돌기와 담석 제거 등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90년대 후반부터 막이 오른 지금의 3세대는 수술장비와 영상기술의 향상으로 대장·위·췌장·간 절제 등 그동안 복강경수술이 어렵다고 여겨온 모든 소화기질환 분야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갑상선·유방수술도 거뜬하다. 흔히 말하는 최소 침습수술이 바로 복강경수술의 다른 말이다. ●일반 절제술에 비해 복강경수술이 갖는 이점은 무엇인가 전통적 외과수술은 복부 절개창이 20㎝ 정도로 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했다. 그러나 복강경은 1㎝ 내외의 구멍 4∼5개만으로 수술하며, 수술 후 절제된 조직을 빼내는 5㎝ 정도의 작은 흔적만 남기 때문에 외관이 흉하지 않고 통증이 적다. 또 개복수술과 달리 장기 노출이 적어 수술 후 장 마비가 빨리 사라지며, 치료기간과 감염 위험도 준다. 대장절제의 경우 외과적 방식에 비해 감염 위험이 60%나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장유착 부작용도 개복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다. ●복강경수술이 가능한 질환은 무엇인가 복강경 수술이 환자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복강 내 모든 질환이 다 가능하다. ●복강경 수술은 병소를 깔끔하게 제거하기 어렵고, 수술 정밀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복강경 수술은 확대된 영상으로 병소를 관찰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단 복강경을 통해 병소의 성질을 파악하므로 손으로 만지는 개복수술에 비해 의료진의 숙련도가 더 중요하다. 개복수술에서는 작은 병소의 경우 내시경 문신술로 위치를 미리 파악하기도 하는데, 복강경수술에서는 이런 방법이 상례화돼있다. 이 점만 봐도 복강경수술이 정밀하지 못하거나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름을 알 수 있다. 괴사가 진행 중인 소장폐쇄증의 경우 복강경이 괴사 조직에 접촉하면 천공 우려가 커 개복수술이 낫다고 여기지만, 이때도 복강경으로 장의 상태를 확인해 절개부위를 결정한다면 개복에 필요한 복부 절개창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전이된 대장암도 복강경수술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절제한 장기를 꺼내기 위해 복부를 다시 절개해야 하므로 개복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복강경수술의 유효범위가 계속 확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복강경 장비의 눈부신 발달 때문이다. 지금은 손과 다름없이 수술 중 지혈·장기 견인을 하는 등 절제술보다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의사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빠르게 수술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안전하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복강경이 가진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일정 부분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 아닌가 그렇지 않다.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문제는 있다. 제거한 장기를 빼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흔히 복강경수술에 합병증이 따른다고 생각하지만 전공 외과의사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이런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고 있다. 예전에는 수술용 투관침을 복강에 꽂을 때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칼날 없는 투관침을 사용해 위험을 제거했다. ●복강경 진단과 수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요인이라면 복강경수술이란 복부나 흉부로 접근하는 방법일 뿐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질환에 적용할 수 있지만 만능은 아니다. 그러므로 의사와 상의해 환자에게 가장 이로운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복강경수술을 하고 싶더라도 의사가 개복수술이 유리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또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거나 치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면 된다. ●수술 과정에서 다른 장기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은가. 또 마취 방식에는 다른 차이가 없는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마취는 개복수술과 마찬가지로 전신마취를 하므로 다른 특별한 부작용이 있을 수 없다.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의 한계를 짚고, 차세대 복강경을 전망해 달라 복강경수술은 2차원 모니터를 보면서 하기 때문에 공간 인지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병변을 직접 만지지 못하는 감각 부재, 장비가 손의 움직임을 완전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의료진의 경험 축적과 장비 및 영상기술 진화로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차세대 복강경수술은 현재 로봇수술에 적용된 3차원 영상기술이나 로봇팔의 자유로운 동작이 모두 구현될 뿐 아니라 로봇수술의 한계인 감각 부재까지 해소될 것이다. 또 수술로 제거한 병변도 입이나 항문으로 배출해 상처를 남기지 않는 수술이 곧 시도될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우리나라 의료진 숙련도 높아

    우리나라 의료진 숙련도 높아

    다른 의료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복강경수술도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3차원 육안으로 병소를 보면서 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강경수술은 2차원 영상을 보면서 하기 때문이다. 이런 수술 조건 때문에 복강경 수술을 주도하는 의료진의 기량이 특별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의료진의 숙련도는 수술뿐 아니라 개복 전환율이나 수술 후 합병증, 암 수술의 경우 장기 생존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석환 교수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복강경수술의 개복 전환율이 높게는 20% 정도까지 보고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5% 미만에 그치고 있다.”며 “이런 통계치가 곧 숙련도를 반영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술 적응증 면에서도 과거 복부수술 전력이 있으면 복강경수술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이는 복강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 개복수술에서도 고려하는 일반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어떤 환자를 수술 대상으로 할지를 선택하는 문제도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오히려 수술 시간이 단축되기도 한다.”며 이런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봄철 A형간염 비상

    봄철 A형간염 비상

    올 들어 20, 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A형간염 환자 신고건수는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1668건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배나 증가했다. 의료기관 1곳당 감염자 신고건수도 올 들어 10.1건으로 지난해 4.6건에 비해 2배 수준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경기(637건), 서울(418건), 인천(313건) 등 수도권 지역의 신고건수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시기적으로도 가장 먼저 감염자가 발생했다. 반면 부산, 대전, 대구 등의 지역은 신고건수가 30건 미만이다. 전체 환자의 79%가 20~30대 청년층이다. A형간염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환자는 고열·오심·복통·황달 등의 증상을 보이며 B·C형 간염과 달리 한번 감염됐다가 회복돼 항체가 형성되면 재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드물게 ‘급성 신부전증’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A형간염을 예방하려면 날음식 섭취를 삼가고 해외여행을 할 때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지난 수년간 이상고온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조리되지 않은 음식을 통해 A형간염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고운영 연구관은 “위생이 열악했던 1960, 70년대에는 소아기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청년층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물은 반드시 끓여먹고 손을 항상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난소종양 흉터 없이 수술 경질내시경 성공률 96%

    여성의 질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 난소종양 등 부인과 종양을 진단하고 제거하는 ‘경질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녕 교수는 2006∼2007년 사이에 경질내시경 수술을 받은 난소의 양성 낭종환자 109명을 분석한 결과 96%(105명)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김 교수에 따르면 환자의 평균 연령은 37세(16∼82세)였으며, 경질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한 4명은 복강경이나 개복술을 적용했다. 평균 수술시간은 35분(18∼110분)이었으며 제거한 종양의 평균 직경은 6㎝(3∼15㎝)였다. 수술에 따른 혈액 손실은 평균 36㎖(10∼80㎖)였으며, 수혈 사례는 없었다. 또 평균 입원기간 2일에 특별한 합병증도 없어 기존 내시경이나 개복수술의 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소개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뇌동맥류 30~40대로 급속 확산

    뇌동맥류 30~40대로 급속 확산

    ‘머릿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릴 만큼 치명적인 뇌동맥류가 최근 들어 30∼40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더 이상 고령자 질환이 아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팀이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뇌동맥류 파열(지주막하출혈)로 치료받은 환자 203명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68명(34.4%), 50대 66명(33.2%), 60대 35명(18%), 70대 이상 33명(16.4%) 등으로 40대 이하가 가장 많았다. 2001년 3월부터 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치인 40대 이하 28.4%, 50대 32.1%, 60대 26.2%, 70대 이상 13.3%와 대조적인 결과이다. ●뇌동맥류란? 뇌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었다가 갑자기 터지는 질환이다. 파열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일단 터지면 극심한 두통과 함께 환자 10명 중 2∼3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지는 ‘초응급 질환’이다. 또 치료를 받아도 20%는 추가 사망한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증세를 보인다. 뇌동맥을 감싼 뇌지주막 아래에서 출혈이 진행돼 순간적으로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파열은 겨울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초봄에 많다. 이밖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는 상황, 즉 변을 보거나 사우나, 갑작스런 흥분이나 성관계,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쉽게 파열이 온다. 따라서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CT촬영 등 응급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층 뇌동맥류 원인은 스트레스 모든 뇌동맥류는 파열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특히 고혈압·흡연·음주·약물남용·스트레스 등이 주요 파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성인병 환자가 늘고, 사회·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뇌동맥류 파열 환자가 늘고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뇌동맥류클리닉 집계 결과 40대 뇌동맥류 파열 환자 중 고혈압을 가진 사람이 56.4%나 됐지만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뇌동맥류 파열의 예방과 치료 뇌동맥류는 3차원 CT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진단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갑자기 온다면 예방 차원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동맥류가 터지기 전에 손을 쓰는 예방적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험인자를 미리 제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가족력과 고혈압·고지혈증·흡연·유전성 혈관질환 등을 가졌다면 미리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단순한 두통이 아니라 열·구토·경련이나 의식 소실을 동반하거나 평소와 달리 눈·귀 주변의 통증이 따르는 두통은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치료는 두개골을 열고 부풀어 오른 동맥류를 묶어주는 결찰술과 백금코일로 부푼 꽈리의 내부를 채워주는 코일색전술이 주로 활용된다. 코일색전술은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위험이 큰 환자에게 적용한다. 두개골을 여는 결찰술과 달리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뇌동맥류 속에 특수 코일을 채워넣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이 시술에 첨단 미세수술 현미경은 물론 뇌항법장치·뇌내시경·뇌감시장치 등을 활용, 과거에 비해 치료 결과가 크게 좋아졌다. 뇌동맥류 파열 전에 코일색전술을 시행하면 95% 이상이 합병증을 겪지 않는다. ●예방 수칙 유전적 요인 외에 흡연·고혈압·과도한 음주 등이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이다. 따라서 금연·금주는 물론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위한 식단 개선과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 예방을 위해 1일 염분 섭취량을 10g 이내로 제한하며, 혈압을 높이는 과음도 피해야 한다. 혈압을 낮추는 칼륨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 대신 두부나 생선 위주의 식사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
  • 성인 셋중 한명 고혈압… ‘침묵의 살인자’ 해부

    성인 셋중 한명 고혈압… ‘침묵의 살인자’ 해부

    전 세계 고혈압 인구 10억, 2025년 고혈압 예상 인구는 15억 6000만명에 이른다. 고혈압은 흔한 질병이지만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쉬운 병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증 등 합병증을 불러오는 무서운 병이기도 하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19일 오후 10시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편(연출 홍진표)에서 실제 고혈압 환자들의 예를 통해 고혈압의 실체를 밝힌다. 또 실제 사례와 동물 실험을 병행해 효과적인 고혈압 예방법과 치료법을 함께 알아본다. 제작진은 우선 뇌졸중 후유증으로 2년째 입원 생활을 하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가수 방실이를 만나 사연을 들어본다. 그녀의 뇌졸중 원인은 고혈압이었다. 뇌졸중 환자의 80%가 고혈압이 있을 만큼 고혈압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결정적 원인이다. 국내에서는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하지만 이중 75%가 증세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젊다고 고혈압 안전지대에 있는 것도 아니다. 30대 남자의 고혈압 발병률은 13%에 이르며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중·고등학생, 초등학생도 고혈압을 앓고 있는데, 취재진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한 여고생의 하루를 추적했다. 제작진은 또 10년째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의 식단을 조사했다. 나트륨의 하루 권장량은 소금 6g 정도이지만 그는 매일같이 기준의 5배가 넘는 양을 섭취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저염식단을 처방하고 그 경과를 살펴본다. 이와 더불어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식단과 조리법을 소개하고, 저염식단으로 고혈압을 치료한 사람들을 만나 사연을 들어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토피 환자 10명중 3명 여드름등 피부질환 합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30%가 두드러기·농가진·접촉성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팀이 2007∼2008년 중 전국 19개 대학병원을 찾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948명을 대상으로 동반 피부질환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 1개 이상의 다른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가 30%(323명)나 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역학조사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동반 피부질환으로는 여드름이 24%(18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접촉성피부염 10%(81명), 지루성피부염 7%(53명), 두드러기 6%(48명), 전염성 연속종 5%(43명), 농가진 5%(39명), 사마귀 4%(34명), 재발성 단순포진 3%(25명), 진균 감염 3%(21명) 등이었다. 이 밖에 빈도는 낮았지만 화폐상피부염 3%, 원형탈모 2%, 비늘증 1%, 건선 1%, 백반증 1%, 백색 비강진·카포시수두모양 발진 0.5% 등도 있었다.이처럼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동반 질환이 많은 것은 피부 각질층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미생물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진균 등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 개발 당뇨합병증 치료제 美FDA 임상시험 승인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바이오텍 연구팀이 개발한 당뇨 합병증 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VM202-DPN)는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신경병증에 대한 것으로, 앞으로 미국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등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게 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주로 다리 부위의 미세혈관망이 손실되거나 신경세포가 괴사해 생기는 병으로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다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식이요법을 통한 혈당 조절이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VM202-DPN은 미세혈관의 생성을 유도할 수 있다고 알려진 성장 인자인 HGF(Hepatocyte Growth Factor)를 만들어 내는 DNA 치료제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세계 당뇨병 환자는 2억 4600만명으로, 이 가운데 1억 4300만여명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로 추산된다. 미국 내에서만 390만명이 이 병을 앓고 있으며, 연간 치료 비용은 13조원에 이른다. 교과부 관계자는 “새 치료제는 유전적 독성 없이 체내에서 소멸되는 DNA 형태의 치료제로 개발돼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다른 대안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고혈압-만성콩팥병 ‘위험한 동반자’

    고혈압-만성콩팥병 ‘위험한 동반자’

    고혈압과 만성콩팥병의 상관성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고혈압환자 10명 중 2명꼴로 콩팥에 이상이 있다는 대한신장학회의 최근 조사결과가 나와서이다. ●대한신장학회 4만 4000여명 환자 조사 대한신장학회가 ‘세계 콩팥의 날’(3월12일)을 맞아 최근 전국 7개 대도시의 35세 이상 거주자 2411명과 전국 280개 의료기관에서 혈액·복막투석 및 신장이식 등의 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4만 4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정상인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9.3%에 불과했으나 고혈압 환자는 10명 중 2명에 해당하는 21.3%가 콩팥에 이상이 있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콩팥 기능이 50% 이상 떨어져, 치료가 쉽지 않은 3기 이상의 중증 만성콩팥병 유병률이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에 비해 무려 2.9배나 높았다. 또 아직 고혈압 단계는 아니더라도 혈압이 높아짐에 따라 만성콩팥병 유병률도 급증했다. 실제로 수축기 혈압만 놓고 보면 120㎜Hg 미만인 사람의 8.2%에서 만성콩팥병이 발견된 반면, 고혈압으로 분류되는 140㎜Hg 이상인 사람들에게서는 23.1%가 만성콩팥병으로 진단됐다. 이완기 혈압도 비슷해 70㎜Hg 미만인 사람의 만성콩팥병 빈도는 8.6%였으나 90㎜Hg 이상인 사람은 23.2%가 콩팥에 문제를 갖고 있었다. ●콩팥병 환자의 고혈압 유병률 평균 65% 그런가 하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도 고혈압이었다. 정상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32.3%였으나 만성콩팥병 환자의 고혈압 유병률은 병기별로 각각 초기(1·2기) 53.7%, 중기(3기) 59.5%, 중증기(4,5기) 80.0%로 콩팥병이 심할수록 혈압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박정식(학회 이사장) 교수는 “콩팥은 고혈압으로 손상을 입는 대표적 장기이면서 동시에 콩팥이 손상되면 혈압을 상승시켜 고혈압을 유발하게 된다.”면서 “흔히 고혈압 하면 심장병을 먼저 떠올리지만 심장병 못지않게 콩팥병과도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콩팥 절반이 기능 못해도 증상은 없어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태원(학회 이사)교수는 “콩팥은 기능이 50% 이하로 떨어져도 고혈압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는 콩팥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혈압관리를 통해 평생 투석을 받거나 콩팥을 이식해야 하는 말기 신부전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회는 3월 9∼15일을 ‘콩팥 건강주간’으로 정하고,이 기간 중 전국에서 환자교육과 무료 검진행사를 개최한다. 문의 (02)3486-8738. ■고혈압 가진 만성콩팥병 환자의 특징 ▲고혈압의 정도가 매우 심하다. ▲소금 섭취량이 증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약물로 혈압 조절이 어렵다. ▲혈압약의 수가 많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많고 관련 사망률도 높다. ▲목표혈압이 80∼130㎜Hg로 일반 고혈압보다 낮다. ▲특정 혈압약(ACEi계와 ARB계)에 잘 반응한다. ■만성콩팥병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혈압이 오른다. ▲눈 주위나 손발이 붓는다. ▲붉거나 탁한 소변을 본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긴다. ▲자다가 일어나 자주 소변을 본다. ▲소변량이 줄거나 소변 보기가 힘들어진다.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입맛이 없고 체중이 준다. ▲몸 전체가 가렵다. 이 중에 한 가지 이상 해당되면 만성콩팥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전립선 비대증 수술흔적 왜 없나

    대학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아침, 저녁 하루 두 차례 담당 교수의 문안인사(?)를 받는다. 어느 날 아침회진 중 하루 전 전립선 비대증으로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이라는 수술을 받은 노인이 “수술실에 사람을 가만히 눕혀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의심스러웠는데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아무리 수술 자국을 찾아봐도 흔적이 없다.”면서 필자에게 버럭 화를 내는 것이었다. 수술 흔적이 없는 요도에 소변줄만 꽂아 놓고 있으니 자신을 속인 것 아니냐고 오해한 것이었다. 이 환자가 받은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은 척수 마취 후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는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 배꼽아래만 감각이 없다. 마취에 따른 합병증도 전신마취에 비하여 상당히 적은 편이다. 환자는 하체에 감각이 없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한 시간가량 누워 있다 보면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올라가니 오해가 생길 만하다. 또 이 수술은 요도를 통해 수술하므로 수술 후 상처나 흔적이 없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실제 치료 효과도 가장 높아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사들이 제일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 특수기구를 사용해 커진 전립선을 전기칼로 평평하게 대패질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에게는 편하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 쉽지 않은 수술이다. 수술 후 환자의 80~90%는 10년 이상 효과를 본다. 수술을 받는 환자의 연령은 대부분 70세 전후여서 천수(天壽)를 누리는 동안 소변으로 인한 고통은 모르고 살게 된다. 하지만 전립선 성장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년 2회 정도 소변과 전립선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의학병원
  • [Healthy Life] (12) 관상동맥

    [Healthy Life] (12) 관상동맥

    흔히 혈관이 동맥과 정맥으로 구분된다고는 알지만 일반인들이 각각의 주요 혈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대동맥·경동맥이나 관상동맥 등 단위 혈관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초래되는 화도 간과할 수 없다.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몰라서 무관심하게 되고, 무관심이 병을 부르는 1차적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부각되는 관상동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심장을 지키는 생명의 혈관인 관상동맥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관상동맥이란 어떤 혈관인가? 심장근육에 혈액를 공급하는 혈관으로, 심장을 감싼 모양이 왕관을 닮아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근육으로 이뤄진 심장은 혈액에서 영양을 얻는데 관상동맥이 영양의 파이프 라인 역할을 담당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의 오른쪽으로 가는 우관상동맥과 왼쪽으로 가는 좌관상동맥으로 나누며, 좌관상동맥은 다시 좌전하행동맥과 좌회선동맥으로 갈린다. ●흔히 말하는 관상동맥의 문제라면 어떤 경우인가? 관상동맥 질환이란 동맥경화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으로의 혈류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동맥경화 혈관은 딱딱하고 탄력성이 떨어지며, 콜레스테롤 등 지방성분이 혈관 내벽에 축적돼 정상적인 혈류를 방해한다. 이처럼 피가 콜레스테롤 등과 뒤섞인 상태를 죽상반이라고 한다. 죽(粥)처럼 생겼다는 뜻이다. 죽상반으로 관상동맥이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이 생기면 심장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며 심장 근육이 부분적으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일단 심근경색이 오면 40%의 환자가 급사하고, 이후 심부전 등 협심증보다 훨씬 심각한 합병증이 오기 때문에 심근경색 전에 의료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관상동맥 이상으로 초래되는 질환을 구체적으로 들어달라. 크게 봐 협심증(안정·불안정·변이형)과 심근경색증, 심한 심부전증, 부정맥, 그리고 급사 등 다양한 임상증후군이 여기에 포함된다. ●각 질환의 종류별 원인과 증상 및 임상적 특성은 무엇인가? 안정형 협심증은 안정 상태에서는 별 불편이 없다가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앞가슴에 무딘 흉통이 생겨 2∼3분 정도 지속된다. 불안정형은 휴식 또는 취침 중에 발작이 오며, 통증과 발작 기간 또는 부위가 달라지는 특성을 보이고, 안정형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빈도가 높다. 변이형은 발작시 심전도상 ST파의 상승(조기 재분극)이 있는 경우로, 발작은 밤과 이른 아침에 많으며, 세수·배변·배뇨시에도 온다. 심근경색 흉통은 협심증보다 심하며 지속시간도 길다. 흉통은 왼쪽 어깨 부위로 퍼져나가며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관상동맥 질환 유병률과 발병 추이는 어떤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21명 정도이며,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관상동맥질환이 무려 78%나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증가율이 100%에 이른다. 이런 추세는 높은 흡연율과 다량의 동물성 지방을 섭취해 혈중 콜레스테롤 양이 많은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다 급격한 고령화와 당뇨병의 증가도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검진은 어떻게 하는가?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은 환자가 느끼는 특징적인 증상이다. 협심증 흉통은 주로 운동 중에 발생한다. 심장에 운동 부하가 걸리면 극심한 흉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검진 때는 흉통의 위치와 양상, 흉통과 동반된 다른 증상 등 협심증에 의한 흉통과 다른 원인에 의한 흉통을 감별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한 뒤 심전도 등 기계적 검사를 시도하게 된다. 심장근육에 손상이 있으면 전기자극의 전도가 이뤄지지 않는데, 이는 심전도로 확인된다. 심전도로는 협심증·심근경색·부정맥 등의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협심증은 정상일 때는 심근이 허혈상태가 아니어서 심전도상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환자를 러닝머신에서 뛰게 하거나 약물로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운동부하 심전도검사를 시행한다. 운동부하 검사는 주로 초음파검사나 핵의학 영상스캔 등과 함께 시행한다. 질환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한 관상동맥조영술은 대퇴부나 손목 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혈관을 촬영하는 검사로, 어느 혈관에 어느 정도의 병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특징적인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동맥경화증은 증상이 없다가 점차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 상태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협심증 통증은 심하게 쥐어짜는 듯한 느낌, 무거운 것에 눌리는 압박감, 터질 듯한 답답함, 화끈한 달아오름 등으로 나타난다. 이와 함께 기운이 빠져 피로감을 느끼거나 숨이 차오르기도 한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죽음을 연상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며,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 등 통증을 못 느끼는 환자도 전체의 20%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2∼3분 정도 이어지다 사라지는 통증은 대개 앞가슴뼈 바로 안쪽에서 느껴지며, 때로는 통증이 목과 턱, 왼쪽 어깨와 팔로 번지기도 한다. ●각 질환별 치료법을 소개해 달라. 관상동맥질환 치료는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뉜다. 내과적으로 접근하는 약물치료는 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개선하며,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심근에 산소 공급량을 늘려준다. 외과적으로는 관상동맥 중재술이 보편적이다. 문제의 혈관 부위에 풍선이나 금속 그물망을 넣어 혈관을 넓혀 주는 치료로, 혈관의 재협착을 막기 위해 약물을 코팅한 그물망이 주로 사용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좁아진 관상동맥을 우회하는 혈관을 새로 만들어주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술한다. 어떻게 치료하느냐는 질환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관상동맥 질환과 관련된 바람직한 생활태도와 예방법도 소개해 달라. 관상동맥 질환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예방하거나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이란 건강한 식단·규칙적인 유산소운동·체중조절·금연·금주·적극적인 고혈압 치료와 스트레스의 조절 등을 말한다. 건강한 식단이란 저지방식, 콜레스테롤이 낮은 음식과 양질의 식이섬유 섭취를 뜻한다. 1일 지방 섭취량은 전체 칼로리의 3분의1을 넘지 않아야 한다. 또 흡연은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관상동맥을 수축시키며,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올리고 부정맥을 유발하므로 삼가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랑한다, 사랑해라, 용서해라”

    “사랑한다, 사랑해라, 용서해라”

    한국 천주교의 정신적 지주인 김수환 추기경이 16일 오후 6시12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했다. 87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추기경께서는 노환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미소와 인간미를 잃지 않으셨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의 평화와 화해 메시지를 전했다.”며 애도했다. 고인의 주치의인 강남성모병원 정인식 교수는 “추기경께서는 노환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했다.”면서 “선종 때까지 큰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으며 임종을 지킨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2~3일전부터 ‘사랑한다. 사랑해라. 용서해라.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노환으로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한 고인은 전날부터 갑자기 폐렴증세를 보이다 이날 오후 들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장기 기증 약속에 따라 선종 후 병실에서 안구 적출 수술로 마지막 순간까지 나눔의 삶을 실천했다. 김 추기경의 안구 기증으로 2명이 새 빛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김 추기경의 시신은 이날 밤 명동성당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교황의 선종과 마찬가지로 추기경의 시신은 유리관에 안치돼 조문객을 맞는다. 서울대교구는 정진석 추기경을 위원장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장으로 장례미사를 치른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역에 마련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선종… 안구기증 2명에 ‘새 빛’

    한국 천주교의 정신적 지주인 김수환 추기경이 16일 오후 6시12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했다. 87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추기경께서는 노환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미소와 인간미를 잃지 않으셨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의 평화와 화해 메시지를 전했다.”며 애도했다. 고인의 주치의인 강남성모병원 정인식 교수는 “추기경께서는 노환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했다.”면서 “선종 때까지 큰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으며 임종을 지킨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2~3일전부터 ‘사랑한다. 사랑해라. 용서해라.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노환으로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한 고인은 전날부터 갑자기 폐렴증세를 보이다 이날 오후 들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장기 기증 약속에 따라 선종 후 병실에서 안구 적출 수술로 마지막 순간까지 나눔의 삶을 실천했다. 김 추기경의 안구 기증으로 2명이 새 빛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김 추기경의 시신은 이날 밤 명동성당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교황의 선종과 마찬가지로 추기경의 시신은 발인 때까지 유리관에 안치돼 조문객을 맞는다.  서울대교구는 정진석 추기경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장으로 장례미사를 치르기로 했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역에 마련된다. 글 /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따듯한 미소 남기고…김수환 추기경 선종

    따듯한 미소 남기고…김수환 추기경 선종

    김수환 추기경이 16일 선종(서거를 뜻하는 천주교 용어)했다.향년 87세.  천주교 서울대교구 고위 관계자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 추기경이 이날 6시12분 선종했다고 밝혔다.김 추기경의 안구 등 장기는 고인의 뜻에 따라 기증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교구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반부터 관계자들이 김 추기경의 임종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서울대교구는 명동성당에서 고인의 장례미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추기경은 지난해 8월29일부터 건강 악화로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그해 6월11일 조촐한 생일파티가 고인이 세상에 공개된 마지막 모습이다.이후 끊임없이 위독설이 나돌았고 수차례 고비를 넘겼지만 최근에는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김 추기경은 입원 이후에도 생명연장 장치 사용을 거부해왔으며,의식불명 상태에서 의료진이 매일 응급 처치한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마지막 순간 큰 고통 없이 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주치의였던 강남성모병원 정인식 교수는 “추기경께서는 노환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했다.”면서 “선종때까지 큰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추기경께서는 평소 늘 하시던 말씀대로 임종을 지켜본 교구청 관계자들과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다.”고 덧붙였다.  가톨릭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동시에 한국 사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고인은 1951년 사제서품을 받았고,초대 마산교구장(1966년)을 거쳐 1968년 대주교로 승품한 뒤 서울대교구장에 올랐다.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인 최초로 추기경에 서임된 김 추기경은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구성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정년(75세)을 넘긴 1998년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했다.  고인은 자신의 신념을 교회와 현실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헌신했다.핍박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곧 깊은 관심을 가졌던 김 추기경은 독재와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1970년에는 3선 개헌·유신 등 박정희 정권의 독재 행보에 강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정권의 거센 압력 속에서도 성직자로서의 양심과 소신을 지키고자한 고인의 신념에 힘입어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김 추기경은 또 장애인과 사형수·빈민 등을 만나 소외받은 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농민과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노력했다.1987년 ‘도시빈민 사목위원회’를 교구 자문기구로 설립,복지사업에도 힘을 기울였다.  고인은 1999년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난 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등 2권의 책을 발표했다.이 책에서 김 추기경은 “가톨릭 최고의 성직자로서 예수를 만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기도 했다.또 “이웃사랑을 강조하면서도 스스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지 못함으로써 생각과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지 못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여러분과 또한 많은 이들을 위하여.” 지난 1966년 주교서품을 받으면서 사목표어로 정한 이 말 처럼 김 추기경은 자신의 신념을 평생에 걸쳐 실현하고 따뜻한 미소를 남긴 채 떠나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김수환 추기경 약력  ▲1922년 5월8일(음력) : 대구 출생  ▲1941년 : 서울 동성상업학교 졸업 후 일본 동경 상지대 입학  ▲1942년 : 상지대 문학부 철학과 진학  ▲1944년 : 2차 대전으로 학업 중단  ▲1947~51년 : 서울 가톨릭대 신학부 신학전공  ▲1951년 : 사제서품 및 대구 대교구 안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1953년 : 대구 대주교 비서 신부  ▲1955~56년 : 대구 대교구 김천시 황금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1956~63년 : 독일 뮌스터대 대학원 사회학전공  ▲1964년 : 주간 가톨릭 시보(현 가톨릭신문) 사장  ▲1966년 : 마산교구 주교 서품 및 마산 교구장 착좌  ▲1967년 이후 : 교황청 세계 주교 시노드(대의원회의)에 한국대표로 6차례 참석  ▲1968년 : 서울 대주교 승품 및 서울 대교구장 착좌  ▲1969년 :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추기경 서임  ▲1970~75년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1차 역임)  ▲1970~73년 :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구성 준비위원장  ▲1975~98년 : 평양교구장 서리  ▲1981~87년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2차 역임)  ▲1998년 : 서울대교구장 은퇴,아시아 주교회의 공동의장  ▲1998~99년 : 실업극복국민운동 공동위원장,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 초대 이사장  ▲2001년 : 사이언스 북 스타트운동 상임대표  ▲2003년 : 생명21운동 홍보대사  ▲2009년 2월16일 : 선종    ●김수환 추기경의 명예학위  ▲1974년 : 서강대 명예문학박사  ▲1977년 : 미국 노틀담대 명예법학박사  ▲1988년 : 일본 상지대 명예신학박사  ▲1990년 : 고려대 명예철학박사,미국 시튼홀대 명예법학박사  ▲1994년 : 연세대 명예신학박사  ▲1995년 : 대만 푸젠 가톨릭대 명예철학박사  ▲1997년 : 필리핀 아테네오대 명예인문학박사  ▲1999년 : 서울대 명예철학박사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공교육 아름다움 일깨운 ‘임실 혁명’ 대학생 직장인 눈물겨운 부채탕감 비책 ”고용유지도 힘든데 나누긴 뭘” ’워낭소리’ 성공했지만 갈길 먼 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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