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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아파트 입주전 발코니 확장하면 “취득세 부과해야”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하기 전에 발코니를 확장하면 발코니 확장 비용에 대해서도 취득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미 취득한 아파트는 단순한 형태변경에 불과해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결정했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아파트의 취득세 납세의무는 건축물의 취득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제,“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의 경우 입주 전에 발코니를 확장하면 그 비용을 취득세 과표기준에 포함해야 하지만 기존 아파트의 발코니를 신·개축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별도의 취득세 과세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특히 “주택 건설업체들이 발코니 확장 비용을 분양가와 별도로 공고하더라도 취득세 과표기준에 확장비용이 포함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신규 아파트 취득 이전에 들어가는 소개수수료나 설계비, 옵션 등 직·간접 비용이 취득세 과표로 잡히는 것과 동일하게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유권해석은 ‘취득세 피해가기’라는 건설 관행을 조장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계 쪽에선 “취득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건설업체와 소비자 간에)입주 후에 발코니를 확장하는 쪽으로 당연히 ‘담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자부 유권해석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 조치 이후 늘어나는 전용 면적에 대한 취득세 부과 여부와 관련, 최종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16개 시·도를 상대로 의견조회를 하고 건설교통부 등과 부처 협의를 거쳤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직사회 2005 결산] (4) 공무원노조 합법화

    공무원의 노조활동이 내년 1월28일부터 합법화된다.‘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이날부터 발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안과 시행령에 대해 공무원 단체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노조활동은 합법화되지만, 합법적인 노조는 없는 기형적인 형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노조활동 중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은 노조 설립신고를 하지 않고 ‘법외노조’로 남겠다는 입장이다. ●시행령은 법제처 심사 앞둬 노조활동에 대해 명시한 시행령은 현재 법제처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노동부 관계자는 20일 “법제처 심사가 끝나면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시행하도록 준비하겠다.”면서 “하지만 전공노와 공노총 등이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면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공노총이 공청회장을 점거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전공노는 관련 법 자체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의 일부만 허용되고, 단체행동권을 아예 인정하지 않는 것은 현재의 노동조합법을 후퇴시킨 악법이라는 주장이다. 전공노는 법이 발효되더라도 노조 설립신고를 하지 않고 현재처럼 ‘법외노조’로 남겠다는 방침이다. 정용해 대변인은 “새로 만들어진 법에는 가입대상 공무원 가운데 30%정도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 법대로 할 경우 현재 공무원노조에 가입된 공무원 가운데도 상당수가 탈퇴를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의 전공노를 해체하고 들어오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무원의 노조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안이 아니라 노조활동을 제한하는 법”이라고 반박했다. 공노총도 현재의 여건에서는 노조 설립 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노총 관계자는 “현재의 시행령에는 노조 가입범위를 너무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라면 제도권에 들어갈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행동권과 단체교섭권은 단계적으로 허용되더라도 단결권이라도 부여해야 하는데 이마저 제한하는 것은 심각한 노동활동 제한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쟁점은 노조활동 허용과 가입 범위가 핵심이다. 새로 만들어진 법은 사실 기존의 노동조합법보다 후퇴한 측면이 있다. 노동3권 중 단결권에선 상당수 업무 종사자에 대해 노조가입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단체교섭권도 보수와 복지, 그 밖의 근무여건에 관한 사항이라고 돼 있지만, 임용권과 정책결정사항은 금지하고 있다. 임금은 협상대상이지만 국회에서 예산이 최종 결정되는 만큼 ‘합의에 대해 이행할 의무 없이 노력만 하면’ 되는 것으로 돼 있다. 노조가 노조활동을 제한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반면 정부측은 “공무원의 경우는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민간보다 상대적으로 노조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외국에서는 노동3권을 보장하는 분위기지만, 대신 신분보장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볼리비아 ‘에너지 국유화’ 시동

    볼리비아 대선에서 승리가 확실시되는 에보 모랄레스(46) 사회주의운동당 후보가 정권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모랄레스 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천연가스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권리는 종료됐다.”며 천연가스 정(井)의 소유권을 국유화하겠다고 선언했다.하지만 그는 “외국기업의 시설 등을 몰수하지는 않겠으며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천연가스 매장량이 두번째로 많은 국가다. 스페인과 브라질 등의 기업들이 천연가스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비영리단체인 인터아메리칸다이얼로그의 분석가 마이클 시프터는 “모랄레스는 급진적 개혁을 바라는 지지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경제발전을 위해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모랄레스는 또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의 재배를 합법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피델 카스트로와 쿠바 국민들의 반(反)제국주의 투쟁에 동참하는 것을 꿈꿔 왔다.”고 밝혀 향후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예고했다. 미국은 일단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회견에서 모랄레스 후보의 말이 아닌 행동에 초점을 맞춰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볼리비아 일간지 라 라존의 보도를 인용, 모랄레스가 51.1%를 득표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전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외국인 1%시대] 中국적 42%… 美·日·유럽출신은 10%대

    [외국인 1%시대] 中국적 42%… 美·日·유럽출신은 10%대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부터다.‘더럽고 어렵고 힘든’ 3D 업종에 대한 노동력 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못미치자 산업 연수생 자격으로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90년대부터 본격 유입 92년 전체 인구의 0.15%에 불과하던 등록 외국인 인구는 97년까지 매년 평균 25%씩 증가해 왔다. 하지만 지난 98년에는 IMF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9.7%)하기도 했다. 하지만 99년 이후 증가세를 다시 보이며 최근까지 10년간 연평균 약 18%씩 증가했다. 일시적으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합법화 조치가 취해졌던 지난 2003년에는 증가율이 51%에 달하기도 했다. 증가율은 서울시 및 광역시(8.03%)보다 도지역(12.14%)이 더 컸다.10년 전만 해도 외국인이 거의 없었던 농·어촌 지역에 국제 결혼·농업 연수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인구비, 안산시 단원구가 ‘최고’ 전국 243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60개 지역에서 외국인 인구가 1%를 넘었다. 외국인이 없는 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다. 특히 경기 화성시(5.29%)와 포천시(5.13%)가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는 아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5.38%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역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3.75%)·중구(3.38%) 등을 비롯,14개 자치구에서 외국인 비율이 1%를 넘어섰다. 반면 강원·전북·제주 지역은 외국인 비율이 1%를 넘는 기초자치단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밀집된 지역은 주로 ▲외국인들의 노동력이 필요한 제조업종 밀집지역 ▲주한미군 주둔지 인근지역 ▲국제결혼이 많은 지역 등이었다. ●대부분 아시아권…30∼40대 많아 한편 외국인 대다수가 아시아권 출신이라는 점은 저임금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중국 국적 보유자가 42.4%였고 베트남(6.9%), 필리핀(6.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출신이 대부분인 반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출신은 전체의 10%대에 머물렀다. 체류 목적별로도 비전문취업이 전체의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우자(19%), 산업연수(19%), 연수취업(15.7%) 등의 순이었다. 등록 외국인의 연령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입국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연령을 조사한 결과 30대가 23.6%로 가장 많았고 40대 21.2%,20대 20% 순이었다. 이에 비춰볼때 등록 외국인 역시 30∼40대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좌파정권 7개국 중남미 ‘레드벨트’

    좌파정권 7개국 중남미 ‘레드벨트’

    중남미에 좌파정권 벨트가 형성되는가. 18일(현지시간) 실시된 볼리비아 대선에서 야당인 사회주의운동당의 에보 모랄레스(46) 후보가 두번의 출구조사에서 모두 51%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중간개표에서도 득표율이 50%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나자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거점 도시인 코차밤바에서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볼리비아의 새 역사는 시작됐다. 공명정대, 평화, 변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우파 호르헤 키르가(45)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33∼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자 패배를 인정했다. 또 모랄레스가 과반수를 얻는 데 실패하더라도 이날 함께 실시된 총선에서 사회주의운동당이 상대 후보를 물리칠 충분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볼리비아 선거법은 대선의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총선에 따라 구성되는 의회에서 내년 1월 당선자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이마라족 원주민인 모랄레스는 코카 재배농 출신으로 지난 2002년 대선에서도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야당 지도자로서 2003년 10월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 대통령의 하야와 지난 6월 카를로스 메사 대통령의 사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모랄레스의 당선이 확정되면 사상 첫 ‘인디오 좌파’ 정권이 탄생한다. 아울러 중남미에서 좌파가 집권하는 국가는 베네수엘라와 쿠바를 비롯,7개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은 ‘뒷마당’으로 여겨온 중남미에서 영향력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도 가물가물해지는 양상이다. 또 볼리비아에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내년에 잇따라 실시될 중남미 국가들의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멕시코, 페루 등에서는 좌파 계열 후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제2의 차베스’로 불리는 모랄레스는 선거유세에서 “내가 당선되면 미국에는 ‘악몽’이 될 것”이라며 반미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의 재배·매매를 합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스위스 로잔병원 안락사 허용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이 내년부터 죽음을 원하는 말기 환자들의 안락사를 돕기로 했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스위스에서 안락사는 위법이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모든 스위스의 병원이 환자들의 안락사를 거부했다. 스위스에서 최초로 안락사를 실시하기로 한 로잔 병원은 3년간의 심사숙고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1937년 제정된 스위스 법에 따르면, 적극적인 안락사는 위법이지만 의사가 죽음의 고통에 있는 환자에게 환자 본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치사 약물을 주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이러한 안락사도 환자가 불치병을 앓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로잔 대학병원은 내년부터 환자들이 정신적으로 정상적이고, 너무 아파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죽기를 원하는 확고한 의사를 밝힐 경우를 전제로 안락사를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안락사가 불법인 영국이나 독일의 노부부들이 스위스로 ‘자살관광’을 떠나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1988년 설립된 스위스 취리히의 자발적인 안락사 지원단체 ‘디그니타스’는 올해까지 450명 이상의 안락사를 도왔으며, 이중 3분의 2가 외국인이었다. 디그니타스는 지난 9월 독일 하노버에 지사까지 설립해 논란을 일으켰다. 디그니타스의 회원이 되려면 입회비 76유로와 연간회비 최소 38유로 이상을 내야하는데,50개국 이상 4800여명의 회원이 안락사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 안락사에는 1110유로(약 138만원)가 든다. 스위스의 안락사 지원 단체 4곳 가운데 디그니타스는 유일하게 외국인에게도 시술을 해줘 그동안 ‘죽음수출’‘자살장사’라는 비난을 샀다. 이번에는 병원까지 안락사를 돕겠다고 나서 스위스가 전세계 ‘자살산업의 전진기지’로 나선다는 비난이 일 조짐이다.세계적으로 안락사를 합법화한 국가는 스위스 외에도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 있다.미국에서는 오리건주가 유일하게 1997년 안락사 허용법을 제정했으나, 현재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에 위헌을 제기한 상태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슈로 본 2005 지구촌](2)윤리논쟁

    [이슈로 본 2005 지구촌](2)윤리논쟁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발명품으로 복제개 ‘스너피’를 선정했다. 오늘날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을 선택하는 기준은 전쟁도, 경제도 아닌 바로 동성애·낙태와 같은 ‘도덕적 이슈들’이다. 그만큼 지구촌은 지금 줄기세포 연구와 동성 결혼, 안락사, 사형제 등을 놓고 보수와 진보 간에 한치 양보 없는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줄기세포 논쟁 첨예화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대단한 과학적 성과라는 평가와 함께 윤리 논쟁을 촉발시켰다. 배아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인식에서다. 시카고 선 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황 교수가 난자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음에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연구를 밀어붙였다.”고 지적하고 프랑스에서 행해진 안면이식수술 일명 ‘페이스 오프’와 황 교수 사례 등을 생명윤리학의 과제로 제시했다. 황 교수 연구에 자극받은 미 의회가 줄기세포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을 재개하자고 나섰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기독교 보수층을 의식,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가 10년간 30억달러의 공채를 발행키로 하는 등 주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은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도 올해만 10억엔을 지원하는 등 세계 각국의 경쟁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도덕 이슈가 부각되는 데는 공화당의 선거전략과도 무관치 않다. 보수진영에게 여성의 낙태권은 이라크전보다 더 비윤리적이다. 때문에 응급피임약의 처방전을 없애자는 미 식품의약국의 논의는 답보 상태다. ●동성 결혼 합법화 봇물 부시 정부가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단골 메뉴에 동성애가 빠질 수 없다. 지난해 대선 때는 동성 결혼 금지를 연방헌법에 넣으려고까지 했다. 캔자스주는 명문화에 성공, 미국에서 동성 결혼이 금지되는 주는 14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2000년 버몬트주, 지난해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지난 4월 코네티컷주가 동성 간 ‘시민결합(civil union)’을 허용했다. 유럽에선 스위스와 영국이 올해 동성결합을 허용해 팝가수 엘튼 존과 조지 마이클이 네델란드나 벨기에, 뉴질랜드로 이민가지 않고도 각각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스페인은 지난 4월 동성 부부의 입양도 허용했다. ●끝없는 사형 폐지 논란 미국에서는 지난 2일 1000번째 사형 집행에 이어 13일 노벨상 후보 사형수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의 사형으로 사형제 존폐 논쟁이 뜨겁다. 중국에선 해마다 1000여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있다. 지난 7일 마약소지 혐의로 구속된 호주 청년을 교수형에 처한 싱가포르의 ‘가혹한’ 사형제도도 도마에 올랐다. ●안락사 논란도 진행형 존 로버츠 미 대법원장은 지난 10월 취임하자마자 의사의 도움에 의한 ‘조력 자살’의 합헌성을 따지기 시작했다. 오리건주가 시행 중인 ‘존엄사법’이 위헌이라는 부시 정부의 제소에 따른 것이다. 올초 ‘테리 시아보 사건’은 안락사 논쟁에 불을 댕겼다.15년째 급식튜브로 연명하고 있는 테리의 튜브를 제거해 달라는 남편의 소송에 부시 대통령이 특별법까지 만들어 ‘구명’에 나섰지만 연방대법원은 “아내가 원했다.”는 남편의 손을 들어주었다. 일본에서도 지난 3월 환자를 안락사시킨 의사에게 살인죄가 적용돼 논란을 일으켰고, 네델란드의 안락사법은 유럽연합(EU) 통합의 걸림돌로도 등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바첼렛, 칠레 첫 여성대통령 되나

    첫 여성 대통령의 등장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칠레의 대통령 선거가 11일(현지시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여성 후보인 미첼 바첼렛(53) 전 국방장관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1%로 세바스티안 피녜라 등 야당 후보 3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바첼렛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 득표가 어려워 새해 1월15일 1차 선거에서 2위가 예상되는 우파의 피녜라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첼렛 후보가 당선될 경우 칠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선거로 뽑힌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칠레는 중남미 가운데서도 남성우월주의가 가장 팽배한 곳으로 꼽혀 바첼렛 후보의 선전은 ‘정치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첼렛 후보는 1990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정권 실각 이후 15년간 집권해온 중도좌파연정 ‘민주주의를 위한 정당들의 협의’ 소속이다. 그녀는 피노체트의 군사쿠데타 때 고문으로 숨진 공군 장성의 딸로 호주, 동독 등으로 망명했다가 지난 80년 귀국했다. 이후 정치에 입문,2000년 보건장관, 국방장관 등으로 발탁되며 여권내 실력자로 부상했다. 이번 칠레 대선은 피노체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강도 높게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탓에 집권 중도좌파 후보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간 칠레에서는 좌파연정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개방경제를 지향하고 이혼 합법화 등 진보 성향의 정책을 추진해왔다.그녀는 최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칠레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며 “그러나 내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칠레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남녀가 공동으로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대통령은 내년 3월 취임한다.이지운기자외신종합 jj@seoul.co.kr
  • 제1야당 부상… 埃정국 변화 예고

    7일 끝난 이집트 총선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이 전체 의석의 5분의1을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24년째 집권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국민민주당(NDP)은 3분의2 이상의 안정의석을 확보했지만 앞으로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당과 싸우게 됐다. AP통신은 8일 모두 127석이 걸린 3단계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NDP가 111석, 무슬림형제단이 지원한 후보들이 12석을 얻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DP는 전체 454석 가운데 73%인 333석, 무슬림형제단은 19%인 88석을 얻었다. 제도권 야당은 2석에 그쳤고, 무소속 후보들이 19석을 차지했다.2석은 결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10석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무슬림형제단이 이번에 차지한 의석수는 2000년 총선에서 얻은 17석의 5배를 넘는 것이다. 종교정당을 인정하지 않는 이집트 헌법에 따라 법외단체로 정치활동을 제한받아온 무슬림형제단이 이같이 선전한 것은 이집트의 민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이집트 정계에는 무슬림형제단의 합법화 문제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합법화된다면 다음 대선에서는 후보를 낼 수도 있다. 또 아랍권의 맏형 역할을 해온 이집트에서 이슬람근본주의의 인기가 확인됨에 따라 다른 아랍국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슬림형제단은 요르단·시리아·모로코 등에도 조직이 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인혁당·민청학련 사건 전모] “독재정권 고문에 의해 조작된 사건”

    7일 국정원 과거사위가 발표한 인혁당·민청학련·소위 ‘인혁당 재건위’ 사건의 핵심은 과거 독재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권력 남용’을 범하고 고문 등을 통한 ‘인권침해’의 과오를 빚은 대형 공안사건이라는 점이다. 또한 인혁당과 민청학련과의 연관성, 조직의 실체 여부 등에 대해 사실상 ‘관련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피해자 명예회복과 배상 문제, 정권 차원의 ‘명백한’ 조작 입증 등이 과제로 남아 향후 지속적인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의혹과 쟁점 인혁당 사건의 중요한 쟁점은 실체 여부와 민청학련과의 연관성이다. 고문에 의한 조작 사건이라는 부분은 의문사위 발표 당시에도 포함됐었다. 진실위는 “인혁당은 5·16 군사쿠데타로 정치활동이 전면 금지되자 혁신계 주요 인물들이 향후 합법화될 혁신정당 활동에 대비해 논의해오던 활동에 불과해 국가변란을 기도한 반국가단체라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진실위는 이어 “인혁당은 서클 형태의 모임이었고 강령과 규약도 정식 채택되지 않았으며 인혁당 명칭도 여러 명칭 중 하나”이라고 밝혔다. 중정은 당시 창당을 주도한 남파간첩 김영춘과 창당에 참여한 뒤 월북했다가 재남파된 김배영을 예로 들어 인혁당이 북의 지령을 받아 활동했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한홍구 진실위원은 “김영춘은 4·19 직후 사회대중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전 동아대 교수 김상한이며, 남파간첩으로 월북한 게 아니라 거꾸로 박 정권으로부터 지시받고 북파됐다.”고 부인했다. 김배영도 인혁당 사건 발생 3개월 뒤에 월북했지만 중정은 그의 행적조차 모르면서 사건에 개입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 진실위측의 판단이다. 민청학련 사건에 대해 “민주정권을 수립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었던 학생들을 인혁당의 배후조종을 받은 국가 전복자로 탈바꿈시킨 사건”으로 규정했다. 또한 진실위는 인혁당 재건위가 민청학련의 배후조직으로서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조종하였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개입 확실하다” 진실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정황적 증거가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1975년 4월8일 대법원 선고 이후 18시간 만에 전격 집행된 관련자 8명의 사형집행의 경우 “최고 권력자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병욱 간사는 “1975년 2월21일 박 전 대통령은 민청학련 관계자들이 석방되자 ‘법무부와 중정이 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느냐.’며 질책했고 곧바로 황산덕 법무부장관이 ‘인혁당 사건은 김일성의 지시로 북괴간첩에 의해 조직된 사건’이라고 발표했다.”며 정권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의문사위는 당시 윤모 수사팀장으로부터 “사건 처리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있는 문서를 본 적이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지만 진실위는 관련자 증언이나 자료도 확보하지 못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동성커플 1200쌍 결혼 예약

    영국에서 동성애자들간의 ‘시민 결합’시대가 열렸다. 5일 동성애 커플에게 유산·세금·연금 등에서 일반 기혼자들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시민동반자법’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행 첫 해에 약 4500쌍을 포함해 5년내에 영국 전역에서 1만 1000쌍의 동성애 부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최초의 동성애자 결혼식은 오는 19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스코틀랜드에서 20일,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21일 동성 결혼식이 각각 열린다. 이는 동성 결혼이 5일부터 합법화됐지만 영국의 결혼법이 청혼 후 2주간 거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두도록 했기 때문이다. 동성간 결혼 합법화로 영국내 지방자치단체들에는 결혼식을 예약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BBC에 따르면 5일 현재 1200쌍이 결혼식 예약을 마쳤다. 잉글랜드 최초의 합법적인 동성 결혼식 기록을 놓고 브라이튼과 웨스트민스터간 신경전도 대단하다. 두 도시 모두 21일 오전 8시로 첫 동성 결혼식 시간을 잡았다. 주민 16만 1000명 중 4만여명이 동성애자로 ‘동성애자 수도’임을 자부하는 브라이튼에서는 510쌍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예약해 놓았다. 런던과 맨체스터, 버밍엄, 뉴캐슬, 에든버러 등도 동성 결혼식에 관심이 크다. 유명 팝스타인 엘튼 존(58)과 조지 마이클(41)도 조만간 연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아파트분양, 소비자 눈길 끌어라”

    “아파트분양, 소비자 눈길 끌어라”

    건설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동원하고 있다. 유비쿼터스를 끌어들이는 것은 기본이고 사전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발코니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아파트 공급 시장이 ‘세일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바뀌면서 등장한 새로운 변화다. ●사전·참여·유비쿼터스 마케팅 유행 그동안 아파트 판매의 본격적인 마케팅은 신문에 모집공고를 내는 것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아파트 분양 2∼3개월 전부터 마케팅이 시작된다. 인허가 업무와 마케팅이 동시에 이뤄지는 사전 마케팅인 셈이다. 지난달 대구 수성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월드건설 영업팀은 매주 대구를 오르내리락 했다. 전문 분양 대행사 직원 수십명은 아예 3개월 전부터 대구에서 살았다. 삼성물산건설, 동일토건 마케팅 팀도 마찬가지였다. 아파트 청약일정이 잡히기도 전에 대구시내는 온통 아파트 홍보 팸플릿으로 가득했다. 소비자들을 모델하우스로 끌어들여 영업 담당자와 얼굴을 맞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바쁘다. 광고 모델 초청 사인회, 교육·건강·교양 강좌 개설 등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참여 마케팅이다. 이른바 ‘견물생심’ 전략이다.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유비쿼터스(Ubiquitous)아파트도 이제 더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미래 주거문화에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이미 자리잡았다. 삼성물산건설은 아예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상설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주택공사도 비슷한 개념의 유비쿼터스 아파트를 내놓는다. 파주·판교 신도시를 유비쿼터스 시범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견업체들도 비슷한 개념의 상품을 홍보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유비쿼터스는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택업체들이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마케팅 소재가 됐다. ●발코니 마케팅에 개발호재 동승 전략 확장이 허용된 아파트 발코니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으려는 아파트도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면적 넓히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판상형 아파트에 3면 발코니 설계를 도입한 아파트를 내놨다. 월드건설은 울산 달동 아파트 발코니를 무료 확장해주는 조건으로 분양했다. 대형 호재 열차에 동승하는 마케팅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가 단순 주거공간만이 아닌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돼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행정복합도시건설 합헌에 따른 호재를 내세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산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고속철도 역세권에다 아산신도시, 탕정 산업단지 등의 호재를 마케팅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한화건설, 두산산업개발 등은 남양주 아파트 분양 시기를 이달 개통되는 중앙선 복선 전철개통에 맞췄다. 교육열을 마케팅으로 이어가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대구 월배지구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단지안 원어민 영어 마을을 내놓았다. 삼성물산건설 마케팅팀 김동욱 박사는 “아파트 브랜드 도입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앞으로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마케팅이 분양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발코니 이번엔 취득세 논란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됨에 따라 개조 후 늘어나는 전용면적에 대해 지방세인 취득세를 부과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조치 이후 늘어난 전용면적에 대한 취득세 부과 여부와 관련,16개 시·도를 비롯해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의견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제까지는 발코니 확장에 드는 비용이 분양대금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취득세는 분양대금을 기준으로 부과하면 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최초 아파트 분양시 발코니 확장비용을 제외하고 이전처럼 취득세를 부과해야 할지 아니면 발코니 확장비용을 분양대금과 합쳐 취득세를 부과해야 할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하지만 최초 아파트 분양시 아파트 건설사와 발코니 확장 건설사가 동일한 경우, 분양대금과 확장비용을 한 데 묶어 취득세를 부과하면 되지만 건설사가 서로 다르고 별도 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만약 발코니 확장으로 늘어난 전용면적까지 포함시켜 취득세를 부과한다면 아파트 건설사와 발코니 건설사를 따로 계약하는 등 취득세를 덜 내려는 움직임이 노골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기존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발코니를 거실이나 방 등으로 개조했을 때 일일이 추적해서 취득세를 부과하기란 쉽지 않다. 행자부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와 발코니 공사를 별도로 계약했을 때 취득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지, 세금부과 대상이 어디까지인지 등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면서 “취득세 부과 여부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주 중에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발코니확장 1일부터 합법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12월1일부터 합법화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대통령 재가, 관보 게재 등의 절차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동 주택 중 아파트로서 4층 이상의 층에 거주하는 가구 중 양쪽으로 직통 계단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발코니를 확장할 때 대피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대피공간은 거실과 안방뿐 아니라 부엌 쪽에도 선택적으로 만들 수 있다. 옆집과 공용으로 설치하면 내화구조로 구획된 3㎡ 이상, 단독으로 하면 2㎡ 이상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대피공간에는 안전을 위한 난간과 여닫을 수 있는 창호가 있어야 한다. 발코니까지 살수가 되는 스프링클러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스프링클러 설치가 여의치 않으면 화염 차단을 위해 90㎝ 이상 높이의 방화판이나 방화유리를 갖춰야 한다. 발코니에는 이동식 자동화재탐지기를 갖추고 바닥은 불연성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발코니 섀시는 PVC나 알루미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방화유리 부문은 난연재료 이상의 불연성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건축기획팀 이경석 사무관은 “방화유리는 30분간 내화기능이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신축중이거나 입주전인 아파트는 사업 주체가 입주자들로부터 일괄신청을 받아 지자체장에게 설계변경 신고를 하고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 이미 발코니를 확장한 주택은 새 기준에 적합하도록 보완, 관리사무소장의 확인을 받아 관할 지자체장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합법화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올드보이 한대수/한대수 씀

    싱어송 라이터이자 사진작가 한대수(57)가 자전적 에세이집 ‘올드보이 한대수’(생각의 나무 펴냄)를 냈다. 언론에 기고한 글과 최근에 쓴 글을 묶은 책에는 ‘영원한 자유인’을 꿈꾸는 그답게 요즘 음악과 세상을 향한 거침 없는 생각이 특유의 어투로 녹아 있다. 이미 에세이·시집집 등 책을 5권이나 낸 그는 “내 철학을 담은 에세이로는 이 책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나는 왜 음악을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로 시작하는 1장 ‘음악과 예술’에서는 그의 음악 인생을 이야기한다. 그는 “음악은 내 자신도 모르는 잠재의식 속에서 꿈틀거리는 괴물”이라며 음악을 향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2장 ‘나의 해골’에서는 유년시절과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미국의 문화적 정치적 현재를 짚고, 그에 대한 비판과 냉소를 쏟아낸다.9·11 현장, 히피문화, 홈리스 등에 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낸다.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 반대입장도 피력한다. 마지막장 ‘노마드’는 아내 옥사나의 고향인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몽골, 유럽 등을 돌아다니며 쓴 여행기로,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그만의 자유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파트 발코니 활용 노하우

    아파트 발코니 활용 노하우

    ‘우리 아파트 발코니 어떻게 꾸밀까.’ 서울 성북구 상계동 이숙희(38)씨는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찾을 때마다 발코니 용품을 유심히 살펴본다. 그는 “확장할 계획은 없지만, 발코니를 색다르게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잡동사니만 수북하게 쌓아놓던 곳을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단다. 정부가 연말 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합법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발코니용 가구, 미니정원, 조립식 마루 등을 내놓고 있다. ●조립식 조각마루·접착식 타일 초보도 쉽게 설치 발코니 활용 제1법칙은 ‘바닥에 매트나 카펫을 깔아라.’다. 실내처럼 보이고, 보온효과도 탁월하단다. 극세사 매트는 2만∼4만원, 따뜻한 양모 매트는 1.5평에 8만∼15만원. 아이들 놀이방으로 발코니를 꾸민다면 캐릭터 디자인 매트를 골라보자.2만∼4만원. 아이들이 뛰어놀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엠보싱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조립식 조각마루(1만 9000원)는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1박스로 0.73평을 사용 원목느낌이라 고급스럽고, 물과 습기에 뒤틀리지 않는다고. 퍼즐타입이라 공구가 따로 필요없다. 초보도 15분이면 완성. 마무리용이 따로 있어 발코니를 틈없이 메울 수 있다. 접착식 데코타일도 간편하긴 마찬가지다. 타일 뒤에 붙은 종이를 떼어낸 뒤 바닥에 붙이면 된다. 집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발코니를 고치고 싶은 전세 거주자에게 안성맞춤.0.33평에 7700원. ●창문에 아트격자 붙이면 ‘아늑´ 벽지가 싫증나 도배를 생각한다면 띠벽지에 도전해 보자. 목돈이 들지 않고 혼자서도 가능하다. 포인트만 줘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고. 싱크대나 서랍장에만 붙여도 괜찮다. 단색컬러는 1m에 2000∼3500원, 무늬가 있는 홈시트는 3000∼4000원.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때는 색감보다 분위기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컴퓨터 화면이라 색상이 실제와 다소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밋밋한 창문을 아트격자(1만 7900원)로 꾸며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아파트나 주택이 펜션으로 탈바꿈한다. 창 크기를 재어 창문살의 접착 스티커를 잘라 맘에 드는 모양으로 붙이면 된다. ●예쁜 방석·쿠션 갖추면 분위기 확~ 차 한잔을 그윽하게 마실 카페로 바꿔보면 어떨까. 테이블만 구입하면 어렵지 않은 인테리어다. 아이세이브존 가구 MD 이준원 대리는 “20∼30대가 5만원대의 철 소재를,40∼50대가 15만원 이상의 나무소재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수납공간이 필요하면 의자겸용 수납박스를 선택해 보자.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색 제품으로 B&Q홈에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발코니 공간이 좁으면 빨래 등을 널도록 접이식 테이블을 구입하는 게 요령이다. 예쁜 방석과 쿠션을 놓으면 멋진 카페로 변신한다. ●정원을 내 품에… 발코니를 미니 정원으로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조잔디와 관엽류, 영양제, 배양토 등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잇따라 연다.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면 물이 잘 빠지고 보기에도 좋다. 골프연습장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할인점 가든세트를 30만∼50만원, 자연석을 3만∼5만원, 마사흙(20㎏)을 6000원, 물조루를 4000∼6000원, 꽃삽을 2000∼300원에 판다. 식물은 공기 정화를 돕는 것을 선택하자. 새집증후군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고무나무 4만∼20만원, 관음죽 2만 3000∼20만원, 산세베리아 6000∼1만원, 야래카야자 8만원, 행운목 8만원에 팔린다. 백화점과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가격을 비교해 구입하는 게 알뜰하다. 옥션(www.auction.co.kr)은 로즈마리 화분 3개, 라벤더, 코튼라벤더, 레몬밤, 캔들플랜드,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등 총 8종 허브 화분을 한 세트로 내놓았다.1만 3500원. 조형물로는 분수, 수반, 개울, 물레방아 등이 있다. 분수대는 물 흐르는 소리로 냇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습효과까지 있어 발코니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준다. 발코니가 넓지 않다면 정원울타리(1만∼1만 2000원), 꽃잔디 매트(2900원), 미니화분(4개 1만 7500원)만으로도 아담한 정원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발코니가 넓다면 조립식 벽돌로 화단을 만들어 보자. 대명 조립식벽돌(50개 50만원)은 플라스틱 벽돌을 직접 조립해 화단을 만드는 제품. 색상이 9가지로 다양하다. 그랜드백화점 김정준 홈인테리어바이어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홈인테리어 및 정원을 꾸미는 상품 매출이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매장과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잠깐! 공사 전 체크 ‘6계명’ 발코니를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면 공사에 앞서 반드시 체크할 사항이 있다. 인테리어 전문점 B&Q홈의 조영혜 컨설턴트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했다. ●비내력벽인지 확인하라 발코니와 거실 사이 벽이 내력벽이면 허물지 못한다. 그대로 놔둔 채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비내력벽이라면 자유롭게 허물 수 있다. ●방수와 방한에 대비하라 방수를 위해 바닥과 벽에 방수제를 바른 뒤 바닥을 높이는 공사를 해야 한다. 창에는 방수장치를 갖춘 창호를 설치하고, 가능하면 방한과 방음을 위해 이중창을 놓는다. 커튼도 방한에 도움을 준다. ●바닥에 난방공사를 하라 겨울 또는 장마철에는 습기가 차고 냉기가 올라오는 만큼 발코니 공사시 난방공사를 함께 해야 한다.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 중문을 설치하라 발코니를 확장해서 완전히 트는 것도 좋지만, 거실을 보다 아늑하게 사용하고 난방을 위해선 중문이 효율적이다. 커튼을 달아도 좋다. ●별도의 조명시설을 갖춰라 발코니를 독서나 홈바, 작업실 등으로 활용할 경우 조명시설을 점검한다. 매입등이나 스포트라이트, 아래로 내려오는 펜던트 조명 등 거실과 다른 조명을 달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무거운 물건을 두지 마라 발코니에 냉장고와 같이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을 놓는 것은 금지돼 있다. 발코니는 건축물의 임시 확장 공간이기 때문에 무거운 하중에 견디는 힘이 약하다.
  • [재테크 칼럼] 집수리비 잘챙겨도 세금공제

    내년부터 1가구 2주택인 경우 투기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계산해야 하고,2007년부터는 모든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신고를 실거래가로 해야 한다.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계산하게 되면 기준시가로 계산하는 경우보다 지출된 경비를 비용으로 인정받는 데 신경써야 한다. 기준시가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는 실제 수리비에 관계없이 취득 당시 기준시가의 3%를 일괄해서 경비로 인정하지만 실거래가로 세금을 계산할 때는 실제 지출된 금액을 경비로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필요경비 중 대표적인 것이 주택을 구입한 뒤 수리한 비용이다. 특히 올해 12월부터 베란다 확장이 합법화되는 만큼 나중에 집을 팔 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절세요령을 확실히 알아두자. 지출 증빙서류를 잘 챙기는 것이 절세의 첫 걸음이다. 서울 강남에 사는 김모씨는 아파트를 취득해서 내부수리비로 3400만원, 새시 설치비용으로 300만원을 지출했다. 주택을 팔 때 ‘금액에서 공제해달라.’고 신청했지만 세무서에서는 김씨가 제출한 ‘증빙서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김씨가 제출한 영수증에 공사를 담당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사업자등록번호가 적혀있지 않아 사업자인지 알 수 없고, 견적서만으로 지출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김씨는 세금을 1800만원이나 더 내야 했다. 아파트를 수리한 뒤에 양도하기까지는 통상 몇년의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대금을 지급한 증빙과 공사를 진행한 서류를 수리할 당시에 챙겨놓지 않으면 나중에 양도소득세 신고를 할 때는 김씨처럼 수리비 지출사실을 인정받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지출증빙 서류는 아예 등기필증(등기권리증)과 함께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공제받을 수 있는 수리비와 공제받지 못하는 비용 지출액을 구분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세법에서는 양도자산의 용도변경 및 개량을 위해 지출한 비용과 양도자산의 이용편의를 위해 지출한 비용에 해당하는 설비비와 개량비, 그리고 본래의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개조비용 등의 자본적 지출액을 필요경비로 인정한다. 때문에 도배나 장판, 싱크대와 같은 가구나 전자제품을 들여온 금액에 대해서는 필요경비로 공제를 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베란다 새시, 방 확장, 거실 확장 공사와 같이 집을 개량하거나 개조한 비용은 양도소득세 계산에서 필요경비로 인정받는다. 만약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과 공제받지 못하는 항목에 대한 지출비용을 구분하지 않고 견적서나 영수증을 받아 놓으면 나중에 전체 지출금액에서 얼마가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인지 구분할 수 없어 공제가 곤란해질 수 있다. 또 가급적 세금계산서와 같은 정규 증빙서류를 받아둬야 한다. 만약 세금계산서를 받을 수 없는 입장이라면 영수증이나 견적서에 사업자 등록번호를 기재하도록 하고 대금을 온라인으로 송금하든지, 지급한 수표를 복사해서 대금을 지불했다는 증거를 남겨놓는 것이 좋다. 나중에 확인이 가능하도록 연락처가 기재된 명함을 함께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만식 조흥은행 PB사업부 세무팀장
  • 살인·강간등 강력범 유전정보 DB化 입법예고

    법무부는 11일 범죄예방과 수사를 위해 유전자 정보를 채취, 데이터베이스(DB)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유전자 채취를 합법화한 이번 법률안을 놓고 인권침해 논란이 예상된다. ●살인 등 11개 강력범죄 유전자 DB화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유전자 감식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11개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수형자와 피의자의 유전자 및 범행현장에 남겨진 유전자 정보를 채취 보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살인 등 특정 범죄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는 서면동의와 경우에 따라 법원의 영장을 받아 유전자를 채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채취한 유전자는 감식정보를 수록한 다음이나 판결이 확정된 뒤 바로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형자가 무죄나 공소기각 등의 판결을 선고받거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피의자의 유전자도 수사기관과 본인 신청으로 유전자 감식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 ●법률안 내년 상반기 발효 예정 법률안이 시행되면 범죄 발생건수 대비 검거 비율이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5대 강력범죄의 검거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ㆍ강간사건 등의 범죄는 재범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국민의 유전자 정보를 수사기관이 통제해 인권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모든 범죄자를 ‘잠재적 재범자’로 보는 것은 형사상 무죄추정 원칙과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유전자 정보 관리주체를 검ㆍ경에 분산했고, 관리범위도 최소화했다.”면서 “유전자 폐기규정과 삭제규정, 총리실 산하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 인권침해 가능성을 없앴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국무회의 심의,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발효될 예정이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창호업체 감정싸움 법정가나

    발코니 확장 허가 이후 창호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루미늄 창호업체와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업체간 감정싸움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10일 창호업계에 따르면 알루미늄 창호업계는 발코니 확장 붐이 일면 3000억∼40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보고 PVC 창호의 견제에 들어갔다. 알루미늄 창호업계는 지난 1997년 LG화학이 PVC 창호를 처음으로 선보일 때까지만 해도 목재 창호와 시장을 양분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창호시장의 시장점유율이 알루미늄과 PVC 창호가 4대 6으로 역전됐다. 이에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이 발코니 확장 합법화를 계기로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사활을 건 광고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PVC 창호 업체들은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에 대해 허위 광고로 인한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한다는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어 업체간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창호 안전성 논란 제기 신양금속과 동양강철 등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은 최근 창호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PVC 창호의 유해성을 주장하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했다.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은 광고를 통해 “PVC 창호는 화재시 살인유독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베란다창에는 반드시 불연재를 사용해야 한다.”며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PVC창을 베란다창으로 허용함으로써 대형참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 업체들은 또 ▲PVC 창호는 불에 잘 타 화재시 위층으로 번지게 하고 ▲PVC 창호는 환경오염 물질이고 ▲선진국에서는 공동주택의 외창을 불연재 사용으로 규제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게재했다.●PVC 창호업체, 민·형사송 소송 제기 움직임 이에 LG화학,KCC, 한화종합화학 등 PVC 창호업체들은 “소비자를 기만하고 공포감을 조장하는 허위 비방광고”라며 법적대응 작업에 들어갔다. PVC창호업체들은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PVC 창호는 난연성(難燃性)이 강하고 자기 소화성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발화온도가 454℃ 이상이기 때문에 쉽게 타지 않으며 화재의 확산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PVC 연소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만 외부와의 압력차이 때문에 대부분 실외로 빠져나간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경우 PVC창호 사용비율은 대개 45∼65%로 알루미늄 창호 사용비율 20∼30%보다 월등히 높다.”며 “특히 단열(斷熱), 수밀(水密), 기밀(氣密), 방음(防音), 부식방지 기능면에서도 PVC가 알루미늄보다 우수하다.”고 반박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이 사과문과 사과광고를 게재하지 않을 경우 다른 PVC업체들과 공조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이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에 대해 민·형사상의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아파트 마감재 입주자가 선택”

    인천시가 내년부터 아파트 내부 마감재를 입주자가 직접 선택해 시공토록 하는 ‘마이너스옵션제’ 도입을 추진중이다. 인천시는 10일 “아파트 마감재 재시공에 따른 자원 손실을 막고 입주자들의 물품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현재 일부 건설사가 시행중인 ‘마이너스옵션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업계의 의견수렴과 법률적 검토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아파트는 모두 37만 5913가구에 달하나 새로 지은 아파트의 마감재를 뜯어낸 뒤 재시공하는 사례가 많아 자원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더욱이 최근에는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됨에 따라 입주 전 인테리어(마감재 재시공)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1가구당 2차량 이상 소유 가구들로 인한 주차난을 덜기 위해 아파트 동과 호수를 명시한 지정주차제(1가구 1대씩)의 시행도 추진할 예정이다. 즉 가구당 한개 차량의 주차면을 지정해주고 나머지 차량은 공동주차장을 이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지정주차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시행중인 남동구 논현2지구의 아파트 심의조건에 우선 적용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항 인근지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특별지역을 제외한 주거지내 아파트 신축시 층수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로만 규제하고, 아파트 입주자들의 조망권 확대를 위해 아파트 건축시 일자형보다는 타워·탑상형 설계를 권장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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