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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의정부까지 KTX 연장… 옥탑방·반지하방 양성화 검토

    朴, 의정부까지 KTX 연장… 옥탑방·반지하방 양성화 검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 고속철도(KTX) ‘평택~수서’ 구간을 ‘평택~수서~의정부’ 구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개발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무허가 건물 양성화 방안을 비롯해 다음 달 종료되는 취득세 감면 연장안, 재건축·재개발의 기부채납 비율 완화 등 부동산 규제에 관한 일부 손질도 논의되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4대 공약’을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거쳐 박 후보에게 전달했다. 박 후보가 이 가운데 어떤 것을 실제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지 주목된다. KTX 의정부 구간 연장 사업은 사실상 서울·수도권 지역의 유일한 개발 공약이다. 기존 수서~평택 구간(총 61.1㎞) 사업에 30㎞를 더 연장하는 사업으로, 서울·수도권 동북부 지역 57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새누리당은 예측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2조 5100억원, 연간 운영비는 50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에 수도권 KTX 시발역과 종착역을 기존 수서역이 아닌 삼성역과 서울 강북권 등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공식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완료되는 한시적인 취득세 감면 조치도 일정 기간 더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워낙 침체돼 있어 취득세 감면 조치를 이어가야 한다는 뜻에서다. 문제는 중앙정부가 취득세 감면 조치로 줄어든 지방 재정 수입을 채워 줘야 한다는 점이다. 복지 재원으로 나갈 곳은 많고, 증세를 언급할 상황은 아니어서 고민거리다. 또 서민들의 표심을 겨냥해 옥탑방과 반지하방 등 소규모 무허가 건물을 합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상업용이 아닌 주거용 건물이어야 하며 소방과 안전 등에 영향이 없는 건물로 제한을 둘 예정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5일 “‘특정 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일부 무허가 건물을 양성화하는 방안”이라면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도 박 후보 공약에 일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 시 용적률과 고도 제한, 기부채납 비율 등에서 규제가 과도해 손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기존 기부채납 비율이 20%였다면 이를 17% 정도로 낮추거나 사업자의 공공시설 부담이 많아지면 그에 상응하는 용적률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오전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의 희생자 유족들과 만나 “우리 영토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켜내는 데 있어 어정쩡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안보 문제는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송파구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 전국보육인대회’에 참석해 보육 교사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낙태수술 전화문의 하면 “일단 병원 오세요”

    “여보세요. 저…거기서 낙태수술 받을 수 있나요?” 대학생 A(25)씨는 임신 테스트에서 ‘두 줄’(임신)을 확인하고서 닥치는 대로 산부인과에 전화를 걸었다. 부끄럽기도 했고 불법인 줄도 알았지만 너무 급했다. “정밀검사가 필요하니 우선 병원으로 오세요.” 전화로 선뜻 낙태수술을 해 주겠다는 곳은 없었다. 약속이나 한 듯 직접 찾아오라고 했다. A씨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낙태 가능하죠. 임신 4주차니까 70만원 현금으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간호사는 마치 물건을 팔듯이 가격부터 알려주면서 “단속이 심해서 전화로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산부인과를 몇 군데 더 둘러보며 가격을 알아본 뒤 그중에 싼 중구 명동의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지웠다. 수면마취비, 수술 후 영양주사비까지 더한 비용은 100만원. 병원 측은 “기록은 전혀 남지 않으니 걱정 마라. 단 결제는 전부 현금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여학생이 지난 10일 낙태수술을 받다 숨진 사건<서울신문 11월 14일자 9면>을 계기로 불법 낙태수술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대부분의 낙태가 불법이지만 일선 산부인과들은 의료 기록을 남기지 않거나 위조하는 방법으로 버젓이 수술을 해 주고 검은돈을 챙기고 있다. 이번에 광진구 화양동의 산부인과에서 낙태수술을 받다 숨진 A(17)양의 진료 차트에는 ‘10월 중순 다른 병원에서 태아가 다운증후군 진단 받았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음.’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고생의 유족들은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는 것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합법을 가장하기 위한 의원 측의 거짓 기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신중절수술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단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유전적 장애나 전염성 질환 ▲강간·준강간에 의한 임신 ▲혈족·인척 간 임신 ▲임신부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임신 24주 이내에 한해 수술을 허용한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가임기(15~44세)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해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낙태 건수를 의미하는 ‘임신중절률’은 2010년 15.8건이었다. 당시 가임기 여성의 수(약 1071만명)를 감안하면 1년간 약 17만명의 태아가 빛도 못 보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낙태 합법화를 주장하는 여성단체들은 이번 여고생 사망 사건은 낙태 규제의 역효과라고 말한다. 김희영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간사는 “처벌을 강화하면 낙태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걸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면서 “낙태수술을 처벌하고 규제해서 오는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큰 만큼 서둘러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종교계를 중심으로 한 낙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김현철 낙태반대운동연합 회장은 “낙태는 하나의 생명을 죽이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과 안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낙태 부작용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철저히 하고 낙태 오남용에 대한 사법 당국의 처벌 의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8월 ‘임부의 자기결정권’보다 ‘태아의 생명권’이 존중돼야 한다며 낙태를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하도록 한 형법조항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백인 보수층 견제 딛고 “4년 더” 신화… 美 인종민주화 가속화

    백인 보수층 견제 딛고 “4년 더” 신화… 美 인종민주화 가속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는 미 국내적으로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재선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오바마는 4년 전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이라는 역사를 만들었고,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물론 4년 전 오바마의 당선은 ‘오바마 바람’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역사적 대사건으로 평가됐다는 점에서 이번 재선 성공은 그에 못 미친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재선 성공의 의미가 더 클 수도 있다. 2008년 대선 승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실정(失政)에 따른 반사적 이익의 측면이 있는 반면 이번에야 말로 흑인으로서 순수하게 실력으로 당선됐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지난 4년간 ‘흑인 대통령’을 심리적으로 거부하며 정통성을 부여하지 않았던 백인 보수층의 목소리는 한층 위력을 잃을 수밖에 없게 됐다. 사실 오바마는 ‘미국의 1인자’ 자리에 올랐음에도 지난 4년 간 흑인을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백인 보수층의 끊임없는 인종차별적 견제에 시달렸다. 잰 브루어 애리조나 주지사가 대통령인 자신의 면전에 삿대질을 하며 비난을 퍼부었던 일과 일부 극우파가 자신을 케냐 출생이라며 줄기차게 의혹을 제기했던 일, 백인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비판해 논란에 휩싸인 오바마에게 해당 경찰관이 백악관 맥주 회동을 제안한 일 등은 백인 대통령이었더라면 감히 있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더욱이 오바마는 이런 일들에 대놓고 맞비난을 하지 못했다. 선거가 흑·백 대결 구도로 가면 불리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오바마로서는 이런 수모를 견뎌내고 흑인 대통령 재선이라는 신화를 쓴 셈이다. 오바마의 재선 성공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흑인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흑인에게 국정을 맡긴 데 대한 국민적 평가가 어찌됐든 합격점을 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흑인들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에서 ‘묻지마 몰표’를 던진 것은 오바마의 실패를 자신들의 실패로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화당 정부에서 흑인으로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까지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것은 흑인들의 위기의식을 웅변한다. 흑인뿐 아니라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등이 오바마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낸 데에도 미국 사회 내 유색인종의 약진이라는 염원이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인 천하였던 미국은 이제 흑인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인종적 민주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구구성비 변화 추이상 갈수록 백인 인구 비율이 줄고 유색인종이 늘어나는 만큼 공화당은 생존을 위해 백인 보수층과 부유층 위주의 노선을 심각하게 재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오바마는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 입장을 밝혔고, 낙태에 있어서도 여성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단언하는 등 역대 대통령들이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모호한 자세를 취했던 이슈에 대해 선명한 입장을 주저하지 않았다. 결국 오바마의 승리를 계기로 미국 사회의 이념 전선은 한층 ‘왼쪽’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실업률이 7.2%가 넘은 상황에서 재선에 성공한 첫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는 점도 오바마에게는 의미가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성산업·성폭력 비례” vs “성매매 합법 濠 성범죄↓”

    “성매매를 법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여성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행위가 조직폭력배의 사업임을 모르는 관념적 주장이다.”(한국여성인권진흥원) “악질적 성폭행 사건이 난무하는데 화학적 거세, 전자발찌, 신상공개 등 인권 침해적이고 근시안적 대안만이 최선이라고 한다.”(성매매 종사자 여성대표) 26일 여성가족부가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 8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서소문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성매매 피해여성의 법적 보호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연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인식의 격차다. 집창촌 모임인 전국한터연합은 이날 “성매매 금지가 성생활을 자유로이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억제함으로써 성인의 사생활 자유를 제한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정재원 박사는 토론회에서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성매매 거래 액수는 7조원에 육박한다.”며 “통일이 된다 하더라도 시장경제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수많은 북한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팀장은 탈북여성 3명이 3개월짜리 여행비자로 일본을 오가며 도쿄에서 유사 성행위로 2년여간 11억원을 벌어 경찰 조사를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또 “국제적으로 한국의 성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2002년 기준 국내총생산의 4.1%)임에도 성폭력 발생률이 세계 2위라는 현실은 ‘성산업 확대=성폭력 증가’를 바로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터전국연합과 남성연대는 “우리 성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성매매를 하는 호주는 2003년 전에는 성범죄 발생이 인구 10만명당 91건으로 세계 1위 국가였지만, 성매매 합법화 이후 2010년 성범죄가 26.2건으로 줄었다.”며 성매매방지법의 폐지를 주장했다. 정 팀장은 호주에서 개인적인 성매매는 합법이지만 성매매 업소는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내년 성폭력 예방 및 피해방지 예산을 올해보다 30.7% 늘어난 443억원으로 책정하면서 성매매·성폭력 피해를 본 탈북여성을 위한 예산도 처음으로 3억원을 배정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창제 합법화 외치는 사람들 왜 성매매女 목소리는 안 듣나요”

    “공창제 합법화 외치는 사람들 왜 성매매女 목소리는 안 듣나요”

    “왜 남성의 성욕구를 여성들이 공창제도까지 만들어가면서 책임져야 하나요. 여성들도 자기만 (성매매를 하는 여성이) 아니면 된다는 입장인데 그 안의 (성매매) 여성들은 누가 생각해 주나요.” 엠케이(32)는 8년여간 성매매 여성으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드는 한국의 첫 탈성매매 여성 감독이다. 본명을 밝히지 않은 그는 엠케이라는 예명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21일 그의 단편영화 ‘당신은 모르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서울 감고당길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제4회 성매매방지 영상제에서 특별상영작으로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영화에 脫성매매 여성 고민·느낌 담아 영화 ‘당신은’은 성매매 여성들이 직접 나오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배우들이 출연해 탈성매매 여성들의 고민과 느낌을 담은 극영화다. ‘당신은’은 성매매를 했던 경험이 있는 여성 네 명이 주인공으로 각각 주부, 대학생, 회사원, 취업준비생으로서의 고민을 이야기로 담아 풀어낸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여러 가지 이유로 성매매를 해야만 했고, 법원 판결을 받아 업주로부터 풀려났어도 여전히 괴롭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성매매로 만났던 남성들이 생각나 편하지 않고, 항상 남성들의 시선이 불편하다. 엠케이는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게 되는 계기는 가정환경이 좋지 않거나 사치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거 아니면 이거라고 이유를 나누기 어렵다. 나는 아픈 친구를 돕기 위해 대신 나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영상제 전날 민들레 순례단으로 2000년과 그 이듬해 화재로 사망한 군산 성매매 여성 추모제를 다녀왔다는 엠케이는 인터뷰 도중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 군산의 성매매 여성들이 화재로 20명 가까이 사망한 대참사는 성매매방지법 제정의 계기가 됐다. 하지만 최근 강력 성범죄가 잇따라 터지면서 일부에서는 공창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공창제 합법인 나라 오히려 성폭력 증가” 엠케이는 “독일 등 공창제가 합법인 나라에서는 성폭력이 더 늘었다는 통계가 있다. 남성들이 여자친구와 성매매 여성을 분리하지 못하고 같이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탈성매매와 사회진출을 돕는 기관을 통해 무기력한 생활에서 벗어나 영화감독이란 사회적 일자리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두 가지다. 먼저 사람이 무섭고 의심스러워 벗어나지 못하는 ‘언니’(성매매 여성)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창제 합법화를 이야기하면서 성매매 여성들에게 직접 의견을 묻지 않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 도심 한복판서 벌 300만마리 양봉

    [미주통신] 뉴욕 도심 한복판서 벌 300만마리 양봉

    지구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말이 퍼져 나갈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벌들이 사라지고 있어 꽃의 수분을 물론 식량생산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무려 300만 마리가 넘는 벌을 양봉하던 사람이 발각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 도심의 퀸즈, 더구나 인구 밀집 지역인 코로나에 사는 중국 이민자 이진첸(58)은 2년 전 취미 삼아 벌통 하나로 양봉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는 벌통 수가 무려 45개로 늘어났으며 벌들의 숫자도 30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급격히 증가한 벌들 때문에 위험을 느낀 주위 이웃의 신고로 뉴욕시 당국은 즉각 출동하여 해당 벌통들을 모두 수거했다. 뉴욕시는 2010년부터 양봉을 합법화하고 별도의 면허를 받지 않아도 가능하나, 이진첸은 기르는 벌통들을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진첸은 자신이 중국에 살 때에도 양봉을 해왔다면서 그러한 규정이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의 딸 또한 아무 법적 권한과 허가도 없이 자신의 집을 침입해 벌통들을 무단으로 수거해 간 시 당국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 경찰은 “벌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모두 압수 조치했다.”며 “이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렸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사설] 정치후원금 투명화로 ‘돈 공천’ 퇴출해야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새누리당에서 불거진 공천 헌금 비리는 결국 정치자금의 은닉성에서 비롯됐다고 할 것이다. 정치자금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이 정치자금 비리의 주된 구조적 배경이지만, 정치인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해서 어디에 쓰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는 현실도 비리를 끊이지 않게 하는 토양인 것이다. 무엇보다 공식적 정치자금 조달 수단인 정치후원금 제도가 정치의 투명성 차원에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불법 정치자금 근절을 위한 처방과 더불어 그동안 온갖 논란을 낳은 정치후원금 제도 역시 손을 볼 때가 됐다고 본다. 새누리당이 정치후원금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일단 시의성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민주통합당은 공천 헌금 비리에 따른 수세 국면을 벗어나려는 술수라며 일축하고 있으나, 엄정한 비리 규명과 별개로 제도 개선을 위해 진력하는 게 좀 더 열린 자세라고 할 것이다. 새누리당의 구상은 정치자금 완전공영제와 후원금 기부내역 공개 확대, 그리고 이 둘을 절충한 방안 등 셋으로 나뉜다. 국회의원 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중앙선관위가 일괄적으로 정치자금을 모아 각 국회의원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방안이 첫째이고, 정치후원금 기부자 공개 대상을 ‘연간 300만원 이상 기부자’에서 ‘반기별 60만원 초과 기부자’로 확대하는 게 둘째 안이다. 면밀한 장단점 검토가 이뤄져야겠으나 정당정치의 취지나 정치행위의 자유 등 헌법 정신을 감안하면 후원자 공개 범위를 확대하되 이로 인해 정치후원금이 말라 버리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게 타당해 보인다. 특히 개선책 논의 과정에서 경계해야 할 대목은 ‘청목회법’과 같은 꼼수다. 여야는 지난 18대 국회에서 현행 법상 금지된 법인과 단체의 편법 지원을 합법화하는 ‘법인 후원금 쪼개기’ 양성화를 시도한 바 있다. 그런 행태를 되풀이한다면 후원금 제도 개선은 죽도 밥도 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과도한 선거비용’이지, ‘선거비용의 불투명성’이 아니다. 선거비용이 수조원에 이르지만, 수입과 지출이 투명하니 시비가 적다. 그것이 미국 정당정치의 신뢰 기반이다. 한국의 정치자금에 대한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신뢰를 되살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올림픽통신] 특수 맞은 런던, 매춘업소 들은 ‘울상’

    [올림픽통신] 특수 맞은 런던, 매춘업소 들은 ‘울상’

    지난 27일(현지시간) 올림픽이 화려하게 개막한 가운데 런던 한쪽에서는 올림픽 때문에 울상짓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뿌리는 ‘돈다발’로 분위기가 고조된 런던에서 반대로 우울한 사람들은 바로 매춘 업소들. 최근 런던 경시청은 동부 뉴엄에 위치한 매춘업소 80곳을 폐쇄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매춘은 합법화 되어있으나 매춘을 제공하는 업소의 운영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매춘업소를 운영하는 조지나 페리는 “올림픽 때문에 지난 2년동안 이곳을 단속하는 경찰의 활동이 늘었다.” 면서 “몇몇 여성들이 거리로 나가 일을 하게 돼 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런던 경시청은 “최근 실시된 매춘 업소들에 대한 단속과 폐쇄는 결코 올림픽 때문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면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라며 반박했다. 현지 주민들은 대체로 매춘 업소 폐쇄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간 뉴엄 지역이 매춘 뿐 아니라 마약 밀매나 범죄의 온상이 되었기 때문.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올림픽을 맞아 런던에서의 매춘과 이와 관련된 인신매매를 근절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집단 자위권 추진…본색 드러내는 日

    집단 자위권 추진…본색 드러내는 日

    일본 의회가 원자력 기본법 개정을 통해 핵무장의 길을 연 데 이어 이번에는 총리 직속의 위원회가 집단적 자위권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의 중장기 비전을 검토해 온 정부 분과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안전보장 면에서 “더욱 능동적인 평화주의를 견지해야 한다.”며 정부의 헌법 해석을 바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분과위는 “집단적 자위권에 관한 해석 등 기존 제도와 관행의 수정을 통해 안전보장 협력 수단의 확충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을 포기하고,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평화 헌법 9조에 따라 일본의 방위와 관계있는 타국이 공격받았을 때도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결국 이번 분과위의 제안은 현실적으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치 않는 평화 헌법의 개정과 같은 공식적인 경로를 거치지 않고, 우회로를 통해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해 12월 ‘무기 수출 3원칙’을 완화해 외국과의 무기 공동 개발 및 수출의 길을 튼 데 이어 지난 6월 법 개정을 통해 핵무장의 길을 열어 놓았으며 우주활동 관련법에서는 우주 활동의 ‘평화적 목적 한정’ 조항을 삭제했다. 앞서 자민당은 지난 4월 ‘일본의 재기를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바꾸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국가안전보장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발사, 중국의 패권 확대를 빌미로 오랜 염원인 평화헌법 개정과 재무장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집단적 자위권은 총리 직속의 위원회가 장기적 비전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당장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없지만, 차기 총선거 과정에서 보수·우경화 물결 속에 헌법 개정 문제와 맞물려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기고] 강원랜드, 세계시장 선도할 경쟁력 갖춰야/서병로 한국지역 문화콘텐츠 연구원장

    [기고] 강원랜드, 세계시장 선도할 경쟁력 갖춰야/서병로 한국지역 문화콘텐츠 연구원장

    금융 위기 이후 불어닥친 세계 경제 불황이 중국으로까지 이어지며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카지노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싱가포르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종전의 일상적인 관광에서 벗어나 카지노를 도입하며 카지노산업이 싱가포르 관광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됐다. 2015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인 17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까지 세워 놓았다. 또 마카오를 중심으로 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은 카지노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산업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대만 등 주변국에서는 카지노 합법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변 국가들의 추세 속에 우리나라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경쟁력을 잃으면 주변국으로의 내국인 유출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은 명약관화하다. 강원랜드는 폐광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 주도하에 추진된 범국가적 사업으로 1998년에 설립돼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30.4%의 꾸준한 성장세도 보였다.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강원랜드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도박 중독 예방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점 해소 차원에서 출입 일수 제한, 영업 시간 제한, 입장 추첨제 등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게임 좌석 예약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도박 중독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보다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유발하는 실정이다. 이제는 인위적 통제 대신 수급 불균형에서 오는 근본적인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에 상응하는 해결 노력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강원랜드의 입장객 수는 2003년 메인카지노 개장 당시에 비해 2배 증가한 반면 영업장 시설 확충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이미 그 수용 능력의 한계를 넘어섰다. 게임 좌석 부족은 서비스 수준 저하로 이어져 카지노 시설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매우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카지노 중심 복합리조트로서의 경쟁력마저 저하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강원랜드가 그동안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아시아 최고의 4계절 가족 종합 리조트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제안한다. 첫째, 방문객 대비 턱없이 부족한 게임시설을 증설하고 카지노 영업장의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둘째, 향후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각종 편의시설과 워터파크 등 부대시설을 늘려 다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발맞춰 사계절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도약해야 한다. 더불어 강원랜드는 내부의 투명성 확보를 발판으로 강원도 폐광 지역 시·군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는 등의 노력으로 상생하며 국제적으로 급변하는 카지노 환경에도 적응해 나가는 능동적인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디도스수사 결과] 특검도 3개월만에 “윗선 없다” 결론… ‘면피성 기소’ 논란

    [디도스수사 결과] 특검도 3개월만에 “윗선 없다” 결론… ‘면피성 기소’ 논란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해온 박태석 특별검사팀이 21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3개월간의 수사를 마쳤다. 김 전 수석 등을 새롭게 기소하긴 했지만 두차례 검경 수사와 별 차이가 없는 데다 이른바 ‘윗선’이나 배후 규명을 못해 ‘특검 무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특검팀은 ‘무혐의 내사종결’ 처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수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제3자 개입 의혹 ▲자금출처 ▲검경 수사과정 은폐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한 결과 윗선 등의 개입정황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이 지난해 12월부터 12차례에 걸쳐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보고받은 경찰의 수사상황을 최 전 의원에게 알려주는 등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 보좌관에게 수사상황을 전해준 김모(44)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 비서인 이 사건 공범 김모(31·구속기소)씨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요원 김모(42)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또 디도스 공격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선관위 사무관 고모(50)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선관위 서버증설 공사를 마치지 않고 허위보고해 디도스 공격대응을 방해한 LG유플러스 차장 김모(45)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미 기소된 박 전 국회의장 비서 김씨와 디도스공격 업체 대표 강모(25)씨 등은 도박개장 등의 혐의가 드러나 추가기소됐다. 특검팀은 이들의 범행 동기가 ‘디도스 공격이 성공하면 정치권에 이를 과시하며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강씨는 최 전 의원의 9급 운전비서 공모(27·구속기소)씨가 온라인 도박 사이트 합법화를 위해 정치권에 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로 범행에 가담했다는 것. 특검팀은 이들의 범행 동기를 근거로 자연스럽게 윗선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정무수석실 관계자들이 수사상황을 최 전 의원 보좌관 등에게 알려준 것과 관련, 상부의 지시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지만,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의 의원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보좌진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이 아닌 상대적으로 형이 가벼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한 것과 관련해선 ‘봐주기’ 기소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검팀은 청와대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나 단체 및 제3자 개입 여부 등의 의혹 대부분에 대해 무혐의 내사 종결로 이번 수사를 마무리했다. ‘윗선은 없다.’는 검경수사 결과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지만 검경의 결론을 바꾸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특검팀이 무혐의 내사종결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 당사자들 간에 디도스 공격시점에 맞춰 오간 1억원 등 자금의 출처 및 용처 ▲청와대 관련자들의 의도적인 은폐 및 조작 여부 ▲ 하급직 비서관에 불과한 이들이 공명심 때문에 거액의 자금과 인력을 동원한 배경 등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는다. 야당은 ‘꼬리자르기 수사’라며 국정조사 등을 통해 추가 의혹을 규명할 태세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55페이지에 이르는 수사결과를 낭독하며 특검팀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무혐의 내사종결’이었다. 최 전 의원과 조현오 전 경찰청장, 사건 전날 이 사건 피의자와 식사를 한 선우회(국회의원 보좌관 등의 모임) 관계자들, 나경원 전 의원 보좌관 등에 대해 특검팀은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검경 수사축소 의혹과 선관위 직원들의 공모 의혹, 투표소 변경 의혹 등도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 수사의 부실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수사검사들을 상대로 구두확인하는 수준에서 조사를 마무리했다. 100여명의 인력과 20여억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결국 대부분의 의혹 관련자들의 ‘혐의 없음’만 확인해준 셈이다. 이런 까닭에 ‘특검 무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정치적 사건에 대한 특검의 결과물이 석연치 않았던 전례가 또다시 반복됐다는 지적이다. 정쟁의 산물이라는 특검의 태생적 한계와 급조된 특검팀의 수사력 등 특검의 근본적 문제점이 다시 한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내에서 특검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내곡동 사저 부지 논란이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도 특검보다는 국정조사 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특파원 칼럼] “나는 게이입니다”/김상연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나는 게이입니다”/김상연 워싱턴특파원

    “나는 동성애자(게이)입니다.” 그의 입에서 이 말이 알몸으로 튀어나왔을 때 나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지난 1월 6일 낮 로스앤젤레스(LA)에서였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리처드 그러넬(45) 전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세상의 모든 엄마가 좋아할 것만 같은 서글서글한 인상이었다. 인터뷰의 초점은 그가 조지 W 부시 행정부 임기 8년 동안 유엔에서 경험한 한반도 안보 문제에 맞춰졌다. 그러넬의 사무실에서 단둘이 마주보고 진행된 인터뷰가 중반쯤 이르렀을 때였다. 나는 그가 ‘모셨던’ 존 볼턴 당시 주유엔 미국대사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정말로 극우 보수 성향인가를 물었다. 그러넬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뒤 볼턴이 유연한 사고의 인물이라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내게 ‘커밍아웃’했다. 그는 “나는 동성애자다. 그런데 볼턴은 그런 나는 물론 내 파트너(애인)에게도 아주 다정하게 대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나는 동성애자”라고 말한, 내가 난생 처음 맞닥뜨린 그 순간 내 입에서는 그만 “정말요?”라는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 나갔다. 그리고 나머지 인터뷰 시간 내내 나는 인터뷰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실례일 것 같아서 내 표정엔 자꾸만 힘이 들어갔다. 인터뷰를 마치고 그와 헤어진 뒤 오랜 시간을 자책했다. 나름대로 떳떳하게 성 정체성을 밝힌 사람에게 “정말요?”라니…. 나는 왜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넘기지 못했을까…. 그러넬에게 못내 미안했다. 그후 그러넬 소식을 다시 들은 건 지난달 1일 뉴스를 통해서였다. 당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국가안보 대변인으로 임명된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화당 내에서 사퇴 압력이 일었고, 결국 옷을 벗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동성애자가 어떤 위상인지를 누가 묻는다면 바로 그러넬의 사례를 들려주고 싶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동성애가 ‘자유로운’ 편이다. 공개적으로 성 정체성을 밝힌 그러넬처럼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도 동성애자임을 공개했고, CNN방송의 미남 앵커 돈 레먼도 최근 커밍아웃을 했다. 얼마 전 취재 현장에서 만난 한 연방정부 여직원은 “우리 부서에 미남 상사가 있는데 동성애자”라면서 “왜 내 주변의 잘생긴 남자들은 죄다 동성애자인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반면 그러넬처럼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하루아침에 요직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곳이 미국이다. 어느 인기 TV 앵커맨은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아직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 전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반 여론이 엇비슷하다. 이런 배경을 숙지하고 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대충 지나칠 일이 아니다.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오바마가 이토록 민감한 이슈에 대해 한쪽 편을 든 것을 놓고 미 언론은 일제히 “정치적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머리 좋은 오바마가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지도 않고 이런 ‘사고’를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용기와 소신이 얼마라도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히 내지르기 힘든 결단임은 틀림없다. 오바마의 행보는 예전 한국의 한 전직 대통령이 설파했던 ‘반보 앞 정치철학’을 연상시킨다. 너무 빨리 가면 국민이 못 쫓아 오고 너무 늦게 가면 국민이 외면하기 때문에 딱 반보 앞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동성 결혼 찬성 여론이 과반에 다다른 시점에, 즉 반보 앞에서 주사위를 던졌다. 지금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일어난 잠룡들은 반보 앞에 있는가, 반보 뒤에 있는가. 분명한 건 한국이든 미국이든 반보 뒤에서 머리만 굴리다가 ‘하늘이 내린다’는 대권을 거머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넬이 하루속히 불운을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다. carlos@seoul.co.kr
  • 흑인 vs 모르몬교… 美대선 ‘마이너리티’ 맞대결

    흑인 vs 모르몬교… 美대선 ‘마이너리티’ 맞대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모르몬교 신자가 대통령 후보가 됐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155명의 대의원이 걸린 텍사스주 경선에서 압승해 대선 후보 선출권을 가진 전당대회 대의원의 과반인 1144명을 확보했다. 텍사스 경선 전까지 롬니는 유력 주자들이 대부분 사퇴한 가운데 이미 1086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였다. 롬니는 오는 8월 27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선출되지만,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날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본격적인 선거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2008년 미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선 후보가 선출된 데 이어 올해 대선에서 보수적 기독교인들이 이단으로 간주하는 모르몬교 대선 후보가 등장하는 등 미국의 정치 지형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랜 세월 소수자(마이너리티) 그룹으로 간주돼 온 흑인과 모르몬교 신자가 올해 미 대선에서 격돌하는 구도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同性) 결혼 합법화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고, 신생아 가운데 비(非)백인 비율이 백인 비율을 앞서기 시작했다는 조사가 발표된 것을 볼 때 미국 정치는 해가 갈수록 예측불허의 역동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비단 미국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치관과 정치문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미 대선은 경제 회복 여부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문제 해결 능력 부문에서 오바마와 롬니 지지율은 47%로 같았고, 대선이 지금 당장 실시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오바마가 49%, 롬니가 46%로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 대선이 2000년 연방 대법원 판결까지 가며 대접전을 펼쳤던 공화당 조지 W 부시와 민주당 앨 고어 간 대결에 버금갈 만큼의 초접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롬니가 이미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해 승부가 판가름 났음에도 공화당 대선 주자 중 론 폴 하원의원이 유일하게 사퇴하지 않고 있다. 폴 측은 일부 대의원들은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를 찍을 수 있는 미국 경선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전대 현장에서 역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용인 흥덕지구 불법건축 감사 의뢰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의 불법 건축물 집단 난립 문제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감사원에 용인시에 대한 감사를 의뢰했다. 권익위는 흥덕택지개발지구(일명 ‘잔다리 마을’)의 불법 건축물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용인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과정 전반을 감사를 통해 점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흥덕지구는 2009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150%, 3층, 건물당 3가구 이하’를 기준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준공했다. 그러나 해당지구 주변의 토지주 48명이 지난해 5월 층수 제한을 완화해 달라며 용인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권익위는 “당시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택지개발 업무처리 지침’이 개정되는 과정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일부 토지주들의 요구에 따라 용인시는 기흥구·수지구 등 산하 행정구의 반대와 원안대로의 추진을 요구하는 나머지 토지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강행하다가 중단했다. 그 결과 해당 지구는 3층짜리 적법 건축물이 층수가 높은 불법 건축물들에 집단으로 포위되는 등 한눈에도 어수선한 주거 경관이 빚어지게 됐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권익위는 “지난해 10월 이후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민원과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팽팽히 맞서 이어졌다.”면서 “용인시가 토지주들의 이익 논리에 밀려 무리하게 도시계획을 바꾸려다 빚어진 문제라는 점 등 지역개발 과정의 중대 사안인 만큼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감사를 통해 용인시가 기존 불법 건축물을 합법화하려는 방침을 미리 정해 놓고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려 한 사유, 비공개 문서(택지개발 업무처리 지침)가 도시계획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인들에게 유출돼 불법 건축물이 양산된 배경 등을 집중 파악할 계획이다. 또 용인시가 불법 건축 행위를 방치한 데다 그에 따른 이행강제금도 법 규정의 5분의1 선에서 축소부과한 점 등도 점검 대상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주통신] 오바마 고교시절 심각한 마리화나 중독자?

    [미주통신] 오바마 고교시절 심각한 마리화나 중독자?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10여개 주에서 합법화되고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해서도 국가소송까지 검토하며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교 시절 상습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곤혹에 빠졌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문제는 다음 달 출간 예정인 베스트셀러 전기 작가인 데이비드 마라니스가 쓴 책(버락 오바마 이야기)의 내용 일부가 먼저 세상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것이다. 전에 발표된 오바마의 자서전(내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도 일부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있었다는 고백은 있었지만 새로 출간될 이 책에서는 오바마의 마리화나 단순 경험이 아니라,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들이키지는 않았다고 한 것에 반하여 오바마는 처음부터 완전히 흡입했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 나아가 친구들의 순서를 제치고 먼저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을 자랑했음은 물론 마리화나가 다 떨어지면 차 안에 남은 연기까지 빨아들였다고 묘사하는 등 오바마가 심각한 마리화나 중독자로 묘사되어 있어 파란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2010년 한 해에만 마리화나 관련 범죄자가 85만명이 넘었다고 밝히면서 이 중 88%가 단순히 소지했다는 것만으로 체포되어 오바마의 고교시절 마리화나 흡입 폭로 등으로 드러났듯이 오바마 행정부의 마리화나 정책에 관한 위선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미국 국민들은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

    [미주통신] 미국 국민들은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

    최근 마리화나의 합법화 여부에 관한 논란이 미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의 시민들은 다수가 마리화나의 합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의 16일자(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시애나 대학’에서 뉴욕 주민 766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의학적 용도 등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데 57%의 주민이 찬성했다. 반대는 37%. 하지만 유사 마리화나 제품을 금지하는 데는 41%-38%로 찬성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자들이 강하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때 이같은 합법화 법안을 철회한 바 있는 민주당 출신인 쿠모 뉴욕주지사는 보다 많은 시간을 가지고 이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다시 입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여론조사에서 프레킹(fracking: 땅밑 모래와 화공약품을 이용하여 천연가스를 채취하는 기술, 환경오염 등으로 미국에서 많은 논쟁이 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의견은 찬성 37%, 반대 36%로 팽팽한 대립을 보였으며, 격투기에 대한 의견은 32% 대 26%로 찬성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격투기에 대한 찬성의견은 젊은 층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오바마의 동성결혼 지지발언은 손해본 장사?

    [미주통신] 오바마의 동성결혼 지지발언은 손해본 장사?

    오바마의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발언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뉴스위크’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동그란 무지개를 오바마 머리 위에 얹어 놓은 사진을 표지로 채택하고 ‘첫 게이 대통령’이라는 파격적 문구를 달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유명 잡지 ‘뉴요커’도 아예 백악관 기둥을 무지개 장식으로 바꾼 그림을 표지 모델로 장식해 오바마의 동성결혼 합법화 발언 논란에 가세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 는 14일(현지시각) 자사 신문이 CBS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번 오바마의 발언을 정치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응답자의 67%에 이르는 국민이 이번 오바마의 지지 발언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생각이 옳아서’라고 답한 사람은 2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동성결혼에 관한 생각을 유보하고 있었으나 조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 발언 등으로 다분히 급하게 행한 것이라는 비판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38%의 응답자가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24%는 동거허용(civil unions)을 지지한 반면 33%는 합법화에 반대했다고. 하지만 동거허용을 제외한 물음에서는 51%-42%로 합법화 반대 여론이 많았다고 신문은 밝혔다. 여론조사에서는 동성결혼에 관한 문제보다도 경제문제가 후보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 상대 공화당 후보인 미트 롬니와의 대결 여론조사에 46%-46% 등으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등 미세한 판세 변화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현재 30개 주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고 또 대략 국민 절반 가까이가 결혼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고 정의한 미 수정헌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바마의 이 지지 선언이 젊은 층을 비롯한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긍정적인 투표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공화당 중심의 보수 세력들의 만만치 않은 반대도 예상되어 그 결과를 섣불리 단언할 수는 없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러한 동성결혼 합법화의 양분된 논란에 있어, 특이하게도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백인 계통이 45% 찬성의사를 표하는 것에 반하여 오바마와 같은 흑인 계통은 36%만이 찬성하였고 오히려 3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미국 최초의 동성부부는 누구일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선언으로 동성결혼에 관한 논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41년 차를 맞고 있는 미국 최초 동성 부부의 삶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글로리아(64세)와 린다(69세)라는 이름을 가진 레즈비언 부부. 이들을 1970년 한 봉사단체 일터에서 처음 만났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예쁘장하게 생긴 린다는 남자친구까지 데리고 왔으나 이내 이들은 서로 탁구게임을 하면서 친숙해졌다. 이후 6개월을 그냥 친구로 지내다 글로리아가 처음 사랑을 고백했다고. 린다는 글로리아가 심각하게 할 말이 있다고 해 처음에는 그녀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고민 속에 동거를 결심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둘은 같이 버뮤다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호텔을 예약했으나 여자 둘이 킹사이즈 침대 하나를 요구하는 바람에 예약회사가 몇 번이나 되물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호텔에 도착해서도 킹사이즈 침대 하나가 아니라 트윈 침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항의하니 호텔 매니저가 이상한 눈빛으로 침대를 바꾸어 주지는 않고 그냥 둘을 하나로 붙이고 갔다고 그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소송으로 2004년 5월이 되어서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법원이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자 다른 6쌍과 함께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정식결혼을 할 수 있었다. 지금도 이때 맺어진 커플들과 파티도 하는 등 친목을 도모하지만 어떤 커플의 자녀는 벌써 대학을 들어갔고 어떤 커플은 이혼하는 등 동성부부의 삶 역시 일반인과 똑같이 평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녁이면 마주앉아 늘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며 우리는 늙었지만 권태기는 모른다고 둘 사이의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타임-뉴스위크, 앞서거니 뒤서거니 ‘파격 커버’

    타임-뉴스위크, 앞서거니 뒤서거니 ‘파격 커버’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가 최신호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파격적인 커버를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자로 출간될 예정인 뉴스위크와 타임은 각각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젖 먹이는 엄마의 사진을 표지 모델로 내세웠다. 먼저 타임은 4살 짜리 남자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의 사진을 커버로 실어 화제가 됐다. 시사주간지로서는 파격적으로 ‘애착양육’(attachment parenting)에 대해 발표한 윌리엄 시어스 박사의 이론을 소개한 내용이다. 그러나 사진이 공개되자 필요이상으로 사진이 선정적이라는 것과 아동 성추행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타임의 커버 논란에 이어 이번엔 뉴스위크가 가세했다. 뉴스위크는 표지모델로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를 주장한 오바마 대통령을 내세웠다. 논란의 발단은 ‘the first gay president’(최초의 게이 대통령)라는 문구와 동성애 상징인 무지개 빛깔의 후광을 그린 것으로 편집장인 티나 브라운은 트위터에 “오바마가 무지개 줄을 얻었다.”고 썼다. 또 이 커버스토리 기사는 게이로 널리 알려진 기고가 앤드류 설리반이 작성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설리반은 이 글에서 오바마의 동성결혼 합법화 발언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에 일부 소개된 글에서 설리반은 “오바마의 동성결혼 합법화 발언은 정치적인 계략이 아니다.” 면서 “게이의 권리를 한발짝 나서게 만들었다.” 고 적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조계종 승려 도박 ‘광클’ 조현오 발언 후회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조계종 승려 도박 ‘광클’ 조현오 발언 후회 ‘시끌’

    석가탄신일을 코앞에 두고 터져나온 스님 억대 도박 사건이 누리꾼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한주였다. 성호 스님은 지난 9일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등 8명이 지난 4월 23~24일 전남 장성의 호텔에서 도박판을 벌였다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과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제출했다. 조계종 총무원의 집행부 부·실장 6명이 총사퇴하고 11일에는 총무원장 명의의 대국민사과도 발표됐다. 두 번째로 많은 검색을 끌어낸 키워드는 조현오 후회다. 지난 9일 조 전 경찰청장은 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고인과 유족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위는 운전 중 DMB 시청 처벌 소식이다. 지난 7일 경찰청은 ‘금지’로만 규정돼 단속하지 못했던 운전 중 DMB 시청행위의 처벌 방안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이 움직일 때에는 내비게이션 영상 송출을 제한하는 기능을 의무적으로 넣도록 할 방침이다. 112 거짓 신고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112 거짓 신고자에게 벌금을 물리는 대신 구류를 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한 시민이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검은색 승용차에 가뒀다.”고 허위 신고를 해 50여명의 경찰이 긴급 출동해 차량을 수색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진 데 따른 것. 5위는 고영욱 혐의 인정이 차지했다. 가수 고영욱은 지난 9일 경찰조사에서 미성년자인 피해자 A양과의 성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욱은 연예인을 시켜 주겠다면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A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연인관계로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 발표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7위는 오바마 동성결혼 지지였다.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11월 대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솔로몬과 미래, 한국, 한주 등 네 곳의 저축은행 퇴출 소식이 8위에 올랐다. 9위는 지난 11일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여수 엑스포 개막식이다. 10위는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의 중심에 선 통합진보당 이정희(공동대표) 사표 소식이다. 12일 중앙위원회 개막에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물론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가 일괄사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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