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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종합)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종합)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9일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전날 TV 토론의 퀴어 축제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며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전날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금 후보의 질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며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열린다”며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각성하고 상처입은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안 후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사례를 잘못 예로 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퀴어 축제 장소는 6월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열리고, 퍼레이드 도착지가 시청 광장이란 것이다. 시청 광장은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이다. 10월에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는 시내 중심가가 아닌 시내 남쪽 카스트로 스트리트에서 열리나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소수자 행사는 시청 광장에서 이루어진다. 한편 고 박원순 전 서울 시장은 2014년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최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으나 대만이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또 서울시민인권헌장에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명시하려 했으나 시민위원회의 반발 등으로 이도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인권의식으로 새로운 서울을 만들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안 후보를 비판했다. 논평은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해 “마치 서울 변두리 산동네가 보기 싫다던 박정희를 위해 극악무도한 철거바람을 강행했던 유신정권이 생각난다”면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꼬집었다. 박 후보는 지난 14일 차별금지법에 대해 “시대의 흐름이 변하는 만큼 포용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퀴어 축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겠다고 나선 정치인들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9일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전날 TV 토론의 퀴어 축제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며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전날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금 후보의 질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며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열린다”며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었다.이와 관련,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각성하고 상처입은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안 후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사례를 잘못 예로 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국 퀴어 축제 장소는 6월 샌프란시스코 시청 광장에서 열리고, 퍼레이드 도착지가 시청 광장이란 것이다. 시청 광장은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이다. 10월에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는 시내 중심가가 아닌 시내 남쪽 카스트로 스트리트에서 열리나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소수자 행사는 시청 광장에서 이루어진다. 한편 고 박원순 전 서울 시장은 2014년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으나 대만이 2019년 우리보다 앞서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또 서울시민인권헌장에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명시하려 했으나 시민위원회의 반발 등으로 이도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예산 부족 ‘몸 달은’ 하와이, 이번엔 카지노 건설 ‘무리수’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예산 부족 ‘몸 달은’ 하와이, 이번엔 카지노 건설 ‘무리수’

    하와이 주에서는 카지노 건설을 앞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2월 현재 미국 내에서 도박을 불법화 한 지역은 하와이 주와 유타 주 두 곳이 유일하다. 이 두 곳의 지역에서는 카지노 외에도 경마장 건설 및 복권 사업 등 사행성 사업 일체가 불법화 돼 있다. 하지만 최근 하와이 주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막대한 예산 부족 문제에 직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방책을 논의 중이다. 그 가운데 가장 현실성 있는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대형 카지노 건설 및 도박 합법화다. 현재 주 정부는 카지노 사업이 승인될 경우, 연간 평균 3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카지노 사업 건설 계획을 처음 밝혔던 하와이 국토부는 이 사업이 주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하와이 주 의회에서는 매년 도박 합법화 문제가 논의됐지만 그동안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실제로 주 의회에서는 지난 30여년 동안 260건에 달하는 도박 합법화 관련 법안이 상정과 기각을 반복해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에 앞장선 이들이 하와이 원주민에게 주택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 운영 중인 하와이안 홈랜드국(하와이 원주민 토지국, 이하 원주민 토지국)이라는 점이 과거 사례와 다른 점이다. 하와이 원주민 수익 사업을 목적으로 한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인 것. 원주민 토지국은 혈통 50% 이상의 원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하지만 토지 분배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어 수 십년 동안 기다리는 주민들이 대부분인 상태다. 현재 대기자는 약 3만 명에 육박, 현실적인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반시설공사에만 총 60억 달러, 기간은 총 100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때문에 효율적인 하와이 원주민 지원 사업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던 것. 이 같은 상황에서 급기야 지난해 12월, 원주민 토지국은 카지노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원주민 토지국이 자체적으로 소유한 카폴레이 소유 부지에 대규모 카지노 리조트를 건설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안을 공개한 상태다. 원주민 토지국은 카지노가 설립되면 모든 카지노를 대상으로 총 수익의 45%를 세금으로 징수, 이 가운데 75%는 주택운영기금, 5%는 원주민 재활기금, 15%는 주 정부 일반기금, 5%는 사행산업 관리 기금으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원주민 토지국 측은 카지노 건설을 통한 주 내의 도박 합법화가 하와이 원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을 더 많이 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원주민 토지국 관계자는 “이미 수 년 전부터 해당 부지에 입주하려는 원주민들의 수 가 3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긴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하와이 원주민을 위한 주 정부의 예산 지원 수준은 미미한 수준이다.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할 때 수혜자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100년이 훨씬 넘게 걸릴 것”이라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2월 현재 하와이 주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도박 합법화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부 정치계에서 도박 청정구역이었던 하와이에 카지노 건설 계획에 반기를 들고 나선 것. 하와이 국토부가 카지노 건설 계획을 공개하며 지지의 입장을 밝힌 반면 주 상원 의원들 사이에서 해당 계획에 반대 목소리가 제기됐다. 카지노 합법화와 관련해 해당 부지 관할인 가바드 의원은 이번 사업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박을 비합법화하고 있는 하와이의 오랜 전통을 감안할 때, 이는 비판을 받을 만한 아이디어”라면서 “하와이 주에서는 그 흔한 복권 사업 조차 양성하고 있지 않다. 어떤 형태의 카지노 도박 사업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카폴레이 지역과 하와이 여러 지녁에서 도박 사업은 적절한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카지노 건설 사업안은 하와이 내무 위원회 심사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앞서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역시 해당 사업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입법부의 허가 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반면,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이번 사업이 과연 하와이 원주민을 위한 계획안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하와이 원주민 집단은 미국 원주민들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서 “이번 사업 역시 하와이 원주민의 수익을 위한 사업인지 여부를 당장 알 수 없다. 만약 원칙적으로 하와이 원주민을 위한 수익 사업을 한다면 지역 토착 단체들이 이 프로젝트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에 대한 비난은 이 뿐 만이 아니다. 카지노 건설 및 도박 합법화로 인해 이 일대가 성매매 중심지로 전락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하와이주 여성 지위 위원회(HSCSW) 사무국장인 카라 자볼라 카롤 루스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하와이 주가 성매매 행위 등으로 인한 문제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이미 암울한 성노동자 거래 등의 문제가 이번 사업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8년 전 낙태 시술 의사도 무죄…위헌 후 첫 확정

    8년 전 낙태 시술 의사도 무죄…위헌 후 첫 확정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낙태 시술에 대한 무죄 확정 판결이 나왔다.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결정에 따라 산부인과 의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업무상촉탁낙태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선고유예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로 파기자판 했다고 12일 밝혔다. ‘파기자판’은 상고심 재판부가 원심판결을 파기하면서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판결하는 것이다. A씨는 낙태죄 위헌 판결 전인 2013년 9월 미혼모 B씨의 부탁을 받고 낙태 시술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B씨는 낙태 수술을 알선하는 브로커의 소개를 받고 A씨의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B씨의 건강상 이유로 낙태 시술을 시행했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B씨의 건강이 실제로 좋지 않았고 A씨가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선고유예는 범행의 정도가 가벼워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선고를 하지 않는 판결이다. 하지만 2심이 끝난 뒤 헌재가 낙태죄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대법원은 직권으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위헌 결정을 받은 조항은 소급해서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2019년 4월 낙태죄 조항이 위헌이라고 판단하고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법적 공백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대체 입법 기한을 주고 한시적으로 낙태죄 효력을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는 개정 시한 내 입법을 끝내지 못했고 결국 낙태죄 조항은 대체 입법 없이 올해 시작과 함께 폐지됐다. 다만 낙태죄 폐지로 임신중절수술은 사실상 합법화됐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시스템이 없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계는 임신 중단 약물의 신속한 허용, 임신 중지 수술의 건강보험 급여화, 안전한 임신 중단을 위한 의료체계와 의료교육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우디 여성 핸들 잡게 만든 알하스룰 1001일 만에 석방

    사우디 여성 핸들 잡게 만든 알하스룰 1001일 만에 석방

    사우디아라비아의 여권 운동가 루자인 알하스룰(31)이 수감 1001일 만에 풀려나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알하스룰의 자매인 리나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알하스룰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올리고 “루자인이 집에 왔다”고 적었다. 다른 자매 알리아는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했다. 알하스룰은 사우디에서 ‘여성의 운전할 권리’를 주장하다가 정부가 여성 운전을 합법화하기 한 달 전인 2018년 5월 “왕국 불안정화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수감됐다. 사우디 법원은 지난해 12월 알하스룰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 8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당시 판사는 선고 형량 중 2년 10개월은 집행유예해 알하스룰은 이날 석방될 수 있었다. 물론 집행유예 기간인 만큼 완벽한 자유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5년 동안 여행이 금지되는 등 보호관찰 기간에 수많은 인신 제약을 받게 된다. 가족들은 알하스룰이 3개월 독방에 수감돼 전기충격 고문이나 채찍질,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고문당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자유를 주겠다는 유혹도 받았다. 사우디 정부는 고문설을 부인했고, 가족은 법원에 항소했지만 최근 기각 당했다. 정부 관리들은 그녀가 한 활동 때문에 구금된 것이 아니라 외국 외교관이나 언론, 다른 조직과 연락을 취한 것 때문에 구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하스룰이 처음 리야드의 형사법정에 선 것은 2019년 3월이었는데 사건 심리는 여러 차례 연기되다 지난해 10월 알하스룰은 가족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게 해달라고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 뒤 몇달에 걸쳐 공소장이 변경돼 테러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법원으로 옮겨져 무시무시한 형량이 선고됐다. 이번 석방으로 사우디의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비판해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사우디의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하스룰의 석방은 매우 반가운 진전”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에다 “알하스룰의 석방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바이든 행정부와의 잠재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관측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의정부동 신원배드민턴클럽 합법화 요구안 진행 현황 파악을 위한 민원 협의

    이영봉 경기도의원, 의정부동 신원배드민턴클럽 합법화 요구안 진행 현황 파악을 위한 민원 협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8일 의정부상담소에서 신원배드민턴클럽 대표자, 지역구 국회의원 관계자 그리고 의정부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7월 민원 접수된 의정부동 신원배드민턴클럽 합법화 요구안에 대한 진행현황 설명을 듣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의정부시 관계자는 “해당 클럽은 개발제한구역내에 위치한 특수한 경우로 현재의 구역 내에서는 건축행위를 할 수가 없어 지목 변경을 통해서만이 합법화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도시과, 지적과 등에 우선 협의가 선행돼야 하고 또한, 의정부시에서 공공체육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시설 운영 주체가 기존 회원단체에서 시로 넘어가게 되어 반대급부 민원 발생이 제기가 우려되니 사전에 회원들의 동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봉 도의원은 “의정부시에서 공공체육시설을 안전하게 설치해 운영하기에 회원 총회를 열어 설명과 동의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해 제시하면 시에서도 폭 넓게 고려해 최소 민원도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예산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호원권역에 멋진 공공시설이 설치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20살 브라질 여성, 낙태 위해 빚내서 아르헨 가는 이유

    [여기는 남미] 20살 브라질 여성, 낙태 위해 빚내서 아르헨 가는 이유

    낙태가 합법적으로 가능해진 남미 아르헨티나로 주변국에서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이 몰려들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낙태 합법화 이후 브라질, 칠레 등 남미 각지에서 원정 낙태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소개된 브라질 여성 사라도 오로지 원정 낙태를 목적으로 아르헨티나를 찾은 여성 중 한 명이다. 사라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다고 한다. 항공비와 체류비를 마련하기 위해 5000헤알(약 105만원) 빚까지 내야 했지만 사라는 후회하지 않는다. 사라는 인터뷰에서 "(엄마가 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원하지 않는 아기를 출산하는 건 고문과 같은 일"이라고 원정 낙태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낙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약간은 마음이 놓이더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낙태를 하기 위해 지체하지 않고 원정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중남미 대다수의 국가는 낙태를 강력히 금지하고 있다. 브라질도 예외는 아니다. 브라질에선 성폭행에 의한 임신 또는 임신부나 태아의 건강 등 극도로 제한된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한다. 이 같은 예외 사례가 아닌데 낙태를 한 여성에겐 최고 징역 3년이 선고될 수 있다. 사라가 빚까지 내서 아르헨티나로 원정 출산을 결심한 이유다. 반면 합법적인 낙태를 허용하는 국가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쿠바, 푸에르토리코 등 4개국 뿐이다. 멕시코 일부 지방에서도 낙태가 가능하지만 전국적으로 낙태를 허용하진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국회법으로 합법적인 낙태를 제도화한 후발주자지만 남미의 의료선진국이다 보니 원정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이 몰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안전한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이 아르헨티나로 원정을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원정 낙태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 낙태 합법화는 여전히 논쟁거리다. 낙태에 줄기차게 반대해온 보수 시민단체들은 "낙태 허용은 생명권을 정면으로 침해한다"면서 위헌 소송을 준비 중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설] 인공 임신중단, 의료보험 적용 법제화 서둘러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사회·경제적 사유에 의한 인공 임신중단이 국민건강보험법의 목적인 국민의 질병·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보험급여 적용을 반대하는 의견을 대한의사협회에 최근 제출했다. 산부인과의사회가 약물이나 수술에 의한 임신중단 처치의 의보 적용을 반대하는 비슷한 사례로 내세운 게 미용성형 수술이다. 미용성형이 합법적인 의료 서비스이지만 건강보험법상의 목적에 맞지 않아 보험급여를 적용받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인공 임신중단을 미용성형과 동일하다고 보는 산부인과의사회의 시각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낙태죄를 위헌이라 본 헌법재판소 결정을 도외시한 일방적인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산부인과의사회는 “보험수가 논의 없이 현행 수가를 적용하면 시술 의원이 줄어 피해는 국민에게 간다”고 주장했는데, 합리적인 적정 수가 보장을 요구하면 될 일을 국민 피해 운운하며 의료보험 적용 반대로 의견을 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헌재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온 게 2018년 4월이다. 유예기간인 2020년 12월까지 인공 임신중단을 합법화 영역에서 정착시켜야 할 정부와 국회는 팔짱만 끼고 있었다. 정부와 국회에서 법제화가 더딘 이유는 인공 임신중단에 대한 여야의 시각이 다르고, 낙태죄 폐지에 반대하는 일부 종교계를 의식해 좌고우면한 탓이다. 낙태죄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로 관련법 개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 올 초부터 여성들이 안심하고 병원에 갈 수 있었을 것이다. 21대 국회에는 낙태죄 폐지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의료법·국민건강보험법·약사법·의료기기법·모자보건법 등의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낙태 시술을 한 의료인의 자격을 박탈하는 조항을 삭제하고 성폭력·친족 간 임신 등에 한해 적용하던 보험급여를 모든 임신중단 시술에 확대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 연말까지 손을 봤어야 할 입법 공백이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 여야는 보건복지위 법안 소위에도 오르지 못한 개정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는 데 진력하길 바란다.
  • 2년 전 오른팔 절단된 남성, 뇌사자 팔 이식 성공…법 개정 후 첫 사례

    2년 전 오른팔 절단된 남성, 뇌사자 팔 이식 성공…법 개정 후 첫 사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서 수술 성공 2년 전 사고로 오른팔이 절단된 남성의 팔 이식 수술이 국내에서 성공했다. 손과 팔 이식이 법적으로 허용된 이후 첫 수술 성공 사례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성형외과 홍종원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는 62세 남성 최모씨에 뇌사 기증자의 팔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씨는 2년 전 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절단됐다.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에서 의수 등 추가 치료를 받던 중 팔 이식을 원했고, 1년여 동안 내부 평가를 거쳐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했다. 이달 초 심정지로 뇌 손상이 발생해 세브란스병원에 장기 및 조직을 기증한 뇌사자의 팔을 이식받을 수 있게 됐다. 수술은 성형외과와 정형외과의 협업 아래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7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팔 이식은 뼈와 근육, 힘줄, 동맥, 정맥, 신경, 피부를 접합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의료진은 이번 수술에서 최씨의 남아있는 팔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이식 후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반대편 팔과의 길이를 맞춰 고정했다. 최 교수는 “아무리 이식된 팔이라도 정상인 팔과 되도록 길이가 같아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면서 “힘줄과 신경은 손의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위해 필수적이므로 무엇보다 많이 주의해 봉합했다”고 말했다. 또 혈관 일부를 연결할 때는 혈류가 잘 통하는지를 거듭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서야 수술이 끝났다. 홍 교수는 “수술 후 이식받은 팔에 피가 잘 통해야 이식한 팔의 정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에도 여러 차례 확인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수술 후에도 최씨는 현재 면역거부 반응이나 다른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곧 이식한 팔의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활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팔 이식의 최종 목표는 손이 가지고 있는 운동 기능과 감각 기능을 최대한 살려 밥을 먹고 옷을 입고 문 손잡이를 돌리는 등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수술이 2018년 8월 손과 팔 이식이 합법화된 후 처음으로 시행돼 성공한 사례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2017년 대구 W병원에서 팔 이식 수술에 국내 처음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으나 당시에는 법이 미비한 상태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팔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데 있어 대구 W병원의 조언을 받기도 했다. 손이나 팔을 이식받으려면 절단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하고 환자가 등록된 병원에서 심장과 간, 신장, 폐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뇌사자에게서만 손·팔을 기증받을 수 있다. 기증자가 나타나더라도 혈액형이나 교차반응 등 이식에 필요한 면역검사 외에 팔의 크기나 피부색, 연부조직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대상자를 구하기 힘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라진 낙태죄… 합법화 앞둔 ‘먹는 낙태약’ 대체 뭐길래?

    사라진 낙태죄… 합법화 앞둔 ‘먹는 낙태약’ 대체 뭐길래?

    형법상 낙태죄 조항이 올해 1월 1월부터 사라졌습니다.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해당 조항이 임신부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이유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는데요.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개정안 골자는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24주까지는 유전적 질환, 성범죄, 사회·경제적 사유 등이 있는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입니다. 그중 눈여겨볼 것이 바로 먹는 낙태약 미프진의 합법화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는 의사의 시술이나 수술만으로 인공임신중절(낙태)을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약물을 사용해 낙태할 수 있습니다. 미프진은 국내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지만,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불법적으로 구매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약품 온라인 판매광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낙태유도제의 적발 건수는 2015년 12건에서 2019년 2365건으로 200배 증가했습니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허가받지 않은 임신중절 약물은 여전히 불법입니다. 법이 개정되면 국내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허용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낙태를 허용하자는 쪽에선 여성의 행복과 자기 결정권 등을 이유로 미프진 합법화를 주장하지만, 태아의 생명권과 약물 오남용 등의 이유로 미프진 도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주제인 만큼 관련 입법 논의는 매우 더딘데요. 이번 약잘알에서는 자연유산 유도제로 알려진 미프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추진…‘쪼개기 광고’ 합법화 된다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추진…‘쪼개기 광고’ 합법화 된다

    방통위,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발표60분 방송서 광고 2회···최대 6회 가능광고 총량도 유료 방송 수준으로 늘어정부가 지상파 방송사도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를 할 수 있도록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방안’과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방송 사업자별 구분 없이 방송매체에 중간광고를 전면 허용한다. 45~60분 길이 프로그램은 1회, 60~90분 프로그램은 2회 등 30분마다 1회가 추가돼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1회당 시간은 1분 이내여야 한다. 현재 방송법상 지상파는 중간광고를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방송사들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2부, 3부로 쪼개 편성하고 유사 중간광고(PCM)를 넣는 편법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PCM은 프로그램의 한가운데 삽입해야 했지만, 중간광고가 허용되면 방송사가 원하는 시점에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방통위는 “온라인 중심의 미디어 환경 변화로 방송 광고 시장이 침체 중이고, 유료방송 광고매출이 지상파를 추월함에 따라 광고 규제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정책 취지를 설명했다. 방통위는 시청권을 보호하고 프로그램의 과도한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분리편성광고와 중간광고에 대한 통합 기준을 마련하고, 중간광고 허용 원칙 신설과 고지의무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방송 규제 체계를 간소화하고 지상파와 유료방송의 규제 차이를 없애는 방안을 시행령에 다수 포함했다. 매체 구분 없이 가상·간접광고 시간을 7%로, 광고총량(방송프로그램 길이당 최대 20%, 일평균 17%)을 동일하게 규정한다. 시청자 이용행태와 매체 영향력 변화를 고려할 때 매체별 규제 차이를 유지할 타당성이 없다는 게 방통위 판단이다. 중간광고 허용이 지상파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에 대해 방통위는 “특정 매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대칭규제를 해소해 매체 간 균형발전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간접광고가 금지되던 주류 등의 광고 시간 제한도 해당 품목 허용시간대에 한해 가능해진다. 방송광고 분야에 열거한 광고 유형만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 대신 금지되는 광고 유형만 규정하는 원칙허용·예외금지 원칙을 도입한다. 편성에서는 종합편성방송사업자의 오락프로그램 편성비율을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완화했다. 방통위는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1~3월 중 입법예고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4~5월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6월 시행령을 공포할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학에 ‘반려동물’ 강좌 생긴다... 부산대, 학생공모전 통해 선정

    대학에 ‘반려동물’ 강좌 생긴다... 부산대, 학생공모전 통해 선정

    부산대에 ‘반려동물’ 교과목 등 이색 강좌가 개설된다. 부산대학은 최근 교양선택 교과목 학생 공모전을 개최, 학생들이 제안한 영상·패션·반려동물·전염병·재난 등 교과목 5개 강좌를 선정,이가운데 반려동물과 전염병 관련 강의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대학측은 총학생회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학기에 처음 교양선택 교과목 학생 공모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실용 영상 편집 및 제작(대상) ,엔터테이먼트 산업을 통해 보는 패션(우수상),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 기르기와 동물권(우수상), 역사를 바꾼 전염병(장려상) 재난 위기 속 개인과 국가의 역할(장려상) 등 5개 교과목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반려동물 등 2개 과목이 정규수업으로 개설돼 강의에 들어간다. 반려동물 교과목은 대학 교양교육원 이상현 교수의 강의로 1학기 정규수업에 편성됐다. 전염병 수업은 장경림(자연과학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진행하는데 교재개발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오는 2학기 또는 내년 학기에 개설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강좌는 검토후 향후 정규수업으로의 편성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1학기에 개강하는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 기르기와 동물권’ 교과목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정지현 ·이득원 학생 등 2명이 제안했다. 두 학생은 현대사회의 흐름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반려동물 양육의 바람직한 태도를 대학에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강좌를 구성·제안했다. 강좌는 사회 인식 변화에 따라 파생되는 반려동물 인프라·미디어·법률 등 다양한 주제도 다룬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맹견의 애완동물 합법화와 입마개, 펫샵과 강아지 공장, 애니멀 호더(동물을 잘 돌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수를 늘리는 데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 ·Animal hoarder)와 유기동물 등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토론함으로써 생각을 키워나가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가톨릭 국가도 합법화한 낙태, 정부 입법 공백 해소해야

    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조항의 개정 작업이 결국 해를 넘겼다. 헌법재판소가 정한 시한인 2020년 12월 31일이 지나면서 낙태죄의 효력이 상실됐다. 헌재는 지난해 형법의 낙태죄 관련 조항이 위헌이라며 관련 법조항을 개정하라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국회는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법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여야는 국민 삶의 구체적 여건을 개선하는 책무를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자세에 낙태 합법화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낙태죄가 효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처벌받는 일은 없겠지만 낙태와 같은 의료행위를 건강보험에 포함시키는 등의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낙태 합법화를 반대하는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전달한 의견서에서 “국회가 입법부의 역할을 다하지 않음으로써 공익을 저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당초 정부안은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24주까지는 유전적 질환, 성범죄, 사회·경제적 사유 등이 있을 때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해, 헌재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취지에서 크게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물론 반대쪽에서는 “14주 이내 조건 없는 낙태 허용은 전면 낙태 허용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하지만 말이다.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쪽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가톨릭 국가인 아르헨티나조차 지난 연말 임신 초기에는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가톨릭의 원조인 이탈리아 이민자가 세운 아르헨티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이다. 물론 캐나다처럼 낙태죄를 폐지한 뒤 별도의 형법규정 없이 자율규제로 넘어간 사례를 수용할 수도 있지만,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현재의 정부안을 넘어서는 개정법을 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낙태와 관련해 철저히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로 내몰려 있던 여성의 건강권을 되찾아 준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있다. 정치권은 여성계의 무분별한 낙태는 없다는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빠른 시간 내에 전향적 방향으로 형법을 개정하길 바란다.
  • “금기보다 자기결정권” 남미 여성연대의 승리

    프란치스코 교황 반대 등 저항 컸지만수년간 女인권 향상 초록 손수건 시위“낙태 비범죄화, 여성폭력 고리 끊을 것” “내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여성은 투표도 못하고 대학도 못 가는 보잘것없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운 이들을 위해 법이 있습니다.” 낙태 법안 가결 이후 아르헨티나 상원의원 실비아 사팍은 이렇게 말했다.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상원은 12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14주 이내 임신 중단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낙태를 전면 허용한 건 아니지만, 엄격한 가톨릭 국가에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아주 크다. 성폭행 등 극히 예외 상황에서만 임신 중단을 허용한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에서 이런 결실을 만든 건 여성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표결을 두고 “남미에서 커져가는 페미니즘 물결의 중대한 승리”라며 이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거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낙태 허용 흐름이 남미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포함된 평가다. 현재 남미에서 부분적으로 임신 중단을 허용하는 국가는 쿠바와 우루과이, 멕시코 일부 지역 등뿐이다. 아르헨티나의 여성 활동가들은 최근 수년간 낙태 합법화를 포함해 여성 인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역대 교황 중 개방적이란 평가를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낙태 허용 움직임에 반대를 시사할 정도로 저항이 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2018년 8월 아르헨티나 상원은 낙태 허용 법안을 찬성 31표 대 반대 38표로 부결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여성들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를 표현하기 위해 2005년 들었던 ‘초록색 손수건’을 다시 꺼내들고 호소를 이어 나갔다. 이들은 “오늘은 실패했지만, 내일은 성공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위한 투쟁에 다시 나섰다. 그리고 이 녹색 물결은 결국 2년 전과 정반대의 의결을 이뤄냈다. 아르헨티나 여성단체 중 하나인 ‘라 마로나’에서 6년간 관련 캠페인을 한 활동가 카를라 비카리오는 “안전한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건 인권에 대한 폭력”이라며 “우리가 신체에 대한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낙태 비범죄화는 여성 스스로 자신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한다는 점에서 뿌리 깊은 여성 폭력의 고리를 끊는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변호사이자 작가인 질 필리포빅은 CNN에 “언제 아이를 낳을지 결정할 수 없다면, 여성이 어떻게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겠는가”며 “여성이 사회의 동등한 참여자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몸에 대한 완전한 주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금기보다 자기결정권” 남미 여성연대의 승리

    “금기보다 자기결정권” 남미 여성연대의 승리

    ‘교황의 나라’ 아르헨티나 낙태 허용“낙태 비범죄화, 여성 폭력 고리 끊을 것”“내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여성은 투표도 못하고 대학도 못 가는 보잘것없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운 이들을 위해 법이 있습니다.” 낙태 법안 가결 이후 아르헨티나 상원의원 실비아 사팍은 이렇게 말했다.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상원은 12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14주 이내 임신 중단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낙태를 전면 허용한 건 아니지만, 엄격한 가톨릭 국가에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아주 크다. 성폭행 등 극히 예외 상황에서만 임신 중단을 허용한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에서 이런 결실을 만든 건 여성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표결을 두고 “남미에서 커져가는 페미니즘 물결의 중대한 승리”라며 이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거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낙태 허용 흐름이 남미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포함된 평가다. 현재 남미에서 부분적으로 임신 중단을 허용하는 국가는 쿠바와 우루과이, 멕시코 일부 지역 등뿐이다.아르헨티나의 여성 활동가들은 최근 수년간 낙태 합법화를 포함해 여성 인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역대 교황 중 개방적이란 평가를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낙태 허용 움직임에 반대를 시사할 정도로 저항이 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2018년 8월 아르헨티나 상원은 낙태 허용 법안을 찬성 31표 대 반대 38표로 부결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여성들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를 표현하기 위해 2005년 들었던 ‘초록색 손수건’을 다시 꺼내들고 호소를 이어 나갔다. 이들은 “오늘은 실패했지만, 내일은 성공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위한 투쟁에 다시 나섰다. 그리고 이 녹색 물결은 결국 2년 전과 정반대의 의결을 이뤄냈다. 아르헨티나 여성단체 중 하나인 ‘라 마로나’에서 6년간 관련 캠페인을 한 활동가 카를라 비카리오는 “안전한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건 인권에 대한 폭력”이라며 “우리가 신체에 대한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낙태 비범죄화는 여성 스스로 자신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한다는 점에서 뿌리 깊은 여성 폭력의 고리를 끊는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변호사이자 작가인 질 필리포빅은 CNN에 “언제 아이를 낳을지 결정할 수 없다면, 여성이 어떻게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겠는가”라며 “여성이 사회의 동등한 참여자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몸에 대한 완전한 주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교황의 나라’ 아르헨, 낙태 허용한다

    ‘교황의 나라’ 아르헨, 낙태 허용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이자 가톨릭 국가인 남미 아르헨티나가 임신 초기 ‘임신중단’(낙태)을 공식 허용하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상원은 30일(현지시간) 12시간이 넘는 마라톤 토론 끝에 임신 14주 이내에 임신중단을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 38표(반대 29표)로 가결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법안 통과 뒤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 여성의 권리를 확장하고 공공 보건을 보장하는 더 나은 사회가 됐다”고 적었다. 가톨릭 신자인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11일 하원을 통과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임신중단을 엄격히 금지했다. 성폭행에 따른 임신이나 임신부의 생명이 위태로울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됐지만, 이 경우에도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꺼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여성이 위험한 음성 시술에 의존해 해마다 37만∼52만건의 불법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1983년 이후 3000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여성단체들이 꾸준히 임신중단 합법화를 요구했지만 가톨릭계의 반발로 번번이 좌절됐다. 2018년에도 합법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된 바 있다. 좌파 성향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취임 후 합법화를 재추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그는 법안을 발의하며 “임신중단은 찬성 또는 반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극복할 딜레마는 임신중단 시술이 음성적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아르헨티나의 의료체계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지다”라고 말했다. 이날 의회 앞에서는 임신중단 합법화 지지 시위대와 반대 시위대의 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표결 결과가 알려지자 합법화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멜라니 마르카티(25)는 “너무 오랜 기간 싸워 왔다. 오늘의 감정을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가톨릭 전통이 강한 중남미에서 임신중단을 합법화한 가장 큰 나라가 됐다. 지금까진 쿠바와 우루과이, 가이아나와 멕시코 일부 지역(멕시코시티, 오악사카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정도에서만 합법적 임신중단이 가능했다. 다른 국가들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임신중단을 허용하고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은 성폭행으로 임신한 경우에도 임신중단을 처벌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포토] 아르헨티나 낙태 합법화 지지자들의 화끈한 거리 시위

    [서울포토] 아르헨티나 낙태 합법화 지지자들의 화끈한 거리 시위

    시위대가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의회 건물 밖에서 낙태 합법화를 찬성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아르헨티나 하원을 통과해 현재 아르헨티나 상원에서 토론 중인 낙태 합법화 법안은 임신 14주 이내의 경우 낙태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라톤 토론이 예상돼 결론이 나기까진 여러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톨릭 전통이 강한 아르헨티나에선 낙태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낙태죄 폐지’ 하루 앞으로, ‘낙태죄’ 폐지 그 후는?

    ‘낙태죄 폐지’ 하루 앞으로, ‘낙태죄’ 폐지 그 후는?

    “현행법 재생산 권리 보장 협소” “프랑스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낙태” 형법상 낙태죄 폐지를 이틀 앞둔 30일 국회에서 낙태죄 폐지 이후 필요한 정책 입법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낙태죄가 폐지된 후 어느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돼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한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낙태죄 효력 상실 이후에 단지 처벌만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부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법률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행법에서 성과 재생산 권리의 보장은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위원은 “포괄적 권리보장을 위해서는 기본법 형태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임신중단 관련 보건 의료서비스 체계 구척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조사관은 “현재 임신중단이 합법화돼 있는 국가들의 경우 이를 필수적으인 의료서비스로 보고 공공의료체계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여성건강의 입장에서 임신중단에 대한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의 정의, 기준과 원칙 등이 입법정책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사례도 참고로 제시됐다. 전 조사관은 “프랑스의 경우 낙태는 공적 사적인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행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첫번째 요청을 받은 의사는 임산부에게 낙태의 방법 및 후유증에 대해 설명의무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조사관은 “미성년자인 임산부의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자문을 받아야 하나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낙태가 가능하며 모든 여성은 방법에 관계없이 무료로 낙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낙태죄’ 폐지 찬성과 반대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모두 10만명의 동의를 받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로 넘어갔다. 여성계는 ‘낙태죄 전면 폐지’를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임신 14주까지만 조건 없는 임신중지를 허용하는 개정안을 발의해 여성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이틀뒤면 낙태죄’는 효력을 잃는다. 여성계는 입법 공백 속 의료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은 ▲유산유도제의 공적도입과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임신중지 건강보험 적용 ▲의료현장 실태조사와 의료인 교육훈련 ▲보건 의료체계 및 인프라 재정비 ▲‘낳을 권리’와 ‘낳지 않을 권리’가 보장되는 노동조건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성교육 ▲피임 접근권 강화 ▲출생, 양육, 입양 등 관련 법·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코로나 팬데믹 위기 딛고 바이든 당선·백신 성공 ‘희망가’

    코로나 팬데믹 위기 딛고 바이든 당선·백신 성공 ‘희망가’

    2020년은 초유의 전염병 사태로 전 세계가 고통받았다. 국제사회 공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했으나 홍콩보안법 통과와 화웨이 제재 등으로 미중 갈등은 계속됐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시대가 열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 우선주의 체제도 바뀔지 주목된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꼽은 올해의 10대 국제 뉴스다.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당선인트럼프식 우선·고립주의 마침표조 바이든(78)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역대 대선 최다표로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 및 고립주의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트럼프 여론으로 이겼다는 꼬리표도 있지만,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하고 흑인 시위에 공감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한 게 주효했다. 전례 없는 트럼프 측의 불복 소송전에도 차분하게 정권이양 작업을 진행해 ‘정계의 백전노장’임을 재확인했다. 다만 코로나19 근절, 인종차별 해소, 기후변화 대응, 다자주의 복원, 국민화합, 미중 간 경쟁 등 어려운 숙제들이 기다리고 있어 “미국이 돌아왔다”는 당선 일성을 실현할지 이목이 쏠린다. 바이오엔테크 의사 부부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성공코로나19 사태 종식의 서막을 알린 첫 백신은 터키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우구르 사힌(55)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와 외즐렘 튀레지(53) 박사 부부의 손에서 탄생했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의 협업으로 10개월 만에 개발한 백신은 이들 부부가 30년간 암 치료에 매진하며 연구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 활용됐다. 백신 개발 후 이들은 이민자라는 성장 배경보다 과학 자체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인류로서는 혼인신고 후 곧바로 실험실로 돌아와 연구에 매진했다는 한 과학자 부부의 열정에 빚을 지게 된 셈이다. 아베 신조 前 일본 총리지병 악화로 돌연 장기집권 끝내2012년 말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이후 7년 8개월에 걸쳐 일본 역대 최장기 재임 기록을 세웠던 아베 신조(66) 전 총리가 9월 16일 물러났다. ‘아베 1강’으로 불린 안정된 권력 기반을 바탕으로 ‘안전보장법제 성립’, ‘자위대 명기 개헌 추진’ 등 거침없는 우경화 행보를 계속해 온 그였지만, 올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된 리더십 위기와 ‘아베노마스크’로 대표되는 부실·무능 대응의 난맥상 속에 국민 지지율이 바닥으로 곤두박칠쳤다. 결국 1차 집권(2006~2007년) 때와 마찬가지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악화를 이유로 8월 2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美전염병연구소장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수호자’‘올해의 가디언(수호자)’. 시사주간 타임이 앤서니 파우치(80)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에게 붙여 준 타이틀이다. 코로나19 미 정부 대응 과정에서 상징적 인물로 떠오른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정보 유포에 맞서며 대중들에게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인물’로 뽑은 피플지로부터 ‘2020년에 미국이 필요로 했던 의사’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그를 유임시키며 대통령 수석 의료보좌관 역할을 맡겼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0년 과학 분야 화제의 인물 10인’에도 선정됐다. 저신자 아던 뉴질랜드 총리강단의 리더십으로 코로나 방역·재선 성공주요국 정상들이 리더십 위기를 겪은 올해 저신다 아던(40) 뉴질랜드 총리는 차별화된 행보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재집권에도 성공했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 초기 ‘강하게 일찍 (방역)’ 슬로건을 내걸고 국경 봉쇄 조치를 실시했다. 그 결과 뉴질랜드의 올해 확진자 수는 1800명이 채 안 된다. 지난해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테러 때 히잡을 쓰고 유족을 위로한 뒤 총기·혐오발언 규제 대책을 빠르게 추진한 장면은 ‘공감’과 ‘강단’의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아던 총리의 면모를 보여 준 대표 사례로 꼽힌다. 과잉진압에 목숨 잃은 조지 플로이드전 세계 ‘인종차별반대 시위’ 거센 바람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상태인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47)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8분 46초간 목이 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에 분노한 시민들은 길거리로 나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전 세계로 확산돼 인종차별과 관련한 역사 속 인물의 동상이 훼손되는 일이 잇따랐고, 영국 런던의 윈스턴 처칠 전 총리 동상도 ‘BLM’ 팻말에 묶이는 수모를 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민간 우주여행 현실로 만든 괴짜일론 머스크(49)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 캡슐이 지난 8월 지구로 무사 귀환하며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열겠다는 ‘괴짜 억만장자’ 머스크의 호언장담이 몽상이 아닌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테슬라 주가가 뛰며 머스크는 세계 두 번째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머스크는 “6년 안에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며 화성 여행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조슈아 웡 홍콩 민주화운동 상징, 실형 선고홍콩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조슈아 웡(24)이 12월 3일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 13.5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6월 21일 완차이 지역 경찰 본부 앞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조직·가담·선동한 혐의다. 웡은 15세 때인 2011년 학생 단체 ‘학민사조’를 설립해 민주주의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을 이끌어 미국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웡은 2건의 재판에 추가 기소될 수 있어 홍콩 민주 진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긴즈버그 美 최고령 대법관9월 하늘로 떠난 ‘진보의 아이콘’양성평등과 장애인, 환경문제 등과 관련해 기존 구조를 강화하는 판례가 시도될 때마다 ‘나는 반대한다’며 소수의견을 썼던 미국 연방 대법원의 87세 최고령 대법관이자 ‘진보의 상징’이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올해 9월 별세했다. 1993년 미국의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 뒤 남성 생도 입학만 허용하던 버지니아 군사학교에 여성 입교를 허용하는 판결, 남녀 임금 차별 금지 판결,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을 남겼다. 그의 사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대법관을 지명, 9명의 미 연방 대법원의 진보 대법관 수는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美 표적공습에 사망한 군부영웅가셈 솔레이마니(63) 이란군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정예군) 사령관은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뤄진 미군의 ‘표적 공습’에 사망했다. 군부 최고 실세인 그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신임을 듬뿍 받아 ‘숙적’ 미국과의 공식·비공식적 채널을 가진 군부 인사로 꼽혔다.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려 국민적 존경을 받는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보복을 선언한 이란이 이라크 미군 기지에 공격을 가하면서 연초 중동 전운이 고조됐다.
  • [여기는 남미] 늦장 행정 탓에…12살 소녀, 성폭행으로 쌍둥이 출산 논란

    [여기는 남미] 늦장 행정 탓에…12살 소녀, 성폭행으로 쌍둥이 출산 논란

    12세 여자어린이가 쌍둥이의 엄마가 되는 기막힌 일이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졌다. 원하지 않은 임신이었지만 낙태 승인이 늦어지면서 일어난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후후이주(州)에 살고 있는 피해 여자어린이는 올해 12살로 성폭력을 당해 아기를 갖게 됐다. 여자어린이의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지방병원의 신고로 사건은 당국에 보고됐지만 일은 여기에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낙태를 강력히 금지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선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의 경우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하지만 먼저 사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르헨티나 연방정부는 여자어린이의 낙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후후이주 보건 당국은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병원 관계자는 "피해자가 미성년자라 (후후이주) 지방 당국이 앞장서 낙태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관계자 대부분 사건에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돕기는 하겠지만 임신한 아이가 낙태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무책임한 말을 한 지방 당국자도 있었다고 또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지방 당국이 늑장을 부리면서 결국 12살 여자어린이는 최근 후후이주의 모 병원에서 쌍둥이 아기를 출산했다. 낙태허용운동을 벌이고 있는 의사단체 '여성의 결정권 보장을 위한 의사모임'은 성명을 내고 "12살 어린이가 쌍둥이의 엄마가 된 데는 무관심과 늑장 대응으로 일관한 행정 당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면서 "성폭력 피해자에게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남긴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낙태허용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벌어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낙태에 관한 한 보수적인 아르헨티나에선 연방정부가 낸 낙태 합법화에 대한 법안이 의회에서 심의 중이다. 법안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20시간 마라톤 토론 끝에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으로 이첩됐다. 낙태 찬반 진영이 의회당 밖에서 각각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첨예한 사회적 신경전 속에 실시된 하원 표결에서 낙태 합법화에 대한 법안은 찬성 131표, 반대 117표로 통과됐다. 상원 통과만 남겨두고 있는 법안에는 여성의 낙태 결정권을 인정하고 원하는 경우 무료로 낙태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르헨티나 상원은 14일 화상회의로 법안 심의를 개시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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