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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안락사 합법화…윤리 논란

    네덜란드가 10일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함으로써 전세계에 안락사 허용을 둘러싼 윤리 논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네덜란드는 빠르면 2주 후부터 이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사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병원과 가정 등에서안락사가 몰래 행해져와 지난해만도 2,123명이 안락사했다. 은밀히 행해지던 안락사 문제를 공개적으로 꺼내 효과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네덜란드 정부의 의도. 네덜란드는 ▲환자가 불치병을 앓고 있고 ▲견디기 어려운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성적인 판단으로 안락사에 동의하는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로 안락사 허용을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안락사 남용 등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법안이 최종 승인되자 네덜란드 의회 건물 주변에서는 안락사에 반대하는 1만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찬송가를부르면서 시위를 벌였다.법안 심의에 앞서 50여개 교회와각종 시민단체는 상원에 안락사 합법화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이들은 “인간의 죽음은 오직 신만이 결정할수 있는 문제이며 안락사가 허용될 경우 인간의 존엄성이심각히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란드의 타데우스 피로넥 주교는 “안락사는 일단 한번허용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원치 않는 사람과 장애인이안락사 대상에 포함되게 된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이번 조치는 네덜란드와 유사한 법률을 제정하려는 다른국가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1970년대부터 안락사를 공공연하게 시술해 온 호주에서는벌써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1996년 호주 노던주에서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률이 시행되자 환자 4명의 안락사를 도와줘‘죽음의 의사’라는 별명을 얻은 호주의 필립 니취게 박사는 지난 7일 “네덜란드가 법안을 승인하면 네덜란드 선박을 매입해 호주 외곽 공해에서 환자들의 안락사를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암말기 환자 130여명의 자살을 도운 죄로 99년 2급 살인죄 판명을 받은‘잭 케보키언 사건’을 경험한 미국 및 현재 안락사를 묵인하고 있는 스위스,콜롬비아,벨기에의 국민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미기자 eyes@
  • 북한 “日정부가 교과서 왜곡 두둔”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왜곡 역사교과서에 대해 북한은 5일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결과는 공공연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는 반동적인 역사교과서 개정 놀음을 처음부터 비호·두둔하였고 끝끝내 그것을 정당화·합법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세기 들어서자마자 인류와 역사 앞에 또다시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시대착오적인 이러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남한 인터넷 가입자들이 일본 자민당과 문부과학성,‘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6개단체 사이트에 계속 접속,과부하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장애를 조성했다고 남한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작년 과외비 7조1,276억

    지난해 한 해 동안 초·중·고교생이 과외비로 지출한 총액은 지난 99년보다 5.2%(3,556억원)가 늘어난 7조1,276억원으로 추산됐다.교육재정 총 규모의 31.4% 수준에 해당한다. 과외를 한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133만5,000원,1가구당 185만원을 과외비로 쓴 셈이다.과외를 하지 않은 학생까지포함한 1인당 평균액은 88만9,000원이다. 특히 지난해 4월 과외가 합법화된 이래 고액 과외는 증가한 반면 비교적 싼 과외는 감소하는 등 비용과 지역별로‘양극화’현상이 뚜렷했다. 합법화 이후 전체 과외비도 1만7,000원 정도 올랐다. 하지만 과외를 받고 있거나 경험이 있는 학생은 지난해 62.3%에 비해 4.1%가 준 58.2%였다. 이같은 사실은 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11월9일∼12월9일까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초·중·고교생 및 교사,학부모 2만5,2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2000년 사교육비(과외비)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교육부 조사는 지난해의 99년도 지출분 조사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르면 조사 당시 과외를 받고 있는 학생은 55.8%로99년도와 비슷했다. 초등학생이 64%로 가장 높고,중학생 48.5%,일반계 고교생 30.1%로 나타났다. 월평균 1인당 과외비는 초등학생 7만4,000원,중학생 13만6,000원,일반계 고교생 18만5,000원이었다.월평균 개인·그룹과외비는 일반계 고교생 31만원,중학생은 20만9,000원,초등학생 8만9,000원이었다.입시 및 보습학원에는 고교생이 20만3,000원,중학생이 17만원,초등학생이 9만4,000원의교습비를 냈다. 과외는 입시·보습학원,특기·재능학원,학습지·통신,개인·그룹과외,학교 방과후 과외 순으로 많이이뤄졌다. 헌재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 이후 과외비는 금지 전보다 1만7,300원 상승한 가운데 개인·그룹과외는 2만9,000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박홍기기자 hkpark@
  • 달러 막는 화염병시위 ‘엄벌’

    정부는 화염병 사용을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법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 “최근 화염병 시위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외자 유치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특히 화염병은 인명 살상의 위험이 큰 만큼 제조·운반·사용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 투자하려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화염병 시위가 신기한 모습으로 보여 주요 뉴스감이 되고 있다”고 전하고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화염병 시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는 민주노총·전교조를 합법화하고 정치 참여를 허용하는 등 기본적 권리를 확대했다”고 상기시킨 뒤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노사 간 평화가 이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법무부업무보고에서 “정부는 합법적 시위를 위한 집회 및 파업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화염병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외국에서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었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해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에 70억달러를 투자할 의향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 들어 화염병 시위 등 국내 사정이 다소 불안해지자 이 가운데 1억달러만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ILO “복수노조 촉진” 권고

    국제노동기구(ILO)는 28일 한국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복수노조 시행 5년 유보결정에 관해 유감을 표시하고 안정적인 단체교섭체제의 시행과 기업단위 복수노조의 합법화과정을 촉진하도록 한국정부에 권고했다. ILO는 이날 오후(현지시간)제네바 소재 본부 회의장에서제280차 집행이사회 본회의를 열어 ‘결사의 자유위원회’가 제출한 잠정권고안을 승인했다.ILO는 그러나 지난해 3월의 제9차 권고내용에 포함됐던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조항 폐지는 삭제했다. ILO가 복수노조 유예 결정이 결사의 자유에 관한 기본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는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복수 노조 유예와 맞물려 있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내용을 삭제한 것은 한국의 특수한 노동현실을 고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LO는 이밖에 ▲결사의 자유를 모든 공무원에게 확대 ▲해고자 및 실업자의 조합원 자격 유지권과 비노조원의 조합임원 출마자격을 부인하는 관련 규정 폐지 ▲엄격한 의미에서의 필수공익 사업에 한해서만 파업권 금지 ▲‘업무방해’에 관한 법적 정의와해당 요건의 축소 ▲단체협상및 쟁의행위에 있어 신고되지 않은 자의 개입금지 위반 처벌조항 폐지 등도 권고했다. 제네바 연합
  • [캠퍼스의 눈] 사립학교법 개정과 로비

    1963년 제정된 사립학교법은 지난 90년 당시 3당 야합으로 출범한 민자당에 의해 ‘개악’됐다.법인 이사회의 친인척 비율을 1/3에서 2/5로 대폭 늘리고,직계 존비속 총학장 임용 불가조항을 삭제했으며,교원 임용권도 학교장에게서 재단 이사회로 이양했었다.사실상 재단 이사회의 무소불위적 권능을 법으로 인정했고,사학 재단의 전횡과 비리를 합법화시킨 셈이었다. 최근 ‘사립학교법' 개정 논의가 봇물 터지듯 하고 있는데도 대학사회는 잠잠하기만 해 안타깝다.지난해 10월 참여연대와 전교조 등 28개 시민 사회 단체들이 ‘사립학교법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해 법개정운동을 해오고 있으며 국회 차원에서도 논쟁이 진행중이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반대 기조를 굳건히 했고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여당 공조체제를 담보로 ‘사립학교법' 개정을 질타했다.일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교육관계법 개정시안'을 거부해 반개혁적 성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까지했다. 그 배경에는 금권과 정치를 동원한 사학법인 협의회의 치열한 로비가 작용했다고 한다.대다수 국민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가 힘있고 강력한 로비집단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것이다. 교육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있음에도 법적 제도적 장치들은 여전히 반공익적이다. 임의 단체화돼 있는 교수협의회의 ‘공식 단체화'도,대학발전위원회의 위상강화도 반민주적인 사립학교법에 의해 발목이 잡혀 있다. 법은 항상 상위법의 규정을 받기에 대학의 민주화는 결국‘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 문제로 집약될 수밖에 없다. 대학이 지금과 같이 소유주의 ‘자본'이나 ‘경영'의 논리에의해 방치될 경우 대학교육은 끊임없이 사적 소유의 형태로 재생산될 것이다. 한국사회의 취약한 교육 여건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을 통해 국가의 교육재정을 확보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나가야 한다.소유주의 권익을위해 사립학교 대다수 구성원의 민주적 권리를 억압하는‘사립학교법'은 이제 대학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혁돼야한다. 중앙대신문 사설 caupress@press.cau.ac.kr
  • 불법체류 스리랑카·몽골인 자녀 첫 정식입학

    2일 오전 입학식이 열린 성남시 성남초등학교 운동장.자녀의 첫 등교를 지켜보러온 수많은 학부모들 틈에 낯선 이방인 부부 한쌍이 눈에 띄었다.가무잡잡한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가 한눈에도 동남아시아인임을 알게 했다. 지난해 8월 한국에 온 스리랑카인 로잔(40)·스리야니 부부(31).타국에서 불법체류자 신세로 고달픈 나날을 보내던 이들도 이날만은 활짝 웃었다.외국인 불법체류자 자녀도 국내초등학교에 정식입학할 수 있도록 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침에 따라 아들 이산군(7)이 합법적으로 한국인 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1학년7반 김이산’.아들 가슴에 달린 이름표를 보는 부부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흘렀다.성(姓)은 학교에서 붙여줬다.“친구가 없어 하루종일 방에서 혼자 노는 모습이 가슴아팠다”는 로잔씨는 이제 아들이 한국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뛰놀게 된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이산군은 입학식 내내 옆 친구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며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다.6학년 선배들이 입학 선물로 사탕목걸이를 걸어주자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졌다.“한국말 열심히 배우고 친구들도 많이 사귈 거예요” 성남초등학교에 올해 입학한 외국인 불법체류자 자녀로는이산군 외에 몽골 어린이가 한명 더 있다. ‘성남외국인노동자의 집’의 의뢰를 받아 2년 전부터 5∼6명의 불법체류자 자녀를 공부시켜온 이 학교 김선옥교장(56)은 “그동안 인도적인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전·입학을 허용하다보니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전향적으로합법화를 추진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불법체류자 자녀 교육문제를 꾸준히 제기,정책결정을 이끌어낸 대한매일에도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독일은 離散 어떻게 풀었나

    40여년간 분단을 경험했던 독일도 동서독 시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다뤘다.그러나 분단 51년만에 3차례 방문단을 교환했을 뿐인 남북한과는 처음부터 크게 달랐다.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유로웠고 제도적으로 상봉이나 왕래를 보장했다. 2차대전 직후부터 제한적이나마 동서를 오갔다.우리처럼 동족간 전쟁을 겪지 않은 터라 비교적 자유로웠다.53년 11월점령지역간 여권제도를 폐지하면서 법적으로는 자유여행도가능했다.그러나 동독 정부가 각종 제한을 가해 동독에 부모나 형제가 있는 서독인에 한해 ‘1년 1회 방문,최장 4주간체류’를 허용했다. 그러나 61년 동독이 동독인의 탈출을 막기 위해 ‘베를린장벽’을 설치하면서 이마저 끊겼다. 이산가족 교류에 위기를 느낀 서독 정부는 63년 종교단체를 앞세워 동독측 볼프강 포겔 변호사와 이산가족 재결합과 정치범 서독 이주 협상을 추진했다.이산가족 이주를 아예 합법화하자는 취지였다. 서독 정부는 이산가족 재회를 위해 63년부터 77년까지 1인당 4만∼9만마르크씩의 현금이나 현물을 동독 정부에 지불했다.64년부터는 대규모 물자도 지원했다. 66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분단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이산가족 결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가속도가 붙었다. 서독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49년 분단 이후 90년 통일 때까지 동독 정치범과 가족을 포함,25만명의 이산가족이서독으로 이주했다. 서독 정부의 노력은 72년 동서독이 이산가족 방문과 일반인 여행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통행 조약’을 맺으면서 최대의 결실을 봤다.이 조약에 따라 이전까지 연금대상자에 한해 허용하던 서독 친척 방문을 모든 이산가족으로 확대했다.관혼상제와 위독한 병문안의 경우 즉각 서독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이산가족 문제가 거의 해결된 셈이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 이산가족 교류가 분단 초기인 동서독냉전기(1949∼1965년) 말기에 시작돼 우여곡절을 거쳐 30년세월 끝에 통일을 이뤄내는 기초가 됐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일본 지식인 16명 ‘교과서 왜곡’비판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일본 지식인 16명은 27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문부과학성에 검정을 신청한 역사교과서의 채택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모습을 그르치는 역사교과서에 반대하는 성명’을 통해 “일본은 전쟁이 아시아 국민에게 손해와 고통을 줬다는사실에 대해 반성도 사죄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익)역사교과서가 (검정에)합격한다면 일본 정부가 그들의입장을 기본적으로 승인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새∼모임’의 역사교과서에서 문제가 된 내용에 대해 재수정을 요구해줄 것을 촉구했다.이와 함께 ‘새∼모임’의 역사 교과서는 “지금까지의 교과서와는 달리,잘못된 역사 인식을 토대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찬미하고,한·일합방을 합법화함으로써 식민지 지배가 조선 민중에게 고통과 손해를 안겨준 사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쿄 연합
  • 보신탕 또 도마에

    ‘보신탕’이 또다시 국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일부 외국 동물애호가단체들은 보신탕 문제를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와 연계시켜 조직적인 개최반대 운동을 펼칠 태세여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엠브리오링크 네트워크’라는 외국의 동물보호단체는 인터넷홈페이지에 개를 참혹하게 죽이는 한국인의 사진을 소개하면서,한국의 월드컵 개최를 막자는 청원운동을 펼치다 한국 네티즌들의 항의를받고 5일 이 내용을 자진 삭제했다.이 사이트는 지난 99년 개를 합법적으로 위생처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입법화를 추진했던한나라당 김홍신(金弘信)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20여명을 악마(devil)로까지 표현했다. 세계동물보호협회(WSPA)도 홈페이지의 ‘아시아의 개’란 사이트에한국 등을 ‘개고기,혐오식품을 판매하는 나라’로 소개하는 등 개고기와 월드컵 개최를 연계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차례 곤혹을 치렀음에도 국내외 여론의 눈치만 볼 뿐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과 PC통신 동호인들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자신들의 잣대에 맞춰 무조건 비난해선 안된다”면서도 “정부도 보신탕을 금지시키거나 국제 여론을 바꿀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PC통신에는 이날 ‘보신탕 합법화’에 대한 글이 수십건 쏟아졌다. 대학원생 박모씨(32)는 “개고기는 지난 8월 남북장관급회담 당시 공식메뉴에 오를 정도로 우리나라 전통음식”이라면서 “국제행사때마다 외국인들이 시비를 거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주부 최모씨(49)는 “외국에서 자꾸 보신탕을 문제삼는 것은 정부의 확고한 정책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김홍신 의원은 “상당수의 국민들이 개고기를 전통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음에도 동물애호단체들의 반대를 이유로 정부와 국회가 입법을기피,위생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법규의 개정을 촉구했다. 조현석기자hyun68@
  • 공무원노조 마찰 클듯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공무원 노조의 존재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어 양자간의 충돌이 불가피할전망이다. 하위직 공무원 모임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는 지난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서울 총회를 열어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으로 명칭을 바꾸고 단일대표체제로 변경하는 등사실상의 전국 단위 조직체계를 갖춘 공무원 노조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전공연이 밝힌 ‘공무원 노조 전환 공약’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회의에서 전공연은 장기적으로 노동권회복을 통한 공무원의 복리증진과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조직 및 역량증대,협의회간 연락·정보교환등을 할 수 있도록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또 공직사회 비리고발센터운영과 부당인사 문제제기,지방의회 활동 감시,단결권·단체행동권·교섭권 등 노동3권 확보 등 사업계획을 확정했다.오는 3월 초에는 위원장과 임원 등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금협상,파업 등 집단행동이 금지돼있는 공무원이 전국단위조직체제를 갖추고 대외활동을 할 경우 정부는 이를 공무원법을 위반한 행위로 규정,검·경 및 소속 행정기관을 동원해 행정·사법조치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전공연측은 국제규약이나 헌법정신에 비춰 공무원이 법적인 테두리내에서 집단행동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나 ILO(국제노동기구)에서 공무원 노조결성을 권고한 바 있고, 최근 국제공공노련측이 공무원 노조 설립권을 보장할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해 공무원 노조 설립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전공연측은 “당장 노조를 설립하겠다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업을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를 사전저지하겠다는 행정자치부 등 정부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공무원 노조가합법화되기까지 상당한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최여경기자 kid@
  • 김대통령 신노사문화 구상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부 업무보고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新)노사문화 구상이 읽혀졌다.“노사가 서로 합심해 경쟁력을 향상시켜 무한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핵심이다. 김대통령은 “노사가 지식경제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동자의 생산성은 높이고 경영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무한경쟁,세계화 시대에는 국내에서 이겼더라도 국제경쟁에서 지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렇지 않으면 노사가 모두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논리를 전개했다. 노사가 지켜야 할 덕목도 함께 제시했다. 먼저 사측에 대해 “노동자의 협력을 얻으려면 노동자의 권리 보장,작업환경 개선,경영 투명성 제고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노사 협력은 경영의 투명성과 적정한 성과 배분이 병행돼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노동자에 대해서는 “근로조건의 개선 등을 주장할 수 있지만 경영에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상기시켰다.“기업의 경영은 주주와 임원들이 결정할 일이지 노동자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고 밝히고 “노사 간에 한계가 명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국민의 정부는 노동자의 기본권을 확실히 보장하고있다”면서 “전교조 및 민노총을 합법화시켰으며 노동자의 시위·집회권리를 보장하고 노조의 정치 참여를 인정했다”고 그 동안의 업적을 소개했다.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있어 정부의 역할도 설명했다.“법질서를 어기거나 폭력을 쓸 경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확인한 뒤 “전임자 임금 지급,복수노조의 창구 단일화 문제 등은 노사정위에서 대화로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기고] 친일파 재산 비호 더 이상 없다

    우리나라 법정에선 친일 매국의 대가로 얻은 재산이 사유재산이란법리에 의해 보장돼 왔다.매국노 이완용의 재산도 사(私)소유권이라고 해서 자손만대에 걸쳐 법적으로 보장돼 왔다.항일투쟁을 통해 세운 나라라고 하면서 항일에 거역한 민족반역자들의 기득권이 보호되어 온 것이다.이러한 국적불명의 재조 법조계에서 그 사권(사유재산권)보장이란 형식적 허구의 법리를 깬 판결이 나왔다. 지난 16일 서울지방법원 14부(판사 이선희 오현규 서정)는 친일파매국노인 이재극의 상속인의 재산청구소송에서 기각판결을 내렸다.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이재극은 1905년 을사조약 체결에 협력하였으며,일제강점(합병)후에는 일제로부터 친일매국의 공로(?)로 거액의 합방 하사금과 남작 작위까지 받은 자이다.이러한 행적으로 미루어 봐이재극은 1948년 반민법의 처벌대상자임은 분명하다.그러나 그동안한국의 법원은 매국노 이완용 재산도 보호해 왔다.그러한 친일파 재산의 보장을 옹호하는 법리를 보면 개인의 사유재산권 보장이란 면에초점을 둔다. 가령 친일파 재산이라도 반민법은 한시법으로서 이미실효되었으니 그 재산은 누구의 것이며 어떻게 취득,조성됐는지는 따질 일이 아니라는 논법인 셈이다. 참으로 그럴까? 우리의 상식이나 민족적 양심에 비춰봐도 납득이 안될 일이다.우선 무엇보다 법은 올바른 것이어야 한다는 정의(正義)감정에 거슬린다.이번 판결은 이제까지의 그러한 법리의 허구를 깨버린것이다. 아무리 사권(私權)이라고 해도 정의를 무시 또는 초월해서존재할 수는 없으며,헌법 전문에 정한 항일구국·민족자주의 건국정신과 헌법 101조의 민족반역자 처벌과 그에 의거한 반민법 규정이 엄연히 국법으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에 위반하여 매국노의 재산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헌법의 전문에는 임시정부의 ‘법통계승’을 밝히고 있는데 1941년 제정한 임시정부 ‘건국강령’에는 부일반역자 처벌과 그 재산의 몰수를 명시하고 있다.헌법 101조와 그에 따른 반민법은 건국이념에 따른 것이다.그런데 이 법의 정신과 법규정을 통째로 배척한 채친일파의 재산을 옹호하는 것은 형식논리의 허구를 내세워 실질적 정의를 유린하고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다. 반민법이 친일파의 훼방으로 말미암아 실시되지 못하였다고 해서 매국노의 반민족행위가 합법화된 것은 아닐 뿐더러 반민족적 매국행위대가로 취득한 재산이 합법적 보호법익으로 둔갑한 것도 아니다.마치살인행위가 살인범의 방해로 처벌받지 않았다고 해서 죄가 안되는,합법이 될 수는 없는 것과 같다.미국 연방최고법원도 헌법규정에 위반한 계약약관을 법원이 집행하게 하는 것을 법원이 스스로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사법적 집행이론’이란 법리를 일찍부터 판시해 왔다. 독일 헌법재판소도 나치의 반인륜 범죄 처벌의 경우와 같이 실질적정의를 따라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법적 안정성을 우선한다고했다.외국의 법리를 들 것도 없이 법원이 민족반역자의 재산을 감싸온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한편 그동안 법원의 ‘친일파재산 비호’판결은 우리 법조계의 친일잔재 온존현상과 무관치 않다.해방후 국내 사법부가 일제하의 사법관료를 주축으로 재편성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1960년 4·19혁명으로 사법부의 일제잔재 청산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이듬해 5·16쿠데타로 죄절되고 말았다.이후 사법부 관료는 그야말로 군정관료로서,또는 법(法)기술자로서 군사독재에 복무해 왔다. 일부 기개있는 법조인의 반발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나마도 1970년대의 ‘사법파동’이란 진통을 겪고 1972년 유신헌법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사법부의 희미한 독립의 숨통마저 끊어 버렸다.결국 1993년 문민정부의 사법개혁 논의가 있기까지사법부 자체에 의한 민주화 개혁시도는 없었다. 이번 판결의 유지여부는 수구적인 분위기 속에서 얼마나 국민적 지지를 얻어낼 것인지,또 사법부의 민족적 민주적 법인식이 이루어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우리가 이번 일을 강건너 불보듯 방관한다면 언젠가 또다시 친일파의 재산을 비호하는 형식논리의 도깨비 방망이가백주에 위세를 떨치게 될지도 모른다. [한상범 동국대교수·헌법]
  • 서울 문정·장지지구 택지개발계획 없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장지지구는 2011년 도시기본계획상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개발유보지역으로 관리되는 자연녹지이기 때문에택지개발사업 또는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한 사실이 없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문정·장지동과 강서구 마곡동 일대 택지개발 소문이 퍼지면서 철거민에게 주어지는 입주권의 불법거래가 성행,일부 주민들이 사기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문정·장지동 및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것이라는 허위사실이 해당지역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일제 단속을 통해 입주권의 불법거래를 부추기는 사례를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권은 택지개발 등 도시계획사업으로 철거되는 주민에게 일반분양 절차와는 관계없이 개발지역 아파트에 우선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주어지는 특별공급권으로 거래가 합법화된 분양권과는 달리 거래 자체가 불법이다. 입주권 불법 거래 사실이나 피해사례는 시청 지적과(02-3707-8053∼4)나 도시관리과(02-3707-8293∼4) 또는 해당 구청 지적과로 신고하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새해에 달라지는 市政

    내년에는 기본요금 1,700원인 브랜드택시와 6∼10인승에 배기량 2,000㏄ 이상인 밴형 택시가 운행된다.또 수돗물값이 평균 14.9% 오르고부동산중개 수수료도 최고 100% 인상된다.자동차세는 신차등록후 3년이 되는 해부터 50%를 한도로 매년 5%씩 경감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서울시의 각종 제도를 정리한다. ■교통 6월부터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수단을 환승할때 50원이 추가할인되는 대중교통 환승요금할인제가 도입된다.상반기중 기본요금이 현재보다 30% 비싼 브랜드택시가 선보인다.또 배기량 2,000㏄ 이상의 6∼10인승 밴형택시가 도입돼 합승이 합법화된다.승용차범위가 현재의6인승 이하에서 10인승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가 의회 의결을 거치는대로 상반기중 밴형 승용차에도 부과될전망이다.또 상반기중 버스안내기 3,400대가 설치돼 도착예정시간,주요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버스노선,이용정류소,첫차·막차 도착시간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교통혼잡 상시발생 지역에 대해 혼잡통행료를비롯해 상향조정된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고 부설주차장에 대한이용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교통수요 관리정책을 실시한다. ■산업경제 퇴출기업협력업체 안정자금과 우량벤처기업 안정자금으로각각 500억원이 연리 7%로 지원된다.내년도 공공근로사업비 총예산의 35%인 325억원이 3월 말까지 조기집행된다. 부동산중개 수수료가 현실화돼 거래가액이 4억원인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교환할 경우 현재의 0.2%,한도액 80만원에서 0.4%,160만원으로100% 인상된다.2억원짜리는 0.25%,50만원에서 0.4%,80만원으로 60%오르고 5,000만원짜리는 0.4%,20만원에서 0.5%,25만원으로 25% 인상된다. ■도시계획 건축물대장이 구청과 동사무소 등지에서 온라인으로 발급된다. ■복지 최저생계비 수준이 현행 2인가구 기준 1인당 26만7,307원에서27만 6,356원으로 3% 오른다.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에서 탈락되고의료보호대상자에서도 제외된 저소득층에 대해 본인부담 의료비를 특별지원한다.1인당 월평균 지원액은 만성신부전증 50만원,혈우병 70만원,근육병 40만원 등이다.또 개인묘지,사설화장장 또는 사설납골시설설치가 지금의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된다.특히 집단화된 묘지에분묘를 설치할 경우 분묘 1기당 점유면적이 10㎡(현행 20㎡)를 초과할 수 없고,개인묘지를 쓸 경우 면적이 30㎡(현행 80㎡)를 넘을 수없게 된다. ■환경 도심지 및 관광지역에서 건물주가 화장실을 시민에게 개방할경우 서울시가 매월 소모품비 등 보조금을 지급한다.수돗물 사용량에따라 부과되는 물이용부담금이 t당 80원에서 110원으로 인상된다.현행 86개의 상수도 수질검사 항목에 바이러스,디브로모클로메탄,클로르에탄 등 19개 항목이 추가된다.상수도요금은 기본요금이 24% 인상되고 사용요금도 가정용은 ㎥당 295원에서 344원으로,대중목욕탕은 277원에서 331원,업무용은 543원에서 630원,영업용은 870원에서 974원으로 각각 인상된다.하수도요금도 월 20㎥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1,190원에서 1,800원으로 610원 오른다. ■세무 등록세·주민세·재산세·자동차세·종합토지세·담배소비세·경주마권세에 부가해 징수되던 지방세분 교육세를 지방세로 독립해지방세법상 목적세로 도입한다.지방교육세는 교육비특별회계로 편성돼 전액 교육청으로 전출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和蘭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네덜란드 상원이 19일 동성연애자들의 결혼과 동성부부의 입양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네덜란드 상원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9월12일 하원의 압도적 승인에이은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동성연애자들의 권리를 가장 포괄적으로인정한 법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원은 이날 실시된 표결에서 동성연애자들의 결혼법안을 찬성 49표,반대 26표로 가결했고 입양권리에 관한 법안은 찬성 47표,반대 28표로 통과시켰다. 헤이그 AFP 연합
  • 전교조 이수호씨 “공교육 살리는 정책대안 제시 주력”

    “11년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를 처음 만들던 때의 초심으로돌아가서 피폐해진 공교육을 살리는 ‘제2의 참교육운동’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7∼9일 실시된 전교조 제9대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수호(李秀浩·51)후보는 10일 한국 교육의 실질적인 대안세력으로서의 전교조 역할을 다짐했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이후보는 러닝메이트인 김은형(金恩亨·43·수석부위원장)후보와 함께 총투표자의 51.27%인 3만3,933표를 얻어 당선됐다.조합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총 유권자 7만5,977명중 6만6,187명이 참가해 87.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이다. 영남대 국문과를 나온 이 당선자는 지난 87년 전국교사협의회 부회장과 89년 전교조 사무처장,97∼99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전교조의 산 증인.현재 서울 선린정보산업고 교사로 재직 중이다. 김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뒤 89년 서울오류중 교사시절 전교조 결성으로 해직됐다가 94년 서울 신원중에복직돼 전국국어교사모임회장을 지냈다. 이 당선자는 “학교의 존재마저 위협받는 현 교육의 망가진 실상을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하고,정책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의무교육 확대실시,사립학교법 개정,교육재정확충, 주 5일 수업제 실현 등 선거공약들을 차근차근 실현해나가는데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
  • 네덜란드 안락사 합법화 지구촌 파장

    매춘·마약·동성결혼 합법화 등 관습을 깨는 법안제정으로 유명한네덜란드가 28일 세계최초로 ‘안락사 합법화’를 선언해 국제사회의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하원을 통과한 이번 법안은 안락사를 실행한 의사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네덜란드 형법은 자살 협조를 징역 12년형의 범죄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20여년간 행해진 안락사에 대한 기소는거의 없었다. 네덜란드 의회는 지난 1993년 의사들에게 ‘환자의 요구가 이성적이고 참을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환자를 검진한 제3의 의사의 동의가 있을 때…(중략) 안락사 실행을 허락한다’는 6가지 항목의 안락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의회는 지난 한해동안 네덜란드에서 행해진 공식적인 안락사만 2,216건이며 실제로 행해진 안락사는 5,000여건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의회는 이번 조치로 그동안 묵인돼 온 안락사를 공개 장소로 끌어내 효과적으로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엘스 보스트 네덜란드 보건 장관은 “의사는 범죄자로 취급되어선안된다.이 법안이 의사와 환자 모두를 보호할 것이다”라며 “죽음과같은 중요한 일은 공개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락사 찬성자들은 이번 법안이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인정한것이라며 반기고 있다.런던에 본부를 둔 한 안락사 찬성 단체는 “불치병에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용기있는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 등 반대자들의 반발도 거세다.안락사 합법화에가장 발끈한 것은 로마 교황청.조아킨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네덜란드가 의원들과 여론을 분열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첫번째 국가가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안락사 합법화는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하고 개인 양심에 관한 자연법에 반하는 것”이라고비난했다. 특히 이번 법안은 미성년자(네덜란드법은 16세부터 성년으로 규정)의 안락사와 관련해 12∼15세 이상은 부모 동의하에,16세 이상은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안락사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당초 의회는‘12세이상은 부모 동의없이 안락사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가 2만여통의 반대투서를 받고 법안을 수정한것으로 알려졌다. 법안 자체의 맹점도 지적되고 있다.법안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육체적 고통이라는 것을 명시해 놓지 않아 정신적 고통이 안락사의 충분한 조건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또,환자가 자신의 의도를 알릴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미리 글로 안락사 요구를 남겨 놓는 것을 허용해 의사가 마지막 순간 환자의 목숨을 좌우하게 되는 것도 논쟁의 여지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덜란드의 안락사 합법화가 다른 나라의 안락사 합법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130여명의 암말기환자의 자살을 도운 죄로 지난해 2급 살인죄 판명을 받은 ‘잭 케보키언 사건’을 겪은 미국 대중들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현재 안락사를 묵인하고 있는 국가는 스위스와 콜럼비아 벨기에 등이다.호주의 노던주에서 1996년 안락사 합법화 법안을승인했으나 이듬해 연방 의회가 무효화했다.미국은 오리건주에서만지난 98년부터 제한적으로 안락사를 합법화했다. 이진아기자 jlee@. *안락사 국내현황. 우리나라에서는 안락사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동안 어떠한 형태의 안락사 논의도 진행된 적이 없으며,실태나 통계도 전무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 이유찬(李裕瓚)사무관은 “우리나라에서는외국에 비해 안락사가 사회문제화한 적이 없어 그동안 정부에서도 이문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서 “안락사에 관한한 어떤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락사와는 차원이 다르지만 그동안 인정되지 않았던 ‘뇌사판정’은 ‘장기기증에 관한법’이 99년 제정되고, 올 2월 29일부터시행됨에 따라 가족의 동의를 얻어 가능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집단 연가 교사 4,494명 경고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집단 연가를 내고 서울역 집회에 참석했던 전교조 소속 교사 4,494명에 대해 무더기 경고조치하기로 했다고 23일밝혔다. 지난해 7월 전교조가 합법화된 이래 집단행동과 관련해 정부가 대규모 경고조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교원 복무지도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16개 시·도 교육감에대해 기관 경고,시·군·구 지역교육장과 해당 학교장에 대해서도 경고조치했다. 지난달 14일 전교조 교사 301명의 중앙청사 난입 집단시위를 이끈핵심 주동자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감봉·견책·정직·해임·파면등 경·중징계키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가 지난 22일로 예정했던 2차 집단연가 투쟁을 철회한데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한 점을 감안,‘징계성 경고’로 처벌 수위를 낮췄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 ‘부패와 정부’ 국가비리 원인과 개혁방안 제시

    정부의 부패가 비효율과 불공평을 가져오는 국가 위기의 뿌리임을 우리는 숱한 권력형 비리사건들에서 봐왔다.미국 예일대 교수인 로즈액커먼은 ‘부패와 정부’(동명사 펴냄)를 통해 국가 운영 과정에서생기는 부패의 원인과 결과,개혁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해 눈길을 끈다. 그는 행정공무원들이 충분치 못한 보수를 받을수록 민원인들이 뇌물을 주려는 충동과 그로부터 얻는 이익이 커진다며,부패가 경제·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유형별로 분석했다.고위공무원들이 연루된 비리는 국가가 대규모 조달계약을 할 때 과도한 대가를 지불하고,민영화와 이권 불하 때는 너무 적은 수입을 얻게 되는 심각한 왜곡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부패 유인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부패한 사업·제도 철폐와 민영화 과정의 신뢰성 제고,세법 단순화와 규제 개혁,공무원간 경쟁시스템 도입,조달 개혁 등을 꼽는다.뇌물과 선물에 대한정의는 문화적인 문제로서 나라마다 다르지만 수용할 만한 부패는 합법화,보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조개혁은 공공서비스의 규모를 줄이고,남아 있거나 업적 중심으로채용되는 공무원들에게 합당한 봉급을 지급하며,그들이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효과적인 유인책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부패방지법과 관련,비리 적발을 좌우할 내부자 고발을 활성화하려면 관대한 처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부패공무원 처벌은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며,한걸음 더 나아가 뇌물의 저변에 깔려 있는 유인 요소를 제거하고 뇌물수수행위로부터 얻는 부당이익을 줄이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둬야 한다고 결론짓는다.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공동체나 다국적기업의노력과 함께,국내 정치지도자들의 확고한 신념과 일관된 반부패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주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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