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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가뭄확대 ‘재해’로 대처해야(사설)

    가뭄피해가 확대되고 있다.현재 남부지방을 메마르게 하고 있는 가을가뭄은 지난해와 같이 겨울가뭄으로 이어질 것 같다.기상청 전망은 11월에도 강수량이 늘 것 같지 않다고 한다.이렇게되면 가을·겨울가뭄이 94년부터 계속되는 것이다. 피해 범위도 확산되고 있다.가뭄은 식수 부족만을 뜻하지 않는다.농작물과 어장의 피해가 더 심각하다.경남 통영지역에서는 지난달 파종한 마늘이 발아조차 되지 않고 거제지역 유자는 예년평균의 반밖에 자라지 않고 있다.남해안일대는 염분 농도가 높아져 어군이 먼 바다로 빠져나간다.안정만·고성만에서는 하루 멸치수획량 1만5천상자(3㎏기준)가 8천상자로 줄고 있다. 수량이 주는데 비례해 급격히 악화되는 수질 문제도 있다.1급수 수준이라면 2급수가 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지금 대부분 3급수인 형편에서는 빠르게 4급수가 될 수 밖에 없다.4급수는 정수를 해도 공업용수로 쓸 수 없는 것이다.전주공단에서는 이미 조업단축에 당면해 있다. 환경부는 중앙재해대책본부와함께 전국가뭄실태 합동조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리고 이 조사를 바탕으로 식수원개발이 시급한 지역에 사업비중 50%를 지원할 방안이라고 한다.그러나 이런 규모 대응이 적절한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95∼96년 가뭄에도 지하수개발을 지원하면서 농업용 관정까지 식수로 전환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그때 했던 식수원개발들은 다 어떻게 되고 지금 다시 식수개발을 반복해야 하는지 답답하다.결국 몇년째 계속되는 가뭄상황이지만 1년단위 대책으로 한 시기만을 넘겨 왔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이 태도부터 반성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이 가뭄현상을 심각한 재해상황으로 파악하고 이제는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총괄하여 상황을 확실히 점검하면서 항목별 응급조치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그리고 환경부는 지속되는 가뭄을 이상기후현상으로 인식하고 보다 체계적인 단·장기정책을 세워야 한다.엘리뇨현상은 현재 전세계가 실제상황으로 인정하고 있다.이 현실에서 아시아 지역은 가뭄지대로 분류된다.그렇다면 앞으로도 가뭄은 지속될 것이다.일본도 지금 도쿄 등 수도권에 106년만에 맞는가뭄을 겪고 있다. 안정된 식수난 해소책은 물론이고 수질악화에 따르는 수질오염사고 대비책과 농수산물 생산량 변동에 따른 경제·사회 문제들까지 모두 통합하는 기후환경대책을 본격적으로 수립해야 할 것이다.
  • 주한 유엔사 김영규 공보관 일문일답

    ◎“경계 모호해 홍씨 모자 월경”/북한군측과 현장합동조사… 사실 인정/피랍당시 미군 2명… 적극적 조치 못해 대성동 주민 홍승순씨(68·여) 모자의 조기송환과 관련,주한유엔사 김영규 공보관은 “홍씨 모자의 조기송환은 유엔사가 북한측과 끈질긴 협상을 벌인 결과”라며 “두사람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공보관과의 일문일답. ­송환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은. ▲전격적인 것이 아니다.유엔사는 지난 17일 사건발생 이후 홍씨 모자의 송환을 위해 북한측과 끈질기게 협상해왔다. ­처음에는 북한군이 넘어와 우리 주민을 납치해갔다고 발표했으나 다시 주민들의 월경에 따른 북한측의 억류라고 말을 바꾼 이유는. ▲처음 발표는 사건현장에 남아 있던 주민들과 미군들의 목격과 증언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였다.그러나 유엔사와 북한군측이 참가해 21일 상오 실시한 현장검증 결과 홍씨 모자가 우연히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것으로 인정됐다. ­북한측이 우리측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트집을 잡지는 않았나. ▲없었다.홍씨 모자의 월경을 인정하자 북측은 별다른 트집없이 쉽게 송환한 것 같다. ­홍씨 모자가 월경한 곳에 군사분계선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없는가. ▲그곳에 군사분계선을 표시하기가 쉽지 않다.특히 대성동 주민들이 자주 가지 않는 곳이어서 남북 경계가 모호하다. ­대성동 주민들이 영농작업을 할 당시 주변지역을 미군들이 경비했었는데 북한군들이 홍씨 모자를 붙잡아 가도록 왜 방관했나. ▲당시 미군 경비병은 2명이었으나 북한군은 12명인데다 총을 겨누고 있었다.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 납치주민 빨리 보내라(사설)

    북한은 납치한 대성동주민 2명에 대해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북한측은 17일 하오 우리측 요구로 열린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급회의에서 송환을 거부한 후 종무소식인 것이다. 유엔군사령부는 물론 우리 국방부는 이번 일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민간인을 납치한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사건으로 보고있다.반면에 북한측은 납치된 농민들이 월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주장이야 다를수 있고 어느쪽이 옳은지는 조사해보면 곧 밝혀질 일이다.그러자면 먼저 양측이 납치된 농부들과 함께 합동조사를 해보면 알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이 설령 분계선을 넘어갔다고 해도 북한측의 태도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이들은 도토리를 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고 누가 보아도 분명한 농부임에 틀림없다.또 납치된 두사람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이다.모자가 군사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을 함께 할리도 만무한 것이다. 이러한 순수한 민간인 농부 모자를 붙잡아놓고 며칠씩 침묵을 지키는 일은우선 인도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다.한국측은 바로 한달여전 인천 앞바다로 표류해온 북한군 하사를 구출해 본인의 의사대로 바로 북한으로 송환했다.북한군 병사가 근무중 길을 잃고 넘어온 경우에도 돌려보냈던 것이다.이런 일은 작년과 금년에만도 3건이나 됐다. 한쪽은 현역군인을 본인들의 뜻에 따라 즉시 돌려보내고 있는데 한쪽에선 민간인 농부까지 붙잡아 놓고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 북한측은 빠른 시일내에 이들 모자를 돌려보내야 할 것이다.송환은 빠를수록 좋다.이 문제는 협상하거나 머뭇거릴 성질의 것이 아니다.이런 일로 시일을 끌면 남북관계는 물론 4자회담에도 본의아니게 나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것이다. 당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8차 부지조사단이 21일 북한에 가게 돼 있다.하찮은 일로 더 큰일을 그르치게 하는 것은 피해야할 일이다.
  • 카자흐 50만명 핵실험 피해/불·카자흐 합동조사

    ◎옛소 40년간 4백여회 강행… 주민들 암 등 고통 【파리 AFP 연합】 옛소련 당시 카자흐스탄 공화국에서 행해진 핵실험으로 적어도 50만명의 카자흐 주민이 방사능 오염 피해를 입었다고 프랑스 보건 잡지 ‘우니베르상테’가 18일 밝혔다. 이 잡지는 지난 1949년부터 1989년까지 국경지대인 세미팔라틴스크,카라간다,파블로다르등지에서 473회의 핵실험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카자흐 합동 보건환경연구프로그램(PESK)은 핵실험 장소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서 백혈병과 암 등이 발생하는 등 장기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PESK는 현재 이들 지역 주민 대부분이 사망했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자수는 알 수 없으나 줄잡아 전체 피해자수가 50만∼1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 O­157조사단 곧 파미/정부 대책회의/호텔용 수입쇠고기도 검사

    ◎김 대통령 “검역인력·장비 대폭 보강” 김영삼 대통령은 4일 미국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O­157 병원성 대장균 및 리스테리아균 검출과 관련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고건 총리로부터 국정현안에 대한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민 대다수의 식생활과 관련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 쇠고기검사를 조기 완료하는 등 이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대응해 우리의 검사인력과 능력을 보강하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이날 국무총리실 이영탁 행조실장 주재로 외무부·농림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합동대책회의를 갖고 미국 네브라스카주 축산물 생산작업장과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처(FSIS) 등에 검역전문가로 구성된 관계부처 합동조사단을 이달 중순쯤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회의는 6일 방한하는 FSIS 검역전문가들이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O­157 감염 여부 등에 대한재조사를 요구할 경우 이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기로 했다. 또 일관성있고 긴밀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실무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국제정보수집능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2단계 검역기능을 연말까지 조기에 종결하고 3단계 대책을 2001년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제까지 서류검사로만 통관됐던 관광호텔용 수입쇠고기 등에 대해서도 내수용과 동일한 검사절차를 거치도록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등을 개정키로 했다.
  • 집필 경남대 교수 6인 좌담(김정일의 북한:15·끝)

    ◎북 경제 ‘한국 발전모델’ 거울 삼아야/도입외자 김정일 독식… 산업투자 정상화 절실/KEDO방식 지원 통해 남북신뢰 구축 시급 □참석자 ·심지연 ·이수훈 ·장맹렬 ·최완규 ·한석태 ·함택영 북한은 지난 7월8일 김일성 사망 3주기 추모식을 가진데 이어 21일에는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노동당 평남 대표회를 개최,김정일을 당총비서로 추대함으로써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김정일의 북한은 변화된 새로운 모습을 보일수 있을까.김정일의 북한을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울신문은 언론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북한 및 사회주의권 연구에 널리 인정받고 있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2차 언·학 합동조사를 실시,‘김정일의 북한’시리즈를 연재했다.연재를 마치며 2차 조사에 참여했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심지연·이수훈·장맹렬·최완규·한석태·함택영 교수로부터 ▲북한의 경제난 실상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 등을 듣는 좌담을 가졌다. ▲최완규 교수=작년에 실시한 북·중 접경지대의 합동조사가 저널리스트적 시각과 전문가적 시각을 접목,독자들은 물론 북한 관련 연구소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하지만 짧은 기간내 러시아와 중국 국경 2천700리를 이동하다 보니 북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은 이뤄졌으나,심층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았지요.2차 조사는 북한실상을 보다 깊이 있게 알아보기 위해 북한과 가장 가깝고 교류가 빈번한 중국의 숭선·삼합 장백·단동 등 4곳에서 집중 조사했습니다.특히 북한정치 전문가로 짜여진 1차조사팀에다 북한경제 및 사회 전문가를 보강,더욱 심층적인 조사가 이뤄졌다는 점이 2차 조사의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연 교수=북한의 경제난이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을 실감했습니다.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중국과의 경제적 격차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한석태 교수=중국 장백에서 바라본 북한 혜산시의 주택들은 우리의 지난 50∼60년대 판잣집처럼 초라하기 그지 없었고,공장들은 지붕조차 없었지요.공장이 가동되지 않아 방치된 기계들은 녹슬어 붉은 빛이 완연했습니다. ▲함택영 교수=북한에 남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북한의 식량난은 남벌로 대부분의 산이 민둥산으로 변한 게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지요.지난 95·96년 북한의 대홍수가 일어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수훈 교수=경제난은 이미 구조적인 성격을 갖춰 버렸다는 느낌을 받았지요.농업의 피폐,예견되는 자연재해,김정일 정권의 무능력 등을 감안할 때 경제난은 당분간 지속되거나 한층 악화될 게 분명합니다. ○경제난 당분간 지속 ▲심교수=북한은 경제난을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미국의 경제제재,자연재해 등 외부적 요인으로 돌리고 있습니다.외부적 요인이 작용한 것은 사실이지만,외부적 요인만으로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이에 못지 않게 내부적 요인도 작용했지요.내부적 요인은 주체사상을 지나치게 강조하는데 따른 반감으로 나타나는 창의력의 결핍,조직의 비능률성 등을 들수 있습니다.특히 북한 지도부의 비효율성,비능률성이 가장 큰 요인이 됐을 수도 있지요. ▲최교수=지난 60∼70년대의 북한 경제구조가 지금과 같다고 볼때 외부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장교수=북한이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를 개방해 외국자본을 도입했으나,산업에 재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더욱이 유치한 외자를 김정일의 내탕금으로 전용한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함교수=구조적으로 식량수입국인 북한은 농업개혁을 추진해도 자급자족이 어려운 상태입니다.북한이 식량난 등을 해결하려면 개방한 나진·선봉지대를 통해 유치한 외자를 산업 발전에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그런데도 나진·선봉에 제조업 공장보다 빠찡꼬 등 오락장만 들어서고 있다고 하더군요. ▲한교수=개혁·개방이 세계의 추세인 데도 북한은 거꾸로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북한은 경제난에 주체적으로 대응한다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집하고 있는데,이는 북한 경제의발전에 걸림돌만 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함교수=북한의 현실적인 여건으로 볼때 경제난을 극복하려면 ‘개발독재’로 표현되는 한국의 발전모델을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북한에 전면적인 개혁·개방노선을 따르는 민주정권이 등장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개방 일부국한 큰문제 ▲최교수=북한의 개혁·개방은 체제위기나 국가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없어야만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사실 김정일은 지난 80년대 이미 자본주의 실험을 하기도 했지요.중국의 사천성(당시 성장 조자양)을 둘러보고 돌아온 김정일은 분조제(7∼8명이 책임지고 협동농장을 가꿔 일정한 할당량을 국가에 바치고 나머지는 나눠갖는 제도) 등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했습니다.하지만 북한 주민들 사이에 땅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는 등 갈등이 생기는 바람에 군부에 의해 중도하차하고 말았습니다. ▲심교수=북한이 조금씩 개방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견해에 더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나진·선봉지대나 신포지구의 개방이 그것이지요.남북관계의 경색 등으로 개혁·개방추세가 북한전역에 파급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교수=그렇습니다.북한의 큰 흐름은 개혁·개방으로 갈 것입니다.그렇지 않으면 북한의 경제는 결딴날 게 뻔한 탓이죠.나진·선봉지대가 아직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북한은 앞으로 부분적이나마 개방을 계속할 것으로 봅니다.중국도 개방 초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지속적인 개방을 추진했습니다. ○무조건 지원 바람직 ▲최교수=확실하지는 않지만,북한은 주체과학원 등을 통해 개혁·개방이념이 ‘우리식 사회주의’와 상충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교수=북한이 체제를 유지하려면 국제사회에 경제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봅니다.국제사회가 실상을 제대로 알면 더많은 지원을 할 것입니다.그래야 체제안정에 도움이 되지요. ▲한교수=북한이 경제실상을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북한의 경제가 보잘것 없기 때문이죠.북한의 경우 화학무기와 미사일이 협상카드이고,전쟁억지력입니다.그런데 실상이 낱낱이 공개되면 한국과 미국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함교수=이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할일은 우선 남북한의 신뢰관계 구축하는 일입니다.신뢰구축 방안으로는 북한을 도와주는 것이죠.반대급부가 없는 무조건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심교수=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처럼 국제기구를 구성,이를 통한 상호 신뢰구축 방안도 고려해볼만 합니다.예컨대 한반도식량기구,한반도철도개발기구,한반도항만개발기구 등등. ▲한교수=맞습니다.북한은 한국 주도의 개혁·개방에는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지요. ▲최교수=한국·일본·미국정부가 현상유지만 바랄뿐 대북정책에 대한 청사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우리 정부만이라도 분명한 통일정책의 방향이 서 있어야 합니다.이만큼 도와주면 이만큼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오히려 북한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1개월내 한·미 합동 자료분석”/함대영 조사반장 문답

    ◎조사과정 동등하게 참여… 갈등 없어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우리측 조사반장인 함대영 건설교통부 국제항공협력관은 15일 “16일 한국으로 돌아가 정밀조사를 시작한 뒤 1개월 안에 하와이나 괌 가운데 한 곳에서 한미합동조사반이 다시 만나 사고 원인 등에 관한 분석결과를 비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어떤 조사를 했나. ▲생존자와 조종사들의 진술,관제탑의 상황 등을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했다.미 해군으로부터 사고 당시의 비디오테이프,사진 등도 넘겨받았다. ­사고원인에 대한 잠정결론은 나왔나. ▲아직 말하기가 이르다.사고 당시의 상황을 재연해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기상도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동시에 조종사의 착시 현상도 배제하기는 어렵다.당시의 강우량과 기상이변에 따라 조종사가 산을 구름으로 생각하고 고도를 낮추었을 가능성도 있다.이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에서 기상관측소의 기상레이더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사고원인을 둘러싸고 한미간 갈등조짐도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자신들이 항공사나 미 연방항공국(FAA)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독립기관임을 누누이 강조했다.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라고 말했다.사고 조사에서도 우리가 동등하게 참여했다. ­앞으로 사고 조사가 나오기까지는 얼마나 걸리나. ▲1년정도가 소요될 것이다.우리 정부는 사고 조사를 위해 보강작업이 필요하면 다시 현장을 방문할 것이다.
  • 괌공항 배상 일부부담 가능성/배상책임 어떻게 되나

    ◎경보장치 고장­악천후 사전통보 안해/활주로결정 지연사고 20% 책임판례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에 대한 한미합동조사 결과 괌 앤더슨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장치(MSAW)와 아가냐공항의 활공각유도장치(GL)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관제사가 사고기의 승무원들에게 악천후에 대한 주의도 환기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괌공항측의 이같은 잘못은 희생자 배상책임에 어느 정도 인정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사 항공사고에 대한 미국의 판례를 분석한 결과 괌공항이 배상책임을 분담할 확률은 반반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항공 법무실에 따르면 86년 7월 더글러스 DC-3기는 엔진 1개가 고장나 샌후안 공항으로 회항하다 활주로에서 1마일 가량 벗어나 추락했다.사고기 기장은 회항사실을 관제소의 레이더 기사에게 알렸으나 레이더기사가 이를 관제탑에 통보하지 않았다. 희생자 유가족은 “관제탑의 활주로 결정 지연으로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미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미국 푸에르토리코 지방법원은 연방 불법행위법과 푸에르토리코주법을 적용,회항사실을 관제탑에 통보하지 않은 관제소에 20%의 과실을 인정했다. 또 88년 상업용 경항공기를 운항하던 월링턴 등 3명은 플로리다주 잭슨빌 공항에 착륙하던중 짙은 안개로 추락,전원 사망했다.기상상태를 통보하지 않은 관제소의 책임을 물어 제기한 소송에서 미 연방고등법원은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플로리다주 지방법원의 1심 판결을 파기,사건을 지방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러나 85년 DL191편이 댈라스 공항에 착륙하다가 강한 하향성 폭풍으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한 소송에서는 “관제소가 기상정보를 통보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여졌다.또 86년 상업용 경항공기가 강한 역풍으로 추락한 사건에 대해서도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은 돌발적인 기상상황을 통보하지 않은 관제사의 실수를 사고의 원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측은 “이같은 판례로 볼때 801편 사고원인 조사결과 관제소의 잘못이 최종 확인되면 동양화재의 재보험사인 영국 로이드사는 미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 “기체결함 없었다”/블랙 NTSB 위원

    ◎착륙시 악천후 사고가능성 조사 괌 니미츠힐에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은 엔진 등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당시 쏟아진 집중 호우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괌 현지대표인 조지 블랙 위원은 12일 하오 5시 파크호텔에서 1차 조사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기 엔진 등 기체의 구조와 한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정비기록 등을 종합 분석했으나 아직까지는 사고를 유발할 만한 결함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상 악화가 사고에 미친 영향과 관련,“기상 레이더를 통해 수집한 ‘디지털 도플러 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지점 부근이 짙게 표시된 점으로 미뤄 미뤄 당시 부분적인 집중강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악천후가 사고를 유발시킨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도플러 다트 자료’는 습기나 찬공기가 많이 몰려 있으면 색깔이 짙게 나타나는 레이더 기상자료다. 이는 사고의 원인이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의 실수보다는 기상악화나 관제탑 안전착륙 유도장치의 결함,또는 관제사의 실수 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한미 합동조사반의 블랙박스의 해독 작업과 NTSB의 최종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NTSB는 1차 사고조사를 마치고 13일 워싱턴으로 떠난다.생존자조사팀은 2∼3일간 더 머물면서 사고 당시 소방서 경찰서 해군 등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저공비행 원인 주말 판명/KAL기 추락 조사

    ◎한·미 음성정보기록 1차해독/고도경보 정상 작동 가상 시뮬레이션 실시키로/NTSB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괌공항 관제시스템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한미 합동조사단은 11일 연방항공국(FAA)과 공항 관제탑 관계자를 대상으로 또 다른 관제체계상의 문제점이 있었는 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조사단은 또 사고현장에서 원상태로 수거한 조종석 내부장치인 고도계 속도계 거리측정기(DME) 등 모든 계기들에 입력된 수치와 운항기록을 정밀 분석,사고원인을 캐고 있다. 특히 미국 워싱톤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밤부터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내 비행정보기록장치(FDR)의 해독작업에 착수,사고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블랙박스 해독과 함께 NTSB의 현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주말쯤 사고기가 니미츠힐 언덕에서 정상 고도(440m)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비행하게 된 경위 등 이번 사고의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합동조사반은 이에 앞서 10일에는 블랙박스의 음성정보기록장치(CVR)에 대한 1차 해독작업을 벌였다.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CVR의 음성녹음 상태가 불량했으며 분석결과에 대한 공개 여부와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NTSB 조지 블랙위원은 이날 “사고 당시 미작동한 괌 현지 공항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가 정상 작동했을 경우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를 파악하기 위해 연방항공국(FAA)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고 당시 앤더슨 공군기지의 기상자료를 워싱턴으로 보냈으며 사고기를 잡은 앤더슨공항의 레이더 자료,위성자료 등 관련자료 일체를 뉴저지주 애틀란틱시에 있는 FAA로 보낼 계획이다. 한편 방한한 폴 미센식 반장 등 NTSB 조사반 3명은 이날 서울지방항공청과 대한항공을 방문,사고기의 정비·운항 일지와 승무원 이력 등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했다.
  • 조종석계기판 분석작업 착수/한·미 합동조사단

    대한항공 사고기블랙박스 판독작업이 10일부터 한미 합동조사반에 의해 본격 진행돼 구체적인 사고원인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미 워싱턴에서 한국측 전문가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기의 블랙박스 해독작업을 벌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판독기술팀은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와 비행자료 기록장치에서 유용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NTSB는 이어 “블랙박스에서 유용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추락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사고원인을 단정하기에 이르다”고 밝혔다. 정부는 블랙박스 해독을 돕기 위해 김세찬씨(교통개발연구원·국장급)를 추가로 급파했다. 한미 합동조사반은 이와함께 괌 현지에서 대한항공기의 추락 사고원인으로 급격한 기상악화,조종사의 과실이나 관제요원의 실수,기체결함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정밀 조사했다. 특히 사고기가 안정된 상태로 착륙을 준비하다 고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니미츠힐 언덕과 충돌한 점을 중시,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조종석내의 각종계기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한편 폴 므세닉 반장을 비롯한 NTSB의 사고조사반 3명은 이날 밤 서울에 도착,사고기의 정비실태와 조종사의 비행경력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 “경보 가동됐으면 사고 막았을것”/함대영 조사반장 문답

    ◎관제요원 방문조사서 결함 드러나/MSAW 전에도 잦은 고장 일으켜 함대영 우리측 조사반장은 10일 “한미합동조사반이 괌공항의 관제요원들을 상대로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제시스템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함조사반장과의 일문일답. ­경보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것을 사고원인으로 볼 수 있나. ▲그렇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공항은 반드시 경보장치를 갖추어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93년 7월 아시아나항공기 사고 때도 사고책임은 관제탑이 아닌 조종사였다. ­그러면 경보장치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작동이 됐더라면 사고를 막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비행기에도 관제탑과 같은 지상고도 확인장치를 설치돼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나. ▲9일 한미합동조사반이 관제탑을 방문해 관제요원들을 상대로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그래서 미 연방항공국(FAA) 기술센터에 문의한 결과 몇달전에 이 장치가 고장이 나 교체했다고 했다. ­새로 교체한 것이 고장났다는말인가. ▲그렇다.소프트웨어의 결함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전에도 고장이 자주 났나. ▲전에는 경보음이 너무 자주 울려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미국의 다른 공항에 설치된 이 경보장치도 같은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얘긴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같은 제품을 쓰기 때문에 사고의 개연성은 있을수 있다. ­관제탑에 또다른 문제는 없었나.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앞으로 다른 부문에 대서도 조사를 할 계획이다.
  • 괌공항 관제 결함/KAL기추락 조사단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 작동 안해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의 추락사고 당시 괌 공항의 관제시스템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0일 하오 괌 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여객기가 정상 고도 이하로 접근하는데도 괌 아가냐공항의 접근 관제소인 아가냐공항 동북쪽 18㎞지점 앤더슨 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MSAW)이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사고를 막지 못한 중대한 원인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미 합동조사단이 이날 아가냐 공항 관제사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MSAW는 활주로 반경 55마일 안에 진입하는 비행기의 운항을 탐지하는 레이다의 전자장치로 ‘경보구간’인 반경 8마일 지점을 15초 가량 앞두고서도 비행기의 고도가 적정 수준보다 낮으면 경보음을 울리며 관제사는 이를 해당 비행기 조종사에게 통보해야 한다. 아가냐 공항에는 이 장치가 없어 인근 앤더슨공군기지의 MSAW가 기능을 대신했다. 한미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앤더슨 공군기지는 얼마전 MSAW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프트웨어를 바꿨으나 오작동이 잦자 공항으로부터 반경 55∼54마일 사이의 1마일 구간에 대해서만 작동토록하고 54마일 이내 지역에 대해서는 감시를 포기했다.MSAW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관제탑에 설치된 레이다에 비행기의 고도가 표시되지만 괌 공항의 관제사는 사고기 조종사에게 아무런 주의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괌 공항의 관제탑은 사고여객기가 규정고도보다 500피트 가량 낮게 비행했는데도 아무런 연락을 해주지 못해 여객기가 추락하게 된 한 요인이 됐다. 우리측 조사반은 또 아가냐공항의 전방향지시기(VOR)의 고도가 사고 발생 3개월 전인 지난 5월 1천300피트에서 1천440피트로 조정된 사실을 확인,사고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집중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관계자는 “VOR이 높아졌는데도 관제탑에서 조정 전의 VOR을 적용했을 가능성 등 사고와 연관됐는지의 여부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재증거 발견 못했다”/KAL기 추락 조사대표

    ◎시계제한 등 다각적 원인조사/이 건교 “사람실수 단정못해”… 내일부터 시신송환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괌 조사대표인 조지 블랙 위원은 9일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사고가 사람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다각적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블랙위원은 특히 기계적 결함이나 인재를 제외한 추락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시계의 제한’(Visibility Restrictions) 등이 관련돼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8일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가 괌 공항의 관제요원과 조종사 가운데 한쪽의 실수에 의한 인재라고 밝힌 것에서 한걸음 물러선 것이다. 그는 또 사고기의 엔진 4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화재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었으며 사고지 조종석 주변의 스위치들의 위치와 각종 계기들의 작동상태를 점검했으나 주목할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도 이날 “아직은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사람에 의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려우며 모든 가능성에 대해 한미 합동조사반이 정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1차 조사결과 발표는 적어도 6개월 가량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 구티에레즈 괌지사(55)는 “10일 중 사체 감식 작업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곧바로 유가족에게 인도,한국으로 이송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빠르면 11일부터 형체가 확인된 69구의 시신이 차례로 국내로 운구될 전망이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괌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0일 건설교통부의 전문가 3명을 미국 워싱톤으로 파견,미국과 공동으로 블랙박스 해독작업에 들어갔지만 비행정보기록의 분석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내년 2월 이후에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TSB는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149구 가운데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사체는 69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미합동조사반은 사체 발굴작업을 10일까지 마무리짓기 위해 동체 및 꼬리 부분을 대형 톱으로 잘라내거나 들어올려 나머지 시신을 발굴할 예정이다. 합동조사반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밤 사고 당시의 기상정보 등을 입력한 헬기를 타고 사고기의 비행경로를 따라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10일부터 미국 워싱톤 NTSB 본부에서 실시하는 블랙박스의 음성기록장치의 분석을 통해 빠르면 13일쯤 어느 정도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이날 희생자 시신의 신원를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실장 이승환 박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팀 관계자 등 5명을 괌에 파견하고 승객 174명의 지문을 미 당국에 제공했다.
  • 추락원인 성급한 예단말라(사설)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원인을 놓고 한·미간에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는듯 보도되고 있다.우리는 블랙박스 판독결과 등 분명한 증거에 따른 최종결론 이전에 성급한 예단이나 감정개입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고 보며 양국이 원만한 협조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리라고 믿는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측은 한국정부 사고조사반과의 1차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사고원인이 일단 여객기나 관제탑의 기계 고장이 아니라 사람의 실수,즉 조종사나 관제사의 과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항이나 비행기의 계기가 정상 작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물론 이 판단은 최종 결론이 아니다.블랙박스 판독결과나 기체 잔해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바뀔지도 모르는 “현단계에서의 판단”일 뿐이다.전체 상황을 알 수 없는 생존자나 목격자의 증언에 바탕한 정황분석과 1차 현장조사 결과로는 다만 사고원인을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이런 시점에 미국측 관계자가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정보를 흘려 사고원인을 예단하는 기사가 나오는 것으로 비쳐지고 양국간 마찰로 비화할 조짐 마저 보이는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사고원인이 기체결함,관제사 실수,조종사 과실중 어느쪽으로 확인되느냐 하는 것은 보상책임은 물론 국가와 항공사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첨예한 이해가 걸린 문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고원인은 언론이 어느쪽으로 보도한다 해서 그렇게 결론 지어지는 것은 아니다.블랙박스 판독에 수개월이 걸린다는데 1차 판독결과라고 인용한 미국 언론 보도는 신빙성이 없다.감정에 휩쓸려 현장수습과 조사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불필요하게 외교적 갈등으로까지 확대된다면 어느쪽에도 이로울게 없다. 지금은 냉정을 지키며 사고원인을 밝혀낼 한·미 공동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할때다.또 피해자를 돕고 참극의 재발을 막는 대비책을 세우는 일에 힘을 모을 때다.
  • 악천후로 기체 급강하 가능성/KAL기 추락 참사­대한항공 분석

    ◎최종 접근지점에서 고도 갑자기 떨어져/랜딩기어 내려진 상태선 경고음 안울려 8일 실시된 한·미 합동조사반의 답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대한항공 801편은 사고 직전까지 정상적인 상태로 착륙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괌의 아가냐 공항에 가까운 니미츠 힐에 충돌,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그러나 당초 예상대로 악천후에 의한 순간적인 고도하강이었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우리측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조사반은 이날 괌 현지 회견에서 사고현장에 남아있는 흔적과 잔해의 위치 등을 보면 가장 먼저 지상과 부딪친 부분은 왼쪽 날개 끝에 있는 1번 엔진이었고,랜딩기어는 내려진 상태였다고 밝혔다.또 날개에 장착된 고양력장치(플랩)의 각도는 정상적으로 착륙할 때처럼 30도 상태였다. 이로 미루어 사고 여객기는 왼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날개 끝부분이 가장 먼저 부딪치고 이어 0.3마일을 미끄러진뒤 니미츠 힐의 경사면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랜딩기어가 내려진 상황에서는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다.비행기가 지면에 너무 가까이 접근,경고음이 울렸는데도 조종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것이란 미국 NBC의 보도는 기술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시의 기상 상태를 미루어 수직 급강하 가능성은 있는가. 6일 새벽 0시42분의 기상상태는 폭우를 6으로 봤을때 3∼4에 해당하는 헤비레인이었다고 합동조사반은 발표했다. 조종사들에 따르면 지엽적인 소나기성 강우가 내릴때 비가 오는 지역과 오지 않는 지역과의 기온차 때문에 비행기가 급강하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 관련,“사고기는 활주로에서 5.3∼4.8㎞ 떨어진 최종 접근 지점에서 정상고도의 절반수준인 200∼300m로 고도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산봉우리에 부딪쳐 추락했다”면서 “이는 급강하 기류(Micro Burst)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한마디로 악천후에 따른 불가항력적 사고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여기에 아가냐공항의 착륙유도 실수가 겹치면서 여객기의 추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현지조사반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사고는 항공기 자체 결함 때문이 아니라 사고여객기 조종사나 아가냐공항 관체탑 유도요원의 실수에 의한 것이라는게 잠정결론”이라고 밝혔다.
  • KAL기 추락원인 논란 가열

    ◎미 조사단 “인재 잠정 결론” 대한항공 “기상변화 탓”/신원확인된 시신 15∼20구 오늘밤부터 서울로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조사중인 미국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지 블랙 조사단장은 8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는 항공기 자체 결함때문이 아니라 괌 사고여객기 조종사나 아가냐 국제공항 관제탑 항공기 유도요원의 실수에 의한 것이라는게 잠정 결론”이라고 밝혔다. 블랙 조사단장은 그러나 “사고여객기 박용철 기장의 항공경력을 조사한 결과 비행 경력이 8천900시간이나 되고 가정생활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항 관제탑의 착륙 유도요원과 박기장 간의 교신내용을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박기장의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해 박기장이 공항 관제탑과 충분한 교신을 갖고 정상적인 착륙을 시도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고기와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뭔가 잘못됐다(Something wrong)’라는 대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1차조사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사고기는 활주로에서 5.3∼4.8㎞ 떨어진 최종접근 지점에서 정상고도의 절반 수준인 200∼300m로 고도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산 봉우리에 랜딩기어가 걸리며 추락했다”면서 “이는 급하강 기류(Micro Burst)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이기웅 비행교관팀장은 “사고기 기장과 부기장 등이 모두 비행경험이 많은 베테랑이기 때문에 조종사의 실수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공항의 착륙유도장치가 고장난 상태에서 급작스런 기상변화로 사고가 났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지는 이날 괌 현지 NTSB 관계자의 말을 인용,“사고기가 충돌 직전 정상적으로 착륙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가동 중단된 아가냐공항의 착륙유도장치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의 합동조사반은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 해독작업에 착수하지만 사고 원인에 대한 이같은 시각 차이로 최종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블랙박스의 음성정보입력기(CVR)에는 승무원들의 대화,항공기와 관제탑간의 교신,기내방송,엔진소음 등 사고전 30분동안의 음성기록이 담겨 있으며 빠르면 오는 13일쯤 1차 해독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CVR 해독작업에는 우리측에서 최흥옥 건교부 항공사무관,변순철씨(블랙박스 해독전문가),대한항공 직원 2명 등 모두 4명이 참여한다. 블랙박스중 사고기의 비행정보를 담고 있는 비행정보입력기(FDR)에 대해서는 다음주에나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이날 현장에서 사체 발굴작업을 계속하면서 사고원인을 조사했다. 사고현장에서는 30여구의 사체가 추가로 수습돼 발굴 사체는 1백30여구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사고 여객기의 생존자 29명 가운데 8명이 8일 새벽 서울에 도착한데 이어 12명도 이날 하오 6시24분(한국시간) 미 공군기편으로 괌을 출발,9일 상오 2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또 생존자 가운데 부상 정도가 매우 심한 주세진(30·여)·한규희(30·여·승무원)·정영학씨(40)씨 등 3명은 한국과 미국간 합의에 따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화상전문치료기관인 브룩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8일 하오 괌을 떠났다. 사고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가운데 지문 등 신체특징이 비교적 명확해 신원이 확인된 15∼20구는 개인신상카드 작성이 끝나는 9일 밤부터 서울로 운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사고원인 본격 합동조사/KAL기 추락

    ◎블랙박스 해독작업에도 참여키로/사체 109구 수습/생존자 8명 입국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 한미 합동조사반은 8일부터 사고원인과 사망자 확인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괌주둔 미군은 7일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펼쳐 추가로 40구의 사체를 수습,사망이 확인된 승객은 모두 109구로 늘었다. 생존자 29명 가운데 8명은 1차로 미 공군 C9 수송기편으로 7일 하오 6시40분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일본을 경유해 8일 0시45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국립의료원과 한강성심병원 인하대병원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 수술했거나 위독한 사람을 뺀 11명은 8일 상오 7시 현지를 떠나 하오 서울에 도착한다. 괌에 파견된 정부 사고조사반(반장 함대영 건교부 국제항공협력관)은 “7일 아침에 도착한 미국조사단에는 치아와 지문으로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전문가 3명도 포함돼 있어 신원확인 작업이 급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반장은 “미국이 주체가 되는 이번 이번 합동조사에는 한국도 동일한 권한을 갖고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연방항공국(FAA) 국무성전문가 보잉사직원 등으로 구성된 미국 조사반 35명은 정비 운항 관제 등 9개 팀으로 나뉘어 정밀조사를 하며 우리 조사반원은 각 팀마다 한명씩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함반장은 이어 “블랙박스 판독에 참여하게 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NTSB측이 받아들여 우리측 전문가 4명을 곧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에 앞서 사고원인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시각이 달라 최종결론을 내리기까지 다소간 마찰이 예상된다. 우리측은 괌 아가냐공항의 자동착륙유도장치와 사고여객기의 고도조정장치의 결함 등을 사고원인으로 보는 반면 미국측은 대한항공의 무리한 운항과 조종 미숙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7일 새벽 현지에 도착한 탑승자 가족 3백여명은 7대 버스에 나눠타고 사고현장 부근을 버스안에서만 둘러보았다.
  • 온중렬 아가냐 총영사 회견/“생존자 서울 조속후송 만전”

    ◎한·미 합동조사단 오늘부터 사고원인 규명 온중렬 아가냐한국총영사는 6일 “사고 현장에서 20구의 사체와 32명의 생존자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존자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현재 생존자는. ▲30명 뿐이다.이날 상오 대한항공 지사로부터 30명 외에도 생존자가 더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확인 결과 착오로 밝혀졌다. ­한 생존자는 국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생존자가 모두 32명이라고 했는데. ▲해군병원에 18명,메모리얼병원에 14명의 부상자가 후송됐으나 메모리얼병원에서 2명이 치료중 숨졌다. ­생존자들의 상태는. ▲2∼3명 정도만 말을 할 수 있다.나머지 부상자들은 심하게 화상을 입었거나 찰과상 골절상 등으로 중태다.부상정도가 아주 심한 사람도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병원측은 보고 있다. ­구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상오 11시30분 구조작업이 중단됐다.괌 당국과 미군측은 더이상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규명하려면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는 언제 시작되나. ▲미 연방조사단과 우리 조사단이 함께 내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조사와 동시에 기체 밑에 깔려 있는 사체를 수거할 계획이다. ­괌의 의료시설은 어떤가. ▲해군병원의 시설은 좋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실태는 모른다.메모리얼병원은 시설이 낙후되고 의사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평소 중병에 걸리면 우리 교민들은 서울로 가고,미국인들은 하와이로 간다.의료시설이 좋지 않은 만큼 생존자를 빨리 서울로 후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고원인은. ▲부상자들에 따르면 항공기가 너무 낮게 비행했다고 한다.‘쉬익’하면서 나무를 스치는 소리가 상당시간 들렸다는 것이다. 블랙박스를 회수했으므로 조만간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이다.
  • 공해원인 감출이유 없다(사설)

    지난달말,1주간 계속된 인천의 악취소동은 원인규명의 불투명성 때문에 의외의 상황을 만들고 있다.환경부·국립환경연구원·인천시 합동조사를 통해 악취원인 물질로 판단되는 벤젠등의 물질을 조사지점에서 다량검출 했음에도 인천시는 이를 축소해 발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당연히 주민들의 불안과 반발은 커질수밖에 없다. 이는 매우 이상한 일이다.환경오염사태를 수습하는 유일한 길은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 이에 과학적 투명성으로 대응하는 것이다.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실이상의 공포와 불안을 야기해 사후 대책마련에 혼란을 일으킨다.오염 재발을 막는데도 장애가 된다.더 이해할수 없는것은 오염상황을 은폐하는 일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조차 불확실하다는 것이다.행정의 입장을 편하게 하겠다는 것인지,오염업체를 돕자는 것인지,아니면 시민은 모르고 지내는 것이 좋다는 뜻인지.그 어느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이다. 벤젠·톨루엔·클로로포름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악취만이 아니라 광화학스모그를 만들어내는 발암성 물질이다.지난해9월 여천공단에서도 이 악취로 집단민원사태를 빚고 공식규제를 시작했다.올 7월부터는 울산·온산공단에서도 규제가 시작됐다.이번 사태가 없었더라도 인천지역 역시 조만간 규제를 받아야할 처지였다.그렇다면 이 물질들을 다루는 산업체 거점의 상황을 시는 솔선해서 파악하고 상시 점검했어야 마땅했다.할일은 하지 않고 확인된 사실마저 적당히 덮고 넘어가자는 발상은 오늘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없을뿐 아니라 오염의 심각성마저 인지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인천의 악취는 오염이 위험도를 넘어섰다는 명백한 경고이다.따라서 이제는 인천권역 전반에 정밀점검을 해야한다.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사례를 통해 타지역 예방책까지 제시할수 있어야 한다.악취원인 자료나 수치부터 감춰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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